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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감정 척결” 칠구동성/여 주자 광주·전남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수성 후보 “강 정무 경질 내게 불리” 주장/장외대결 갈수록 과열… 곳곳 지지자 연호 10일 광주 구동실내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대의원·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선거 광주·전남지역 합동연설회의 최대 화두는 지역감정해소와 국민통합이었다.각 후보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 척결에 가장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지역연고나 호남지역 공적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최병렬 후보는 “88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당시 ‘광주사태’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꾸는 명예회복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고,이수성 후보는 “어릴적 광주에서 2년반 살았으며 여동생 이름도 전라도 전자를 따 수전으로 지었다”고 호남이 정신적으로 애착심을 갖는 고장임을 내세웠다.이인제 후보는 “5·18 광주청문회에서 여러 증언과 자료를 보면서 가슴으로 울음을 삼켰다”고 광주인연을 강조했고,경선후보중 유일한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어제 대구에서 다른 후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찬하는 것을 지켜보며 밤새 고뇌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면서 표를 얻거나 지역주의로 몰아가는 것이 대세라면 단연코 거부하겠다”고 비난했다. 이회창 후보는 “지역을 볼모로 정치를 하려는 정당과 정치인은 이 나라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고,박찬종 후보는 “호남의 한을 풀기 위해 그 한을 아는 사람이 최고 지도자가 되어야 하며 나는 김대중 선생 다음으로 그 한과 응어리를 안다”고 피력했다. 이한동후보도 “지역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를 선출해 이번 대선만큼은 지역대결구도를 피할수 있고 지역주의의 피해로부터 광주·전남이 벗어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아침 광주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인섭 정무수석의 전격경질과 관련,“너무 바빠 강수석이 경질된 경위를 알지 못했으나 강수석의 경질은 내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이후보는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설과 관련해서는 “이한동 후보는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 분으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으며 서로 깊은 인간적 신뢰를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지난 9일 대구에서 “경선 후보 가운데 정치적 이념면에서 통하는 두 분이 있다”고 밝힌 이인제후보 부부는 이날 아침 광주 그랜드호텔에서 최병렬후보 부부와 나란히 조찬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연설회에 앞서 광주 실내체육관 앞 마당에서는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50∼100명씩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합동연설회 장외대결도 갈수록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Ⅱ

    ▷김부자 관련사항◁ ○김정일의 건강·성격 최근 김정일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며 금년 1·1 ‘금수산 기념궁전’참배시 만났을 때에도 건강에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았음. 김정일은 일을 하거나 파티를 하기 위해 밤을 새는 일이 잦으며 새벽 3∼4시에 건설현장이나 행사준비장에 갑자기 나타나거나 간부들에게 전화를 하는등 거의 잠을 자지않고 일한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음. 김일성은 김정일이 포용력이 크다고 자랑하였으나 사실은 소심하며 좋고 싫은 것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지나칠 정도여서 아부하는 부하를 편애하다가도 조금이라도 의심의 소지가 생기면 내팽개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 ○김정일의 호화사치 행태 본질적인 면에서는 ‘김부자’가 다 개인독재로 다를 바가 없으나 김일성은 스케일이 크고 폭이 넓어 인민들을 기만해도 무난했는데 김정일은 무계획적이며 조급함. 김일성은 정책결정시 간부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으나 김정일은 독단으로 결정하며 자기의 정책이나 노선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면 가차없이 처벌함. 김정일은 사소한 일까지도 일일이 간섭을 하여 당비서 주택을 몇층 몇호로 배정하라거나 선물을 보내는 것까지 직접함. ○김일성 권력장악 과정 김일성은 6·25전후 국내파(남로당)→연안파→소련파→빨치산내 반대세력(갑산파·군사파)의 순으로 단계적 숙청을 진행하였으며 전쟁직후 이승엽·박헌영 등 남로당 계열을 ‘간첩죄’로 몰아 전쟁책임을 덮어 씌우면서 제거하였음. 50년대 후반 김일성이 동구권을 장기 외유중(56·6∼7)최창익·윤공흠 등이 반김일성 음모를 꾸민 소위 ‘8월 종파사건’을 계기로 연안파·소련파를 제거하였음. 60년대 후반의 갑산파·군사파 제거에는 삼촌 김영주의 세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김정일이 관여하기 시작하였음. 69∼70년중 허봉학·김광협 등 군사인물 숙청과정에는 김정일과 친하게 된 오진우가 주도하였고 김영주의 세력 약화가 목적이었으며 60년대말부터 김정일이 당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음. 김일성은 60년대 후반의 2차례에 걸친 빨치산직계 패거리들에 대한 숙청으로 절대적 충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간부들은 김정일의눈치를 보기 시작하였음. 60년대 반대파 숙청이후 김일성 1인독재가 심화되었고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여지는 말살되었음.60년대까지는 당내 토의과정에서 형식상이나마 ‘거수가결’도 행해졌으나 김정일이 70년대초 유일사상체계를 강조한 이후는 절대지지 일색이었음. ‘수령의 말씀은 곧 ‘법’으로 100% 내리먹일뿐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에 의한 간부들의 창발성은 허용의 여지가 없어졌음. 이때부터 김정일이 오진우를 비롯간 일부 군 간부와 함께 군대를 2배로 늘리는등 중국의 도움없이 전쟁에서 이길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군국주의를 강화하였음. ○김정일의 권력장악 과정 김정일은 아동시절에는 ‘수상놀이’를 하고 학생시절에는 ‘김일성 업무에 조력’하는 등 권력 지향적 행태를 표출하였음. 어린시절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김정일이 자신은 수상 노릇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상(장관)을 시켜놓고 호령을 하곤 했으며 청소년 시절에는 김일성의 관심사안을 연구하는 등 김일성에게 잘보이려고 무척 노력했음. 59·1 황장엽은 김부자를 수행하여 소련 공산당 21차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정일(17세)이 김일성의 일정을 주도해서 짤 정도로 맹랑한 모습을 보였음. 김정일은 중앙당 근무시작(64·6)이래 인사문제 및 숙청에 관여하고 김일성 우상화를 주도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였음. 64·6 중앙당에 지도원으로 처음 들어와서는 놀기를 좋아해서인지 선전·예술분야의 일을 맡아 보더니 점차 사람을 끌어모으고 조직부의 인사문제에도 관여하였으며 60년대 후반 김일성이 같은 빨치산파이나 직계가 아닌 세력을 숙청하는 과정에도 개입하는 등 충실성을 과시했음. 73·9 김정일이 김영주의 조직비서직을 가로채고(선전비서 겸임),74·2 정치위원에 오름으로써 후계자 지위를 확고히 하였음. 한편 93·12 김영주를 평양(부주석)으로 다시 불러들인것은 김정일의 권력이 확고한 상황에서 김일성이 “저렇게 오래 버려두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때문이며 김영주는 ‘허재비’(허수아비)에 불과함. 김정일은 당 장악과정에서 전국에서 벌어진 모든 내용을 일보체계로 종합했으며 중요한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군당 이라도 당중앙위에 직접 보고하는 직보체계로 만들어 놓았음. ▷북한 정치분야◁ ○독단적인 정책결정 당·정·군 등 각 조직은 계선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체보고를 하고 있으나,토의 등을 통한 정책결정은 없으며 오직 김정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책을 결정·지시함으로써 독단이 지배하는 체제임. 93년초 ‘NPT 탈퇴선언’도 사전 간부가 협의가 없었으며 향후 전쟁을 일으킬 경우에도 유·불리점에 대한 논의는 있을 것이나 ‘개전시기’는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 김정일에게 비위를 거슬리는 내용을 보고할 경우 파직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느누구도 제대로 보고를 하지 못하며 모든 간부들은 ‘옳소 부대’이며 다만 김기남(당 선전선동 담당비서)정도가 “∼좀 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정도에 불과함. ○권력 승계문제 3년 탈상후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을 승계할 것으로 보이며 총비서의 경우는 당 전원회의에서 선출할 가능성이 있음. 한편 김정일은 황장엽에게 “내가 국가주석을 하는 것이좋겠는가”라고 질문한 바 있고 김기남이 “주석제 유지를 건의하였다”는 점등으로 보아 주석직 승계여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것 같음. ○김일성 사망… 지도층 분위기 루미나아 ‘차우세스크’처형(89.12)당시 김일성은 “군대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에 등용(91.12)한 것도 군부를 확고하게 장악하려는 의도였음. 김일성 사망시 지도부내에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김정일이 그간 실질적으로 통치해 왔고 김정일 활동에 대한 ‘소감문’작성 등으로 들볶아 위기감 마저 느낄 여유를 갖지 못한 상태였음. 94.7 남북정상회담 추진시 김일성은 “내가 서울에 가면 수백만 군중이 환영할 것이므로 통일에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흥분상태였으며 “연방제 통일과 남부 경제교류문제 논의”가 주목적이었음. ○북한 체제의 강·약점 김정이 우상화가 극단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주민들은 그를 신처럼 여기고 있고 충성·효성을 기본으로 하는 봉건주의 사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의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파벌형성 소지가 없으며 아부하기에 급급함. 주민들의 반체제는 불가능하며 굶어 죽으면서도 ‘김정일 만세’를 부르는 실정임. 북한체제가 사회주의가 아닌 ‘현대판 봉건주의’체제라는 현실이 가장 큰 취약점임. 주민들의 ‘비사회주의 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공산주의 도덕이 땅에 떨어졌으며 관료들의 부패와 주민들의 일탈행위가 만연되고 있음. ○최근 정책 중점사항 96년초 당·군·청년보 ‘공동사설’에서 사상·군사·경제 등 소위 ‘3대 진지’강화를 촉구한 이래 이를 지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당면한 북한의 대내외 정세가 어려운 사정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임. 김정일이 ‘3대 진지’운운하며 한마디 한 것을 밑에서 체계화 한 것으로 정책노선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님.현재 사정이 어려우니까 강조하고 있는 것이며 경제진지야 엉망일지 몰라도 군사·사상진지는 튼튼하다고 할 수 있음. ‘3대혁명소조’운동은 폐지되고 ‘대학생 현실체험’으로 대체되고 있는바 최근들어 3대 혁명소조부를 폐지하는 등 흐지부지 되었으며 그대신 대학졸업후 무조건 지방의 생산현장에서 3년간 노동해야 하는 ‘대학생 현실체험’제도로 바뀌었음.‘소조운동’이 김정일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하는데 목적이 있었는데 반해 ‘현실체험’은 평양인구 분산과 주민통제에 이용하겠다는 것임. ○권력구조 재편 전망 김정일의 변덕스런 성격때문에 공식승계후 인사개편 방향에 대해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음. 경제일꾼들은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있어 대폭교체할 것이며 지병과 고령으로 활동이 부진한 부총리들도 모두 바꿀 것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도 선거한지가 오래되어 많이 바뀔 것이며 선발기준은 김정일에 대한 충정심이 절대적인 고려 기준임. ○정권붕괴 및 타도가능성 북한은 지금 경제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인민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등 파탄에 직면해 있음. 그러나 북한은 오랫동안 쇄국정책을 실시하면서 전제주의적 통치기반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북한체제가 1∼2년내에 쉽게 무너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임. 다년간 이중 삼중의 감시하에 귀를 막고 눈을 가리운채 개인숭배교육을 받아온 북한 사람들은 독재자의 명령을 무조건 따를 뿐이며 김정일을 거부하는 세력은 있을수 없음. ○권력핵심의 동요징후 최근의 경제난·식량난 등과 관련하여 일부 간부들이 “큰일인데”라고 종종 말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없이 서로 걱정만 하고 있는 실정임. 특히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에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김정일에게 충성경쟁을 할 뿐임.
  • 대구·부산 연설 여 경선 분수령

    ◎이회창·이수성 「영남후보론」 줄다리기/이인제 후보엔 전국적 지지 시험대로 대구·경북지역(TK)과 부산 대의원들의 후보지지 향배를 주시하는 신한국당내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후보와 3인연대로 나눠져 있는 현 경선구도를 뒤흔들 만큼 가히 위력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당내 많은 지구당위원장들은 연설회후 드러날 대의원들의 지지도가 초반 판세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관심의 초점은 이 두 지역의 대의원 확보보다는 정치적 위상과 의미에 기인한다.대구·경북은 이회창 후보 대세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영남후보론’의 본거지이다.이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불확실하다는 주장이 지역정서와 맞물려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역으로 기대와 달리 완만한 상승세의 이수성 고문이 정발협 전체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서도 여전히 버티면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논거로 자리한 ‘대선필승론’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부산은 역시 문민정부의 텃밭으로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의정서가 미묘한 곳이다.이 지역 대의원들의 향배 역시 ‘3인연대’의 한 축이면서 여론지지도와 달리 당내 인기는 바닥세인 박찬종 후보의 선택을 강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대구·경북과 부산지역의 대의원 지지는 당내 후보군의 희비를 가를 공산이 크다.이는 결국 당내 경선구도의 변화에 일대 변화를 몰고올수 밖에 없다.향후 전개될 당내 경선의 최대 변수인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 확산여부와 이수성 후보의 대항마로서의 회생 가능성,박찬종 후보의 정치적 위상과 선택방향을 판단할 근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또다른 관점은 TV토론에 이어 경기,강원,충북지역 합동연설을 거치면서 ‘뜨고있는’ 이인제후보가 과연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할 수 있느냐의 시험대라는 점이다.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이수성 후보가 대의원의 지지도 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버틸 힘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반대로 이인제 지사가 수위그룹에 근접한 결과를 얻어낸다면 경선판도에 일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영남권의 합동연설회를 고비로 후보간 우열이 보다 확실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 훈센의 변신(외언내언)

    캄보디아의 훈 센 제2총리가 국제적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5일 재발된 내전에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파를 누르고 캄보디아의 대세를 장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훈 센총리가 특별히 국제적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세계가 70년대 후반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킬링 필드’를 연상키 때문이다.75년 공산 크메르 루주군이 정권을 잡자 폴 포트정부는 순수한 사회주의 건설이란 명분을 내세워 대대적인 숙정을 시작했다. 이 정권이 베트남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내놓을때까지 3년여동안 살육한 숫자가 민군을 합해 약2백만명.이 희대의 인간 도살극은 2차대전시 독일이 저지른 유태인 학살과 함께 20세기 최악의 사태로 일컬어지고 있다. 19세의 어린 나이로 일찍이 크메르루주군에 가담해 성공했으나 폴 포트 정부가 학살을 시작하자 훈 센은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그래서 베트남으로 피신까지 했던 훈 센은 79년 베트남군이 크메르 루주정권을 무너뜨리고 캄보디아에 친베트남정부를 세우자 재기한 인물. 훈 센은 그러나 국제적 압력으로 베트남군이 철수하자 베트남에 반대했던 서방의 ‘파리평화안’을 수용해 93년 총선을 통해 제2총리가 됐다.그래서 그를 ‘변신의 화신’이라고 한다. 관심의 초점은 훈 센의 캄보디아가 또다른 ‘킬링 필드’화하지 않을까 하는 것.‘적과의 동침’으로 불릴만큼 라나리드 제1총리파와의 권력싸움의 골이 깊어 훈 센이 과연 정적들을 끌어안을수 있을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국제사면위(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8일 훈 센파의 보복이 ‘피의보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사면위의 경고는 훈 센측이 7일 체포한 라나리드파 전 내무장관을 재판없이 처형해 버린데 이어 반대파와 지식인 언론인들을 대대적으로 검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면위의 우려대로라면 훈 센의 이번 변신은 생애 최악의 변신이 될지도 모른다.
  • 정발협 분열로 반사이익/이회창­3인연대 계산

    ◎이회창­“김심중립 확고” 판단 대세굳히기/3인연대­“단일화 의미없다” 각개전투 전력 신한국당내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내홍으로 선두 주자인 이회창 후보와 ‘3인연대’측의 경선전략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후보 진영은 김영삼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정발협의 내홍이 ‘김심’의 확고한 중립성을 반증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후보측은 무엇보다 김대통령의 의중이 ‘특정후보 편들기’보다 문민정부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데 있다는 분석이다.정당사상 처음으로 완전 자유경선을 통한 당내 민주화를 이뤄내 정치발전의 큰 획을 그어보려는데 진정한 김심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후보측은 당내 경선이 마무리되는대로 김대통령이 본격적인 정치구조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정치개혁을 완성하기에는 남은 임기가 짧지만 적어도 정치개혁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을 문민정부의 마지막 과업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당내 민주화와 정치개혁이라는 일련의 구상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당내 경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하고 김심도 엄정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다.그렇다면 김심의 중립은 단순히 퇴임후를 보장받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정치개혁 구상의 출발점인 셈이다.이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정치개혁과 당내 민주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분석을 바탕에 깔고 있다. 물론 이후보측은 김심의 중립이 이후보의 대세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후보간 연대라는 막판 변수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다고 보고 다른 후보측이나 정발협 소속 인사들과의 물밑접촉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던 ‘3인연대’ 멤버인 이한동 김덕룡 박찬종 후보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이들은 이회창 후보보다는 적겠지만 어느 정도의 반사이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특히 이들은 ‘3인연대’에 비교적 시선을 두지 않던 정발협이 쪼개짐으로써 1차투표에서 2등을 차지하기 위한 ‘각개전투’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단일화의 파괴력을 가져올 수 있는 ‘후원세력’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3인연대’는 더이상 경선구도의 탄탄한 축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 여 주자 정발협 영입 경쟁/이수성·이인제 후보 잇단 지지모임

    신한국당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가 사실상 와해된 가운데 당내 경선 후보들은 정발협내 관망파 지구당위원장들의 향배가 중반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대세장악을 위해 지지모임을 결성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수성후보측은 이날 이재오 류용태의원등 이후보를 지지하는 원내외위원장 22명의 이후보지지 공개선언을 시작으로 맨먼저 세몰이에 나섰다.이후보측은 오는 9일 대구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세를 올린뒤 단계적으로 민주계 핵심인사들을 대거 영입,지지모임의 규모를 60∼70여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이인제후보측도 이날 하오 김▦환 김학원 원유철의원 등 26명의 지구당위원장들이 위임장을 보낸 13명의 지구당위원장과 함께 이후보 지지 모임을 결성,맞불작전을 폈다.한 참석위원장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지지모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이와함께 민주산악회 회장단도 이날 낮 회동을 지지후보 문제를 논의했으며,최고문을 따르는 원외위원장들도 9일 모임을 갖고 각각 개별적으로 지지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회창후보측도 조만간 정발협내 지지파 30여명을 경선캠프에 정식 합류시켜 대세굳히기 작전에 합류할 방침이며,김덕용후보측은 이번주말 원내·외지구당위원장 40여명을 포함,과거 통일민주당때 위원장을 지낸 인사 등 300여명의 참여하는 대규모 지지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 “특정후보 지지 합의”/서청원 전 간사장

    ◎김심작용은 잘못된 오해/내가 그만둬야 사태해결 신한국당의 최대세력인 정발협을 이끌어오다 ‘김심’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공격을 받고 7일 전격사퇴한 서청원 간사장은 “김심이 있다면 민주계가 나눠지겠는가”고 반문하면서 “김심은 없다”고 주장했다. ­간사장 사퇴배경은. ▲정치인이라면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을 거쳐 서명을 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이 자칫 ‘김심’의 작용이라는 오해를 일으키고 일부 서명회원중에서 이의를 제기하므로 내가 그만두는 것이 사태해결의 첩경이라고 생각했다. ­문제의 ‘이수성 지지 서명’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렇게 중요한 문제를 어떻게 조작하겠는가. ­이수성후보를 지지하거나 이후보 캠프에 참여할 생각은. ▲나는 그런 부분에 관여하지 않는다.다만 이수성 고문이야말로 지도자가 될 분이라고 생각한다.그런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토론을 통해 지지입장을 정할수 있는 것 아닌가. ­이수성후보 지지활동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이고문을 지지한 것은 개인자격이지 정발협 간사장 자격이 아니다.
  • 훈센 캄정부 장악 “승리” 선언/프놈펜 비상사태

    ◎내무장관 등 라나리드 측근 3명 체포/수도 대대적 수색작전 【프놈펜·파리 AFP 연합】 훈 센 캄보디아 제2총리는 7일 이틀간에 걸친 치열한 전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선언한 뒤 수도 프놈펜 거리 곳곳에 탱크와 무장병력을 배치,치안 회복에 나서는 등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훈 센의 정치적 라이벌인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가 프랑스에 체류중인 가운데 유 호크리 내무장관을 비롯,라나리드 총리가 이끄는 푼신펙당의 고위간부 3명이 훈센측에 체포된 뒤 TV에 출연해 “정부 업무가 계속돼야 한다”며 안정회복을 촉구해 훈 센측이 사실상 중앙정부를 장악했음을 시사했다. 훈 센이 이끄는 캄보디아 인민혁명당(CPP) 간부 사르 켕은 또 라나리드측의 군사력 증강을 주도해 정적 1호로 규정됐던 호 소크 전 내무장관이 체포돼 ‘안전한 장소’에 억류중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가전이 벌어진 5일부터 첫 평온을 회복한 이날까지 이틀동안 최소한 1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소규모 개인병원이 통계에 잡히지않고 있어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훈 센은 이날 약탈행위중단을 이유로 프놈펜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엔과 국제구호기관 관계자들은 훈 센측 병력이 승리를 굳히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어 라나리드파 푼신펙당 간부들의 신변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정발협 분열양상… 7룡의 틈새 전략

    ◎이수성 진영 실망… 지지선언 일정 연기/6용측선 정발협회원 각개격파 준비 신한국당내 최대세력인 정치발전협의회의 서청원 간사장이 7일 사퇴하자 7명의 대통령 경선 후보측에서는 정발협의 사분오열 양상을 자기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먼저 정발협 전체의 지원을 기대하다 주춤하게 된 이수성 고문측은 민주계가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하루빨리 전열을 정비,대거 이고문 캠프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이고문측은 이날 하오 2시 이재오 정발협 기획단장등 민주계 위원장 7,8명이 1차로 캠프로 와서 이고문 지지 선언을 하기로 예정돼 잔뜩 기대를 했으나,이단장은 “의견조정이 되지 않았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이인제 경기도지사측은 일단 서청원 의원 등 이수성 고문을 지지하는 민주계 지도부의 움직임을 지켜본뒤 오는 10일을 전후해 이지사 지지 위원장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김학원 의원은 정발협 소속회원 30∼40명을 포함해 모두 60∼70명이 이의원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고문측은 “서간사장이 김심을 함부로 팔다가 몰려난 것”이라면서 민주계가 더이상 특정후보를 집단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고문의 측근은 “김심이 비이회창이었다면 대세를 형성하게 놔뒀겠느냐”면서 “누가 뭐래도 김심은 중립”이라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측은 “정발협이 특정후보를 밀지않기로 했으면 약속을 지켰어야 했다”면서 “지도부의 분열상과 관계없이 정발협내의 김의원 지지자 30∼40이 김의원과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종 고문측은 “민심과 당심을 거스리다 서간사장이 쫓겨난 것”이라고 평가하고 정발협 소속회원에 대한 각개격파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한동 고문측은 “정발협이 분산되어서 이수성 고문이나 이인제 지사를 어떻게 2등을 만들겠냐”면서 “정계에 입문한지 3개월밖에 안된 사람을 대통령후보로 만드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고 말했다.한 측근은 그러나 “서간사장이 정발협 내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이수성 캠프에 가담하기 위해 사퇴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 프놈펜 하루 수차례 시가전/‘내전 캄보디아’ 표정

    ◎민간인 등 수백명 수상/훈센 ‘국왕중재안’ 거부/외국공관 자체경비 강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두 총리 추종 군인들의 무장충돌이 전면적인 내전상황으로 확대되면서 프놈펜 시민들의 물건 사재기가 시작돼 생필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1리터당 1천3백리엘(미화 50달러)이었던 가솔린 가격은 시가전이 발생한 5일밤부터 매시간 치솟아 6일 오전에는 5천리엘까지 폭등. ○일본인 1명 총격 사망 ○…수도 프놈펜에서 군인들간의 수차례 무력충돌과정에서 부상을 이븐 38세의 일본인이 사망했다고 NHK방송이 6일 보도.또한 코카서스인 한명과 3명의 캄보디아인이 프놈펜 중심부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대사관과 태국 대사관 부근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프놈펜 시내 외국 공관들은 자체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자국민들에게 추후 통보시까지 집밖에 나오지 말도록 요청. 치열한 전투가 전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공관 부근 일부 외국 대사관들은 대사관 문을 굳게 닫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았으며 특히 라나리드총리가 속한 푼신펙 당사 부근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 주변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전투가 벌어졌다고. ○…캄보디아 양대 정파세력의 무력충돌이 내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훈센 제2총리는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중재제안을 거부하고 상대세력인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의 체포를 요구. 훈센은 이날 아스파라 방송을 통한 2시간에 걸친 연서레서 라나리드의 축출을 강력히 요구하고 현재 그를 각종 범죄혐의로 법정에 회부하기 위한 기소장이 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훈센은 “이미 라나리드의 범죄행각에 대한 법원의 기소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에 국왕의 사태해결요청은 지나치게 늦었다”고 강조,앞서 북경에서 나온 시아누크 국왕의 중재제의를 거부. ○…프랑스 방문을 위해 4일 출국한 뒤 6일 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나리드 제1총리는 이날 프놈펜 언론사들에 팩시밀리를 통해 훈센을 강력 비난. ○…싱가포르 항공사인 ‘실크에어’는 프놈펜의 정정불안으로 인해 싱가로프­프놈펜간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
  • 정발협 지도부 “이수성 지지”/핵심 12인 서명

    ◎이인제 지지파 반발… 오늘 결론/서청원 의원 지난 4일 김 대통령 면담 신한국당 최대계파인 정치발전협의회를 주도하는 범민주계의 지도부 상당수가 이수성 후보를 지지키로 의견을 모아 경선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수성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계 원내외 위원장들이 7일 이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키로 하는 등 이후보 지지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이다.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정발협 지도부는 5일에 이어 6일 열린 중진회의에서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이수성 후보를 밀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으나 이인제 후보 지지자들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정발협은 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와관련,정발협 간사장인 서청원 의원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독대했으나 김대통령은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의 상당수가 이수성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나 충청권 및 호남지역 위원장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의견 조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이탈자가 있더라도 이수성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해야 한다는 견해가 대세”라고 밝혔다.최형우 고문계도 7일 독일에 간 최고문 위문단이 귀국하는대로 회의를 열어 이수성 후보 지지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편 민주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3인연대’의 이한동 박찬종 김덕룡 후보 등은 불공정경선을 주장하며 김대통령의 공정경선관리를 촉구했다. 이인제 후보측은 민주계의 결정과 관계없이 경선에 끝까지 참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 기선잡기 ‘칠색설전’(합동연설 중계)

    ◎모두가 “내가 대통령감” 목소리 높여/일부선 지역감정·인신공격 발언도 5일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의 첫 후보합동연설회는 후보등극을 위한 최후의 결전장으로 손색이 없었다.1천500여명의 대의원 앞에서 7인의 주자들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 이유를 소리높이 외치며 말의 혈투를 벌였다.지역감정을 건드리기도 했고 상대후보를 노골적으로 깎아 내리기도 했다.3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들의 ‘7색설전’에 대의원들은 박수와 환호,폭소로 들썩였다.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등단한 이인제 후보는 세대교체론으로 ‘대심’을 파고 들었다.“3김시대의 낡고 병든 정치를 청산하고 제2의 경제기적을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이한동 후보는 ‘경륜’을 앞세우면서 지역감정과 계파의식을 자극했다.“지금 당내엔 낯선 분들이 판을 치고 있다”며 영입파를 견제하는가 하면 “가락동연수원은 없어진지 오래고 관훈동당사 역시 누구에게 가 있는지 아느냐”고 민정계의 ‘소외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최병렬 후보는 일꾼론을 내세웠다.최후보는 “일에 관한한 내가 프로”라며 “지금같은 국가위기상황에서는 일을 해본 프로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덕룡 후보는 “모든 사람들이 비판하더라도 문민정부의 개혁을 짊어지고 나갈 것”이라며 민주계 적자론을 폈다.이회창 후보는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믿을수 있고,지역과 세대를 아우를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특히 “될 사람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정치보복을 않겠다”는 말로 대세론을 이어갔다.박찬종 후보는 ‘경제대통령’과 ‘본선경쟁력’에 초점을 맞췄다.“나는 한글세대 1기로,당내엔 4기생과 9기생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건너뛰는 법은 없다”고 이인제 후보의 세대교체론을 견제했다.이수성후 보는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뒤 괴문서 파동과 관련,“나를 모략한 사람까지도 포용하는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서는 ‘거리정치’로 갈고 닦은 능란한 화술을 자랑한 박찬종 후보와 ‘선동가형’연설을 선보인 이한동 고문이 가장 많은 대의원들의 박수를받았다.이회창 후보는 짧은 문장으로 대의원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연설에 힘을 실었고,이인제 후보도 특유의 당당한 목소리로 자신감을 내보였다.반면 이수성 후보는 “집에서 두번이나 연습했지만 목소리가 올라가지 않는다”며 차분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다. ○…대회장 안팎에서 벌인 후보부인들의 득표전도 치열했다.특히 이한동 후보의 부인 조남숙씨와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씨,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 등은 행사를 전후로 대의원석을 돌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 7룡 ‘신합종연횡’에 승부/연설회 거치면 구체적 윤곽 드러날듯

    ◎10일전후 대세 판가름… 연대형식 주목 이회창 대표의 사퇴와 정치발전협의회의 중립선언으로 촉발된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혼미 양상은 5일부터 시작되는 12개 시·도별 합동연설회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분수령은 5일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이다.지지기반인 경기도에서 주무기인 대중연설을 통해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이지사의 ‘상승세’는 8일 열리는 충북지역 연설회에서 이회창 고문의 ‘대세’와 고향표를 놓고 맞붙는다. 9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이수성 고문에게 시선이 모아질 것이다. 이 시점까지 민주계의 선택이 이뤄지면,경선의 구도는 ‘이회창 대 이인제’ 혹은 ‘이회창 대 이수성’의 양상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구도가 확립되면 나머지 후보들은 본격적인 합종연횡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합종연횡의 시도는 복잡하고 다양하게 이뤄지겠지만 큰 축은 이회창 고문과 이지사 혹은 이수성 고문을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다.이회창 고문측은 김덕룡 의원과 박찬종 고문을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이지사나 이수성 고문은 민주계 핵심의 주선으로 이회창을 제외한 모든 후보와의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한동고문의 선택이 주목거리다. 이날까지 5차례의 합동연설회가 끝나면 경선 판도는 대체로 판가름이 나게된다.도저히 세불리를 만회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후보는 10일을 전후해 중도 포기하거나 다른 후보의 손을 들어주라는 주변의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11일 열리는 부산지역 연설회는 박찬종 고문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수 있는 기회이다. 이어 제주­전북­인천­대전·충남­울산·경남지역 연설회를 거치면 후보들간의 합종연횡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시점이 된다.이회창 고문이 이때까지도 선두를 굳건히 유지한다면 19일 열리는 서울 연설회에서 이고문에 반대하는 주자들간의 역할분담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역할분담은 21일 전당대회에서의 1,2차 투표로 연결될 것이다.
  • 단일화 논의 서두르는 3인연대/정발협의‘특정후보 지지’에 위기감

    ◎적극적 정책공조로 연대의지 과시 신한국당의 경선구도가 또 한차례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범민주계의 ‘낙점’이 가시권에 들어섰고,이에 다급해진 이한동·박찬종 김덕룡 후보의 ‘3인연대’는 4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논의를 재촉했다. 이미 이수성 이인제 두 후보로 지지대상을 압축한 범민주계는 ‘택일’을 놓고 막판 저울질이 한창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적지 않은 수의 이수성 후보 지지세력이 돌아서면서 이인제 후보쪽에 힘이 붙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특히 5일 저녁에는 초·재선의원 중심의 지지모임도 예정돼 있다.‘이인제 대세론’을 확인시키겠다는 것이다.이에 맞서 ‘수성’을 위한 이수성 후보측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영남후보 필승론’을 앞세워 위원장들을 개별접촉하며 지지세력의 동요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정발협측은 합동유세를 서너차례 지켜본 뒤 오는 10일쯤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서석재의장은 “정발협이 특정후보를 공개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합동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두 후보의 우열이 드러나면 자연스레 대다수 회원들이 그 대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발협의 움직임에 이한동 박찬종 김덕룡 후보의 ‘3인연대’측은 당혹감속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경선구도가 이회창 후보와 정발협지지후보의 대결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4일 저녁에 열린 긴급회동에서 느슨해진 연대의 끈을 조인 것이 이를 반증한다.회동에서 3인은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만이 정권재창출의 첩경”이라며 “전국 당원들에게 공정경선의 실천자,감시자가 되어 줄 것을 호소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한동 후보가 전했다.이들은 또 “정권재창출을 위해 3인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 경선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발협의 특정후보 지지에 대해 정면대응하는 한편 이달 중순을 목표로 후보단일화를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특히 전날 탈퇴시사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후보는 “발언이 와전됐다”며 다른 주자와의 연대설을 강력히 부인했다.이들은 우선 5일부터의합동유세에서 적극적인 정책공조와 함께 연대의지를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 냉랭한 회동… 뼈있는 설전/이만섭 대표 주최 경선주자 7인 만찬

    ◎박찬종­“TV토론 한사람 반대로 무산됐다”/이한동­“당내 줄석 러시… 인간관계 파괴”/이인제­“방송사 중계계획 무산 배경 뭐냐” 신한국당내 대선주자 7명이 합동연설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을 가졌다.이만섭 대표서리 주최로 열린 이날 회동에서 대선주자들은 공정경선을 다짐하면서도 뼈있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인연대의 이한동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주타깃으로 공격했다.박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10여분만에 자리를 뜨자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TV토론이 한사람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이후보를 비난했다.그러자 최병렬 후보도 동감을 표시했다.이한동 후보는 “당내에 줄서기 러시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위원장과 대의원들의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세론을 앞세운 이회창 후보의 행보를 질타했다. 이수성 후보는 자신에 대한 괴문서에 분개했다.이후보는 “한번은 부친의 사상을 문제삼더니 이제는 아예 친일파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정치판이라는게 이런거냐”고 통탄했다.이인제후보는 “선관위가 방송사의 중계계획을 중단시켰다는데 도대체 배경이 뭐냐”고 합동연설회 중계 무산을 아쉬워했다. 이만섭 대표는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단합”이라고 전제,“최근 국회에 괴문서가 나도는 것은 충격적인 일로 경선후보를 이간하고 당을 교란하기 위한 행위”라며 “당의 단합을 해치는 흑색선전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차별화 전략(여 경선변수 총점검:5)

    ◎포장하면 단점도 장점 “튀어야 산다”/이회창·이수성의 새정치론­계층·세력 대통합… 정치신인이 나서야/이한동·박찬종·김덕룡·최병렬­정치 모르는 아마추어에 국정 못맡겨/이인제의 젊은 일꾼 대통령론­세대교체·박정희신드롬 성공적 결합 신한국당내 ‘7용’의 경선 필승 전략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서 시작된다.각 후보들은 정책이나 경륜,쟁점별 장점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한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정당 민주화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작용도 없지 않다.‘본선 경쟁력’이라는 논리로 구태의연한 지역감정이나 출신배경 등을 내세워 표몰이를 하려는 사례가 대표적이다.“특정후보가 나서면 안된다”는 식으로 ‘역차별화’를 꾀하는 후보도 있다.어쨌든 후보간 차별화가 경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임은 분명하다. 영입파가 많은 이번 경선에서 돋보이는 차별화 논리가 ‘무임승차론’과 ‘정치 아마추어리즘’이다.이한동 박찬종김덕룡 후보 등이 법조계·학계 출신인 이회창 이수성 후보를 공략하는 논리다.이들은 “정치를 아는 사람만이 국정을 무난히 끌고 갈 수 있다”며 아마추어 정치의 폐단을 꼬집고 있다.여기에 이한동 후보는 “춘하추동 비바람을 맞아가며 고난을 극복한 정치인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특유의 ‘느티나무론’을 보태고 있다.“검증되지 않은 아마추어 정치인에게 미래를 맡길수 없다”며 ‘대의원혁명’을 호소하는 최병렬 후보의 전략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대해 이회창 이수성 후보는 ‘새정치론’으로 맞서고 있다.문민개혁을 계승하고 계층간 세력간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참신한 정치신인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이회창 후보는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21세기 초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선 입법·행정·사법에 고른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대세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에 가장 성공한 후보는 이인제 경기지사로 꼽힌다.‘세대교체론’과 ‘박정희 신드롬’을 적절히 조화시킨 ‘젊은 일꾼 대통령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이후보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종 홍보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50대의 박찬종 후보도 ‘한글세대론’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한글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선 득표력을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어차피 이번 대선도 지역대결 양상이 예상되므로 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얻을수 있는 후보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영남권에 기반을 둔 이수성 박찬종 후보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이다. 반면 경기 충청 등 비영남권에 연고를 둔 일부 후보들은 “지역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서 자유로운 중부권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중부권 주자론’으로 반박하고 있다.
  • 합동연설회/대세 판다름할‘등용문’/내일부터 시작…각 주자의 전략

    ◎7명 모두 지역현안·공약·대안제시에 중점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5일부터 19일까지 12차례 열리는 합동연설회는 대의원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접했던 후보들을 종합 판단,마음을 결정하는 자리여서 후보마다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김덕용후보는 연설회 시작전에 해당지역 대의원들을 미리 접촉,지지열기를 연설회장까지 연결시킨다는 복안아래 정책자문팀을 가동,지역현안과 공약사항을 묶는 테마선정작업을 마쳤다.특히 대의원 직접민주주의 실현방안에 초점을 맞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찬종 후보는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1∼3회 연설회에 큰 비중을 두되,주로 경제분야의 대안제시에 체중을 실어 ‘대중유세=박찬종’의 등식을 유감없이 발휘할 방침이다.40,50대에 초점을 맞춰 연설 톤도 신중하고 깊이있게 할 예정이다. 이한동 후보는 17년간의 정치역정을 통해 검증된 도덕성,위기관리능력,화합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경제회생과 안보문제에 상당시간을 할애하고 결론적으로 경영대통령이 필요하다는점을 역설할 방침이다.60%가 넘는 민정계 대의원을 겨냥한 ‘적자론’도 단골메뉴로 선정했다. 최병렬 후보는 안정감있는 이미지를 더욱 확산시키고 TV토론회때와 마찬가지로 위기관리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회창 후보는 연설회의 중요성을 감안,독회를 여섯번이나 갖는 등 출전채비를 완료했다.스피치의 중점을 당내 후보보다는 야당에 둬 비난발언을 일체 하지 않을 방침이다.특히 불공정시비가 사라지고 대표직을 내던진 홀가분한 입장에서 자신감있게 대의원 직접호소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수성 후보는 그간의 강연식 연설방식을 탈피,간결하고 힘있는 연설내용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일 출정식에서 처음 선보인 대중유세 스타일을 세밀하게 모니터해 완결편을 만들 계획이다.본선필승후보론과 통합의 지도자를 모토로 생동감있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 방침이다. 이인제 후보는 참신한 이미지에 맞는 21세기 국가경영전략에 역점을 두고 ‘젊은 대통령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급상승중인 인기도의 여세를 몰아정치·경제·환경 등 국정현안에 대한 실천가능한 대안과 함께 지역현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 해방된 대의원들(김호준 정치평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완전자유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여당 대의원들이 해방감을 즐길 것 같다.오는 21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이야기다.‘김심’(김심=김영삼 대통령 의중)이 중립적 입장을 뚜렷이 하고 있는데다가 민주계 주도의 정발협이 특정후보 지지계획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신한국당의 대의원들은 이미 70%이상이 대통령후보 선출에서 지구당위원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거기에다 당총재인 대통령이 엄정중립을 견지하고 있고 당내 최대 계파인 정발협이 지지후보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나섰으니 이제 신한국당의 경선판도를 좌우할 열쇠는 ‘대심’(대심=대의원 의중)이 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대의원 혁명이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대의원들이 당총재의 의중이나 중간보스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자기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적 상황이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회의적 전망이 현실로 지난 6월 각 지구당별로 대의원 선출을 시작했을때만 해도 회의적 전망이 적지 않았던 ‘대의원 해방’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다고 하겠다.‘대의원 해방’을 위한 대의원들의 반란을 은근히 부추겼던 여론이 무색할 정도로 여당의 당내 민주화가 급속히 진행된 것이다.이제 경선주자들의 타깃은 보스들을 상대로 한 중간도매가 아니라 해방된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각개약진으로 바뀌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신한국당은 5일부터 경기도를 시발로 전국 15개 시도에서 후보합동연설회를 갖는다.거의 매일 한두군데서 개최되는 빡빡한 일정때문에 주자들에겐 강행군이 될 이 연설회는 전당대회 이틀전인 19일 서울을 끝으로 마감된다.대의원을 상대로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이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에게 중요한 결전장이자 승부처가 될 것이다.선거관계자들은 이 합동연설회의 영향력이 TV토론회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번 수차례에 걸친TV토론회 이후 주자들의 부침이 극심했듯이 연설회에 잘못 대처할 경우 막판에 심대한 타격을 받을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불투명한 판세 신한국당의 경선 판세는 아직 불투명한 요소가 많다.어느 주자도 승리를 장담할만한 대세를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다.대의원의 경우도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연설회는 판세를 정리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당내를 풍미했던 이회창 대세론의 실체라든가 최근 잇따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인제 돌풍의 지속성 및 이수성의 재부상 여부,그리고 이한동 김덕룡 박찬종 3인연대의 가능성 등이 이 연설회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얻은 자유만큼 책임도 대의원들은 합동연설회를 후보들의 결전장으로만 내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당으로 삼아야 한다.후보들의 자질과 비전을 비교평가하고 검증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해방’으로 자유로워진 만큼 늘어난 자신들의 책임을 다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후보들의 희멀건 얼굴에 넋을 잃거나천정이 쩌렁쩌렁 울리는 사자후에 현혹될 일이 아니다.대의원들은 자신을 TV토론회에 나온 패널리스트로 간주하여 후보들에게 매섭고 날카로운 의문을 던져야 한다.그들이 과연 이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덕성이 있으며 난세를 이끌만한 리더십을 구비하고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그들이 과연 국민화합을 선도하면서 민족통일과 세계화를 촉진할 안목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번 경선에 출마한 신한국당 주자들은 대부분 수준급이라는 평을 듣는다.누구를 선택하더라도 “악수를 두었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만한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그런만큼 최선의 적격자를 가려내는데는 더욱 정교하고도 성실한 검증이 요구된다. ○절반의 성공 완성해야 변화를 구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20∼30년전의 구태의연한 얼굴을 대통령후보로 내놓은 두 야당의 경우 대의원 혁명은 일단 실패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사당이나 다름없는 정당들이니 그럴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그런 면에서 여당은 대통령단임제 덕으로 대의원 혁명은 일단 반은성공하고 들어가는 셈이다.나머지 반은 대의원들이 정교한 선택을 통해 완성시켜야 할 몫이다.반몫도 못해서야 되겠는가.소리를 탐하거나 지연·학연 등 사사로운 고리를 끊지못해 우를 범하고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논설주간〉
  • TK공략 나선 ‘이회창 대세론’

    ◎전 대통령 3명 업적에 들어가며 극찬/“흔들리는 나라 바로잡자” TK역할 강조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이 3일 ‘전략요충지’ 대구를 방문,‘TK(대구 경북)예찬론’을 폈다.대구지역 13개 전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을 접촉했고 경북지역 핵심당직자 300여명과 오찬도 함께 했다.이고문은 특히 TK출신 전직 세대통령의 업적을 추켜세우며 ‘TK역할론’을 강도높게 피력했다. 그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민주화 과정이 도외시되고 후퇴한 측면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어쨌든 근대화의 토대를 닦은 분”이라고 평가했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단임 약속을 지켜 민주화의 단초를 이뤘다”고 강조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선언으로 정치적 전환을 이룬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역사발전에 기여한 일물로 정리했다. 이고문은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본격적인 민주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었고 차기 대통령은 개혁의 공과를 기반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역사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이회창 대세론’의 역사적 당위성을 호소했다. 이어 이고문은 대구경북지역 당직자·대의원들에게 “TK는 나라가 흔들리고 표류하는 고비마다 가닥을 잡고 곧추세우는 힘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올바른 선택을 호소했다.이고문은 또 부인 한인옥 여사가 대구 수성천 근처의 삼덕초등학교를 다닌 경력을 소개하며 “마치 처가집 근처에 온 기분”고 덧붙였다. 한편 이고문은 시민단체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자신의 선거 사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나를 좋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시민단체를 사조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이회창·이수성 고문 희비 엇갈려/후보별 반응과 득실

    ◎이인제 지사·3인연대 “환영” 논평 신한국당 최대계파인 정치발전협의회가 2일 전격적으로 “정발협 이름으로 주자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이회창 고문을 비롯한 각 주자진영은 민감한 반응과 함께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특히 정발협의 속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이고문측은 “현명한 결단”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며,이수성고문 등 일부 반이주자들은 대역전극의 최대변수가 사라진 것을 허탈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회창 고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발협의 설립취지가 원래 친목도모,정치발전연구 아니냐”면서 “합리적인 결정으로 본다”고 반겼다.그동안 정발협과 전선을 형성했던 이고문으로서는 강력한 적군이 없어졌다는데 안도하는 것 같다.경선대책위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양정규 의원도 “정발협이 특정주자 지지를 않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정발협에 묶여 대세론 동참이 여의치 않았던 지구당위원장들의 대거 합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가장 타격이 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수성 고문측은 역해석으로 애써 자위하는 모습이다.“그동안 발목이 묶여 오지 못하던 우군이 본격적으로 캠프에 가담,진용을 갖출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주장한다.서청원 간사장과 최형우 고문계가 대거 합류할 것으로도 자신한다.하지만 정발협지지주자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데 대한 안타까움도 분명 상존해 있다. 이한동 고문측은 “온당하고 바람직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한 측근은 “공정경선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도 3인연대가 정발협의 지지를 견인할 수 없게 된 점을 아쉬워했다.3인연대 멤버인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측도 비슷한 맥락의 논평을 내놓았다.특히 김의원은 정발협의 공식발표전에 “정발협이 특정주자를 지지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인제 지사측은 “정발협이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에 호응키 위해 특정주자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정발협 지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이수성 고문을 의식,“이수성이란 산을 드디어 넘었다”고 자평했다.최병렬 의원도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하며,나라회도 특정후보지지 움직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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