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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섭의 ‘대서양문명사’/ 세계화 파도속 한반도 생존전략

    미국이라는 유일 강대국에 의해 몰아치고 있는 세계화의시공간적 의미는 무엇인가.현 역사의 불가역적 흐름으로보이는 세계화의 파도에서 아시아의 작은 나라인 한반도가 취해야 할 생존의 전략은 무엇인가. 책 ‘대서양문명사-팽창·침탈·헤게모니’(김명섭 지음,한길사 펴냄)는 오늘날 ‘시장’이라는 이름아래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의 맥락을 ‘대서양적 표준의 세계화’에서찾고 대서양을 둘러싼 국제관계의 역사를 한국인의 관점에서 요약하고 재해석한다. 프랑스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신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있는 저자는 인간역사를 ‘국제적 표준’들의 부침과정으로 풀어내고 바다를 둘러싼 문명권을 분석범주로 삼는다.거시적 관점에서 국제관계의 그물망 구조를 포착하려는 저자의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국제적 표준이란 좁게는 국제조약,협정,국제적 프로토콜,넓게는 정치,경제,문화적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정치적 의지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표준화 전쟁에서의 승리는 곧 문명을 의미했고 패배는 곧 야만으로 전락했음을 역사는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대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표준화전쟁의 뿌리를11세기 십자군전쟁에서 찾는다.이슬람적 표준의 확장과 좌절로 시작된 대서양문명은 포르투갈,에스파냐,프로테스탄트,가톨릭,프랑스,그리고 영국 ‘표준’의 승리를 거쳐 미국 표준의 등장과 앵글로 색슨 표준의 득세로 이어진다. 저자는 도시,국가,혹은 문명 단위 등 각 층위에서 이뤄진‘표준' 장악의 노력에서 결정적인 것은 단순한 힘의 우위나 독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유와 포섭이었다는점에 주목한다.에스파냐의 표준은 포르투갈의 표준을 흡수통합하였고 네덜란드적 표준에 영향을 미쳤으며 영국적 표준은 이전의 표준들을 흡수하여 더욱 강력하고 광대한 표준을 만들어냈다.오늘날 미국적 표준이 가지고 있는 힘은이러한 연속적 관점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으며 세계화역시 대서양적 표준의 확장이라는 오랜 역사적 연장선 위에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화와 관련해 대서양 세계와 그밖의 국가들을 비교해본다면 대서양세계 국가는 맷돌의 중심에,비대서양 국가들은 맷돌의 주변에 있다고 할 수 있다.맷돌의 주변에 있는국가들은 맷돌의 중심에서 공급되는 지식,정보,기술 등을소화해내기 위해 더욱더 빨리 돌지 않을 수 없으며 이와같은 주변성은 시간적 차원에서 세대간의 이질화 현상을증폭시킨다.이제 세계는 대서양적 표준에 속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 이중국적의 허용으로 미국의 시민권이 세계의 시민권과 중첩되는 폭이 넓어질 것이며 고급 인력들은 삶의 질과 자녀교육을 문제삼아 대서양문명권을 선택함으로써 국제적 빈부격차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우리는 세계화의 파도밑으로 들어가버리고 말 것인가,언제 전복될지 모를 민족국가 깃발을 단 돛대를 부여잡고 바다를 건너가고자 할 것인가. 저자는 민족국가의 희망을 선택하며 ‘자기 표준에 입각한 동심원적 구조의 세계화’를 새로운 역사인식과 실천방법으로서 제안한다. 이는 단계적으로 새로운 표준을 창조해내는 한편 세계적표준의 방향과 힘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주변부를 이탈하여 더욱 적극적인 의미의 세계화를 이룩해 내자는 것이다. 이 세계화는 인류의 자산을 더욱 풍부히 하는,열려있는 민족국가로서의 세계화이며 ‘거인의 어깨를 빌리되 거인보다 멀리 볼 줄 아는’,즉 문명의 흐름을 정확히 포착하되결코 그 흐름에 함몰되지 않는 ‘강소국’(작지만 강한 국가)의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연숙기자 yshin@
  • 與 대선주자 全大시기 ‘내홍’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민주당내 논란이 대선주자간 내홍(內訌)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인제(李仁濟)고문및 당권파가 주장해온 ‘3월 전대론’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비쳐지자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고문을 비롯한쇄신파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일부는 한광옥(韓光玉)대표의 중립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고문은 워크숍 다음날인 29일 국민정치연구회 특강에서“3월에 전대를 연다면 너무 오랜 기간 당에 구심점이 없는셈”이라며 “당헌·당규대로 내년 1월에 속히 전대를 치러야 한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면서 “더러는 특대위 논의내용을 사전에 알고 준비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고문도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식으로는 성공할 수없다”며 ‘3월 전대론’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내 쇄신파 의원 모임인 ‘쇄신연대’도 30일 모임을갖고 워크숍이 전당대회 시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예비경선제 도입 등 획기적인 쇄신책 논의는 매몰됐다고 비판했다.신기남(辛基南)의원은 “워크숍이 뭔가 이상했다.일부 분임조는의견이 팽팽했는데 3월 전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식으로발표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정대철(鄭大哲)고문과 이호웅(李浩雄)의원은 한광옥대표가 최근 ‘경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대표직은 강력한 중립성이 요구되는 만큼 출마하려면 지금 대표직을 사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중립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공정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이인제고문측은 대세론을 펴며 확산을 차단했다. 워크숍을 주관했던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쇄신파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의원들이 불공정성을 지적했다”며 “그런 현상 자체가 역으로 워크숍이 어느 한쪽에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일정·대선주자 행보/ 與 ‘美式경선제’ 해볼까

    민주당이 28일 핵심당원 워크숍서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체제 정비 등에 대한 윤곽을 마련한 데 이어 30일 국민공청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정치일정최종확정을 위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이에 따라 대선예비주자들의 고지선점을 위한 각개약진도 가속도가 더해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 김민석(金民錫) 간사는 29일 특대위 회의 뒤 “12월 중순까지 (쇄신안과 정치일정 등을 최종) 결정하고 성안하는 작업을 위한 특대위내의 집중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대위는 12월1일부터 매일 ▲공천제도 개선 ▲지도체제▲대통령 후보 경선 방법 ▲전당대회 시기 등 사안별로 하나씩 집중토론을 해서 잠정안을 정하고,이것을 종합해 선거법 정당법 당헌·당규 등과 배치되는지 여부를 검토,단일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분야는 대선후보 선출방법으로,특대위 조세형(趙世衡)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밝혀 주목된다.현재 국민참여 방법으론대의원수를 대폭 늘리거나,비당원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경선에 집중시키기 위한 미국형 예비경선제 도입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긴 하나,현실적인 방안으로 2만∼3만명 규모로 대의원을 늘린 뒤 영남 호남 수도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주자들이 유세,투표한뒤 순차적으로 개표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개별 주자진영은 28일 워크숍결과에 대해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각개 약진을 가속화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며 앞으로 ‘이인제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캠프를 보강하면서 내주부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영남지역 공들이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워크숍 결과를 당내여론의 가늠자로 삼으면서 이날 남해·하동지구당을 시작으로 30일함안·의령,창녕,마산합포지구당을 찾는 등 당분간 경남·울산지역 지구당을 순회방문한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를 되새기면서 다음달 3일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지역방문 활동을 재개한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지방원외지구당위원장 후원회와 지역 시민단체 초청강연,언론인터뷰 등에 적극 응하기로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이날 안동대에서 특강을한데 이어 내달 전남·광주지역,충북 청주 등 지역순방에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자녀 혀늘리기등 비교육적 형태 성행

    ‘‘영어를 잘하기 위해 혀를 늘린다.’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학부모의 일그러진 교육열로 영어 발음교정을 위한 어린이 혀 늘리기와 키를 키우기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 등 비교육적 행태가 성행하고 있다. **영어 발음 R·L 구별 잘하게 4∼5세 어린이 혀 수술 성행. [혀 늘리기]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교육열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서울 강남일대에 유행하고 있다. 영어를 잘 하려면 혀를 굴리는 소리인 ‘R’과 ‘L’의 발음이 잘돼야 한다는 게 수술의 취지이다. 서울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진성민(陳誠敏) 교수는 28일“혀와 혀밑바닥을 연결하는 막(膜)인 설소대가 유난히 긴경우(3분의 1이상) 구부러지는 발음이 잘 안된다”면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학부모가 아이들의 발음에도 신경 쓸 여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는 월평균 5명의 어린이들이 수술과 함께 언어치료를 병행해 받고 있다. 서울 신사동 O이비인후과의 한 간호사는 “혀 늘리기인 조음(造音)교정술의 대상은 ‘함머니’‘하다버지’ 등 우리말의 ‘ㄹ’ 발음이잘 안되는 어린이”라면서 “그러나 최근영어열풍이 불면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들도 엄마와병원을 찾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5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 이모씨(32·서울 강남구)는 “유창한 영어발음을 가지려면 신체조건부터 갖춰야 할 것 같아 아들에게 수술을 시켰다”고 밝혔다.이 수술은 보통 4∼5세에하는 게 효과적이며 비용은 4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키 안크면 스트레스 받을까 큰 병원 월100명 호르몬 주사. [키도 커야] 요즘 어린이에게는 작은 키가 스트레스다. 이 때문에 골연령,호르몬,유전,질환 등 키가 크지 않는 원인을 밝혀내 치료하는 저신장 클리닉이 인기다.성장후 신장이165㎝(남)·150㎝(여) 이하로 예상될 때 성장호르몬 주사를맞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성장판이 닫히는 만 17세 이후에는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서울대병원과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의이 클리닉을 찾는 아이들은 월평균 50명,방학기간에는 100명이 넘는다.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덕희(金德熙) 교수는 “적절한 영양섭취를 하고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이 촉진된다”면서 “항상 배부른 포화상태일 경우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만큼 운동을 해 배가 좀 고프거나 나태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스트레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어린이 치아를 고르게 하는 치열교정과 살 빼는 비만클리닉,집중력을 키워주는 산만장애 클리닉 등도 유행이다.이같은 현상과 관련,정신과 전문의 표진인(表鎭仁)박사는“의료보험수가가 낮아지면서 의사들이 보험이 안되는 쪽의공급을 창출하려는 속셈과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부모의무분별한 사랑이 맞물려 빚어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워크솝서 가닥잡는 쟁점들/ 與 후보·총재 동시선출에 무게

    민주당이 28일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워크숍’을 계기로▲전당대회 시기 ▲당권·대권분리 여부 ▲지도체제 ▲대의원 수 및 경선방식 등 각 대선예비주자별,정파별 쟁점 현안의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우선 현 과도지도체제를 대체하고,내년 대선에 임할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3월에대선후보와 당총재(혹은 대표)를 동시에 선출하는 의견이대세를 이뤄가고 있다.물론 1월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7∼8월 대권후보 전당대회라는 2단계 전당대회론도 여전히 주장되고 있으나 조세형(趙世衡) 특대위원장이 “특대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단일안을 만들어 당무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밝힌 정황등으로 볼 때 이 의견은 소수론으로 치부될 것으로 전망된다.당권·대권 분리 여부에 대해서는 정파별 의견이 너무 엇갈려 최종 결론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다만 현재로선 당권·대권 분리방안이 다소 유력해 보인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진영에서 당권·대권 일치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 경우 ‘독식’에 대한 폐해가 지적되고,또 당분란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에 분리쪽으로 절충점이 찾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분리시엔 경선 입후보자는 대권후보와 당권후보중 한 선거에만 출마토록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당권·대권 분리를 전제로 한 지도체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이는 93년부터 95년까지 통합민주당과 유사한 것으로 대표최고위원과 직선및 지명직 최고위원단으로 지도부가 구성된다.하지만 여전히 “대선후보는 당권도 함께 갖고 일사불란하게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른 뒤 대선뒤 결과 여하에 관계 없이 총재직을이양토록 하자”는 절충안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의원 수는 2만∼3만명선 증원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 방안이 “대의원을 10만명으로 해 예비경선제를 도입,바람을 일으켜야 민주당이 산다”는 쇄신파 등의 의견을수렴하는 한편 9,000명선인 현행 체육관전당대회 이미지를불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얼음장 정국에 ‘햇볕’드나

    ◇실마리 찾는 민주당. 여야간 초강경 대치기류가 일부 완화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국회 법사위 출석논란과 관련, 증인 자격이 아닌 간담회 참석 형식의 절충안을 제시해 경색정국 타개의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을지주목된다. 물론 민주당은 각종 정국 현안에 대해 여전히 강경하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교원정년 연장안을 강행처리한 것은 전적으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결정에 따른 것인 만큼 이 총재는 교원정년 연장의 백지화를 결단하기 바란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한나라당측의 ▲공적자금 문제에 대한국정조사 요구 ▲경찰요직의 특정지역 독식 주장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관련 주장 ▲이 총재의 러시아 ‘대권행보’ 등을 고위당직자회의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사안별로 조목조목 비판하는 강경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색정국의 물꼬를 트려는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교원정년 연장 문제로 인한 교단의 혼란 등 국정의 난맥상이 지속될 경우,궁극적인책임과 부담은 여권이 떠안게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야당이 요구하는 검찰총장(증인) 출석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면서도“그러나 간담회 형식이라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전날밤 신승남 검찰총장 등 검찰수뇌부와 전화대화를통해 “간담회라면 나갈 수 있다”는 입장변화가 있었다고소개했다. 간담회 출석이라는 절충안이 이 총무 개인 생각이 아니라여권의 조율된 입장으로 비쳐질 만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검찰총장에 대한 국회 출석 요구는 부당하다”는 논평을 내 “총무의 간담회 출석 검토 입장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일자 서둘러 “법사위 증인출석불가,정부위원 자격 출석 불가라는 우리당 기본 방침 아래총무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권이 정국타개와 야당압박이라는 양면작전을 구사하기시작한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숨고르기 하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문제를 놓고 호흡조절에 들어갔다.이틀 전만 해도 ‘마이웨이’를 외쳤으나 비난 여론과 당내 반발이 거세자 24일 이후 주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물론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당 지도부는 25일에도 “이번 회기내 연장안을 처리하겠다는 당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당초 ‘29일 본회의 처리 강행’에서‘회기내 처리’로 ‘후퇴’하기까지는 나름대로 속앓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법사위의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와 이를 둘러싼 당안팎의 갈등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방러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총재가 교원정년 연장안강행에 따른 국내 여론의 악화를 뒤늦게 러시아에서 보고받고 본인이 귀국하는 29일 이후로 최종 방침 조율을 미루도록 지시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는 최근 한나라당이 ‘수(數)의 정치’에 매몰돼“오만해지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이 총재의 대세론에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현상유지만 해도 대세론을 이어갈 수 있는데 굳이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느냐”는 논리다. 그러나 이 총재가 그동안 한국교총 등 일부교원단체를상대로 교원정년 연장안 관철을 약속해온 점을 감안할 때한나라당의 일시적 유연성이 교원정년 연장안 철회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이 총재로서는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불특정 다수의 학부모보다 한국교총 등의 확실한 지지를등에 업는 것이 내년 대선 득표전략에 유리하다고 판단할수 있다.한나라당이 한국교총 등에게 “노력했지만,어쩔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하고 발을 빼는 시나리오도 상정할 수 있지만,현재로선 상황추이를 섣불리 예단키 어려운것도 이같은 정치적 변수 때문이다. 결국 ‘공’은 29일 귀국하는 이 총재에게 넘어간 형국이다.어느 쪽이든 이 총재가 ‘결단’을 내리는 식으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원정년 연장안과는 달리 검찰총장의 법사위 출석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기류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이 총무는 민주당의 간담회 대체 주장과 관련,“국회가 한가하게 간담회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며 “국민을 기만하고,우롱해선 안된다”고 일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이상수 민주총무“신총장 출석은 안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25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간담회 형식이라면국회에 출석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어젯밤 밝혔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또 “교원정년연장법안에 대해 국민의 다수가반대할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야당이 검찰총장의 법사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데. 온당치 않은 무리한 요구다.증인으로 부르려면 취지가 분명해야 하는데 야당은 막연한 공세만 하고 있다.특히 진승현(陳承鉉) 사건 때문에 총장을 부르는 것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관여가 된다. ●만약 야당이 표결을 주장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사태까지 가지 않도록 우리 당 법사위 간사를 통해끝까지 절충을 시도하겠다.특히 어젯밤 신 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는데,신 총장이 “상임위 등 회의체 형식이 아니고간담회라면 국회에 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하더라. 국회귀빈식당에서 법사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형식이라면 괜찮다는 의미다. ●야당이 그런 절충안을 받아들이지않는다면 어떻게 할계획인가. 그때 가서 얘기하자. ●총장이 증인이 아닌 정부위원 자격으로 출석할 수 있나. 그런 전례가 없다. ●교원정년연장법에 대해 자유투표를 제안할 생각이 있나. 없다.자유투표로 하더라도 표결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책임문제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야당이 끝내 교원정년연장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면. 즉각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다수의 국민이찬성할 경우 거부권행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재오 한나라총무 간담회 “野단독상정 안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교원정년 연장안이 28일 법사위에서 정상 처리되지 못하더라도 야당이 단독 상정하진 않겠다”면서 “그러나 이번회기내 통과는 당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검찰총장의 법사위 출석을 거듭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당초 29일 본회의에서 교원정년 연장안을 처리한다고 했는데. 29일 본회의 처리는 26일 법사위 상정이 전제였다.그런데26일 법사위에 상정될 안건은 여야간사끼리 이미 합의한사실을 어제 뒤늦게 알았다.때문에 교원정년 연장안의 법사위 상정이 28일로 미뤄지게 됐고,28일 법사위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하면 29일 본회의 처리가 순연될 수밖에 없다. ■비판여론을 감안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반대 여론으로 당론이 변한 것은 아니다. ■정년 연장안 당론을 철회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전원위원회 심의는. 전원위원회의 목적은 수정안을 내는 것이다.그러나 수정안은 본회의에서도 낼 수 있다.전원위원회는 운영규칙도 없다. ■당내 크로스 보팅 주장은. 3년 전부터 정해진 당론이다. 이 부분에 대해 크로스보팅은 없다.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움직임은. 그건 청와대 사정이다. ■검찰총장이 법사위 출석을 거부할 것이라고 하는데. 국에서 여야가 의결했다.곤란하다. ■여당은 검찰총장과의 간담회를 추진하겠다는데. 시골학교 반장을 불러서 얘기하는 것인가. 그런 제의 받은 적이 없고,제의가 오더라도 있을 수 없는일이다. ■검찰총장이 출석을 거부하면 탄핵을 추진하는가. 그때가서 얘기하자. 박찬구기자
  • 이종우의 증시 진단/ 단기 급등 후유증 조심할때

    주가가 지난 14개월동안 저항선이었던 630포인트를 뛰어넘었다. 이번주에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말 외국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가담했는데,이부분이 시장의 또 다른 상승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할수록 시장이 급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유동성 장세가 끝날 무렵에 주가는 빠르고강한 상승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난주 말부터 이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9월말 이후 주가가 40% 정도 상승한 것도 부담이 된다.92년 8월에 시작된 대세 상승기에도 주가는 1차적으로 저점에서 42% 상승한 후 조정에들어갔다.지금은 대세상승을 가정하더라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3·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8%를 기록하면서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그동안 우리나라 경기는대부분 저점 이후 빠르게 회복됐었다.이런 과거 경험에서보면 두달 이상의 주가 상승은 이제 충분한 논리적인 근거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문제는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주가상승은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으로 방향을전환한데 대한 반응이었다.만일 내년 경제성장률이 많은예측 기관들의 전망처럼 3∼4% 수준에 머문다면 과거에 비해 회복속도가 느리므로 주가 상승속도도 더딜 가능성이있다.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많은 상승 요인을 안고 있다.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 효과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700선 돌파도 무난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증시 분위기가급속히 바뀌고 있다.한달전의 ‘증시 약세론’은 수그러들고 ‘대세상승론’이 힘을 얻고 있다. 증시가 불붙기 시작한 데는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값의 폭락과 무관치 않다.한국은행이 국채 직매입이라는 초강수를 전격 행동에 옮긴 것은 들불처럼 확산되는 시장의 불안심리와 투기세력에 급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증시,왜 가열되나] 23일 고객예탁금은 무려 9조5,515억원에 달했다.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지난달에 비해무려 3조원 가까이 빠져나오는 등 증시를 달구는 호재는 여럿 있다.기관투자자들도 그동안 8,000여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순매수 시점을 노리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22일 3분기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돼 지수가 올해 전고점(632.05포인트,5월29일)을 뚫고 치솟았다. [대세 상승 어디까지?]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침없는 상승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날 기관이 무려 95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630선과 640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지수 박스권이한 단계 레벨업된다는 의미”라면서 “더 이상 밀리지 않는다면 690∼7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폭락을 막아라] 미국의 소매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3배나 높은 7.1%로 나오면서 채권시장의 매수심리는 급격히얼어붙었다.탈레반 정권의 항복으로 테러보복전쟁이 조기 종결될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날아든 미국의 소비심리 호조도 악재로 작용했다.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마저 1.8%로 크게 선전하고,주가가 급등세를 타자 이러한 불안심리는채권 손절매와 투매로 이어졌다. [효과싸고 회의적 시각도] 하나은행의 김성중 채권딜러는 “최근 채권값 폭락의 주된 요인은 단기급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에 있다”면서 “한은이 1조원어치 국채를 사들인 만큼 일시적인 수급조절 효과는 있겠지만 과연 언제까지 사들일 수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은이 일단 국채금리 연 6%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준 만큼 시장의 급격한 출렁거림은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 종료 5분전 개입,적절했나] 지난 22일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장중 한때나마 연 6%를 기록했다.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6% 돌파는 확실시됐다”면서 “23일 오전부터 한은의 중대발표설이 포착되긴 했지만 메가톤급 재료를 장 전후가 아닌종료 5분 전에 발표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워싱턴 엿보기] 연말 대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22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웃에 사는 미국인 가정에 초대됐다.아이들끼리의 왕래는 잦았으나 가족 모두가 저녁을 같이 하기는 처음이다.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 가정에게 미국 전통의 가정식 ‘칠면조 요리’와 ‘호박 파이’ 등을 대접하겠다는 따뜻한 ‘배려’에서 이뤄졌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종교적 자유를 찾아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11월 추수를 마치고 3일간 축제를 연데서 유래한다.경작법을 가르쳐준 인디언들을 초대,야생 칠면조(turkey)를 잡아 나눠먹었다.이후 칠면조 요리는 추수감사절의 단골메뉴가 됐고 이날을 ‘터키 데이(Turkey day)’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명절인 한가위가 있으며 미국처럼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고 알려줬더니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도 있느냐고 묻는다.얼른 이해가 안가 1987년 10월19일 뉴욕증시가 대폭락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는 안다고 했다. 절반은 맞췄다며 증시 폭락처럼 나쁜 개념은 아니지만 가격이 떨어지는 측면에서 같다며 ‘기자의 상상력’을 계속 발휘해 보라는 투다.고개를 갸우뚱하자 성탄절까지 연말 대세일이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블랙 먼데이’에 빗대,그렇게 부른다고 말한다.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목요일이다. 그제서야 이날 할인점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것이 생각났다.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에 앞서 장난감을 70% 깜짝세일한다는 광고를 보고 나섰다가 상품이 동이나 빈손으로 돌아왔던 터다.특히 ‘블랙 프라이데이’에 좋은 물건을 싸게사려면 아침 일찍 나서야 허탕치지 않는다고 귀띔해 준다. ‘명절이 상술에 놀아난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그러나 왜 우리나라는 이같은 연례행사가 없을까 의문이 앞선다.백화점의 ‘사기세일’에 하도 질려서 할인판매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일까.아니면 충동구매만 부추긴다는 전문가들의식상된 지적 때문일까. 미국이라고 사기세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말 대세일은다소 차이가 있다.어제까지만 해도 100달러이던 상품이 오늘 30∼50달러에 판다면 누가 손꼽아 기다리지 않겠는가.물건의 질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소비자에게는 값싸게 물건을 살절호의 기회다.매년 반복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틈틈히 저축하는 습성을 가질 수 있다.값만 속이지 않는다면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윤 우리금융 회장 “한빛·평화은행 합병 연내 매듭”

    윤병철(尹炳哲)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2일 “한빛·평화은행의 합병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며,광주·경남은행도경영실적에 따라 내년 6월전에는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6월까지한빛 등 4개 자회사 은행의 기능재편 작업을 끝낼 계획이지만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다음달부터 외부 컨설팅을 받아 결과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한빛·평화은행의 조기 합병을 추진하면서 평화은행의 은행부문을 한빛에 통합시키고 카드부문을 떼어내다른 자회사들의 카드부문과 합쳐 카드전업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윤 회장은 “평화의 카드부문을 ‘우리카드사’로 이름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한빛·평화가 합병되면 은행부문도 ‘우리은행’으로 사명을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빛’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계속 어필할 수있는 지 조사한 뒤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내신설될 증권·투신부문 등도 ‘우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광주·경남은행은 경영개선약정(MOU)을 달성했기 때문에 내년 6월까지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평화처럼 경영이 어려워지면 조기 통합도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최근 은행권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합병은 대세지만 ‘규모’만을 강조한 일방적인 합병은 무의미하다”며 “합병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고 시너지를 낼 수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이버투자 고수 증권사 임원 되다

    사이버 증권의 고수가 증권회사 임원급 본부장으로 변신했다. 주인공은 온라인 증권정보사이트 씽크풀의 리서치센터 전문위원으로 있던 김경수(40·필명 초생달)씨. 21일리딩투자증권(www.leadingKorea.com)의 온라인-비즈 본부산하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24시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가 씽크풀 사이트에 기고한 ‘씽크풀 투자라운드’는 하루 조회 수가 4만건에 이를만큼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그가 창안한 ‘팔각법’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대세흐름 전망을 보다 정확히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1년 경기 안양출생으로 수원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주로 온라인증권정보 사이트에서 필진으로 활동해왔다.오프라인에서도 ‘동호회’를 조직,투자자들에게 상담해주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온라인 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해 김 본부장을 시작으로 유명 사이버 논객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정계개편 시나리오 현실화되나

    ■한나라 비주류 움직임. 한나라당 내 비주류 중진들이 활로 모색을 위한 틈새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당내에서 막강한 입지를 선점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제든 독자 행보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축적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내년 대선 이전 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또 당내 지분과 영향력을 확대,내년 대선 이후 한나라당의 ‘실세(實勢) 주주’가 되겠다는계산도 깔려 있다. 김 의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통령은 즉각 민주당 당적을 이탈하고,야당은 대권만을 의식한 기싸움 차원의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향후 100일 동안 대권경쟁과정쟁을 중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이회창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등의 정치일정을 조정할 것도 제안했다. 이 부총재도 지난 9일 미 하버드대 초청 특강 등에서 “부패와 지역갈등을 벗어난 새로운세력이 필요하다”며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박 부총재는 정당의 1인 지배구조 타파를 강조하며,정치구도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이들과 함께 ‘비주류 4인방’으로불리는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권력다툼보다 경제가 중요하다”며 정치 발언을 자제한 채 경제강연에 전념하는등 ‘때’를 기다리고 있다. 박찬구기자. ■민주 당권-쇄신파 갈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당권파와 쇄신파간의 갈등이 점차 증폭되면서 이들의행보 또한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기존의 모임인 ‘개혁연대’에 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박상규(朴尙奎) 전 사무총장 등 중진급 의원들까지 가세하는 ‘제2창당 개혁과 발전을 위한 모임(가칭)’을 21일 발족시킨다. 모임을 주도 중인 정대철 고문은 “이번 모임의 목표는 ▲정당의 민주화 ▲국민·전국정당화 ▲개방적 정당구조가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논의가 당 특별대책위원회에서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권파는 이에 대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이끄는 ‘중도개혁포럼’은 지난 19일 긴급 회의를 가진 데 이어 내주 중 ‘정치발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이 모임 소속인 동시에 당쇄신특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정치일정과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집단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측이 끝까지 제 목소리를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당초 설립 때부터 무색무취한 의원들 위주로 구성된 중도개혁포럼은 구심점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에서,쇄신연대는 소속의원들이 ‘몸을 사리는’등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황소장세’ 美증시 어디까지 갈까

    미국 뉴욕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9일(현지시간) 9·11테러이후 두달만에 20%이상 급등하면서 공식적으로 호황을 의미하는 ‘황소장세(bull-market)’로 접어들었다.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급등장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테러 이전 수준 회복] 다우와 나스닥,S&P500지수 등 미국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9일 모두 9·11테러 이전 수준을회복했다. 뉴욕 다우지수는 이날 109.47포인트(1.11%) 오른 9,976.46를 기록,1만선을 불과 24포인트 남겨놓았다.테러직후인 9월21일 8,235.81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21% 급등했다.나스닥지수는 이날 1.89%(35.84포인트) 오른 1,934.42,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9%(12.41포인트) 상승한 1,151.06을 각각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최근 저점인 9월21일의 1,423.19보다 35.86%나 올랐다. 최근 주가급등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진척 상황과 유가하락,저금리,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에 기인한다.잇단 금리인하로 시중에 넘쳐나는 자금이 증시쪽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망은 유동적] 내년 1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낙관론도 있지만 월가의 대세는 급등에 따른 조정쪽으로 기운다.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기업수익도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재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시각도 많다. 경제지표들도 여전히 좋지 않다.5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10월 실업률(5.4%)이 11월에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1·4분기 미국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10년만에 최악이 될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용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 모건스탠리의 투자전략가 제이 펠로스키는 “시장은 내년까지강세를 보이겠지만 상승세를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건은 미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이느냐 여부”라고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화갑 대규모 서울후원회 “황영조도 초반엔 1등 못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0일 “민주당은 반드시 당헌·당규에 약속된 대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고,지방선거나 대통령후보 문제도 거기서 해결해야 한다”며 ‘내년 1월 전대론’을 정식으로 주장했다. 한 고문은 이날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2만여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열린 자신의 후원회에서 “모든 (대권)경쟁자가 충분한 소신을 펼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게당원들의 밑바닥 정서다”라며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고문 등의 ‘지방선거 전 대선후보 선출론’에 반대했다. 한 고문은 “5년 전부터 노래를 부른 사람뿐 아니라,지금신곡을 낸 가수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 황영조 선수도 올림픽 마라톤에서 처음부터 1등한 것은 아니다”는 말로 ‘대세론’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원의 중앙당이 돼야지,몇몇 사람의 중앙당이 돼서는 안된다”며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 당권파도 몰아세웠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삼웅 칼럼] 바깥세상에 눈감고 개혁 후퇴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국제무역 질서의 근본적변화를 예고한다.우리에게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세계의 관심이 아프간에 쏠려 있을 때 5,200t급 일본자위대 함정 3척이 미국의 아프간공격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출항했다. 2차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일본정부는 곧 구축함과 보급함을 증파할 예정이다. 동시적인 두 사건은 한반도 주변의 엄청난 상황변화를 예고한다.바깥세상의 이런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금강산에서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은 결렬됐다.6·15 남북정상회담 이후장관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는 늘 그랬다.일본이 조총을 만들고 조선침략을 준비할 때 조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눈이 ‘고양이 눈인가 쥐눈인가’로 싸우다 왜란을 맞고,망해 가는 상국(上國:명나라)에 의지할 것인가 일어서는 오랑케(淸國)에 기댈 것인가의‘의리론과 대세론’으로 맞서다 호란을 당했다.한말 개화·쇄국론과 망국의 과정도 비슷하다. 멘델이 완두콩의 교배실험을 통해 유전법칙을 제창할 때(1866년) 우리는 천주교도들 처형하는 병인교란(丙寅敎難)으로세월을 보내고 왓슨과 크릭이 DNA의 이중나선(二重螺旋)구조를 밝혀 생명의 비밀을 규명할 때(1953년) 6·25동족상잔으로 ‘피바다’를 이뤘다.지금 다시 남북한이 회담장소 문제로 시비하고 있을 때 중국은 15년 숙원의 WTO에 가입하고,일본은 50년 숙원의 해외출병을 감행했다.우리 농수산물의 추가개방이 불가피한 WTO 뉴라운드도 출범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총재 사퇴는 우리 정치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임기를 15개월 남겨둔 대통령의 집권당총재직 사퇴는 그동안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일이고 여당으로서는 새 지도력과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호기인 셈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불리는 지도급 인사들은당내 경선문제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남북문제·외교정책·W TO 뉴라운드·농어민대책·청년실업·언론개혁 등에 아무런 비전도 내놓지 않는다(노무현 고문은 언론개혁방안제시).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발언이나 행동보다 성실한 정책과 비전을 통해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받는 새 시대 지도력이 요구된다.‘도토리 키재기’식 지도력으로는 21세기 험난한 국사를 담당하기 어렵다. 한나라당은 62세로 낮춘 교원정년을 다시 63세로 연장하는교육공무원법개정안을 국회에 냈다.교원정년을 늘리면 교원부족 현상은 어느 정도 완화될지 모르지만 교단의 고령화는심각해진다.국가정책의 일관성도 무너진다. 또한 남북교류협력법등을 고치겠다고 한다.개별적인 기금사용에 일일이 국회동의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남북협력기금을 집행하면서 5억원 이상의 기금을 사용할 때마다 국회의 동의를 받으라는 것은 사실상 정부의 대북화해협력 정책을 차단하고 6·15남북선언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내년부터 시행하기로한 건강보험 재통합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개정은 이회창 총재도 1997년 대선 때 ‘건보통합’을 공약했던 것인데 이제 정착단계에서 다시 원상으로 되돌리려는 것은 너무 표만 의식하는 것 같다. 각종 여론조사는 여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파’ 유권자가60%를 넘는다.현재의 여야당을 불신한다는뜻이다.국민의 정치불신이 비등점에 이르렀다.국내외 정세로 보아 정치가 달라져야 할 시점이다. 9·11테러사건은 미국중심 단극체제 붕괴의 한 계기로 볼수도 있다.21세기 국제권력정치 변화의 조짐이다.반면에 중국의 WTO 가입과 일본의 해외파병사건은 동북아질서의 새로운 변화의 징조이다. 정치인들이 언제까지나 대권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면 급변하는 국제격랑에 국가명운이 어렵게 될지 모른다. 민주당은 ‘새천년’의 이름값을 하는 정당으로 개혁에 힘을 모으라. 한나라당은 ‘조자룡 헌칼 쓰듯’ 수의 힘으로개혁을 후퇴시키는 일을 삼가야 한다. 바깥세상은 무섭게변하고 있다. 김삼웅 주필 kimsu@
  • 여야 ‘農心 다독거리기’ 고심

    정치권이 양곡유통위의 쌀 수매가 인하 건의 이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WTO(세계무역기구)체제 본격 가동에 따른추곡수매가 인하 필요라는 ‘당위론’과,수매가 인하시 농촌 민심의 동요라는 ‘현실’ 사이에 끼여 WTO와 농민 양자를만족시킬 해결책 마련이 당장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추곡수매가 인하 문제를 보는 근본적인 시각에선 여야간에 차이가 없다.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둔 정치적 이해가 달라 해법마련 강도에는 차이가 있다.개별의원들도 농촌과 도시지역 출신에 따라서 해법과 인식에 큰차이가 있다. 먼저 정책적인 책임을 안고 있는 민주당이 다급하다.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과 박용호(朴容琥) 당농어민특위 위원장 등 당직자들은 대외관계를 고려할 정부나 농민 모두 어려운 위치에 있는 만큼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인제(李仁濟)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등 농촌지역구 출신 의원들은 양곡유통위원회의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당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주장했다.그러면서 여·야·정과 농민대표 등이 참석하는 노·사·정 위원회 형식의 중·장기 쌀대책 마련 협의기구 구성을 추진하면서정부측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중이다. 야당도 느긋하지 않긴 마찬가지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당론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한나라당은 20,21일 잇따라 재경·산자·농해수위 소속 의원 연석회의와 농촌출신 의원 등의 조찬간담회를 통해 대응책을 협의키로 했다.또 수매가 인하는 시기상조지만 인하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인정,고민중이다. 자민련 역시 “수매가 인하 전에 직불제 확대나 농촌 구조조정에 대한 장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수매가 인하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쌀 수매가 인하를 둘러싼여야간 충돌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춘규 이종락 이지운기자 taein@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선진국 증시 상황 주시해볼때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63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주가가 일시적으로 이선을 넘을 수 있어도, 대세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세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경기부진이다. 지난 한달반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 매수가 주요인이었다. 그만큼 경기나 기업실적같은 시장의 근본적인 부분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98년초 상황도 지금과 유사했다.외환위기 이후 주가가 350포인트까지 떨어지고,원·달러 환율이 1,800원에서 안정되자 외국인들은 두달만에 4조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97년말까지 외국인의 총 보유 주식이 7조5,000억원에 지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의 4조원은 대단한 액수였다.외국인 매수기간에 주가가 65%가 상승했지만,매수가 일단락되자 다시 하락했다.경기가 악화일로를 벗어나지 못해,외국인 매수에 따른 상승이 빨리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지난주 중반이후 선진국 주식시장이 정체상태에 빠진 것도부담이다. 10월이후 세계 주식시장 강세는 테러쇼크로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했다.따라서 주가가 일정수준에 도달할 경우 매도가 늘어나면서 상승이 둔화될 수 밖에없었는데,이 상황이 지난주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 시장이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이는 세계 반도체 주가가 저항선에 도달했다는 점과 함께 외국인 매수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지나친 비관이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 “DJ 침묵은 정계개편 암시”

    한나라당이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 가능성에 또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이후 뚜렷한 국정쇄신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 내년초 정계개편을 암시하는 복선이라는 논리다. 따라서 총재직 사퇴가국정쇄신을 위한 결단이라기보다 내년 초까지 당 안팎의위기를 일단 피해보려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의 내분을 잠재워 당내 쇄신파의 표적에서 벗어나고,야당의 집중 포화를 비켜나가겠다는 의도에서 총재직을 사퇴한것이라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김 대통령이 연말정기국회를 넘긴 뒤 내년 봄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을통해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은 전술적으로 ‘비(非)김대중,반(反)이회창’의기치를 내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권노갑(權魯甲)씨가 ‘내년 봄에는 정치활동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김 대통령의 심중을 반영한 것으로,당내 반대세력에 대한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정한 국정쇄신의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신당창당과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것을 김 대통령이국민에게 약속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무책임하게 쏟아놓은 근거없는 억측”이라면서 “현직 대통령이 이렇게 일찍 집권여당의 총재직을 사퇴하고 국정을 초당적으로 운영하려는 것 자체가 전례없는 국정쇄신 의지요 시작”이라고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정계개편 운운하는데 또다시 무슨 억측을 만들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불신을 조장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은 억측제조공장,불신조장회사의 노릇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 여 당권파·쇄신파 갈등 심화

    민주당 내 당권파와 쇄신파 사이에 다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 개혁쇄신파 거의 전원이 참여하는 범개혁모임이오는 21일 출범할 것으로 알려지자,당권을 쥐고 있는 당내 최대 규모 모임인 중도개혁포럼이 이에 맞서 이틀 앞선 19일 긴급 모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당 주변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인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가 정식 발족된 상황에서 이러한 장면이 연출되자,또 다시 당내에 한바탕 소용돌이가 불어닥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양측의 충돌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김 대통령의 직접적당내 장악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그야말로 예측불허다.특히 이번 상황은 가깝게는 당의 시스템 쇄신 여부에서부터 멀게는 대선후보 선출구도에까지연결돼 있어 권력투쟁의 측면까지 엿보인다. 개혁파는 중도개혁포럼이 한광옥(韓光玉) 대표 및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동교동계 구파에 연결돼 있으며,결국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대한 지지를 굳힐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당권파는 개혁파가 세를 결집시키고 여론의 지원으로 판을 바꾼 뒤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 고문 등의 개혁성향 후보를 민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감안해 볼 때 민주당 내 세력이 중도개혁포럼과 범개혁모임으로 양분될 경우,여권 대선후보 경쟁은크게 당권파 대 개혁파,이인제 대 반(反)이인제 구도로 뚜렷하게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개혁파는 지금 추세로 가면,‘이인제 대세론’이 굳어질것으로 보고,‘당 쇄신을 위한 특대위’가 출범했음에도불구하고 범개혁파 모임 출범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특대위에 쇄신파 의원이 예상보다 많은 4명이 포함되긴 했지만,중도개혁포럼 소속이 7명이나 되는데다 나머지 특대위원 대부분이 당권파와 가깝다는 점에서 ‘큰 흐름’을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을 법하다. 따라서 어떤 측면에선 범개혁파 모임의 출범은 일종의 시위효과를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당권파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중도개혁포럼을 주도하고있는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18일 “모임을 갖는 것은 자유지만,그것이 대선구도와 연관돼 압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휴대폰 신종마케팅 ‘잡음’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최근 신용카드와 연계한 신종 휴대폰 마케팅을 도입하자 통신위원회가 불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불법 가개통 단말기 급증을 놓고 LG텔레콤이 SK텔레콤을 맹공하고 나서는 등 휴대폰 시장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단말기구입비 선(先)대출,점수에 따라 후(後)상환= SK텔레콤(SKT)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외환카드 등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모네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가입자는 10만∼15만원까지 단말기구입 비용을 먼저 대출받고 나중에카드 사용실적을 포인트로 계산해 갚게 된다. LG텔레콤(LGT)도 이달 초 LG카드와 제휴해 비슷한 내용의 ‘M플러스카드’ 서비스에 들어갔다.단말기 구입비로 5만∼30만원까지 빌려준다. ◆통신위,정밀조사 착수=통신위는 이달 초 불법인 단말기보조금 지급 행위인 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T에 대해선 전기통신사업법에금지하고 있는 ‘결합판매’ 행위에 해당되는 지도 조사할 방침이다.전기통신사업법은 전기통신역무와 다른전기통신역무 또는 재화나 용역을 묶어서 파는 행위를 금지하고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 위원회 안건에 상정해 과징금 부과 여부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SKT 관계자는 그러나 “내부검토 결과,‘결합판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반박했다. ◆KTF,이달중 따라갈 예정=KTF도 이달말쯤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대세에 밀리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는해명이다.KTF 관계자는 “지배적 사업자가 앞장서서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SKT를 향해 직격탄을날렸다.하지만,LGT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고 있다.SKT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LGT와 일정 부분 ‘공동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가개통 단말기도 ‘폭탄’=LGT는 지난 14일자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사용자도 없는 불법적인 가개통된 단말기는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SKT를 겨냥했다.최근 3차례의이통3사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SKT가 약속을 깨고 직원들의 명의로 임시로 가개통을 시킨 단말기를 투입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주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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