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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투표 연대 활발/ “2순위표 모으면 1등 된다”

    ‘친구를 만들어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선두권 득표율이 23∼25%에 그치는 등 ‘대세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소멸되면서 각후보진영이 후보간 ‘투표 연대’에 뒤늦게 힘을 쏟고 있다. 최종 결과에서 1위 득표자가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하위권 순위자의 2순위표를 상위권 득표자에게 나눠주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개혁연대 등 노선별 연대보다는 ‘반(反)이인제’ 진영끼리 손잡는 식의 현실적 연대가 주로 엿보인다.구체적으로 특정후보의 지지자들이 “어느 어느 후보를 2순위로 찍자.”라거나 “모 후보는 절대 2순위로 찍으면 안된다.”고 결의하는식이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11일 “울산 투표전날인 9일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2순위는 노무현 후보를 찍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노무현 후보 자신도 이날 “한화갑·김중권(金重權) 후보의 지지표 가운데 2순위 기표에 기대를걸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10일 울산 투표장 안팎에서는 “김중권 후보와한화갑 후보가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서로 ‘2순위 찍어주기’ 연대를 맺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렇게 되자 그동안 ‘대세론’에 입각해 “선호투표제는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이던 이인제 후보측도 비상이 걸렸다.한 당직자는 “일부 이인제 후보 지지자들이 울산투표 전에 모여 선호투표에 영향을 미칠수 없도록 ‘2순위는 유종근(柳鍾根) 후보를 찍자.’고 의견을 모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돈선거 의혹 후보들 해명…””황당””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이 중심이 된 ‘선거자금시민옴부즈맨’이 11일 민주당 제주·울산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의‘돈 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각 후보들간 해명과 비난이교차했다.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사람들로 꽉 찬 체육관에서 누가 돈을 건네겠느냐.”며 ‘이인제 대세론’을 견제하고 헐뜯기 위한 경쟁 후보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이어“울산에서 ‘양심선언’을 한 최모씨도 다른 캠프의 전 선거운동원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선거인단에게 식사를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 후보측 선거운동원들끼리개별적으로 식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측에선 혼탁 선거로 국민경선제의 참뜻을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사실 특정후보 진영이 노골적으로 너무 심하게 했다.”면서 특히 “돈 뿌린 것을 다른 후보측의 자작극으로 몰아붙이는데,우리는 그런 식으로 정치 안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 후보측은 “조직을 동원하는 것은 정당활동의 근간”이라고 전제,“하지만 조직을 동원하기 위해 금품을 살포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울산경선 이모저모

    오후 3시10분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환호와 탄성,한숨이 순식간에 교차했다. ●10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대선후보 순회경선 두번째 투표에서 김영배(金令培) 선관위원장이 전날5위에 그친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2위를 차지했음을 발표하자,개표장은 “와∼”하는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텃밭’에서 1위로 발표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2위와의 표차가 근소하게 나타난때문인 듯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반면 제주에 이어당초 예상보다는 고전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심각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으며,‘큰 기대’를 가졌던 한화갑(韓和甲) 후보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선전한 김중권 후보는 “울산 시민이 영남후보론의 당위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세론’에 차질이 생긴 이인제 고문은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직전 “오늘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던 한화갑 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면서 “광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제 겨우 마라톤에서 5㎞를 뛴 셈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다른 후보와 연대할 의사가 없으며,중도 포기하지 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상연기자
  • 후보별 판세 점검/ 초반 4强3弱 양상

    9·10일 제주와 울산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결과가 여론조사기관이나 각 후보 진영의 예측과 상당히다르게 나타나면서 후보별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따라서 후보별로 향후 전략이나 입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종합 1위를 차지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제주에서 3등을 해 약간 실망했지만,곧바로 울산에서 1위로 뛰어올라 고무돼 있다.이인제(李仁濟) 후보와의 ‘양강 구도’를 확실히 한 것이다.노 고문은 경남에 이어 대구와 경북,그리고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 차례로 돌풍을 일으키면수도권에도 영향을 줘 최종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기대에 넘쳐 있다.특히 과반수 후보가 없을 게 거의 확실해지면서 선호투표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김근태(金槿泰) 고문 등 개혁후보와 연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두 지역 종합 2위를 한 이인제 후보는 경선 초반 ‘이인제 대세론’으로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이 흔들리자 당혹해하는 분위기다.특히 제주에서 1위를 하지 못한 것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듯하다.게다가 울산에서마저 지역주의투표 바람이 불어 3위로 밀리자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지역바람이 불 것을 우려했다.이 경우 최종 승부결과가 예측불허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경선전략의 전면 수정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제주 두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함으로써 가장 안정된 후보임을 입증했다는 자평이다. 울산에서부터 이변을 장담했던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제주에서 5위로 선전할 기반을 마련한 뒤 곧바로 울산에서 2위를 해 종합 3위로 부상하자 “두고 보라.”며 고무된 분위기다.김 후보측은 울산의 강세로 인해 대구·경북표의이탈조짐을 잠재운 것은 물론 몰표까지 자신하면서 “경북까지 4강권을 형성,수도권으로 올라가면 영남후보론으로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갑(韓和甲) 후보 진영은 제주에서 1위,분위기가 급격히 고조됐으나 울산에서 지역주의 바람이 불며 종합성적에서도 4위로 급락하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하지만 4강권을 형성,개혁후보 단일화나 연대론에 시달리지 않게 된것은 물론 중도포기 압력에서도 벗어난 것에 자위했다.하지만 16일 광주에서 제주바람의 영향으로 ‘한화갑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며 신발끈을 바짝 졸라맸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초반돌풍으로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전략이 수포로 돌아가자 몹시 허탈해하면서 원인분석에 진력했다.특히 제주에서 세대교체 주자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한 점이악재로 작용했는지를 분석 중이다.다만 초반에 독주하는주자가 없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초반 레이스로 본 與경선 전망

    **지역주의 뚜렷…엎치락 뒤치락 대혼전 예고. 민주당 경선이 초반부터 지역마다 순위가 바뀌는 등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제주에서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조직표와 지역연고를 앞세워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울산에서는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지역바람을 타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민주당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경선제조차 지역연고의 ‘광풍(狂風)’에 흔들리고 있어 향후 투표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전한 지역·조직대결= 1라운드를 마친 민주당 경선의최대 특징은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영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노무현·김중권 후보가 울산에서 각각 298표와 281표를 얻어 투표자 수의 57.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중권 후보는 전날 제주에서 55표를 얻어 5위를 차지했지만 울산에서 ‘영남후보론’을 내세워 몰표를 얻어일약 3위로 올라서는 ‘전과(戰果)’를 올렸다. 제주에서는 한화갑 후보가 2000년 8·30 최고위원 경선때 1위를 차지했던 조직력을 가동하고,향우회 등을 집중 공략한 결과 예상외로 1위를 차지해 초반 경선판도를 혼전양상으로 몰고 갔다.일각에서는 30%를 차지하는 일반당원이 당초 무작위 추첨으로 선출돼야 하지만 대부분 지구당위원장들이 자신이 통제가능한 인물로 채워 조직선거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호남과 충청을 오가게 되는 경선 일정상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후보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등경선 때마다 순위가 극심한 부침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경선 막판에도 노 고문의 출신지인 부산(4월20일)과이 고문이 지사를 지내 우세를 장담하고 있는 경기(4월21일) 등을 거치게 돼 있어 자칫하면 4월27일 최대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회에서야 최종 승부가 판가름날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세론은 없다= 초반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대세론’이 전혀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대목이다.이 후보는 경선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경선이 일방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까지대두됐다.이 후보측은 지난 97년 대선때조직된 ‘개미군단’이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결속력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나 예상외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이 후보측은 광주와 지역연고권이 강한 대전을 거치면서 ‘부동의 1위’로 나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광주에서 노무현·한화갑 후보의 약진이 감지되고 있다.이에 따라 향후 경선 레이스는 향배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혼전에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이종락기자 jrlee@
  • 초반 노무현후보 선두

    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전국 16개 시·도중 제주와 울산 두 곳에서 대선후보 선출을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울산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42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전체 유효투표(1683표)의 25.1%를 차지해 1위로 나섰다. 또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394명(23.4%),김중권(金重權)후보는 336명(20.0%)을 얻어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제주경선에서 선두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291명(17.3%)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나 후보간 우열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오는 16일 광주와 17일 대전경선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75명(10.4%)으로 5위,유종근(柳鍾根)·김근태(金槿泰) 후보는 각각 38명과 26명으로 6·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위의 득표율이 과반에 훨씬 못 미치고 상위권 4명의 후보자간 표차가 불과 29∼132표에 그쳐 앞으로 남은 14개 시·도별 경선 과정에서 예측불허의 접전과 순위바뀜이 예상된다.이날 1424명의 선거인단 중 1017명(투표율 71.4%)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울산 경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298표(29.4%)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김중권 후보가 281표(27.8%)로 2위,이인제 후보가 222표(21.9%)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116표(11.5%)를 얻은 한화갑 후보,5위는 65표(6.4%)를 얻은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또 유종근·김근태 후보는 각각 20표(2.0%)와 10표(1.0%)를 얻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앞서 9일 16개 시·도중 처음 제주에서 실시한 대선후보경선에서는 한화갑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671표 중 175표(26.1%)를 얻어 172표(25.6%)를 얻은 2위 이인제 후보를 3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792명의 선거인단중 675명(투표율 85.2%)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3위는 125표(18.6%)를 얻은 노무현 후보가,4위는 110표(16.4%)를 얻은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 김중권 후보는 55표로 5위를 차지했고 유종근·김근태 후보는 각각 18표와 16표를 얻어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이같은 제주와 울산의 경선결과는 이인제 후보가 두 곳에서 각각 2·3위에 그쳐 ‘이인제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안론’을 주장해온 노무현 후보가 초반 선두로 부상,두 후보간 치열한 선두다툼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당내 소장개혁파들은 광주와 대전 경선 결과에 따라 개혁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 이춘규 홍원상 울산 이종락 김상연기자 taein@
  • “어! 이렇게 빨리…” 당황한 한나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대선가도에 놓인 암초를 만나 고심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회창 대세론’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최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과 강삼재(姜三載) 부총재의 부총재직 사퇴 및 경선포기에 이은 탈당시사,홍사덕(洪思德)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포기 움직임 등이 잇따르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특히 김덕룡(金德龍) 의원의 경우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설득마저포기한 상태다.그러나 당내 민주계 의원들의 집단 이탈을막는데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0일 출발하는 일본 방문에 김덕룡 의원과 절친한 이성헌(李性憲) 의원을 대변인대리인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서울과 경북의 경우 광역 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에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총재의 고민거리다. 이러한 가운데 정계개편 구도는‘반창(反昌)세력 결집’으로 짜여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풀어야 할 난제들이 선적한 상황이다.이 총재는 “인위적 정계개편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다.가회동 빌라 2,3,4층을 가족들이 사용한 배경과 손녀가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출생한 문제에 대해 이 총재는 “밤잠을 설치며 많은 고심을 했다.”고 한측근은 전했다. 이날 이 총재는 일본 방문전에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가회동 빌라와 장남 정연씨와 손녀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의공세는 계속됐다.이 총재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난국을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당 오늘 제주 경선/ “”한표 호소”” TV토론 열기

    제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권역별 경선투표 하루 전날인 8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제주지역에 총 집결,마지막한 표를 호소하며 밤 늦게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특히 예비주자들은 이날 밤 제주 현지에서 열린 TV 합동토론에서각 후보의 정체성,자질론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경선전야 표정. ◆TV토론=7명의 후보들은 경선에 막바지 변수가 될 TV토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내 실세 권력계보와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의구심이 있다.”고꼬집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를 얘기하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했는데,이는 해방직후친일파,97년 6월항쟁 이후 군사세력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며 몰아세웠고,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여건만 만들고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나는 합당과 창당,그리고 합당을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빠져나온 적은 없다.”면서 “노 고문이야 말로 이탈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7명의 후보들은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주자간 1대 1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화갑 고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후보의 ‘영남후보론’을 문제 삼았고,유종근 후보는“정동영 후보 등이 본받자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혼탁선거 비판=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울산지역에 나를 음해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며 중앙당 선관위에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화갑 후보는 “경품을 내건다거나,보험상담원을 동원하는 등 혼탁이 있고,울산에서는 돈 돌린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물증을 공개하고,특정인을 지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근태 후보도 “금품 살포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구태정치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자신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것이야말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행보=이인제 후보는 이날 ‘21세기 산악회’등 제주지역 조직 책임자들과 마지막 표 점검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선거인단 김혜신(25)씨를 병 문안,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숙소에서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한화갑 후보는 제주 4·3해원방사탑을 참배했다. 김중권 후보는 제주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김근태 후보는 선거인단과의 전화를 통해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강조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이-노 양자대결”중론/ 윤곽 드러나는 판세. 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례 없이 예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처음 도입되는 ‘국민선거인단’변수 때문이다.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한 국민들 다수가 자발적 참여보다는 각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동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지지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다. ◇ “양강구도다”. 지난주만 해도,판세는 이인제 고문이 과반수를 무난히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첫번째, 두번째 경선지인 제주와 울산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이인제 대세론’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 노 고문이 제주에서 이 고문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울산에서는이 고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노 고문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반면,‘이 고문이 울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실무진에게 격노했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이 고문 진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노 고문이 최종적으로 이 고문을 누르고 1위가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 고문이압도적으로 1위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 고문측도 “여론조사의 특성상 선두권 주자의 지지자들은 자신있게 입장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다른 후보는 몰라도 이 고문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혼전이다”. 노 고문 이외의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선거인단으로 뽑힌 사람 대부분이 특정후보의권유에 따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경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충실하지 않게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가 절반에 가깝다는 점도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한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자비(自費)로 투표장까지 와야 하고,일당도 주지 않기 때문에 투표 당일 불참률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수’를 첨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혼탁 국민경선 안된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이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실시된다.우리 정당사에서 처음으로 일반유권자들이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이번 경선은 ‘열린 정치’의 첫 실험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제주에 이은 10일의 울산 지역 경선 결과는 민주당 예비후보간 경쟁에서 초반 대세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그러나 경선 투표일을 앞두고 막판에 불거져 나온 금품살포와 향응 제공 등의 시비는 모처럼 정당정치 발전의 계기로 보고 기대를 걸던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특히 모 후보측 울산 남구 선거대책위원회 간사 주모씨는 “모 후보가 선거인단을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으로 위촉한 뒤 30여명에게 10만∼20만원씩 40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반면 해당 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폭로한 당사자는 다른 후보의 프락치라는 얘기까지 나도는 등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또 경선 주자의 한 사람인 한화갑 고문은 울산·제주의 혼탁한 선거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어떤 후보측은 대통령 노벨상 수상 기념시계를 돌리고,금품을 뿌린 물증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근태 고문이 과거 최고위원 경선 때 사용한 불법정치자금을 ‘고해성사’한 뒤 국민들은 깨끗한 선거,돈안 드는 선거,투명한 선거를 어느 때보다 많이 기대하고있다.따라서 정치개혁 차원에서 폐쇄적인 정당 운영을 과감하게 개방하는,하나의 정치 실험으로 도입된 국민참여경선제가 끝내 혼탁한 금품·향응 선거로 전락한다면 그도입 취지는 완전히 퇴색하고 만다.뿐만 아니라 승자가 나오더라도 패자가 쉽게 승복하려 들지 않을 것이며,패자끼리 연대해 경선결과 불복 운동이라도 펴는 날이면 민주당은 12월 대통령선거에 제대로 나서 보지도 못한 채 지리멸렬하게 될 것이 불 보듯하다. 무엇보다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각 후보 진영은 지금부터라도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해야 한다.중앙당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한 사람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리고,필요하면 해당 진영의 후보를 차후 경선 과정에서 완전 배제하는 등의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중앙당이 이같이 자체적으로 돈 선거를 엄단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누가 되든지 유권자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아무리 국민경선의 명분이 좋다 할지라도 경선이 계속 혼탁해진다면 유권자들은 더 이상 민주당 후보에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각 후보진영은 혼탁한 경선은 결국 민심도 잃고,표도 잃게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하기 바란다.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⑥ 한화갑 다자 구도론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탈당했다는소식이 들리자,민주당 한화갑(韓和甲) 고문의 한 측근은“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측근은“이번 대선에서도 유력후보가 3자(者) 이상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한 고문의 ‘동선(動線)’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의 어투에서 다자구도를선호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묻어났다. 다자구도론은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가 많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논리다.이는 지지기반이 비교적 뚜렷한 데반해,폭넓지는 않은 후보가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5일 “한 고문은 호남 출신에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라는 이미지가 강해,다자구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고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 고문측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당내 후보경선에서 이같은 논리가 ‘표심’(票心)에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그런 점에서박근혜 의원의 탈당 및 제3후보설은 한 고문에게 도움이되는 측면이 있다.정가의 한 소식통은 “한 고문은 박 의원의 등장으로 영남후보론이 힘을 얻을 경우,호남쪽 표심도 꿈틀거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같은 관측도 나름의근거는 갖고 있다.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후보 7명 가운데호남색이 뚜렷하면서 동시에 전통적인 민주당 색채가 짙은 후보는 한 고문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다자구도론 자체의 실효성에 대해회의적 시각이 많은 편이다.그것은 87년 대선때 이같은 논리가 먹히지 않았다는 ‘경험칙’에서 비롯된다. 당시 김대중 후보측은 영남표가 노태우(盧泰愚) 후보와김영삼(金泳三) 후보로 분산되면서 자신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른바 ‘4자 필승론’이다.그런데 결과는 ‘3등’이었다.국민의 표심이 그렇게 도식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입증된셈이다. 더욱이 한 고문이 ‘리틀 DJ’란 별명을 갖고 있지만,호남 및 민주당 정서가 DJ로부터 그에게 그대로 이양됐다는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한 고문이 이런 구도를 원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한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후보 진영의한 관계자는 “한 고문은 대권은 둘째치고,DJ 퇴임 이후공백을 맞는 호남권 리더십을 선점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물론 한 고문측은 “목표는 오로지 대권”이라고 펄쩍 뛰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정황은,대선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될수록색채가 뚜렷한 한 고문의 운신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 한 고문과 박근혜 의원의 제휴설 등 다양한 관측들이 난무하는 것이 그 방증이다. 김상연기자. ■조직선거 가능할까. 한화갑 후보 진영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이 임박해지면서“한 후보가 다져온 조직이 위력을 발휘,막판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30년 이상 야당생활을 하면서 다져놓은 조직이 호남은 물론 영남에서도 탄탄하며,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그리고 이번 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7만명이긴 하지만 대의원,기존당원,그리고 공모당원까지도 조직가동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후보 조직의 위력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한 후보 조직들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는 진영에서조차 “한 후보 조직이 지지율을 일정정도 끌어올리는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대세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진단은 현재 진행중인 공모당원 모집 과정이 잘방증해준다.민주당이 일반국민을 상대로 진행중인 공모당원 모집과정에서 한 후보는 조직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한 후보쪽은 제주 울산 광주 등 공모를 마감한 지역의 조직가동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비슷한 동원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하지만 이,노 후보를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춘규기자
  • 女농구 챔피언결정전 ‘패기 對 관록’

    패기의 국민은행이냐,관록의 신세계냐. 6일부터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국민은행과 신세계의 여자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은 패기와 관록의 대결로 압축된다.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은 여세를 몰아 지금까지 신세계와 삼성생명이 양분해 온 정상에 균열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이고 신세계는 4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3차례나 타이틀을 차지한 저력으로 맞설 대세다. 국민은행은 현대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한껏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인 포인트가드 김지윤과 용병센터 셔튼브라운이 전력의 핵.큰 경기 경험이 적어 불리하다는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해 자신감과사기도 어느 때보다 높다. 문제는 신세계 주포 정선민을 얼마나 묶느냐는 것.코칭스태프는 정규리그에서 효험을 본 홍정애와 신정자를 번갈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박광호 감독은 “어렵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온만큼 반드시 정상에 올라서자.”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여름리그에 이어 겨울리그 정상까지 움켜쥐려는 신세계의 의지도 만만치 않다.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2승1패로 어렵게 통과했지만 여전히 최강의 전력임은 틀림없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켜온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주는 바람에 상한 자존심을 챔프전에서 되찾겠다는 다짐이다. 국가대표급 ‘베스트 5’ 가운데 장선형이 오른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양정옥 이언주 정선민 스미스가 건재해 자신감은 살아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지방선거 D-100/ 수도권 승패 ‘大選 가늠자’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16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232명의 기초단체장,600여명의 광역의원,3400여명의 기초의원 등 총 4300여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12월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이번 선거에서 눈여겨 볼 대목을 점검한다. ■이것이 관전 포인트. [지역감정의 변화] 망국병이라 할 지역감정이 어느 정도 표심(票心)을 좌우하느냐가 정치발전 측면에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이른바 ‘3김(金)시대’의 퇴조와 더불어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아직속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당선자 수와 별개로 영·호남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과거 선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느냐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수도권의 향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은 여야가가장 심혈을 쏟는 지역이다. 이곳의 향배가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로 간주될 정도다.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살고있고,지역색이 혼재돼 있는 수도권 지방선거 결과는 대선의향배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이기도 하다. 지난 98년 2기 지방선거때 수도권은 민주당(서울·경기)과자민련(인천) 등 공동여당이 광역단체장을 석권했었다. 그러나 이후 공동정권 붕괴와 최근의 권력형 비리에 따른 민심 동요 등을 감안할 때 민주당은 98년과 같은 압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2곳 당선이면 좋고,최소한 1곳만은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한나라당은 최근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3곳에서 모두 승리,이른바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이 수도권 3곳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정국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공산이 크다.4월 전당대회에서선출될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구이든 그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다른 정파·후보와의 연대를 향한 이합집산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 [자민련의 충청권 수성] 자민련의 아성인 대전,충남북을 다른 거대정당들이 얼마나 파고드느냐가 관심이다.현재 자민련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3곳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에 있어서도 대전의 5곳 전체와 충남 11곳(총 15곳),충북 5곳(총 11곳)의 단체장이 자민련 소속이다. 그러나 최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으로의이적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데다 각 기초단체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거세게 공략하고 있어 수성이 여의치만은않은 실정이다. [박근혜 바람과 TK의 향배] 대구·경북지역은 당초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최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으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지방선거 전에 박 의원이 중심이 된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그 파괴력 정도에 따라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전국 표밭 분위기. D-100일 시점에서 관찰되는 전국 표밭의 공통적 표정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떡먹을 사람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형국이다.출마자들만 요란스러울 뿐 정작 유권자들은 지극히 냉담한 대조적인 모습이다. [호떡집에 불난 출마자들] 이미 6·13을 겨냥한 입지자들의표밭갈이가 본격화됐고 암투도 치열하다.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수성을 위해,도전자들은 성을함락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로당,영농현장,시장,결혼식장,상갓집,공원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각급 학교에서 있은 졸업식은 이들에게 아주반가운 운동장소였다. 물론 이에 따른 행정공백도 심각한 실정이다.주민에게 다가가는 현장행정을 한다는 미명 아래 현직들이 행정은 뒷전인 채 표밭 다지기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제철 만난 선거꾼들] 대구 A구청장은 최근 불쑥 사무실을찾아온 40대 중반 남자로부터 권유를 받았다.자신에게 믿을만한 확실한 무더기표가 있으니 미리 인사나 하라는 것이었다. A구청장은 정중히 사양했으나 “나를 박대한 대가로낙선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들어야 했다. 요즘 현직 단체장과 출마예정자들의 주변에는 이처럼 ‘확실한 뭉치표가 있다.’ ‘상대 약점은 내가 잘 안다.’며선거꾼들이 몰려들고 있다.선거는 아직도 3개월여가 넘게남았지만 선거꾼들은 벌써 제철을 만난 듯 설치고 있는 것이다. 선거특수를 겨냥한 급조 단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다.‘○○지방자치연구소’,‘○○발전동우회’‘○○산악회’등 이름은 거창하지만 모두가 출마예정자들이 선거를겨냥해 급조한 단체나 모임들이다. 모정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경선에 참여했던 대의원 김모(44)씨는 “정당생활 7년만에 처음 현직 단체장후보로부터 당원 대접을 제대로 받았다.”고 말했다. [냉담한 유권자들] 정치권의 정파주의적 행태와 잇따르는게이트 파문,체감경기 불황 등의 탓인지 주민들의 선거에대한 반응은 거의 ‘얼음’같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선거가 생활권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사는 주부 구모(38)씨는 “나뿐만아니라 이웃 주민들도 아직 누가 시장이나 구청장 후보로거론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지방선거가 주민들의 관심을 끌 이슈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대 승부처 서울 예선부터 '열기'. 올해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대비,여야의 당내 ‘예선전’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민주당]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어느 후보보다 지지도 면에서 우위를보여온 고건(高建) 현 서울시장이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구청장 등의 재추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불출마’ 의사를 고수하면서 3선의 이상수(李相洙)의원과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측은 누가 후보가 돼도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시장이 “민주당 인기가 급락하고서울지역 각종 선거에서 한나라당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여론조사는 몰라도 본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어재출마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고 시장에 강한 미련을 두고 막판 영입을 시도하려는 기류가 남아 있다. [한나라당] 오는 18일 경선을 앞두고 홍사덕(洪思德)의원과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불꽃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지역 대의원 상대 당내 여론조사에선 홍 의원이 4%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기존 대의원을 상대로 한 것으로,오는 7일까지 선거인단 1만 1000명이 새로 구성된다는 점에서향배를점치기가 쉽지 않다. 당내에선 홍 의원이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우세를 보이는반면 이 전 의원은 강북지역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홍 의원은 소장층 위원장과 젊은 대의원들에게 보다 넓은 지지세를 확보한 반면 이 전 의원은 구 여권 지구당위원장 및 중장년층 대의원들을 기반으로 조직력에서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선거법 위반 사례. 경기도 K시 단체장은 연초 자서전 4000여권을 주민들에게무상으로 배포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돼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국에 고발조치됐다. 지방의 한 광역단체장은 지난해 7월 재임기간중 치적이 담긴 서한문을 직원들에게 대거 발송했다가 과도한 홍보물을찍어낸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 제3회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관위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2회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98년 6월이후 올 2월말까지 선관위에 집계된 선거법 위반사례는모두 2621건에 이른다고 중앙선관위는 4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62건은 고발하고,28건은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또 878건은 경고,1648건은주의조치를 각각 내렸으며 5건은 유관기관에 넘겼다. 위반 유형별로는 시설물이나 인쇄물 관련 위반이 955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금품이나 음식물·교통편의 제공 602건,신문·방송 등 부정이용 358건,홍보물 발행 257건 등의순이다.또 집회 모임 등 이용(112건),허위 학·경력 게재(153건),의정활동 관련(48건),사이버 이용(28건) 등이 뒤를이었다. 신분별로는 광역단체장 위반사례가 21건,기초단체장이 382건으로 현직단체장 위반사례가 403건을 차지했다.또 단체장을 제외한 현직 공무원의 위반사례도 200여건이나 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줄서기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일정 때문에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를 비롯,최대한의 인력을 투입해 선거법 위반사례를 집중단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급상승세 증시 향후전망/ ‘美風’타고 1000P 넘본다

    국내증시가 본격 대세상승장에 돌입했나? 미국 경기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경제지표 등을 통해 가시화되면서 증시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증시전문가들은장중 840선을 뚫은 것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강하기 때문이며, 앞으로 1000포인트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한쪽에서는 5개월째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이달 중순쯤 선물·옵션만기일을 전후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도 있다. [상승모멘텀은 미국 경기회복]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불을 지폈다.지난 4·4분기 미국의 GDP(국내총생산)가 잠정치보다 1.2%포인트 오른 1.4%로 나타나고,올 1·4분기에는 2.5%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큰 호재였다. 미국 기업들의 생산활동 예고지표인 ISM구매관리지수가 회복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선 것도 좋은 재료였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흐름의핵심인 미국 경기회복이 각종 경제지표 등을 통해 긍정적으로 나타남으로써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엇갈린 외국인·기관 행보] 기관은 이날 2190억원어치를사는 등 지속적인 순매수행진을 벌였다.지난해 9·11사태이후 내다판 주식을 되사야 하는데다 주식형 펀드규모가 6조 9000억원에 달해 매도세에 가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반면 외국인은 최근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긴 했지만,가파른 상승세가 부담스럽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거래소에서 이날 84억원어치만 샀다. 그러나 코스닥에서는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이날 82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2000년 3월23일의 965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컸다.대신증권 정윤제(鄭允濟)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의 관심과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등과 맞물려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매기가 옮겨질 시점이 가까워진 것 같다. ”고 점쳤다. [향후 전망은] 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은 ‘1000포인트 도래’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전략팀장은 “이번의 800선대돌파는 본격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98년 10월부터 2000년 4월 사이의 800선대와는 근본적으로차이가 있다.”며“지금은 구조조정에 따른 초우량주들이장세를 이끌고 있어 1000포인트 돌파가 어렵지 않다.”고내다봤다. 그러나 이달 중순을 전후해 5개월째 지속된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김석중(金奭中)상무는 “지금의 증시주변 여건이어느때보다 좋아 지수가 추가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지수에 연연하지 말고,중장기적으로간접상품 등을 통해 주식투자 비중을 높여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⑤ 이인제 대세론 진위

    민주당 경선 초반부터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나머지 6명의 후보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지난 97년 경선불복과 3당합당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따라 민자당으로옮겼던 정치이력이 정체성을 빌미로 한 공세의 단초다. 이후보가 주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각을 세우지 않고는 경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다른 주자들의 경선전략인 셈이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초반 주요 이슈는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다.이 후보만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주자라는 얘기다. 이 후보측은 대세론의 근거로 ▲탄탄한 지역적 연고 ▲고정 지지층과 전국적인 조직망 구축 ▲대선을 치러본 경험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에서 국회의원과 초대 민선지사를 지냈고,충청도 논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타후보에 비해 지역기반이 넓다고 주장한다.지난 97년 대선에서 출마해 의도하지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을도왔다는 점을 들어 호남에서의 거부감도 약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지난 대선때 500만표를 득표,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에서 앞서있고,차기에 대비해 전국조직인 ‘21세기 산악회’와 경북지역의 대동산악회,‘한민족사랑실천운동본부’등을 직·간접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러한 차이점이 대세론을 지탱하고 있는 근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세론과는 달리 여전히 영남지역의 ‘이인제 학습효과론’ ‘필패론’ 등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부담이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선 불복’과 영남권의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해야 대선에서 승리를바라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고문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특히 최근 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과 본선에서 펼칠 3파전이 이 후보에게 결코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 후보측을 긴장시키고 있다.영남권내 ‘반창(反昌)’ 성향의유권자들이 이 후보보다는 박 의원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이 고문은 4일 불교방송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에 출연,“물에 돌을 던지면 처음에는 파문이 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도가 형성된다.”면서 “정치 현실상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세론을 고착시키기 위한 이 고문의 의지와 속내를엿볼 수 있는 언급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학습효과 & 이인제 필패론. 대세론을 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선두를 질주중인이인제 후보를 가장 괴롭히는 소재는 소위 영남지역에서의‘이인제 학습효과’와 이에 따른 ‘이인제 필패론’이다. 즉 97년 대선때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영남지역서 표를많이 얻어 구(舊)여권표가 분산,30년간 이어져왔던 영남정권의 전통이 무너졌기 때문에 올해 대선에선 영남권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안된다.”는 학습효과에 따라 이 후보가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필히 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필패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한 사람이 후보로 돼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이길 수 없다.”며 수시로 환기시킨다. 학습효과의 부산물인 필패론은 경선불복 원죄론,정체성 및정통성 부재론 등과 뒤섞여 당안팎의 공세자료다. 이 후보진영은 “학습효과론은 실체도 없는 날조된 논리로 이 후보는 여전히 영남권서도 강세”라며 “경선이 끝나면 확실한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박근혜 변수’ 得이냐 失이냐

    ■주판알 튕기는 여야 주자들.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으로 대선구도가 3파전 이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의 득실 계산이 분주하다. 박 의원으로부터 ‘일격’을 당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측은 말할 것도 없고,민주당의 이인제(李仁濟) 고문 등 ‘7룡(龍)’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변수가 워낙 많아 주자별 득실을 정확히 산출해내긴 아직힘들지만,아무래도 그동안 각당에서 안정적으로 ‘대세론’을 유지해온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고문측이 더 긴장하는 눈치다. [민주당] 사안 자체의 복합적 성격 때문에 당장 5일 앞으로다가온 제주도 경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다만 당 안팎에선 “다자구도론 돌출로 대세론을 위협받게된 이인제 고문이나,영남출신인 박 의원과 지역기반이 겹치는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 고문 등이 아무래도 불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려는 듯 이 고문은 2일 보도자료를 내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되기 전에 이회창 총재를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신경이 쓰이는 듯 “제3후보론이나 다자구도론은 모두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중권 고문측은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이회창 총재와 박근혜 의원,이인제 고문이 대선에 나올 경우 이고문이 3등으로 나왔다.”며 “이 고문은 이제 자신을 민주당 후보로 뽑아달라고 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라고 공격했다. 노무현 고문측은 “박 의원과 지역기반은 겹치지만,지지자성향이 각각 보수와 개혁으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별다른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애써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박 의원 탈당 이후 실시된 몇몇 여론조사 결과민주당의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한 당직자는 3일 “인위적 정계개편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정국구도에 따라 정치지형의 가변성이 워낙 크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정계개편의 양상에 따라 ‘반(反) 이회창 표’의 결집으로 이어질 경우 힘든 싸움이되리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탈당설이 나도는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붙드는데 당력을 기울이고 있다.김 의원마저 이탈할 경우 이 총재의 ‘포용력’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carlos@
  • 어떤종목이 좋을까/ 경기 민감주에 투자하라

    ‘경기 민감주를 잡아라.’ 종합주가지수가 810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어떤 업종,어떤 종목을 사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증시전문가들은 “지금의 장세가 대세상승장의 초입임에는 분명하나,상승속도가 다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과 주가를 면밀히 분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본적인 주가흐름=경기회복은 통상 통화공급 확대와 금리인하에서 시작되며,유통·백화점·카드 등 내구소비재관련 주가가 맨먼저 반응한다.증권주와 은행주가 올라가는 것도 이때부터다.이 과정에서 기업은 할인판매 등을 통해 재고정리에 들어간다.경기는 서서히 바닥을 다지게 된다.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제품가격이 올라가고 수요도 늘어난다. 재고를 털어낸 기업이 원재료 등을 구입해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가면서 소재관련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다.건설·석유화학·철강·운송·자동차(트럭)·반도체(중간소재)·전자부품 등 ‘경기민감주’가 본격 상승하는 시점이다. 이후부터는 기업의 자산가치(내재가치) 물가,국제원유가,환율 등에 따라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형성한다.그러다 경기가 약세로 돌아서면 음식료 등 소비재쪽으로 다시 관심을 돌린다. ▲지금은 경기민감주를 잡을 때=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9·11테러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무기로 업종대표주를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장세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신세계·태평양등 내수관련주들은 지난해에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다.따라서 내수관련주 다음에는 경기와 관련있는 저가대형주와 중소우량주가 관심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증권·은행주는이때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한다.대우증권은 “기관의강한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 탄력을받겠지만,그렇지 않을 경우엔 건설·철강·화학·비철금속 등 경기민감주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종목은=한국투자신탁증권은 소재관련주로는 한일시멘트아시아시멘트 금강고려화학 LG건설 INI스틸 동부제강 세아제강 동국제강 풍산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등을,반도체관련주로는 아남반도체 피에스케이 성우테크론 실리콘테크 테크노세미켐 등을 꼽았다.굿모닝증권은 중소형 유망투자 종목으로 계양전기 대림통상 대한해운 동원F&B 보령제약 세아제강 청호컴넷 코리아써키트 평화산업 한섬 환인제약 NSF 등을 추천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③ 정동영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바람’을 강조한다. 최근 불거진 각종 부정부패 사건 등으로 민주당의 지지도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이 주류를 이루는 열악한 정치현실을 감안할때 전국을 휘감는 ‘바람몰이’없이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정 후보는 대선출마의 뜻을 처음 밝혔을 때 ‘돌풍론’을 주장하며 ‘태풍론’을 내세운 데 이어,최근에는 ‘3단계 태풍론’을 주창하고 있다. 즉 민주당 전당대회일인 4월27일 1단계 태풍이 불어 정동영이 대선후보가 되면, 6월 지방선거에 다시 태풍이 불고, 그 태풍은 12월 대선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 후보가 ‘바람’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다른 경선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대중연설을 바탕에 깔고 있다. 즉 대중적 지지와 능수능란한 언변을 무기로 두 달여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를 돌면,‘정동영 붐’이 일어날 것이고,이 기세를 살리면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정 후보의 이같은 전략이 당내 경선 및 대선에서 실효를 거둘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우선 정 후보의 높은 지지도가 ‘거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오랜 기간 TV뉴스 앵커와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좋은 이미지와 말솜씨 때문에 ‘인지도’만 높을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정 후보는 대중 지지도에 비해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하다.올해 초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20∼30%대의 높은 지지율을 획득한 반면, 비슷한 시기에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2.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국정운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것도 단점이다.오 랜기간 방송기자 생활을 한 그가 정치에 입문한 후 당 대변인을 제외하곤 실무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에 경선을 통해 검증을 거치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서도 정 후보 밑에 당내 의원들의 세(勢)가 형성되지 못하는 것도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지 못한 탓이다. 경선 레이스를 앞둔 후보로서 조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한 대선후보측 관계자는 “정 후보는 주변 사람들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첫번째로 꼽히는 포용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한 후보측에선 “”정후보가 '단기필마(單騎匹馬)론'을 주장하는 것도 조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무늬만 개혁'논란. 정동영 후보는 경선초반 ‘무늬만 개혁’이라는 지적에 시달리고 있다.경제,남북문제 등 주요정책에서 대외적인 개혁이미지에 비해서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특검제 상설화를 반대하고, 대기업집단지정제나 총액출자제한제를 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하는 등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평이다. 재벌의 은행소유지분 10% 확대 등 친(親)재벌적 이미지마저 있는 것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경선전이 가열되면 이념적 정체성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데 있다. 실제 그는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뒤 신문과 방송 인터뷰,TV 토론을 통해 “정책면에서 의외로 보수색채가 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TV 토론 등에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때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고교생 아들을 미국에 조기유학 보낸 문제 등으로 “이미지는 개혁적이지만 실제 생활이나 행동은 개혁성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공격을 자주 받고 있다. 이에 정 후보는 실용주의를 강조하고 있다.국가와 사회를 개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중하고 안정감있는 개혁을 해야 저항이 적다는 논리다. 이춘규기자 taein@
  • 박근혜의원 탈당…엇갈린 이해

    ■이총재 '예상했던 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두갈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정국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것과 추가이탈을 막는 것이다. 자연히 시선은 또 다른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런 기류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지난 이틀간 행적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이 총재는 박 의원 탈당 선언 전날인 27일 “밤에라도 직접 찾아가 탈당선언을 막아야한다.”는 측근들의 건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대신 박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자 곧바로 김덕룡 의원의 측근인 이성헌(李性憲) 의원을 불러 1시간 가량 밀담을 나눴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탈당은 당은 물론 본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하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당 개혁에 대한 젊은 의원들의 생각을 말했다.”면서 “김 의원의 거취문제도 언급됐으나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말했다. 이어 “김 의원을 직접 만나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라고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당 수뇌부는 조만간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를 김 의원에게보내 탈당 등 극단적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설득할 예정이다. 김 의원의 추가 탈당으로 이 총재의 ‘구심력’에 흠집이 나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원에 대한 적극적 태도와 달리 한나라당은 박 의원에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굳이 박 의원을 부각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이인제 '뜻밖의 부담'. 민주당 경선에서 ‘대세론’으로 기선을 잡아가던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고문측은 우선 지난달 28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양자대결에서 ‘3파전’구도로 변경되는 데대해 부담을 느낀다.게다가 경기·전남도지부장 선거에서이 고문측이 동교동계 구파와 연대해 지원한 후보들이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지원한 후보에게 줄줄이 패배,당내세력 확보에도 난관에 부딪힌 것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고문측은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다자 구도’보다는 이총재와 양자 대결을 선호하고 있다. ‘반창(反昌)’세력을포함,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층 표를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의원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남표를 잠식하면 영남 지지층이 이탈,불리할 수있다고 보고 있다. 이 고문측은 또 당내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경기·전남도지부장 선거에 이윤수(李允洙) 의원과 국창근(鞠창根) 전의원을 지원했으나 한화갑 고문측의 문희상(文喜相)·천용택(千容宅)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다.이 고문측은 한 고문과의 대리전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고문 측근인 원유철(元裕哲)·이희규(李熙圭)의원과 동교동계 구파인 조재환(趙在煥)·박양수(朴洋洙)의원 등이 선거지원에 적극 나선 점을 들어 이번 결과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자녀 손잡고 ‘3·1정신’ 배우기

    중랑구 망우리고개 오른쪽에 자리한 망우리 묘지공원이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랑구가 지난 97∼98년 도시환경림 조성과 자연관찰로(5.2㎞) 정비 등 묘지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애국지사 묘역에 연보비(年譜碑)를 세운 이후 자연을 체험하며 독립정신을 고취시킬 자녀들의 산교육장으로 거듭난 것. 50만평 규모의 이 곳에는 2만 9600기의 일반인 묘소와 함께 만해 한용운 선생,호암 문일평선생 등 독립운동가가 10명과 정치가 조봉암,의학자 지석영,시인 박인환 선생 등모두 15명의 인사가 모셔져 있다. 중랑구는 애국지사 묘역을 조성하면서 이들의 생애를 기린 어록과 업적이 담긴 연보비를 통해 어린이들의 학습에도움을 주고 있다. 한용운 선생의 연보비에는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본성으로서이같은 본성은 남이 꺾을 수 없는 것이다.”는 어록이 수록돼 있다. 호암 문일평 선생의 연보비에는 “조선 독립은 민족이 요구하는정의·인도로서 대세 필연의 공리요 철칙이다.”라고 씌여져 있다. 사색과 자연관찰을 할 수 있는 5.2㎞의 순환도로 외에 묘지공원을 껴안은 망우산과 용마산,아차산을 연결하는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다. 강남쪽에서는 567번과 657-1번 버스(고속터미널∼영동대교∼망우동),종로쪽에서는 302번 버스(종로∼동대문∼신설동∼망우동),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는 55번과 165번을이용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민주 경기도지부장선거 문희상의원 당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경기도지부장 선거에서 한 후보 진영인문희상(文喜相) 의원이 당선됐다. 문 의원은 28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이 후보의 지원을 받은 이윤수(李允洙) 의원과 대결해 참가 대의원 1640명중 963표를 획득,새 지부장에 다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도 지부장이던 문 의원이 재임을 노렸으나 이의원이 이인제 후보의 지지를 업고 경선을 치를 것을 주장,두 대선후보 캠프의 대리전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 후보측은 당 경선을 앞두고 이 후보측을 이겨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문 의원은 “국회의원중 유일하게 형님자를 붙이는 분이 이 의원인데 하찮은 경기도지부장 선거를 경선하자니 기가 막혔다.”면서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를 위해 마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수 의원은 “이번 선거는 대선 후보간의 대리전이 아니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이인제 후보가 상처를 입어서도,한화갑 후보가 자만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선주자들이 참석,후보간 설전을 벌이며 득표 활동을 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지난 90년 역사를 거꾸로 돌린 3당 합당에 가담한 사람이 한나라당 경선에 실패하고 본선에나와 실패했다.”며 이인제 후보를 겨냥한 뒤 “조선일보가미는 후보를 가지고 어떻게 이회창(李會昌)을 이길 수 있느냐.”며 공격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노 후보와 생각이 같다.”며 정체성 시비에 동감을 표시한 뒤 “일부에서 퍼뜨리는 대세론은줄세우기 구태정치”라고 공격에 가세했다. 이인제 후보는 노 고문의 공격에 반격을 삼간 채 “남한강과 북한강은 양수리에 만나 한강을 이루고 파주 교하쯤에서임진강을 만나 서해바다로 흘러간다.”며 정체성 시비를 일축했다. 한화갑 후보는 “5년동안 똑같은 노래를 부른 사람과 지금신곡을 내놓은 사람이 똑같을 수 없다.”면서 “내가 마지막 골인할 때 1등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종근(柳鍾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경제대통령을 원하는 것은 자명하다.”며 경제 전문가의 강점을 부각시켰고,김중권(金重權) 후보는 KBS TV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부인 홍기명(洪基銘) 여사가 대리 참석했다. 수원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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