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세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압박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주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52
  • [프로야구] ‘마운드 外風’ 거센 까닭은?

    [프로야구] ‘마운드 外風’ 거센 까닭은?

    확실한 외국인 선발 투수가 한해 농사를 좌우한다? 적어도 지난해까지는 그랬다. 프로야구 KIA의 통합우승에는 지난해 다승왕(14승) 아킬리노 로페즈(35)와 릭 구톰슨(33)이 한몫했다. 그러나 올해는 압도적인 외국인 투수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는다.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SK)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캘빈 히메네스(두산) 정도가 팀의 주축선발로 자리잡은 정도다. 그래도 대부분의 구단은 여전히 “외국인 선수는 투수가 대세”라고 한다. 각 구단 홍보팀장들에게 그 이유와 내년에도 투수 2명으로 갈지를 들어봤다. ●KIA·넥센·두산·삼성·SK 투수가 대세 홍보팀장들은 우선 좋은 타자 구하기가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롯데 카림 가르시아는 한국 야구에 적응한 예외적인 케이스다. 한국 투수들의 수준이 그만큼 성장했다. 반면 투수는 선발로 쓸 수 있고, 아니면 중간계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 시즌에 35번 정도를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얘기다. 반면 타자는 무안타로 침묵하면 대책이 없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재미를 본 구단은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됐다. 두산은 히메네스가 1선발, 레스 왈론드가 2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고 있다. 외국인 투수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보는 구단이다. 내년에도 투수 2명일 가능성이 크다. 두산 김승호 운영팀장은 “야수는 3할을 친다고 해도 역할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투수는 선발 로테이션만 거르지 않으면 역할이 눈에 띄게 커진다.”고 투수 선호 이유를 밝혔다. SK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계약한 카도쿠라가 역투하고 있다. 김광현이 1선발, 카도쿠라가 2선발이다. 내년에도 투수 2명이 유력하다. 팔꿈치 부상 때문에 2군에 내려가 있는 게리 글로버는 구위 회복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SK 류선규 팀장은 “구단들이 투수가 부족하니까 외국인 선수로 채우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로만 27승을 올린 KIA는 올해 주춤했다.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로페즈가 최근 구위를 회복했지만 물음표다. 로만 콜론은 평균자책점 3.48에 7승(6패)으로 내년 재계약이 유력하다. KIA 노대권 홍보팀장은 “투수력이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확실한 4선발에 중간, 마무리까지 확정돼야 야수 쪽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한 브랜든 나이트를 방출하고 투수 팀 레딩을 영입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제구력은 나이트보다 확실히 낫다.”며 합격점을 줬다. 삼성 권오택 홍보팀장은 “크루세타가 제구가 안 돼 고민 중”이라면서 “전반적으로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쪽은 외국인 투수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타자 더그 클락을 방출하고 SK와 두산에서 뛰었던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를 영입했다. 넥센 김기영 홍보팀장은 “클락과 유한준, 강병식, 장기영이 무슨 차이가 있었나. 그럴 바엔 차라리 외국인 투수로 선발을 보강하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롯데·한화·LG는 영입 미정 롯데와 LG, 한화도 ‘외국인 투수가 대세’라는 현상은 인정한다. 다만 구단의 전력 보강 계획에 따라 투타 1명씩 갈 수도 있다. 아직 신중히 검토 중이다. 롯데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시즌 초반 불안했지만, 5월 이후 상승세를 타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롯데 서정근 홍보팀장은 “(손)민한이, (조)정훈이가 빠져서 투수력 보강이 될 수도 있고, 새로 온 황재균으로 공격력이 강화되면 가르시아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농사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지니고 화려하게 등장한 애드가 곤잘레스는 극도의 부진 끝에 일찌감치 사라졌다. 이어 등장한 필 더마트레 역시 1군에서 제외됐다. 마무리였다가 중간계투로 활용되고 있는 오카모토 신야도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LG 조연상 홍보팀장은 “내년에도 투수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둘 다 투수로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꼴찌 한화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이었던 호세 카페얀이 단 한 차례도 승수를 쌓지 못하자 퇴출을 결정했다. 대신 영입한 쿠바 출신 프랜시슬리 부에노는 일단 구위로는 합격점을 받은 상태. 한화 오성일 홍보팀장은 “우리 팀은 투타 모두 허약하다. 타자로 풀타임을 뛴 선수가 없다. 투타 1명씩 보완할지 좀 더 검토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의도는 ‘쌀 쌀’

    쌀이 여의도 정치를 달구고 있다. 남한에서는 남아돌아서 걱정이고, 북한에서는 부족해서 걱정인데, 남는 쌀을 북한에 보내느냐를 놓고 여·야·정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쌀 정치’에는 대북관계는 물론 농업정책, 국민정서까지 녹아 있어 결론을 쉽게 내릴 수도 없다. 민주당 등 야권은 1일 일제히 “대북 쌀지원 재개만이 남북관계와 농민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쌀값 안정 및 쌀 수급균형 대책과 북 수해지원 제안에서 쌀이 빠졌기 때문에 압박 수위가 더 높아졌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쌀 촉진 대책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쌀 50만t을 즉각 북한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이 쌀 대북지원에 점점 힘을 싣는 것은 3년 연속 풍작으로 쌀값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농심(農心)을 어루만지는 동시에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도 이끌어 내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동결된 대북지원이 쌀로 인해 물꼬가 트이면 그동안의 정부 정책이 잘못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리란 기대를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고민하고 있다. “북한이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또 퍼주기냐.”는 보수층 여론을 살피지 않을 수 없고, “쌀 수급문제와 대북 쌀 지원은 별개이고, 5·24 조치로 대북지원이 원칙적으로 보류된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는 정부의 태도도 완강하다. 지난달 22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당·정·청 회의에서 쌀 지원을 조건부로 재개하는 방안을 제안한 이후 일부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는 듯했지만 대세론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당 서민대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은 “북한에 보내기에 앞서 남한의 극빈층에게 먼저 쌀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식품위 한나라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은 “북한에 보내는 게 가장 쉬운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여론을 살펴야 한다.”면서 “과거 정부는 무턱대고 매년 40만~50만t을 북한에 주며 재고를 처리했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5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은 만큼 북한에 대가도 없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 ODA 세계로 뛴다

    서울시 ODA 세계로 뛴다

    서울시가 아프리카 빈국 에티오피아에 모기장 1만장을 연말까지 보내기로 하면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만달러, 우리 돈으로 1억 1380만원어치이다. 적은 액수도 아니거니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난민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다. 모기가 전염시키는 말라리아로 아프리카에서는 30초당 1명, 하루 3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모기장 한 장은 한국의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고 각종 협력사업을 이끌어 내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한국이 펼친 ODA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베풂을 받던 나라에서 벗어난 지 오래지 않아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국가 간 경쟁은 곧 도시 간 경쟁이라는 대세 속에서도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나간 수도 서울의 ODA 역사도 짧다. 그러나 한층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울시 ODA는 2000년대 이후 활기를 띠었다. 31일 현재까지 주요 사업에 들인 돈을 따지면 최근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사업을 합쳐 110억원 남짓이다. 주로 베트남과 미얀마, 몽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치중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각종 프로젝트를 지원하거나 기술협력, 긴급 재난구호 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베트남 하노이 혼강 개발기본계획 협력 등 지역개발 원조 44억 8200만원, 공무원·청소년 등 인력 초청연수 51억 3100만원, 지진피해 구조 5억 2400만원, 도시정비 등 문화원조 3억 7600만원이다. ODA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서울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단계로 대외협력기금 184억원을 조성했다. 서울시 ODA와 관련해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인도네시아 소수종족인 찌아찌아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류가 손꼽힌다. 공식 문자가 없던 이들에게 한글을 사용하도록 도왔다.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 김진만 국제협력담당관은 “향후 30~50년을 내다보며 성장 및 경제 잠재력, 보유자원, 한국에 대한 지지 가능성, 인종·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 국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외봉사 다녀온 대학생 박지연씨 “가난하지만 순수한 라오스 동생 눈에 밟혀” “너무너무 가난하지만 때묻지 않은 아이들이 자꾸 눈에 밟혀요. 그래서 올해가 다가기 전에 또 라오스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리번(11)을 꼭 만나고 싶어요. 빨간 하트를 그린 예쁜 편지에다 선물까지 받았는데 평생 간직할래요.” 동남아시아 빈국 라오스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박지연(20·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2년)씨는 31일 서울시 ‘해외 동행(동생 행복 도우미)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현지 선교사의 손을 빌려 보낸 10여통의 편지엔 ‘리번 ♥ 지연’ ‘전 날마다 누나를 생각해요(I think about you everyday).’라는 글이 또박또박 적혔다. 박씨는 “고교 때부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도우려던 꿈을 이뤘다.”며 웃었다. 박씨를 포함한 자원봉사대 60명은 지금도 ‘라해봉’(라오스 해외봉사)으로 부른다. 새해 맞이로 전국이 떠들썩하던 지난 1월13일 라오스 치앙라이로 떠났다. 처음 활동한 곳은 북부 버캐오 주(州) 후아이스아이. 박씨는 “반후와이옹 초등학교 아이들과 어울렸는데 모험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작업을 했다.”고 귀띔했다. 대나무를 잘라 얼기설기 얽고 밧줄로 묶어 그네처럼 흔들거나 철봉처럼 매달려 놀도록 만들었다. 처음엔 눈길도 주지 않던 리번은 그제서야 믿음이 갔는지 고구마 같은 먹을거리와 마실 물도 떠다 주며 웃음을 지었다. 놀이터를 만들며 “과연 날마다 나무를 타고 노는 아이들이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는데 기우였다. 그만큼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단숨에 일깨웠다. 그는 ‘라오스로 다시 오세요.’라고 서툰 한글로 쓴 편지를 짚은 채 “연말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마지막 날 새벽 작별인사를 하려고 몰려들었던 아이들을 만나려고 코스까지 바꿨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석사과정 지원받은 태국 임퐁씨 “방콕 수상가옥에 한강르네상스 벤치마킹” “30년 전에는 서울과 방콕이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젠 서울이 눈부신 성장을 해서 놀라워요. 이렇게 빨리 발전한 원동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어요.” 서울시 ODA 사업의 하나로 초청받아 도시행정 석사학위 과정을 마친 태국 방콕시청 도시개발부 직원 스콘다 임퐁(30)은 지난 18일 이렇게 말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문으로 학위를 제출한 그는 이날 수료식을 가졌다. 임퐁은 “방콕 도심을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 마스터플랜의 경우 수상가옥이 즐비해 관광 명물로 유명하지만 계획이나 추진력·실행능력은 한국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공무원인 모하메드 자베드 이크발 초두리(36)는 “항공료를 비롯해 기숙사비, 학비까지 모두 무료로 지원하는 ODA 사업을 펼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파일을 다운받거나 전송할 때의 속도만 봐도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점을 실감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방글라데시의 전자정부 구축을 지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출신 루싱한(30)은 “심층적인 이론들을 배워 업무를 수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변신은 아주 놀라웠다.”고 말했다. 2기 교육생 18명은 “청계천 프로젝트와 대중교통체계, 한강 르네상스 등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한국의 교통 시스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하철의 경우 여러 노선이 이어져 원하는 목적지를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자매·우호도시의 인적자원 개발 지원을 통한 지한·친한 인사를 확대하기 위해 스리랑카·벨라루스·탄자니아 등 31개국 공무원들을 초대해 석사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3기 20명이 ‘열공’ 중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6자회담 즉시 재개 힘들 것…후계구도 정당성 확보한 셈”

    “6자회담 즉시 재개 힘들 것…후계구도 정당성 확보한 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26~30일 비공식 중국 방문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중 친선의 바통을 후대 이양과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경제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이 30일 밝혀 북한의 후계구도와 6자회담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셋째아들 김정은의 후계구도 강화를 위해서는 탄력을 받겠지만,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조건이 사실상 대북제재의 철회를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6자회담이 조속한 시일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3대세습 이달 오픈 어려울 것” 김용현 동국대교수는 “후계구도와 관련해 탄력을 받았다.”면서도 “김정은 방중에 대해 중국이 애매한 표현을 한 것처럼 3차 당대회에서 그대로 오픈된다고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장성택 부장을 중심으로 한 중간 디딤돌, 징검다리를 통해 역할이 부여된 후 공식적으로 지위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김정은의 방중이)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일성의 항일투쟁 현장 등을 답사한 것은 3대 세습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이번 방중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가 후계구도와 연결된 것”이라면서 “(후계구도를 위해)대외 협력, 화해무드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6자재개 화두는 이벤트적 성격” 동 전문위원은 “대외적인 국면에서 화해국면을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구체적인 유형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순 없다.”면서 “분위기를 역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6자회담이 즉시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내의 중간선거 국면과 보수화되는 분위기, 미 행정부가 중동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측면에서 북측의 언급을 직접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수개월간 이런 국면이 진행될 것이고 김 위원장의 발언과 이를 보도한 내용은 결국 화두를 던졌다는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북한쪽에서는 경제협력을 발표했고, 중국쪽에서 6자회담에 대한 것을 얘기했는데 이 같은 내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 성명이 나온 후의 내용과 다르지 않다.”면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평화협정 등이 조건으로 전제된 포석”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교수는 “북한과 중국이 6자회담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은 향후 6자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자주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시기적으로 더 지켜봐야 하며 (대북제재의 주체인) 미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北·中경협 큰 틀선 변화 없어” 동 전문위원은 “중국을 통해 경제성장을 얻기 위한 것은 오래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수해를 입어 민심이 흉흉했던 만큼 중국 방문을 통해 대규모 경제지원이 가능해 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위기 타개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다급한 상황속에서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수해가 겹치자 9월 당대회를 축제로 이끌 수 없는 부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방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북한 상황을 급박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후 주석이 김 위원장을 파격적으로 맞은 점으로 볼 때 (북한이) 실리를 추구하고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성균관’ 믹키유천, ‘믹비어천가’ 대세…스타트 합격점

    ‘성균관’ 믹키유천, ‘믹비어천가’ 대세…스타트 합격점

    ‘믹비어천가’가 논란이 아닌, 대세가 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지난 30일 동방신기 믹키유천(박유천)의 연기 도전작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이 닻을 올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져 순항이 예상된다. ‘성균관 스캔들’은 첫 방영 전 “아직 첫 방송도 안했는데 믹키유천을 띄우려는 홍보가 지나치다”며 ‘믹비어천가’라는 신조어와 함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믹키유천은 의외의 호연으로 첫 도전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을 한 셈. 국내 안방극장에 첫 데뷔한 믹키유천은 까칠하면서 다소 고지식해보이는 이선준 역을 기대이상의 연기력으로 잘 표현해냈다.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처음치곤 괜찮았다”는 게 이날 그의 연기를 본 시청자들의 대체적인 평. 이날 방송에서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완벽한 ‘엄친아’ 이선준(박유천 분)은 동기생들과 성균관 유생들의 시기를 한 몸에 받았다. 소과 합격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어 쓰려는 동기 박달재(이인 분)에게 계란세례를 받는 수난을 겪고 성균관 색장인 하인수(전태수 분)의 음모로 김윤희(박민영 분)와 폭우 속 도피 행각까지 벌였다. 아이돌 출신이 연기에 도전할 때, 대중의 시선은 두 가지 관점이 대립각을 이룬다. ‘오빠가 뭘 하든 좋아요’라고 외치는 열성팬들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얼마나 잘하나 한 번 보자’며 팔짱부터 끼고 보는 나머지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들이 그것. 일부에선 “표정에 변화가 없다”, “시선 처리가 어색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감정의 기복이 큰 개성이 강한 캐릭터였다면 다소 과장된 표현이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포장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고고한 선비 같은 캐릭터 특징상 앞으로도 이런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러운 눈빛연기와 담백한 대사는 벌써부터 많은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직 평가는 시기상조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믹비어천가’가 논란이 아닌 대세가 될지 연기자 ‘박유천’이 만들어나갈 이슈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KBS 2TV ‘성균관 스캔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정우성 키스女’ 수애, 쇄골미인 등극▶ 이하늘, 예능하차? "음반에 대한 의지"…’놀러와-천무’는?▶ "내 소녀, 건드리지마"…韓美 ‘아저씨’ 같은옷 다른느낌▶ 장윤정 "남친과 이별 후 ‘보고싶다’ 듣고 울어"▶ 윤승아, 숏커트 헤어변신…"언뜻 송혜교 느낌"
  • “실수요자 혜택” vs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겨”

    “실수요자 혜택” vs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겨”

    정부가 29일 발표한 부동산거래 활성화대책이 어느 정도 ‘약발’을 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집값 반등과 거래 증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서울시내 일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선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한강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1만 5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사흘간 모두 2만 5000여명이 다녀가 부동산대책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방문객인 주부 유모(55)씨도 “정부가 실수요자 위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해 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박모(53)씨는 “거래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과 거래 활성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추구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고 부동산시장도 불안해 은행은 원리금 상환능력에 중점을 두고 대출심사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DTI 규제가 풀리더라도 대출금을 안정적으로 갚을 능력이 미흡한 저소득자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이번 대책이)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직접적으로 거래가 늘거나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을 거품이 꺼지는 대세 하락기로 볼 경우 주택은 ‘못 사는 것’이 아니라 ‘안 사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정부가 하향 안정세를 위기로 봐서 서둘러 대책을 내놨지만 이런 방향성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최근 집값 하락은 공급과잉이 주요한 원인인 만큼 다른 각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지역 DTI 평균 비율은 23%,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30%로 DTI 한도인 40~50%보다 활용률이 훨씬 낮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적정한 주택공급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건설사가 협의체를 만들어 주택공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DTI 등 금융 규제의 원래 목적이 무엇인가를 반문했다. 김 교수는 “어떤 정책이 나오든 지금 상태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내기란 어렵다.”면서 “DTI 등 금융 규제는 금융건전성을 위한 정책인데 이를 부동산 정책의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DTI 사실상 폐지는 빚내서 집 사라고 정부가 부추기는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반면 DTI 완화가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부분적인 수요는 진작시킬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정부가 더 이상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던진 만큼 효과가 아주 없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도 “DTI 10%포인트 인상은 대출 가능액을 20%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 실수요자에게는 큰 흐름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번 조치를 놓고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6개월이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공급 과잉으로 수요가 사실상 바닥난 만큼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3개월 이상은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향후 주택시장의 추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3대세습 명분 확보… 대규모 경제지원 요청한 듯

    3대세습 명분 확보… 대규모 경제지원 요청한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이틀째인 2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중 정상 간 회동 내용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미국인 사면을 위해 방북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외면하고 전격적으로 방중, 이례적으로 베이징이 아닌 창춘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 만큼 긴급한 현안에 대한 깊은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먼저 지린성 지린시, 창춘 등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지역’을 돌며 김일성-김정일-셋째 아들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행보를 보인 만큼 새달 초순 북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후계 구도에 대한 협의와 함께 이를 공고화하기 위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대표자회에 앞서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 구축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지지를 받으려면 중국으로부터 이를 뒷받침할 경제지원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은 “수해 등으로 인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북한 인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후계 구축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면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 5월에도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미흡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급하게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계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이미 후계자로 결정된 만큼 중국측 지도자를 알현하거나 인정 받을 필요는 없다.”며 “김정일 부자가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다면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후계구도 결정에 대한 내부 상황을 중국 측에 알리면서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한 경제적·정치적 지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천안함 사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이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6자회담 등 북핵문제를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초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방중을 택한 것은 북핵문제와 관련,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 측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북측에 6자회담 복귀 등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도 생존 모색 차원에서 6자회담에 복귀하기 위한 북·미 대화 및 6자 예비회담 개최 등에 대해 북·중 정상 간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의 최근 방북에 이어 한국 방문 결과에 따라 한·미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새달 초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정치적·군사적 동맹을 강화하자는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3대세습 본격적인 대책 마련해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그제 전용 특별열차편으로 중국 지린성을 찾았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해 놓고는 전격 중국을 방문한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지난 1월 불법으로 북한에 들어가 억류됐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와 함께 어제 평양을 떠났다. 김 위원장이 3개월여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한 주요 목적은 3남 김정은으로의 세습체제 구축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 일정으로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위원 중학교를 둘러봤다. 항일유적지인 베이산 공원도 찾았다. 지린성에는 김일성이 다녔던 학교와 항일유적지들도 있다. 김정은도 중국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김일성 왕조의 성지순례를 하면서 후계세습에 관한 정통성을 인정받으려고 한 듯하다. 북한 주민들에게 선전하는 국내용뿐 아니라 ‘세자 책봉’을 추인 받듯이 중국의 지도자에게도 세습체제를 인정받으려는 뜻도 물론 깔려 있다. 다음 달 초에 열릴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당의 권력서열 2위인 조직비서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김 위원장은 어제 중국 최고 지도자도 만나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현대판 왕조국가다. 김일성·김정일의 부자세습도 모자라 김정은에게까지 3대가 대를 이어 가며 통치한다는 게 가당한 일인가. 먹을 게 없어 아사자가 속출하고,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주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김일성 왕조는 세습체제 구축에만 혈안이 돼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은 좋지 않다. 김정은으로의 세습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혼란과 권력투쟁 양상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정상적인 판단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북한은 내부가 혼란스러울 경우 서해상에서 도발하며 내부단합을 꾀하려 할지도 모른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3대세습 체제 구축과 급변사태 가능성 등에 대한 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해이해진 듯한 군의 기강확립도 이뤄져야 한다.
  • ‘경술국치 100년’ 韓·日 이원 생방송

    ‘경술국치 100년’ 韓·日 이원 생방송

    29일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날이다. 이에 맞춰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28일과 30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FM 스튜디오’와 서울 MBC 라디오 스튜디오를 잇는 이원 생방송 프로그램 ‘새로운 100년을 묻는다’를 진행한다. 100년 전인 1910년 8월29일 일본의 데라우치 조선통감과 조선의 이완용 총리대신은 한일병합조약을 반포했다. 이후 광복 65년, 국교 정상화 45년을 거쳤지만 한·일 관계에 드리운 그늘은 짙다. 강제징용자들, 위안부들 문제뿐 아니라 독도나 역사교과서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진행자 손석희의 장기를 살려, 28일에는 야노 히데키 한·일강제병합100년 공동행동 일본실행위원회 사무국장, 도쿄조선중고급학교 교사 및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야노 국장에게는 간 나오토 총리의 사과 담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 또 일본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짚어본다. 교사·학생 인터뷰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에 남게 된 조선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들어본다. 30일에는 요코미치 다카히로 중의원 의장,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사이토 미즈키 코리아엔터테인먼트저널 기자를 만난다. 요코미치 의장과는 정부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 조선왕실 의궤반환의 향후 절차와 일정, 아직도 풀리지 않은 과거사 문제 해결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와다 교수에게서는 한·일 양국 지식인 1000여명이 함께한 ‘한·일 강제병합조약 무효 선언’이 어떻게 이뤄졌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들어본다. 한류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있는 사이토 기자와 한·일 문화교류 확대 가능성도 짚어본다. 재일 한국인 문제가 더 궁금하다면 27일 오후 10시55분 방영되는 ‘MBC 스페셜’을 챙겨볼 만하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자이니치(在日)’는 모두 60만명. 이들은 광복 뒤 분단으로 조선이 불구가 되자 일본에 남기로 선택한 사람들이다. ‘MBC 스페셜’은 3명의 축구선수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한 정대세, 그리고 이충성과 박강조다. 이충성은 한국 대표로 뛰고 싶었으나 한국인의 냉대를 넘어서지 못한 채 일본으로 귀화해 ‘리 다다나리’라 불리는 선수. 그러나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산다. 일본 이름에 ‘리’라는 성을 남겨둔 것이 그 증거다. 박강조는 일본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J리그(일본 프로축구리그)를 거쳐 성남 일화, 그리고 한국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이들을 통해 자이니치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 임원 성과급 부활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중단됐던 은행 임원 성과급이 올들어 부활됐다. 외환은행은 올 2분기 실적을 확정한 뒤 임원 13명에게 2년치로 총 42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고 26일 밝혔다. 6만주를 받은 김수현 부행장보를 비롯해 12명의 본부장에게 2만~4만주씩을 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장기성과와 연동되도록 스톡옵션을 받은 뒤 3년 경과 후 4년 이내 행사하도록 제도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도 올해 상무급 이상 임원에게 스톡그랜트(성과연동주식제) 4만 2239주를 부여했다. 스톡그랜트는 스톡옵션과 달리 장기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주식을 거의 지급하지 않는다. 국민은행도 임원에 스톡그랜트를 부여하고 상반기에 등기이사 7억 5800만원, 감사위원 2억 5200만원, 집행부행장 2억 7300만원 등의 비용을 각각 책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부터 스톡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지난 4월1일 그룹과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부여하고 33억 1000만원을 예산으로 산정했다. 신한은행은 이와 별도로 상반기에 임원에게 장기 성과연동 현금보상 예산을 1억 9100만원 설정했다. 임원의 4년간 경영성과를 평가한 후 목표를 100% 달성했을 때 지급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팔성 회장을 비롯한 지주사 임원 등 18명에게 올 상반기 성과급 10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스톡옵션을 없애고 장기 성과보상 체계를 도입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경영평가를 바탕으로 김승유 회장 등 경영진 13명과 등기임원 12명에 대해 10억원을 성과급으로 편성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페이스북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것”

    “페이스북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것”

    ‘서치(Search)할 것인가, 소셜(Social)할 것인가.’ 국내에서도 많이 소개된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 크리스 오브라이언(새너제이머큐리 뉴스)은 최근 “사람들이 콘텐츠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특정 목적과 주제에 따라 콘텐츠를 검색하는 방식보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우연한 노출이 점차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뉴스를 접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활용 가치가 대단히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5억명이 넘는 가입자의 정보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광고주 입장에서는 ‘타깃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상업적으로도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그는 “가입자는 급속도로 늘었지만 사용자 정보가 페이스북처럼 상세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한 트래픽 유입 효과도 제한적이어서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브라이언이 보는 구글의 상황은 심각하다. 그는 “에릭 슈미트가 강조하는 구글의 혁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고 새로 내놓는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도달하자 마자 ‘DOA(Dead on Arrival·현장 사망)’ 판정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구글이 페이스북 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는 만큼 곧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IT 그룹은 무엇일까. 그는 위치기반의 모바일 SNS인 ‘포스퀘어’, 소셜게임 업체 ‘징가’,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쿠폰서비스 업체인 ‘그룹온’을 차세대 기업으로 꼽았다. 샌프란시스코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 세제개편 기업호응 뒤따라야

    정부가 고용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지속적 경제성장, 재정건전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올해 세제개편안을 확정했다.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전년 대비 고용 증가가 있을 때에만 투자금액을 공제해 주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 제도의 도입이다. 투자금액의 7%를 세액공제하던 기존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는 대기업의 자동설비투자에 주로 활용돼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았다. 반면 새 제도는 신규고용을 늘릴수록 세제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고용창출에 나서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세액공제 받은 기업의 고용인원이 2년 이내에 감소할 경우 공제 받은 세액을 반납하도록 하는 등 세제개편안이 실질적인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문제는 기업들이 얼마나 호응하느냐이다.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이 일자리 창출과 연계돼야 한다는 정부의 인식도 옳고, 기업들의 세액공제를 고용창출과 바로 연결시킨 점도 긍정적이지만 기업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고 만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기업들에게는 내국인 근로자 기준으로 월평균 고용인원이 1명 늘어나면 1000만원, 청년 고용의 경우 1인당 1500만원의 공제혜택이 주어진다. 중소업체가 2000만원 설비 도입 후 30세 직원 1명, 26세 직원 2명을 신규채용할 경우 280만원의 세액을 공제 받게 된다. 과연 기업들이 이 정도의 세액감면을 받기 위해 과잉 신규인력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올들어 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에 한해 1인당 300만원씩 공제해 주는 고용증대세액공제 제도를 시행했지만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미지근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세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고용창출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를 2012년 12월까지 2년 동안만 시행하는 것도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라고 본다. 정부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병행되도록 세율인하, 세제감면, 중기와 대기업의 상생방안 마련에 정책을 집중하고,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인적자원 양성 차원에서 고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경제 안정은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헤쳐 나가야 할 과제다.
  • 머리로만 두 골 펄펄난 정대세

    머리로만 두 골 펄펄난 정대세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VfL보훔으로 이적한 정대세(26)의 좌우명은 ‘골잡이는 한 경기에 한 골을 넣어야 한다.’ 그런데 정대세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한 골’이 아니라 헤딩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골잡이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정대세는 24일 독일 보훔의 레비어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TSV1860뮌헨과의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2010~11시즌 1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정대세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 있다 성적부진으로 강등된 전통의 강호 뮌헨을 상대로 갓 이적한 선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뮌헨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면서 동료 선수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등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던 정대세의 첫 골이 터진 것은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38분. 뮌헨의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정대세는 팀 동료가 문전으로 띄워 준 공을 몸을 날려 헤딩으로 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정면에 있던 골키퍼조차 손을 쓸 수 없는 강력한 다이빙 헤딩슛이었다. 정대세 특유의 저돌적인 골잡이 본능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첫 골로 예열을 마친 정대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었다. 또 헤딩골이었다. 후반 1분 코너킥 찬스에서 뮌헨의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대세는 훌쩍 날아올라 공의 방향을 바꿔 놓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다시 한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힘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이후 뮌헨은 추격하는 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고, 정대세의 두 번째 골은 결승골이 됐다. 정대세는 리그 첫 경기에 멀티골을 넣으면서 홈팬들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골잡이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삐삐까지가 딱 좋았는데…” /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열린세상] “삐삐까지가 딱 좋았는데…” /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스마트폰, 페이스북, 트위터, 조금 더 나가서 포스퀘어까지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몇 시간째 끝도 없이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 삐삐까지가 딱 좋았는데….” 그렇게도 열정적으로 또 신이 나서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그 말에 모두 공감의 박수를 쳤습니다. 공감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세상에 벌거벗고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소셜 미디어의 보안 문제였습니다. 전화연결이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욕하는 말을 들었다, 전화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비밀대화를 중계했다, ‘알 수도 있는 사람’ 목록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람들의 이름이 보여 섬뜩했다, 단순히 순간의 감정을 표현했던 트위터 내용이 나중에 자신을 의심하게 하는 증거물이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위치를 추적당하고 있었다 등등의 경험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결국 우린 모두 잠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인 ‘삐삐’시대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연락이 쉽지 않아 약속이 어긋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평생을 그리워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속도 신중하게 하고 그렇게 만난 사람의 의견이나 감정이 소중했겠지요. 삐삐시대는 그런 급한 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삐삐를 받고 공중전화를 찾아 뛰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책임지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이제 우린 약속을 좀더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번개라는 이름으로 약속이 급조되기도 하고 ‘급하고’, ‘중차대한’ 다른 일에 밀려 취소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어젠다 세팅(agenda setting)이 되기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많이 듣고 많이 본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현상이지요. 트위팅과 같이 짧은 글에 익숙해지면서 핵심을 요약하는 능력이 생기는 반면, 깊게 보고 길게 가는 사고가 점차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해야 할까요? 아니면 가능한 한 최소의 기능만을 수용하고 무시할까요, 아니 무시할 수는 있을까요? 이 질문은 현대인에게 아주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혁신성향(innovators)과 빠른 적응성향(early adopters) 등 성격의 문제일까요? 아니요.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상호성을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가지고 태어난 사회적 동물입니다. 서로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고, 결국은 사회의 집단적 발전에 기여하라는 미션을 받고 태어났지요. 따라서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생존의 가치를 더해가는 것, 다시 말해 새로운 대세를 따라가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고 무시할 수 없는 필수적 요인입니다. 다행히도 인간은 실제로 예전 것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하는 방어 장치를 동시에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뇌의 스키마(schema)가 그 증거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스스로의 최고 발명품들을 항상 혹평해왔다는 사실입니다. TV는 물론이고, 라디오, 전자레인지, 심지어는 토스터조차도 초기 발명된 후 시장에서 심한 비판을 받았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발암물질부터 엄마의 정성스러운 손맛까지 해치는 것 등 다양한 죄목의 주범으로 말입니다. 실제 학문적으로도 1970~80년대 신문방송학의 화두는 무엇보다도 TV의 나쁜 영향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TV는 나쁜 사회현상의 원인이었던 공공의 적이었지요. 그런데 최근 학자들의 연구는 전체적인 미디어의 나쁜 영향력보다는 디테일한 채널이나 장르에서의 다양한 기법의 효과연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집단적 변화를 따라야 하고, 또 이를 통해 발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더 민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믿을 수 있고 더 안전하고 더 깊이 있게 관계를 회복하는 시스템과 도구를 만들어내고 활용해야 합니다. 처음 토스터는 그저 토스터일 뿐입니다. 더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구워내는 더 나은 기계를 만들어내게 하는 건 그걸 사용하는 우리 인간입니다. 누군가가 삐삐를 그리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최근의 소셜 미디어에 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신분석학으로 본 ‘자살예고’ 심리

    정신분석학으로 본 ‘자살예고’ 심리

    #사례1 “끝이 안 보이는 가난, 나만 바라보는 홀어머니와 동생들, 못난 외모와 소극적 성격…. 더 이상 미래가 없다.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 (지난달 서울의 한 명문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사례2 “자살하러 갑니다. 저랑 조금의 인연이라도 있던 분들 사랑합니다.”(지난 6월 숨진 클럽 DJ 이모씨의 트위터 글) 최근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보면 “죽고 싶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지난 2일에는 대학 게시판에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으려던 한 명문대 졸업생이 아이디(ID)를 추적한 같은 학교 후배의 만류로 마음을 돌린 경우도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가족이나 지인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까지 ‘자살 예고’ 메시지를 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서울신문이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상담 건수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신경정신과·심리학과 교수)들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본 ‘자살 예고’의 심리는 크게 네가지다. 바로 ▲목적형 ▲감정표출형 ▲절규형 ▲정리형이 그것이다. 목적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 의지를 드러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지난달 위독한 어머니의 간 기증자를 찾기 위해 한강다리에서 자살 소동을 벌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는 것. 이홍식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궁지에 몰린 절박한 상태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선택인 만큼 실행으로 이어지기 쉬운 가장 위험한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감정표출형은 말 그대로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죽음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드러내는 것. 권준수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올 초 경북에서 부부싸움 뒤 홧김에 투신하겠다고 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라면서 “갈등 해결을 바라는 심리가 내면에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절규형은 가장 흔한 경우로 분류된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나의 힘든 상황을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리는 것”이라면서 “실시간으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들이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정리형은 주변과 지인에 대한 심경을 정리하려는 뜻에서 글을 남기는 것이다. 결심에 대한 일종의 재확인이자 기록인 셈이다. 문제는 자살예고가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온라인 상담 현황에 따르면 상담 건수가 2006년 618건에서 2008년 1157건으로 2배가량 급증한 데 이어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 수도 2006년 21.5명에서 2008년 24.3명(보건복지부 기준)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실제 자살하는 사람들이 유서 등 메시지를 남기는 경우는 20%도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최후에는 정신적 에너지마저 탈진 상태가 된다.”면서 “자살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자살로 이어지는 심리적 단계에 속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도 자살사이트 폐쇄 강화나 상담센터 확충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고현정-엄태웅 ‘알까기’로 예능 동반 나들이

    고현정-엄태웅 ‘알까기’로 예능 동반 나들이

    배우 고현정이 엄태웅과 함께 예능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섰다. 두 사람은 29일 방송될 MBC ‘꿀단지’ 코너 ‘알까기 제왕전’ 최근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녹화에서 고현정은 엄태웅과 함께 ‘알까기’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MBC ‘선덕여왕’ 에서 반대세력으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 특히 이번 ‘알까기’ 대결에서 고현정과 엄태웅은 각각 ‘선덕여왕’ 출연 당시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현정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지난해 1월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 출연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이번 방송에서는 어떤 솔직한 면모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박민영 "믹키유천, 내 앞에서 하의탈의…난감해" 폭로▶ 최현우, 미쓰에이 수지 몸 잘랐다?…’절단마술’ 경악▶ ’겁쟁이’ 유재석, 자이로드롭 꼭대기서 ‘방언’ 터져▶ ’우결’ 조권, 가인과 ‘결혼증명서 사인+기습키스’▶ ’슈퍼스타K2’ 이보람, 거미 가창력+비욘세 댄스…"완벽!"
  • [주말화제] 와이파이는 왜, 은행으로 갔나

    [주말화제] 와이파이는 왜, 은행으로 갔나

    ‘와이파이(Wi-Fi·고속 무선랜) 뱅크’가 대세다. 일선 점포에 와이파이존(무선랜을 쓸 수 있는 지역)을 설치하는 은행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무선시장 확대를 위해 극한경쟁에 나선 통신사들과 스마트폰뱅킹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은행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제휴해 오는 23일부터 전국 1000개 지점에 개방형 와이파이존을 설치한다.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휴대전화, 노트북PC 등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응용한 새로운 모바일뱅킹 마케팅 기법도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쓰는 고객이 점포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금융상품이나 이벤트 정보가 전달된다. 신한은행도 KT와 손잡고 이달 말까지 전국 1000여개 지점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서울·경기지역 100여개 점포에서 와이파이존을 시범 운영했다. 기업은행과 농협도 KT와 손잡고 전국 영업점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했다. LG유플러스와 손잡은 국민은행에서는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고 KT 제휴 은행에서는 KT 고객만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지난 6월 말부터 일선 점포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있다. 올해 안에 650개 전 지점을 와이파이존으로 만들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오는 11월쯤, 우리은행은 KT 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연내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예정이다. 은행이 와이파이존 설치를 통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스마트폰 뱅킹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예·적금이나 대출이 늘면서 교차판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구축 초기 단계여서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에 친숙한 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기간의 실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의 차원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은행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차세대 수익원 확보를 위해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무한경쟁에 돌입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통신사들이 서로 대형 시중은행과 손잡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앞세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장소만 제공할 뿐 특별히 돈 들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고객 편의를 높이고 향후 수익원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T 외에 다른 통신사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게 해 달라는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 중 하나는 무선인터넷 보안이다. 아직 스마트폰 뱅킹 구축이 초기 단계라서 이렇다 할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돈을 다루는 곳이다 보니 항상 ‘보안’이 최대의 이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안성을 와이파이 통신업체 선정의 가장 큰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망국의 암운속 한쪽선 의병항쟁… 다른쪽선 일어 배우기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망국의 암운속 한쪽선 의병항쟁… 다른쪽선 일어 배우기

    1910년, 경술년 새해를 맞은 대한제국은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는 이미 망국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었다. 1월1일자 대한매일신보의 1면 논설 ‘융희(隆熙) 4년을 맞이하노라’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그대로 감지된다. 논설은 당시를 ‘고해에 빠지고 민족이 지옥에 휩쓸린 시대’로 정의했다. ‘한국의 영웅을 다시 일으키고 악마를 격퇴하여 국가가 다시 틀을 갖추고, 아시아 동방에 독립의 깃발을 높이 올리며 민족이 웅비하여 한반도 강산에 자유의 단을 크게 다시 세울지어다.’라며 재기를 축원했지만, 확신은 점차 옅어졌다. ●일본인 이권 좇아 서울에 몰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의병의 저항은 계속됐다. 3월6일자에는 ‘평산군 지방에서 이진용·한정만 의병장이 거느린 의병이 예성강 어귀로 나아가다 온정원주재소의 일본 헌병들을 보고 높은 언덕에서 습격했고, 일병은 30분동안 접전하다 탄환이 떨어지는 등 형세가 위급해지자 물러나 구원대를 청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일본의 득세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었다. 4월10일자에는 ‘최근 일어를 배우는 풍조가 갈수록 높아져 일어학교와 일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만 간다.’면서 ‘물론 개중에는 정의를 세우고자 일어를 배우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노예의 성질을 양성하는 학교이고, 학생’이라고 개탄했다. 급기야 4월30일자에 ‘학부는 한글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여 국문연구회를 폐지하고 한문과 일문을 섞어서 일본 교과서와 같이 편찬한다고 한다.’는 기사가 나온다. 5월3일부터 5일까지는 일본에 주도권을 내주는 산업 생산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어업을 보면 ‘한국은 어선이 1만 2411척에 어부가 6만 8520명, 일본은 어선 3898척에 어부가 1만 6644명인데, 고기를 잡아 번 돈은 한국인이 314만 9100환인데 일본인은 341만 8850환으로 더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밖에도 정치적 영향으로 경제의 상황은 날로 곤란하여 전국 상업계의 이익이 필경 모두 일본인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렇게 되니 이권을 따라 일본인들도 몰려들었다. 6월4일자에는 ‘5월 말 경성에 사는 일본인을 조사하니 8381호에 3만 2672명으로 호수는 전달보다 166호, 인구는 남자 510명, 여자 386명이 늘었다.’는 소식이 떴다. 5월29일 한일병탄조약의 당사자인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제3대 한국 통감으로 임명됐다. 6월3일자에는 ‘통감이 갈렸다 하니 이완용, 조중응, 유길준 등은 어깨에 바람이 났고, 송병준, 이용구 등은 새같이 뛰고 살쾡이같이 웃으니 그 품행의 천박함은 자연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매국대신들의 모습을 전했다. 서글픈 한국인들의 군상은 이들 친일대신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데라우치와 병탄조약의 양대주역인 이완용은 1909년 12월22일 종현천주교회 앞에서 인력거를 타고 가다 이재명 열사에 피습됐다. 이완용은 요양차 온양에 머물렀는데, 6월21자에는 ‘총리대신 이완용이 온양에 내려간 이후 문병하러 가는 사람이 답지하여 차부와 마부들이 뜻밖에 많은 삯을 받는 까닭에 많은 사람이 총리가 그곳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는 기사가 실렸다. ●병탄상보 8월28일자 끝으로 폐간당해 반면 이재명 열사는 ‘공평치 못한 법률로 나의 생명은 빼앗으나 나의 충성된 혼백은 빼앗지 못할 것’이라며 ‘생전에 이루지 못한 한은 죽어서라도 기어이 이루겠다.’고 일본인 재판장을 꾸짖고, 9월13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망국의 암운은 갈수록 짙어졌다. 6월18일자에는 ‘동경에서 보내온 전보를 받아보니, 한국에 대한 정책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그 결정을 실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소동을 처리할 대책도 이미 마련되었고, 다만 이후 한국인을 어떻게 무마하며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 고심하고 있다.’고 병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를 알렸다. 마침내 8월28일자에는 ‘합병조약성립의 상보’를 싣고 ‘한일합병의 선언서와 조약 기타 관제는 29일에 발표하기로 결정을 하였다더라.’고 전했다. 이날자 신문을 끝으로 대한매일신보는 발행을 중단했고, 이튿날인 8월29일 대한제국도 막을 내렸다. 서동철 부국장 dcsuh@seoul.co.kr
  • 日민주 차세대 주자들 “간 총리 지지”

    日민주 차세대 주자들 “간 총리 지지”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간 물밑 세력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간 총리는 재선을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의 연대는 물론 당내 차세대 주자들의 지지를 넓혀가는 등 ‘대세론’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당내 중·참의원 413명 중 150명의 의원을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도 직접 출마를 저울질하며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간 총리는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세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왼쪽) 국토교통상, 오카다 가쓰야(오른쪽) 외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차세대 주자들도 차기 대권 경쟁을 유보하고 9월 대표 경선에서 간 총리 지지를 위해 결속하고 있다. 이들은 포스트 트로이카(오자와-하토야마-간)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고 당내 최대 실세이자 백전노장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싸우는 간 총리에게 힘을 몰아준 뒤 내전이 평정되면 전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반(反) 간’ 기치를 내건 오자와 전 간사장도 오는 22~25일 스터디 그룹 ‘오자와 이치로 정치학원’을 열어 세 결집에 나선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직접 출마도 검토하고 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심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남아 있어 발목이 잡힌 상태다.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 가이에다 반리 중의원 등이 대타로 거론되고 있지만 간 총리와 비교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오자와그룹의 고민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경제대국 2위’ 中, 10년뒤 美 제친다

    ‘경제대국 2위’ 中, 10년뒤 美 제친다

    “중국 경제의 탄력 붙은 성장세, 10년 후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앞지른다.” 올 2분기(4~6월) 일본의 국민총생산(GNP)을 따라잡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경제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론’은 대세다. 다만 ‘언제 따라잡느냐’는 시점에 대한 이견만 존재할 뿐이다. 16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존 혹스워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제의 긍정론자들은 거대한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 안정된 정치와 사회, 정치권력의 연속성 및 이에 따른 경제성장 우선정책과 지원정책 등을 들어 향후 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낙관했다. 스타매스 컨설팅의 조셉 리는 7억명의 농촌인구가 지속적인 노동력 및 풍부한 내수시장을 제공하는 등 성장의 여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보고서도 2050년까지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보다 20%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미래를 더 낙관하는 로버트 포겔(1993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 시카고대 교수도 “2040년이면 GNP로 본 중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의 40%를 점하는 등 미국(14%), 유럽연합(5%)을 크게 앞서게 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게다가 절상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크게 높아지면 중국의 GNP는 더 빨리 커지는 효과를 갖게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국 경제낙관론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유엔의 통계학자인 H W 프리드먼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제조업의 경쟁국 등장, 경제성장에 따른 중국내부의 경제사회적 진통 등의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 스스로도 너무 일찍 선진국으로 간주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면에서는 아직 경쟁국가들에 크게 뒤지는 데다 경제성장의 질은 인민의 생활수준 면에서든 과학, 기술, 환경보호 면에서든 여전히 개선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개도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의 올 예상 GNP는 5조 4000억달러로, 미국(14조 8000억달러)의 3분의1을 조금 웃도는 수치다. IMF는 올해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을 각각 3.8%, 9.3%로 예측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