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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쁘다, K팝 캐럴 오셨네

    기쁘다, K팝 캐럴 오셨네

    12월 가요계는 크리스마스 시즌송 전쟁이 한창이다. 가요 시장의 음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획성 신곡이 늘었고 요즘 계절 분위기에 맞춘 시즌성 가요가 각광받으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12월은 연말 시상식과 특집 프로그램이 많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새 앨범 발매가 줄어들지만 연말 분위기의 신곡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가수들도 늘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송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발매 연도와 상관없이 봄마다 사랑받는 대표적인 시즌 가요가 되어 꾸준한 음원수익을 올린 사례도 열풍에 한몫했다. 가장 많은 유형은 레이블별로 소속 가수들이 함께 부른 단체곡이다. 아이돌그룹 비스트와 포미닛이 소속된 큐브·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유나이티드 큐브라는 이름으로 지난 3일 캐럴 음원 ‘크리스마스 노래’를 발표했다. 지나, 에이핑크, 허각, 비투비, 노지훈, 신지훈 등 소속 가수 29명이 녹음에 참여했다. FNC엔터테인먼트도 9일 소속가수인 씨엔블루의 이종현과 주니엘을 듀엣으로 해 크리스마스 시즌송 ‘사랑이 내려’를 발표한다. 이종현이 작곡하고 주니엘이 작사한 이 듀엣곡은 사랑을 막 시작한 연인의 풋풋한 설렘을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고백송으로 곡 전체에 크리스마스 캐럴 분위기를 담았다. 가수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89도 지난 6일 크리스마스 디지털 싱글 앨범 ‘미스틱 홀리데이 2013’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미스틱89의 소속 여가수인 박지윤, 장재인, 김예림, 퓨어킴이 함께 불렀고 남성 가수인 윤종신, 하림, 조정치, 김정환 등이 부른 ‘겨울 하늘 별’도 수록돼 있다. 또한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크리스마스니까’를 히트시킨 데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준비 중이다. 아예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신곡을 내고 12월 활동을 앞둔 가수들도 있다. 선두에 선 이는 올해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12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다. 이들은 9일 ‘크리스마스 데이’, ‘더 스타’, ‘첫눈’ 등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총 6곡이 수록된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을 발매한다. 멤버 첸·백현·디오가 부른 타이틀곡 ‘12월의 기적’은 지난 5일 음원이 선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음원 9개 차트에서 1위를 휩쓸기도 했다. 힙합도 예외는 아니다. 버벌진트는 지난 6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앨범을 냈는데 타이틀곡 ‘크리스마스를 부탁해’는 2010년 발표된 자신의 미니 앨범에 수록된 곡을 재편곡한 곡으로 대선배 신승훈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피처링해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시크릿도 9일 신곡을 내고 컴백한다. 타이틀곡 ‘아이두 아이두’는 경쾌하고 포근한 곡으로 캐럴풍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혼성그룹 코요태도 6일 아역배우 갈소원이 피처링한 하우스 리듬의 겨울 시즌송 ‘이 겨울이 가도’를 발표했다. 걸그룹 크레용팝도 지난달 신곡 ‘꾸리스마스’를 내고 활동 중이다.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개다리춤을 추는 콘셉트이다. 하지만 이곡은 표절 시비에 휩싸인 바 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시즌송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최근 가요계에 기획성 신곡이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프로젝트 앨범이 인기를 끌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음원 차트 정상을 하루도 힘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종의 자구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음원 시장에서 신곡의 생명력이 점점 짧아지고 롱런 히트곡이 없어지면서 음반 제작자들이 시즌송이라는 자구책으로 다양한 기획성 음원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불경기에다 모바일 음원 시장이 작아져 제작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반짝 매출이라도 기대하는 것은 그만큼 가요계가 불황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시즌송은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고 팬서비스를 목적으로 기획된 경우도 많다. 여기에는 음반에 비해 음원은 제작 기간이나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그때의 분위기에 맞춘 신곡을 비교적 수월하게 발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깔려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박용국 이사는 “음원 수익보다는 연말을 맞아 뿔뿔이 흩어져 활동하는 소속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냈다”고 말했다. 한 가요 홍보사 관계자는 “요즘에는 계절따라 듣는 사람들의 감성이 중요시되면서 대중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시즌송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2월이 비수기라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다는 점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신곡 발매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앨범이 인기를 끌면서 기획성이 더욱 중요해졌고 다른 기간에 비해 경쟁자가 적어 의외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요즘 신곡 주기가 워낙 짧아 비수기가 따로 없어진 것도 겨울 시즌송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 기자 okong@seoul.co.kr
  • 세 자녀 이상 22%… GDP 대비 5% 이상 출산·육아 국가지원

    세 자녀 이상 22%… GDP 대비 5% 이상 출산·육아 국가지원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는 한국과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는 현재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저출산 위기를 탈출한 나라로 평가받는 프랑스의 사례는 4마리 용들에게 ‘다음 세대를 내다본 일관성 있는 육아 정책만이 해결책’이라는 교훈을 준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유럽사를 강의하는 크리스토프 레베일라드(49) 교수는 자녀가 7명이나 된다. 이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거대가족’이다. 첫째가 22살이고 막내는 6살이다. 아들이 5명, 딸이 2명이다. 가톨릭 신자로 인위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아이가 생기면 계속 낳을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대학교수는 모두 공무원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도 공무원은 고소득 직군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자녀를 7명이나 낳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의 가족지원 정책의 도움이 컸다. 레베일라드 교수는 “과거와 달리 요즘 프랑스에서는 (자신처럼) 자녀를 많이 낳는 부부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프랑스에서는 다자녀(3명 이상) 가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20~30대 젊은 부부들도 아이를 둘 이상 낳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자녀가 있는 전체 가구에서 세 자녀 이상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2.3%로 한국(12.3%)의 두 배에 달한다. 한국이 한 자녀 가구(51.2%)가 대세라면 프랑스는 두 자녀 가구(47.4%)가 주류다.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돌봤냐고 묻자 “프랑스에서도 (한국처럼) 주중에는 퇴근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대신 1주일에 하루씩 재택근무를 신청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고 주말에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가족과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1993년 출산률이 1.65명으로 최저점을 찍었을 때만 해도 저출산 문제로 국가 존폐마저 위협받던 프랑스는 이제 적극적인 가족친화정책 덕분에 출산율이 2.0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저출산 탈출국이 됐다. 프랑스 육아 정책의 핵심은 ‘모든 아이는 국가가 키운다’는 데 있다. 프랑스 여성의 80% 정도가 가정 밖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국가의 보살핌을 받지 않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프랑스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저출산 극복국가가 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꾸준히 펼쳐온 출산장려정책 덕분이다. 프랑스는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보조금, 세제 혜택, 주택기금 등에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을 쏟아붓는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아를 둔 가정, 미혼 가정, 다자녀 가정 등에 가족 수당을 제공하고 자녀가 있는 가정에 더 높은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 한 가정당 매달 평균 445유로(약 64만 5000원) 정도의 가족 관련 수당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자녀 양육을 위해 일을 쉬거나 근무시간을 단축한 부모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조금을 주고, 여성들이 출산 뒤 일터에 복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사실상 국가가 돈으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현재 프랑스는 높은 출산율 때문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해마다 보육시설을 1만곳 이상 늘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프랑스 정부에는 지금의 상황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거나 좌우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가족 정책 근간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원칙은 굳게 지키고 있다. 육아 정책은 한 세대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5년 단위로 바뀌는 정권 차원에서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필립 스텍 프랑스 가족수당금고(CAF) 홍보담당은 “육아정책을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프랑스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 온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파리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상형 ‘유연석’ 왜?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상형 ‘유연석’ 왜?

    아만다 사이프리드 유연석 이상형 할리우드 톱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28)가 이상형으로 배우 유연석을 꼽았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는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송중기, 유연석,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박형식 중 한명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진지한 모습과 두꺼운 입술이 마음에 들었다. 큰키와 짙은 머리색도 좋다”며 유연석을 선택했다. 이어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래서 지금 어디에 있어요?”라고 유연석을 향해 영상편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발언에 네티즌들은 “유연석 좋겠네”,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칠봉이 좋아하나”,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좋아하는 칠봉이 요즘 대세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적 혼란과 위기에 공감하기/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치적 혼란과 위기에 공감하기/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격동의 2013년이 끝나 가는 즈음, 지구촌 정치판은 여전히 시끄럽다. ‘아랍의 봄’ 물결이 지구촌을 뒤흔든 것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태국과 우크라이나가 뜨거운 정치적 격랑에 휩싸여 있다. 태국에서는 최초의 여성 총리 잉락 친나왓 정부가 반대 세력의 거센 반정부운동에 직면해 있고,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대외정책에 관한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퇴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거리 시위가 격화되면서 정권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 내막이야 서로 다르겠지만 두 나라 사정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발견된다. 먼저 외견상으로는 두 나라 내에서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태국에서는 잉락 정부가 추진해 온 국가화합법안과 헌법개정안에 대한 야당과 반대세력들의 거부 움직임이 이번 시위의 기폭제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좌초되면서 현 정부의 친러시아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둘러싼 의견 대립과 갈등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지만,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는 근원은 늘 정책이 아니라 정치에서 유래한다. 태국 정부의 국가화합법안은 2006년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 후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해외로 도피한 탁신 전 총리의 사면을 위한 전초전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태국 현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헌법개정안도 반대 세력에게 시빗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헌군주제의 틀을 수정하여 왕실 모독죄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고, 군부의 면책특권을 제거하면서 정당에 대한 정치적 제약을 누그러뜨리려는 개헌 시도는 태국 기득권층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켜 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2010년 대선 당시 현 대통령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야당지도자 율리아 티모셴코가 부패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혀 있다. 2005년 이후 두 차례나 총리직을 맡았던 티모셴코는 문호개방을 통해 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바람을 위해 유럽연합 가입을 적극 모색해 왔다. 이런 노력이 현 정부에 들어와 틀어지면서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망명 중인 탁신과 복역 중인 티모셴코의 그림자가 두 나라의 정치적 혼란의 핵심에 어른거리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민주주의 초년병으로서 두 나라가 가야 할 길은 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변 국가나 외부의 분위기 역시 이들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미국은 탁신정권 당시의 태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후 탁신 세력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는 잉락의 정치적 승리를 적극 환영했다. 미국으로서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산을 저지하는 데 있어 태국이라는 중요한 포스트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주변 국가들 사이에 세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일찌감치 동방동반자계획을 통해 구공산권 국가들을 끌어안으려는 구상을 펼쳐 왔다. 이에 대응하여 러시아는 주변 국가들을 포함하는 경제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러시아 다음으로 규모가 큰 우크라이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압박과 회유를 반복해 왔다. 단순한 경제통합의 이슈를 넘어 정치적·전략적 세력권 다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 나라의 민주화나 경제발전 등 대내적인 문제가 자국 국민들의 뜨거운 열정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 과거의 유산이 현재의 발목을 잡고, 주위의 견제와 시비가 장애물로 작용한다. 그만큼 역사의 경로 의존성과 강대국들의 이해 다툼은 작은 나라들이 극복해야 할 힘겨운 과제다. 태국과 우크라이나 두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회갈등 현상을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하기 때문만은 아닐 게다. 헌법과 의회라는 정치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시민사회운동이 거리로 확산되는 지금, 태국과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우리 자신을 걱정한다면 과연 기우일까.
  • 권력 도전 인정않겠다는 의지…‘張 제거=김정은 체제 안정’ 방증

    권력 도전 인정않겠다는 의지…‘張 제거=김정은 체제 안정’ 방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 2주년을 앞두고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 온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실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적극적 대외관계를 모색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서던 북한의 변화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과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장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으로 군부와의 권력투쟁보다는 2인자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김 제1위원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장 부위원장이 주도했던 개혁·개방정책의 운명과 김정은 체제의 ‘롱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기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을 어떻게 보는가. -전현준(이하 ‘전’) 장성택이 그동안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나름대로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너무 깊숙이 권력에 개입된 것 같다. 장성택을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될 위험성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독재국가와 마찬가지로 북한체제에 2인자란 없다. 북한 외부에서 ‘장성택의 섭정’ 같은 표현까지 나왔던 상황이라 자칫 수령의 권위를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숙청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장성택이 북한체육위원장 맡으면서부터 권력에서 멀어지는 조짐은 있었다. 장성택이 중국통이면서도 그동안 대중국관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한 문책의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조영기(이하 ‘조’)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렸다기보다는 김 제1위원장이 어느 정도 권력기반을 장악했다고 생각하면서 2인자인 장성택의 존재를 불편해한 것 같다. →북한의 권력지형이 급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전 김정은 체제는 갈수록 안정될 것이다. 당권은 더욱 강화되고, 군은 군대로 김정은에 복종하고, 보위사령부·사회안전부·국가안전보위부 같은 조직들도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정치적인 해석이 난무하고 있지만 장성택이 부정부패에 직접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정은이 장성택을 제거할 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앞으로 수령영도체제를 더 과감하게 추진할 것으로 본다. -조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 본인이 권력기반을 강화하려는 조치이다. 다만, 너무 강하면 부러질 가능성도 있다. 당장 장성택이 북한 권력체제의 한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떨어지게 된 상황이라 분명 권력의 공백이 있을 것 같다. →김 제1위원장이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권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전 북한의 수령 유일 영도체계는 나이 어린 후계자가 최고지도자가 된다고 흔들릴 수 있는 게 아니다. 김정은 집권 초기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에 의한 섭정 또는 집단지도체제가 시작되리라 전망했는데 결국 빗나갔다. 장성택과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은 모두 가신그룹일 뿐이다. 김정은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일종의 ‘머슴’에 불과하다. 앞으로 김정은의 입지는 더욱 확고부동해지고 저항 세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조 김정은이 공식 등장한 2010년 9월 당대표자회의 때부터 북한의 권력은 군에서 당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일사상 체계를 뒷받침하는 소위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에 대한 해석권을 가진 사람이 당을 장악한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은 이미 당과 군의 권력을 상당히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선당이든 선군이든 모두 수령을 ‘결사옹위’하는 방식이다. 당 또는 군이 나라를 좌우하는 게 아니라 국가를 움직이는 수령의 힘을 어느 쪽에서 지원하느냐의 문제다. 선군·선당 논의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현재로선 수령 체제를 위협할 대안 세력이 북한에는 없다. 따라서 김정은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도 작다. -조 전 박사 말처럼 선군이냐 선당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외부에서 봤을 때 강해 보이는 독재 국가도 약한 측면이 있다. 권력기관 내부에서 붕괴 조짐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성택의 실각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은 후퇴할까. -전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최룡해 또한 군부를 대표한다기보다 당료 출신이란 점이다. 군부 내의 인맥이나 지지도는 오히려 장성택이 더 높았다. 결국 북한 개혁·개방의 방향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앞으로 최룡해를 중심으로 밀고 나갈 것이다. 개혁·개방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조 김정은이 핵·경제 병진정책에서 안보 혹은 국방 중시 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 권력 수뇌부들은 휴대전화나 시장의 활성화로 북한 사회 내부에서 반체제적인 분위기가 많아진 것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 →앞으로 김정은의 권력 기반은 튼튼할까. -전 독재체제를 받치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최고지도자가 바뀐다고 체제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물론 리더도 중요하다. 김정은은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짧지만 2001년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2007년부터 군 부대 내에서 후계자로 소문이 났고 2009년 당에서 후계자로 지목됐다. 전혀 짧지 않은 기간이다. 자다가 하루아침에 후계자가 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조 조금 생각이 다르다. 독재국가 지도자는 무엇보다 업적이 중요하다. 김정은은 업적 면에서 당을 위시한 지배계층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독재권력 주변에 포진한 노회한 권력자들이 김정은을 움직이려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다. →신의주 경제특구와 13개 경제개발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조 북한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경제개발구를 13개나 만드는 것이 과연 경제적으로 타당한지부터 짚어 봐야 한다. 13개 경제개발구는 대부분 관광 분야에 치중해 있다. 관광사업부터 시작한 국가치고 제대로 된 국가를 보지 못했다. 힘들더라도 경공업을 발전시켜 산업화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전 관광에 투자할 돈으로 공장 하나 더 짓는 게 맞다. 현재 김정은은 평양을 깨끗이 하고 화려한 체육시설을 보여 주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조 경제특구 전략 자체가 한계가 있다. 외부경제에 편입돼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패가 불 보듯 뻔하다. -전 독재국가는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득권을 지키려고 자원을 활용한다. 이런 습성을 버릴 수 있느냐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결국 핵이 문제인데, 북한이 핵을 포기할까. -전 핵 없이도 수령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북한은 핵을 포기하겠지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대북전략은 북한에 핵이 없더라도 체제는 인정하지 못한다. 북한도 이를 알기 때문에 핵을 이용해 수령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조 경제개혁도 체제 수호 차원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주의 체제의 기본은 배급인데 배급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시장을 보완재로 활용할 때가 있다. 장마당도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딱 보완재 수준이다. 우리가 북한의 시장을 어떻게 활성화시켜 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전 북한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익숙지 않다. 인재를 외국에 유학 보내 자본주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생활 자체가 자본주의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에 돌아오면 쓸모가 없어진다. 북한이 자본주의 마인드를 갖도록 다른 국가들이 도와야 한다. 정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여행 | S-트레인 타고 광주도 가고 부산도 가고

    국내여행 | S-트레인 타고 광주도 가고 부산도 가고

    오래된 철길은 굽이굽이 굴곡이 많고 속도도 느려 찾는 사람이 드물었다.이제 사람들은 그 느린 속도와 평화로운 풍경을 먼저 찾아 나선다.경전선을 타고 전라도 광주에서 경상도 부산까지, 남쪽 고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S-트레인에 올랐다.경전선의 새로운 발견우리나라 남도의 끝과 끝을 이으면 경전선의 길이 된다. 영남과 호남 사이에서 한때 수많은 사람을 실어 날랐지만 점점 그 이용률이 떨어져 중간의 수많은 역들이 사라졌고 운행일정도 느슨해졌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가 했는데, 섣부른 생각이었다. 새 옷을 입고 단장을 마친 S-트레인이 경전선의 새 출발을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 9월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S-트레인은 부산에서 여수엑스포(250.7km), 광주에서 마산(212.1km)을 잇는 두 코스로 달린다. 하루 한 번씩 호남과 영남을 왕복하는 기차는 구불구불한 남South도의 해안 모습과 바다Sea, 느림Slow의 뜻을 가지고 S-트레인이라 이름 붙여졌다.동백꽃 가득 핀 S-트레인기차 앞머리는 거북선의 모양을 본땄고, 내부는 남도를 상징하는 동백꽃과 학, 쪽빛 문양으로 가득하다. 기차에 들어서자마자 빨강과 초록, 파랑의 강렬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자리잡는다. 다소 화려한 색감의 내부는 디자인 각각에 의미를 담고 있다. 한옥의 서까래 이미지를 옮긴 천장이나 섬진강 조약돌 이미지를 옮긴 바닥, 전통 교자상으로 만들어진 카페실의 테이블 등 구석구석 눈여겨볼 것들이 많다.S-트레인은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이벤트실 등 기능에 따라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진다. 다례실에서는 전통차를 내리는 다도법을 시연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제대로 우려낸 보성 녹차의 맛은 깊이부터 남다르다. 이벤트실에서는 마치 깜짝선물처럼 공연이 열린다. 통기타연주, 오카리나연주, 판소리, 마술 등의 공연은 여행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지역 예총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규 일정이 짜여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정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남도를 진하게 느끼는 방법S-트레인과 연계된 여행 프로그램은 좀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트레킹, 레일바이크, 관광지 등 역별로 즐길 수 있는 19개 코스를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소개하고 있다.무엇보다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특히 음식으로 유명한 남도지방을 여행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역별 대표적인 먹거리를 중심으로 검증된 맛집 46곳을 확인하면 실패 없는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31곳의 우수 숙박업소를 참고하면 된다.게다가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정을 짤 수 있다. 부산, 광주, 순천, 하동, 보성, 진주, 마산, 광주송정, 창원중앙, 득량 등 10개 역에서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데 총 32대가 운영되고 있다. 대여료는 1시간에 6,000원(연료비 190원/km 별도)으로 저렴하다. 멈춰가자 남도 구석구석S-트레인의 정차역은 이름만으로도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가진 곳이 많다.그만큼 관광지도 매력적이다.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남도 구석구석을 살펴보자. 벌교역‘꼬막’ 하면 떠오르는 그곳, 벌교. 손꼽아 주는 남도 음식에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벌교꼬막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 맛있는 게 있을까.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울긋불긋 파라솔을 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보성역한국 차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보성. 초록의 차밭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은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 31선’에 들기도 했다. 매년 5월에는 보성녹차대축제가 열리니 시기를 맞춰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순천역바람에 누웠다 일어나는 갈대숲의 소리를 들어 보자. 때묻지 않은 순천만의 풍경은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을 때 소화제가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낙안읍성 등 즐길거리가 많은 것도 특징.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즐긴다면 더욱 좋은 장소다.득량역197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역 앞의 풍경은 추억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낭만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디자인프로젝트로 특색을 입게 된 이곳은 그 시절의 학교, 문방구, 이발소 등으로 꾸며졌다.북천역하루 이용객이 10명도 채 되지 않아 폐쇄될 뻔했던 북천역은 그곳만의 비밀병기로 폐쇄 위기를 극복했다. 바로 역 주변에 지천으로 펼쳐진 코스모스. 가을이면 새파란 하늘에 형형한 코스모스의 빛깔들이 눈을 부시게 한다고.창원중앙역진해군항제, 주남저수지, 해양박물관, 팔용상돌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창원. 특히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에서는 때가 되면 찾아드는 수많은 철새들이 만들어내는 우아한 날개짓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연꽃단지, 코스모스길 등이 꾸며져 있어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부산역부산의 매력이야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부산역에서 나와 길만 건너도 유서 깊은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시원한 밀면집, 유명한 초량동 돼지갈비, 산책하기 좋은 초량동 이바구길 등의 숨은 명소가 지천이다.☞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트레인을 이용하는 똑똑한 방법 뚜벅이 여행보단 자전거 여행 조용하고 한적한 남도의 작은 마을들은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둘러볼 때 그곳만의 진한 향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기차여행에 자전거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S-트레인에는 10개의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 척 걸어놓기만 하면 되니 이 기회에 자전거를 여행 친구로 만들어 보자. 카셰어링이 대세 자동차로 이동하는 편리함을 누가 싫어할까? S-트레인 정차역 10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특별히 더 머물고 싶은 정차역이 있을 때 더욱 유용하다. 정차역 주변의 관광지를 미리 알아두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구석구석 알뜰하게 돌아볼 수 있다. 표시된 곳에서 가능하다. 별표 세 개 S-트레인 패스 중부권에 사는 사람들 혹은 중부권 여행도 함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S-트레인패스를 기억하자. 호남선, 전라선(익산 하행역부터 이용 가능), 경부선(동대구 하행역부터 이용 가능)과 연계된 일반열차(KTX 제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숙박, 관광지 입장, 렌터카 등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성인 기준 1일권 4만8,000원, 2일권 6만3,800원. 글 차민경 기자 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www.korail.com 지금 트래비 이벤트에 참여하시면 S-트레인 탑승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응모는 11월 15일까지>>
  • [포토] 인민 루니 정대세, 달달한 웨딩 화보 ‘공개’

    [포토] 인민 루니 정대세, 달달한 웨딩 화보 ‘공개’

    오는 1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하는 ‘인민 루니’ 정대세가 3일 웨딩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랩이 가요의 장식이 된 시대… ‘1세대’ 가리온, 힙합을 노래한다

    랩이 가요의 장식이 된 시대… ‘1세대’ 가리온, 힙합을 노래한다

    인터넷이 없던 1990년대 중후반, 힙합에 매료된 이들은 PC통신의 동호회를 통해 기호를 공유했다. 신촌의 ‘마스터플랜’이라는 클럽에 실력 있는 래퍼들이 모여들면서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꽃피었고 한국 힙합의 역사가 시작됐다. 1998년 이 ‘마스터플랜’에서 뭉쳐 결성된 듀오 가리온(MC메타·MC나찰)은 한국 힙합 1세대를 개척한 힙합계의 ‘큰형님’이다. 랩이 대중가요의 장식품 취급을 받고 생존을 위해 대중과 타협하며, 듣기 편한 힙합 음악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가리온이 지난달 29일 15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했다. 제목은 ‘다시 힙합’. 가요계에 힙합이 대세라는 지금 왜 ‘다시 힙합’일까? 이들의 메시지는 대중가요와 다를 바 없어진 힙합을 반성하고 ‘진짜’ 힙합을 고민하자는 것이다. “힙합이 대중화되고 힙합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힙합은 진실된 에너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지금은 발라드나 말랑말랑한 멜로디 위에 사랑에 대한 가사를 입히는 천편일률적인 힙합 음악만 쏟아지고 있어요.”(MC 메타) 래퍼로서의 삶과 힙합 신에 대한 성찰을 랩으로 풀어내 온 가리온은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된 ‘거짓 2013’에서 힙합계의 현 세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힙합이 힙합이 아니면 힙합이 아니지”라고 일갈하며 “내 밑바탕은 이 문화에 깊은 애정이며 내 목표는 오직 하나,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의 랩 실력!”이라고 자신한다. 그 외에도 ‘그래서 함께하는 이유 2013’, ‘파라독스’ 등 총 5곡의 수록곡에 힙합 신에 대한 반성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들을 향한 애정을 담았다. 가리온의 15년은 힙합의 정신을 지키려는 고집과 뚝심으로 일궈낸 역사다. 이들은 미국 힙합의 복제품이기를 거부하고 한국적 힙합에 대한 실험을 거듭했다. 가리온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우리말 랩이다. 영어 가사나 추임새를 배제하고 우리말의 각운을 이용한 라임을 구체화해 우리말만으로도 충분히 예술적인 랩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또 잦은 앨범 발매보다 언더그라운드 공연을 활동의 중심에 두고 힙합 클럽이 사라져가는 홍대를 지켜왔다. 이들이 말하는 힙합의 정신은 창조성과 다양성 위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다. 지금의 ‘팔리는 힙합’에 힙합 정신의 결여를 지적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언더그라운드 힙합을 고집하던 친구들이 생활고 탓에 메이저로 전향하곤 합니다. 하지만 메이저 회사에서 요구하는 트렌디한 음악에는 창조성도 다양성도, 자신의 이야기도 없어요. 때문에 초창기부터 메이저와 선을 그은 우리만의 시장을 만들고 키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야 우리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후배들에게 떳떳해질 수 있거든요.”(MC 메타) 가리온은 오는 1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15주년 콘서트 ‘뿌리 깊은 나무’를 연다. 또 내년에는 4년 만의 정규 3집 앨범을 낸다. 또 이들은 진정한 힙합을 지켜가려는 후배들을 위해 과거 ‘마스터플랜’과 같은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회사(피브로사운드) 사무실의 연습실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은 “힙합이 삶 속에 녹아있고 그 에너지로 살아가는 ‘힙하퍼’(Hiphoper)라는 용어를 다시 끄집어고자 한다”면서 “힙하퍼들이 살과 살을 맞대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보] 엑소(EXO)팬사인회, 명동이 들썩 ‘대세돌’ 위엄

    [화보] 엑소(EXO)팬사인회, 명동이 들썩 ‘대세돌’ 위엄

    그룹 엑소(EXO)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에서 열린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하는 엑소(EXO)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명동 들썩이게 만든 ‘대세돌’ 엑소(EXO) 팬사인회

    [화보] 명동 들썩이게 만든 ‘대세돌’ 엑소(EXO) 팬사인회

    그룹 엑소(EXO)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에서 열린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하는 엑소(EXO)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엑소 첸, 명동 들썩이게 만든 ‘대세돌’의 위엄

    [포토] 엑소 첸, 명동 들썩이게 만든 ‘대세돌’의 위엄

    그룹 엑소(EXO) 첸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에서 열린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하는 EXO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대세’ 경리, 아찔한 가슴골을…

    ‘대세’ 경리, 아찔한 가슴골을…

    나인뮤지스가 ‘레깅스룩’으로 ‘모델돌’의 위엄을 과시했다. 나인뮤지스는 29일 신곡 ‘글루(GLUE)’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인뮤지스는 몸매를 강조하는 레깅스룩 차림으로 요염한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전신이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의상으로 ‘모델돌’다운 보디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레깅스룩으로 길게 쭉 뻗은 각선미를 강조했다. 풀 버전의 뮤직비디오에는 어떤 모습이 담겨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곡 ‘글루’는 그 동안 나인뮤지스와 호흡을 맞춰온 ‘히트 메이커’ 스윗튠의 곡. 듀스 출신 명 프로듀서 이현도가 펑키한 디스코 리듬에 보코더(기계음)를 얹었고 프로듀서 라이머가 랩 메이킹과 디렉팅에 참여했다. 그루브하면서 귀에 쏙쏙 박히는 보컬 라인이 귓가에 맴도는 노래다. ‘글루’는 12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행위 댄스’ 현아 결국…

    ‘성행위 댄스’ 현아 결국…

    포미닛의 멤버 현아와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으로 구성된 혼성 프로젝트 그룹 트러블메이커가 미니 2집 활동을 마무리한다. 트러블메이커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트러블메이커가 오늘 방송되는 MBC 가요 순위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을 끝으로, 후속곡 활동 없이 이번 앨범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현승은 비스트로서 조만간 발표되는 일본 싱글음반을 통해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현아 역시 포미닛 멤버로 돌아가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러블메이커는 지난 달 28일 미니 2집 ‘케미스트리(Chemistry)’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일은 없어’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 등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대세를 입증했다. 지난 22일에는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를 통해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파격적인 댄스와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安, 특검추진 ‘한박자’… 정국대처 ‘엇박자’

    민주·安, 특검추진 ‘한박자’… 정국대처 ‘엇박자’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항의, 국회 일정을 전면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과 시민사회단체가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진상규명 등을 위한 특검도입 공조를 시작했다. 특검을 고리로 야권이 공조하려 하지만 향후 정국대응 방안에는 불협화음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검사제 추진을 위한 국민공청회’에 참석, 한목소리로 특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권의 결단을 압박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어제 법원이 120여만개의 선거개입 트위터글을 공소 사실에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는데, 당연한 결정임에도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비정상적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변경 신청 과정에서도 상부의 압력이 있었고,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반대세력을 종북이라고 몰아붙이는 등 공포정치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특검이 만능은 아니지만, 모두가 승리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특검 수용을 촉구한 뒤 “특검 결과를 토대로 여야가 힘을 합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향후 국회 일정에 대한 야권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민주당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등 정기국회 일정에 모두 불참했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 예산안 연내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도 전날 황찬현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임했고, 이날도 동북아역사특위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참석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 안 의원 측은 이르면 다음 주 발의할 특검법 공동안을 이날 발표했다. 법안은 수사 범위에 ‘대선에서 국가정보원, 국방부, 국가보훈처, 안전행정부, 통일부 등 정부기관 및 소속 공무원과 공모한 민간인의 선거관련 불법행위 일체’와 ‘축소·은폐·조작·비밀공개·수사방해와 그 밖의 의혹’을 포함시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아이돌 매니저 24시

    [커버스토리] 아이돌 매니저 24시

    지난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CGV의 대기실은 20대 초반의 청년 12명으로 왁자지껄했다. 이날은 가요계 ‘대세 아이돌’로 떠오른 그룹 엑소(EXO)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엑소의 쇼타임’(MBC 에브리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멤버들이 커피와 도너츠를 먹는 동안 매니저들은 멤버들의 어깨를 토닥이거나 이날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엑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본부 가수매니지먼트실 탁영준 실장의 총괄 아래 3팀 소속 매니저 6명이 담당한다. 탁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출근했다 11시에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방문하고, 다시 오후 1시에 엑소의 제작발표회 현장으로 갔다. 행사장 한쪽에 서서 멤버들의 모습을 지켜보거나 이후의 스케줄 등 여러 사안을 일일이 챙겼다. 또 다른 매니저 이승환씨는 엑소의 숙소에서 생활한다. 엑소와 함께 눈을 뜨고 눈을 감는다. 이씨는 오전 9시에 멤버들을 모아 놓고 할 일들을 쭉 설명했다. 제작발표회 준비를 위해 멤버들을 보낸 뒤 10시에 SM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출근했다. 출근한 사무실에서 맨 먼저 꼼꼼히 챙기는 건 관련 기사들. 엑소 기사를 검색하는 한편 연말 시상식과 관련한 일들을 처리한 뒤 엑소의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아 내내 지켜봤다. 엑소는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1집에서 ‘늑대와 미녀’와 ‘으르렁’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금은 엑소가 음반 활동을 하지 않는 시기지만 매니저들은 여전히 정신이 없다. 그것 말고도 업무는 많다. 크고 작은 회의의 연속이다. 이날도 매니저들은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회사로 돌아와 3시부터 매니지먼트본부 회의에 들어갔다. 1시간 30분 내리 회의를 한 뒤 다음 달 발표하는 엑소의 콘셉트와 안무 회의가 다시 이어졌다. ‘숲’만 보는 게 아니라 ‘나무’까지 일일이 챙길 수 있어야 하는 게 매니저의 최대 덕목이다. 소속 가수들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하는 탁 실장은 이날 안무가도 따로 만났다.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는 다시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영화 촬영 현장을 찾았다. 그게 끝이 아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소속 가수들을 만나 컨디션을 챙겨야 하는 그의 퇴근 시간은 새벽 2시다. 신화,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K팝 한류 중심에 서 있는 그룹들이 이들 손을 거쳤다. 야근을 밥 먹듯 하는 고된 생활에도 항상 자부심이 생기는 이유다. 탁 실장은 “매니저는 스타의 도우미가 아니라 스타의 인생 전반에 걸친 계획을 세워 주는 조타수”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엑소(EXO) 디오, 영화 ‘카트’로 연기자 데뷔…염정아와의 관계 주목

    엑소(EXO) 디오, 영화 ‘카트’로 연기자 데뷔…염정아와의 관계 주목

    대세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디오가 배우로 데뷔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디오가 영화 ‘카트’에서 염정아의 아들 역할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카트’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가 대형상점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부당해고를 당한 뒤 이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엑소 멤버 중 연기자로 데뷔하는 것은 디오가 처음이다. 디오는 다음달 9일 발표하는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 및 SM타운위크 엑소-에프엑스 합동 콘서트를 마친 뒤 ‘카트’ 촬영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대세돌’ 엑소 12인 12색 리얼 예능 ‘엑소 쇼타임’ 기대감 상승

    [화보] ‘대세돌’ 엑소 12인 12색 리얼 예능 ‘엑소 쇼타임’ 기대감 상승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리얼리티 프로그램 ‘엑소 쇼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엑소 쇼타임’은 엑소 멤버 전원이 출연, 사전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시청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들의 리얼한 실생활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데뷔 2년차인 엑소는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송상을,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엑소 쇼타임’은 28일(목)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대세男’ 정우, 인파속에서 혼자 빛나는 연예인 포스

    [포토] ‘대세男’ 정우, 인파속에서 혼자 빛나는 연예인 포스

    배우 정우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열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우, 이다희, 김정민, 유인나, 가수 아이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맥’은 지난 1999년 압구정에 최초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 홍대 플래그 십 스토어는 13년 만에 두 번째 오픈이다. 맥 홍대 매장은 오는 30일까지 ‘MAC Rock Color’라는 주제로 DJ 공연, 기념품 제공 등 방문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언론 “방공구역 정당” 주장… 정면 충돌은 자제

    미국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통보 없이 폭격기를 출격시킨 사실을 공개하면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종이 호랑이’로 비쳐진 데 대해 중국 언론들이 뒤늦게 격분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적 긴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미·일과의 정면 충돌은 피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중국 당기관지인 인민일보의 해외판은 28일 ‘누가 진정한 지역의 소란꾼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치는 정당 행위이며 미국과 일본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으로 소란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특히 중·미 전투기 충돌 사고를 적시하며 “일부 국가들은 장기간 중국 근해에서 잦은 정찰 활동을 통해 중국의 안전과 이익을 해치고 해상 및 상공에서 충돌 사고를 유발해왔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미 폭격기 비행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10시간이나 늦어 미국이 여론전과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및 군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지적한 뒤 향후 미국의 여론전에 즉각 반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도발로 중국이 결코 방공식별구역 설치 문제에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방공식별구역 설치 문제는 몸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상대의 체면을 구기는 뺨 때리기 외교전이자 정치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언론에서 “미 폭격기가 중국 영공을 침범한 게 아닌 만큼 ‘무대응’은 잘한 일”(베이징대 주펑 교수), “전쟁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중 국방대 차오량 교수)고 촉구하는 등 아직 신중론이 대세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엑소(EXO) 디오, 연기 데뷔…영화 ‘카트’에서 염정아와 ‘깜짝’

    엑소(EXO) 디오, 연기 데뷔…영화 ‘카트’에서 염정아와 ‘깜짝’

    대세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디오가 배우로 데뷔, 영화 ‘카트’에서 염정아와 호흡을 맞춘다.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디오가 영화 ‘카트’에서 염정아의 아들 역할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카트’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가 대형상점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부당해고를 당한 뒤 이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엑소 멤버 중 연기자로 데뷔하는 것은 디오가 처음이다. 디오는 다음달 9일 발표하는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 및 SM타운위크 엑소-에프엑스 합동 콘서트를 마친 뒤 ‘카트’ 촬영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엑소 디오 영화 데뷔 소식을 들은 팬들은 “엑소 디오 영화 데뷔, 기대된다”, “엑소 디오 영화 데뷔, 어떤 내용일까”, “엑소 디오 영화 데뷔,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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