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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3) 한국영화와 극장가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3) 한국영화와 극장가

    “안인숙 예쁜 젖꼭지 본 사람, 손들어 봐.” 까까머리 십대 시절 국어 시간, 선생님이 느닷없이 던진 질문이었다. 순간 교실안은 와 웃음이 터졌다. 잠시 후 선생님이 “아니 ‘별들의 고향’ 정도는 형님 옷이라도 입고 봐야지”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랬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보러 갔다가 학생 주임 선생에게 귓바퀴를 잡힌 채 끌려 나오던 그 시절 선생님의 충격적인 말씀에 여주인공 안인숙의 중요 부위는 보질 못했지만 어쨌든 그 영화가 대단한 영화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았다. 그러나 정작 영화는 극장에선 보지 못하고 스무 살이 넘어 어찌어찌해서 비디오로 본 기억만 남아 있다. 1970~80년대 비록 초라했지만 한국 영화가 우리 곁에 있었다. 그때는 한국 영화를 방화라고 했다. 할리우드에 비해 변방에 있다는 의미로 유추된다. 한국 영화에 대해 자존감이 없음을 상징하는 말쯤으로 보면 되겠다. 그래서 영화인들은 언제쯤 한국 영화도 방화가 아닌 영화가 되는 날이 올까 하는 자괴감 속에 살았다. 하지만 그런 방화도 80년대 청춘에게는 단연 인기였다.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던 곤고했던 시절, 영화는 당연히 그 시절 청춘들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우리는 극장에 입장하려고 일부러 부모님의 옷을 입거나 세탁소에서 빌려 입은 옷으로 극장을 찾았다. 그 시절 선생님은 시도 때도 없이 하필이면 애꿎은 귓바퀴를 잡고 끌어당겼을까. 지금도 의문이다. 70년대를 상징하는 영화가 앞서 예를 든 ‘별들의 고향’이라면 80년대를 관통하는 영화로는 ‘겨울 나그네’가 있다.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연상케 하는 이 영화는 대중작가 최인호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아직은 젊었던 안성기, 풋사과 같았던 강석우, 이미숙이 주인공이다. 자학하던 80년대 청춘들은 영화에 열광했으며 시국 상황을 잊고 잠시나마 달콤한 연애를 꿈꾸기도 한다. 그렇고 그런 주제이지만 잘 버무려진 영화였다. 개봉 당시 ‘겨울 나그네’는 시대를 반영하는 아이콘으로 일약 부상했고, 80년대 서울 거리에는 ‘겨울 나그네’와 ‘보리수’란 이름의 다방과 빵집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겨울 나그네’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보리수’ 같은 독일 리트(가곡)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그뿐인가. 영화 속에서 첼로를 들고 가던 이미숙이 강석우와 부딪쳤던 연세대 교정과 강석우가 바래다주고 쓸쓸하게 돌아가던 세브란스병원 언덕 위의 하얀 대리석 돌집은 그 시절 청춘들이 한 번쯤 찾아보던 명소가 된다. 70, 80년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끈 영화는 대개 신문 연재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문이 배달되면 연재소설부터 일단 읽은 뒤 1면, 사회면을 펼쳐 보곤 했다. ‘겨울 나그네’ 역시 신문 연재소설이 바탕이다. 이십대 내가 가장 떨리는 가슴으로 읽은 소설이었다. 1984년 어느 일간지에 연재된 소설은 당시 대학에 다니던 나와 주인공들의 세대가 맞물리면서 묘한 동질감을 안겨 주었다. 우울했던 80년대 중반 늦은 밤 하숙집 길목 가판에 있던 신문을 사들고 읽노라면 나의 고통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흠뻑 빠져들었다. 살벌했던 시대 휘둘린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린 소설은 보도블록을 깨어 던지거나, 겁에 질린 눈빛으로 주위을 둘러보던 그 시대와는 정말 무관한 얘기들이었다. 사회면을 장식했던 핏빛 활자들을 보란 듯이 무시한 소설은 나를 현실과 전혀 다른 달콤한 세계로 밀어 넣었다. ‘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 속 / 목마름의 기억으로 / 남몰래 고민하던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도 소설을 읽는 순간만큼은 잊었다. 실제로 최인호의 소설에서 시대정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험악했던 80년대 현실의 모순을 문학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점도 이해가 가지만 시대의 아픔을 찾아보기 어려운 그의 글들이 몹시 서운했다. 그의 글을 열정적으로 읽으면서도 그 시절 청년이었던 나는 점차 불편해져 갔다. 그럼에도 그는 80년대 청춘의 상징이 됐고 소설로, 영화로, 우리 기쁜 젊은 날을 사로잡았던 작가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처럼 80년대의 가난했던 청춘들은 가장 싸게 치이는 극장 데이트와 함께했다. 종로 3가 단성사와 피카디리, 광화문 네거리의 국제극장, 명동 입구의 중앙극장과 충무로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퇴계로의 대한극장, 낙원상가 허리우드 극장, 을지로의 국도극장은 그 시절 젊음들이 순례하듯 찾던 공간이었다. 그 공간에서 닥터 지바고를, 벤허를,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며 저마다의 사랑을 꿈꿨다. 소피 마르소,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 책받침이 등장하는 시기도 이때쯤이다. 이제는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재개봉관이 도심 구석구석에 있었고, 낡은 필름이 돌아가는 스크린에는 맑은 날에도 늘 비가 내리곤 했다. 강의 없는 날을 이용해 단골로 들락거렸던, 시인 기형도가 숨진 종로의 파고다극장, YMCA 뒤편의 우미관 등등이 그 주인공이다. 아, 그러고 보니 생각난다. ‘단단한 조가비’란 의미심장한 영화 제목이 내걸린 이대 입구 인근 대흥극장도 단골이었다. 지금은 상상조차 어렵지만 80년대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담배 연기가 자욱한 극장은 낯설지 않았다. 비까지 내리는 스크린은 뿌연 담배 연기로 인해 더욱 흐릿하게 보였다. 지금은 역사가 돼 버렸지만 본영화 상영 전에 꼭 봐야만 했던 대한뉴스도 빼놓을 수 없다. 재개봉관의 경우 술을 마신 관객들 덕분에 코고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추운 겨울날 난방이 잘 되지 않은 극장에서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영화를 보고 또 옆자리의 여자 친구 손을 가만히 훔쳐 잡았다. 난방과 냉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극장. 그런데도 영화 팬들은 그러려니 하고 극장을 찾았다. 요즘에는 복합 영화관이 대세다. 한 극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러나 80년대만 해도 한 극장에서 딱 한 영화만 상영됐다. 유명 영화는 긴 줄이 기본이다. 대박 난 극장에서는 먼저 온 남학생들이 긴 줄 속에서 구운 땅콩 봉지를 들고 여자 친구를 기다리는 풍경도 낯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대한뉴스도, 그 많던 정들었던 극장들도 더이상 우리 곁에 없다. 80년대 젊음은 극장과 함께 사라졌다. 그런 80년대의 풍경이 지금의 윤제균, 박찬욱, 봉준호와 같은 세계 정상급의 작가가 탄생하는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80년대 청춘의 표상이었던 영화 ‘겨울 나그네’의 곽지균 감독은 4년 전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했다. 영화를 보고 열광했던 80년대 젊음을 보낸 지금의 중년들은 그의 자살로 한 시대가 완전히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생활고로 인해 저세상으로 떠났다는 소식에 우리는 동병상련의 망연자실한 심정이 된다. 그는 “자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구절을 유서에 남겼다고 한다. 힘들고 지친 나머지 아름답고 아늑한 숲에서 쉬고 싶어도 지켜야 할 약속과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고 강조한 프로스트의 시,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JP)이 자주 인용해 널리 알려진 구절이다. 그가 지켜야 할 약속은 무엇이고 아직 남아 있는 길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11월 여기저기에서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융합학문/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융합학문/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융합 학문이 대세다. 정치학이 심리학과 통계학을 끌어와 선거 출구 조사의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학문이 융합하며 소통해 얻어진 성과다. 국제정치학도인 필자가 공학한림원의 회원으로 임명된 것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융합의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자그마한 인정이었다고 감히 자평해 보면서 융합 학문에 대한 조심스러운 길 안내를 하고자 한다. 어떤 분이 자기 아들이 명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요즘 대세인 정보기술(IT)을 모르면 안 되겠기에 컴퓨터공학을 부전공으로 신청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융합, 융합 말하는데 대단히 혼란스럽다고 했다. 실제로 필자의 국제정치학 강의는 경제, 경영, 철학, 중문학, 심지어는 컴퓨터공학, 자동차공학 전공 학생들도 듣는다. 바람직한 변화다. 그러나 진정한 융합이란 본연의 학문 분야에 충실하다 보면 그 본연에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모아지고 다른 분야를 자연스레 찾게 되는 것이다. 핵무기 확산 방지정책 연구를 하던 필자는 핵폭탄의 공학적 구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달려들게 됐다. 핵폭탄 기술의 자료를 찾아가며, 어려운 세부적 기술 분야는 원자력 공학도와의 질의 토론을 통해 검증과 확인을 받아 가며 비로소 나의 길을 만들어 갔었다. 모든 분야가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어 융합 학문의 길을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것이고 이해를 제대로 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러면 융합 학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는 본연의 분야에 충실해야 한다. 대학생이나 교수 그리고 연구자가 본인의 전공 분야에 충실하다 보면 생각이 진화하게 되고 인접 학문의 도움과 이해가 저절로 요구된다. 스펙 쌓기로 어정쩡하게 이쪽저쪽 건드리면 시간 낭비가 크고 성취도 적다. 예를 들어 과학전문기자가 과학전문기자의 본연에 충실하면서 인문사회적 소양을 쌓으면 글이 풍요로워지고 국가의 정책 전체를 조망하며 과학 정책을 바라보게 된다. 북한정치전문기자가 미사일 기술을 공부하면 기사가 더욱 정확해지고 북한의 미사일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예측도도 높아진다.두 번째는 미국 중심의 학위 풍토에 지나치게 경도돼 있는 현실을 벗어나 한국의 자주적 연구의 지평을 넓혀 가야 한다. 국력이 약했던 시절은 모두가 미국, 프랑스 독일로 유학을 떠나 심지어는 한국의 동학혁명에 관한 논문도 미국에서 써야 하던 시절이 있었다. 자연과학 분야는 오히려 활발한 정보의 소통이 권장되지만 인문사회 분야는 한국의 자주적 연구의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미국 논문의 주류가 통계학의 방법론이 대세여서 정치학의 논문조차도 거의가 통계를 써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다 보니 본연의 논문에 역사와 철학 등의 방대한 자료에 대한 시간 투자가 소홀히 되고 뇌의 창고에 든 것이 별로 없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거기에다 신문이 대학 평가를 하다 보니 읽을거리 없는 논문을 풀빵 찍어 내듯 경쟁을 부추기고 있고, 대학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교수와 연구자들은 논문 편수 부풀리는 길에 내몰리고 있다. 필자는 미국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일본 와세다대학 이공학부 객원교수를 역임했기에 지난 30여년의 경험으로 학문의 융합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조심스런 조언을 해 보는 것이다. 세 번째는 융합 학문을 하려면 영혼의 자유가 격려되는 풍토가 있어야 한다.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 스스로가 나는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과 호기심에 따라 강의를 선택하고 지식과 생각을 키우면서 본인의 전공과 거기에 맞는 공부를 쫓아가다 보면 튼실한 대학 생활을 하게 된다. 기업과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찾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아쉬운 것은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이다. 창조경제의 인재들은 학문의 융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때 시야가 넓은 인적 자산으로 육성될 것이다. 창조경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가꾸어 놓은 산업과 기술에 새로운 생각을 조금만 붙여 놓아도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이 추구하는 융합 학문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아이디어가 풍부해지고 그 아이디어의 단초가 창조적 생각으로 모아져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기존의 산업은 인접해 있는 산업과 융합돼 신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
  • ‘그녀는 예뻤다’, ‘애인 있어요’의 라문 아물레또 알레산드로 멘디니 스탠드

    ‘그녀는 예뻤다’, ‘애인 있어요’의 라문 아물레또 알레산드로 멘디니 스탠드

    최근 인기 드라마에 꼭 등장하는 스탠드 조명이 화제다. 주근깨 뽀글머리 폭탄녀로 역변한 김혜진(황정음 분)과 복권남으로 변신한 지성준(박서준 분)의 알콩달콩한 로맨스 스토리로 대세 드라마로 떠오른 MBC ‘그녀는 예뻤다’. 죽은 줄 알았던 전 부인 도해강(김현주 분)과 최진언(지진희 분)의 불륜을 다루는 독특한 소재로 마니아 층을 이끌고 있는 SBS ‘애인 있어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두 드라마에서 동일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탠드 조명을 찾아볼 수 있다. 사용된 스탠드 조명은 라문(RAMUN)의 아물레또(amuleto)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가 디자인하였으며, 깔끔하면서도 유니크 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라문의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소품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디자이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전세계 트렌드여서 한국도 관심이 증폭되는 것 같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추어 MBC 뉴스나 SBS 뉴스에서도 집중 소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아물레또는 멘디니가 손자의 행복과 행운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시력보호에 최적화된 조명이다. 또한 독일 현대 미술관의 영구 소장될 만큼 기능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기도 했다. 조명제품으로는 대학부속병원 안 센터 테스트를 통해 눈 건강에 가장 탁월한 제품임을 검증 받았다. 더불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쓰지 않았다는 RoHS인증 그리고 조명이 눈과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검사인 광 생물학적 인증을 통과했다. 아물레또는 이탈리아어로 ‘수호물’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람의 행복과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의미도 담고 있으며 제품 바닥에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전하는 ‘이 램프는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questa lampada porta fortun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행운의 램프라는 의미를 담아 유럽에서 미래를 밝혀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혹은 개업 선물로 가족 및 지인에게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라문의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시회가 지난 10월 9일부터 DDP 디자인전시관에서 개최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85세의 고령임에도 직접 디렉팅한 이 전시는 유럽에 가서도 보기 힘든 희귀 소장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창의력과 색감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를 가진 학부모와 디자인 업계 종사자에게 올해 꼭 놓쳐서는 안될 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전시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라문 강남 스토어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507-2에 위치해있으며 라문의 제품은 전국 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라문 코리아 홈페이지(www.ramun.com) 또는 전화(1600-1547)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종교인 과세·ISA, 국회 문턱 넘나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함께 정기국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세금 전쟁’의 막이 올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0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세법 개정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표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법 심사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조세소위에서는 정부가 3년째 추진 중인 ‘종교인 과세’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에 ‘종교소득’을 신설, 종교인 과세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여야 정치권은 종교인 과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눈치를 살피는 모양새다. 앞서 2013년과 2014년에도 종교인 과세는 국회 조세소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판 만능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과세특례 신설을 두고는 여야 간 입장 차가 팽팽하다. 서민·중산층의 재테크를 도울 목적으로 도입되는 ISA는 예·적금,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비과세 통장이다. ISA의 비과세 혜택 규모는 모든 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순수익에서 200만원까지다. 이를 두고 야당은 서민이 아니라 오히려 고소득자에게 혜택이 더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무늬만 회사 차’에 세금을 매기는 업무용 차량 과세도 ‘뜨거운 감자’다. 정부는 세법 개정안을 통해 업무용 차량을 개인 용도로 쓸 경우 차값, 리스료, 기름값, 보험료 등을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여야 모두 고가 수입차를 업무용으로 구매해 사적으로 이용하면서 탈세하는 관행을 막자는 취지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나아가 제도의 허점을 줄이기 위해 비용 처리 상한을 최대 3000만~5000만원까지만 인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훈,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 등 이미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 밖에 정부·여당은 청년 정규직 근로자를 늘린 기업에 1명당 최대 5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 주는 ‘청년고용 증대세제’를 추진하는 반면, 야당은 지원 필요성이 낮은 재벌대기업에 대한 지원은 철회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플랜Z·업사이클링·특이점… 키워드로 미리 보는 2016년

    플랜Z·업사이클링·특이점… 키워드로 미리 보는 2016년

    올해도 연말을 앞두고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비와 비즈니스 등에 주목한 트렌드 전망서들이다. 최근 3~4년 동안 연말연시 서점가 베스트셀러의 한 자리를 차지해 온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코리아2016’(미래의창)은 ‘플랜Z’를 강조했다. 알파벳 마지막 글자(Z)처럼 ‘플랜Z’는 최악의 경우 사회나 국가가 아닌 개인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최후의 보루를 일컫는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개인이 무언가 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있어빌리티’(있음+ability의 합성어), 체계적 육아법을 나타내는 ‘아키텍키즈’ 등을 통해 소비시장의 변화를 내다봤다. ‘라이프트렌드2016’(부키)은 취향을 뜻하는 영어 단어 ‘테이스트’(TASTE)를 내세워 주요 트렌드를 분석했다. 문화적 코드, 라이프스타일 등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취향을 지키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현상을 보여 주고, 이에 대한 비즈니스적 접근법으로 ‘테이스트’를 제시한다.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알키)는 코트라 무역관이 전 세계 85개국에서 모은 대세의 흐름을 12가지로 정리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리사이클링(재활용)을 넘어 폐기되는 물건을 전혀 다른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이다. 폐타이어가 스피커로, 과일이 명품백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식사와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하는 트램 레스토랑, 술 마시며 그림 감상하는 뮤지엄 나이트 등도 하나의 예시가 됐다. ‘빅픽처2016’(생각정원)은 기존의 가치 혹은 기준점이 더이상 의미를 갖지 못하고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지점을 ‘특이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 낸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미래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이러한 출판 소비의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출판사 대표는 “책을 조금만 훑어보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하나마나한 내용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미 방향성이 명확해진 추세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잭팟 곧 또 터진다… 수출 노하우 업계와 공유”

    “잭팟 곧 또 터진다… 수출 노하우 업계와 공유”

    한미약품의 잇단 초대형 ‘신약 기술 수출’로 한국 제약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하루아침에 터진 건 아니다. 2010~2011년 연속 적자의 악몽을 겪으면서도 연구·개발(R&D)비만큼은 오히려 늘려 왔다. 물론 글로벌 제약회사들에 비하면 초라한 액수다. ‘잭팟’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R&D센터 출신의 이관순(55) 한미약품 대표(사장)에게 물었다. 이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은 연구비지만 유망한 분야를 선택해서 집중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바이오 신약 부문은 오로지 ‘랩스커버리’ 기술 하나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13년간 이 기술에만 30명의 핵심 연구 인력이 매달렸다. 지금은 생산 인력 등이 붙어 두 배가 됐다.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의 원천 기술로 2004년 개발됐다. 이날 얀센에 수출한 당뇨·비만 치료제 기술은 물론 앞서 사노피아벤티스와 체결한 5조원대의 지속형 당뇨 치료제 기술의 기반이 됐다. 랩스커버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6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 가운데 올해만 4개가 빛을 봤다. 그는 “회사로 치면 13년 동안 ‘묻지마 투자’를 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그동안 믿어 준 주주들에게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케미칼 신약은 특정 약효군인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쪽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대표는 내년 R&D 계획에 대해서는 “기술은 수출했지만 개발 과정에 우리도(한미약품) 참여한다. 올해 뿌려 놓은 게 잘 개발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사후에 수익도 많이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개할 정도는 아니지만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후속 파이프라인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 1위 유한양행에 이어 올해 녹십자와 함께 매출 1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내에서 1조~2조원 매출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다른 국내 제약업체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갈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의 수출 노하우를 국내 제약 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R&D를 강조하는 임성기 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톱(임 회장)의 의지, 밑(임직원)에서의 믿음이 있었다”면서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불안해하는 시선이 안팎에 있었던 게 사실이다. 내년에는 더 바빠지겠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1984년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대표는 2010년 말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됐다. 영업통이 대세였던 다른 제약 업계 대표들과는 달리 연구원 출신이 회사를 맡아 화제가 됐었다. 경기도 화성 출생인 그는 서울대 사범대학 화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랩스커버리 프로젝트의 초기 멤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론] 천경자와 천옥자/황인 미술평론가

    [시론] 천경자와 천옥자/황인 미술평론가

    천경자 화백의 타계 소식이 두 달이나 늦게 전해졌다. 천 화백의 본명은 천옥자다. 부모님이 주신 옥자(玉子)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경자(鏡子)라는 이름을 지었다. 구슬(玉)을 버리고 거울(鏡)을 택한 셈이다. 그녀의 나이 18세,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를 입학하던 해의 일이다. ‘주체는 거울(鏡)에 비친 이미지를 동일시하려 한다’고 밝힌 건 철학자 라캉이다. 거울은 주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소품이다. 한반도의 여성에게는 주체를 추구하고 자의식을 갖는 것이 금기였던 어두운 시대가 있었다. 그런 시절에 그녀는 자신이 택한 새 거울 속에 화려한 이미지를 드러냄으로써 능동적인 주체를 이끌어 나갔다. 천 화백은 이중 삼중으로 변방으로 밀렸던 사람이다. 남성 우위의 사회 분위기에서 여류 화가가 설 수 있는 입지는 좁았다. 수묵화가 대세이던 한국화 화단에서 그녀의 화려한 발색의 채색화는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녀의 삶과 그림을 지지한 건 여성들이었다. 우월 의식을 가진 남성들은 그녀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어떤 수묵화 화가들은 그녀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녀를 변방으로 몰아붙였던 위세등등의 수묵화는 지금 거의 멸실 상태다. 천 화백의 그림은 빛을 더하며 살아남았다. 미술시장에서도 최고의 작품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과연 누가 승리자인가.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궁지에 몰렸던 천 화백이지만 그녀의 삶은 당당하고 활기가 넘쳤다. 1960년대라면 세계 일주 여행가로 김찬삼 교수가 거의 유일했다. 이 무렵부터 해외여행을 나선 천 화백은 잘 알려진 뉴욕은 물론 한국인들에게는 미지의 땅이었던 아프리카 등지를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인도, 중남미를 여행하고선 현장 사생 작품을 현대화랑에서 전시(1980년)했다. 당시 천 화백의 그림 속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을 모사하는 여대생들이 제법 있었다. 서글서글하면서도 짙은 음영의 슬픈 눈을 따라 그렸다. 젊은 여성들은 천 화백의 그림 속에 나오는 여자의 눈동자가 본 세상을 상상하며 그녀의 삶을 닮으려 했다. 그녀는 일류 문장가였다. 이국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그녀의 수필과 기행문을 읽으며 젊은 여성들은 멀고 막연한 세계를 상상했다. 천 화백은 젊은 한국 여성들에겐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천 화백은 여성운동가도 계몽주의자도 자처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녀의 매력이 세상을 계몽했다. 이 땅의 여성들이 꿈속에서나 상상할 법한 과감한 삶을 그녀는 실제로 살았다. 어쩌면 비현실적일 수도 있는 그녀의 삶이 여성들에게 역설의 위안과 용기가 됐다. 올가을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천경자상설전시실에 사람들의 발길이 유독 잦다. 많은 관람객이 그녀의 작품 앞에 줄지어 서서 지나간 한 시대를 기리고 있다. 석채를 담은 통, 평필, 세필, 아교를 녹이는 전기풍로 등 화구를 비치해 재현한 화가의 방 앞에서는 숙연한 모습이 되기도 한다. 천 화백의 늦은 부음과 함께 1991년에 있었던 ‘미인도’ 위작 사건이 다시 불거져 나왔다. 이번에는 국회까지 나서서 재감정 요청을 제기했다. 위작인지 진품인지는 공방 중이다. 그러나 24년 전과 지금은 양상이 다르다.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주장했던 국립현대미술관의 논리에는 보충 설명의 부연이 아쉬웠다.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주장했던 작가 측의 논리 역시 다소 자의적인 면이 있었다. 지금은 양측이 주장하는 근거가 상당히 논리적이며 실증적이다. 그때보다 수십 배가 늘어난 근거들이 조리 있게 제시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검증의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결과에 관계없이 과거보다는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되는 셈이다. 알게 모르게 24년간 우리 사회가 많이 진화했다는 걸 이번 사태가 증명해 주고 있다. 새 거울 속의 이미지를 좇아 천옥자에서 천경자를 택했던 그녀는 이번 사태에서 보듯 어느새 한국 사회를 되비추는 큰 거울이 됐다. 위작 논란과는 무연하게 그녀를 향한 세간의 열광은 점점 힘을 더해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천 화백은 이 땅의 진정한 스타다.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일에 주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 [글로벌 시대] 올해 노벨의학상 논란을 보며/이옥순 인도연구원장

    [글로벌 시대] 올해 노벨의학상 논란을 보며/이옥순 인도연구원장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에는 중국인 과학자 투유유가 포함됐다.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1990년대 이후) 말라리아의 퇴치에 큰 공을 세운 덕분이다. 소식에 따르면 투유유는 20년의 오랜 연구 끝에 1600년 전에 나온 중국의 전통 의학서에 언급된 개똥쑥에서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찾아냈다. 1971년이었다. 하나 1977년 중국어 논문으로 발표된 그 성과가 국경을 넘어 외부 세계에 알려진 건 한참 후였다. 수상 소식을 접한 투유유는 중국 전통 의학 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총리는 투유유의 노벨상 수상이 국가로서 중국의 힘과 글로벌 세상에서의 지속적인 부상(浮上)을 반영한다고 애국적 발언을 섞어 축하했다. 그러자 일부 인도인이 투유유의 수상에 이의를 제기했다. 21세기 글로벌 세상의 경제적 라이벌이자 영토와 인구, 고대의 지혜와 전통 등 모든 면에서 중국과 경쟁 구도인 인도는 시간을 두고 전승된 전통 의학의 결과를 투유유 한 사람이나 중국의 공으로 인정하는 노벨위원회의 결정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도에서도 전통 의학이 오랜 시간을 두고 전수됐고, 고대의 인도 의학서에도 개똥쑥의 유사한 효능이 언급됐다. 특히 1918년에 나온 한 약초 보고서에는 개똥쑥이 말라리아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된 걸 증거로 내세웠다. 일부 언론은 아예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이 인도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를 논평한 인도인 학자들은 문화혁명 당시에 연구를 진행한 중국의 투유유가 아르테미시닌의 임상실험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인도 전통 의학에서 힌트를 얻어 유사한 연구를 진행한 인도 연구자들이 세계보건기구의 연구 기준을 준수하느라 결과를 도출하는 데 시간이 걸린 데 비해 큰 정치적 영향력을 업은 중국의 투유유가 예외적 상황에서 연구했으므로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인도인 학자와 노벨상 관계자 간의 공방이 여러 차례 이어졌으나 노벨위원회가 이 분야에 대한 인도인의 공헌을 인정하거나 수상자를 바꾸는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여기서 꺼내는 이유는 최근에 개똥쑥 열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대 서구 제국주의의 직간접적 압박으로 대국으로서 패배감과 굴욕감을 경험한 인도와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그 제국주의를 수입한 일본의 지배를 받은 우리나라에선 20세기 내내 전통적인 것을 폄하하고, 서구적이며 근대적인 걸 칭송하는 것이 대세였다. 낙후된 과거를 버리고 근대성을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인도와 중국이 서구를 이기고 우리나라가 일본을 극복하고 일등국이 되는 유일한 길처럼 여겨진 것이다. 의료 시스템도 마찬가지였다. 전통적인 치료법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서구의 근대과학과 근대 의료 시스템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났다. 예를 들면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의 전통적 치유법은 지배자 영국에 의해 미신으로, 미개한 관습으로 무시됐다. 우리 양방과 한방의 갈등도 그 연장선에 있다. 하지만 투유유의 성공 사례는 현대적인 것이 다 좋은 것이 아니듯 전통적인 것이 다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는 걸 잘 보여 준다. 즉 전통적 지혜와 근대적 시스템이 잘 결합한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 저녁이 있는 삶…직주근접 아파트가 대세 ‘아현역 푸르지오’

    저녁이 있는 삶…직주근접 아파트가 대세 ‘아현역 푸르지오’

    ▶ 업무지구 인근 도심 직주근접 아파트 꾸준한 인기▶ 11월 첫 입주 시작한 ‘아현역 푸르지오’ 도심 직주근접 아파트로 관심 집중 201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근 소요시간이 1시간 이상인 통근자 수는 433만명이었다. 1시간 30분 이상 출근하는 사람의 수는 5년 전 대비 44% 이상 늘어났다. 직장까지의 거리가 10분 멀어질 때마다 출근시간은 연간 3.5일씩 늘어난다. 매일 2시간씩 출근하는 사람은 1년에 42일을 통근에 사용하게 된다. 매일 출근에 2시간을 쓰는 사람은 30분을 쓰는 사람에 비해 1년에 753시간, 약 31.4일을 더 쓰는 셈이다. 이처럼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기름값, 교통비 등 경제적 손해일 뿐 아니라 수면시간, 가족과의 시간, 개인 여가 등에 쓰이는 시간을 줄어들게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신도시 확대와 가파른 전월세값 상승에 따른 외곽 이주 등으로 1시간 이상 장시간 통근자는 2015년 현재 5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출퇴근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업무지구 인근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주근접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은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주거여건이 우수한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이다. 삼성물산이 공급해 지난 달 28일 청약접수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110가구 모집에 6,191명이 몰리며 평균 56.2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와도 인접하고 인근에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의 대기업도 몰려 있어 접근성도 좋다. 주요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들은 다른 지역의 평균 아파트값보다 높게 책정된다. 시청, 광화문 업무지구 접근성에 따라 냉천동(1㎡ 514만원)·합동(1㎡ 502 )·천연동(1㎡ 471만원) 순으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대문의 평균 가격인 1㎡당 394만원보다 20~30%이상 높다. (KB부동산 알리지 11월 시세 기준) ◆ 도심 직주근접 아파트 ‘아현역 푸르지오’ 11월 입주 시작!서울 도심 북아현 뉴타운에서는 북아현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가 11월 입주 시작했다. 지하 5층, 지상 13~20층 16개동 940가구 규모로 이 중 현재 109㎡ 회사보유분 잔여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아현역 푸르지오’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심 접근성이다.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경의중앙선 신촌역의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버스노선 또한 많아 서울 시내는 물론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쉽다.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까우며, 경의중앙선 신촌역 이용도 쉬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이다. 여의도, 시청,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가 10km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도 쉽다. 단지 옆에 북성초, 한성중·고가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추계예대 등 명문대학들도 가깝다. 현대백화점, 서울역 롯데마트, 이마트 공덕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연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의료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촌과 이대 앞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아현역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북아현 1-2구역은 안산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그린 뉴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으로 친환경적인 쾌적한 공간에서 도심 직주근접의 편리함까지 누릴 수 있다. ‘아현역 푸르지오’는 북아현 뉴타운에서 사업진행이 가장 빠른 단지로 향후 뉴타운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를 가장 먼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아현역 푸르지오’는 빠른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장점이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독서실, 푸른도서관, 어린이집, 시니어클럽(경로당)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북아현 뉴타운 내에서 첫 공급 단지이자 11월부터 첫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에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로부터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시청과 여의도, 상암DMC 등 도심 주요 업무지구에 근무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현역 푸르지오’의 홍보관은 단지 내 상가에서 운영중이다. 분양문의는 전화(1800-0207)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달에 대한 10가지 ‘놀라운 진실’

    [아하! 우주] 달에 대한 10가지 ‘놀라운 진실’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달'과는 너무 다른 달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하지만 달이 품고 있는 놀라운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매일 밤마다 하늘에서 보는 달 -그 놀라운 진실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10. 잘 가라, 달아~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달은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달은 지구의 자전 에너지를 조금씩 훔쳐가 해마다 자신의 공전 궤도를 3.8cm씩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즉, 매년 3.8cm씩 지구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 뜻이다. 과학자들은 달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지구까지의 거리가 고작 2만2,530km밖에 안됐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 40만km, 최장 42만km까지 멀어졌다. 1년에 3.8cm이지만, 10억 년 동안 쌓이면 달까지 거리의 10분의 1인 3만8,000km가 된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어쩌면 목성이 달을 끌어가버릴지도 모른다고 예측하는 천문학자들도 있다. 달이 지구를 떠나면 지구 생명체는 거의 멸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축을 23.5도로 잡아주고 있던 존재가 사라지면 지구가 임의의 각도를 햇볕을 받게 됨으로써 남북극이 사라질 확률이 높아지며, 그러면 생물의 대량멸종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9. 달도 행성인가? 지구의 달은 명왕성보다 크다. 그리고 얼추 지구 지름의 4분의 1은 된다. 그래서 어떤 과학자들은 달이 행성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달이 위성이 아니라 지구-달 시스템을 이루는 쌍행성계라는 것이다.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을 쌍행성계로 보는 일부의 시각과 같은 것이다. 명왕성과 카론은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는데,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도 될 만큼 중력으로 단단히 묶여 있는 나머지 서로 한쪽 얼굴만을 보며 윤무를 추듯이 돌고 있다. ​ 8. 지구의 '달'은 하나뿐일까?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이다. 사실일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1997년, 영국의 아마추어 천문가 던컨 월드런이 발견한 크뤼트네(3753 Cruithne)가 지구의 두번째 달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다. 지름 5km의 소행성 크뤼트네의 궤도는 달과는 달리 지구를 중심으로 말굽 모양처럼 구부러져 있다. 지구와 궤도 공명을 하는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지구의 2번째 위성이라고도 하지만, 지구 주변을 공전하지 않고 주변 천체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위성이라고 볼 수 없다. 그래서 크뤼트네는 준위성이라 불린다. 크뤼트네의 궤도는 심하게 찌그러진 타원을 그리는데, 금성 궤도와 화성 궤도에까지 걸쳐져 있으며, 1994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1월 지구에 접근한다. 공전 주기의 변동에 따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근접할 때의 거리는 1천 2백만km이며, 2058년 화성에 1천 360만km까지 접근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검토해본 결과, 다행히도 크뤼트네의 궤도면이 행성의 공전궤도면과 많이 어긋나 있어 충돌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왔다. 크뤼트네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것은 2,750년 후이다. 어쨌든 제2의 달 크뤼트네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이 태양계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 속에 사는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 7. 달에도 지진이 있다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에 내렸을 때 가지고 간 물건 중 하나는 지진계였다. 달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했을 때, 그들은 게기판에 진동이 기록되는 걸 지켜볼 수 있었다. 달의 지진, 곧 월진(月震)이었다. 달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완전히 죽은 천체가 아니었던 것이다. 미약한 월진은 지표 아래 몇 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었는데, 그 원인은 지구의 인력 때문으로 생각된다. 지표가 그 영향으로 미세하게나마 갈라지고 가스가 분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과학자들은 달 역시 지구처럼 핵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부분적으로 액체 상태일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199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탐사선이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달의 핵은 아주 작으며, 달 전체 질량의 2~4% 정도일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핵이 지구 전체 질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핵인 셈이다. 6. 달은 '짱구'다 달은 완전한 구형은 아니다. 달걀처럼 약간 짱구 모양이다. 당신이 보는 달의 면은 약간 돌출한 뾰족한 부분이다. 달의 무게 중심은 정확히 중심에 있지 않고 2km쯤 지구 쪽으로 앉아 있다. 말하자면, 지구 쪽으로 무게 중심이 있는 셈인데, 달이 한쪽 면만을 지구에 보이며 공전하는 바람에 생긴 기형이라고 할 수 있다. 무거운 달의 성분이 지구 쪽으로 몰린 탓이다. 이것이 달의 앞면과 뒷면의 생김새가 판이한 까닭이기도 하다. 5. 달이 만드는 밀물과 썰물 ​​ 지구 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거의 달의 영향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해의 영향은 달에 비해 아주 작다. 최대인 때와 최저인 때.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삭이나 망의 위치)는 기조력이 커져서 바닷물이 많이 빠져 나가고 많이 밀려 들어와 그 차이가 매우 크다. 그리고, 달이 29.5일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궤도는 완전한 원이 아닌 타원이다. 따라서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왔을 때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이면 인력이 가장 세어져서 사리가 된다. 사리에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상현이나 하현 위치) 달과 태양의 기조력이 서로 분산되어 간만의 차는 별로 나타나지 않게 되는데 이때를 조금이라 한다. 이 같은 조석 간만 현상에는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숨어 있는데, 바닷물이 움직일 때 물과 해저 바닥의 마찰이 지구의 자전 에너지를 조금씩 약화시킨다는 사실이다. 100년에 1.5밀리초(1밀리초는 1천분의 1초) 정도로 자전속도가 느려진다고 한다. 지구의 자전력이 약해지면 그것이 달의 공전에 영향을 미쳐 달 궤도를 점점 멀어지게 한다. 그러니까 달이 지구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이유는 바로 밀물-썰물에 그 원인이 있는 셈이다. ​4. 달은 '펀칭 백'이다 달을 펀칭 백 신세로 만든 것은 소행성 같은 우주 암석들이다. 달 표면에 무수히 있는 크레이터들이 바로 얻어터진 증거이다. 달에는 화산작용도 없고, 공기와 물이 없어 침식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 크레이터들의 수명은 달과 함께 할 것이다. 우주 암석들에게 집중적으로 얻어맞은 기간은 38억년에서 41억년 전이다. 3. 아폴로의 '달 나무' ​1971년 1월 31일 발사된 유인우주선 아폴로 14호에 실려 달에 갔다가 돌아온 나무씨앗을 심어 자란 것들을 `달 나무(moon trees)'라고 명명했다. 당시 아폴로 14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탑승했던 스튜어트 루사는 과거 자신이 삼림소방대원으로 근무했던 미 산림국을 기리기 위해 소합향, 삼나무, 소나무, 미송나무 등 500여 종의 나무씨앗을 작은 깡통 속에 싣고 달에 갔다가 돌아왔다. 이후 미 산림국은 달에 갔다 돌아온 씨앗들을 비롯, 이와 똑같은 수종의 다른 씨앗들을 숲속에 심어 생장과정을 비교했고, 현재까지도 450여 그루의 달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 궤도에 꽉 묶인 달 달이 보여주는 가장 독특한 현상의 하나는 지구 쪽으로 언제나 한 면만을 보여준다는 사실일 것이다. 지구에 사는 우리는 달의 뒷면을 결코 볼 수가 없다. 오래 전에 지구의 인력은 달의 자전 속도를 늦추어 마침내 공전 주기와 똑같이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지구와 달은 서로 마주 보고 윤무를 추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행성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인류가 달의 뒷면을 최초로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2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2호는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달의 변화무상한 위상변화는 해와 달, 지구의 상대적인 위치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단, 월출 시간에 달이 하늘에 나타나는 지점과 달의 모양은 항상 일정하다. 보름달은 동쪽, 그믐달은 서쪽, 반달은 남쪽에서 나타난다. 한 가지 더. 달이 반달일 때 어두운 부분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는데, 이는 지구의 빛을 받아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지구조(地球照)라 한다. 이를 최초로 알아낸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1. 달은 어떻게 태어났나? 달의 탄생에 관해서는 그 동안 포획설, 분리설, 동시 탄생설 등등, 이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거대 충돌설'이 대세가 되었다. 45억년 전 태양계 초기에 화성만한 천체가 지구와 대충돌을 일으켜, 그때 우주로 탈출한 물질들이 뭉쳐져 지금의 달이 되었다는 학설이다. 달의 성분 분석 등 여러 가지 정황들이 이에 부합되어 지금은 거의 정설로 굳어졌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트럼프 계속? 부시도 계속? 클린턴 계속?

    트럼프 계속? 부시도 계속? 클린턴 계속?

    1년 후 미국 백악관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8일(현지시간)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 23일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공화당에서 17명이, 민주당에서 6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져 경쟁을 벌여왔다. 최근까지 공화당 2명, 민주당 3명이 각각 사퇴했으나 여전히 역대 최대급 후보 규모라는 평가를 받는다. ●막말 트럼프 돌풍 끝까지 갈 것인가 20명 안팎의 후보가 난립하다 보니 미 대선 레이스는 이변을 거듭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공화당의 경우, 기성 정치인 후보들을 제치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등 소위 ‘아웃사이더’의 반란이 가장 눈에 띈다. 막말을 서슴지 않는 직설 화법의 트럼프와 카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지지율 1~2위를 차지하며 다른 후보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카슨의 맹추격을 받으면서도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사다. ●영 못 뜨는 부시 끝까지 갈 것인가 미 언론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워싱턴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작용하면서 새로운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국 40대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기성 정치인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한때 강력 후보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완주 여부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월 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힐러리 대세론’에 대한 관측이 많았으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 등이 터지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주춤했다. 그러나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고, 지난달 13일 민주당 1차 TV토론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다. ●클린턴의 독주 끝까지 갈 것인가 지금까지 분위기로만 본다면 대선 본선에서 ‘트럼프 대 클린턴’ 구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수성할 것이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냐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7개월여간 이변이 속출했듯 앞으로 1년간 더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TV토론회 등을 통해 공화당 후보는 5~6명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 2월~6월 열리는 당별 당원대회(코커스)와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통해 각 당의 단일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고 7월 하순 당원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공표된다. 사실상 이때부터 양당 후보 간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내년 9~10월 대통령 후보 간 3회, 부통령 후보 간 1회의 TV토론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며 이어 11월 8일 운명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한 대선 소식통은 “TV토론회와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 등 앞으로 변수가 많다”며 “2017년 1월 20일 누가 백악관에 들어갈 것인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니들이 ‘달’을 알아? 10가지 놀라운 진실

    니들이 ‘달’을 알아? 10가지 놀라운 진실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하지만 달이 품고 있는 놀라운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매일 밤마다 하늘에서 보는 달 -그 놀라운 진실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10. 잘 가라, 달아~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달은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달은 지구의 자전 에너지를 조금씩 훔쳐가 해마다 자신의 공전 궤도를 3.8cm씩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즉, 매년 3.8cm씩 지구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 뜻이다. 과학자들은 달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지구까지의 거리가 고작 2만2,530km밖에 안됐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 40만km, 최장 42만km까지 멀어졌다. 1년에 3.8cm이지만, 10억 년 동안 쌓이면 달까지 거리의 10분의 1인 3만8,000km가 된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어쩌면 목성이 달을 끌어가버릴지도 모른다고 예측하는 천문학자들도 있다. 달이 지구를 떠나면 지구 생명체는 거의 멸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축을 23.5도로 잡아주고 있던 존재가 사라지면 지구가 임의의 각도를 햇볕을 받게 됨으로써 남북극이 사라질 확률이 높아지며, 그러면 생물의 대량멸종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9. 달도 행성인가? 지구의 달은 명왕성보다 크다. 그리고 얼추 지구 지름의 4분의 1은 된다. 그래서 어떤 과학자들은 달이 행성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달이 위성이 아니라 지구-달 시스템을 이루는 쌍행성계라는 것이다.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을 쌍행성계로 보는 일부의 시각과 같은 것이다. 명왕성과 카론은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는데,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도 될 만큼 중력으로 단단히 묶여 있는 나머지 서로 한쪽 얼굴만을 보며 윤무를 추듯이 돌고 있다. ​ 8. 지구의 '달'은 하나뿐일까?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이다. 사실일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1997년, 영국의 아마추어 천문가 던컨 월드런이 발견한 크뤼트네(3753 Cruithne)가 지구의 두번째 달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다. 지름 5km의 소행성 크뤼트네의 궤도는 달과는 달리 지구를 중심으로 말굽 모양처럼 구부러져 있다. 지구와 궤도 공명을 하는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지구의 2번째 위성이라고도 하지만, 지구 주변을 공전하지 않고 주변 천체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위성이라고 볼 수 없다. 그래서 크뤼트네는 준위성이라 불린다. 크뤼트네의 궤도는 심하게 찌그러진 타원을 그리는데, 금성 궤도와 화성 궤도에까지 걸쳐져 있으며, 1994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1월 지구에 접근한다. 공전 주기의 변동에 따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근접할 때의 거리는 1천 2백만km이며, 2058년 화성에 1천 360만km까지 접근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검토해본 결과, 다행히도 크뤼트네의 궤도면이 행성의 공전궤도면과 많이 어긋나 있어 충돌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왔다. 크뤼트네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것은 2,750년 후이다. 어쨌든 제2의 달 크뤼트네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이 태양계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 속에 사는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 7. 달에도 지진이 있다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에 내렸을 때 가지고 간 물건 중 하나는 지진계였다. 달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했을 때, 그들은 게기판에 진동이 기록되는 걸 지켜볼 수 있었다. 달의 지진, 곧 월진(月震)이었다. 달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완전히 죽은 천체가 아니었던 것이다. 미약한 월진은 지표 아래 몇 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었는데, 그 원인은 지구의 인력 때문으로 생각된다. 지표가 그 영향으로 미세하게나마 갈라지고 가스가 분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과학자들은 달 역시 지구처럼 핵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부분적으로 액체 상태일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199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탐사선이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달의 핵은 아주 작으며, 달 전체 질량의 2~4% 정도일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핵이 지구 전체 질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핵인 셈이다. 6. 달은 '짱구'다 달은 완전한 구형은 아니다. 달걀처럼 약간 짱구 모양이다. 당신이 보는 달의 면은 약간 돌출한 뾰족한 부분이다. 달의 무게 중심은 정확히 중심에 있지 않고 2km쯤 지구 쪽으로 앉아 있다. 말하자면, 지구 쪽으로 무게 중심이 있는 셈인데, 달이 한쪽 면만을 지구에 보이며 공전하는 바람에 생긴 기형이라고 할 수 있다. 무거운 달의 성분이 지구 쪽으로 몰린 탓이다. 이것이 달의 앞면과 뒷면의 생김새가 판이한 까닭이기도 하다. 5. 달이 만드는 밀물과 썰물 ​​ 지구 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거의 달의 영향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해의 영향은 달에 비해 아주 작다. 최대인 때와 최저인 때.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삭이나 망의 위치)는 기조력이 커져서 바닷물이 많이 빠져 나가고 많이 밀려 들어와 그 차이가 매우 크다. 그리고, 달이 29.5일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궤도는 완전한 원이 아닌 타원이다. 따라서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왔을 때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이면 인력이 가장 세어져서 사리가 된다. 사리에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상현이나 하현 위치) 달과 태양의 기조력이 서로 분산되어 간만의 차는 별로 나타나지 않게 되는데 이때를 조금이라 한다. 이 같은 조석 간만 현상에는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숨어 있는데, 바닷물이 움직일 때 물과 해저 바닥의 마찰이 지구의 자전 에너지를 조금씩 약화시킨다는 사실이다. 100년에 1.5밀리초(1밀리초는 1천분의 1초) 정도로 자전속도가 느려진다고 한다. 지구의 자전력이 약해지면 그것이 달의 공전에 영향을 미쳐 달 궤도를 점점 멀어지게 한다. 그러니까 달이 지구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이유는 바로 밀물-썰물에 그 원인이 있는 셈이다. ​4. 달은 '펀칭 백'이다 달을 펀칭 백 신세로 만든 것은 소행성 같은 우주 암석들이다. 달 표면에 무수히 있는 크레이터들이 바로 얻어터진 증거이다. 달에는 화산작용도 없고, 공기와 물이 없어 침식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 크레이터들의 수명은 달과 함께 할 것이다. 우주 암석들에게 집중적으로 얻어맞은 기간은 38억년에서 41억년 전이다. 3. 아폴로의 '달 나무' ​1971년 1월 31일 발사된 유인우주선 아폴로 14호에 실려 달에 갔다가 돌아온 나무씨앗을 심어 자란 것들을 `달 나무(moon trees)'라고 명명했다. 당시 아폴로 14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탑승했던 스튜어트 루사는 과거 자신이 삼림소방대원으로 근무했던 미 산림국을 기리기 위해 소합향, 삼나무, 소나무, 미송나무 등 500여 종의 나무씨앗을 작은 깡통 속에 싣고 달에 갔다가 돌아왔다. 이후 미 산림국은 달에 갔다 돌아온 씨앗들을 비롯, 이와 똑같은 수종의 다른 씨앗들을 숲속에 심어 생장과정을 비교했고, 현재까지도 450여 그루의 달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 궤도에 꽉 묶인 달 달이 보여주는 가장 독특한 현상의 하나는 지구 쪽으로 언제나 한 면만을 보여준다는 사실일 것이다. 지구에 사는 우리는 달의 뒷면을 결코 볼 수가 없다. 오래 전에 지구의 인력은 달의 자전 속도를 늦추어 마침내 공전 주기와 똑같이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지구와 달은 서로 마주 보고 윤무를 추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행성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인류가 달의 뒷면을 최초로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2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2호는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달의 변화무상한 위상변화는 해와 달, 지구의 상대적인 위치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단, 월출 시간에 달이 하늘에 나타나는 지점과 달의 모양은 항상 일정하다. 보름달은 동쪽, 그믐달은 서쪽, 반달은 남쪽에서 나타난다. 한 가지 더. 달이 반달일 때 어두운 부분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는데, 이는 지구의 빛을 받아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지구조(地球照)라 한다. 이를 최초로 알아낸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1. 달은 어떻게 태어났나? 달의 탄생에 관해서는 그 동안 포획설, 분리설, 동시 탄생설 등등, 이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거대 충돌설'이 대세가 되었다. 45억년 전 태양계 초기에 화성만한 천체가 지구와 대충돌을 일으켜, 그때 우주로 탈출한 물질들이 뭉쳐져 지금의 달이 되었다는 학설이다. 달의 성분 분석 등 여러 가지 정황들이 이에 부합되어 지금은 거의 정설로 굳어졌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게임업계 ‘모바일 대작’ 앞세워 “세계로”

    국내 게임업계가 ‘모바일 퍼스트’를 외치고 있다. 게임업계의 성장 동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가운데 대형 게임사들은 대작 모바일게임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은 게임업계의 중요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90%, 지난해 25.2% 성장한 모바일게임은 올해도 2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부터는 10%대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같은 기간 1~2%대의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게임에 비하면 성장의 여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업계의 모바일게임 경쟁도 정점을 찍고 있다. 넥슨,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초대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작들을 속속 내놓으며 ‘진검승부’를 펼친다.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체제 개편에 성공한 넷마블은 상반기 최대 히트작 ‘레이븐’에 이어 하반기 대작 ‘이데아’를 지난달 출시했다. 최근 모바일게임을 강화하며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한 넥슨은 전략롤플레잉게임(SRPG) ‘슈퍼판타지워’와 최대 야심작인 ‘히트(HIT)’를 이달 잇따라 내놓으며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시삼십분의 ‘로스트킹덤’, 위메이드의 ‘소울 앤 스톤’ 등도 하반기를 수놓을 주요 대작들이다. 그동안 ‘리니지’ 등 온라인게임을 주축으로 삼아왔던 엔씨소프트도 내년 상반기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활용한 게임을 내놓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든다. 각종 규제로 발이 묶인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략도 강화한다. 넷마블의 ‘레이븐’은 지난달 일본에서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넥슨은 ‘슈퍼판타지워’를 5일 전 세계에 단일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버전의 중국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대세’가 된 모바일게임의 힘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축제 ‘지스타’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발전하는 영종도의 중심상권 노른자에 대형 테라스형 스트리트몰 분양

    발전하는 영종도의 중심상권 노른자에 대형 테라스형 스트리트몰 분양

    글로벌 카지노시티로 거듭나고 있는 영종도에 랜드마크급 테라스형 스트리트몰이 등장한다. 공항철도 운서역 상권에 들어서는 ‘메가스타영종 하워드존슨 인천공항호텔 상가’가 주인공이다. 운서역세권은 영종도에서 가장 발달된 상권으로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할인마트까지 입점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운서역세권에는 상권을 대표할만한 키워드 상가는 없었다. 일반적인 근린상가에 카페, 식당 등이 밀집된 형태다. 때문에 메가스타영종 하워드존슨 인천공항호텔 상가의 등장으로 운서역 상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 호텔상가는 연면적 1만6588㎡로 축구장 2배 규모의 하이클래스 쇼핑문화공간이다. 1층에 분위기 있는 테라스를 설치해 카페거리처럼 설계한다. ◇테라스 호텔상가의 시설경쟁력=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와 테라스 상가가 인기를 끄는 상황이라, 운서역세권에서 희소한 이번 테라스 호텔상가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라스 전성시대로 주요 상권에서 테라스상가는 웃돈까지 붙고 있다. 테라스상권의 대표격인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는 물론 최근 신규분양된 위례신도시 트랜짓몰에 들어서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 아이파크 애비뉴에는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분양관계자는 “영종도에서도 테라스형 상가가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호텔 내에 위치한 테라스 상가이기 때문에 주변 상가보다 고급스러워 호텔 투숙객, 인천공항종사자, 배후 아파트단지 입주민 등 4~6만여명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호텔체인, 윈덤호텔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 내에 있는 상가이기 때문에 상가의 품격이 기존 상가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휴식, 쇼핑, 비즈니스까지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호텔상가로 배후 호텔 객실 수만 767실에 이른다. 대규모 호텔의 투숙객은 물론 오피스텔 344실의 고정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발전하는 영종도의 중심상권=이 호텔상가는 입지도 우수하다.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03-1번지 일원에 자리하는 호텔상가는 공항철도 운서역 역세권이다. 풍부한 유동고객이 지나다니는 대로변 랜드마크 상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영종도 개발단계에서도 영종도의 발전상은 눈부시다. 공항서비스평가 세계 1위의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4,000만명이(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홈페이지) 이용하고 있고,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등이 영종도를 더 이상 섬이 아닌 육지화하고 있다. 인천공항철도는 이미 서울 김포공항, 상암DMC, 홍대, 서울역까지 편리하고 빠르게 연결하고 있다. KTX까지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BMW드라이빙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다. 영종도의 미래는 더욱 밝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미단시티, 한상 드림아일랜드 등 개발계획이 집중돼 있다. 무엇보다 영종도가 글로벌 카지노시티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이다. 세계적으로도 국제공항 배후의 호텔과 상권이 활성화되는 사례가 많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배후에는 세계적인 호텔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발전하고 있다. 또 마카오의 경우, 국제공항과 카지노가 결합하면서 번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관광객들이 집중되고 있다. 메가스타영종 하워드존슨 인천공항호텔 상가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곳이 영종도”라며 “운서역은 지리적으로나 상권면에서 영종도의 중심지로 투자자들이 영종도의 중심상권을 점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2-2181-58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나래 “술자리 이성 유혹? 100번 대시하면 30명 사귈 수 있어”

    박나래 “술자리 이성 유혹? 100번 대시하면 30명 사귈 수 있어”

    ‘예능대세’ 개그우먼 박나래가 격주간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만났다.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박나래. 특히 신진 디자이너들의 옷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제가 키 크고 예뻤으면 이렇게까지 신경 안 쓰죠. 그런 애들은 그냥 청바지에 흰 티셔츠만 입어도 태가 나잖아요. 그게 너무 화나요(웃음). 저는 제 신체적인 콤플렉스를 스타일링으로 커버하는 편이에요. 원래 희극인들이 패셔너블해요. 흔히 업신여긴다고 하잖아요.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면 무시당해요. ‘무대 위에서는 망가지는데 무대 밖에서는 패셔너블한 프로’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신경 쓰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애주가이기도 한 박나래는 자신의 집에 ‘나래바’를 만들어서 지인들과 술을 즐긴다고. “저희 집 ‘나래바’에 오시면 제가 기가 막힌 술안주를 해드릴 수 있어요. 메인은 묵은김치찜이에요. 야키소바, 케사디야, 고르곤촐라피자, 낙지볶음, 골뱅이무침, 통삼겹살구이도 잘해요. 어제도 손님이 와서 한 상 대접했죠.” 술 자리에서 이성을 유혹하는 방법도 공개했다. “솔직해요. 재는 게 없어요. ‘나 오늘 너 마음에 들어. 어떡해? 나 오늘 집에 들어가, 말아?’ 이러는 거죠. 다들 웃거든요? 그럼 ‘웃지 말고 나 진심이야. 술에 이온음료 탄다? 물보다 흡수가 빠르잖아’ 이러는 거죠. 그 다음엔 약간 관심 없는 척하는 게 중요해요. 그런 말로 계속 추근대기만 하면 얼마나 싫겠어요. 갑자기 눈이 마주치면 내가 먼저 피하거나, 화장실 갈 때 짧은 스킨십, 말할 때 무릎을 치며 리액션하면 남자들이 홀딱 넘어와요.“ 성공률은 얼마나 되는지 물었더니 약 30%라고. “낮아 보이죠? 따지고 보면 그렇지 않아요. 10번 대시하면 3번 사귀는 거잖아요. 그런데 전 100번 대시해요. 그러니까 30명을 사귈 수 있죠. 내가 위너 아니에요? 보통 여자들은 100번 대시 안 하거든요.” 연애에서도 위너, 예능에서도 위너인 박나래의 재기 발랄한 인터뷰는 11월 5일 발행되는 <그라치아> 11월 2호 (통권 제 66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멘토보다 멘티… 美 공화, 40대 루비오에 열광

    젭 부시(62) (마코 루비오를 향해) 대선 출마선언 뒤 59차례나 상원 표결에 결석했네요. 그럴 거면 의원직을 사퇴하세요. 마코 루비오(44) 어떤 참모가 “루비오 공격이 선거에 득이 된다”고 조언했더라도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저는 부시를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과 맞서려 대선에 나왔거든요. 청중 (정치 멘토였던 부시에게 역공을 가하는 루비오에게 환호한다. 부시는 야유 세례를 받는다.) 젭 부시(62) …. (고개를 떨군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콜로라도대학에서 열린 3차 TV토론회에서 이 장면이 생중계된 뒤 1일까지 나흘 동안 쿠바 이민 2세 출신인 루비오는 지지율 상승세를 탔다. 나흘 동안 루비오에게 총 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소액 기부금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억만장자로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인 폴 싱어가 루비오 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엘리엇은 올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며 지분 매입, 소송 등으로 삼성 측과 분쟁을 벌여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회사다. 과거 대선에서 부시 가문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싱어는 기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루비오가 미국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은 물론 의원으로서의 자질, 유권자를 설득할 능력 측면에서 출중하다”고 극찬했다. 베팅 사이트에서도 루비오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쳐 베트페어는 29%, 프레딕티드는 40%까지 루비오의 승리 확률을 높여 잡았다. 루비오 ‘대망론’은 선거 초반 대세론을 이루던 부시에 대한 지지율이 경선 주자 중 4~5위권에 머무는 가운데 당 바깥의 ‘악동’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신경외과의사 출신의 보수 논객 벤 카슨이 지지율 1~2위를 차지하는 현상이 몇 달째 이어지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부시가 일단 같은 플로리다 출신으로 지지 기반이 겹치는 루비오에게 공격을 가했는데 루비오가 이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40대 특유의 패기와 기개를 드러낸 장면이 전국에 중계된 것이다. 1998년 플로리다주 웨스트마이애미시 커미셔너에 도전한 ‘애송이’ 루비오에게 50달러 수표를 후원금으로 건네며 ‘멘토’ 역할을 자임했고, 루비오가 상원의원이 된 2000년 이후 상부상조해 왔던 부시는 18년 만에 위상이 역전될 위기에 처했다. 3차 토론회 뒤 부시는 선거캠프 총괄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절치부심 중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지만, 개편될 캠프가 ‘문하가 스승을 꺾는 통속적 스토리’에 열광하는 표심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통진당 해산 이후 차기 총장 0순위 꼽혀…정권 후반 정·재계 사정작업 추진 전망

    통진당 해산 이후 차기 총장 0순위 꼽혀…정권 후반 정·재계 사정작업 추진 전망

    “이변은 없었다.” 30일 청와대의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발표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이다. 총장 후보자 발표를 앞두고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대검찰청 차장의 ‘대세론’ 속에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 대항마로 떠오른 구도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은 역시 김 차장이었다. 법조계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 차장을 내정한 배경으로 ‘조직 장악력’과 ‘검증된 능력’을 꼽는다. 검찰 안팎에서는 차기 검찰총장은 집권 여당의 다음 대선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내년 총선을 관리하고, 2017년 12월 대선 직전에 퇴임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인선에 대한 고민이 한층 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검찰 고위 관계자는 “총장 후보군에 든 모든 분들이 검찰을 이끄는 데 손색이 없지만 기수나 그간의 수사 경력을 따져 보면 김 차장이 가장 앞서는 편”이라면서 “대통령 역시 이미 검증된 인물을 신뢰하는 게 아니겠냐”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검찰 안팎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한 직후부터 “차기 총장 0순위는 김수남”이라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통진당 해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이석기 전 의원 사건의 수사를 김 후보자가 당시 수원지검장으로 재직하며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첫 검찰 인사 때 고검장 승진에 탈락했다. 김 후보자의 부친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이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아닌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전력이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이 구속된 이후에는 수직 상승을 거듭했다. 2013년 12월 고검장급이자 검찰 서열 ‘넘버2’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김 후보자의 차기 총장행은 그가 올해 2월 대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더욱 가시화됐다. 김 후보자는 특수 수사와 기획 능력도 탁월해 정권 후반기 정·재계 사정 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재직 당시 ‘미네르바 사건’ 수사를 지휘했지만 피고인 박대성씨가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것,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던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 수사에서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무혐의 처리한 것 등이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차장검사실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1959년 대구 출생 ▲부인 조은숙(49)씨와 2녀 ▲청구고·서울대 법대 ▲26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16기) ▲대구지법 판사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청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소월의 시 ‘부모’에 대한 한 생각-자의식 눈뜬 아이가 최초로 던진 ‘존재론적 물음’

    김소월의 시 ‘부모’에 대한 한 생각-자의식 눈뜬 아이가 최초로 던진 ‘존재론적 물음’

    -자의식에 눈뜬 아이가 최초로 던진 '존재론적 물음' 우리네 시인들 중에 소월만큼 그 시를 노랫말로 많이 징발당한 시인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한을 7·5조의 정형률과 토속어에 담아 절절하게 노래한 것이 그러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한국 현대문학사 100년에서 최고의 시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소월은 '한국인의 심상을 최고의 격조로 수용한' 시인, '우리 시대 최고의 높이에 도달한'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후대의 평자들에게서 받았다. 가곡과 가요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그의 시 중에 '부모'라는 작품이 있다. 1968년 세상에 선보인 이래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이 노래는 이제 가요로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만큼 명곡이 되었다. 우선 이 시를 먼저 한번 감상하고 지나가기로 하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이 이야기 듣는가?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김소월 시 '부모' 전문 (노랫말에는 원문 맨 끝의 '알아보랴'가 알아보리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운율상의 문제로 수정한 것으로 보이며, 뜻에는 별 차가 없는 듯하다.) 나 역시 이 시를 노래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노랫말을 듣는 순간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소월의 시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이 시의 해석에 있어서는 제목 '부모'가 시사하듯이 '효심'에 초점을 맞춰 풀이한 것이 대세인 듯하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풀이이다.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라는 함축적인 말에서 부모를 알기 위해 내가 부모가 되어 그 마음을 헤아려 보기 전까지는 부모가 나를 어떻게 입히고 키우셨겠는가라는 것을 짐작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일 것이다." (<김소월 전작 시집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정음사)에서> 또는 1920년대라는 일제 강점기의 엄혹한 시대를 사는 한 천재시인이 '역사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운명론을 아프게 토로한 시'라는 시각으로 해석을 하는 이들도 없지 않은 듯하다. 물론 그런 해석들을 할 만한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먼저 소월이 첫 연에 제시한 저 '공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저 공간은 천지사방이 칠흑의 어둠으로 싸여 있는, 호롱불 하나가 힘겹게 어둠을 밀어내며 만들어내고 있는 한줌의 원초적인 공간이다. 그것도 낙엽지는 소리만 우수수 들려올 뿐인 겨울밤의 시공간이다. 이 같은 원초적인 시공간 안에 두 모자는 마주 앉아 있고, 아이는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아이는 스스로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나는 어쩌다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내용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어쩌다가 생겨나서 이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 걸까 하는 근원적인 의문이 아니었을까? 자의식에 눈뜨기 시작한 아이가 최초로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존재론적인 질문- 아, 내가 어쩌다 여기 있게 된 것일까? 그것은 17세기 철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한 저 원초적인 질문, '이 세상에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란 물음과도 닿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다음에 한 말,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한 것은 그 물음에 지금 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한 말이리라. 그래서인지 아이는 어머님에게 그런 물음을 던지지는 않았다. 자신이라는 존재의 근원이 되는 '부모'가 되어서 알아보려 한다는 다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소월은 자신의 어느 시 뒤에 쓴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시작(詩作)의 가치 여하는 적어도 그 시작에 나타난 음영(陰影)의 여하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음영의 가치 여하를 식별하기는, 곧 시작을 비평하기는 지난(至難)의 일인 줄로 생각합니다." 위 시 '부모'의 음영은 짧은 두 연이 지닌 단순한 진술 속에 숨어 있는 웅숭 깊은 존재론적 의미가 아닐까? '효심'이라든가, 옛 이야기 같은 것을 굳이 음영이라 할 수 있을까? 기나긴 겨울밤에 어머니에게 옛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는 존재론적 자의식에 눈을 뜬 그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시인이 되었다. 그저 그런 시인이 된 것이 아니라, 대시인이 된 것이다. 위의 시에 구사된 시어들 속에 어려운 단어는 하나도 없다. 정말 평이하기 짝이 없는 낱말들로 소월은 이처럼 웅숭 깊은 음영의 시를 만들어낸 것이다. 소월을 천재시인이라 하는 연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일찍이 작가 김동인은 “소월의 시는 시골 과부라도 넉넉히 이해할 것이었다” 라는 찬사와 함께 “조선말 구사의 귀재-그것이 우리의 시인 소월이었다”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물론 나의 이런 해석이 시인의 마음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를 그렇게 다양하게 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자유이고, 그런 음영을 깔아놓은 시인 역시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음영이 풍부한 시일수록 명시가 된다는 점에서, 소월의 '부모'는 걸작이라는 이름에 값한다고 할 것이다. 소월의 저물녘은 참으로 스산했다. 스물 안팍의 5,6년 동안 불꽃처럼 맹렬히 시를 쏟아냈던 소월은 고향 곽산으로 돌아간 후 조부의 광산업을 돕다가 일이 실패하자 처가인 구성군으로 이사해, 동아일보 지국을 경영했다. 그러나 그마저 실패하는 바람에 심한 가난과 실의 속에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시골 장터에서 산 아편을 먹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1934년, 그의 가슴에 '부모'의 시상이 처음으로 심어졌던 계절인 12월 24일이었다. 향년 33세. 4남 2녀를 둔 그의 자손 가운데 손녀와 증손녀가 남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손녀는 성악가 김상은으로, 몇해 전 그의 증조 외할아버지의 시로 된 노래를 모아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더 바디쇼 시즌2’ 레이양, 명품 복근 뽐내

    ‘더 바디쇼 시즌2’ 레이양, 명품 복근 뽐내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의 MC 레이양이 다이어트를 부르는 본방사수 독려샷을 공개했다. 레이양은 30일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를 통해 “내일 낮 1시에 방송되는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건강미 넘치는 명품 몸매를 만드는 운동법 비결이 깜짝 공개됩니다. 본방사수 잊지마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레이양은 브라톱 스타일의 초밀착 트레이닝복을 입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요가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잘록한 허리라인과 더불어 탄탄한 명품 복근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모 통신사 광고를 통해 ‘심쿵 비키니녀’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레이양은 ‘2015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유인나, 박시연, 박솔미 등 수 많은 스타들을 가르친 요가강사로도 유명하다.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깜짝 출연해 조정석과 코믹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최근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의 MC로 활동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유랑기]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문화유랑기]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김소월의 시 ‘부모’...아이가 던진 '존재론적 물음' 우리네 시인들 중에 소월만큼 그 시를 노랫말로 많이 징발당한 시인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한을 7·5조의 정형률과 토속어에 담아 절절하게 노래한 것이 그러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한국 현대문학사 100년에서 최고의 시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소월은 '한국인의 심상을 최고의 격조로 수용한' 시인, '우리 시대 최고의 높이에 도달한'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후대의 평자들에게서 받았다. 가곡과 가요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그의 시 중에 '부모'라는 작품이 있다. 1968년 세상에 선보인 이래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이 노래는 이제 가요로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만큼 명곡이 되었다. 우선 이 시를 먼저 한번 감상하고 지나가기로 하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이 이야기 듣는가?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김소월 시 '부모' 전문 (노랫말에는 원문 맨 끝의 '알아보랴'가 알아보리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운율상의 문제로 수정한 것으로 보이며, 뜻에는 별 차가 없는 듯하다.) 나 역시 이 시를 노래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노랫말을 듣는 순간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소월의 시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이 시의 해석에 있어서는 제목 '부모'가 시사하듯이 '효심'에 초점을 맞춰 풀이한 것이 대세인 듯하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풀이이다.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라는 함축적인 말에서 부모를 알기 위해 내가 부모가 되어 그 마음을 헤아려 보기 전까지는 부모가 나를 어떻게 입히고 키우셨겠는가라는 것을 짐작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일 것이다." (<김소월 전작 시집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정음사)에서> 또는 1920년대라는 일제 강점기의 엄혹한 시대를 사는 한 천재시인이 '역사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운명론을 아프게 토로한 시'라는 시각으로 해석을 하는 이들도 없지 않은 듯하다. 물론 그런 해석들을 할 만한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먼저 소월이 첫 연에 제시한 저 '공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저 공간은 천지사방이 칠흑의 어둠으로 싸여 있는, 호롱불 하나가 힘겹게 어둠을 밀어내며 만들어내고 있는 한줌의 원초적인 공간이다. 그것도 낙엽지는 소리만 우수수 들려올 뿐인 겨울밤의 시공간이다. 이 같은 원초적인 시공간 안에 두 모자는 마주 앉아 있고, 아이는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아이는 스스로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나는 어쩌다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내용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어쩌다가 생겨나서 이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 걸까 하는 근원적인 의문이 아니었을까? 자의식에 눈뜨기 시작한 아이가 최초로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존재론적인 질문- 아, 내가 어쩌다 여기 있게 된 것일까? 그것은 17세기 철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한 저 원초적인 질문, '이 세상에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란 물음과도 닿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다음에 한 말,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한 것은 그 물음에 지금 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한 말이리라. 그래서인지 아이는 어머님에게 그런 물음을 던지지는 않았다. 자신이라는 존재의 근원이 되는 '부모'가 되어서 알아보려 한다는 다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소월은 자신의 어느 시 뒤에 쓴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시작(詩作)의 가치 여하는 적어도 그 시작에 나타난 음영(陰影)의 여하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음영의 가치 여하를 식별하기는, 곧 시작을 비평하기는 지난(至難)의 일인 줄로 생각합니다." 위 시 '부모'의 음영은 짧은 두 연이 지닌 단순한 진술 속에 숨어 있는 웅숭 깊은 존재론적 의미가 아닐까? '효심'이라든가, 옛 이야기 같은 것을 굳이 음영이라 할 수 있을까? 기나긴 겨울밤에 어머니에게 옛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는 존재론적 자의식에 눈을 뜬 그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시인이 되었다. 그저 그런 시인이 된 것이 아니라, 대시인이 된 것이다. 위의 시에 구사된 시어들 속에 어려운 단어는 하나도 없다. 정말 평이하기 짝이 없는 낱말들로 소월은 이처럼 웅숭 깊은 음영의 시를 만들어낸 것이다. 소월을 천재시인이라 하는 연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일찍이 작가 김동인은 “소월의 시는 시골 과부라도 넉넉히 이해할 것이었다” 라는 찬사와 함께 “조선말 구사의 귀재-그것이 우리의 시인 소월이었다”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물론 나의 이런 해석이 시인의 마음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를 그렇게 다양하게 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자유이고, 그런 음영을 깔아놓은 시인 역시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음영이 풍부한 시일수록 명시가 된다는 점에서, 소월의 '부모'는 걸작이라는 이름에 값한다고 할 것이다. 소월의 저물녘은 참으로 스산했다. 스물 안팍의 5,6년 동안 불꽃처럼 맹렬히 시를 쏟아냈던 소월은 고향 곽산으로 돌아간 후 조부의 광산업을 돕다가 일이 실패하자 처가인 구성군으로 이사해, 동아일보 지국을 경영했다. 그러나 그마저 실패하는 바람에 심한 가난과 실의 속에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시골 장터에서 산 아편을 먹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1934년, 그의 가슴에 '부모'의 시상이 처음으로 심어졌던 계절인 12월 24일이었다. 향년 33세. 4남 2녀를 둔 그의 자손 가운데 손녀와 증손녀가 남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손녀는 성악가 김상은으로, 몇해 전 그의 증조 외할아버지의 시로 된 노래를 모아 음반을 내기도 했다. 내로라 하는 수많은 가수들이 부른 소월의 명작 '부모'-. 그런 기분으로 다시 한번 감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동영상 www.youtube.com/embed/XhSHtm2KGGE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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