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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지극히 평범한 바람/허백윤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지극히 평범한 바람/허백윤 정치부 기자

    코끝에 닿는 바람이 점점 차가워진다. 정치부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시계가 점차 빨라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다. 2007년과 2012년 대선 국면에서 ‘대세론’을 지닌 뚜렷한 유력 주자가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대선은 아직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이다. 그러다 보니 ‘잠룡’이라고 불리는 여야의 차세대 리더들이 너도나도 대선을 염두에 둔 장외 경쟁에 돌입했다. 여야 잠룡들은 내년 대선의 화두를 선점하기 위해 강연이나 토론회, SNS 등을 활용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경쟁이랄 것도 없이 이미 내년 대선의 시대적 과제는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다. 여야를 막론하고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극심한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내세웠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단어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공정한 경제체제와 사회체제”(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정의로운 국가, 공화주의”(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기득권 혁파를 통한 대한민국 리빌딩”(남경필 경기지사), “공존과 상생”(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따뜻한 국가, 책임 있는 정부, 사람경제”(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민주국가”(안희정 충남지사),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평화로운 한반도”(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민생’이라는 진부한 말보다 더 고전적인 단어가 난무한다. 잠룡들의 입을 통해 지금 우리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며 정의롭지 못한 곳에 살고 있는지 역설해 주는 듯하다. 우리는 매년 우울한 통계를 접한다. 지난해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77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적인 분배 구조가 불공정하다(72.2%)고 답했다. 사회에 진입하는 취업의 기회부터 불공정하다(64.6%)고 여겼다. 아동·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2개국 중 22위(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불평등지수는 OECD 회원국에서 칠레 다음인 2위였다(한국노동연구원). 유엔의 ‘2016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점으로 조사 대상 157개국 가운데 58위, OECD 회원국 35개 가운데 최하위권인 29위였다.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 전 대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4년이 지난 지금 여야의 잠룡들이 이토록 상식적인 가치를 다시 들고나온 것에 울컥할 수밖에 없다.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말을 여기저기서 쏟아내는데 과연 그것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 끝없이 의심해야만 한다. 나는 둘째치고라도 적어도 내 아이는 공평한 기회를 얻어 정의로운 나라에 살 수 있길 바라는, 지극히 평범한 바람이 아직은 엄청난 기대를 걸어야 할 일이라는 점이 서글프다. baikyoon@seoul.co.kr
  • 건선, 전염병 아니다 스트레스 피하세요

    건선, 전염병 아니다 스트레스 피하세요

    울긋불긋한 피부 발진과 은백색 각질이 주 증상인 피부질환 ‘건선’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철에 증상이 심해진다. 환자의 고통은 심각한 상황이다. 건선 환자 모임인 대한건선협회의 ‘선이나라’가 4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2명꼴인 77.6%가 현재의 건선 치료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8.0%에 달했다. 23일 변지연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건선에 대해 문의했다. Q. 건선의 원인은. A.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 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해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 각질세포를 자극하고 이것이 각질세포 과다 증식과 염증을 일으킨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다. 전염성 질환이 아니라 면역 질환이라는 설명이다. 유전 요인과 스트레스도 영향을 미친다. 건선은 피부에 발생해 증상 부위가 겉으로 드러나고 각질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전염성이 없는 건선을 전염병이라고 오해하는 등 사회적 편견이 환자의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Q. 환자의 우울증이 심한 편인가. A. 지난해 미국 뉴욕대 의료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선 환자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증상이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고 여겨 위축되고, 심하면 실제 우울증이 발병하기도 한다. 건선 환자 모임 설문조사에서는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는 환자가 43.0%나 됐다. Q. 환자가 왜 뒤늦게 병원을 찾게 되나. A. 건선을 다른 질병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피부건조증과 무좀, 습진이 그런 질병에 해당된다. 피부건조증은 발진 증상이 없다는 점이 큰 차이다. 습진과 무좀은 가려움증과 피부 발진이 동반돼 혼동하기 쉽지만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전문가의 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건선은 주로 치료용 연고를 사용하거나 광선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크게 완화된다.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온몸으로 퍼질 수도 있다. 건선은 재발이 잦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환자를 편견 없이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꼭 필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직 IS 격퇴 못했는데 ‘어제의 동맹’끼리 총부리 겨눠

    아직 IS 격퇴 못했는데 ‘어제의 동맹’끼리 총부리 겨눠

    터키 ‘美우군’ 시리아 YPG 공격 시리아 정부군, IS 대신 반군 포격 이라크, 터키 야심에 개입 거부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이 치열해지면서 터키, 시리아 등이 IS 대신 ‘눈엣가시’와 같은 적대세력에 처참한 살육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이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한때 IS 격퇴 공동 전선을 펼치던 집단에 총부리를 겨눈 것이다. IS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데려온 주민들을 생매장하기도 했다. 터키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계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터키 공군은 지난 19일에도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YPG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 200여명의 쿠르드인을 사살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 ‘쿠르드 노동자당’(PKK)과 연계된 세력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시리아 YPG를 IS 격퇴전에 필요한 우군으로 간주해 터키와 갈등을 빚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터키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공습 작전을 확대할 것이며 미군 주도 연합군과 함께 IS 격퇴전에 참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YPG와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다. IS의 주무대였던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는 IS의 기세가 주춤하자 자국 내 반군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도 IS 대신 반군 근거지 알레포에 대한 포격을 실시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지난 20일 알레포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을 선언한 지 이틀 뒤 재개된 것이다. 시리아 내전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IS 격퇴를 명분으로 온건 성향의 반군과 YPG를 공격하고 미국은 이에 반대하는 등 강대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펼친 터키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이라크 북부에도 지난해부터 2000명가량의 군 병력을 주둔시켜 왔다. 터키는 이라크와 미군이 주도하는 IS의 핵심 거점인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라크의 하이다르 압바디 총리는 “현재 모술 탈환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터키의 개입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는 모술을 장악한 이후 이라크 북부에 영향력을 넓히려는 터키의 야심 때문이다. 한편 이라크군의 맹공으로 핵심 근거지 모술을 뺏길 위기에 몰린 IS는 20일부터 이틀간 남자 어린이 등 284명을 총살한 뒤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집단 매장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살된 이들은 IS가 인간 방패로 쓰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강제로 데려온 현지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집중분석] 북·미 말레이시아 접촉… 계속되는 반관반민 만남 의미

    [집중분석] 북·미 말레이시아 접촉… 계속되는 반관반민 만남 의미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미 간 반관반민 접촉이 이뤄지면서 과연 이런 형태의 접촉이 실질적으로 북·미 관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 간 접촉은 최근까지 여러 번 있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대화 성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북한 측은 이번 접촉에서 비핵화를 거부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난 이후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은 기자들에게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전에 평화협정과 평화 프로세스를 원한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8일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 북한은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에서도 기존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다만 시걸 국장은 “개인적 생각으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일정 조건을 전제로 핵실험 동결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정도의 얘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이번 협의가 정부와 전혀 관계없다고 설명하고 있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어 “미국은 성급히 대화를 거론하면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할 뿐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대북 제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촉에서 현재의 제재 국면을 뒤집을 수준의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시걸 국장 등은 북·미 반민반관 접촉을 주도하는 인물들로 거의 매년 북한 외무성 및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하지만 북·미 반민반관 접촉 자체가 대북 공조를 흔들려는 북한 당국과 대북 정책에 영향력을 키우려는 미국 전문가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채널로 정책 결정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긴 어렵다. 실제 올해만 해도 이 같은 형태의 접촉은 지난 2월 독일, 6월 중국 등에서 이뤄진 적이 있다. 다만 이번 접촉이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후 북·미 대화 재개의 불씨가 될 일말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걸 국장은 “우리는 정부 외 인사로 새 행정부에 제안할 수 있는 (대북 정책) 관련 사항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선빈, MCM 화보 촬영현장 공개 ‘역시 대세녀’

    이선빈, MCM 화보 촬영현장 공개 ‘역시 대세녀’

    이선빈이 MCM 화보를 찍었다. 이선빈은 최근 네이버 V앱을 통해 MCM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선빈은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를 들려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잠시 머뭇 거리다가 이내 가창력을 뽐냈다. 노래를 마친 이선빈은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떨어졌지만 마음은 몹시 편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선빈은 “3라운드에서 부르려고 했던 곡을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데 럼블피쉬의 ‘아이 고(I GO)’를 하려고 했다. 그 앞에 ‘술이야’를 불렀기 때문에 다음 무대는 신나게 하려고 했다. ‘아이 고’는 다음 기회에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이선빈은 MCM(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모델로 발탁됐으며, 24일 론칭 예정인 디지털 매거진 뷰(VIEW)의 커버걸로 MCM과 함께 화보 촬영을 마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항심’ 많은 학생들이 AI를 이길 수 있다

    ‘반항심’ 많은 학생들이 AI를 이길 수 있다

    일자리 등에서 로봇이 인간의 실존을 위협하는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나아가 '알파고' 사례에서 보여지듯 바둑 등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직관으로 운용되던 분야까지 로봇이 진출해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창의성'은 로봇이 아직까지 쉬 넘볼 수 없는 분야인 것 또한 사실이다. 창의성의 핵심은 기존 관념과 통념, 질서, 체제에 대한 전복적 사고다. 쉽게 말해서 반항심 많은 이들이 창의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인 NZ헤럴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적 기술로 강조하는 창의적 사고 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그들이 강조하는 창의적 사고의 요체는 '반항심'이다. SF영화 등을 봐도 답이 나온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기계들이 보낸, 미래에서 온 인류 파괴 음모에 맞서 인류를 구원하는 이는 바로 반항심 가득한 10대 소년 '존 코너'였다. 뉴질랜드대학에서는 현상유지에 맞서려는 창의성, 기존의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전복성,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해낼 수 있는 참신성을 창의적 사고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이 대학의 창의적예술산업대학 다이앤 브랜드 학장은 "창의적으로 저항하는 훈련 프로그램과 교육과목을 통해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되는 미래에 적응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기업 문화에 있어서도 세 가지 요소가 강조될 수밖에 없다"면서 자본과, 노하우, 그리고 반항심을 꼽았다. 브랜드 학장은 "로봇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창의적 사고 훈련은 미래에 기업 뿐 아니라 어떤 일을 하건 핵심적인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뉴질랜드 경제연구소는 현재 존재하는 직업 중 46%는 향후 10~20년 사이 없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오클랜드대학 측은 이러한 교육과정을 단지 대학에서만 진행할 것이 아니라 일찍 시작하면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 못하는 게 뭐예요? 전현무 위해 일일 셰프로 변신 ‘금손이네’

    나혼자산다 박나래, 못하는 게 뭐예요? 전현무 위해 일일 셰프로 변신 ‘금손이네’

    개그우먼 박나래가 못하는 게 없는 무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불금을 책임졌다. 지난 9월 23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 박나래는 나래바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소탈하면서도 화끈한 싱글라이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어제(21일) 방송에서 그녀는 무지개 회원 전현무의 집에 방문해 일일 셰프로 변신, 음식 실력을 전수하며 박사장의 금손을 마음껏 발휘했다. 패셔니스타답게 등장부터 화려한 스타일링을 자랑한 박나래는 전현무의 집에 방문하자마자 풍수를 봐주는가 하면 ‘나래바’에 이은 ‘무바’ 네온사인을 선물하는 특급 센스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한번 맛 본 음식을 그대로 재현해낼 정도로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입증한 박나래는 전현무에게 차돌박이 숙주볶음, 감바스, 뚝배기 파스타 등 세 가지 요리와 논알콜 칵테일까지 만드는 법 까지 전수해줘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무한 자극했다. 그녀는 친절하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으로 요리무능력자 전현무도 훌륭한 요리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했고 보는 이들 역시 ‘한번 쯤 따라해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끝을 알 수 없는 무한 매력의 소유자 박나래가 또 어떤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대세스타 박나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tvN ‘코미디빅리그’ 등에서 다양한 웃음을 선사하며 맹활약 중이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영상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탄소년단, 아이오아이·엑소 제쳤다 ‘10월 가수 브랜드평판 1위’ 대세 입증

    방탄소년단, 아이오아이·엑소 제쳤다 ‘10월 가수 브랜드평판 1위’ 대세 입증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가수 브랜드평판 10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그룹 아이오아이와 엑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0월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방탄소년단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10월 가수 브랜드평판 순위는 방탄소년단, 아이오아이, 엑소, 트와이스, 젝스키스, 임창정, 레드벨벳, 인피니트, 박효신, 블랙핑크, AOA, 아이유, EXID, 빅뱅, 다비치, 세븐틴, 에일리, 마마무, 태연, 원더걸스, 빅스, 러블리즈, 여자친구, 현아, 한동근 순으로 분석됐다. 1위인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브랜드평판지수 1,132만1,894보다 52.9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아이오아이와 엑소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들의 브랜드 평판지수는 지난 9월보다 각각 38.20% 증가, 26.55% 하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발표한 정규 2집 앨범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6위, 영국에서는 62위에 올랐다. 앨범 순위에서 국내 가수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앨범 세 장 연속 진입하는 K팝 최초의 그룹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실제로 빅데이터 버즈량을 분석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글로벌에서 생성하는 버즈량이 국내에서 생성하는 버즈량을 압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미국 내 프로모션이나 영어 노래 하나 없이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고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튜브 같은 글로벌 SNS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국진, 일주일에 1억 수입 ‘전성기 마감 이유는?’

    김국진, 일주일에 1억 수입 ‘전성기 마감 이유는?’

    ‘라디오스타’에 강수지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국진에게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6’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들 명단으로 꾸려졌다. 이날 8위에는 원조 국민요정 강수지와의 열애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국진이 선정됐다. 90년대 김국진의 인기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밤새지 말란 말이야”라는 유행어는 들어보지 못한 이가 없을 것. 한 강연에서 김국진은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일주일에 1억 원 씩 벌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당시 각종 CF를 모두 휩쓴 것은 물론이고 일명 ‘국찌니빵’으로 도산 위기에 몰린 기업을 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시기에 김국진은 방송에 회의감을 느끼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골프에 매진했다. 골프는 그에게 방송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방송을 떠난 김국진은 사업까지 실패하며 결국엔 긴 공백기를 갖게 되고 말았다. 김국진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골프 때문에 방송을 포기한 그에게 팬들은 냉정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김국진은 “방송을 계속 하다가는 이때까지 모은 돈이 전부 치료비로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골프 하려고 방송을 중단한 줄 알죠?”라고 강연을 통해 해명한 바 있다. 이제 김국진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MBC ‘라디오스타’부터 tvN ‘집밥 백선생’, SBS ‘불타는 청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또 강수지와의 공개 열애로 자상함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능인력소, 김구라-김흥국-조세호..‘꿀조합’에도 굴욕 성적표 “위기다”

    예능인력소, 김구라-김흥국-조세호..‘꿀조합’에도 굴욕 성적표 “위기다”

    방송인 김구라가 ‘예능인력소’의 저조한 성적표를 안고 상황을 정확히 진단했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예능인력소’ 기자간담회가 김구라·이수근·김흥국·서장훈·조세호 그리고 박종훈 PD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구라는 “원래 프로그램 론칭 전에 기자간담회를 가지는데, 우리는 1, 2회에서 활약하고 기자간담회를 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프로그램이 시작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격렬한 내부 토의를 끝에 문제점을 수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능인력소’는 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대세 예능인들의 조합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1,2회 평균시청률 0.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구라는 “앞으로는 꼭 신인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기회를 못 잡은 연예인들도 출연할 것”이라면서 “그들의 근황과 웃음에 대한 자세를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번주 녹화에 김수용이 출연을 할 예정이다. 그렇게 신인과 노장의 적절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위기이지만 기회를 살려서 좋은 방향으로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다른 방송 프로그램을 아무리 봐도 ‘예능인력소’만한 프로그램이 없다. 재능은 다분하면서도 뜨지 못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시청자들도 웃을 수 있다. 나 역시 10년간의 무명생활이 있었다”며 “향후 ‘예능인력소 출신 방송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수 있도록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종훈 PD는 “기획안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부분 등 난해한 부분이 있다”며 “또한 아무래도 신인들이다 보니, 사석에서 충분히 재치있고, 재밌는 분들임에도 카메라도 많고 낯설은 현장의 분위기에서는 어색해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1,2회에 불과하고 토크를 늘려 멤버들의 케미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곧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예능인력소’는 국내 최초 예능인 공급 인력소를 표방하는 프로그램. 예능 문외한, 예능 꿈나무, 예능 재도전자 등 아직 빛을 못 본 방송인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들의 방송 일자리 찾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 예능전문가들이 나서 앞으로 방송을 빛낼 예능원석을 발굴해내는 색다른 기획이 돋보이는 동시에 곧 예능스타로 빛날 ‘빛날이’들과 이들의 뒷바라지를 자처한 지원군 ‘바라지’들의 선후배 ‘케미’가 돋보인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각나눔] 창사기념일 근무냐 휴무냐

    [생각나눔] 창사기념일 근무냐 휴무냐

    SK·LG·GS 등은 유급 휴일 삼성계열사는 정상근무 많아 국내 기업들이 관행적으로 시행해 온 창립기념일 휴무제가 도마에 올랐다. 경영난을 겪는 삼성중공업이 42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19일 창립기념일에 정상 근무를 요구하자 노동자협의회가 반발하면서다. ●삼성重 노사 몸싸움 끝에 5명 다쳐 사측이 “꼭 쉬어야 한다는 별도 규정이 없다”고 주장하자 노조는 “관례를 무시하지 말라”며 맞섰다. 결국 노사 간 몸싸움 끝에 5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다. 이를 놓고 한쪽에서는 창립기념일에 쉰다는 생각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노사 간 합의 없는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 빚은 ‘참사’라고 비판한다. 서울신문이 20일 주요 기업의 창립기념일 휴무 여부를 살펴본 결과 삼성그룹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은 쉬는 걸로 나타났다. SK, GS, 한진, 두산그룹은 각 계열사 창립기념일에 맞춰 그날 하루는 쉬도록 했다. 물론 유급휴가다. LG그룹은 3월 27일이 그룹 창립기념일이지만 4월 둘째 주 금요일을 대체 휴무일로 정했다. 창립기념일이 주말과 겹칠 수 있고, 4월에는 쉬는 날(공휴일)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배려한 것이다. 현대차는 노조에 가입한 대리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창립기념일인 12월 29일 공식 휴가를 허용한다. 반면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맞는 삼성전자는 2014년 이후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창립기념일에도 일하는데 우리만 놀 수 없지 않으냐”며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야 한다”고 직원들을 설득했다. 보상 차원에서 4일치 특근비를 지급했다. 삼성물산도 창립기념일(3월 22일) 당일은 근무하고, 연말에 대체 휴무를 허용하는 것으로 운영해 오다 이때부터 삼성전자와 보조를 맞췄다. 지난 19일 ‘사달’이 난 삼성중공업만 관행 차원에서 지난해까지 휴무제를 시행했다. 창립기념일 휴무 시행은 법적으로 강제 사항은 아니다. ‘약정휴일’이라 해서 취업 규칙 또는 노사 간 합의로 정하면 된다. 실제 대한항공, KT 등이 사내 규정을 통해 “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별도 규정 없이 회사가 재량으로 창립기념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기도 한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자가 일주일 근무를 할 경우 평균 1회 이상 유급휴일을 주도록 ‘주휴일’ 제도를 규정할 뿐이다. 고용노동부는 “노사 간 합의로 유급휴가를 원칙으로 했다가 사측이 지급하지 않았다면 근로기준법 36조 위반이 될 수 있다”면서도 “무급휴가이거나 별도 규정이 없었다면 문제 될 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취업 규칙 등에 정해 놓는 게 좋다”고 했다. ●전문가도 세상 달라져 vs 心 살펴야 창립기념일을 휴무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유효상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과거 주 6일제에 휴일도 많지 않았을 때는 창립기념일에라도 쉬는 게 필요했겠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 온 부분을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없애 버리면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최고경영자(CEO)라면 어려운 때일수록 직원들의 ‘민심’을 헤아리려는 노력이 먼저”(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초빙교수)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수지 남친’ 김국진, 일주일에 1억 벌던 시절 ‘방송 중단 이유?’

    ‘강수지 남친’ 김국진, 일주일에 1억 벌던 시절 ‘방송 중단 이유?’

    ‘라디오스타’에 강수지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국진에게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6’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들 명단으로 꾸려졌다. 이날 8위에는 원조 국민요정 강수지와의 열애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국진이 선정됐다. 90년대 김국진의 인기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밤새지 말란 말이야”라는 유행어는 들어보지 못한 이가 없을 것. 한 강연에서 김국진은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일주일에 1억 원 씩 벌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당시 각종 CF를 모두 휩쓴 것은 물론이고 일명 ‘국찌니빵’으로 도산 위기에 몰린 기업을 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시기에 김국진은 방송에 회의감을 느끼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골프에 매진했다. 골프는 그에게 방송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방송을 떠난 김국진은 사업까지 실패하며 결국엔 긴 공백기를 갖게 되고 말았다. 김국진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골프 때문에 방송을 포기한 그에게 팬들은 냉정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김국진은 “방송을 계속 하다가는 이때까지 모은 돈이 전부 치료비로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골프 하려고 방송을 중단한 줄 알죠?”라고 강연을 통해 해명한 바 있다. 이제 김국진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MBC ‘라디오스타’부터 tvN ‘집밥 백선생’, SBS ‘불타는 청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또 강수지와의 공개 열애로 자상함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달라진 위상..여배우복 최고”

    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달라진 위상..여배우복 최고”

    ‘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이 김유정과 서현진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지홍 감독과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성동일, 김윤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차태현은 “김유정과 서현진 자체가 에피소드다. 영화를 찍을 때와 개봉할 때, 이렇게 상황이 바뀐 분은 처음 봤다. 가장 큰 에피소드다. 여배우 복 중의 최고다”며 기뻐했다. 김유정 서현진은 최근 각각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또 오해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기 때문. ‘사랑하기 때문에’는 이름도 나이도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 작곡가 이형(차태현 분)과,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차원상실 엉뚱소녀 스컬리(김유정 분)가 수상한 콤비를 이뤄 특별한 작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형과 스컬리는 무대 공포증이 있는 홍대 여신(서현진 분)부터 공부는 전교 1등이지만 사랑은 전교 꼴등인 연애 열등생 여고딩(김윤혜 분), 검거율은 100%이지만 이혼확률도 100%인 형사(형동일 분), 눈만 뜨면 배 고프고 사랑도 고픈 식탐대마왕 모태솔로 선생님(배성우 분), 오로지 첫사랑만 찾아 헤매는 치매 할머니(선우용여 분)까지 사랑하기엔 2% 부족한 사람들의 마음을 붙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11월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對美 외교, ‘만일’ 대비한 능동적 대안 필요”

    “對美 외교, ‘만일’ 대비한 능동적 대안 필요”

    “이번 미국 대선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미국 국민의 불신이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라는 존재가 나왔다. 분노의 정치가 시작된 것이다.”(최영진 전 주미대사), “이번 미국 대선에서 양측이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한국 정치보다 미국 정치가 하수가 아닌가 생각한다.”(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19일 전·현직 워싱턴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회장 봉두완)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미국 대선과 한·미 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최영진 전 주미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45대 미국 대선을 이렇게 진단했다. 최 전 대사는 미국 대선 흐름에 대해 “트럼프가 미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지명된 이후 상당히 유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여러 행적과 언행으로 봐서 대통령으로 적절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면서 “국민의 분노를 업고도 트럼프가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대선이 직접선거가 아닌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란 점에서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해 동북아 핵무장론과, 주한미군 주둔군 방위비 분담금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도 7위 경제대국이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 외교도 남의 나라한테 물어보는 것을 그만하고 철학과 전략이 있는 외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교수도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의 문제보다 능동적인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지만 해법에서 다른 시각을 나타냈다. 문 교수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들 한·미 동맹이 없으면 큰일 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면서 “한·미 동맹이 없으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현재 미 대선에서 나타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에 대해 “‘스윙스테이’(선거 때마다 민주·공화 당선이 달라지는 곳)가 핵심인데 그중 오하이오주는 미국의 축소판”이라면서 “여기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3%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직은 승자를 단언하기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이미숙 문화일보 국제부장, 최영해 동아일보 국제부장 등이 패널로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글 사진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강진 칩거 손학규 하산… 오늘 정계복귀 공식 선언

    강진 칩거 손학규 하산… 오늘 정계복귀 공식 선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2014년 7·30 경기 수원 병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다음날인 2014년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지 2년 2개월여 만이다. 특히 ‘대세론’을 확산시키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주춤한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한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눈길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송 전 장관은 18대 총선에서 손 전 대표가 비례대표로 영입해 당선된 인연이 있다. 손 전 대표의 복귀로 야권 대선경쟁 구도는 물론 이른바 ‘제3지대론’으로 상징되는 정계개편 논의 또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9일 손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년여간의 소회를 밝히고 정계 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다. 2년여 전 정계 은퇴 기자회견을 했던 곳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더민주에 남을지, 탈당하고 제3지대로 갈지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늘 그렇듯 손 전 대표가 마지막 순간에 직접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정계 복귀만 결정됐을 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위한 새판 짜기를 위해 정치를 재개한다’ 정도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귀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측근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내년 대선이 마지막 기회인 손 전 대표가 문 전 대표가 있는 더민주에 복귀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며 세를 규합한 뒤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설마 부동산 죽일까” 강남 낙관론 우세

    “설마 부동산 죽일까” 강남 낙관론 우세

    “딱 스톱이에요. 팔겠다는 사람도, 사겠다는 사람도 모두 ‘잠깐 기다려 보자’인 것 같아요.”(서울 서초구 반포동 A공인중개사) “신문이나 방송에선 호가가 떨어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도 궁금해서 알아보니 세금 문제 등으로 이번에 팔아야 하는 물건이라 좀 싸게 내놓은 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가격도 많이 올랐고…. 이번 달이랑 다음달은 좀 눈치를 보지 않겠어요?”(강남구 개포동 B부동산) 정부가 서울의 강남 재건축 아파트 투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사흘이 지난 19일 뜨겁게 달아오르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숨을 죽이며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기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일부에선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올스톱’ 상태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지만 지역에 따라 분위기가 묘하게 갈리기도 했다. 개포1단지 물건을 주로 거래한다는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올 들어 몇억원씩 오른 아파트들은 현재 가격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지금 개포1단지는 전용 42㎡ 급매가 10억 2000만원에 나와 있는데 정부가 강남 재건축을 잡겠다고 이야기하기 전에는 10억 3500만원이었으니 호가가 1500만원 정도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잠원과 반포의 재건축 아파트를 거래하는 중개업자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잠원동의 한 중개업자는 “개포는 투자 수요가 대부분이지만 반포와 잠원은 실수요자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포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이모(62)씨는 “결혼해서 마포에 사는 아들이 청약에서 번번이 미끌어지는데 전매 제한을 지금보다 연장하면 우리 아들 같은 실수요자들이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전통적인 부촌인 반포와 잠원보다 투자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개포가 정책 변수에 더 많이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남 부동산 업계에선 ‘일단 바람은 피하자’는 분위기지만, 설마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죽이기야 하겠느냐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정부는 강남 재건축 시장 개입 의지를 밝히면서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연장, 청약신청 요건 강화 등의 대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약 강남 3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분양권 시장은 물론 조합원 입주권 거래도 제한을 받는다. 개포1단지 물건을 보유하고 있는 박모(54)씨는 “혹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면서도 “지금 경제가 이렇게 안 좋은데 정부가 부동산까지 죽이겠느냐”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정부가 현재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국한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연장이나 청약조건을 강화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원은 “강남 분양권 시장에 규제를 가하면 단기간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 서울 주택가격 상승의 발원지를 잡게 되는 것이니 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회고록 논란 속 ‘마이웨이 행보’ 文

    회고록 논란 속 ‘마이웨이 행보’ 文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는 18일 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충북 지역경제 및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진실 공방 속에서도 ‘마이웨이 행보’를 펼쳐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권의 파상 공세에 “결국 저 문재인이 가장 앞서가니까 두려워서 일어나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고록 때문에 논란이 많아서 아마 걱정도 좀 하시리라 생각하는데 걱정하시지 말라”고도 했다. 야권의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조기 대세론을 굳힌 뒤로 외연 확장에 주력한 만큼 이번 파문에도 ‘대세론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 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문 전 대표 측 진성준 전 의원은 “‘NLL(북방한계선) 사태’ 때와 달라진 점은 색깔론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NLL 포기 발언 의혹’이 불거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대응 방식을 보이고 있다.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이날도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더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새누리당의 노림수에 말려들어 이전투구 해봤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면서 “NLL 사태의 학습 효과”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당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을 공개하자”며 ‘정공법’을 택한 것이 결과적으로 정치력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 측은 내부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를 포함한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은 최근 서울 시내 호텔에서 만나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2007년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홍익표 의원은 ‘북한 의견 사전 청취’ 논란과 관련, “문 전 대표가 ‘상식적으로 그걸 왜 북한에 물어보는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의 회고록 국면에서의 공개적 대응 방식과 방향은 최소한 이 ‘복기’가 끝난 뒤에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파타 수란, 매력 보이스로 ‘질투의 화신’ 라이브 “여자 자이언티”

    최파타 수란, 매력 보이스로 ‘질투의 화신’ 라이브 “여자 자이언티”

    독특한 음색과 소울풀한 보컬이 매력적인 ‘여자 자이언티’ 수란이 ‘최파타’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14일 낮 12시에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의 ‘사연 추리쇼 너의 의미’ 코너에 가수 수란이 B1A4의 산들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매력적인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는 ‘여자 자이언티’”라는 소개와 함께 물오른 미모로 등장한 수란은 시종일관 유쾌한 토크는 물론 매력적인 라이브 공연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수란은 자신 이름의 뜻, 참여한 드라마 OST, 이상형, 실제 성격 등의 주제들로 이야기하며 털털한 입담과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또한, 유재석의 팬이어서 MBC ‘무한도전’의 가요제 특집에 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SBS ‘질투의 화신’ OST로 삽입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텝 스텝(Step Step)’과 마마무 화사의 피처링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화제가 되었던 ‘땡땡땡’을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음색 여신’다운 매력적인 보이스와 마치 음원을 틀어놓은 것 같은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에 DJ 최화정과 산들은 아낌 없는 박수와 함께 ‘무한 칭찬’을 쏟아냈으며, 청취자 역시 ‘동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목소리이다’, ‘녹아 내릴 것 같다’, ‘라이브 정말 잘한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같은 활약에 라디오 시작 직후 국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섭렵하고, 라이브 무대로 선보인 곡 역시 음원 사이트 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수란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팔색조 매력과 독보적인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새로운 ‘R&B신 핫 아이콘’의 등극을 예고했다. 수란은 그 동안 힙합, 알앤비, 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성을 구축하면서 프라이머리, 지코, 빈지노, 얀키 등과의 대세 실력파 아티스트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는 등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불려왔다. 또한, 프라이머리, 브라운 아이드 걸스, 김예림, 김준수 등의 앨범 작업의 작∙편곡에 참여, 음악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한편, 수란은 올 겨울 앨범 발매를 목표로 작업에 매진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론] 힐러리 클린턴과 한국의 기대/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제정치)

    [시론] 힐러리 클린턴과 한국의 기대/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제정치)

    서울을 방문한 미국 밴더빌트대학 총장에게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흥미로운 지적을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간의 치열한 비방전을 보면서 그의 언급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완벽한 대통령 후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법적·도덕적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것은 미국 유권자의 실망과 아쉬움을 반영한다. 투표장에서 누구를 결정해야 한다면 덜 나쁘고 경험이 많으며 불확실성이 적은 후보를 택해야 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출 과정은 길고 복잡하다. 미 대선은 막대한 선거자금, 전국적 조직망 구축, 후보의 비전과 리더십 과시, 양호한 건강상태, 충분한 정치적 경험, 여론과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필요로 한다. 정치적 경험이 적은 트럼프는 특유의 선동적 언사와 좌충우돌로 뉴스 미디어와 유권자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그는 지지에 소극적인 공화당 지도부와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을 극복해 최종 주자가 됐고, 정치경험이 풍부한 민주당 클린턴 후보와 대결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민 문제, 이슬람 종교, 자유무역 비판 등 미국 중심주의, 나토와 한·일 방어, 총기규제 반대, 막말과 거짓말, 포퓰리즘, 연방소득세 문제, 여성비하 등에 관한 경박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돼 왔다. 과거 18년 동안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트럼프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 치명적 타격은 제2차 토론회 직전 폭로된 여성 비하 음담패설 테이프에서 왔다. 트럼프는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사과했으나 대통령이 되기 위한 자격과 자질 결여라는 비난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힐러리는 트럼프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공격하고 있다. 당혹감을 느낀 공화당 하원의장 폴 라이언은 더이상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고 그를 위한 지지 유세도 하지 않겠으며, 의회 선거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공화당 지도부의 우려와 트럼프 포기를 의미한다. 두 차례 토론 결과는 힐러리의 우세승으로 나타났다. 투표일까지 25일 정도가 남은 현시점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6~11%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주요 경합 주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는 총 538명(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100명, 워싱턴DC 3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237~260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접근하고 있다. 설령 클린턴이 11월 8일 유권자 득표수에서 뒤진다 해도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됐다. 많은 이들은 대선 레이스 초반 크게 유리할 것 같은 힐러리가 결함투성이의 트럼프를 쉽게 제압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힐러리는 친밀감 부족과 정직성 결여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주고받은 이메일 3만 3000여개를 마음대로 삭제한 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힐러리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클린턴의 월가와의 친화력과 시간당 20만 달러에 이르는 초특급 강사료(?)는 비난 대상이다. 클린턴 재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단,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크게 이슈화하려던 트럼프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국무장관 시절 발생한 ‘벵가지 사태’에 대한 힐러리 책임론도 제기됐으나 결정타는 되지 못했다. 트럼프가 힐러리의 뇌 혈전과 폐렴 등 건강과 스태미나 문제를 물고 늘어졌지만 클린턴의 여유 있는 반격에 막혔다. 성급한 예단은 금물이겠으나 대세는 클린턴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국은 외교·국방 분야에 경험이 없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반복해 온 트럼프에 비해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남북한을 잘 아는 클린턴의 당선이 바람직해 보인다. 북한과 경제사정 악화 등 다양한 국내외적 문제에 직면한 한국은 굳건한 한·미 동맹 유지를 원하고 있다. 비방전으로 얼룩진 미국 선거전을 보면서 선동적이고 자주 말을 바꾸며 시행착오를 자주 겪을 트럼프보다 우호적이며 외교와 의회 경험이 풍부한 클린턴이 당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 [In&Out] 정보화 시대의 새 국어사전 ‘우리말샘’/송철의 국립국어원장

    [In&Out] 정보화 시대의 새 국어사전 ‘우리말샘’/송철의 국립국어원장

    사회 환경이 변하면 언어 사용 양상도 변하게 된다. 전화기가 발명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편지가 아니라 말로도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든지,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자우편에 의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됐다든지 하는 예들이 그러한 사실을 말해 준다. 카카오톡이 나타나면서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문자로 소통을 할 수도 있게 됐다. 사정이 이러하니 말광인 사전(辭典)도 이러한 사회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종이사전이 시디(CD)사전으로 바뀌더니, 인터넷이 발달하면서는 온라인사전이 대세인 시대가 됐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은 웹 기반 사전 ‘우리말샘’을 편찬해 지난 5일 개통식을 가졌다. 2010년부터 7년 동안 편찬한 사전이다. ‘우리말샘’은 종이사전에는 없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우선 국민 참여형 사전이다. 100만여 항목을 담아 출발하는 이 사전은 편찬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야 할 사전이다. 국민들이 사전을 이용하다가 실생활에서는 쓰이는데 사전에는 없는 말이 있다면 그 단어를 등록할 수도 있고, 뜻풀이 등에서 잘못된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는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국민들이 새롭게 제안한 정보는 감수 과정을 거쳐 사전에 반영된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자신의 국어 지식을 보태 준다면 이 사전은 국민들의 국어에 대한 지식을 집대성하는 사전이 될 것이다. 이 사전은 ‘표준국어대사전’과 달리 규범 사전이 아니기 때문에 표준어가 아닌 말들도 얼마든지 담아낼 수 있다. 신어, 방언, 전문용어 등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쓰이는 모든 단어들이 실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지나친 비속어라든가 욕설,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비방하는 말 등은 실리지 않는다. 이는 우리말을 품위 있는 언어로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이 사전은 종이사전이나 시디사전과는 달리 용량에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 그래서 종이사전이나 시디사전보다는 훨씬 많은 여러 가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우리말샘’에는 기존 사전들에서 제공하던 정보(뜻풀이, 품사, 발음, 활용, 용례) 이외에도 해당 단어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보여 주는 어휘 역사 정보를 제공하며, 표준어에 대한 다양한 지역어(방언) 정보도 제공한다. 또 해당 단어에 대한 수어(수화언어) 정보도 동영상으로 제공하며 해당 단어에 대한 어휘 정보(상위어, 하위어, 비슷한말, 반대말, 높임말, 낮춤말 등)를 어휘 지도로 보여 주기도 한다. 옛말 언해문에는 한문 원문도 제공한다. 기존 사전들보다 다중 매체(멀티미디어) 자료도 더 갖추었다. 우리는 지금 지식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많은 지식이 인터넷 등 정보화 기반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누구나 쉽게 접근해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우리말샘’은 국민의 언어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말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줄 것이다. 언어 사전으로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 사전 ‘우리말샘’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사전으로 인해 우리도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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