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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미국카드’로 정국 돌파

    ◎미 언론·인권단체 우호적 제스처에 고무/11월 방미 추진… CIA 한국지부장과 면담도 비자금 폭로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민회의가 돌연 방미 추진 등 대미 카드를 꺼내 들었다.미국 일부 언론및 인권단체의 움직임을 통해 DJ의 도덕성을 부각시켜 비자금 정국을 돌파하려는 우회전략으로 보인다. 14일 정동영 대변인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를 인용,“미국의 일부관리들이 한국에서 야당의 승리가 남북간 직접대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인권문제 연구소 후원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종찬부총재도 가세했다.그는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지난 11일을 ‘김대중의 날’로 선포했다”고 소개한 뒤,“자유와 인권을 위한 김총재의 헌신적인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DJ측은 최근 브라운 한국CIA 지부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선거 막바지에 불어닥칠지 모를 북풍을 겨냥,김정일 북한 총비서 취임 이후 북한의 동향과대남 도발 가능성 등 다각적 분석을 위한 것이다.이와 함께 DJ에 대한 미국 지도부의 의향을 타진하고 대세론 확산을 위한 11월 방미 의사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반격카드 강·온 선택에 고심/국민회의 대응

    ◎“양자대결 구도 말려든다” 맞불작전 일단 유보/정치공작 부각 주력… 타격클땐 전면전 불가피 여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제기로 일격을 당한 국민회의가 반격 카드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일전불사 등 격앙된 분위기다.그러나 당수뇌부에선 강경 분위기를 오히려 추스르고 있다.이회창 파일 공개 등 당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맞불작전도 유보상태다. 비자금정국 대책을 논의한 9일의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도 “우리당은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않을 것”(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라고 기조를 정했다.당분간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폭로전은 자제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따라 일단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정치자금 조사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나 특별조사위구성 등 온건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의 폭로전 중지성명 발표도 마찬가지다. 현시점에서는 전면전보다 국지전이 낫다는 계산이다.유리한 다자구도 속에서 DJ대세론을 굳히려는 마당에 ‘진흙탕’폭로전이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보는 것이다.신한국·국민회의의 양자 대결구도의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같은 맥락에서 범여권 재결속이라는 위험부담을 감안,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본격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측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우선 강총장이 폭로한 문서의 입수경위 및 조작여부를 계속 물고늘어짐으로써 정치공작 가능성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당측이 제2,제3의 폭로전을 예고하고 있는 마당에 성급한 전면전은 위험하다고 보는 셈이다.먼지가 걷힐 때까진 섣부르게 상대에게 파고드는 ‘인파이팅’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허점을 노리는 ‘아웃복싱’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물론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내출혈이 예상보다 클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김총재의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급락하는 사태가 온다면 나름대로 비축해둔 이회창 파일 공개 등 전면전을 불사한다는 태세다.
  • 비자금은 블랙홀?(김호준 정치평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왔으며 확인된 것만도 6백70억원에 달한다는 신한국당의 충격적인 폭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시중에서는 신한국당의 폭로내용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구정치인은 역시….”라며 DJ불신론이 새삼 고개를 드는가하면 “92년 대선자금문제라면 왜 낙선한 DJ것만 문제를 삼느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정치권에선 대선을 앞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에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폭로내용이 사실이라면 김대중 후보는 부도덕한 정치인으로,아니라면 신한국당은 비열한 흑색선전문제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극단의 경우 두 당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은 도중하차 해야할 비극적 운명에 직면할 것이다. ○DJ대세론 일단 주춤할듯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DJ비자금을 폭로하면서 “부패구조의 중심인물을 청와대로 보낼수는 없다.”고 역설했다.이번 폭로전이 겨냥하는 목표를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현실적으로 이번 폭로전은 김대중 대세론의 차단에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부동층의 DJ지지로의 선회추세와 무르익던 DJP,즉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후보단일화 추진을 일단 유보상태로 끌어내리고 신한국당내 비주류의 이탈 움직임도 주춤하게 만들 것이 틀림없다. 이번 폭로전에 대해 신한국당은 ‘부패정치인을 추방하기 위한 성전’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은것 같다.대선을 70일 앞두고 터뜨린 메가톤급 폭로로 인해 선거전이 차분한 정책대결이 아닌 이전투구로 전락할 것이 빤히 내다보이기 때문이다.여야간 긴장과 적대감이 극도로 팽배해져 정치건 경제건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을 전망이다.특히 금융권과 재벌기업의 비자금 연루가 거론되면서 경제계는 또다시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때를 연상시키는 공포에 휩싸여 경제회생을 걱정하는 푸념들이 대단하다. ○정치판 이전투구 불보듯 신한국당의 폭로자료가 국가기관의 협조없이는 입수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도 일부에서 곱지 않은 시각을 낳고 있다.양심선언과 같은 우발적 폭로야 어쩔수 없다지만 국가기관이 장기간의 추적을 통해 채집한 인상이 짙은 자료를 여당이 폭로한 것은 너무 작위적이라는 비판들이다.폭로전의 파괴성은 ‘대쪽’‘법대로’로 상징되는 이회창후보의 이미지와 상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후보 지지율에서 지난 수개월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국민회의로서는 이처럼 치명적인 악재가 없을 것이다.이번 폭로야말로 다된 밥에 재를 뿌린 격이나 다름없다는 불쾌감과 위기의식이 국민회의를 크게 격앙시켜 정국은 이판사판의 폭로전과 전면전으로 치달을 양상이다.자칫하면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는 혈전속에서 국민은 주권자가 아니라 관전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의정·국정 실종될까 우려 이번 DJ비자금 폭로와 관련하여 제일 걱정되는 것은 정치권의 블랙홀 현상일 것이다.우주공간의 괴물 블랙홀은 일정한 반경안에 접근한 물체를 모두 삼켜버린다.블랙홀에 걸려든 별들은 시속 1백90만㎞의 속도로 소용돌이치듯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이 난다.여야의 사활이 걸린 DJ비자금문제가 블랙홀처럼 국가현안을 모두 삼켜버려 비자금문제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한보사태나 김현철사건을 회상해보면 의정도 국정도 없이 온 나라가 오직 ‘비자금’공방에만 매달리는 ‘외골수’정국이 재연돼 선거판까지 위협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DJ비자금 문제는 결코 어물어물 넘길 문제가 아니다.이왕에 불거진 문제라면 대권 4수에 도전하는 야당 거목의 도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정치권의 부패소지를 근절하기 위해서도 그 진상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비자금문제로 감옥에 있는 두 전직대통령이나 김현철씨와의 형평을 생각해서도 그렇다.문제는 블랙홀 현상의 최소화다.정치는 정치대로.경제는 경제대로 굴러가게 하면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물타기 작전 온당치 않아 그러자면 우선 이 문제를 단순화해야 한다.다른 문제와 연계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92년 대선자금을 몽땅 뒤지자든가 이회창총재의 당내 경선자금도 따져보자는 식의 물타기나 물귀신작전은 온당치 못하다.그런 방식은 문제 해결보다는 사태 악화만을 초래할 것이다. 신한국당은2차 3차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거증(거증)을 통해 검찰의 수사착수를 도와야 한다.추가 자료가 있다면 이를 즉각 공개해야 마땅하다. 김대중총재는 이번 문제를 음해나 정치공작으로 일축하기보다는 성실하고 진지한 해명에 주력해야 한다.정치인의 돈문제에 대해 우선 의심하고 보는 세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검찰도 수사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선거전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른다고 미온적으로 나간다면 여론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논설주간〉
  • DJ 비자금 파문­지지율 추이에 촉각

    ◎본격수사땐 지지율 지각변동/신한국­추가의혹 폭로때마다 상승세 반전/국민회의­친인척비리 등 계속땐 엄청난 타격/JP·조순·이인제 후보는 어부지리 내심 기대 신한국당이 폭로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여야 각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더욱이 검찰수사가 착수되면 지지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각 후보진영에서 비자금정국의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 신한국당은 비자금 파문을 메가톤급으로 여기고 있다.추가 의혹이 폭로될 때마다 당연히 후보 지지율에도 반영될 것으로 분석한다.대선기획단 기획본부장인 서상목 의원이 9일 당직자회의에서 여론조사 내용을 보고한데서도 잘 나타난다.비자금의혹 폭로 다음날인 8일 ‘리서치 &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자금파문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64.3%였으며 비자금을 사실로 믿는 답변도 54.4%나 됐다.또 검찰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3%에 이른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날 ‘20억+α’의 α인 6억3천만원의 수표번호등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공개한데 이어 폭발성이 강한 추가 폭로를 할 경우 김총재의 지지도는 추락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지지율 1위를 달려온 DJ(국민회의 김총재)역시 여론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총재 비서실은 이날 지방 6개 신문사의 8일 하오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긴급 입수,DJ에 낭보를 전했다.이 여론조사에서 DJ는 34·8%로 사건 전보다 오히려 2·7%의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도 18·3%로 2·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이인제 후보는 27%대로 답보상태였고 JP는 6%대로 3%나 높아졌다.국민들이 폭로전에 식상한데가 이후보도 기성정치인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러나 정가의 관측통들은 다른 견해다.DJ는 물론 장남 김홍일 의원 등 친인척 비리가 연이어 터지는 상황이다.확실한 물증을 바탕으로 DJ의 퇴로를 차단할 경우 적지않은 타격을 점치고 있다.특히 유권자의 30%를 점하는 영남권이 ‘반DJ기류’에휩싸일 경우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JP는 DJ대세론이 일단 제동이 걸린 만큼 DJP 단일화 압력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돌리며 최악의 지지율에서 벗어나는 재충전의 기회로 본다.이인제 전 지사나 조순 민주당 총재는 양당 폭로전 확산으로 구정치 청산을 내건 자신들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어부지리를 기대한다.이 전 지사측의 윤재걸 부대변인은 “신당 건설이 국민들에게 인식되면서 이 전 지사에게 거는 기대는 높아지고 신한국·국민회의에 대한 염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직능단체 사랑합니다”/국민회의,지지기반 확대 총력

    ◎엄삼탁씨 물밑활동 여부 주목 “회초리를 든 대학생­사랑으로 저희를 훈계해 주십시오”국민회의 청년특위의 최근 ‘대학생모니터요원’모집 광고문안의 일부다.대학생층으로부터 국민회의 활동전반에 대한 비판과 정책 제안을 받겠다는 명분이다.그러나 기실은 김대중 총재에 대한 청년층 지지기반 확대라는 실리를 겨냥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국민회의측이 최근 대세론 확산을 위해 직능별 단체별 접근빈도를 부쩍 높이고 있다.이를 위해 김총재 자신도 전면에 나섰다.주말인 지난 4,5일 이틀간만 한국노총 대구시 간부진을 비롯,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무려 8개단체와 접촉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와 관련,“직능단체 공략은 자민련과의 DJP단일화,부정선거방지켐페인을 매개로 한 여당 후보 견제와 더불어 국민회의의 3대 대선전략”이라고 귀띔했다. 특수조직국 등 당실무진에서도 최근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등 각 직능단체 간부진의 총재 면담을 줄줄이 건의하고 있다.하지만 김총재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제대로 소화하지못할 정도다. 서울지역 택시기사 600명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한데 이어 대학생모니터요원을 모집키로 한 것도 이같은 속사정과 무관치 않다.김총재 차남 홍업씨의 ROTC 복무경력을 알리는 서신을 ‘ROTC 10기생’명의로 동문들에게 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이른바 감자줄기 캐기식 표밭관리다.즉 각계층과 직능별로 지지거점을 심어놓고 이를 기반으로 덩굴을 캐겠다는 심산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회의가 최근 끌어들인 전안기부 기조국장 엄삼탁씨의 활동도 주목된다.활동자체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여권 성향의 직능단체 공략이 그의 주임무의 하나라는 관측이다.엄씨는 14대 대선때 각종 친여성 친목·직능조직 3천여개의 전모를 파악해 나름대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DJ “추락하는 이인제 조금만 버텨다오”

    ◎다자대결구도 균열조짐에 위기감/이 총재 조기 부상 DJ포위작전 우려/6자회동 등 제의… 이이제이 적극나서 “이인제 전 지사가 10월까지만 2위로 버텨주기만 하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 전 지사간의 2위 각축전이 치열한 요즘 국민회의측은 이총재의 2위 부상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신한국당 이후보가 총재 취임을 계기로 여권의 힘을 결집하고 여세를 몰아 DJ와의 2자 대결구도로 몰아가려 한다는 판단때문이다.국민회의측이 가장 우려하는 ‘DJ 포위작전’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짙다. 국민회의는 내심 10월 한달을 이이제이를 통한 여권의 이전투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적어도 이 전 지사의 거품이 빠지는 신당창당까지 양측이 치열한 ‘플레이 오프전’을 치루는 소모전을 상정한 것이다.그동안 DJP 단일화를 성사시켜 DJP 대세론이 돌이킬 수 없는 우위선점으로 이어지리란 판단이다. 그러나 이총재가 조기에 2위를 탈환하게 되면 기존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DJ의 한측근도 “이총재가 이달 중순안에 부동의 2위로 자리잡으면 눈치를 보던 여권 부동표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다자대결 구도 고착에 안감힘이다.이 전 지사가 힘이 부치는 시점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포함한 6자회담을 제의한 것이나,현재 진행중인 정치개혁을 6자회담을 통해 마무리한다는 내부방침도 정했다.신한국당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의 갈등설을 앞세워 여권의 분열을 기대하고 있다.박지원 특보는 “이대표의 목표는 이총재의 당선이 아닌,대선후 당의 장악”이라며 “당노선을 둘러싼 잔류 민주계와 민정계의 내분,탈당 민주계의 반발 등 이총재의 앞날은 결코 밝지 않다”고 주장했다.
  • 표심끌기 이벤트… 10월이 뜨겁다/대선후보들의 승기잡기 전략

    ◎이회창­권역별 전진대회… 대쪽이미지 복원/김대중­영입인사 입당식… 대세론 확산 주력/김종필­대규모 기획단 출범… 상품성 높이기/조순­대학로 사인회·직능단체 순회강연/이인제­영남지역 돌며 신당바람 일으키기 여야 각 후보는 10월 한달을 대선정국의 결정적인 분수령으로 판단,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등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10월 한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조속한 시일안에 반전의 기회를 잡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2강 구도로 몰고 가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최근들어 7.21전당대회후 2개월 동안의 난맥상과는 다른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우선 이회창총재는 6일 총재비서실장과 특보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집권당후보로서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정책 차별화에 주력할 생각이다.기조는 ‘대쪽’이미지 복원에 맞춰놓고 있다.물론 주제어는 이총재가 총재취임사에서 언급한 ‘국가대혁신’과 ‘국민대통합’이다.그러나 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키기 위한 ‘깜짝쇼’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김영삼대통령과의 ‘건설적 차별화’를 통해 집권 청사진을 밝힌다는 게 요체다.지역균형개발 전략,노사관계 대혁신 프로그램,21세기형 환경과 복지정책 등이 정책이벤트의 큰 줄기들이다. 이와 함께 대구 전당대회의 열기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5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권역별 필승전진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야권은 처한 입지에 따라 10월 정국에서 각기 다른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론조사상 선두를 지키고 있는 국민회의는 대세론 확산 차원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우선 10월 중순께 물밑 영입교섭을 펴온 인사들에 대한 성대한 입당식을 치른다. 대어급은 없으나 전직 장성과 관료 등 20∼30명선이 거명되고 있다.전 안기부 기조실장 엄삼탁씨,3공시절 중앙정보부 수사국장을 지낸 이용택 전 의원과 경찰청장 출신 L모씨 등이 포함돼 있다. 국민회의측은 10월정국에서 이들 공안·정보통을 우군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게 보수층 직능조직 공략과 있을지도 모를 색깔공세에 대비하는 공수양용의 ‘비밀병기’역을 맡긴다는 얘기다. 또 오는 7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와 인터뷰를 갖는 등 주요외신들과의 잇단 회견을 가진다.대세론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자민련은 DJP 후보단일화 협상채널은 유지하면서 김종필 총재의 독자후보로서의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20일께 대규모 대선기획단을 띄우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후보단일화 협상 자체가 DJ에게 양보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JP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제 후보와의 지지층이 겹치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는 민주당도 분위기 몇가지 반전용 카드를 마련중이다.이를테면 이달 하순께 조순 총재가 대학로 등에서 저서인 ‘한국경제개조론’ 사인회를 갖는다.직능단체별 강연도 게획하고 있다.젊은층을 파고들면서 ‘경제대통령’이미지를 전파하기 위한 수순임은 물론이다. 이인제 후보는 이달말 신당 창당을 앞두고 부산,대구지역을 돌며 창당발기대회,창당결성대회 등을 통해 ‘신당바람’을 일으켜 지지율 회복을 노린다는복안이다.
  • 국민회의 “5자구도가 좋은데”

    ◎이 대표 추락설 등 내분가능성 되레 우려/여 민주계 이인제 지지땐 더 버거운 싸움 여당인 신한국당의 내홍을 지켜보는 국민회의의 눈길이 자못 심각하다.일부 당직자들이 이회창 대표의 추락 가능성을 ‘염려’하는 역설적 상황마저 나오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지금까지는 여권의 지속적 내분을 은근히 즐겨왔다.여권의 불안정이 김대중 총재의 대세론을 확산시키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그래서 이대표에게 공세를 집중시켜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당의 불협화음이 한층 심화되면서 이대표에 대한 공격도 눈에 띄게 약해졌다. 주과녁을 이회창 후보에서 이인제후보 후보 쪽으로 바꾸려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국민회의 당사에는 24일 아침부터 이인제후보를 비판하는 모신문 칼럼이 복사돼 나돌았다. 한마디로 여당내부의 대지각 변동을 결코 반길 게제가 아니라는 국민회의측의 시각을 반영한다.“여당내 민주계가 집단 탈당해서 이인제 후보 쪽으로 합류할 경우 우리로선 가장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해찬 의원) 등의 분석이 이를 말해준다.이인제 후보가 급부상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이 전 경기지사 쪽으로 여권 성향표가 결집해도 자칫 호남 대 비호남 대결구도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총재측으로선 여론조사상 한발 앞선 현재의 5자구도 유지를 최선으로 보는 듯하다.2­5위간의 ‘도토리 키재기’ 싸움이 적어도 11월초까진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상대적으로 응집력 높은 고정표를 믿는 까닭이다. 요컨대 여권의 극단적인 변화는 현재의 유리한 혼전구도에 불확실성만 보탤 뿐이라는게 국민회의측의 셈법이다.
  • “지지율 40%대로” DJ 특명

    ◎여 성향 부동표 흡수… 안정권 굳히기/DJP 성사·영남인사 영입에 총력 ‘30%의 장벽을 넘어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장한 지침이다. DJ(김총재)는 20일 38개 특별위원회위원장 회의에서 “현재의 30%대 지지율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다.안정권인 40%대로 끌어올려라”는 특명을 내렸다.‘권력과 금권을 가진 여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 재창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전달했다. 하지만 국민회의측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30% 안팎에 이미 고정표 대부분이 흡수됐다는 판단이다.당연히 시선은 30%를 넘나드는 부동표에 쏠리고 있다.여권 분열로 갈곳을 잃은 여권성향의 보수표가 주요 표적이다. 최우선 방안은 DJP 단일화의 조기성사다.DJ는 “야권 단일화는 계산할 수 없는 시너지 효과,특히 돌이킬수 없는 대세론이 확산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영남출신 후보가 없는 탓에 나타난 유동성을 겨냥한 양수겸장인 셈이다.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현재로선 반DJ성향이 강한 영남권의 최대 안전판이 DJP단일화”라며 “8백만표의 영남 유권자 가운데 35% 정도가 상황에 따라 표심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추진중인 영입작업에 영남출신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여권성향이 강했던 직능단체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많은 단체들이 초유의 상황인 정권교체시 미칠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에따라 소위 ‘이익론’을 앞세운 당근 전략을 수립했다.DJ는 이날 “국민회의가 집권하면 모든 계층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 5자구도 지지율 변화… 선거전략 고심

    ◎신한국­회복세 도입… 새달중순 2위 탈환/국민회의­대세론 확산·부동표 흡수 총력/자민련­“합종연횡 선택폭 넓어졌다” 자위/민주당­“4위추락 실망도 잠시” 반전 노려/이인제­경선불복 비판씻기 이달이 고비 여야가 추석연휴 직후 대선후보 지지율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해석과 전망도 제각각이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이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특히 오는 30일 전당대회때까지 2위로 나타난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한계내에서 계속 줄어들다가 10월 중순을 고비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2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DJ와 맞상대 구도가 이뤄지면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대표측은 지지율 회복에 족쇄를 채우던 ▲당내 단합 ▲아들 병역시비 ▲일부 유권자들의 ‘반YS’ 분위기 등 주변상황이 유세전이 본격화되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사철 대변인도 19일 “이전지사의 독자출마에 따른 국민여론의 지지세 감소가 현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지지율 1위보다 당선가능 예상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35% 지지율을 목표로 ‘DJ대세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아진 부동층에 대해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성향분석에 착수했다. 임채정 분석실장은 “국민들이 DJ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현재의 지지율을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부동층의 경우 DJP 단일화와 외부인사 영입 결과에 따라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반면 자민련은 JP의 최하위 결과에 대해 “실제 지지도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으나 3%대의 지지도에 내심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그러나 5자구도의 재편으로 합종연횡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JP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는 점에 위안을 찾고 있다. ○…민주당은 조순 총재가 4위권으로 추락하자 “이인제변수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그러나 외부인사 조기영입과 조총재의 ‘경제투어’ 실시 등으로 경제대통령의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춰 2위권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경선결과에 불복한데 대한 비난여론으로 3%포인트 정도 지지도가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 예상이 적중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달말을 고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전 지사측은 내주초부터 시작될 지지자들의 잇따른 동반탈당으로 세대교체를 바라는 각계 인사들의 세력화가 구축되면 창당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2자대결구도가 굳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 DJ “조순·이인제 견제하라”

    ◎조 총재의 경제대통령 이미지 희석 총력/이 지사 지지율 오르면 의혹제기로 대응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을 계기로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다지 대결전략’ 수립에 나섰다.지지율 20%대를 넘나드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지사가 주요 타깃이다.이들을 군소후보로 묶어두고 ‘DJ 대세론’을 확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전략의 핵심은 물고 물리는 다자간 역학관계를 활용하는 것이다.우선 조총재와 이지사가 ‘3김청산’이라는 공동표밭에서 좀더 큰 지분을 갖기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한다.또 한정된 여권표를 놓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이지사가 ’정통성’ 시비를 벌이길 기대하는 눈치다.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최대한의 타격을 입힐 경우 어부지리를 노릴수 있다는 분석이다.DJ의 한 측근은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자신의 표를 지키기 위해선 서로간 흠집내기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지사 공략전은 다소 신중하다.세대교체 바람을 우려하면서도 초반 이지사의 착근을 돕겠다는 생각이다.이는 이대표가 여권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만큼 양측이 ‘시소게임’을 벌이며 자멸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지사가 이대표에게 흡수,강여 체제가 출범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그러나 이지사가 상승세를 탈 경우엔 사정이 다르다.그동안 이지사의 출마에 대비해 수집한 의혹을 정리한 ‘이인제 파일’을 펼칠 시기로 판단한다. 조총재의 경우 가급적 인신공격은 자제하되 DJ와 중복된 경제대통령 이미지 희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즉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재직시 조총재의 각종 정책을 앞세워 “소신은 있지만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선에서 공격 포인트를 잡았다.
  • “단일화 빨리” JP에 총공세

    ◎국민회의,TK연계 압박·DJP 회동 병행 국민회의가 DJP 단일화를 겨냥한 ‘총공세’에 착수했다.이달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활용가능한 모든 카드를 꺼내겠다는 태세다.시한을 넘겨 10월 정국에 돌입할 경우 ‘DJP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전열을 정비한 여권의 반격을 받아 ‘DJ 대세론’이 암초에 걸릴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치고 빠지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단일화의 성패는 JP의 결단에 있다고 보고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셈이다. 우선 압박전이다.최근 자민련 박준규 고문의 ‘DJP단일화 실패시 탈당’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박고문이나 박철언 의원 등은 자민련 TK(대구·경북)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친DJ 인사들이다.“박고문이 DJ와의 교감없이 그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그동안 TK여론을 방패삼아 단일화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JP의 퇴로를 차단하는 충격요법으로 보고 있다.DJ의 한측근은 “앞으로 제2,제3의 박고문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국민회의는‘JP달래기’도 병행하고 있다.DJP회동 추진이 주요 목표다.JP의 대선 연기 가능성 시사와 박고문 발언 등으로 서먹해진 양자의 신뢰회복을 겨냥한 것이다. 추석연휴의 전격회동설이 나돌았지만 추석 후로 가닥을 잡았다.박태준 의원(TJ)과의 3자 회동도 추진중이다.17일 회동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의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여권과 손잡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만큼 TJ를 앞세워 JP의 흡인효과를 노리는 듯하다.
  • 국민회의,민주계와 교감 시도/여 핵심부와‘역보수대연합’기도 인상

    ◎안정찾는 이 대표체제 흔들기 효과도 최근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내 다수파인 민주계와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민주계의 좌장격인 최형우의원에게 박상규부총재를 보내 쾌유를 기원하는 서신을 전달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나아가 김상현·한화갑 의원 등이 과거 민추협을 같이한 연을 이용,최근 서석재 의원 등 부산·경남 출신의원들과의 골프회동 등 잦은 접촉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는 김총재의 김현철씨 사면용의 시사,정치보복금지 관련 법안 제출방침 천명 등 여권핵심부에 대한 일련의 ‘구애’ 제츠처와 맞물려 있기도 하다.때문에 외견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의 ‘대통합’정치에 맞서기 위한 이른바 ‘역보수대연합’ 기도로 비쳐지고 있다. 물론 당안팎에서 그 같은 큰 그림,즉 민주계와의 연대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다.국민회의측도 신한국당 최고문 문병건에 대해 “30년 민주화 투쟁 동지로서 사적 친분관계로 문병한 것”(정동영 대변인)이라고 선을 그었다.따라서 결과는 차치하고 물밑작업 과정을 수면위로 공개한 국민회의측의 의도가 오히려 관심사다.이회창호에로의 승선을 머뭇거리고 있는 부산·경남권 민주계와의 연대 시도 그 자체가 국민회의로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카드라는 얘기다. 우선 민주계와의 연대가능성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국민회의측이 기대하는 대세론 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역기반을 바탕으로한 고정표에 +α를 노리는 국민회의로선 영남권 등의 거부정서를 완화하는게 급선무인 까닭이다. 또 이 과정에서 총재직 이양발표 이후 안정기조로 가는 듯한 이회창체제를 흔드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D­100/전열정비 완료 표심끌기 출격/여야 4당 대선전략 점검

    ◎신한국­당내분 수습… 이 대표 이미지 되살리기 박차/국민회의­지지율 35∼37% 목표… 확실한 1위 굳히기/자민련­독자출마·단일화·보수대연합 모든길 열어둬/민주당­세불리기가 당면과제… TV토론회 최대 활용 9일은 15대 대선 D­100일.여야 4당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구체적인 득표전략에 착수하는 등 대선체제 가동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특히 대선 분수령이 될 추석연휴가 사실상 시작되는 주말부터 각당은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신한국당◁ 당은 8일 의원및 원외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계기로 당내분을 수습한 뒤 9일에는 대선기획단 본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직능단 산하 50여개 대책위원회 인선을 매듭짓기로 했다.또 이번 주안에 당내외 중량급 인사들로 이회창 대표 특보단을 구성하고,대대적인 대국민 접촉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추석연휴는 대선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력을 집결,여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총력체제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이를 위해 이번주부터는 매주 세차례씩 본부장단 회의를 열어 대선전략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또 중진급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도 2주에 한번씩은 열어 총체적인 전략을 숙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지구당에 이대표 주요활동 홍보포스터와 주요 정국현안에 대한 대응 책자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대표 명의의 추석맞이 인사편지도 19만장을 보내기로 했다. 강재섭 특보는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안정과 참신한 이미지를 되살리는 장기적인 처방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대세론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현재의 지지율 1위를 굳히면서 35∼37% 지지의 목표치를 설정,총력전을 펼치는 이른바 ‘고정표+α’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영입작업을 통한 ‘세 불리기’와 보수층을 겨냥한 ‘유인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영입작업의 경우 오는 10일 군장성과 교육계 중진인사에 대한 입당식을 준비중이다.단계적으로 관·경제·학계 등의 중량급 친여출신 인사들을 영입시킨다는 목표로 뛰고있다.특히 역대 선거에서 DJ의 발목을 잡았던 색깔시비에 쐐기를 박기 위해 5·6공 당시 군의 핵심이었던 하나회 멤버들과도 접촉중이다. 보수층 공략을 위해선 DJ 집권시 ‘불안요소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오는 10일 정치보복금지법 등 ‘3금법’을 DJ가 직접 발표하고 가신그룹들의 ‘정부직 배제 원칙’도 조만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밝히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과정에서 당과 TV토론회를 통한 ‘경제 대통령론’과 ‘준비된 지도자론’의 대대적 전파도 준비 중이다. ▷자민련◁ 추격 가능한 토끼는 일단 모두 쫓는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은 물론 여권과의 보수대연합론도 여전히 선택대상이다.가능성을 되도록 많이 열어놓고 ‘최적의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이유로 일관되고 구체적인 대선전략은 아직 짜지 못하고 있다.다만 독자출마와 함께 보수대연합의 성사 가능성,야권후보 단일화의 이해득실 계산,여권과의 연대 등에 대한 대선전략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상품가치를 최대치로 올려놓는데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다.김총재의 일정이 점차 빡빡해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인당’‘옛날당’ 등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는 일도 시급하다.8월 출범한 ‘대선기획위’는 ‘젊은 JP’를 부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도 총력전이다.다양한 대국민접촉을 통해 청년층,진보층도 파고들 계획이다. ▷민주당◁ 당지도부는 ‘조순당’를 위한 체제개편과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세확산을 당면과제로 정했다.지지도에서 부동의 2위를 굳힌후 ‘조순대세론’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조총재가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11일 직후 당 체제정비와 선거대책위 구성에 착수할 계획이다.대선 실무을 전담할 선거기획위는 이번주 안에 구성할 예정이다.여기서 조총재를 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킬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획기적인 당세 확장을 위해 조총재는 물론 당 지도부가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조총재의 한 측근은 “이달 중순 1차 영입작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중량급보다는 3김청산에 맞는 참신한 새 얼굴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라고 밝혔다.기획이나 홍보,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할 40∼50대의 교수,예비역 장성 등 군출신 인사,법조계,시민운동가 등 각계 각층에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총재는 당과 외곽 조직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후,2단계로 경제대통령과 3김청산 이미지에 맞춰 ‘조순바람 확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감안,대선주자 토론회 등 각종 TV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 DJ,보수색 덧칠하기 가속

    ◎하나회,전 육참총장 등 20여명 영입 심혈 국민회의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9월 대세론 확산전략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다.‘몸불리기’와 ’색깔론 차단’을 위한 양수겸장의 노림수라 DJ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다. 특히 색깔시비는 언제든지 DJ의 발목을 잡을수 있는 사안이라 이번 기회에 ‘대어급’을 낚아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다는 계산이다.상징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하나회’ 핵심들과도 접촉 중이다.DJ의 한 측근은 “개별 입당보다는 접촉 인사 모두를 아우르는 방안을 찾고 있어 추석 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육군 참모총장을 지냈던 K·L씨는 물론 장성출신의 H씨 등 20여명이 대상이다.DJ가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공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오제도 변호사(80)의 영입도 시도하고 있다.오씨는 고령을 이유로 고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6공에서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낸 엄삼탁씨가 최근 국민회의 후훤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영입설을 뒷받침하고있다.엄씨가 재경 경북도민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체육계에 발이 넓어 활용가치(?)가 크다는 판단이다. 몸불리기 전략은 주로 기초단체장과 학계.야당원로 등에 집중돼 있다.기초단체장의 경우 지난 5일 유영 서울강서구청장,량재호 양천구천장 등 4명의 수도권 기초단체장 입당에 이어 추가로 7∼8명을 대상으로 접촉중이다.70년대 신민당 중진을 지냈던 S씨와 K씨 등과도 접촉중이다.학계의 경우 70년대부터 DJ를 후원했던 L씨와 M씨,아태재단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로 알려졌다.
  • “후보교체 거론 있을수 없다”/귀국 김윤환 고문 문답

    ◎JP ‘내각제 개헌’ 현실적으로 불가능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24일간의 외유를 마치고 7일 하오 귀국했다.김고문은 이날 귀국직후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회창대표 중심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하고 정권재창출에 백의종군할 뜻을 분명히 했다.허주(김고문 아호)의 귀국으로 이대표 체제가 안정감을 갖고 ‘이대표 대세론’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 정국을 어떻게 보나. ▲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선거체제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온게 아닌가.선거에 이기기 위한 당 체제가 이뤄져야 한다. ­대선후보 교체론은. ▲전당대회서 뽑은 후보를 누가 바꿀 수 있나.후보를 만들었으면 총력을 기울이는게 당원들 할 일이 아닌가.지지도가 하락했으면 지지도를 만회하는 일은 당원들이 해야 한다.지지도가 낮으니까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당원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지지도를 만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게 먼저이고 그것이 당원이 가져야할 자세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내각제 개헌제의는. ▲당론으로서는 얘기할 수 없으나 (내가)늘 얘기를 한 것이 내각제 개헌이다.그러나 시기적으로 가능하겠느냐.개헌은 어느 정파나 정당이 반대하면 이뤄질 수 없다.모든 정파가 합의하면 몰라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대선전 보수대연합 가능성은. ▲글쎄,지금와서 이뤄질 수 있겠나. ­대표직을 맡을거라는데. ▲정권재창출하려고 백의종군하는 정신이면 됐지,내가 꼭 대표를 해야 하나.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다.
  • 여·야 사전운동 공방 가열

    ◎신한국­“의원 권역별 방문 선거법 위반”/국민회의­“의정보고회서 선물 배포 고발” 여야의 추석신경전이 뜨겁다.저마다 ‘추석특판물’을 내놓고 대선 표몰이에 총력전이다.하지만 내 것은 합법,네 것은 불법이라는 식이다.급기야는 거친 불법시비로 변질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6일 ‘폭로전문가’ 오길록 민원실장이 나서 신한국당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폭로했다.김포지구당위원장인 박종우 의원이 불법 의정보고회를 자행했고,따라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8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키로 했다는게 요지였다. 오실장은 “박의원은 지난 1일 의정보고회 명분으로 김포군 월곳면 일대 주민 150여명을 식당에 모아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비누 6개들이 1세트와 신한국당 중앙당 발행 식권 1매,주류 및 음료수 등을 각각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사흘전 국민회의측이 소속 의원 61명을 12개 팀으로 나눠 권역별로 방문하는데 대해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제동을 걸었다.대선 입후보 및 선거운동 준비행위 차원을 넘어서 일반 유권자와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현장 등을 계속적으로 방문하는 행위라는 논리를 동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김대중 대세론 확산을 위한 홍보전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며 “국민회의가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고 선공을 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당이 국민들과 접촉하는 행위는 기본 의무이자 일상활동”이라고 일축했다.박부대변인은 “이회창 대표가 구명책으로 동원한 기아사태 개입과 전두환·노태우씨 추석전 사면카드가 바로 여당 프리미엄을 이용한 최대의 사전거 운동”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 이­반이 강수대 초강수 대결/후보교체론 공방

    ◎주류­8일 연석회의서 후보교체론 차단/비주류­‘정권재창출 위기’ 탈출방안 등 거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떠날 사람은 가라”는 초강수에 당내 비주류 인사들도 강공으로 맞설 태세다. 이대표쪽의 주류와 민주계의 반이인사들과의 대결은 당 소속 국회의원 위원장 연석회의가 열릴 오는 8일 이뤄질 전망이다.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이재오 의원 등 민주계 반이인사들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원내외 지지자들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대선 후보교체론을 집중거론할 것으로 보인다.몇몇 민주계 인사들은 이날 회의에서의 역할까지 분담하며 정권재창출 위기상황의 탈출방안에 대해 ‘심각한 얘기’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이인제 지사 지지자들도 이지사가 후보교체를 통한 대선출마를 최선책으로 삼고 있는 만큼 후보교체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원내외 인사들을 접촉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비주류측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로 빚어진 여권내 갈등이 이대표로부터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방침이다.게다가 안양 만안 보궐선거에서 신한국당의 박종근후보가 패배할 경우 책임론까지 후보교체론의 근거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런 비주류의 강공드라이브에 이대표는 8일 회의를 강행,어떤 얘기라도 듣겠다는 입장이다.적극적인 대처방식으로 후보교체론의 음성적인 비대화를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비주류의 후보교체론 등은 여러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당 전반의 인식은 위기상황이라는데 공감은 하더라도 후보교체까지의 극한적인 방법에는 동의하지 않는 인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후보교체론을 적극 피력하는 원내외 인사들은 30여명에 불과하다.3일 김영삼 대통령이 서석재 의원을 불러 오찬을 하면서 강조한 후보교체불가 방침도 강경론자의 대부분이 민주계인 점을 감안할 때 대세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 “DJ 대세론 추석이 대목”/의원 12개조로 나눠 전국홍보 박차

    국민회의가 ‘추석 공략전’에 착수한다.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16일) 연휴를 겨냥,‘김대중 대세론’을 최대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일부터 8일까지 의원 3∼6명씩 12개조가 전국을 누빈다.명목은 국정감사와 내년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수집이지만 민생현장에서의 ‘DJ 홍보’가 주 내용이다. 2일 김대중 총재는 시도지부장 회의와 의원 워크샵을 잇따라 열어 구체적인 ‘홍보지침’을 내렸다.김총재는 “9월판세가 대선의 장래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특히 추석에 가족들이 모여 우리당이 화제거리에 올라 유익한 대화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추석장’에 대한 김총재의 기대가 한껏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어 대국민 홍보에서 ▲현재의 국가위기 상황 ▲국민회의의 수권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것을 지시했다.통일을 이루고 경제를 살릴수 있는,‘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DJ 상품성에 초점을 뒀다. 추석대목을 겨냥한 빅 이벤트로 군출신 인사영입도 추진중이다.색깔론 시비를 종식시키고 주요 표밭인 ‘TK(대구­경북) 끌어안기’를 노린 양수겸장인 셈이다.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름만 들으면 알수있는 거물급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K,L씨 등 하나회 핵심인사 등도 접촉하고 있다.경제계와 학계 인사 영입으로 상승효과도 계산하고 있다. 전두환·노태우씨의 사면촉구에 이어 정치보복·차별·대통령 친인척부당행위 금지법 등 이른바 ‘삼금법’을 정기국회에 상정,국민통합과 동서화합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복안이다.
  • 여야,대선 기선잡기 골몰/“이달이 분수령”… 국면전환·판세굳히기

    여야는 9월정국이 안양만안 보선결과를 시작으로 ‘보수대연합’이나 후보간 합종연횡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 대선가도의 판도를 뒤바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국면전환과 기선제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당총재직 이양에 따른 전당대회 소집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태세,DJP(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간 연합)단일화 협상 마감시한,민주당 조순 총재의 공식후보 등장 등으로 대선정국이 다자구도로 정립됨으로써 정국의 불가측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후보는 무엇보다 당내 결속 강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경선낙선자들이 요구하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앞서 의견수렴을 위해 당원로와 중진들로 ‘중진회의’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이번주중으로 당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9월 한달동안 대세론을 굳혀 초반승기를 잡는 것이 ‘반 DJ정서’를 누그러뜨리는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자민련 김후보와 후보단일화와 군·관계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김종필 후보도 안양 만안 보선에서 승리한뒤 그 여세를 몰아 정치권의 합종연횡과 단일화 협상국면에서 당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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