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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7일 결정...등재되면 대한민국 16번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7일 결정...등재되면 대한민국 16번째

    동아시아 고대 국가 ‘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17일 결정된다. 예상대로 등재가 되면 가야고분군이 인류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세계사적 가치가 있는 유적으로 인정받게 되고 가야문화권도 세계속의 가야로 재조명될 전망이다.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모두 21개 유네스코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대한민국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신청한 세계유산 등재 50여건을 차례로 심의해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가야고분군 등재 심의 순서는 11번째로 현지 시간 17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유산위원회는 1년에 한번 의장국에서 회의를 열어 신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당초 지난해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던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회의가 연기됐다. 이어 러시아가 의장직에서 물러나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후임 의장을 임명하는 유네스코 규정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장을 맡아 올해 사우디에서 총회가 개최됐다. 경남도는 2013년 문화재청에 김해시 대성동고분군과 함안군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선정, 등재신청서 제출 등 10여년간 가야고분군 등재신청을 위해 노력을 쏟았다.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경남 5곳과 경북, 전북 각 1곳이다. 경남은 대성동고분군, 말이산고분군,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군 송학동고분군, 합천군 옥전고분군 등이다. 경북은 고령군 지산동고분군, 전북은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다. 이들 가야고분군은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이룬 주변 다른 동아시아 국가와 공존하면서도, 정치적으로 연맹 체계를 유지했던 독특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세계유산 평가기준 가운데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이 이번 총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고분군과 관련 유물 등을 적극적으로 보존·관리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경남지역에는 1995년 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 등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된다.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이선기 합천부군수 등 경남지역 고분군 소재 자치단체장은 17일 사우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힘을 싣는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오랫동안 열정을 쏟아 준비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가야고분군 역사적 가치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문화유적지로 보존·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 1300명”…“기상 예보만 작동했더라도…”

    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 1300명”…“기상 예보만 작동했더라도…”

    리비아 적신월사는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130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이 보도한 데 따르면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전화 통화에서 데르나 시에서는 사망이 확인된 사람 이외에 추가로 1만 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는 최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참사 이후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전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 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데르나의 인구가 12만 5000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정치가 현실로 드러날 경우 주민 6명 중 한 명 꼴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한편 기상 경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진단이 나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단위의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기상 당국이 제 기능을 했다면 홍수로 인한 대부분의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정치적 문제로 기상 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기상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됐다면 홍수 위기가 다가올 때 경보를 발령했을 것이고 비상관리군은 국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기상예보 시스템 개선 작업을 돕기 위해 리비아 당국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현하지는 못했다”며 “국가 안보 상황이 불안한 점이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분쟁을 겪는 다른 국가들도 기상예보 시스템 실정이 리비아와 유사하다”면서 “조기 경보 체계를 갖추지 않아 위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리비아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비상기금 200만 달러(약 26억 5800만원)를 현지에서 집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리비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재난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며 생존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비상기금을 집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WHO는 이미 리비아 내에 쌓아둔 구호품을 재난 현장으로 보냈고, 외상 치료와 응급 수술 등에 필요한 의료품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물류 허브에서 리비아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기구와 각국은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엔은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1000만 달러(132억원)를 홍수 대응에 쓰기로 했고 급파할 구조팀을 편성 중이다. 유럽연합(EU)은 50만 유로(7억원)의 인도적 지원금을 전달한다. 독일과 루마니아, 핀란드는 천막과 야전 침대, 이불, 발전기, 식료품 등을 리비아에 제공했다. 영국은 100만 파운드(16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패키지를 발표했고 미국은 구호단체에 긴급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과 튀니지, 쿠웨이트, 알제리 등 주변 나라들도 의약품과 식량, 의류 등과 함께 구조팀을 보냈다.
  • 소 잃고서라도 외양간 고치기…‘대참사’ 리비아 양대 파벌 이제 소통 나섰나

    소 잃고서라도 외양간 고치기…‘대참사’ 리비아 양대 파벌 이제 소통 나섰나

    “늦은 밤 최대 400m 깊이인 댐 붕괴 때 물이 원자폭탄처럼 터져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주민 후다이파 알하사디는 알후라 방송 취재진에게 이렇게 증언했다. 지난 10일 데르나에서 열대성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폭우가 덮치면서 발생한 댐 붕괴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를 겪었다. 여유를 찾을 겨를도 없는 당국은 포클레인으로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상황이다. 리비아 동부 행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영국 일간매체 가디언에 “한꺼번에 수십구씩 바다로 떠밀려 오는 시신을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르나 도로망 30㎞와 교량 5개가 유실됐으며, 90㏊ 상당 지역이 황폐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리비아 제2 도시인 벵가지를 포함해 최소 3만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이런 가운데 2개로 쪼개진 ‘자칭’ 정부가 뒤늦게 구호를 위해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영국 대표부의 타우히드 파샤 대표는 BBC 라디오4에 출연해 동부와 서부를 각각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 내 2개 정부가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샤 대표는 “두 정부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서쪽의 통합정부(GNA)는 국가 전체를 대표해 (원조를) 요청했고 동부의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과제는 국제사회가 이들 정부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지원은 매우 신속하게 확대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비아는 현재 유엔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GNA)와, 동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LNA)으로 나뉘어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81) 정권이 무너진 뒤 GNU와 LNA 간의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터진 대홍수는 참혹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외신들은 “분초를 다퉈야 할 정도로 대비할 틈을 주지 않은 모로코 지진과 달리, 리비아 대홍수의 경우 느리면서도 계속 차오르는 댐 수위와 함께 몇날 몇 시간씩이나 충분히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이날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6000명을 웃돌고 실종자만 해도 최소 1만여명이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사망자를 최대 2만명으로 추산했다. 현재 데르나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인 리비아 구조대는 이집트, 튀니지,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파견한 구조·수색 요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프타르 장군은 피해지역에 대한 원조를 위해 파견된 이집트 군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2개의 정권 중 어느 쪽도 정부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구호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지 매체 ‘리비아 옵저버’의 압둘카데르 아사드 정치 에디터는 “지난 10년간 리비아는 두 정부로 분열돼 있었지만 권력 다툼에 한정돼 국민들은 실제로 그 영향을 느끼지 못했다”며 “하지만 일부 도시가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단일 중앙정부의 부재가 삶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생존자를 찾아내고 막대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일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리비아 내 모든 정파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목적을 통일해야 할 때다. 피해를 본 사람은 어느 정파인지와 무관하게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소 델라 롱가 국제적십자·적신월위원회(ICRC) 대변인은 “(생존자를 찾을) 기회가 앞으로 몇시간이면 닫힌다. 그래도 희망은 아직 있다”고 말했다. 골든타임을 강조한 것이다. 델라 롱가 대변인은 “현지의 리비아 적신월사 팀은 이번 재난은 ‘폭격과 지진이 동시에 일어난 것 같다’고 표현한다. 도시 대부분이 사라지고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으며 수천 가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 尹, 강승규 특사 교황청 파견…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 참석

    尹, 강승규 특사 교황청 파견…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 참석

    교황청이 대한민국에 보여준 관심·애정에 감사 표현 윤석열 대통령이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특사로 바티칸 교황청에 파견한다.대통령실은 13일 강 수석이 오는 14~18일 특사 자격으로 교황청을 방문해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면담,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미사와 축복식 등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승규 특사를 통해 교황청이 해방 후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외교사절을 파견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유엔 총회에서 합법적인 정부로 승인받는데 기여한 점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강 특사는 또한 성 베드로 성당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등 교황청이 대한민국에 보여준 특별한 관심과 애정에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교황청과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와 축복식이 진행된다. 가톨릭 역사상 베드로 성당에 동양인 성상이 설치된 것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처음이다. 김대건 신부는 조선 최초의 가톨릭 사제다.
  • 우주서 본 리비아 집어삼킨 지중해 허리케인…5000명 앗아갔다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리비아 집어삼킨 지중해 허리케인…5000명 앗아갔다 [지구를 보다]

    리비아 대홍수를 일으켜 5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폭풍우 ‘다니엘’의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열대성 폭풍 다니엘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그리스 상공에서 발생한 다니엘은 단 하루 만에 그리스의 동부 해안 지역인 마그네시아·볼로스, 중부 카르디차·트리칼라에 750㎜에 이르는 무려 18개월치의 비를 한꺼번에 쏟아부었다. 특히 다니엘은 지중해를 횡단하며 최근 몇달 동안 기록적인 열기로 따뜻해진 물에서 힘을 얻어 지중해성 허리케인인 ‘메디케인’(Medicane)으로 커졌다. 희소 현상인 메디케인은 지중해(Mediterranean)와 허리케인의 합성어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흰구름이 낀 다니엘이 사하라 사막과 푸른 지중해 위로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지중해 연안 지역을 완전히 집어삼킬 듯한 소용돌이에 실제로도 리비아가 직격탄을 맞았다. 리비아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다니엘은 지난 10일 시속 70~80㎞ 강풍과 함께 하루 414.1㎜의 비가 쏟아지는 신기록을 세우며 리비아 동부를 집어삼켰다. 이 여파로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의 경우 외곽에 있는 댐 2곳이 무너지면서 대홍수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댐에서 쏟아져 나온 엄청난 양의 물이 데르나를 덮치면서 순식간에 5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1만 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리비아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같은 재앙적인 상황은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또다른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된다. 댐이 무너지기 전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는 물을 거의 볼 수 없는 건조한 마을의 모습이지만, 12일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거대한 바다와 같은 물이 대량으로 흘러들어와 마을을 뒤덮은 모습이 확인되기 때문. 영국 레딩대학 기상학과 수잔 그레이 교수는 "지중해 지역에서는 보통 매년 1~3개의 메디케인이 발생한다"면서 "기후변화가 메디케인을 강력하게 만들어 폭풍과 강우량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 우크라 포수 “구소련 전차와 獨 레오파르트 모두 타봤더니...”

    우크라 포수 “구소련 전차와 獨 레오파르트 모두 타봤더니...”

    옛 소련제 전차와 서방 전차에 모두 탑승해 전투에 나선 우크라이나의 한 포수가 두 전차의 차이를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영상으로 공개한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 소속인 블라디슬라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제47기계화여단은 서방이 제공한 무기로 무장하고 훈련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최정예 부대다. 현재 블라디슬라프는 자포리자 지역 로보티네 인근 최전선에서 지난 4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레오파르트 2A6 전차에 탑승해 전투 중에 있다. 특히 그가 레오파르트에 앞서 탄 전차는 구소련제인 T-64다. 지난 1960년 대 처음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T-64는 125㎜ 주포에 자동 장전 장치를 사용한 최초의 소련 전차로, 최대 속도는 시속 45㎞ 정도다. 이처럼 오래된 전차지만 그간 여러차례 개량되면서 최근까지 우크라이나군의 주력 전차로 활약했다.이에비해 레오파르트 2A6는 독일의 전차기술이 집대성된 최신예 전차로 세계 최초로 120㎜ 활강포를 장착하고 있다.   사실상 두 전차를 나란히 놓고 성능을 비교하기가 무의미하지만 실제 두 전차에 탑승한 승무원이 느끼는 감정은 또다르다. 이에대해 블라디슬라프는 "T-64에서 현재 레오파르트를 타고있는데 그 차이는 정말 엄청나다"면서 "우리 모두 구소련제 전차보다 독일제 신형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가 가장 큰 차이로 꼽은 것은 바로 생존 가능성이다.블라디슬라프는 "독일 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승무원의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면서 "기존 소련제 전차의 가장 큰 문제였던 포탑이 날아갈 일은 없다"고 밝혔다. 포탑이 날아가는 것은 구소련제 탱크의 치명적 결함으로 꼽히는데, 서구에서는 이를 ‘잭 인 더 박스 효과’(jack-in-the-box effect)라 말한다. 잭 인더 박스는 손잡이를 돌리면 갑자기 피에로가 튀어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장난감인데 이는 러시아 탱크가 공격받으면 폭발하면서 포탑이 통째로 하늘로 튀어 오르는 것을 빗댄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T-64나 이후에 개발된 T-72, T-80과 같은 구소련의 전차들은 현대의 서구 탱크와 달리 포탑 내부에 여러 개의 포탄을 구획없이 가지고 있어 연쇄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구소련시대에는 승무원의 생존 가능성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소방연구원 문의 끝에 작년 예선탈락 설욕했죠”

    “소방연구원 문의 끝에 작년 예선탈락 설욕했죠”

    다이슨이 매년 진행하는 국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내전이 올해도 188건의 치열한 경쟁 속에 치러졌다. 우승자는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도구 ‘시소’를 발명한 홍익대 산업디자인 전공 신용환 씨다. 다음은 일문일답. Q1. 우승작 ‘시소(Seesaw)’를 간략히 설명해 달라. 시소는 전기차 화재의 소방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소방관들이 배터리 팩 내부의 화재를 빠르고 안전하고 쉽게 끌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가격도 기존 전기차 소방 제품에 비해 매우 낮다. Q2. 시소가 어떤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전기차 화재와 진화의 어려움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빈도는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판매 대수와 비례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전기차는 리튬이온배터리 열폭주 현상 때문에 진압이 어렵고 평균 진화 시간은 27분, 소방 인력은 33.4명이나 투입된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엔진룸 부속품과 내부 내장재에 직접 물을 뿌려 신속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반면 전기차는 배터리팩 내부로 물을 분사할 수 없어, 외부에서 배터리 팩을 냉각하는 간접 진화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이에 더해 최근 충전 중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는 주변 차량부터 건물 또는 아파트, 인명에 피해를 입히는 등 사회적 위험 요소가 되어 소비자 뿐 아니라 공공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전기차 화재 진압용 소방 제품도 있지만 긴 관창 노즐로 차량 내부를 관통해 배터리 팩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소방관이 차량에 가까이 접근해야하는 안전상 문제가 있다. 시소와 같은 하부 관통 방법을 적용한 제품도 있지만 장비가 복잡하고 단가가 높다. 이런 문제에 착안해 배터리팩 내부 화재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하기 위해 시소를 개발하게 됐다. Q3. 시소의 장점도 자세히 설명해 달라. 가볍고, 휴대성이 좋고, 설치가 쉽고, 비용이 저렴하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지렛대 원리로 해머 타격 운동 에너지의 3배 이상의 힘으로 배터리 팩을 관통하고, 빠르게 물을 주입한다. 먼저 출동한 소방관은 화재 전기차 하단 배터리 팩에 시소의 타공 및 주수 노즐을 고정한다. 해머를 사용해 타격 부위를 타격, 지렛대 원리로 배터리 팩을 관통한다. 연결된 소방호스를 통해 배터리 팩 내부에 물을 주입한다. 차량 하단 배터리팩 높이에 따라 지지대 높이나 관창 노즐 높이를 어댑터툴로 조절할 수 있다. Q4. 시소의 제작 과정과 앞으로 계획은? 소방연구원, 자동차 엔지니어, 재료 및 제조 전문가와 같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전문 기관에서 실험을 거쳐 시제품 성능을 테스트 했다. 전국 폐차장에서 수급한 실제 전기차 배터리 팩을 사용해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했고, 테스트 결과 5㎜ 이상 두께의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배터리 케이스도 단 두 번의 타격으로 완벽히 뚫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은 단 30초 만에 진행됐다. 앞으로 한국소방본부와 공동으로 실제 전기차 화재 훈련으로 시소를 테스트하려고 한다. 또 소방관, 소방 연구원의 조언을 받아 프로토타입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시소를 전세계에 배치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고 관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Q5.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출품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시소 개발 과정 역시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아이디어로 출품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소방연구원과 연락을 취해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과 조언을 얻었다. 아이디어 발전 과정에서 특허와 디자인특허 출원도 이뤄졌다. 그 결과 2023년 국내전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맞이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 Q6. 국내전 우승 소감도 부탁드린다. 2022년에 출품했던 아이디어를 개선해 재도전 후 받은 상이라 의미가 남다르고, 큰 영광이자 행운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용기와 확신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소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시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 특히, 현장 심사 때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던 심사위원들의 열띤 관심과 의견, 그리고 토론 과정이 앞으로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 같다. Q7. 예비 지원자분들을 위한 팁이나 조언이 있다면? 어워드에서 수상하지 못했다고 해서 여러분의 아이디어나 도전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탈락과 수상을 통해 아이디어에 열정과 확신이 있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는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전문가 뿐 아니라 주변에 아이디어를 설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 과정을 통해 발전하면 자신이 출품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에게도 잘 전달돼 수상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과방위, 野 불참 속 30분만 산회…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현안질의 무산

    과방위, 野 불참 속 30분만 산회…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현안질의 무산

    與 “현안질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野 “언론에 폭거이자 광기…언론자유 위축”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2일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현안질의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야당이 불참하면서 30분 만에 산회했다. 이날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는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다. 여당 의원들은 대선 공작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현안 질의를 실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흔들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전 국민의 53%가 이 사건을 조사해야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방위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현안질의조차도 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원, 상임위의 직무 유기”라고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도 “김대업 병풍조작사건은 대선 공작에 성공했지만 김만배, 신학림 대선 공작은 실패했다”며 “만약 윤석열 정부가 아닌 이재명 정부였다면 이 사건이 드러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의 조 의원은 “국민의힘은 개별보도에 대해서 현안질의하자는 것”이라며 “개별 뉴스에 대해 시시비비를 다 가리자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의아하다”고 맞섰다. 이어 “이런 행위는 자칫하면 언론에 대한 폭거이자 광기로 비칠 수 있다”며 “언론 자유에 심각한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단순한 보도 사안이 아니다. 국기를 흔드는 사건이다”며 “저희는 청문회를 제의했는데 안 돼서 현안질의가 됐는데 이것마저 안 된다고 하니 자괴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위원장은 “전 지금 사안의 시급성과 중대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며 “대통령 선거를 3일 앞둔 시점에 공영방송과 일부 종편이 조작된 인터뷰를 퍼뜨린 거 아니냐. 이건 국기문란 행위”라고 했다. 이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야당이 모두 불참을 통보해서 위원장으로서 몹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원칙으로 하는 상임위 운영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오늘 회의는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와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개별 보도의 시시비비를 국회 상임위 회의에서 따지겠다는 억지를 부리고 장제원 위원장도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논리대로라면 보수 종편의 허위, 과장 보도도 일일이 국회에서 시비를 가려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 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16일 기념 미사

    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16일 기념 미사

    최초의 한국인 사제 성 김대건(1821~ 1846)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이 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벽면을 파서 만든 공간)에 동양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김 신부의 조각상 설치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72) 추기경이 프란치스코(87)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히고 교황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한진섭(67) 작가가 지난 1월부터 이탈리아 서북부 도시 피에르타 산타에 머물며 8개월에 걸쳐 조각상을 만들었다. 성상은 높이 3.7m, 가로 1.83m, 세로 1.2m 크기로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모습이다. 김 신부가 두 팔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표현했다. 오는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기념 미사가 봉헌되고 이후 성상이 설치된 장소에서 축복식이 거행된다. 한국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72) 주교, 염수정(79) 추기경 등이 참석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한 작가가 별도 제작한 김 신부의 성상 모형 원형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 룰라 ‘아마존의 날’ 기념식서 엄지척… 브라질 남부는 물난리

    룰라 ‘아마존의 날’ 기념식서 엄지척… 브라질 남부는 물난리

    마리나 시우바(왼쪽)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아마존의 날’ 기념식 도중 “올 들어 8월까지 아마존 삼림 벌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줄었다”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히우그란지두술주 파수푼두의 경찰관들이 전날 온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물에 잠긴 도로와 주택을 살펴보는 모습. 브라질 남부를 휩쓴 집중호우와 돌풍에 최소 21명이 숨졌다. 브라질리아·파수푼두 AP 연합뉴스
  •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 왕국’ 가야가 세계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서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과 함께 520년간 역사 속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였지만, 승자의 역사만 기록되는 사료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했다. 6세기에 이르기까지 낙동강 일대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가야 연맹 왕국은 신라에 병합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경북도는 오는 10일부터 약 2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영호남 지역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게 확실시된다고 6일 밝혔다.●이달 10일 세계유산위원회 가야고분군 결정될 듯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5월 대한민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등재 권고’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오른다. 애초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예정됐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당시 의장국이던 러시아가 일정을 연기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 주는 동시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1년 경북도와 고령군이 가야고분군 등 독창적인 문화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2년 뒤 고대사회 순장 문화를 담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김해·함안 지역 고분군이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2018년 5월엔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의 완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3개 시군 고분군에서 전북 남원, 경남 합천·창녕·고성 등 4개 지역 고분을 추가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이로 인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한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등에 이어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다인 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북은 6건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신라문화(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와 유교문화(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한국의 서원)에 이어 가야문화도 세계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뤄 낸다. 이를 통해 가야문화권의 국내외적인 지명도와 관심이 높아지면 관광객 증가와 이에 따른 고용기회, 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당장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문화유산’에 따르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의 경우 그해 관광객이 전년 39만 2194명에서 192만 7877명으로 무려 490% 이상 증가했다.●“세계적 문화재로 발돋움… 경북의 자산으로, 경제적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 또 그동안 고대사 연구에서 홀대받던 가야문화권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동아시아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가야는 ‘잃어버린 왕국’에서 강력한 ‘제4의 제국’으로 부상할 태세다. 또 ‘철의 강국’, ‘해상 교역 대국’, ‘다문화 문명국’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자랑스러운 가야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적인 문화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유산의 보고인 경북은 문화가 자산이자 일자리가 되는 21세기를 맞아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 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경북·경남·전남이 공동 발전하는 대표적인 영호남 화합 사업인 만큼 앞으로 세계유산 활성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으로 상생과 협력의 길을 활짝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셀리턴, 웨어로즈 3세대 모델 ‘웨어로즈 플렉서블’ 출시

    셀리턴, 웨어로즈 3세대 모델 ‘웨어로즈 플렉서블’ 출시

    셀리턴에서 ‘웨어로즈 플렉서블’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웨어로즈 플렉서블은 스테디셀러 ‘웨어로즈’의 3번째 시리즈 모델로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ROH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와 닥나무 껍질로 만든 천연 무독성 재료, 한지 가죽 등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혜부는 복잡한 구조를 띄고 있어 겉과 속을 동시에 케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어로즈 플렉서블은 근적외선, 원적외선이 동시에 조사되는 듀얼 파워 시스템이 적용됐다. 근적외선과 원적외선은 파장의 길이가 달라 체내 침투하는 깊이나 효능이 다르다. 웨어로즈 플렉서블은 각각의 파장이 피부 표면부터 피부 속까지 따뜻함을 채워가며 서혜부의 ‘코어온도’ 관리를 돕는다.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이 많은데 만성피로는 면역력과 관계가 깊으며 면역력은 곧 신체온도와 연결된다. 인체는 몸의 기능을 보호하고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을 갖고 있으나 여러 요인들로 인해 신체온도가 낮아지면 만성피로로 이어지기 쉽다. 일본 체온면역학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코어온도가 1도만 낮아져도 면역력이 30%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몸속 효소의 활성화 때문이다. 몸속 효소는 36~37도 사이에서 가장 활성화되기에 코어온도가 낮아지면 신진대사의 문제가 생기고 호르몬 분비 균형이 깨진다. 호르몬 변화가 큰 여성들에게 코어온도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특히 장시간 앉아있는 수험생, 직장인은 활동량이 적어 코어온도가 떨어지기 쉬워 관리가 필요하다. 웨어로즈 플렉서블은 장소에 구애없이 편하게 코어온도 관리가 가능한 제품으로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그라파이트와 380개의 LED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웨어로즈 대비 무게를 90%까지 줄이고 휴대성을 극대화해 중장년층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셀리턴 관계자는 “웨어로즈 플렉서블은 셀리턴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돼 더 완벽한 코어온도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써 LED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5시간 꽉 채웠다… 잔혹한 복수, 위로·용기

    5시간 꽉 채웠다… 잔혹한 복수, 위로·용기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이 지난 오후 7시 22분에 끝난다. 어지간한 연극 하나 끝날 시간인데 이제 1부 종료다. 오후 7시 37분에 시작한 2부는 오후 9시 13분에 끝. 웬만한 오페라 대작 하나 끝날 시간인데 아직 더 있다. 3부는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0시 27분까지. 연극을 다 보고 나면 스스로 대견하다고 칭찬하게 된다. 국립극단이 장장 5시간에 걸친 ‘이 불안한 집’을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했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이스킬로스(기원전 525~456)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영국의 극작가 지니 해리스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트로이 전쟁에 나선 그리스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딸 이피지니아를 여신에게 제물로 바치자 이를 원망한 아내 클리템네스트라가 원한을 품은 데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비극을 그렸다. 아이스킬로스는 이 작품으로 기원전 458년 고대 그리스 디오니소스 축제 비극 경연 대회에서 그의 13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을 거머쥐었다.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어머니를 죽이는 잔혹한 복수극이 제목처럼 불안함을 가득 안은 채 전개된다. 그리스 신화는 아무리 인간이 의지를 발휘해 자기 운명을 통제하려 해도 결국 어떻게든 신탁이 이뤄지는 서사가 담겨있다. 이 작품 역시 “내 운명은 내가 정해”라고 외치면서도 망령에 시달리는 인물들이 몇몇 징조들에 계속 불안해하며 결국 저주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2500년 가까이 된 희랍극(그리스 시대 고전 연극)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김정 연출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을 받았을 때 엄청나게 전율했고 헛웃음이 날 정도로 잘 쓴 작품이라 생각했다”라면서 “원작의 틀을 지키면서 지금의 관객들에게 익숙하거나 편안한 호흡을 가지고 간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내가 가진 트라우마를 벗어나려고 하는 게 동시대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1, 2부의 고전적 내용은 3부에 현대의 어느 정신병원으로 옮겨오면서 오늘날과 접점을 만들어낸다. 비과학적인 망령에 시달리던 인물들이 실은 내면의 깊은 상처를 가진, 오늘날의 용어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것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해 평생을 비극적으로 살았다는 점이 주변 누군가 혹은 나의 이야기처럼 아프게 다가온다. 배우들이 상처 입은 내면을 몸짓으로 표현해낼 때 “나는 친구처럼 있을 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살아갈 수 있어”라는 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공연이 길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중간중간 유머를 곁들인 덕에 몰입감이 높다. 5시간에 걸쳐 쏟아지면서도 NG 없는 현란한 대사를 보는 재미, 20~60대의 배우 15명 누구 하나 존재감이 뒤지지 않게 펼쳐내는 명품연기는 어려운 결심이 필요한 이 작품을 볼만하게 만드는 요소다. 24일까지.
  •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국립무용단 ‘온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국립무용단 ‘온춤’

    국립무용단이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완벽한 애인 같은 무대로 전통춤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온춤’을 선보였다. 국립무용단이 새롭게 앞으로의 전통을 만들기 위해 2020년 시작한 ‘홀춤’ 시리즈부터 선보인 작품들을 집대성했다. 오랜 시간 몸에 우리 춤을 익힌 국립무용단원 10인의 안무가가 혼자 추는 춤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9편의 종합선물 세트를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건넸다. 독무를 뜻하는 ‘홀춤’, 이인무를 뜻하는 ‘겹춤’, 군무를 뜻하는 ‘다춤’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무용수들은 한량무·진도북춤·진쇠춤·살풀이춤·신칼대신무·바라춤·사랑가·검무 등 전통춤을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냈다. 특히 박재순의 ‘보듬고’, 정관영의 ‘너설풀이’, 김은이의 ‘바라거리’, 김회정의 ‘단심_합’은 독무나 이인무에서 출발해 군무로 확장한 사례로 원작보다 더 많은 인원에서 오는 집단적인 에너지를 강렬하게 뿜어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독무 작품이었던 윤성철의 ‘산산수수’, 정소연의 ‘다시살춤’, 정현숙의 ‘심향지전무’에서 각 무용수는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며 혼자서도 넓은 무대를 부족함 없이 꽉 채웠다. 이인무 작품이던 박기환과 박지은의 ‘월하정인’은 신윤복의 그림 속 정분을 나누던 남녀를 무대로 소환해냈고, 황태인과 이도윤의 ‘산수놀음’은 분홍신을 곱게 신은 선비들이 요즘의 클럽 부럽지 않은 조선시대 자연에서 노니는 모습을 신선하게 그려냈다.각각 1부와 2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너설풀이’와 ‘보듬고’는 전 세계 어디 내놔도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흥겨운 춤판을 벌였다. 경기·충청지역 농악의 짝쇠 기법을 바탕으로 한 ‘너설풀이’는 너설(꽹과리채에 달린 긴 천)처럼 부드럽고 강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4인의 남성 무용수가 힘차게 움직이는 매력이 돋보였다. 승무 북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한 ‘보듬고’는 5명의 남성 무용수가 북을 두드리며 춤을 춰 전통무용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줬다. 특히 중간에 리드미컬하게 북을 두드리는 솜씨는 관객들의 엉덩이와 손바닥을 도저히 가만히 둘 수 없게 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즐겁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품게 했다. 국립무용단 김종덕 예술감독 겸 단장은 “전통은 박제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호흡하며 계속해서 진화하고 생명력을 이어가는 것이기에 국립무용단은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전통 쓰기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탄생할 전통춤의 미래를 예고했다.
  • 지구 중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으세요? [이광식의 천문학+]

    지구 중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으세요? [이광식의 천문학+]

    지구 중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포츠담 중력 감자’를 이용하면 된다. 17세기 영국의 아이작 뉴턴이 우주 삼라만상을 지배하고 있는 만유인력, 곧 중력의 존재를 발견하여 중력 방정식을 완성한 이래, 지구상에 있는 모든 존재가 지구 중력의 영항권 안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중력의 진정한 정체는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자연계 최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다. 우리가 공중에 떠다니지 않고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것도 다 지구 중력 덕분이지만, 지구에서도 중력이 강한 곳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곳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력의 정체는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원리에 의하면, 중력이란 실재하는 힘이 아니라, 질량에 의해 휘어진 시공간의 곡률이다. 물질은 공간을 휘게 하고 공간은 그 휘어진 곡률에 따라 물질을 움직인다. 중력을 전하는 ‘중력파’ 가설이 아인슈타인에 의해 제안되었는데, 마침내 일반상대성 이론이 나온 지 1세기가 지난 2016년 2월 12일,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떨어져 있는 2개의 블랙홀이 결합하면서 발생한 중력파가 라이고(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에 의해 발견되었다. 위의 ‘포츠담 중력 감자’는 고감도 탐지기를 탑재한 인공위성 CHAMP(Challenging Mini-satellite Payload)와 GRACE(Gravity Recovery And Climate Experiment)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작성한 지구 중력장의 크기를 지구 표면의 높이로 시각화한 3차원 지구 모형이다. 결과물로 나온 것이 마치 감자 같은 모양인데다, 주로 독일 포츠담에서 연구가 진행된 탓으로 약간 코믹한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지구 중력 지도’라고도 한다. CHAMP는 2000년 7월 발사된 독일의 과학위성으로, 지구 중력장과 자기장 데이터를 10초에 한 번 꼴로 측정하여 이를 전송했다. 이후 독일항공우주센터(DLR)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합동 프로젝트로 2002년 3월 GRACE 위성이 발사되었다. GRACE 위성은 같은 높이에서 지구를 공전하는 2개의 위성으로, 두 개의 위성이 약 220km의 간격을 유지하며 궤도 운동을 한다. 그런데 높은 산이나 계곡, 바다와 육지의 경계 등 지구 내부의 밀도 변화에 따라 중력의 변화가 나타나는 곳을 지나게 되면 두 위성 사이의 거리에는 미세한 변화가 생기는데, 이 거리를 측정하여 지구의 중력 변화를 계산한 것이다. CHAMP와 GRACE의 관측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포츠담 중력 감자는 2014년 12월 15일 NASA의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지도에서 높게 튀어나온 부분은 다른 곳보다 중력이 강하다는 뜻으로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인도양 부근처럼 움푹 들어간 곳은 중력이 약한 지역이며 푸른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울퉁불퉁한 모습을 한 이유는 중력을 유발하는 지구의 밀도 분포 또는 지형 분포 등이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이 지도를 장기간에 걸쳐 연구하면 지구 표면에서 나타나는 질량 이동 양상을 알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빙하가 녹는 현상, 해류의 변화 등을 알아낼 수 있다. 포츠담 중력 감자는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한 등포텐셜면인 지오이드(Geoid)에 해당한다. 위의 중력 지도는 2005년에 작성된 지도에다 2011년에 보다 정밀한 중력 데이터를 보태어 완성된 것이다.  
  • 교황, 신도 1450명뿐인 몽골 첫 방문…한국 주교단도 함께…임형주 축하 노래

    교황, 신도 1450명뿐인 몽골 첫 방문…한국 주교단도 함께…임형주 축하 노래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 땅을 밟았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31일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 전세기 편으로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떠나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교황은 관례대로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의 안녕을 위한 내 기도를 확언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통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티칸의 축복은 우호와 선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바티칸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바티칸과 마주 본 채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상호 신뢰를 쌓아 양자 관계의 개선과 진전을 끌어내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몽골은 전체 인구 330만명 중 약 60%가 종교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불교를 믿는다. 가톨릭 신자는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1450명 남짓이다. 1921년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몽골은 여전히 중국과 정치적,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교황청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이번 방문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몽골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 뿐만아니라 러시아와도 관계가 경색돼 있다. 86세 고령에도 4박 5일간 몽골을 방문하는 교황은 울란바토르 도착 첫날은 휴식을 취한 뒤 2일 몽골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교황은 이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만난 뒤 몽골 정부 관리와 외교관, 시민사회 대표단을 만나 첫 연설을 할 계획이다. 뒤이어 울란바토르 지목구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주교단과 성직자, 수도자, 선교사, 사목 협력자들과 만나 두 번째로 공식 연설을 할 예정이다.3일 오전에는 그리스도교 다른 종단 대표와 다른 종교 대표를 만나고, 오후에는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옥외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한다. 미사 식전행사에 우리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엔딩 무대에 올라 ‘아베 마리아‘, ’유 레이즈 미 업‘, ’생명의 양식‘ 등 세 곡을 부를 예정이다. 교황은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로마행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교황의 몽골 일정에 한국 주교단이 대거 함께 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 주교 등이 몽골 현지에서 교황을 맞는다.
  • 원불교 첫 트로트 가수 김성곤 교무가 건네는 ‘사랑의 소화제’

    원불교 첫 트로트 가수 김성곤 교무가 건네는 ‘사랑의 소화제’

    “당신은 나만의 사랑의 소화제 내 속을 뚫어줄 유일한 나만의 사랑의 소화제.” ‘전주한옥마을 휘성’으로 유튜브 조회수 113만회(31일 기준)를 찍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보이숲코리아’에서 우승하더니 이번엔 트로트 음원을 냈다. 초록색 옷을 입고 맛깔나게 노래를 부르는 끼가 보통이 아닌데 반전은 직업이 성직자라는 점이다.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원불교 목동교당에서 만난 김성곤(37) 교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교도님들께 힘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고령인 분들이라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자연스럽게 부르게 됐다”고 했다. 소속 교당은 없지만 김 교무는 지난해 6월부터 일요일마다 전국 교당과 기관들을 방문해 ‘찾아가는 문화법회, 풍류로 건졌쇼’를 진행하고 있다.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뮤지컬 넘버, 트로트를 부르다가 이벤트로 앨범을 내보자고 한 게 지난 7월 낸 ‘사랑의 소화제’로 이어졌다. 김 교무는 “어렸을 때부터 공연을 많이 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20대 때는 육군훈련소 종교 행사에 일요일마다 가서 1500명 앞에서 공연했고, 30대 때는 전남 완도군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에 발령받아 청소년들 앞에 섰다.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했다. 최근 공개한 ‘사랑의 소화제’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김장훈(60)이 우정 출연했는데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인연을 맺은 게 계기가 됐다.원래는 연극영화과 진학을 생각하던 터에 원불교 교리에 반해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진학해 성직자가 됐다. 김 교무는 “원불교를 우연히 알게 됐는데 하다 보니 마음공부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단순히 연예인을 하는 삶보다는 공부하는 연예인 같은 게 막연하게 되고 싶었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가 마음공부인 것 같아 진학했다”고 말했다. 학부 4년, 석사 2년을 거쳤고 군대에서도 군종병으로 복무했다. 지금은 흔들림이 없지만 한때는 예술에 대한 꿈 때문에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고 털어놨다. 예술에 관심이 있는데 종교를 놓고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 고민이 컸다. 그런 와중에도 예술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꾸준히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끼를 발산하며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원불교 성직자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건 그가 처음이다. 주변에서 다들 응원하고 있지만 100년이 조금 넘는 원불교 역사에 이런 사례가 없다 보니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김 교무는 “청년 교도 중에도 문화예술 계통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원불교에는 시스템이 없다. 제가 잘돼서 이들을 원불교에서 도움도 받고 세상에 이익을 주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속세의 일에 마음을 뺏기면 성직자의 길을 걷기 어려울 수 있지만 김 교무는 자신의 본분을 되새겼다. 따로 레슨을 받을 정도로 노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지만 가수로서 대성하더라도 “마음의 바탕이 원불교를 만나면서 이뤄졌기 때문에” 교무직을 놓지 않겠다는 마음이 확고하다. 이를 위해 김 교무가 꺼낸 단어는 ‘평정심’, ‘평상심’이다. “관객이 많든 적든, 나를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마음의 동요 없이 평상심대로 노래하는 게 목표”라는 그는 “무대 오를 때나 오르지 않을 때나 마음이 한결같은지 보는 게 제 공부”라며 가수와 수행의 길을 모두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軍검찰, 박정훈 前해병대 수사단장 구속영장 청구

    軍검찰, 박정훈 前해병대 수사단장 구속영장 청구

    국방부 검찰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30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국방부 검찰단은 피의자(박 전 단장)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피의자가 계속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단장은 지난달 19일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관련 초동 조사를 이끌었다. 박 전 단장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조사보고서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결재받았지만 다음날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박 전 단장은 수사 결과를 이첩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경찰로부터 사건 자료를 회수하는 한편 그를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혐의는 ‘항명’으로 바뀌었다. 이에 박 전 단장은 그동안 국방부 검찰단의 불공정 수사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술 거부권 행사 등을 통해 조사를 거부해 왔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박 전 단장이 지난 23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다음달 8일 그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 [속보] 軍 검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구속영장 청구

    [속보] 軍 검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구속영장 청구

    국방부 검찰단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군검찰 측은 30일 “박 대령이 계속 수사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군사법원에 박 대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검찰단은 잇따른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 발표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피의자가 수사절차 내에서 관련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등 필요한 주장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수사단장은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군형법상 항명)로 군검찰에 입건됐다. 그는 지난달 30일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넘기겠다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범죄 혐의가 있는 군인 사망 사건의 수사권은 민간 경찰에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박 전 단장의 수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다음날 수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박 전 단장은 지난 2일 수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넘겼고, 국방부 검찰단은 경찰로부터 사건 자료를 회수하는 한편 박 전 단장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그의 혐의는 ‘항명’으로 바뀌었다. 박 전 단장은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수사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명시적으로 받지 못했다면서,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죄명과 피의사실, 혐의 등을 수사 보고서에서 빼라는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박 단장은 지난 11일 군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뒤 수사심의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수사심의위는 지난 25일 이번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군검찰은 박 전 단장에게 2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박 전 단장은 출석해 서면 진술서만 제출하고 직접적인 진술은 거부했다.
  • KCC 센터 출신 박세진, 일본 B리그 진출 “매 순간 최선 다 할 것”

    KCC 센터 출신 박세진, 일본 B리그 진출 “매 순간 최선 다 할 것”

    전주 KCC에서 활약했던 박세진(30·203㎝)이 올 시즌부터 일본 무대에서 뛴다. 일본 B.3리그 가나자와 사무라이즈는 지난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진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2024 시즌까지다. 박세진은 ‘2017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을 받아 센터로 뛰었다. 한양대 4학년 때 만든 ‘40득점 20리바운드’는 대학농구연맹 기록에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은 박세진은 미체결 선수로 남아있었다. 박세진은 일본 진출과 관련해 “일본에서의 시즌이 기대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기량을 아낌없이 보여줄 각오”라며 “기본기와 실력을 쌓아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준 전주 KCC 측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진은 양재민(우츠노미야), 천기범(전 후쿠시마), 이정제(전 도쿄 Z), 박재현(전 니가타), 전형준(전 이와테) 이대성(시호스즈 미카와), 장문호(카카와)에 이어 8번째로 일본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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