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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차관의 강의(외언내언)

    여러 전임장차관들이 대학의 강단에 서게 되었다.정부가 전직 고위 관리들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식을 활용하기 위하여 마련한 「전문가 풀」제도의 실시에 의한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다소 이중적인 의식구조가 있다.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사람은 훼절이라도 한 사람인 것처럼 보기 일쑤다.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고위직」을 사람들이 모두 배척하거나 원하지 않고 외면하는 것은 또 아니다. 집안에서 장차관같은 고위직이 탄생하면 『가문의 광영』임을 입모아 기리면서 대학교수가 나온 것은 그렇게 칭송하지는 않는다.그 대학교수가 좋은 학문적 업적으로 이름을 빛냈다고 해도 여전히 「가문」의 광영으로까지는 치지 않는다.어쩐 일인지 「관직」의 높낮이에는 불균형하게 민감한 것이다. 그렇다보니까 우리사회에서는,겉으로는 「고위관직」의 전력을 흡사 벗을 수 없는 때(구)나 도덕적 타락쯤으로 타기하기도 하고 모멸하기도 하는 일을 예사롭게 하고 있다.그런 현상이 실은 고위관직에 대한 탐닉의 오랜 관습이 낳아놓은 사회심리의 반증같은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된 것에는 역사적 인과도 있고 시대성도 내재하지만 어떻든 그런 시각이나 현상은 온당하지도 않고 이롭지도 않은 것이다. 적어도 장차관같은 직능은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서 나라 일에 참여하므로 그 경험이나 능력은 충분히 희소가치가 있다.특히 지금처럼 전방위의 국가경쟁력이 요구되고 국력의 결집이 최대한으로 필요한 다급한 시기에는 아주 소중한 자원일 수도 있는 것이다.그런 것을 본질과 관계없는 이유로 배척하고 사장시킨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손실이다. 남의 나라서는 이미 뿌리내린 이 제도가 우리에게서 적절한 때에 출발하는 것은 좋은 징조로 생각된다.성과를 기대한다.
  • 부산동인고교장 해임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교육청은 12일 진학지도비 명목으로 고3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거둬 물의를 빚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동인고 양규명교장(55)과 윤병대교사(52)를 징계해임했다. 교육청은 또 이학교 채한수교감(55)에 대해서는 정직처분하고 3학년 담임교사 11명에 대해서는 징계감봉하도록 학교재단인 대성학원에 통보했다. 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 3학년 주임인 윤교사는 지난해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진학지도비 명목으로 학부모 대표10명으로부터 1천5백70만원을 거둬 3학년학급담임 1인당 63만원씩 7백56만원을 나눠주고 나머지는 출장경비와 회식비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동호인들 모여 유대강화/공직자 취미경연 대성황

    ◎중앙기관 바둑대화에 39개단체 참가… 초만원/테니스·탁구전도 예정… 부처이기 해소에 한몫 취미 공유를 통해 공직사회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몸짓들이 활발하다. 바둑 등산 탁구 테니스 볼링등 비용을 별로 들이지 않고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레저가 바로 그 매개체.총무처가 주관하는 각 종목의 대회에는 각 부처에서 모인 동호인들로 언제나 성황을 이룬다.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 돼 온 부처이기주의의 해소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5일과6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바둑대회.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39개 중앙행정기관 및 산하단체공무원 2백73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지난해 2백50명에 비해 23명이 늘어났다.선수단 규모를 기본출전·자유출전 후보를 포함해 지난해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한데다 4개기관이 새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준비한 총무처 복지과의 김장수사무관은 『동호인활동을 통한 공직사회내의 일체감 조성 및 응집력 제고,부처간친선 도모 및 업무협조 기반 조성이라는 원론적인 취지를 뛰어넘는 열기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이변도 많았다.지난해 우승팀 대검찰청이 초반 탈락이란 쓴잔을 맛봐야 했고 관세청과 3위팀 안기부는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해 강팀의 면모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하위로 처졌던 재무부와 문화체육부의 공동 3위입상은 뜻밖이었다.심판장을 맡은 홍종현7단은 『공무원들의 바둑수준이 이렇게 높을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각 기관의 명예가 걸려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진지함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총무처는 바둑대회에 이어 이달말 북한산 등반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테니스(4월)·탁구(5월)·볼링(6월)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
  • 북한생수(외언내언)

    생수시판이 허용되면 북한산 생수가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D그룹은 북한으로부터 생수를 반입하기 위해 북한 대성무역과 상담을 추진하고 있고 대북 농산물 교역업체인 H물산은 대동강무역과 「신덕샘물」의 반입상담을 마치고 최종계약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H물산은 정부가 북한산 생수반입을 허용할 경우 곧바로 생수를 들여올 수 있을 정도로 상담을 진척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에는 약 1백개의 생수 또는 약수및 광천수 공장이 개발되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전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생수로는 남포시의 신덕샘물,강서군의 강서샘물,자강도의 백두산 천지물,평양의 옥류약수,평북의 창성약수,묘향산 약수 등이 꼽히고 있다.특히 신덕샘물의 경우 동남아 등지에 인기리에 수출되자 생산시설을 지난해 하루 5백t 규모로 늘였다고 한다. 북한측은 우리측 업계가 현대식 생수시설과 생수용기 공장건설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현재까지 생수 수입은 그 규격과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상공자원부의수출입공고에 의해 금지되고 있으나 국내 시판이 허용되면 규격과 기준마련과 함께 수입을 허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생수수입이 허용되면 북한산 생수반입뿐이 아니고 에비앙,볼빅,소하트등 다국적 생수메이커의 제품까지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국내 생수업체들이 외국생수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어 생수업계의 대회전이 눈앞에 다가서고 있다.여기에다 국내 재벌급 기업이 국내생수 생산과 외국생수 수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여 생수업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견된다. 적자생존시대에 업계의 북한산 생수반입등 발빠른 상혼을 탓할 수만은 없다.그러나 재벌그룹이 생수에 대한 서민층의 위화감을 도외시한채 생수수입에까지 매달리고 있다는 것은 어딘가 개운치 않은 느낌을 준다.
  • 한강상수원 오염 2백29곳 적발/대검

    ◎공무원포함 15명 구속/비밀배출구 만들어 폐수 방류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댐등 한강유역을 오염시켜 온 2백29개 폐수배출업체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이번 검찰의 단속결과 낙동강 식수오염 사건으로 수질오염 단속이 강화 되었음에도 상수원 일대의 업체들이 여전히 오·폐수를 흘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검은 지난 1월17일부터 3월7일까지 50일동안 한강유역을 관장하는 서울시내 일선 지청등이 한강오염폐수배출등 환경오염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이 가운데 경기도 양평군 강덕기(43)환경관리계장 등 공무원 2명을 포함한 15명을 수질환경보전법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백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평군 오수처리장공사 실무책임자인 강씨는 전기기능직 김명훈씨(31)등 다른 공무원 3명과 서로 짜고 92년 11월17일 양평군이 짓고 있던 3개 오수처리장의 유량지시기록계,전기공사 등 8개 품목이 설계대로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현장감독결과 공사가 설계대로 시공된 것처럼 허위내용의 준공감독조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마석우리에 위치한 진흥여객마석영업소(소장 권오병)의 경우 지난1월부터 세차하면서 나온 오수를 비밀리에 만든 배출구를 통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기준치 50ppm의 6배를 초과한 3백34ppm과 부유물질,노르말핵산등이 섞여 있는 폐수를 버려오다 구속됐다. 이밖에 구속된 사람과 업체는 다음과 같다. ▲김영환(39·경기 양주군 남면 UCTC상사) ▲이종성(36·경기 양주군 광적면 진성실업) ▲임희기(36·경기 고양시 덕이동 대명실업) ▲백복순(56·경기 양주군 회천읍 삼익상사) ▲오세환(48·경기 용인군 용인읍 한국세차장) ▲서정래(31·경기 용인군 용인읍 상일세차장) ▲조영호(37·경기 이천군 이천읍 경한실업) ▲윤흥선(51·경기 이천군 신둔면 대성농장)
  • 뜨거운 전파전쟁(미리 가보는 21세기:17)

    ◎아시아 각국서 80개 띄워… 채널 수백개로/문화적 갈등·인종편견 해소에 큰 역할 오는 2000년이면 아시아 각국에서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린 방송위성이 50개 내지 80여개로 늘어난다. 방송위성 중계기 1개에는 4개 채널을 구성 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계기를 많이 탑재할 경우 채널이 수백개로 늘어나게된다. 우리나라도 오는 95년4월 방송통신용위성 무궁화호를 쏘아올려 국내용 채널을 12개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아시아 위크지와 포천지는 아시아지역의 위성방송 계획을 무기없는 전파전쟁이라고 보도하고있다.그동안 각국이 독특한 자국문화와 주체성확보를 위해 사수해오던 전파의 국경이 무너지고 국제화와 개방화가 급속히 진행된다. 전파가 개방되면 종교적인 갈등이나 인종적인 편견 또는 문화적인 충격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지구상의 모든 방송이 앞으로는 태평양이나 인도양상공에 떠있는 방송위성을 통해 동시에 방영된다.또 현재의 텔레비전 화면보다 크고 화질이 좋은 HDTV로 각국의 방송을 모두 수상 할 수 있다. 아시아의 전파국경은홍콩의 재벌 이가성이 아시아 새트 1호기를 쏘아올림으로써 무너지기 시작했다. 스타 TV라는 방송국은 BBC뉴스와 스포츠·음악·중국·영화등 5개 채널로 방송되고있다. 홍콩 스타 TV는 아시아의 영연방 제국으로부터 멀리는 아프리카의 이집트 수단등 39개국에서 시청되고있다. 홍콩 스타 TV는 중국 본토에 2천만명과 인도에 3백만,파키스탄 1백만,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집트 쿠웨이트등 영연방제국과 일본 한국등에도 시청자가 늘고있어 사업으로도 대성공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루페트 머독은 지난해 스타TV의 주식 64%를 5억2천5백만달러에 사들였다.머독은 앞으로 할리우드의 20세기 폭스사와 월터 디즈니 MGM 컬럼비아 유니버설 스타디오등과 영화 프로및 TV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있다. 그는 1백개의 채널을 방송할 수 있는 아시아새트 2호를 오는 4월에 새로 발사 할 예정이다. 스타 TV가 성공을 거두자 타일랜드와 말레이시아도 지난해 방송위성을 쏘아올리고 오는 2000년까지 5∼6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위성통신 전문가들은 우주공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오는 2000년까지 80여개의 방송위성이 아시아상공에 자리잡고 아시아 지역의 시청자들을 한데 묶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 탁명환씨/피살전 「대성교회 투기」 추적/검경 확인

    ◎“테러 당하면 김목사 조사해달라” 유서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8일 탁씨가 피살전 『만일 내가 테러를 당해 죽으면 대성교회와 김모목사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에 나섰다. 특히 검경은 탁씨가 피살되기전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영생교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평소 가깝게 지내온 윤모목사(49)와 함께 대성교회의 부동산 투기의혹 부분을 파헤치기 위해 교회주변 부동산업자들을 찾아 다녔던 사실을 확인했다. 검경은 이에따라 대성교회가 이같은 사실을 탁씨가 폭로할 것을 우려,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구속된 임홍천씨(26)의 범행 동기에 대한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탁씨의 아들 지원씨(26)는 이날 『피살되기까지 10여년 동안 70여차례에 걸쳐 테러를 당한 아버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 항상,유서를 써놓고 다녔다』면서 「내가 죽으면 대성교회와 김목사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말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공개했다. 검경은 탁씨가 유서에서 밝힌 김모씨(58)가 목사경력을 가진 종교문제브로커로 최근까지 탁씨와 대성교회 설립자인 박윤식목사(66)사이의 사이비논쟁과 관련,대성교회를 옹호해 왔으며 교회입장에서 탁씨를 고소하는등 대변인 역할을 해온 사실도 밝혀냈다. 검경은 김씨가 탁씨로부터 남부지원에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해 집과 승용차등 재산이 가압류된 상태에 있는 점을 중시,범행 사전모의 과정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검경은 이밖에 탁씨가 피습당한 직후 지원씨에게 『범인은 한명이다』라고 말한게 아니라 『범인…』『경찰…찔렀어』『김…』이라고 진술한 사실도 밝혀내고 공범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탁명환씨 피살 4일전/대성교회 간부 모임/양양군 수양관서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는 5일 구속된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 등을 상대로 범행전후의 행적을 정밀 재구성하는 등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살해동기및 사전모의 가능성에 대한 결정적 단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범행 4일전인 지난달 14일 강원도 양양군 대성교회 수양관에서 교회간부들이 모임을 가진 사실을 밝혀내고 이 자리에서 범행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는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김춘자집사(50·여)와 안성억목사(55)이충신목사(50)등 교회관계자를 참고인자격으로 다시 소환,수사할 방침이다.
  • 사전모의 추궁/탁씨사건 수사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는 4일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와 조종삼목사(32),신귀환장로(47)등 3명을 다시 불러 살해동기및 사전모의가능성 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주운 곳이 당초 진술과는 달리 이 교회내 성전건립 공사장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가 경찰조사과정에서 교회측의 개입가능성을 숨기기 위해 거짓진술한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임씨로부터 범행당시 입었던 상의의 소재를 밝혀내고 수사관을 파견,물증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숨진 탁씨가 이 교회 설립자인 박윤식목사의 독자적인 교리뿐만 아니라 호화생활·이성관계·외화도피 등 사생활을 폭로,교회측과 감정적인 대립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임씨 범행과의 관련성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임씨의 피묻은 옷을 숨겨준 대성교회 김춘자집사(50·여)와안성억목사(55),이충신목사(50) 등도 빠른 시일내에 보강수사를 마친뒤 증거인멸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해사48기 임관식/대통령상 이한동소위

    해군사관학교 48기 졸업및 임관식이 4일 하오 2시 3부요인과 이병대국방부장관,김홍렬해군참모총장등 군관계자와 졸업생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졸업식에서 이한동소위(22·부산진고졸업)가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국무총리상은 곽광섭소위(23·진주고) ▲국방부장관상은 김태환소위(23·밀양고) ▲합참의장상은 강동구소위(23·상주고) ▲해군참모총장상은 박로호소위(22·대성고) ▲유엔군사령관상은 김지훈소위(22·단대부고) ▲해사교장상은 홍순국소위(24·대일고),최종만소위(23·경포고)가 각각 차지했다.
  • 대성교회 전면조사 없어진 임씨 웃옷 추적/검찰,탁씨피살 수사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는 3일 구속된 살해범 임홍천씨(26)와 대성교회 조종삼목사(32),신귀환장로(47)등을 상대로 교회측과의 사전공모및 공범여부와 정확한 범행동기등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임씨가 범행당시 입고 있었던 상의의 소재를 밝히고 있지 않는 점을 주목,이 옷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탁씨가 이 교회의 비자금조성 등 운영비리를 폭로하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회측이 임씨를 시켜 탁씨를 살해케 했을 가능성도 있어 대성교회의 운영과 관련한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임씨의 피묻은 옷을 은닉했던 이 교회 김춘자집사(50)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벌인뒤 구속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탁씨살해 배후 재추적/오늘 사건송치/검찰,교회관계자 공모여부도

    ◎박윤식목사 사전개입 수사/피묻은 바지 은닉한 김 집사 영장 검찰은 3일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는대로 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 부장검사)검사 전원을 투입,대성교회측의 조직적 범행개입 여부와 구속된 임홍천씨(26)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한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두차례 대책회의를 갖고,수습책을 논의한 이 교회 이충신(50)·안성억목사(53)와 도옥현집사(45)등 3명을 다시 불러 범인은닉및 증거인멸 혐의등에 대한 조사를 한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임씨의 범행 직후 교회 관계자들이 수습대책을 논의하는등 조직적으로 개입된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사후개입은 물론 사전공모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3일 하오 임씨를 서울구치소에서 재소환,▲살해 동기 ▲배후세력 ▲사전공모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교회 상부에서 범행을 모의하고 임씨를 행동책으로내세웠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임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교회 설립자인 박윤식목사(66)가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를 캐기 위해 ▲사건발생 전후의 행적 ▲출국배경 ▲임씨와의 특별한 관계 여부등에 대한 수사도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박목사가 범행 4일전 일본으로 나갔다가 범행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귀국했으며 임씨가 구속된 22일 『아들을 만나러 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것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임씨가 경찰에서 여러차례 진술을 뒤엎고 범행후의 행적에 대해 교회 관계자들과 치밀하게 입을 맞춘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임씨의 진술내용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어제 현장검증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은 2일 이번 사건이 구속된 임홍천씨가 저지른 단독범행이며 신귀환장로등 대성교회관계자들이 사후 범인도피및 증거인멸 등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잠정결론짓고 3일 하오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 임씨의 범행동기가 미약하고 신장로로부터 범행사실을 보고받은 이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가 임씨 검거직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점 등으로 미루어 박목사가 사전모의및 범행에 직접적으로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찰이 요청할 경우 수사관을 파견,보강수사를 계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범인 임씨가 검거되기 직전인 19일 하오11시쯤 교회부근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타운빌라 김춘자집사 집에서 범행때 입었던 피묻은 검정바지와 구두·양말을 벗고 청바지에 흰운동화와 흰양말로 갈아입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집사집에서 피묻은 검정바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임씨의 때묻은 바지가 김집사의 집에서 발견됨에 따라 김집사를 증거인멸및 범인은닉혐의로 3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는 한편 2차대책회의를 주도하고 임씨가 바지를 가라입도록 도와준 안목사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특히 2차 대책회의 등이 지난달 19일 하오 박목사가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에 이루어졌고 임씨가 구속된 22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한편 범인 임씨와 조종삼목사,신귀환장로등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날 하오 서울 노원구 월계3동 삼호아파트 31동 206호 탁씨의 집앞 복도와 주차장,대성교회등 18곳에서 실시됐다. 서울지검 형사3부 김규헌 수석검사의 지휘로 실시된 이날 현장검증에서 임씨는 탁씨를 파이프로 내리친뒤 흉기로 살해하는 장면과 범행에 사용한 칼을 목감천에 버리고,신장로로부터 도피자금 20만원을 건네받는 상황등을 담담한 표정으로 재연했다.
  • 경찰의 「단독범행 단정」 뒤집힐까/검찰로 넘겨진 탁씨피살사건

    ◎임씨 허위진술 매달리다 배후 못밝혀/박목사 등 관련자 사전공모 규명 과제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경찰이 사건발생 2주만인 3일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배후나 사전 공모여부에 대한 규명이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에서 범인 임홍천씨 외에도 대성교회 신귀환장로와 조종삼목사를 구속한데 이어 안성억목사등 이 교회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사법처리키로 하는등 나름대로 개가를 올린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후 수습단계에서 이 교회관계자들 일부가 개입한 사실을 밝혀낸 수준에 불과할 뿐 「배후나 공범의 사전모의및 범행가담」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면서 경찰수사의 한계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종교적 신념으로 똘똘 뭉친 임씨나 신장로등 교회관계자들이 경찰수사 과정에서 공동체생활을 통해 형성된 단합과 유대 관계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경찰수사가 혼선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이들은 검거된뒤 일정한계에도달하면 모든 것을 체념하고 「진실」을 털어놓는 일반 범죄꾼들의 심리와는 달리 교회에 화가 미치는 것을 막기위해 번복진술을 계속함으로써 수사는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경찰이 초동수사에 실패함으로써 수사상의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사건발생 초기에 경찰은 숨진 탁씨가 10여년동안 70여차례나 종교테러를 당했던 점으로 미루어 자칫 수사의 장기화 또는 미제사건으로 처리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 다행히 사건발생 26시간만에 범인 임씨를 검거했으나 경찰은 임씨의 단독범행쪽으로 사건을 몰아가는 실수를 범했다. 경찰이 임씨의 허위·번복 진술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는 미국으로 출국했고 신목사등 교회관계자들도 배후선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입을 맞춘듯한 진술로 일관했다. 결국 경찰수사는 임씨의 허위진술을 역추적하는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렀고 일부 교회관계자들에 대한 사후 관련혐의를 포착하는데 그쳤던 것이다. 특히 범인 임씨가 지난달 19일 상경해 칼을 유기하고 김춘자집사 집에서 사후수습책을 논의한 뒤 검거되기까지 발빠른 행보를 보인 시점이 박목사가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였다는 사실은 배후조종이나 사전공모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또 임씨가 범행 30분만에 범행사실을 털어 놓을 정도로 평소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던 신장로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독자적으로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밖에 박목사가 지난달 19일 귀국당시 공항에서 교회로 가면서 신장로등과 함께 사건수습 또는 대책마련을 위해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 등도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숙제로 남게 되었다.
  • 조 목사 적부심 기각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는 2일 탁명환씨(57)피살사건과 관련,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대성교회 조종삼목사(32)가 낸 구속적부심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조씨가 범인 임홍천씨와 전화통화를 한뒤 이번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된 문제의 달력을 불태워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인정되는데다 공범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적부심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 박윤식목사에 오늘 소환장/탁씨피살 수사

    ◎신장로에 임씨 범행 보고받아/불응땐 강제귀국 조치/임씨는 박목사 경호원… 사건 은폐 추궁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66)가 사건수습과 대책마련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박목사의 행적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인은닉혐의로 구속된 신귀환장로(47)가 지난 19일 박목사가 일본에서 귀국할 당시 『임씨의 범행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과는 달리 박목사에게 범행사실을 보고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신장로의 허위진술 경위와 박목사의 사후은폐지시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2일 대성교회측에 박목사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키로 했다. 경찰은 현재 미국체류중인 박목사가 소환에 응해 귀국하지 않을 경우 관계당국과 협의해 박목사를 빠른 시일안에 강제 소환키로 했다. 경찰은 또 범인 임홍천씨(26)와 신장로가 각각 평소 경호원과 운전사로서 박목사의 측근역할을 해왔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박목사의 범행지시및 사전개입등 범행관련사실을 은폐하기위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고 판단,이들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대성교회 당회장 K모목사(61)를 소환,사전에 범행계획을 알고 있었는지와 사후 범행은폐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당시 대책회의에서 신장로로부터 임씨가 명단이 적힌 달력을 현장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임씨를 자수시키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 대책회의를 가진 A·L목사등과 대질신문을 벌였다. 경찰은 임씨가 검거되기 직전인 19일 하오11시30분쯤 대성교회 김춘자집사(45·여·구로구 오류동 현대타운) 집에서 L·A목사등과 함께 범행 뒤처리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K목사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이날 하오 귀가조치했으나 L·A목사는 계속 조사해 범인 도피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임씨가 도피당시 10여차례 전화통화를 했던 군대친구 박모중사등 2명을 소환,통화내용등에 관해 참고인 조사를 했다. 경찰은 또 지난 1월14일 범인 임씨가 박목사,신장로,조종삼목사 등 교회관계자 10여명과 함께 강원도 양양군 소재 대성교회 수양원에 1박2일동안 축원기도회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이들 사이에 범행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관련,『임씨가 「올겨울에 다녀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날짜와 동행한 교회관계자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점으로 미루어 고의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2일 하오 현장검증을 실시한뒤 3일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임씨,범행전 합숙/10여명과 오색수양원서

    【연합】 탁명환씨 살해범인 임홍천씨(26·구속)가 범행전 대성교회의 한계령 수양관에서 교회관계자등과 합숙한 것으로 알려져 교회측의 사전공모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대성교회 수양관내 동신교회의 김모 목사는 28일 『범인 임씨가 탁씨를 살해하기전인 지난 1월14일쯤 서울 대성교회 운전기사 이모씨등 일행 10여명과 함께 이곳에 와서 이틀밤을 자며 합숙생활을 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대해 『임씨가 올 겨울에 수양관 부근의 동네의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목적으로 대성교회 관계자,무명가수등과 함께 속초를 다녀왔으나 그 시일과 동행한 목사등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등 정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씨와 교회 관계자들의 당시 행적과 숙박을 하면서 범행모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 탁씨피살 나흘뒤 도미

    ◎임씨 범행후 4인대책회의/교회수뇌 조직적 개입 확인/도피자금 준 신귀환장로 구속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8일 대성교회의 주요목사들과 장로등 일부 교회수뇌부가 범행후 대책회의를 갖고 범인 임홍천씨(26·구속)의 도피문제를 의논하는등 이번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이들이 사전에 공모 또는 배후조정했을 가능성을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66)가 범행직후인 지난 22일 하오 7시2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급히 출국한 사실을 확인,도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목사는 이에앞서 지난 14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19일 귀국,교회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은뒤 임씨가 구속되던 날 다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이 교회 홍보부장인 신귀환장로(47)를 철야조사한 결과,범행직후인 18일 하오 10시40분쯤 임씨로부터 탁씨 살해사실을 전화로 보고받고 『설악산 대성교회 수양관으로 피신하라』며 현금 20만원을 도피자금으로 건네준 사실을 밝혀내고 신장로를 범인도피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19일 상오 8시30분 교회홍보실에서 신장로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진 K·A·L목사등 3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A·L목사는 『해외로 멀리 보내는 방법이 없겠느냐』는등 도피를 주장했으나 K목사가 자수시키자고 이야기함에 따라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로는 임씨가 범행을 저지른지 30여분후인 지난 18일 하오10시 40분쯤 경기도 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56동 201호 자신의 집에서 임씨로부터 『탁씨를 해치웠다』는 전화를 받고 서울 강서구 신월동 제1공수여단 앞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어 19일 0시15분쯤 임씨를 만나 범행내용을 전해들은 뒤 『강원도 설악산 근처에 있는 수양관으로 피신하라』고 지시하면서 도피자금조로 2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박목사가 귀국할 당시 이미 사후수습에 개입한 조종삼목사(32·구속)와 신장로 그리고 달력폐기에 연관이 있었던 송모씨(29),계좌추적을 받고 있는 심모씨(33)등 4명이 공항에 마중나갔던 점으로 보아 박목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전사인 박모씨(31)에게 전화를 걸어 오색약수앞 여관으로 나와달라고 요구,박씨를 만나 2분여동안 얘기를 나눴으며 이때 박씨로부터 자수를 권유받았다는 것이다.
  • “박 목사 사후보고 받았을것”/경찰/“새국면” 탁씨 피살수사 주변

    ◎수사할수록 교회상부로 의혹 확산/임씨,수양관 근처서 위장자살 기도 종교문제 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28일 대성교회 신귀환장로(47)가 임씨에게 도피자금을 주고 일부 수뇌부들이 대책회의를 갖는등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회설립자인 박윤식목사(66)까지 관련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구속된 임홍천씨의 진술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고 주변 방증수사에서도 별다른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임씨 단독범행론」을 줄곧 주장하다 27일 신장로가 범행후 도피를 도와준 사실이 드러나자 다소 당혹해하는 모습. ○…경찰은 특히 범인 임씨가 범행뒤 30여분만에,구속된 조종삼목사(32)등을 통하지않고 신장로에게 범행사실을 직보했다는 점과 조목사가 달력을 소각한 시점이 신장로등이 대책회의를 가진 직후였다는 점 등을 중시,범행의 사전모의나 실행 수습과정에서 교회관계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경찰은 또 이교회 설립자 박목사가 범행 하루뒤인 지난 19일 일본에서 귀국할때 신장로와 조목사 등 교회관계자 4명이 공항에 마중나간 사실을 확인,박목사가 「최소한」사후보고는 받았을 것으로 확신. ○…이날 하오6시쯤 구속된 신장로는 수감직전 비교적 여유있고 웃음띤 얼굴로 보도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뒤 『죄송하다』며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모습. 신장로는 그러나 지난19일 김포공항에 박윤식목사를 마중나갔을때 임씨의 범행사실을 보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된 박목사가 보고하라고 해 그때서야 말씀드렸다』고 부언. 임씨에게 건네준 20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지갑에 갖고 다니던 돈이었다』고 말한뒤 『피살사건이후 임씨와 두차례 통화했을뿐 19일 대책회의 이후에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사전공모및 배후지시설을 애써 일축.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범행직후인 18일 하오10시40분쯤 신장로 집으로 전화를 해 『내가 탁명환을 해치웠다』고 털어놓은뒤 19일 상오6시13분쯤에도 신장로와 통화하면서 『자동차를 폭파시켜 죽어버리겠다』고 말했으나 신장로가 이를 말렸다는 후문. 임씨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6시쯤에는 도피중이던 강원도 양양군 대성교회 수양관 근처에서 이곳 운전사 박모씨(31)를 만나 『죽고 싶은데 죽을 수는 없고 시체를 하나 구할 수 없겠느냐』『시체를 내차에 태워 시너를 뿌리고 지갑을 남긴뒤 한계령에서 추락시키면 어떻겠느냐』며 자살을 기도하려했다는 것. ○“신장로 박목사 분신” ○…신장로는 부인 김모씨의 권유로 지난74년 대성교회(당시 일석교회)에 나가기 시작,모범적인 신앙생활로 신임을 얻었으며 80년부터 박윤식목사의 운전사로 채용된이후 줄곧 박목사를 따라다니며 수행원 역할을 해온 측근. 특히 운전사 신분으로는 파격적으로 89년 이 교회 장로겸 홍보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해 박목사의 분신으로까지 알려져왔다는게 주위의 평. 경찰은 신장로가 지난10여년동안 박목사를 이단으로 매도했던 탁씨에 대해 『가만둬서는 안된다』는 등 박목사 이상으로 과민한 반응을 보여온데 대해 이단논쟁보다는 박목사에 대한 보은차원에서도 당연한 것이었다고분석.
  • 거평,대한중석 인수

    대한중석의 경영권이 (주)거평으로 넘어갔다. 산업은행은 28일 대한중석의 보유 지분 21.4%(1백12만2천9백61주)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6백61억원을 써낸 거평에 낙찰됐다고 밝혔다.입찰에는 거평 이외에 대성산업(주),신생플랜트산업(주) 등 3개 회사가 참가했다.
  • 대성교회 장로 이틀째 철야조사

    ◎탁씨피살 수사,“임씨와 사후처리 논의” 확인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8일 대성교회 조종삼목사외에 S장로등 교회관계자들이 탁씨살해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경기도 광명시 자택에서 연행한 S장로에 대해 이틀째 밤샘조사를 벌여 구속된 임홍천씨가 탁씨를 살해한 뒤 강원도 일대로 피신하면서 S장로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후처리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임씨가 당초 진술과는 달리 탁씨를 살해한 뒤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대성교회 수양관에 들러 대성교회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탁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후처리를 논의한 사실이 새로 밝혀짐에 따라 교회관계자들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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