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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소작 「통곡하는 여인들」/“연인 7명이 모델” 화제

    ◎“여자 버린뒤 자책감 표현” 평가/뉴욕서 소묘등 30년대작품 75점 전시 작품만큼이나 여성편력과 추문으로도 유명하던 스페인 태생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통곡하는 여인들을 소재로 한 작품전이 최근 비상한 대중적인 반향과 함께 뉴욕의 미술가를 강타하고 있다. 「마리아 테레즈 발테즈와 도라 마르와의 나날들」이란 부제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지난 6월중순부터 석달 예정으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지난 30년대 작품들을 중심으로 피카소가 통곡하고 고뇌하는 여인들을 소재로 그렸던 75점의 그림과 소묘·조각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전은 그 대중적인 관심과 피카소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함께 이로 인한 논쟁마저 부르고 있다. 미술비평가 주디 프리만여사는 역사적 고뇌와 개인적 갈등이라는 피카소 작품의 바탕을 이루는 두 모티브중에서 지금까지의 역사적 배경에 지나치게 편중된 해석에서 개인적 갈등과 슬픔을 고려하는 입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이 작품전을 계기로 새롭게 일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작품전에서 선보인 대표적 작품들은 37년10월 작품인 통곡하는 여인을 비롯,피카소에게 버림받은 도라 마르를 생각하고 그렸다는 37년작 통곡하는 여인 시리즈. 이 작품들의 모델들은 피카소의 잔인할 정도로 변덕스럽고 화려한 여성편력의 대상이었던 7명의 연인들이다. 피카소연구가들은 그가 여성편력을 통해 그의 연인들에게 상처와 파멸을 가져다 주었으며 피카소 자신도 이로 인한 자책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사실 피카소에게 큰 정치적 영향을 끼쳤던 진보주의자 도라 마르의 경우 신경쇠약과 정신병에 시달려야 했고 그에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던 마리아 테레즈 발테즈는 목매 죽었으며 마지막 연인 자클린 로크는 권총자살로 일생을 마쳤다.또 러시아출신의 무용수였고 첫 부인이기도 했던 올가 코홀로바는 이혼을 요구하는 피카소와 갈등끝에 결국 그에게 버림받고 신경쇠약으로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비평가들은 기존의 통곡하는 여인들이란 일련의 작품중에는 파시스트파들에 의해 유린당하던 자신의 조국 스페인 민중들의 고통을 표출한 작품보다는 개인적인 상흔을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 더 많다고 말한다. 즉 피카소 자신이 버린 연인들에게 느꼈던 괴로움과 불편함,그리고 죄스러움이 녹아 있는 극히 개인적인 그림들이 통곡하는 여인들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서전을 쓰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그림을 그린다.그리고 이 그림들은 나의 인생역정의 한 부분들을 기록한 것이라』는 피카소의 생전의 말처럼 비평가들은 그가 분방한 여성편력을 통해 그의 연인들에게 큰 괴로움을 주었고 그 괴로움에 대한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았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로 일고 있는 가장 큰 공감대 역시 여성에 대한 피카소의 학대성향과 그의 파괴적이고 비관적인 관점에 대한 시각이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20세기 미술담당 큐레이터인 윌리엄 리버만씨는 『이 작품전을 계기로 새디스트,호색한 여자들에게 고통만을 가한 부도덕한 파렴치한이란 그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과 생활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말한다. 이번 작품전이 성황리에 진행됨에 따라 주최측인 로스앤젤레스미술관은 오는 10월8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같은 이름의 작품전을 다시 열기로 했다.
  • 우드스톡축제 빗속 대단원/25년전처럼 진흙탕 연출… 「머드스톡」

    ◎35만 “난장판”… 여성폭행 등 14명 체포 전세계 록음악 팬들의 향수속에 미뉴욕주 소거티스에서 25년만에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폭우속에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우드스톡 록 향연의 피날레는 최초의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그랬듯이 비에 젖어 진창이 되는 바람에 머드스톡(Mudstock)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 13일 하오 절정에 달한 이번 제2회 우드스톡 페스티벌에는 무려 3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지만 1백35달러(약 15만원)에 표를 산 사람이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주변 주차장을 맴도는 대신 15만여명은 겅비가 소홀한 틈을 타 공짜로 들어오기도 했다. 폐막일 공연의 마지막은 남아프리카 민권운동가 스테픈 비코에게 바치는 노래인 「비코」를 노래한 피터 가브리엘이 장식했다. 또 13일에는 60년대의 우상 보브 딜런이 「비오는 날 여성 12번과 35번」이라는 노래를 할때 구름사이로 해가 비치자 관객들은 일제히 흥에 겨워 노래를 따라 불렀으며 일부는 마리화나를 피워댔다. 폐막일에는 팬들은 휴지봉지나 우의로 몸을 두른 채 진창으로 범벅이 된 공연장을 빠져나갔으며 북쪽 연단 주변에는 먹다 버린 맥주와 물 등 음료수 병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며 수백명은 이날의 주요 공연을 관람하기를 포기한 채 서둘러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이 외형상으로는 지난 69년때와 마찬가지로 대성황이었지만 여러가지 차이점을 보였다. 관객의 안전조치는 무시하고 흥행에만 집착한 주최측의 미흡한 준비때문에 많은 사고와 범죄를 기록했다.교통사고로 두명이 사망하는등 모두 4명이 숨졌다.또 텐트속에서 여성을 폭행한 한 남자를 비롯,모두 14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열광하던 관객 가운데 3천명이상이 서로 넘어지는 바람에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행사장을 빠져나가던 관객들은 『주최측이 오로지 올 가을에 발매할 우드스톡 앨범과 다큐멘터리 영화 출시에만 관심이 있을 뿐인것 같다』고 투덜댔다.
  • 좌·우뇌 동시훈련/두뇌개발 서적 인기

    ◎일상적 행동에 의미 부여… 깊은 사고 유도/「도전IQ」「기적…」등 시각·지각능력 활용법 실어 『머리를 좋아지게 하려면 왼손을 많이 써라』 오른 손을 주로쓰는 사람들의 잘 쓰이지 않는 다른쪽 뇌를 개발하기위한 충고다.왼손을 많이 쓰면 감성을 지배하는 우뇌가 발달해 전체적인 뇌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웃는 돌들」이라는 현대무용단을 창단한바 있는 홍신자씨도 단원들에게 감성을 키워주기위해 왼손으로 식사하는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수능시험,논술고사 등의 영향으로 기존의 암기식 학습방법에서 탈피,사고력을 집중적으로 기르기 위한 시도가 활발하다.현재 서점가에는 단순한 성적올리기 차원의 학습핸드북에서 진일보한 전반적인 「두뇌개발」방법을 담은 책들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의 경우 「도전 IQ」(새터·김문수지음),「기적의 최면학습법」(대광·남무환지음) 등이 일주일에 50여부가 넘게 팔리고 있다.이같은 책들의 특징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행동들에 의미를 부여,조금더 깊이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전문가들은 기존의 「무조건 외워대기」학습방법이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뇌훈련」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원동연박사는 최근 「DY학습법」을 펴내 「점수따기위주 교육의 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한국교육계에 성적=실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중에서 도서출판 사계절의 「반갑다,마인드맵」같은 책은 독특한 두뇌훈련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70년대 중반 캐나다에서 마인드맵을 창시한 토니부잔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지만 결과는 늘 기대치 이하로 나오는 사람들을 위해 씌어졌다. 마인드맵이란 읽고,생각하고,분석하고 기억하는 모든 것을 마음속에 지도로 그린 것을 의미한다.이미지와 핵심단어,색과 부호를 사용하여 오른쪽과 왼쪽 뇌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양쪽 두뇌의 기능을 연계시켜 최대한 개발하게 되는 것이다.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천재들은 두뇌의 어느 한쪽만이 뛰어나게 발달된 것이 아니라는 연구도 나온 바있다.예를 들어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우뇌를 사용하는 바이올린 실력이 아마추어 이상이었으며 이론물리학자답지않게 터무니없는 공상을 즐겼다고 알려진다.유명한 상대성이론을 발견하게 된 계기도 그가 어느 여름날 언덕에 누워 우주끝까지 태양광선을 타고 가는 공상을 하고 난 직후였다.또 입체파의 대가 파블로 피카소도 그의 그림을 살펴보면 좌측두뇌의 기능인 수학과 기하학을 가장 적절히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영상인식력에 관한 부분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상과 색상은 어느정도는 원시적이고 유치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우뇌의 대표적인 기능인 영상이미지 인식기능은 엄청난 시각적,지각적 두뇌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긴장도 이완시켜 학습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이렇게 자유로운 영상이미지들을 생각나는대로 머리속에건 흰종이에건 간단히 그려 정리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된다는이론이다.쓰면서 공부를 할때 될 수 있으면 넓은 종이에 하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 시중에는 비슷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여름방학기간동안 무리하게 자녀들을 공부시키는 것보다 부모가 수준에 맞는 책 한권 정도를 선택,함께 실습해보는 것도 좋은 학습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 태풍 「더그」 약화… 오늘 서해서 소멸

    ◎호남·중부 강풍·폭우/승주 최고 2백2㎜·서울 90㎜ 서해 먼바다를 향해 북상을 거듭하고 있는 13호 태풍 더그는 C급 소형으로 세력이 약화된채 11일 하오 목포 북서쪽 약1백40㎞ 해상까지 올라온뒤 열대성저기압으로 변해 차츰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함께 상당량의 비가 왔으며 천둥번개치는 곳도 많았다. 이번 태풍은 특히 제주와 중부·호남지방에 많은 비를 내려 11일 상오1시 현재 승주 2백2㎜,해남 1백89㎜,고흥 1백85㎜,장흥 1백33㎜,제주 1백20㎜,완도 1백12㎜,서울 90㎜ 등을 기록했고 영남지방에도 거창 37㎜,영천34㎜,울산 21㎜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더그는 10일밤 현재 중심기압 9백90헥토파스칼로 위력이 더욱 떨어져 제주도 북서쪽 2백㎞ 해상에서 시속8㎞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며 『11일 하오11시쯤에는 호남과 중부쪽 서해 먼바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또 『현재 더그의 진행경로와 속도로 볼때 육지에 올라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비구름대가 커 12일까지 중부·충청및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1백∼2백㎜의 비를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그는 그러나 아직도 남동쪽 최대반경이 6백80㎞,그 밖의 곳은 3백80㎞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중심부근 최대풍속도 초속 23m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으며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 남해 전해상과 서해남부·전남·부산및 경남 남해안지방에 태풍경보를 발효시키고 서해중부 전해상과 전북·경남내륙·경남 동해안지방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 승무원 사명감·승객 질서의식/전원 무사의 기적 이뤘다

    ◎불타는 KAL기 필사의 탈출 10분/사무장 “침착” 외치며 비상구 열어/폭발공포속 승객들 차례로 대피/군·경 신속한 구조활동도 큰 도움 불과 10여분만에 이루어진 극적인 탈출이었다.기체가 폭발,전소된 여객기사고에서의 「탑승자 전원 무사」­그것은 승객들의 성숙된 질서의식과 승무원들의 철저한 직업의식이 연출해낸 기적이었다. 1백60명의 승객·승무원들은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아 생사를 초월한 탈출작전을 침착하게 편 끝에 한사람의 인명피해도 없이 모두 무사히 대피하는데 성공,여객기사고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결과를 낳은 것이다.이들이 폭발직전의 불타는 여객기에서 안전지역으로 탈출하는데는 공항내의 경찰,군부대와 때마침 비상근무중이던 공무원들의 신속한 구조활동도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상오10시7분 김포공항을 떠난 사고여객기가 제주공항 상공에 이른 것은 한시간여 뒤인 상오11시20분쯤. 태풍의 영향인지 비행기는 몹시 흔들렸고 승객들은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봤다.빗줄기는 거셌으나 시계는 양호한 편이었다.곧이어 착륙안내방송이 있었고 김영미양(21)을 비롯한 5명의 여승무원들은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었는지 일일이 확인을 했다. 그러나 착지순간 한번 튕겼다가 다시 이륙하는듯 하더니 기체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며 미끄러졌다. 『꽝』­비행기는 중심을 잃은듯 흔들리다 공항담장을 들이받고 고꾸라지듯 멈췄다.동시에 좌석위 선반에서 산소마스크등이 떨어지고 전기마저 끊어져 기체안은 어두워졌다.순간 놀란 승객들의 단말마같은 비명이 터져나왔고 기내는 온통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 어느새 기체 뒷부분에서 연기가 치솟앗고 왼쪽 날개에도 불이 붙었다.승객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곳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동요하지 말라』외마디 고함소리가 들렸다.김제중사무장(33)이었다.왼쪽 창문을 통해 기체뒷부분에서 시작된 불길이 눈에 들어왔다.오른쪽 비상문이 열렸으나 지면에서 너무 높고 비상탈출미끄럼대가 거센 바람에 날려 창문을 가렸다.비행기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왼쪽 첫번째 비상구를 열고 승객대피에 들어갔다. 승무원들은 『이럴수록 침착하고 질서정연해야 불상사를 줄일 수 있다』고 승객들에게 강조한뒤 차례차례 비상구로 인도했다. 승객중 아기엄마들은 아기를 팔로감싸안은채 눈물을 흘리며 비상미끄럼대를 내려온뒤 땅에 덥석 주저앉기도 했다.승객들은 의외로 냉정함을 지키며 차분하고 신속하게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랐다. 이미 기내안은 연기로 가득찼다.『남아있는 승객은 없읍니까』7년 경력의 여승무원 백은경씨(30)는 두차례 소리친뒤 탈출했다. 김사무장은 기내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한뒤 마지막으로 미끄럼대를 내려오며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과정에서 정찬규부기장과 김경식씨등 승객 8명이 얼굴등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뿐 중상자는 아무도 없었다.밖에는 사고현장에서 1백50m쯤 떨어진 제601전경부대에서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온 전경대원 60명이 탈출한 승객들을 돕고 있었다. 대부분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전경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사고현장을 떠나 전경부대막사로 가는 순간 사고비행기는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벗어난 이들의 탈출시간은 불과 10분남짓.이들에게는 억겁의 세월로 여겨졌던 순간순간이었다. KAL기 사고 부상자 9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찬규(36·부기장) ▲김경식(41·전북 전주시 대성동) ▲정규진(48·서울 마포구상암동) ▲주기성(61·서울 용산구 보광동) ▲김경현(10·서울 양천구 목동) ▲김대형(34·인천시 남구 성천동) ▲임윤정(27·여·인천시 남구 용현동) ▲정상구 ▲김정권 ◎사고조사반 급파/교통부 교통부는 10일 상오 제주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2033편 국내선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및 화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구본영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항공기사고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사고기 보상 어떻게 되나/국내외 13개 보험사서 4백96억까지 보상가능/항공사에 사고책임 있을땐 전액보상은 힘들어 대한항공은 A300 에어버스 여객기에 대한 기체보상금으로 최고 6천2백만달러(한화 4백96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보유중인 A300기종여객기 22대를 모두 같은 한진그룹계열의 동양화재보험을 통해 대한재보험에 가입했다.대한재보험은 다시 영국의 로이드사 등 외국보험사와 신동아화재보험 등 국내 10개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었다.1대당 보험금은 최고 6천2백만달러이다. 이 액수가운데 99.26%인 6천1백54만1천달러는 로이드사 등 외국보험사가 지급하게 되고 나머지는 동양화재보험(12만4천달러)을 비롯한 국내보험사가 나눠서 지급한다. 단 사고원인이 악천후 등의 천재지변때문이어야 한다.정비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 등 사고의 책임이 항공사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전액 보상받기는 어렵다. 부상당한 승무원과 탑승객들에게는 기체보상금과 같은 비율로 각 보험사들이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다행히 사망자는 없지만 만약에 승무원이나 탑승객이 사망하면 최저 10만SDR(12만8천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시간대별 사고상황◁ ▲10시00분 김포공항 출발예정 ▲10시07분 김포공항 출발 ▲10시25분 정상운항 교신 ▲10시50분 착륙예정,안전벨트착용 안내방송 ▲11시23분 제주공항 활주로 접지,활주 개시 ▲11시23분20초 돌풍 ▲11시24분00초 기체 앞부분 착륙 유도시설에 충돌 ▲11시24분30초 항공기 완전 멈춤 ▲11시25분 외부 화재 ▲11시25분 사고 안내방송 ▲11시25분20초 비상탈출용 슬라이더 팽창 ▲11시26분 승객 탈출 시작 ▲11시30분 승객 전원 탈출 ▲11시35분 승무원 탈출 ▲11시40분 항공기 폭발,중간부분 화재
  • 「개혁환경」변화…제도 보완으로 대응/「신경제 중간점검」의의와 내용

    ◎통일비용 조달·수지개선에 주력/예산/세율체계 단순화… 부담급증 방지/세제/자율화 정착·중기 효율지원 노력/금융 출범 1년 6개월을 맞은 신경제가 중간 평가의 기회를 가졌다. 9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신경제 추진회의에 보고된 「경제제도 개혁전략」은 재정·금융·세제 등에서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개혁방향을 집대성한 것이다.세제에서는 종합소득세의 최고 세율 인하 등 14개 세법의 개정방향을 제시했고 금융과 재정 분야는 금융자율화와 지방자치제라는 환경변화에 따른 보완책을 당초 계획보다 세분화했다.경제제도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질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주마가편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분야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산개혁◁ 통일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통일비용 조달방안을 마련한다.95년에는 총세입의 일부를 절약해 국가채무를 갚고 재정수지 개선을 꾀한다.지방사업의 성격이 강한 국고보조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한다.국토의 종합발전을 위해 광역 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한다.율곡사업 등 방위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집행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 방식을 개편한다.수사활동 등 민원과 관련되는 경비를 대폭 현실화하되 일반 부처의 특수 활동비는 철저히 분석한 뒤 반영한다.공사비 절감과 민간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정부공사 발주제도를 개선한다. ▷세제개혁◁ ▲소득과세의 강화=96년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금융소득부터 단계적으로 종합 과세한다.현행 45%인 최고 세율을 40% 정도로 내리고 세율체계를 단순화,세부담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최고 6백20만원인 근로소득 공제금액을 올려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인다. ▲재산과세의 실효성 제고=토초세법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보완,개정한다.토지의 과세표준을 96년부터 공시지가로 전환하기 위해 토지관련 지방세제를 개편한다.상속·증여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세율체계를 단일화하며 적정 수준으로 내린다. ▲소비세 제도의 개선=매출액 축소나 무자료 거래조장 등 문제점이 많은 현행 과세특례 제도를 면세점(연 6백만원)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영세 사업자의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관세제도의 선진화=서류없는 수출통관 제도를 오는 10월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금융개혁◁ ▲금융자율화=앞으로 실물경제 여건과 금융시장 동향을 봐 가며 3단계 금리자유화를 최대한 앞당긴다.정책금융 축소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중소기업과 농어촌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정책금융은 재정에서 지원한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할 수 있도록 부실채권의 대손상각을 늘린다.신규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경영 상태의 공시를 강화하고 부실채권의 책임소재를 명백히 한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국책은행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되 그 뒤에도 서민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은행의 증자를 자율화하고 비공개 금융기관의 공개를 추진,금융기관의 대형화를 유도한다.증권거래소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96년부터 개설하며 내년 4월부터 9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 “북 억류자 송환에 만전을”/이 총리(국무회의 8일)

    ◎「쓰레기 종량제」 문제점 보완 지시 8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초강력 태풍으로 알려진 「더그」의 북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에 대해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의 보고가 있었다. ○…최장관은 『9일 상오 11시 상해 동남쪽 1백㎞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더그가 그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든지간에 한반도는 강력한 영향권에 들 전망』이라고 밝히고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각 시도 관련공무원들의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설명. 최장관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8일 상오 9시부터 국방부 경찰청등 7개 부처 합동으로 25명씩이 2교대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각 시도는 재해대책요원 8천9백24명이 비상근무중』이라고 보고. ○…김장관은 회의 직전에 들어온 긴급보고라면서 『더그의 진행방향 동쪽에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어 더그의 위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이영덕국무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에서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일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하고 농작물 및 선박의 피해 방지와 위험지역주민과 피서객의 안전대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고상문씨등 북한억류자의 송환과 관련,『억류자의 송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빠른 시일안에 구성·운영해 이들이 고통으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 이총리는 또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와 관련된 슬라이드의 상영이 끝난 뒤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 수거가 효과가 커 다행』이라면서 『환경처에서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종량제 시범운영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사전홍보를 충분히 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기 바란다』고 당부. ▷의결안건◁ ▲수란구호법 개정법률안 ▲여권법 시행령(개) ▲국방군수본부령(개) ▲전기공사업법 시행령(개)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직업훈련심의위원회규정(개) ▲선박직원법 시행령(개) ▲영예수여(학술발전유공자등)
  • 중기 고유업종 침해/7개업체 고발/상공부,20개업체는 경고·주의

    상공자원부는 2일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한 혐의가 짙은 7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89개 조사대상 대기업 중 20개 업체에는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리고,62개 업체는 무혐의 처리했다.신고없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인수하거나,사업을 확장했다가 고발된 대기업은 한일물산(이불·요),태양금속(도금),대성개발(아스콘),송월타올(타월),한국존슨(광택제),승명실업(골판지 및 판지상자),삼양판지(골판지 상자)이다.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한 혐의로 고발당한 업체는 89년에 11개,90년 8개,92년 7개,93년 6개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중 37개 대기업이 3백65개 중소업체에 전자·자동차·공작기계·중장비 분야의 9백35개 품목의 사업을 넘겨주었다.이는 지난 해 상반기보다 품목으로 7.1%가 는 것이다.현대그룹이 4개 계열사를 통해 2백22개 품목을 넘겼고 삼성 2백17개,쌍용 1백63개,대우 1백29개,기아 1백18개,럭키금성 그룹이 57개 품목을 각각 이양했다.
  • 8·2보선 3곳 당선자 인터뷰

    ◎강원 영월·평창 김기수씨/“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에 몰두” 『정치초년병으로서 정치적 경력이 많은 분들을 물리치고 당선된 것은 확실히 영광이 아닐 수 없지만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민자당의 김기수당선자는 가난과 배고픔에 자살까지 기도했던 성장기의 시련이 상기되는듯 담담하고 낮은 어조로 소감을 피력하고 『앞으로 고 심명보의원의 지난 2년동안 활동공백으로 산적한 지역현안 사업들을 해결하는데 몰두하겠다』고 했다. 평창출신인 김씨는 지역현안 사업으로 제천취수장설치문제와 덕포 상습침수지 배수펌프설치문제등 주로 녕월지역의 숙원사업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농민유권자가 절반을 넘는 곳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이제는 농민들이 시시비비와 각 당의 정책적 득실을 잘 안다』면서 『이는 우리 당이 내놓은 농어촌발전대책에 농민들이 큰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야당의 위기론은 이제 사라졌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승리요인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김권·관권선거가 사라지고 인물과 정책본위로 치러졌으며 따라서 당의 정책이 크게 호응을 받은 결과』라고 공을 중앙당에 돌렸다. 개정된 선거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소감을 묻자 『40여년동안 익숙해온 선거풍토가 하루아침에 바뀌어 솔직히 어려움도 있었지만 유권자들의 빠른 의식전환으로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로 당선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경쟁후보와 달리 중앙당이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지원에 있어서는 야당에 결정적 열세를 면치 못했다』는 말로 섭섭함도 토로했다. ▲평창출신(57) ▲춘천고·서울대법대졸▲행정고시합격▲평창경찰서장 ▲LA총영사관 영사 ▲경찰대 교수부장 ▲강원도경찰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경찰청차장 ▲이상호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수성갑 현경자씨/“대구시민이 「심판」에 감사할뿐”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대구 수성갑의 현경자씨(신민)는 하염없는 눈물로 당선의 기쁨을 나타냈다. 20일동안의 선거운동기간 인이 박힌 듯 당선이 확정된 뒤에도 두손을 내밀며 허리를 깊숙이 굽혔다.도무지 팔을 치켜들줄 몰랐다. 3일 새벽 간발의 우세가 요지부동의 승리로 굳어지면서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낸 현씨는 쏟아지는 축하인사에 눈물로 답했다. 『그저 「해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대구시민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맙습니다』 줄곧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현씨는 『이번 선거는 현정부의 표적사정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심판』이라고 옹골차게 말했다. 현씨는 『금배지를 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현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출마한 것을 여러분들이 잘 알지 않느냐』면서 『이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처음 출마를 결심할 때만 해도 「이러면 무엇 하나」하는 생각에 무척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투옥돼 있는 남편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도 억울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유세가 너무 힘들어 고통스럽다가도 다른 11명의 후보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을 때는 오히려 오기가 났다』는 현씨는 『남편으로부터 일주일에 한차례씩 오는 격려편지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비록 정치에는 문외한이지만 대구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은 1년반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북 고령(47) ▲경남여고 ▲한양대 역사학과 ▲연세대학원 ▲근육병환지돕기후원회장 ▲성나자로마을후원회장 ▲적십자중앙부녀회원 ▲향토문화복지연구소고문 ▲제일여성대학명예회장 ◎경북 경주 이상두씨/“공정경쟁속 정책대결로 당선” 『지방색을 거둬내고 민주당에 표를 던져주신 경주시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2일 경주시 보궐선거에서 막판 혼전끝에 당선된 이상두씨(54·민주당 경주시지구당위원장)는 헹가래를 쳐주는 당원들앞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전국 최고의 상수원건설,경주역사이전및 교통체증해소,대책없는 쌀수입개방 저지,황성공원등 천년고도의 문화공간 확충등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지역개발 및 정책공약을 착실히 실천,남은 1년반의 임기동안 유권자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특히 『개정선거법에 따라 여야후보들이 금권·관권의 개입없이 공정한 경쟁속에 정책대결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이 당선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의 당선을 『14대 국회들어 민주당의 불모지가 된 영남권에서 첫 의석을 확보,영남지역의 이른바 「비민주정서」를 불식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작은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이씨는 아울러 『어려운 세월동안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선거운동기간동안 노심초사하다가 쓰러진 부친 이용우옹(75)께 첫 당선보고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씨가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60년 건국대 법학과에 입학한뒤 외숙이자 국회의원이었던 최영근 현 민주당 상임고문 집에 기거하면서부터. 67년 경주에서 7대 국회의원에 첫출마,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87년 평민당 지구당위원장을 맡아 88년 13대 선거에 출마했으나 뿌리깊은 「반 호남정서」속에 낙선한뒤 「범민주연합」 경주시·군 공동대표로 활동하는등 정치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경주 외동출생(54) ▲경주고졸,건국대 법학과 중퇴 ▲신동아백화점·대성콘크리트대표 ▲7·13·14대 국회의원출마,91년 도의회출마 ▲범민주연합경주시·군공동대표 ▲민주당 이기택대표 정치담당특별보좌역 ▲민주당 경주시지구당위원장.
  • 전국 해갈… 폭염 “퇴장”/태풍 브렌던 중부통과

    ◎단비 60∼1백50㎜ 뿌려 제11호 태풍 브렌던이 1일 하룻동안 전국에 걸쳐 최고 1백30㎜까지의 많은 비를 내려 한달이상 계속된 가뭄과 폭염을 거의 해소시키고 2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태풍이 지난달 31일부터 반경 1백50㎞정도로 광범위하게 비구름대를 몰고 다니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1일 하오까지 60∼1백50㎜의 고른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충남과 경기내륙지방에는 시간당 1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곳에따라 1백50㎜이상의 큰비가 오기도 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논과 밭이 대부분 해갈되기는 했으나 바닥난 저수지를 채우기에는 강우량이 많이 부족했다. 한편 이번 태풍은 비교적 세력이 약해 가옥이나 논밭의 침수·산사태·하천범람등 내륙에서의 피해는 거의 내지 않았다.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형성돼 북상,이례적으로 오키나와 남방해상에서 태풍으로 발전한 브렌던은 31일 하오 대만 북쪽해상에서부터 북진을 거듭,1일 상오 10시 목포 북서쪽 40㎞해상을 거쳐 하오 4시 충남북부해안지방에 상륙했다. 브렌던은 이때부터 진로를 북동진으로 바꿔 경기도와 강원북부지방을 관통,2일 상오 동해북부해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C급태풍으로 북상한 브렌던은 1일 하오6시 현재 중심기압 9백94헥토파스칼로 비교적 세력이 약한 상태에서 시속 33㎞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내륙을 통과했다. 기상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브렌던은 2일 아침에는 울릉도 북쪽해상까지 진출한뒤 저녁에는 동해북부 먼바다로 빠져나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한달이나 지속된 폭염도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꺾여 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전날보다 상당히 내려갔다. 이날 하오8시 현재 강우량은 대관령의 1백30.4㎜를 비롯 온양 1백12.5,홍천 1백5.5㎜,마산 98.1㎜,산청 89㎜,청주 85.9㎜,거창 79㎜,서울 9.6㎜등이다. ◎가뭄 99% 해소/평년작 웃돌듯/농림수산부 전망 그동안 발생했던 가뭄면적의 99% 이상이 해갈됐다.따라서 올 쌀 생산량은 평년작을 유지하거나,또는 웃돌아 계획량인 3천5백30만섬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비가 적당히 내린 다음 갠다면 오히려 작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기상청도 놀란 「깜짝 태풍」/「브렌던」 발생배경과 행로

    ◎해수면 온도 올라 열대저기압서 돌변/한반도근해서 발전… 엿새만에 관통 전혀 뜻하지 않게 우리나라를 찾은 제11호 태풍 브렌던이 별 피해를 주지 않고 단비만 뿌려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손님」으로 갈채를 받고 있다. 반세기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지친 땅에 흠뻑 생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태풍이라면 으례 강풍과 폭우를 퍼부어 경계의 대상이었건만 이번만은 여느 태풍처럼 큰 피해를 남기지도 않았다. 지난주초 우리나라 근해까지 올라온 제7호 태풍 월트가 예측불허의 진로를 따라 움직이던 이른바 「떠돌이」태풍으로서 일부지방에만 감질나는 비를 뿌리고 소멸,『제발 태풍이라도 왔으면』하고 학수고대하던 중 브렌던이 예기치 않게 방문,한달이상 목타던 대지를 실컷 적셔주어 「흥부태풍」·「효자태풍」으로 칭송된다. 올때마다 곳곳에 생채기를 내어 「놀부」처럼 밉상스런 태풍이 아니라 「흥부」처럼 착한 태풍이라는 것. 따라서 브렌던의 탄생배경과 실체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느닷없이 나타나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관통한 브렌던의 탄생은 7월 폭염과 가뭄의 「주범」이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결정적으로 기여해 매우 아이러니컬한 일면을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병주고 약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달 26일쯤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31일 상오 오키나와 남방에 올라올 때까지만 해도 중심기압 1천헥토파스칼정도의 보잘것 없는 열대성 저기압이 갑자기 에너지가 붙으면서 태풍 브렌던으로 변모했다. 갑자기 중심기압 9백92헥토파스칼로 세력이 팽창,기상청이 사전예보할 틈도 주지않고 이날 낮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한달이상 기승을 부린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오키나와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이상적으로 올라가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대기 상층부로 한껏 공급돼 열대성저기압의 자체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구름이 한꺼번에 커지면서 태풍으로 갑작스레 발전했던 것. 통상적으로 태풍은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시작,북상하는 과정에서 점차 세력을 키워가다가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인 북위 15∼20도 해역에서 태풍으로 발전하나 이번의 경우는 처음에는 태풍 형성조건을 제대로 갗추지 못하고 평소보다 훨씬 북쪽 해역에서 해수온도 이상상승의 변수를 만나 때아닌 태풍으로 발생했다. 따라서 기상전문가들은 브렌던을 「돌연변이」태풍으로 분석하고 있다. 열대성저기압이 태풍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수면온도 26도 이상 ▲대기의 소용돌이 ▲대기중 다량의 수증기등 3가지 조건이 필요하나 브렌던은 당초 이를 충족시키는 요인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상청도 『브렌던의 열대성저기압 형성과정에서부터 추적은 하고 있었으나 태풍발전 기미가 거의 없다가 우리나라 코앞에서 갑자기 태풍으로 발전,예보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실토하고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까지에는 발생에서부터 열흘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이나 이번은 불과 엿새만에 한반도를 관통했다.
  • 토초세/5·8조치/6공 토지정책의 문제작

    ◎비현실적 탁상행정이 주는 교훈/투기잡기 급급 초법적 입안/토초세/「비업무」 한계 모호… 잇단 패소/5·8조치 부동산과 관련된 6공의 대표적 개혁조치는 89년에 제정한 토초세와 90년의 5·8부동산 조치이다.당시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강력히 추진해 탄생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매각 조치는 비업무용의 한계가 모호해 당초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시행 초기부터 행정관청이 비업무용으로 분류,중과세한 기업의 토지를 법원이 업무용으로 판정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법인이 토지를 취득한 뒤 1년 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업무용 토지로 간주한다는 세법규정이 모호해,「정당한 사유」에 대한 기업과 과세당국 및 법원의 판단이 엇갈린 탓이다. 92년 3월 서울고법은 행정구역이 바뀌며 건축심의 기준이 달라짐으로써,토지를 취득하고도 1년 이내에 사용하지 못한 우성관광의 토지를 비업무용이 아니라고 판시 했다.같은 달 액화석유 충전소를 지으려고 토지를 샀으나 주민의 반대로 4년만에 토지를 매각해 중과세 당했던한일개발에 대해서도 업무용 판정을 내렸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5·8조치는 지난 해 7월 서울고법이 잠실 롯데월드의 부지를 비업무용이 아니라고 판정함으로써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이는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이 지난 90년 법인세법에 따라 50대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5천7백만평을 매각토록 한 행정조치가 적법치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땅에 대한 업무용 판결을 계기로 5·8조치 때부터 초법적인 조치라며 이의를 제기했던 기업들은 잇따라 행정소송을 제기,승소했다.대표적인 경우가 역삼동 사옥부지를 둘러싼 현대와 토개공간의 소송이다.이밖에 이미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한 한진(4백61만4천평)·대성탄좌(2천4백45만4천평)·광주고속·동국산업·쌍용자동차 등도 이의를 제기할 움직임이다. 결국 토초세와 마찬가지로 5·8 부동산 조치도 합법성 여부에 대한 논란 끝에 그 정당성이 사라진 셈이다. 개혁의 의욕만 앞서 법적 근거를 무시했던 조치들은 모두 공룡처럼 사라졌다.토초세는 입법과정에서 법안의 주요 내용들이헌법정신이나 국민편의 보다는 행정편의 또는 정치적 목적에 치우친 측면이 강하다.5·8조치 역시 「실체없는 국민정서」를 앞세워 취한 초법적인 행위였다.그 결과 해당기업들의 부동산 매각은 형식에 그쳐 현실성 없는 탁상행정의 표본이 됐다. 개혁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는 것이 토초세나 5·8조치의 쓰디쓴 교훈이라 할 수 있다.합리적인 법적 근거가 필수적이며 인기에 영합하는 여론에만 바탕을 두어서도 안 된다.새로운 법이나 제도는 법이론을 바탕으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등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위헌시비속 91년 첫과세… 투기 진정/대상20% 이의신청… 거센 조세저항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 90년 도입된 토초세는 4년7개월 동안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89년 8월 입법 예고됐을 때부터 미실현 이익에 관한 과세라는 점에서 위헌이라는 반론이 강력하게 제기됐고 공시지가 산정 및 유휴토지 판정을 둘러싸고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수백억원의 토초세를 부과받은 대기업들은 소송을 제기했으며 토초세를 부과받고 자살하는 사람도 생겼다. 첫 해인 90년 정부는 1백84개 읍·면을 지가급등 지역으로 고시,부과 대상자를 약 20만명으로 추산했다.9월에는 예상 부과액을 1백42억6천만원에서 2천억여원으로 늘려잡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과시했다. 91년 6월 첫 과세 때는 과세 유예 등으로 2만7천명에만 부과했으나 세액이 당초 보다 3배나 많은 6천억원으로 땅 값 폭등에 결정적인 제동을 걸었다.포철과 현대 및 롯데의 사옥 부지도 유휴토지로 판정,2백73억여원,2백52억여원,2백18억원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이 해 7월 인천의 영종·영유도 주민 1천8백명이 공시지가 및 유휴토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토초세는 격랑에 휩싸인다.롯데·현대·포철 등 대기업도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납세대상자의 20% 이상이 이의를 신청하는 등 조세저항이 거세졌다.9월에는 홍관수씨가 토초세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첫 헌법소원을 내 논란이 가열됐다. 조세저항은 가라앉지 않아 92년 5월 토초세에 불복한 소송은50여건으로,심판 청구는 1천여건으로 늘었다.7월 중 6천1백56명에 다시 7백99억원의 토초세가 부과됐으나 과세대상자와 세액은 91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땅 값이 안정된 탓도 있지만 국민들의 반발이나 위헌 여부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0월에는 손재환씨가 정부를 상대로 낸 토초세부과 처분취소 소송에서 고법에서 처음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93년 3월에는 김도창 변호사가 다시 승소,토초세의 부당성이 지적됐다. 그럼에도 93년 6월 정부가 3년간 땅 값이 44.53% 이상 오른 지역에 토초세를 물리자 이의 신청이 30% 이상 늘었으며 급기야 7월에는 김상은씨가 세금 낼 돈을 걱정하다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부는 93년 7월 말 과세 대상을 20∼30%까지 줄이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9월 대법원에서 토초세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지난 1월에는 롯데와 대한항공이 정부를 상대로 낸 토초세 부과취소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했으며 4월에는 정부가 과세기준을 다시 완화했으나 이번에 헌재의 결정으로 마지막 길을 재촉하는 셈이 됐다.
  • 초중고생 방학이용/컴퓨터배우기 열기 뜨겁다

    ◎한국통신·삼성 등 전국에 교육장 50여곳 마련/PC기초 다지고 전자편지쓰기 “척척”/정보통신관엔 하루 1만여명 몰려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생들이 찜통 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컴퓨터를 배우거나 정보통신관을 찾아 미래의 정보화사회를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 28일 한국통신 본사(서울 세종로) 지하 3층에 마련된 PC교육장.기초과정을 이수중인 5학년 이상 직원자녀 40명이 PC통신을 이용한 전자편지를 제법 능숙하게 쓰고 있었다.이들은 이미 지난 25일부터 4일동안 PC개요·DOS·워드프로세서 등에 대한 기본교육을 마치고 마지막 과정인 PC통신 요령을 배우는 중이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이병연군(서울 대성중1)은 『친구들과 어울려 컴퓨터게임은 해봤는데 문서작성과 통신하는 방법을 배우기는 처음』이라며『앞으로 글짓기 숙제는 꼭 PC로 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통신은 학생들을 위한 PC교육을 전국 10개 지역사업본부별로 실시중이며 오는 8월15일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1천3백명을 교육할 예정이다.특히 어머니들도 초청,자녀와 함께 배우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및 유료 PC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이밖에도 한국PC통신을 비롯,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사·한국IBM 등이 있다.이들 컴퓨터업체들은 전국적으로 모두 50여 곳의 교육장을 마련,4∼5일간씩 컴퓨터 기초지식 및 DOS에서 SW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이 전국 10여 곳에서 운영중인 정보통신관에는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지난 중순이후 하루에 1만여명의 학생들이 견학,평소 보다 30% 이상 더 붐비고 있다. 28일 서울 세종로 한국통신 본사 1층에 마련된 「통신센터」를 찾은 정상민양(홍은중1)은 『50개 문항이 차례로 나오는 「컴퓨터 적성검사」를 혼자 해봤는데 예술에 재능이 있다고 나왔다』며 『여기에 오면 여러 종류의 컴퓨터를 다룰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관은 지역마다 구성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부분 초창기 전신·전화부터 최첨단 미래통신까지를 소개하고 있다.한국통신 본사 통신센터에는 학생들이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각종 컴퓨터를 다루거나 시내·시외·국제·위성·이동전화 등의 교환접속과정,홈오토메이션 원격제어,LAN(근거리통신망)등을 모형을 통해 직접 작동해 보도록 꾸며져 있다. 어린이대공원 홍보관(서울 능동)에는 국민학교 저학년과 취학전 어린이들도 원터치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를 갖추고 어린이들의 정보이용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특히 어린이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열쇠관」코너에서는 사람이 청각·시각·후각·촉각 등 5각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통신의 기본원리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 오늘 전국에 소나기

    29일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우리나라가 만주쪽에 중심을 둔 기압골의 가장자리에 든데다 기층이 불안정하여 29일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뭄에 다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 서귀포에 23㎜의 비가 내려 농작물 해갈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남해 33,거제 27.5,충무 11,완도 10.6,산청 13,고흥·승주 4㎜등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낮기온은 서울이 35.9도로 가장 높았으며 청주·군산 35.8,대천 35.2,대전 34.5,대구 33.5,광주 32.3도를 나타내 무더위가 계속됐다.
  • 귀순 강명도·조명철씨 기자회견 일문일답

    ◎북군부 오진우·오극렬파 암투 치열/김정일,85년부터 외교 제외 모든 권한 행사/전쟁 대비,마카오·스위스·일등에 외자 예치 27일 귀순 기자회견을 가진 강명도씨와 조명철씨는 『북한 김정일의 정치 체제에 회의를 느껴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귀순동기와 강성산총리에게 알렸는지에 대해 말해 달라. ▲(강씨)89년 인민무력부 실장으로 있을때 군부고위계층의 권력다툼과정에서 18호 관리소에 2년간 수용된 적이 있었다.이때 죄없는 3만여명의 죄수들이 구타당하며 비참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김정일의 정치체제에 불만을 품게 됐다. 부모친척중에 김정일의 측근이 많다.그래서 이들이 석방을 제의해 김의 지시로 석방된뒤 강성산의 도움으로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으로 발령받고 작년 12월 강재수출관계로 중국으로 가게됐다. 그러나 강재를 못 팔아 자금회수가 어려워 1주일로 예정했던 체류기간이 한달로 길어졌다.북한에서는 내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김정일에게 보고돼 체포명령이 떨어졌고 이 사실을 친구를 통해 알게돼 탈출을 결심했다.강성산이나 가족들은 탈출사실을 모른다. ­한달간 머문 행적은. ▲(강씨)중국에서는 겨울이 지나야 강재값이 오르므로 팔지 않고 있었다.돈을 돌리기 위해 심양과 북경등지를 왕래했다.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했다.오늘의 귀순기자회견 내용이 보도되면 강성산에 대한 대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군부내 권력다툼이 심각하다는데. ▲(강씨)북한 군부내의 권력다툼은 오진우·오극렬·이봉원파등 3개파로 갈라진다.그 밑으로 1군단과 2군단 출신파로 갈려 있다. 오진우파와 오극렬파가 갈려진 배경은 이렇다.87년에 오진우가 김정일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가 대형 벤츠 승용차를 직접 몰고 돌아오다 가로수를 받아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오진우는 거의 죽을 상태가 돼 후임을 오극렬이 대행하게 됐다.오는 이후 총참모부에 공군사령부 출신을 측근으로 기용하는등 파벌을 형성하고 자기가 무력부장이 다 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오진우가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고 1년만에 회복돼 복귀해 이봉원한테서 이런얘기를 듣고 분개했다.이봉원은 오극렬과 사이가 안좋았다. 원래 오진우는 혁명1세대이고 오극렬은 만경대학원 출신의 2세대인데 오진우는 오극렬을 키우다시피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김일성에게 교체를 요구해 결국 오극렬은 물러났고 그의 사람도 다 나가게 됐다. ­김정일의 후배로서 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정무원 간부들이 성향은.(강씨에게)김달현의 근황은.강성산이 88년 좌천이후 재발탁된 배경은.강성산과 김정일의 관계는. ▲(조씨)나는 북한에서 풍파를 격은 사람이 아니다.고스란히 자라서 순탄한 길을 걸었다.남산고등중학교를 다녔는데 이 학교는 고등반 인민반 유치원반으로 나눠져 있고 장차관급이상 자녀들만 따로 교육하는 곳이다.이 곳에서나는 김정일의 동생 김평일,영일과 함께 공부했다. 대학졸업후 김일성대학 교원이 돼 상류생활을 하면서 행복에 빠져 자기만을 위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그러면서 김정일체제와 북한 사회를 다시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김정일은 정치적 경제적인 업적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남쪽의 소식도 들을 기회가 많았다.나의 행동이 북조선 통치자들에게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김평일과 영일은 공부도 잘했다.김평일은 사람을 많이 끌었다.학교에서는 김정일을 치켜 세우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결단코 제거하자는 운동이 미사여구로 미화됐고 정당성으로도 연결됐다.이런일도 있었다.학생들은 김평일과 영일과는 대면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어느날 축구를 하고 선생들이 평일 영일과 식당에 가 식사를 같이 했다.서로 불문에 부치기로 했으나 어느 선생이 노트를 두고 나와 탄로가 나 많은 선생들이 물러났다. 정무원 각료들은 파벌은 없다.그러나 이들은 개방을 원하고 있다.정무원의 모든 부장들은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 ▲(강씨)김달현은 나의 친척이다.할아버지는 강선욱인데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의 아버지와 6촌형제이며 전부주석 강양욱과 친형제이다.김달현은 강반석의 오빠 강진석의 손녀 사위이다. 김달현은 대외분야를 많이 맡아 92년 12월 강성산이 총리가 되면서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에서 같이 승진했다.그런데 김은 강성산이 심장쇼크로 입원하면서 처음으로 총리를 대행하면서 경제를 책임지게 됐다.그때 군수공장의 전기를 30% 삭감해 탄광등지로 보냈는데 그 때문에 군수생산계획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보고를 김일성이 받게됐다.김일성은 대노해 『정신 있는 사람인가』 하면서 질책을 했고 김달현은 사상검토를 받고 도청도 당했다.김달현은 강성산과 때로 맞서기도 했다.강성산이 내놓는 방안을 놓고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기도 했던 것이다.결국 김은 작년 12월 함남에 지도원으로 내려갔다. 강성산은 경제문제등이 꼬여 집에 들어가지도 못해 당뇨병이 심해졌다. 그래서 김일성이 쉬도록 권고해 88년에 함북으로 휴양을 갔다.91년에 다시 총리가 되었는데 재기는 상상도 못했다.강성산은 어려서부터 김일성이 키운 사람이다.강은 중국 출신이고 아버지 강위련은 빨치산출신으로 김일성의 무릎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강의 삼촌 강위룡은 아직 살아 있다.강위련은 기관총 분대장을 했는데 강이 죽자 김일성이 몹시 울었다고 한다.강은 혁명학원에서 공부하고 이근모 연형묵등과 함께 체코에서 유학도 해 체계적으로 키워져 김일성이 등용했다.강은 김정일과도 가깝다.김정일과 사이가 나쁜 김성애의 동생 김성갑의 비리를 들춰 낸 것이 계기가 됐다. ­북한의 핵 상황은. ▲(강씨)김정일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핵이라 생각하고 있다.인민생활과 경제가 파탄상태인데도 그것을 해결하는 길은 핵이라고 여기고 있다.북한에는 군수공장이 민간공장보다 더 많다.핵이 개발됨으로써 군수공장의 투자를 민간으로 돌릴 수 있다는 논리이다.동구권국가가 허물어지면서 공격받지 않으려면 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북한은 5개 정도의 핵폭탄생산을 완료했다.핵을 실어나를 로켓 생산은 실험단계이고 94년까지 완전 생산할 것이다.최소한 10개정도 확보한 다음에는 보유사실을 공개해 남북 대미 관계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핵폭탄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다만 갯수에 관한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이 이야기는 영변 핵단지에 있는 고위 간부가 아들 결혼식 때문에 나와 술과 담배 식료품등을 취급하던 나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 들은 것이다. ­북한내 지식인이나 고위층주변의 김정일에 대한 평판은 어떠한가. ▲(강씨)북한의 지식인들과 일부 고위층 사이에는 김정일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 이때문에 식량난과 경제난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김정일 체제는 붕괴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이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평소 김정일은 지나치게 즉흥적인 정치행위를 일삼고 심지어 일부 원로들에 대해서까지 너무 편견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이러한 내막을 알고 있는 지식인이나 고위층들은 그에 대한 신뢰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조씨)지식인 계층을 중심으로 한 북한 이반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북한사회를 빠져 나올 경우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해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 뿐 80년대 중반부터 노골화된 김정일체제를 인정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 체제는 얼마나 갈 것 같은가. ▲(강씨)20년전부터 정치를 해와 권력기반은 튼튼해 수명이 길 것으로 본다.75년부터는 정권기반을 닦았으며 85년부터는 김정일이 외교권 행사를 제외하고는 총지휘했다. 당정의 지시를 받아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유일적 지도체제에서 당정은 사실상 김정일을 말하는 것이다. 또 기본권력수뇌부인 당정 조직 지도부가 모두 김일성대학 출신의 2세대인만큼 권력기반은 확고하다.총비서,주석을 다 겸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청진시의 화학석유공장이 91년부터 지금까지 3년동안 가동이 중단됐고 작년 9월 한달동안 김책제철소가 가동되지 못하는등 경제의 70%정도가 파탄지경이어서 김정일 체제 수명은 주민 불만고조로 짧아질 수도 있다. ­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총정치국장을 겸하고 있는가. ▲정치국과 참모부간의 갈등이 많아 오진우가 겸임하고 있다. ­94년을 잘 넘긴다는 뜻은 무엇이고 핵수출 가능성은. ▲지난해 김정일은 북미회담과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된 미국의 진의,핵사찰에 대한 중국의 입장등을 파악하느라 집에도 가지못하고 청사에서 자면서 북미회담을 지휘했다. 이때문에 김정일은 당시 내년(94)만 잘 넘기면 북미회담및 남북회담에서 유리하다고했다.핵수출여부는 잘 모르겠다. ­외화보유고는 얼마나 되나. ▲대성은행이 전쟁에 대비해 마카오,스위스,일본은행등에 외화유치를 하고 있다. ­북한의 사로청과 한총련과의 관계는. ▲사로청 산하 조선학생위원회는 사로청의 외곽지도를 받고있으나 사실상 대남사업부인 통일전선사업부 6과에서 지도하고 있다.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그럴싸한 이론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왜 남조선으로 오는 귀순자들이 있는지 학생들은 심각히 생각해봐야한다. 또 서강대 박홍총장의 얘기는 약과다.대남정보부에서는 공장의 노동자들보다는 흥분하기 쉽고 혈기가 있는 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주체사상을 전파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김정일의 성격,지식,지도력,건강,가족관계는.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저돌적이다.특히 측근들을 질책할 때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성질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뜻의 「패났다」는 소릴 들을 정도다. 피아노를 전문가이상으로 치는등 예술에 매우 조예가 깊다.매우 건강한편이다. 또 초대소(별장)에서 동생 경희가 어머니를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면 동생을 나무라다가도 따라서 우는등 눈물도 많다. 김정일이 김평일등 곁가지등과의 식사및 사진촬영등을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피해야한다는등 자신의 입지확보에 장애가 되는 이복형제들의 제거에 신경을 쓰는등 졸렬하다. 김정일은 또 평소 잘 웃지 않는다.83년 할아버지(강양욱 부주석)가 죽었을 때 김정일은 김일성과 함께 왔으나 거의 말을 하지 않았으며 92년 11월 식품을 담당하는 경리부 시찰을 왔을 때는 신제품 음식을 보고는 『잘 됐다』는 의사표시로 미소를 지은 것이 고작일 정도로 거의 웃지않는 편이다. 김정일의 방탕한 사생활은 대남정탐본부인 통일전선사업부 이동호 제1부부장이 김정일이 초대소의 여자에게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78년 문수초대소로 초대,이때부터 기쁨조에 관심을 보였다. 또 외교부 산하에도 기쁨조를 두고 있으나 정·군을 장악하기 시작한 85년부터는 업무때문에 기쁨조를 축소시켜 현재는 각 도별로 3개씩 모두 72명의 기쁨조가 있다. 김정일은 유일한 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을 제일 신임하며 인민무력부장 오진우·호위총국장 이을설등 항일 빨치산 세대인 이른바 「혁명1세대」는 대부분 존경한다. 가족관계는 본처 김영숙과의 사이에 딸 2명과 아들 1명이 있으며 이들은 55호 관저에 있다. 두번째 처는 무용수출신의 고영희씨(40)이며 고씨와의 사이에 아들과 딸 1명씩을 각각 두고 있다. 자식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김정남(23·미혼)은 조선예술영화촬영소배우인 송혜림과의 사이에서 났으며 70년대 당시 결혼한 송씨를 차지하기위해 송씨의 남편을 프랑스의 유네스코 대표로 보냈다. 김군은 그러나 김정일 뒤를 이를 후계계승자도 아니고 김정일을 아버지로 부르지도 못하며 식모등과 함께 문수구역에 거주하고 있다. 김군을 93년 9월 고려호텔에서 만났을 때 김군이 여자랑 노는등 타락한 생활을 해 호텔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남한에 대한 정보는 어떤 방법으로 입수했는가. ▲(조씨)남산고등중학교 시절에는 남한 신문을 볼 수 있었고 아버지가 건설부부장으로 일할 때 장관급 이상 고위직에게 보급되는 국제정세,남조선정세,과학기술정세등에 관한 참고통신을 아버지를 통해 볼 수 있었다.이 통신은 논평없이 있는 그대로 사실만 기록돼 있다.또 지식인들 사이에는 이같은 정보가 비밀히 나돌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사망으로 집단 통곡하는 현상은 어떻게 생각하나. ▲(조씨)북한의 주체사상은 공산주의 이론을 창조적으로 현실에 맞게 적용했다고 주민들은 세뇌당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주민들은 주체사상이 대중과 민중을 위한 이론으로 알고 있어 이를 만든 김일성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또 주민들이 그토록 슬퍼했던 것은 앞으로 김정일 체제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했다. ◎“장인 강총리 숙청될것” 괴로운 표정/“북뉴스 접촉기회” 내외신기자 2백명 몰려/귀순자 기자회견장 이모저모 27일 귀순한 강명도씨와 조명철씨의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20층 회견장에는 두 사람이 북한고위인사의 친인척이어서 폐쇄적인 북한 내부의 고급 뉴스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내외신기자 2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일본의 교토통신과 유럽의 로이터통신등 외신기자가 보도진의 절반을 넘었으며 국내 기자들보다 앞서 질문공세를 펼침으로써 최근 북한 내부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강씨등은 시종 진지하고 또렷한 말투로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했으며 종래 귀순자들과는 달리 고위층 내부의 비밀스런 활동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 이날 회견에서 강씨는 여유있는 태도와 달변에 가까운 말솜씨로 북한 내부사정을 조리있게 설명.반면에 조씨는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학자풍의 원칙론적인 대답으로 일관해 대조적. ○…특히 강씨의 경우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지난 87년 음주교통사고를 낸 상황을 설명하면서 오의 대형벤츠 승용차 번호인 216­5555를 정확하게 기억해 내기도 해 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이날 강씨는 3시간여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나의 귀순과 기자회견으로 단기간내에는 강성산총리의 신변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숙청등 그 대가를 치르고 상당히 곤경에 빠질 것』이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도중 땀을 훔치는 등 다소 힘든 모습을 보인 조씨는 『북한에 있는 가족·동료들은 북한의 모순된 체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비난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들의 귀순동기가 북한사회에 알려져 북한사회를 바로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인적사항 ▷강명도◁ ▲나이·생년월일:36세,58.12.4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광복거리 1동7반 ▲직책: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 ▲학·경력 ­70.8∼76.9 평양외국어학원 불어과 졸업 ­76.10∼79.9 평양외국어대학 불어과졸업 ­79.9∼82.7 중앙사로청 과외교양지도국 외사과 지도원 ­82.7∼85.10 조선인민경비대원,평양시당 39호실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7.6∼92.2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연구실장 *외국인 무단접촉으로 90.3∼92.2 평남 북창군 「18호관리소」수용 ­92.3∼ 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대외명칭 「릉라888무역회사)산하 「릉영윤전합영회사」부사장 ▷조명철◁ ▲나이·생년월일:35세,59.4.2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봉수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당상1동 8반 아파트 20층1호 ▲직책: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92.8부터 중국 북경언어학원·천진시 「남개」대학 유학 ▲학·경력 ­71.9∼77.8 남산고등중학교 졸 ­77.9∼83.8 김일성종합대학 자동화 학부자동조정학과 졸업 ­83.9∼87.10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졸업 *기업관리 현대화 전공,준박사학위 취득 ­87.10∼92.7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경제수학·기업관리 현대화 강의 ­92.8∼93.7 중국 유학,북경 언어학원 중국어 연수 ­93.9∼ 중국 천진시 남개대학관리학부 연수 *경영합분야의 정책결정론 과정
  • 호남에도 단비/가뭄해갈엔 미흡/영남엔 어제 10∼90㎜ 내려

    가장 극심한 가뭄에 허덕이는 호남지방에 26일 국지성 소나기가 30㎜가량 내린 것을 시작으로 이날밤부터 28일까지 호남 전지역에 10∼30㎜의 단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월트의 소멸로 형성된 열대성저기압이 강수대와 함께 영남지방에서 호남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전지역에 최고 30㎜의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이 열대성저기압의 영향으로 호남지방은 곳에 따라 많은 양의 소나기도 몰고온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중국에서 발생한 기압골이 다음달 2일쯤 우리나라쪽으로 다가오면서 전국이 차차 흐려지면서 비가 오기 시작,3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울산지방에 가장 많은 91㎜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지역에 오랜만에 10∼90㎜의 단비가 내려 대지를 적셨다. 이에따라 이달초부터 시작된 폭염은 다소 수그러지고 가뭄도 어느 정도 해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월트의 간접영향을 받아 하오7시 현재 울산지방을 비롯,부산 86.5,영천 36,함평 29,대구 28,거제 21,마산 18,합천 16,선산 15,충무 13.8㎜의 강우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경우에도 이날 장흥 27,완도 25㎜등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 월트가 이날 낮12시쯤 대마도 동쪽 60여㎞ 해상에서 중심최대풍속 17m로 약화되면서 열대성저기압으로 변했다』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밀려 위축돼 대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해상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를 해제하고 폭풍주의보로 대체했다. 한편 이날 서울의 낮기온이 37.1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중부와 호남 지방은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 열대야·불볕에 숨막힌다/밤낮 없는 피서 전쟁

    ◎시민공원·계곡 곳곳에 노숙 인파/일부기업 1∼2시간 낮잠 타임도/음료수 “불티”… 24시간 편의점 호황 전국 각 지역의 기온이 25일째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현상까지 겹치자 「찜통 더위」로 인한 갖가지 행태·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교외의 유원지나 야외수영장·스케이트장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 반면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량이 크게 줄어드는 도심공동화현상이 나타났다. 또 일부 시민들은 냉방시설이 잘되어있는 중급호텔로 잠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한강시민공원이나 서울근교의 계곡에서 노숙을 하는등 예년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하루 한두 시간정도 낮잠시간을 정해두고 있는가하면 기력을 잃은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혈액원측이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유스호스텔의 경우 객실 이용률이 90%이상으로 지난해의 65%정도보다 크게 증가. 올림픽유스호스텔측은 『며칠전부터 밤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잠을 자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서울 성동구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경우 24일밤부터 25일 상오 6시까지 돗자리를 펴놓고 아예 잠을 잠을 자고 간 사람이 2천여명에 달한 것을 비롯,잠원지구 시민공원에서도 1천여명이 노숙을 하는등 참기 어려운 열대야 현상으로 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의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 또 북한산의 정릉·수유·도봉계곡등에도 하루 2천여명의 시민들이 넓은 바위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도 하루 3백여명의 시민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 갈때도 대형 업소보다는 냉방효과가 좋은 소규모 점포로 몰리는등 「맛보다는 시원함」을 찾는 경향. 특히 가게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곳에는 손님들이 냉방시설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예 발길을 끊어 파리를 날리는 모습.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92년부터 전력이 남아도는 심야시간대에 얼음을 얼린뒤 대낮에는 이 얼음을 이용해 매장을 냉방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도입,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서울시내 주택가 부근의 24시간 편의점이 때아닌 호황.이들 편의점은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루는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점포밖에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노천카페를 운영하는 상술을 발휘.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기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참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찜통교실속에서 정신집중에 힘겨워하는등 입시부담에 더위까지 겹쳐 이중고. 서울 경동고등학교의 경우 자율학습참여도가 크게 줄어 4백20여명의 3학년 학생 가운데 1백50여명만이 에어컨시설이 돼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그나마 1·2학년은 자율학습에 거의 불참. ◎최악가뭄 피해현장/갈라진 논엔 소금기… 염전 방불/식수도 부조게 전남19개동 격일급수 시작/충청권으로 북상… 닭·돼지 등 폐사 잇따라 살인적인 폭염과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남부지방의 피해지역이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으며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리안전답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먹을 물기근현상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으며 축산물의 피해도 늘고 있다. ○…25일 전남 고흥군 오도간척지는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위로 군데군데 소금기가 허옇게 피어올라 흡사 염전을 방불케 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이 곳 간척지는 이달 초순 과역면 연등리 슬항마을과 남양면 월악마을의 두곳의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면서 곳곳에 관정을 뚫고 물을 끌어대고 있지만 금세기 최악의 폭염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 곳 간척지 2백19㏊가운데 현재 절반이상이 고사됐고 나머지도 하루에 10여㏊이상씩 타들어가는 논면적이 계속 늘어나 앞으로 4∼5일이내면 비록 큰 비가 온다해도 제대로 수확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가뭄피해권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의 상수원이 고갈돼 26일부터 완산구 19개동(22만명)에 격일제급수를 시작. 전주시는 이날 『계속되는 폭염으로 하루 물소비량이 예전의 18만2천t에서 21만t으로 늘어난데 비해 상수도취수원인 대성리수계와 삼천수계가 고갈돼 격일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이리시를 비롯,남원시·김제시·부안군등지에서도 26일부터 시간제급수가 실시돼 전북지방에서는 가뭄피해가 농업용수보다 식수고갈이 더욱 심각한 실정. ○…경남에서는 그동안 15만여곳의 하천바닥과 들샘에서 농업용수를 개발해왔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이날부터 식수원이 고갈돼 이들 농업용으로 개발한 97개 대형관정의 30%가량은 농업용수 공급을 포기한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할 지경.이날 현재 식수원고갈로 제한급수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22개 시·군 4만9천3백가구(20여만명).특히 통영군의 도산면 읍도,한산면의 소매물도·역졸도·비상도,욕지면 납도·초도등 도서지방은 이날부터 해군급수선 1척과 행정선 5척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충북지방도 피해권에 들기 시작,옥천 보은 괴산 음성 청원군등이 특히 심한것으로 나타나 도가나서 양수기를 동원하고 있으나 피해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추세. 충남의 경우도 벼 1백65㏊ 밭작물,8백97㏊등 모두 1천62㏊로 피해면적이 다샛전인 지난 20일의 33.3㏊보다 무려 32배 늘어났다.이날까지 천안군등 10개 시·군에서 닭 4만8천4백20마리,메추리 1천5백마리,돼지 2백여마리등 모두 5만1백여마리의 가축들이 떼죽음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있다. ○…강원도는 이날 각 시·군별로 한해대책상황실을 설치,가뭄이 해소될때까지 운영하라고 일선에 긴급지시. 강원도는 『올들어 강수량이 모두 4백38㎜(7월중 강수량 1백10㎜)로 예년보다는 1백99.5㎜가 적어 이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실제로 요즘들어 삼척등 일부산간지방의 토양습도가 30%로 뚝 떨어져 고추,옥수수등의 밭작물에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평양시내 40㎞ 운구… 2백만 광적 애도/김일성 장례식 이모저모

    ◎곳곳 전군 수십대 배치… 경비 대폭 강화/김성애·평일모자 TV서 모습 안보여 김일성의 장례식은2백여만명에 이르는 평양주민들의 광적인 애도 속에 치러졌다고 북한 방송들이 보도. 이날 상오 10시께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주석궁)을 출발한 운구행렬은 금성거리∼영웅거리∼보통문∼천리마거리∼통일거리∼옥류교∼김일성광장 등 평양시 일원의 40㎞의 시가지를 지나 주석궁으로 되돌아가 영구는 다시 이곳에 안치됐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릴레이식 녹음중계로 사이사이 조곡을 내보내면서 운구행렬이 지나는 연도의 근로자와 군인 및 학생들의 울부짖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도. 남녀 아나운서들은 『하늘과도 같고 태양과도 같은 수령님,우리들의 효도를 받지 못하고 그렇게 간단 말입니까』라며 울음을 터뜨려 말끝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이날 영결식에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정무원총리,이종옥·박성철·김영주·김병식부주석,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 등 장의위원 전원이 참석,김정일의 건재를 과시. 김일성의 시신이우리의 장례풍속과는 달리 다시 주석궁에 되돌아옴으로써 특수처리된 그의 시신은 영구보존될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은 이날 장례식 식순과 운구행렬의 코스는 물론 장지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으며 해외홍보 TV용 장례장면도 검열을 거쳐 하오 3시가 넘어서야 첫송출.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운구행렬에 사용된 관이 주석궁에서 김일성 시신을 담고 있던 수정관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 ○…운구되기에 앞서 수정관 속에 안치된 김일성의 시신앞에는 공화국영웅메달과 노력영웅메달등 생전에 그가 받은 각종 훈장과 메달들이 놓여있었고 시신옆에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명의의 화환이 배치. 김정일은 당정군간부들을 대동한채 식장에 들어서 곧바로 김일성시신앞으로 가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배.이 순간 엄숙히 서있던 참석자들은 큰 슬픔과 비애에 젖어 가슴을 저미며 흐느꼈다고 북한TV가 보도했으나 김성애·김평일 모자의 얼굴은 끝내 비치지 않아 주목. ○…김일성 영구가 평양시내 주요 시가지를 지나는 동안 연도에는 주민들이 몰려나와 『수령님 못 가십니다』를 외치며 길바닥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대성통곡했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 “인민의 심장속 영생” ○…북한방송들은 이날 중계방송을 마치며 『김일성 수령의 심장은 비록 고동을 멈추었으나 수령은 인민들의 심장속에 영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김정일을 혁명무력의 최고지도자로 받들어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 또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당신만 있으면 우리는 이긴다」를 비롯한 김정일 찬양가요를 집중적으로 방송해 영결식 시작전 조곡 일변도의 애도분위기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목. ○…미국 CCN방송은 이날 하오 북한방송국이 그들의 의도대로 촬영,편집한 녹화실황을 장시간에 걸쳐 방송. CNN방송에 따르면 영결식을 마친 뒤 김주석의 시신이 들어있는 검은 관은 붉은 천으로 절반이 덮인 채 흰꽃으로 지붕을 단장한 검은 리무진 위에 놓여 출발. 운구행렬이 김정일의 배웅과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주석궁 정문을 빠져나가자 국가장의위원 등 상당수의 북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은 손으로 눈물을 닦기도. ○…북한은 김일성의 장례식을 앞두고 경비강화를 위해 지난 17일까지 평양시내 요소요소에 전차를 배치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 ○…운구행렬의 길 양쪽으로는 평양교외및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이 늘어서 통곡하면서 애도하는 모습들. 한 외교관은 광장곳곳에 종이조각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운구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이곳에서 밤을 지샌 것같다고 전언. ○…김일성의 장례식은 거창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었다. 평양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한 중국기자는 서울신문 북경지국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영결식은 주석궁을 출발한 운구차량이 천리마거리와 창광거리를 거쳐 김일성광장까지 간 후 다시 주석궁으로 되돌아오는게 전부였다고 전언. ◎단동·연길·도문서 본 북표정/북상사원 「조문귀국」 차량 이어져/“TV속 김정일 다리 절고 있었다” 김일성주석의 영결식인 19일 요란한 평양의 추도분위기와는 달리 단동·연길·도문등에 머무르고 있는 상사원등 북한의 요원등은 조용한 가운데 북한직영 음식점 등에 모여 자체 추도식을 갖고 업무를 준비하는등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습. 또 평양·회령 등에 있는 북한의 국영상사들도 전화나 팩시밀리를 통해 중국측 무역담당자들과 중단된 무역업무를 논의하는등 사실상 업무를 재개. 단동에서 북한과 무역업무를 해온 김모씨(42·단동시 신안가)는 『22일 북에서 사람이 나와 철강재 등을 인도해 주겠다고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전언. 단동시와 연길시에 남아있는 국가상업부소속 협동무역회사·고려무역회사 직원들도 19일 『그간 무역이 이뤄지지 못해 안됐다.내일부터 사업을 다시 논의하자』고 정상적인 무역활동 재개를 중국측 상대방에 통보.도문에 무역사무실을 두고 있는 한 조선족 무역업자도 북한의 거래업체(국가직영)에서 21일부터 정상업무를 재개하며 사업논의를 위해 22일쯤 상담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 단동시 중국국제여행사 양기선 부경이도 『북한측이 김주석사망 이후 단절됐던 단동∼평양간 단체여행코스의 재개를 통보해 왔으며 여행단의 입북도 이미 허가했다』며 『오는 24∼25일쯤부터 2백∼5백명에 이르는 대규모 관광단의 입북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썰렁한 신의주쪽 모습과는 달리 신의주가 내려다보이는 단동시의 압록강공원과 철교에는 쌍안경을 이용해 북한쪽을 살피는 여행객들로 만원.또 압록강을 오르내리는 중국측 유람선도 관광객들의 요구에 따라 신의주쪽에 다가서서 항해하는 모습. 한편 단동과 도문등 북한과의 접경지대에서는 북한의 중앙TV를 시청한 조선족들이 이날 영결식장에 나타난 김정일이 약간 저는등 거동이 불편한 모습이었다며 김정일의 와병설에 관심을 기울이는 표정.
  • 「고고학에서 본 가야」… 김원룡박사 유고논문 공개

    ◎가야/위로부터 군국자격 획득/명제 삼한의 지배자에 읍장관호 하사/5세기 통일… 고분서 투구·칼 등 출토 우리나라 고고학 개척자인 고금원용박사(전서울대 대학원장)의 유고논문이 최근 학계에 공개되었다.그가 지난해 12월 작고하기 전에 써놓은 이 논문은 「가야문화」제5집(가야문화연구원간)에 실린 「고고학에서 본 가야」.삼국역사에 따라 붙었기 때문에 빈약할 수 밖에 없는 가야사를 유적과 유물을 통해 문화사 측면에서 복원했다. 이 논문은 우선 가야가 성립하기 직전단계의 문화를 경남 창원 다호리 1호분에서 찾았다.기원 전후 낙동강 하류지역에 세력자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 바로 다호리 1호분이라는 견해.이 무덤에서는 초기철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로 넘어가는 문화전환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출토품 붓을 한문화의 영향을 받은 유물로 평가했다. 그 다음에는 경남 김해 양동리 일대에 축조된 고분군에서 가야문화의 여명을 추적했다.그러나 전시대(1세기)처럼 피장자들이 제정일치의 지도자 범부를 크게 벗어나지못했다는데 주목했다.양동리 90호분에서 철제무기류가 2점 출토되었지만 양이 너무 적다는 사실은 피장자를 새로운 시대의 무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3세기가 되면 사회계층화가 두드러지게 진행되는 것으로 밝혀내고 그 증거로 경남 김해 양동리 31·33호분 출토 고리칼(환두대도)을 제시했다.또 3세기 후반의 무덤인 8호분에서는 가시달린철기(유극철기)가 나오는데,이들 철기류는 신부의 고귀를 상정하는 유물로 판단했다.중국 위의 명제(AD 226 ∼ 239년)가 대방군을 통해 삼한의 지배자들에게 읍장 관호를 준 것도 이 시기.그래서 국제적으로 군국의 자격을 인정받는 시기도 바로 3세기라는 주장이다. 삼국이 정립하는 4세기부터 가야지역에는 으뜸덧널과 달린 덧널(주·부곽)을 갖춘 대형 무덤들이 출현한다.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이 그러한 유적.14호분의 큰칼,도끼,철촉,바람개비,유리옥,가죽방패가 나왔다.그리고 39호분에서는 갑옷과 말재갈,3호분에서는 갑옷과 투구가 출퇴되었다.이로써 전시대 지배자들과는 달리 기마전을 수행할 수 있는막강한 실력자로 변모한다는 것이다. 이어 5세기초는 고구려의 남하에 따라 신라와 가야가 군사적 충격을 받는 시기로 해석했다.이 때문에 지배자들이 근대화 내지 무장화를 서두른 것으로 보면서 그 흔적을 경남 함안 가야읍 널무덤을 통해 들추어냈다.이 무덤에서는 중기병의 위세를 실감케하는 말갑옷 1벌이 출토되었다.또 다른 5세기 중반의 무덤인 부산 복천동 11호분에서는 큰고리칼에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한 수장이 말투구를 갖춘 말위에 올라앉은 모습을 그릴수 있는 유물들이 쏟아져나왔다. 가야에서 5세기는 중요한 시기로 보았다.5세기 후반에 들어 축조된 경남 합천 옥전 3호분에서 나온 용봉문양의 큰고리칼 등 14점의 큰칼을 당시 경제력에 연관시켰다.특히 이 논문은 5세기 후반부터 산위에 나타난 경북 고령 지산동 44호분과 같은 거대한 무덤에 관심을 돌렸다.이는 가야 중심세력이 남쪽 김해지방에서 북쪽 고령지방으로 옮겨진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고령지방에서 비로소 대가야라고 쓴 「대」자가 결코 허세가 아니라는 입장.이 시기는 실제 가야가 통일왕국으로 발돋움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나서 6세기에는 가야가 막을 내린다고 결론지었다.그같은 정황은 지산동 가야 왕족묘지 이웃에 가야를 대신한 백제식 ㄱ자 돌방무덤들이 축조된다는 사실에 있다는 것이다.
  • 4중충돌로 6명 사망

    【천안=이천렬기자】 17일 하오 6시30분쯤 충남 천안군 성거읍 정촌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75.5㎞)에서 서울로 가던 서울 1프7564호 엑셀승용차 (운전자 한승희·33세 수원시 장안구 지동 113의 13)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충북 1부6180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미상)와 대전 5아3076호 금남여객 소속 고속버스(운전사 김대성·31)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엑셀 승용차 운전자 한씨와 함께 타고있던 이범주(40·서울 성북구 정릉동 110의 40),전옥자씨(34·여)등 6명이 숨지고 버스승객 김충옹씨(29·평택군 지탄면 아두2리)와 1살된 김씨의 딸 채윤양등 2명이 크게 다쳐 천안 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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