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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군시대 성곽 평양서 발견”(북한 이모저모)

    ○민주조선 최근호 발표 ○…단군릉 발굴과 개건준공을 계기로 평양이 단군조선의 중심지임을 주장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평양에서 단군시대에 축조된 성곽을 발견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는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단군릉 발굴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해 그동안 평양 강동군과 상원군 등지에서 단군조선의 유적발굴에 주력해왔다면서 이 결과 평양이 고조선의 수도였음을 입증해주는 결정적 자료인 「황대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황대성은 평양 강동군 남강노동자구(향단리)황대마을 앞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성터는 남강수면으로부터 50m 높이의 산정에 비교적 넓은 부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동·서·북쪽은 남강이 반원형으로 감싸고 남쪽은 높고 험준한 산봉우리들로 막혀있다. ○새 성악교재 출간 ○…북한은 최근 「아름다운 소리,아름다운 노래」라는 제목의 성악교재를 출간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출간한 이 책은 북한 인민배우이자 금강산 가극단 고문인진례훈이 지난 40여년간 무대생활과 대학 음악강사로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성악지도서적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해외서 김정일 선전 ○…북한은 최근 해외에서의 김정일 선전을 목적으로 김정일 명칭 해외조직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80년대 말부터 아·아주지역과 남미의 친북국가들에서 여러가지 김정일의 이름을 붙인 조직을 결성하는 한편 북한지원으로 건설한 강당이나 학교에 김정일 이름을 붙이는 방법으로 김정일을 선전하는데 주력해 왔다. ○사망비행사에 영웅칭호 ○…북한이 최근 비행훈련중 사망한 한 비행사에게 북한 최고의 상훈인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하고 모교까지 그의 이름으로 개명하는 수선을 떨어 눈길. 중앙방송에 의하면 길영조라는 이 비행사는 고등중학교 졸업후 입대,공군비행사로 복무해 왔는데 지난해 12월 비행훈련을 마치고 귀대하던 중 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심추락시 발생하게 될 주민들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비행기를 탈출하지 않고 비행기를 끝까지 조종하다가사망했다는 것.
  • 김부자 우상화 내용 교과서에 대폭 보강

    【내외】 북한은 김일성사망이후 각급 학교 교재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대성」을 선전하는 내용을 상당 부분 새로 반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교육도서출판사에서는 김일성사망 이후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대성」을 각급 학교 교과서와 도서들에 더욱 깊이 반영하는 것을 「역사적 과제」로 제기하고 이를 적극 실천에 옮겼다는 것이다.출판사 일꾼들과 종업들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만수대언덕을 찾아나서고 지방 출장도 다녀오는가 하면 수시로 협의회를 갖고 교종별로 새로반영할 내용들을 찾아내 토론에 부치는 등 제기된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성수대교 참사후 휴일 관정가 표정

    ◎이 총리,공관서 대국민 사과문안 검토/여·야,대정부 질의 수위조절에 신경 ▷총리실◁ ○…국무총리실은 휴일인 23일에도 대부분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해 2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자료 준비 하느라 바쁜 일손.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이영덕 총리와 조찬을 나누면서 이총리의 사직서를 반려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점차 평온을 되찾아가는 분위기. 총리실 직원들은 김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생각이라면 이총리와 식사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 한 직원은 『이총리가 사직서를 제출했던 21일 보였던 망연자실한 표정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고 전언. 이총리는 일요일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상오 10시쯤 대신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하오 2시쯤 삼청동 공관으로 돌아와 늦게까지 예상되는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을 검토. 이날 총리실에서는 김시형 행정조정실장이 아침부터 직원들을 독려했고 이흥주 비서실장도 하오 2시쯤 나와 이총리의 국민에 대한 사과문안과 답변자료들을 미리 검토. 이총리는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사고경위를 보고하면서 「이번 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요지의 사과를 할 예정. 총리실 직원들은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그 정도의 사과로 통할 것 같지 않은데다 몇몇 의원들이 총리실이 지금까지 입수한 것과는 다른 내용을 질문할 것이라는 정보 때문에 바짝 긴장. ▷정치권◁ ○…여야는 이날 성수대교 붕괴참사와 관련해 2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발언수위등의 조절과 사고의 원인분석및 수습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청구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 사고를 포함해 잇단 사건·사고등으로 불안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방안을 구상.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경기도 양평에서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행사에 참석한 뒤 부인 이경의여사가 입원해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들렀다가 자택에서 측근들과 함께 이번 참사에 따른 대응방안을 숙의. 민자당의 이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부터 성수대교 붕괴참사 현장과 동부경찰서 수사본부 성동구상황실등을 차례로 돌며 정부측의 사고원인 조사활동 현황을 점검. 이의장은 이어 평소 친분이 있는 토목전공 교수등 전문가들에게 전화로 자문을 구하는등 부실시공 근절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열리는 당정회의에 대비하느라 분주. 이와함께 24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서는 정순덕·정시채·이해구·강신옥(민자당)·한광옥·최재승·장영달(민주당)·이학원(무소속)의원등 8명은 질문내용에 이번 사고와 관련된 사항을 추가허면서 정부를 추궁할 수위를 조절하느라 바쁜 하루. 이날 여야 의원들의 상당수가 골프나 개인적인 모임등을 취소,이번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을 따갑게 느끼며 조심하는 분위기.
  • 과중한업무/경관 하루근무 13시간 예사(경찰 달라져야한다:4·끝)

    ◎1명이 국민 5백49명 「안전」 맡은 꼴/오물단속 등 협조업무도 76건… 부담 가중 21일은 경찰 창립 제49돌의 날.이날을 맞는 15만 경찰관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기념행사도 예년과는 달리 위문공연·다과회등이 생략된채 간소하게 치러진다. 잇따른 강력 사건으로 「경찰,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데다 아직 보복살인범 김경록을 잡지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얻어터지기만」하는 경찰의 현주소가 꼭 경찰만의 탓일까. 30년이상 강력사건만 맡은 베테랑 형사인 정관웅경사(55)는 요즘 보복살인범 김을 쫓느라 벌써 10일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잠복근무를 하고있다.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장비,쥐꼬리만한 수사비등 열악한 근무환경이 불만이지만 그는 묵묵히 자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경찰이 남을 탓하기만 하다간 결코 건강한 사회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게 그의 오랜 신조다. 남대문경찰서 하형석 민원봉사실장(34)은 뿌듯한 기분에 젖어있다.불우한 환경때문에 24년 전에 헤어진 동생을 찾아달라고 막무가내로 졸라대던 김일순할머니(66·마포구 공덕동)의 남동생 김영수씨(63)를 3개월여 동안의 컴퓨터조회 끝에 어렵사리 찾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굵직굵직한 사건이 터질때마다 그냥 지나간 법이 없다.「늑장수사」니,「뒷북수사」니,아니면 「나는 범인에 기는 경찰」이니 하면서 여론으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기 일쑤다. 달리 보면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 경찰이 선진국 경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육체적·정신적으로 혹사당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찰 1일 평균업무량은 선진국의 8시간보다 2배에 가까운 13시간이며 선진국은 국민 2백명에 경찰관 1명꼴인데 우리나라는 5백49명에 1명이다.열악한 경찰의 근무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경찰 고유업무 말고 민방위업무 협조,벌금미납자 소재수사,향토예비군의 무기·탄약관리,오물단속등 13개 부처 76건의 협조업무를 떠맡고 있어 그렇지않아도 버거운 경찰업무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일본·영국등 선진경찰처럼 효율적인 경찰행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경찰관의 업무량 축소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동국대 이윤호 교수(40·경찰행정학과)는 『우리나라 경찰은 범죄예방·범죄수사·범죄검거·대민서비스등 경찰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과다한 업무로 인해 지쳐있다』며 『경찰은 범죄수사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하고 범죄예방은 국민 스스로의 몫이라는 인식과 함께 민간경비업을 활성화해 모두가 스스로 지킨다는 총체적 민생치안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성북경찰서 형사계 강대성경감(43)도 『실적위주의 기존 경찰체계에서 벗어나 흰머리 휘날리며 형사 콜롬보처럼 백의종군할 수 있는 「대형사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범죄수사를 위해서는 계급에 연연하지 않고 한우물만 팔수 있는 비간부의 전문화제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영국 어린이의 80∼90%는 장래의 꿈이 경찰관이라 한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찰업무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애정이다. 주부 김영자씨(43·서울 중구 필동)는 『이젠 경찰만을 탓할 때가 아니고 시민 스스로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결국 신뢰할 수 있는 민주경찰로의 자리매김은 경찰 스스로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무라는 지적이다.
  • 한강지류 폐수방류/업주 등 6명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나환자자활촌에 비밀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한뒤 나염원액과 빙초산등 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다량으로 한강지류 하천에 마구 방류해온 경기도 미금시 평내동 협동산업 폐수처리실장 문규한씨(39·미금시 평내동 41의5)를 수질환경보전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신문 9월3일자 23면 보도) 경찰은 또 비밀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염색공장 등에서 나오는 폐수를 처리해온 대성실업 대표 이해규씨(42)등 섬유가공업체 대표 5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림섬유 대표 이상하씨(52)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정우화인 대표 전영휘씨(53)를 수배했다.
  • 삼성중,거제조선소 제3도크 준공/2천년 매출 10조원 계획

    ◎창립 20주년 맞아… 건조능력 연160만t 삼성중공업은 19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거제 조선소에서 3도크 준공식을 갖는다. 총 3천억원을 투자,길이 6백40m 너비 97.5m 깊이 12.7m에 4백50t짜리 골리앗 크레인 2기와 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췄다.3도크의 준공으로 건조 능력은 기존의 연간 12척,60만t에서 24척,1백60만t으로 늘어난다.조선 부문의 매출도 올해 7천억원에서 내년 1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길이가 각각 2백83m와 3백90m인 기존의 1,2도크와 함께 초대형 도크를 보유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갖췄고 어떤 선종도 수주가 가능해졌다. 지난 74년 설립된 이 회사는 83년 삼성조선과 대성중공업을 합병하고 이어 한국중공업의 중장비 부문을 인수,본격적인 중공업체로 발돋움했다.지난 해에는 기업공개와 함께 자본금 2천4백50억원,매출 1조6천억원,순이익 8백8억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플랜트·기계·조선·해양·중장비·건설·상용차 등 7개 사업부문을 갖췄으며 올해의 총매출은 2조2천억원으로 예상된다.요즘은 승용차 사업에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성년을 맞아 오는 2000년 세계 10대 중공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창립 25주년이 되는 99년에는 매출 8조5천억원,2000년에는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중국 대련에 한국공단 건설/한·중·미 3국 합작투자로/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한국과 중국·미국 3국이 중국 요령성 대련개발구내에 한국공단을 건설키로 대련에서 합의했다고 홍콩의 대표적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17일 대련 현지발로 보도했다. 한국의 한국건축주식회사와 미국의 로버트사 및 중국의 대련개발구예술가천지공사는 한국투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대련개발구내에 4천만달러를 합작투자해 1㎦에 이르는 한국공단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문회보는 말했다. 이같은 합의는 16일 폐막된 대련개발구의 제1회 경제기술합작흡담회(상담회)에서 이 3개 회사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문회보는 말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한국을 비롯,미국·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태국 등 10개 국가와 지구에서 70여 외국기업들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도 1백여 기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문회보는 덧붙였다.
  • 포철주/뉴욕증시서 폭발적 인기/상장 첫날 이모저모

    ◎백56만주 거래… 종가 37.52$/「가장 활발한 종목」에 뽑혀… 김만제회장 “흡족” 【뉴욕=나윤도특파원】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이스)에 상장된 포항제철주식은 상장 첫날인 14일 37·255달러의 종가를 기록하고 모두 1백55만9천9백주가 거래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1주당 35.5달러로 상장된 포철주식은 개장 직후 시초가가 37.75달러에 형성,48만4천1백주가 한꺼번에 거래되는 호조를 보였다.그러나 점차 하락세를 기록,오후 들어 37달러까지 내려갔으나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하오 3시30분쯤부터 소폭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37.2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된 포철주식은 총 발행물량의 18.5%에 달했으며 매수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문의가 폭발적으로 쇄도했다.이에 따라 증권거래소 소식지인 블룸버그 뉴스에서 이 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종목의 하나로 선정됐다. 뉴욕을 방문중인 김만제 포철회장은 이날 상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리처드 그락소 회장대행과 상장조인식을 가진후 주간사회사인 골드만 삭스사의프리드만 회장과 주식예탁증서(DR)발행 조인식을 가졌다. ○…한국기업의 주식이 국제화의 첫 발을 내딛은 포철의 주식상장 조인식이 열린 이 날,월스트리트 초입에 자리잡은 뉴욕증권거래소 빌딩에는 아침 일찍부터 태극기가 현관에 게양돼 한국 주식의 뉴욕입성을 환영했다.2백년 뉴욕 증시 역사상 최초로 태극기가 월스트리트 입구에 나부끼자 일부인사들이 증권거래소에 그 이유를 물어오기도 했다. ○…김만제 포철회장은 이 날 조인식이 끝난 뒤 장내를 돌며 포철주식의 첫거래 상황을 살펴봤다.상오 11시쯤 기관투자가들이 나서 시초가가 37.75달러로 높게 형성됨은 물론 48만4천1백주가 한꺼번에 체결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맨해튼 52번가의 「21세기」레스토랑에서 열린 주식예탁증서(DR)발행 환영행사에는 3백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상오 11시30분 김회장과 주간사회사인 골드만 삭스의 프리드만회장,공동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의 김창희사장 사이에 DR발행조인식을 마친후 계속된 오찬에는 유종하 주유엔대사,그레그 전 주미대사 등을 비롯 한미 양국의 증권 및 금융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철 관계자들은 첫날의 거래량과 거래가격에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뉴욕증권거래소 소식지인 블룸버그지가 이날 증권거래소로의 전화문의 및 거래량 등을 종합,「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종목」의 하나로 선정하자 만족을 표시하면서 장래전망에 바빴다.
  • 독립선열 유해 5위 봉환/내일 중국서

    ◎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윤희순선생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다 중국 길림성 일대에서 서거한 독립군 출신의 이화일선생 등 중국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5위가 17일 봉환된다. 보훈처는 15일 이들 다섯분의 유해가 17일 하오 김포공항으로 환국,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선생등 네분은 18일 대전국립묘지에,윤희순(여)선생은 20일 강원도 춘천 소재 선영에 각각 안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외안장 선열 1백24기의 유해중 국내에 봉환된 독립유공자는 모두 38위로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국외안장 선열들에 대한 유해 봉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현지 묘소 실태조사를 벌여 소재지가 확인된 다섯분의 유해를 먼저 국내에 봉환키로 결정,지난 11일 유해봉환반을 현지에 파견했었다.이번에 봉환되는 독립유공자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이화일선생(1882∼1945)=함북 경성 출생으로 1920년 6월 홍범도장군이 지휘하는 봉오동전투에 참전,일본군 1백20명을 사살하는 등 여러차례의 전투에서 독립군의 일원으로 큰 공을 세웠다.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손병헌선생(1870∼1946)=경북 영천 출생으로 1922년 통군부등 8개 단체가 통합 결성한 통의부에 가입,참모로 활동했으며 1926년부터는 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교사로 민족교육에 헌신했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강백규선생(1878년∼미상)=1920년 3월에는 간도지역청년회부회장으로서 무장독립군을 조직,항일투쟁을 벌였으며 1924년 2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1회 국민위원회 10인 후보중 한사람으로 선출돼 「국민위공보」를 발행했다.63년 국민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김기선선생(1888∼1920)=평북 정주 출생으로 중국 봉천성 통화현에서 배달학교를 설립,민족교육에 헌신하고 한족회의 일원으로 항일활동을 벌이다 1920년 11월 배달학교에서 일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윤희순선생(1860∼1935)=의병장 유홍석의 며느리로 1895년 시아버지가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반발,강원도 춘성에서 의병을 일으키자 의병군가를 작곡해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부녀의병의 일원으로 참여했다.8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 “국토개발 단기 치중… 장기비전 세워라”(국정감사 중계)

    ◎신공항 활주로·교통망 계획 확충을/“교도소서 뉘우침보다 증오심 키운다”/“새 우표도안 특정당 선전”… 정회소동 ▷법사위◁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출소자의 재범방지대책,재소자 교정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 강력범죄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촉구. 이인제의원(민자당)은 『대검 범죄분석자료에 따르면 『가중처벌등에 치중한 그동안의 행형정책에도 불구하고 재범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지적, 『판사의 교정행정 참여등 근본적인 정책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 박헌기·함석재의원(민자당)도 『지존파·온보현·김경록사건등 연쇄살인사건은 우리의 교정행정이 뉘우침 대신 증오심만을 키우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교도소의 과밀수용,재소자 처우의 전근대성,교정인력의 비전문성등을 개선하라』고 촉구. 강재섭의원(민자당)은 『재소자의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군산·천안소년교도소에서 시범실시중인 가석방예정자 사회적응훈련소를 전국으로 확대하라』고 요구. 조홍규의원(민주당)은 『교도소 폭행상해사건이 92년 86건,93년 1백18건,94년 상반기 1백1건으로 문민정부 출범뒤 오히려 늘고 있는등 재소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주장했고 장석화·조순형의원(민주당)은 『차단위주의 교정행정을 교육형위주로 개편해야 한다』고 권고.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답변에서 『초범과 재범을 분리 수용,교도소내 범죄동기의 확산을 막고 검찰·경찰과 공조,출소자의 사회적응과정을 적극 관리하는 한편 조직폭력사범에 대한 책임검사제를 강화,강력사건의 재발을 막겠다』고 다짐. ▷교통위◁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한국공항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영종도 신공항 기본계획의 문제점과 교통대책등을 집중 추궁. 김운환의원(민자당)은 『세계의 대형공항은 독립활주로를 3개 이상 건설하고 있는데 영종도 신공항은 부지가 충분히 넓은데도 활주로를 2개만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부지규모에 걸맞는 3개의 독립활주로를 건설하도록 기본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 김형오의원(민자당)은 『신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통시설이 한개의 6차선 전용고속도로 밖에 없어 완공후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지적 『폭발적인 교통량에 대비해 고속도로건설에 앞서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 김명규의원(민주당)은 『김포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16개 국가기관 가운데 94년 사무실 규모를 축소한 기관은 경찰청·국가안전기획부·서울지방검찰청등 3개기관에 불과하다』면서 국방부와 병무청등의 사무실축소를 촉구. 강동석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은 『현재 2000년 개항 예정인 1단계 사업에서는 활주로가 1개이지만 항공수요와 재원등을 감안해 2단계 이후 최종단계에는 활주로가 4개로 주변 경쟁공항보다 많아진다』면서 『교통도 1단계에는 6∼8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전용철도부지를 매입,최종단계에는 복선 전용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답변. ▷국방위◁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익근무제도와 상근예비역제도의 예상되는 시행상의 난관과 병역의무의 형평성등을 집중 거론.이건영(민자당),정대철의원(민주당)은 『내년 소요인원은 2만7천명인데 지난 8월말까지 10%도 안되는 1천7백93명만 지원,나머지는 강제지정을 해야 할 형편』이라면서 지원저하의 원인을 추궁. 의원들은 이어 상근예비역이 1년동안 병영생활을 하고 나머지 근무기간은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하게 되어 있어 현역병과의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 나병선의원(민주당)은 『외무부 소속 3급이상 고위공직자 자녀 병역대상 2백87명 가운데 현역 60명,방위병 66명,특례 5명,면제 39명등 병역미필 1백14명의 병역면제율이 다른 기관보다 두배 이상 높은 이유는 뭐냐』고 질의.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감사에서 건설부산하 4개공사 노조원들이 감사장 문밖까지 찾아와 민주당의 최재승의원에게 위협적으로 따지는 사건이 일어나 두시간 가까이 감사가 중단되기도. 이날 하오5시쯤 의원들의 질의가 순조롭게 끝났을 무렵 도로공사,수자원공사,토지개발공사,주택공사의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등 5명이 최의원을 휴게실에서 불러내 최의원이 전날 4개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공개한 사실을 따지고 든 것. 이들은 『최의원이 발주공사와 관련한 직원들의 사례·향응제공 설문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공사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명이 주먹을 쥐어보이는 사태를 야기. 이에 당사자인 최의원은 물론 이성호위원장과 안찬희·손학규(민자당)·제정구·이원형·오탄의원(민주당)등이 『국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흥분,장관및 4개공사 사장들의 사과와 후속조치를 강력히 요구. 결국 김우석건설부장관과 박규열도로공사사장,이윤식수자원공사사장,김영태토지개발공사사장,김동규주택공사사장등은 세차례나 답변석에 불려나와 사과를 하는 한편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당사자들에 대한 후속조치및 결과보고를 약속했으며 특히 김장관은 「사과」와 「죄송」이라는 단어를 8번이나 반복. ▷체신과학위◁ ○…체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최근 시행된 빠른 우편용 스티커를 정치문제로 비약시키는 바람에 두차례나 정회. 민주당의 김충현의원은 『빠른우편용 우표및스티커의 바탕색이 특정 정당의 당기와 같은 하늘색이고 숫자도 「1」로 표기돼 있어 각종 선거의 특정정당 기호와 같아 국민에게 우편제도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하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이 스티커를 즉시 전량 폐기하고 다른 대체수단을 강구하라』고 요구. 빠른 우편용 스티커는 가로 1.5㎝,세로 2㎝ 크기의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아라비아숫자 「1」이 표기돼 있고 숫자 아래 한글로 「빠른우편」이라고 씌어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윤동윤체신부장관은 『빠른 우편은 우편물을 편리하게 구분하기 위한 것이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히고 『당장 폐기한다면 오히려 국민의 우편이용에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어 빠른 시일안에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대해 당장 개선을 주장하며 퇴장했고 『한달이내에 개편하겠다』는 윤장관의 말을 듣고서야 하오6시쯤 회의장에 귀환.
  • 전주시장 직위해제/창원경찰 총기난동 문책/내무부

    내무부는 9일 최근 전주 대성정수장 청원경찰의 총기난동사건과 관련,지휘감독책임을 물어 이건재전주시장을 직위해제하고 송하철 전북도기획관리실장(57)을 전주시장에 내정했다. 내무부는 또 전주시 상수도관리소장을 직위해제하고 당시 전주시당직자 3명등 관련자 6명을 중징계키로 했다. 내무부는 『최근 흐트려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책임제」를 적용,관계 기관장및 간부공무원에 연대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 「바닷속 섬」 파랑도/해양과학기지 선다

    ◎자동기상관측 시설 등 설치/97년부터 예보시스템 운영 마라도 서남쪽 1백52㎞지점 파랑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세워진다. 과학기술처는 5일 동지나해 중앙에 있는 수중암초인 파랑도에 해양,기상관측시설을 설치해 무인자동관측 및 예보시스템을 운영하고 등대,선박계류장,헬기장 및 각종 기반시설을 세워 해상교통안전 및 태풍 등 재난재해감소에 도움을 줄 다목적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약 3백평규모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파랑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사업은 지난 8월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과기처가 총괄기획,조정을 담당하고 관계부처로 구성된 협의회가 운영되며 한국해양연구소(소장 송원오)가 주관한다. 이 사업은 내년중 현장정밀조사를 거쳐 96년 주요기기설치 및 시범운영후 9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는 파랑도 주변해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중에 있다. 파랑도는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한·중·일의 대형조업장이 형성되는 곳으로 해상교통과 항로안전의 요충지다.또 태풍,온대성저기압의 주 진로상에 위치,기상예보관측의 최적지로 꼽혀왔다.이곳에 해양기지가 설치될 경우 해양 및 기상현상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져 해·기상예보에 큰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해수면변화 등 각종 관측자료는 최근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구환경 변화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취업 박람회」에 5만 구직인파/기업 인력채용 새바람

    ◎현장서 서류전형·면접까지/32사 참가… 여학생·지방대출신 밀물/이틀간 개최… “행사일정 늘려달라” 전화 빗발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상품을 팔기위해 시장에 나가듯 대기업들이 국제화에 맞는 유능한 인재를 뽑기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우리의 기업문화에도 새로운 인력채용 풍속도가 생겨난 것이다. 4·5일 이틀동안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초의 인력채용 박람회는 예전처럼 신문광고나 취업설명회 개최 등 정적이고 일방통행식의 채용이 아니라 기업이 취업희망자를 직접 현장에서 만나 정보를 나눠가며 인재를 선발하는 특이한 방식이어서 대성황을 이루었다. 마지막날인 5일 한국종합전시관은 취업희망자들로 크게 붐볐다. 특히 현장에서 1차 서류전형과 면접을 함께 실시해 신입사원을 선발한 의류전문업체 이랜드의 경우,4일 2백여명의 학생들이 찾아온데 이어 이날도 5백여명이나 몰려 예정보다 1시간을 더 늘려 하오 6시까지 면접을 시사했다. 이랜드는 이 일을 3년이상 맡아온 이 회사 부장급 20명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희망자들이 작성해온 취업구비서류를 토대로 20∼30분 정도 질문을 통해 희망자들의 적성과 능력을 평가했다. 참가한 기업은 이랜드를 비롯 삼성·기아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32개업체. 이들 업체는 전시관내에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끝없이 이어지는 취업대상자들을 맞아 면접및 상담을 실시했고,그 곁에는 이와는 별도로 26개의 업체가 취업설명회를 열어 「취업 박람회」라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 기업 합동설명회 장소,기업별 부스상담소,입사회망카드 작성대 주변등 전시관 3층 대서양관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이틀동안 예상보다 3만여명이나 많은 5만여명의 학생들이 몰려,올 취업전선도 결코 만만치않음을 반영했다. 특히 취업 희망자들 가운데는 지방대생들과 해외유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정장차림의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 중소기업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무선기기 제조업체인 스탠더드 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접수한 입사지원서를 검토해 오는 30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대기업에 인재를 빼앗기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대기업공채 필기시험일에 해외연수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리쿠루트의 민윤식사장(60)은 『행사일정을 좀 더 늘려달라는 학생들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소개한뒤 『학생들이 한 자리에서 다양한 기업정보를 구할 수 있어 앞으로 해외까지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여씨춘추」 제2권 「팔람」 출간

    ◎중국 전국시대 진 재상 여불위 편찬/도가·유가사상 등 망라된 고전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사상을 망라한 「여씨춘추」의 완역본가운데 두째권인 「팔람」이 최근 출간됐다(민음사 간). 「팔람」은 「십이기」「육론」과 함께「여씨춘추」를 구성하는 3부분의 하나로 서기전 3세기 당시 중국의 정치사상을 집대성한 위에 「여씨춘추」를 편찬케 한 여불위의 사상을 가미한 것이다. 제왕에게 전횡을 자제하고 「백성들의 부모(위민부모)」가 되라고 가르치는 이 내용은 한나라이후 중국 통치철학의 근간이 돼 왔다. 또 중국 역사의 시작인 삼대로부터 춘추전국시대에 이르는 각시기의 역사와 설화를 곳곳에 인용한 문장은 중국 고전가운데서도 백미로 꼽힌다. 「여씨춘추」중 총론격인 「십이기」부분은 지난해 이미 출간됐으며 셋째권인 「육론」은 내년말이나 96년초쯤 나올 예정이다. 「여씨춘추」는 중국 진시황의 실부로 알려진 전국시대 진의 재상 여불위가 자신이 거느리던 식객 3천여명이 써낸 글을 편찬한 것. 도가사상을 비롯해 유가·병가·농가·혁명가등의 제사상을 두루 담으면서도 여불위 특유의 해석을 내려 잡가 또는 신도가라는 별도의 사상체계로 구분되며 중국 정치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6편,20여만자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국내에서 「여씨춘추」를 완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계명대 중문과 김근교수가 역주를 맡았다.
  • 뇌물상납 연결고리 규명 미흡/아쉬움 남긴 인천 세금착복 수사

    ◎횡령규모·사용처 제대로 못밝혀/법무사­대기업 유착 확인도 실패 인천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기소를 하루 앞둔 30일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종합발표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은 검찰은 세무공무원들의 고질적인 비리를 속속 파헤치면서 21명을 구속시키고 60억2천만원의 횡령액수를 밝혀내는등 상당한 「성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과 전국민적 관심을 크게 의식,나름대로 힘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사건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는 총체적 기획수사를 폈다기 보다는 비리를 지적하는 여론에 뒤쫓아가는 식의 추종수사에 급급했다는 흔적을 지울 수 없다. 검찰은 안영휘씨등 일당이 가짜영수증을 발행하는 수법으로 취득세·등록세등 세금을 횡령한 금액은 모두 60억여원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나 이 액수가 그들이 실제로 가로챈 횡령액에 근접하다고 보는 사람은 드물다.오히려 앞으로 더 광범위한 수사를통해 더많은 횡령액을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 수사결과발표를 대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또 범인들과 고위층과의 연결고리를 캐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은 검찰의 수사의지가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안씨가 자신의 비리를 비호받기 위해 구청장등 고위직들과 광범위한 유대를 맺고 정기적인 상납을 해왔음에도 고위직 구속자가 북구청장과 부청장을 지낸 2명에 불과해 검찰이 뇌물수수 부분에 대한 방증수사를 벌였다기보다는 안씨의 진술에만 의존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이들이 횡령한 막대한 돈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수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위층과의 유착관계를 밝히기에는 스스로 한계를 정한 듯한 인상이다. 구속된 두사람보다는 오히려 다른 구청장·부청장들이 더 안씨와 밀착됐으며 안씨가 경찰·구의원·은행관계자들과도 광범위하게 검은 거래를 해왔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점도 한번쯤 되새겨볼 사안이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광범위한 비리영역을 제대로 들춰냈다기 보다는 안씨가 뇌물을 주었다고 마지못해 한 진술에 의존했다는 인상을 떨쳐버릴수 없다.더욱이 평소 안씨에게 잘못 보여 그의 입에 오른 인물들만 단죄를 받았다는 구청직원들의 얘기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수사가 소홀했던 부분중의 하나가 법무사에 대한 부분이다.검찰은 초기수사과정에서 법무사직원들이 세무공무원들과 결탁하여 등록세를 떼어먹은 사실이 드러나자 법무사에 대한 전면수사를 공언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법무사가 아닌 직원 4명만을 구속한채 법무사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모두 14명의 상·하위직 공무원을 구속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때문에 검찰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법무사들을 은연중 봐주는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세금횡령 공모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체에 대한 수사도 정밀한 검증없이 용두사미격으로 끝나가고 있다. 일부 기업관계자들이 취득세를 감면받기 위해 이승록씨등에게 뇌물을 건네준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검찰은 대부분의 기업이 횡령사실을 모른채 이씨에게 직접 세금을 줬다는 석연찮은 설명을 하고 있다. 세금감면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생리를 감안,조직적인 개입여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수사를 펼쳤어야 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와함께 남구를 비롯한 인천의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 아파트주민들이 세금을 세무직원들에게 직접 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 콜로세움(세계의 명소 걸작 건축감상:2)

    ◎고대로마 검투장… 1900년간 “우뚝”/역동성 넘치는 둘레 6백m 원형의 4층/각층마다 80개의 아케이드 구조물 방사상 배열… 아이디어 돋보여 고대 로마제국(BC 8세기∼AD 9세기)의 유적에서 느끼는 간격은 2천여년에 가까운 시간만이 아니다. 본래의 모습에 흠이 가고 용도도 바뀌고,어떤 곳은 폐허로 변해 옛모습을 되살리기 어렵고 당시의 사회상도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다만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영화 「스파르타쿠스」에서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커크 더글러스역)와 바라바의 검투 장면은 그 처절함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훈련소를 방문한 로마장군 부부 앞에서 오락대상으로 펼쳐지는 검투장면,검투사의 분노·저항·죽음 등을 통해 검투를 주목적으로 건설된 콜로세움의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영화 「쿼바디스」에서는 서기 64년 폭군 네로황제에 의해 로마 대화재의 방화범으로 몰린 기독교도들이 굶주린 사자의 밥이 되는 참혹한 장면을 볼수 있다. 로마제국은 대중오락을 국가가 제공했다.시민들은 잔인하고피투성이가 되는 경기의 관람을 좋아했으며 수천명이 운집한 원형투기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검투사 경기는 가장 인기를 끌었다.검투사들은 관중들의 함성속에 생사를 건 경기를 했다.한 검투사가 쓰러지면 그를 살리느냐 또는 심장을 찌르도록 하느냐는 관중들의 특권이었다.투기마당의 모랫바닥이 피로 범벅되어 질척거리면 새로운 모래로 덮고 경기를 계속했다. 콜로세움은 건축가 라비리우스의 설계로 72년 착공,82년 완성됐으며 공사에는 유대인 포로들이 동원되었다.부지는 네로황제의 황금별궁안 연못터로서 폭군의 불타버린 저택지에 시민오락시설을 건설한 극히 정치적 상징을 띤 곳이었다.콜로세움의 북서방향은 포름로마눔(핵심적 정치·기념건물군과 광장)에 연계되어 캐피톨언덕의 로마의 수호신 「주피터 신전」과 공화정의 상징인 「원로원」과 직선축을 이루고 있다. ○라비리우스 설계 콜로세움은 투기마당(84×52m 타원형)을 4개층에 걸친 경사관람석이 타원형으로 둘러싼 구조물(둘레 6백m 높이 48m)이며 관람석 아래층은 통로공간으로 여러원형투기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지어졌다. 구조체는 아치와 볼트로 되어 있는데 양외면에 벽돌을 쌓고 속은 로마식 콘크리트(화산재 콘크리트)로 채움으로써 매우 강하고, 겉에는 대리석으로 장식 효과를 살렸다. 콜로세움의 건축적 의의를 보자면 일단 구조적 안전성에 있다.현대와 같은 철근 콘크리트도 없던 당시 7층 높이로 지어 2천년 가까이를 버틸수 있게 한 기술이 놀랍고 건물 또한 아름답다.건물 외벽의 아치는 진·선·미에 해당하는 도리스식(1층),이오니아식(2층),코린트식(3층) 기둥양식을 적용하고 3세기에는 코린트식 장식벽을 4층에 증축함으로써 수평과 수직의 위계이다.또한 타월형평면으로 이룬 공간의 역동성과 축,명확한 통로공간이 특징이다. 외벽의 아치중 2,3층에는 석조인물상이 배치되고,1층은 독립된 출입구 구실을 하도록 했다.북동(장축) 중앙에 황제의 출입문이 있으며 로열박스는 2층에 남서향으로 배치되었다.4층 외벽면 상단에는 목제 마스트를 꽂아 깃발을 달고 차양을 쳐 한껏 축제기분을 내며 뜨거운 태양을 가리도록 한 것이다. 건물중앙의 투기마당은 4.5m의 담장을 둘러쳐 구경에 열중해 흥분하는 관람자들의 안전을 기했다.마당밑의 지하에는 검투사 대기실·맹수우리·무기고·경비대숙소·공연보조물 운반기계창고·지하도로 등이 있었다. ○관람객 안전 고려 콜로세움 완공후 1백일간의 준공축제 동안에만도 많은 검투사와 5천여마리의 맹수가 살육되었다고 한다.또한 한때는 초기 기독교도들의 처형장소로도 활용되었다. 검투경기는 407년에 금지되고 맹수와의 싸움도 523년에 금지됨으로써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서로마제국이 게르만민족에게 망하고(476년)로마가 교황국가에 편입된 이후 1천년동안 이 건물은 방치되었다가 15세기부터 3백년간은 건축 석재 채취에 쓰이는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르네상스 시기 로마에 건설된 유수한 건축물인 베네치아궁을 포함한 3개 궁전,성베드로 대성당 신축 등에 쓰인 석재들이 이곳에서 캐내어진 것이다. 그러나 1749년 교황 베네딕트 14세가 콜로세움을 순교자의 피로 성화된 곳으로 선포함으로써 석재 공급 역할은 끝났으며 1800년부터 부분적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콜로세움 주변의 정리는 1933년 파시스트정부가 행한 유명한 로마도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주변의 고적군을 밀어내고 광장과 도로를 넓힘으로써 오늘의 경관을 확보했다. ○현대에도 모델로 현재 건물의 북동벽면은 온전한 상태이나 나머지 벽면은 멸실되고 2개층만 남아있는 곳도 있다.관람석과 투기마당의 바닥슬라브도 벗겨져서 내부의 아치·볼트가 앙상하게 드러난 채로 있다.1973년 이후 부분적인 복원·수리는 계속되고 있다. 오늘날 콜로세움은 경기와 관람을 위한 건물의 한 전형이 되고 있다. 근대 올림픽 시작 이후 세계적으로 번진 스포츠 스타디움의 건설및 대중문화의 상징으로서의 엘리트스포츠와 이의 기업화에 따라 자재와 기술은 새로워져도 건축 원리는 타원형 콜로세움을 되풀이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축의 사회적 기능을 보여준다. 제1기 로마제국(4세기까지)에서는 검투사 또는 동물 투기장,제2기 중세(4∼14세기) 혼란기에는 지진피해,방치,또는 요새,제3기 르네상스기(15∼17세기)에는 약탈수난,제4기 근대계몽기(19세기)에는 순교지 지정,제5기 단일세계권(20세기후반 이후)에서는 세계적 역사관광 순례지로서 기능이 바뀌어 가고 있다. 1천여년의 망각과 3백여년의 약탈 수난과 도괴의 위기를 거쳐 근세에 들어와서 그 가치가 다시 부활하고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철거 운명에 놓인 우리의 조선총독부 청사(현 중앙박물관)에서 상기하는 아픔은 크다.식민 통치의 부끄러운 역사의 잔재라하여 허물어져야 한다면 남아있는 건축이나 역사 유산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콜로세움은 변덕스레 바뀌는 이념과 가치관 때문에 과거의 건축 유산을 부수고 새로 짓기를 반복하는 낭비와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준다.
  • 전세계 폐페스트 비상/각국 검역 강화/중국서도 집단발병… 격리수용

    ◎독일선 유사환자 발생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동·서남아,중동 등 인도 인접국은 물론 미국·유럽을 비롯한 세계각국들은 27일 인도에서 발생한 폐페스트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도로부터 도착한 여행객들에 대한 공항·항만검역을 강화하거나 인도행 항공편을 중단시키는 등 폐페스트의 상륙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미국은 인도의 페스트발생 지역으로부터 도착한 입국자들의 전염여부를 가리기 위해 전국 공항의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영국정부도 인도에서 도착한 입국자들을 강제검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6개월 이상의 장기비자를 신청하는 경우 의료검진을 반드시 받도록 인도주재 대사관에 지시했다. 독일은 폐페스트환자 발견시에 대비,프랑크푸르트공항에 격리수용실을 설치하는 한편 인도여행을 삼갈 것을 국민들에게 경고했다. 일본 역시 인도여행객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를 신고하도록 하는 지침을 전국의 모든 공항과 항만 검역소에 하달했으며 홍콩은 인도발 항공기의 탑승객과승무원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의 전염병 피해지역을 방문하려던 국민들에게 여행계획을 취소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모든 항공사에 폐페스트증세를 보이는 인도승객들을 탑승시키지 말 것을 지시했다.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 사천성 성도인 성도시 근처 사천공업대학 기숙사에서 지난 15∼16일쯤 페스트환자가 발생했다고 북경의 한 서방소식통이 28일 말했다. 서방소식통은 사천공업대학 기숙사에서 발생한 페스트환자및 사망자 수가 얼마인지는 중국당국이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미 환자 2명이 격리지역을 탈출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를린 AFP 연합】 독일의 한 남자가 28일 인도에서 창궐하고 있는 폐페스트 증상을 보여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독일 의료당국이 밝혔다. 이 남자가 폐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최초로 전염력이 강한 폐페스트 발생을 기록하게 된다고 루돌프 비르초프 병원의 열대성 질병 전문가들을 밝혔다.
  • 불 바스티유 「시몬…」 개막 공연/정명훈의 “마직막 대성공”

    ◎뉴욕타임스·르몽드지,관람기 보도/청중들,정씨에 갈채… 오페라엔 야유/언론도 “완벽한 밸런스 유지” 최상의 찬사 『프랑스 청중들은 지휘자에게 갈채를,그러나 오페라에는 야유를 보냈다』. 정명훈씨가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지휘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공연에 대한 근착 뉴욕 타임스신문의 기사 제목이다.이 글은 미국의 음악저널리스트 앨런 라이딩이 지난 19일 바스티유 극장에서 있었던 「시몬 보카네그라」의 개막공연을 보고 쓴 것이다. 「시몬…」은 정씨의 지휘봉 아래 오는 10월14일까지 모두 10차례 공연된다.프랑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공연이 끝나는 날이 곧 정씨가 바스티유 오페라를 떠나는 날이 된다.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를 바라볼 수 있었을 글쓴이는 『프랑스 청중들은 이날 정명훈에 대해 오래고도 따뜻한 작별인사를 시작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썼다. 「시몬…」이 개막된 월요일 밤,정씨는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막이 내려지고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섰을 때까지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같은 맥락에서 청중들의 상당수는 정씨를 바스티유에서 몰아낸 파리 오페라측의 처사에 욕을 퍼부어 대기도 했다는 것이다.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단원들은 정씨가 지휘대에 오르자 장미꽃 세례를 퍼붓는가하면 청중들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그러자 그동안 『오페라를 떠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으나 단원들을 떠나게 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해온 정씨는 단원들을 향해 무릎을 굽혀 정중히 경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공연에 대해 르 몽드의 음악평론가 알랭 롱프쉬는 『정명훈은 언제나 처럼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등 이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 만큼은 최고였다』고 쓰는 등 평소 냉정한 평론가들까지 정씨와 오케스트라에 최상의 찬사를 보낸 것으로 전하고 있다.프랑스 음악계의 입장에서는 이번 공연을 「정명훈의 마지막 대성공」으로 기록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이다. 평론가들은 또 이번 공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바리톤 프레드릭 버치널과 아도르노 역의 테너 프랑코 파리나,피에스코 역의 베이스 로베르토 스칸듀치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그러나 그리말디 역을 맡은 소프라노 캘런 에스페리언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에비해 청중들은 정씨가 관여한 음악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찬사를 보낸 반면 오페라의 제작 부문 전체에 심한 비난을 퍼부어 댔다고 한다.개막공연의 막이 내려진뒤 무대에 오른 정씨에 대한 청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는 연출자 니콜라스 브리제와 무대미술과 의상을 담당한 지스베르 자켈·니콜 제로가 나타나자 야유로 변했다. 르 피가로에 음악평을 쓰는 피에르 프티의 지적처럼 그동안 정명훈에게 갈채를 보내 온 사람들이 느끼는 당혹감이 이런 반응을 낳은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공연을 보는 프랑스 음악계의 일반적인 시각인 것 같다.
  • “63빌딩 능가할 70층호텔 지어라”(「85년북한」극비보고서:중)

    ◎김정일,루마니아 석유 공급않자 불만/이철봉 사회안전부장 과음문책 해임/중공군 6·25참전 기념식 열어 유대 과시하라 김정일은 당중앙위 정치국 전체회의와 중앙인민위 합동회의 결과에 대해 공개된 정보외에 상세한 사항을 본 대사에게 알려주었음.당지도부 인사이동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음.정치국원이며 군수산업분야 담당 당중앙위 비서인 연형묵을 정무원으로 보냈다고 함.이는 행정부내 당의 원칙강화를 위해서라고 함.정치국 후보위원 이진모가 대신 군수산업 담당 중앙위 서기로 임명됐다 함.정치국 후보위원겸 당중앙위 비서인 안승학이 정무원 부총리겸 경공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됨.정치국 후보위원 계응태가 경공업 담당 당중앙위 비서로 임명 됨.이 결정사항은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되나 업무 인수인계및 새업무는 이미 시작됐다고 함. 북한경제에서 비철금속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추어 채광·비철산업 개발을 전담할 특수부서를 중공업분야를 관장하는 당중앙위 제1경제부로부터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함.김하철이 이 새부서의 책임자로 임명 됐음.정하철은 50년대 소련에서 광산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당중앙위 총무부장,당중앙위 총서기국 비서장 임.그의 후임에는 최영림 부총리가 임명 됨.최영림은 이전에도 총서기국 비서장을 역임했음.최영림이 정무원 부총리라는 힘든 직책에서 벗어나 공공연히 기쁜 내색을 한데 대해 김정일은 그의 당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김정일은 조선노동당에서도 소련공산당과 마찬가지로 당중앙위에서 총무부를 조직부 다음으로 중요부서로 간주한다고 함.당중앙위 총무부장이 당총서기와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직을 수행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최영림이 정무원 재직시 익힌 업무가 새직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함. ○지도부 인사 설명 김일성은 고령인 탓에 지방순시를 자주 못하고 대신 보좌관들을 지방에 파견해 현지사정을 보고서로 올리도록 하는데 현재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도 보좌관들은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함.김정일은 얼마전 노동신문 주필 김기남을 당중앙위 선전부장으로 임명했다고 함.대신 이성복을 노동신문 주필에 임명.이성복은 노련하고 균형감각을 가진 노동자출신으로 한국전쟁시 인민군으로 낙동강까지 내려갔다고 함. 제대한뒤 김일성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신문 남한부장을 지냈으며 최근 15년간 당중앙위서 연구원·부서책임자로 근무했다고 함.75년부터 중앙위 선전부 부부장을 지냈음. 김정일은 이철봉 사회안전부장을 해임하고 정치국원이며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백학림을 신임 사회안전부장에 임명한 배경에 대해 설명.김정일의 말에 따르면 이철봉의 경질이유는 과다한 음주때문.지난9월 중국인민경찰 대표단 일행을 위해 옥류관 식당에서 베푼 만찬에서 이철봉이 혼자 보드카 2병반을 마시고는 몸을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취했다 함.1967년 제4차 당중앙위 전체회의의 결정에 따라 잠수함근무를 제외한 모든 군에서 음주는 금지돼 있음. 국내사정에 관해 김정일은 일기불순과 태풍피해까지 겹쳐 금년도 작황은 흉작이라고 말함.그러나 국가전체로 볼때 수확량이 지난해 수준은 된다고 함.86년도 1월1일을 기해 농민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실시된다는데 엄청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함. 김정일은 또 현재 북한지도부는 자동차도로 건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로혁명을 완수하자」는 슬로건을 채택했다고 함.관련부서에서는 운전자들에게 지시사항을 많이 내렸으며 수송량 증대로 인한 도로정비의 필요성을 주지시키느라고 애쓰고 있다고 함.구역마다 교통법규강습회를 조직하고 트럭운전자 1만5천명을 평양시내 체육궁전에 모아놓고 특수교육도 시킨다 함.김정일은 그러나 기대한만큼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소련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소련 내무성의 「가이」(경찰)의 교류 필요성을 역설했음. ○도로건설에 박차 김정일비서는 또 외국관광객들을 위해 대규모 호텔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음.이미 평양에 45층짜리 호텔을 지었고 4,5개의 호텔을 더 지을 계획이라고 함.호텔건설은 88년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 함.특히 대동강의 섬에 프랑스와 합작으로 70층짜리 호텔(유경호텔)을 지을 예정이라고 소개했음.김정일은 이에 덧붙여 『얼마전 남한에서 60층짜리 보험회사 건물을 지어 이를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라고 지랑하는데 이를 능가할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음.아울러 평양에 15만명을 수용할 대형 스타디움 1개와 5만∼6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 4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함.내주중 원산시 갈마반도의 군용비행장이 있는 자리에 국제호텔 기공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함.원산을 휴양도시로 만들라는 김일성주석의 지시에 따라 일제때 건설된 이 비행장을 철거키로 했다고 함. 모스크바에서 열린 청년학생축전이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김정일은 말했음.그는 소련콤소몰(청소년동맹)이 행사준비를 비롯,행사전반에 걸쳐 많은 조언을 해준데 대해 매우 고마워했음.차기 청년학생축전을 평양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소련측이 지지해준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음.조만간 있을 미소 정상회담과 관련,김정일은 레이건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음.레이건은 제국주의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고 제국주의의 요체는 변치않기 때문이라는 것임. 김정일비서는 또한 10월말 중공의용군의 한국전쟁 참전35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음.적들에게 북한과 중국의 유대가 긴밀함을 과시하기 위해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함.소련대표단을 대규모로 초청해 해방40주년 기념식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함.중국대표단은 10명으로 구성될 에정이며 초청받은 사람 모두가 초청을 수락했다고 함.당·정부 인사들로 구성될 이 대표단의 단장은 정치국원이며 중공당중앙위 서기인 이붕부총리가 맡을 것이라 함.이붕은 소련에 더 잘알려진 인물임. 소련에서 공부했고 지난3월 고르바초프와 면담했던 인물.여성 1명도 대표단에 들어있는데 중공당 중앙위 국제관계부 부부장이라고 함.이 여성도 소련서 공부해 러시아어를 잘 구사하고 주로 동구관계 업무를 다룬 인물이라 함. 지난 가을 김일성과 호요방의 신의주회담때 배석했다고 함.행사중에는 리셉션·매스게임·문화공연등이 들어있고 미국의 한반도정책 비난,주한미군철수등을 요구하는 연설이 있을 것이라고 했음.김정일은 중국대표들이 미국 비난연설을 할지 흥미거리라고 했음. ○소련 대표단 초청 차우셰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의 북한방문과 관련,김정일은 두나라 정상이 사회주의 건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했음.차우셰스쿠는 공산당·노동당 국제회의 개최와 구코민테른과는 다른 새로운 인터내셔널 창설을 제의했음.이 문제는 추후 추가검토와 논의를 갖기로 합의했음.아시아문제를 논의하면서 두 정상은 미국에 대응하는데 일본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함.차우셰스쿠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적극 지지했으며 특히 고려민주연방창설 제의와 남북한·미국 3자회담개최를 지지했다고 함.차우셰스쿠는 또 88올림픽에 관한 조선노동당의 입장에 대체적으로 동의했음.루마니아측 요청으로 차우셰스쿠방문 결과를 양국공동 커뮤니케로 발표키로 결정했다고 함. 두 정상간 이견은 특별히 없었으나 경제문제에서 때로 첨예한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함. 루마니아는 북한측에게 자국산 기계수입을 대폭 늘리고 이를 북한산 시멘트·비철금속·기타 원자재로 갚아줄 것을 요구.반면 북한은 예를들어 트럭의 경우 자체 생산분이 충분해루마니아산 자동차를 수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더구나 루마니아에서 수입한 6∼7t짜리 트럭은 북한에서 1년만 쓰면 고장난다고 함.루마니아제는 아스팔트 도로용인데 북한은 이를 광산·군용등으로 사용할 목적임.북한에서 꼭 필요한 자동차는 루마니아도 전략물품이라는 이유로 수출을 거부했다고 함.전략물품의 경우는 루마니아 자체에서도 부족하다는 주장.북한이 루마니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싶다고 하자 루마니아측은 자기들도 매년 소련에서 6백만t의 석유를 수입한다며 거절했다고 함.김정일은 루마니아가 자기들 석유는 앞날에 대비,비축하고 있다며 불만스레 말했음.
  • 광복 50주년 기념/203인 인물다큐멘터리 제작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는데 기여/「대한국인」의 업적 영상·자막처리 광복 50주년을 맞아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는데 폭넓게 기여한 2백3명의 인물 다큐멘터리 영상물이 제작된다. 음향 효과의 대가 김벌래씨가 제작하는 「203인 인물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한국소리 100년 대한국인」이라는 영상물을 배경 화면으로 인물,성명,직업,주요 업적 등을 영상과 자막으로 처리한다. 한국의 1백년을 소리와 영상으로 집대성한 김벌래씨의 「한국소리 100년 대한국인」은 93년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골든 비디오 대상,에밀레 대상 등을 수상한 수작이다. 대상 인물은 역대 대통령 국회 상임위원장 군장성 등 정치인,30대 그룹 창업주 대표이사 은행장 등 경제인,대학 재단 이사장 총학장 등 교육인,TV 및 신문 발행인 대표이사 등 문화예술인,종합병원장 등 의료인,대법원장 변호사 등 법조인,체육훈장 표창 수여자 등 체육인이다.한 사람의 업적이 상영되는 시간은 15초 이내이다. 이 가운데 역대 대통령과 고인이 된 사람은 정부의 추천을 받아 무료로 삽입한다.그러나 생존자 등 나머지 인물은 인물 사진과 글자 자막비,특수영상,효과 처리비 등 2백만원에서 5백여만의 협찬비를 내야 한다. 이 영상물은 내년 광복 50주년 기념행사기간에 공식 상영되며 해외주재 공관과 각급 교육기관에도 배포된다.문의 얼 문화기획표현.514­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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