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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도시 메리다·욱스말(세계 문화유산 순례:20)

    ◎자연과 조화된 장엄한 피라미드군…/연못·우물 중간크기 저수시설 「세노테」/찬란한 문명 원동력/언덕·산세 최대이용 피라미드·궁성 건축/마야인 지혜에 감탄/마법사 피라미드 높다란 외벽에 기하학적 무늬 가득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 반도는 마야문명의 중심지다.그리고 스페인이 식민지문명을 처음 심은 지역이기도 했거니와,초기 한국이민사가 기록한 「에네켕 농장」도 이 반도에 있다.그래서 카리브해로 둘러싸인 유카탄은 신비감과 호기심을 안겨주었다.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40분쯤 걸렸을까.유카탄 반도의 주도인 메리다(Merida)에 닿았다.인구 70만의 중소도시답게 한적하고 여유로웠다.그런데 주민들을 만나고 나서 퍼뜩 정신이 들었다.하나같이 머리가 크고 목이 짧아 키가 작달막할수 밖에 없는 주민들이 낯설었기 때문이었다.인상은 아주 선량했다.이들이 바로 고대 마야족의 혈통을 간직한 마야유카탄족이었다.마야문명의 순수성과 원시성이 절로 엿보였다. 유카탄에 와서 느낀 궁금증의 하나가 강이 드물다는 사실이었다.마야인들은 과연 인류문명의 생성근원인 물을 어떻게 조달했을까.그러나 의문은 이내 풀렸다.연못과 우물의 중간크기쯤 되는 세노테(Cenote)라는 저수시설이 그 해답이었다.마야인들은 현명하게도 세노테를 이용한 관개기술을 일찍 터득했다.세노테는 바로 풍요로운 마야문명의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유카탄 지역 마야유적지 곳곳에서 세노테가 발견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했다. 메리다 시내를 빠져나와 남쪽으로 70㎞쯤 차를 달린지 그리 오래지 않아 욱스말(Uxmal)을 알리는 푯말이 나타났다.욱스말은 인근의 마야판·치첸이차와 함께 후기 고전기 마야문명의 중심지다.기원(AD)700년∼1100년 사이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또 간혹 기원전(BC)3∼4세기의 유적도 발굴됐다.욱스말 유적지는 크게 「마법사의 피라미드」와 수도원,공놀이 유기장인 후에고 데 펠로타(Huego de Pelota),엄청나게 크다는 뜻을 가진 「그란 피라미드」,궁성터 등으로 나누었다.욱스말 유적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마법사의 피라미드」가 눈에 들어왔다.마법사들끼리 놀음을 해 게임에 진 마법사가 하루만에 지었다는 그럴듯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피라미드 뒷면의 경사가 급한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오른쪽으로 당시 제사장들이 살던 수도원이 보이고,왼쪽으로는 후에고 데 펠로타가 한눈에 들어왔다.그리고 사라진 문명의 위대성을 그 잔영으로나마 보여주는 여러 궁성터와 피라미드들이 죽 늘어섰다. 「마법사의 피라미드」외벽면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가득했다.이와 함께 물과 풍요를 상징하는 신착(Chac)이 휘어진채 삐죽 튀어나왔다.그 벽면을 따라가다 아치형 문을 거쳐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섰다.이 아치형 문은 흔히 알려진 둥근 모양이 아니라 지붕이 뾰족하고 각이 진 것이 특이했다.아치형 문 안쪽에는 누군가 살았을 법한 한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있다.그러나 좁은데다 창문과 화장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미루어 사람이 산 방으로 보기는 어려웠다.그렇다면 마법사나 신이 거처한 공간으로 덮어두어야 더 신비로울 것이다.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테오티와칸에서와 마찬가지로 머리장식 크리스테리아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다.여기서 5m쯤 밑으로 내려가면 마치 입을 크게 벌린듯한 모양의 문이 또 나타났다.신의 입을 닮은 문이라고 했다.그러니까 인간들은 이 문을 거치면서 신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체험했던 것이다. 「마법사의 피라미드」를 내려와 너른 광장에 닿았다.광장 주위에 사제들의 거처 수도원이 자리했다.현재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수도원 옛 건물마다에는 테오티와칸에서도 보았던 풍요를 상징하는 상상속의 뱀 릴리프가 벽면을 빼곡히 메웠다. 후에고 데 펠로타로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후에고 데 펠로타는 마야인들의 생활상을 살필수 있는 또다른 유적이었다.높이 4m 길이 34m의 높다란 벽이 폭 10m쯤 되는 뜰 양쪽으로 늘어섰다.벽면에는 트럭바퀴처럼 생긴 커다란 돌고리가 달려 있다.당시 마야인들은 어깨와 엉덩이로 고무공을 튀겨 이 고리를 통과시키는 놀이를 했다는 것이다.게임의 승자는 신의 은총을 받았다.그러나 손으로 공을 던져도 좀처럼 들어갈 것 같지 않았다.이 역시 마야문명의 수수께끼 같은 것이었다.후에고 데 펠로타는 메소 아메리카 문명권에서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모두를 지녔다. 왕족들이 살았다는 궁성터에는 지금 3개의 건축물만이 우뚝했다.그중 2개는 10여m 높이의 돌담위에 서있고,하나는 평지에 버티고 있다.평지의 건물은 아마도 부속건물이었을 것이다.궁성터를 보면서 한가지 궁금증을 지울수 없었다.명칭은 궁성이지만 반드시 왕이 존재했었느냐는 것이다.지금까지 발견된 마야문명 유적 어디에서도 당시에 왕이나 왕족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그렇다면 궁성터에는 누가 살았을까.의문 투성이의 마야유적지는 빠져들수록 불가사의할 뿐이었다. 욱스말 유적은 자연조건이 최대한 활용됐다.그것은 마야인의 지혜이기도 했다.언덕이나 산세(산세)를 그대로 이용,피라미드와 궁성을 지었다.마야인들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문명을 발달시켰던 것이다.욱스말은 지금으로 말하면 대도시다.근처 10∼100㎞ 이내에 카바(Kabah)·사일(Sayil)·슬라팍(Xlapak)·랍나(Labna)등 위성도시까지 거느리지 않았던가.이들 도시들은 신성한 길 혹은 하얀 길을 의미하는 삭베라는 교통로로연결됐다. 욱스말은 일종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였다.그러나 세노테로도 감당하기 힘든 물 부족 현상과 치첸이차라는 새로운 도시의 발달로 쇠퇴해 버렸을 것이다.마야의 구도시 욱스말,아직도 오늘을 살고있는 작달막한 마야유카탄족들에게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지도 모른다. ▷여행가이드◁ 메리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웬만한 호텔들이 모두 관광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욱스말 유적지까지는 대략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유적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16페소)와 문화진흥기금(10페소)를 합해 26페소(미화 4달러)를 내야하며,유적지 안에서 다시 14페소(미화 2달러)를 지불해야 한다.카바·사일 등은 대부분 10∼20페소.단 일요일은 무료다.식사는 메리다 시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갖가지 멕시코 요리는 물론 메리다 특유의 음식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수 있다.
  • 한보/“주요게열사도 법정관리 신청”/한보에너지도 1차부도

    ◎정 회장,제일은에 협조요청/건설·대성목재·에너지·상아제약 등 대상 한보그룹은 한보철강과 (주)한보의 부도에 이어 다른 계열사의 연쇄적인 부도가 예상돼 한보건설,대성목재공업,한보에너지,상아제약 등 다른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도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은 24일 이세선 제일은행 전무를 방문해 『부도난 한보철강과 (주)한보외에 다른 계열사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채권금융단은 당초 한보철강만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었다. 한보그룹은 빠르면 25일,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주요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일괄적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한보에너지는 한일은행 대치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27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는 등 한보그룹 계열사의 연쇄적인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보철강은 6백56억원의 부도가 추가로 발생해 전날의 부도금액 41억원을 포함해 부도금액은 6백97억원으로 늘어났다.
  • 계열사 22개… 재계 14위/한보 어떤 그룹인가

    ◎74년 설립… 90년대 들어 사세 급신장/올 매출목표 7조… 철강­건설에 주력 철강업계의 「이무기」가 된 한보그룹은 지난 74년 한보상사로 출범,20여년만에 22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랭킹 14위의 대그룹으로 변신했다.특히 수서파동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정총회장이 93년 복귀한 이후 7월 상아제약을,94년 7월 삼화신용금고를 인수했고 이어 유원건설을 인수하고 곧바로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에 진출하는 등 몸집키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올해 그룹매출 목표는 7조1천억원.이중 절반 가까이를 그룹도약의 주춧돌이자 애물단지가 된 한보철강이 도맡고 나머지는 건설부문이 담당한다. 그룹 경영은 지난 91년 수서사건을 계기로 3남 보근(34)씨가 그룹회장으로 취임,주력인 한보철강을 거머쥔 이후 4남이 나눠 경영하는 소그룹분할체제를 이루고 있다.장남 종근씨(43)가 한보관광,승보목재,대성목재,영동전문대를,2남 원근씨(35)는 상아제약과 영상프로그램 제작회사인 한맥유니온을,4남이자 그룹부회장인 한근씨(31)는 무역,정보통신을 각각 맡고 있다.그러나 내면적으로 경영실권은 정총회장이 행사해왔다.
  • 세계적 팝스타/서울서 인기대결/미 셀린느 디옹·프랑스 엘자

    ◎새달 14일·21일 잇따라 내한공연 계획/디옹­「폴링 인투유」 등 히트곡 퍼레이드/엘자­4년간의 침묵깨고 한국 나들이 미국과 프랑스 팝계를 대표하는 미녀가수 셀린느 디옹과 엘자가 다음달 각각 내한공연을 갖는다. 엘자는 2월14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셀린느 디옹은 2월21일 하오7시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국내팬들과 만난다. 90년대 프렌치 팝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엘자는 프랑스에서는 영화배우로도 유명하다.긴 금발의 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엘자는 15세되던 지난 88년 데뷔앨범 「엘자」에서 하이틴스타 글렌 메데이로스와 함께 부른 「우정이야기」로 큰 인기를 누렸다.특히 국내에서는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담은 노래가 여러 CF에서 삽입곡으로 쓰여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해 11월 4집앨범 「매일매일의 긴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잠깐 서울에 들른 엘자는 이번 공연에서도 4집 수록곡들을 주로 부를 예정이다.오르간연주가 인상적인 타이틀곡을 비롯,「다른 반쪽」「자크는 미친 것 같아」 등 수록곡들은 그가 4년간 활동하지 않고 휴식하면서 만든 노래이다.주로 인생을 관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엘자는 데뷔시절 요정같은 이미지에서 탈피,성숙해진 여인으로 국내팬들에 다가설 예정이다. 셀린느 디옹은 지난해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로 16주동안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애틀랜타올림픽 개막행사에서 올림픽 테마곡 「꿈의 힘」을 부르는 등 현재 팝계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이다.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프랑스어 이름을 가진 셀린느 디옹은 지난 88년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뒤 91년부터 3년동안 캐나다의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주노상을 연속수상했다. 이어 미국으로 진출,지난 92년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를 불러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주제가상을 받았고 93년에도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제가 「사랑에 빠질때」를 발표,세계적 가수로 부상했다.인기여세를 몰아 94년에는 리메이크곡 「사랑의 힘」이 담긴 앨범 「내 사랑의 색깔」로,지난 해에는 앨범 「폴링 인투 유」가 대성공을 거두었다.「폴링 인투 유」는 전세계적으로 1천8백3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디옹이 인기절정인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그의 매니저이자 남편인 르네 앙제릴과 친한 가수 윤형주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디옹은 서울무대에서 자신의 히트송들을 총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다.
  • 서울대/논술·면접이 합격좌우/’97입시 합격자분석

    ◎수능 영·수 가중치도 변수로/2천여명이 연·고대 복수합격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합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논술과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32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대거 탈락했다. 20일 서울대에 따르면 합격자 4천920명의 사정 결과 과학고·외국어고등 특수목적고 출신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지방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또 농업생명과학대 등 비인기학과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가 크게 올랐다. 수능 320점 이상의 지원자 가운데 368명(인문사회계 234명,자연계 134명)이 떨어졌다.논술과 면접고사,수능의 영어·수학성적 가중치가 당락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격생 전체 수능평균이 324점(인문·사회계 326점,자연계 321점) 내외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법대는 335점,의예과는 330점으로 추정된다. 뉴스전문 케이블방송인 YTN은 서울대 합격자의 43%인 2천1백35명이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합격한 것으로 분석했다.연세대 합격자의 43%(1천202명),고려대 합격자의 23%(933명)가 서울대에도 합격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에 복수합격한 고득점자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 재학생의 합격비율은 지난해의 68.9%에서 75.7%로 높아졌다.여학생 합격률도 27%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한편 고려대 합격자의 평균 수능점수는 의예과 334.4점,정외과 332.4점,행정학과 332점,법학과는 325점,건축공학과 317.2점으로 추정되고 있다.법학과가 정외과와 행정학과보다 낮은 것은 이례적이다. 고려대도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가 지난해 500여명에서 308명으로,과학고 출신은 112명에서 56명으로 크게 줄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앞으로 대입 수험생들은 논술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늘어날 것에 대비,꾸준히 논술공부를 하는 한편 내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문윤리위 신임이사장 김대성씨 선출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97년도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갖고 김대성 한국신문협회 부회장(제주일보 사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또 박우동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거일석 국민일보 사장,서정상전북일보 사장,성병욱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남중구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남영진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이사,김진억 내외경제신문 사장,이윤원 대전일보사장을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 컴퓨터,처음부터 다시 배우기(화제의 컴퓨터신간)

    ◎윈도95·엑셀·한글·인터넷 사용법 한권에/용어사전·CD롬 부록 초보자 길잡이역 컴퓨터를 처음 배우고 점차 사용영역이 넓어지면서 프로그램 사용법을 알기위해 구입하는 책도 하나둘 늘어간다.그러나 그 시기에 꼭 필요한 내용을 알고나면 자신에게는 별 필요도 없는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찬 책의 두께가 지겨워지기 시작한다.결국 마스터하겠다던 처음의 결심은 사라지고 하루이틀 읽기를 건너뛰게 되더니 급기야 책장 어딘가에서 먼지가 쌓이게 되고만다. 「컴퓨터,처음부터 다시 배우기」는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을 골라 그 사용법을 한권의 책으로 집대성한 컴퓨터종합입문서다.TV시사토론 사회자로 활동중인 박원홍씨등 8명의 저자가 공동집필한 이책은 원도95,한글프로96,엑셀,넷스케이프 등 분야마다 단행본 한권에 맞먹는 분량의 정보를 담고있어 이 책한권이면 별도로 단행본을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게 구성되어있다. 좋은 컴퓨터 고르기,관리하기,쉽게 배우는 방법등을 알려주는「컴퓨터 이야기」는 아직 컴퓨터를 시작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배우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권말부록으로 홈뱅킹,민원예약 서비스 등 생활속에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있어 활용도를 높여준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321가지의 공개 셰어웨어 프로그램과 30가지의 게임,그리고 478개의 서식모음집 등이 3장의 CD롬 부록으로,또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컴퓨터 용어사전이 별책부록으로 제공된다.홍익미디어 1,008쪽 3만6천원.
  • 마돈나 주연 영화 「에비타」/불서 흥행참패

    ◎“상스러운 화면·노래소리만 가득”/언론·평론가 혹평에 관객들 외면 마돈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에비타」가 지난 11일 프랑스에 상륙했지만 찬밥신세다.파리시내에서 단 한군데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관객의 발길마저 뜸해 날씨처럼 썰렁하게 느껴진다. 프랑스인이 할리우드영화에 냉소적인 척하는 것은 사실이다.예술성이 없고 비현실적인 내용을 주제로 지나친 상업성을 띠고 있다고 트집을 잡는다. 그러면서도 미국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는 늘 만원이다.프랑스영화가 불황을 겪는 데 대한 불만과 할리우드영화에 대한 흥미가 겹치고 있는 셈이다.할리우드영화는 몰려드는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파리시내 몇개의 극장에서 동시개봉을 한다. 만화영화 「노트르담의 꼽추」는 개봉 6주만에 1백만명정도의 관객이 몰리는 대성공을 누리고 있다.하지만 영화 「에비타」는 관객·언론·평론가 등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한 평론가는 「에비타를 보지 맙시다」는 운동을 펴고 있다.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빅히트 뮤지컬 「에비타」와는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작품이라는 얘기다. 마돈나(38)가 후안 페론 전 아르헨티나대통령의 부인 에바역을 맡았지만 영화가 상영되는 2시간15분동안 에바의 진정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그리고 에바가 24세때 48세의 페론 대령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나 페론주의를 만들어 남편 페론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역사는 없다는 것이다. 여권신장을 벌이고 근로자에 유리한 노동법을 만들어 아르헨티나의 「성녀」로 자리잡기까지의 사회적·정치적 배경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마돈나의 상스러운 모습과 주제곡 「Don't cry for me Argentina」만이 극장을 가득 메운다고 프랑스 언론은 일제히 깎아내린다.어떤 사람은 「에비타」의 개봉극장을 「노래듣는 비디오극장」이라고까지 폄하한다. 언론이나 평론가의 입에서 나오는 이런 혹평을 듣다 보면 아무리 할리우드영화에 흥미 있는 프랑스 영화팬이라도 「에비타」를 보러 갈 마음이 별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거룡씨 「인도철학사」 제2부 출간

    ◎B.C.6∼2세기 「인도사상」 해부/당시 불교·정통힌두교 철학적 친화성 초점/“「붓다」 절대성도 우파니샤드 전통위에 존재” 현대 인도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한길사 펴냄) 제2부가 소장 인도철학자 이거룡씨(동국대 강사)에 의해 번역·출간됐다. 「인도철학사」는 인도철학사상 예외로 취급됐던 자이나교·불교·유물론 등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을 시도,인도철학을 세계철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고전.1부가 베다와 우파니샤드로 상징되는 아리아적인 사색의 결실이라면,2부는 비아리아적인 요소 즉 인도의 토착적 요소가 강조되던 기원전 6∼2세기의 인도사상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서사시 시대」라고 할 이 시기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학파들이 생겨났으며 일반대중 사이에는 성전서가 널리 유행하는 등 철학적 실험정신이 팽배했다. 이 책은 인도철학을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라는 세개의 축을 중심으로 살핀다.특히 불교와 정통 힌두교 철학간의 친화성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춘다.라다크리슈난은 불교를 힌두교가 발전 혹은 변형된 것으로 간주한다.그에 따르면 불교와 힌두교는 공동의 토대를 지니며 붓다는 우파니샤드의 전통위에 서있다.나아가 붓다의 사상이 아무리 독창적이라 해도 그 시대의 역사적인 상황을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으며,붓다의 「절대존재」도 우파니샤드의 아트만 또는 브라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인도 사상사를 살펴볼때 불교는 언제나 힌두교 정통학파의 비판대상이 되어왔으며,그 비판의 핵심은 불교의 무아설과 그 근저에 놓인 찰나설이었다.그러나 라다크리슈난은 붓다의 침묵을 우파니샤드의 아트만에 대한 묵인으로 해석함으로써 전통적인 인도 사상가들의 불교이해와는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자이나교에 대해 라다크리슈난은 어떤 입장일까.그는 우선 자이나교가 불교의 한 분파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불교와 자이나교가 제1원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출가 수행자집단을 지니며 어떤 명분으로든 산 생명을 죽이는 것을 죄악시하는 점은 비슷하다.하지만 자이나교의 개조인 바르다마나는 붓다와는 다른 역사적 인물일뿐 아니라 자이나교는 불교와 완전히 독립적인 종교라는게 그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이거룡씨는 『세계종교로 발전했으면서도 인도 자체에서는 쇠퇴하고 만 불교에 비해 자이나교는 여전히 인도사람들의 사유체계를 지배하고 있다』며 『이는 자이나교가 힌두교에 가까운 형이상학을 지닌 종교일뿐 아니라 카스트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 담양 죽물시장(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②⑦일이 장날… 3백여년의 전통 자랑/전국 “최고 품질” 대도시보다 30∼50% 싸 죽향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에서 남사리에 이르는 관방제 아래에서 5일마다 열리는 죽물시장을 가보셨나요. 광주에서 호남·88고속도로를 따라 20㎞쯤 가면 대나무와 죽물시장으로 유명한 담양에 이른다.개장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죽물시장은 요즘도 2일과 7일 닷새마다 어김없이 문을 연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죽물시장은 약 300여년전 「삿갓점머리」로 불리면서 형성된 이래 가격이 싸고 품질이 뛰어나 타지역에서 생산된 죽제품도 이곳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을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와 중간상인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룬다. 이곳 죽물시장이 가장 성시를 이루는 시기는 이른 여름철.죽제품은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비수기를 이용,싼값에 물건을 사놓으려는 소비자 때문에 100여명의 상인이 아침 일찍 「반짝거래」를 마치고 전국으로 흩어진다. 이곳은 온화한 기후조건과 부식질이 잘된 사질양토로 왕대를 비롯한 대나무가 잘 자란다.담양죽제품이 전국 최고의 품질하는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대자리는 5×7자짜리가 6만∼8만원,6×9자짜리 10만∼12만원,7×10자짜리 24만∼25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결혼때 이바지,즉 공들여 만든 음식을 담아서 주고받는 말석(4각바구니)의 경우는 3합이 6천∼1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새겨지는 문양에 따라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격보다 30∼50%쯤 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장터는 4천200여평의 넓은 장소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죽물을 땅에 놓아도 흙이 묻지 않아 하천변이라도 지금까지 장이 서는 천연적 죽물시장이다. 이제는 전국적인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 그 명성이 죽제품 거래뿐만 아니라 풍속·관광 등에도 널리 알려져 각 상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과 사진작가등도 많이 모여드는 풍치가 있는 시장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죽제품이 싼 값에 팔리기도 했지만 품질의 고급화와 기계화를 통한 새로운 제품개발로 담양죽제품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 통일병/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서울광장)

    지난달 함부르크에서 만난 한 외교관은 자신이 통독이전 서독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만난 많은 독일인들이 통일에 대해서는 약속이나 한 듯 회의적 전망과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전했다.또한 통독이전 통일문제가 서독내 정당들간의 정치쟁점으로 떠오르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치 서독인 전체가 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그러나 통일에 무관심하게 보이기조차 하던 서독인들이 국제정세의 변화속에서 대주변국 통일외교를 절묘하게 펼치면서 「우리는 한 국민」임을 외치며 접근해오던 동독인들을 단시간내에 무리없이 흡수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독일 통일과정 교훈 삼아야 우리는 어떤가! 분단이후 지금까지 온 민족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며 통일문제를 가장 중요한 정치쟁점으로 삼아왔지만 분단의 원인이었던 냉전이 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커녕 아직 평화정착도 안된 상태에서 반목과 불신만 계속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통일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던 독일인들이 탈냉전이라는 같은 국제환경에서 통일을 달성한 반면 왜 『통일병』에 걸린 우리는 통일은 고사하고 대립과 갈등만 계속하고 있는가를 새해에는 조용히 반성해 보아야 한다.그리고 서독의 통일대비과정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이를 겸허히 배워야 할 것이다. 첫째,독일은 거대독일의 출현을 원하지 않는 주변국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현명하게 소모적 통일논의를 자제하면서 묵묵히 국력신장에만 전력해 왔다.그 결과 베를린장벽 붕괴를 전후해 한꺼번에 몰려온 수십만명의 동독인들을 서독의 사회보장제도틀안에 무리없이 수용하였고,동독지역의 천문학적 투자수요를 감당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경제력을 키울수 있었음을 주시해야 한다. 둘째,서독은 민주화의 정착으로 동독까지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와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정치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셋째,서독은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접촉을 통한 동독의 변화유도』라는 대동독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철의 장막에 갇혀 있던동독인들의 눈을 뜨게하고 서독사회의 우수성을 깨닫게 함으로써 결국 동독인 스스로 서독에 흡수되기를 원하도록 유도했다. 넷째,서독은 동독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동독 인권개선 압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함으로써 동독관리들의 인권침해를 현저히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동독내 민주시민운동을 간접지원한 결과가 되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 이같은 일련의 교훈을 통해서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우리가 오늘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자명하다.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정치파행,첨예한 지역갈등,소모적인 노사갈등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저하,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채에 아랑곳 하지않는 과소비 풍조,국민화합에 저해하는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호화·사치생활 등 우리사회에 만연한 사회병리현상이 만약 서독에도 있었더라면 독일통일이 과연 지금과 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수 있었을 것인가 자문해보면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민적 과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해답을 찾을수 있다. ○전문가들 “북한붕괴” 예견 퇴임하는 존 도이치 미국 중앙정보국국장은 수주 전 상원정보위 증언에서 2∼3년안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든지,붕괴하든지 아니면 한국과 통일하는 세가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했다.북한의 붕괴는 방법과 시기가 문제일뿐 당위성에 대해서 부정하는 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만약 이들 전문가들이 예견하듯이 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온 국민이 일심단결하여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새해에는 제발 소모적인 갈등은 끝내고 통일대비에 전력하자.우리가 통일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을 맞게되면 통일이 민족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서울대 논술/종합적 사고력 측정/「어린왕자」 예문 제시

    ◎지난해보다 답안작성 쉬워/중앙대는 통합교과형 시사문제 출제 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나」군에 속한 47개대학 가운데 서울대와 중앙대가 3일 논술 및 면접고사를,동아대 등 5개대학이 면접고사를 치렀다. 서울대는 음대 지원자를 제외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상오10시부터 120분 동안 논술고사를 치른 뒤 하오1시부터 단과대학 별로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서울대 논술고사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이해하기가 쉬웠으나,답안작성시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필수항목이 많고 사회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비판을 요구하는 등 종합적 사고를 전개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대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관계맺기」부분을 예문으로 제시하고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인 가를 밝히고,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녔는지,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인문대 동양사학과에 지원한 김성운군(19)은 『지난해는 문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올해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워 답안작성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대 산업디자인과 지망생인 정수신양(18)도 『흔히 접했던 낯익은 문학작품이 지문으로 나와 당황하지 않았으며,문제도 평소 생각했던 참다운 인간관계를 묻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문제의 제시문 속에 답안의 방향이 암시돼있었다』며 『추상적인 논제가 나온 지난해보다는 구체적이며 논리적 틀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에 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서울대는 논술성적을 인문·사회계열과 사범계,미대가 총점 800점 가운데 32점을,자연계열이 16점을 배정한다. 인문·자연계로 구분돼 출제된 중앙대는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국민의식이나 사회제도 개혁방안 등을 묻는정치경제·국민윤리·사회문화의 교과를 통합한 문제가 나왔다.논술성적은 총점의 10%이다. 한편 5일에는 충남대,6일 고려대(사범계 및 법대),7일 건국대가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 미·일·불·독 선진4국 경쟁력 분석

    ◎정확한 미래예측 기술개발로 시장개척 ◇미­인플레 2%·금리 연 3% 수준 제조업 임금 독·일보다 낮아 ◇일­직무수행 따른 보상·제재 엄격 비효율 제거 등 5대개혁 추진 ◇불­연구개발 세계선두 자임 생명공학에만 15억프랑 투자 ◇독­기업생존차원 기술개발 박차 노사협력 고비용 저효율 제거 ▷미국◁ 미국은 6년째 경기확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기적인 침체기 도래를 걱정하는 견해가 별로 없다.그보다는 80년대 말까지 40년동안 경쟁국에 잃어왔던 입지를 90년대부터 차근차근 회복하고 있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일류 대기업들은 경영혁신으로 10년전보다 인력이 감소했지만 경제 전반에선 4년전에 비해 1천만개 이상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제조업의 시간당 급여(상여금 및 고용주부담 복지혜택포함)가 18달러로 독일의 31달러,일본의 23달러보다 적으며 유럽에 비해 고용주의 고용재량권이 훨씬 폭넓게 보장된다.경쟁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3%에 육박하던 60년대엔 못미치나확실한 증가세로 돌아섰다.대신 임금상승은 완만한 상태를 유지해 평균 실질임금이 20년전 수준을 밑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플레는 2%대에 묶여 60년대 케네디 행정부이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경기확장 국면임에도 인플레 조짐이 없고 이자율이 낮아 금융비용 부담이 적다.기업 단기대출의 실질이자율은 연3%선.저축률은 여전히 낮으나 경기활성화 지표인 기업의 내구재 투자율이 국민총생산 대비 11%대로 35년래 최고에 달했다. ▷일본◁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로부터는 일본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오곤 한다. 「일본으로부터는 열이면 열,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배워야 한다」는 말을 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우리와 비슷하네.순발력이 없는 것 아냐」라고도 말한다.전자는 기업인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고 후자는 단기 체류자나 여행자들에게서 많이 듣는다. 아마도 일본·일본인·일본사회를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일본의 경쟁력이 눈에 보이게 되는 때문일 것이다. 지난 80년대 풍미했던 「일본인 우수론」의대표적 저서인 「저팬 애스 넘버원」에서 에즈라 보겔은 일본의 장점으로 「지식 습득의 시스템,관료제와 민간의 자주성,집단의 단결력을 중시하는 정치,기업과 사원의 일체감에 의한 기업활동,기회균등에 의한 교육,권리로서의 복지제도,시민협력에 의한 방범체제」 등을 지적했다.일본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단위를 넘어 사회전체가 갖는 위와 같은 특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비서구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주적인 근대화를 이룩했고 침략과 만행도 저질렀으며 전후에는 10여년만에 부흥의 길로 접어들었다.여기에는 지도자들의 구실이 크게 작용했다.국민들도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직무 수행에 따른 보상과 제재 또한 엄정하다.기업들은 정확한 미래예측과 이에 대비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심도 크지않다. 그러나 일본도 최근에는 집단주의·폐쇄성·이중성 등이 관료부패와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어 이의 시정을 위한 행정개혁 등 5대개혁이 주창되고 있다. ▷프랑스◁ 미국과 프랑스는 몇해전 에이즈 진단시약 개발을 누가 먼저 개발했는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미국이 먼저 개발했다고 주장해 법정싸움까지 비화했다가 미국이 중도에 두손을 들었다. 이 싸움은 첨단 의학 개발에서 프랑스가 세계 최고임을 입증한 한 사례가 되었다.의학및 약학 분야 뿐아니라 연구개발(R&D)에 관한한 프랑스는 세계 선두를 다툰다. 프랑스의 연구개발은 철저히 중앙정부의 주도와 지원아래 이뤄진다.「태양왕」 루이14세 이후 구축된 강력한 중앙집권의 역사 탓이다. 다른 곳은 몰라도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는 게을리 하는 법이 없다.지난해 10월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3대방침이 발표됐다. 프랑스의 연구개발 지원은 4대 전략부분에 집중된다.즉 생명공학분야에 5년간 15억프랑(2천4백억원),화학분야에 17억프랑(2천7백20억원)이 지원되고 이밖에 미생물분야,유전자분야 등에도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 연구개발의 첨단기지는 국립과학센터(CNRS),국립농업경제연구소(INRA),국립의료 및 과학연구소(INSERM) 등.이런 연구기관에 대해 재정지원을 6%에서 20%로 3배이상 늘리기로 했다. ▷독일◁ 유럽 최대의 자동차제조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자회사인 아우디는 적자덩이리였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룹의 효자로 변신했다. 아우디는 새 자동차 모델 개발에 열중했고 이 전략은 그대로 적중한 탓이다.95년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23.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 회사 데멜 사장이 밝히는 96년 예상성장률은 200%다. 독일의 경쟁력은 이처럼 기업들의 생존차원의 꾸준한 경쟁력 강화에 있다.중소기업인 콜프 슈엘회사는 전형적인 섬유업체.섬유산업이 사양길을 걷자 심사숙고끝에 직종변경을 시도했다. 식탁보및 침대보 생산으로 과감한 방향전환을 한 것이 이제는 연간 매출을 4배로 늘리는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독일의 다른 섬유업체는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노력도 경쟁력에 한몫을 하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연일 독일 신문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던 회사는 보일러업체 비스만.이회사는 인건비 압박을 견디지 못해 공장을 체코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근로자들이 3년동안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회사재생에 나서 고용연대를 맺었다.독일의 경쟁력은 기업과 근로자들에서 나오지만 높은 임금과 사회보장비는 여전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말련에 「살인 폭풍우」/동부 강타… 2백여명 사망·실종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우로 27일 상오 현재 13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실종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그레그」는 지난 25일밤 사바주를 강타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6시간여 동안 집중호우를 뿌려 케닝가우시에서만 78명이 희생됐다고 사바주경찰 대변인 마지드 마흐무드가 말했다. 마흐무드는 폭풍우가 약화됐지만 일기는 계속 좋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금까지 98구의 시체가 수습됐다고 말했다. 이 폭풍우로 사바주 3개 지역에서 524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주도인 코타 키나발루와 케닝가우를 연결하는 도로들도 끊겼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 독 교회서 성탄전야 예배중 폭탄테러/성탄절 지구촌 표정

    ◎남아공 쇼핑가 연쇄 폭탄폭발 70명 사상/교황 “신이 부여한 평화 모두가 누려야” 【바티칸시티·베들레헴·워싱턴·프랑크푸르트 외신 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5일 정오에 거행된 성탄미사에서 전세계인이 성탄절을 평화의 축제로 삼을 것을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을 통해 전세계인이 신이 부여하는 평화를 나누어 갖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베드로 대성당에는 각국으로부터 많은 신자들이 운집했으며 교황의 정오미사는 세계 곳곳으로 TV 중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농촌도시 우스터의 쇼핑가에서 24일 연쇄 폭탄 폭발사건이 발생,3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67명이 부상했다. 이날 하오 1시45분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싸인 가운데 도심지에 위치한 체커스 숍라이트 슈퍼마켓 안에서 갑자기 폭탄이 폭발했으며 5분도 안돼 인근 쇼핑몰에서 또 다시 폭탄이 폭발했다. ○…심장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한 테레사 수녀는 자신이 주도하는 자선단체내에 있는성당에서 4시간여동안 진행된 미사에 참석,300여명의 수녀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고 성가를 불렀다.테레사 수녀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사랑과 평화,기쁨과 일치가 예수께서 크리스마스에 주신 선물』이라며 『여러분의 가족이 하나님을 위한 아름다움이 되길 빈다』고 기도. ○…아기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시에는 몇천명의 그리스도 교인과 팔레스타인 순례자들이 몰려 축제 광경을 연출.순례자들은 예수 탄생 재연 의식을 거행하는 1천600년 역사의 예수탄생성당에 모여 들었으며 성당 밖에서는 몇천명이 아랍 대중 음악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기도. ○…클린턴 미 대통령은 24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근교에서 처남인 토니 로담과 비를 맞으며 골프를 친 뒤 돌아오는 길에 워싱턴 DC역에 있는 쇼핑 센터에 들러 크리스마스 선물을 샀으며 저녁엔 부인 힐러리와 함께 딸 첼시양이 출연하는 발레 공연을 관람.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신들링겐의 한 교회에서 성탄 전야 예배 도중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수많은 교인들이 피를 흘리며 교회 밖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터졌다.경찰은 사망자가 모두 여성이며 12세 소녀 한 명을 포함한 중상자 두명은 중태라고 밝히고 사망자의 시신 상태로 미뤄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동티모르의 딜리 성당 앞에서 한 폭도의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복장을 한 보안 요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25일 발생했다.
  • “모든 인류 평화 누려야”/교황 성탄전야 미사

    【바티칸시티 DPA 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4일 자정에 거행된 성탄전야 미사에서 전세계인이 성탄절을 평화의 축제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을 통해 기독교 신자와 비신자,신앙인과 불신자를 막론하고 전세계인이 신이 부여하는 평화를 나누어 갖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96년 결산

    ◎22차례 10만여명 환경보호 동참/211개 중고생 참가한 한강지천 정화 가장 큰 성과/나무뿌리 흙덮기·철새 모이주기 등 자연사랑 실천/단체·기업·휴관기관·군 적극협조… 환경운동 새모델 올해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은 그 어느해보다 활발하고 다양했다.한해에 겨우 한두번 마지못해 하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다달이 몇차례씩 땀흘리며 꾸준히 이어온 실질적인 작업이었다.구호만 요란한 다른 이의 틀을 깨고 각급 행정기관·군부대·기업·사회단체·각급학생이 다함께 참여,새로운 환경운동의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모두 22차례에 걸친 올해 깨끗한 산하지키기 캠페인에는 모두 10만3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이 거둬들인 각종 쓰레기만도 4백여t을 넘었다. ○초등생 3만여명 참가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본부가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인 행사는 15차례에 걸친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이 캠페인에는 모두 5만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한강지천을 정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학생에게 극심하게 오염된 환경현장을 직접 보게 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다. 본격적인 시민 참가행사로는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현장캠페인」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등이 있었다.「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도 두차례 가졌다.올해로 세번째인 「깨끗한 산하 지키기 어린이 글짓기대회」에는 전국에서 326개 초등학교 어린이 3만1천548명이 응모,대성황을 이뤘다.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봉사활동◁ 지난 5월 광나루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첫 삽을 든 이 캠페인은 중랑천·탄천·양재천·묵동천·불광천·홍제천·도봉천·고덕천·성내천·정릉천·안양천(양천·구로·금천·관악·강서구)·당현천·반포천 등 한강지천을 돌며 모두 15차례 이어졌다. 캠페인에는 서울시내 625개 중·고교 가운데 33.8%인 211개 학교 학생 및 인솔교사와 지역직능단체 및 환경봉사단체회원 등 모두 5만여명이 참가했다.이들이 치운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 또한 360여t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었다. 이 켐페인은 특히 각구청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그리고 많은 학생의 적극적인 참가로 기대이상의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민간환경보전단체도 앞다투어 동참,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인 69산악회,서대문구 주부환경봉사단,봉사모임 사랑터,통일산악회,서울11지구의료보험조합,군자산악회 등 크고 작은 단체 회원은 어린 학생 틈에서 열심히 오물을 치우는 등 좋은 본을 보였다. 행사때마다 관할경찰서는 물론 각 지역 해병동우회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 교통정리등을 맡았으며 각구 보건소에서 의료진과 앰뷸런스를 동원,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캠페인을 주관한 구청장들은 『구청주관행사에는 많아야 100∼200명이 참가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캠페인에는 수천명씩 참가하는 것을 보고 학생이 얼마나 환경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고마워했다. ○쓰레기 360t 수거 서울시교육청 홍현수 중등장학과 봉사활동담당장학사는 『서울신문사가 펼친 이 행사는 봉사활동의 사회적 동참분위기조성에 크게 이바지했고 환경보전의식의 제고는 물론 학교교육의 현장확인이라는 값진 교육적 의의도 살릴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들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15개 관할구청이 주관했으며 교육부와 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 후원에 한국암웨이주식회사 협찬으로 이뤄졌다. ▷호국보훈 및 환경의 달 행사◁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6월15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안양천 둔치에서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 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 장병 1천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 등 4천3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광명대교와 기아대교 사이 7㎞구간에서 하천 및 둔치 곳곳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병·깡통·폐타이어·배터리·우산·가구류 등 갖가지 쓰레기를 치우고 제초작업도 했다. 현장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남궁진 국회의원(국민회의)과 손학규 의원(신한국당·현 보건복지부장관)·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의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웠다. 영화배우 장미희·심혜진·오정해·이지은양과 쌍용사물놀이팀도 참가,행사분위기를 돋우었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군부대에 예초기와 갈퀴·장화 등 환경정화장비와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는 광명시와 육군 제52사단이 주관하고 환경부 후원에 한국마사회가 협찬했다.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5월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에서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관악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 캠페인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의 발길에 밟혀 고사직전에 놓인 나무뿌리에 틈틈이 흙을 덮어주는 것이었다. 캠페인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조순 서울시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과 휴일 등산객등 1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영화배우 백일섭·김예분과 인기그룹 터보의 김정국·김정남,쌍용사물놀이패 등도 나왔다. 참가자는 관악산 제1광장에서 제2광장을 거쳐 철쭉동산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를 들고 올라가 흉한 모습을 드러낸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주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관악구 주관,하이트맥주 협찬으로 이뤄졌다. ▷제3회 전국어린이 글짓기대회◁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려는 이 글짓기대회에는 전국 304개 초등학교 어린이 3만1천548명이 참가했다.응모작 가운데 기초심사를 거친 4천526편을 대상으로 6명의 심사위원이 예선입상자 62명을 선정했다.예선에 뽑힌 어린이는 한글날인 10월9일 덕수궁 중화전 앞뜰에서 백일장형식으로 결선대회를 치렀고,대상 3명 등 모두 30명의 어린이가 이날 금상·은상·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내무부와 교육부·환경부 및 각 시·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외환은행이 협찬했다.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3월10일 하오2시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밀렵꾼에게 다쳤다가 치료를 받고 완쾌된 소쩍새 4마리와 말똥가리 1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행사였다.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올들어 두번째이자 통산 46번째로 공동주최한 「민통선지역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행사의 일부였다.이 자리에는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두산종합식품 이영길 사장,문화재전문위원 우한정 박사,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교원대 김수일 교수,사진작가 서일성씨와 어린이 등 240여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2월23일에는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통일촌에서 같은 행사가 벌어졌다. 이 행사에는 후원단체인 롯데장학재단의 노신영 전 국무총리와 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을 비롯,학생·학부모 등 240여명이 참가,25㎏들이 밀 20부대를 철새모이로 뿌려주었다.
  • “희망대학 논술유형 철저히 파악”/막바지 수험대책

    ◎신문정독·이슈에 따른 독창적 사고 정리를 『여러 대학에 원서를 냈지만 한 대학의 논술 유형에 맞춰 준비하라』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지원한 모든 대학의 논술 유형을 따르려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각 대학의 논술 유형은 「통합교과형」「작문형」「요약형」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20일 전국 85개대의 원서접수 마감 결과 대다수 수험생들은 적어도 3곳에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들 가운데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과 경희대 등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논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모두 27개대.대학마다 총점의 5∼10%로 배점은 그리 높지 않지만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다. 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은 공통문제 말고도 계열별 문제를 따로 내며 연세대·인하대 등은 계열 구분없이 두 문제를,한양대는 계열별로 두 문제씩을 출제한다. 대다수 대학들이 1천자 이상의 긴 글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는 1천600자 안팎,이화여대 1천200∼1천600자,연세대 1천500자 안팎,고려대 1천200자 가량,성균관대는 1천자 이내 등이다. 270점 이상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반드시 논술고사를 치를 것으로 추정된다.「가」군의 연세대,「나」군 고려대 사범대,「다」군 한국외국어대,「라」군의 홍익대에 원서를 낸 학생은 무려 3번이나 논술시험을 봐야 한다. 따라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원율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의 문제유형을 철저히 파악,면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충고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수험생들이 이미 출제유형별 답안작성 기술을 익혔으므로 지나친 긴장은 금물』이라며 『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이슈에 따라 독창적인 사고를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 북·미 회담의 열쇠도 북 사과(사설)

    이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뉴욕에서 계속돼온 북한과 미국간 실무접촉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는 보도다. 이번 북·미간 실무협상에서는 ▲잠수함사건관련 사과 ▲북한의 4자회담설명회 참석 ▲일시중단된 폐연료봉 봉인작업 재개 ▲대북한 식량원조 재개 ▲한국의 경수로사업지원 계속문제등 관련현안이 일괄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북·미 협상을 두고 미국의 한반도문제관련 주요인사 한사람은 『잠수함사건을 지나간 일로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좋은 말이다.우리는 한국이 잠수함사건에 발이 묶여 옴쭉도 못하는 사태를 바랄 만큼 앞뒤가 막혀 있지 않다.차라리 악몽 같은 잠수함사건을 훌훌 털어버리고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문제는 「사과」다.한국은 일관되게 잠수함사건에 대해 북한은 사실을 사실대로 시인하고 한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사과할 것이며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우리는 한국정부의 이런 주장이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지 않는다.오히려 한국민중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잠수함사건의 중대성으로 보아 사과와 재발방지약속만으로 원상태로 돌아가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잠수함사건에 대해 북한이 남한에 직접 사과해야 된다고 믿는다.그러나 그에 앞서 경수로지원문제 등 한국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북·미 협상에서도 사과문제가 분명히 정리되길 바란다. 이번 북·미 협상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정리돼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으나 4자회담설명회에서 사과문제를 재론할 것이란 보도 등으로 미루어 이 문제가 우리가 바라는 수준에서 처리되지 않으리란 전망을 낳게 한다. 명백한 사과가 있기 전까지 잠수함사건은 결코 지나간 일이 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해둔다.
  • 서울대 합격선 2∼4점 낮아질듯/작년대비 분석

    ◎고득점자 상당수 특차 합격 9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전체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2∼4점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320점 이상의 고득점자 중 상당수가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의 특차모집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전문기관은 17일 특차모집에서 연세대·고려대를 비롯,일부 사립대 법·의예과 등 인기학과에 320점대의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많이 합격한 점 등을 들어 이같이 분석했다. 특차모집에서 121명을 모집한 연세대 의예과의 경우 330점 이상의 수험생이 61명이나 포함됐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이에 따라 서울대 법·영문·경영·외교·의예과·건축학과 등 인기학과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4점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실장은 『서울대는 논술고사가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논술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은 하향지원보다는 원하는 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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