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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효 저술 영문판 나온다

    퇴계 이황은 국내외 학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그런 반면 한국의 불교사상과 인사들은 번역 활동이 전무한 탓에 한국 선(禪)불교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분위기를 뒤집기라도 하듯 신라 고승 원효(617∼686)의 사상을 집대성한 ‘원효전서’가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될 예정이어서 학계와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 불교 관련 자료가 영문판으로 출간되기는 한국 불교사상 처음이다. 동국대와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가 5년간의 번역 작업 끝에 총 5권 가운데 내년초 2,5권을 출간하는 ‘원효전서’.‘원효전서’는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를 비롯한 7세기 원효(元曉)의 방대한 저술을 집약해 번역한 것으로 내년 말까지 모두 완간될 예정이다. 원효는 86편에서 106편에 이르는 작품을 저술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이중 22편의 저술이 현존한다.이번 번역 대상은 원효의 현존저술 22종을 모두 망라하고 있으며 ‘한국불교전서’를 저본으로 삼아 ‘대정신수대장경’을 참조했다.책은 미국의 서니 출판사에서 원효총서 시리즈(Wonhyo Studies Series)로 출판한다. 한국 3명,타이완 1명,일본 1명,미국 11명의 불교학자들이 전 5권 번역작업을 이미 마무리해 놓고 있으며 오는 12,13일 동국대에서 열리는 ‘원효전서 번역자 워크숍 및 학술회의’에서 최종 검토,보완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년초 출간될 2권은 ‘금강삼매경론’,5권은 ‘아미타경’ 등 대중적인 불교경전에 대한 주석과 짤막한 불교수행·의례를 다룬 책.이후 잇따라 나올 1권은 ‘대승기신론소’,3권·4권은 ‘반야경’ 주석서인 ‘대해도경종요’를 비롯해 ‘화엄경’과 원효의 불교논장으로 엮이게 된다. 이번 출간작업을 주도해온 국제원효학회는 동국대와 뉴욕주립대가 원효사상의 세계화를 위해 1997년 설립한 학술단체로,국내외 학자 15명이 중심이 돼 지난 5년간 원효전서의 번역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원효의 저술이 7세기 불교한문으로 쓰인 점,한문이 가진 다의성,모호성,연기론적 사유와 심오한 논리구조,동아시아사상적 흐름과의 연관성 등이 야기한 어려움으로 정확한 번역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고려대 조성택 교수와 로버트 버스웰 UCLA 교수 등은 13일 오전 9시 동국대 다향관에서 열리는 번역자 워크숍에서 번역과정에서 겪은 문제점을 논의한다. 김성호기자
  • 입시기관 분석 왜 빗나갔나/ 문제만 보고 점수 상승 예단

    수능 시험 당일 일제히 평균 10점 안팎의 점수 상승 전망을 내놓았던 입시전문기관들은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년에도 입시기관들의 예상점수와 실제 점수 간에 차이가 있었고,입시기관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린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모든 입시기관이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잘못된 분석을 내놓은 적은 드물었다.입시기관들은 오판의 가장 큰 원인을 전날 단순히 시험문제만을 놓고 지난해와 난이도를 비교한 데에 두고 있다.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전년 대비 성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는 설명이다.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언어영역 외에 나머지 영역들은 예년보다 쉬운 문제들이어서 이 정도 수준이면 당연히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입시학원 특성상 재수생들 위주로 분석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원인으로 꼽힌다.실제 이번 시험에서 재수생은 상당수가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입시기관들은 입을 모았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재수생은 상·중·하위권 관계없이 골고루 점수가 올랐다.20∼30점까지 점수가 오른 재수생도 꽤 있다.”고 전했다. 재학생의 학력저하가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재학생들이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면서 “이번 재학생들이 지난해 재학생들보다 실력이 낮은 것도 점수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입시기관들은 올 시험문제가 단순암기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좋은 문항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들어 난이도 자체에는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학원에서 배운 내용이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수험생들 입에서 나오고 있는 것도 달라진 출제 경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순녀 박지연기자 coral@
  • ‘알몸’ 詩語로 세상 부조리 고발, 첫시집 ‘지독한 갈증’ 펴낸 신부시인 최수종씨

    현란한 기교로 버무린 시편들 속에서 만난 그의 ‘무기교 시’는 샘물 같은 것이었다.맑은가 하면 뜨겁고,뜨거운가 하면 시리다.그는 확실히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는 ‘불온한 사제’임에 틀림없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앵글로색슨 족을 향해 ‘겉 희고 속 검다.’고 단언하고,주한미군을 두고 ‘개소리’라는 욕지거리를 ‘시’라는 이름으로 내걸줄 아는 이,사제 시인 최수종(38)의 첫 시집 ‘지독한 갈증’(문학과경계)이 나왔다. 시집은,우리의 문학수업이 시적 정서의 전근대성을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확실히 적절한 텍스트는 아니다.그러나 시만 읽을라치면 졸리는 독자,시적 영감을 현장 대신 상념에서만 구하는 시인이라면 그의 시에서 깨우침을 하나쯤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분식과 치장을 걷어낸 그의 시는 지금 알몸이다.포르노그라피의 탈의가 아니라 스스로의 양심과 믿음,그리고 뜨거운 눈물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아픈 알몸이다. ‘누가 이 죽음을 애도하랴/누가 저 손가락질 거두어 내 부족함으로 받아들이랴/하늘나라 꽃밭에서 나비처럼 날고있을/꽃다운 넋들이여/내 누이들이여/두 번 다시는 남몰래 울지 말거라/두 번 다시는 창살에 갇히지 말거라’(꽃다운 넋들이여-군산시 대명동 윤락가 화재로 숨진 다섯 영혼들의 49재 추도시 중) 시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에 한사코 몸싸움을 거는 그의 도전은 ‘시가 칼이 되지 못하는 까닭에’무모하지만 아름답다.‘한때 낙화암의 꽃잎처럼 지고 싶었다.스물아홉,핏발 선 울음 품고/타는 가슴속 화염병처럼/꼭 한번,금남로 아스팔트 위를 뒹굴고 싶었다/터지다 터지다가 지친 시커먼 연기라도/좋으니 종탑 끝 십자가에 못 박히고 싶었다’(금남로 철쭉 중)나,‘투쟁만이 희망이라고 믿는/사람./그 삶이 역사다’(역사)에서 보는 그의 현실 인식은 개혁,즉 ‘뒤바꿈’이다. 그러나 그에게서 눈물겨운 서정을 구하는 일이 어렵다고 이르지 말라.그렇더라도 그의 시는 처연하게 슬픈 우리의 정서에 뿌리내리고 있다. ‘소리없이 물들어 가득합니다/남김없이 텅 비어 고요합니다 모든 들녘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 됩니다’(가을의 숨결)나,‘단풍은 꽃이다/단풍을 바라보는/눈길도 꽃이다 그 꽃잎들이 피워 올리는 한 잎 두 잎의 이야기들 사랑도/죽음도/꽃이다’(단풍은 꽃이다)에서 드러난 그의 서정은 인간의 깊은 심연에 가 닿아 있다. 또 있다.‘다복솔을 심기 위해/포클레인 쇠밧줄에 대롱대롱/목 매달린 농구골대 농구골대가 사라진 성당은/골고다 언덕입니다 아이들의 함성이 사라진/성당은/하늘나라가 아닙니다’(평화 중).세상의 기독이여,이 시는 또 어떤가. 심재억기자
  • 수능결과 분석과 전망/ 중상위권 늘어 눈치작전 치열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됨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언어영역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돼 고3 수험생들의 진로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언어영역의 경우,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언어 점수가 수능성적 전체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 진학상담교사 및 입시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들과 재수생의 점수가 상승해 수험생간 변별력이 약해져 정시모집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논술 및 면접고사,영역별 가중치 등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 같다. ◆예상점수 상승 종로, 대성학원과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등 입시기관은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상위권(350점 이상)은 11∼14점,중위권(300∼349점)은 6∼11점,하위권(299점 이하)은 5∼8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성학원도 상위권 8∼10점,중위권 5∼8점,하위권 1∼5점이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의 경우 대성학원과 종로학원은 지난해보다 1∼5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중앙교육은 4∼6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수리영역은 2∼10점,과학탐구는 2∼5점,외국어영역도 1∼4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된 사회탐구는 1∼6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험생 반응 지난해보다 쉬울 것이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와는 달리 1교시 언어영역에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데다 일부 수험생이 중도포기하는 바람에 입시 관계자들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하지만 쉽게 출제된 2교시부터는 안정적인 분위기를 되찾았다. 언어영역에 대해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지만 상당수는 “새로운 소재나 생소한 지문이 나와 까다로웠던 데다 문제와 지문이 길어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당황하기도 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90점대인 김정현(18·은광여고 3학년)양은 “언어영역은 접해보지 못한 문제가 많아 모의고사보다 7∼8점 정도 떨어질 것 같으나 다른 영역이 모두 평이해 전체적으로는 4∼5점 정도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시전문가 분석 중앙교육측은 “언어영역은 생소한 지문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높았지만 답은 비교적 쉽게 고를 수 있었다.”면서 “이 영역의 점수도 생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중상위권 이상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대부분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의 당락은 수능보다는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달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높게 점수를 얻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능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남은 2학기 수시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창구 이영표 유영규 황장석기자 window2@ ■지문읽고 신문제목 뽑아라, 태풍대책등 이색문제 많아 올 수능시험에서는 월드컵 열풍과 태풍 루사,아파트 가격 상승,정당 지지율 등 시사성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실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 원리로 설명하는 문제도 눈에 띄었다. 언어영역에서는 소설가 이문구씨의 작품 ‘관촌수필’의 한 장면을 TV드라마로 만들 때 카메라의 동선을 배치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야외 세트에서 촬영한다고 가정할 때 원작의 시점(視點)을 유지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해프닝예술을 설명하는 지문을 읽고 그 내용에 맞게 신문기사의 제목을 뽑아내라는 문제도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인문계열 수리·탐구Ⅰ영역에서는 승부차기로 5명의 선수가 1명씩 교대로 공을 찰 때 한 팀이 5대4로 이길 확률을 물었다. 인문계열 수리·탐구Ⅱ영역의 사회탐구 부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투기대책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여주고 정부가 기대하는 즉각적인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낸 그래프를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지난 여름 태풍 루사의 피해를 복구하려면 관계기관이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묻기도 했다. 한 할아버지가 ‘함 사세요.’라고 외치는 풍경을 보며 ‘김씨네 셋째딸인가?’라고 말하는 삽화를 본 뒤 이것이 나타내는 문화적 속성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도독특한 문항으로 꼽혔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영어권에서 주로 쓰이는 제스처를 설명한 지문을 읽고 이에 해당하는 손가락 모양을 고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나왔다. 박지연 이세영기자 anne02@
  • 다국적기업도 ‘여수박람회’ 팔걷어

    2010년 세계박람회 한국 유치를 위해 다국적기업들이 발벗고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외국기업협회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주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협회는 필립스전자,야후코리아,인텔코리아 등 1500개 회원사와 다국적 투자기업에 행사 초청장을 보낸 상태다.특히 독일과 이탈리아,스페인,캐나다,스위스,프랑스,영국,네덜란드 등 국제박람회기구(BIE)회원국 출신 임직원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이번 설명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김재현 무역투자실장과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김대성 사무총장이 홍보영상물 상영과 질의응답 순서를 마련,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정은주기자 ejung@
  • 수능 10점안팎 오를듯

    6일 치러진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과 사회탐구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반면 수리영역은 상당히 쉽게 출제됐으며 과학탐구,외국어(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다. 따라서 지난해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성적 67.5점(100점 만점 기준)이 2∼3.5점가량 높아질 전망이다.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면 10점 안팎이 오르는 것이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조승제(趙升濟·수학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언어와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쉽게 출제했고 나머지 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냈다.”고 밝혔다. 특히 매우 쉬웠던 2001학년도와 어려웠던 2002학년도 수능을 비롯,9월에 실시했던 모의평가를 참고,난이도를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사설입시기관인 종로·대성·고려학원·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등은 “평가원측의 발표와는 달리 언어 및 사회탐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이 비교적 쉽게 출제됨에 따라 상위권과 하위권의 점수폭이 커졌다.”면서 “수능이 합격·불합격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점수가 상승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층도 두꺼워져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상위권 수험생은 논술 및 면접에,중위권 학생은 수능 영역별로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 대성학원은 언어영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2∼5점,사회탐구에서 2∼4점 정도 떨어졌으나 수리영역에서 7∼10점,과학탐구 4∼5점,외국어영역에서 2점가량 높아졌다고 예측했다.종로학원은 언어영역만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고 나머지 영역은 비슷하거나 올랐다고 봤다. 특히 언어영역의 경우,입시기관별로 4점 하락에서부터 6점 상승까지 엇갈린 예측을 내놔 개인 점수차가 더욱 커질 것 같다. 이번 수능에는 지원자 67만 5922명 가운데 2 만3288명이 결시,지난해(2.80%) 보다 높은 3.45%의 결시율을 보였다. 한편 평가원측은 올해 처음으로 수험생 4만명의 답안지를 표본채점(가채점)해 7일 오후 영역별·계열별 평균점수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영역별 시험지는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를 통해서도 볼수 있다. 박홍기 구혜영기자hkpark@
  • 용평스키장 오늘 개장

    용평리조트(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가 7일 개장,겨울 레포츠의 꽃인 스키 시즌의 문을 연다.예년보다 8∼20여일 빨라 국내 스키장 개장 사상 가장 이르다. 용평리조트는 최근 발왕산 일대의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 5∼7도를 유지해온 데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인공 눈을 만드는 작업이 순조로워 전체 28개 슬로프 가운데 초보자 코스인 핑크 슬로프를 당초 계획된 9일보다 이틀 앞당겨 개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개장일부터 9일까지는 리프트 등 대부분의 스키이용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옐로 슬로프 개장이 예정된 10일에는 30∼50%를 할인해줄 계획이다. 오는 22일 개장 예정인 보광휘닉스파크(평창)는 초보자들도 2.4㎞의 정상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코스와 심야(오후 10시∼밤 12시30분) 스키 코스를 개설키로 했다. 29일 개장될 현대성우리조트(횡성)도 5일부터 인공 눈을 뿌리기 시작했으며,스노 보더들을 위한 하프파이프 개장을 준비 중이다. 이달 하순부터 12월 초 사이에 개장 예정인 알프스리조트(고성),대명 비발디파크스키장(홍천),강촌리조트(춘천) 등도 장비 및 시설 확충을 서두르는 등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스키 마니아들이 개장일부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글 슬로프 개설 등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 강화로 많은 국내외 스키어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 세계로 뻗는 한국게임산업/ 한국 게임산업 세계강국 ‘우뚝’

    ■'월드사이버게임즈' 결산 세계인의 게임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를 계기로 한국게임산업이 세계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달 28일부터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려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예선전 참가자만 150여만명이 넘었다. ◆대회의 성과 삼성전자의 공식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37개국 390여명이 참가한 1회대회보다 규모가 월등히 컸다. 국내외 기자단수만 해도 300여명에 이르렀다.CNN·로이터 등 유명 외신을비롯해 미국 테크TV,호주 ABC TV,독일 GIGA TV,중국 CCTV 등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3개),3위는 독일(금2개,동1개)에게 돌아갔다. 윤종용(尹鍾龍) 대회조직위원장(삼성전자 부회장)은 “WCG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임을 실감했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IT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지난 4월부터 47개국에서 150만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국가별 대표선발전을 치렀다. 프랑스,호주,러시아,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예선전이 성대하게 열렸다.미국에서는 트레일러로 샌프란시스코,댈러스,애틀랜타,뉴욕 등 4개도시를 돌며 각 지역 대표를 선정했다. 러시아의 경우 1만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전이 21개 도시에서 개최됐다.지역 우승자 480명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올림픽체육관에 모여 한국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에서는 8월초 3000여명의 게이머들이 개인 컴퓨터를 가져와 게임을 즐기는 유럽최대 ‘랜파티’를 열었다.프랑스에선 6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파리 근교 스포츠 돔에서 국가 대표를 뽑았다. ◆세계 최고 게임대회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게임대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각국 예선전부터 본선 행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TV·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해의 2억명보다 곱절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본선 행사 기간에 ‘WCG’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430만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게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아니라 시민축제로 거듭난 ‘e-스포츠’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5만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비즈니스도 활발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해외바이어 네트워크 구축과 6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게임업체들의 개발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게임 콘퍼런스’에서는 게임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기술개발담당자 마크테라노와 엔비디아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커크가 강사로 참석했다. ◆앞으로의 과제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최강을 굳히기 위해서는 질적인 향상이 시급하다. 먼저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우리는 독특한 PC방 문화 때문에 리니지 등 네트워크 게임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개인이 즐기는 비디오와 아케이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는 실정이다. 콘텐츠 개발에서도 일본 소니사처럼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야만 ‘바게인 파워’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정부 역시 해외개척에 힘쓰는 개발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리니지 성인등급 파동’에서 드러났듯이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는 애써 개발한 콘텐츠의 수출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국은 좁다… 中·日도 점령하라” “한국은 좁다.아시아로 뻗어 나간다.” 지난 96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게임업계가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일본 등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도 ‘한류(韓流)열풍’ ‘리니지’를 비롯해 ‘포트리스2블루’ ‘라그나로크’ 등 인기게임이 속속 중국에 진출,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중국내 한국 온라인게임 돌풍의 주역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다.지난해말 처음 중국에서 유료화 서비스를시작한 이래 5일 현재 동시접속자(같은 시간대 게임접속자) 6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턴제슈팅게임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의 경우 ‘포트리스2블루’의 활약상이 돋보인다.지난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80여일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하루 평균 신규회원이 11만여명씩 증가하고,동시접속자는 9만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폭발적이다. ‘바람의 나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열었던 넥슨도 최근 중국 현지회사와 ‘비엔비’ ‘택티컬 커맨더스’ 등 2종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일본도 점령하라 온라인게임은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문이다.가장 큰 성과를 내고있는 곳은 단연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지난 2월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현재 누적회원수 27만명과 동시접속자수 1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측 일본합작법인은 일본내 PC방의 12%에 달하는 25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내년 9월까지 가맹점을 600개로 확대하고 PC방 사용자수를 늘려가는 등 끊임없는 공략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다음달 1일부터 일반회원들을 상대로 유료서비스를 시작,본격적인 일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난해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일본 취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현지 온라인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80만명)과 동시접속자(4만명)를 확보했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일본 게임시장은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 성장이 저조하다.”면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틈새를 공략하면 일본에서도 한류열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외신기자가 본 한국게임산업 “해외 게이머 겨냥한 기술 개발을” “전세계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발달한 한국이 게임올림픽을 주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취재를 위해 방한한 미국 제인 핑카드(29)와 저스틴 홀(27) 기자는 5일 한국게임업체들이 게임올림픽의 여세를 몰아 세계 일류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 세계시장 석권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웹사이트 ‘게임 걸 어드밴스’를 운영하고 있는 핑카드는 “한국의 게임시장은 독특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러 사람이 PC방에 모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도,여성게이머와 30∼40대 게이머가 많은 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핑카드는 20여년간 200여종의 비디오게임과 컴퓨터게임을 해온 마니아.하지만 미국 게이머들은 ‘고립’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이 사회관계 형성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은 한국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리니지’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흔하지 않은 탓이다. WCG는 한국 게임문화에 관심있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홀은 전했다.한국이 어떻게 단시간에 수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개발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는지 배울 수 있는 호기였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본에서프리랜서로 활동중인 홀은 게임개발 기술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WCG에 참가한 몇몇 해외사업가들조차 한국의 게임수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게임이 해외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해외 게이머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게임업체들이 독특한 국내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해외시장의 특징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꼬집어 낸 것이다. 그런 면에서 WCG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게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이번 WCG 기간에는 전문가 100명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일본·미국 게임문화의 차이점을 공유하고 각 문화에 맞는 게임 모델을 모색했다. 정은주기자
  • 동양파이낸셜㈜ 대표 김동훈씨

    동양은 4일 동양카드에서 할부금융부문을 분할해 동양파이낸셜㈜를 설립하고,대표이사에 김동훈(金東勳)상무를 선임했다. 김대표는 서울 대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1994년부터 동양카드 기획부장을 거쳐 2000년 3월부터 동양카드에서 기획담당 상무보로 근무해 왔다.
  • [씨줄날줄] 연탄

    ‘연탄집게 한번 잡아보지 않고 삶을 안다고 하지 마라.’고 한 시인의 말은 영원히 옳다.그러나 오래전부터 시의성을 잃었다.연탄이 곁에 없어도 우리의 겨울이 무난하게 시작된 지 십년은 족히 넘었다.요즘에도 서울에서 하루 30만장의 연탄이 팔린다고 하니,‘우리’라는 말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그러나 분명 연탄은 대다수 우리 가정의 부엌에서 사라졌고,삶의 진정한 현실을 쫓는 시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다. 연탄은 피크를 이루던 1980년대 초반 600만 인구의 서울시에서만 하루 평균치로 700만개가 소비됐다고 한다.한 겨울에는 하루 소비량이 그 두배,세배가 됐을 것이다.가볍디 가벼운 양철 조각의 연탄집게로 삶의 총량을 재려는 시인의 직관이 터져나올 만도 했다.그러나 지금 연탄과 연탄집게를 보기가 쉽지 않다.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도시 가정은 물론 웬만한 시골 집도 기름보일러로 난방과 요리를 한다.연탄과 함께 사라진 것은 연탄집게의 시적 시의성뿐 아니라,아궁이로 대표되는 우리의 부엌이다.우리 가정 대부분에서 아궁이가 사라졌다. 연탄은 땔나무 화목으로 불을 지피던 전통 아궁이를 폐쇄형으로 개악하긴 했지만 아궁이를 잔존시켰다.무연탄을 단순 가공·성형한 연탄은 엄연한 공산품인데 그 연탄이 우리 전래의 아궁이를 완전 해체·멸실시키지 않고 일종의 상호 인정과 공존을 한 것은 뒤늦게라도 주목할만하다.왜냐하면 연탄은 지난 세기 우리를 관통한 근대화와 함께 창안·도입됐고,개발 절대 시대에 피크에 달했다.개발의 덕목이 절대성을 잃을 때 우연찮게 연탄도 우리의 부엌에서,아궁이에서,시어(詩語)에서 사라지고 있다. 연탄은 도시가스로 대체되었다.그 대체는 구한말부터 시작된 장작,낙엽 등 임산연료의 연탄 대체와 마찬가지로 물리적 차원을 넘어서는 화학적 성격의 것이다.연탄과 도시가스는 단순한 대체물 관계가 아니다.연탄은 땔나무보다는 덜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과 물리적 접촉,심정적 연결을 요구한다.일산화탄소를 마셔가며 연탄불을 갈아야 하고 다 탄 연탄재의 처리에 실제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반면 지금 도시가스는 사용하는 사람과 밸브 개폐의 단순 동작 외에는 상호 작용 없이 철저히 절연돼 있다. 도시가스 아닌 연탄은 오늘 인터넷 시대와 맞지 않는 것을 깨닫는다.인터넷과 핸드폰은 연탄과 맞지 않는다,옛날 전화기가 땔나무와 맞지 않듯이.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무지카 글로리피카 31일 연주회 - 성공회 성당서 듣는 바로크음악

    정격음악이란 작곡한 당시의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을 말한다.무지카 글로리피카는 한국 최초의 정격연주 실내악단이다.연주회마다 다른 악기구성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이들의 또 다른 특징은 창단 이후 줄곧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을 연주 장소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리더인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은 “바로크 음악 연주에 있어 거의 완벽한 음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무지카 글로리피카가 31일 오후7시30분 ‘바로크 플루트 트리오’연주회를 갖는다.김진과 세계적인 바로크플루티스트 마트 앙타이,역시 고악기인 테오르보 연주자 레지나 알바네즈,하프시코드 김희정,바올라 다 감바 시게루 사쿠라이 등이 출연한다.이들은 쿠페랭과 제미니아니,텔레만,바흐 등의 실내악곡을 연주한다. 한편 이들은 내년 봄에는 영국의 바로크 음악,가을에는 독일의 바로크 소나타를 연주하고,2004년에는 프랑스 정상의 바로크 댄서를 초청할 계획이다.(02)780-5054. 서동철기자 dcsuh@
  • 난개발 팔당호 르포/ 팔당 상수원 1급수 ‘먼 얘기’

    정부는 수도권 20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이는 1998년 11월 팔당상수원의 수질관리 종합대책과 99년 2월 한강특별법 제정·시행 등 정부의 지속적인 수질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이 무분별하게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특히 경관이 좋은 지역에는 어김없이 음식점·숙박업과 전원주택 등이 편법으로 들어서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난개발 실태와 정부의 보완대책,팔당상수원 관리·감시체계 등을 알아본다. ◆마구잡이개발로 몸살앓는 팔당호 팔당호는 푸른빛을 띠는 호수와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팔당호는 겉으로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강환경감시대를 찾아 감시대원들과 함께 육로로 팔당호를 둘러보았다. 팔당지역엔 그다지 많은 공장지대가 없지만 감시대원들은 남양주시에 있는 식품회사와 주변 공장에 들러 폐수배출 시설에 대한 점검과 시료채취 등을 했다.다시 가평 골프장에 들러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주변 음식점들에 대한 홍보활동도 폈다.대부분의 업소주인들은 감시대원들을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며 아무 이상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반면 한 주민은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단속만 하려든다.”고 푸념하며 “저렇게 산을 까뭉개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주민이 가리키는 강 건너편을 바라보니 7∼8개로 뻗어나온 산줄기 능선이 벌겋게 패어 흉물처럼 보였다. 대원 가운데 한 사람이 편법으로 용도변경해서 짓고 있는 전원주택들이라고 설명했다.현장에 가보니 가관이었다.건축자재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산자락이 마구 파헤쳐져 장마철을 무사히 넘긴 것만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미 완공된 주변 전원주택들도 비어있는 곳이 많았다.어떤 곳은 세일(SALE)이라고 써붙인 광고문도 보였다.집을 지었지만 생활이 불편해 되팔려고 내놓은 것들이라는 설명이었다. 경기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양서면 양수리 등의 산자락은 벌겋게 벗겨진 채 편법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어둠이 깔리자 음식점과 러브호텔 등에서흘러나오는 불빛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저곳에서 쏟아지는 생활하수로 팔당호가 얼마나 중병을 앓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2급수에 머물고 있는 팔당호 정부의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수많은 러브호텔과 전원주택,음식점 등이 보란듯이 들어서고 있다.이런 이유로 팔당호수질을 1급수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계획은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은 채 2급수(1.4ppm)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규모 식품접객 업소 및 숙박시설은 90년 2819개에서 2000년 1만10개로 10년 동안 무려 3.5배 증가했다.또 경기도 7개 시·군에서 허가를 내준 건축건수도 99년 2412건에서 2000년 4266건,2001년 4191건에 이른다. 한강환경감시대가 올들어 오·폐수 배출업체 등을 적발한 건수만도 900여건.특히 이 가운데는 허용기준을 수십배 초과하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폐수를 무단방류해 업주가 구속되는 사례도 있었다.이밖에 불법 어로행위와 쓰레기방치,행락객들의 무분별한 오염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생계형 소규모 공장이나 가축사육 농가에서 나오는 분뇨,마석가구단지 성생공단(나환자촌) 등은 주민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소규모 축산(소·개·돼지) 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폐수에 대해서는 규정이 애매해 단속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난개발 방지 보완대책 상수원 보호를 위한 보완대책은 무엇보다 난개발 방지에 초점이 맞춰졌다.건교부는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을 내년부터 적용,3년동안 토지용도를 재분리하는 과정에서 상수원지역은 최대한 개발억제 구역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또 산림청도 ‘산지관리법’을 보완,무분별한 산지훼손을 최대한 막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또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계지역에 위치한 7개 지자체를 1개로 통합관리하는 ‘광역도시계획’을 시행한다.이에 따라 남양주·광주·용인·이천·가평·양평·여주 등의 지자체는 내년부터 광역도시계획법에 따라 환경 친화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산림법도 강화돼 준농림지나 산림의 용도변경은 물론 지역개발·건축요건이 까다로워진다.법이 제대로 적용되면 그동안 성행하던 소규모 필지분할이나 차명허가·나대지 방치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일정규모 이상의 산지전용을 할 때도 산림청 또는 시·도 산지관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했다. ◆기타 상수원 수질개선 대책 상수원 구역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시대를 정규조직화하는 한편,전문인력을 통한 중앙정부·지자체간 유기적인 합동단속 체계를 마련했다. 환경부는 또 하천별로 오염부하량 한도를 정하는 ‘오염총량관리제’의 조기 시행을 위해 물이용부담금 할당량을 늘리는 등의 인센티브제도 도입할 방침이다.수변구역의 환경유해 사유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지속적으로 토지를 사들인다는 복안도 마련했다.올해 414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토지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 ■한강감시대 정유순 대장 “단속보다 주민들 환경의식 중요”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단속하는 것이 감시대의 주된 임무지만 여건상한계가 많습니다.단속에 앞서 지자체와 주민들의 환경 보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2000만 주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을 감시하고 있는 한강감시대 정유순(54·서기관)대장은 조직개편과 더불어 한층 넓어진 관할구역에 대한 감시활동의 어려움부터 토로했다. 한강감시대는 팔당호 상수원을 비롯 한강유역의 환경오염 방지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97년 10월 발족됐다.정유순 대장은 2000년 10월부터 감시대 바통을 이어받아 2년째 감시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순찰은 물론 상수원에 오염물질 배출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면 즉시 현장에 출동합니다.따라서 24시간 근무조를 편성,언제든 현장에 출동 준비태세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감시대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출동때는 군대의 작전을 방불케 한다.하지만 단속방법은 결코 요란하지 않다.상습적으로 배출하는 오염배출업소나 오염의심지역에 들렀다가 문제점을 파악한 뒤 바람처럼 사라진다.그래서 ‘카메오’란 별칭도 얻었다. 그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도록 설득,이해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대원들에게도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니라 계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쓰기를 좋아해 감시활동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시·산문 등으로 정리하기도 한다.그래서 지역내에서는 문학인으로도 꽤 이름이 알려졌다. 유진상기자 ■상수원 관리 문제점은/ 감시인력 부족… 전문성도 떨어져 정부 대책대로 법이 집행된다면 내년부터 팔당호 주변에는 투기분양을 목적으로 한 주택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러브호텔은 물론 소규모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나대지가 방치돼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오염물질들이 강물로 흘러드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지금도 각종 법규의 중복규제로 재산권행사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법시행을 반대하고 있어 얼마만큼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또 7개 지자체를 한데 묶어 통합된 광역도시계획법을 적용하는 것도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비판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나서 만들어지는 대책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질책한다. 특히 10월초부터 산업단지 등에 대한 환경부의 지도·점검 업무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봐주기식 단속 등으로 업무가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지자체의 한 간부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때마다 불법행위가 이뤄져왔다.”며 “이번 대책 역시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상수원보호를 위한 감시기능을 강조하면서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예산도 문제다.한강유역환경청 한강감시대의 경우 인력은 직제개편과 더불어 배속된 14명과 서울시 파견공무원 등을 합쳐 62명에 불과하다.공익요원 38명을 합쳐 100명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감시구역은 거의 남한땅의 3분의 1을 맡고 있다. 예산도 7억 6000만원으로 대부분 인건비와 장비관리 유지비 등에 쓰이고 있어 낡은 단속차량을 교체하거나 감시장비를 마련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무엇보다 대부분의 인력들이지자체에서 파견돼 전문성 등이 부족해 효율적인 감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문정호(文廷虎) 수질보전국장은 “보완대책은 상수원구역에 무분별한 편법 건축허가 관행을 막을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의견을 모아 법안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 비회원 우선배정 콘도·골프장 적발

    유명 콘도와 골프장 등이 비회원이나 특정회원에게 예약기회를 우선 제공했다가 당국에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콘도·골프장·종합체육시설업체 등 회원제 사업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비회원에 대한 예약 우선배정,허위과장광고 등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금호리조트,사조마을,보광피닉스파크,현대성우리조트 등 4개 콘도가 성수기에 객실의 6.6∼20%를 여행사,할인회원권업체,관계사 등에 우선 배정했다가 적발됐다.우선배정 비율이 3% 미만인 파인리조트,무주리조트,용평리조트,코레스코 등 4곳은 각각 경고조치를 받았다. 레이크사이드·수원·남서울·안성·그랜드·광주·로얄 등 7개 골프장은 주말예비회원과 주주·임원 등에게 전체의 3∼30%를 우선예약으로 배정했다.또 백암비스타CC 골프장은 36홀인데도 45홀 회원제 골프장인 것처럼 회원권을 광고했다.현대훼미리타운은 만기전 해약때 가입비의 10%인 위약금 외에 3%를 영업사원수당 등 명목으로 추가로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대구시

    ‘대구사랑운동’은 대구시가 시민단체와 손잡고 성공시킨 민·관 협력 시민운동이다. 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운동을 벌였지만 대부분 관 주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그러나 대구시는 관이 주도하고 민간이 단순히 참여만 하는 형태의 민·관 시민운동은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상호 불신과 갈등 관계였던 시민단체를 자치시정의 파트너로 수용한 것. 민간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효율적인 시정 추진이 어렵다는 대구시와 시민의 개혁 요구를 시정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6년 초 민·관 시민운동기구인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가 탄생했다. 대구 경실련 등 대구지역 17개 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상공회의소,대학,종교단체,지역 언론,대구시와 구·군 등 모두 136개 기관·단체가 대거 참여했다.시장과 시민단체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상임위원회·실무위원회가 구성됐다. 시민회의는 ▲역사와 전통 지키기 ▲문화와 예술 사랑하기 ▲녹색도시 가꾸기 ▲지역경제 키우기 ▲지역사회 일꾼 키우기 등을 기본 어젠다로 분야별 실천과제를 선정,민·관 협력 시민운동에 본격 착수했다. 98년부터 시작된 담장 허물기운동은 민·관 협력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민간이 먼저 제안하고 대구시가 수용한 이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대성공을 거뒀다. 일반주택과 학교,병원,종교기관,관공서,방송국 등 201곳이 자발적으로 담장을 철거하고 이 곳에 10㎞,13만 3000㎡의 소공원을 조성했다.시는 설계와 건물당 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경찰서와 법원까지 스스로 담장을 허물게 한 이 운동은 올해 고교 교과서에 민·관 협력 시민운동의 성공 사례로 게재됐고 지난 8월 남아공화국에서 열린 환경정상회의에서도 소개됐다. ‘토요알뜰장터’도 민·관 협력 시민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시가 공원지역에 무료장터를 개설하고 시민들이 중고물품을 싸게 사고 파는 알뜰장터는시민·사회단체가 자리 배정,교통 정리,장터 청소,질서 유지 등을 맡아 시민환경의식 제고에도 한몫했다.달마다 시민단체가 나서 지역별로 환경상태를 평가하는 ‘시민단체 도시환경 평가단’ 운영도 시민들의 친절,질서,청결의식을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민·관 협력 시민운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사단법인 대구사랑운동 지원기금’을 설립,현재 2억 25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2005년까지 20억원을 조성,시민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 시민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시가 최근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6%가 대구사랑운동이 대구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였다고 답했다. 계명대 도시공학과 김한수 교수는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대구사랑운동은 사회개혁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권오곤 자치행정과장 “시민 참여로 행정개혁에 가속도” ‘대구가 달라졌습니다.’ 대구시 권오곤(權五坤) 자치행정과장은 27일 “대구사랑운동은 시와 시민단체의 관계를 불신과 갈등 관계에서 비판적 협력 관계로 승화시켰다.”면서 “이는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는 에너지가 됐다.”고 말했다. 행정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권 과장은 “행정개혁은 시민들의 시정 참여가 활발할 때 가속도가 붙는다.”면서 “민·관 협력 시민운동은 행정기관 스스로 개혁의 고삐를 죄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운동은 정책의 입안과 집행 등 전 과정을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행정은 지원만 하는 등 다른 시민운동과 차별화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권 과장은 “대구사랑운동으로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시민 의식이 개혁·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사설] APEC 회담 북핵 해법 찾아야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였던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어제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제의설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듣지 못했으나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이는 사실 여부를 떠나 미국이 북·미대화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 추가 설명이 요망된다.통역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 확인할 길은 없으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뤄볼 때 미국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물론 북핵문제와 같이 중차대한 사안을 미국이 의도적으로 과장했다고는 단정하기 어렵다.만일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우방인 한·미간 신뢰관계에 엄청난 균열이 생길 것이고,이는 한국내 진보적인 반미세력을 자극함으로써 한·미 안보동맹이 위협받는 불행한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한·미간 정보공조를 통해 북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개발이 이뤄진 곳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관련국들이 정보 공유와 공조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기 바란다.이번 회의 기간동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포함해 한·미,한·중,미·중,미·러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본다.관련국들은 자국의 이해를 떠나 대국적인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의 안정을 위한 현명한 해법을 도출해내야 할 것이다.미국이 중심에 서있는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나아가 국제사회가 북의 핵개발을 용납하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법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북·미대화가 어떤 형태로든 재개되어야 할것이다.북핵이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나,자진 폐기를 하건,아니면 현상태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건 일단 대화를 통해 뭔가 답이나올 수 있다고 본다.이번 APEC 연쇄 회담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책/ 아인슈타인, 피카소 - ‘상대성 이론’ ‘아비뇽의‘ 닮은 꼴·다른 점 무엇일까

    현대과학은 곧 아인슈타인이고,현대미술은 곧 피카소이다.후대의 화가와 과학자들에게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 된 아인슈타인과 피카소.프랑스 시인 앙드레 살몽의 말대로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무엇이든 가능하고,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을 것”같았던 환희의 20세기 초,그 보헤미안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과학과 미술사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작품을 탄생시켰다.‘상대성이론’과 ‘아비뇽의 처녀들’이다.고전적인 사고와 비고전적인 사고 사이의 긴장에 대한 대응이라는 공통된 의미를 떠나 이 전무후무한 창조물들은 서로 어떤 관련을 맺고 있을까.‘아인슈타인,피카소’(아서 밀러 지음,정영목 옮김,작가정신 펴냄)는 ‘비교전기(parallel biography)’의 방법을 통해 그답을 찾는다. 아인슈타인과 피카소는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결코 만나거나 교유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들은 일과 창조성,사생활이라는 측면에서 놀라울 만큼 유사한 면모를 보인다.창조적 충동은 이들의 삶을 인도하는 힘이었으며,탐구에 임하는 감정적인 초연함과 엄격함은 평생에 걸친작업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그러나 이들의 인생과 업적이 완성되는 데에는 사랑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두 사람이 경험한 사랑과 연애,결혼은 그들의 창조성을 살찌우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과학철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창조적 순간에는 학문간의 경계가 해체되고,대신 미학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다.아인슈타인은 누구보다 공간적 사고에 크게 의존한 과학자로 미학의 개념에 매우 민감했다.그의 미학원리는 미니멀리즘이었다.논리적·수학적 사고에 지배됐던 피카소 또한 기하학적 형태로의 환원을 모색하는 새로운 미학을 고안해냈다.피카소는 이러한 미학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시성의 개념과 맞섰고,오르타 데 에브로에서 사진실험을 계속 하면서 공간과 시간의 동시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나갔다.과학과 예술에서의 시각적 이미지와 창조성의 상관관계를 밝힌 이 책은 무엇보다 누구도생각하지 못한,두 사람의 인생을 지렛대의 양 끝에 올려놓고 비교·분석하는 신선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2만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명예퇴직 교원 515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지난 8월말로 명예 퇴직한 교원 515명에게 재직 년수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전체 명단은 www.kdaily.com에서 볼수 있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조근정훈장 △李勇源 경산대 총장△李晶熙 침례신학대 총장△李君鎬 목원대 총장 ◇황조근정훈장△孔貞澤 남서울대 총장△朴在允 국민대 교수△鄭 灌 대구교육대 총장[서울]△崔寬鎔 동교초등 교장△張錫仁 역촌초등 교장△金洪水 갈현초등 교사△金增會 혜화초등 교장△沈德輔 가동초등 교장△張文禎 석촌초등 교장△李智遠 오금초등 교장△金光永 계남초등 교장△朴榮根 광남초등 교장[대구]△裵漢包 성동초등 교장△金大運 상인초등 교장[인천]△弓在秀 대헌중 교장[광주]△高陽秀 유덕초등 교감[울산]△金光子 무거초등 교감[경기]△金 勇 양평교육청 교육장△李義眞 이매초등 교장△沈春子 도척초등 교장△金錫熙 능곡초등 교장△李行載 교문초등 교장△金守鎭 남촌초등 교장[충북]△金天鎬 가경초등 교장△李鍾絃 대성초등 교장[충남]△李昌馥 수촌초등 교장△金榮國 당진초등 교장△李健培 백제중 교감[전북]△申正謨 전주중산초등 교장[전남]△徐金鍾 영창초등 교장△金東憲 광양가야초등 교장△朴昌本 법성포초등 교장△李信宰 사곡초등 교장△金太映 여수좌수영초등 교장[경남]△鄭然祥 배영초등 교장△白正昭 망경초등 교장△高漢球 김해 외동초등 교장△鄭奉根 거창초등 교장[제주]△朴常用 수원초등 교장 ◇홍조근정훈장△宋隆男 강원대 교수△朴龍信 대전보건대 학장[서울]△方大男 은정초등 교장△李泰鎭 덕성여고 교장△洪晳柱 성신초등 교장△李啓聖 영신고 교감[부산]△郭榮燮 혜화여고 교장△李相琪 개원초등 교사[인천]△姜炳憲 주안초등 교감[광주]△李大雄 전산고 교감[울산]△李宇榮 성신고 교장△李埰植 남창고교감[경기]△趙成胤 교육청 장학관△朴致雲 이충초등 교장△金福禮 세월초등 교장[강원]△장 호 회룡초등 교장△曺壽鉉 김화여자중 교장[충남]△洪性勳신화초등 교감[전남]△趙成律 교육청 장학관△金玲吉 안좌초등 교장[경북]△金寅圭 형남초등 교감△李愚星 구미전자공고 교장[경남]△李泰云 진교초등교장[제주]△梁成彦 동홍초등 교장 ◇녹조근정훈장△徐商雨 국민대 교수△柳根昌 강원대 교수△李東浩 경상대 교수△裵吉寬 충북대 교수△金亨植 고려대 교수△林容柱 담양대 학장[서울]△申東浩 창일초등 교장△白南乾 한양공고교장△金鳳姬 한양대 사범대 부속여고 교장△鄭用穆 명지고 교감△鄭周子 새싹유치원 원장△尹 炡 덕수정보산업고 교감[부산]△姜鎬哲 성도고 교감[대구]△梁泰志 남산여고 교장[인천]△李香求 관교중 교사△申友鉉 인혜학교 교장[광주]△李判錫 조봉초등 교감△金光勇 제석초등 교감[대전]△任一淳 한빛고 교감[울산]△李尙根 경영정보고 교장△孫忠翼 척과초등 교장[경기]△李季順 문원초등 교장[강원]△崔東益 강릉제일고 교감[충북]△金容述 명지초등 교장△申秀榮 남일초등 교사[전북]△徐俊植 군산제일고 교장△劉漢鍾 김제자영고 교장△柳熙鎬 대성중 교장[전남]△尹應培 의신초등 교장△許相南 동광양고 교장[경북]△朴圭海 함창중 교감△金辰男 김천여중 교감[경남]△金貞沃한려초등 교사△尹漢秀 화정초등 교사△金一雄 충렬여중 교장 ◇옥조근정훈장 △林鍾秀 삼척대 교수△李吉子 부산대 교수△金吉弘 이화여대 교수△崔七男 조선대 교수△李永傑 한국외국어대 교수△徐在明 한국외국어대 교수△魯炳龍 인하공전 교수[서울]△李昌鎔 신답초등 교감△李 健 신림초등 교감△李柱顯 신남성초등 교사△金仁惠 성수초등 교장△全容明 영일고 교감△韓啓成수도전기공고 교감△朴範在 신일고 교사△成瑛鏞 영동여고 교사△金載喆 동일여중 교사△安銀子 명성여중 교장△崔正子 연서중 교감△金燦洙 동마중 교감△崔弘二 영등포여고 교감[대구]△鄭泰昱 송현여중 교장△朱尙淳 와룡고교감[인천]△崔起仙 숭의초등 교사△李恂熙 간석초등 교감△楊世局 연화초등 교사△김정양 학익고 교사[광주]△吳貞子 효덕초등 교사△鄭相先 농성초등교사△李德煥 제석초등 교사△林會燮 동성여중 교사[울산]△朴宇泰 삼일여고 교장[경기]△金光勳 의정부중 교장△張錫泰 신천중 교장△李廷一 수내고 교감△金東烋 부천중원초등 교감△龍煥善 양주덕산초등 교장△金和順 용천초등 교감△羅金良 문촌초등 교감[강원]△洪明杓 성수여자정보산업고 교감△趙敏衡 〃 교사[충북]△金東燮 충주교현초등 교사△盧在玹 신송초등 교감[충남]△金鍾植 당진정보고 교장[전북]△金炯均 부안여중 교사△金仁錫 옥구초등교감△金鐘辰 인월초등 교사△柳鍾重 고창초등 교장[전남]△崔孝一 두원중앙초등 교감△申丙秀 고흥점암중앙중 교장△玄 植 낙안초등 교사△張和信 대마초등 교사△鄭長順 석교초등 교사[경북]△禹春石 김천초등 교감△李裕日 일직초등 교장△權純泰 인의초등 교감△金圭璋 용문초등 교감△崔相俊 포항제철공고 교장△洪晟實 선덕여고 교장△전진구 영천여중 교사△白松基 용흥중교장[경남]△李正姬 가야초등 교감△趙明濟 소토초등 교감△姜汝中 오부초등 교사△李秀弘 합천초등 교사△全冕熙 마산중앙중 교장[제주]△李成國 신촌초등 교장△姜炯喆 애월중 교장△金文弘 노형초등 해안분교장 교감 ◇근정포장 [서울]△金鎭雍 창경초등 교사△田玉姬 삼릉초등 교사△金永出 영화초등교사△尹金老 미아초등 교사△劉九成 중앙고 교감△黃寶槿 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교감△禹江河동덕여고 교사△李仁淑 정원여중 교감△姜匡司 위례정보산업고 교사△崔吉姉 동구여중 교장△閔勝基 창덕여고 교사△金東壽 경기기계공고 교사△鄭在良 여의도여고 교장[부산]△全寅燮 백산초등 교감△金春子 일광초등 교감△金雨龍 부산진여상 교감△李淙元 경남상고 교감△洪康憙 경남공고 교감△金吉文 혜화여고 교장△朴鍾萬 성심정보고 교감[대구]△金俊植 달서공고 교사△張允相 평리중 교감△李東澤 달서고 교장△李棕勳 평리초등 교사[인천]△張殷植 능허대초등 교감△蘇秉璋 가정초등 교사[광주]△程敏淑 염주초등 교감△李在烈 농성초등 교감△洪性完 진월초등 교사△金鍾天 하남초등 교사△宋夢釵 광덕중 교사△朴順埰 숭일중 교감[대전]△禹甲濟 동산고교감△宋寅庚 대문중 교감[울산]△廉柱立 상북중 교장△安炅鎬 무룡고 교감△柳粉順 야음초등 교감[경기]△尹忠源 송림초등 교사△李康宜 달안초등 교감△劉英秀 양주백석초등 교감[강원]△南京良 성남초등 교감△安熙敎 평창교육청 장학사[충북]△金壯綠 충주성남초등 교사△禹三姬 남천초등 교사△李京順 관기초등 교사△洪淳天 제천상업고 교장△金銀淑 감물중 교감△李相和 제천공고 교감[충남]△崔潤鎬 덕명초등 교감△李栽弘 합덕초등 교감△朴文龍전대초등 교사△鄭東起 서일중 교감[전북]△柳寬玉 전주기린초등 교감△尹泳洙 장계초등 교사△朴高光 김제서중 교장△金周錫 공음중 교사△申鉉玎 전주공업고 교감[전남]△李光秀 고흥도화고 교사△丁順吉 목포여상 교사[경북]△辛英姬 천포초등 교감△金日燮 서후초등 교감△金泰今 경산초등 교사△權五甲 안림초등 교감△李英燦 의성여중 교감[경남]△金春先 북성초등 교감△朴海照 원량초등 도덕분교장 교감△朴渭壽 동광초등 교감△姜完馨 산호초등 교감△甘末鳳 창원남고 교장△朴鍾澤 마산공고 교감[제주]△梁憲宗 삼양초등교사
  • 퇴행성 어깨힘줄 파열 “오십견으로 오인 마세요”

    직장인 이태영(53·가명)씨는 언젠가부터 팔을 움직을 때 심한 통증을 느껴 동네 한의원을 찾았다.진단 병명은 ‘오십견’.그러나 침,뜸 등 한방치료를 한동안 받아도 차도가 없어 다시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더니 ‘퇴행성 어깨힘줄 파열’이란 생소한 진단을 받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오는 퇴행성 어깨힘줄 파열을 오십견으로 잘못 알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석범 교수는 “오십견으로 알고 침,뜸이나 물리치료를 받다가 낫지 않아 오는 환자들 중 70%가 어깨힘줄 파열로 진단된다.”고 말한다. ◆어깨힘줄 파열이란 팔을 들고 움직이는 데 필요한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풀어지는 현상이다.어깨 속에는 모두 4개의 회전근개가 있다.나이가 들거나 힘을 많이 쓰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고,점차 진행되면 힘줄이 약해지면서 실밥 풀어지듯이 파열되는 현상이다. 4개 중 1개만 파열돼도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지 못하므로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다.특징은 파열된 힘줄에 가해지는 특정 운동시에만 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특히 파열 부위에 석회가 차면 통증이 매우 심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자가진단 아픈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내용물이 든 음료수 캔을 손으로 잡는다.팔을 몸 안쪽으로 틀어 엄지 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한 뒤 손을 어깨 위로 힘껏 들어올린다.이때 어깨 통증이 심해지거나 들어올릴 수 없다면 대부분 어깨힘줄 파열로 진단할 수 있다.그러나 오십견도 이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수 있으므로 최종 진단은 전문의에게 맡겨야 한다. ◆진단 및 치료 초음파 또는 MRI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석회가 찬 경우는 X선 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힘줄이 부분 파열된 경우 2∼3개월 정도의 보존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완전 파열됐다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수술을 받으면 90% 이상 예전과 별 차이 없이 어깨와 팔을 쓸 수 있게 된다. 임창용기자
  • 反昌·非盧 4자연대 앞날/ ‘새달초 통합구상’ 실현 험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과 민주당내 반노·비노측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공동신당 창당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반창비노(反昌非盧) 연대신당이 태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후단협 공동대표인 김원길(金元吉) 최명헌(崔明憲) 의원이 최근 정 의원과 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 등과 연쇄접촉을 갖고 ‘4자 연대’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 4자는 국민통합21 창당,이한동 의원의 독자 신당,후단협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등 독자행보를 계속하다 이르면 11월 초 통합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국민통합21과 후단협측은 연대에 적극적이지만 이한동 의원은 적극성이 떨어진다.자민련은 통일된 당론이 아직 없다. 4자 연대는 궁극적으로 ‘반이회창,비노무현’ 세력의 총결집을 바라고 있다.그래서 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도 연대 대상에 포함돼 있다. 4자 연대는 내용적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당선을 막고,정몽준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세력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4자 연대 성사의 앞길엔 난관도 적지 않다.후단협내 일각에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 의원중 지지율이 높은 쪽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하다.정몽준·이한동 의원 지지그룹도 섞여 있다.후단협내 주도권선점 경쟁도 의외변수다.특히 신당의 주도권을 놓고 정파간 갈등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후단협 구성원들은 정 의원측과 대등한 입장서 통합을 원하지만,정 의원측엔 투항을 바라는 기류가 강하다.지분배분 문제도 막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신당의 후보선출방식도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이 의원은 연대 참여조건으로 대통령후보 경선을 주장하지만 정 의원은 추대를 바라고 있다.한나라당을 선호하는 의원들이 대부분인 자민련이 선뜻 동참할지도 관심사다.후단협의 움직임을 ‘집단 경선불복’으로 보는 비판여론도 극복해야 한다. 결국 각 정파가 적절한 정치적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에는 4자 연대성사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금딴 현역군인도 병역혜택 받나? 법률에 조기전역 언급 없어

    군 복무중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 대한 조기 전역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 선수는 야구의 김진우와 조용준,탁구의 유승민 등 무려 54명에 이른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중 금메달리스트가 된 농구의 현주엽 조상현 이규섭 신기성과 태권도의 문대성,핸드볼의 남광현,럭비의 엄순길 김영남 이명근 윤희수,하키의 강성정,배드민턴의 임방언,사격의 김병준 등 13명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이 없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 98방콕대회 당시에도 군 복무중인 일부 선수가 럭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조기 전역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럭비가 비인기 종목이어서 상무소속이나 실업팀 소속이나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고액 연봉을 받는 인기종목인 프로농구 등이 포함돼 이해 당사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런 경우에 대비한 명확한 법 조항도 아직은 없다. 체육 특기자의 병역 면제를 규정한 ‘병역법 시행령제49조’에는 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체육 특기자는 원할 경우 공익근무요원(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고만 돼 있을 뿐,군 복무자가 면제 요건을 갖췄을 때에 대한 언급은 없다.현행법 상으로는 조기 제대를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셈이다. 상무의 한 관계자는 “병무청 등에 문의해 보니 이 법은 입대 전의 선수에게만 해당되며 군 복무중인 선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들을 조기 제대시키기 위해서는 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 7월에도 이전에 없던 조항인 ‘월드컵축구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때’를 삽입했던 터라 이들 선수의 조기 제대도 불가능한 사항만은 아니다. 박성수 대한체육회 훈련2팀장은 “형평성을 고려해 이들을 조기 제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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