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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콘 신제품 출시

    니콘 신제품 출시

    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홍보도우미들이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J2’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30대 여성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색상을 채택하고 휴대성과 편리함도 높였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형들 눕히던 싸움닭, 혹독한 체중감량에 ‘무릎’

    형들 눕히던 싸움닭, 혹독한 체중감량에 ‘무릎’

    1996년, 아버지가 운영하는 ‘미래체육관’에서 첫 발차기를 뗀 다섯 살 남자아이가 있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일까. 아이는 힘들다고 울거나 싫은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서울 성산초등학교 2학년 때는 전국대회에 나가 4~6학년 형들과 싸웠다. 초등학생은 재학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상의 ‘허점’을 영리하게도 이용했다. 8강에서 무섭게 생긴 6학년을 만났다. 형이 반칙으로 얼굴을 때리자 아이는 똑같이 얼굴을 때렸다. 아버지 이주열(42)씨는 “얘가 곱상하게 생겼어도 싸움닭 기질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년이 됐다. 한성중학교 1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3학년 형들을 제치고 우승을 했다. 한성고 3학년인 2010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63㎏급에서 덜컥 금메달을 땄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올해 5월 아시아선수권(베트남)에서도 우승 행진을 이었다.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만 하면 문대성(국회의원) 이후 두 번째, 최연소로 ‘그랜드슬램’이었다. 그가 이대훈(20·용인대)이다. 원래 63㎏급인 이대훈은 대한태권도협회가 3회 연속 올림픽에 내보냈던 68㎏급 대신 58㎏급으로 메달 전략을 바꾸면서 혹독한 체중 감량과 맞닥뜨렸다. 평소에 65㎏을 유지했던 이대훈으로서는 올림픽 전까지 약 8㎏을 빼야 했다. 고통이었다. 지난달 1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때 60~61㎏, 올림픽을 앞두고 계체를 하기 전날까지 59.2㎏까지 줄였다. 8일(현지시간) 이대훈은 4명의 태권도 대표 중 첫 주자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16강에서 결승까지 모두 한 점차의 피말리는 승부 뒤의 결승 상대는 세계 1위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였다. 1라운드 시작부터 몸통 공격을 허용해 1점을 내줬다. 보니야의 오른발에 헬멧 이마 부분이 맞아 비디오 판독 끝에 3점을 더 내줬다. 2라운드 난타전. 4-5까지 추격했지만 라운드 막판 연속 3실점해 4-8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지나친 감량 때문인지 발차기에는 힘이 실리지 않았고 제 풀에 쓰러지는 일이 많았다. 3라운드 중반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 맞아 코피까지 터진 그는 결국 8-17로 대패했다. 상처뿐인 은메달. 그랜드슬램의 꿈은 사라졌다. 스무살 태권 소년의 험난한 첫 올림픽 도전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으로 들어온 이대훈은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은메달이면 받아들이겠다. 다음 번엔 더 열심히 해서 색깔을 바꾸겠다.”면서 “4년 뒤엔 많이 먹고 68㎏으로 올리고 싶다.”며 감량의 고통을 짐작케 했다. 믹스트존을 찾아와 아들이 목에 걸어준 은메달을 만지작거리던 아버지 이씨는 “10개 대회에서 3승만 해도 잘한 거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아빠로서는 뿌듯하다.”고 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고]

    ●노계환(한국합섬 대표이사)씨 모친상 최규준(현대로템 이사)김만호(BOX 대표이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5 ●윤성로(서울 동산초 교장)명로(사업)원로(선교사)윤로(삼성SDS 차장)철경(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효순(번역가)씨 부친상 김정민(비포스 사원)씨 시부상 이계성(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씨 장인상 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787-1512 ●김중규(성균관대 교수)지훈(오럼컨설팅)수정(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씨 모친상 이영일(단국대 교수)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3 ●김상혁(초원골프회원권거래소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631 ●이영표(CJ그룹 홍보실 부장)진표(프로에스콤 과장)씨 외조모상 8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2)483-3320 ●변정구(삼신인터내셔널 회장·예경포럼 명예 이사장)씨 모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종만(외환은행 둔촌동 지점장)씨 모친상 주영(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기자)씨 조모상 9일 인천 연수동성당, 발인 11일 (032)822-2271 ●이창선(충남 공주시의원)씨 장인상 9일 공주 이인농협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41)881-4441 ●박경일(문화일보 부장대우)씨 장인상 9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31)384-1247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빈곤했던 시절의 식량위기를 극복한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그는 “내 아버지가 케냐에서 미국으로 유학 왔을 당시에 케냐는 한국보다 잘살았지만, 이후 케냐를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사이 한국은 부국(富國)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보릿고개’ 시절을 겪은 한국의 ‘녹색혁명’은 아프리카인들에게 가장 탐나는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검은 대륙에서 펼치는 농업기술 전수사업의 현장을 찾았다. 최근 케냐 직항편이 취항하면서 13시간 비행으로 한층 가까워진 아프리카. 케냐는 해발 1700m의 고산지대로 7~8월에도 아침 저녁은 물론 낮에도 쌀쌀하다. 케냐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이면서도 생산성은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을 거둬들이는 수준이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2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들과 현지인들이 시험 재배한 무의 수확이 한창이다. 현지인 작업반장인 찬둘라(37)씨는 어른 머리통만 한 큰 무를 손에 들고 활짝 웃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서 선진 농법을 빠짐없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KOPIA는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아시아·남미의 15개 개발도상국에서 농업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 김현순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국의 씨감자와 고품질 쌀 생산기술은 물론 그린 빌리지 조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연구원은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고, 열대성 질병과 문화적인 이질감이 있지만 우리가 선진 농업기술로 케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의 ‘소 번식기술’을 아프리카에 전파해 축산발전과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제축산연구소(ILRI) 파견연구원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창연 박사는 “과학적으로 체계화된 수정란이식기술을 케냐 현지에 적용,우유와 고기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빈곤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긴 가뭄으로 메마른 아프리카에 최소한의 물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 협력협의체(KAFACI)의 국가별 맞춤형 시범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에티오피아에 농경지 물 관리기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농업연수를 다녀왔던 솔로몬 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장은 “전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에티오피아가 잘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코피아센터 조현묵 소장은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고품질 채소 재배와 축산기술 개발이 중점사업”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말라리아·에이즈·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영아사망률 세계 1위…. 아프리카 53개국 중 최빈국인 에티오피아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새로운 꽃’을 의미한다. 코피아센터 이신영 연구원은 “한국의 농업기술로 에티오피아에 ‘새로운 꽃’을 활짝 피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에 대한 농업원조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지원이다. 스스로 자국의 농업성장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 재현하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이다.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은 “단순한 자원 획득이나 서구와 같은 물질 중심 원조가 아닌, 식민지와 가난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현지인들의 정신과 삶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개도국 농민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현재 한국의 앞선 농업기술과 경험에 목말라 하며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절대빈곤’이라는 우리의 역사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된 발전 경험이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 동질감과 함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지의 검은 대륙에서 ‘농업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케냐 나이로비·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jongwo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어린이 사전등록제 활용을/경북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성대성

    실종아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서에서는 지난달 2일부터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전등록이란 아동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 경찰에 미리 아동의 지문과 얼굴신체특징을 등록해 보다 빠르게 조치하기 위한 장치다. 대상은 만 14세 미만,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이다. 경찰청에서는 치매노인의 사전등록도 받고 있다. 사전등록은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나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면 바로 등록이 가능하다. 경찰청 홈페이지 (http://www.safe182.go.kr)에 접속, 등록할 수도 있다. 자료는 경찰청에서 일괄적으로 관리되며 만 14세가 되면 자동 폐기된다. 또 보호자가 요청하면 즉시 삭제한다. 특히 만 3세, 4세 어린이는 어려서 지문 등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체적 특징을 파악해 등록하는 게 바람직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변에 혹시 길을 잃고 있는 아이는 없는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경북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성대성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 밤 11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한 아름다움과 다양한 희귀성을 뽐내고 있다. 또한 해양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주 바다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열대성 어류와 산호들이 자리를 잡고 서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각시탈의 자폭으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공개처형장.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슌지(박기웅)의 눈앞에 새로운 각시탈이 등장하고, 각시탈이 제국경찰들을 제압하며 담사리를 성공적으로 구출해 달아난다. 한편 종로서로 복귀한 강토는 키쇼카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라라를 찾아가 자신을 조직원으로 받아달라고 말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란을 쫓아가던 은석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수경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민재의 말에도 불구하고 왕 회장은 강경한 태도로 수경과의 약혼 날짜를 잡는다. 그 사실을 안 민재는 은설이 아니면 안 된다고 왕 회장에게 말한다. 하지만 왕 회장은 수경과 약혼을 하지 않으면 은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며 민재를 협박한다. ●청진기(KBS2 오후 5시 30분) 여름방학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진로체험현장이 뜨겁다. 답답한 교실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꾸는 진로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캠프들. 그중 6인의 예술가와 1박 2일 캠프 현장을 함께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작품을 만들어보고, 무심코 지나쳤던 현상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30분) 엉덩이 근육은 걷거나 서고 앉을 때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다. 이 부분은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골반이 틀어진 경우 쉽게 뭉칠 수 있다. 근육과 관절이 뭉치면 당연히 다리의 움직임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한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방광에도 이상이 생겨 대소변의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데….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1시 5분) 1888년 살인마 잭은 5명의 여성을 끔찍하게 죽인 뒤 런던 시내를 공포로 몰아넣은 영국 범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미스터리 파일’은 현대의 범죄현장 분석을 이용해 유력한 용의자를 밝혀낸다. 또한 1483년 런던탑에서 사라진 두 명의 왕자를 살인한 용의자를 현대적인 과학기법을 통해 밝혀 본다.
  • 지동원 ‘벼락 슈팅’ 축구종가 무너뜨렸다

    지동원 ‘벼락 슈팅’ 축구종가 무너뜨렸다

    한국축구의 올림픽 4강은 전혀 예상치 못한 홍명보 감독의 ‘승부수’ 지동원(21·선덜랜드) 카드가 적중한 결과였다. 한국은 킥오프 5분 만에 수비수 김창수(부산)가 팔뼈를, 후반 9분에는 주전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프리킥을 막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는 악재를 만났다. 이 탓에 한국은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써버렸고, 대다수 선수는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120분을 쉬지 않고 뛰어야 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승부차기에선 집중력까지 더해 슛 5개를 모두 상대 골문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돋보인 건 영국을 겨냥해 선택한 ‘지동원 카드’의 성공이었다. 홍 감독은 이날 왼쪽 측면 날개로 그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김보경(카디프 시티) 대신 지동원(선덜랜드) 카드를 내밀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고갈된 김보경 대신 ‘백업’을 활용하는, 일종의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영국 선수들의 경기 방식에 익숙한 데다 186㎝의 키를 이용한 공중볼 다툼 능력도 낙점의 이유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김보경의 왼쪽 날개를 꿰찬 지동원은 원톱 박주영(아스널)과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영국 수비진의 혼을 뺐다. 전반 14분 아크 중앙에서 날린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으로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 전반 29분. 기성용(셀틱)이 ‘툭’ 하고 밀어준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 왼쪽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영국의 차세대 수문장인 잭 버트런드가 몸을 날리며 손을 허우적거렸지만 이미 공은 스쳐 지나가 오른쪽 그물에 꽂힌 뒤였다. 선제골뿐 아니라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날아오는 공간 패스를 뜰채로 물고기 건지듯 머리로 잡아내 동료에게 연결하는 ‘배달부’ 역할까지 해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지동원은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영국이 전반 내내 제대로 된 패스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지동원이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수비 라인에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지동원이 놀라운 골로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어 “선덜랜드의 간판 스타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며 “영국을 꺾는 데 크게 일조한 지동원은 올림픽 메달에도 한발 다가갔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민주 대선캠프 진용 들여다보니…

    민주 대선캠프 진용 들여다보니…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경선 캠프가 속속 진용을 드러내고 있다. 친노(노무현) 색깔이 진한 문재인 후보는 지역 안배 중심의 인선을, 중도 노선을 표방하는 손학규 후보는 당내 재야 그룹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인사의 합류를 통해 진보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 후보와 세력이 겹치는 김두관 후보 캠프에는 참여정부 출신 및 지방분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후보는 여성 최다선인 5선 이미경 의원과 참여정부 관료 출신인 김진표 의원의 투톱 체제로 캠프를 꾸렸다. 문 후보는 5일 ‘담쟁이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공동선대본부장에는 민평련 사무총장인 노영민 의원과 우윤근·이상민 등 3선 중진을 포진시켰다. 캠프는 혁신(정책)·동행(조직)·소통(홍보)·공감(온·오프라인 지지그룹) 등 4개 콘셉트, 23개 본부장 체제로 구축해 사실상 대선을 겨냥한 매머드급 조직으로 출범했다. 민주당 전체의 21.8%에 달하는 현역 의원 28명(초선 20명)이 캠프에 합세하며 당내 최대 세를 과시했다. 공동선대본부장의 경우 각각 충북, 전남, 대전으로 지역 안배를 했다. 민평련 소속인 이목희 의원이 기획본부장을, 정동영계인 이계안 전 의원이 4대성장 추진본부장을,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상임특보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친노계가 대거 포진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계파 초월형 인선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 캠프인 ‘내일을 여는 친구들’을 공식 출범시켰다. 5선 중진 이미경 의원과 참여정부에서 경제·교육 부총리를 역임한 3선 김진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올랐다. 자문 그룹인 ‘37.2°C’에는 소설가 박범신씨와 참여정부 지방분권혁신위원장을 지낸 윤성식 고려대 교수 등이 포진했다. 현역으로는 4선인 신기남·김성곤 의원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 18명이 가세했다. 손 후보는 오는 10일쯤 ‘계파 통합형’ 캠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선대위원장에는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거론된다. 정책 총괄은 손 후보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최영찬 서울대 교수가, 홍보는 판소리 연출가인 임진택씨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이 손 후보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낙연·조정식·신학용 등 중진 의원들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김동철·김우남·이찬열 의원 등 20여명의 현역 의원이 가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지 후보 투표에서 손 후보를 1위로 만든 민평련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합류가 점쳐진다. 김 후보는 6일 공식 캠프 인선을 발표한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4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포진한 투톱 체제다. 참여정부 인사로는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이 공동경선대책위원장으로, 윤승용 전 홍보수석이 TV토론기획단장으로 내정됐다. 현역으로는 민병두·김재윤·안민석 의원 등 15명 안팎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는 11~12일 전·현직 의원 10여명을 주축으로 캠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5년전 탐험 행사서도 가혹행위…

    국토 대장정에 나섰던 10대 청소년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모 탐험대 총대장 강모(55)씨가 구속됐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민달기 판사는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등이 있다.”며 동해해양경찰서가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동해해경 유치장에 수감됐다. 앞서 사진 등 해명자료를 갖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강씨는 “3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했다.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다.”면서 “나처럼 국토 대장정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성추행은 얼토당토않다. 배 안에 많은 사람과 관광객이 있는데 어떻게 성추행이 일어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때린 부분은 인정하지만 학생들이 힘들어서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 대한 체벌이고 훈육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30일 울릉도 성인봉을 등반하던 중 C(15)양이 힘이 들어 올라가지 못하겠다고 하자 폭력을 행사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힌 것은 물론 C양의 몸을 일으켜 세우며 몸과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지는 등 6명의 참가 청소년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에서 강씨는 2007년에도 자신이 주최한 탐험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해 1년 2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및 전보 <국장급>△편집국 경제에디터 겸 정치에디터 곽태헌△미디어전략실 콘텐츠평가팀장 강동형△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김종면△〃 논설위원 오승호<부국장급>△편집국 사회에디터 겸 부국장 박홍기△편집국 문화부장 겸 문화에디터 김균미◇전보 <미디어전략실>△콘텐츠평가팀 심의위원 유상덕 김인철 최홍재<논설위원실>△논설위원 육철수 노주석 박정현 진경호<편집국> [부장]△정치 박찬구△사회 박현갑△경제 안미현△사회2 최용규△산업 김성곤△국제 박홍환△정책뉴스 이기철△온라인뉴스(온라인에디터 겸임) 정기홍△사진 김명국[선임기자]△산업부 류찬희△사진부 최해국[차장]△사회부 김태균 ■국회 입법조사처 ◇부이사관 전입 △정치의회팀장 김건오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장 박재영△에너지절약협력〃 나성화 ■기상청 △국제협력담당관 김세원△기상기술과장 정준석△기후예측〃 김현경 ■전북도 ◇4급 승진 △감사관실 이조승△행정지원관실 박찬규△정책기획관실 노점홍△투자유치과 엄법용△스포츠생활과 박종섭△친환경유통과 김윤정△지역개발과 유희두△지역개발과 강용△해양수산과 노희동△농업기술원 박영규 ■대한지적공사 △사업지원실장 최규성△고객지원부장 유은상 ■대한건설협회 ◇사무처장 △부산시회 류재용△광주시회 정재현△울산시회 유인규△경기도회 노승철△강원도회 정세철 ■고려대 △약학대학장 박영인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장 구정서△에너지환경〃 박대원△NID융합기술〃 좌성훈△주택〃 박병규△도서관장 정강현△홍보실장 최성진△공동실험실습관장 박미정△어학원장 정혜진△산학협력단장 이동훈 ■하나은행 ◇지점장 승진 △사당동 강귀섭△별내신도시 곽상구△신설동 구성구△성환 권복중△서천 금인철△부천중앙 김성기△율량동 김세용△삼선교 김종덕△태안 김지균△대구서 김치환△온천동 김현호△염창동 문승선△동교동 박경호△진천동 박헌△용운동 방명심△문래동 백대기△연신내 서보식△사직동 석현복△세종첫마을 성노태△침산동 신명호△전농동 신운주△서여의도 엄태섭△죽전 오재형△여수 우승구△용두동 윤언중△오산원동 이동훈△고척동 이성재△번동 이성환△대전법조센터 이인혁△중산 이정렬△독산동 이희선△서대신동 임문식△일산대화 임인목△방학동 장병모△부여 장세현△상암DMC 장태수△이매역 조선옥△창동역 주문학△도안신도시 최춘서△시흥 홍수기△구미공단 홍원엽◇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강남중앙영업본부 곽정오△남동공단 김민범△천안기업센터 김진우△양산 박병순△투자금융영업본부 박진홍△역삼역 박태준△남동중앙 이동호△남서울 이성우△기업여신지원팀 이영준△강남중앙영업본부 이후연△창원기업센터 전인원△한남동 조돈호△가좌공단 최정갑△남역삼기업센터 한우동◇골드PB 승진△여의도 변수영△영업1부 이원홍◇골드PB 전보△영업1부 김영훈△도곡PB센터 김학년◇VIP PB 승진△한남1동 박명숙△워커힐 황창규◇VIP PB 전보△잠실 강보연△월드센터 권기남△공덕역 김은자△중동 김주희△안양중앙 박일순△문정동 윤경미△수내역 이선화△중계동 이숙남△개봉동 이혜영△방배중앙 윤주희△송파 이월종 ■대성산업 △부사장 김신한
  • [김문이 만난사람] ‘푸른 눈’ 원로 국악학자 해의만의 국악사랑 50년

    [김문이 만난사람] ‘푸른 눈’ 원로 국악학자 해의만의 국악사랑 50년

    쇼팽과 바흐, 베토벤 등 우리나라 사람이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교양과 품격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우리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부르는 모습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마도 대부분 의아해하거나 놀라워할 것이다. 특히 한평생 직업으로 여기며 살아간다면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해의만(81·본명 알렉 헤이먼)씨는 29살 때부터 한국에서 우리의 전통음악을 공부하고 익히며 연구해 온 보기 드문 원로 국악학자이다.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1953년 위생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 강원도 양구에서 근무할 당시 국악과 처음 접한 것이 인연이 돼 우리의 전통음악에 푹 빠져 살아오고 있다. 국악 연구는 물론 가야금, 단가, 민속장고와 북, 거문고, 태평소, 설장고 등 우리의 전통악기를 대부분 아주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 그동안 뉴욕과 파리 등에서 ‘삼천리 나라 무용’, ‘한국 판소리 해설’, ‘한국 민속음악과 무용’, ‘한국음악, 음악대사전’ 등을 직접 펴냈으며 ‘한국 무가’, ‘한국 무속’, ‘한국 가면극’, ‘한국 민속무용 해설’, ‘한국 전통무용과 탈춤’, ‘한국 전통악기’ 등 수십 권을 영문 번역해 해외에 알리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해 4월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한국외국어대학과 국민대, 한세대 등에서 학생들에게 영어와 전통음악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 아들과 딸을 두었으며 ‘서울 해씨’의 시조가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음악에 빠진 그를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만났다. 부인이 문을 열어주면서 “집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좀 더울 텐데….”라고 친절하게 맞이한다. 해씨도 “어서 와요.”라고 말한다. 몸이 약간 불편했던지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의자에 앉았다. 옆에 놓인 가야금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악기를 다루는지 먼저 물었더니 가야금은 홍원기 선생, 민속장고와 북은 지영희 선생, 거문고 산조는 신쾌동 선생, 태평소는 최인서 선생 등에게 배웠다는 대답이 나지막이 돌아온다. 그는 요즘 외부 활동을 거의 안 하고 있다. 대신 집에서 전화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국악자료를 번역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부인이 항상 옆에서 도와 주고 있다. 가끔 제자들이 찾아와 목욕탕에 가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다. 부인한테 이런 얘기를 잠깐 들으며 거실 벽에 세워진 한문 글씨의 병풍을 바라봤다. 글씨 끝 부분에 그의 이름 ‘해의만’(海義滿)이라고 적혀 있었다. 성씨를 왜 바다 해(海)라고 했을까. “원래는 내가 좀 더 일찍 (한국에)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1950년대 말) 민간인 신분이라 입국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좀 기다렸다가 입국허가가 풀리는 1960년에 한국행 배를 탔습니다. 일본을 거쳐 왔지요. 그때 배 안에서 선교사를 만났는데 한국식 이름을 지어 주더군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는 뜻의 바다 해(海)와 옳은 일로 가득 차라고 해서 의만(義滿)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한양(서울) 해씨의 시조가 됐지요(웃음).” 슬하에 자녀가 있으니 서울 해씨가 새로운 성씨로 대대손손 쭉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 해서 그가 국악을 좋아하게 된 사연을 듣기로 했다. “강원도에 있는 야전병원에서 근무할 때였어요. 중국군과 북한군 빨치산들이 산속에 있었는데 새벽 2~3시만 되면 북, 태평소, 징, 꽹과리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다른 군인들은 잠을 못 자 아주 싫어했지만 저는 아주 매력적으로 들렸습니다. 그중 가장 재미있는 소리가 있었어요. 다른 군인한테 물어봤더니 태평소 소리라고 하더군요.” 정전협정 이듬해인 1954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뉴욕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들었던 국악 소리를 늘 잊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인 유학생을 만났다. 궁금했던 차에 한국음악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됐다. 한국에는 5000년 역사를 간직한 전통악기가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악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른바 ‘필이 꽂혔다’라는 말처럼 무작정 한국 전통음악을 배워 보겠다는 생각에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시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때 수소문해서 인사동 근처에 있는 한국국악예술학교에 무작정 찾아갔지요. 교장 선생님한테 ‘전통음악을 배우고 싶다. 공부하게 해주면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교장 선생님께서 흔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내가 미국에서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오선보 사용법도 동시에 가르쳤습니다. 그때 여류 명창 박녹주 선생 등 훌륭하신 분들과 만나게 되면서 국악을 열심히 배웠지요.” 이와 동시에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펴낸 교재를 구입해 독학으로 한국어를 익혀 나갔다. 그렇게 3년이 지난 1963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아시아학회’에서 한국전통음악에 대한 발표와 함께 바라춤을 직접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듬해에는 우리 전통공연예술단의 미국 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때 현지 대학과 대학원 등을 포함, 27곳에서 순회공연을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 유럽에 한국전통음악을 알리는 데에도 노력했다. 영국의 음악가 존 레비(1910~1976)가 1964년 우리나라에서 50일간 머물렀을 당시 가곡, 판소리, 기악연주, 궁중음악, 민속음악 등의 전통음악을 집대성할 수 있도록 주선했던 것. 레비는 당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위스제 녹음기 나그라를 사용, 모두 10장의 CD에 담았는데 지금도 중요한 음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씨는 또 전국을 다니며 귀중한 국악 자료를 수집, 연구하면서 국악강연과 번역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지난해 말에는 그가 평생 모아 온 국악 자료 중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서애악부’(1504), ‘정축진찬의궤’(1877), ‘설중회춘곡’(1905년 추정) 등을 비롯해 200여점의 고서적과 녹음자료를 국립국악원에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해씨는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증하게 됐는데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한국음악을 듣는다. 밤중에는 가끔 소리를 크게 틀어놓아 옆집에서 항의를 받기도 한다. 그에게 한국의 전통음악이 왜 좋은지 다시 물었다. “한국음악은 아주 즉흥적이면서도 기쁨과 슬픔 등 인생의 혼이 담겨 있어요. 서양음악은 4분의3박자인 경우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똑같이 반복되지만 한국의 민속음악은 그렇지 않아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반복 없이 진행됩니다. 넓은 사상이 있어요. 각 지역의 서민들의 삶이 담겨 있지요.” 그런데도 요즘 젊은이들이 한국음악을 좋아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학강의나 초청 강연 때에는 전통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단다. “국악은 중요한 것입니다. 결코 잊어버리면 안 되지요. 세월이 갈수록 잊어버리는 가락이 많습니다. 그런 가락들을 악보로 써서 남겨야 하는데…. 가야금 악보도 써야 하고, 요즘 들어 기력이 별로 없어요.” 푸른 눈의 백발, 국악학자의 길을 오롯이 걸어온 그는 살아 있는 동안 국악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만큼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전국민속예술축제 50년사’를 번역하고 있다. 기력이 떨어지고 불편한 몸에도 여전히 국악사랑에 대한 열정은 변치 않고 있다. 어쩌다 가끔 집에서 염불하며 바라춤을 추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염불은 최인서 선생에게 배웠다. 바라춤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춤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부인과 어떻게 만나 결혼했느냐고 하자 “머릿결이 곱고 아주 길었다.”며 웃는다. 옆에 있던 부인이 “간호사로 독일 가려고 학원에서 공부할 때 남편이 영어 선생이었다. 3년 동안 사귀다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거들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He is ~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1952년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음악학사를 받았으며 1953년 6·25 전쟁에 참전, 위생병으로 근무할 당시 국악을 처음 접했다. 1959년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음악석사를 마친 뒤 1960 다시 한국으로 와 4년 동안 한국국악예술학교에서 전통음악을 공부했다. 이때 홍원기, 박녹주, 지영희, 신쾌동 선생에게 가야금과 시조, 단가, 민속장고와 북, 거문고 산조 등을 익혔다. 이후 태평소(취타와 염불), 태평소 시나위, 범패와 작법, 설장고 등을 배웠다. 국립국악원 장기과정(1990~1994)을 수료했다. 주요 저술은 삼천리 나라의 무용(1964), 한국 판소리 해설(1972), 한국 민속음악과 무용(1974) 등 5권이 있다. 영문번역으로는 한국가면극(이두현·1974), 한국민속무용해설(성경린·1974), 한국전통악기(이혜구·1982) 등 수십권이 있다. 이 밖에 1964년 한국삼천리가무단을 인솔해 미국 27개 대학과 뉴욕 카네기홀 공연 및 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을 소개했다. 1973년 국립국악원연주단과 함께 이란, 프랑스, 서독 등 여러 차례 공연 및 강의를 통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렸다. 주요 수상으로는 한국국제문화협회 문화상(1982), 국악의 해 유공표창(1995), 한국유네스코위원회 문화상(1991), 은관문화훈장(2011) 등이 있다.
  • [기고] 기후변화와 해파리의 도전/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

    [기고] 기후변화와 해파리의 도전/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

    비는 적게 와도, 많이 와도 걱정이다. 지난해 남미대륙에서부터 시작된 가뭄이 올해는 북미대륙까지 확대되어 세계 곡물시장의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기록적 가뭄을 해갈시키는 비가 기록적 폭우가 된다면 우리의 삶에 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 기후의 현상을 지구온난화로 설명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학자는 기후변동의 원인을 바다에서부터 찾는다. 왜냐하면, 지구 표면의 70%가 바다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수온을 통해 수산생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근래 우리 바다의 수온이 세계 평균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멸치·고등어·오징어 같은 난류성 어종은 증가했지만, 대표적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사라져 버렸다. 더욱이 옛날에는 남의 나라 얘기로만 알았던 해파리가 우리 바다에 대량 출현하기 시작했다. 우리 바다에 출현하는 해파리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원하는 독성이 약한 보름달물해파리, 중국에서 기원하는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아열대 지역에서 기원하는 맹독성의 작은부레관해파리 등이다. 해파리는 대량 발생하면 일차적으로 어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만, 해수욕객에게도 위협이 된다. 다행히 맹독성의 아열대성 해파리는 제주도 주변 일부 해역에서만 소수의 개체가 관측되고 있는 수준이고, 독성이 약한 보름달물해파리는 선제적인 폴립(polyp; 해파리 알 주머니) 제거 작업을 통해 대량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기원의 노무라입깃해파리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에서는 유생 형태로 출현하기 시작해 해류를 따라 북상하면서 성장하는데, 우리나라에 도착할 때쯤엔 지름이 50㎝ 이상으로 성장하고, 일본에 도착할 때쯤엔 지름 약 1m까지 성장하는 대형 종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이 해파리로 말미암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발생 단계에서부터 이동 및 성장과정 그리고 제거방법 등에 대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혹자들은 이 해파리를 식용으로 개발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조언하지만, 맛이 떨어지고 값이 워낙 싸 중국에서만 일부 이용될 뿐 우리나라에서는 상업화하기 어렵다. 사실 해파리는 그 자체로는 매우 약해 조금만 상처를 입어도 곧 사멸하기 때문에 이동 경로만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제거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한·일 양국 모두 해파리 제거 그물을 각자 개발해 그 실효성을 확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파리로 말미암은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해파리가 연안에 다다르기 전에 먼바다에서부터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려면 중국 측의 협조를 받아 해파리의 발생 및 이동 경로를 정확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한데, 중국은 아직 해파리에 대한 문제 인식이 낮고 자국 수역 내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 2009년에 이어 대량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어도와 가거도 먼바다에 대한 항공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해수욕장에서도 해파리 수거선을 배치하는 등 해수욕객 보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국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발생 상황 및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주변국과 공유해야 한다.
  • 김종회교수, 北문학 집대성…연구총서 발간

    문학평론가 김종회 경희대 국문학과 교수가 북한문학연구와 북한의 시, 소설, 비평을 묶은 북한문학 연구자료총서 4권을 발간했다. 이 연구총서는 5년간에 걸쳐 북한문학의 심층적 연구를 위한 자료를 시기별로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특히 시집과 소설집은 각각 912쪽, 922쪽으로 방대한 분량이다. 북한 문학의 이해 및 연구를 통해 남북관계 격변의 시기에 북한 사회 내부를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자료이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통합적 인식과 전망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김 교수는 “1990년대부터 본격궤도에 오른 북한문학 연구가 20년에 이른 시점에 포괄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 [인사]

    ■특임장관실 ◇신규임용 △특임실장 전영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재윤 ■서울시 △사법정책보좌관 정석우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상임이사 <본부장>△관리 전찬구△수자원사업 김종해△수도사업 한경전△녹색사업 문일범◇지역·사업 본부장△수도권지역 최병만△강원지역 양해진△경북지역 윤휘식△경인아라뱃길사업 김재복◇부서장△홍보실장 오인석△정보관리처장 정진표△녹색도시〃 노명근△아라뱃길사업처장 임성호△부산권관리단장 정성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 △시설본부장 이상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기획관리 배용국△전략사업 오영환◇센터장△대덕기술사업화 박찬종△광주기술사업화 배정찬△대구기술사업화 나상민◇팀장△기획예산 서동경△경영관리 이선제△홍보 김인신△사업전략 임민수△사업조정 박은일△네트워크협력 서준석△기술사업화 윤병한△기술벤처 이강준△과학벨트사업TF 임창만△광주기획관리 조용철△광주육성사업 곽민수△대구기획관리 오정수△대구육성사업 김용욱◇실장△감사 홍순규 ■금융결제원 △전자인증부장 손희성△IT운영〃 이순락△금융정보보호〃 김호술△금융ISAC실장 김충진△경영지원〃 최영△신사업개발〃 김인 ■경희대 △정보지원처장 홍충선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감사실 노용훈△인천영업 정재식△호남영업 박철용◇부서장△관리 김진△미래전략 조일환△인사 박학양◇영업점장△경산 강경철△경안 정명인△고양 김홍△광산 김남호△광주 최정동△광주남 최창석△구리 서동준△군포 김원회△대전 이무춘△마포 이상경△반월 이용득△부산 여정태△사상 서정훈△성남 원영훈△수원 김학진△시흥 김영우△안동 성권모△여수 심현구△영주 정해영△울산 손성욱△원주 김부묵△익산 송태섭△인천서 김강수△정읍 조병이△춘천 안철환△테헤란로 최대성△통영 김대복△화성 조경식 ■하나은행 △자금결제실장 박홍주◇부장△업무지원 변병천△충청영업추진 서동춘△대전영업 윤순기△IT금융개발 이경근△PB사업 이승태◇팀장△ALM 권순목△홍보 안선종◇지점장△삼성남 강선호△고덕역 고태진△거여동 고형희△화곡역 구남영△시지 권기범△미아동 권태만△행당역 김병문△수성동 김주엽△남산 김평곤△도곡동 김호영△화성향남 박병무△매봉 박종석△장한평 박태성△화성병점 겸 병점홈플러스 박해균△신반포 백미경△동소문 백인미△해운대 서재선△양정동 신대성△매탄 신장우△신길동 유원성△강동구청역 윤만섭△대명동 이석수△압구정중앙 이호재△목동남 임상진△신자양 장은희△백궁 장진형△범어역 겸 만촌동 조상래△석계역 조한형△서빙고 주광숙△월드센터 채윤석△하남풍산 허재호△수지자이 황창교△구미공단 홍원엽△여수 우승구△신설동 구성구△사당동 강귀섭△오산원동 이동훈△시흥 홍수기△진천동 박헌◇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검단 박영식△성서 박정제◇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2본부 권혁소△대기업영업2본부 박병인△기업여신지원팀 배석영△온양 정근수△트윈타워 이혁△경수기업센터 유수동△천안기업센터 오하성△중부영업본부 박종배 ■신한금융지주 ◇부장 △신한FSB연구소 지원구 ■신한은행 △신한인도본부장 김역동◇부서장대우△글로벌전략부 팀장 최원기△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 박경환 양규열△신한문화실장 왕호민◇지점장△은마아파트 박성융△금정 강상철△길음뉴타운 이점구△송파 승인환△수지상현 나훈진△시흥능곡 이선숙△안양법원 류종선△연수중앙 정진호△운정 지준호△잠실나루역 이준구△하당 박문진△혜화로 공대원△화정은빛마을 이규민◇소장△법조타운지점 법조타운법원출장소 이만영◇기업지점장 겸 RM△강남중앙금융센터 김진영△선릉중앙 금융센터 김윤홍△안산에스버드금융센터 최영재◇리테일지점장△경주금융센터 최명규△반포남금융센터 이태경△서여의도금융센터 이영철△서초남금융센터 이재갑△영등포금융센터 구형회△의정부금융센터 염경진◇금융센터장 겸 RM△논현동 이신재◇개설준비위원장△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한영진◇창사분행장△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정학진
  • [문화마당] ‘대세 세종’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대세 세종’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가히 사극의 전성시대다. TV 드라마로 매년 굵직굵직한 사극들이 만들어지더니 영화에서도 사극이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작년만 해도 ‘최종병기 활’(김한민),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김석윤), ‘혈투’(박훈정), ‘평양성’(이준익)과 같은 사극영화들이 등장했다. 올해에도 이미 ‘가비’(장윤현), ‘후궁: 제왕의 첩’(김대승)이 개봉했으며, ‘나는 왕이로소이다’(장규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김주호),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 다툼을 배경으로 한 ‘관상’이 제작될 예정이다. 사실 사극이 본격적으로 한국영화 장르의 한 줄기를 형성한 것은 1950년대 중반 이후부터다. 1955년 ‘춘향전’(이규환)의 대성공 이후 ‘심청전’(이규환·1956), ‘단종애사’(전창근·1956) 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영화들이 붐을 이뤘다. 사극영화의 붐은 1960년대에도 이어져 ‘연산군’ 시리즈를 비롯해 ‘성웅 이순신’(유현목·1962),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임원식/나봉한·1965) 등 역사인물을 다룬 작품들이 연달아 제작됐다. 1970년대에는 국책영화로서 ‘난중일기’(장일호·1977) 같은 사극영화들이 만들어졌지만 편수는 대폭 줄었다. 1980년대에는 ‘어우동’(이장호·1985)처럼 역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성적코드를 접목시키거나 야담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등장했다. 1990년대에도 사극영화가 여전히 간헐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중 ‘영원한 제국’(박종원·1995)은 한국 사극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었다. 2000년대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과 ‘취화선’(2001),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2003)과 ‘왕의 남자’(2005)를 거쳐 ‘쌍화점’(유하·2008),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준익·2010) 등 주목할 만한 사극영화들이 집중적으로 나타남으로써 사극의 부활을 알렸다. 근래 사극영화가 붐인 이유는 뭘까. 먼저, 역사가 매력적인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상을 지적해야 한다. 역사는 영화뿐만 아니라 소설, 만화, 드라마, 연극 등 모든 콘텐츠 장르에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제공해 준다. 소재, 주제, 스토리, 캐릭터 등 모든 이야기 요소들을 역사에서 끌어낼 수 있고 장르융합이 가능하다. 역사는 과거의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에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그래서 새로운 역사나 인물해석이 열려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역사에서 고증이 필요한 부분은 마땅히 살려 나가야 하지만, 상상으로 채워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리얼리티 강박에 매달리지 않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요즘 관객들에게 거부감 없이 수용된다. 특히 판타지를 도입해 이른바 ‘퓨전 사극’의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는 것도 사극영화의 붐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는 컴퓨터 그래픽(CG) 등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스펙터클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사극이 ‘묵은’ 영화가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또 하나, 현재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인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방편으로 일종의 ‘롤 모델’을 역사인물에게서 찾았다. 특히 대선주자라 불리는 사람들은 역사인물의 리더십을 종종 거론한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때에는 정조에 대한 책과 드라마(‘이산’, ‘한성별곡-正’)가 뜨면서 정조를 롤 모델로 삼는 정치인들이 많았다. 최근에는 세종대왕이 대세인 것 같다. 아마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의 애민의식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배우 한석규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그 이미지가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있기 때문일 터. ‘나는 왕이로소이다’도 세종이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영화이니, 세종 마케팅은 정치나 대중문화에서나 대세다. 그러나 사극은 극일 뿐 현실이 아니다. 누가 진정한 ‘대세 세종’이 될 수 있을지는 꼼꼼히 지켜볼 일이다.
  • ‘저축銀 비리’ 김희중·김세욱 구속수감

    ‘저축銀 비리’ 김희중·김세욱 구속수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4일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희중 전 실장 진술 등에 의하면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병삼 영장 전담 판사는 김세욱 전 행정관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축은행 비리로 구속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는 김두우(55)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이들까지 3명으로 늘었다. 구치소로 가기 전 김 전 실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입에 담는 것이 불경”이라며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언론에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사표를 수리했다. 김 전 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용돈과 생활비를 비롯, 저축은행 퇴출 저지 명목으로 1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전 투자알선 대가로 1kg짜리 금괴 2개(1억 2000만원 상당)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토종 약초 정보 집대성 ‘현대판 동의보감’ 출간

    토종 약초 정보 집대성 ‘현대판 동의보감’ 출간

    공무원이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효능을 정리, 분석한 ‘현대판 동의보감’을 출간했다. 특허청 서비스표심사과 조식제 서기관이 쓴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는 식물도감의 범주를 뛰어넘어 특허와 논문, 고전의서 등을 요약한 약초 정보서다. 720페이지에 이르는 책에는 산삼과 하수오 등 희귀약초와 상황버섯·노루궁뎅이버섯 등 조 서기관이 10년간 전국의 숲에서 찍은 1700여장의 생생한 사진이 수록됐다. 또 1300여건의 특허와 연구논문을 수록해 약초의 효능에 관한 이론(근거)을 제시했다. 식물별로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등 고서·의서에 담긴 효능과 혼동되기 쉬운 약초 구별법, 귀한 약초나 버섯의 재배법, 증상별로 활용할 수 있는 약초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냈다. 많은 시간과 노력,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요하는 작업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조 서기관은 “식물에 대한 연구 및 학문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약초꾼이 늘어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男부러운’ 금메달리스트

    [커버스토리] ‘男부러운’ 금메달리스트

    한국 여성 메달리스트는 4년 전 베이징대회까지 모두 69명(금 26, 은 22, 동메달 21개)이 배출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서향순이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지 28년이 흘렀다. 그 뒤 우리 여성 스포츠는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메달 수를 늘려 왔다. 1992년에는 역대 최고인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남자들(6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의환향한 여성 금메달리스트들. 하지만 이후 행보는 남자들보다 조용한 것이 현실이다. 은퇴 뒤에도 꾸준히 대외활동을 하는 여자 금메달리스트는 베이징올림픽 여자탁구 감독이었던 현정화(43) 대한탁구협회 전무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던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정도. 지난 4·11 총선에 출마해 금배지를 단 문대성(36·무소속) 의원이나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끊임없이 존재감을 알려온 유남규(44) 런던올림픽 남자대표 감독, 심권호(40) LH스포츠단 코치 등이 메달리스트 경력을 활용하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탁구 여왕’으로 불렸던 양영자(43)는 기독교 선교사 활동을 하다 최근 청소년대표 후보선수단 감독에 선임돼 20여년 만에 탁구계로 돌아왔다. 양궁 역사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김수녕(41)도 가사와 육아를 이유로 활을 놓았다가 지난해에야 대한양궁협회 이사를 맡았다. 이들처럼 체육계로 돌아오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다. 정치권에 일회용으로 흡수됐다가 버림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은퇴한 여성 국가대표 모임인 한국여성스포츠회 관계자는 여자 금메달리스트 상당수가 사회체육 등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어 존재감이 엷다고 전했다. 뒤집어 말하면 ‘경력 단절’이란 얘기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北, 김정은母 고영희 묘 평양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故) 고영희의 묘가 평양 시내에 설치되고 묘비에 실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 조선인인 고영희의 실명이 북한에서 공표된 것은 처음이다. 마이니치신문은 20일 북한 경제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고영희의 묘가 생일인 지난달 26일 전후 평양시내 대성산 부근 동촌호수 인근에 설치됐다고 전했다. 석조 묘의 묘비에는 고영희의 사진과 함께 “선군조선의 어머님” “고영희”라는 한글로 새겨져 김 제1위원장의 모친이라는 것을 명백히 했다. 또 “1952년 6월 26일 출생, 2004년 5월 24일 사망”으로 생년월일과 사망일도 처음으로 명확히 했다. 하지만 묘비에 고영희가 일본 오사카 출신이라는 것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 신문은 지난 5월 조선노동당 중견 간부들에게 고영희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이 내부 공개된 데 이어 이번 묘비 설치는 고영희에 대한 신성화 작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조선노동당 간부들의 성묘가 줄을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성마이맥·티치미 수험생 ‘여름방학 학습 플랜’ 공개

    디지털대성(대표이사 최진영)이 운영하는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과 티치미(www.teachme.co.kr)가 대입 수험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스페셜 액션 플랜’을 20일 공개했다. 여름방학 스페셜 액션 플랜은 대성마이맥과 티치미의 김동욱(언어), 이명학(외국어) 등 두 대표 강사가 영상을 통해 ‘여름방학 학습전략’과 ‘수능에 관한 이야기’, ‘방학 중 마음가짐’ 등을 수험생에게 전하는 시즌 프로젝트다. 이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강좌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욱 강사는 ‘이것이 비문학이다’와 ‘우수문항 고급독해’ 강좌로, 이명학 강사는 신텍스(Syntax)와 리드앤로직(Read N‘Logic) 강좌로 각각 수험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동욱 강사는 “수능에서 EBS가 중요해진 만큼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도 EBS를 활용한 학습을 해야 한다.”면서 “단순 암기가 아닌 정확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학 강사는 “정확성과 논리력으로 EBS 지문을 읽어내는 힘을 키워야 한다.”면서 “방학 동안 미뤄둔 공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두 강사의 EBS 분석강좌를 구매하면 파이널 강좌를 10%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이달 26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 (02)5252-110, 569-4182.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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