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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반부패 문헌집 발간

    감사원이 세계 각국 반부패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문헌집(Collection of Important Literature on Strengthening Capacities of SAIs on the Fight against Corruption)을 발간했다.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인토사이)의 유엔협력기구 의장인 감사원은 2011년 10월 인토사이와 유엔의 협력사업으로 세계의 반부패 척결을 위한 문헌집을 내기로 결정한 뒤 2년 동안 작업한 끝에 문헌집을 완성했다. 감사원은 이 책자를 세계 191개국 감사기구와 유엔 등에 제공하고,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인토사이 총회에서 발간 성과를 보고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용인 10대 엽기살인범, 시신에 성폭행 했었다

    용인 10대 엽기살인범, 시신에 성폭행 했었다

    지난 7월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에 성폭행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 7월 8일 오후 9시쯤 용인시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9일 구속기소됐다.  심군은 시신 일부를 변기에 버리고 일부는 집으로 가져와 장롱에 숨겨 오다 김양 부모가 김양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심군은 당시 경찰에서 “성폭행을 하려는데 김양이 강하게 반항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가 “성폭행한 뒤 경찰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살인·강간·사체유기·사체손괴 등 4가지 죄목을 적용, 심군을 구속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후 시신에서 특이점을 발견, 추궁한 끝에 심군이 시신에 성폭행을 한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사체오욕죄를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시간(屍姦)’이다. 사체오욕죄는 시신을 더럽히거나 욕되게 하는 범죄로 적용 사례가 드물다.  심군 변호인은 엽기적인 범죄행각이 추가되자 오는 23일로 예정된 사건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법원에 ‘비공개 재판’ 신청서를 냈다.  변호인은 비공개 재판 신청 이유로 사건의 중대성과 심각성 공개재판을 받을 경우 피고인과 가족들이 받게 될 정신적 고통 법원조직법 제57조 제1항 등을 들었다.  법원조직법 57조1항은 국가의 안전보장·안녕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할 우려가 있는 때 재판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사건기록을 검토한 뒤 재판 비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 법원은 피의자 심군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정신감정유치를 받아들임에 따라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1개월 동안 수감된 상태로 정신감정을 받았다. 검찰 측은 당시 “심군이 짧게나마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이 워낙 엽기적이어서 정신감정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설 속 얼굴로 한국인 정체성을 읽다

    소설 속 얼굴로 한국인 정체성을 읽다

    한국인의 탄생/최정운 지음/미지북스/580쪽/2만원 두 가지 반전이 있는 책이다. 하나는, 묵직한 제목만 봐선 딱딱한 역사서 또는 사상철학서일 거라 짐작되지만 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근대 문학을 주 재료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저자는 문학 전공자가 아닌 정치학자란 사실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담론을 집대성한 ‘오월의 사회과학’(1999)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최정운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정치학자인 저자는 왜 한국인의 정체성의 근원과 진화 과정을 근대 소설의 주인공들에게서 탐색하려는 시도를 했을까. 저자는 우리의 근현대 사상사가 정통적인 방법론으로는 접근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는 책 도입부에서 “우리의 근현대 역사에는 서구의 경우와 같이 사상사로 읽고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저서들, 텍스트가 거의 없다”면서 “사상사적 자료가 그나마 가장 풍부하게 남아 있는 분야가 있다면 문학, 특히 소설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내용은 사실과 이상과 고민을 포함한 역사적인 현실이며 그러한 역사적 현실의 재구성이 이 책의 목표”라고 썼다. 책은 구한말 망국과 국권 상실의 지옥 같은 불구덩이에서 태어난 근대 한국인이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는 혼돈의 시기를 헤쳐나오면서 어떻게 새로운 한국인상을 모색하며 정체성을 확립해왔는지를 근대 소설 속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먼저 20세기 초반 신소설이라 불리는 최초의 근대 소설문학 작품 중 이인직의 ‘혈의 누’, 이해조의 ‘구마검’ 등을 분석하면서 구한말의 ‘홉스적 자연상태’, 즉 보호 기제가 모두 허물어져 생존만을 유일한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피해자들에 주목한다. 그러나 한일병합 직전에 이르면 피해자의 모습에서 벗어나려는 새로운 종류의 한국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혐오의 대상이자 무의미한 존재인 대한제국의 ‘국민’ 대신 국가를 매개로 하지 않은 ‘민족’의 개념이 비로소 실체적인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이즈음, 민족주의자들은 개화 민족주의와 저항 민족주의로 갈라진다. 춘원 이광수가 1917년 발표한 ‘무정’의 ‘이형식’이 초기 개화 민족주의자라면 단재 신채호의 1916년작 ‘꿈하늘’의 주인공 ‘한놈’은 저항 민족주의자였다. 저자는, 개화 민족주의자들은 서구의 사상으로 새로운 지도자가 되길 열망했지만 정체성의 기반이 부족했으며, 저항 민족주의자들은 내면의 각성 없이 투쟁 본능만을 갖추고 있어 역사를 추동할 동력이 없었다고 분석한다. 상실감의 시대였던 1920년대, 지식인들은 강한 한국인을 길러내야 한다는 명제에 대체로 합의했다. 김동인은 초기작 ‘약한 자의 슬픔’‘목숨’ 등을 통해 강한 한국인의 모델을 찾아 헤맸지만 이런 노력이 작품 속에 제대로 구현되지는 못했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 서울을 배경으로 기이한 생태의 대도시 지식인들이 등장한다.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이상의 ‘날개’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파리한 지식인들의 초상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한편에선 강한 한국인을 창조하려는 작가들의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저자는 춘원의 ‘유정’속 주인공 최석이 집요함을 핵심적 특징으로 하는 근대 한국인의 최신 모델이며, 이러한 춘원의 작업은 심훈의 ‘상록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한다. 같은 시대에 벽초 홍명희는 ‘임꺽정’이라는 새로운 민중영웅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저자는 “춘원은 우파의 입장에서, 벽초는 좌파의 입장에서 유사하면서도 상이한 두 인물을 창시했고, 이 두 영웅의 모델은 현대 한국인에게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책은 벽초가 임꺽정을 통해 이성의 자리에 저항 정신을 심었으며, 원한과 증오에 기반한 순수한 저항 정신이 반지성주의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한다. 기실 반지성주의는 일제 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풍토였다. 일제에 빌붙어 민족을 배신하고, 서구의 지식을 무작정 들여와 계몽하려는 근대 지식인들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생긴 반감이 1930년대 반지성주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렇게 형성된 반지성주의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저주인 ‘교육만능주의’와 짝을 이뤄 오늘날 우리 사회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해방된 한국인들이 강한 유전자를 확립하기 위해 과도하게 힘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도덕성을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근현대 역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 그런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그간 엄청나게 먼 길을 왔고, 우리는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다”고 결론짓는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임흥빈(전 청주 대성고 교장)씨 별세 성진(청주 예사랑병원 원장)성훈(LG생명과학)씨 부친상 16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43)269-7213 ●이한구(인천시의원)씨 부친상 16일 인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032)552-3100 ●홍득기(이와이 한영 전무)씨 모친상 17일 고려대구로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857-0444 ●하수(영업)위진(한화투자증권 상근고문)명진(외환은행 부장)화진(자영업)씨 부친상 17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5)750-8440 ●안용현(LG화학 차장)씨 장인상 류은숙(전 LG전자 과장)씨 부친상 17일 포천 우리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31)542-0222 ●김태완(전 해원수산 대표)씨 별세 상지(은평 튼튼병원 수간호사)병규(연합뉴스 미디어과학부 기자)씨 부친상 한영준(숭실대 교수)이상호(자영업)씨 장인상 장하나(연합뉴스 문화부 기자)씨 시부상 1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02)2258-5940
  • 동양사태 국민검사청구 첫 적용

    동양그룹 기업어음(CP)과 회사채의 개인 투자자 피해 규명을 위한 국민검사가 시작된다. 소비자 권리보호를 위해 도입한 국민검사 청구의 첫 적용 사례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검사청구심의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금융소비자원(시민단체)을 비롯한 600여명의 동양 CP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민검사 청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원은 4만여명의 동양 CP 및 회사채 보유자 모두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으나 금감원은 일단 국민검사를 청구한 600여명에 대해서만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동양증권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검사하다 보면 피해 유형별로 분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금감원의 동양 불완전 판매 신고센터에 접수된 1만 2000여명의 피해 사례를 적용하면 충분한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불완전 판매 전담 특별 검사반을 구성하는 등 인력을 대폭 확충해 신속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다수가 동양증권의 불완전 판매 때문에 당한 여러 형태의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제기했고 CP, 회사채 투자자의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로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국민검사청구를 수용해 금감원이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검사청구제는 금감원이 지난 5월 도입했으나 그동안 단 한 건도 받아들여진 게 없다. 이 제도는 200명 이상의 성인이 금감원에 검사를 청구해 소비자 스스로 권리를 구제하는 방식이다. 금융소비자원이 지난 7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한 국민검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당했다. 특히 CD 금리 담합 국민검사 심의 때는 검토 시한인 30일을 거의 다 채웠다. 하지만 이번 동양 사태 건은 신청받은 지 1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해 동양 사태 해결을 위한 금감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금감원은 또 동양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펀드나 보험 등에만 국한됐던 ‘미스터리쇼핑’(불완전 판매 조사를 위해 감독원 직원이 고객을 가장해 창구를 방문하는 것)을 투기등급의 CP나 회사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산예물 트리샤, ‘2013 굿디자인’ 귀금속 부문 최우수상 쾌거

    부산예물 트리샤, ‘2013 굿디자인’ 귀금속 부문 최우수상 쾌거

    웨딩주얼리 브랜드 ㈜트리샤(대표 홍성복)가 ‘2013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귀금속 부문 1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디자인 어워드다. 이번 201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창의적 디자인으로 부가가치 제고와 디자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디자인 상품 630점이 선정됐다. 본선에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디자인 82개사가 수상했다. ㈜트리샤의 뉴욕컬렉션은 귀금속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최우수상인 특허청장의 영예를 안았다. 트리샤 디자인연구소 김경영 소장에 따르면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번 디자인은 지난 2010년 G20영부인인 미셸오바마 여사를 위한 주얼리를 디자인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미국, 미셸오바마 영부인, 현대성 등의 키워드를 적용해 전 세계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가장 트레디한 도시 뉴욕의 마천루를 표현한 야심작이다. 트리샤는 매해 굿디자인의 취지에 걸맞은 디자인을 출품해 주목받아 왔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7회의 선정과 귀금속부문 1위로 3번의 수상 영광을 얻은 바 있다. 또 2011년 대한민국디자인대상 경영부문에 소비재 산업으로는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주얼리 산업의 리더로서의 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GD상품은 미국 IDEA 등 전 세계 11개국 360여 개의 혁신적인 우수디자인 상품들과 함께 10일부터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13’ 월드베스트디자인관에서 전시되었다. 부산예물 웨딩주얼리 브랜드 ‘트리샤’에 대한 상세 정보는 전화(본점: 051-631-6688, 센텀점: 051-747-9006)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세계일주의 역사(조이스 채플린 지음, 이경남 옮김, 레디셋고 펴냄) 500년 동안 진행된 인류의 세계일주 도전사를 집대성했다. 최초의 세계일주 항해자로 기록된 마젤란을 둘러싼 진실부터 보물선을 따라 세계를 돈 영국 해적, 세계일주를 넘어 우주로 눈돌린 디지털 예술작가 송호준 등 흥미로운 인물들이 소개된다. 776쪽. 3만 9000원. 인생수업(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휴 펴냄) 결혼을 앞둔 남녀를 위한 ‘스님의 주례사’, 자녀 양육서 ‘엄마수업’ 등으로 많은 독자를 감동시킨 법륜 스님의 인생 지침서. 불필요하게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닥쳐올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조언한다. 276쪽. 1만 3000원. 한반도는 아프다(한완상 지음, 한울 펴냄) 통일부 총리, 적십자 총재 등을 지낸 저자가 공직생활 15년간 꼼꼼히 기록해 온 비망록을 책으로 펴냈다. 남과 북의 집권세력이 서로 적대하면서도 분단상황을 이용해 공생하고 있는 역설적 현실을 지적하면서 남한의 극우와 북한의 극좌 양 극단을 비판한다. 524쪽. 3만원. 르 코르뷔지에의 사유(르 코르뷔지에 지음, 정진국 옮김, 열화당 펴냄) 20세기 근대 건축의 개척자이자 새로운 건축 유형의 창조자인 르 코르뷔지에가 남긴 회고록. 수영을 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한 달 전인 1965년 7월에 쓴 마지막 글은 건축을 통해 인간과 현실을 연구하고자 했던 사유의 근원을 보여준다. 84쪽. 1만원. 자유로서의 발전(아마티아 센 지음, 김원기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불평등과 빈곤, 기아 연구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도 출신 하버드대 교수의 대표작. 개인의 자유는 양보할 수 없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임을 역설한다.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12년 만에 재출간됐다. 508쪽. 2만 3000원. 한국여성사 깊이 읽기(주진오 외 지음, 푸른역사 펴냄) ‘한국 여성사’ 관련 강의를 해 온 저자들이 선사시대 여신에서부터 조선시대 열녀, 근대의 현모양처론, 현재의 호주제까지 열두 개의 주제로 나눠 역사 속에 나타났던 여성들의 억압된 삶을 복원하는 한편 억압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짚는다. 358쪽. 1만 5000원. 고향이 어디십니까?(위진록 지음, 모노폴리 펴냄) 1947년 만 19세에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 최연소 아나운서로 합격해 북한의 남침 1보 방송 등 역사적인 순간을 전달했던 재미 원로 아나운서의 자서전. 1950년 도쿄 유엔군 총사령부방송에 한 달 예정으로 파견됐다가 22년을 일본에 머물고, 마흔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야 했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기록했다. 482쪽. 1만 8000원. 강치(백시종 지음, 문예바다 펴냄) 신문사를 정년 퇴임하고 평범한 일상을 사는 나에게 독도 의용군의 활약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직 경찰이 찾아온다. 독도에 얽힌 배신, 조작으로 일관된 부적절한 애국의 집단 심리라는 심도 깊은 주제가 빠른 템포와 탄탄한 문체로 전개된다. 303쪽. 1만 2000원. 아들의 아버지(김원일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한국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통해 굴곡진 현대사를 그려 온 작가가 아버지의 생애를 마주하는 자전소설이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좌익 사상에 눈을 떠 월북한 아버지의 삶을 진지하게 추적한다. 작가의 대표작인 ‘마당 깊은 집’의 전사(前史) 성격을 띠고 있다. 386쪽. 1만 3000원. 조각 맞추기(에드 맥베인 지음, 홍지로 옮김, 피니스 아프리카에 펴냄) 스티븐 킹이 “끝내주는 작가”라고 극찬한 미국 추리 소설의 거장 에드 맥베인의 작품이다. ‘킹의 몸값’, ‘살의의 쐐기’ 등과 함께 ‘87분서 수사반’ 시리즈를 이룬다. 평범한 살인 사건으로 보였던 범죄 현장에서 퍼즐 조각의 형태로 잘린 사진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 248쪽. 1만 1000원.
  • [종교 플러스]

    성철스님 열반 20주기 기도 성철스님 문도회는 성철스님 열반 20주기를 맞아 17∼24일 해인사 사리탑전 및 백련암에서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참회기도’를 봉행한다.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참회기도’는 성철스님 열반 후 매년 추모재 때마다 진행돼온 행사. ‘마음이 불행하고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기도’, ‘삶의 자유와 권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기도’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기도 나흘째인 20일에는 해인사 사리탑전에서 ‘일체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는 삼천배’가 전국 불교신자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055)933-5775. 씨알사상연구소 ‘북 콘서트’ 재단법인 씨알사상연구소(이사장 안재웅)는 창립 6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6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소재는 씨알 사상을 정립한 다석 유영모(1890-1981)·함석헌(1901-1989) 선생과 관련돼 출간한 책. 다석 전기를 쓴 박영호 다석학회 고문과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의 저자 정양모 다석학회 회장,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을 연구해온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이 참석하며 이정배 감신대 교수가 서평자로 참석한다. (02)2279-5157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대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교회의 희망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연다. 기도대성회는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는 주제아래 1·3부 예배, 2부 기금모금 나눔행사로 진행된다. 조용기 목사와 에드윈 알바레즈·울프 에크만·리처드 로버츠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순복음교회 측은 이번 기도대성회를 통해 모은 성금으로 다문화가정이나 북한아동, 해외 빈곤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들을 돕는다. (02)6181-6593.
  • 가을 축제 떠나기 전 챙기면 좋은 IT 기기는

    가을 축제 떠나기 전 챙기면 좋은 IT 기기는

    나들이의 계절이 왔다. 늦더위 등으로 올가을은 여느 때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채로운 가을 축제의 현장을 즐기고 추억을 담기 위해 여행 전 챙겨두면 편한 정보기술(IT) 제품들을 골라봤다.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DSLR 카메라급 화질에 휴대성까지 겸비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요즘 대세다. 올림푸스 ‘PEN E-P5’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8000분의1초 초고속 셔터 스피드(기계식)를 자랑한다. 그만큼 불꽃놀이나 야경, 공연 장면 등 순간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초점을 맞추는 영역(측거점)이 81개로 늘어나 오토포커스(AF) 포인트가 작아진 ‘슈퍼 스팟 AF’ 기능을 활용하면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도 촬영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가 내장돼 있어 휴대전화처럼 쉽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편리하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복고풍 디자인도 가을과 잘 어울린다. 초소형 삼각대도 하나쯤은 챙기는 것이 좋다.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할 필요도, 일행 중 누군가가 사진 속에서 빠져야 하는 불편함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또한 삼각대는 불꽃놀이나 야경, 공연 촬영에도 필수적이다. 여행용 삼각대로 만들어진 맨프로도의 ‘비프리 MKBFRA4-BH’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접었을 때의 길이가 약 40㎝에 불과해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외부에서 많은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배터리는 순식간에 닳기 마련이다. 또 동영상을 찍다 보면 메모리도 금방 차 이미 찍은 사진 중의 일부를 울며 겨자 먹기로 지워야 한다. 소니 WG-C10은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제품이다. 메모리에 담긴 사진과 영상, 문서 등 각종 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백업하는 신개념 리더기다. 2210㎃h 용량의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케이블만 연결하면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등의 충전이 가능하다. 이제 떠날 곳을 정해야 할 때.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3.0’ 앱은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가을 축제와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여행한 사람들의 평가나 주변 여행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여행하는 차가 2대 이상일 땐 팅크웨어가 최근 출시한 ‘아이나비 LTE-A IR For Kakao’도 편리하다. 카카오톡 계정과 연계해 이미 등록된 친구나 친지가 동시에 경로안내를 제공하고, 서로의 위치까지 표시해 주는 ‘그룹주행’ 기능도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목성보다 무려 8배나 큰 ‘초거대 행성’ 발견

    목성보다 무려 8배나 큰 ‘초거대 행성’ 발견

    지구를 ‘꼬마’ 수준으로 만드는 초거대 행성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천문학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인 ‘미시중력렌즈 프로젝트’(Microlensing Observations in Astrophysics·이하 MOA)는 “지구에서 2만 5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거대 행성 ‘MOA-2011-BLG-322’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은하 팽대부’(Galactic bulge)에 위치한 이 행성은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어마어마하게 크다. 지구보다 1300배나 큰 목성보다도 무려 8배나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존재가 감지된 이 행성은 이번에 확실히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현재까지 조사결과 지구와 태양거리보다 4배나 먼 항성을 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연구팀이 이번에 이 행성에 존재를 밝혀낸 것은 미시중력렌즈(microlensing)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직접 관측이 불가능하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증명하는 미시중력렌즈는 멀리 있는 별에서 오는 빛이 또 다른 별의 중력 때문에 휘어져 생기는 일종의 우주 신기루 현상으로 천문학자들은 이 현상을 오랜시간 관측해 외계행성을 발견하고 행성의 질량 등을 측정해 낸다. MOA 측은 “항성(우리의 태양)과 멀리 떨어진 궤도에 이렇게 큰 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우리도 많이 놀랐다” 면서 “행성이 형성되는 기존 이론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김태혁(전 제주도교육감)씨 부인상 봉현(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남현(퓨리나준마유통 대표)수현(수비뇨기과 원장)수선(에덴산부인과 원장)씨 모친상 김현철(롯데하이마트 전무)윤길중(에덴산부인과 원장)씨 장모상 이맹수(제주도남초 교사)송영미(약사)씨 시모상 5일 제주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30분 (064)717-2900 ●조태진(아시아경제신문 증권부 차장)형진(엑스포디자인 차장)씨 부친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250-2452 ●송봉근(세무사)씨 모친상 이몽룡(전 스카이라이프 사장)씨 장모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650-2752 ●안기환(전 안산제일컨트리클럽 총지배인)씨 별세 영규(모션블루 디자인과장)영국(경기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박아름(수원시 권선구청 건축과)씨 시부상 6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31)411-4441 ●박석환(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씨 별세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08 ●김인석(동아건설 토목사업담당·전 대우건설 토목사업담당)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3010-2294 ●노중헌(고려인삼제조 회장)씨 별세 정진(고려인삼제조 부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29 ●박대우(인도네시아 거주)이우(경상매일 기자)태우(자영업)준우(대구일보 사업국장)씨 부친상 6일 경북 예천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54)655-4442 ●백인현(대성약국 약사)의현(한일합섬 영업본부장)씨 부친상 맹경호(롯데호텔 시설부문장)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0
  •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잘 연결된 뇌’ 덕분

    아인슈타인의 뇌는 다른 사람에 비해 좌뇌와 우뇌가 더 잘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읜 독일의 이론물리학자로서 일반 상대성 이론 등을 발표해 현대 물리학의 기초를 설립하고 우주와 시간, 에너지를 보는 시각을 바꾼 천재로 잘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국립 화둥사범대학의 물리학 교수 웨이웨이 멘은 아인슈타인의 뇌를 조사하기 위해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고 있는 섬유질 덩어리를 조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뇌의 어느 부분의 신경이 다른 쪽으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 섬유질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것으로 아인슈타인의 뇌에서 좌뇌와 우뇌의 특정 부분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발견했다. 이 연구팀은 아인슈타인의 뇌가 일반적인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연결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의 진화인류학 박사 딘 포크는 “이 연구는 다른 어떤 연구보다도 아인슈타인의 뇌의 깊숙한 곳을 밝혀냈다”고 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50년대 울산말 찾아 녹음기 들고 장터 돌았죠”

    “50년대 울산말 찾아 녹음기 들고 장터 돌았죠”

    “방언을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사라져 가는 방언을 집대성한 게 큰 보람입니다.” 울산방언사전을 집필한 신기상(68·문학박사)씨는 지역의 방언이 소중한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신씨는 “울산은 공업화 과정에서 많은 외지인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가 섞였다”면서 “그래서 방언을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웅촌면 출신인 신씨는 1963년 창천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할 당시 사투리를 사용하는 자신을 보고 제자들이 웃는 모습에서 사투리 연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울산을 찾아 방언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어 울산시 의뢰로 그동안 수집한 방언을 모아 사전을 집필했고 최근 950쪽에 달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후 인쇄 중이다. 그는 1960년대 공업화를 거치면서 울산 지역에 외지인이 유입됐고 순수 방언을 쓰는 토박이의 말투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변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1950년대까지 울산 지역에서 쓰인 말이 순수 방언이라고 생각해 이 언어를 잘 구사하는 시골 사람들이 모이는 장터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녹음기를 들고 다니며 장터에서 오가는 말을 녹음한 뒤 이를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다. 울산방언사전에 실은 단어의 예문으로 당시 녹음했던 대화들을 활용했다. 그는 “울산 방언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저장단’에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어는 장단으로 같은 글자의 뜻이 구별되지만 울산 방언의 경우 ‘새’(間)는 높고 길게, ‘새’(鳥)는 낮고 길어서 같이 길게 읽어도 높낮이에 따라 의미가 바뀐다는 것이다. 신씨는 이런 단어마다 고저장단을 일일이 기호로 표시해 사전을 만들었다. 그는 “언어란 여름철 뭉게구름처럼 한시도 머무르지 않고 변하는 것인데 특정 시기의 언어를 정확히 채록해 남기는 것은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고 국어사 자료로도 중요하다”며 사전 편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방언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말로 자신의 뜻과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외국어를 유창하게 잘하면서도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있듯이 방언을 사용하더라도 필요할 땐 표준어를 정확히 구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달 중 울산방언사전 2000권을 발간해 전국 대학,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울산 지역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프로축구] 차·포 다 떼도 FC서울 녹록지 않았다

    [프로축구] 차·포 다 떼도 FC서울 녹록지 않았다

    K리그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제패를 노리는 FC서울이 13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서울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상위스플릿(그룹A)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3위 전북(승점 53)과 격차를 줄인 4위(승점 51·14승9무6패)를 지켰고,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인천은 승점 45(6위·11승12무8패)가 됐지만 상위스플릿 첫 승(4무1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서울에 빡빡한 경기였다. 에스테그랄(이란)과의 AFC챔스리그 4강 원정경기에서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한 뒤 사흘 만에 그라운드에 섰기 때문이다. 하대성, 차두리, 에스쿠데로 등 정예 멤버는 체력 비축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됐고,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된 데얀은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았다. 인천은 100% 전력이 아닌 서울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2분 한교원의 헤딩은 김용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석현이 때린 프리킥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을 시작하며 ‘중원의 핵’ 하대성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공격 수위는 확실히 높아졌지만 인천의 ‘짠물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서울은 후반 40분 인천 디오고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는 9일 라이벌 수원과 ‘슈퍼매치’를 앞둔 최용수 서울 감독은 “체력이 걸림돌이 될 걸로 봤고 실제 선수들도 힘들어하더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가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고 상대가 수원인 만큼 체력 문제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시민구단으로 전환이 확정된 하위스플릿(그룹B) 성남은 제주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성남이 휘슬 33초 만에 이종원의 골로 앞서갔고, 동점이던 전반 9분 김동섭의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맨유-아스널 95년생 야누자이-나브리 누가 더 낫나?

    맨유-아스널 95년생 야누자이-나브리 누가 더 낫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은 축구의 또 하나의 재미다. 수많은 스타선수를 배출해낸 EPL 대표명문 맨유와 아스날에서 ‘95년생’ 신성 두 선수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현지와 SNS상에서 이미 ‘누가 더 낫나?’라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두 선수는 맨유의 아드낭 야누자이와 아스날의 세르쥬 나브리다. 아드낭 야누자이(1995년 2월 5일생, 맨유, 벨기에) ‘호날두급 임팩트’라는 찬사를 듣는 활약속에 선더랜드 전 역전승을 홀로 이끈 야누자이. 2골을 만들어낸 멋진 슈팅과 경기 내내 선보인 움직임과 패스까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잠재성을 선보였다. 이날 기록한 2골로 야누자이는 맨유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경기 2골’을 기록한 선수로 루니가 보유하고 있던 전 기록을 깨트리며 새 역사를 썼다. 이미 영국 언론들은 야누자이의 등장을 루니, 호날두 등과 비교하며 그를 극찬하고 나섰다. 야누자이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는 건 그가 등장한 시점 때문이다. 이미 EPL에서 3패를 기록한 맨유는 이날 선더랜드전에서 패배할 경우 7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EPL 우승경쟁에서 조기탈락할 위험에 처해있었다. 장기집권했던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모예스 감독의 리더십 자체가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더랜드 전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준 것뿐만 아니라, 경기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터진 유망주의 2골은 팀의 부진을 끊어내는 동시에 팀이 여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기에 그 가치가 더하다. 또한 위기 속에서 유망주를 선발 기용한 모예스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며, 모예스 감독을 짓누르고 있던 비판을 다소나마 누그러지게 했다. 맨유 팬들이 야누자이에 열광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몇 년간 맨유는 클레벌리, 필 존스, 스몰링, 에반스, 마체다 등 하나같이 높은 잠재력을 선보였던 유망주들이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건너간 폴 포그바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던 맨유 팬들에게 몇 년간 끊겼던 맨유의 유망주 출신 슈퍼스타 탄생을 기대하게 하기 때문이다. 세르쥬 나브리(1995년 7월 14일생, 아스날, 독일) 스타 탄생으로서의 ‘임팩트’는 야누자이가 더 컸다면 그 ‘시기’는 나브리가 더 빨랐다. 나브리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아스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17세의 나이에 이미 축구전문가들로부터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샬케의 줄리안 드락슬러가 보유하고 있던 독일선수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본격적으로 나브리가 EPL팬들의 눈도장을 받게 된 건 야누자이의 2골이 터지기 바로 1주 전이다. 시오 월콧,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루카스 포돌스키까지 측변자원이 줄 부상을 당한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스완지 전에서 나브리를 선발기용하며, “대부분의 대성한 유망주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시기에 기회를 잡고 스타로 성장한다”며 신임을 보였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던 전반, 나브리는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아스날 공격의 숨통을 틔우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전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아스날이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파브레가스라는 아스날의 ‘최연소’ 기록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선배가 있어 최연소 골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날 나브리의 골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2위에 해당하는 골이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나브리가 파브레가스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증거다. 나이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선수에게 1군 출장기회를 부여하고, 그런 유망주를 키워내기에 최고로 불리는 벵거 감독은 이미 앞으로의 시즌 경기에도 나브리가 자주 기회를 잡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맨유와 아스날에 새로 뜬 ‘95년생’ 유망주 두 선수가 과연, ‘만년유망주’에 그치지 않고 각 구단을 앞서간 스타선수들의 위대한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조선사회의 불편한 진실

    [이 개만도 못한 버러지들아] 정약용 지음/노만수 엮어옮김/앨피/404쪽/1만 6800원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용을 잠시 되돌아본다.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가다. 실학자로서 그의 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혁과 개방을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주장한 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가 한국 최대의 실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개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있다. 정약용을 떠올리면 오랫동안 겪어야 했던 귀양살이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귀양살이는 그에게 깊은 좌절도 안겨 주었지만 최고의 실학자가 된 바탕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내와 성실, 용기로 큰 업적을 이루어 냈다. 불세출의 학자이자 경제가로 유명한 정약용은 그렇게 우리 후세들에게 남아 있다. 위당 정인보는 “다산 선생 한 사람에 대한 연구는 곧 조선사의 연구요, 조선 근세사상의 연구요, 조선 심혼의 명예(明?) 내지 온 조선의 성쇠존멸에 대한 연구”라고 말한 바 있다. 신간 ‘이 개만도 못한 버러지들아’는 조선시대의 불편한 사회 이면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정약용의 사회비판적 논설과 한시, 소설, 편지글 등을 주제별로 엮었다. 18세기 후반의 요동치는 정치사회사 및 다산 개인의 삶과 연결지어 흥미롭게 풀어 쓴 ‘참여작가 다산’ 연구서인 셈이다. 다산의 올곧은 성품과 치열한 사회비판 의식 및 인간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사회가 안고 있던 각종 문제점들과 시대적 한계를 성찰한다. 이 책의 특징은 다산을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타이틀, 즉 참여파 작가라고 규정한 뒤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점이다. 다산을 실학자로 만든 사회 상황, 다산이 실학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당대의 정치환경을 통해 다산을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한’ 깨어 있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만들었다는 대목에 방점을 찍고 있다. 부조리한 사회 환경과 그에 대한 예민한 자각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아는 ‘한 시대의 거봉’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년 전 조선 사회, 그리고 지금의 한국 사회 현실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눈길이 간다. 귀양지에서의 가르침도 새롭게 다가온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아플수록 강건해진다 너와 나, 그리고 사랑

    [안티프래질]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안세민 옮김/와이즈베리/756쪽/2만 8000원 책 제목이 ‘안티프래질’이라니. 뭐 이렇게 어려운 말이 있는가? 세계 각국의 사전을 다 찾아도 없는 개념이란다. 저자가 직접 만들어낸 신조어다. 금융 위기를 예측한 전작 ‘블랙 스완’으로 전 세계 언론의 찬사와 혹평을 동시에 받은 철학 에세이스트인 그의 설명을 들어보니 좀 이해가 된다. 원제는 ‘Antifragile’이다. 프래질(fragile)은 충격을 가하면 부서진다는 뜻이다. 안티프래질은 그 반대의 의미로 충격이나 무작위적인 사건에서 부서지거나 손실을 입기보다는 이익을 더 크게 얻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래질’한 것이 뭔지 예를 들어보자.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면 군사 독재 정권이 스위스의 민주 정권에 비해 더 프래질(취약)하다고 말할 수 있고, 지진이 발생하면 부실하게 지어진 현대적 빌딩이 파리의 사르트르 대성당보다 더 프래질(무너지기 쉬운)하다고 할 수 있다. 안티프래질은 공격이나 충격을 받으면 더 강해지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레르나 호수에 사는 뱀처럼 생긴 생명체 히드라가 등장한다. 머리가 여럿인 히드라는 머리 하나가 잘릴 때마다 두 개가 더 생긴다. 안티프래질의 상징인 셈이다. 책과 사상은 안티프래질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공격을 받으면 자양분을 얻는다. 금서나 혹독한 비난을 받은 경우다. 유연한 필치로 남녀의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헨리 밀러의 소설은 미국 23개 주에서 금서로 지정됐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한 해 100만부씩이나 팔렸다. ‘보바리 부인’ ‘채털리 부인의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유기체인 인간의 몸은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더 좋아지고 강건해진다. 실제 일시적으로 감당할 만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외려 골밀도가 높아진다. 안티프래질의 성격을 가장 강하게 가진 것 중 하나가 바로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이나 증오이다. 프루스트의 소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신분 높고 지적인 유대인 예술애호가 수완은 고급 매춘부 오데트의 차가운 태도에 더욱 사랑을 느낀다.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사고의 지평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운 책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FC서울, 아시아챔스 결승행

    FC서울이 ‘원정팀의 무덤’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K리그는 포항, 성남, 전북, 울산에 이어 5년 연속 챔스리그 결승 클럽을 배출했다. 서울은 3일 이란 테헤란의 알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하대성의 선제골과 김진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모아 에스테그랄(이란)과 2-2로 비겼다. 지난 25일 홈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서울은 1승1무, 합계 4-2로 여유 있게 결승 티켓을 쥐었다. 전신인 안양 LG였을 때 아시안클럽 챔피언십에서 2002년 준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AFC 챔스리그로 확대 개편되고 서울로 연고를 이전한 뒤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다. 서울은 ‘아시아의 맨시티’로 불리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오는 26일과 다음 달 9일 우승컵을 다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아스날 박주영과 아론 램지의 ‘잔인한’ 공통점

    아스날 박주영과 아론 램지의 ‘잔인한’ 공통점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 선수는 뛰는 경기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팀을 뛰어넘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 또 한 명은 출전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렵다. 같은 팀에서 뛰지만 정반대의 신세에 놓인 아론 램지와 박주영의 이야기다. 그러나 두 선수에겐 아주 흡사한, 또 ‘잔인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계약직전까지 갔던 다른 팀을 버리고 아스날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램지는 자신이 소년 시절 팬이었던 퍼거슨 전 감독의 맨유를 버리고 벵거 감독의 아스날을 택했으며, 박주영은 당시 프랑스 리그 챔피언 릴과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은 상태에서 벵거 감독의 전화 한 통화에 축구인생의 운명을 바꿨다. ‘하이재킹’으로 널리 알려진 타 팀과 계약을 눈 앞에 둔 선수를 낚아채는 이적방식은, ‘로또’를 맞듯 대성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두고두고 후회할 실수가 되기도 한다. 똑같은 과정을 거쳐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램지와 박주영의 전혀 다른 결말이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론 램지? 2008년(카디프 -> 맨유 계약근접 -> 최종 아스날 이적 아론 램지가 전방에 침투해 직접 골을 넣거나, 중앙에서 멋진 패스를 뿌려줄 때마다 가슴이 아픈 축구팬들이 있다. 이번 시즌 9월을 리그 12로 마감한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팬들이다. 맨유는 최근 몇 년간을 창의적인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로 골머리를 썩혔다. 은퇴한 폴 스콜스를 다시 불러들이기까지 하며 여러 방법을 썼지만,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바로 이 부분에 약점을 보이며 충격적인 리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적시장 마지막 날 펠라이니를 데려왔지만, 그는 맨유에 가장 필요한 ‘제2의 폴 스콜스’ 같은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맨유가 몇 년을 찾아 헤매는 그 포지션에 정확히 들어맞는 선수가 바로 아론 램지다. 그리고 맨유 팬이기도 했던 아론 램지는, 벵거 감독의 ‘마술’같은 하이재킹이 없었다면, 그대로 맨유 선수가 됐을 터였다. 2007-2008시즌 카디프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한 램지에게 퍼거슨 감독이 눈독을 들였고, 아직 도장을 찍기도 전에 계약이 성사됐다는 보도자료가 돌기도 했다. 국내 언론사를 통해서도 맨유가 램지 영입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맨유 입단이 기정사실화 됐던 분위기 속에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는, 당시 퍼거슨 감독이 부재중이었기 때문에, 게리 네빌이 ‘곧 같은 팀 선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던’ 램지에게 팀 시설을 소개했다. 벵거 감독은 달랐다. 당시 유로2008 해설자로 스위스에 머물고 있던 벵거 감독은 직접 전용기를 보내 램지와 그 가족을 스위스에 초대하기에 이른다. 맨유가 램지의 출장기회가 적을 경우를 대비해 1시즌 더 카디프에 임대보낼 것을 구상하고 있던 반면 벵거 감독은 16세에 데뷔했던 파브레가스의 예를 들며 램지에 주전 출장까지 약속한 끝에 램지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 후 램지는 ‘맨유 대신 아스날을 택한 선수’라는 사실 하나로, 당시 리그에서 고전 중이던 아스날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런던에 입성헸고 그 후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과 긴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벵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맨유는 바로 그 램지 같은 선수를 구하지 못해 헤매고 있다. *박주영? 2011년(모나코 -> 릴 계약근접 -> 아스날 최종 이적 한국 팬들에겐 씁쓸한 일이지만, 박주영의 하이재킹 케이스는 선수 입장에서도, 구단 입장에서도 두고두고 하이재킹을 섣불리 해서는 안 되는 증거로서 남을 전망이다. 모나코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프랑스 리그에서 널리 인정받던 박주영은 2011년 리그 챔피언인 릴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다. 당시 릴에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던 플레이메이커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뛰어난 2선 자원들이 포진해 있었고 이는 스트라이커에게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또한 릴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하고 있었기에 한국 팬들도 곧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의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전화 한 통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 당시 팀내 No.1 공격수였던 반 페르시의 백업공격수가 필요했던 벵거 감독은 맨유에 당한 치욕적인 8-2 패배 후 ‘패닉바이’라고 불리는, ‘영입의 달인’으로 불리는 벵거 감독의 영입리스트에 불명예로 남을 영입을 단행한다. 그리고 그 날 영입됐던 4선수(메르테자커, 아르테타, 산토스, 박주영) 중 가장 안 좋은 결론을 낳은 것이 바로 박주영이다. 불운이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박주영이 영입되기 전 해까지 한 번도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적이 없는 반 페르시가, 단 한 번의 부상 없이 매 경기 나서 미친 듯 골을 넣었던 것이다. 불운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아스날의 성적이 아주 좋거나, 아주 나빴다면 박주영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스날은 그 시즌 내내 4위 싸움을 치루느라 단 한 경기도 반 페르시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상태가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최고수준의 공격수에서, 정규리그 경기 출장조차 못하는 공격수로 전락했으며, 아스날은 후보명단에도 올리지 못 하는 선수에게 꾸준히 주급을 지급하고 있다. 아스날과 박주영의 만남은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는 하이재킹의 리스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가우디 대성당’ 2026년 완공…예상 이미지 공개

    ‘가우디 대성당’ 2026년 완공…예상 이미지 공개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ília)이 오는 2026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82년 3월 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 건축물은 ‘가우디 대성당’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2026년 완공되면 무려 144년 건설이라는 역사를 세우게 된다. 최근 건축 책임을 맡고 있는 조르디 파울리는 완성된 가우디 대성당의 가상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6년을 완공 시점으로 잡은 것은 이 해가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100년이 되기 때문이다. 1852년 스페인 레우스에서 태어난 안토니오 가우디는 건축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그의 나이 서른살 때인 1882년 3월 19일(성 요셉 축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에 들어갔다. 그러나 가우디는 성당의 일부만 완성한 채 1926년 6월 전차에 치어 세상을 떠났고 후원자들의 기부금과 입장료 수입을 바탕으로 건설이 계속 진행돼 왔다. 당초 완공되기까지 수백년은 걸릴 것이라던 가우디 대성당이 ‘오픈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은 사후 100년이라는 의미 외에도 어려운 스페인의 경제 상황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가우디 대성당을 찾는 한 해 관광객은 약 300만명, 입장료 수입만 2500만 유로(약 363억원)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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