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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차트 줄세우기 ‘음악성 비밀은 수학?’

    빅뱅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차트 줄세우기 ‘음악성 비밀은 수학?’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이 저력을 과시했다. 빅뱅의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은 13일 자정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더블 타이틀 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 그리고 ‘걸프렌드’는 13일 멜론·벅스·지니·네이버뮤직·엠넷닷컴·소리바다·올레뮤직·몽키3 등 국내 음원사이트 8곳에서 1~3위를 싹쓸이하며 ‘차트 올킬+줄세우기’를 달성했다. 또한 ‘메이드 더 풀 앨범’은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6개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 1위, 미국에서도 3위를 기록하면서 빅뱅의 위엄을 해외에서도 증명했다. 이번 ‘메이드 더 풀 앨범’ 역시 빅뱅만의 독보적인 개성과 음악성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평이다. 특히 빅뱅의 히트곡 대다수를 직접 만들어온 지드래곤의 작곡·프로듀싱 능력은 더욱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빅뱅과 같이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음악을 작곡하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감각적이고 창의적으로만 생각되는 음악이 실은 딱딱하고 계산적일 것만 같은 수학과 크게 연관이 되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것은 음악의 기본인 음계의 7도(도레미파솔라시)와 화음의 관계를 알아낸 사람이 수학자 피타고라스라는 사실만으로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다.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강사는 이에 대해 “작곡 능력은 수학적인 논리와 창의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며 “청각장애를 갖고 있었던 베토벤이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위대한 곡들을 작곡한 것만 봐도 단순한 음악적 영감 외에 음표와 박자, 빠르기에 대한 수학적인 계산이 뒷받침 된다면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훌륭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피타고라스가 음계와 화음을 발견한 과정 역시 고1때 배우는 등비수열의 원리가 사용됐다. 한 옥타브 소리를 내는 현의 길이는 2:1이며, 완전5도는 9:6(3:2), 완전4도는 12:9(4:3) 등 다양한 화음이 등비수열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외에도 박자를 표기하는 ‘몇 분의 몇 박자’라는 분수의 개념, 음표길이와 빠르기를 나타낼 때 모두 수로 표시하는 것은 수학과 음악 사이의 큰 연관성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빅뱅 지드래곤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나 블락비의 박경, 로이킴과 같은 뇌섹 아이돌의 자작곡 실력이 뛰어난 것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한편 빅뱅은 12월 1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앨범 발표 후 첫 방송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탁구 스타 vs 샛별, 계급장 떼고 붙는다

    ‘계급장 떼고 붙어 보는’ 탁구 대잔치가 어김없이 올 연말에도 찾아왔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제70회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는 대학생과 실업 선수는 물론 초·중고생까지 모두 출전해 정상을 가리는 국내 최고의 탁구대회다.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지난 대회에는 실업 1년차 박강현(20·삼성생명)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탁구 스타 반열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2014년 챔피언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의 정상 탈환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지구 대표’ 마룽, 장지커(이상 중국) 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004년 아테네대회 이후 끊어진 금맥에 다가서기도 했다. 정영식은 올림픽 동료이자 최근 카타르 도하 그랜드파이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이상수(26·삼성생명), ‘깍신’ 주세혁(36·이상 삼성생명)을 차례로 만난다. 지난달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단체 준결승에서 중국을 제압한 조승민(대전동산고)과 안재현(대전동산고), 유망주로 떠오른 조대성(대광중)도 도전장을 내밀고, 여자단식에서는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탁구 신동’ 신유빈(12·군포 화산초6)은 초등생으로는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헌재 “변론주의 원칙 따라… 탄핵 사유 명시된 건 다 보겠다”

    헌재 “변론주의 원칙 따라… 탄핵 사유 명시된 건 다 보겠다”

    사실·증거 제출 당사자에게 일임법원 직접 조사 직권주의와 반대“선입견으로 ‘사또 재판’ 안 할 것”16일까지 朴대통령 답변서 오면준비 전담 재판관 2~3명 지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12일 탄핵과 관련해 중요 내용만을 선별해 판단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탄핵 심판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사안의 중대성과 국가적 혼란을 감안, 최대한 심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원고와 피고 격인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이 증거 채택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경우 심리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헌재가 선별심리 불가를 못 박은 것은 변론주의 원칙 때문이다. 변론주의란 사실과 증거의 제출을 당사자에게 일임하고, 법원은 이에 관여하지 않는 재판 원칙을 말한다. 당사자의 주장과 상관없이 법원이 적극적으로 사실과 증거를 조사하는 직권주의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직권주의 원칙은 자칫 사법부가 결론을 예단했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헌재는 원칙적으로 직권주의를 배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헌재는 변론주의를 바탕으로 탄핵 심판을 제기한 주체인 국회가 주장하는 사실을 바탕으로 심리를 진행해 판단해야 한다. 때문에 국회가 제출한 탄핵소추안에 명시된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일부를 배제하는 일은 없다. 헌재 관계자는 “탄핵 사유 중 일부만 놓고 심리한다는 것은 결론을 전제해 놓고 심리한다는 뉘앙스가 있다”며 “우리가 (선입견으로 재판하는) ‘사또 재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변론재판을 통해 탄핵 사유로 명시된 것은 다 심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심판을 인용할 경우에는 단 한가지 탄핵 사유만 인정되면 된다. 이런 이유로 일부만 검토하게 되면 미리 인용 쪽으로 결론을 정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 헌재는 당사자가 주장하는 것을 다 판단하는 게 맞다. 빨리 심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헌재로선 제시된 것을 다 검토하겠다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다만 모든 사안을 다 깊숙이 보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 사항에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헌재의 다른 절차에는 ‘신속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헌재는 본격적 심리에 앞서 준비절차를 가질 계획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는 이 같은 절차가 없었지만 이번 사건은 좀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에 접수된 탄핵소추 의결서는 박 대통령의 소추 사유로 크게 헌법 위배 행위 5건, 법률 위배 행위 4건을 규정했다. 위반한 헌법 조항은 12개, 형법 조항은 4개다. 각 사안의 쟁점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중복된 쟁점들도 많다는 평이다. 준비절차 기간에는 당사자들이 쟁점을 정리하고 어떤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헌재는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탄핵 심판 답변서가 오면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비롯해 두세 명을 수명 재판관으로 지정해 준비절차를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헌재 소속 헌법연구관 20여명 안팎으로 구성된 탄핵 심판 전담 태스크포스(TF)팀도 가동해 심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헌재는 국회와 법무부에도 각각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신속한 심리를 위한 헌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회나 박 대통령 가운데 어느 한쪽이 시간끌기 전략을 편다면 심판 일정은 부득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헌재에 제출되는 증거자료는 원피고 측, 즉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이 모두 동의할 경우에만 증거 효력을 지닌다. 증거 동의나 증인 신청을 놓고 양측이 사사건건 대립한다면 심리는 장기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드래곤, 빅뱅 컴백 기념 완전체 사진 공개 “D-Day”

    지드래곤, 빅뱅 컴백 기념 완전체 사진 공개 “D-Day”

    그룹 빅뱅의 컴백이 예고된 가운데 지드래곤이 완전체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빅뱅 MADE. THE FULL ALBUM D-DA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 태양, 탑, 승리, 대성이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과 함께 “에라 모르겠다”라는 글귀를 붙이며 컴백 타이틀 곡을 홍보해 왔다. 빅뱅의 컴백일을 알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년 만에 발표되는 신곡들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컴백일이 이날로 다가온 만큼 컴백 앨범과 타이틀곡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빅뱅의 컴백 앨범 ‘MADE’는 이날 자정 온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헌재, 탄핵 심리 서둘러 국정과도기 단축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할 헌법재판소는 주말 이틀 동안 박한철 헌재 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재판관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출근했다. 헌재는 오늘 전체 재판관회의를 열어 향후 심리 절차와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만큼 헌재가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심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이어 12년 만에 헌정 사상 두 번째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가에 따라 박 대통령의 정치적 진퇴뿐 아니라 대선 일정 등 대한민국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에 헌재의 결정은 누구도 정치적 배경이나 의도 등을 운운하지 못하도록 명명백백한 사실과 증거에 따른 ‘순도 100%’의 법 논리만으로 풀어가야 한다. 대통령의 임명 등 사사로운 인연이나 이념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헌재의 결정은 논란의 종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도 있다. 헌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심을 잡고 임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박 대통령에 대한 혐의 건수가 과거 노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보다 많은 데다 박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기에 법리 공방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법이라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관련 건수 외에 증인이 50여명이나 되면서 심리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크다. 박 대통령이 검찰 신문 조사를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관련자 전원을 헌재로 불러 진술을 다시 받아 사실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검찰이 손도 안 댄 세월호 7시간 의혹도 부담이다. 그렇다고 정확한 심리를 이유로 마냥 시간을 끌 수도 없는 비상시국이다. 고강도 심리로 결정을 앞당겨 국정 혼란을 단축해야 한다. 박한철 소장(내년 1월 31일)과 이정미 재판관(내년 3월 13일)의 임기를 고려하면 밤을 새우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이번 탄핵 심판의 결론은 형사소송처럼 증거조사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헌법 위반 5가지, 법률 위반 8가지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통령을 ‘파면’할 충분한 요건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효율적 심리를 위해서는 탄핵 사유를 결정지을 수 있는 명확한 부분을 ‘선택과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헌재는 이제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촛불 민심이 외친 대의민주주의와 국민주권주의를 헌재가 어떻게 법리적으로 받아들일지 온 국민의 눈과 귀가 헌재로 향해 있다.
  • 내일 ‘미래농정 심포지엄’

    내일 ‘미래농정 심포지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미래농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농업·농촌, 식품·유통, 농업통상 분야별 미래 농정 방향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성과를 집대성하는 한편 새로운 농정 비전을 모색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농정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 로드FC 박대성 성추행 논란, 최설화 SNS에 심경글

    로드FC 박대성 성추행 논란, 최설화 SNS에 심경글

    로드FC 라이트급에서 승리한 파이터 박대성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박대성은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ROAD FC 영건스 31’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해 김경표를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박대성이 트로피를 받고 나서 포토타임을 갖는 과정에서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강하게 끌어당긴 것. 최설화는 박대성의 힘에 못 이겨 휘청거렸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애써 미소를 짓는 최설화에게 박대성은 다시 한번 사진을 찍을 때도 한 차례 더 허리를 과하게 끌어안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기가 끝나고 최설화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몸이 안 좋은 상태라 걱정도 된 하루였지만 즐겁게 끝났습니다. 오늘 하루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로드걸로 활동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특히 최설화는 박대성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승리에 대한 표현도 좋지만 종일 고생하시는 로드걸을 배려해주셨으면 더 진정한 챔피언이 되셨을 것 같아요”라며 “오늘 승리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신 모든 관계자분도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승리를 떠나 서로 격려해주며 마무리하는 모습 참 멋있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영상=엠스플뉴스 스포츠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한도전’ 빅뱅, 예고편 공개 ‘완전체 출연 5년 만’

    ‘무한도전’ 빅뱅, 예고편 공개 ‘완전체 출연 5년 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빅뱅 특집 예고를 공개, 기대감을 높였다. 10일 ‘무한도전’은 방송 말미 다음 주 빅뱅 편 예고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빅뱅 멤버들이 모두 출연하는 일명 ‘완전체’ 편이라 녹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예고 영상은 유재석이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정준하는 지드래곤의 패션을 가리켜 “내가 중3 때 입었던 옷이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긴다. 양세형과 광희는 빅뱅 멤버들 앞에서 사뭇 진지한 얼굴로 춤을 추고, 이에 질세라 탑이 멍한 표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춤으로 화답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빅뱅 ‘완전체’ 출연은 지난 2011년 ‘갱스 오브 서울’ 이후 5년 만이다. 한편 ‘무한도전’ 빅뱅 특집은 오는 17일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로드FC 박대성 성추행 논란, 최설화 SNS에 심경글

    로드FC 박대성 성추행 논란, 최설화 SNS에 심경글

    로드FC 라이트급에서 승리한 파이터 박대성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박대성은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ROAD FC 영건스 31’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해 김경표를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박대성이 트로피를 받고 나서 포토타임을 갖는 과정에서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강하게 끌어당긴 것. 최설화는 박대성의 힘에 못 이겨 휘청거렸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애써 미소를 짓는 최설화에게 박대성은 다시 한번 사진을 찍을 때도 한 차례 더 허리를 과하게 끌어안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기가 끝나고 최설화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몸이 안 좋은 상태라 걱정도 된 하루였지만 즐겁게 끝났습니다. 오늘 하루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로드걸로 활동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특히 최설화는 박대성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승리에 대한 표현도 좋지만 종일 고생하시는 로드걸을 배려해주셨으면 더 진정한 챔피언이 되셨을 것 같아요”라며 “오늘 승리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신 모든 관계자분도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승리를 떠나 서로 격려해주며 마무리하는 모습 참 멋있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영상=엠스플뉴스 스포츠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성 변천사 통해 본 한국 도시의 원류

    경성 변천사 통해 본 한국 도시의 원류

    서울의 기원 경성의 탄생/염복규 지음/이데아 펴냄/416쪽/2만 2000원 서울 종묘와 창덕궁·창경궁을 가로질러 안국동에서 이화동으로 넘어가는 율곡로. 이 도로 때문에 창덕궁·창경궁과 공간적으로 분리된 궁궐의 뒤뜰을 최근까지 비원이라 불렀다. 약 20년 걸려 1932년 완공된 이 도로는 창경궁 내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지으며 조선의 궁궐을 유원지 격인 창경원으로 격하시킨 일과 함께 흔히 일제의 패악으로 여겨지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그런데 이 도로 건설을 놓고 조선 황실과 일반인의 시각이 달랐다는 점이 흥미롭다. 조선의 지배 세력은 종묘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로 봤지만, 일반 백성들은 교통의 편리를 늘리는 일로 받아들였다. 1910년대 남대문과 을지로 일대 개발이나 1920년대 종로 일대 도시 개발을 당시 경성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나 친일파들이 반대하며 조선인을 대변했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토지 보상 등을 둘러싸고 일반 일본인들의 사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된 결과였다. 도시사 전공자로 서울을 집중 탐구하고 있는 저자는 ‘현대 서울’의 기원을 일본 제국이 설계한 식민지 시기 경성의 청사진에서 찾는다. 일제는 다양한 제도와 질서를 근대와 문명의 이름으로 한반도에 이식했는데 그중 하나가 도시 계획이다. 저자는 1910년 8월 병합에서 1945년 8월 해방까지 일본이 도입한 서구, 또는 일본을 경유한 서구와 대면한 경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찬찬히 살핀다. 우리 근대성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일제 잔재의 상당 부분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우리가 품었던 탈중세에 대한 열망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식민자가 주도한 다양한 개발이 전개된 경성의 도시 건설과 변용, 그에 대한 도시 사회의 대응과 변화는 이 과정에서 내면화된 한국적 근대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또 “20세기 한국에서 도시의 발달은 전국 도시의 ‘서울화’”라면서 “식민지 시기 경성의 변화는 해방 이후 현대 한국 도시 일반의 변화를 선행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6일까지 대통령에 답변서 요청… 헌재 ‘일사천리’

    16일까지 대통령에 답변서 요청… 헌재 ‘일사천리’

    박한철 소장, 퇴임전 탄핵심판 ‘묵묵부답’… 이르면 12일 첫 재판관 전원회의 국회의 탄핵안 채택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는 이제 헌법재판소에 의해 가려지게 됐다. 헌재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국회가 의결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받은 9일 저녁 긴급 재판관 회의를 소집, 향후 탄핵심판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하는 한편 박 대통령에게 오는 16일까지 국회 탄핵소추안에 대한 답변서를 내달라고 통보했다. 국회가 의결한 탄핵안에는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휘둘려 국정 농단 세력이 사익을 추구하게 하는 등 헌법 조항 12개를 위배했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 등 4개의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이에 따라 헌재의 탄핵 심판도 이들 항목에 대한 판단으로 진행된다. 헌재는 박 대통령이 헌법적 가치와 질서를 훼손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뇌물죄 등 법률 위반 여부도 함께 살핀다. 헌재는 최장 6개월의 시간을 쓸 수 있지만, 국정 공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 탄핵소추의 사유를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위반은 ‘중대한 법 위반’을 의미한다. 이는 대통령의 위헌 행위가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수준이거나 뇌물수수 등 위법 행위로 국민의 신임을 저버려 국정을 담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를 뜻한다. 핵심 쟁점은 탄핵심판의 목적이 헌법수호인 만큼 박 대통령의 행위가 얼마만큼 헌법에 위배됐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무죄를 가리는 일반 형법 재판과는 목적 자체가 달라 사실관계를 따질 때도 보다 폭넓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도 헌법 위배와 법률 위배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박 대통령이 각종 정책과 보안사항을 최씨에게 누설해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를 훼손했다는 내용과 ‘세월호 7시간’ 의혹으로 생명권 보장(헌법 제10조) 의무를 위배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법률 위배에는 박 대통령이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을 요구하는 등 특가법상 뇌물죄와 직권남용 및 강요죄를 범했다는 혐의 등이 적혀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느 한 조항이라도 헌법수호 정신에 중대하게 위배되는 부분이 있다면 원칙적으로 탄핵할 수 있는 만큼 헌재는 선택과 집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이 자신이 가진 권력을 비선 실세에게 넘겨준 부분과 뇌물죄 사안이 가장 무거운 책임에 해당하기에 헌재도 핵심 쟁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헌재가 특검 수사 내용을 증거로 쓸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수사 결과를 기다릴 이유는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이 이날 소추의결서를 헌재에 제출하면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2016헌나1’이라는 번호가 붙었다. 사건명은 ‘대통령(박근혜) 탄핵’이다. 박한철 소장은 이날 밤 9시 35분 퇴청했다. ‘내년 1월 퇴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마무리할 방침이냐’는 등의 기자들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강일원 재판관 주심 지정은 전자배당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하고 “이르면 12일 첫 재판관 전원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내부적으로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탄핵심판안은 재판관 9명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넘겨진다. 심리가 끝나고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대통령 탄핵 결정을 선고하게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4개 스타트업, 네오스프링 주최 모의 크라우드펀딩 참가

    24개 스타트업, 네오스프링 주최 모의 크라우드펀딩 참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네오스프링은 충청·호남지역협의회와 함께 모의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충청·호남지역협의회는 광주과학기술원, 대성창업투자(광주드림파크 손경춘 센터장), 세명대학교(산학협력단 정용목 팀장), 청운대학교(산학협력단 이석형 단장), KAIST(산학협력단 배중면 단장)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기관에 소속된 스타트업 24개사가 대회에 참가하였다. 이번 모의 크라우드펀딩 대회는 창업맞춤형 사업화지원사업과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의 일환으로 네오스프링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투자자는 온라인으로 참여시 1천만원의 모의투자금을 지급하고 1개 기업당 최대 2백만원까지 모의투자를 할 수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월 13일에는 삼성동에 위치한 ‘함께 승승센터’에서 크라우드펀딩 IR 콘테스트 및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심형탁, 빅뱅 탑으로 완벽 변신 ‘심형탑’

    심형탁, 빅뱅 탑으로 완벽 변신 ‘심형탑’

    배우 심형탁이 빅뱅의 탑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심형탁은 8일 인스타그램에 “나 심형탁 심형탑이되다~ 미안합니다 탑님. 사진한 장 올리고 전 휘리릭. 12월 15일 골든탬버린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모두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빅뱅 탑으로 변신한 심형탁의 모습이 담겼다. 심형탁은 ‘판타스틱 베이비’ 당시 탑이 했던 파란색 머리로 완벽하게 탑을 패러디했다. 여기에 진한 메이크업까지 탑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 것. 이밖에 ‘골든 탬버린’ 멤버 유세윤은 지드래곤, 조권은 태양, 최유정은 대성으로 각각 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net ‘골든탬버린’은 각계각층 흥 꾼으로 알려진 4명의 탬버린 군단, 이른바 ‘T4(유세윤, 심형탁, 조권, 최유정)’에게 노는 덴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스타와 그들의 친구들이 도전장을 던지며 흥 대결을 펼치는 새로운 개념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는 15일 첫 방송 된다. 사진 = 심형탁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문기자협회장상 공로부문 본지 이경우 어문팀장 선정

    어문기자협회장상 공로부문 본지 이경우 어문팀장 선정

    한국어문기자협회(회장 이승훈 동아일보 어문연구팀 차장)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8회 한국어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상 수상자로 김정희 문화일보 교열팀장, 신문 부문에 황인석 매일경제 교열부장, 방송 부문에 장웅 KBS 아나운서가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다. 한국어문기자협회장상 공로부문에는 이경우 서울신문 어문팀장, 말글사랑부문에는 오승훈 문화방송 아나운서와 이지순 경향신문 교열부 기자, 학술부문에는 이대성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 학예연구관과 김한샘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은 정연주 교통방송 아나운서, 한길어문상은 정복수 아시아투데이 교열부장이 받는다.
  • 75년 만에… 日총리 26일 진주만 방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6, 27일 미국 하와이를 방문해 옛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미군 등 희생자들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위령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 현직 총리가 진주만을 찾아 희생자를 위령하는 건 일본의 진주만 기습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하와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갖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실 기자단에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진주만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희생자 위령을 위한 방문이며,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미래를 위한 결의를 나타내고 싶다”면서 “미·일 화해의 가치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이번 하와이 정상회담을 지난 4년을 총괄하고,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동맹 강화의 의의를 세계에 발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지금까지 미·일 관계를 집대성하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하와이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의 원폭 투하지 히로시마를 방문해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위령한 데 대한 답방 형식도 지닌다. 한편 하와이 방문을 결정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기간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의 관계 재검토를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미·일 동맹 등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941년 12월 7일 하와이 오아후섬 진주만의 미 태평양함대를 기습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미국 항공모함 7척 가운데 5척이 격침되고 항공기 200여대가 파괴됐으며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무엇이 국가·대통령 실종시대 낳았나

    무엇이 국가·대통령 실종시대 낳았나

    국가 이성 비판/김덕영 지음/다시봄/232쪽/1만 5000원대통령은 없다/월러 R. 뉴웰 지음/박수철 옮김/21세기북스/440쪽/1만 8000원 미국의 사회운동가 파커 J 파머는 민주주의를 가리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무엇이다”(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라고 말한다.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 개개인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농단과 상처 난 공화정은 “무심한 상대주의, 정신을 좀먹는 냉소주의, 전통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경멸, 고통과 죽음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파머의 진단대로 우리가 ‘하지 않은 그 무엇인가’에서 잉태된 괴물일지 모른다. 광장의 거대한 촛불은 “도대체 이게 나라인가”라고 묻는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목격된 국가의 무책임과 정치의 무능, 대통령의 부재와 실패에 대한 의문과 회의는 설명되지도 해소되지도 않고 있다. 사회학자 김덕영(독일 카셀대 교수)은 ‘2014년 4월 16일’ 작동이 멈춰버린 국가의 역할에 시선을 돌린다. 그가 책 ‘국가 이성 비판’ 서문에서 밝히듯 우리 사회에서 국가는 이제 근원적 의문(부정, 저항, 투쟁의 모습도 있지만)의 대상이 됐다. 저자는 304명이 숨진 참사를 통해 확인된 대한민국을 서류 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종이 국가)에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인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결과로 초래된 살인’이라며 국가 범죄로 확장한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건,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등을 통해 ‘국가-재벌 동맹자본주의’를 환기시키는가 하면 극단적 반공주의와 친미를 내면화한 ‘콤플렉스 국가’로 규정한다. 그가 범주화한 대한민국은 근대성과 합리성을 갖추지 못한 ‘비이성적 국가’의 모습이다. 그는 한국의 비근대성에는 경제주의와 국가주의라는 국가의 ‘절대적 주술’이 작동해 왔다고 설명한다. 박정희 독재를 거치며 ‘경제 성장=근대화’ 도식은 개인들에게는 체화된 국가주의로 기능해 왔다.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와 같은 경제 구호는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되는 주술이다. 저자는 비근대성 혹은 반근대성의 극복을 과제로 제시한다. 동시에 그동안 저지되고 억압되어 온 근대성의 두 핵심 지표인 ‘개인화’와 ‘사회분화’를 추구하자고 한다. 전제는 국민들이 국가적 주술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 정치학자 월러 R 뉴웰의 ‘대통령은 없다’는 2017년 대선을 앞둔 우리에게 실마리가 될 법하다. 대통령으로서의 ‘박근혜 붕괴 현상’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분단이라는 안보 환경에 대한 상시적 위기관리부터 국민 통합, 경제민주화, 저성장 대응, 사회적 질적 변화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위대함’이 요구되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의 부제인 ‘대통령이 갖춰야 할 10가지 조건’을 갖춘 완벽한 대통령은 없다는 게 오랫동안 자국 대통령을 연구해 온 저자의 결론이다. 지도자의 자질은 ‘형용 모순’적이다. 전통적인 됨됨이로 ‘도덕적·지적 자질’, ‘통찰력’, ‘공직에 대한 명예심’ 등이 꼽히지만 그 대척점에 있는 ‘교활함과 속임수’, ‘야심’, ‘권력욕’ 같은 인간 본성도 간과할 수 없는 리더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냉전 시대 이후 미국 대통령을 모범적으로만 그리지는 않는다. 존 F 케네디는 지적이지만 성적으로 자유분방했고,린든 존슨은 제왕적 대통령으로 구시대적 정치를 구사했다. 리처드 닉슨은 빼어난 정치적 수완에도 불구하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파멸을 자초했고 지미 카터는 충동적이고 불안하며 무기력했다. 저자는 로널드 레이건에 대해서만 냉전 후 미 정치 지형의 ‘거인’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린다. 책에 소개된 미국 역대 대통령의 장점만을 조합해 이상적인 지도자, 예를 들면 케네디의 매력과 닉슨의 영리한 외교적 수완, 카터의 선의와 레이건의 낙관, 아버지 부시의 훌륭한 인품과 클린턴의 소통 그리고 아들 부시의 단호한 의지를 갖춘 인물상을 유추할 수 있지만 덧없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대중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매력적이거나 의심스러운 자질을 직관적으로 파악한다. 하지만 최종 선택이 모두 합당한 안목에서 나오지는 않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마장축산물시장 악취 두 달 만에 싹 잡았다

    “정말 냄새가 없어졌어요. 몇 십년 동안 창문을 못 열었는데.” 서울 성동구 마장동 대성유니드 아파트 주민 반영순(57)씨는 29일 “성동구에서 지난 10월 악취저감사업을 시작한다고 할 때는 ‘또 저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몇 달 만에 악취가 사라지고 골목길이 환해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성동구가 지난달부터 마장축산물시장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육류 7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육류 도소매 시장으로 최근 관광버스 주차장까지 갖추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나 악취 때문에 손님맞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시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여름철에 창문을 열 수 없을 만큼 악취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악취 제거 방법을 시도해 봤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구는 지방 등 찌꺼기가 도로와 하수관에서 부패해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시범지역 130m 구간에 친환경 복합탈취제를 매일 살포하고 하수관과 빗물받이도 준설해 찌든 악취를 제거했다. 구는 두 달의 시범사업 기간 매주 1회 지역 주민, 시장 상인, 공무원으로 구성된 악취 검증단이 현장에서 직접 냄새를 맡아 가며 변화 단계를 측정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의 다양한 부서가 협업해 이뤄 낸 악취저감 시범사업이 좋은 성과를 냈다. 이는 주민들의 관심과 상인들의 참여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악취저감사업의 지속 추진과 다양한 환경 개선, 관광 콘텐츠 개발로 먹거리 관광지로 손꼽히는 마장축산물시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정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강조하고 北체제 비판 서술 대폭 보강

    국정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강조하고 北체제 비판 서술 대폭 보강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기술하며 건국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한 점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 서술을 강화한 점이다. 특히 북한 체제 비판과 관련한 내용은 분량 면에서도 현행 교과서 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고 기술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특히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해 ‘뉴라이트’의 시각을 반영, 우편향 논란을 촉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뉴라이트란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보수’를 지향한다며 등장한 세력으로, 그동안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해왔다. 또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총 7개 단원으로 구성된 고교 한국사에서 현대사 부분은 제일 마지막인 ‘대한민국의 발전과 현대 세계의 변화’에 등장한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는 250쪽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소주제에서 ‘제헌 헌법에 따라 국회에서 이승만과 이시영이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에 선출되었고, 광복군 지도자 이범석을 국무총리로 하는 내각이 조직되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구성됨으로써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수립되었다’고 기술했다. 현행 검정교과서에 ‘이승만 대통령은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천재교육 308쪽), ‘이승만 대통령은 곧바로 내각을 조직하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금성출판사 370쪽) 등 ‘정부 수립’이라고 돼 있는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고친 것이다. 대한민국 수립 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도 국정과 현행 검정은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현행 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이라는 소단원에서 ‘총선거에는 김구, 김규식 등 남북 협상에 참여한 정치 세력이 통일 정부 수립을 요구하며 불참하였다. 좌익 세력도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단독 선거 반대 운동을 벌였다’(천재교육 308쪽), ‘유엔에서 남한만의 단독 선거를 결정하자 좌익 세력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단독 선거 반대 투쟁이 일어났다’(비상교육 351쪽) 등의 혼란상이 묘사돼 있으나 국정 교과서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현행 교과서에는 정부 수립을 전후한 진영 간 갈등 사례도 별도 소주제로 등장한다. 이 가운데 제주 4·3 사건에 대해 현행 교과서는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는 남로당 제주도당의 주도 아래 남한만의 단독 선거 반대와 통일 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무장 봉기가 일어났다…미군정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무력 진압에 나섰다. 이후 무장 봉기 세력과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수만 명의 무고한 제주도민이 희생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천재 309쪽), ‘이승만 정부는 군인과 경찰, 우익 단체들을 동원하여 대규모 진압 작전을 벌였다.진압과정에서 2만 5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희생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금성출판사 369쪽) 등 비교적 상세한 기술과 함께 수만명의 제주도민 피해, 이승만 정부의 무력 진압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에는 ‘1948년 4월 3일에는 5·10 총선거를 반대하는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가 일어났다. 1953년까지 지속된 군경과 무장대 간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많은 무고한 제주도 주민들까지 희생되었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총선거가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였다’(250쪽)라고만 짧게 기술했다. 여수·순천 10·29 사건에 대한 서술도 뉘앙스 차이를 보인다. 검정교과서는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에서 일어난 무장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여수와 순천에 주둔 중이던 국군을 파견하려 했다. 이때 부대 내에 있던 좌익 세력들이 제주도 출동 반대,통일 정부 수립 등의 구호를 내세우며 반란을 일으켰다. 정부는 여수·순천 지역의 반란을 진압하는 동시에,군대 내 좌익 세력을 몰아내는 숙군 작업을 강화하였다. 1948년에는 좌익 세력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 아래 국가 보안법을 제정하였고, 이듬해에는 국민보도연맹을 조직하였다’(천재 309쪽)고 썼다. 하지만 국정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수립 직후인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내 좌익 세력이 제주도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켜 여수·순천 지역을 점령하였다.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란군을 진압하였다’(250쪽)라고 기술했다. 6·25 발발 당시의 서술과 관련해 현행 검정교과서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38도선을 넘어 기습 남침하였다.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피난길에 올랐다’(천재 313쪽), ‘인민군은 1950년 6월25일 남침을 강행하였다’(금성 378쪽) 등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은 38선 전역에서 불법적으로 기습 남침하였다. 북한군은 치밀하게 준비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불과 3일만에 서울을 점령하였고 7월말에는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다’(254쪽)고 서술, ‘불법적인 기습 남침’을 강조했다. 6·25 전쟁의 피해와 영향을 서술한 부분에서도 시각 차이가 드러난다. 현행 교과서는 ‘전쟁으로 민족 공동체 의식이 약해졌으며 서로 불신하고 적대하는 감정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반도의 분단 체제가 더욱 공고해져 갔다…전쟁 이후 반공은 한국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되었으며 정부는 국가 보안법을 개정하고 반공 교육을 강화하였다’(천재 314쪽), ‘각지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은 이후 남북한 주민이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분단이 굳어지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금성 381쪽) 등 민간인 피해나 그로 인한 분단 고착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는 ‘전선이 오르내리는 동안 좌우 이념 대립은 더욱 격화되었는데, 특히 북한이 강압적으로 시행한 점령지 정책은 많은 반발을 샀다. 전쟁을 통해 국민들이 경험한 공산주의 실상은 전후 한국 사회에서 반공 이념이 자리잡게 된 배경이 되었다’(256쪽)고 기술, 이승만 정부의 반공주의 배경을 설명하는 데 방점을 뒀다. 국정 교과서는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체제와 남북한 관계’라는 별도 소단원 아래 김일성 독재 체제의 구축, 3대 세습 체제 형성, 탈북자와 인권·이산가족 문제, 북핵 위기와 북한의 대남 도발,평화 통일의 노력 등 5개 주제를 자세히 기술했다. 4페이지 분량으로 현행 교과서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분량이다. 김일성 독재 체제 구축과 3대 세습 체제 형성까지의 기술 역시 현행 교과서는 약 8줄에 불과하지만 국정 교과서는 한 페이지를 할애해 김일성이 권력을 장악해 나간 과정, 3대 세습 체제 형성 과정을 자세히 기술했다. ‘김일성은 소련파와 연안파 등 반대파들을 차례로 제거하여 1인 독재 권력을 강화하였다’ ‘중소 이념 분쟁을 이용하여 사상, 정치, 경제, 군사, 외교에서 주체를 명분으로 내세워 수령 독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분야별 자주 노선 주장들을 1960년대 후반부터 주체사상으로 집대성하면서 김일성 독재를 이념적으로 정당화하였다’ ‘장남인 김정일을 후계자로 최종 선정함으로써 유례가 없는 부자 세습 체제를 구축하였다’ ‘유일사상 체계확립 10대 원칙을 세우고 김일성을 신격화하기 위한 우상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다’ 등의 서술이 대표적이다.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적 기술도 상당히 늘었다. 현행 검정교과서는 ‘언론과 종교 활동 제한, 여행 거주 이전의 자유 억압,정치범 수용소 운영, 공개 처형 등의 인권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천재 356쪽) 정도로 언급했다. 금성교과서의 경우 ‘북한은 ’우리식 인권‘을 내세우며 개인의 자유보다는 전체 조직을 위한 공민의 의무를 강조하고 물질적 보장이 인권의 가치로서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등 북한이 인권을 제한하는 이유를 북한 입장에서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는 한 페이지에 걸쳐 북한의 인권 탄압, 반인륜적 통치 방식,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기술 외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아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 2010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상세히 기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 눈치보는 육영수 숭모제

    ‘촛불’ 눈치보는 육영수 숭모제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 탄생 91주년을 기리는 숭모제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지난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숭모제에 이어 육 여사 숭모제까지 시민들의 반발을 사는 것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29일 오전 11시 육 여사 숭모제를 축소해 열겠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악화한 여론을 고려해 문화공연 등을 모두 취소하고 외빈 초청 없이 종친과 순수 추모객만 참석해 숭모제를 치르기로 했다. 숭모제에는 해마다 정수회(박정희·육영수를 기리는 모임), 민족중흥회(박정희 기념사업 단체), 박해모(박근혜를 사랑하는 해병 모임) 등 박 전 대통령·육 여사 추모단체 및 친박(친박근혜)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도 탄신제례에 이어 육 여사 약력 소개, 생전 활동 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 왔고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행사가 아니라는 여러 단체의 의견이 있어 열기는 하지만 최소 규모로 줄였다”며 “1시간 30분 걸리던 행사 시간도 30분 정도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은 육 여사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강한 곳이다. 육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 옥천 공립 여자전수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1950년 박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육씨 종친 등은 매년 육 여사가 서거한 8월 15일과 생일인 11월 29일 추모제와 숭모제를 연다. 군은 2011년 37억 5000만원을 들여 옥천읍 교동리 육 여사 생가를 복원했고, 숭모제 때마다 예산 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숭모제는 반대 시위가 예고돼 충돌이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옥천국민행동’ 오대성 상임대표는 행사장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박 대통령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는데 군청이 국민 혈세로 모친 탄신제를 여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역대 영부인이 여럿인데 유독 육 여사의 업적을 미화해 기리는 일이 되풀이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숭모제 논란 속 축소 개최

    박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숭모제 논란 속 축소 개최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1925∼74) 여사 탄생 91주년을 기리는 숭모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숭모제에 이어 육 여사 숭모제까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있을 육 여사 숭모제를 축소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군과 문화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악화된 여론을 고려해 문화공연 등을 모두 취소하고 외빈 초청 없이 종친과 순수 추모객만 참석해 숭모제를 치르기로 했다. 숭모제에는 해마다 정수회(박정희·육영수를 기리는 모임), 민족중흥회(박정희 기념사업 단체), 박해모(박근혜를 사랑하는 해병 모임) 등 박 전 대통령·육 여사 추모단체 및 친박(친 박근혜)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도 탄신제례에 이어 육 여사 약력 소개, 생전 활동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옥천문화원 관계자는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왔고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행사가 아니라는 여러 단체의 의견이 있어 열기는 하지만 최소 규모로 줄였다”며 “1시간 30분 걸리던 행사시간도 30분 정도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은 육 여사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강한 곳이다. 육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 옥천 공립 여자전수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1950년 박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육씨 종친 등은 매년 육 여사가 서거한 8월 15일과 생일인 11월 29일 추모제와 숭모제를 연다. 군은 2011년 37억 5000만원을 들여 옥천읍 교동리 육 여사 생가를 복원했고, 숭모제 때마다 예산 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숭모제는 반대 시위가 예고돼 충돌이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옥천국민행동’ 오대성 상임대표는 행사장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박 대통령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는데 군청이 국민 혈세로 모친 탄신제를 여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역대 영부인이 여럿인데 유독 육 여사의 업적을 미화해 기리는 일이 되풀이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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