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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10년 유배·유랑생활에도 새 시대 준비…세상을 피하지 않았던 ‘삼봉’의 신념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10년 유배·유랑생활에도 새 시대 준비…세상을 피하지 않았던 ‘삼봉’의 신념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은 죽는 법/ 구차하게 산들 편할 리 없네.’(自古有一死(자고유일사) 偸生非所安(투생비소안)) 몇 년 전 큰 화제를 모았던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 소개된 시의 일부다. 신념을 지키는 일이 목숨을 지키는 일보다 중하다는 시구의 울림이 크다. 이는 1375년 여름 정도전이 성균관 사예(司藝)로 있을 당시 지은 ‘감흥’(感興)이라는 시다. 그는 이즈음 정세의 잘잘못을 따졌다가 재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아 전라도 회진현으로 추방을 당했다. 드라마 작가는 이 시를 어디에서 찾았을까? 이 시는 어떤 배경에서 지어진 걸까? 이 시의 전체 내용은 무엇일까? 이 모든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문집이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구축한 한국고전종합DB(db.itkc.or.kr)에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역사문헌 외에도 ‘한국문집총간’으로 집대성된 문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옛 선비들이 남긴 기록물을 한 가득 차려 놓은 ‘잔칫상’을 만난 느낌이 들 것이다. 관심 가는 대로 관련 검색어를 넣고, 검색 결과를 읽으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옛 선인들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고, 새로운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엮어낼 수도 있다. ‘삼봉집’(三峯集)을 시작으로 한국고전번역원과 서울신문이 격주로 옛 선비들이 남긴 문집을 소개한다.# 하늘이 큰 임무를 맡긴 사람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소임을 내리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살과 뼈를 고달프게 하고, 그 신체와 피부를 말라붙게 하고, 그 몸을 궁핍하게 하며, 그가 하는 일마다 잘못되고 어지러워지게 하는데, 이는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격을 강인하게 함으로써 그의 부족한 능력을 키워 주려는 것이다.” 맹자의 ‘고자’(告子)에 실린 구절이다. 큰 임무를 맡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없는 사람이라 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 힘들 때 이 구절을 읽으면 용기를 되찾게 된다. 하늘의 뜻인지는 몰라도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면 마음도 강해지고 역량도 커지는 것만은 틀림없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격동기에 역사의 중심에 서서 새 왕조의 정치, 경제, 사회, 외교의 구도를 설계한 인물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1342∼1398). 조선을 개국할 무렵, 정도전은 취중에 종종 “한고조(漢高祖)가 장자방(張子房)을 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고조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왕으로 세워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조선이라는 국호를 정하였고, 최고 통치자의 거처인 경복궁의 터를 잡고 건물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훗날 ‘경국대전’의 기초가 되는 법 규정을 마련하였고, 이단(異端)을 배척하고 조선의 중심 사상으로 성리학을 안착시켰다. 이런 큰 임무를 맡기려는 하늘의 뜻이 있어서였을까? 새 왕조를 세우기 이전, 정도전은 유배와 유랑 속에서 매우 궁핍한 생활을 하였다. 불우한 시기를 보낼 때의 정도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이 시기에 그는 어떤 마음으로 무슨 일을 했을까? 현인군자(賢人君子)도 진실로 이런 것입니까? 정도전은 향리에서 출발하여 사족(士族)으로 성장한 전형적인 신흥사대부 출신이다. 그는 뚜렷한 정치 세력을 형성하지 못한 채 공민왕의 개혁 정치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1374년 우왕이 즉위하고 이인임 일파가 집권하게 된다. 이인임 일파는 친원반명(親元反明) 정책을 펴고, 이에 반대한 정도전은 결국 개경에서 쫓겨나 나주 부근의 회진현으로 유배를 간다. 비방이 들끓어 앞으로 어떤 화가 닥칠지 모를 상황이 되자, 정도전의 아내는 두려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 보낸다. “경은 평소 부지런히 글을 읽기만 했지, 아침저녁으로 끼니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집 안은 종을 걸어 놓은 것처럼 텅 비어 곡식 한 섬도 마련할 길이 없는데, 방 안 가득한 어린 것들은 춥고 배고프다고 울어댔습니다. 제가 끼니 해결을 맡아 그때그때 마련하면서도 경께서 열심히 공부하시기에 언젠가는 입신양명하여 처자들이 우러러 의지할 날이 있겠지, 가문에 영광이 있겠지 하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국법을 어겨 욕을 당하고 쫓겨나, 자신은 남쪽 변방에 귀양을 가서 장독(瘴毒)이나 마시게 되고 형제들은 자빠져서 가문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이 지경까지 세상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현인군자도 진실로 이런 것입니까?” 고생스러워도 언젠가는 좋아질 거라 믿고 생계를 꾸려 왔던 아내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신세를 한탄하며 남편을 책망한 내용이었다. 이 편지를 받은 정도전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당신 말이 참으로 맞소. 나에게는 형제보다도 정이 두터운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패한 것을 보더니 뜬구름같이 흩어졌소. 그들이 나를 걱정하지 않는 것은 본래 세력으로 맺어졌지, 은혜로 맺어진 것이 아니라서 그렇소. 부부의 도는 한번 결혼하면 종신토록 바뀌지 않는 것이니, 당신이 나를 책망하는 것은 사랑해서이지 미워서가 아닐 것이오. 또 아내가 남편을 섬기는 것은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것과 같으니, 이 이치는 진실한 것으로, 모두 하늘에서 얻은 것이요. 당신이 집을 근심하는 것과 내가 나라를 근심하는 것 외에 어찌 다른 것이 있겠소? 각각 그 직분을 다하면 될 뿐이요. 그 성패(成敗)와 이둔(利鈍)과 영욕(榮辱)과 득실(得失)은 하늘이 정한 것이지,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오. 그러니 근심할 게 뭐 있겠소?”# 삼봉집 제4권 가난 답장의 첫마디는 아내의 문제 제기에 대한 ‘인정’이었다. 아내가 겪고 있을 고충을 뻔히 알면서도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처지에서 ‘도리’를 부탁할 수밖에 없는 지아비가 건넬 수 있었던 유일한 위로는 아내의 격한 감정에 대한 ‘공감’이었다. 그는 부부의 중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운명에 순응하며 현실을 수용하자고 아내를 다독인다.# 현실적 한계 속에서도 꺾이지 않다 삼봉의 동년 친구 이유(李㽥)는 삼봉이 유배 기간에 지은 시와 문을 엮은 ‘금남잡제’(錦南雜題) 서문에서 자신이 지켜본 삼봉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에 선생이 충직한 마음으로 국가의 일을 말했다가 집권자의 비위를 거슬러 호남으로 유배되었다. 나는 그 집에 여러 번 간 적이 있다. 선생은 집 하나를 빌려 좌우에 책을 두고, 갖옷과 베옷 한 벌로 추위와 더위를 맞았다. 아침저녁 나물 반찬을 먹으면서도 성현이 말한 인의, 도덕의 설을 이야기하여 천리와 인욕을 구분해서 밝히자, 남방의 학자들 중에 따르는 자가 많았다. (중략) 얻으면 좋아하고 잃으면 슬퍼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선생은 그렇지 않았다. 그가 귀양 온 것도 신실해서였고, 그가 스스로 잘 지내는 것도 의리를 편안하게 여겨서였다. 부귀를 뜬구름같이 생각하고, 공명을 흙이나 지푸라기같이 생각하여, 산림과 조시(朝市·조정이나 저자)를 똑같이 보고, 사생과 궁달 앞에서 한결같은 절개를 지켰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자세로 생명을 포기하고서라도 의리 취하려는 일, 그것을 도를 독실히 믿고 스스로를 분명히 아는 자가 아니면 할 수 있겠는가? 역경(易經) 건괘(乾卦)의 문언전(文言傳)에, ‘옳다는 인정을 받지 못해도 걱정하지 않는다’(不見是而無悶)는 것이 바로 선생을 두고 한 말이다.” 삼봉집 제2권에 실린 ‘촌거즉사’(村居即事)에도 이 시기 삼봉의 생활 모습과 신념이 잘 담겨 있다. 띠풀 지붕 이고 있는 몇 칸짜리 작은 집(茅茨數間屋) 깊고도 외지다 보니 절로 먼지 일지 않네(幽絶自無塵) 낮이 길어 책을 보다 게을러지고(晝永看書懶) 바람 맑아 두건을 젖힐 때가 많다네(風淸岸幘頻) 푸른 산은 어느 때고 문으로 들어오고(靑山時入戶) 밝은 달은 밤이면 이웃이 되어 주네(明月夜爲鄰) 어쩌다 번뇌를 내려놓고는 있지만(偶此息煩慮) 원래 세상을 피하는 사람은 아니라네(原非避世人) 외진 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한가하게 지내고 있긴 하지만 자신은 세상을 피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는 10년에 걸친 유배·유랑 생활을 할 때에도 지식인으로서 사회를 걱정하고, 현실적 한계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새 시대를 열어 갈 준비를 했다. 정도전이 나주 동루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면서 나주의 부로들을 일깨우며 쓴 글이 있다. “이 고을은 파괴되어 흩어져 버린 이웃 고을 한가운데, 강포한 왜구의 침략을 받는 곳에 있으면서도 유독 안전하게 있으니, 이는 마치 만 길이나 되는 높은 언덕이 거센 물결을 막아 주어, 파도가 극도로 성난 기세로 분탕 치며 부딪치더라도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방파제가 되는 것과 같다. (중략) 이는 목사(牧使)를 잘 정해 덕의를 베풂으로써 민심이 흩어지지 않게 모아서가 아니겠는가? 또한 부로들이 평소 잘 가르쳐 백성들이 의리를 향할 줄 알아서일 것이다. 아! 가상하다 하겠다. 그러나 요사이 왜구들이 더욱 날뛰어 그 형세가 날로 더하고 덜해지지 않고 있다. 부로들은 지금까지 무사했다 하여 타성에 젖어 있지 말고, 자제들을 격려하여 기계를 수리하고 봉화를 점검하여 주와 현을 지켜 국가에서 남쪽을 걱정할 일이 없게 하라.”(삼봉집 제3권 ’나주의 동루에 올라서 부로들을 일깨우는 글’(登羅州東樓諭父老書) 중에서)# 오늘, 여기서, 세상을 걱정하다 정도전은 나주 동루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면서 산천의 아름다움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서 있는 곳이 군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떠올렸다. 그러고는 남방의 일대 규모가 큰 진이 온전히 유지된 데 대해 나주 부로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이곳을 지킬 구체적인 계책을 이야기하며 더욱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정도전은 어려운 시기에 학문적인 역량을 기르고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사회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후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설계하고 기반을 닦는 큰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결국은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으로 죽음을 당한다. 하늘은 삼봉에게 큰 임무를 맡기기 위해 어려움을 내려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격을 강인하게 하여 그의 역량을 키워 주었지만 그가 세운 원대한 계획을 다 이루도록 해 주지 않았다. 이는 또 누구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격을 강인하게 하기 위해 내린 모진 결정일까? 산 사람들이 역량을 키워 가며 짊어져야 할 또 다른 큰 임무는 무엇이었을까?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하늘의 뜻이다. 하승현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삼봉집(三峯集)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시문집… ‘여말선초’ 역사·정치 등 오롯이 삼봉집(三峰集)은 조선 개국공신이자 나라의 기틀을 세운 삼봉 정도전의 시문집이다. 이 책의 서문을 권근이 고려 말에 쓴 것으로 보아 고려 말에 처음으로 출간된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다. 판본은 1397년에 아들 정진이 2권의 문집으로 간행한 ‘홍무초본’(洪武初本), 1465년에 증손 정문형이 수정 보완하여 안동에서 간행한 중간본(重刊本), 1486년에 시문 100여수와 ‘경제문감별집’(經濟文鑑別集)을 첨가하여 간행한 본, 1791년에 정조의 명으로 규장각에서 판본에서 누락된 진법과 시문을 수록하고 비점과 주석을 첨가하여 14권 7책으로 간행한 본이 전해진다. 시와 문을 따로 수록하고 각각 문체별로 구분하였다. 문집의 권1~2는 운문으로, 한시와 악장, 사부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3~4는 산문으로 소, 전, 계 등 공적인 내용의 글과 서, 제발(題跋)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5에는 불씨잡변(佛氏雜辨)이, 권6에는 심기이편(心氣理篇), 심문(心問), 천답(天答)이, 권7에는 진법(陣法)과 습유(拾遺)가 수록돼 있다. 권8은 부록으로, 여기에는 사실(事實), 교고문(敎告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9~10에는 경제문감(經濟文鑑)이, 권11~12에는 경제문감별집이, 권13~14에는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이 수록되어 있다. 여말선초(麗末鮮初)의 역사, 경제, 정치, 사상, 철학, 군사, 문학 등을 이해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 ‘가다서다’ 경기북부 도로 4월에 뻥 뚫린다

    ‘가다서다’ 경기북부 도로 4월에 뻥 뚫린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건설 중인 경기북부 핵심도로 5곳 중 2개 구간이 오는 4월 개통한다.경기도는 파주시 적성면 지방도 371호선 설마∼구읍 구간 8.03㎞와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구간 11.32㎞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설마∼구읍 도로는 1520억원을 들여 양주와 파주시 경계부터 국도 37호선 가월교차로까지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다. 이 도로와 연결되는 적성∼두일 구간 6.34㎞ 공사는 다음달 시작해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들 도로는 연천 백학, 파주 적성 2개 산업단지를 연결해 낙후한 접경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3호선과 국도 43호선을 동·서로 연결하는 광암∼마산 구간도 상반기 개통된다. 동두천시 광암동과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를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한다. 동두천·포천 일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3곳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85㎞), 국가지원지방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6.3㎞)·가납∼상수(5.7㎞),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8.1㎞) 건설사업이다. 상패∼청산 구간은 64% 보상, 35% 공사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상패IC∼안흥IC 3.1㎞ 구간을 4월 말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장흥∼광적 구간은 지난 5일 실시설계에 들어갔고, 가납∼상수 구간은 공정률이 20%다. 장흥∼광적∼상수 구간은 홍죽·구암·남면·상수·검준 등 5개 산업단지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오남∼수동 구간은 2022년 준공 예정이며 서울 노원구 상계동∼남양주 진접읍∼가평 대성리를 연결,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14년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핵심도로 5곳 55.67㎞를 선정했으며, 927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안세 도로정책과장은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겨울에 만나는 과학 놀이터 - 국립과천과학관 어때요?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겨울에 만나는 과학 놀이터 - 국립과천과학관 어때요?

    “아름다운 여인의 마음에 얻으려 노력할 때는 1시간이 마치 1초처럼 흘러 간다. 그러나 뜨거운 난로 위에 있을 때는 1초가 마치 1시간처럼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상대성이다.”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1879?1955)은 자신이 증명한 일반 상대성 이론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기자들에게 이렇듯 간단히 그의 이론을 설명해 주었다. 기존의 과학을 뒤집으려 한 젊은 유대인 과학자의 용맹무쌍한 도전은 결국 보수적인 런던 왕립 학회의 검증까지 받게 된다. 1919년 기니 만에 있는 프린시페 섬에서의 일식 관측은 결국 상대성 이론의 증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세계에 알렸고, 이 결과로 그는 1921년 노벨과학상을 받게 된다. 이제 인류는 뉴턴이 주창하였던 고전역학의 세계에서 드디어 빠져나오게 되었고, 상대성 이론을 앞세운 현대 물리학이라는 새로운 과학 앞에 서게 되었다. 과학은 세상을 바꾼다. 미세먼지로 인해 집안 창문을 꼭꼭 닫아두고 있는 겨울, 가족들과 함께 과천에 있는 국립과학관으로 가보자. 2008년 11월 14일에 과천에 개관한 과천국립과학관은 서울대공원 앞 24만3970㎡ 의 부지에 연면적 4만9464㎡, 전시면적 1만9127㎡ 규모로 4500억원이나 투입하여 근 2년 6개월 만에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관이다. 또한 과학관 내부와 외부에는 한나절을 꼬박 보아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에 이를 정도로 볼거리는 풍부하다. 우선 내부에는 상설전시관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어린이탐구체험관, 기초과학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첨단기술관, 미래상상SF관이 있어 초등학교 자녀들의 눈높이 딱맞는 관람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프론티어 창작관에는 노벨상과 나, 명예의 전당, 무한상상 메이커 랜드가 있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천문우주관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스페이스월드가 있어 바로 오늘 밤하늘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해 시간대별 밤하늘의 별자리 위치와 그에 얽힌 신화 이야기를 전문 요원이 들려준다. 이외에 야외전시관에는 곤충생태관, 자연생태공원, 공룡역사광장, 옥외전시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직접 손으로 만질 수가 있으며 나비와 곤충의 생태에 관한 심도깊은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과천국립과학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미세먼지 가득한 겨울 가족 나들이로는 최적의 장소다. 2. 누구와 함께? -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13817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국립과천과학관 / 02-3677-1500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6번 출구 바로 앞 4. 눈여겨 볼만한 것은? - 천체투영관, 지진체험관, 태풍체험관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은 명성대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주중은 한산한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천체투영관, 어린이체험관, 곤충생태관 7. 먹거리 추천? -곤드레밥 ‘예밀’(504-2822), 한정식 ‘좋구먼’(502-0999), ‘봉덕칼국수’(502-7952), 막국수 ‘선바위메밀장터’(504-0122), 쭈꾸미볶음 ‘한소반’(503-7124), ‘옛날생돼지김치찌개’(507-0016) / 지역번호 02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ciencecenter.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서울대공원, 렛츠런파크, 현대미술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관이다. 어린 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방학 때 필수적으로 방문해야할 코스. 미리 체험할 전시관을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길 권유.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원로 시인 이승훈 교수 별세

    원로 시인 이승훈 교수 별세

    원로 시인 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1942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연세대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천교대 부교수를 거쳐 1980년부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에서 28년간 교육에 헌신했다. 196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고인은 이상과 김춘수를 잇는 모더니즘 시인으로 ‘모더니즘시론’, ‘포스트모더니즘시론’, ‘해체시론’, ‘선과 하이데거’ 등 이론서를 통해 한국 시의 현대성을 밝혔다. 시집 ‘아름다운 A’, ‘당신의 방’, ‘너라는 환상’ 등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백남학술상, 이상시문학상, 김준오 시학상을 받고 2008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02)2227-75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성희 서울시의원 “한강 수변 글램핑 구축... 관광 자원화 바람직”

    이성희 서울시의원 “한강 수변 글램핑 구축... 관광 자원화 바람직”

    관광 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을 고급스럽고 독특한 야영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연구발표가 나와 주목된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2)은 한강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제안한 ‘서울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강시민공원의 권역별 관광자원화 구축방안 연구’가 마무리돼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 착수해 세 달간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한강만이 가지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에 주목하고, 기존 한강 관련 여건 및 제도, 사례 등을 집대성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문화도시연구소 홍성천 이사는 한강의 주변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 체험과 일상이 결합하는 이용자 및 시민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수상레포츠, 여가 등을 연계한 수변 글램핑(경관이 뛰어난 바닷가나 숲 등에 설치한 고급스러운 텐트를 말함)과 같은 한강만이 가지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글램핑에 대한 시설기준이나 안전기준이 명확하게 수립되지 않아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성희 위원장은 “최근 중앙정부와 서울시에서 여의도 공원에 한강의 선박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의나루와 난지 공원에 공공성을 가미한 수상 레저 대중화의 메카로 수상 레포츠 통합센터가 추진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사업은 한강 수상 레저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광자원을 구축함으로써 한강 수변공간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공원은 연간 6,900만 명 정도의 시민들과 140만 명 이상의 외래관광객이 이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이지만 관광자원으로서의 한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용객의 상당수가 한강을 일상적 활동공간으로 이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한강에서의 사업은 개별법을 근거로 조성되어 사업의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이 연구를 시발점으로 부처 간 관련 제도 및 규제의 기준을 명확화하고 통합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여 한강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가야 보물창고 된 고령 ‘들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가야사 복원’을 지시한 후 후기 가야연맹체의 맹주국이었던 대가야(경북 고령) 지역에서 중요한 유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고령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은 16일 고령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정비 부지에 대한 발굴’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배성혁 대동문화재연구원 조사실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고분군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가야 전성기인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후반 사이에 만들어진 고분 74기와 유물 1000여 점을 찾아냈다”며 “고분이 아닌 인근 땅 밑에서 다량의 유물이 쏟아져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특히 A구역 2호 석실묘(돌방무덤)에선 금동제 관모(冠帽)와 손잡이 끝에 둥근 고리가 있는 큰 칼 환두대도(環頭大刀)가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고구려·백제·신라의 유물과 닮아 활발한 교류를 짐작하게 한다. 또 고구려 벽화에 주로 보이는 마구(馬具)와 대가야에서 귀족뿐 아니라 무사나 하급 관리도 순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순장(殉葬) 무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령군과 지역 주민들은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탄력을 받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용호 고령군 문화해설사는 “탐방로 등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대가야 시대의 중요한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된 것은 ?상상조차 못한 일”이라며 “지역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지산동 고분군은 2013년 12월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가야시대 궁궐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고령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곽용환(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장) 고령군수는 “잇단 유물 출도로 대가야의 격과 위상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재평가받는 소중한 계기?”라면서 “앞으로 대가야 중심의 포괄적?인 가야사 복원 및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선미, ‘주인공’ 티저 공개…매혹적인 독무 ‘눈길’

    선미, ‘주인공’ 티저 공개…매혹적인 독무 ‘눈길’

    절도 있는 동작과 매혹적인 춤선으로 가요계를 접수한 가수 선미가 신곡 ‘주인공’으로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16일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미의 신곡 ‘주인공’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블루 드레스를 입은 선미는 감각적이고 매혹적인 독무를 펼쳐 시선을 모은다. 선미의 이러한 독무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펼쳐진 퍼포먼스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앞서 선미는 지난 2013년 솔로 앨범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하고 사랑받았다. 2014년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 을 발표, 타이틀곡 ‘보름달’이 대성공을 거뒀고 지난해 8월 발표한 선미의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로 화제를 모았다. 선미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주인공’ 발매와 동시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꾸민다. 사진·영상=MAKEUS Entertain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엄마 뱃속 아기가 여자라니…” 8살 아들의 이유있는 울음

    엄마의 뱃속 아기가 여동생이란 사실을 알게된 8살 남자 아이는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시에 거주하는 부부 브리타니(28)와 프레디 토레스(32)가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달 초 아빠 프레디는 아들 데스틴과 딸 렉시안(6), 아비아나(3)에게 어떤 동생을 원하냐고 물었다. 딸들은 "여동생"이라 답했지만 데스틴만은 "제발, 남동생"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빠는 케이크 가운데를 쪼개면 동생의 성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일러주었고, 데스틴은 신이나서 케이크를 열심히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분홍색이었다. 절망에 빠진 데스틴은 컵케익을 입 주변에 잔뜩 묻힌 채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부부는 “이제 큰 오빠라는 특별한 역할을 맡은 것”이라며 아들을 위로했지만 이미 수적으로 열세였던 데스틴에겐 위안이 되지 않았다. 임신 16주였던 엄마 브리타니는 “아들이 늘 남동생을 바란다고 말해왔기에 어느정도 화를 낼거라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정도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며 “원래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갖지 못해도 사실을 인정할 줄 알고, 듣기 싫은 이야기에도 능숙하게 대처하는 아이였다”고 당황해했다. 그녀는 “일주일 동안 토라져있던 아들은 내게 ‘자신이 새로 태어날 여동생을 사랑할 거란 걸 알지만 남동생이 생겼으면 했다. 이제 남동생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전통예절 배우러 왔습니다

    전통예절 배우러 왔습니다

    15일 대구 중구 대구향교에서 열린 ‘2018년 대구향교 인성교육 및 전통문화 체험교육’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대구향교 집사의 뒤를 따라 대성전으로 향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는 20일까지 사자소학, 서예, 다도 등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운다. 대구 뉴스1
  • 1915년 자유 찾아 하와이로… 일생이 녹록진 않았지

    1915년 자유 찾아 하와이로… 일생이 녹록진 않았지

    하와이 사진신부 천연희의 이야기/역주 및 해제 문옥표·이덕희·함한희·김점숙·김순주/일조각/888쪽/5만원하얀 한복에 단정히 올린 머리. 형형한 눈빛에 굳게 다문 입술. 다소곳이 모은 두 손에 꽃 서너 송이가 들렸다. 흑백사진 속 여성의 이름은 천연희. 열아홉 나이에 사진으로만 봤던 남자와 결혼하려 하와이로 간 ‘사진신부’다. 1900년대 초반 미주 지역으로 노동 이민한 남성과 한국에 있는 여성이 사진을 교환해 혼인하는 중매결혼이 성행했는데, 이를 ‘사진혼인’이라 했다. 사진신부는 여기서 유래했다. ‘하와이 사진신부 천연희의 이야기’는 천연희의 인생 기록이다. 75세 때인 1971년부터 88세가 된 1984년까지 그가 쓴 8권의 자필 노트와 24개 육성 테이프를 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와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등 6명의 연구자가 나눠 분석하고 정리했다.1896년 경남 진주에서 출생한 천연희는 19세이던 1915년 사진혼인을 결심한다. 다른 사진신부가 그랬듯, 가난과 남녀차별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공부하여 자유를 원했지만 일본 제국은 정치적 자유가 없이(중략) 미국 민주주의를 원해서 사진혼인으로 들어오고자 희망한 것이다.’(노트 2권)증기선을 타고 10일이나 걸려 하와이에 도착한 천연희를 기다리는 것은 스물일곱 연상의 남편 길찬록이었다. 당시 사진혼인에서는 남성들이 대개 자신의 젊을 때 사진을 보내거나 나이를 속이는 사례가 많았다. 천연희가 길찬록의 첫인상에 대해 구술한 부분은 사진신부의 삶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한다. ‘그래 시커매 가지고 옷 꼬라지하고 그래 오니께 더 숭허가. 아이고, 우리 집의 머슴도 저보다는 낫는데.’(구술 테이프 녹취록 10)천연희는 길찬록과 자녀 셋을 낳았다. 그러나 남편이 술을 좋아하고 게을러 가족을 보살피지 못하자 별거하고 혼자 아이들을 키운다. 그러던 중 자신과 아이들을 잘 돌봐주는 박대성을 만나 재혼했다. 박대성과의 사이에 자녀 셋을 두었지만, 결혼생활은 또다시 삐걱거렸다. 전 남편의 딸 메리의 대학 진학을 반대하자 천연희는 또 이혼한다. 당시 사회에서 이혼은 극히 드문 사례였지만, 가족의 생계와 자녀 교육을 위해 어쩔 수가 없었다. 천연희는 무능한 남편을 벗어나 빨래, 바느질, 여관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 활동을 했다. 45세였던 1941년 미국인 로버트 기븐을 만나 재혼하고 카네이션 농장과 호텔을 경영하며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고 결혼도 시켰다. 책은 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고향 진주에서 학교에 다니다 사진신부가 된 과정, 호놀룰루 지역의 한인 감리교회에서의 활동, 당시 하와이 한인들의 경제생활이 세밀하게 묘사됐다. 연구자들은 그의 노트를 분석하면서 “50여년 전의 일을 기억에 의존해 서술했지만, 구체적인 정황과 역사적 사실, 개인의 견해가 잘 묘사된 자서전적 생활문화기”라고 설명했다. 연도가 잘못되거나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은 연구자들이 보완했다. 1910~1924년 하와이로 이주한 사진신부는 10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신의 이야기를 친필 기록으로 남긴 사진신부는 천연희와 이용옥 단 둘뿐이었고, 한글로 온전히 남아 있는 기록물은 천연희의 자료가 유일하다. 당시의 한글 연구자료로도 가치가 높다. 철저한 이승만 지지자였던 천연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승만의 하와이 활동도 기록했다. 예컨대 이승만은 1924년부터 1년간 윌헬미나 라이즈 지역 럴라인 애비뉴 1521번지에 거주하며 태평양잡지를 발간했는데, 천연희의 기록에는 ‘하와이의 한 대학교수가 이승만에게 집을 내주었다’고 적혀 있다. 당시 이승만과 함께 민족운동을 이끌었던 경쟁자 박용만에 대한 기록도 귀중하다. 천연희의 삶은 한국 남성과 결혼해 사는 베트남 여성들 이야기와도 닮았다. 한국 남성이 베트남에 일주일 정도 체류하면서 신부를 고르고 결혼해 한국에 데려온다는 사실은 감추고 싶은 우리 모습이기도 하다.책 2부에는 그의 노트 원문과 번역을 나란히 실었다. 88세인 1984년 기록한 마지막 8권까지 읽다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말글을 배웠어도 글도 다 못 써먹고 마음과 육신이 다 늙었으니 눈도 어두워 잘 보지 못하니 용서하시오.’(노트 8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 뛰었다가 8% 빠져…가상화폐 테마주 널뛰기

    가상화폐 테마주들이 12일 이틀째 롤러코스터를 탔다. 청와대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 발언을 진화하고 나서면서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철회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날보다 8.72% 오른 7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되는 넥스지(+13.43%), SCI평가정보(+3.84%), 옴니텔(+1.36%) 등도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테마주는 이날 여러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장중 널뛰기를 거듭했다. 전날 급락세를 탄 가상화폐주들은 이날도 큰 회복세를 보이진 못했다. 시중은행의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 철회 검토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로 시작했던 비덴트는 전날보다 8.61% 하락한 1만 645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대성창투도 이날 4.76% 추가로 하락했고 퓨전데이타(-3.33%) 등도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전날과 같은 14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의 미래를 제시하다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의 미래를 제시하다

    10년 후 송파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이 도시에 담아야할 가치는 무엇일까?서울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이 그의 저서 ‘10년후 송파’에서 묻는 질문이다. ‘10년후 송파’에는 건축사 시의원의 전문성으로 송파의 미래가치를 창조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의 과정과 풍부한 식견이 담겨있다. 1장에서 4장으로 구성된 ‘10년후 송파’는 400여 페이지 가까이 빼곡한 도면과 그래프,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송파의 최근 10여년의 변화에 대한 역사기록물에 가깝다. 1장에서는 지난 10년간 자신에게 던진 질문 100가지를 담고 있다. 그는 “이 도시에 무엇을 담을까?”라는 질문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2장에서는 1장의 질문을 바탕으로 의정활동 100대성과를 담았다. 가락아파트 종상향에서부터 현장중심의 생활정치에 이르기까지 서울시 공무원보다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한 내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과정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그는 의정활동 중 가장 큰 보람으로 개미마을을 꼽았다. 문정지구개발에 따라 강제철거를 당한 비닐하우스형 무허가건축물에 살았던 주민 편에서 SH공사와 9년간 싸워 결실을 맺은 사례를 담고 있다. 이어서 강의원은 최근 석촌시장 노점상 존치방안에 대해서도 ‘단순한 존치냐?’의 차원을 넘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개미마을주민과 석촌시장 노점상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이 도시가 담아내야할 소중한 가치라고 이 책은 말한다. 그밖에도 석촌동, 가락1동, 문정2동의 가장 민감한 지역현안들을 해결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독창적인 ‘주민주도’형 민원 솔루션을 제시해 정치인들의 지역구 활동에 귀감이 된다. 아울러 도시는 미래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건축사의 전문성으로 석촌고분~석촌호수~한강을 연계한 송파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3장에서는 1장에서 던진 100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고 다시 되묻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역대 서울시장 중 오세훈 시장이 이룩한 디자인서울을 비롯한 융복합의 지속성 정책과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민복지를 비롯한 마을공동체의 주민참여형 정책을 이 도시에 함께 담아야할 소중한 가치라고 답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모든 시작과 끝은 가정에서’ 라고 답하며 의정활동 에너지의 근원이 가족이라고 밝힘으로써, 1인 가족이 증가하는 이 도시에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10년후 송파’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2월 3일(토) 17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도 내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인근 부동산 훈풍 분다

    속도 내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인근 부동산 훈풍 분다

    최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청주 인근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내 산업시설들이 완공되면 수 많은 관련 업체와 직원들이 인근에 자리 잡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입지에 있는 아파트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SK하이닉스 M15 공장의 준공 시기가 당초 2019년 6월에서 올해 10월로 앞당겨지면서 빠르면 내년 3월에 시설 가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도 오는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고, 그 밖의 시설들도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규모가 현재 175만 9,000여㎡에서 두 배 규모로 늘어난 383만 2,000여㎡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164개 기업 협약으로 약 21조 4,594억원 투자유치가 확대되면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전체가 청주 및 충북권역에서 가장 뜨고 있는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테크노폴리스 인근 분양시장에서는 우수한 입지에 있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테크노폴리스 인근에서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의 청약접수 결과,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용 84㎡ A, B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데 이어 84㎡ C형이 2순위에서 모두 성황리에 마감됐다. 전용 84㎡B 타입의 경우 1순위 최고 6.6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테크노폴리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 분양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직장과 가깝거나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는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에 위치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은 다양한 입지 장점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이 분양 중인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 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주요 입주 대기업들과 가장 가까이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로 눈길을 끈다. 단지에서 반경 2km 이내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위치해 있으며, LG로 이용 시 오창과학산업단지까지 약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실수요자들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입지적인 장점도 눈에 띄는 요소다. 테크노폴리스 중심상권과 근린상권이 바로 앞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구역 내 청주지역 최초의 창고형 유통시설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주변에 내곡초, 대성중, 봉명고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뛰어난 교통망도 큰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 KTX오송역(SRT)이 인근에 위치해 광역 교통망의 이용이 편리하며, 청주시 주요간선로인 제 2순환도로와 청주-오창간 연결도로인 LG로가 인접하고,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오창IC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이 확정되면서 향후 서울(역)까지 1시간 40분대 접근도 가능해진다. 전 가구에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를 도입하고, 남향 위주의 배치를 적용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일부 타입은 주방 통창을 적용해 수변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남향인 거실 창문과 맞통풍 구조를 갖추도록 하는 등 다양한 상품특화 평면을 구성했다. 또한 테크노폴리스에서는 유일하게 단지 남측과 북측에 수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은 고층 아파트가 없는 단독주택용지와 수변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탁월한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북측으로는 캠핑장 시설을 이용 가능한 문암생태공원도 위치해 있다. 견본주택은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비트코인·이더리움·관련주 ‘급락’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비트코인·이더리움·관련주 ‘급락’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시세와 관련주들이 11일 일제히 급락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 내용이 보도된 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 가까이 떨어졌고 리플, 이더리움 등은 20% 넘게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옴니텔은 오후 한 때 가격제한(-30.00%)폭까지 떨어졌고 같은 시간대 우리기술투자와 대성창투, 비덴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버추얼텍, SCI평가정보 등도 하한가를 쳤다. 넥스지(-28.21%), 포스링크(-28.16%), 아이지스시스템(-24.87%), 한일진공(-23.53%), 퓨전데이타(-23.12%), SBI인베스트먼트(-21.28%), 씨티엘(-19.34%), 위지트(-19.20%),한빛소프트(-19.12%),제이씨현시스템(-19.01%),모다(-18.32%),알서포트(-17.91%),팍스넷(-16.78%) 등 다른 가상화폐 관련주도 급락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 악재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가상화폐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 조사를 강화해 시세조종 사건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다 이번 박 장관의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또한 CNBC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가 나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기부 “페이스북, 망 사용료 내라”

    과기부 “페이스북, 망 사용료 내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인 페이스북에 적정한 망 사용료를 낼 것을 요구했다. 이는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의 망 이용 대가로, 구글과 유튜브 등 다른 다국적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을 만나 “페이스북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국내 이용자와 망 사업자를 존중해 적정한 망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향으로 페이스북의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틴 부사장은 국내 망 사업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다국적 IT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트래픽에 비해 적은 비용을 지불해 ‘무임승차’ 논란, 국내 인터넷 업체에 대한 ‘역차별’ 논란 등을 불러 왔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2016년에만 망 사용료로 734억원을 지불했다. 이번 면담은 페이스북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마틴 부사장과 페이스북코리아 박대성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와 페이스북 양측은 페이스북의 한국 내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부사장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이효성 방통위원장 등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기업과 글로벌 기업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역차별 문제 해소 방안, 이용자 보호, 국내 인터넷 생태계 발전 방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페이스북의 대응을 지켜본 이후 구글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성곤◇편집국△부국장 겸 정치부장 문소영△금융부장 김성수△편집1부장 김진성△편집2부장 김은정△편집2부 선임기자 권혜정 ■한국국방연구원 △기획조정부장 조관호△안보전략연구센터장 유영철△군사발전연구센터장 진재일△국방자원연구센터장 김종태△국방인력연구센터장 독고순△전력투자분석센터장 이호석△행정지원부장 최원장△정책개발실장 고원△대외협력실장 박상현△지식정보실장 최선규△감사실장 오태인 ■기초과학연구원 △분자활성촉매반응연구단 부연구단장 홍승우△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 성영은△정책기획본부장 심시보△감사부장 김원기△시설건설센터장 박수동 ■NH투자증권 ◇부장 신규선임△글로벌트레이딩센터 김승현 ■포스코 ◇부사장 승진△철강사업본부장 정탁△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장 오형수◇전무 승진△철강생산본부 프로젝트 선재제어냉각PJT팀장 박용규△정도경영실장 노민용△경영지원본부 원료2실장 정규진△CSP(브라질) 김동호△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FINEX상용화추진반장 이상호△경영지원본부 HR혁신실장 양원준△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STS담당부소장 겸 POSTRIP기술개발 추진반장 이은석△기술투자본부 기술연구원 프로젝트 HiFAME연구PJT팀장 김선구△철강생산본부 철강생산전략실장 이시우△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 김광수△가치경영센터 해외사업관리실장 임승규△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주세돈△철강사업본부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배재탁△기술투자본부 정보기획실장 정덕균△POSCO-Maharashtra 법인장 방길호◇상무 신규 선임△안윤기 이유경 송용삼 이희근 안근식 배철민 한형철 김진호 남재복 홍삼영 이상호 김상균 서인식 이백희 정범수 이주협 윤훈 엄기천 ■과학기술인공제회 △회원사업본부장 김형철△리스크관리센터장 박양래 ■KB국민은행 ◇지역본부장 승진△동부1(장한평역) 강화구△강남3(강남역) 권성기△경기중앙2(호계동) 금경화△북부3(종암동) 김대성△경기북2(의정부중앙) 김동섭△강동1(잠실중앙) 김두전△성남1(성남하이테크밸리) 김병욱△강서·양천2(화곡동) 김성욱△남부4(신림서) 김영철△광주·전남7(여수) 김용길△인천북·부천1(검단산업단지) 김용운△인천2(가좌공단) 김철균△대구3(대구3공단) 김환구△대전·충남7(세종청사) 명현식△중앙6(약수역) 박규혁△광주·전남6(연향) 박기례△서초1(방배중앙) 박기봉△북부4(노원) 박성률△경수2(동수원) 박종수△남부1(철산역) 박창수△경남2(마산) 박철용△광주·전남8(제주) 송근수△경남4(고현) 송정섭△중부4(마포역) 심우섭△강동5(명일동) 양원용△전북2(전주) 양일권△인천북·부천5(부천) 양진환△경수1(정자동) 오시현△경기북1(송우) 오익현△경기중앙6(선부동) 윤지홍△영등포3(보라매) 이광식△경남3(창원) 이상기△경서3(마두역) 이승종△서초3(서초동) 이용곤△강남8(대치동) 이재환△경서1(파주) 이점수△부산·울산4(울산) 이화걸△경기중앙3(인덕원) 임기완△광주·전남3(화정동) 임성진△부산·울산2(연산동) 전영세△남부2(가산디지털) 전홍철△전북1(서신동) 정명재△경수3(영통) 정용길△경북1(구미) 정한대△대전·충남1(유성) 조정호△충북3(충주) 주종태△서초4(역삼동) 최근호△강원·경기남1(수지) 최평현△경남5(김해) 편득준△전북3(군산) 홍성주△동부3(성수역) 홍운△대구6(범어동) 황순득△경기중앙5(안산) 황시연◇지역본부장 대우 승진△글로벌사업부(소속)조사역 김학수△호치민지점장 김현종△명동영업부장 신용훈△강남스타PB센터장 유정희△여의도영업부장 한미애△명동대기업금융센터장 황병웅◇지역본부장 전보△중부5(광화문) 강신주△성남3(수내역) 고인호△중부2(연신내) 구자정△부산·울산1(온천동) 김병수△경기북3(진접) 김영민△성남4(미금역) 김은숙△강남7(무역센터) 김종대△강서·양천3(목동파리공원) 김종란△강남5(청담역) 김지은△대구7(경산공단) 김태진△강원·경기남3(용인) 노종원△강서·양천4(목동서로) 문원희△광주·전남5(하당) 박광재△강동3(문정지식산업센터) 박종각△중부3(서교동) 박찬용△경수6(평택중앙) 박형식△광주·전남4(광주) 양영주△대구4(내당동) 윤영호△강동4(길동) 이낙원△대구5(신암동) 이종준△충북2(서청주) 정중순△부산·울산3(센텀시티) 주봉환△북부2(강북) 지수길△중앙2(용산) 최종근△경기중앙1(평촌범계) 최해복
  • 검찰, 고 신해철 수술의사 항소심서 징역 2년 구형

    검찰, 고 신해철 수술의사 항소심서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가수 고(故) 신해철씨를 의료사고로 숨지게 한 강모(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강씨는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검찰은 9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죄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게 실형을 선고해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강씨가 책임을 피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업무상 비밀 누설 및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되는지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강씨의 변호인은 “강씨는 환자를 살리고, 고통을 줄이고자 수술을 했다”며 “결과에 있어 피해자가 지시를 거부하고 퇴원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 강씨 역시 최후진술을 통해 “망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망인의 개인 사정을 너무 고려한 점이 독이 됐다. 섣부른 배려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에 있는 병원을 모두 폐업하고 지방에서 반성하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유족에게 죄송하고, 망인에게도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강씨는 2014년 10월 17일 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그를 열흘 후 사망하게 만든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됐다. 신씨는 수술 후 복막염·패혈증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1심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해 생명을 잃게 하는 중한 결과를 발생시켰으나, 실형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된다”며 신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의료기록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업무상 비밀 누설 및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사망한 환자의 의료기록 유출은 법리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강씨는 형사재판과 별개로 신씨의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5억 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고 항소했다. 강씨의 형사재판 항소심 선고는 이달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베이징 친구들에게 띄우는 작별 편지/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 친구들에게 띄우는 작별 편지/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대성산관 은실 동무 3년 전 우리 가족이 낯선 베이징에 도착한 날 집 근처 대성산관이라는 북한 식당에 갔어요. 건반을 멋들어지게 치는 당신 모습에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이 금방 반해 버렸죠. 북한 언니들을 처음 본 딸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죠. 은실 동무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고, 친절하게 셀카도 찍었어요.1년이 지나 핵 위기가 터지고 제재안이 계속 나오고 한국 손님이 끊어지자 대성산관은 변두리로 옮겨 갔죠. 지금은 아마 은실 동무가 북한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겠네요. 외화벌이니 무기 개발 자금이니 이런 생각 없이 그냥 편하게 은실 동무 건반 연주에 맞춰 대동강 맥주 다시 마실 날을 기다립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 동무 현행법 때문에 따로 만날 수는 없었지만, 취재 현장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던 친구. 동갑인 우리는 생일도 하루 차이였죠. 자식 교육 걱정도 한마음이었고, 농구를 좋아하는 취미도 같았지요. 제가 매일 하루 한 꼭지 이상 기사를 쓴다고 했을 때, “저는 일주일에 한 건 쓸까 말깝네다”라며 머리를 긁적거리던 모습이 기억나요. 다른 나라 기자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당당한 친구. 중국어 실력은 내가 만난 기자 중 최고였다오. 동무는 내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쪽도 만만치 않아요. 남북 공동행사 취재 현장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 꼭 이뤄지길 빌게요. 택배 노동자 쑨멍 산시성이 고향인 당신은 우리 아파트 단지에 오는 소포를 전담하는 노동자였죠. 당신의 얼굴보다 칼바람에 부르튼 손이 더 기억에 남아요. 중국이 전자상거래 천국, 모바일 결제 천국이 된 밑바탕에는 쑨멍씨 같은 노동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시죠? 지난 연말 베이징시 정부가 농민공 거주지를 다 밀어 버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택배 노동자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자 물류가 멈춰 버린 겁니다. 주제넘은 말일지 몰라도 노동자를 착취하는 지금의 구조는 위선적으로 보입니다. 중국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지길 기다릴게요. 스터디 친구 윈샤 당신과 함께 읽고 토론한 책이 7권이네요.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에서 구궁(자금성) 건축의 비밀까지. 민초의 삶과 권력의 흥망성쇠가 담긴 후퉁(전통 골목)의 사연까지 두루 읽고 얘기했죠. 중국 역사를 공부할수록 “대체 한국 고유의 것은 뭐가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기도 했죠. 청년 공산당원인 윈샤, 하나만 당부할게요. 공산당 통치에 대한 과도한 신념은 위험해요. 많은 중국 인민들이 “통치는 주석과 당에 맡기고 인민들은 풍족한 삶만 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맹목적 신뢰는 무관심의 다른 표현일 뿐이에요. 인민이 감시하지 않는 체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산둥사회과학원 소장학자 자칭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당신은 어김없이 칭다오에서 나를 찾아왔어요. 30대 젊은 학자가 한 장짜리 보고서 작성을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약속은 꼭 지켰으면 해요. 한국은 정보 공개 범위가 넓어 한국어를 알면 훨씬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무 연구도 안 하고 20~30년째 한반도 전문가인 척하는 학자들을 당신 같은 소장파가 이젠 대체할 때가 됐어요. window2@seoul.co.kr
  • [새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새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크리스마스가 종교적 차원을 뛰어넘어 서로를 배려하고 나누는 마음 따뜻한 만인의 명절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불과 200년도 되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종교 기념일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영국이 그랬다. 크리스마스는 성직자들이나 좋아하는 시시한 명절로 치부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언제 어떻게 바뀌게 된 것일까. 오늘날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발명한 인물, 그리고 그가 쓴 책에 대한 이야기가 오는 11일 찾아온다.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다.찰스 디킨스는 19세기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던 천재 작가다. ‘올리버 트위스트’ ‘데이비드 코퍼필드’, ‘위대한 유산’, ‘두 도시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등 사회 비판적이면서도 휴머니즘과 페이소스가 가득한 작품을 남겼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대성공으로 마치 비틀스처럼 시끌벅적하게 미국 순회 강연과 공연을 다녀온 그는 그러나, 이후 출간한 세 권의 책이 잇따라 실패한다. 먹고살려고 죽도록 글 쓰는 게 지겹다고 말하는 디킨스는 어느 날 주변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인정머리는 눈곱만큼도 없는 탐욕 덩어리에다가 속물인 못된 구두쇠 캐릭터를 떠올린다. 또 이 캐릭터를 통해 적어도 크리스마스에는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자는 평소 신념을 녹인 이야기를 구상한다. 시시한 명절 이야기라며 출판사들이 외면하자 디킨스는 빚을 얻어가며 자비 출판을 하려 한다. 출판을 공언한 크리스마스까지 6주가 남았지만 글에 진척이 없어 괴로워하는 창작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디킨스는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 놓는 게 취미다. 언젠가 책에 등장시킬 캐릭터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고민 끝에 스크루지라는 캐릭터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디킨스가 집필 중인 서재에 스크루지가 나타난다. 이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소설을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모습은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가 음악을 만들어가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게 되는 것은 스크루지뿐만이 아니다. 디킨스 또한 아버지의 빚 때문에 빈곤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털어버리며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디킨스 역할은 댄 스티븐스가 소화했다. ‘미녀와 야수’에서 에마 왓슨의 상대역 야수를 연기했던 배우다. 영드 ‘다운튼 애비’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다. 실제 못된 구두쇠가 아닐까 싶은, 스크루지 역의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그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대령을 연기한 명배우다. 디킨스의 아버지를 연기한 조너선 프라이스도 얼굴이 익숙한 명배우다.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런던, 로마 그리고 서울

    [노주석의 서울살이] 런던, 로마 그리고 서울

    지난 연말 런던과 로마를 다녀왔다. 모스크바보다 추웠다는 서울에 비하면 가을 날씨였다. 브리티시뮤지엄이나 바티칸뮤지엄을 줄 서지 않고 입장하는 건 비수기 여행의 특권이다. 두 곳 다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귀에 대고 여유작작했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성당 프레스코화를 30분이나 느긋하게 감상하는 사치도 누렸다. 사진 촬영을 금하는 성당에 들어와 천장 한 번 올려다보고 빠져나가는 단체 관광객들이 불행해 보였다.근대의 종주도시 런던과 고대도시의 원형 로마를 오가는 일정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새로 건설되다시피 한 현대도시 서울과 비교해볼 기회였다. 가능한 한 걸었다. 도시는 걸어야 보이고, 발바닥으로 느껴야 한다는 지론을 입증하고 싶었다. 휴대전화 만보기에 찍힌 ‘37576’을 임계점으로 하루 평균 2만보 이상 강행군했다. 런던은 걷기 좋은 도시였다. 지하철과 버스가 촘촘하게 연결하는 도심은 쾌적했고 활기로 가득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여행자 처지에서 보면 무장애 도시에 가까웠다. 로마는 20여년 전 첫 여행 때와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어수선하고, 지저분하고, 접근성이 떨어졌다. 자동차가 사람보다 먼저고, 웬만한 도로에는 보행신호등조차 없다. 무장한 대테러 병력과 경찰이 관광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하지만 누가 로마를 미워할 수 있으리. 두 곳 중 선택하라면 서슴없이 로마를 꼽을 것이다. 불멸의 역사와 열정의 문화가 지배하는 이 도시가 좋다. 습하고 각진 런던보다 체질에 맞다. ‘칩스앤드 피시’와 맥주에 만족해야 하는 런던과 달리 로마의 길거리에는 젤라토와 돌체, 에스프레소, 피자, 와인이 넘쳐난다. 여행하면 식도락 여행 아닌가. 검은 사각돌 보도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변하지 않는 게 로마의 매력이다. 여행혁명이 진행형이다. 지도를 들고 다니는 여행자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 다들 각자의 휴대전화 속 구글맵을 따라다닌다. 통역앱으로 웬만한 소통이 가능하다. 한국말글로 안내하는 구글맵에 현지의 지하철과 버스 시간이 나오니 조작법만 알면 못 찾아 갈 곳이 없다. 그래서인지 로마나 런던에는 기본적인 안내판만 드문드문 있었다. 사람들이 갖고 다니는 여행서적도 세분화, 전문화돼 있었다. 바티칸은 로마와 별개 책자로 다뤄지고 있었고, 국가별 여행서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와중에 런던의 여행 전문서점 돈트북스 진열장에 전시된 한국 책 8권 중 서울 여행 책자는 3권뿐이었다. 걷기 측면에서 서울은 두 도시와 비교하면 어중간하다. 편의성은 갖췄지만 런던의 모던함이나 로마의 클래식함을 따라잡지 못한다. 걷는다는 것은 분위기에 젖는 것인데 도시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못한 서울에는 두 도시에서 느껴지는 그런 독특한 분위기가 없다. 게다가 보행을 가로막는 노상 적치물은 최악이다. 가게에서 내놓은 진열대와 물건들이 보도의 절반을 차지한다. 갈 곳을 잃고 도로와 보도를 횡행하는 자전거는 보행 환경을 더 어지럽힌다. 갈수록 늘어나는 안내판은 요령부득이요 시대역행적이다. 불행하게도 현대도시 서울은 근대 산업도시 런던이나 고대 제국도시 로마가 가진 고유한 색깔과 향기를 갖지 못했다. 런던은 새로 만든 테이트 모던과 17세기 세인트폴 대성당이 균형을 이루며 근대와 현대가 어울렸다. 로마도 기원전 62년에 세워진 파브리치오 다리와 기원후 80년에 완공된 콜로세움을 중심으로 2000년의 역사가 살아서 넘실댔다. 서울은 어떤 도시로 정립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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