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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수묵화를 테마로 한 국제 비엔날레 개최

    전남도, 수묵화를 테마로 한 국제 비엔날레 개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야제 행사는 8월 30일 진도, 개막식은 다음날 목포 문화예술회관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한국·중국·일본 등 국내외 수묵화 저명작가 300명이 참여하는 수묵전시관을 비롯 국제레지던시, 국제학술대회,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한국 전통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수묵비엔날레다. 전남도는 살아있는 전통문화예술을 느끼고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맞아 수묵화를 널리 알려 나갈 방침이다. 수묵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비교 전시를 통해 미래 수묵화의 나아갈 방향성을 확립하는게 기본계획이다. 지역과 지역을 서로 잇고 도시 전체를 커다란 전시장으로 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평면, 입체, 영상 등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진도 운림산방권을 중심으로 ‘전통수묵의 재발견’, 목포 갓바위권과 유달산권의 ‘현대수묵의 재창조’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진도 운림산방권에서는 해외작가와 함께 산수화의 현대적 해석과 사물의 상태나 경치를 자연 그대로 묘사하는 사생 전시를 통해 남도 실경을 재발견한다. 목포 갓바위권 일원에서는 전국 대학 청년작가 미술 동호인 초대전과 청년작가 중심의 현대적 작품, 남도 문예 르네상스를 연계한 그림들을 접할수 있다.세계 수묵의 미래 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외 수묵작가·전시기획자·평론가들이 토론하고 결과물을 해외에 출판하는 ‘국제학술회의’도 만날수 있다. 음식점을 연계한 앞치마 미술제, 특화거리예술제, 수묵화를 활용한 전통시장 포장지 제작 등 저명인사와 지역주민,학생, 미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김상철(동덕여대 교수) 총감독은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수묵의 과거·현재·미래를 관람객에게 보여 주겠다”며 “현대 수묵의 변화와 전통성을 살려 한국 미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호연 DSP 대표 별세…핑클, 젝키, 카라 키워낸 1세대 연예기획자

    이호연 DSP 대표 별세…핑클, 젝키, 카라 키워낸 1세대 연예기획자

    핑클, 젝스키스, 카라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1세대 연예기획자 이호연 DSP미디어 대표가 14일 새벽 1시 별세했다. 61세.고 이호연 대표는 성균관대 체육교육과를 졸업, 1981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처음 일을 시작해, 한밭기획에서 소방차, 유열, 심신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1992년 독립해 세운 대성기획은 2000년대 초반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 대한민국 양대 연예기획사였다. 고 이호연 대표는 잼, 젝스키스, 핑클, 카라 등 기라성 같은 그룹들을 키워내 한 시대를 휩쓸었다. 그 밖에 이호연 대표가 배출해 낸 그룹들로 클릭비, SS501, 레인보우 등이 있다. 그러나 2010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2009년 제24회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1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공로패, 2015년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 수상 당시에는 몸이 불편했던 고인을 대신해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와 한수연이 대리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조문은 15일 정오부터 가능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총력… 영호남 상생 발전 이끄는 고령

    [자치단체장 25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총력… 영호남 상생 발전 이끄는 고령

    곽용환(60) 경북 고령군수는 새해 들어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5개 광역시 22개 시·군이 참여·협력하는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이하 가야문화권협의회·의장 곽용환 고령군수)를 9년째 이끌면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2015년 19대 국회에 제출된 이후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정부 100대 국정 과제로 채택되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 정치권 및 지자체들도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곽 군수가 있다. 13일 군수실에서 만난 곽 군수는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곽 군수는 “올해 안으로 가야문화권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야심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이유와 배경을 소개해 달라. -영호남 5개 시·도(대구, 경북, 경남, 전북, 전남)에 걸친 가야국의 문화유산을 발굴·복원·정비해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가야문화는 영호남에 걸쳐 넓게 분포돼 있으나 그동안 국가발전정책에서 소외돼 낙후성을 면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공청회와 학술대회, 가야문화 기획전시회 개최 등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았다. 가야문화권 25개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군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영호남 내륙의 경제·문화 거점 및 공동 발전을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또 가야문화권 신성장 동력 육성, 지역별 특화 방안 마련,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연계·협력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애초 19대 국회 회기 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됐으나 아쉽게도 20대 국회로 넘어왔다. 지지부진하던 특별법 제정이 문 대통령의 가야사(史) 관련 발언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빠르면 올 상반기 통과도 기대된다. 물론 국회 의사 일정이 변수다.▶가야문화권 영호남 지자체들이 가야문화권협의회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2005년 10개 시·군으로 발족된 가야문화권협의회는 현재 5개 광역시 22개 시·군(달성·고령·성주·상주·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고성·김해·장수·남원·임실·구례·곡성·광양·순천·여수)이 참여하는 거대 행정협의체로 발전했다. 부산·창원·사천 등 3개 지자체도 가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8개 지자체가 가입 또는 가입 예정으로 가야문화권 전체가 결집하고 있다. 협의회는 가야문화라는 공통된 역사 인식을 갖는 시·군 상호 간 공동 발전과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3년 12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등 3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2015년 3월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0년 7월 등재 결정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경남북, 고령군, 김해시, 함안군 등 6개 기관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가야고분군 등재추진단’도 발족해 적극 가동하고 있다.▶가야사 대중화에도 힘쓰기로 했는데. -가야사가 우리 국민들에게 단순히 ‘잊힌 왕국’ ‘신비의 왕국’ ‘철의 왕국’ 정도로 인식되는 정도다. 하지만 최근 연구·조사를 통해 가야의 역사·문화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으며, 영호남의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른 고대국가로 발전했음이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고대사를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이론이 힘을 얻고 있다. 문화재 및 학술계를 넘어 가야사의 대중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고, 초·중등 교과서에 가야사 기술 비중을 높이도록 관련 학계와 적극 협의하겠다. ▶정부의 가야문화권 조사·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에서 대가야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가야 최고지배층의 생활공간으로 보이는 대가야 궁성지 추정 해자(垓字)와 성벽 터가 발견됐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신라와 대치하던 요새인 봉화산성도 발견됨으로써 대가야의 국가 발전 수준과 위상, 국방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난달에는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에서 당시 대가야와 신라·백제권의 교류 양상을 짐작할 수 있는 다량의 유물과 고구려 벽화에서 보이는 마구류가 출토됐다. 5세기 중·말엽부터 6세기 전반 대가야 번성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74기에서 금동관모(金銅冠帽), 금동삼엽문환두부 등의 유물과 말방울(馬鈴), 철제 갑옷편(小札), 철탁, 등자, 재갈, 안장, 말등 기꽂이 등의 마구류가 나온 것이다. 또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인골이 출토돼 대가야인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대가야체험축제는 고령군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11년 연속 지정, 2016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3년 동안 세계축제이벤트협회(IFEA) 금상으로 선정됐다. 매년 축제 때면 국내외 관광객 30만명 이상이 찾는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대가야체험축제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신(新)4국의 개벽’이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가야문화권협의회 22개 시·군 전체가 축제에 참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또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세계 현(絃)의 페스티벌, 아시아 관광도시 시장 회의도 함께 개최한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 외에 고령군과 관련한 3개 사업도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됐다는데 뭔가. -김천~거제 간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사업비 약 4조 7740억원·총연장 181㎞), 대구~광주 간 동서내륙철도 건설(191.6㎞),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34.2㎞) 등이다. 고령이 이들 사업의 중심에 위치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가야 르네상스 시대가 머지않았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고령군은… 1600년 전 삼국(고구려, 백제, 신라)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온 대가야의 도읍지다. 가야금을 만든 악성 우륵의 출생지로 유명하며 도시 전체가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다. 가야 지역의 유일한 벽화고분인 ‘고아동 벽화고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704기에 달하는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주산성,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묘(지산리 44호분), 대가야 왕릉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또한 낙동강과 맞닿고 대구와 가까운 데다 광주대구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고, 국도 26·33호선이 교차하는 등 교통 요충지다. 면적은 384.10㎢로 도의 2%에 그치며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72.56㎢) 다음으로 작다. 전국 82개 군 중에서도 다섯 번째로 작다. 행정구역 및 인구 또한 8개 읍·면에 3만 400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군민의 행복과 대가야 르네상스 실현을 통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 오영식 사장 “해고자, 원칙과 규정 따라 특채”

    오영식 사장 “해고자, 원칙과 규정 따라 특채”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13일 “해고자 복직은 원칙과 규정에 따른 특별채용 방식”이라며 “일괄복직은 아니고 결격사유 없는 65명을 상반기 중 우선 채용하고, 나머지 분들도 단계적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 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일 해고자 복직에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노사 간 오랜 숙제이자 새로운 노사관계의 출발점으로 생각했다”면서 “노조에 대해서도 이전과 다른 인식과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일부 간부들과 논의했고, 취임에 임박해 노조 측 의견을 전해 들었다고 밝혀 내부 공론화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지난 6일 취임식에서 밝힌 수서발 고속철도 SR과의 통합과 관련해 “늦추면 늦출수록 국가 재정 부담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코레일 사장으로서 고속철도 운영이 일원화돼야 한다는 생각이고 빠른 시일 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톤을 낮췄다. 오 사장은 낙하산 지적에 대해 “전문성이나 디테일한 부분은 (지적을) 인정한다”면서도 “큰 틀에서 철도산업이나 코레일의 나아갈 방향, 정책적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듣고 토론하고 공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법무부 핵심 부서까지 겨눈 檢성추행 조사단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3일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법무부 핵심 부서인 검찰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조사단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의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 검사는 안태근(52·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 뒤 ‘인사 보복’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6층에 자리한 검찰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시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했다. 법무부 직원들은 압수수색이 노출되지 않도록 6층 유리창을 흰색 종이로 가리기도 했다. 조사단은 이날 확보한 인사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안 전 검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전날 강제추행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조사단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그동안 서 검사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 가던 조사단은 출범 13일 만에 강제 수사로 전환했다. 조사단은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인사불이익 의혹과 검찰 내부 성폭력 사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내부 사례 중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경우, 사안이 중대한 것부터 먼저 수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 공식 이메일로 접수되는 사례들은 직접 겪은 성폭력, 듣거나 목격한 성폭력, 제도 개선 방안 등 크게 세 가지다. 조사단은 긴급체포한 A부장검사를 이틀째 조사하며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부장검사는 변호인을 선임했다. A부장검사는 술자리를 겸한 노래방에서 전직 여검사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하는 일도 이례적이지만 강제추행 피의자를 긴급체포하는 일도 드물다. 조사단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 혐의 내용,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상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이내 결정해야 하는 만큼 A부장검사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는 14일 오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 소식에 검찰 내부는 뒤숭숭한 상태다. 한 검찰 간부는 “조사단이 하급자에 대한 상급자의 성폭력 문제에 가장 엄중하게 대처한다는 기조를 세운 것 같다”며 “현직 부장검사를 근무 중 체포했다는 데 많은 검사들이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압수수색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성범죄대책위원회 외부 위원 1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외부 위원에는 위원장을 맡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나윤경 연세대 교수, 오선희 변호사, 윤옥경 경기대 교수, 이유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한본 변호사, 조숙현 변호사,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선임됐다. 대책위는 위촉장 수여식 뒤 곧바로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정위, 7년 만에 판단 뒤집고 ‘가습기 살균제’ 과징금

    공정위, 7년 만에 판단 뒤집고 ‘가습기 살균제’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세 번째 조사에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억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2011년 첫 조사 이후 7년 만에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는 각각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2016년 두 번째 조사 때 불거졌던 외압 의혹 등에 대해 해명은 없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피해자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애경산업 법인은 물론 SK케미칼 김창근·홍지호 전 대표이사, 애경산업 안용찬·고광현 전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SK케미칼 3900만원, 애경 8800만원, 이마트 700만원 등 총 1억 34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됐다. 앞서 애경산업은 2002년 10월부터 2013년 4월까지 SK케미칼이 만든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주성분인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이마트는 2006~2011년 같은 성분이 포함된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를 팔았다. 공정위는 사태를 바로잡을 기회를 두 번이나 날렸다. 2011년 조사에서는 CMIT·MIT의 위해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피해자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 등 4개 기업만 제재했다. 2016년 8월에는 이 사건에 대한 판단을 중단하는 ‘심의절차 종료’ 결정을 내렸다. 공소시효(위법 행위로부터 5년)가 지났고 CMIT·MIT의 위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3개월 뒤 심판관리관실에서 공소시효를 연장할 수 있어 재심의를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렸지만 공정위 전원회의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은폐 및 외압 논란도 거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 공정위는 환경부의 위해성 인정 자료를 받아 세 번째 조사에 착수했다.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가 2011년이 아닌 2013년 4월까지 판매됐다는 기록을 찾아내 공소시효를 연장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CMIT·MIT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가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을 바꿨다. 해당 업체들은 제품 라벨에 위험성 경고를 은폐·누락했고 오히려 산림욕 효과 등을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7년 만에 판단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표시광고만으로는 소비자가 위해성을 알고 대처하기에 현저히 부족했고 제품 출시 당시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제조사들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중대성을 감안해 법인과 전직 대표이사 고발 등 엄중 제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위 제재안이 검찰이나 법원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업체들은 공소시효 연장에 대해 “나름 리콜을 위해 노력했고 소매점 창고까지 뒤져서 제품을 회수할 수는 없다”면서 직접적인 판매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을 놓고 공정위와 업체 사이에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공소시효도 촉박하다. 오는 4월이면 공소시효가 끝난다. 검찰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목포 산정 대광로제비앙 주택전시관, 2월 28일 오픈 예정

    목포 산정 대광로제비앙 주택전시관, 2월 28일 오픈 예정

    목포 산정동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개념 임대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다. 월세 부담없는 전세형 아파트인 대광로제비앙이 그 주인공으로, 목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광건영에 따르면 기업형 임대라 최장 8년까지 이사걱정없이 내집처럼 거주할 수 있으며 청약통장, 주택유무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가능할 뿐 아니라 취득세, 재산세와 같은 세제부담도 없다. 목포 산정동에 전용면적 80㎡ 총 416세대를 선보일 대광로제비앙은 이런 혜택 외에도 4베이 4룸, 대형팬트리 등의 혁신설계를 도입, 중산층을 위한 품격 높은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목포 산정 대광로제비앙은 입지 측면에서도 탁월한 가치를 자랑한다. 우선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버스터미널, KTX 목포역, 고하대로, 양을로 등을 통해 목포시내 전역이 빠르게 연결된다. 또한 목포시청, 홈플러스, 중앙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인근 산책로를 비롯 산정생활체육공원, 유달산 전망 등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학군도 우수하다. 목포동초, 서해초, 대성초, 유달중, 홍일중, 청호중, 목포고, 목포여고, 혜인여고 등 목포를 대표할만한 유명학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목포 산정동 대광로제비앙은 분양조건에서 입지, 제품력까지 모든 면에서 목포의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고품격 임대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아파트”라고 전했다. 주택 전시관은 오는 2월 28일 오픈 예정이며, 목포시 옥암동에 준비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방탄소년단, 2월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 1위 기록

    방탄소년단, 2월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 1위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년 2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1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18년 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방탄소년단, 2위 워너원, 3위 아이콘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8년 1월 9일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측정한 보이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123,332,307개를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보이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측정하였다. 지난 1월 브랜드 빅데이터 112,053,324개 와 비교해보면 10.07% 증가했다. 브랜드 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지수는 보이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2018년 2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방탄소년단, 워너원, 아이콘, 엑소, 빅뱅, 인피니트, 세븐틴, JBJ, 샤이니, 비투비, 슈퍼주니어, 위너, 신화, 갓세븐, 2PM, NCT, 젝스키스, 빅스, 블락비, 뉴이스트W, B1A4, 하이라이트, 아스트로, MXM, 몬스타엑스, 비스트, TRCNG, 동방신기, 레인즈, VAV 로 분석되었다. 1위, 방탄소년단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브랜드는 참여지수 2,938,264 미디어지수 10,011,136 소통지수 2,780,342 커뮤니티지수 3,703,506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9,433,248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6,839,776와 비교하면 15.40% 상승했다. 2위,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브랜드는 참여지수 1,984,488 미디어지수 3,117,824 소통지수 4,309,265 커뮤니티지수 5,474,95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4,886,529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6,742,534와 비교하면 11.09% 하락했다. 3위, 아이콘 (B.I , 김진환, BOBBY,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브랜드는 참여지수 1,225,088 미디어지수 1,557,344 소통지수 2,503,953 커뮤니티지수 3,154,90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8,441,289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54,624와 비교하면 5,359.23% 상승했다. 4위, 엑소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레이, 첸, 타오, 루한, 크리스) 브랜드는 참여지수 816,816 미디어지수 1,987,584 소통지수 2,106,636 커뮤니티지수 2,552,407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463,443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11,370,108와 비교하면 34.36% 하락했다. 5위,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브랜드는 참여지수 170,808 미디어지수 1,557,248 소통지수 1,388,773 커뮤니티지수 2,096,23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213,064로 분석되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 2,442,700와 비교하면 113.41%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18년 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방탄소년단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보이그룹 브랜드 카테고리를 지난 1월 브랜드 빅데이터 112,053,324개 와 비교해보면 10.07%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4.07% 하락, 브랜드이슈 28.81% 상승, 브랜드소통 19.54% 상승, 브랜드 확산 6.22% 상승했다. 브랜드 소비는 줄어들었으나, 브랜드 이슈가 상승하면서 브랜드 소통과 확산도 증가했다”고 평판 분석했다. 이어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18년 2월 빅데이터 분석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는 ‘사랑하다, 계속되다, 행복하다’가 높게 분석되었다. 키워드 분석에서는 ‘골든디스크, 빌보드, 대상’이 높게 분석되었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79.52%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이힐’ 신고 협곡 고공줄타기 하는 여성

    ‘하이힐’ 신고 협곡 고공줄타기 하는 여성

    수 십 미터 낭떠러지 협곡의 양쪽을 연결한 슬랙라인 위를 걷는 여성이 화제다. 이 여성은 2미터 남짓 되는 생명줄에 의지할 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하이힐’을 신었다는 것이다. 이 사연을 지난 9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CGTN이 소개했다. 영상 속엔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협곡 양쪽에 연결된 폭 5cm 슬랙라인 위로 균형을 잡고 걷는 이 여성은 고공줄타기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전문 슬랙라이너(slackliner) 페이스 디키(Faith Dickey)다. 그녀는 여성 최초로 100미터 길이의 고공줄타기를 성공한 유명인사다.디키는 이번엔 색다른 도전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예쁜 원피스와 하이힐을 신은 채로 무시무시한 협곡을 건너 자신의 능력을 재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상 속 슬랙라인을 걷는 그녀는 매우 아름다워 보인다. 더구나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모습까지, 어느 곳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결과는 예상대로 대성공이었다.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피자 편식’ 아이를 위한 엄마의 천재적인 아이디어

    ‘피자 편식’ 아이를 위한 엄마의 천재적인 아이디어

    아들의 ‘피자 편식’에 고민하던 엄마가 놀라운 아이디어 하나로 아이를 ‘굴복(?)’시킨 유쾌한 사연을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손수 만든 음식을 투정 없이 손쉽게 먹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한 엄마의 ‘사투’에 비해 그 성적표는 늘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 에섹스(Essex) 할로우(Harlow)에 살고 있는 테리 먼로(Terri Munro)란 여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음식 투정 심한 골치덩어리 아들 조지(George) 때문이다. 하지만 이 까다로운 아이의 접시를 깨끗이 비울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이고 방법이 떠올랐다. 집에서 만든 피자를 테이크 아웃 박스 안에 담아 아기를 속이는 것이었다. 피자박스는 이베이(ebay)를 통해 주문하기만 하면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녀는 한 어머니 육아단체 페이스북인 마더로드(The Motherload)에 박스에 담겨진 ‘손수 만든 피자’를 맛있게 먹는 아이의 사진을 올렸다. 결과 뿐만 아니라 반응도 놀라웠다. ‘천재적인 아이디어’라고 극찬을 받으며, 음식 먹이는 데 ‘좌절감’을 맛보고 있는 많은 부모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현재 그녀의 페이스북은 천 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았은 상태다.그녀는 “아이 본인이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며 “너무 성공적이어서 이제 콜라병에 우유를 담아서 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농담까지 했다. 그녀는 빈 칩(Chip) 봉지에 22개월 된 당근을 담아서 먹일 계획이다. 또한 피자 외에 다른 음식들도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테이크 아웃 전문점 플라스틱 박스를 구해 시도해 볼 예정이다. 이런 방법을 시도하게 된 동기를 묻자 “아들 조지가 우연히 이모가 주문한 ‘박스 안의 피자’를 맛있게 먹는 것을 보자 미친듯이 그 박스 안의 음식을 먹으려고 달려들었던 점이 떠올라 이런 방법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진=The Motherload/Terri Munro 페이스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바람아 멈추어 다오

    “‘콜드(Cold) 평창’보다 ‘윈디(Windy) 평창’으로 불러야 할 것 같네요.”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으로 기록될 듯한 평창 대회에선 강한 바람도 외국인들의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태풍과 맞먹는 강풍이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리며 가히 동장군이라 할 매서운 추위를 선보이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림픽 베뉴(경기장 및 시설)가 몰려 있는 평창군 대관령면의 지난 5일 최대풍속은 초속 14.5m로 측정됐다. 열대성 저기압과 태풍을 구분하는 기준이 초속 17m(최대 풍속)인 걸 감안하면 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인 것이다. 이날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휴전벽 제막식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었다. 천막으로 덮인 선수촌 플라자 지붕은 강한 바람에 천둥을 맞은 것처럼 울렸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데다 바람 탓에 한층 춥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기상청의 계산표를 보면 영하 20도에서 초속 14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35도에 달한다.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태백산맥에 자리한 대관령엔 산악지역 특성상 바람이 많다. 기록엔 1991년엔 초속 34.2m의 강풍이 불었다고 나온다. 태풍 중에도 ‘강한 태풍’의 바람 세기다. 눈과 얼음이 집이나 다름없는 선수들도 강풍을 동반한 평창 추위엔 고개를 흔든다. 안젤라 루기에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장은 “난 아이스하키 선수를 지냈지만 평창에선 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지붕이 없는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해야 하는 조직위도 바람 때문에 걱정이다.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9일에는 좀 풀린 날씨라 최저 영하 11도, 최고 0도로 예보됐다. 그러나 지금처럼 바람이 거세게 불면 관중과 선수, 운영인력 모두 추위와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평창 올림픽플라자 콘서트에선 6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당시 평창 기온은 영상 3.4도로 높은 편이었지만, 초속 8m의 바람 탓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팔 붙이고 3회전 점프한 김연아… 과학 원리 숨어 있었네

    팔 붙이고 3회전 점프한 김연아… 과학 원리 숨어 있었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얼음과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은 빙상 종목과 설상 종목으로 나뉜다. 동계올림픽은 여름철에 열리는 하계올림픽과는 달리 얼음과 눈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 원리가 적용된다. 동계올림픽 선수들은 중·고등학교 물리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뉴턴의 제3법칙, 각운동량 보존 법칙, 양력(揚力), 원심력과 구심력, 마찰력 등 다양한 물리법칙과 힘들을 자신도 모르게 활용하고 있다.동계올림픽 종목 중에서 가장 정(靜)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 대표팀이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컬링’과 눈 위에서 벌이는 설상 경기들은 대부분 마찰력과의 싸움이다. 마찰력은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힘으로 두 물체가 서로 맞닿아 있는 표면에서 발생한다. 마찰력의 크기는 운동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고 표면의 거칠기와 물체 무게에 따라 좌우된다. 스키의 바닥은 눈과의 마찰에 의해 열이 발생하는데 이 마찰열이 눈을 녹여 스키가 눈 위를 미끄러지게 한다.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인공눈도 마찰력과 관련돼 있다. 인공눈은 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물입자를 얼려 만드는 일종의 얼음 알갱이라 마찰력이 크고 녹는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자연눈에서는 스키가 푹푹 빠지기 쉽지만 인공눈에서는 스키 바닥과 닿아 더 많은 마찰열을 발생시키며 눈을 녹여 스키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든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1회 동계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에 포함된 스키점프는 활강과 도약, 그리고 비행의 과정에서 책에서 만난 물리학 법칙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고전역학의 교재’라고 할 수 있다. 100m 높이의 출발점에서 긴 경사면을 타고 시속 90㎞의 속도로 내려오는 활강 과정에서는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된다.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효과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마찰과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활강 과정에서 상체를 활강면과 수평으로 만들어 달리는 한편 마찰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은 스키 바닥에 왁스를 바르는 왁싱작업을 한다. 또 비행 단계에서는 양력을 극대화해야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 양력은 물체가 공기나 물 같은 유체 속을 지날 때 물체의 위와 아래쪽의 흐름 속도가 달라 뜨도록 만드는 힘이다. 양력을 높이기 위해 스키점프 선수들은 점프의 순간 스키를 V자 형태로 만들어 날아가는 것이다. ‘김연아’ 하면 떠오르는 피겨스케이팅은 얼음판 위를 활주하며 기술의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경기다. 피겨스케이팅은 얼음 위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동작을 구사해야 하는데 유독 회전 동작들이 많다. 여기에는 각운동량 보존 법칙이라는 물리법칙이 적용된다. 회전 동작을 할 때 선수들이 팔, 다리를 크게 벌렸다가 돌기 시작할 때 몸을 오므리거나 김연아 선수가 3회전 점프를 뛸 때의 장면에서 양팔을 몸에 바짝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회전관성을 작게 만들어 회전 속도가 빨라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마치 얼음판을 청소하는 것과 같은 ‘컬링’에 대해 과학자들은 ‘과학이 집대성된 스포츠’라고 부르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아일랜드 코크대 존 브래들리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컬링은 스톤이 미끄러지는 앞에서 얼음을 쓸어내는 방법에 따라 마찰력이 바뀌면서 스톤을 멀리 가게 할 수도, 회전시킬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링은 경기 시작 전에 물을 뿌려 페블이라는 얼음 알갱이를 만들어 스톤이 수만개의 페블 위를 지나게 한다. 브룸이란 솔로 얼음 바닥을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닦으면서 페블에 수막을 형성시켜 스톤과의 사이의 마찰력을 조절함으로써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브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톤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컬링에서는 사전에 페블과 스톤 사이의 마찰력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잘 분석해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빅뱅 태양♥민효린, 결혼식에서 커플 댄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

    빅뱅 태양♥민효린, 결혼식에서 커플 댄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

    그룹 빅뱅 멤버 태양과 배우 민효린의 결혼식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3일 그룹 빅뱅 멤버 태양(31·동영배)과 배우 민효린(33·정은란)의 결혼 애프터 파티에서 촬영된 동영상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양현석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이라는 문구와 함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된 태양과 민효린 결혼 애프터 파티에서 찍은 것으로, 영상 속에서 태양과 민효린은 두 손을 맞잡고 춤을 추고 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춤을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태양과 민효린의 결혼식은 경기도 한 교회에서 진행됐다. 이어 인천 연회장에서 애프터 파티가 열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YG대표 양현석과 가수 싸이, 자이언티, 씨엘, 빅뱅 멤버 대성과 승리, 지드래곤, 탑, 방송인 조세호, 기태영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양·민효린 “우리 결혼했어요”

    태양·민효린 “우리 결혼했어요”

    그룹 빅뱅의 태양(왼쪽·30·본명 동영배)과 배우 민효린(오른쪽·32·본명 정은란)이 지난 3일 백년가약을 맺었다.이들은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양시 한 교회에서 가족과 동료 등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배우 기태영이 맡았다. 축가는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인 가수 자이언티가 이소라의 ‘청혼’을 불렀다.예식은 1시간 동안 기독교식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를 비롯해 빅뱅의 지드래곤, 탑, 승리, 대성과 YG에서 한솥밥을 먹는 싸이, 씨엘 등이 자리를 빛냈다. 민효린과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함께 출연한 라미란과 홍진경, 영화 ‘써니’로 인연을 맺은 천우희, 강소라, 김예원 등이 참석했다. 태양이 상반기 입대를 앞둔 만큼 부부는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대신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연합뉴스
  • 포항 지진 임시구호소 운영 중단에 이재민 반발

    경북 포항시가 지진 피해 임시구호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자 이재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시는 4일 “지진 피해 주민 이주대책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설을 앞두고 오는 10일까지 북구 흥해실내체육관과 기쁨의 교회 등 임시구호소 2곳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흥해체육관과 기쁨의 교회에는 이재민 138가구 288명, 30가구 71명 등 모두 168가구 359명이 생활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 중 이주가 확정되지 않은 흥해체육관의 5가구 10명, 기쁨의교회 6가구 19명 등 11가구 29명에게만 설 전에 모텔 등 임시숙소를 제공해 주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권의진 포항시 주민복지팀장은 “이주 대상이 아닌데도 여전히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에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권유하고 있다.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언제까지 임시구호소를 운영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밝혔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의 피로 누적과 설 명절 봉사단체 활동이 어려운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재민은 보건소 심리지원단과 연계해 가정방문 치료를,몸이 불편한 이재민은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임시구호소에서 곧 쫓겨나야 할 형편에 놓인 330여명은 “엄동설한에 갑자기 내쫓으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진으로 아파트가 기울어져 철거 대상이 된 대성아파트에서 50여m 떨어져 있는 한미장관 아파트 주민과 주변 빌라 등지 주민이다. 한미장관 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지난달 31일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지진으로 우리 아파트 4개 동이 상당한 피해를 봤는데도 포항시 1·2차 조사에서 사용 가능 판정을 받아 이주대상에서 빠졌다”면서 “아직도 아파트 외벽에서 돌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위험한데도 포항시는 아무런 대책 없이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고 성토했다. 김홍제 한미장관 아파트 지진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우리 주민들은 최소한의 정주권과 생활권을 바라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아파트에는 240가구 600여명이 살고 있으며 지진이 나고 지금까지 68가구 주민이 흥해체육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비서실에 안정된 이주대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요구하는 청원서를 내기로 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는형님’ 승리 “GD가 버린 옷 주워 입는다, 그게 어때서”

    ‘아는형님’ 승리 “GD가 버린 옷 주워 입는다, 그게 어때서”

    ‘아는형님’ 승리가 GD가 안 입는 옷을 입는다고 고백했다.지난 3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그룹 아이콘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콘 송윤형은 “연습생 때 입던 5년 전 팬티를 아직도 갖고 있더라”며 준회에 대한 남다른 검소함을 드러냈다. 송윤형은 이어 “아이콘 다른 멤버 준형이 내게 준 트레이닝복이 있었다. 많이 입었더니 옷이 많이 늘어나서 버렸다. 그런데 다음날 준회가 ‘이 옷 괜찮은데?’ 하면서 입고 왔더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승리는 “그런데 나도 GD형이 버린 옷은 주워 입는데? 그게 왜 뭐 어때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빅뱅에서 누가 제일 검소하냐”고 승리에게 물었고, 승리는 “대성이가 제일 검소하다. 튼튼한 브랜드를 좋아한다. 그래서 가죽 옷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양♥민효린 결혼, 피로연 사진 공개 ‘다정한 팔짱’

    태양♥민효린 결혼, 피로연 사진 공개 ‘다정한 팔짱’

    태양, 민효린 결혼식 애프터 파티 사진이 공개됐다. 4일 태양, 민효린 양측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 피로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태양과 민효린은 3일 서울 안양시의 한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식은 1시간 동안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 기태영이 맡았고, 축가는 동료 가수 자어인티가 맡았다. 결혼식 이후 진행된 피로연의 사회는 빅뱅의 대성이, 축가는 CL과 빅뱅 승리가 맡아 축하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태양이 상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관계로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는 않았다. 대신 태양과 민효린은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2014년 태양이 발표한 솔로 음반 타이틀곡 ‘새벽 한 시’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듬해 5월 연인 사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공개 열애를 이어오던 이들은 지난해 말 결혼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이 끝난 뒤 양측의 소속사는 “태양과 민효린의 결혼에 많은 성원과 진심어린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플럼액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책의 해’와 책 읽는 도시/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In&Out] ‘책의 해’와 책 읽는 도시/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책의 해’다. 25년 전에도 ‘책의 해’가 있었고 몇 년 전에는 ‘독서의 해’를 개최했었다. 독서 선진국이라는 영국이나 일본에서도 ‘독서의 해’를 정해서 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였다. 사람들의 눈과 시간을 빼앗는 것들이 범람하는 일상에서 책 읽는 인구가 줄어드는 ‘활자 이탈’ 현상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이다. ‘책의 해’가 원래의 목적을 이루려면 중앙정부의 역할과 정책수단이 중요하겠지만, 실제적으로는 시민의 생활환경 가까이에 있는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이를테면 올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울시장 후보들부터 서울이 앞으로 5년 뒤, 10년 뒤에 보다 독서 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제시했으면 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공공도서관 수, 자료구입비, 전문인력(사서) 확보 수준이 모두 그렇다. 예전에 비해 공공도서관 수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인구 비례로 보면 여전히 도서관 선진국인 독일의 5분의1에 불과하다.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8권으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문화기반 시설 중에 이용자 수가 가장 많으면서도 1관당 전문인력의 수는 가장 적다. 이런 점들을 혁신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공공도서관이 ‘시민의 서재’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할 것 다하고 남는 돈으로 도서관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발상으로는 지자체장의 자격이 없다. 대한민국 어느 가정에서 아이의 미래를 위한 책이나 교육 투자를 할 것 다하고 남는 돈으로 하는가. 책과 도서관에 실컷 돈을 쓴다고 해도 그렇게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우선순위를 맨 뒤에서 앞쪽으로 당겨 달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도서관과 독서환경에 신경 쓰는 양 폼 잡는 소리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것처럼 인구 10만 명당 공공도서관 수는 런던이 4.7개, 파리가 3.5개, 뉴욕이 2.6개, 도쿄가 2.5개인 데 비해 서울은 1.3개로 열악하다. 또한 서울시의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120여개의 공공도서관 가운데 법령에서 정한 사서 채용 비율을 지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사서가 부족해서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해 도서관의 일손을 충당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건 ‘열정 페이’보다도 못한 도서관 망신살이다. 도서관의 자료구입비 역시 감소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예산 확보에 만성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도서관 후진 도시가 문화 선진 도시가 되기는 어렵다. 이제 도서관을 도서관답게, 도서관을 ‘시민의 서재’로 만들어서 지식복지를 실현해야 한다. 이런 비전 하나만 똑바로 세우고 실천하기 시작해도 지방자치단체의 ‘책의 해’는 대성공일 것이다. 시민도 이런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시민의 미래를 귀하게 여기는 분명한 징표는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서 시민의 독서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보다는 공공도서관이 가장 발달한 도시, 시민이 책을 많이 읽고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 책으로 소통하고 꿈꾸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지자체장 후보들은 출판기념회 경쟁에만 그치지 말고 ‘책 읽는 도시’ 비전 경쟁에 나서길 바란다.
  • 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중심 응급의료협력시스템 구축

    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중심 응급의료협력시스템 구축

    경기도가 지진이나 대형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재난발생에 대비한 환자구조 체계를 세우고, 관련 기관 간 협력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 거버넌스를 통한 재난대응 의료시스템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난발생 시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7개 재난거점병원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또 도내 44개 보건소와 34개 소방서, 63개 응급의료기관이 협력해 재난피해 사상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응급치료 체계를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재난 발생 현장 치료와 환자이송, 응급환자 치료 등 각 단계별 상황에 따른 대응방법이 있지만 이를 숙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현장과 이송, 병원치료 등 각 단계별 책임주체가 자신의 임무를 알고, 응급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를 실천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재난현장에서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 중인 도내 44개 보건소 전 직원(1322명)을 대상으로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결과, 교육 전 25%에 불과했던 역할 인지도가 7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재난 발생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잘 몰랐던 직원들이 훈련을 거치면서 환자구조 활동이 신속·정확하게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도는 올해 7개 재난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각 병원별 재난전담 교육팀을 구성하고, 재난대비 응급 교육을 전문·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팀은 관할 지역 내 보건소와 소방서를 대상으로 응급환자 분류방법, 현장응급진료소 설치방법 등의 합동재난대응교육을 진행한다. 교육팀은 또 병원의 재난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를 교육팀에 보급해 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병원 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는 장파열, 다발성 외상 등 40여개 응급환자별 상황 카드로 구성돼 있으며 훈련 참가자들이 진료, 수술·입원, 전원 등의 조치를 통해 응급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응급의료기관 원내재난대응 교육은 올해 총 10회 예정돼 있다. 도는 오는 10월 1개 병원을 지정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재난 발생시 지역 내 신속한 조치 및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평소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효율적 재난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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