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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압병상 대구 54개, 광주 16개뿐… “지역 유행 땐 中우한 될라”

    음압병상 대구 54개, 광주 16개뿐… “지역 유행 땐 中우한 될라”

    전국에 1027곳… 그 절반이 수도권 몰려 부산·경남·대전 등 대부분 100개 못미쳐 “젊고 기저질환 없는 경증은 일반병원서 중증환자 전문으로 다룰 시설 서둘러야”대구와 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병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현재 의료 시스템으로는 대응하기에 버거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나 양상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사회 대응 역량을 최대한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역량 강화의 핵심은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다. 종합적인 대응 방안은 21일 발표할 계획이다.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음압병상은 1027개, 음압병실은 755개에 불과하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239개 병실(383개 병상)과 113개 병실(143개 병상)인 걸 제외하면 지역별로 100개 병상에도 미치지 못한다. 부산(90개 병상), 경남 71개 병상, 대구·인천 각각 54개 병상, 강원 32개 병상, 대전 27개 병상, 전남과 충남 각각 26개 병상, 전북과 충북 23개 병상, 광주 16개 병상 등이다.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구는 벌써 음압병상이 한계에 몰려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유행한다면 환자를 수용할 음압병상이 턱없이 모자라게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전담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 병원을 지정해 병상을 확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초기 증세는 가벼운 몸살감기 정도여서 젊고 기저질환도 없는 환자라면 자가격리 상태에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물론 이는 환자가 급증해 병원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병실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도 중국 우한처럼 될 수 있다”면서 “병상이 모자라면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료하고 모두가 1인실을 쓸 수 없으니 증상에 따라 환자를 집단 격리해 치료하는 방안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는 치명률은 낮은 대신 전파 속도가 빠르고 경증 환자가 많다. 반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해 의료기관별로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전체 의료기관을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과 일반진료 의료기관으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보건소를 포함해 지방의료원 같은 국공립 의료기관을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코로나19 전담기관은 코로나19 환자를, 일반의료기관은 일반 환자 진료에 주력하자는 것이다. 의협은 “선별 진료가 어려운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중소병원은 고령자,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가 내원했다가 되레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크다“면서 “고위험군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장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폐렴 환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인실이나 음압병실에 선제적으로 입원하게 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일반 폐렴으로 치료하는 식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계속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빅워크와 MOU 체결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빅워크와 MOU 체결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빅워크(이하 빅워크)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양 사는 건강한 걷기 캠페인의 진행과 나눔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워크는 지혜와 기술을 제공하여 사람들과 공공선을 함께 찾아간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빅워크가 제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걸음 수만큼 기부 포인트가 적립되고, 모인 포인트는 애플리케이션에 개설된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다. 또한, 소모된 시간, 거리, 칼로리 등이 계산되어 건강도 관리할 수 있다. 2012년에 시작된 빅워크는 21회의 걷기 대회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굿피플과 협력하여 많은 사람이 건강과 함께 나눔의 보람을 느끼는 걷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빅워크 장태원 대표는 “걷는다는 일상적인 행동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바란다”라며“굿피플과 함께 하는 걷기 캠페인으로 우리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는 “걷기만 하면 기부되는 앱을 개발하여 일반 시민들이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빅워크의 성과가 놀랍다”라며 “앞으로 굿피플과 빅워크가 다양한 행사를 협업하여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빅워크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더 많은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림팀 꿈꾼 KCC, 독이 된 트레이드

    드림팀 꿈꾼 KCC, 독이 된 트레이드

    국가대표급 선수들 영입으로 슈퍼팀을 꿈꾸던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에 비극이 드리우고 있다. 좋은 선수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 KCC가 19일까지 치른 41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2승19패다. 리그 10개 팀 중 4위로 얼핏 괜찮은 성적으로 보이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보유한 팀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해 남은 13경기 안에서 뒤집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KCC는 지난해 11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가대표급인 이대성과 라건아 2명을 영입하고 선수 4명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송교창과 이정현이라는 기존 국가대표급에 이대성과 라건아까지 가세한 KCC는 단번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트레이드 전까지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선수들 위주의 라인업만으로도 8승5패(3위)로 선전하고 있었던 만큼 전력 보강이 팀 전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별귀화 선수인 라건아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역량을 강화하고 이대성이라는 실력파 국내 선수까지 추가로 영입해 전력을 극대화한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것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KCC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은 14승14패로 5할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라건아 영입 이후 외국인 선수 경기당 평균득점은 20.54점(25.55%)에서 23.25점(29.85%)으로 높아진 반면 전체 1위였던 국내 선수 득점은 54.64점(70.15%)으로 급락했다. 두 선수의 합류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면서 잘 돌아가던 국내 선수 간 조직력이 깨졌고, 여기에 이대성의 역할이 기존 멤버인 이정현, 송교창과 겹치면서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라건아의 부상까지 겹쳤다. 라건아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8번째 시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무릎 부상으로 2~3개월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여파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LG전자 ‘LG 그램 17’ 신제품 日서 출시

    LG전자는 2020년형 ‘LG 그램 17’ 신제품을 최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일본 유통사인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이 운영하는 주요 매장에 진열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은 휴대성을 중시해 초경량 노트북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대화면과 초경량을 모두 갖춘 LG 그램은 2016년 일본 노트북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형 LG 그램 17은 접힘(힌지) 부위 면적을 최소화한 ‘히든 힌지’를 적용해 2019년형 제품 대비 세로 길이가 3㎜ 줄었다. 화면은 초슬림 테두리(베젤)를 적용했다. 무게는 1350g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장기전… 신속 검사·환자 격리·의료진 확보가 관건

    코로나 장기전… 신속 검사·환자 격리·의료진 확보가 관건

    코로나 지역 감염 신종플루 때보다 빨라 여행력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 전문가 “여름 전까지 코로나 안 끝날 것”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자생력을 갖고 퍼져 나가는 단계에 진입했다. 아직 전국적 확산 단계는 아니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의 접촉자를 찾아내 추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며 중국에서 환자가 잦아들 때까지 버텨야 하는 ‘장기전’에 들어갔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름이 오기 전에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코로나19는 경증 환자가 많아 감염력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사회활동을 하고 있어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고, 앞으로 그런 환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지역사회 감염이 71일 만에 일어났는데, 코로나19는 이보다 빠르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위협에 맞서 지역사회를 지키려면 신속한 검사 여건 마련, 환자를 격리할 충분한 병상,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 확보와 보호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경북처럼 하루 새 18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오면 환자를 격리치료할 음압병상이 부족해진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음압병상이 모자라는 상황까지 가면 공공병원 일부를 완전히 비워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과 장기전을 치르는 게 불가피하다면 전쟁 물자나 마찬가지인 의료자원 확보가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된다.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차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는 “이제부터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는 의미가 없다”면서 “환자가 누구를 접촉했는지 신속히 파악해 접촉자를 격리해야 한다. 그래야 한정된 역학조사 역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조금이라도 수상한 호흡기 환자는 모두 조사해 국민의 불안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이 이날 알 수 없는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례정의’ 개정 6판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는 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하고, 증상이 없는 격리자 또한 격리 13일째에 음성이 나와야 격리 해제될 수 있다. 중대본은 지역사회 확산 시나리오별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병상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보건소가 선별진료 외래를 담당하고, 경증의 입원환자는 공공병원이 소화해 주며, 중증 환자들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이나 상급종합병원이 감당하는 식으로 환자의 위험도와 동선에 따라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역시 이날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등 의료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의 전파속도와 양상을 감안하면 또 다른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이 보다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결할 부분은 조기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슬픈 트레이드 된 대형 트레이드… 깊어진 KCC의 고민

    슬픈 트레이드 된 대형 트레이드… 깊어진 KCC의 고민

    작년 11월 이대성·라건아 포함 2대4 교환국가대표 라인업 구성에 유력 우승후보로기존 조직력 와해되면서 시너지 효과 없어라건아 부상 겹치며 샐러리캡 딜레마 갇혀국가대표급 선수들 영입으로 슈퍼팀을 꿈꾸던 전주 KCC에게 비극이 드리우고 있다. 잘 나가던 팀에 좋은 선수가 합류해도 시너지효과가 없더니, 이제는 대형 트레이드에 팀의 미래까지 발목 잡혔다. KCC의 이번 시즌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스포츠계의 격언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KCC가 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라건아의 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라건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번째 시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무릎 부상으로 2~3개월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 4쿼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여파였다. KCC로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시즌 마지막 휴식기를 맞이해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지만 핵심 퍼즐이 빠졌기 때문이다. KCC는 지난해 11월 울산 현대모비스로부터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하고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고, 송교창과 이정현이라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이대성과 라건아까지 가세하자 독보적인 ‘슈퍼팀’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는 기존 선수들과 엇박자를 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KCC는 트레이드 전까지 국내 선수들이 경기당 평균 59.85점(74.45%)을 책임졌다. 그러나 라건아 영입 이후 외국인 선수 득점은 20.54점(25.55%)에서 23.25점(29.85%)으로 상승한 반면 국내 선수들 득점이 54.64점(70.15%)으로 떨어졌고 이대성의 역할이 이정현, 송교창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며 조직력도 무너졌다. 트레이드 전 8승 5패로 선전하던 KCC는 트레이드 후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했다. 4위에 위치해있지만 최근의 경기력으론 3.5경기차인 7위 현대모비스에게 잡힐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특별 귀화선수인 라건아로 인해 KCC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70만 달러가 아닌 42만 달러(1명 최대 35만 달러)로 낮아지는 규정을 적용 받는다. 이에 따라 KCC는 찰스 로드를 연봉 35만달러에 보유하고 있다. 로드를 데리고 다른 외국인 선수를 구하려면 7만 달러 짜리 선수를 알아봐야하는데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로드를 내보내고 42만 달러를 나눠서 쓴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할지도 문제다. 슈퍼팀을 꿈꾸었던 KCC로서는 지난해의 야심찬 트레이드가 슬픈 트레이드가 되면서 남은 시즌까지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0년 전 사람 유골로 만든 담벼락, 벨기에서 발견

    200년 전 사람 유골로 만든 담벼락, 벨기에서 발견

    벨기에에서 사람의 유골로 세워진 담벼락이 발견돼 학계가 조사에 나섰다고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서북부 항구도시인 겐트의 오래된 대성당 지하에서 발견된 ‘유골 담벼락’은 무너지지 않도록 줄을 맞춰 쌓아 올려진 모습이며,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띠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담벼락에 쓰인 유골들은 대부분 성인의 것으로 추정되며, 허벅지와 정강이뼈가 주를 이룬다. 두개골은 구조물의 중간에 비규칙적으로 포함돼 있다. ‘유골 담벼락’이 발견된 현재의 대성당이 지어진 시점은 약 500년 전이며, 유골로 담벼락이 만들어진 시점은 최소 200년 전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유골들이 대성당 주위에 있던 묘지에서 한꺼번에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과거 이 성당은 새로운 무덤을 만들기 위해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무덤을 파헤쳤다. 무덤에서 나온 유골들을 마구 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교회의 벽을 쌓는 재료로 활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발굴 연구를 진행 중인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유골로 만든 담벼락)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벨기에에서는 유일한 유적 형태”라면서 “아마도 유골을 아무렇게나 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물을 만들었을 것이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부활을 믿었고, 이 과정에서 뼈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무덤 또는 담벼락이 발견돼 이후 관광지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벨기에의 ‘유골 담벼락’은 철거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별진료소만으로 감당 못해”… 경증·중증 나눠 병원 역할 분담을

    “선별진료소만으로 감당 못해”… 경증·중증 나눠 병원 역할 분담을

    선제적 방역망 구축… 최악의 상황 막아야 폐렴환자 조사로 확진자 다수 출현할 듯 응급실 폐쇄로 의료 시스템 붕괴 위험도해외여행력과 국내 확진환자 접촉력이 없어 방역망 밖에 있던 노부부(29번·30번)가 연달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 유행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방역전략을 시급히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지난 16일 입원 중인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검역 위주에서 지역사회 전파 억제 쪽으로 방역의 방향을 튼 것이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동하면서 검체 채취를 전담하는 조직을 가동하는 문제까지 포함해 제한된 대응 역량을 보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추가 대책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입원 중인 원인불명 폐렴환자 전수조사로 숨어 있던 환자가 다수 출현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방역망 밖의 환자들이 대형병원과 요양병원에서 돌아다니다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중증환자나 만성질환자, 노인들에게 노출돼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응급실이 폐쇄되면 기존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 자칫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위험까지 제기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선별진료소만으로 많은 환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자 진료 의료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증 환자는 보건소, 중등도 환자는 지방의료원, 위중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는 식으로 진료체계를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학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있는데 한 발짝만 더 들어가면 바로 병원이어서 위험하다”면서 “경증 환자는 보건소가 맡고, 각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를 돌보도록 하고, 진짜 위중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 음압실로 가도록 병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차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동형 촬영장비, 음압 텐트 등을 신속히 배정해야 의료기관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며 “이런 체계를 미처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하다 병원이 폐쇄되면 진료 기피 현상이 일어나 환자들이 불안에 떨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건강한 사람의 몸에 숨어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올여름을 나고서 다음 겨울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라이노 바이러스(감기)처럼 자리’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18일부터 ‘중증 급성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독감 등 호흡기 환자 속에 숨은 코로나19 환자를 찾아내 방역망 밖에서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성동고분서 금관가야 목곽묘 구조 밝힐 무덤 첫 발굴

    대성동고분서 금관가야 목곽묘 구조 밝힐 무덤 첫 발굴

    경남 김해시는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에서 금관가야 목곽묘(덧널무덤·땅을 파고 나무판을 덧대 공간을 만든 무덤) 구조를 밝힐 최초의 무덤이 발굴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 묘역으로 1990년 발굴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잠정 목록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유적이다.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자체 인력을 투입해 박물관 북동쪽 평지 3700㎡를 대상으로 학술발굴조사를 하고 있다.대성동고분박물관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보전 상태가 가장 온전한 4세기 초반 108호분 무덤을 조사하다 무덤내부를 덮은 목개(무덤 나무뚜껑)를 발견했다. 박물관측은 이 목개는 가야시대 목곽묘 세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또 3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107호분은 대성동고분 최초의 왕묘로 평가받는 29호분과 동일시기 무덤으로 가야 형성기 사회상을 파악하는데 중요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외에도 구슬 목걸이, 덩이쇠(鐵鋌), 머리둥근칼 등 가야시대 지배층 유물도 다수 확인됐다.박물관측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중요 유구(옛 건축 양식의 실마리가 되는 자취)에 대한 학술자문을 얻기 위해 오는 20일 발굴현장에 전문가를 초청해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5월까지 발굴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옛 태광실업 공장과 기숙사 부지가 있던 구간 정비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유구 분포 범위를 확인하는 시굴조사를 해 가야시대 목관묘(널무덤·땅을 파고 나무관을 넣어 흙을 덮은 무덤), 목곽묘, 옹관묘(땅을 파고 항아리 모양 토기에 시신과 여러 물건을 함께 넣은 무덤) 등 70여기를 확인하고 정밀 발굴조사에 나섰다.대성동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발굴성과 공개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김해의 우수한 가야문화를 알릴 계획”이라며 “중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자체 연구인력으로 꾸준히 학술발굴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법농단’ 잇단 무죄… 양승태에게 물을 죄가 사라졌다?

    ‘사법농단’ 잇단 무죄… 양승태에게 물을 죄가 사라졌다?

    최대 쟁점 직권남용죄 성립조차 안 돼 양 전 대법원장 공소사실 상당수 흔들려 21일 양승태 재판 두 달 만에 재개 ‘촉각’양승태(72·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법관 5명이 잇따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이들의 ‘윗선’인 양 전 대법원장 등 전직 사법부 수뇌부 재판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내려진 판결에서는 전체 ‘사법농단’ 사건의 핵심 줄기인 사법행정권의 범위와 재판 개입의 인과관계에 대한 검찰의 주장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아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소사실이 상당수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판사가 위헌적 행위를 했음에도 벌할 수 없다’는 논리에 따라 사법부가 스스로 사법 신뢰를 저버렸다는 비판도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의 심리로 오는 21일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63·12기)·고영한(65·11기)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재판이 두 달 남짓 만에 재개된다. 지난해 5월부터 53차례 열렸던 재판은 양 전 대법원장이 폐암 수술을 받으며 중단됐다. 47개에 달하는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 가운데 핵심은 청와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을 비롯해 통합진보당 행정소송 등 각종 재판에 개입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이다.그런데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재판 개입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임성근(56·17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를 했지만 직권남용으로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법관의 독립된 재판을 침해할 권한이 애초에 사법행정권자에게 없기 때문에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못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또 임 부장판사의 개입 행위에도 불구하고 일선 재판장들은 독립적인 판단을 했다며 재판 개입과 실제 재판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도 없다고 판단했다. 직권남용죄의 또 다른 축인 ‘의무 없는 일’도 인정되지 않은 셈이다. 이 같은 논리가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재판에서도 이어진다면 대법원장의 재판 개입 권한이 직무권한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은 물론 법원행정처의 관여를 받은 일선 법원 재판 결과와의 인과관계도 입증이 안 돼 재판 개입 관련 혐의들이 대부분 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재판 개입을 위한 직무권한이 존재하지 않아 직권남용죄가 성립할 수 없다면 상급자의 어떠한 재판 관여도 처벌할 수 없고, 직권남용죄의 보호법익인 국가기능의 공정성은 사법의 영역에서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러한 판결이 확정되면 앞으로 어떠한 재판 개입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임 부장판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는 법관 탄핵이나 대법원 징계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 법관 탄핵은 국회의 소추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야 하고, 징계는 시효가 3년으로 짧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핵과 징계 모두 현직 법관에게만 적용될 수 있고, 징계 수위도 최대 정직 1년이어서 재판 개입의 중대성에 크게 못 미친다. 재판 개입을 막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는 데다 강제징용 사건 당사자 등 잘못된 재판 개입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것도 지금으로선 불가능하다. 미국·프랑스 등에서 규정한 ‘사법방해죄’를 법관들에게도 범위를 넓히는 취지의 입법을 하거나 사법부가 자체적으로 재판 관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당장 실현되긴 어려워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당 “‘임미리 사태’ 이해찬 사과해야”…시민단체는 檢 고발

    한국당 “‘임미리 사태’ 이해찬 사과해야”…시민단체는 檢 고발

    “문재인 정권 오만과 불손 보여줘” 비판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 취하한 것을 놓고 “이해찬 대표가 나서서 국민과 임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맹비난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민주당에 대해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사라진 권력욕의 화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 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으로 당에 대한 비판 칼럼을 쓴 임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이를 취하했다. 전 대변인은 “‘덮어놓고 고발’, ‘고발이 먼저다’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불손을 한눈에 보여준다”며 “공보국 명의의, 사과 아닌 해명 문자 하나를 달랑 보내면서도 오히려 정치적 목적 운운하며 임 교수의 전력을 트집 잡는 데서는 반성할 줄 모르는 정권의 DNA가 읽힌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임 교수가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이 순간까지도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요지부동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이해찬 대표가 나서서 국민과 임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권성주 새보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당 지지자들이 ‘우리가 고발해줄게’ 운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왜 임미리 교수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야 한다고 했는지, 왜 국민들이 그녀의 주장에 공감하는지 민주당 지지자들 스스로가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실체 없는 ‘우리’라는 표현으로 자신들이 다수인 것 마냥 선동하며 국민 편 가르기 하는 모습은 공산당과 전체주의자들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려 하는 민주당과 그 극단적 지지 세력들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대표를 표현의 자유 및 국민의 알 권리 침해, 선택권 제한, 업무방해 등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민주당의 고발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민주당은 특수경력직 국가공무원인 국회의원이 소속된 정당으로 공무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하면 이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권력으로 막으려는 행위는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도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임 교수를 고발한 행위는 그 동기나 경위가 불순하고 온당하지 못해 임 교수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가 침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폐지 방침에 학생과 학부모 반발

    세종시 성남고가 내년부터 예술계열을 폐지하려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성남고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년별로 일반계 4학급, 예술계 4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나 2025년부터 예술계 신입생 전국 모집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내년부터 예술계 모집인원을 일반계로 전환하기로 하고 학부모 설명회 등을 열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학생 교육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고 폐지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입학을 앞둔 신입생 학부모는 “내년부터 예술계열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고 미리 알렸다면 이 학교에 지원했겠냐”고 강력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교육청으로부터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는네 예술계열 폐지를 전제로 지원받겠다는 건 말도 안되는 태도”라며 “학교 측이 의견수렴을 제대로 밟지 않고 폐지를 강행하면 찬반투표 거부 등 반대 운동에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재학생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예술계 신입생과 학부모 반발을 우려해 폐지 방침을 뒤늦게 알렸다”고 비난했다. 공재한 성남고 교감은 “일부 교사가 학생들의 찬반 의견 수렴 과정에서 과하게 한 점이 있어 무기명으로 이 학생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겠다”며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 예술계열 폐지 여부는 오는 17∼18일 학부모 온라인 투표와 학교 운영위원회, 재단 이사회를 거쳐 교육청에서 확정된다. 한편 성남고는 다음달 신학기부터 교명이 세종대성고로 바뀐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민주당, 임미리 교수 고발 역풍에 당혹…이낙연까지 고발 취소 요청

    민주당, 임미리 교수 고발 역풍에 당혹…이낙연까지 고발 취소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에 비판적 칼럼을 쓴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가 비판 여론이 당 안팎에서 쏟아지자 고발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문제 삼은 칼럼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임 교수는 이 칼럼에서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또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나 더 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면서 “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분노로 집권했으면서도 대통령이 진 ‘마음의 빚’은 국민보다 퇴임한 장관에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은 지난주 이해찬 대표의 명의로 임 교수와 경향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외 다른 정당들과 시민사회는 물론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정의당과 대안신당 등은 민주당에 고발 취소를 촉구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권경애 변호사도 “나도 고발하라”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나서 “바람직하지 않다. 당이 즉시 고발을 취소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민주당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지 수습해야 한다. 깊이 있게 검토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낙연 전 총리까지 나서서 이야기했는데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면서 “오늘 회의에서 지도부 논의를 거쳐 취소하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고발 취소를 포함해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이날도 강도 높은 비판과 자성이 터져 나왔다.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북을을 지역구로 둔 홍의락 의원 역시 “오만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민주당 이야기”라며 “어쩌다 이렇게 임 교수의 작은 핀잔도 못 견디고 듣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민심은 민주당을 자유한국당과 비교하지 않는다. 민주당에 온전하고 겸손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민주당 지도부가 안타깝다. 더구나 스스로 검찰을 하늘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백개 조형물 0.1㎜까지 다듬어 손안에 착 감기는 그립감 찾았다

    수백개 조형물 0.1㎜까지 다듬어 손안에 착 감기는 그립감 찾았다

    “평범해 보이는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는 것처럼 삼성의 새 스마트폰은 경계를 부수는 기술이다.”(워싱턴포스트)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단연 압도적인 주인공은 접으면 절반으로 줄어 손안에 착 감기는 ‘갤럭시Z플립’이었다. 14일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 먼저 출시되는 이 제품은 ‘갤럭시Z 시리즈’로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열어 갈 출발점이다. 삼성전자는 “역동성, 참신함, 3차원적 구조를 드러내는 알파벳 Z를 폴더블폰 새 시리즈의 명칭으로 채택함으로써 누구보다 앞서 새로운 폴더블(접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술 리더십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높였다는 설명 자체는 쉽지만 손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형태와 크기가 나오기까지는 지난한 연구 과정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을 이끌어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은 다양한 사람이 범용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크기와 형태를 찾아내기 위해 수백개의 조형물을 깎아 최적의 그립감을 찾았다. 0.1㎜ 정도의 작은 단위까지 다듬어 쥐어 보는 등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시험한 끝에 현재의 모습이 탄생됐다.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폴더블은 혁신 기술인데 여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만들지 못한다면 시장을 놀라게 할 수는 있어도 시장을 변하게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른 소비자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하고 이를 절충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했다.갤럭시Z플립은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기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소장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통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1년 전부터 협업해 만든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21일 출시)이 297만원의 고액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최경식 무선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패션업계와의 합작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장을 여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했다.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 주기 위해 갤럭시Z플립 경첩 부분에 고객 영문 이름의 앞글자를 새겨 주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현재 경첩에는 삼성의 영문명인 ‘SAMSUNG’이 각인돼 있다. 김 상무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고 그런 수요가 커지면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미러 골드’로 이름붙여진 제품의 세 가지 색상도 주목받고 있다. 정교한 공법, 유리 마감 등을 통해 빛을 머금은 듯한 고급스러움을 구현하고 남성과 여성이 각각 선호하는 특정 색을 고른 게 아니라 성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젠더 뉴트럴’을 색상과 디자인의 기조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퍼플과 블랙만 출시된다. 골드는 해당 색을 선호하는 국가에 한정해 선보일 예정이다. 언팩 행사에서는 골드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았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0.1mm까지 다듬고 수백개 조형물로 찾아낸 최적의 그립감

    0.1mm까지 다듬고 수백개 조형물로 찾아낸 최적의 그립감

    “평범해 보이는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는 것처럼 삼성의 새 스마트폰은 경계를 부수는 기술이다.”(워싱턴포스트)지난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단연 압도적인 주인공은 접으면 절반으로 줄어 손 안에 착 감기는 ‘갤럭시Z플립’이었다. 14일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 먼저 출시되는 이 제품은 ‘갤럭시Z 시리즈’로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열어갈 출발점이다. 삼성전자는 “역동성, 참신함, 3차원적 구조를 드러내는 알파벳 Z를 폴더블폰 새 시리즈의 명칭으로 채택함으로써 누구보다 앞서 새로운 폴더블(접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술 리더십에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높였다는 설명 자체는 쉽지만 손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형태와 크기가 나오기까지는 지난한 연구 과정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을 이끌어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은 다양한 사람이 범용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크기와 형태를 찾아내기 위해 수백개의 조형물을 깎아 최적의 그립감을 찾았다. 0.1mm 정도의 작은 단위까지 다듬어 쥐어보는 등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시험한 끝에 현재의 모습이 탄생됐다.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폴더블은 혁신 기술인데 여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만들지 못한다면 시장을 놀라게 할 수는 있어도 시장을 변하게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른 소비자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하고 이를 절충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했다. 갤럭시Z플립은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기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소장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통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1년 전부터 협업한 만든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21일 출시)이 297만원의 고액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최경식 무선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패션업계와의 합작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장을 여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했다.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 갤럭시Z플립 경첩 부분에 고객 영문 이름의 앞글자를 새겨주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현재 경첩에는 삼성의 영문명인 ‘SAMSUNG’이 각인돼 있다. 김 상무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고 그런 수요가 커지면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미러 골드’로 이름붙여진 제품의 세 가지 색상도 주목받고 있다. 정교한 공법, 유리 마감 등을 통해 빛을 머금은 듯한 고급스러움을 구현하고 남성과 여성이 각각 선호하는 특정 색을 고른 아니라 성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젠더 뉴트럴’을 색상과 디자인의 기조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퍼플과 블랙만 출시된다. 골드는 해당 색을 선호하는 국가에 한정해 소개할 예정이다. 언팩 행사에서는 골드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았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카코리아, 신제품 ‘하카HNB’ 공식 출시

    하카코리아, 신제품 ‘하카HNB’ 공식 출시

    하카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하카HNB’을 지난 11일 공식 출시했다. 하카HNB는 블랙, 레드핑크, 골드브라운 3가지 컬러로 블레이드 교체 시스템이 채택된 것이 특징이다. 블레이드 교체 시스템은 이용자가 직접 궐련형 전자담배의 핵심인 블레이드를 교체할 수 있는 형태다. 기기 사용 중 파손이나 노후로 인한 블레이드 오작동 문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시간, AS 비용 등이 절약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100% 충전까지 50분이 소요되며 한 번의 충전으로 20개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무게는 65g으로 휴대성을 높였고, 디바이스는 SUS 재질로 만들어 단단한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15초 정도 예열하면 6분간 히팅이 가능하며 기호에 따라 340도 또는 350도 히팅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한편 하카코리아는 신제품 론칭 이벤트로 해당 제품을 소비자가 13만 원에서 할인된 9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하카HNB를 구매한 고객에게 한정수량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인 하카시그니처 세트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카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하카HNB’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카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스토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양성 품은 ‘기생충’이 ‘화이트 오스카’ 냄새 지웠다

    다양성 품은 ‘기생충’이 ‘화이트 오스카’ 냄새 지웠다

    인종적 다양성 품을 수 있는 작품이자 넷플릭스 아닌 전통 플랫폼 극장 개봉 인류 보편 정서 담아 작품성 인정받아 ‘제시카송’ 등 SNS서 영향력 확산도지난 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네 번, 미국 할리우드에서 ‘Parasite’와 ‘Bong’을 들었지만 아직도 얼얼하다. ‘역사상 최고의 빌런’이라는 ‘조커’,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전쟁 대서사시인 ‘1917’ 등을 제쳐 놓고 아카데미는 왜 ‘기생충’을 선택했을까. 이는 영화의 전통과 미래를 모두 지키고자 했던 아카데미의 고심, ‘기생충’ 자체의 매력에서 기인한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전통과 미래 동시에 지킨 오스카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은 2015~2016년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궜던 ‘#OscarsSoWhite’(오스카는 유난히 하얗다) 해시태그 운동에서부터 기원을 찾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시아 영화인 ‘기생충’의 선전은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백인 일색’이라는 비판에 맞서 투표권을 가진 회원의 인종적 다양성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정점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오스카 2020: 역사를 만든 밤의 하이라이트’라는 기사에서 ‘#OscarsSoWhite로 AMPAS 운영위는 2020년까지 소수 인종 회원을 기존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약, 현재 전체 회원에서 16%에 달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을 택한 오스카의 선택을 두고 “오스카의 미래를 품는 동시에 오래된 전통을 고수했다”고 썼다. 미래가 #OscarsSoWhite의 연장선상이라면 ‘오래된 전통’은 극장에서 개봉하는 전통적인 공개방식에 대한 선호를 뜻한다. 실제 작품상 후보에 오른 9편의 영화들 중 2편(‘결혼 이야기’, ‘아이리시맨’)은 넷플릭스 영화다.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가 아카데미서 감독상 등 3관왕에 오르고서도 작품상을 받지 못한 건 넷플릭스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기생충은 그 자체로 하나의 현상” 아카데미의 속사정을 뛰어넘어 인류 보편의 정서를 담은 ‘기생충’ 자체의 매력에서 원인을 찾는 분석도 많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의 오스카 대성공이 보내는 메시지’라는 칼럼에서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1917’을 언급하며 “극악무도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계급 전쟁인 기생충이 매우 우월한 영화는 아니다”라면서도 “그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현상이 됐다”고 썼다. 장르를 넘나들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풍자로 얼룩진 드라마로 전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해 장벽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기생충’이 미국 전역에 끼친 영향을 역설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ramdong)으로 번역된 ‘짜파구리’를 언급하며 “영화를 관람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날수록, 온라인에선 한국 문화에 대한 언급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속 ‘제시카 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동영상을 뜻하는 ‘밈’(meme)으로 활발히 공유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상’이라고 언급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마블 영화는 ‘영화’(cinema)가 아니다”라며 촉발시킨 영화의 미래에 관한 논쟁도 다뤘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마블 대 영화’라는 토론이 이어졌고, 오스카 회원들은 ‘영화’를 찍기 위해 (‘기생충’에) 투표했다”고 적었다. 오스카가 ‘기생충’의 제작진은 적극 조명하면서도 이를 스크린에 옮긴 배우들에게는 인색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버라이어티는 ‘역사를 쓴 기생충’이라는 기사에서 송강호부터 박명훈에 이르는 ‘기생충’ 배우들의 활약을 언급하며 “(미국) 언론들은 한국 배우들을 개별적인 이름으로 말하기보다는 ‘기생충 출연자’로 치부했다”고 꼬집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태영호 “강제북송 보고 정계 진출 결심”

    태영호 “강제북송 보고 정계 진출 결심”

    “제가 당선되면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을 가질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이 4·15총선을 위해 영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1일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생을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태영호 같은 이도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귀순 의사를 밝힌 젊은 북한 선원 2명을 정부가 강제 북송한 것이 정계 진출 결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의정활동을 해야겠다 확신했다”고 했다. 태 전 공사의 출마 예상지로는 한국당 텃밭인 서울 강남갑과 탈북민 다수가 거주하는 서울 양천·노원·강서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 영입으로 이번 총선 인재 영입전에서 결정적 한 방을 날린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으로 꼽히는 대북 정책을 정면에서 공격하고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제기할 강력한 무기를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새로운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선거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 주민이 우리 국민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그들의 목소리도 국민의 대표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한 이날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대외정책 부사장, 김보람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대중문화 전문가 백현주 전 서울신문 NTN 대표이사 등을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콤팩트 파운데이션처럼 멋낸 Z플립 초박형 강화유리로 매끈한 화면 구현 14일 국내 가격 165만원에 출시 예고 ‘S20’은 역대급 1억 800만 화소 눈길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 쓰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技)를 드러냈다.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G의 융합으로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첫 시리즈라는 의미에서 S11 대신 S20으로 새롭게 명명된 ‘갤럭시S20’은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란 노 사장의 선언대로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는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S10 대비 2.9배)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맨 뒷줄에서도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갤럭시Z플립과 함께 갤럭시S20 라인업에 함께 도입된 ‘싱글 테이크 모드’는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환영할 새 기능이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까 동영상으로 찍을까 망설일 때 ‘싱글 테이크’가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로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버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반 기술로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추천해준다. 언팩 효과로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폴더블폰 대중화 연다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폴더블폰 대중화 연다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쓰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技)를 드러냈다. 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 ‘갤럭시S20’은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눈길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에 쏠렸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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