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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對韓 원유수출 중단”

    SK에너지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 지역내 유전 개발을 문제 삼아 SK에너지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한국석유공사 등이 주축이 된 국내 컨소시엄의 해당 유전개발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중앙정부의 허락없이 SK에너지가 쿠르드 지역에서 유전사업을 지속하면 하루 9만배럴씩 수출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SK에너지측에 전화로 통보했다. 계약은 이달 말 끝난다. 앞서 석유부 장관은 영국 BP사와 오스트리아 OMV사에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다. 문제가 된 곳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지역의 바지안 육상 탐사광구다. 한국석유공사(38%)를 주축으로 SK에너지(19%), 대성산업·삼천리·범아자원개발(각 9.5%), 유아이에너지(5%),GS홀딩스·마주코통상(각 4.75%)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해당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구로 아파트값 올해 5.85% ‘껑충’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가파르다. 그동안 신발·봉제 등의 공단 이미지로 아파트 가격 상승에서 소외됐던 곳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구로구의 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5.85%나 올랐다. 이는 서울이 소폭(0.07%) 하락한 것과는 대조가 된다. 구로구의 이같은 상승세는 개발 호재에 힘입었다. 구로동과 가리봉동이 정보기술(IT) 중심의 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었다. 신도림동의 대성연탄 공장터가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또 오류동 동국제강 자리에 호텔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고척동의 영등포교도소 이전이 진척을 보이고, 구로구 곳곳에 그동안 비교적 부족했던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고척동의 동아한신아파트 106㎡(32평형)의 평균 매도 호가가 올들어 1억 15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 4월20일 3억 6000만원에 매매됐다. 현대우성 112㎡(34평형) 역시 1억 1250만원 정도 올라 3억∼3억 2000만원 선이다. 지난 4월 3억 1000만원에 팔렸다. 신도림동 4차대림e-편한세상 159㎡(48평형)는 연초보다 평균 1억 1500만원 올랐다.지난 3월 10억 6500만원에 팔리는 등 매도 호가가 10억 3000만∼11억원에 이른다. 신성은하수 126㎡(38형)도 1억 올라 3억 5000만∼3억 8000만원이다. 아파트 입주와 분양 계획도 쏟아지고 있다.9월 신도림동의 주상복합 대우디오슈페리움(118가구),12월쯤 오피스텔인 대우미래사랑시티(664실)가 입주한다. 또 대성산업이 이달 말쯤 신도림동에서 대성디큐브시티 524가구,10월 경남기업이 구로동에서 129가구를 내놓는 등 4개 업체가 11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낙후됐던 구로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개발 호재에 힘입어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미래형 최첨단 아파트 ‘유혹’

    미래형 최첨단 아파트 ‘유혹’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다주택 보유에서 알짜배기 1주택 보유가 현명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가치가 떨어지는 주택을 쓸데없이 많이 보유해봐야 세금만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29일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생활과 투자를 함께 하려면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주택 한채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아파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분양하는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된 아파트에 사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용인시 동천동 417 일대에 짓는 ‘래미안동천’(2394가구)에 ‘지중열시스템’을 도입한다.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에어컨 실외기나 냉각탑 없이도 여름에는 찬 공기를,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 래미안동천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에는 분양가 제한으로 공급되기 어려운 최신식 시설을 다수 선보인다. 호텔식 로비, 무인 택배서비스, 게스트 하우스, 원카드 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첨단 미래형 주택의 모습이다. 대성산업은 7월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연탄 자리에 주상복합 ‘디큐브시티’25∼84평형 524가구를 분양한다. 디큐브시티는 서울에서 최초로 첨단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라는 평도 듣는다. 아파트는 물론 첨단 뮤지컬 홀·쇼핑몰·컨벤션센터·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이용자제작콘텐츠(UCC) 시대에 맞춰 소비자가 주도하는 소규모 방송국, 연예기획 스튜디오, 멀티영상 테마파크, 소비자 열린광장 등이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오산시 원동에 첨단시설을 갖춘 최고급 주거단지 ‘원동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35∼50평형 433가구이다. 꽃을 형상화한 단지배치와 동선(動線)인 ‘플라워스테이스 시스템’을 적용해 아로마 정원, 라벤더향의 바람 언덕 등이 설치된다. 또 주차위치 통보 시스템, 홈네트워크시스템, 출동 경비시스템, 단지 내 차량진입 통제시스템 등의 첨단 시설도 도입된다. 풍림산업은 인천 남구 학익동에 첨단 디지털시스템을 갖춘 ‘용현·학익 엑슬루타워’를 선보였다. 일반 아파트로는 국내 최고층인 53층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게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이 갖춰진다. 아파트 단지 어디에서나 휴대전화,PC 등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부재중 방문자 이미지 저장, 무인경비 첨단 솔루션을 통한 화재·도난 등의 사고 예방, 소형 열병합발전 등 미래형 아파트의 모습인 셈이다.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첨단 시설을 갖춘 단지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단지들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재생에너지로 글로벌시장 진출”

    10일 창립 60주년을 맞는 김영훈(55) 대성그룹 회장은 “외길을 걸어와 세계화의 길목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털어놓았다. 김 회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줄곧 ‘에너지’를 얘기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워 글로벌 에너지 그룹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진행 중인 G프로젝트가 그 대표적 야심작이다.G는 칭기즈칸의 영문 머리글자다. 몽골정부에게서 도심땅 100만평을 40년간 공짜로 임대받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수를 끌어올려 몽골에 숲을 만들어주는 대신, 대성그룹은 개발 차익을 가져간다. 김 회장은 이곳에 “태양광발전소, 골프장, 컨벤션 센터 등을 짓겠다.”고 했다. 오는 23일 현지에서 28억원짜리 태양광 발전소 기공식을 갖는다. “몽골은 일조량과 바람이 많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합하다.”는 김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가 창립 기념일인 1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대규모 국제에너지포럼을 여는 것도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물론 2013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를 사상 처음 한국(대구)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도 깔려 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하는 것도 그래서다. 그는 대성연탄으로 유명한 대성산업공사의 창업주인 고(故) 김수근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이다. 세 아들 중 가장 먼저 경영에 합류, 기획조정실장으로서 고인과 함께 대성그룹을 키워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창립60돌 대성그룹이 ‘헷갈려’

    연탄으로 소비자들에게 낯익은 대성그룹이 오는 10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대성그룹이 둘이다. 창업주의 큰아들과 셋째아들이 똑같이 ‘대성그룹’이란 이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큰아들 김영대 회장이 이끄는 대성그룹은 창립 60주년 기념일인 10일부터 사명을 ‘대성그룹’에서 ‘대성’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그래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셋째아들 김영훈 회장이 이끄는 대성그룹이 여전히 ‘대성그룹’이란 이름을 쓰기 때문이다. 큰아들 계열의 대성은 연탄을 만드는 대성산업이 주력 계열사다. 셋째아들 계열의 대성그룹은 대구도시가스 등을 주력으로 한 에너지 기업이다. 둘째아들도 서울도시가스 등 에너지 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나마 명칭이 ‘SG그룹’이어서 다소 구분은 된다. 창업주인 고(故) 김수근 명예회장은 3남3녀 6남매를 두었다. 막내딸이 유명한 김성주 성주D&D 회장이다. 김 회장 별세 직후 각자 독립한 2세들 사이에 사명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겼다. 장남과 막내아들이 서로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오늘날의 ‘같은 이름 다른 회사’ 두 개의 대성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창립 60주년 행사도 각자 치른다. 장남 계열의 대성은 창업주의 전기를 출간,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출간 기념회를 연다. 막내아들 계열의 대성그룹은 같은날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대규모로 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국제교육정보화국 강병구△교육인적자원연수원 김희원△순천대 박철현■ 공정거래위원회 ◇팀장급 전보 △기업집단팀장 田忠秀△서비스카르텔〃 蔡奎河△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건설하도급과장 裵永洙■ 금융감독원 △회계 전문심의위원 김지홍■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미국 뉴욕총영사관 파견 朴胤浚■ 기상청 ◇고위공무원 전보 △수치예보센터장 이우진◇부이사관 전보△예보총괄과장 박관영△기술기반정책〃 이희훈◇책임운영기관장△항공기상관리본부장 이성재◇과장급 전보△기상인력개발담당관 허 은△운영지원과장 김진국△예보상황팀장 육명렬 김동호 김남길 양진관△관측기술운영과장 이종호△지구환경위성〃 서애숙△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임병숙△대전〃 〃 김진배△대전〃 기후정보〃 박원우△청주기상대장 김성진△강원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장 우덕모△지진정책담당관 최경철△감사법무담당관 최웅렬△기상경영전략팀장 양일규△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 김영신△지진감시담당관 이덕기△해양기상과장 윤용훈△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팀장 김백조△〃 기후연구〃 권원태△〃 응용기상연구〃 최병철△〃 지구대기감시센터장 조천호△전략기획담당관 김성균△태풍황사팀장 유희동△예보상황팀장(직무대리) 이재병△수치예보담당관(〃) 장동언△정보화기획과장(〃) 이미선△정보화기술운영〃(〃) 이동일△국립기상연구소 예보연구팀장(〃) 이희상△〃 지구환경시스템연구〃(〃) 안명환△운영지원과 이명수△수치예보담당관실 정건교■ 대성산업 ◇승진△대구석유가스사업부 영남사업본부장(부사장) 安柄哲△코젠사업부(상무) 南永都■ 대성 C&S ◇승진△대표이사(상무) 姜聲允■ 대성산업가스 △감사(상무) 池寬
  • [2007 자치구 핫이슈](24)’디지털 구로, 클린 구로’

    [2007 자치구 핫이슈](24)’디지털 구로, 클린 구로’

    구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IT(정보기술)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인 구이다. 올해는 ‘디지털 구로, 클린 구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착착 현실화하고 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6일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그동안 기틀을 다져온 4대권역 개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심개발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이 현실화되면서 4대 권역별 균형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4대 권역 핵심지역인 가리봉동과 고척동, 신도림동, 오류동·수궁동 일대가 전원 속의 첨단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테헤란밸리’를 넘본다 4대권역 가운데 신도림역 일대가 가장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구는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주변을 강남의 테헤란밸리를 능가하는 상업 중심지로 키울 예정이다. 옛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업무와 판매시설을 갖춘 지상 30층 규모의 신도림복합빌딩이 들어선다. 대성산업 부지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업무·주거 시설을 갖춘 51층 규모의 복합타워가 지어진다. 기존 기아산업 자리에는 전자상거래와 문화·스포츠 시설을 갖춘 테크노마트가 공사 중이다. 복합빌딩이 모두 완공되는 2010년에는 ‘상권 벨트’가 형성돼 구로의 심장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구청장은 “내년이면 신도림역 주변의 테크노마트와 신도림복합빌딩이 완공된다.”면서 “도심 진입관문인 신도림역 일대가 확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림역 일대와 비견되는 또 하나의 복합단지가 고척동과 개봉역 일대에 들어선다. 교정시설이 이전되면 고척동과 개봉역 일대를 유통·문화·레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봉역 앞에는 교통광장이 꾸며지고, 고척동 운동장 부지에는 문화·체육공원이 건립된다. 올해 종합개발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리봉동은 디지털단지 배후도시로 공장지대로 유명했던 가리봉동 일대 8만 5000평이 디지털산업단지 배후도시로 바뀐다. 구는 가리봉동 일대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본격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가리봉동균형발전센터를 구성했다.2009년 착공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 컨벤션센터 등 업무지구와 벤처 주거타운, 공원, 광장 등이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인 기능도시로 육성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올 상반기에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할 예정”이라면서 “2012년에는 디지털산업단지를 이끄는 지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천시와 맞닿은 시계지역은 신시가지로 조성된다. 온수역 주변은 역세권으로 개발되고, 항동 일대에는 2008년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40만평 규모의 대형 수목원이 들어선다. 생태자연학습장과 탐방로, 수목전시장 등의 시설도 갖춰진다. 또 교정시설이 옮겨가는 천왕동은 친환경적인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내년에 우선 3800가구의 전원형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재계 3·4세 “경영수업 바빠요”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주요그룹 3·4세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3·4세의 경영수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몇몇 3·4세는 경영능력과 명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과 자질을 겸비, 조직을 안정시키고 새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기도 한다. 반면 능력과 시장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핏줄에 연연한 대물림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경영 능력 인정+실세 입지 굳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씨는 두달 전부터 LG전자 대리로 근무중이다. 외부 벤처기업에서 근무했던 광모씨가 LG전자로 옮기면서 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말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LG그룹측은 “현 상태에서 경영승계와 연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광모씨는 구본무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이다. 지난 2004년말 구본무 회장의 양자가 됐다. 2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이어받아 최고경영자(CEO)체제를 굳혔다. 젊은 최 회장이어서 SK그룹은 아직 3세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CJ그룹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체제를 갖췄다. 이 회장은 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확실히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오래 전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경영수업 이수는 물론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등 그룹내 입지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있었던 기아차 수출 500만대 기념행사. 모든 임원들이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화제가 됐다. 행사 전날 저녁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즉석에서 “회사 로고가 빨간색이니 우리 모두 빨간 넥타이를 매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이뤄진, 일종의 깜짝쇼였다. 정 사장은 아이디어가 많으면서도 소탈하다. 해외출장때면 면세점에 직접 들어가 부인의 선물을 고르기도 한다. 재벌 3·4세 가운데 몇 안 되는 ‘사장’이기도 하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성공적으로 착공·완공해 CEO로서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독일 폴크스바겐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영입을 성사시키는 협상력도 보여줬다.●아직은 발톱을 다듬는 중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아직은 전면에 나오지는 않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삼성그룹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그룹의 3세들이 ‘사장’직함을 달은 것과 비교, 아직 상무 자리에 있다. 그러나 이 상무의 보폭은 사장급 이상이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이건희 회장의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최고경영자 수업의 ‘마지막 학기’를 밟고 있다. 그는 최근 이 회장의 해외 순방 일정에 모두 참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뿐 아니라 건설 현장까지 수행하는 등 그룹 총수에 오르기 위한 계단을 차례로 밟고 있다. 최근 7000억원대의 증여와 3500억원대의 증여세 납부 발표로 관심이 집중된 신세계가(家)의 외아들 정용진 부사장도 그룹 본사와 이마트로 번갈아 출근하면서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고 있다. 그는 업무보고에서 가끔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등 실무도 꼼꼼히 챙긴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등 직원들과 스킨십도 늘려가고 있다.●여성 CEO 꿈꾸는 3세 맹활약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큰딸인 성이씨는 그룹 계열사 이노션(광고회사)의 고문을 맡고 있다. 전업주부로 10여년을 지내다 지난해 뒤늦게 경영에 뛰어들었다. 어머니(이정화 해비치리조트 대표)와 동행하는 일이 잦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맏딸 지이씨도 사촌언니 성이씨만큼이나 어머니(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를 그림자처럼 수행한다. 다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2004년 1월 그룹에 합류했다. 재경 등 실무 부서를 두루 돈 뒤 지금은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U&I 기획실장(이사)을 맡고 있다. 성격이 좋아 사내 인기가 높다. 결혼 적령기라 재계의 관심도 남다르다. 신격호 롯데그룹의 회장의 외손녀(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의 차녀)인 장선윤씨는 해외명품팀 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해 그룹에 첫발을 내디딘 뒤 명품관 ‘에비뉴엘’의 책임을 맡아 백화점업계의 ‘명품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경영 밑바닥 훑는 중 신세계그룹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호텔실무를 배우는 중이다. 리노베이션과 인테리어에 참여, 호텔의 격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차원의 미술품 구입과 캘린더 제작 등에서 정 상무의 역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세계는 정용진 부사장, 조선호텔은 정 상무로 후계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3세 경영체제의 닻을 올렸다. 윤영달 회장의 장남 윤석빈 크라운베이커리 상무는 올해 초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격인 크라운제과의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중장기적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사장도 본격적인 CEO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그룹의 양대 산맥인 유화와 건설을 오가면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쌓고 있다. 그룹 안에서는 이준용 회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아직 ‘경영승계’용어를 꺼내지 않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경영권 이양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상 LIG손해보험 이사도 고난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된 후 사명을 바꾸는 등 그룹체제를 다시 짜는데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5.19%이던 지분율을 5.69%로 높였다. 건설업 진출 구상도 구 이사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그룹에서는 구 이사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재편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인 양홍석씨가 올해 대신증권에 입사,3세 경영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홍석씨는 지난 6월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서울 강남의 한 지점에 근무하는 등 밑바닥부터 훑고 있다. 대성그룹은 김영대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씨가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상무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3남 김신한씨는 최근 대성산업가스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류찬희 이기철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박종두(자영업)옥희(문화세상 이프토피아 대표)씨 모친상 이경형(서울신문 고문)씨 빙모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16●이계충 계은(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영혁신팀 과장)계천(KT 수도권강북본부 과장)계상(자영업)계희 계화(한국야쿠르트)씨 모친상 박종일(자영업)씨 빙모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072-2014●조태성(TBWA KOREA 인쇄매체팀장)씨 모친상 김만준(건축사)이형진(사업)엄광섭(미국 거주)박승환(공무원)씨 빙모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31)787-1503●남재우(경북 울진의료원 진료부장)씨 별세 6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3)250-8141●우정하(국민대 교수)씨 모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72-2018●김도연(숭실대 대외협력처 국제협력팀장)씨 부친상 7일 충남 새금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041)751-4701●한성호(한국경제신문 편집부 미술팀 기자)씨 부친상 6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8일 오후 3시 (02)2002-8934●최진호(한샘 이사)정호(CJ투자증권 부장)정원(동일여상 교사)종심(웅진씽크빅)씨 모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392-2299 ●민용태(고려대 교수)용재(멕시코 거주)용일(전남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6일 전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20-6982●고용규(한국농촌공사 경영전략본부장)씨 부친상 4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63)445-4188 ●윤성호(서진켑)씨 부친상 권헌(전 현대증권 독산지점 차장)씨 빙부상 6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834-6817●이상옥(대한트레이산업 대표)씨 부친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650-2741●정영선(한국은행 국고증권실 차장)영락(기아자동차)씨 모친상 7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31)908-8611●곽상두(전 삼환기업 전무)씨 별세 대호(외환은행 지점장)현(M&M서울소아과의원 원장)인숙(전주 우석대 교수)씨 부친상 김종원(자영업)씨 빙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11시 (02)3410-6920●최건용(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이사)씨 부친상 김덕현(경찰청)신경종(대성산업 이사)장덕상(네비웨어 대표)김창진(호영 〃)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3010-2294
  • [부고]

    ●이민우(동명기술공단 부회장)정우(전 대성산업 과장)귀희(전 상서경영정보고 교사)정희(대구가톨릭대 교수)씨 모친상 김욱원(전 영남대 교수)김재순(전 경북농협도지회 검사역)손유익(계명대 교수)씨 빙모상 14일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3)250-8142●신한섭(ECLS월드와이드 이사)정섭(산은캐피탈 차장)씨 부친상 송선용(트리코항공해운 대표)씨 빙부상 김남희(서울 명일유치원 교사)씨 시부상 14일 건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3●박상영(서원대 기획홍보처장)상륜(전 삼성전자 부장)상용(신한은행 과장)씨 부친상 13일 청주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3)279-2762●송상윤(공군 소령)현순(전 한겨레신문 기자)씨 부친상 13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62)973-9161●현승림(신용보증기금 부장)상림(동일전기 대표)흥림(동작고 교사)웅림(미켈란젤로 차장)부림(하스인터내셔날 과장)씨 부친상 14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32)815-4220●김충기(군인공제회)씨 빙부상 14일 일산병원, 발인 16일 오후 2시 (031)901-4799●이동호(이스라엘상공회 부회장·전 국정원 부이사관)씨 별세 인규(SK텔레시스 대리)강희 재희(연세대 대학원생)씨 부친상 김성주(회계사)정진환(변호사)씨 빙부상 13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787-1502●김인범(현대캐피탈 콜렉션 운영팀장)인석(사업)씨 모친상 박남홍(사업)홍기곤(〃)씨 빙모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921-2099●정예진(한국수자원공사)찬규(학생)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6
  • [경제플러스] 대성산업가스 파주 가스공장 준공

    대성산업가스는 16일 경기도 파주 LCD 지방산업단지에서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파주공장은 불순물을 10억분의 1 단위까지 분리하는 초고순도 가스 생산기술을 적용해 연간 질소는 12억 5000만ℓ, 산소 2억 7000만ℓ, 아르곤 1200만ℓ를 생산할 수 있다.
  • [부고]

    ●이성림(우성I&C 회장)씨 별세 종우(우성I&C 이사)종석(학생)종택(〃)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14●한완수(한성그룹 회장)학수(마이크롭틱스 사장)삼수(아로마골프리조트 〃)경수(이스턴홀딩스 〃)씨 부친상 김명현(아로마골프리조트 회장)조상길(전 토지개발공사 단장)박광호(신한은행 지점장)고호석(한성엘컴텍 사장)박주성(시민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5●주영철(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영준(삼성화재 대리)성훈(노키아TMC)씨 부친상 주선회(헌법재판소 재판관)찬회(에스원 전무)씨 형님상 12일 경남 마산 성심병원, 발인 14일 오전 (055)290-5651●류병생(전남 진도 의신중 교사)병백(화인코리아 영업본부 과장)민호(한국철도공사 서울건축사무소 차장)병방(미국 거주)씨 부친상 박영철(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씨 빙부상 12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600-7401●박한규(한국경제신문 편집미술팀 기자)현규(신라ENG 대리)씨 부친상 정지명(경기지방경찰청 기동8중대 경위)씨 빙부상 12일 산본 원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394-4438●이성구(모세건설 부사장)찬규(백석대 교수)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박찬수(도아기업 대표)찬규(대도산업 〃)찬구(사업)찬문(〃)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631●방태영(전 코리아타임스 논설주간)씨 상배 영학(캐나다 사업)영봉(서울공대 교수)영구(한국철도공사)씨 모친상 박태석(현대오토넷 과장)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072-2011●오석근(서울시니어스타워 회장)씨 별세 덕주(정은헬스케어 감사)덕만(서울시니어스타워 본부장)씨 부친상 이종균(송도병원 이사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0●차휘윤(사업)도윤(대성산업 부사장)정현 정원씨 모친상 김영대(대성그룹 회장)이원성(삼성전자 전무)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72-2018
  • [재계 인사이드] SK·대성·한진… 재벌2세 잇단 결혼

    재벌 2세들의 잇단 결혼소식이 화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신원 SKC 회장의 장녀인 유진(28)씨가 ‘5월의 신부’가 된다. 유진씨는 미국에서 디자인 공부를 마치고, 지난해 귀국해 신부 수업을 받고 있다.새 신랑은 미국에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는 구본철(32)씨. 본철씨는 LG 구씨가(家)의 ‘본자’ 돌림과 같은 항렬이다. 부친은 구자동씨로 중견기업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유진-본철 커플은 오는 5월 말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결혼한다. 한진그룹 조씨가(家)도 오는 5월에 ‘새 사람’을 맞는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외아들인 원태(30)씨가 5월21일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김태호 충북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의 외동딸인 미연(27)씨와 결혼한다. 원태씨는 2004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한 뒤 올해 초 부장으로 승진했다. 김 교수는 3대 중앙정보부장과 8,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춘 5·16민족회 이사장의 장남이며, 신부 미연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그룹 김영대 회장의 3남 김신한(31) 대성산업가스 이사도 오는 6월 새 신랑이 된다. 신부는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미국 유학 중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예비 신부는 상중인 대성가(家)를 수시로 찾아 이미 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씨는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으로 이달 초 대성산업가스 이사로 선임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LG 구씨가(家)도 곧 경사가 있을 전망이다. 구본무 회장의 장녀 연경(28)씨가 조만간 결혼 날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사회사업학과와 미국 유학을 마친 연경씨는 지난해 12월 윤관(31)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약혼식을 치렀다. 윤 사장은 알프스리조트 전 소유주였던 윤태수 회장의 아들이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에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런벤처스를 이끄는 윤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2000년 입사해 지난해 블루런벤처스의 공동 파트너 자리에 올랐다. 블루런벤처스는 노키아가 최대주주(30%)로 운용자금이 1조원을 넘는 다국적 벤처캐피털업체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성그룹-故 김수근 창업주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성그룹-故 김수근 창업주家

    대성그룹 고 김수근 회장가(家)의 혼맥은 매우 단출하지만 3남3녀 모두 경영에 참여할 만큼 2세들의 대외 활동은 왕성하다. 무엇보다 여느 재벌가(家)와 달리 딸들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는 고 김 회장가(家)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다. 독실한 기독교 가풍이 남녀 평등으로, 정략결혼에 대한 거부감으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또 통혼(通婚) 과정에서 ‘교회 인연’이 적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점이며,2세들의 화려한 학벌도 이 집안의 자랑이다. 대성은 고 김 회장이 연탄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시킨 그룹이다. 한때는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으로 손꼽힐 만큼 재계에서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다. 1970년대 초엔 국내 10대 그룹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사세가 대단했었다. 그러나 연탄산업의 몰락과 이에 따른 변신이 늦어지면서 점차 뒤처지기 시작했으며,2000∼2001년 사이엔 연이은 계열 분리로 그룹 규모가 더욱 줄었다. ●에너지 산증인 김수근 창업주 “인생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영원해야 한다.” 김수근 대성 창업주가 운명하기 며칠 전 병상으로 그룹 임·직원을 불러 남긴 필담 유언의 한 토막이다. 그의 기업관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1916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창업주는 가정 형편 때문에 대구상고를 중퇴하고, 삼국석탄 대구지점에서 연탄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일본기업들은 일본인만을 채용하는 원칙이 있어 취직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 창업주는 회사에서 입사를 수차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밀어붙여 취직한 뒤, 성실함과 정직으로 내부 업무는 물론 외판 업무도 맡았다. 당시 김 창업주는 일에 대한 집념과 노력 등으로 일본인으로부터 ‘가죽고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1940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47년엔 “연료 대책이 시급하고, 더 이상 산림이 황폐화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대구 칠성동에서 연탄회사인 대성산업공사를 설립했다. 김 창업주의 성격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대성그룹이 보유한 경북 문경새재 주흘산 수백만평을 관광지역으로 개발하자는 권유가 많았었지만 그는 번번이 거절했다. 연탄사업을 벌인 것은 황폐화하는 삼림을 보호하자는 뜻이 컸다는 이유에서였다. 주흘산 입구엔 “대성그룹은 청정 산림지역을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고자 한다.”는 내용의 푯말이 있다. 또 김 창업주는 출장을 갔다 오면 영수증 한 장까지도 빠짐없이 챙기고, 경비가 남으면 회사에 고스란히 넘겼다. 뿐만 아니라 외국 호텔 객실에서 쓰고 남은 일회용 비누를 “집에서 면도할 때 쓰면 좋겠다.”며 가방에 넣어 오기도 했다. 정치권 압력에도 초연했다고 한다. 대성이 정치적으로 스캔들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창업주는 친구였던 김성곤 공화당 재정위원장의 정치헌금을 거절해 세무조사를 받았을 정도였다. 경영철학도 남달랐다. 그는 무엇보다 ‘번 만큼만 투자한다.’는 경영론을 일관되게 지켰다. 그래서 한 우물만 파는 경영이 가능했다.“하나라도 제대로 하자.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경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그의 경영철학은 ‘대기만성’의 약자인 ‘대성’이라는 그룹의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아들 3형제에게 ‘투명 경영’을 유훈으로 남긴 일화는 유명하다.“기업이 내 소유란 생각을 버려라. 또한 이사회를 사장의 들러리로 만들지 마라. 기업이 이익을 못 내면 죄악이니 이익을 못낼 때는 과감히 전문경영인을 써라. 국민의 사랑을 못 받을망정 지탄받는 기업은 되지 마라.” 이런 김 창업주의 철학은 대성을 남의 돈을 안 쓰는 튼실한 기업으로 만들었다. ●조촐한 혼맥의 ‘교회 인연’ 김 창업주가(家)의 혼맥은 한때 내로라했던 재벌가(家)치고 매우 단출하다.2세들 가운데 중매 결혼이 적지 않았지만 정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방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 김영훈 회장은 이와 관련, “지인들을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덕을 보지 않겠다.’는 것이 부친의 확고한 뜻이었다.”고 말했다. 김 창업주는 1942년 여귀옥(83)씨와 혼례를 치렀다. 이들의 인연은 대구 ‘남산교회’에서 맺어졌다. 김 창업주의 모친인 기묘임(작고) 여사와 여씨의 모친인 최성연(작고) 여사가 대구 남산교회의 신도였다. 그렇다고 결혼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김 창업주는 당시 대구상고를 중퇴해 가족 생계를 위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던 반면 여씨는 당시 대구 신명여고를 졸업하고, 평양여자신학교를 수료한 ‘신 여성’이었다. 또 여씨 집안은 대구에서 유명한 기독교 집안이자, 명망가(家)였다. 그러나 여씨의 모친인 최 여사는 “내가 딸이 둘이면 하나는 부잣집에, 하나는 인격을 보고 하겠는데 단 하나밖에 없으니 인격을 보아야겠다.”면서 주변의 반대를 물리고 김 창업주를 사위로 맞았다고 했다. 김 창업주와 여씨는 슬하에 4남3녀를 뒀다. 이 가운데 4남 영철군이 73년 교통사고로 숨졌다. 장남 김영대(64) 회장은 모친의 친구 소개로 71년 법조인 차영조 변호사의 딸 정현(57)씨와 결혼했다. 정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김 회장 부부는 정한(34)-인한(33)-신한(31) 등 3형제를 두고 있다. 장남인 정한씨는 현재 대성산업 기계사업·해외자원개발부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97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대원외고 동창인 전성은(33)씨와 결혼했다. 성은씨의 부친인 전경호 서한모방 회장은 김 회장과 경북사대부고 동기동창이다. 차남 인한씨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과 후배인 이내리(28)씨와 2002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막내 신한씨는 지난해 말 병역특례를 마치고, 현재 경영수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미시간대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이다. 차남 김영민(61) SCG그룹 회장은 79년 친지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성악과)를 나온 민명옥(51)씨와 인연을 맺었다. 명옥씨의 부친은 전 유화증권 사장을 지낸 민유봉씨이다. 김 회장 부부는 은혜(26)-요한(24)-종한(17)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3남 김영훈 회장은 93년 박영창 목사의 소개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차녀인 김정윤(37)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의한(12)-은진(9)-의진(6) 등이 있다. 장녀 김영주(58) 대성닷컴 부회장은 75년 서울대 의대 출신인 내과전문의 신현정(61)씨와 인연을 맺었다. 현정씨는 현재 도시가스서비스회사인 ㈜알파서비스를 경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기업인이자 화가로 유명하다. 이들 부부는 정희(30)-명철(29)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차녀 김정주(57) 대성닷컴 사장은 하버드대 신약학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독신이다.3녀 김성주(50) 성주인터내셔날 사장은 하버드 동창생인 딘 고달드와 결혼해 딸 지혜(17)씨를 두고 있다. 김 창업주의 동생인 김의근(작고) 회장가(家)와 김문근(작고) 회장가(家)도 정·관계와 그다지 인연이 없다. 굳이 꼽는다면 재계에서 중견 기업들과 인연을 맺고 있다. 고 김의근 모토닉(옛 창원기화기공업) 회장은 양제선(81)씨 사이에 3남2녀를 뒀다. 장남인 영준(작고)씨를 통해 대한모방 회장을 지낸 김성섭가(家)와 사돈지간이다.3남인 김영목(50) 모토닉 부사장은 산업은행 부총재를 지낸 홍대식의 딸 홍은주(43)씨를 배필로 맞았다. 차남인 김영봉(53) 모토닉 사장은 평범한 은행원의 딸인 김혜옥(46)씨와 혼례를 치렀다. 김문근(작고) 전 대성광업개발 회장은 김정희(작고)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영범-영돈-은주-영천-영석 등 4남1녀를 뒀다. 장남인 영범씨는 최근 대성광업개발 회장직에 올랐다. 형제 모두 대성광업개발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성그룹의 분가는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매출 2조원을 넘는 대성은 고 김 창업주 생전에 동생인 김의근 회장이 2000년 7월 대성정기와 창원기화기공업의 경영권을 갖고 가장 먼저 ‘대성의 품’을 떠났다. 김의근 회장은 사실상 김 창업주와 동업 관계였다. 그는 김 창업주가 47년 연탄사업을 시작할 때 석탄 생산을 맡았고, 김 창업주는 제조와 판매를 책임졌다. 이어 2001년 4월에는 김 창업주의 막내 동생인 김문근(작고) 회장이 대성광업개발을 맡아 분가했다. 대구공고 출신인 김문근 전 회장은 대한중석 등에서 일하다 1950년대에 대성에 합류했다. 김 창업주 사후인 2001년 6월엔 영대·영민·영훈 등 아들 3형제가 다시 2차 세포분열을 통해 분가했다. 장남 김영대 회장이 모기업인 대성산업을, 차남인 김영민 회장이 서울도시가스 계열을,3남인 김영훈 회장이 대구도시가스 계열을 각각 맡았다. 그러나 분가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도 있었다. 주식 평가를 놓고 형제간 잡음이 일면서 재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김영대 회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덕이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8월엔 막내 김성주 사장이 이끄는 성주인터내셔날도 대성에서 떨어져 나갔다. 장남과 3남은 현재 ‘대성그룹´ 사명을 같이쓰고 있다. ●김영대 회장의 ‘인재론’ 김영대 회장은 대기업 회장답지 않게 사내에서도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잘 나서지 않고 매우 조용하다. 그는 또 학구파다. 환갑이 지난 나이지만 월·수·금요일은 일본어, 화·목·토요일은 중국어를 공부한다. 그의 경영 스타일은 안정과 보수로 대변된다. 이 때문에 간혹 김 회장 주변을 ‘경로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 회장의 비서인 전성희(63) 이사는 국내 비서계의 대모다. 김 회장을 모신 지 28년째다. 그의 비서 입문은 우연이었다고 한다.79년 미국 유학을 마친 남편과 함께 귀국했을 때 남편의 대학 친구였던 김 회장은 “미혼 비서를 뒀는데 모두 1년 정도하고 그만두더라. 어디 오래 근무할 아줌마 없느냐.”며 추천을 부탁했다. 결국 남편의 권유로 전 이사는 당시 세브란스 병원 약사모집 면접을 포기하고 대성에 들어가게 됐다. 전 이사는 이화여대 약대 출신이다. 김 회장의 운전기사인 정홍(64) 차량관리 과장도 40년 이상 김 회장을 모시고 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환갑 기념 유럽여행을 같이 다녀오기도 했다. 사실상 신분을 넘어 지기(知己)인 셈이다. 또 대성 임직원들은 다른 그룹과 달리 60대 이상이 유난히 많다. 김 회장의 인재를 아끼는 스타일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샌님(?)같은 김 회장도 무서울 정도의 강한 집념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는 90년대 초 씨티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가로챈 뒤 미국으로 도주한 직원을 직접 추적해 붙잡은 경험이 있다. 그가 쓴 ‘구름 속의 구만리’라는 추적기에서 “마치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와 같았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당시 10개월 동안 출장 9차례, 미 체류기간 200일, 미대륙 종횡단 9000마일, 만난 사람만도 1000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는 50억원의 돈도 돈이지만 회사의 신용과 조직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그 직원을 붙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이 더 컸다고 했다. 더욱이 일개 직원에게 거액의 수표를 무책임하게 내준 은행측으로부터 음모론까지 흘러나오면서 ‘대추적’을 결심했다. 대성그룹은 현재 3세 경영이 닻을 올렸다. 장남인 김 상무가 2002년 연구개발실장으로 입사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대성 부활’ 노래하는 3남 김영훈 회장 김영훈 회장은 조용한 말소리와 차분한 몸가짐, 설득조의 언어 구사 등에서 CEO보다 목사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어릴 적 꿈이 목사였다. 대학에서 신학공부를 했으며, 영락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늦장가를 갈 정도로 공부에 푹 빠져 살았다. 그가 받은 학위만도 법학, 경제, 경영, 신학 등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에 이어 미국 미시간대에서 법학·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하버드에서 신학과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땄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도 그는 늘 책과 씨름하는 것이 취미다. 김 회장은 1988년 부친의 갑작스러운 부름을 받고, 대성산업 기획조정실장으로 경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그는 경영인보다 목회자의 길을 걷기를 원했지만 부친의 ‘SOS’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계열분리 이후 대구도시가스를 주력으로 경북도시가스와 바이넥스창업투자 등 1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당시 에너지사업 일변도에서 지금은 문화사업을 차세대 ‘먹을 거리’로 마련해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그는 창립 6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 순익 10억달러를 목표로 한 ’10·10·10’ 전략을 내놓았다. 옛 대성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한 김 회장의 야심찬 청사진이다. 2남 김영민 회장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스포츠 마니아이며 유머러스하다.ROTC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 역사 교관으로 근무했다. 경북사대부고와 미국 댈러스대, 남가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공주의 길’ 포기한 김성주 사장 막내딸 김성주 사장은 ‘별종’이다. 가문에서 그렇고, 사업에 있어서도 그렇다. 다른 형제들이 부모의 말씀이면 무조건 순응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반면 김 사장은 부모가 반대하는 일들을 줄기차게 밀어붙였다. 그 대가로 그는 혹독한 고생을 경험했다. 송금이 끊겨 학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으며, 직장 생활도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사업에서도 ‘봉투’와 ‘접대’라는 그간의 사업 상식을 깨고 투명경영으로 남성 세계를 하나씩 깼다. 김 사장은 자기 힘으로 사업을 일군 여성 CEO가 드문 국내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첫손에 꼽힌다. 그는 훗날 성주인터내셔날을 창업한 배경에 대해 “살찐 돼지가 되지 않기 위해 탈출했다.”고 밝혔다. golders@seoul.co.kr ■ “우리집안은 아들보다 딸이 나아요” “우리 집안은 아들보다 딸이 나아요.” 대성가(家)의 2세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심지어 김영훈 회장은 대성의 차세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키우는 문화사업을 이른바 ‘효자 사업’이 아니라 ‘효녀 사업’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여성들의 실력을 인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대성가(家)의 딸들은 하나같이 대단하다. 장녀 김영주 화백의 또다른 ‘명함’은 대성닷컴 부회장이며, 차녀 김정주 연세대 교수는 대성닷컴 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자매가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은 것은 문화사업에 여성 특유의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 회장의 요청 때문. 김 부회장은 화가로서의 재능을 대성닷컴 출판사업에 톡톡히 쏟아내고 있다. 김 부회장이 책 표지 디자인을 혼자 다할 정도다. 김 사장은 그룹의 문화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김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오브 아트 대학원을 나왔다. 김 교수는 미시간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매는 모친에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절제회’ 활동에도 열심이다.1983년부터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부회장을 번갈아가며 맡아오고 있을 정도다. 절제회는 종교를 초월해 각종 절제 운동을 펼치는 여성 단체. 국내에선 국산품 애용과 허례허식을 배격하는 운동을 벌였고, 최근엔 금연 운동과 임산부와 청소년 음주를 반대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막내딸 김성주 사장은 자매 가운데 가장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성공한 여성 CEO로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김 사장은 1997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차세대 지도자 100인, 세계여성지도자총회의 아시아 대표 연설자,2004년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주목할 만 한 세계 여성 기업인 50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CEO으로서 명성이 매우 높다. golders@seoul.co.kr ■ 2세들 ‘화려한 학벌’ 고 김수근 회장가(家)는 재계에서 ‘자식 농사’를 잘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3남3녀 모두 명문대 출신으로 2개 이상의 석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3남 김영훈 회장은 “모친 여귀옥 여사의 남다른 자식 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과 절제 등을 몸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친은 ‘공부하라.’는 말을 꺼낸 적이 없으며, 제가 미국에 유학갈 때도 편안하게 ‘놀다 오라.’는 당부까지 하셨다.”면서 “그러나 우리 형제는 모친의 바른 생활과 이웃사랑 등을 보면서 공부를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여 여사는 임신 중엔 태교를 위해 잡지나 신문을 보지 않고, 오직 성경만 보고 지냈다고 한다. 또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대했으며, 꾸지람보다 스스로 깨우치도록 유도했다. 대성가 2세들은 모두 대단한 학벌의 소유자이며,‘수석’을 곧잘 했다. 법학을 전공한 장남 김영대 회장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차남 김영민 회장과 3남 김영훈 회장, 장녀 김영주 화백도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특히 김영훈 회장은 법학, 경제, 경영, 신학 등 석사 학위가 무려 4개다. 차녀 김정주 연세대 교수는 이화여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막내 김성주 사장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앰허스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김영훈 회장은 “우리 형제는 어린 시절 학업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낸 편은 아니었다.”면서 “특히 정주 누나는 중학교 때 반에서 40등까지 했지만 우리 형제 가운데 공부를 가장 잘 했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 아래 자녀를 키운 여 여사의 가르침은 자녀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3세들도 부모 못지 않은 학구파다. 한편 여 여사는 결혼 후에도 영락교회 권사로서 활동했으며,52년에는 초교파적 기독교 여성단체인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를 설립했다. 현재 35개국이 가입해 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대기업 “리모델링 사업 잡아라”

    대기업 “리모델링 사업 잡아라”

    ‘돈도 벌고, 브랜드도 알린다.’대기업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가 계속되면서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무작정 재건축만 기다리기 보다는 비용도 적게들고 사업속도가 빠른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리모델링을 수주하면 아파트 외관을 자사의 브랜드로 바꿀 수 있어 톡톡한 홍보효과까지 볼 수 있다. 한강변에 있는 아파트 등 특정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을 따낼 경우 수십억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관 좋은 아파트를 잡아라 GS건설은 한강변에 있는 대형 평수의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대거 수주할 정도로 리모델링에 강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강변에 바로 인접한 동부이촌동 빌라맨션과 타워맨션에 대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GS ‘자이’ 아파트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압구정동 미성 1차, 신반포 21차 아파트 등도 GS측의 공사를 기다리고 있다. 종전 10억원대였던 동부이촌동 빌라맨션과 타워맨션이 20억원까지 치솟는 등 공사 전부터 리모델링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GS건설은 방이동 대림아파트 등 6곳에 대해서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GS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하면 브랜드파워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최근 위치가 좋은 곳의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리모델링 사업의 원조라는 점과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다. 한양대 건축공학부와 리모델링 후 실내외 환경의 개선효과를 함께 연구할 정도로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풍납토성내 미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결정적인 계기는 풍납토성의 고풍스런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입체 조경설계다. 이수건설과 대성산업 등도 최근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발코니 확장 특수를 노려라 발코니 확장이 허용되면서 기존 아파트의 내부 구조를 바꾸는 소규모 리모델링도 늘어날 전망이다. 창호, 인테리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인별 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0일 서울 논현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토털 전시장과 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에서는 60명의 원구원들이 모여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리모델링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음달 분당에 디자인센터를 추가로 개관하는 등 연내에 전국적으로 6개의 디자인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리모델링 사업 매출을 5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맞춤형 인테리어 디자인센터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양한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견 건설사들은 울상 대형 건설사들은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이지만 중견 건설사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리모델링에 대한 기술력은 대형 건설사들에 떨어지지 않지만 브랜드 파워 때문에 수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어느 주민이 인지도가 별로 없는 브랜드로 아파트 외관을 바꾸겠냐.”면서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도 결국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고]

    ●이행재(전 한국기계공업진흥회 부장)중재(한국수력원자력 사장)씨 모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590-2557●오건석(굿컴퍼니 회장·전 삼성SDS 이사)경석(한신대 연구교수)미숙(불광중 교사)씨 모친상 황규종(신일제약 이사)송병시(삼각산중 교감)씨 빙모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92-2099●이재수(UN건설 이사)씨 모친상 7일 인하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2)890-3187●박철(동부생명 팀장)욱(WAYTECH INT LTD)씨 모친상 박종찬(사업)권충혁(한화 구조본부 과장)씨 빙모상 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921-2099●한상근(정릉 제일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준희(성서대학교회 목사)씨 부친상 6일 경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958-9546●이원복(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씨 빙모상 7일 인천중앙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32)502-2087●양지연(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연구조교수)씨 부친상 김기철(베스트샤인 대표)씨 빙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92-0299●이홍태(사업)홍근(한국관광공사)홍길(언론중재위원회)씨 부친상 7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3)250-8145●안재은(통일부 통일교육위원)씨 부친상 김동호(경희대 기획조정실 부처장)씨 빙부상 7일 경희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958-9545●김치승(대성산업 건설사업부 전무)씨 모친상 7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02-8939
  • M&A시장 ‘큰손’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업체들이 고수익을 무기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손으로 등장했다. 이들 업체는 석유 중심의 에너지 소비는 경영 한계가 있다고 보고 향후 에너지 소비 다변화를 대비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업체 등 석유대체 산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유가 반갑다” 에너지 업체, 몸집 불리기 한창 SK㈜는 인천정유를 인수, 정유업 강화와 함께 가스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가스업 전문 지주회사인 미국의 엔론사와 50대50으로 설립한 SK엔론의 지분구도를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가 된 것도 정유뿐만 아니라 가스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이런 차원에서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GS칼텍스는 기존 석유사업 외에 도시가스,LNG, 전력,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해 LNG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경남에너지, 강남도시가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2000년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GS퓨얼셀을 설립, 국내 최초로 1㎾급 가정용 연료전지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연료전지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후발업체도 앞다퉈 사업확장 중견에너지 업체인 삼천리그룹과 대성그룹도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최근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0년까지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삼천리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등을 통해 기존 에너지사업을 강화하고 비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천연가스 도입ㆍ도매 사업 진출을 비롯해 가스전 및 유전 투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친 환경적인 발전 및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성산업가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성그룹도 최근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가스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소는 동양 최대 규모다. 철강업체인 포스코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자회사로 ‘포스코파워’를 설립, 이런 의도를 구체화하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7월 한화그룹으로부터 한국종합에너지를 인수,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현재 1800㎿의 발전 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의 민자 발전회사다. 청정 연료인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전력량 중 12%(전국 기준 3%)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포스코가 향후 진출할 분야는 에너지사업”이라며 에너지 업체간 경쟁에 뛰어들 것임을 밝혔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안정화돼 가고 있지만 향후 언제든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에너지업체들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신종 사업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서울석유가스사업부 사장 장석정씨

    대성그룹은 16일 대성산업 서울석유가스사업부 사장에 장석정(64) 전 한국석유개발공사 사장을 선임했다. 또 이은우(50) 대성산업 서울석유가스사업부 이사를 상무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장 신임 사장은 동력자원부 기획관리실 실장을 거쳐 한국석유개발공사 사장, 대성에너지산업본부 사장, 서울에너지 대표이사, 에쓰오일 사장 등을 역임했다.
  • 빌딩 옥상 ‘하늘 정원’ 조성 붐

    빌딩 옥상 ‘하늘 정원’ 조성 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옥상이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냉각탑이 차지하거나 지저분한 쓰레기장처럼 방치되던 공간에 미니 수영장, 골프 퍼팅장 등이 들어서고 녹색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입주민이라도 접근하기조차 어려웠던 곳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개발업체들의 옥상 공원 마케팅도 한창이다. ●옥상에서 수영·선탠한다 ㈜신영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비스드 레지던스 ‘서머셋 팰리스 서울’은 옥상을 웰빙 공간으로 조성한 대표적 사례다. 일부 호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옥상 전체를 정원으로 꾸몄고 목욕은 물론 미니 풀장도 갖췄다. 북악산, 경복궁을 바라보며 선탠을 즐길 수도 있다. 장기 투숙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단체 예약 고객에게까지 이용을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근의 ‘바비엥 스위츠’도 옥상에 미니 공원 및 지압 산책로, 바비큐 파티장을 마련했다. 인사동 ‘프레이저 스위츠’도 골프 드라이빙레인지 등의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춰 투숙객들이 옥상에서 웰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상이 단순히 하늘만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을 챙기고 휴식을 취하는 정원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김도형 신영에셋 팀장은 “새롭게 변신한 옥상 공원은 자연스럽게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도심에 들어서는 건물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상정원 마케팅 활발 옥상 정원이 확산되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오피스텔을 내놓은 업체마다 하늘 정원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동양고속건설은 수원 인계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옥상에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대성산업도 서울 종로1가에 ‘대성 스카이렉스’를 분양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옥상 공원을 내놓았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부산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2차’아파트 분양 때 각 동마다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을 조성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공 전문가들은 “옥상을 녹지로 조성하면 단열효과가 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물론 건물 보호에도 이점이 있으며, 도시 열섬현상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 대 1천 7백만원 짜리 자동차

    한 대 1천 7백만원 짜리 자동차

    벤츠 300SE가 1위, 캐딜락68도 천 5백만원 고급 승용차가 요즘 부쩍 많아졌다. 한국「배니티·페어」의 총아는 고급 승용차인 것 같은 기변(奇變). 과연 그 중에서 누구의 차가 제일 좋고 제일 비싸냐는 문제는 여러 면에서 흥미를 끈다. 「캐딜락」은 자동차 나라인 미국에서도 죽은 다음에야 한번 타본다는 귀족차. (미국에선 영구차가「캐딜락)이다) 그「캐딜락」이 서울 시내에서만도 수십 대가 구르고 있다. 서울 서린동의 고급 승용차 매매「브로커」들 얘기론 고급 승용차「랭킹」제1위는「캐딜락」68년형 - 이효상(李孝祥) 국회의장과 삼환(三煥)기업 최종환(崔鍾煥) 사장이 타고 있다. 시가는 1천 5백만원 정도. 이것과 동률 수위가 되는 것으로「벤츠300SE」형이 있는 소유주는 삼성재벌의 이병철(李秉喆)씨. 문종건(文種健) 조흥은행장과 국쾌남(鞠快男) 대한극장 사장도「벤츠300」을 타고 있으며 동명목재(東明木材)에는 2대나 있다는 소문이 있다. 김종필(金鍾泌)씨는「벤츠250」파. 정일권(丁一權) 국무총리의 승용차는 67년형「캐딜락」이며 한국생사 김지태(金智泰) 사장, 대한양회 이정임(李庭林) 사장, 현대건설 정주영(鄭周永) 사장, 대성산업 조영일(趙榮一) 사장 등도「캐딜락」67년형을 즐겨 타고 있다. 「캐딜락」다음이「링컨」. 삼호무역 대표인 정재호(鄭載頀)씨와 선경(鮮京)직물의 최종건(崔鍾建) 사장이 67년형을 갖고 있으며 시가는「캐딜락」67년형과 같은 1천 2, 3백만원. 한일은행장인 하진수(河震壽)씨와 석공(石公)총재 이상규(李祥圭)씨는「비크」파로 67년형의 시가는 1천만원대. 신흥재벌인 한진(韓進)의 조중훈(趙重勳) 사장은「클라이슬러」67년형을 즐겨 타고 있으며 육인수(陸寅修) 국회문공위장(文公委長)은「올스모빌」을 애용하고 있다. 스타 고은아(高銀兒)양도 벤츠 61년형 타고 연예인 계통에서는「스타」고은아양이 타고 다니는「벤츠」61년형이 제일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값은 3백 50만원 정도. 윤정희(尹靜姬)양은「오스틴」62년형을 얼마 전 1백 50만원에 구입했으며, 김지미(金芝美) 최무룡(崔戊龍) 부부는 2대의「크라운」을 갖고 있다. 가수 최희준(崔喜準)씨는 한 달 전「크라운」을 구입했으며, 김진규(金振奎)씨는 형이 분명치 않은「다지」를, 그리고 신영균(申榮均)씨도「크라운」을 갖고 있다. 고급 승용차의 구입「루트」는 현재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접 수입하는「케이스」이며 다른 하나는 주한 외교사절, 외국인 등이 사용하던 것을 불하 맡는「케이스」. 수입은 수출실적 2백만「달러」에 대해 승용차 수입「쿼터」하나를 주도록 되어 있다. 고급 승용차는 구입 경로가 워낙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치품과 같이 국제 시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비싼 값.「캐딜락」의 원가가 고작 6천「달러」안팎인데 비해 우리나라 시장 가격이 5만「달러」정도니까 그 거래가 얼마나 황당무계하게 이루어지고 있나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서린동「브로커」들 얘기론 재벌들은 마치「플레이·보이」의 여성편력처럼 고급 승용차에의 편력을 좋아한다. 조금 타다가 싫증이 나면 감쪽같이 바꿔 버리기 때문에 앞서 든 몇몇 예가 1백% 적중할 지는 의문이라고-. [ 선데이서울 68년 11/10 제1권 제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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