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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진압」 개선 여·야 큰 시각차/집시법·전경설치법 논란의 안팎

    ◎사복조 운용 손질,방어형으로 전환/여/전경투입 폐지등 법령개폐에 중점/야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이후 여야정치권에서 시위진압방법 개선책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측은 법 개폐보다는 구체적 시위진압방식의 개선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 등 야권은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 등을 통해 전경을 시국치안에 투입치 못하도록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사복체포조의 해체 등 획기적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제 시위진압상 어려움과 경찰의 사기진작 등을 고려,시위진압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집중 강구중. 나웅배 정책위의장은 『당과 경찰관계자들이 실무차원에서 논의한 결과 각목시위 및 화염병시위가 계속되는 한 사복체포조를 해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 정동윤 제1정책조정실장도 『빈발하고 있는 불법폭력시위에 대응,국가안보유지와 함께 산업시설 등을 보호키 위해서는 사복체포조를 포함,전경대의 운용은 불가피하다』면서 『따라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전경대설치법 개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 야권이 전경의 시국치안 투입금지 요구에 대해서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실제 전경들의 도움없이 경찰 자체만으로 잇따르고 있는 노사분규·학원시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 때문. 따라서 전경들이 대간첩작전 수행과 함께 치안업무보조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 전경대설치법도 개정할 수 없다는 입장. 민자당은 시위진압 경찰의 사복착용,사제무기 휴대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을 개정하자는 신민당 주장에도 반대. 여권은 오히려 이번 강군 사건으로 전체 전경들의 사기가 떨어져 앞으로 시위진압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전경들에 대한 후생복지대책까지 강구하고 있는 상황. 정부와 민자당은 그러나 전경활동에 대한 일부 여론의 비판을 수용,그 운영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적극 고쳐나간다는 계획. 그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시위진압 형태를 공격형에서 방어형으로 전환시킨다는 대목. 체포보다는 해산에 주목적을 두게 된다면 사복체포조도 정복을 입히거나 다른 명칭으로 개편될 수 있으며 절제된 분위기 속에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 쇠파이프 등 규정 이외의 시위진압장비 사용금지,최루탄사용시 발사예고제,경찰 학원진압의 가급적 억제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 민자당은 이와 함께 현역병으로 입영한 전경들을 시국치안에 투입하는 것은 법률위반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전경을 의경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강군 치사사건으로 빚어진 유리한 국면을 최대한 활용,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은 물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전투경찰법 등 공안관계법에 대해 여권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낸다는 전략. 신민당측이 3일 『우리가 정부측이 수용할 수 있는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할 경우 민자당측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양보안이라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개혁입법안에 대해 여권에 수정안 제시를 촉구한 것이나 전경대 설치법 및 집시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이같은 맥락. 신민당측은 재야측의 강경입장으로 증폭되고 있는 치사사건의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민주적인 「시위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명분과 함께 향후 일련의 선거국면을 앞두고 공안관계법의 개정으로 재야와 신민당의 정치적 활동공간으로 넓히겠다는 계산도 염두에 둔 듯.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사과와 사건재발방지 다짐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사복체포조 해체 등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및 집회와 시위의 자유보장 ▲집회와 시위의 평화·비폭력원칙 존중 준수 등 4개항을 거듭 요구하면서 『노 내각의 퇴진과 「백골단」의 해체를 통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 초점을 맞춰 재야와 공동대처하겠다』고 공언. 이상수 의원 등 신민당 의원들이 이날 제출한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안은 대간첩작전과 치안업무보조를 수행토록 규정하고 있는 전투경찰대 설치의 목적부분 중 치안업무 보조조항을 완전 삭제해 전경의 시위진압 투입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현실을 지나치게 무시한 이상론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당론 결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 즉 박상천 의원 등은 치안업무보조규정을 완전 삭제할 경우 「작전전투경찰」과 「의무전투경찰」 중 의무전투경찰은 완전 폐지되는 결과를 초래,이 경우 의경이 상당부분 감당케 돼 있는 시위 이외의 민생치안 수요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는 주장. 집회 및 시위진압에 동원되는 모든 경찰이 의무적으로 정복을 착용토록 하고 경찰관직무집행법상 규정된 장구 이외에는 일체의 무기를 휴대치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은 사복체포조의 해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발상. 그러나 이 신민당안은 화염병투척·방화 등 폭력시위가 빈발할 경우 이에 대처할 구체적 대안제시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쿠르드족 안전지대」 건립 안팎

    ◎난민촌/제2의 「웨스트뱅크」 가능성/구호·자치 인정해도 「독립」관 거리/장기정착땐 중동분쟁의 새 불씨 우려 걸프전의 희생자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가 설치된다. 미군을 비롯한 영국·프랑스군은 이라크 북부 험준한 산 속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쿠르드 난민들을 위해 「안전한 천국」(Safe Heaven)의 건설에 나섰다.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는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자코 부근 및 모술 북부의 비교적 평탄하고 도로에서 가까우며 물공급과 배수가 원만한 지형적 조건을 갖춘 곳에 만들어진다. 미국은 6개 정도의 안전지역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70여 만 명의 쿠르드 난민들이 수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전지역 설치공사는 10일 내지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4월말경이면 쿠르드족들이 난민촌에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지대 설치는 미국이 대이라크정책을 전환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미국은 당초 이라크 내전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안전지대설치를 강력히 반대해왔었다. 그러나 세계여론의 압력과 쿠르드족 난민들의 상상을 초월한 처절한 참상이 연일 보도되면서 결국 부시 미 대통령은 안전지대 설치를 결정했다. 부시의 결정은 그러나 미국이 「또다른 베트남식 수렁」에 빠지게 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당초 안전지대 설치를 반대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부시는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게 되면 미군 주둔이 장기화되면서 걸프전의 극적인 승리가 퇘색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부시의 꿈은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었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도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는 제2의 요르단강 서안이 되어 또 다른 국제분쟁요인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는 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쿠르드족 난민들이 안전지대로 몰려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이들까지도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쿠르드족 난민들이 정착하면 그 통제와 운영을 빠른 시일내에 유엔과 기타 국제기구에 넘겨줄 것이라고밝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난민촌 운영에서 손을 떼기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은 쿠르드 난민들의 보호를 위해 이라크정부와의 협조를 모색하고 있다. 이라크는 처음에 안전지대 설치를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으나 난민구조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라크군 지도자들은 19일 안전지대 설치를 총지휘하는 존 샬리 카시빌리 미군 중장과 회담했으며 이라크정부는 유엔과 난민지원을 위한 협정에 조인했다. 후세인 정권은 쿠르드족 난민과 반군들에 대해 화해제스처를 계속 써왔다. 이라크는 난민들에게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쿠르드족들에게 자치권 인정과 일정수의 의석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드 반군은 이라크정부의 이 같은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정부군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외신은 전한다. 그러나 쿠르드족 난민문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후세인 정권에 대한 깊은 불신으로 쿠르드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주저하고 있다. 그들은 과거의 악몽을 결코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도시 중산층들이 귀향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안전지대에서 영원히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이나 유엔은 이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쿠르드족들은 후세인이 집권하는 한 「안전한 천국」의 문을 나서는 것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쿠르드족 난민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으며 그들의 비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제주회담 어떤 합의 나올까(한·소 새협력시대:2)

    ◎한반도 긴장완화방안 천명할듯/“한국의 유엔가입 불가피” 표명/“핵사찰 수용”… 북에 공동압력/아태협력체제 구상은 거론에 그칠 듯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주에서 하룻밤을 묵고 20일 상오 노태우 대통령과 여유있는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한소양국정상회담도 풍성한 결실이 기대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당초 계획했던 저녁회담 같이 시간에 쫓기는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동관심사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단독 및 확대회담이 끝나면 언론공동발표 형식으로 회담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공동발표에는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을 열거하기보다는 중요한 내용에 대한 포괄적인 공동인식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번 제주회담에서 대체로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세평가와 인식의 교환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문제 ▲한소 양국간의 쌍무관계발전순으로 대화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문제에 관해서는 과거 샌프란시스코회담,모스크바회담 등 두 차례의 한소회담 때보다는 훨씬 깊숙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소련측은 고르비의 제주 1박일정을 우리측과 합의하는 과정에서 『내일(20일) 상오 두 대통령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충분히 의견을 나누도록 하자』고 제의한 것이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공동발표에도 포함될 것으로보이지만 아태지역의 화해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종식이 핵심과제라는 공동 인식을 재확인할 것 같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국의 유엔가입,북한의 국제핵사찰,남북대화 문제가 논의될 것이며 두 정상간의 합의 또는 공동인식이 상당수준 도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가입문제와 관련,소련측은 유엔헌장을 준수한다면 보편성의 원칙에 따라 어떤 나라든 가입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이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끝내 거부하는 상황에서는 한국의 우선 가입이 불가피함을 간접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소식통은 소련측이 공개적으로 한국의단독유엔가입을 공식지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정상회담 과정에서 「사실상의 지지」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한국 유엔가입 지지입장이 간접화법으로라도 대외에 공표되면 북한의 「단일의석 가입」 주장이 비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는 중국의 대한정책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금년 가을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단독가입안이 상정될 경우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의 입장이 최소한 「기권」으로 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오는 5월 중순의 한중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가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미 일소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이를 포함시켰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한 한·일·소가 공동보조를 취하게 됐고 중국도 내면적으로 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이 부분에 관한 일소 공동성명과 관련,일본이 「핵사찰」을 일·북한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삼는다면 심각한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등 반발을 하고 있지만 이번 한소제주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단한 국제적인 압력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남북대화 등 남북한 관계개선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간의 단절과 대결 등 냉전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활성화시켜 개방과 교류·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설명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소 쌍무관계에 대해 양국 정상은 급속한 경제협력·인적 교류에 만족을 표시한 후 합작투자·과학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베리아·사할린지역의 자원공동개발 문제도 적극 협의,추진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같은 의견일치,공동인식을 갖는 사항도 많겠지만 두 정상간의 견해가 상이한 대목도 없지 않을 것 같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일소 정상회담에서 제기한 것처럼 「아시아 태평양 프로세스(일명 동북아·동해(일본해)수역의 안전보장 및 협력지대설치에 관한 회의)라는 아·태집단안보체제 및 경제협력구상을 제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가을 한국은 APEC(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 제3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아·태지역 협력을 주도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고르비는 그의 「동해구상」을 다시 한 번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은 『이 구상이 보다 구체화되고 여건이 조성되면 검토할 것』이라고 현시점에서의 완곡한 거부입장을 밝힐 것 같다. 우리의 「여건미비」입장은 남북한간의 대결상태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한국과 중국,일본과 북한의 관계도 해결되지 않은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 밖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은 있으나 핵보유국인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간의 핵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반도만을 국한해서 거론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소련측이 잘 알기 때문에 형식적인 거론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열릴 양국 외무장관회담,경제장관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 사항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소경제장관회담에서는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경제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 「풀뿌리」선거 문제점과 개선방향

    ◎주민·후보자「만남의 장」넓혀야 한다/상호 접촉기회 차단이 무관심 불러/연설회·유인물 등 규제 완화 바람직 지방자치 대설현의 첫 관문이라 할수 있는 3·26기초의회 선거는 비록 투표율은 예상했던 대로 다소 낮았지만 우리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몇가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몇가지 징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저머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수 있을 것 같다. 과열·타락선거의 소지가 처음부터 봉쇄돼 선거기간내내 공명 분위기가 유지된 것이라든지 선거후에도 지역주민간의 반목·갈등의 조짐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있는 점 등은 이번 선거의 밝으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네선거」로서의 제 모습을 갖추는데 정치권·입후보자·유권자 3자 모두가 나름대로 성의를 다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은 순조롭게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선거전막판까지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데서 분석할 수 있듯 주민차지를 위해 일체감을 가져야할 지역줌니고 기초의회 의원의 선거가 각각 따로 겉돌았다는 사실은 선거제도상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포함,선거법 전반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서러적으로 대변했다는 할수 있다. 15%에 육박하는 무투표당선율에서 표시되는 의원입후보 기피현상,유권잗들의 냉담한 반응과 이에따른 투표율 저조,사실상의 정당간여로 인한 탈법의식 조장 등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어두운 면으로 지적된다. 선거개시 초반부터 선거운동 방법,선거운동기간 등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이뤄져야한다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우선 무투표당선 지역이 속출,지역주민들의 투표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유권자들의 무관심을 가중시킨데 대한 개선책이 강구돼야 한다는게 정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여권이 주민자치 제도에 중앙정치의 파생적 부작용이 이식될 것을 우려,선거 분위기를 지나치게 경직되게 몰고감으로써 당초 지방의회에 뜻을 두고 있던 능력과 양식을 갖춘 많은 인물들의 출마를 주저케 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같은 분위기속에 전과경력자 등 지역일꾼으로서는 자격미달인 인물들이 상당수 입후보,주민들의 무관심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의회 선거법협상 과정에서 야권이 운동권 출신 등 「선명성」이 높은 인물을 다수 진출시키기 위해 피선거권자의 결격사유를 크게 완화할 것을 주장,자격미달자의 출마를 양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여권은 주장하고 있다. 또 선거운동 기간을 국회의원 선거기간(18일)과 가타게 해놓고도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이 접촉할 기회를 극도로 제한한 것도 시정돼야할 대목이다. 선거구역이 국회의원 선거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좁은점 등을 감안하면 선거운동 기간은 10∼12일 정도로 대폭 축소하는 한편 현행법상 금지돼 있는 개인연설회를 허용하고 소형유인물의 중류와 수량도 확대,후보장와 주민들간의 접촉을 늘려야 할 것르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합동연설회의 경우 연설회 고지를 벽보 뿐아니라 유선방송·마을앰프·지방신문게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합동연설회를 축소하고 개인 연설회를 허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개산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극적인 주민접촉을 위해서는 사랑방좌담·호별방문 허용 등의 방안도 내놓고 있으나 자칫 금권선거의 소지를 마련해주는 결과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기초선거에서는 정당간여를 완전히 배제시키로 돼있었으나 평민당 등 야권이 당원단합대회 등의 형식을 이용,사실상 선거지원에나선점 등도 아파으로 개선방안 관련,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정당개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선거기간중 당원단합대회 등 일체의 정당집회를 허용하지 않도록하고 정당의 소형인쇄물 제작 배포금지,정당의 선거사무소·선거연락원 불인정 등의 방안등도 여권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앞으로 지자제 실시가 확대될 경우,선거가 「다반사」가 된다는 점에서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관례로 없애야 한다는 것이 정계와 재계 등의 지적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듯 선거를 일상활동의 한부분으로 소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광역의회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만 보완·개선하는 작업이 4월 임시국회에서 이뤄지기는 사실상 어려울지 모르지만 지방의회의 틀을 보다 확고히 다지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 작업이 보다 긴안목에서 여야간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영동에 대설주의보/10∼30㎝ 예상

    ◎중부엔 진눈깨비 내려 10일 하오6시를 기해 강원·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11일까지 10∼30㎝의 폭설이 내리고 중서부·남부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중국대륙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11일 상오까지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뒤 하오부터 그치겠으나 주말인 16일쯤 다시 지역에 따라 비가 오거나 눈발이 날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영동지방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비가 오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은 진눈깨비가 내리겠다』고 밝히고 『예상강수량은 서울이 10㎜이며 다른지역도 5∼10㎜ 정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특히 대관령 등 고지대는 밤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영동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서울 등 다른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비와 함께 섞여 내리기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중부에 “봄 시샘 폭설”

    ◎서울 13㎝… 빙판 출근길 혼잡예상/대설경보속 대관령 54㎝ 내려… 곳곳 교통두절 봄을 시샘하는 폭설과 비가 전국에 내리면서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 9일 아침 전국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됐다. 기상청은 9일 남부지방을 통과하던 저기압세력이 확장하고 있는데다 전해상에 발효중인 폭풍주의보의 영향으로 세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비가 진눈깨비와 눈으로 바뀌었다고 밝히고 『강원 산간지방에는 대설경보속에 대관령에는 54.2㎝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으며 서울·경기 충청 강원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 10∼20㎝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서울의 경우 8일 낮기온이 전날보다 8도 가량 떨어진 영상 1.4도를 기록하는 등 꽃샘추위를 보이고 8일 밤12시 현재 12.8㎝의 눈이 내렸다고 밝히고 기온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내리는 눈과 비는 9일까지 계속되다가 중부지방은 낮부터,남부지방은 하오부터 점차 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서울 중부지방의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인천 영하 1도,수원·청주 영하 2도 등으로 떨어져 아침 출근길이 노면결빙으로 혼잡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릉=조성호기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8일 밤12시 현재 대관령에는 54.2㎝의 폭설이 내려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구간 차량통행이 8일 하오 7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지난 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8일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 함박눈으로 변해 설악산 대청봉 56㎝,진부령 45㎝,한계령 50㎝,태백 13㎝,강릉·삼척 6.1㎝,2.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선 항공기도 강릉까지 왔다가 착륙하지 못해 서울로 되돌아 갔으며 신문배달도 되지않고 있다. ○3개 도로 차량통제 한편 서울시는 이날 하오 북악 및 인왕스카이웨이와 남산공원길 등 3개 도로의 차량운행을 통제했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 및 고갯길 등 취약지점에 염화칼슘을 뿌리기로 했다.
  • 눈온뒤 강추위… 출근길 “빙판”/서울 영하 10도

    ◎차량 “엉금엉금”… 지각사태 빚을듯 20일 밤과 21일 새벽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호남지방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지면서 시내 주요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1일 아침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물론 고속도로와 국도 등이 밤새 내린 눈으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직장인들은 아침출근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0일 아침 서울 영하 9.2도,춘천 영하 10.5도 등의 추운 날씨속에 상당량의 눈이 중서부지방에 내렸으며 21일 아침에는 춘천 영하 14도,서울 영하 10도,대구 영하 9도,광주 영하 5도 등으로 예년기온보다 5∼6도 가량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밤새 내린 눈이 많이 쌓여 언덕길에는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으며 마포대교 등 한강다리는 왕복 6∼8차선인데도 2개 차선만 운행할 수 있어 21일 상오1시쯤에는 때아닌 차량행렬이 2백∼3백m나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20일 낮부터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는 함박눈이 내려 서울 3.8㎝,인천 9.8㎝,수원 8.2㎝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하오 늦게부터는 호남지방에 예상적설량 10∼25㎝의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수 8.6㎝,임실 6.2㎝ 등 많은 눈이 내렸다.
  • 영동에 폭설/대관령 31㎝… 곳곳 교통끊겨

    【춘천】 7일 하오5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하오12시 현재 대관령에 31㎝가 내리는 등 강원도 영동 중북부 산간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춘천측후소에 따르면 이날 상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하오11시 현재 대관령 12.7㎝를 비롯해 춘천 15㎝,홍천 8.6㎝,철원 2㎝,화천 5㎝,양구 3.5㎝,인제 0.5㎝,한계령 2㎝,태백 2.8㎝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내린 눈으로 하오1시40분쯤부터 서울∼춘천간 경춘국도 구간중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속칭 빗고개 부근에서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수십대의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이루고 있다.
  • 기온 급강하… “빙판 출근길 비상”/어제 전국 눈·비

    ◎중부 오늘 영하 6도까지 다소 많은 양의 눈과 비가 내린 24일밤 밤부터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고갯길과 일부 도로에 녹았던 물이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아침 출근길의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25일 아침 중부지방은 영하 4∼영하 6도,남부지방은 영하 1∼영하 2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가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24일 서울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4.8㎝,인천 7.5㎝,춘천 10㎝의 적설량을 보였고 남부지방에도 부산 10.9㎜,완도 15.3㎜,서귀포 13.6㎜ 등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하오 늦게부터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25일에는 남부 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 “농산물 유통부조리 척결/노 대통령 지시/농지제도개선 조기 매듭”

    노태우대통령은 23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관련,『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공영도매시장의 확대설치와 운영정상화를 기하고 농산물 거래질서 확립과 유통부조리 및 비능률을 과감히 수술하라』고 말하고 『농·수·축협은 농수산물의 유통사업을 전담하는 단체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와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농어촌대책」 합동보고를 받은후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농지제도 운영이 규제중심으로 되어 있어 재산권행사 제약에 따라 농어민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농촌 진흥지역고시 등 농지제도 개선작업을 올해말까지 1년 앞당겨 마무리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농지의 공장용지·주택지 전환과정에서 농지투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부동산투기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국내 식품수급 체계나 관리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농수산물 가공업 육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보고하라고 말했다.
  • 강추위 사흘째/서울 오늘 영하13도

    ◎바람심해 체감온도는 영하20도 넘어/단양·제원 7백여 마을 교통 두절 26일 서울과 춘천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국의 최저기온이 영하 10∼13도를 나타내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중국 대륙에서 몰려온 찬 대륙성 기단의 영향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들었다』고 밝히고 『이 추위는 27일에도 계속돼 철원 영하 16도,양평 영하 15도,서울 영하 13도 등 중부지방은 물론 전국이 영하 5∼영하 16도의 강추위를 보이면서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와 함께 전해상에는 폭풍주의보 및 경보가 내려져 강풍까지 동반해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가 될것이라고 기상대는 밝혔다. 또 25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6일 상오 영동과 영호남 일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자정까지 대관령의 적설량이 30㎝를 넘어섰고 전북 운봉지방이 31㎝,임실 20.4㎝,청주 8㎝ 등을 보이면서 27일 상오까지 이어졌다. ◎버스 53개 노선 끊겨 【제천】 25·26일 이틀간 제천,제원,단양 등 충북 북부지방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제천∼충주∼영주간 5번 국도를 비롯,제천∼원주간 38번 국도 등 이 지역 대부분의 육로교통이 두절되고 있다. 이 지방에는 지난 25일 하오2시30분부터 26일 상오까지 8.5㎝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영하 8도의 강추위가 엄습,대부분의 길이 빙판길로 변했다. 이 때문에 25일 하오7시쯤부터 제천에서 출발하거나 제천을 경유하는 시외버스 6개 노선이 불통되고 있으며 제천,단양지역 시내버스 60개 노선중 7개 노선만 운영되고 있을 뿐 나머지 53개 노선은 전면 불통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천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철도로 몰리고 있으며 제원,단양지역 7백77개 자연부락의 2만5천5백여 가구 10만여 주민들의 발이 묶여 있다.
  • 최악의 빙판길… 접촉 윤화 100여건

    ◎성탄절 눈온뒤 한파… 도심·고속도로 결빙/서울 영하 9도… 출근전쟁 예고/충청·전라·경북에 대설주의보 성탄절인 25일 낮 눈이 내린데 이어 강한 바람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닥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충청·강원 영서지방은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밤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시내 도로와 고속도로 등이 얼어붙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의 경우는 강남·강동 지역에서 70여건 등 하룻밤새 1백여건의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며 경부·영동고속도로와 중부지방의 국도에서도 2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5일밤부터 찾아온 한파로 찻길이 더욱 꽁꽁 얼면서 미끄러워져 26일 아침의 출근길은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서울시 제설 대책본부는 각 구청별로 총 1천4백여명의 인원과 제설차 1백13대,트럭 2백72대 등 제설장비를 동원하는 등 비상체제를 갖추었다. 대책본부는 특히 이날 새벽부터 한남대교·동호대교 등 16개 한강다리와 북악스카이웨이·삼청동 고개길·입체교차로 및 고가도로 등 서울시내 1백98곳의 결빙 취약지점에 모래와 염화칼슘을 집중살포,출근길의 차량통행을 원활히 하는데 힘썼다. 한국도로공사측도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추풍령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전구간,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 일대가 심하게 얼어붙자 제설차를 동원해 모래와 염화칼슘을 뿌렸으나 기온이 계속 떨어지는데다 일부 구간에는 눈이 계속 내려 큰 어려움을 겪었다. ▲25일 하오10시20분쯤 마포구 성산동 불광천 옆차도에서 서울7 두6381호 2.5t 타이탄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인도의 20㎝ 높이 시멘트블록을 들이받으면서 엔진에 불이 붙어 차를 몰던 30대 초반의 남자가 불에 타 숨졌다. ▲이날 하오8시15분쯤 구로구 독산동 1022 안양천 다리에서 서울5 로4487호 그레이스승합차(운전자 박종필·28)가 경기2 가2613호 포니2승용차(운전자 이종우·28)를 앞지르려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차의 뒷부분을 들이받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승용차 4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25일 하오2시쯤 도봉구 미아동 837 앞길에서 상원여객 소속 서울5 사3825호 25번 시내버스(운전사 김주태·28)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가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길가던 김미자씨(33·미아7동 837의1339) 등 2명이 튕겨나온 오토바이에 치여 다리를 다쳤다.
  • 주차장 설치 요건 완화/차 한대당 폭 20㎝·길이 50㎝ 줄여

    주차장의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차장의 차량 1대당 주차면적이 축소되고 통로의 폭도 좁혀지는등 주차장 설비요건이 완화된다. 건설부는 24일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개정,이날부터 신설되는 주차장에 대해 현재 폭 2.5m 이상,길이 5.5m 이상으로 돼 있는 차량 1대당 주차구획 면적을 직각 주차의 경우 폭 2.3m 이상,길이 5m 이상으로 줄여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 평행주차의 구획면적은 폭 2.3m 이상,길이 6.5m 이상으로 각각 0.2,0.5m씩 줄였다. 노외주차장의 차로폭은 직각 주차의 경우 7.6m 이상에서 6m 이상으로,평행주차때는 5.5m 이상에서 5m 이상으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에 대해서는 구청장·시장·군수가 차량소통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주차구획만 갖추어도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주차장의 부대설비 설치기준도 완화돼 총 시설면적의 10% 범위안에서 간이매점이나 자동차 장식품 판매점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정된 주차장법 시행규칙은 기존의 주차장에도 적용된다. 이번 설비요건완화로 약 25%의 주차공간확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입시 한파」 서울 영하 5도/영동엔 대설주의보/대청봉 80㎝적설

    고입 연합고사일인 12일 춘천지방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고 서울·대전 등지는 영하 5도를 보이는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되겠다. 중앙기상대는 『시베리아에서 확장해온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원 영하 6도,인천 영하 5도 등 중부지방이 영하 6∼4도,남부지방은 0∼영하 3도의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춘천=정호성기자】 11일 몰아닥친 폭설과 폭풍으로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영동 산간지방에 최고 80㎝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날 0시를 기해 가까운 연안에 폭풍주의보,먼바다에 폭풍경보가 내려지고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면서 초속 15∼20m의 강풍속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오10시 현재 설악산 대청봉에 최고 80㎝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한계령 40㎝,진부령 38㎝,미시령 35㎝,설악동 관광촌 35㎝,대관령 32㎝의 적설량을 보였다.
  • 외언내언

    올해의 마지막달 12월이다. 자선냄비는 진작부터 딸랑거려 한해가 저묾을 알렸다. 이젠 징글벨 소리가 거리거리를 누벼 퍼질 차례. 지금까지 크게 춥지는 않았지만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차례이기도 하다. 눈도 내리겠지. ◆마지막 장의 달력 앞에 마음부터 썰렁해진다. 7일이 대설이고 22일이 동지. 중앙기상대는 올 겨울에는 기습추위가 많을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3한4온은 옛 얘기이고 2한5온 혹은 1한6온 현상의 겨울이 될 것이라고도. 그것은 따뜻한 날이 더 많다는 말이다. 겨울이 따뜻한 것은 좋지만 그것은 이듬해의 각종 질병으로도 이어지는 것. 겨울은 역시 겨울다워야 한다.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에서 『12월은 천천히 흘러갔다』고 했다. 하지만 12월처럼 빨리 흘러가는 달도 없지 않나 싶다. 이 모임에 나가고 저 일에 쫓기다 보면 금방 성탄절­제야에 이르러 버리는 달이 12월. 정신 없이 달아나 버리는 달이다. 일본 사람들이 이르는 12월의 별칭 「사주」(시와스·시하스)도 이와 관계되는 것일까. 한자로 볼 때 점잖은 스승도 달려야 한다는 뜻 같지 않은가. 대입시험의 달을 맞은 오늘의 한국 스승에게는 학부모·학생 못잖게 「달리는 달」로 되는 것이 12월 아닌가 한다. ◆12월은 누구에게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달. 우리 모두의 지난 한해는 회한만을 짓씹게 하는 것 뿐이다. 정치는 죽을 쑤고 국제수지는 악화했다. 사회기강은 더욱 흐트러지면서 범죄는 극악해져가고. 이 모든 현상이 어디에 연원하는가,어떻게 다스려야 겠는가를 생각해 보는 마지막 달로 삼아 나가야겠다. 반짝 흑자에 졸부의 열악한 심성만 키운 결과나 아닌가 깊이 뉘우쳐 보면서. ◆이 한달,바삐 돌아가는 가운데도 보제심을 한번쯤 일으켜 보지들 않겠는가. 영하의 기온도 오히려 훈훈하게 녹일 그 보리심을. 잘못된 일일랑 마지막 달에다 묻고 광휘로운 새해를 열도록 하자.
  • 환경파괴 복원비용/원인제공자에 부과

    ◎당정,자연환경 보전법안등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9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문제에 범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연환경보전법,환경오염방지 사업비용부담법,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에 관한 법 등 3개 법안을 제정하고 폐기물관리법과 해양오염방지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곧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자연환경보전법은 국가의 자연환경보전계획수립 및 시행을 의무화하고 자연환경보전의 이념적 기초 및 기본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이 법은 자연환경보전이 국가뿐 아니라 기업ㆍ개인의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규정하고 이법에 따라 지정된 자연보전지역에 대한 보전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또 명승지 등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해서는 채취ㆍ발굴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복원시에 국가지원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환경오염방지 사업비용부담법은 녹지대설치 등 환경사업을 국가가 할 경우 그로인해 이익을 보는 인근 기업ㆍ공장 등에 대해 일정 비율의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문제를 일으킨 기업이나 사업주가 복원비용은 물론 환경투자에도 일정 부담금을 내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에 관한 법률은 기존 폐기물관리법 등에서 대규모 오수ㆍ분뇨ㆍ축산폐수 등에 대해서만 규제해오던 것을 확대,소규모 생활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에 대해서도 적절히 규제토록 규정하고 있다.
  • 과기원 석사과정 5백명 증원/오는 92년부터

    정부와 민자당은 4일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근모 과기처장관과 조경목의원을 비롯한 당소속 국회경과위원 및 당과학기술진흥특위(위원장 이태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과학기술인력의 확충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석사과정 정원을 현재의 6백명에서 오는92년부터는 1천1백명으로 5백명을 증원키로 했다. 당정은 증원된 과학기술원의 석사과정 학생에 대하여는 연구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하며 이를 위한 소요재원 81억원은 국고와 산업체의 기부금으로 충당해 나갈방침이다. 당정은 또 과학기술원의 대덕이전을 계기로 서울ㆍ광주ㆍ창원 등 주요권역에 전기통신공사ㆍ한전 등의 지원을 받아 과학기술원 분원을 설치,운영하고 장기적으로 대구ㆍ강릉 등지에도 확대설치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과 연계,미래의 기술 수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채소 임시공판장 설치/당ㆍ정협의/산지와 직거래로 값 안정 유도

    정부와 민자당은 9일 당정회의를 갖고 채소류값의 폭등에 따른 대책을 논의,행정기관과 농협 등을 총동원해 최대한 많은 물량이 출하될 수있도록 함으로써 채소류가격의 안정을 유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직판장확대설치ㆍ농협계통출하확대ㆍ도매시장상장경매 등 유통기반시설확충과 공정거래질서형성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고랭지채소의 적정 생산과 가격안정을 위해 생산기반과 반출도로를 확충하는 한편,대단위아파트단지 등 인구밀집지역에 임시공판장을 설치하는 등 직거래를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농협이 소비지에서 직접 소매업을 할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도소매업진흥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으며 채소류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이미 계획되어 있는 도매시장을 조기 완공하고 추후 개설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농협이 임차운영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 외언내언

    장마가 끝났다. 참으로 장마가 끝났다는 말조차 신기하다. 연초 대설부터 시작해 6개월간을 계속해서 빗속에 살았다. 강수량에 비한다면 피해는 적었다. 이나마 다행일까. 실은 그렇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아직 아무도 이 턱없이 내린 비가 산성비임에도 그 영향은 어떤 것인지 알지를 못한다. ◆지난주 「식물과 환경오염」이란 심포지엄이 있었다. 중국에서 생성된 산성비가 편서풍 영향으로 한국으로 이동,강산성비를 내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성·알칼리성을 가름하는 기준 PH(수소이온농도)가 7일때 중성인데 근자의 비는 4.2이다. PH에서 1이 낮아지는 것은 10배를 뜻하고 5.6부터는 문제를 일으키는 산성이다. 그래서 「PH 등치선지도」와 「산성비 민감도 조사지도」를 우리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됐다. 물론 다른 나라들은 갖고 있다. ◆산성비 피해는 이미 우리에게도 드러나고 있다. 서울지역 소나무조림지 잎의 황화현상은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러나 토양도 척박해진다는 것에는 아직 관심도 제기돼 있지 않다. 뿐만 아니다. 우리는 산성비에 가장 약한 화강암과 화강편마암 지역을 53%나 갖고 있다. 나무들도 산에 제일 취약한 침엽수림이 45%나 된다. ◆산성비에 삼림이 얼마나 피해를 받고 있느냐의 국제통계가 나와 있다. 88년 기준으로 수위는 체코 71%. 그리스·영국이 64%,서독이 52%다. 소련의 에스토니아·이탈리아의 투스카니,그리고 노르웨이도 50%가 넘는 곳이다. 이 단계가 지나면 호소 차례이다. 호소에서는 캐나다가 수위이다. 1만4천개의 호소가 이미 산성화되었다. 모든 물고기가 죽었다는 뜻이다. 핀란드에서는 1천개 호소에서 전혀 중화시킬 수 없는 곳이 8%라고 확인됐다. 우리의 팔당호에서도 지금 PH 7선은 무너지고 있다. ◆비가 끝났으니 더위가 문제이다가 아니다. 더위속에서 「죽음의 빗물」은 더 가속적으로 산성화된다. 치밀히 들여다 보고 바르게 파악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 “북한측 메시지 없다”/서독하원 외교위장,평양거쳐 내한

    한스 슈테르켄 서독하원 외교위원회위원장은 1일 『통일독일의 대한반도정책에 대한 남북한 양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한국과 북한을 방문중』이라고 밝히고 『통일독일의 대한정책은 한국 정부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유럽공동체(EC) 회원국들의 의견을 최대한 고려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테르켄위원장은 3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이날 하오 내한,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연형묵정무원총리,허담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위원장,윤기복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한 고위관계자를 두루 만났다』면서 『그러나 이들로부터 한국측에 전해달라는 모종의 메시지는 전달받은 바 없다』고 북한측 메시지휴대설을 부인했다. 슈테르켄위원장은 또 김일성과의 면담여부와 관련,『이틀정도 체류기간을 연장하면 김일성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북한측이 제의했으나 개인일정상 이를 거절했다』고 말해 김일성과는 만나지 못했음을 밝혔다. 슈테르켄위원장은 방한기간동안 최호중외무·홍성철통일원장관 등을예방하며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박정수 국회외무통일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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