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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정부는 매년 방재기간을 정해놓고 재해예방을 위하여 각자 맡은 분야의 업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호우·태풍·대설·폭풍 등으로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약 1조 9800억원의 자연재해 손실이 발생했다.특히 지난해 피해액은 약 6조 1153억원이며,복구비는 무려 9조 486억원이나 되었다. 최근 지구촌에서는 산업활동 및 인구증가 등으로 인하여 지구온난화에 따른 고온현상과 태풍·홍수·대설 등으로 기상재해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기상재해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주원인은 우리 주변의 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앞으로도 강수량,바람,대설,기온 등 기상요소의 극값이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있으니 도로·하천 둑·교량 등 시설물의 설계기준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국민들이 언제,어디서나 기상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성 또는 케이블 등의 전문 기상방송채널이 설립되어야 하며 기상정보,홍수정보,재난대피정보 등을 주야 상시로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기상변화와 복잡한 지형효과로 언제,어디서든 돌발적인 악기상이 발생할 조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항상 긴장된 상황에 처해 있다.우리 환경이 변하듯이 지금도 기상은 변하고 있으며,앞으로도 기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올 겨울철 날씨가 눈이 많이 내리고,한난(寒暖)의 차가 클 것으로 전망하였다.올 겨울철에도 대설·폭풍·한파 등으로 인한 기상재해가 예상된다.재해관련기관에서는 늘 준비된 자세로 방재업무를 수행한다면 기상재해를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눈 현상은 주로 12월에서 3월 사이에 발생한다.연평균 눈 현상 일수는 10∼30일 정도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며,대관령은 눈 일수가 60일로 가장 많고 서울은 28일이다.하루에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울릉도로 150.9㎝이며,대관령은 92.0㎝,서울은 25.6㎝를 기록했다. 대설로 인한 재해형태는 눈 자체가 많이 내려 쌓여서 일어나는 적설 피해,쌓인 눈의 압력에 의해 일어나는 설압 피해,쌓인눈이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리는 눈사태 피해,내린 눈이 송전선이나 기타 가설물에 부착해서 생기는 착설 피해,장기간의 적설에 의해 생기는 경우 설부병,눈 녹은 물로 인한 지하부의 부패,생육지연,농작물의 줄기손상 등이 있다. 한편,겨울철에는 한파와 폭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겨울철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으니 수도관 동파 방지 등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1997년 1월1일에 울진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1.9m를 기록한 바가 있어 바람피해에 대비한 시설물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 최근 10년 간인 1993년부터 2002년까지의 대설과 폭풍설로 인한 피해는 사망·실종이 24명,재산피해는 9800여억원이다.특히 최근에는 승용차 등 자동차 이용의 증가,비닐하우스 등 근교농업의 발달,각종 간이시설물 증가 등으로 눈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그 피해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이 대설로 인한 피해로는 눈사태로 인한 건물이나 축대붕괴,축사나 비닐하우스 파괴,교통체증과 사고,수산시설물과 양식장 피해,산악등반사고,선박조난사고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눈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겨울철 스키장에 내리는 눈은 경제가치를 높여주며,보리밭에 내리는 눈은 동해를 방지하고,지면에 내리는 눈은 수도관 등의 동파를 막을 수가 있으며 식수난 등을 해소시켜준다. 국민은 기상정보를 신뢰하고 가치를 중요시하는 풍토가 조성되고,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방재관련기관에서는 재해복구 차원보다도 사전에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과 방재시스템 등을 보강하는 정책과 투자를 높여나간다면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피해를 줄일 수가 있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이베이, 옥션지분 전량 공개매수/“나스닥 상장” 차익 기대설도

    미국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옥션의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매수를 추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옥션의 최대주주(지분율 50.01%)인 이베이KTA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간 최대 639만 4225주(발행주식의 총 49.99%)의 옥션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이베이KTA는 공개매수 공고를 통해 “옥션의 온라인 경매사업은 ‘온캣’,‘다음’ 등의 경쟁자 진입으로 매우 경쟁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같은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제시된 공매가격 7만원은 6만 2000원대의 현재 주가를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지분 확대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순한 경영권 강화 차원의 지분 확대라기보다는 옥션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새로운 평가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할 차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김미경기자
  • [열린세상] 단풍의 계절은 다시오고

    봄에는 꽃놀이,여름에는 해수욕,가을에는 단풍놀이,겨울에는 스키….우리나라는 계절따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봄과 가을철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기온의 일교차가 크다.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와 태풍·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겨울철에는 한랭한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으로 동장군(冬將軍)과 함께 대설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가 중위도 대륙 동안(東岸)에 위치하여 사계절이 공존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 단풍의 계절이 왔다.단풍은 일종의 생리현상으로,보통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물든다.노란색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중지되고 잎 속에 남아 있던 노란 색소,즉 카로틴과 크산토필이 드러나면서 나타나게 된다.붉은색은 나뭇잎 속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이 생김으로써 붉은 색깔을 띠게 된다. 낙엽수 식물은 기온이 생육 최저온도인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초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산 전체 높이로 보아 2할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 하며,8할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단풍은 지형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평지보다는 산지가,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이,음지보다는 양지 바른 곳이,그리고 기온의 일교차가 큰 곳에서 단풍 색깔이 아름답게 나타난다.단풍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분포하는데,우리나라에는 4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 단풍은 설악산과 오대산 정상에서 시작되어 하루 약 25㎞씩 남하한다.단풍 시작 시기는 중부지방은 10월 초순,남부지방은 10월 중순이며,첫 단풍 시기에서 절정일까지는 보통 10∼15일 정도다. 우리나라 설악산의 평년 단풍 시기는,첫 단풍이 9월26일,절정이 10월16일이다.금강산은 해발고도가 1638m로 설악산(1708m)과 비슷하나 설악산 북서쪽 약 70㎞에 위치하고 있어 첫 단풍 시기가 설악산보다 2일 정도 빠르다.남부 내륙지방에 자리잡은 내장산은맑고 푸른 하늘 아래 기온의 일교차가 15도 정도로 커서 고운 단풍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을 이룬다. 최근 도시 인근 산은 공해와 사람들의 잦은 왕래로 나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산불과 난(亂)개발 등으로 인해 죽어가는 괴목(槐木)의 모습은 말기 암환자처럼 느껴져 보기에도 딱하다.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최소화하고,등산로의 휴식제 또는 등산로의 격년제 운영 등을 실시하면 어떨까 싶다.우리는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모습 그대로 물려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올 8월과 9월 초순까지는 유난히 비 오는 날이 많아,일부에서는 올해 단풍 색깔이 곱지 않을 것으로 염려했었다.그러나 다행히 9월 중순부터 맑은 날이 계속되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금강산과 설악산은 지금 단풍의 절정기다.그 외 중부지방은 이달 중순 초반,남부지방은 중순 후반이 첫 단풍시기로 평년과 큰 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단풍은 산 아래까지 물들었을 때보다는 산 중턱 정도 내려왔을 때가 더욱 아름답고 단풍 특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번쯤 푸른 하늘과 단풍을 감상하면서 지루한 장마와 태풍이 할퀴고 간 자연환경을 되찾는 수해복구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안 명 환 기상청장
  • 서울전역 방범CCTV 설치

    사생활 침해논란 속에 범죄예방을 위해 서울 강남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설치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김충환 강동구청장 등 서울시내 자치구 구청장들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시·구정책회의를 열고 강남구에서 시범운영 중인 CC-TV를 내년부터 서울시 전역에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구정책회의에서는 CC-TV의 용도를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교통·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에도 활용키로 했다.동별로 5곳 정도씩 설치될 예정이며 330억원이 들어간다. 자치구가 주민의견을 수렴해 설치를 요청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사생활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가 설치에 찬성했고,범죄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다.”면서 CC-TV 확대설치를 건의했다. 강남구는 논현1동에 5대의 CC-TV를 설치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는 역삼1동과 개포4동에 16대와 10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권 구청장은 “주차장·아파트 엘리베이터등에 이미 많은 CC-TV가 설치돼 있고,영국의 인권법에도 범죄나 무질서의 예방 차원에서는 사생활 침해를 예외로 하고 있다.”면서 “확대설치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3분의2 이상이 찬성하는 곳에만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CC-TV 설치장소에는 안내문을 설치해 사생활침해 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강남구는 CC-TV 설치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25일 오후 2시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강당에서 갖는다. 조덕현기자 hyoun@
  • ‘한·자 연대’ 또 추진하나 / 최대표·김종호 회동에 시선 쏠려

    ‘한·자 연대’가 다시 추진되는 것일까. 지난 22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당간 연대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 자민련을 아우르는 ‘보수대연합’을 주창했고,김 의원은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을 맡으면서 김종필(JP) 총재의 의중을 당 안팎에 전달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의원이 회동 뒤 ‘자민련은 국민으로부터 신뢰감을 상실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나라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 가능성도 제기됐다.그렇지 않아도 자민련의 한 중진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개인적으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자민련 내부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내년 총선을 독자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이 중진의원은 전했다. 최 대표의 한 측근도 “대표 취임 직후 자민련과의 연대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한 건의가 있었으며,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래서인지 ‘여권 신당 창당에 맞선 보수대연합의구축이 시도되는 게 아니냐.’ ‘큰 틀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일어나는 과정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벌써 최 대표와 JP간 회동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정에서 드러났듯 지역구 배분 문제,중앙당사 처리를 비롯한 자금문제,여론의 향배 등 선결과제도 만만치 않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다만 지역구 문제는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입당파’들의 지구당 정리 과정을 지켜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 문제가 조용히 정리되면 그나마 합당·통합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예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지운기자
  • 野 당권경쟁 흑색선전 난무 / 후보들 해명·비난전 가열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연대를 놓고 한바탕 흑색선전 논란에 휩싸였다.경선 투표일(24일)이 코 앞에 다가선 가운데 수면 아래로 각종 연대설이 당을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고,이에 휘말린 후보들은 앞다퉈 음모·공작설을 주장하면서 상대방 비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최근 당 안팎에 떠도는 연대설은 최병렬-강재섭,최병렬-김덕룡 후보의 조합이다.모두 ‘반(反)서청원’을 기치로 한 최 후보로의 연대를 말한다. ●김덕룡 후보 음모론 강력 반발 김덕룡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자청,“최근 후보 누구가 사퇴해 자기를 밀기로 했다는 식의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누구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질문에 한 측근은 “누구겠느냐.최병렬이지….”라며 흥분했다. 김 후보는 나아가 “어느 후보는 연대설을 역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서청원 후보를 이르는 말이다.서 후보측이 최병렬·김덕룡 연대설을 흘려 수도권의 김덕룡 후보 표를 끌어가려 한다는 주장이다.서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조금 있어 보라.이회창을 음해하던 사람이 합종연횡해서 당을 장악하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었다.서 후보측은 김 후보 지지 위원장 일부가 최 후보쪽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주장이고,김 후보측은 이를 역흑색선전이라고 비난한다. 강재섭 후보도 최 후보와의 연대설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실제로 강 후보는 대구 합동연설회장에서 최 후보에게 직접 연대설이 나도는 경위를 따지며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후보측은 “연대설을 흘린 적이 없다.”고 극력 부인했다.나아가 “판세가 불리해지자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선거를 목전에 두고 수구정당 운운하며 특정후보를 음해하는 언동부터 즉각 삼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부분 “6룡 구도 변화 없을 것” 연대설과 음모설,공작설 등이 뒤엉킨 가운데 당내에선 이번 주말을 경선의 마지막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연대가 됐든,후보 사퇴가 됐든,사단이 벌어지려면 이때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당내대다수 전망은 6룡 구도의 변화에 부정적이다.97년 대선후보 경선 때의 반 이회창 연대와 같은 ‘사건’은 이미 물 건너 갔다는 것이다.후보간 우열이 크지 않은 데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그 누구도 다른 주자의 손을 들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4강2약’ 흔들리나 / 당권경쟁 종반 우열 변화 2强조짐… 연대 움직임도

    한나라당 당권 경쟁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점차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저마다 1등이라던 분위기에서 최근 ‘내가 1위’라는 주장이 부쩍 줄었다.지난 11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극심한 혼전 속에 조정기를 거쳤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이 때문인지 후보간 연대설도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판세 분석 큰 틀에서 보면 강재섭·김덕룡·서청원·최병렬 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한 4강2약의 초반 판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2강2중2약으로 굳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서·최 후보가 근소한 차나마 앞서있지 않느냐는 분석에서다.16일자 한 일간지 여론조사도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당 선관위가 내놓지 않은 다음에야 특정후보측에서 흘러나온 표본집단을 신뢰할 수 없고 ▲중앙당과 지구당 추천대상간의 투표율차를 과학적으로 예상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강재섭·김덕룡 후보측의 주장이 아직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간 연대설 김덕룡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영 돼서는 안 되는 사람이 부상하면 그걸 막는 연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반(反)서청원’ 연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당내 일부에선 ‘개혁연대’라는 이름으로 강재섭-김덕룡 결합을,‘전국정당을 위한 지역연대’로 최병렬-김덕룡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최병렬 후보가 “이번에 뽑는 것은 당 대표로,17대 총선에 이기면 강재섭 후보를 위시해 많은 인물이 있다.”고 강 후보에게 ‘호감’을 보낸 것을,연대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호남에 비례대표 의석 약속 서청원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북 연설회에서 호남에 3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약속했다.김덕룡 후보는 더 나아가 ‘비례대표 지역 쿼터제’를,최병렬 후보는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에게도 자리를 배려하는 석패율 제도의 도입을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새달 5일 개봉 장궈룽 유작 이도공간 / ‘상처받은 영혼’ 음울한 연기 섬뜩

    지날달 투신자살한 장궈룽(張國榮)의 유작으로 화제가 된 ‘이도공간’(異度空間·6월5일 개봉)은 귀신 이야기다.16년 전 장궈룽이 출연한 ‘천녀유혼’의 귀신이 고대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이번 버전은 현대판 귀신이다. 정신과 의사 짐(장궈룽)은 귀신이 보인다는 환자 얀(린자신·林嘉欣)을 치료하다 그 원인이 얀의 내면의 상처에 있음을 발견한다.그러던 중 묻어둔 슬픈 사랑의 기억이 되살아 나면서 스스로도 귀신이 보이고,몽유병과 우울증에 시달린다. 영화에서는 두 사람에게 나타나는 원혼을 중심으로,그들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진행된다. 그러나 영화가 주는 전체적 느낌은 어중간하다.판타지와 공포물이 뒤죽박죽 섞여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사용한 충격 음향도 빈도가 너무 잦아 오히려 부작용을 낳았고,귀신들의 연기도 너무 어색해 판타지 효과를 반감시킨다. 그나마 볼거리는 장궈룽의 연기다.특유의 슬픈 표정과 우수어린 얼굴로 상처받은 영혼의 의사역을 잘 소화했다. 배역에몰입하는 열연으로 유명한 장궈룽은 이 영화 촬영뒤 바로 투신해 더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영화 속에서 자기 때문에 죽은 옛 여자친구의 원혼에 쫓겨 고층빌딩에서 보인 투신 직전의 장면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특히 “지금까지…난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어.”라는 마지막 대사는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현실의 심경을 담은 고백처럼 들린다.그 톤은 애잔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한나라 당권경쟁 호흡조절? / 전당대회 일정 못잡아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6월로 늦춰지는 분위기다.당초 3월 개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4,5월로 미뤄진 데 이어 또다시 연기될 것 같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5일 “선거인단만 20만명이 넘는 데다 명단의 정확성을 기해야 하고,각 지역구에 투표소를 만드는 일도 벅차다.”면서 “도서 벽지에서는 우편투표제를 병행하는 등 모든 게 처음 실시되는 경선방식이어서 준비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경선까지 감안하면 전대 날짜를 산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대 연기 암묵적 합의 ‘6월 전대설’은 김 총장의 말처럼 기술적·물리적 문제로만 제기된 것은 아니다.당권 주자간의 암묵적 합의가 있어 가능한 것이다.최병렬 의원이 얼마전 ‘출마 공식선언 연기’를 처음 제안하고 다른 주자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밑바탕이 됐다.4·24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등의 명분을 내세웠으나 당권 주자들로서는 ‘아무도 절대 우위를 선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버는게 낫다.’는 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때 모습을 드러내려던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수면 아래로 다시 들어갔다.앞으로의 물밑 작업은 경선구도를 뒤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주자간 우열이 좀 더 드러나면 포기자도 나올 수 있으며,일각에서 진행 중인 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구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후보간 연대 모색은 최근 다시 적극적으로 거래가 시도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총무경선도 또다른 변수 전대 연기는 한나라당 차원에서 보면 여권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는 이점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서둘러 안정을 찾고 당력을 집중,17대 총선을 준비해야지 언제까지 소모적인 당권 경쟁으로 소일하려느냐.”는 불평의 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나 5월 중 치러야 하는 총무경선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당권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어 총무후보와 경선주자간의 ‘짝짓기’도 치열해지게 됐다. 이지운기자 jj@
  • 시, 산소발생기 5대설치 새달말까지 퇴적물 준설...‘중랑천 물고기 떼죽음’ 막는다

    올 봄에는 중랑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피할 수 있을까? 서울시는 24일 해마다 봄철에 발생하는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물고기 떼죽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겨울동안 쌓여있던 먼지와 자동차 타이어가루 등이 빗물과 함께 중랑천으로 유입되면서 산소를 희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2000년부터 중랑천을 비롯,한강 연결지점 등 모두 12곳,2300㎡에 갈대 등 수초를 심은 것은 바로 물고기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앞으로는 중랑천 하구와 탄천,밤섬 등 한강수계에 물고기 산란장 12곳도 설치한다.용비교 수중보 일대에는 물고기 이동 유도 스크린 96개를 설치,오염발생시 물고기들이 쉽게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중랑천의 물속 산소공급 능률을 높이기 위해 살곶이다리 상류 80m 지점에 5마력짜리 산소유발기 5대를 설치하고,다음달 말까지 하상퇴적물 8만 5000㎥를 준설하기로 했다.중랑천 수계 도로변의 빗물받이 11만 990여개와 동부간선도로에 대해매월 4차례 물청소도 실시해 중랑천으로 흘러드는 토사와 분진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내일부터 반짝 추위

    11일에는 전국적으로 눈·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일시적으로 추위가 찾아 오겠다. 기상청은 10일 “11일까지 강원·경북 지역에 5∼10㎝,강원 산간지역은 30㎝ 이상의 눈이 오겠다.”면서 “11일 새벽 2시에 강원 산간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로 예상되며 12일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서울 영하 7도,철원 영하 13도,청주 영하 8도,전주 영하 6도,광주·대구 영하 5도,부산 영하 2도로 춥겠다.기상청은 “반짝추위는 주말쯤 서울 아침기온이 영상으로 회복되면서 풀리겠다.”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 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보·혁 대결 움직임

    오는 24일 치르는 제31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보·혁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종하(65·서울 관음사 주지)스님과 법장(63·수덕사 주지)스님이 후보로 추대된 데 이어 종단 한쪽에서 제기해온 개혁 성향의 ‘제3후보’추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에서 보이는 보·혁 대결 움직임은 어떤 식으로든 조계종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나와 특히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낸 현고 스님은 최근 ‘주간불교'에 기고한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생명현상이다’라는 칼럼에서 “불교정화운동 세대는 퇴조를 고하고 정화이후 세대가 종단의 주류세력이 될 때 최소한 구습의 일각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종단 세대교체를 강력히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종하·법장 스님이 일찌감치 후보로 공식 추대된 데 비해 최근 ‘제3후보’로 떠오른 정련(62·부산 내원정사 주지)스님의 경우는 조금 예외다.정련 스님은 장애아복지시설,청소년수련원 등 4군데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부산의 명사.조계종 총무부장·포교원장을 거치며 포교·복지 분야에서 능력과 행정경험을 두루 쌓았다. 정련 스님의 거취에 불교계 관심이 집중된 까닭은,불교시민단체와 젊은 승려들이 종하·법장 스님에 대해 “조계종 개혁을 이끌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제3 후보’추대를 꾸준히 요구해 왔기 때문.중앙종회의 개혁성향 소장 승려들 사이에서도 ‘제3후보’추대 주장이 적지 않다. 총무원 관계자는 “새 총무원장은 개혁성향의 인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만큼 선거에 임박해 개혁 성향의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조계종이 과거처럼 혼탁한 양상을 재현한다면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내일부터 전국 한파

    27일 전국에 걸쳐 눈이나 비가 온 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오후부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27일에는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면서 “서울과 경기,경상 지역은 3∼10㎝,강원과 제주 산간 일부는 30㎝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평균 5∼20㎝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북과 경남 서부지역,강원 산간과 동해안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철원 영하 5도,대전 0도,전주 2도,대구 1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 낮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면서 28일 아침엔 서울 영하 10도,철원 영하 18도,대전 영하 9도,전주 영하 7도,대구 영하 6도 등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surono@
  • 영동 폭설… 차량 ‘雪雪’

    14일 낮 12시 강원 산간 및 동해안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청봉에 55㎝가 넘는 눈이 내렸으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주요 고갯길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인제∼고성 구간 미시령에 51㎝ 눈이 쌓인 가운데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인제군 북면 용대 삼거리∼고성군 토성면 원암파견소 구간 13.9㎞에 대한 차량운행을 통제하며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또 30㎝ 안팎의 눈이 내린 인제∼고성간 진부령 구간과 인제∼양양간 한계령 구간도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평창∼강릉간 진고개 6번국도와 강릉∼정선간 삽당령 35번국도에도 각각 20㎝와 27㎝의 눈이 쌓여 월동장구 장착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으며,정선∼동해간 42번국도 백복령에도 36㎝ 눈이 내려 부분통제되고 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양양국제공항발 서울과 부산 등 국내선 4편이 결항됐으며,폭풍주의보로 동해안 각 항·포구에 4000여척의 어선이 피항했고,설악산 입산도 통제됐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송파구 ‘장기기증 등록창구’ 개설

    시민운동의 전유물로 여겼던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30일 구청 민원봉사과에 장기기증 등록창구를 개설하고 등록업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지방자치단체가 보건복지부에 장기기증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장기기증 업무를 시작하기는 송파구가 전국 최초다. 국립장기 이식센터에 따르면 장기기증 등록기관은 전국적으로 모두 112곳이 있다.이 가운데 민간기구 8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의료기관이다.현행법상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도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등록을 신청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구는 장기기증 접수창구를 구청뿐만 아니라 28개 동에도 확대설치,구민들이 누구나 쉽게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기증자에 대한 전산관리를 통해 ▲호적등본 및 주민등록 무료 발급▲보건소 무상진료▲사후 장의차 및 장례비 지원 등 장기기증 구민에 대한 제도적 예우방침에 관한 운영조례도 만들 계획이다.또 종교계 및시민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추진위원회’를 구성,범 구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전지역 대학총장 세·대·교·체

    제16대 대통령에 50대인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데 이어 대학가에서도 50대총장이 잇따라 나와 화제다. 대전에 위치한 학교법인 배재학당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제4대 배재대 총장으로 50세인 법학부 정순훈(鄭淳勳) 교수를 선임했다.박강수(朴康壽·64)현 총장과는 14년이나 차이가 난다. 지난 7월 대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염홍철(58) 전 총장의 후임인 한밭대설동호(薛東浩) 총장 역시 50대 초반인 52세다.충남대 이광진(李光鎭·59)총장,우송대 김성경(金聖經·52) 총장도 50대다.한남대 신윤표(申允杓·60)총장도 2000년 취임 당시 58세였다. 이처럼 대전지역 대학 총장 7명 가운데 목원대 유근종(柳根宗·68)·대전대 신극범(愼克範·70) 총장을 제외한 5명이 50대에 총장으로 취임했다. 배재대 정 차기 총장은 “사회가 급변하고 있고 대입정원이 수험생 수보다 많은정원 역전시대 시작으로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 내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총장도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젊은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시대적 필요성에 따른 것이아닌가 싶다.”고 풀이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폭우.산불이어 눈까지 펑펑,강원 공무원 ‘파김치’

    강원도 영동지역 공무원들은 고달프다.폭설·폭우·산불·바람피해 등 사시사철 재해로 시달리기 때문이다.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등 영동지역은 태풍 루사로 입은 사상 최악의 피해를 제대로 복구하지도 못한 채 또다시 폭설이 내리자 자치단체별로 제설작업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 걸렸다.9일 고성군 등에 따르면 고성지역의 경우 미시령은 폭설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진부령도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통행을 제한하는 등 폭설에 따른주요 고갯길 재해사고에 대비,모든 공무원들이 연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고성군 공무원 이모(45)씨는 “사상 유례없는 수해로 3개월 동안 파김치가됐는데 폭설마저 일찍 찾아와 야속하기만 하다.”며 “궂은 일을 당할 때마다 다른 지역으로 전출가고 싶은 심정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강릉지역에도 평균 40∼50㎝ 이상의 폭설이 내려 성산·구정면 지역이 이틀동안 정전사태를 겪고 고립 마을이 속출하면서 공무원들이 일요일도 반납한채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강릉시 자치행정과 허동욱(36)씨는 “영동지역 공무원들은 봄·가을 산불과 여름 해수욕철 관광객 맞이,수해복구,각종 축제행사,폭설피해 등으로 적게는 4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까지 비상근무에 나서는 실정”이라며 “이는 다른 도시 공무원들보다 2∼3배는 비상근무 일수가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강릉시의 한 공무원은 “다른 시·군에 비해 영동지역의 공무원들이 자연재해로 격무에 시달리는 만큼 특단의 지원으로 사기를 높여주는 방안도 적극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미시령 눈… 차량 전면통제/강원산간 대설주의보

    5일 밤 10시를 기해 강원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7시40분 4㎝의 적설량을 기록한 강원도 인제∼속초간 미시령의 차량통행이전면 통제됐다.경찰은 “6일 날씨에 따라 차량통제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6일까지 강원산간지방에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시 읽는 아이(전 5권)

    제법 진지한 얼굴로 시집을 넘기는 고사리 손.아이들이 동요를 부르지 않은 언젠가부터 함께 필름이 뚝 끊겨버린 ‘풍경’이다.비룡소가 묶어낸 시화집 ‘시 읽는 아이’(최승호 엮음)가 서가에서 별스레 눈에 띄는 건 그래서일듯싶다. 이제,아이들의 책꽂이에서 잊혀졌던 시집을 되돌려주자. 시화집은 모두 5권으로 묶였다.한눈에도 평범한 동시집들과는 달라뵌다.한국동시 뿐만이 아니라 외국 시인들의 명시까지 두루 실렸다.월북시인 정지용,소설가 황순원,서정시인 박용래를 비롯해 일본 마쓰오 바쇼의 하이쿠,프랑스 자크 프레베르의 작품까지 다양하다.정감 넘치는 서정시,운율감을 익히게 하는 정형시,짧은 동화처럼 감칠맛 나는 산문시 등 형식도 갖가지.명시들을 가려뽑는 작업은 ‘대설주의보’의 시인 최승호씨가 맡았다. 우리말의 맛과 향,익살이 행간 곳곳에서 물씬물씬 묻어나는 쪽은 뭐니뭐니해도 정지용의 ‘해바라기씨’가 으뜸이다. ‘해바라기 씨를 심자./담모롱이 참새 눈 숨기고/해바라기 씨를 심자./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고양이가 꼬리로 다진다./우리가 눈 감고 한 밤 자고 나면/이슬이 내려와 같이 자고 가고,/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햇빛이 입 맞추고 가고,/해바라기는 첫 시악시인데/사흘이 지나도 부끄러워/고개를 아니 든다.’ 그 옛날 꼬마신랑한테 눈물 감추며 시집간 누나의 이야기를 요즘 어린 독자들이 알 리 만무한 터.꼬집어 말 안해도 시의 정감이란,굳은살 박인 도심 아이들의 정서에 숭숭 숨구멍을 뚫어주는 신통력까지 있는 법이다.어느 대목즈음에선 어린 코끝이 찌르르 영문모르고 아려오겠다. ‘부엉이 울던 밤/누나의 이야기/파랑 병을 깨트리면/금시 파랑 바다/빨강병을 깨트리면/금시 빨강 바다/뻐꾸기 울던 날/누나 시집갔네/파랑 병을 깨트려/하늘 혼자 보고/빨강 병을 깨트려/하늘 혼자 보고’(병)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의 초기 시들은 2권 ‘오리’에서 모처럼 선을 뵌다.그의 두번째 시집 ‘골동품’에서 발췌한 것으로,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흙내나는 시골 정취,아련한 향수(鄕愁)를 전해주고 싶다면 박용래 시인의 3권 ‘강아지풀’이 제격이다. 방랑시인 바쇼의 시구는 5·7·5자의 운율을 띠는 일본 고유의 정형시 ‘하이쿠’의 원형을 보여준다.‘맨드라미’(유옥희 옮김)에 14편의 하이쿠가 실렸다. ‘고요한 연못/개구리 뛰어드는/물소리 퐁당’ ‘한밤에 남몰래/벌레는 달빛 아래/밤을 갉는다’ 현실감 나는 소재의 산문시는 프레베르의 ‘학교에서 나온 우리는’(심지원 옮김)에 묶였다.학교에서의 해프닝들이 구체적인 현실언어로 그려졌다.그림을 감상하는 맛도 일품이다.때로는 천진한 원색의 수채화가,때로는 화선지에 짓궂게 번진 먹선의 동양화가 시의 흥취를 갑절로 불려놓는다.사석원 정경심 조미자 등 젊은 작가들이 붓을 들었다.각권 8000원. 황수정기자 sjh@
  • 초등교 ‘에듀케어’도입/ 보육에 눈돌리는 공교육

    내년부터 서울시내 13개 초등학교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게 된다.정규수업 외 방과 전·후 교실의 보육개념을 도입,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시내 5개 초등학교를 비롯 13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또 기존의 학교시설을 활용해 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란 기존의 의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아이들에게 ‘에듀케어(educare)’의 장소로 의식의 전환을 가져올 이 서비스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해온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시설’의 확대 일환이다. 그러나 분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그동안 우리 사회가 개인에게만 철저하게 맡겨뒀었던 ‘아이키우기’,즉 보육을 공교육에서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인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혼자 빈 집을 지키는 예가 늘어나고 있다.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을 바라는 부모들의 요청은 물론 건강한 2세 국민의 보호와 교육을 더이상 민간에게만 미뤄둘 수 없다는 절대적인 의식의 변화가 공교육 현장에서일어났다는 것은 가히 획기적이라 할 변화다. ◆아이를 믿고 맡길 데가 없다 직장여성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아이들을 믿고 맡길 데가 없다’는 것이다.이 고민은 여성의 경제적인 참여를 위축시키는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출산 직후는 물론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를 기점으로 직장을 떠나는 여성이 많다는 사실이 육아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학교가 끝난 후 혼자 문을 따고 들어오는 아동은 전국 27.7%에 달하고 이중 취업모의 자녀는 46.9%에 이른다. 이는 유희정 한국여성개발원 박사의 전국의 학부모 2800명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아동보육의 운영현황 및 실태’ 2000년 연구에서 밝혀졌다.그러나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관계없이 32.3%의 부모가 학교가 파한 후 아동보호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방과후 아동보호는 학교가 맡아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부모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유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들을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옮겨다니게 하는 행태가 지나친 교육열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혼자 집에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부모들도 많다. 더욱이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육시설은 그나마 있지만,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시설은 태부족이라 사실상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다.선진국의 9∼10세 이하 아동보호를 명문화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학교의 적극적인 보호의지가 필요 80년대부터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민간에서 시작된 방과후 보육시설은 현재 복지관과 종교시설,어린이집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시설에 초등학생을 위한 별도의 시설이 필요할 뿐아니라 보육시설의 정원에 포함시키고 있는데도 정작 유아의 반에 해당하는 보육료만 받을 수 있어서 사실상 초등학생은 혜택으로부터 배제되어 있다. 현재 초등학교에 방과후 보육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서울시내 초등학교 37교,정원은 1199명이다.현재 이를 이용하는 학생숫자는 925명으로 정원을 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육서비스를 필요로 하지만 정작 시설은 비어 있다.이유는 무엇일까? 현재방과후 교실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방과후 교실에 만족하고,확대설치를 요청한다. 그러나 문제는 학교측에서 방과후에도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설치를 기피해왔다.오후 4시30분이면 일과를 끝내는 것이 학교문화인데 구태여 6시까지 아이들을 맡는다는 것이 ‘과외의 일’이란 인식이 일반적이다.또 사고가 날 경우의 책임소재 역시 선뜻 설치를 꺼리는 이유이다.또 방과후 교실이 설치된 학교에서도 새로운 교실이 필요하면 언제나 우선적으로 이를 폐쇄하고 있다.물론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필요한 사람에게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또 대부분의 시설은 열악하고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보호·지도할 교사의 수준도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기에다 방과후 교실이 오후 6시까지만 개방돼 실질적으로 직장을 가진 부모에게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현실에서 교육당국의 새로운 보육추진 방안에 부모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허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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