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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지지율 비책’ 찾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이틀째 잠행 중이다. 지난 1일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성우회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친북좌파종식대회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다.2일에도 고 윤장호 하사의 유해가 안치된 분당 국군수도병원 분향소에서 조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대신했다.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난데없는 칩거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좀처럼 좁힐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의 구도를 깰 수 있는 비책을 마련 중이라는 ‘설’이 제법 설득력있게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 말 당내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택을 극비리에 방문했다. 또한 지난해 이후 잠잠하던 ‘DJ(김대중 전 대통령)-박 연대설’이 정치권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어 박 전 대표가 이와 관련된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핵심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DJ는 박 전 대표를 늘 마음에 두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박 전 대표도 그동안 일관되게 민주당, 호남과 연대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캠프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잠행이 경선 준비를 위한 철저한 ‘대비 모드’라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경선 시기에 대해 ‘6월 실시’라는 원칙론을 이미 천명한 만큼 잠행 역시 6월 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숨고르기라는 해명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튀는 행보’손학규…탈당론 고조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에선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손 전 지사가 자신의 정치역정을 부정하면서까지 무모하게 탈당을 강행할 사람이 아니다.”고 확언하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선 구체적 탈당 시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1일 “손 전 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선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대설’을 비롯해 별의별 소리가 다 나오고, 구체적인 탈당 시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막아야만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공공연히 나도는 것은 손 전 지사가 불쾌감을 표시하며 부인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탈당하지 않겠다.”는 명시적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당내 경선준비기구가 유력 대선주자의 탈당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후보등록을 3·4월께로 앞당기기로 한 데 대해 손 전 지사측이 강력히 반발한 것도 당내 일각에선 탈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 형편이다. 특히 손 전 지사의 인터넷 팬클럽들이 연일 탈당 여부를 묻는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당내 우려를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인터넷 팬클럽들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손 전 지사의 탈당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당내에선 중도개혁세력의 대표주자로 인식돼 온 손 전 지사가 탈당할 경우, 범여권 후보로 나오든 안 나오든, 한나라당에 치명상을 안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또다시 중도개혁세력이 발을 들여놓기 어려운 ‘수구·꼴통 정당’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선국면에서 여권은 각 세력을 통합해 나가며 ‘덧셈의 정치’를 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스스로 ‘뺄셈의 정치’를 자초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비록 손 전 지사와 비슷한 정치적 색채의 원희룡·고진화 의원이 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수도권의 다른 초선 의원은 “손 전 지사 입장에선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당과 당원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도 “그렇다고 탈당이라는 최악의 카드로 자신은 물론 당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분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etro] 서울시, 재난문자 서비스 도입

    서울시는 대설주의보·호우경보 등이 발령되면 서울시민에게 휴대전화로 통보하는 ‘긴급 재난 문자방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에는 기상 정보와 피해 상황, 긴급 상황시 행동요령 등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가 아니라 CBS(Cell Broadcasting System) 방식을 채택해 휴대전화 가입자의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 오키나와 DJ구상/이목희 논설위원

    양김(兩金)을 능가할 정치력을 가진 이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한편으로 대선 정국을 맞아 정치 9단의 행적을 지켜보는 짜릿함이 만만치 않다. 두사람 중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그래도 독해가 쉬운 편이다. 얼마전 박근혜씨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과 거리가 있다.YS를 면담한 인사에 따르면 이명박씨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서청원씨 등 옛 상도동계 중진들이 올해 들어 박근혜 캠프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양상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선택폭은 YS에 비해 넓다. 거기에 신중한 성품까지 덧붙여져 DJ의중 읽기가 쉽지 않다. 그는 대선이 결국 양당 대결구도로 가리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누구를 지지할지 알려진 내용이 없다. 여권의 대선주자가 뚜렷하지 않아 호남표 상당수가 갈 곳 몰라 하는 지금,DJ의 선택은 의미가 있다.11년만에 떠나는 DJ의 해외휴가가 주목받는 이유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나와 휴가에는 박지원씨가 동행한다. 지난주 사면으로 정치행보가 자유로워진 박지원씨.DJ가 최고의 참모 박씨와 나흘간 머리를 맞대면 뭔가 작품이 만들어질 것 같다. 정치권에서는 김한길 의원 등 탈당파의 통합신당 추진 배후에 DJ가 있다는 설이 퍼져 있다. 어제는 탈당파를 만나 중도개혁통합이 적절하다고 격려했다. 측근에 따르면 DJ의 최대 관심사는 남북관계. 오키나와 구상도 대북특사 등 한반도 문제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한다. 그 연장선에서 DJ가 햇볕정책을 계승할 대선주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손학규씨가 햇볕정책 지지론을 밝혀 논란을 빚었다. 햇볕정책이 손학규씨를 범여권 주자로 변신시키는 접점이 될지 주목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얘기는 DJ·박근혜 연대설이다.DJ가 필생의 정적 박정희와 화해하고,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박근혜씨를 전격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씨가 대북 강경노선을 고수하는 한 성사되기 어려운 정치구도다. 이밖에 DJ의 정운찬 지지설, 고건 비토설은 확인이 안 되는 풍문들이다. 오키나와의 따뜻한 바람이 DJ 마음을 어떻게 흔들지 궁금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무릎예보’가 낫다?

    ‘무릎예보’가 낫다?

    ‘당일 아침에 예보해 놓고 적중률 90%라고?’ 기상청이 비나 눈이 올지 안 올지를 미리 알려주는 ‘강수유무 예보’에 대해 사후 정확도 평가를 하면서 당일 오전 5시 예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당일 아침에 예보한 내용으로 그날의 날씨를 맞혔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당일 아침 예보조차 틀리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이틀 전 예보 내용을 믿는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자화자찬식 강수예보 빈축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날씨예보의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해 ▲강수유무 ▲최저기온 ▲최고기온 등 3가지에 대해 예보와 실측자료를 비교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강수유무 예보의 경우 당일 오전 5시 예보를 기준으로 그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0.1㎜ 이상 강수유무를 놓고 이뤄진다. 예를 들어 30일 오전 5시에 ‘강수있음’이라고 예보했다면 평가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 사이에 비나 눈이 0.1㎜ 이상 오면 예보가 맞은 것이다. 기상청이 3일 전부터 하루 4회씩(오전 5시·11시, 오후 5시·11시) 날씨를 예보하면서도 사후 평가는 하루나 이틀 전 예보가 아닌 당일 예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기상청의 강수유무 예보 정확도는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당일 아침에 비가 올지 안 올지는 굳이 기상청의 슈퍼컴퓨터가 아니어도 할머니들이 더 잘 맞힐 것”이라면서 “수치상 정확도를 높이려는 기상청의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당일 강수예보 정확도 F학점 하지만 이같은 당일 예보조차 못 맞히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9일의 서울·경기 지방의 강수유무 예보는 정확도가 22.2%에 불과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상청은 서울·백령도·동두천·문산·인천·강화·수원에 ‘강수있음’이라고 예보했지만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비나 눈이 오지 않았다. 30일도 마찬가지다. 이날 새벽에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지만, 예보와 달리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당초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경기 북부와 북한 3∼8㎝, 서울ㆍ강원 영동 등지에 1∼5㎝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30일 오전 7시까지 동두천과 춘천, 철원, 수원 등 일부 지역에만 1∼2㎝의 눈이 내렸을 뿐이다. 서울과 원주 등에 내린 눈의 양은 0.3㎝에 그쳤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올 겨울 들어 지구온난화와 함께 엘니뇨 영향으로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오늘 새벽 서울 등지에 눈이 많이 오지 않은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1999년부터 운영되는 슈퍼컴퓨터 1호기를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5년 1월 교체했다.13명의 전담 관리요원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관측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또 직원이 상주하는 관서용 장비 77대와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 464대 등 541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경기 대설 예비특보

    기상청은 29일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 대설 예비 특보를 발령했다. 대설예비 특보는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가 예상될 때 내리는 조치다. 기상청은 이날 만주 북쪽에서 시작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면에 기압골이 발달해 30일 오전 한랭전선이 중부지방을 지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3∼8㎝이며 산간지방은 곳에 따라 1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경기북부를 제외한 경기와 서울·강원 영동·울릉도·독도·제주도 산간·서해 5도 등은 1∼5㎝쯤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30일 서울·경기 지역에선 출근시간대에 교통불편도 예상된다. 눈은 내리지만 날씨는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강릉 영하1도, 대구·광주 0도, 부산 3도 등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발레 팬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각 발레 단체가 팬들의 기호에 맞춘 레퍼토리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해 발레 무대엔 색다른 신작들이 대거 올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서도 국내 발레계를 움직이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3개 발레단체는 새해를 발레 도약과 중흥의 해로 삼아 야심작들을 잇따라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3개 단체를 중심으로 올해 발레계의 흐름과 눈에 띄는 레퍼토리를 짚어본다. ●국립발레단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 단체의 위상을 살려 철저하게 ‘한국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종 국내외 공연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정상급 수준의 레퍼토리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독창적인 새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4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합동으로 러시아와 국내 무대에서 번갈아 공연할 ‘스파르타쿠스’. 지난 2001년 ‘한국 발레의 새로운 장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으로 한국 무대에선 러시아 무용수들이 대거 내한, 남성 군무의 진수를 보여준다.6월로 예정된 폴란드 우츠 국제 발레페스티벌 초청무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 국립발레단의 첫 유럽 진출 무대로 이 단체의 대표적 레퍼토리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를 소개해 한국발레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며 벼르고 있다.1930년대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하일 포킨 작품을 복원해 10월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사랑의 시련’은 올해의 핵심 공연. 춘향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하일 포킨의 원작 중 중국풍으로 왜곡되어 있는 부분을 우리 식으로 바꿔 국립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정상의 사립발레단답게 탄탄한 기량과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발레들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존 레퍼토리 ‘백조의 호수’‘로미오와 줄리엣’‘호두까기 인형’을 축으로 5월중 ‘춘향’을 처음 선보이며 고전 심청을 발레와 뮤지컬에 담아내 8월 선보일 ‘발레뮤지컬 NEW 심청’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춘향’은 ‘심청’에 이어 한국 대표 고대설화 3부작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살짝 맛을 보여준 작품. 고양문화재단과 공동제작하는 무대로 지역 공연장 레퍼토리 확보 차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사랑의 시련’과 격돌할 레퍼토리로 벌써부터 공연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발레뮤지컬 NEW 심청’은 클래식 창작발레 ‘심청’과는 판이한 무대. 겨울철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여름방학을 겨냥한 가족용 작품으로 극단 여행자의 양정웅이 연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재원이 안무를 맡은 이색적인 도전이 눈길을 끈다. 준비된 전문 직업 무용수를 키우기 위한 준 프로단체 ‘UBC2’를 창단해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순수민간 발레단인 만큼 틈새시장을 겨냥한 실험무대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동화를 각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백설공주’, 오페라를 발레로 옮겨 이슈가 되었던 ‘피가로의 결혼’등 기존 레퍼토리를 업그레이드해 구민회관이나 지역 공연장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데 치중한다. 특히 동화구연과 함께 발레를 보여주면서 발레동작 따라하기, 발레의상 입어보기, 공연감상 그림그리기로 운영하는 ‘재미있는 발레’도 연중 진행한다. 주목할 작품은 ‘코펠리아’(가제)와 ‘마스크’. 클래식발레 ‘코펠리아’를 새롭게 안무, 연출해 6월말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무대 순회에 나선다. 한국의 탈과 20세기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마스크’는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각 지역 탈춤놀이를 뭉크의 명작에 연결해 12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주말 전국 폭설·한파

    27일 충청도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많은 눈이 예상됐던 서울·경기지방에는 비교적 적은 1∼5㎝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서해5도 충청·전북지역엔 대설주의보를, 전남 제주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예상보다 다소 남쪽으로 치우쳐 통과할 것으로 보여 충청과 호남지방에 눈이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2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아진 영하 3도, 휴일인 28일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기온은 실제보다 5∼6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이후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여서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청지방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눈길 연쇄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1시10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초봉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논산방면 도로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해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낮 12시4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면 211㎞ 지점 광천 부근에서 탱크로리가 눈길에 전복되면서 이를 뒤따르던 25t 트럭이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12시49분쯤에는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천안방면 이인휴게소 부근에서 1t 트럭이 앞서 가던 8t 트럭을 들이받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5t 화물차와 1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해 이중 5t 트럭이 2,3차로에 걸쳐 전도돼 사고처리 여파로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으며 오후 4시5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나들목 부근 1차로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고비사막의 절대 고독

    “별똥별이 떨어진다/그것은 적막을 가르며 적막 속으로 떨어진다/우리는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에 이름을 붙인다/의미 없는 것에 의미를 붙이고/의미 있는 것에서 의미를 지워버린다/사막의 초대는 그렇다//”(‘별똥별’ 가운데) 생태시인 최승호(53)가 지난해 5월 열흘간 고비사막을 횡단하면서 만난 ‘고독’을 열두번째 시집 ‘고비’(현대문학 펴냄)로 풀어냈다. 시집에 실린 72편의 시들은 모두 횡단여행 중 쓴 것들로 대부분 미발표작이다. 회갈색 풍경과 바람만이 존재하는 고비사막의 한가운데서 시인이 본 것은 오로지 ‘무(無)의 풍경’이었다. “어느 날 내가 눈을 떴을 때/사방이 텅 비어 있었다/아무것도 없었다/나는 놀랐다//여기가 무밭이었다면/사방이 무뿐인 어마어마한 무밭에서/내가 애벌레였다면//”(‘지평선’ 가운데) 시집에 수록된 시들 가운데 ‘우울’ ‘고독’ ‘고요’ 등의 표제를 단 작품들이 여럿 눈에 띈다. 시인이 만난 불안과 초조, 고독, 그리고 공포가 모두 오롯이 시에 녹아 있다. 하지만 텅 비어 있는 사막에서도 시인은 해학을 놓치지 않는다. “걸어간다/그들이 나를 볼 수 없는 곳으로/뒤를 돌아보며 걸어가야 한다/더 이상 내가 보이지 않는 곳/똥 눌 자리를 찾아/먼 지평선 쪽으로 한참 걸어가다//이쯤이면 내가 안 보이겠지/사막 한복판에 쭈그려 앉아보는데/어! 지붕이 없다 벽이 없다 문짝이 없다//(‘시선’ 가운데) 최 시인은 올해 등단 30년째를 맞았다. 첫 시집 ‘대설주의보’ 이후 2∼3년마다 꼬박꼬박 새 시집을 선보이면서 독자들을 자신만의 시 세계로 끌어들였다. 그동안 보여줬던 회화적 이미지의 시 경향과는 달리 이번 시들은 음악성이 강조된다. 반복과 리듬이라는 새로운 ‘최승호식 문체’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내가 생각하는 뼈의 음악은 그렇다. 아무런 악보도 없이 뼈로 뼈를 연주해 텅 빈 뼈들을 뒤흔든다. 청중으로는 적막이 제일이고 연주자로는 바람이 적합하다.”(‘뼈의 음악’ 가운데)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제주 소형항공기는 강풍에 즐겁다

    소형 항공기를 보유한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모처럼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6일 제주도에 몰아친 강풍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된 가운데 유독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의 소형 항공기만 강풍을 뚫고 정상 운항을 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초속 12∼18m의 강풍이 불면서 오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오전 9시에는 순간적인 돌풍이 부는 윈드쉬어(wind shear) 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소속 제주발 대구행 항공편 결항을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 출·도착 항공편 117편이 결항됐다. 그러나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의 소형 항공기는 달랐다. 강풍·풍랑·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안전하게 제주공항에 뜨고 내린 것이다. 제주공항의 활주로는 메인 활주로인 동서활주로(길이 3180m)와 보조 활주로인 남북 활주로(길이 1910m)로 돼 있다. 평소에는 항공기들이 메인 활주로를 이용하지만 강풍이 불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북서풍의 영향으로 메인 활주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데다 보조 활주로를 이용하려 해도 길이가 짧아 소형 항공기 외에는 이·착륙이 금지돼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한 대형 항공사들이 강풍만 불면 잦은 항공기 결항으로 울상을 짓는다. 강풍이 몰아친 이날도 이 같은 연유로 제주항공의 Q400기종(승객 74인승)과 한성항공의 ATR72기종(승객 66인승)만 정상 운항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이날 제주기점 왕복 기준 28편, 한성항공은 10편의 항공기를 운항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처럼 소형 항공사의 위력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발로써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소한 추위… 중부·내륙산간 큰 눈

    1년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인 6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뒤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북서쪽에서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주말인 6일 아침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져 화요일인 9일까지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밤 늦게부터 6일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고, 특히 내륙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예상된다. 충청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지방에는 6일 밤부터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6일 오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울릉도 독도에, 오후에 대전 충남북 광주 전남북 제주도 산간에 대설 특보를 내릴 예정이다. 특히 주말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들은 차량운행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주말인 6일 영하 1도,7일 영하 5도,8일 영하 7도,9일 영하 7도 등으로 계속 떨어진 후 10일 영하 4도,11일 영하 5도로 조금 올라갔다가 12일에는 영하 7도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오늘 아침 서울 영하 8.3도…추위 내일 절정

    오늘 아침 서울 영하 8.3도…추위 내일 절정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의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이번 추위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3도,대관령 영하 13.8도,태백 영하 11도,철원 영하 10.1도,동두천 영하 10.1도,문산 영하 9도,충주 영하 9.6도,인천 영하 6.9도,대전 영하 4.6도,대구 영하 2도,부산 영하 0.6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한 한기에 의해 서해상에서는 눈 구름대가 발달해 전라남북도 지방과 충남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아침기온이 크게 낮아진 매서운 추위가 낮 동안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지방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린 뒤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로 전날보다 낮고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5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20㎝,전라남북도(전남 서해안은 29일까지),충남서해안,제주도산간(29일까지) 3∼10㎝,충청남북도(서해안 제외),서해5도,제주도(산간 제외) 1∼3㎝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북도(전남서해안은 29일까지),충청남북도,제주도(산간은 29일까지),서해5도,울릉도.독도(29일까지) 5㎜ 내외 등이다. 한편 오전 7시30분 현재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경보가 발령중이며,광주광역시,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장성군 화순군 순천시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순창군 익산시 정읍시 전주시 남원시)에 대설주의보,서해 전해상,남해서부 전해상,제주도 전해상,경남서부 남해앞바다,남해동부 먼바다,동해남부 먼바다,동해중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서해5도,충청남도(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전라남도(여수시 해남군 완도군 무안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대흑산도홍도,전라북도(군산시),울릉도독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8일 오전중으로 전라남도(곡성군 구례군 해남군 진도군),전라북도(진안군 무주군 장수군),제주도(제주도산간)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28일 낮 충청남도(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에 대설예비특보,부산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동해남부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이날 낮 강원도(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평창군)에 강풍 예비특보 등이 각각 발표됐다. 29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전남서해안지방은 구름 많고 한때 눈(강수확률 40%)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4도,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5도로 전망되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먼바다,동해남부먼바다와 동해중부전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고,그 밖의 해상에서는 1.5∼4m로 일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추위는 29일 절정을 보인 뒤 30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 한라산 일출 1월1일 개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희망하는 관광객 등을 위해 1월1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한라산 동능정상에 대한 야간등산을 허용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라산 일몰시간대에는 등반이 금지돼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등산로는 성판악·관음사∼백록담 동능정상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5인 이상 한 조를 이루고 방한복과 아이젠 등 겨울 등산장비를 갖춘 입산자에 한해 등산을 허용한다. 그러나 1월1일 대설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등반이 금지된다.
  • 4일도 춥다

    12월 첫 주말을 강타한 추위가 4일에도 계속 이어진다.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춘천 영하 11도, 수원·대전 영하 7도, 전주 영하 5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영하 1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4일까지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는 대설(大雪)인 7일쯤에야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안 지방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아침 한때 구름이 많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확률 40%. 한편 3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8.5도, 대관령 영하 14도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철원 영하 13.4도, 태백 영하 10.8도, 충주 영하 9.9도, 대전 영하 7.4도, 전주 영하 3.4도, 광주 영하 1.5도, 대구 영하 3.4도, 부산 영하 1.3도 등이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강원 평창 오대산

    [산이좋아 산으로] 강원 평창 오대산

    # 눈이 내리면 가고 싶은 오대산 강원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그럴 때마다 아직 설익었을 겨울산일지라도 달려가고픈 마음이 들끓곤 한다. 하지만 오대산(1563.4m)은 겨울이 농익을 때까지, 화려하고 화려한 가을의 색을 하얀 솜저고리로 갈아입을 때까지라야 제맛이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오대산(五臺山)은 말 그대로 다섯 개 봉우리가 솟은 산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병풍이 감싸는 자리에 꽃술처럼 월정사가 있다. 오대산의 이름은 자신의 땅을 불국토(佛國土)라 믿었던 신라인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그 씨앗을 처음 이 산에 뿌린 사람이 지장율사다. 그는 문수보살이 머문다는 중국의 오대산을 찾아가 오랜 기도 끝에 신라 명주땅에 만 명의 문수보살이 산다는 계시를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산 속으로 들어가 풀로 집을 짓고 문수보살을 기다린 터가 지금의 월정사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며 소금강 계곡과 노인봉, 황병산 일대까지 국립공원계에 들었지만 원래 오대산은 진고개를 중심으로 서쪽 산군만을 일컫는다. 노인봉쪽은 예부터 청학산이라 불렸다. 지장의 발자국을 따라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걷는다. 하늘은 전나무 숲을 넘지 못한다. 온통 춥고 시린 산에 전나무 숲은 ‘겨울 별미’ 같다. 월정사에서 출발하는 산길은 한나절, 당일 코스 등으로 잡을 수 있는데, 모두 상원사를 경유하는 원점회귀 산행이 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차가 다니는 널찍한 길이 이어진다. 다행히 비포장이라 걷는 데 피로하지는 않다. 매표소와 주차장은 상원사 앞에 있다. 상원사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다리 하나를 건너 서대 염불암가는 길과 적멸보궁 오르는 길로 나뉜다. 서대 염불암은 민간에서 한강 발원지로 알려져 있던 우통수가 있는 곳이지만 쉽게 찾아가기 힘든 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적멸보궁을 들르게 된다. 적멸보궁부터는 시야가 트여 병풍처럼 둘러진 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비로봉까지는 1시간여가 걸린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거쳐 446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오는 길은 원점 회귀산행으로,5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상왕봉에서 두로봉을 거쳐 공개산으로 이어지는 완전종주코스는 초심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눈이 많을 경우 상황에 따라 1박을 해야 할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상왕봉까지는 외길이라 길을 잃거나 위험한 것이 없다. 등산로 정비도 잘 돼 있고 오르내림도 적은 푸근한 육산이 이어진다. 상왕봉 정상에서 50여분을 가면 446번 지방도와 만나게 된다. 도로라고는 하지만 비포장 군사도로로 오가는 차는 없다. 하산은 도로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12월에는 눈이 많을지도 모르니, 오대산으로 떠나기 전에 비료푸대 챙기는 것을 잊지 말기를.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상원사 입구까지 30여분이면 된다. 걸어 내려오면 1시간여가 걸린다. # 여행정보 방아다리약수는 예부터 ‘조선제일명수’로 불려왔다. 청정지역에 있어 물이 맑고, 철분 탄산이 섞여 있어 톡 쏘는 맛을 낸다. 위장병, 피부병에 좋다고 해 요양 온 사람들도 많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이 환자로 위장하고 들어와 몸을 피했다고도 한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것을 고 김익노씨가 주변에 전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수림이 울창하다. 방아다리약수로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월정사 입구에서 산 표를 챙겨두고 보여주면 당일에 한해 그냥 들어갈 수 있다. 글 이영준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www.emountain.co.kr
  • 동해안 도루묵·양미리 축제

    동해안 도루묵·양미리 축제

    생선을 등급별로 나눈다면 아마도 꼴등은 도맡아 차지할 게다. 양미리와 도루묵 얘기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개도 물고 다닐 만큼 흔한’ 생선이라선지, 맛과 영양 등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듯하다. 볼품없이 생긴 외모도 그런 혹평에 일조를 하리라. 오징어나 명태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고기는 아니지만, 연근해 어자원이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어 가는 요즘, 그나마 어부들에게 ‘한철농사’로 제법 짭짤한 소득을 안겨 주는 녀석들이다. 강원도 북부의 7번국도변 동해안 항포구에는 요즘 제철만난 양미리와 도루묵들이 넘쳐난다. 주민들은 물론, 제철생선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주말에는 파시를 이루기도 한다. 속초시 일대에서 ‘제 1회 양미리 축제’가 열리고 있다.1만원이면 양미리와 도루묵이 한 접시다. 어디 그뿐이랴. 바람에 실려오는 갯 냄새와 나지막히 부르는 속초 아낙네의 호객소리도 정겹다.♪자∼떠나자. 동해바다로.3등완행열차를 타고∼. 글 사진 속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지난 23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설악산 미시령. 울산바위 주변을 흰색으로 덧칠해 놓은 겨울이 하산을 서두르고 있다. 아직 단풍을 벗지 않은 산아래 나무들도 한바탕 삭풍으로 후려치면 금세 앙상한 가지만 드러낼 듯하다. 계절은 벌써 초겨울. 하지만 동해바다는 펄떡이는 도루묵과 양미리로 가득차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진다. # 부드럽고 고소한 도루묵 ‘말짱 도루묵’이란 말이 있다.‘애써 일을 끝내놨더니 망조가 들어 그르친 상황’을 일컫는다. 조선시대 전쟁통에 피란을 가던 임금이 먹고는 은어(銀魚)라고 이름을 붙였다가, 전쟁이 끝난 다음 먹어 보니 옛날 그 맛이 아니어서 “도루 물리라.”고 해서 도루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전해 온다. 이리저리 차이고 비하되는 물고기지만, 무·쑥갓·파·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끓여 낸 도루묵찌개 맛을 보면 생각이 바뀐다. 도루묵은 수심 200∼400m정도의 모래섞인 펄 바닥에 서식한다. 휴가철이 끝나는 9∼10월에 떼지어 나타나,11∼12월이면 본격적인 산란기로 접어든다. 알이 막 들어차기 시작하는 10월부터 겨울을 지나는 이맘때쯤 가장 제맛을 낸다. 노란 배에 터질 듯 알이 가득하고, 살 또한 부드럽기 그지없다. 비린내가 거의 없는데다 뒷맛이 고소하고 깔끔하다. 요즘 잡히는 도루묵은 암컷이나 수컷 모두 기름져, 석쇠에 얹어 구우면 투명할 만큼 맑은 기름이 배어난다. 애주가라면 도루묵 허리쯤 뚝 자른 다음, 능히 소주 두어잔은 들이킬 법하다. 도루묵은 산란기가 되면 딱딱해진 알을 해초에 잔뜩 산란해 놓는다. 이맘때면 파도에 밀려온 도루묵알이 거품처럼 해변을 뒤덮기도 한다. 알을 주워다 팔기도 하고,‘창경바리’라 해서 유리상자로 물 속을 들여다 보며 해초에 붙은 알을 채취하기도 한다. 고성에서 속초, 양양, 강릉 등으로 이어지는 강원도 북부가 도루묵의 고향. 그 아래쪽에서도 잡히기는 하지만, 양이 적을 뿐 아니라, 맛도 덜하다. 도루묵 조리법은 의외로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역시 찌개.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무을 깔고 갓 걷어 올린 도루묵을 얹은 다음, 파·마늘 등 갖은 양념에 굵은 소금으로 맛을 낸 도루묵찌개는 한 시인의 표현처럼 ‘삶의 국물 맛’이다. 비리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 살짝 말린 다음 볶아 먹어도 맛있다.‘세꼬시’로 먹는 도루묵회도 별미. 담백하기 이를 데 없다. 별미 중의 별미는 역시 소금구이. 통통하게 알이 밴 도루묵을 석쇠에 올려놓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은 다음,‘톡톡’ 알터지는 소리를 곁들여 먹는 소금구이야말로 힘들여 동해안을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 너무 흔해 대접 못받는 양미리 도루묵과 함께 겨울철 별미 대표어종으로 꼽히는 양미리도 제 대접을 못받기는 마찬가지다. 이유는 단 하나, 너무 흔하기 때문이다. 양미리는 10∼12월에 어장이 형성돼, 고성에서부터 강릉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전역에서 세력을 떨친다. 대표적인 산지는 속초항과 주문진항, 그리고 강릉의 사천항. 속초시 동명항에는 수복기념탑 옆에 ‘양미리 부두’가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다. 양미리가 가득 걸린 그물을 실은 어선이 돌아오면 항구에는 생기가 돈다. 이때 쯤이면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는 진풍경이 부두 전체에서 펼쳐진다. 도루묵과 마찬가지로 11∼12월 중순까지가 제철. 그 이후 시장에 나오는 것은 말린 냉동 양미리다. 흔하다고 해서 맛이 없는 것은 아닐 터. 소금구이나 조림, 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회를 제외한 다른 음식을 만들 때는 뼈째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꾸덕꾸덕하게 말린 다음 볶거나 구워 먹으며, 날것으로 김치찌개를 끓이기도 한다.‘바다 미꾸라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곱게 갈아서 추어탕처럼 먹기도 한다. 식해도 만들어 먹는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별미는 통통하게 알을 밴 놈을 골라 굵은 소금을 뿌린 다음, 숯불에 구워먹는 소금구이.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양미리는 모래속에 묻혀 사는 까나리과의 1년생 물고기다. 주로 12월에 많이 잡히며, 이 시기에 산란하고 일생을 마친다. 육고기에 들어있는 성분이 대부분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도 쇠고기에 뒤지지 않을 정도여서 겨울철 건강식으로 각광받는다. 등 푸른 생선답게 불포화 지방산과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 등의 필수 아미노산, 그리고 DHA와 노화방지 핵산 등이 풍부하다. # 여행정보 ‘양미리 축제’가 열리고 있는 속초시 동명항에서는 건조 양미리 40마리를 3000원, 생물 60마리를 5000원에 팔고 있다. 도루묵은 20마리 1만 5000∼2만 5000원. 이 축제는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033)639-2735.
  • [Local] 속초 4단계 제설대책 수립

    강원도 속초시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4단계로 구성된 제설대책을 수립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준비 1단계인 예비특보가 내려지면 재난부서는 24시간 비상근무, 제설작업반은 비상대기에 들어가며 도로변 차량을 이동 조치한다. 비상 1단계인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 건설과장 지휘 아래 주요도로 순찰에 들어가고 제설장비를 투입해 모래와 염화칼슘 살포에 나선다. 비상 2단계인 24시간 폭설이 이어지거나 20cm 이상의 눈이 쌓일 때는 부시장 지휘 아래 전 직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민간보유장비와 시 보유 제설장비 등을 투입 할 예정이다. 비상 3단계인 극심한 폭설시에는 시장 지휘 아래 전직원은 물론 주민과 군부대 등이 제설작업에 투입되며, 교통통제구간 발생 시 우회로 확보 등 제설작업에 전 행정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 [세이프 코리아] 雪害 5년새 1조1898억… 농·축산업이 77%

    [세이프 코리아] 雪害 5년새 1조1898억… 농·축산업이 77%

    지난 2004년 3월5일과 6일. 우리나라에서 눈이 문학 작품에서의 낭만의 대상이 아닌 공포의 대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된 날이다. 대전 49.0㎝ 등 서울·경기, 충청 지역에 3월의 적설량으로는 최고를 기록하며 67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1만여명은 37시간동안이나 꼼짝없이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상 이변 현상이 증가하면서 폭설이 잦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례가 드문 3월 폭설이 큰 피해를 준 것처럼 11월 폭설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설해가 닥칠 수 있는 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진 만큼 더욱 종합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설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지구온난화가 폭설의 주범 최근 5년동안 폭설에 따른 재산 피해액은 모두 1조 1898억원이다. 민간 시설에 97.3%가 몰려 있다. 피해가 몰린 분야는 농업. 전체 피해의 44.3%가 농촌에 집중됐다. 축산도 32.7%로 피해 규모가 컸다. 농업 분야는 전체 피해의 35.3%가 충남,18.9%가 전남,14.4%가 전북,13.4%가 충북 등 충청·호남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충남과 호남에 내린 폭설도 큰 피해를 불러왔다.12월21일부터 이틀동안 전북 정읍에 59.3㎝, 광주에 40.5㎝ 등이 내리면서 기상관측 이래 역대 12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비닐하우스 붕괴 등으로 520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피해는 고속도로도 비켜가지 않았다. 호남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순천∼백양사와 순천 방향 논산∼백양사 구간이 19시간 넘게 통제됐다. 올해도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폭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더구나 태평양의 표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 김승배 공보관은 “특히 올겨울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불어닥치는 한파가 서해안과 강원도 영동 지역에 폭설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영남 등도 월동장비 구비 의무화 정부도 설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설해가 이상 기후에 따라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상습설해의 예방이다. 고립과 시설물 피해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설해가 반복되는 지역을 상습설해지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상습설해 지역의 근본적인 해소 대책을 자연재해대책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축사 등에 내설(耐雪)설계와 보강기준을 설정하고 ▲원예유통시설 재해경감대책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폭설에 따른 고속도로의 관리체제의 정비도 중요 과제이다. 내년 1월1일부터는 ‘통행제한 사전예고제’를 실시한다. 운전자에게 폭설에 따른 통행제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응하는 차량은 제재할 수 있다. 부산, 대구, 충북, 경북도 스노체인 등 월동장구를 의무적으로 휴대해야 하는 지역에 포함된다. 또한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제설기 등 제설장비를 확충하고 응급복구 추진지침 및 총괄반을 마련하는 등의 대책도 올겨울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체계적인 폭설 대응을 위한 전국단위의 주파수공용통신(TRS) 통합무선망 구축은 장기 과제로 남겨뒀다. 민관 협력의 극대화도 중요 과제이다. 폭우 등 여름철 재해에 비해 미약한 민간 자원봉사 자원의 활용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가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합동 근무하는 등 민간 자원봉사단체가 재난 예방과 경감에 일정 부분을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반복되는 폭설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파 직격탄’ 맞는 저소득층 지원 시급 한파는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 낮거나 낮을 것이 예상되는 날씨를 말한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는 11월 들어 기습 한파가 여러 차례 계속됐다. 한파의 ‘직격탄’을 맞는 계층은 저소득층이다. 난방에 필요한 전기나 가스, 유류 등의 사용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요금 체납으로 가스 공급이 중단된 가구는 전체의 1.2%인 13만 5000여가구. 지난해까지 9만여가구 수준을 유지하다 올 들어 급증했다. 요금 미납으로 전기가 끊긴 경험이 있는 가구는 2004년 16만 4788가구에서 지난해 17만 4434가구로 증가했다.6월 현재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집도 3065가구나 된다. 가스나 전기 모두 3개월 이상 요금 독촉을 받고도 계속 체납하면 공급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겨울철 도시가스 공급중단 유예대상을 현행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서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공급중단 유예기간도 6개월에서 8개월(10월∼이듬해 5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본요금 전액 감면제도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전력은 저소득층에 연간 2억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5만가구에 고효율조명기기를 무상지원하는 한편,12월부터 2월까지 주택용 전기의 단전을 유예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등은 저소득층 겨울철 생계지원 확대 대책으로 정부양곡 할인 공급, 동절기 유류비 현실화 등 최저생계비 인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절기 서민 일자리 지원도 확대된다. 집수리, 가사·간병도우미 등 사회적 일자리가 제공되고, 희망자에게 방학동안에도 급식이 지원된다. 노숙인 무료진료소 운영을 활성화하거나, 보호시설로 유도하는 등의 보호체계도 구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층은 한파의 피해에 직접 노출돼 있는 만큼, 겨울철에는 이들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폭설·한파땐 이렇게 폭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원칙은 ‘내 집 앞과 골목길은 스스로 치운다.’는 것이다. 눈을 치우지 않으면 곧 빙판길이 되는 만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가 내려졌을 때는 되도록이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승용차를 몰고 나가는 것은 사고의 위험도 높을 뿐 아니라 자칫 도로 위에서 장시간동안 갇히기 십상이다. 스노체인이나 삽 등 안전장구와 담요와 양초 등 고립에 대비한 물품도 필수품이다. 불가피하게 눈길에서 승용차를 운행해야 할 때는 수동변속기 차량은 2단 기어에 반 클러치로, 자동변속기 차량은 가속기를 서서히 밟으면서 출발한다. 일부 자동변속기 차량에는 눈길에 대비하여 ‘홀드’ 등 미끄러짐을 막는 기능이 장치되어 있다. 농촌의 비닐하우스는 뼈대를 보강하거나 비닐을 조금 찢어 과중하게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면 붕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해안 지역에서는 선박에 실은 물건을 내려 하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방파제나 선착장 등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은 안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다. 외딴 집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는 비상연락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한파가 밀려오면 수도계량기나 보일러는 헌옷 등으로 감싸서 보온한다. 특히 외기에 직접 노출되는 복도식 아파트는 수도계량기가 동파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장시간 외출할 때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조금씩 흘려 얼지 않도록 하고, 보일러는 외출 기능 등으로 둬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 대단위 아파트에서 용량이 큰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는 ‘1시간 사용 15분 정지’를 생활화해야 한다. 유아와 노인,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손가락, 귓바퀴 등 신체 말단부위의 감각이 없거나 창백해지면 동상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 심한 한기나 피로, 기억상실 등은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 특히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머리 부분의 보온이 중요하다. ‘몸짱 열풍’으로 영하의 날씨에도 실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운동은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가 적당하다.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10∼15% 정도의 에너지가 더 소비된다. 때문에 평소의 80% 수준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北노동당 가입서약 친북활동 지령받아”

    북한 공작원을 해외에서 접촉하거나 당국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한 혐의로 민노당 전 중앙위원 등이 구속됐다. 또 북한의 지령을 받고 이들을 포섭하려한 미국시민권자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와 국정원은 26일 미국 시민권자로 1989년과 98년,99년 3차례에 걸쳐 북한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장민호(44)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장씨와 교류하고 지난 3월2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 이 기간 중에 북한 공작원을 만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훈(43)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과 재야인사 손정목(42)씨도 구속됐다. 이날 체포돼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은 최기영(41)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과 40대 이모씨를 포함하면 이번 사건과 관련, 사정기관에 적발된 인물은 모두 5명이다. 성균관대 국문과 81학번인 장씨는 1982년 도미했으며 행적에 관해서는 명문대 입학설과 미 해병대 입대설이 엇갈린다. 장씨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 돌아와 IT업계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씨는 북한 조선노동당에 가입서약을 하고 남한 내 재야인사들을 포섭해 친북활동을 꾀하도록 지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시인하고, 영장 실질심사도 포기했다. 국정원은 장씨의 거처에서 모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사 등 6명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손씨는 실질심사에서 중국에서 북 공작원을 만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씨가 공작원을 만난 현장사진 등을 법정에서 내놓았다. 이씨는 “공작원으로 지목된 이들은 우연히 만난 조선족으로 중국에 영어학원을 설립할 수 있을지 3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는 또 장씨에 대해 “2000년에 지인 소개로 만나 사업상 아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사학과 82학번인 이씨는 이 학교 총학생회 삼민투위원장 출신으로 1985년 미 문화원 점거농성을 주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호주와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뒤 영어학습서를 내 유명세를 얻고 2000년부터 온·오프라인 영어강의 회사 S사를 운영해왔다. 장씨의 서울 Y고 후배인 손씨는 장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에니메이션과 게임제작업체 N사에서 이사직을 맡았다. 연세대 행정학과 82학번으로 지금은 서울 대학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 한편 전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대책을 마련하던 최 사무부총장마저 체포되자 민노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민노당은 성명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와 북·미간 대결이 첨예화하면서 사회 보수화와 안보정국을 이어가려는 극우세력의 기도가 대대적인 조작사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국정원에서 그려놓은 표에 민노당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타 정당 명망가 이름이 올라 있다는 이야기는 시대를 뒤로 돌려 보려는 국정원의 ‘중앙정보부적 열망’이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관련자 3명이 구속되면서 당 일부에서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등을 구성해야 되는 게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기상특보 3건중 1건꼴 오보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특보 10건 가운데 3건 꼴로 오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19일 공개한 기상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7월∼2006년 7월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특보 총 1944건 가운데 오보로 판명된 것이 573건으로 전체의 29.5%에 이르렀다. 유형별 오보를 보면 ▲호우 243건(42.4%) ▲강풍 199건(34.7%) ▲대설 65건(11.3%) ▲풍랑 20건(3.55%) ▲건조 15건(2.6%) ▲황사 15건(2.6%) ▲폭풍해일 1건(0.2%) ▲태풍 12건(0.2%)순이었다.김 의원은 “특보는 재해예방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오보 최소화 방안을 기상청에 촉구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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