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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주자’를 겨냥했던 수사도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연루된 수사는 사실상 ‘올스톱’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이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당선인을 입건한 사건 중 아직 결론을 못 낸 것이 3건인데 취임일인 5월 10일 전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공수처에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아직 윤 당선인이 관여했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 사주’와 ‘판사 사찰’ 의혹 피의자로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기소하게 되면 윤 당선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중지된다. 그러나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세 번 기각됐을 정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이 10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한 것도 원론적 이야기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사건을 겨냥했단 해석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윗선 수사’에선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해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대장동 사업 공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나온 점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장동 특검’이 도입될 수 있다.또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분당경찰서에서 보완 수사하는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후보에 대한 소환·서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지만 이것이 이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지사 출신 5명 대권도전 좌절…다시 부각된 ‘경기지사 무덤론‘

    경기지사 출신 5명 대권도전 좌절…다시 부각된 ‘경기지사 무덤론‘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되면서 역대 경기지사들의 대권 도전사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기지사 출신 이재명 후보가 0.73% 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낙선해 경기도는 ‘대선주자의 무덤’ 이라는 징크스를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대 경기지사들의 대권 도전사를 뒤돌아보면, 인구 1000만명대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 수장인 경기지사가 되면 유력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 하지만 ‘경기지사는 대선주자의 무덤’ 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치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흑역사로 남았다. 민선지사 6명 가운데 임창열 전 지사를 제외하고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이재명 지사 등 5명이 차례로 대권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들 가운데 신당을 창당해 대선 본선에 나섰던 이인제 전 지사를 제외하고, 당내 경선을 거쳐 집권 여당 후보로 대선 본선에 오른 것은 이재명 전 지사가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 대선이 ‘경기지사 무덤론’을 반전시킬 전환점이 될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 후보 역시 벽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대권 꿈을 접고 말았다. 1995년 초대 민선 지사로 당선된 이인제 전 지사는 1997년 15대 대선 때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밀려 2위로 석패하자 같은 해 지사직을 사퇴하고 국민신당을 창당해 본선에 나섰지만 3위에 그쳤다. 손학규 전 지사 등 3명은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기도 중견 공무원 A씨는 “경기지사 출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중앙중심이 아닌 지방정부와 상생하는 진정한 지방분권 이루어지고, 다양한 경기도 정책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경기도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대선 공식’도 깨졌다. 13대부터 19대까지 내리 7차례 대선에서는 경기도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5%포인트 이상 앞서고도 고배를 마셨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경기도에서는 윤 당선인이 45.62%인 396만5341표, 이 후보가 50.94%인 442만8151표를 득표해 46만2810표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윤 당선인은 8곳, 이 후보는 23곳에서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북한과 인접하고 고령인구가 많아 보수세가 강한 포천, 연천, 양평, 가평, 여주, 이천과 도농복합도시 용인, 아파트 밀집지역 과천 등 8개 시군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 ‘국정파트너’ 安, DJP 때처럼 책임총리 선임 가능성

    ‘국정파트너’ 安, DJP 때처럼 책임총리 선임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사전투표 직전 야권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선거 후 즉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통합 정당에서 안 대표는 차기 정부 ‘국정 파트너’로서 주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총리 입각부터 인수위원장, 통합 정당 당 대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예상한다. 안 대표는 단일화 발표 자리에서 “10년간 저는 정치권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을 했으나 그걸 직접 성과로 보여 주는 행정적 업무는 하지 못했다”며 의욕을 내비친 바 있다. 우선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당시 JP처럼 일부 장관을 내정하는 책임 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근혜 정부 때 김용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총리를 맡았던 것과 같이 안 대표가 인수위에 참여하다가 새 정부 초대 총리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편 안 대표가 총리로 지명을 받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동원할 수 있는 상황에 국회 인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안 대표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안 대표가 행정 경험을 쌓기 위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서울시장의 경우 안 대표가 지난해 4·7 재보선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 이력이 있어 선뜻 나서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역대 경기지사는 한 번도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서울 외 광역단체장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당내 권력투쟁을 통해 민주자유당의 대선후보를 거머쥐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차기 대선 때 후보 자리를 꿰찰지, 아니면 JP처럼 정권 소수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권과 결별하며 다시 독자 정치세력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 李, 정권교체 프레임 깨고 접전… ‘대장동 특검’이 재기 변수 될 듯

    李, 정권교체 프레임 깨고 접전… ‘대장동 특검’이 재기 변수 될 듯

    막판 뒷심 발휘해 운신의 폭 넓혀경쟁력 각인, 차기 유력 주자 부각 대장동 의혹 등 본인 관련 결함 탓재기 가능성에 일부 부정적 견해 본인도 특검 요구… 수사 재개 예상선거 과정 당내 기반 탄탄히 쌓아‘결백 증명하면 복귀 가능’ 시각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대장동 특혜 및 형수 욕설 논란, 부인의 과잉 의전 의혹 등에서 보듯 패배의 책임을 오롯이 면할 수는 없지만, 공고한 정권심판 프레임을 깨고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면서 향후 운신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 출구조사에서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넘어섰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과 수도권의 부동산 민심, 20대 남성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이전 분위기를 감안하면 막판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5년 뒤를 기약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다. 현실적으로 ‘친문’(친문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면을 통해 피선거권을 회복하지 않는 이상 차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을 비롯해 여권에서 이렇다 할 잠재적 후보군이 도드라지지 않는 상황도 무관치 않다.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취약했던 당내 기반을 구축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 경쟁한 캠프에 몸담았던 한 중진 의원은 “이 후보가 의외로 기반을 탄탄하게 쌓았다”며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실질적 당의 주력이 된 것처럼 당 주력이 친명(친이재명)으로 바뀌었다”고 봤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5년 뒤에도 63세에 불과하다. 물론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통해 의혹을 말끔히 털어 내야 복귀가 가능하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대장동 수사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후보가 자유로워지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고, 대장동에 잡히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도 특검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 후보에게 책임론을 강하게 묻는 지지층의 여론은 향후 정치적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가 얻은 지지 중 상당 부분은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로 ‘윤석열은 안 된다’는 여권 지지층의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일 뿐 오롯이 그의 표로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민주당 한 중진은 “이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것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과 자신의 결함 때문”이라며 “대장동, 욕설 파문, 배우자의 법인카드 문제 등 다 이 후보 본인과 본인 관련된 사람의 문제인데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라다”며 재기를 부정적으로 봤다. 2012년 대선 패배를 극복한 문재인 대통령과 근본적 차이를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파’로 상징되는 강력한 정치적 ‘팬덤’과 탄탄한 당내 기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물론 인물 호감도가 높았던 문 대통령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맞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이 후보의 방어를 위해 움직일지도 미지수다. 2012년, 2017년, 이번 대선을 모두 경험한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금은 비호감도가 높은 선거라서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다른 대선후보에 비해 재기하기가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대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들은 한 걸음 물러섰다가 격변기에 다시 등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 유학을 떠났다가 1995년에 돌아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 문 대통령도 2012년 대선 패배 후 한발 물러섰다가 2015년 2·8 전당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 전면 나선 석동현, 외곽 지원 주진우… ‘중용 0순위’ 한동훈

    전면 나선 석동현, 외곽 지원 주진우… ‘중용 0순위’ 한동훈

    여의도 정치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던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막후에서 조언하는 측근 그룹과 본진이었던 서초동 법조인들은 그의 핵심 인맥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의 55년 지기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약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 잠행하는 동안 언론에 대변인을 자처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돼 여의도에 실무팀이 꾸려진 이후에도 정치권 안팎의 여러 조언을 전달하며 핵심 조언자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친구인 신용락 변호사도 후방에서 지원해 왔다. 윤 당선인이 27년간 재직한 검찰과 법조계에도 주요 인맥이 대거 포진해 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법조인 가운데 가장 전면에서 돕는 인사다. 주진우(전 부장검사) 변호사는 윤석열 캠프의 외곽 조직인 이른바 서초동 법률지원팀에서 윤 당선인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용 ‘0순위’로 꼽히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다. 두 사람은 2003년 대검 중앙수사부 대선자금 수사팀, 2006년 대검 중수부 현대차 수사팀,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과 3차장검사, 2019년 검찰총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근무하며 오래 손발을 맞췄다. 윤 당선인의 적폐수사가 시작되면 한 부원장이 그 키를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윤 당선인과 함께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으로 불리며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자타공인 윤석열 사단이다. 윤 당선인과 처가 관련 사건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이완규·손경식 변호사는 정계 입문 직후 윤 당선인의 실무팀이 꾸려지기 전까지 언론 대응 역할을 대신해 주기도 했다. 2020년 라임자산운용 투자사기 사건을 지휘하다 돌연 사표를 낸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도 윤 당선인을 물밑에서 측면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전직 검찰총장들과도 인연이 깊다. 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윤 당선인의 결혼식 주례에도 설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 정권교체 열망 총집결… ‘8개월차 초보 정치인’ 윤석열 택했다

    정권교체 열망 총집결… ‘8개월차 초보 정치인’ 윤석열 택했다

    50% 정권교체 여론에 적극 호소진영 안 가리고 ‘반문 스크럼’ 구성성난 부동산 민심에 서울서 우위안철수와 단일화로 표 분산 막아 李 대장동·과잉 의전 등 치명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9일 치러진 20대 대선의 초박빙 승부에서 여권 지지층의 막판 결집에 맞서 ‘신승’했다. ‘정권교체의 기수’를 자임하며 문재인 정권에 돌아선 민심을 흡수했고, 대선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정권교체 여론을 하나로 결집시킨 것이 윤 당선인의 주요한 승리 원인으로 분석된다. 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지리멸렬했던 보수 진영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장본인이자 정치 입문 8개월차인 윤 당선인을 내세운 끝에 가까스로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 윤 당선인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정권교체의 높은 열기가 꼽힌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지난해 6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윤 당선인은 대선 레이스 동안 50% 안팎까지 치솟았던 정권교체 여론에 적극 호소했다. 선거 유세에서 “우리 사회에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그는 제1야당 대선주자로 정권심판 민심을 흡수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 특히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손을 내밀어 ‘반문(반문재인) 스크럼’을 짜는 데 집중했다.물론 실제 득표 결과로 보면 윤 당선인이 대선 내내 높았던 정권교체 열기를 완전히 흡수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당초 예상했던 완승이 아닌 초박빙의 승부에서 어렵게 승리했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서울에서 윤 후보가 박빙 우위를 점한 것은 수도권의 성난 부동산 민심이 윤 후보를 선택했음을 의미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큰 격차는 아니었다. 윤 당선인이 신승을 거두며 대선 막판 양 진영 지지층이 본격적으로 결집하는 가운데 이뤄진 후보 단일화가 일정 부분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역풍도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약 대선을 완주했다면 정권교체 표심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되며 윤 당선인의 득표율을 일정 부분이라도 잠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윤 당선인은 대장동 이슈 등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며 중도층이 여권 지지세로 넘어갈 가능성을 차단했다. 윤 당선인은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이 후보의 대장동 문제를 거론하며 열변을 토한 바 있다. 정치 입문 8개월차인 ‘초보 정치인 윤석열’을 향한 국민들의 지지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당선인은 공식 선거운동 내내 “나는 여의도 정치 셈법을 모른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도, 어떠한 패거리도 없다”며 자신이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되지 않았음을 거리낌없이 내세웠다.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정권까지 보수·진보가 양분한 지난 10년의 진영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이 같은 메시지에 호응했다. 짧은 정치 경력은 윤 당선인의 가장 큰 약점이었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를 상쇄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에 잔뼈가 굵은 정치인들이 중심이 됐던 과거 대선과 달리 청년을 선거 캠페인의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을 들고나왔다. 올해 초 지지율 반등을 위해 중량급 인사들을 모두 해촉한 뒤 실무형 선대본부로 전환해 각종 현안 대응을 청년 보좌역들에게 맡기자 대선 캠페인은 한층 더 가벼워졌다. 반면 이 후보는 정권교체론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선 레이스 내내 높았던 정권교체 여론은 이 후보를 가둬 두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인물론을 앞세운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앞세웠고, 다당제 보장 등 정치개혁 프레임도 들고나와 국면 전환을 시도했지만, 정권교체론을 넘기에는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대장동 이슈 등 도덕성 문제도 이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 경선 도중 불거진 대장동 의혹은 공식 후보 선출 후 잠잠한 듯 보였으나 각종 녹취록이 불거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매주 재판이 진행되면서 나오는 진술도 이 후보에게 불리하기 작용했다. 막판에 불거진 과잉 의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후보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겼다.
  • [속보] “최재형, 서울 종로 재보궐 당선 유력”…“변화 만들겠다”

    [속보] “최재형, 서울 종로 재보궐 당선 유력”…“변화 만들겠다”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서울 종로 재보궐 당선 유력”“정치 1번지라 민생 도외시 상처 역설…실질적 변화 만들겠다”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치러진 서울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고 KBS가 보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 기준 종로구 재보궐 선거는 개표가 54.41% 진행된 가운데 최재형 후보는 48.37%를 득표해 현재 1위다. 2위인 김영종 무소속 후보는 33.44%로 격차는 14.94%포인트다. 최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냈다. 감사원장 시절 월성 원전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 문제로 정부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라는 상징성을 가진 종로 재보선의 유력 주자로 거론됐다. 이후 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서울 종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재보선이 치러졌다. 민주당은 귀책사유를 이유로 무공천했다. 최 후보는 이날 KBS 인터뷰에서 “국민의 뜻을 담아내는 정치·정직한 정치인·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금 나온 결과에는 종로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종로구민들의 염원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믿고 맡겨주신 종로구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는데 역설적으로 그만큼 민생이 도외시되는 상처도 있는 양면이 있다”며 “저는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종로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 하늘이 점지하나” 울먹거린 李 지지자

    “대통령 하늘이 점지하나” 울먹거린 李 지지자

    李, 尹에 선두 넘기자 여권 ‘당혹’침착함 유지하면서도 ‘우려’지지자 일부 ‘동요’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지 4시간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선두를 넘겨주자 여권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10일 오전 12시 30분쯤 개표율 50%를 넘기면서 윤 후보 득표율이 48.30%를 기록했다. 이로써 개표 시작 후 처음으로 이 후보(49.29%)를 앞질렀다. 개표 절차가 이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사전투표를 먼저 개표하고 윤 후보에게 유리한 본투표를 개표한다. 이 때문에 개표가 진행되면서 본 투표의 영향력이 드러난 것이다.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 있는 의원들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조심스러워 했다. 지지율 역전 순간을 보던 한 의원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 강세 지역 중 하나인 부천이 개표가 하나도 안 되고 있다.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들도 조용히 추세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다만 이 후보를 보기 위해 자택 앞에서 대기 중이던 지지자들에게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 지지자는 이 후보가 윤 후보와 ‘초접전’ 중에 첫 역전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중계 방송을 보던 지지자들은 “좁혀지고 있다”, “윤 후보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아니냐”, “아슬아슬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서초가 아직 개표율 1%대라고 한다“며 ”선거인이 30만표라는데”라고도 했다. 표차가 1000표 차이로 줄어들자 한 지지자는 “정말 대통령은 하늘이 점지해줘야 하는 건가”라며 울먹거렸다.
  • “제3자에 의한 성정체성 수업 안 해”…美 플로리다 주의회 새 법안 통과

    “제3자에 의한 성정체성 수업 안 해”…美 플로리다 주의회 새 법안 통과

    이른바 ‘동성애 언급 말라 법’ 처리에 성소수자 반발美 교육장관, “혐오 가득한 법안” 비판미국 공화당이 장악한 플로리다주 의회는 8일(현지시간) 유치원에서의 동성애 등 성적 지향이나 성정체성 관련 교육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법안은 “(플로리다주의) 유치원 3학년 이하 학생 등에게는 교원이나 제3자에 의한 성적지향·성정체성 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이는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확정·발효될 예정이다.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교사들이 유치원생과 성적지향·성정체성을 논의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7일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에게 이런 것들이 교육과정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걸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성적소수자(LGBTQ) 단체들은 이 법을 ‘동성애 언급 말라’(Don‘t Say Gay) 법으로 부르며 반대했다. 플로리다주 여러 학교에선 성적지향·성정체성 교육 금지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집단으로 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중 일부는 주의회를 찾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초 플로리다주 공화당은 성정체성을 커밍아웃하는 성소수자 학생이 생기면 담임이 부모에게 이를 알리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넣으려고 시도했다. 이는 반발에 무산됐다. 동성애자인 민주당의 카를로스 G. 스미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법안에 대해 “LGBTQ를 무시하고 공격하는 수단”이라며 “어린이들에게 LGBTQ인 사람들은 뭔가가 잘못돼 있다는 지독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백신 아동 접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여러 쟁점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대립각을 세워 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비판했다.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 “플로리다 지도자들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일부 학생들을 해치는 혐오 가득한 법안을 우선시했다”고 일갈했다. 카도나 장관은 “교육부는 연방 예산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에 따른 차별으로부터 보호받도록 한 연방 민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 “비호감 대결 승패 가늠 어려워”…외신, 한국 대선 중계

    “비호감 대결 승패 가늠 어려워”…외신, 한국 대선 중계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비호감 선거’라고 부른다. 깊은 환멸감을 느끼며 투표장으로 향할 것” -뉴욕타임스(NYT) 뉴욕타임스(NYT)는 9일 한국 대선 유력 후보 2명의 선거운동이 부패와 가족 문제 등으로 얼룩지면서 ‘비호감 선거’로 불리고 있다고 조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YT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노동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에서 시장과 도지사로 좋은 성과를 내 명성을 얻은 인물로, 한국에는 위기에 강한 노동자 출신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삼성그룹 총수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 2명을 비리 혐의로 구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으로 정치적 위상을 높였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대선 승자는 정점으로 치닫는 코로나19와 주택 가격 급등, 불평등, 북한 위협 등 산적한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력 후보 사이에 정책보다 부패 의혹이나 가족 문제 등을 둘러싼 상호 비방이 화제가 되면서 진보와 보수는 물론 남녀와 세대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됐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에 비유되는 이번 선거에서 대선 주자들이 부정행위에 대해 방어하며 서로 모욕을 주고받았다. 한국인들이 악의에 찬 선거에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 [기고] 뉴 스페이스시대, ‘우주청’의 역할/안영수 항공전략연구원장

    [기고] 뉴 스페이스시대, ‘우주청’의 역할/안영수 항공전략연구원장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글로벌 재벌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러나 그가 뉴 스페이스의 효시 격인 순수 민간투자 발사체 기업 스페이스X를 테슬라보다 한 해 먼저인 2002년 설립했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미래 전략산업인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항공)우주청’ 신설을 공약해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비용·경제성, 민간기업 중심, 표준화·소형화로 요약되는 뉴 스페이스는 기존의 정부·공공 중심 우주개발에서 민간·기업 중심의 우주산업화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중국, 유럽의 주요 기업들도 뉴 스페이스 확산에 앞장서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약 30년 남짓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형 육성 정책으로 선진국 근접 수준의 우주개발·운영·인프라 역량을 구축해 압축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2020년 인공위성·발사체·지상장비 관련 총매출액 규모는 7748억원, 업체당 평균 매출액과 종업원수는 각각 42억 6000만원과 18.7명, 1인당 매출액은 2억 3000만원에 불과하다. 고부가가치 미래 첨단산업으로서의 면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현재까지 우주개발은 정부 주도에 의한 항공우주연구원의 R&D 중심으로 이루어져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패러다임 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군수를 포함해 2040년까지 예상되는 정부 수요 인공위성 수는 최소 200개가 넘는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달탐사, 대형 정지궤도용 발사체도 독자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는 초소형 인공위성 40기를 비롯한 우주국방 전력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등 향후 수십조 원의 정부 재정 투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진국들처럼 기업 중심의 뉴 스페이스 추진에 아주 유리한 여건이다. 차기 정부에서 신설 예정인 ‘(항공)우주청’ 역할의 최우선 순위는 뉴 스페이스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둘째, 이를 위해 정부 우주 정책은 현재의 정부 주도형 개발 방식에서 민간기업의 주도적 투자·생산·경쟁력 촉진 등 산업화 중심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셋째, 정부는 민군 통합형 범부처 단일수요자·구매자 역할에 집중하고, 기업은 기술·제품혁신의 주체로서 공급자 역할과 시장 중심 성장전략으로의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기업 투자 기피 대상인 시장 실패 R&D 영역과, 감리·발사장 운영 등 공공 기능 중심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의 기능을 고도화시켜야 한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 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형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대뜸 ‘형님’이라고 부르자 3선 출신의 A 전 의원은 ‘나를 언제 봤었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난 정치권 인사들은 이처럼 그의 첫인상으로 특유의 스킨십과 호방한 성격에 대해 말하곤 한다.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7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 호프집으로 법조인 출신 B 전 의원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맥주 원샷’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B 전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과거 대선 유력 주자들은 대체로 샤이한(수줍음 타는) 면이 있었다. 어떤 발언을 하면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사람마다 해석이 엇갈렸다”면서 “반면 윤 후보는 스트레이트한(직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는 맥주를 계속 원샷하며 이어졌다고 한다.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 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보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굴지의 재벌총수든 가리지 않고 주저없이 ‘칼’ 을 휘둘렀던 그의 과감성은 정치판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같은 극적인 결단으로 변형돼 나타났다. 검찰이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수사하듯이 그는 대선 레이스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대선을 ‘윤석열의 판’으로 만들었다. 올 초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후 휑한 바람만 불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채 풀이 죽어 앉아있던 캠프 관계자들을 본 윤 후보는 “지지율이 낮으니 이제는 날 쳐다보지도 않으려느냐”며 여유롭게 웃으며 지나갔다고 한다. 권력과의 마찰도 서슴지 않는 대찬 성격은 적을 만들기 쉽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상쇄한다. 갈등이 생기면 스킨십과 인간관계로 풀고 다툼이 있더라도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으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였지만, 막상 사석에선 검찰 시절 그와 구원(舊怨)이 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해 “나는 다 용서했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만큼은 사석에선 정제된 발언을 한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는 공적으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론 인연을 중요시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2012년 대검찰청 강당에서 52세의 늦깎이 결혼을 할 때 대검 청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잠시 교통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그를 보러 온 하객들이 많았다.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고 스킨십이 좋은 ‘인간 윤석열’의 장점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상징되는 지난 20여일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극대화됐다. 그가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본 한 당직자는 “정치를 이미 몇 년 한 사람 같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그가 ‘검사 때’를 완전히 벗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결론을 마지막에 밝히는 법조인의 미괄식 화법에 익숙하다 보니 발언의 특정 부분이 확대되거나,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정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정치문법에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대선레이스에서 겪은 설화나 말실수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두서없이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변가인 그는 대화를 할 때 “제가 예전에 여기서…”라며 과거 지방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방 근무가 많은 검사들에게서 볼 수 있 는 전형적인 대화스타일이 정치인 윤석열에게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이다.외적으론 ‘강골’ 이미지인 윤 후보는 의외로 요리, 미술관 관람과 같은 ‘내향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대선 주자가 되기 전 서초동 자택 인근의 S백화점 지하 식료품 매장에서 요리를 위해 자주 장을 봤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부인 김건희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인사 중에는 현재 수도권의 한 국공립미술관장으로 있는 문화계 인사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직선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의 윤 후보이지만 집권 시 국정운영과 용인술에서는 유연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윤 후보가 ‘양식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과는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형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대뜸 ‘형님’이라고 부르자 3선 출신의 A 전 의원은 ‘나를 언제 봤었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난 정치권 인사들은 이처럼 그의 첫인상으로 특유의 스킨십과 호방한 성격에 대해 말하곤 한다.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7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 호프집으로 법조인 출신 B 전 의원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맥주 원샷’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B 전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과거 대선 유력 주자들은 대체로 샤이한(수줍음 타는) 면이 있었다. 어떤 발언을 하면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사람마다 해석이 엇갈렸다”면서 “반면 윤 후보는 스트레이트한(직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는 맥주를 계속 원샷하며 이어졌다고 한다.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보 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굴지의 재벌총수든 가리지 않고 주저 없이 ‘칼’을 휘둘렀던 그의 과감성은 정치판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같은 극적인 결단으로 변형돼 나타났다. 검찰이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수사하듯이 그는 대선 레이스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대선을 ‘윤석열의 판’으로 만들었다. 올 초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후 휑한 바람만 불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채 풀이 죽어 앉아있던 캠프 관계자들을 본 윤 후보는 “지지율이 낮으니 이제는 날 쳐다보지도 않으려느냐”며 여유롭게 웃으며 지나갔다고 한다. 권력과의 마찰도 서슴지 않는 대찬 성격은 적을 만들기 쉽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상쇄한다. 갈등이 생기면 스킨십과 인간관계로 풀고 다툼이 있더라도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으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였지만, 막상 사석에선 검찰 시절 그와 구원(舊怨)이 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해 “나는 다 용서했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만큼은 사석에선 정제된 발언을 한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그는 공적으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론 인연을 중요시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2012년 대검찰청 강당에서 52세의 늦깎이 결혼을 할 때 대검 청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잠시 교통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그를 보러 온 하객들이 많았다.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고 스킨십이 좋은 ‘인간 윤석열’의 장점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상징되는 지난 20여일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극대화됐다. 그가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본 한 당직자는 “정치를 이미 몇 년 한 사람 같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그가 ‘검사 때’를 완전히 벗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결론을 마지막에 밝히는 법조인의 미괄식 화법에 익숙하다 보니 발언의 특정 부분이 확대되거나,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정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정치문법에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대선레이스에서 겪은 설화나 말실수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두서없이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변가인 그는 대화를 할 때 “제가 예전에 여기서…”라며 과거 지방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방 근무가 많은 검사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대화스타일이 정치인 윤석열에게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이다. 외적으론 ‘강골’ 이미지인 윤 후보는 의외로 요리, 미술관 관람과 같은 ‘내향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대선주자가 되기 전 서초동 자택 인근의 S백화점 지하 식료품 매장에서 요리를 위해 자주 장을 봤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부인 김건희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인사 중에는 현재 수도권의 한 국공립미술관장으로 있는 문화계 인사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직선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의 윤 후보이지만 집권 시 국정운영과 용인술에서는 유연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윤 후보가 ‘양식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과는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 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할 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친화력 ‘갑’ 직진남

    친화력 ‘갑’ 직진남

    “형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대뜸 ‘형님’이라고 부르자 3선 출신의 A 전 의원은 ‘나를 언제 봤었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난 정치권 인사들은 이처럼 그의 첫인상으로 특유의 스킨십과 호방한 성격에 대해 말하곤 한다.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7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 호프집으로 법조인 출신 B 전 의원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맥주 원샷’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B 전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과거 대선 유력 주자들은 대체로 샤이한(수줍음 타는) 면이 있었다. 어떤 발언을 하면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사람마다 해석이 엇갈렸다”면서 “반면 윤 후보는 스트레이트한(직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는 맥주를 계속 원샷하며 이어졌다고 한다.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보 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 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 보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굴지의 재벌총수든 가리지 않고 주저없이 ‘칼’ 을 휘둘렀던 그의 과감성은 정치판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같은 극적인 결단으로 변형돼 나타났다. 검찰이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수사하듯이 그는 대선 레이스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대선을 ‘윤석열의 판’으로 만들었다. 올 초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후 휑한 바람만 불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채 풀이 죽어 앉아있던 캠프 관계자들을 본 윤 후보는 “지지율이 낮으니 이제는 날 쳐다보지도 않으려느냐”며 여유롭게 웃으며 지나갔다고 한다. 권력과의 마찰도 서슴지 않는 대찬 성격은 적을 만들기 쉽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상쇄한다. 갈등이 생기면 스킨십 과 인간관계로 풀고 다툼이 있더라도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으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였지만, 막상 사석에선 검찰 시절 그와 구원(舊怨)이 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해 “나는 다 용서했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만큼은 사석에선 정제된 발언을 한다는 게 당 관계 자들의 전언이다.그는 공적으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론 인연을 중요시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2012년 대검찰청 강당에서 52세의 늦깎이 결혼을 할 때 대검 청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잠시 교통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그를 보러 온 하객들이 많았다.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고 스킨십이 좋은 ‘인간 윤석열’의 장점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상징되는 지난 20여일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극대화됐다. 그가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본 한 당직자는 “정치를 이미 몇 년 한 사람 같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그가 ‘검사 때’를 완전히 벗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결론을 마지막에 밝히는 법조인의 미괄식 화법에 익숙하다 보니 발언의 특정 부분이 확대되거나,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정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정치문법에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대선레이스에서 겪은 설화나 말실수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두서없이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변가인 그는 대화를 할 때 “제가 예전에 여기서…”라며 과거 지방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방 근무가 많은 검사들에게서 볼 수 있 는 전형적인 대화스타일이 정치인 윤석열에게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이다. 외적으론 ‘강골’ 이미지인 윤 후보는 의외로 요리, 미술관 관람과 같은 ‘내향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대선 주자가 되기 전 서초동 자택 인근의 S백화점 지하 식료품 매장에서 요리를 위해 자주 장을 봤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부인 김건희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인사 중에는 현재 수도권의 한 국공립미술관장으로 있는 문화계 인사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직선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의 윤 후보이지만 집권 시 국정운영과 용인술에서는 유연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윤 후보가 ‘양식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과는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감수성 ‘찐’ 샤이맨

    감수성 ‘찐’ 샤이맨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 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차 있 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재명 “한강의 기적 넘어 제2의 경제기적 만들겠다”

    이재명 “한강의 기적 넘어 제2의 경제기적 만들겠다”

    이재명 울진 산불현장 비공개 방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서 세계가 놀랄 제2의 경제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 광주·하남유세 현장에 “대한민국의 거대한 권한을 제게 맡겨 주시면 주가지수 5000포인트, 국민소득 5만달러, 세계 5대경제강국을 만들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줄곧 자신의 정책실현능력이 이미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남시와 인접한 성남시의 시장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성남시 요만한(작은) 권한을 가지고, 솔직히 하남시민 부러워할 정도로 성남시를 바꿨다”며 “경기도도 정말 2~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전국 최대의 광역도시로 인정받게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게 기회를 주시면 대통령 한 사람이 얼마나 나라를 바꿀 수 있는지, 이재명은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나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자신을 비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같은 조선에서도 선조는 엉망으로 나라를 경영하다 국민 수십, 수백만명을 죽게했지만 정조는 최대의 개혁으로 새로운 조선을 만들었다”며 자신과 정조를 비교했다. 그러면서 “집안살림도 조그만 동호회 모임도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며 “시장, 군수, 구청장, 도지사가 조금만 잘하면 정말 다른 나라를 만들 수 있는데, 대통령이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경험 있고, 프로고, 검증된 실력을 가졌다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자신을 과시했다. 한편 이 후보는 5일 새벽 유세에 앞서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4시께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의 고충을 듣고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산림청·경상북도·소방청 합동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에 대한 진행 상황을 들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화재 현장 방문 소식을 언급하며 “한 분은 울다 지치셨는지 눈물만 흘리시면서 수재로 지원금이 100만원 나왔는데 집이 떠내려가서 암담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시 지었는데 또 타버렸다고 했다”며 “우리가 개인적 재난은 어쩔 수 없지만 집단적 재난은 보험드는 심정으로 함께 더 책임져 주자”고 말했다.
  • 사전투표 첫날 열기 뜨겁다...젊은층 사이 현 정권 심판론과 연장론 팽팽

    사전투표 첫날 열기 뜨겁다...젊은층 사이 현 정권 심판론과 연장론 팽팽

    “줄 서 주세요”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을지로동 사전투표소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관내 거주민과 타지역 사람들을 각각 다른 투표 장소로 안내하느라 찐땀을 뺐다. 중구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 투표 참여자들이 오전 7시쯤부터 오후 늦게까지 투표소에서 대로(을지로)로 이어지는 골목을 따라 100~200m의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며 “현재 2500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예상 보다 투표 열기가 훨씬 높아 놀랐다”며 “최종 투표율 역시 지난 대선때 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연령대는 20~30대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대부분 도심 오피스 거리에서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이자 타지역 거주자다. 투표소에서 만난 A씨(30대)는 “투표일 이전에 해외 출장 계획이 잡혀 미리 투표소에 나왔다”며 “지금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줄 후보를 점찍어 놨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다른 30대(여) B씨는 “청년층 정책의 구체적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 후보에게 표를 줬다”며 “차기 대통령은 민생에 역점을 둔 상식적인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 투표 참여자들이 길게 늘어선 줄은 오후 내내 줄지 않고 그대로 이어졌다. 이같이 뜨거운 투표 열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집계에서도 나타났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2.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19대 대선 때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 이재명 “자발적 퇴사도 실업급여 주자…청년, 실패할 기회도 없어”

    이재명 “자발적 퇴사도 실업급여 주자…청년, 실패할 기회도 없어”

    이재명 ‘청년 일자리 5대 공약’ 발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내가 원해서 회사를 그만둬도 딱 한번은 실업급여를 주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실업급여 지급 개선안’을 비롯해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 ‘청년 일경험 보장제’ 등을 담은 ‘청년기회국가를 위한 청년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4일 강원 춘천시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우리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일을 배우기 위해 직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자발적 실업에도 생애 한번은 실업급여를 지급해주자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더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교육훈련부터 구직, 이직까지 청년의 모든 취업 과정에 국가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과정에서 수강하게 되는 강의의 수강료를 포함해 자격증시험 응시료, 토익 응시료, 면접 비용 등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원활한 진로 모색 및 직무 탐색을 위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도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 실업급여가 계약기간 종료, 해고 등 비자발적 이유인 경우에 한해 지급되다 보니 자발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최초 직장 평균 근속기간이 13개월 정도로 집계되는 등 청년들의 첫 직장 근무기간은 대체로 길지 않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번 자발적 퇴사에 대한 실업급여를 제공함으로써 충분한 직업탐색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청년 일경험 보장제’는 청년에게 약 2년간 일경험을 쌓으며 기술과 직무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적정 수준의 급여를 지급해 생활이 가능게 한다는 취지다. 현재 정부에서는 청년들의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인턴 등을 포함한 청년 일경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평균 근무기간은 약 11개월 수준이고, 거의 최저임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청년 일경험 사업의 근무기간을 현재의 약 두 배인 2년에 가깝게 연장하고,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 지급하도록 해 청년들의 역량축적 경험과 동시에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경험으로 취업역량을 높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민간과 공공의 일자리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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