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선 주자들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시의회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북·미 정상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구독 경쟁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 수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91
  • [인터뷰] 홍영표 “친문·비문 없다…文정부 성공·대선 승리 한뜻만 있을 뿐”

    [인터뷰] 홍영표 “친문·비문 없다…文정부 성공·대선 승리 한뜻만 있을 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홍영표 후보는 18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으나 지금 민주당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려는 한뜻만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친문·비문 표현 자체가 의도적인 선거용 프레임”이라며 “이미 2015년 안철수 등이 탈당하면서 끝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친문 ‘부엉이 모임’을 주도했던 홍 후보는 이번 당대표 후보 3인 중 친문 색채가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 ‘친문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자 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친문 vs 비문’ 구도로 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서도 “질서 있게 당이 주도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해 대선 승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홍 후보는 당정청 소통과 개혁에서의 강점을 자신했다. 홍 후보는 “(20대 국회) 당시 129석을 갖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 과제를 해냈다”며 “책임의 리더십으로 맡긴 과제는 반드시 해냈다”고 자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독대해 2~3시간 토론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우리 당에 변화와 혁신을 명령했다”며 “당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청 소통,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질서 있는 수습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 경선 과정이나 경선 후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들과 관련해선 “아직 철학과 비전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외에 친문이 새로운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제3후보설’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있다, 없다 예측하거나 단정할 수 없다”며 “제10의 후보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당정청 동시 개편으로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지금 정책 기조와 방향을 흔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주택자에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90%까지 완화해 주자는 송영길 후보의 공약에는 반대한다. 여당 대표가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정책을 주장할 때는 당청, 전문가와의 충분한 숙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후보는 “무엇보다 정책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기와의 절연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수사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투기를 전광석화같이 뿌리 뽑아야 하고, 민주당은 여기에 정치적 유불리를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 청년들에 대해선 “절망적 노동시장 환경에서 특혜와 반칙으로 일자리를 빼앗기는 불공정한 모습이 우리 민주당이 가장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집값 90% 대출, 손실보상 소급… 막 던지는 與 당권주자들

    집값 90% 대출, 손실보상 소급… 막 던지는 與 당권주자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부동산 및 코로나19 관련 공약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4·7 재보선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의지가 충만한 나머지 정부 정책 방향을 완전히 뒤엎거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을 마구 던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송영길 의원은 1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초로 자기 집을 갖는 무주택자에게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90%까지 확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집을 갖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LTV와 DTI를 40%, 60% 제한해 버린다”면서 “10억원짜리 집을 산다면 4억원밖에 안 빌려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값의 10%만 있으면 주택 매입을 가능하게 해 주겠다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러나 LTV와 DTI 규제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이 공약이 실현되면 박근혜 정부 시절의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과 유사해 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 가격 추가 폭등을 불러올 수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부 교수는 “무주택자에게 LTV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90%까지 풀면 갭투자가 늘어나 사고 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가 오르면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은 코로나19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소급적용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손실보상 소급 적용으로 정면 돌파하자”며 “국민에게 진 빚을 갚는데 재정건전성을 악화시켰다고 욕한다면, 그 욕 제가 다 먹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대상과 소급 시기를 정하기 어렵고 재정 지출이 너무 크다는 이유 때문에 정부와 국회에서 모두 하지 않기로 결론 난 사안이다. 한편 당권 주자들은 이날 모두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달려갔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원들의 표심을 훑으러 간 와중에 경기도청에 들러 이 지사를 만난 것이다. 우원식·홍영표 의원은 직접 이 지사를 만나 재보선 패배 원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송 의원은 부인 남영신씨를 대신 보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야권재편’ 걸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 ‘꿈틀’

    ‘야권재편’ 걸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 ‘꿈틀’

    향후 야권재편을 좌우할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보궐선거 승리의 기세를 내년 대선까지 이어가야 할 중책을 맡기 위해 중진부터 초선 의원까지 각자의 장점을 앞세워 당권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전대가 이르면 다음달 열릴 예정인 가운데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이끌 중진으로는 5선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정진석·조경태 의원 그리고 4선의 권영세·홍문표 의원 등이 꼽힌다. 주 권한대행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지난 보선 완승을 이끈 공을 세웠다. 판사 출신으로 합리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주 권한대행은 당원이 가장 많은 영남 다선 의원으로서 전대 경선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주 권한대행은 지난 9일 “이번 전대를 어떻게 할지를 정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전대 참여 여부는 그 다음 문제”라면서도 “우리 당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국민들이 바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보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 의원도 전대 출마를 고심 중이다. 충남 출신인 정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지역적 연결고리를 앞세워 그동안 ‘충청대망론’을 주장해왔다. 윤 전 총장이 다가올 야권재편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윤 전 총장 영입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정 의원은 “이번 보선 결과가 국민의힘에 주는 의미는 변화하고 쇄신하라는 명령”이라며 “이 대열에 윤 전 총장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스스로 변화하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들어와서 변화와 쇄신에 힘을 합치자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조 의원은 앞서 조기 전대를 주장했을 만큼 당권 도전에 가장 적극적이다. 조 의원은 “조만간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이미 전국 투어를 하면서 당원들 뜻을 들어보고 있다. 당을 어떻게 쇄신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선 홍 의원도 이미 당권 레이스도 돌입했다. 계파색이 짙지 않은 홍 의원은 사무총장 등을 맡으며 조직 관리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의원은 당내에 드문 수도권 출신 중진이라는 게 최대 강점이다. ‘국민의힘=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3선 중에서는 윤영석·하태경 의원이 큰 도전을 준비 중이다. 수석대변인 경력이 있는 윤 의원은 원만한 소통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당대표에 당연히 출마한다”며 “지도부 구성에서도 초선, 재선, 원외를 구분 말고 선수 파괴, 성별 파괴, 지역 파괴로 구시대의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승에 기여한 하 의원은 보수 정당 소속 다선이지만 ‘2030 이슈’ 등 세대와 이념을 아우르는 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선을 통해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달라진 표심이 확인된 만큼 이례적으로 초선 의원들도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강민국·김미애·김웅·윤희숙·박수영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초선 의원들이 단체 입장문까지 내며 ‘영남 꼰대당 탈피’를 차기 당 대표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전대가 과열화 양상을 보이지 않게 자체적인 후보 추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원외에선 김무성·나경원 전 의원 등이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도 손꼽히는 연륜과 영향력을 지닌 김무성 전 의원은 야권재편이라는 고차방정식을 풀 수 있는 적임자로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야권 단일 후보 경선 과정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원내대표를 지낸 풍부한 정치 경험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尹 지지율 확 밀려 2위로… “거품 빠져” “野표심 분산”

    尹 지지율 확 밀려 2위로… “거품 빠져” “野표심 분산”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기 대권 양강 구도를 형성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4·7 보궐선거를 거치며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 지사는 보선 지역인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윤 전 총장에게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이탈 조짐이 감지됐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18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이 지사가 24%로 1위, 윤 전 총장이 18%로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0%),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상 4%), 오세훈 서울시장(3%),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상 2%)이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보선 전후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했는데, 유독 윤 전 총장의 지지율만 직전 조사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율이 내려가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위를 차지한 이 지사는 20~40대와 서울 등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과는 대조되는 결과로 친문(친문재인)과 거리를 둔 이 지사로의 쏠림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선거로 야권 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윤 전 총장에게 집중됐던 야권 표심이 분산될지도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임을 부각하는 견제구를 던졌다. 오 시장과의 단일화로 존재감을 드러낸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과 서울시 공동경영 등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다시 증명해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면서 “뜻을 같이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정권 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참패 출구전략은 스피드… 與, 비대위~전대 한 달 안에 끝낸다

    참패 출구전략은 스피드… 與, 비대위~전대 한 달 안에 끝낸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8일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하고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조기 개최하기로 한 것은 거대 여당으로서 현 사태에 대한 ‘질서 있는 수습’을 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등 일련의 입법 독주와 내로남불에 실망한 민심을 되돌리는 합리적인 방안을 당내 투톱을 뽑는 과정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당 쇄신 방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연이어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도 다음달 9일에서 2일로 당겼다. 원내대표를 조기에 선출해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한 뒤에 새 대표를 뽑아 지도부를 완벽히 구성하는 식이다. 통상 정당들이 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 재건에 나선 것과 달리 민주당은 조기 선거를 택해 비대위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비대위는 원내대표 경선까지 1주일로, 친문(친문재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이날 곧장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거대 의석을 지닌 여당으로서 기약 없는 비대위 체제는 민심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신 빠르게 지도 체제를 개편해 입법 활동 등으로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비대위 인적 구성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데 대한 불만이다. 지도부 회견 직전 노웅래 최고위원이 “이게 쇄신이야?”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특정 진영 수십 명의 모임을 갖고 있는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민이 쇄신의 진정성을 인정해 주겠느냐”며 도 의원이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확정된 새 지도부 선출 일정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에는 윤호중·김경협·안규백·박완주 의원,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부동산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선거 기간에 나온 ‘뒤집기’ 대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집값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대책은 변함 없이 추진하면서 정책의 현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당청 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보인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한 의원이 “당이 정부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청와대에 불만이 있는 70% 국민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참패에 충격받은 당 의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이상민 의원의 제안으로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9일에는 초선 의원 모임이 진행되는 등 선거 패배의 원인과 반성 지점을 두고 의견을 빠르게 모으는 모양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특히 당헌을 뒤집고 후보 공천 결정을 주도하며 선거를 지휘한 이낙연 전 대표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빠르게 수습하는 민주당, 총사퇴·원대경선·조기전대

    빠르게 수습하는 민주당, 총사퇴·원대경선·조기전대

    지도부 총사퇴, 원내대표 선거 및 전당대회 조기 개최투톱 뽑으며 선거 평가와 당 운영 방향 논의부동산 문제, 내로남불 등 토론 이어질 듯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8일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하고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조기 개최하기로 한 것은 거대 여당으로서 현 사태에 대한 ‘질서 있는 수습’을 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등 일련의 입법 독주와 내로남불에 실망한 민심을 되돌리는 합리적인 방안을 당내 투톱을 뽑는 과정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당 쇄신 방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연이어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도 다음달 9일에서 2일로 당겼다. 원내대표를 조기에 선출해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한 뒤에 새 대표를 뽑아 지도부를 완벽히 구성하는 식이다. 통상 상당수 정당이 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택해 당 재건에 나선 것과 달리 민주당은 조기 선거를 택해 비대위 기간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비대위는 원내대표 경선까지 1주일로, 친문(친문재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거대 의석을 지닌 여당으로서 기약 없는 비대위 체제는 민심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신 빠르게 지도 체제를 개편해 입법 활동 등으로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가 선거 실패에 대한 평가의 장이고 비전 제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후보들이 방향을 제시하고 의원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윤호중·김경협·안규백·박완주 의원, 당대표 후보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꼽힌다. 특히 부동산 문제 등은 당내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선거 기간에 나온 ‘뒤집기’ 대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비록 최고위원에서는 물러나지만,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것만큼은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도 “집값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대책은 변함 없이 추진하면서 정책의 현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당청 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보인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한 의원이 “당이 정부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청와대에 불만이 있는 70% 국민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특히 당헌을 뒤집고 후보 공천 결정을 주도하며 선거를 지휘한 이낙연 전 대표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형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의 컬래버…‘지엘메트로시티 한강’ 사전 인기 몰이

    대형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의 컬래버…‘지엘메트로시티 한강’ 사전 인기 몰이

    하나자산신탁(시행수탁자)과 현대건설(시공사)이 오는 5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에 하나자산신탁 시행,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지엘메트로시티 한강’ 지식산업센터와 ‘더 지엘’ 오피스텔로 수요자들관심의 집중되며 조기 완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1층 2개동, 총 832개실로 구성된 지식산업센터 ‘지엘메트로시티 한강’과 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29~60㎡ 오피스텔 ‘더 지엘’ 그리고 1층 전체를 아우르는 근린생활시설로 이루어진 이 단지는 한강 영구조망권을 갖춘 프리미엄 단지로 5월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29~60㎡로 구성된 오피스텔 ‘더 지엘’ 때문이다.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 형태의 주거시설이 아닌 청약홈을 통한 청약이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지식산업센터 분양과는 무관하게 만 19세이상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상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강 프리미엄의…영구조망권 갖춘 지식산업센터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이 위치한 업무용지 11·12블록은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맨 앞자리에 위치하여 한강 조망을 확보하였다. 특히 향후 개발 여건에 따라 조망권이 변하지 않는 영구조망프리미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이 들어서는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지역본부 고양사업단)가 자유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한강수변공원과의 연계를 위해 ‘리버파크 브릿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강과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이 브릿지는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이 위치한 업무용지 11·12블록을 기점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의 직접수혜가 기대된다. ●사통발달 교통환경… 개발호재로 미래가치는 UP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은 사통발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지식산업센터는 물론 오피스텔, 상업시설까지 뛰어난 미래가치를 자랑한다. 먼저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이 위치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위치하지만 서울시 마포구와 인접하여 생활권을 서울로 두고 있는 서울 인접지역이다. ‘지엘메트로시티 한강’ 바로 앞으로 뻗어있는 자유로와 강변북로 이용 시 마포 및 종로 업무지구는 물론 한강을 기준으로 마주하고 있는 마곡업무지구, 여의도뿐 아니라 강남 등의 접근성도 높다. 여기에 서울문산고속도로 및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도 빠르게 진입이 가능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이 위치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원종~홍대선 개통에 따른 직접 수혜지로 ‘덕은역’(가칭) 개통 시 서울 서부권은 물론 수도권 지하철도 및 경의선 공항철도 등의 환승 효율을 높여주어 철도교통망을 이용한 이동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족미디어 시티 중심…풍부한 배후수요 자랑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이 위치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약 64만㎡ 규모로 총 4800여 세대 지구내 상주인원 약 12만명에 달하는 자족미디어 시티로 개발중이다. 특히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인근으로 각종 방송국과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상암DMC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은 미디어 관련 업종들의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위치한 풍부한 상주인원, 인근의 향동지구, 창릉신도시 개발 등 넘쳐나는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의 오피스텔 ‘더 지엘’과 상업시설도 높은 미래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화설계 및 인근 공원 등 쾌적한 업무환경 ‘지엘메트로시티 한강’은 4층 커뮤니티 공간을 A타워와 B타워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브릿지로 연결한다. 또, 4층 옥상정원, A타워, B타워 각각의 옥상정원, A타워의 포켓발코니를 설계해 입주자들의 쾌적한 업무환경을 배려하고 입주기업의 CEO 및 VIP게스트 응대와 교류를 위한 VIP라운지 까지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리버파크 브릿지가 설치되면 한강과 다목적 운동장을 마치 단지 내 커뮤니티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근으로는 난지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도 위치해 있어, 입주사 직원들의 쾌적한 업무 및 주거환경도 갖출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에 불출마 요구 쏟아져… ‘反文’ 윤석열엔 기회

    이낙연에 불출마 요구 쏟아져… ‘反文’ 윤석열엔 기회

    이재명, 단결 vs 당내 권력투쟁 ‘기로’정세균, 민심 이반에 후보군마저 ‘위태’안철수·유승민, 야권 내부 경쟁 ‘관건’내년 대선의 전초전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처지도 크게 달라졌다. 특히 이번 선거로 정권 심판 민심을 확인한 ‘반문재인’의 상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시기와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를 사실상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범여권 180석 압승, 대권 후보 지지율 40%로 화려한 레이스를 시작한 이 위원장은 불과 1년 만에 호된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 특히 비주류에선 선거전을 지휘한 이 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양심이 있다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지도부도 다 물러나야 한다”며 “이 위원장이 친문 눈치나 봤지 뭘 했나”라고 격정을 토로했다. 여권 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았다. 앞서 이해찬 전 대표가 “보궐에서 지면 대선까지 ‘비포장도로’로 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듯 험로가 펼쳐진 것은 분명하다. 민심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 지사의 지지율 동반 하락도 불가피하다. 또 당내 기반이 허약한 이 지사가 ‘포스트 재보선’ 수습 국면에서 소외되거나 위기론을 앞세운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제3후보 흔들기가 가속화할 수 있다. 반면 여권 전체의 위기론에 이 지사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단결론’에 힘이 실려 일찌감치 최종 후보로 설 가능성도 나온다. 다음주 사의 표명 후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갈 길이 멀다. 5% 벽을 넘지 못하는 지지율이 여권 지지율 전체 하락과 맞물리면 후보군에서 탈락할 수 있다.정치인으로 변신 중인 윤 전 총장은 ‘반문 후보’로서의 잠재력을 재확인했다. 투표로 확인된 정권 심판 민심이 윤 전 총장에게 확실히 투영될 경우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다. 다만 이번 승리로 기력을 회복한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은 다소 복잡해졌다.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느냐, 제3지대의 중심에 서서 국민의힘 세력 일부를 끌어당기느냐를 곧 선택해야 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 이후에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더 오를지, 지금이 최고 수준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를 주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보수층에 ‘우리 편’이라는 인식을 각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제3지대’, ‘새 정치’ 등 브랜드 가치는 다소 희석됐다는 평가다. ‘천적’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난 국민의힘 내부를 공략해 공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곧바로 마포포럼 특강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권 플랜을 밝힐 예정이다. 당 밖의 윤 전 총장, 안 대표와 대등한 체급으로 경선 링에 오르려면 우선 지난 대선 때 받은 득표율을 웃도는 지지율부터 확보해야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흔들리는 당청, 정책동력 약화… 文 ‘레임덕 시계’ 빨리 간다

    흔들리는 당청, 정책동력 약화… 文 ‘레임덕 시계’ 빨리 간다

    책임론 불가피한 민주, 靑과 균열 조짐 부동산 등 정책기조 싸고 당청 갈등 예고與 “초심 돌아가서 원팀으로 움직여야”文, 이르면 오늘 대국민 메시지 가능성대선을 불과 11개월가량 앞두고 치러진 4·7 재보궐선거에서 확연한 정권심판론이 확인되면서 임기 13개월을 남겨 놓은 문재인(얼굴) 정부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우려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패배 책임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이어진다면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좋은 관계”(문재인 대통령, 2020년 9월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라던 당청 관계에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파문 이전만 해도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기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탄핵 촛불집회 당시 민주당과 함께했던 중도층이 대부분 이탈하고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응집력도 한계를 보인 만큼 여권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거리를 둔 채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기간 여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한 터라 정책 기조를 둘러싼 당청 갈등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균열 조짐은 감지된다. 앞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하고 대출 규제 완화 등 정책 변경을 시사했지만,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다음날 “성공이냐 실패냐를 얘기하기에는 매우 복합적”이라면서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LH 사태 확산 국면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민주당이 특검 카드를 밀어붙였지만, 청와대가 부정적이었던 것 또한 당청 관계의 ‘이상신호’였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당청 관계가 흔들린다면 국정 동력이 약화하고 레임덕이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반면 대선이 코앞인 만큼 당정청 ‘원팀’ 기조를 이어 가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냉엄한 심판을 받아들이고 낮은 자세로 임하되 국정 기조를 뒤집기보다 개혁 과제에서 성과를 내 민심을 돌려세운다는 것이다. 특히 2·4 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부동산 적폐 청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연장선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처럼 피로감이 큰 사안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관리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이 회초리를 쳤을 때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이는지, 옛날처럼 집안싸움을 하는 무능을 보이는지가 관건”이라며 “당정청 소통을 강화하고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출신 한 의원은 “필요한 개혁을 성실하게 추진하고 과감하게 입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청와대가 쇄신책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8일쯤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와 전면적 국정 쇄신책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촛불을 들었던 이들이 느낀 배신감이 본질인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진솔한 사과와 함께 핵심 국정 과제를 뚜벅뚜벅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청래 “김종인 목표는 킹메이커 아닌 킹”

    정청래 “김종인 목표는 킹메이커 아닌 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목표는 결국 ‘대권욕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사심없이 떠난다는 김 위원장 속셈은 선거가 잘못되면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국민의힘 구제불능이다. 밖에서 다른 대선주자들과 꿍작꿍작 하겠다’, 잘 되면 ‘다 지는 선거를 이기게 만들었으니 나 없는 동안 비난하고 욕했던 사람들 다 정리해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의 진짜 꿍꿍이 속에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윤석열을 만나 별것 아니면 윤을 제낄수 있다면 제끼고 본인의 출전의지를 불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간보는 차원에서 윤석열을 만나지 윤석열을 도와주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며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분 대권욕심 없을 것 같은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욕심엔 커트라인이 없고 이분 목표는 킹메이커가 아닌 킹이다”라면서 자신이 김종인 위원장을 잘 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그것은 순리도 도리도 아니기에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6년 20대 총선당시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은 중도층 표를 겨냥해 대표적 친노친문 강성 인사였던 정청래 의원에게 공천권을 주지 않으며 악연으로 돌아섰다.한편 8일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던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 “별다른 계획은 없고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해야할 일, 밀린 일 처리하고 그런 뒤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보선에서 승리하면 다시 정계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선거가 끝나면 내가 정치권서 떠난다고 생각해서 (그런 요구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선거처럼 뛴 잠룡들 ‘대선의 시간’ 시작됐다

    내 선거처럼 뛴 잠룡들 ‘대선의 시간’ 시작됐다

    11개월 남은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도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재보선 직후 차기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 체제 개편이 예정돼 있어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과 불명예 퇴진으로 보궐선거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직접 전 당원 투표를 결정하고 당헌·당규 개정을 주도했다. 지난달 9일 당대표를 내려놓은 직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재보선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중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이 위원장은 주저앉은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지역에서 모두 패배하면 지난해 4월 전례 없는 총선 압승 이후 당대표를 맡아 불과 7개월 만에 민심이 돌아선 데 대한 책임이 불가피하다. 현직 단체장으로 재보선과 거리를 뒀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각각 한 차례 찾아 우회적 지지를 표했다. 이재명계 의원들도 각 후보 캠프에 대거 파견돼 ‘원팀’의 모양새를 취했다. 이재명계 핵심 의원은 6일 “야당이 대승하면 기세가 등등해질 텐데 이 지사도 우리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 내고 민심을 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르면 다음주 초 사의를 표명한 뒤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다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 총리를 포함한 개각 시기와 폭이 달라질 수 있다. 당내 경선이 본격화할 때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터라 후임 총리의 국회 인준까지 발이 묶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야권 단일화에 공을 세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범야권 주자로 입지를 다지는 효과를 거뒀다. 애초 민주당이 ‘안철수의 철수’를 확신하며 단일화 효과를 미미하게 전망한 것과 달리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적극 지원했다.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다면 대선 재도전의 길도 열린다. 안 대표는 이날 마지막 신촌 유세에서 “야권의 유능함도 증명해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기를 머리 숙여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도 “안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서 야권 승리 공식을 만든 셈”이라며 “정권교체의 틀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전 의원도 재보선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며 대선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마지막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절대 승리에 취하지 않고 내일부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반드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소리 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재보선 직전 총장직을 내려놨고 지난 2일 사전투표 공개 일정으로 대권 레이스의 한복판에 섰다. 선거 기간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삼가면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보선이 끝나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할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향후 정치 행보를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부산대첩, 대선 잠룡 앞날도 가른다…윤석열 ‘조용한 데뷔전’

    서울·부산대첩, 대선 잠룡 앞날도 가른다…윤석열 ‘조용한 데뷔전’

    11개월 남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여야 대권 주자들의 신경도 바짝 곤두서 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만큼이나 강행군을 이어 온 주자들과 재보선 이후 본격 등판할 잠룡들도 이번 선거 결과가 미칠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여야 모두 재보선 직후 차기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 체제 개편이 예정돼 있어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과 불명예 퇴진으로 보궐선거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직접 전 당원 투표를 결정하고 당헌·당규 개정을 주도했다. 지난달 9일 당대표를 내려놓은 직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재보선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해 왔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중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이 위원장은 주저앉은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지역에서 모두 패배하면 지난해 4월 총선 대승 이후 당대표를 맡아 7개월 만에 민심이 돌아서게 만든 데 대한 책임이 불가피하다.현직 단체장으로 재보선과 거리를 뒀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각각 한 차례 찾아 우회적 지지를 표했다. 이재명계 의원들도 각 후보 캠프에 대거 파견돼 ‘원팀’ 지원에 나섰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이재명 지지자들의 자원 봉사 참여를 독려하고, 의원들도 선대위마다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핵심 의원은 “야당이 대승하면 기세가 등등해질 텐데 이 지사도 우리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 내고 민심을 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재보선 이후 개각에 포함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다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개각 규모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정치 일정도 선거 결과에 연동돼 있다. 또 후임 총리의 국회 인준까지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 이원욱·김영주 의원 등 민주당 SK(정세균)계가 다양한 여의도 복귀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야권 단일화에 큰 공을 세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범야권 인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효과를 거뒀다. 애초 민주당이 ‘안철수의 철수’를 확신하며 단일화 효과를 미미하게 전망한 것과 달리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적극 지원했다.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다면 대선 재도전도 쉬워진다. 안 대표는 지난 5일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한다”며 도전을 시사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서 야권 승리 공식을 만든 셈”이라며 “정권교체의 틀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전 의원도 재보선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유 전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를 적극 도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며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8일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연단에 선다. 재보선 과정에서 확인된 국민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의 강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소리 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재보선 직전 총장직을 내려놨고 지난 2일 사전투표 공개 일정으로 대권 레이스 한복판에 섰다. 선거 기간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삼가면서도 언론 인터뷰 등으로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보선이 끝나면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도 시작될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향후 정치 행보를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재보선 전 국민의힘 복당이 불발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입지는 애매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반대로 복당이 막힌 홍 의원은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연일 비판 메시지를 냈지만, 오 후보의 선전으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다. 최근에는 비판 메시지 대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우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권 교체 가자” 하나된 野… 안철수·금태섭·유승민 총출동

    “정권 교체 가자” 하나된 野… 안철수·금태섭·유승민 총출동

    4·7 재보궐선거가 후반전을 향해 가는 가운데 범야권 인사들은 ‘정권 심판’ 기치 아래 하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겨뤘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제3지대’ 경선을 뛰었던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까지 연일 유세 현장에 출동해 ‘야권 단합’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서울 경춘선 숲길 유세에서 “4월 7일 보궐선거는 단순히 시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아니다.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 정부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공정을 추구한다면서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 눈 감고 아웅 하는 식의 행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 ‘후회되고 한스럽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며 직격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내내 금 전 의원과 강북 지역 유세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대표와는 동선을 달리하며 거리를 뒀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금 전 의원은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왜 저렇게 오만한가. 잘못했는데도 지난 선거에서 180석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저나 안 대표나 야권 모두 힘을 모아 절박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지지를 위해 부산행에 나섰다. 안 대표는 해운대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을 심판하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이후 행보를 묻자 “지금 제 머릿속에는 선거 승리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금 전 의원은 각각 셈법은 다르지만 야권이 승리해야 자신의 공간이 확장된다는 데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 확장을 위해 이들의 적극 행보를 반기는 분위기다. 오신환 선대위원장은 이들의 행보에 대해 “저도 깜짝 놀랄 정도”라며 “야권이 승리하면 그 여세를 몰아 야권 전반적인 개편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열망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보선은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큼 야권 대선 주자들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유승민 상임선대위원장은 “꾹꾹 눌러 온 민심이 이제 터지기 시작하는 것은 국민께서 이 정권의 거짓과 위선, 이중적인 실체를 본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제 국민에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대안정당이라는 것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024년도 바이든vs트럼프? 재선 도전 밝힌 바이든의 속내는

    2024년도 바이든vs트럼프? 재선 도전 밝힌 바이든의 속내는

    더힐 “바이든 재선 도전에 차세대 후보 얼어붙어”임기 초 재선 포기는 레임덕 및 당내 분열 가능성‘정권 후반에 상황에 따라 말 바꿀 가능성’ 분석도반면 트럼프 나올 경우 이겨본 바이든 카드 부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첫 기자회견에서 2024년 대선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한데 대해 그 의도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힐은 28일(현지시간) “바이든의 재선 도전 선언이 민주당 내 차세대 후보들의 행보를 얼어붙게 했다”고 전했다. 첫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등의 정치적 계산이 복잡해졌다는 의미다. 바이든의 연임 도전 선언은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2달여만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에 재선 도전을 시사했던 것을 감안하면 바이든 측에서 그간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78세의 최장수 대통령인데다 공화당 집권기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도록 하려는 ‘가교 역할’을 하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도 받았던 터였다. 단임만 하고 물러난다고 해서 이상할 게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바이든의 재임 도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권 초부터 ‘재선 포기’를 선언하면 ‘레임덕’이 가속화될 수 있고, 민주당의 유력 인사들도 바이든 정권의 성공보다 자신들의 향후 행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이 재임 도전을 선언했다는 식의 해석이다. 반면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경우 이미 이겨 본 바이든만큼 경쟁력 있는 후보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의 지지층이 여전히 굳건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들이 이를 넘어서기는 힘들 거라는 관측이다. 바이든이 재선에 나설 조건은 역시 건강상태와 지지도로 평가된다. 바이든은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을 언급하며 “나는 운명을 믿는다”고 했다. 아들 보(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선에 나서지 못했던 2016년을 거론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이후 한 번도 5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국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줄곧 30%대를 유지하다가 이달에 들어서면서 40%대로 올랐다. 의견을 표명하지 않던 이들이 부정적인 대답을 하는 편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워런 “세금 더 내라” 아마존 “많이 냈다”… ‘부유세’ 불 지핀 SNS 설전

    워런 “세금 더 내라” 아마존 “많이 냈다”… ‘부유세’ 불 지핀 SNS 설전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2021년에도 ‘부유세’ 논쟁을 촉발시키는 데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듯 보인다. 미국 기술기업의 ‘역외탈세’ 문제로, “아마존이 트위터에서 워런과 엮였다”고 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워런 의원은 최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아마존 등이 세법을 교묘히 이용해 내야 할 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이날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들이 주주에게는 어마어마한 이익이 났다고 보고하면서도, (세법상의) 허점과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아마존은 트위터 공식계정 ‘아마존뉴스’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워런 의원에게 “세법은 당신들이 만들고 우리는 그저 따르기만 한다. 당신이 만든 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꾸면 된다”고 했다. 이어 “사실을 제시하겠다”면서 “지난해만 연방정부에 법인세로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냈고 2010년 이후 미국에 3500억 달러(약 396조원)를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만 일자리 40만개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법을 손볼 때 연방 최저임금도 15달러로 높여 주면 안 되느냐”고 했다. 아마존은 2018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렸는데, 민주당은 의회와 행정부를 장악하고도 최저임금도 못 올리느냐고 비꼰 셈이다. 이에 워런 의원은 “(세법상) 허점은 내가 만든 게 아니고 당신들의 변호사와 로비스트 군단이 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온당한 몫을 내도록 싸우겠다. 당신들의 노조파괴와도 싸우고 오만한 트윗으로 상원의원을 괴롭힐 만큼 권력을 가지지 못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무노조 경영원칙’의 아마존에 최근 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타난 것을 조롱한 것이다. 워런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도 부유세 논쟁을 주도하며 당내 대선 주자들을 압박했다. 이에 ‘온건파’ 조 바이든 대통령도 그해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세금을 내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윤석열 ‘집콕’에도 지지율 하이킥

    윤석열 ‘집콕’에도 지지율 하이킥

    이낙연·이재명보다 10%P 이상 앞서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38%로 하락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여권 후보들을 10% 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여당에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특히 검찰 시절 ‘공정’ 이미지를 선점한 윤 전 총장이 ‘집콕’(집에 콕 박혀 지낸다는 뜻) 상태에서도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4.8%나 오른 3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24.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13.3%)과의 격차도 컸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52.6%)뿐 아니라 대전·세종·충청(46.7%), 서울(46.1%)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한발 앞섰고, 이념 성향 기준으로도 보수와 중도를 모두 품었다. 윤 전 총장은 사퇴 후 잠행 모드를 이어 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그동안 현 정부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음에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던 무당층이 이번 LH 사태를 기점으로 윤 전 총장 지지를 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0%대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4% 포인트 떨어진 37.7%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LH 사태의 여파로 자신이 당 대표 시절 일궈 낸 4차 재난지원금 등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뒤 여의도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를 구상했지만 LH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지사의 경우 3기 신도시가 경기도 관할 지역이라는 점에서 위기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저격’ 오세훈 “안철수로 단일화 후 윤석열 결합하면 대선 최악”(종합)

    ‘저격’ 오세훈 “안철수로 단일화 후 윤석열 결합하면 대선 최악”(종합)

    오세훈 “안철수 되면 국힘 동조할 상황 안돼”“정권 탈환에 安 스스로 어려운 지형 만들어”安 “시장되면 윤석열 포함 더 큰 2번 보답”여론조사서 윤석열 37.2% 1위…또 상승 이재명 24.2%, 이낙연 13.3% 그쳐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만약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되고,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가 결합하는 형태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최악의 대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는 이날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37%로 급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吳 “安이 시장되면 야권 100% 분열” 오 후보는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후보가 시장이 되고, 거기에 (윤 총장 등) 당 외곽의 다른 유력주자들이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야권은 100% 분열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하겠다는 안 후보의 전날 발언을 겨냥한 언급이다. 오 후보는 “극히 일부지만, 우리 당의 일부에서도 (누구로든) 단일화만 되면 야권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신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이 거기에 동조할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정권을 탈환해올 수 있는 어려운 지형을 스스로 만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서울시장이 돼야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4월 초 재·보궐 선거까지는 대외 활동 없이 자택에 칩거할 것으로 알려졌다.安 “단일화로 서울시장 되면 윤석열과 더 큰 야권 형성할 것, 시대적 소명” 안 후보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 후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서울시장이 되면 윤 전 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나 저나 같은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회견에서 “서울시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기호 2번과 4번을 합해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드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과 취지”라면서 “선거 후에 윤 전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을 만들어 국민 기대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저와 오 후보 둘이서 여론조사 문항 빼고 모든 걸 사실상 합의했다”면서 “(실무협상에서) 그 합의에 대해 다시 논의하자고 하면서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선 전혀 얘기도 안 한 것으로 안다”며 속도감 있는 협상을 촉구했다.윤석열 지지율 37.2% 무서운 상승세이재명·이낙연과 격차 10%p↑ 확대 두 후보는 연일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며 자신과의 접점을 홍보하고 야권 전체에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정부·여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판하며 사퇴했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사퇴 후 첫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단숨에 제압한 윤 전 총장은 이날 경쟁 상대인 여권주자 이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7.2%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지사는 24.2%, 이낙연 위원장은 13.3%에 그쳤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같은 조사보다 4.8% 포인트 오른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0.1%포인트 올랐고, 이 위원장은 1.6%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8.3% 포인트에서 13% 포인트로 벌어졌다.尹 지지율 TK 53%… 17%p 급등서울·충청권서도 46%↑ 지지율 껑충 특히 윤 총장은 지역별로 대구·경북(52.6%), 대전·세종·충청(46.7%), 서울(46.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주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17.3% 포인트,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9.2% 포인트, 서울 지지율은 6.3%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71.2%)과 국민의당 지지층(61.8%), 보수성향층(54.2%)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컸다. 대구·경북 지역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쳐 구속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 여론이 있었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사태, 원전 비리 수사 이후 윤 전 총장이 정부·여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최근 윤 전 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통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려는 것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총장직을 사퇴하자 분위기가 크게 바뀐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놓고서도 언론에 “공정해야 할 게임룰이 조작된 것”이라면서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윤석열, LH 땅투기에 “게임룰 조작”“공적 정보 도둑질해 투기 망국 범죄” 윤 전 총장은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에게 이번 LH 투기 사태는 게임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라면서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엄벌 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권 눈치 보지 말고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48.6%)과 진보성향층(43.4%)에서, 이 위원장은 광주·전라(38.5%)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 5.7%, 추미애 2.7%정세균 2.4%, 유승민 2.2% 이 밖에도 홍준표 무소속 의원 5.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정세균 국무총리 2.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2% 등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윤석열의 나비효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윤석열의 나비효과/이종락 논설위원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대도시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어떤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지금 정치판에 바로 이 나비효과가 생각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인이 될 태세를 보이자 정치권에 태풍이 일고 있다. 윤석열의 나비효과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 24.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4.9%였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전 총장은 29.0%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24.6%, 이 전 대표는 13.9%에 머물렀다. 특히 윤 전 총장은 범야권 차기 지지도에서는 29.8%의 지지율로, 홍준표(9.6%) 의원, 유승민(5.7%) 전 의원에 비해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차기 대선을 꼭 1년 앞둔 현재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의 허리케인급 돌풍은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의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여야 대선주자들에게도 타격을 입히는 등 전방위로 요동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인맥은 과거 민주당 계열 거물부터 국민의힘 내 검찰 출신 의원들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야권 주자로 분류되는데도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한길·정동영 전 의원과 친하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을 구심점으로 ‘반문·비문(반문재인·비문재인) 텐트’가 펼쳐질 수도 있다. 윤 전 총장이 전통적인 여야 구도에 빨려 들어가기보다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양상의 정계 개편과 대선 구도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다. 윤 전 총장과 같은 제3지대 후보들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의 돌풍을 단기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고건 전 총리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같이 기존 권력에 기대던 제3지대 후보와 다르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권력의지가 강하고 현재의 권력에 맞서 국민에게 던지는 메시지와 비쳐지는 이미지가 좋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공적 정보를 도둑질한 망국의 범죄”, “게임의 룰을 조작해 청년들이 절망” 등의 메시지를 내 공정과 부패의 이슈를 선점해 현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여기에다 김종필, 반기문 등이 분루를 삼켰던 ‘충청 대망론’도 탄탄한 지역 기반이 되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윤 전 총장은 지난 1994년 4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등장했던 이회창 전 총리와 행보가 유사하다”면서 “기존의 제3지대 후보와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전 총장의 급부상은 대권 구도도 뒤흔들었다. 1위를 달리던 이 지사를 주저앉혔고, 나머지 대선주자들을 고만고만한 후보들로 재편시켰다. 이 지사는 당장 윤 전 총장에게 “구태 정치 말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야권에 오면 잘 모시겠다”던 홍 의원은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치 검사’ 문제를 지적하며 윤 전 총장을 견제했다. 극복할 과제도 만만찮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이 코로나 이후의 피폐해진 민생경제 회복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공정이나 부패청산 등 검찰 이슈만 쥐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외교·안보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것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윤 전 총장은 사법고시에 도전해 9수 끝에 합격했다. 고시생과 달리 나라의 운명이 걸린 기로에서 대통령의 선택과 판단의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여러 현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이 돼 있어야 한다. 윤 전 총장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금 구름 위를 걷고 있는 줄도 모른다. 중국 고전 장자의 ‘호접몽’(胡蝶夢) 얘기처럼 나비가 되는 꿈을 꾸며 이 상황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대통령의 자질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 그동안 명멸한 제3지대 정치인들처럼 순식간에 국민의 뇌리에서 사라진다. 윤 전 총장은 다음달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어떤 비전을 가지고 차기 대선에 임할지, 시대정신이 무엇일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 답을 가지고 국민 앞에 나서라. 법치주의 질서에 대한 입장뿐만 아니라 대통령 자질에 대한 일면을 보여 달라. jrlee@seoul.co.kr
  • 박용진 “윤석열, 내 앞에서 한 시간이면 밑천 드러날 것”

    박용진 “윤석열, 내 앞에서 한 시간이면 밑천 드러날 것”

    “국회 와서 문답하는 대통령 될 것”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혀 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검사 생활을 한 윤 전 총장이 다양한 현안을 다뤄야 하는 정치에 애를 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치는 디테일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일본과의 외교 문제는 어떻게 풀 건가, 강제징용공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을 택할 것인가 중국을 택할 것인가, 증세인가 감세인가, 재난지원금은 몇 퍼센트까지, 어디까지 나눠주는 것이 맞고 선별이 맞나, 보편이 맞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안 갖고 계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안철수 후보의 전 행보와 비슷하게 해야 한다. 애매모호한 태도, 추상적인 말 표현, 그리고 새 정치 등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국민께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시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저와 윤 전 총장이 앉아서 1시간이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밑천이 다 드러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수사와 관련해서 이야기하면 저는 5분 만에 할 얘기가 없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라면 1시간이 아니라 30분이면 ‘박용진이 미래고 윤석열은 과거구나’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나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이 윤 전 총장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박 의원, 세대교체 명분으로 내세워… 박 의원은 “프랑스, 캐나다, 뉴질랜드, 핀란드는 다 30대 총리들이 나라를 잘 끌어가고 있다”며 “왜 청년들이 정치를 안 하냐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정당과 기성세대가 그들을 키우고, 정치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저는 돈, 힘, 백, 계파도 없지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렇게 해서 일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총리가 야당 대표와 1대1 질문 응답을 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교, 안보, 국방과 관련해 국회에 와서 일문일답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왕의 위치가 아니라 국민들과 소통하고 야당과 대화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직접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야권 대선주자들도 선두 노리고 ‘존재감 키우기’ 본격화

    야권 대선주자들도 선두 노리고 ‘존재감 키우기’ 본격화

    대선 D-1년 야권 주자들도 꿈틀공고한 선두 균열 내고 추격 노린다2022년 3월 대선을 1년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직을 내려놓고 공식 대권 행보에 나선 가운데 야권 주자들도 존재감 키우기를 본격화했다. 여당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3강 구도가 공고해지자 압박감을 느끼며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지지율 열세에 놓여 있는 이들은 선두의 지지율에 균열을 내고 반등을 노릴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선 1년을 앞두고 ‘경제 문제’를 강조하며 목소리를 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다”라며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그 출발점은 경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부패한 세력에게 이 나라를 5년 더 맡긴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고도 일침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최근 4·7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직도 맡았다. 당내 역할을 키워가며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지사를 지내고 있어 대권 행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SNS를 최대한 활용해 현안마다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LH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며 “정부가 좌충우돌을 넘어 혼돈 속으로 침몰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범죄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야 경찰의 압수수색이라니 국민들의 의혹은 가실 길이 없다”며 “수사능력이 충분한 검찰을 배제시켜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보듯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LH 고양이들이 살판 난 나라, 정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통탄스러운 나라”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대권 여론조사 선두를 지키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도 “또 선거를 앞두고 수십조 매표행위를 위해 임시 국회가 소집 되었다”며 “국가재정을 고갈 시키더라도 선거는 이겨야 하겠다는 절박감만 문정권에게는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상을 좋아 하시는 경기지사님은 이런 좋은 기회인 퍼주기 국정은 예찬 하지 않고 이제 도정에만 전념 한다고 하시긴 했습니다만 언제든지 도정보다 국정에 기웃거릴 기회만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가 내놓는 ‘기본 시리즈’를 두고 10여년 전 좌파 진영에서 유행하던 무상 시리즈의 이름만 바꾼 재판(再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태호 의원과 김세연 전 의원도 야권 대선 주자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4·7 서울시장 보선 주자로 뛰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야권 대선후보 카드로 여전히 분류된다. 향후 야권 단일화와 선거 결과에 따라 이들이 대선에 또다시 나설 수도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