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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 금지와 공명 선거(사설)

    15대 국회의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통합선거법에 따라 오늘부터 출마예정자들의 기부행위가 금지된다.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주체들의 새로운 결의와 실천노력이 시작되어야 할 때다. 내년 4월의 총선은 새정부출범이후 운동의 자유는 넓히고 돈은 엄격히 묶은 통합선거법개정에 따른 선거개혁의 정착여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된다.총선의 공명은 대선의 그것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좌우한다.지난번 6.27지방선거가 관권개입의 배제와 타락사례의 감소등 선거발전의 확실한 가능성을 보였지만 총선을 대선 전초전으로 보는 정당과 후보자들이 당선되고 보자는 탈법경쟁을 벌여 원점으로 되돌릴 우려가 크다.금지기간 전에 기부를 하자는 국회의원,출마희망자들의 금품과 향응으로 과열현상까지 보인 최근의 타락분위기가 돈을 주고 받는 기부와 수혜의 뿌리깊은 관행을 반증해 주고 있다. 선관위는 5만여명의 단속반을 편성,기부행위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공명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정 불법행위에 대한 적발과 엄정한 처리가 필수적이지만 먼저 정당들이 돈대신 정책으로,준법과 공명실천을 선거전략으로 하는 자세전환이 있어야 한다.정치권의 그런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보다 뚜렷한 의식개혁과 불법감시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금품과 향응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이 고발하도록 해야 하며 일벌백계의 무거운 처벌이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관권의 여당지원만 우려되었던 공무원의 개입은 지자체선거에 따라 야당지원도 똑같이 경계가 필요하게 되었다.그런 점에서 야당당적의 충북지사가 공무원의 선거개입금지를 밝힌 것은 중립의 본보기로서 실천과 호응이 뒤따라야 한다. 돈선거는 아무리 엄중하게 척결해도 지나친 일이 아닐만큼 선거혁명과 정치발전의 핵심과제다.누구도 대행할 수 없는 주권자인 국민의 책무다.
  • 5·18 특별법 공방/쟁점과 배경

    ◎여­청산합의 잊었나/야­진상규명 덜끝나/“용서” 동의한 DJ 해명 요구­민자/총선호재 판단… 몰아붙이기­국민회의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다소 처진 분위기속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주장하는 5·18 관련 특별법 제정 문제가 시시각각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큰 데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이해까지 개입하는 듯한 징후도 나타나고 있어 정치권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자당은 「용서」에 동의했던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발언번복을 들어 야당측의 요구를 「정치목적의 선전공세」로 치부하며 학생·교수 등과의 연계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손학규 대변인은 3일 『김총재는 정부를 공격하기에 앞서 5·18관련자 처벌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변경에 관해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특별법제정 및 관련자 처벌 요구의 논리적 모순을 거론했다. 한마디로 지난 89년 여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청문회 증언과 정호용 의원의 의원직사퇴,보상법제정등으로 종결짓기로 합의했던 사안이라는 것이다. 김총재도 당시 평민당총재로서 합의에 참여해 놓고 이제와서 이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처사라는 얘기다. 특히 김총재가 14대 대선 직전인 92년 12월2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과거를 과감히 용서하고 잊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대목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국민회의가 『정부는 진상규명이나 관련자 처벌,피해자들의 명예회복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민자당은 『진상규명은 검찰의 5·18수사로,명예회복은 광주관련자 전과말소와 보상법제정 등으로 이루어진 상태』라고 반박했다.전직대통령 등의 처벌여부와 직결된 검찰의 불기소처분 문제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제출돼 있으므로 헌법재판소의 최종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사법적 영역이지 정치적인 타협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야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기소를 얘기하지만 진상규명은 국회와 검찰수사에서 이루어진 상태』라면서 『사법부는 재판을 하는 곳이지 진상규명에 동원되는 기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우리는 냉정한 판단으로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정기국회에서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등 야권은 「5·18」의 진정한 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이 내려질 때만이 완결된다는 주장이다.관련자들을 우선 재판에 회부,유죄여부를 가린 뒤 처벌여부를 따지자는 것이다. 이미 5공청문회와 검찰수사등으로 진상규명이 이뤄졌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5공특위가 공식 종결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또 김대중총재가 태도를 바꾸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과거 야당 총재 때 5·18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일단 국회에 제출한 5·18관련 특별법을 회기안에 통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회의적이다.다만 학생시위 등으로 5·18문제가 사회이슈화하고 있는 만큼강도 높은 투쟁 자체가 그만큼 내년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공청산」 89년 1노3김 합의로 매듭/6공때 피해보상… 문민정부서 「민주의거」 규정 5·18의 아픈 상처를 달래려는 노력은 87년 7월1일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의 광주사태 치유책 마련 지시로부터 시작됐다.노대표의 이같은 지시는 그가 그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후 88년 1월11일 민주화합 추진위원회(민화위·위원장 이관구)발족으로 이어졌다. 민주발전·민주화합·사회개혁등 3개 분과위로 구성된 민화위는 2월13일 ▲광주 위령탑 건립및 망월동 묘지 공원화 ▲사상자 재신고 접수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조속하고 충분한 보상과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취업 알선 ▲광주어린이공원 관리권의 유가족단체 이관등 4개 항을 노대표에게 건의하고 해산했다. 노대통령 정권이 출범한 뒤 4월1일 정부는 광주사태 치유방안을 발표하면서 광주사태를 「민주화를 위한 노력」으로 규정했다.4월15일 광주를 방문한 노대통령은 『광주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노대통령은 11월26일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특별법 제정을 발표했다. 88년 7월25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활동을 개시한 국회 광주특위(위원장 문동환)는 11월18일 청문회를 시작했다.광주특위는 11월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당시 백담사에 머무르고 있던 전전대통령을 89년 12월31일 광주특위·5공특위 연석회의에 증인으로 세우기도 했다. 광주특위는 89년 2월24일까지 모두 6차례 청문회를 열어 65명의 증인을 신문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었다. 89년 2월27일 정부는 중앙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지원협의회」,광주에 광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회」를 각각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본격적 보상작업에 착수했다.3월10일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양자 회동에서 상무대의 시민공원화 등 치유책에 일부 합의했다. 드디어 89년 12월15일노대통령과 당시 김대중 평민당·김영삼민주당·김종필 공화당 총재 등 네 정치지도자들은 5·18을 비롯,과거청산에 대한 대타협의 내용을 담은 11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해 냈다.이 합의문에 따라 그해말까지 전전대통령의 국회 증언과 정호용의원의 공직사퇴가 이루어졌다.정치적으로 5·18문제가 매듭된 것이다.그 바탕위에 90년 1월 전격적인 여야 3당 합당이 단행되기도 했다. 90년 4월20일에는 5·18 사상자들에 대한 생활안정금 지급이 시작됐다.사망자 유족과 중상자 2백78명에게는 3천만원씩,일반 상이자 5백85명에게는 1천만원씩,일반 경상자 4백39명에게는 5백만원씩이 지급됐다.7월30일에는 광주보상법이 국회를 통과해 8월17일부터 보상신청 접수가 시작됐다.8월29일 광주보상지원위원회가 구성돼 광주사태 피해자들에 대해 모두 1천5백87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되었다. 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광주사태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차원을 넘어 광주의거로 규정됨으로써 4·19와 같은 수준으로 대접받게 됐다.정부는 5월2일 5·18을 민주의거로 규정하기로 했다.5월4일에는 광주사태와 관련해 형을 선고받은 6백16명에 대한 전과를 말소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김대통령은 5월13일 5·18과 관련한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사태 관련자 전과기록 말소와 전남도청 이전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5·18」처리관련 일지 ▲87·7·1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 광주사태 치유책 마련 지시. ▲88·1·11 민화위발족. ▲〃2·23 민화위 4개항 건의문 노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시하고 해산. ▲〃4·1 정부,광주사태 치유방안 발표.광주사태를 「민주화를 위한 노력」으로 규정. ▲〃4·15노대통령 광주방문,「광주시민 명예회복 최선」다짐. ▲〃11·18 광주특위 광주청문회 시작. ▲〃11·26 노대통령 특별담화 통해 광주특별법 제정 발표. ▲89·2·24 광주청문회 마감. ▲〃2·27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 마련. ▲〃3·10 노대통령·김대중 당시 평민당총재 회담에서 치유책 합의. ▲〃12·15 민정·평민·민주·공화 4당 총재 11개항 합의. ▲〃12·31 전두환 전대통령 광주특위·5공특위 연석회의 증언. ▲90·7·30 광주보상법 통과. ▲〃 5·13 김영삼 대통령 5·18관련 특별담화 발표.전남도청 이전하고 그 자리에 기념공원 조성,광주사태 관련자 전과기록 말소 등.
  • “대여일전”­“과민반응” 공방 가열/「사정 회오리」속 여야 움직임

    ◎“성역없는 수사”… 대치정국 장기화 불원­민자/“형평잃은 조사… 명백한 야당탄압” 비난­신당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의 새정치 국민회의가 1일 최락도의원의 구속 등에 반발,대여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사정회오리 속에 여야간 대치국면이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도 『정치적 의도가 없는 순수한 부정척결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국민회의는 『창당방해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규정,「야당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면대응하겠다는 자세다. ▷민자당◁ ○…국민회의가 최의원 구속에 대해 『사정정국 조성기도』라고 반발하고 나서자 『성역 없는 수사의 일환』이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하지만 여야간 냉각국면의 장기화는 바라지 않는 눈치다. 이신범 부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정면대응을 선언하자 『비리사건 조사를 두고 과거 독재정권하의 사건조작이나 야당탄압에 견주어 대응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과민반응』이라고 성토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검찰당국에 최의원의 비리사실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실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수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강총장은 정치권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인 서해유통 연루자 정도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문제의원 한두명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바람」이 수그러들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교육위원 선출 비리와 관련해서도 아태재단의 운영자금으로까지 수사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선거부정 사범과 교육위원 선출비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사정당국의 자세로 미루어 여야간 대치상황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민자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새정치 국민회의◁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전날까지와는 달리 정면대응으로 방침을 정했다.명백한 야당탄압이라는 주장 아래 절대 물러서지 않고 현 정권과 한판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해 온 김대중위원장도 이날은 입을 열었다.강도 높은 대여공세였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상임준비위 회의에서 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의원에 대한 탄압에 분노하며 정말 파렴치한 짓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여권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김위원장은 『백번 양보해서 최의원의 수뢰가 사실이더라도 여당쪽에서 저지른 수나 액수를 보면 단연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대선때 몇천억원을 해준 사람은 외국으로 도피시켰다가 돌아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이원조전의원의 경우를 들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이종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이와 함께 당내 「4천억원 비자금의혹 조사특위」(위원장 조세형)를 본격 가동하는 것은 물론 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서석재전총무처장관도 변호사법 위반과 위증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사정한파로 정국이 급속히 냉각돼 정기국회가 파행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규택대변인은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국가원로오찬,8·15대사면 등 국민대화합을 하자고 해 놓고 갑자기 사정태풍으로 정국을 경색시키는 것을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권을 비난한 뒤 『어떤 정당도 민생문제를 다뤄야 할 중차대한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민련◁ ○…안성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정정국을 조성,여당을 이탈하려는 의원들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고 야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정정국 조성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안대변인은 『며칠째 정치권 비리를 조사한다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서 『검찰이 정부 여당의 다목적 용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를 촉구했다.
  • 교육위원 선출비리/잇단 양심선언·폭로… 충격의 실태

    ◎“1백만∼3천만원” 표 매매 “횡행”/지방의원에 정당까지 합세 손내밀어/「기초」허 95% 지지받고 도 의회서 낙선 안양시 의회에서 95%의 압도적 지지로 교육위원 후보로 추천받았으나 결국 낙선한 변석씨(67)는 30년 동안 교육 외길을 걸어온 「스승」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장을 비롯 경기도 교육청 장학관,강화·안양시 교육청의 교육장을 지냈다.안양시 의회는 압도적으로 추천했지만 도의회에서는 1백36명 가운데 59명의 지지밖에 얻지 못해 낙선했다.교육위원 선출과정의 모순과 그 뒤에 숨겨진 비리를 암시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교육위원 선출과정의 추한 모습이 표면화된 것은 전국적으로 선거가 실시된 지난 22일. 경기도 교육위원 선거날인 이 날 양평군 후보로 나란히 출마한 고대선(대학교수)·이병욱(학원경영)후보가 약속이나 한듯 후보직을 함께 사퇴했다. 이틀 뒤 도의회 한상운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양평의 두 후보로부터 10돈쭝짜리 행운의 열쇠와 5돈쭝짜리 금노리개를 각각 받았다』고 털어놨다.수원지검에는 수원의 교육위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문제복씨가 선거와 관련,수원 출신 도의원들에게 2백만∼3백만원의 금품을 주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조사 결과 유재언 도의회 의장을 비롯,4명의 의원이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이 확인됐다.양평군 후보 이병욱씨도 한상운 의원 이외에 4명의 도의원에게 금붙이를 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교육위원 선거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양심선언과 뒷소문은 전국적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인천에서도 홍미영(39·여)의원이 남구 교육위원 후보의 대리인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주었다고 폭로했다.금품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들은 모두 잠적했다. 전남 순천지검은 여천시·군 출신의 교육위원 당선자 박홍규씨(61·전 여천여고 서무과장)와 가족들의 예금계좌를 조사하고 있다.낙선한 이상은(66·전 광양농고 교장)씨와 최미정(41·여·새싹유치원장)씨가 『같은 지역 출신 남택수(39)전남도 의원으로부터 「여천시·군 출신 도의원 5명 중 4명의 뜻」이라며 각각 3천만원과 2천만원의 돈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당선자 S씨가 1차로 추천해준 구의회 의원들을 부부동반으로 관광을 보내주었고,K씨와 L씨 등 4∼5명은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충북에서는 25명의 도의원들이 모 교육위원으로부터 한사람 당 1천만원씩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충남의 D군 후보로 당선된 M씨는 『아무 이해관계 없이 무엇 때문에 나를 뽑아 주었겠느냐』며 『흰 떡에도 가루가 들어가는 법』이라고 말했다. 최초의 파문은 서울에서 터졌다.서울시 의회 백의종 의원은 『25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20명이 새정치 국민회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태평화재단에 후원금을 내고 당선됐다』고 폭로했다. 백의원은 『김기영 부의장이 후원금 5백만원을 내면 뽑아주겠다』며 『후원위원 신청서와 8개 시중은행의 온라인 계좌번호까지 알려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중상모략』이라며 부인하고 있으며,검찰은 31일 진상조사에 착수,헌금자 20여명 전원을 소환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거명되지는 않아도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구린 소문들은 끊이지 않는다.인천에서 불거져 전국으로 비화된 세도 사건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위원 선출 이것이 문제/2중간선제 부정선거 개입 소지/정당의 입김으로 정치오염 가능 1949년 교육법이 제정되면서 도입된 우리의 교육자치제도는 오랜 역경을 겪은 뒤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5·16쿠데타로 한때 폐지됐다가 부활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91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으로써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7월 이 법의 내용 가운데 교육위원의 경력 등 일부조항을 고친 것이 현행법이며 5·31 교육개혁에서 실질적인 교육자치제 확립이 한 과제로 채택됨으로써 현재 개정작업이 진행중이다. 교육위원선거에서 부정이 극심한 가장 큰 원인은 현행법이 채택하고 있는 교육위원 선출방법의 문제 때문이다. 시·군·구의원이 2명의 후보를 시·도의회에 추천하고 의원들이 이들 가운데서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이른바 이중간선제 선출방식은 근본적으로 금품살포에 의한 선거의 혼탁과 정당의 영향력에 의한 정치적 오염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금품제공 등의 혼탁상이 심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교육위원을 뽑는 투표인단의 수가 적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투표인단이 적으면 후보가 개별접촉해 지지를 부탁하면서 금품을 건네주기가 쉬운 까닭이다. 또한 투표인단이 지방의원이라는 동질집단이기 때문에 영향력 있는 의원에게 금품을 미끼로 표를 몰아주도록 청탁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시·군·구별로 1명씩 뽑도록 돼 있는 지역대표성 선출방식도 논란의 한 요소다.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구별로 2명씩 50명을 추천하면 시의원은 구별로 1명씩 표를 찍는다.어느 구에서 추천된 후보는 경쟁자가 나머지 49명이 아니라 같은 구에서 추천된 1명일 뿐이다.당선확률이 50%나 된다는 얘기다.따라서 일단 추천만 받으면 다른 1명을 물리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부정이 개입될 여지는 시·도의회의 선거만이 아니고 후보추천을 위한 시·군·구의회의 투표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선거와같이 선거부정에 대한 제재나 처벌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고 선거가 치안당국의 감시와 단속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것도 선거부정의 주요이유로 꼽힌다.
  • 엔화 약세… 1달러 93엔대/수출에 큰 영향 없다

    ◎수입선 다변화 등 대비 충분/“미 대일적자 심화… 방관 안할것”/무공 분석 최근 엔화가 달러당 94엔에 육박하는 등 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그동안 초엔고로 얻던 반사이익이 날아가지 않는냐는 염려가 높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엔화약세의 영향은 없으며 오히려 달러강세로 인한 수출증가 효과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미일 양국 정부의 공조개입으로 시작된 달러 약세가 95엔대로 전진하고 있지만 1백엔대 진입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며 95엔대도 일본기업으로는 부담스런 엔고이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 수출엔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무역과 재정에서 쌍둥이 적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엔약세 공조체제의 가동이 어렵다는 것이다.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 11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경우,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의식,엔화강세를 다시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올 상반기까지 미국의 대일적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6억달러가 늘어나는 2백52억달러이다. 수출의 경우 주문부터 물건인도까지 보통 3∼4개월이 걸리며 엔화약세의 효과가 나타나는 11월에는 이미 미국의 대선 등으로 다시 엔고로 돌아서기 때문에 엔화약세가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주)대우의 최영섭 외환부장은 『미국이 일시적으로 엔화약세에 일본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엔화 환율은 달러당 95엔대 밑이다』며 『1달러 90엔대 자체만도 일본 기업에겐 상당히 부담스런 엔고인 데다 달러당 1백엔대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일본내 기업들도 해외조달이나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움직임을 변화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종년 과장은 『대일 수입이 많은 한일 교역구조상 엔화약세가 무역수지 개선에는 도움이 된다』며 『지난 해부터 초엔고에 대해 우리기업들이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 등으로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 급격한 엔화약세또는 강세에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공은 다만 엔화약세로 일본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동남아 및 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미 국방비 삭감해야 한다” 64%/미 대화토론재단,안보의식 조사

    ◎“2개전쟁 동시수행 전략은 비현실적” 48%/“국제분쟁 해결 앞장을” 28%… 고립주의 선호 미국인들은 정부예산중 사회보장이나 의료보장 예산에 대한 삭감보다는 국방비의 삭감을 더욱 원하고 있으며 국방부의 국제분쟁에 있어서의 2개전쟁 동시수행전략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워싱턴에 위치한 공화·민주 양당에 의해 운영되는 초당적 여론조사기관인 「미국인 대화토론재단」(ATIF)이 최근 미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안보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긴축재정을 위한 정부예산의 삭감에 있어서는 조사대상의 3분의2에 달하는 64%가 국방예산의 삭감에 동의했으며 의료보장 예산 및 사회보장 예산의 삭감은 각각 35%,28%만이 찬성했다. 국방부의 2개전쟁 동시수행전략에 대해서는 48%가 「비현실적」이고 「불필요한」 전략이라고 지적했으며 또 미국이 동시에 2개의 전쟁에 개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61%가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의 국제분쟁에 대한 개입에 있어서는 유엔이나 동맹국들과 함께 경비를 분담하는 조건일 경우에 한할 것에 59%가 찬성을 표했으며 반면에 미국 혼자라도 국제분쟁에 개입할 것에는 44%만이 찬성했다. 또한 미국의 분쟁개입시 동맹국들이 자신들의 지불능력과 국익에 따라 공동 참여해야 한다는데 90%가 찬성했으며 미국의 국방예산은 유엔 혹은 동맹국들과 공동 부담한다는 전제위에 짜여져야 한다고 53%가 주장했다. 미국인들은 또 국제분쟁에 있어서 미국보다는 유엔이 전면에 나설것에 69%가 찬성했으며 반대로 미국이 앞에 나서야 한다는데는 28%만이 찬성의사를 보였다.만일 유엔이 실패할 경우에도 29%는 전적으로 무관하게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고,31%는 다른 나라들이 행동할 때까지 기다린다에 31%가 찬성하는등 철저한 고립주의 양상을 보였다. 해외에 파병된 미군의 경우 작전시 반드시 미국인 지휘관의 지휘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데 66%의 지지를 보였다. 한편 현 클린턴 행정부를 포함한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도 질문에서는 75%가 강한 불신을 나타냈으며 이는 오는 96년 대선에서 제3당의 출현이나 무소속후보의 등장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방치땐 모두 불리” 미·일 본격 개입/달러화 급등의 배경

    ◎53년 이후 최악 실업률… 투자 희생 시급­일/차·항공협상 타결… 내년 대선 악재 해소­미 엔화의 환율이 8월들어 급반전되고 있다.이제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은 달러가 아니라 엔화다.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89엔대를 기록하더니 뉴욕시장을 거쳐 3일 도쿄시장으로 돌아온 외환시세는 개장초 91엔대로 뚝 떨어졌다. 「엔고 달러저」에서 「엔저 달러고」로 흐름이 바뀐 것은 올해 초 1백엔대에서 80엔대 초반으로 급등한지 4개월여만으로 일본 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미국의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당초 일본이 무역흑자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도 좀처럼 양보하지 않으려는 일본을 응징하기 위해 엔고현상을 방조해 왔다. 그러나 거품경제후 침체됐다가 약간 회복기미를 보인던 일본경제는 15%를 웃도는 엔고의 강펀치에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지난 6월 일본의 실업률은 3.2%까지 치솟았다.5월보다 0.1% 악화된 수준으로 지난 53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었다.엔고현상으로 투자 마인드가 얼어붙은데다 해외로 빠져 나갈 기회만 노리고 있는 기업의 구인 움직임도 별로 활발하지 않아 실업률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형편이었다.또 6월중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하락,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드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 경제가 지난 5,6월 잇따라 감속되고 있는 터여서 미국정부내에서는 더 이상 일본경제의 침체와 일본 금융시스템의 흔들림을 방치할 경우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강화돼 왔다.내년은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미국으로서는 지난 7월7일 일본과 자동차협상을,7월 말에는 항공운수협상도 마무리지었다.양대 무역현안이 그런대로 마무리되었던 점도 더 이상 일본의 팔을 비틀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초부터 조금씩 엔화 환율이 80엔대 중후반으로 움직여 왔다.미국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회의등에서 일본정부에 근본적인 경기대책 및 해외투자 규제의 완화등을 재차 요구했고 일본정부가 이를 받아 2일 9개 항목에 걸친 해외투융자 완화책을 발표하자 7월7일 이후의 협조개입을 강화해 엔화 급락을 유도한 것이다. 일본정부로서는 경제가 침체국면을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최근 참의원선거에서 참패하는 등 곤경을 겪어 왔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독일도 마르크 고 시정을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달러화가 전세계적으로 오르게 될 경우 엔화는 90엔대에서 정착될 것이라는 게 이곳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 시·도지사 득표율 민자·민주·자민련 순/6·27지방선거 총정리

    ◎정당별 득표율/민자 33·민주 30·자밀련 17% 표 얻어/민자 부산·경남­민주 호남지역 편중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총 유권자의 33.2%인 6백76만6천8백62표를,민주당은 30.2%인 6백15만3천6백6표를,자민련은 17.3%인 3백51만5천2백12표를 얻었다. 무소속은 17.3%인 3백88만1천4백43표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민자당이 부산(51.4%) 경남(64%),민주당은 광주(89.7%) 전북(67.2%) 전남(73.5%)을 얻는 등 지역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민련은 대전에서 64%,충남에서 67.9%를 각각 얻었다. 특히 무소속의 약진이 두두러졌다.시·도지사선거에서 대구와 제주를 거머쥐었고 서울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끝까지 선전했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도 경북 14명,경남 10명,경기·강원 각각 7명등 52명이 당선됐고 광역의원선거에서는 경남 33명,대구 22명,강원 19명등 모두 1백52명이 뽑혔다. 가장 관심을 끈 서울시장선거에서는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찬종 후보가 「김대중 바람」으로 분루를 삼켰다.특히 민자당 정원식 후보의 참패는 선거종반까지도 선거캠프가 제대로 손발이 안맞는 등 적극성의 결여가 가장 큰 패배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92년 총선에서 서울의 경우 민자당은 34.7%,민주당은 37.2%를 얻었으나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20.7%,민주당은 42.3%로 나타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인천에서 40.8%,경기에서 40.3%를 얻어 31.7%와 29.6%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여성후보 당선/총 2백52명 출사표… 당선율 31%/전재희·김을동씨 등 80여명 “영예” 갖가지 이변을 몰고온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초의 민선여시장이 탄생한 것을 비롯해 전국의 광역·기초의회의원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의 상당수가 쟁쟁한 남자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영광을 안아 또다른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여성후보는 광역단체장 2명,기초단체장 4명,광역의회의원 40명,기초의회의원 2백6명등 모두 2백52명.이가운데 경기 광명시장으로 출마했던 전재희(46·민자당)씨,서울시의회 동대문갑 후보로 나섰던 김을동(50)씨,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동 구의원후보 김지숙(26)씨등80여명이 당선돼 31%의 당선율을 기록했다.1백86명이 출마해 48명이 당선됐던 지난 91년의 첫 광역·기초의회의원 선거때와 비교하면 거의 1.5배 규모이다. 여성당선자들 대부분은 막강한 남자후보들 틈바구니에서 남자유권자들의 멸시와 남자들보다 더 편견이 심한 여성유권자들의 냉대를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평소 생활과 선거운동기간에 보여줬던 성실성,정직한 인상등을 꼽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남 제2선거구 문용자(58·민자당) 당선자는 『전직 시의원,전직 구의원,판사출신 변호사등 경쟁후보 3명이 모두 쟁쟁한 분들이어서 당선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며 『선거운동기간에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며 신뢰감을 쌓은 것이 주효한 것같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등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여성정치시대의 도래」라며 크게 반기면서도 아직 여성당선자의 숫자가 전체당선자 5천2백여명의 2%에도 못미치는 미미한 수준이라는데에는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오혜란(36) 기획부장은 『지방자치는 결국 생활정치의 장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생활속에서 얻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아직 우리나라 정치풍토가 여성들이 스스로 개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각 정당들이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에 여성들의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사범 단속/915건 적발… 대선때 보다 증가/「인쇄물 탈법」 366건 “최다”/단체·기관 선거개입은 “전무” 이번 선거기간동안 단속된 선거사범은 모두 9백15건.지난 92년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때보다 꼭 2백건이 더 많다. 유형별로 보면 선전,시설,인쇄물이용이 3백66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향응제공이 2백7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고문안에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책을 선전하면서 자기 사진을 책보다 더 크게 싣는다든지 하는 신문·방송이용이 84건,선거일 30일전까지 의정보고대회등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국회·광역 또는 기초의원이 음식과 금품을 제공하거나 선거가 끝난 뒤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따위의 의정활동 관련사범이 41건이다. 비방·흑색선전은 12건으로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고 선거법상 허용된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이외의 사조직이나 단체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3건으로 14대 대선때의 61건보다 크게 줄었다.단체나 기관등의 선거개입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품·음식물제공은 14대 대선때 1백19건의 2배를 넘어섰고 「입」이 너무 풀렸던 탓인지 신문·방송등 언론을 이용한 선거사범이 14대 대선때 49건보다 35건이나 늘어났다. 중앙선관위는 이 가운데 33건을 고발하고 80건을 수사의뢰했다.3백84건을 경고조치하고 2백50건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또 1백68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직업·학력·연령 분포/기초장 공무원 출신 43% “최다”/대졸 광역의원 56%… 기초는 40%/3개선거 50대 주축… 20대 광역의원 4명 당선 기초단체장은 공무원출신(42.6%)이,광역의원은 사업가(33%)와 정당인(32%)들이 가장 많이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기초의원 당선자의 경우는 상업과 건설업등 사업을 하는 사람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농업·어업등 농수산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17.7%로 그 다음이었다. 정당출신인사(정당·정치인)들의 당선현황을 보면 광역의원 선거에서 33.7%로 가장 많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22%가,기초의원선거에서는 6%가 당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하오 현재 전체 당선확정자 5천3백명 가운데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은 과반수가 훨씬 넘는 전체의 65.3%인 3천4백61명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를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은 기초단체장 73.3%,광역의원 55.7%,기초의원 40%의 순으로 많았고 반대로 국졸은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의 순으로 많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모두 50대가 가장 많아 50대가 여전히 우리 정치무대의 주역임을 보여주었다.기초단체장의 64.3%가,광역의원의 40.5%,기초의원의 47.5%가 각각 50대 당선자들이었다. 20대는 기초단체장에 한명도 없었으며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4명,기초의원에서는 15명이 당선됐다. 4대 선거를 통틀어 최고령당선자와 최연소당선자는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최연소 당선자는 부산 사상구에서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김근태씨로 만 25세.최고령자는 부산 서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김허남씨로 만 75세.
  • 지역분할 3당 구도 7년만에 재현/6·27지방선거 개표결과 분석

    ◎민주 “선전”·자민련 “약진”… 「여소야대」를 도출/무소속,민자텃밭 경남·TK본산서 돌풍 6·27지방선거는 더욱 심화된 지역분할구도를 결론으로 안겨주었다.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자신의 텃밭인 호남권과 충청권을 여지없이 수중에 넣었고 「TK정서」의 본산인 대구도 예상대로 무소속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철저한 나눠먹기 이처럼 지역색이 뚜렷이 드러난 데는 아무래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사실상 정계복귀와 김종필씨의 자민련 창당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중론이다.이번 선거결과는 「민자 5,민주 4,자민련 4,무소속 2」라는 광역단체장 장악숫자에서 보듯이 일단 「민자 부진,자민련 약진,민주 선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여소야대정국의 재현을 뜻한다.지난 88년 13대 총선후 7년만이다.하지만 기초단체장선거는 더 심했다.시장·군수 숫자에서도 민주당이 민자당을 앞질렀다.철저한 「지역 나눠먹기」의 결과이기도 하다.시·도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그만큼 민자당은 최악의 상황에 처한 것이다.민자당은 아성이라고 자부한 경남과 부산에서도 각각 10개와 2개를 무소속에게 빼앗길 정도였다.시장을 거머쥔 인천도 민주당에 구청장 4개를 내줬다.경기도 민자 13,민주 8,무소속 10의 판세로 오히려 시장·군수분포도에서는 여소야대로 나타났다. ○공천 잘못 등 질타 무엇보다 민자당은 서울을 시장은 물론 25개 구청장중 23개를 민주당에 「헌납」한 것이 가슴아픈 일인 것 같다.거기다 백중우세로 점치던 전통적 여도 강원에서 도지사선거의 참패에다 시장·군수도 반타작(전체 18개)에 그친 것을 대단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와 관련,공천 잘못을 질타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주목거리다. 민주당은 비록 시·도지사선거에서는 「선전」이지만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의 디딤돌로 정치적 비중이 엄청난 「서울공화국」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는 점에서는 대어를 낚았다고 주장하기에 충분하다. 민주당은 특히 기초단체장선거에서 인천·경기뿐 아니라 불모지로 여기던 대전·강원·충북·경북등지에서도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짭짤한 재미도 봤다.하지만민주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남권의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심지어 광역의원에까지 「민자당 끼어들기」를 허용치 않아 지역당이미지해소와는 아직도 거리가 있음을 반증했다. 자민련은 이번 선거에서 3당구도의 한 축을 확실하게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무엇보다 JP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한 충북과 전통적 여권강세지역인 강원에서의 승리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자민련은 그러나 대전·충남에서는 시장·군수는 대부분 싹쓸이했으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여타지역에서 흔적을 찾기 어려워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지역당 극복이 최대과제임을 드러냈다. ○강원 등서 교두보 이번 선거특징중의 하나는 무소속의 부상이다.『시·도지사선거에서 대구와 제주를 거머쥐었고 서울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끝까지 선전했다.기초단체장도 경남 10개,경북 14개를 비롯해 강원 7개,충북 4개,경기 8개등을 장악했다. 가장 관심을 끈 서울은 기존정당에 대한 낮은 지지도와 일본 도쿄처럼 무당파신화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점에서 개표당일까지 주목됐으나 김대중씨바람에 밀려 무소속 박찬종 후보 패배로 귀착됐다.호남표를 결집시킨 김이사장의 지원유세에 큰 힘을 얻은 조후보가 시민후보·세대교체를 앞세운 박후보를 제친 것이다.자민련의 조후보 지지선언도 도움을 줬다고 조후보진영은 판단한다. 선거막판에 터진 조후보의 전력시비공방도 그의 개인이미지에 묻혀 투표와는 별다른 상관이 없었던 것으로 읽혀졌다.반면 선거중반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박후보가 패배한 데는 여야지도부의 적극 개입에 따른 지방선거전의 변질,유신찬양시비,투표율저조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박후보의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의 대거 기권으로 투표율이 65.9%에 그친 것도 결정적인 패인으로 분석된다. 민자당 정원식후보의 참패는 공천과 당내 경선을 둘러싼 잡음을 극복하지 못한데다 선거종반까지도 캠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았고 최근들어 두드러진 서울지역의 반민자정서에 기인한다는 지적들이다. ○무소속 부상 특징 부산·경남,광주·전남북,대전·충남북등은 3김을 등에 업고 서로의 텃밭을 확인했다는 것 외에는 의미가 있을 수 없다.다만 전북의 강현욱 민자후보와 부산의 노무현 민주후보가 적진의 심장부에서 30%선의 득표를 해 지역감정해소에 실낱 같은 희망을 던져줬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 최대이변으로 꼽히는 강원은 경제부총리 등 경력에서 앞선 최각규 자민련후보의 인지도,강원도 무대접론 등 지역감정의 확산,영동·영서의 소지역갈등,민주당후보의 등록직전 사퇴 및 최후보 지지선언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인다.
  • 선거사범 처벌 신속·철저히(사설)

    통합선거법이 처음 적용된 4대 지방선거는 마무리됐지만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색출과 사법처리는 선거후에도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져야 할 과제로 남았다.이번만은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고질병을 뿌리뽑아 내년 총선 등에서 공명선거풍토의 기틀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공명 풍토가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가 하는 시금석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경은 이때문에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거사범을 철저히 적발해 엄벌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고 공선협등 민간단체들도 앞장서 유례없는 감시활동을 벌여왔다. 전체적으로는 관권개입이 사라지고 금권·향응행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평이다.그러나 선거사상 초유의 4대선거 동시 실시를 1만5천여명의 후보가 열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후보와 운동원들이 은밀하게 자원봉사자들에게 보수를 약속하거나 유권자에게 향응을 베푸는 등 음성적인 불법선거운동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27일 현재 불법선거운동혐의로 1천17명이 입건돼 이중 1백49명이구속되고 8백68명이 내사중이라는 대검의 집계가 뒷받침해 주고 있다.강화된 선거법이 엄격히 적용돼 선거사범이 양산되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선거혁명의 대도를 다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추적과 사법처리가 뒤따라야 한다. 선거결과 불법선거로 당선무효가 되는 경우가 수백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나 재선거를 치르는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또 사법부는 당초 밝힌대로 선거사범에 대한 사법처리를 6개월안에 처리해 과거처럼 임기를 끝내고 최종판결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유권자 79% “꼭 투표하겠다”/선관위 1천2백명 의식조사

    ◎“인물·능력 위주 뽑겠다” 64%/후보이해 “TV토론이 가장 도움” 응답/“선거운동 과거보다 깨끗해졌다” 62% 27일의 지방선거와 관련,유권자 가운데 최소 79.3%∼최대 90.7%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선관위가 23일 정치학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선거연구회에 의뢰,실시한 유권자의식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16·17일 이틀간 전국에서 20세이상 남녀 유권자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선 선거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71.4%가 「관심있다」고 응답,10명중 7명 꼴로 관심을 표명했다. 또 투표참여에 대해서는 전체의 79.3%가 「꼭 투표하겠다」고 말했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11.4%를 차지,최대 90.7%가 투표참여의사를 밝혔다.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기권하겠다는 사람은 전체의 9.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여론조사를 실시한 숙명여대 이남영교수는 『여론조사결과에는 투표하는게 옳다는 식의 당위적 답변이 반영돼있기 마련』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답변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율은 70%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보자를 아는 데 도움이 된 선거운동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언론기관 토론회가 2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선전벽보·공보·소형인쇄물이 22.4%,합동연설회 18.4%,방송광고·연설 15.9%순이었다. 후보자 선택기준으로는 인물과 능력을 꼽은 사람이 64.3%로 가장 많았다.이는 지난 92년 14대총선과 대선 조사의 31.4%와 47%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소속정당을 선택기준으로 하겠다는 응답자는 5.5%에 불과,14대총선 29%와 대선 14.6%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또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62.7%가 과거보다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14대 총선직전 조사에서는 「공명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8%에 그쳤다. 이와 관련,응답자의 80.6%는 정당과 후보자가 새 선거법을 대체로 잘 지키고 있다고 밝혔으며 금품·음식·향응제공,공직자·통반장·직장상사의부탁,선심관광,취직알선·이권개입등 위법선거운동을 한 차례라도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11.3%에 그쳤다.이는 14대 총선때의 27.6%와 대선때의 15.8%보다 줄어든 것이다. 사회단체의 공명선거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8%가 공명선거에 기여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자원봉사제도에 대해선 69.9%가 공명선거에 기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DJ유세/수도권 고전우려 정치행보 당겼다/정치활동 재개 안팎

    ◎6·27선거 발판 정계복귀 수순/지역감정 자극 유세 득될지 의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4일 지난 92년 12월 대선패배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6개월만에 정치활동을 사실상 재개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본인은 정치재개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선거유세 자체가 가장 분명한 정치활동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은 없다.이번 지원유세가 지방선거 이후 명실상부한 정계복귀로 이어지리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이사장이 국민에 대한 약속위배라는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직접 선거를 챙기고 나선 데는 우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당초 김 이사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호남을 장악함으로써 중부권의 자민련과 함께 여소야대의 「반민자」연합전선을 구축하는 정국구도를 짜놓았었다.그러나 경기지사 경선파동 등으로 자신이 구상했던 조순­이종찬 「환상의 콤비」 포진계획도 무산되고 또 선거전열이 흐트러지면서도저히 「이기택체제」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과 수도권에서 패배한다면 당의 승패를 떠나 자신의 향후 행보가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민련의 부상도 김 이사장의 전면복귀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김종필 총재가 충청권의 지역정서를 업고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김 이사장이 호남정서에 기대기가 수월해졌다는 풀이다.김이사장이 얼마전 주창한 「내각제개헌 검증론」과 「지역등권론」도 장기적 포석일 뿐 아니라 이번 선거를 철저히 지역대결구도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김 이사장의 지원유세는 결국 지난 대선 때 얻은 8백만표를 고스란히 챙기겠다는 「내표 지키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자신의 전면 등장에 대한 반발표를 감안하더라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30% 안팎의 고정지지표만 확실히 얻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특히 한강 이남의 경기지역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김이사장의 이런 판단이 선거에서 현실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호남표의 결속으로 비호남표의 이탈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민주당에 쏠리던 「반민자」야권표의 상당수도 돌아서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당장 서울시장선거에서도 김이사장의 행보에 대한 비호남지역 유권자의 반감이 무소속후보에 대한 지지로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이사장의 지원유세로 이번 지방선거는 불가피하게 「3김대결」의 성격을 띠게 됐다.그리고 민주당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선전한다면 김이사장의 향후 행보는 대권 도전 또는 내각제 개헌 등의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관측통들은 전망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역학구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지방선거 이후 김 이사장이 당의 전면에 나서고 이 총재는 이에 반발,그와 결별하는 상황을 쉽게 그려볼 수 있다.이 총재가 김이사장의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지역등권론과 내각제 문제 등을 강력히 비난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김대중씨 유세 아태재단 발표문 김대중 이사장은 오늘로써 지자제 선거유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김 이사장이 이같이 결정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34년만에 부활된 지자제의 중요성이 너무나 크고 앞으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각 지역의 등권실현,통일기반조성에 절대적 필수요건이라고 판단되어 유세에 나서게 된 것이다. 둘째,민주당의 어려운 당내 사정과 후보자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대해 당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셋째,정부가 지금 조성하고 있는 자유로운 선거분위기 저해,야당탄압 등에 비추어 적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넷째,김대중 이사장은 30여년에 걸쳐 지자제 실현을 위해 분투했으며 13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까지 했다.그와 지자제는 분리할 수 없는 일심동체이다.그러므로 성공적인 지자제 실현을 위해 유세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다섯째,김 이사장의 지자제 선거유세 참가는 1992년 12월19일의 정계은퇴 성명,즉 『앞으로도 내가 몸담았던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 범위내에서행해지는 것이다. 여섯째,김 이사장의 지자제 선거운동 참가는 요즈음 논의되고 있는 「정계복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지금은 오직 민주당의 승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훌륭한 지자제 실현을 위해 정성을 다 바치겠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계획도 없다. ◎92년 정계은퇴 선언 저는 또다시 국민여러분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저는 이것을 저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며 저의 패배를 겸허한 심정으로 인정합니다. 저는 김영삼 총재가 앞으로 이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여 국가의 민주적 발전과 조국의 통일에 큰 기여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로써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평범한 한 시민이 되겠습니다.이로써 40년의 파란많았던 정치생활에 사실상 종막을 고한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기택 대표와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오랜 세월동안 저에 대하여 이루 말할 수 없는 협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당원 여러분이 베풀어준 태산같은 은혜를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앞으로 한사람의 당원으로서 힘닿는 데까지 당과 동지 여러분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헌신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이제 저는 저에 대한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조용한 시민생활로 돌아가겠습니다.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은퇴서 「유세」까지/김대중씨 발언록/이제 정치선 떠났다… 돌아오지 않는다­93년1월/민주당일에 개입하는 것은 주제넘는일­93년7월 ▷92년◁ ▲12월19일.대선종료후 민주당사 기자회견에서 정계은퇴 선언 ▷93년◁ ▲1월26일.영국출국에 앞선 김포공항 환송연 및 기자간담회=이제 정치는 떠났다.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6개월 후가 아니라 영원히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다. ▲2월24일.베를린에서의 세미나=선거 패배 이후 정계를 은퇴한 것은 잘했다.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6월2일.영국에서 새정부 1백일 평가=몇몇 분야에서 성과가 있다.국내정치는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 ▲7월5일.동교동 자택=민주당의 운영에 다시는 개입하지 않겠다.민주당 일에 개입하는 것은 주제넘는 일이다. ▲12월10일.자서전 에세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다시 돌아올 뜻을 감추고 작전상 은퇴한 게 아니다.그런 생각이 있다면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이다. ▷94년◁ ▲5월10일.대전일보 회견=정치 안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만약 정치를 다시 한다고 해도 민주당이나 계파를 등에 업고 하지는 않겠다.언제까지 침묵할지 나도 잘 모른다. ▷95년◁ ▲4월16일.일본에서의 기자간담회=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겠다.그러나 당내 경선에는 개입하지 않겠다. ▲5월27일.여수강연=각 지역마다의 권리를 찾는 등권주의,대등한 권리를 갖고 서로 협력하는 지방화시대로 가고 있다.(지역등권론 제기) ▲5월31일.시사저널 인터뷰=내각제 개헌과 관련,여론의 검증이 필요하다.내년 총선에서 권력구조 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이다. ▲6월14일.아태재단=김이사장이 서울과 수도권 선거 유세에 나선다고 발표.
  • 사라진 여 프리미엄(6·27 선거풍토 점검:5)

    ◎「공무원 연고지 출장→여지원」은 옛말/전직관료 다수 야후보 출마… 되레 「역풍」우려/중앙당 지원자금 절반이상 끊겨 조달 애로/「부재자 투표­선거시기 선택」의 이점도 없어져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문정수 전의원이 최근 펴낸 수상집에는 자신이 대학을 졸업한 직후를 회상한 대목이 있다. 당시 노동청 공무원이던 문 전의원은 총선이 다가오자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부산으로 내려가 6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했다.선거가 끝난 며칠뒤 그는 노동청에서 날아온 전보를 한통 받았다.서울로 출두하라는 것이었다.그는 공무원 신분으로 야당의 선거운동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 겁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에 올라가보니 직속상사는 『선거가 끝났는데 왜 아직도 출근을 하지않았느냐』고 출근을 권유하는 말 뿐이었다.선거 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직장을 팽개치고 연고지에 출장을 내려가 있는 것을 당연시해 신경도 쓰지않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야후보지원 걱정 각종 선거에 관권이 개입하는 적나라한 예를 보여주는 이일화는 물론 1960년대 이야기다.문 전의원은 공무원 신분으로 전전긍긍하며 야당의 선거운동을 했지만 연고지 출장을 내려간 거의 1백%의 다른 공무원들은 여당의 선거운동원이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여당 프리미엄」으로 치부되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최근까지 심심치않게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구청장 출신으로 야당공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가 적지않다.따라서 구청공무원들이 이들 야당후보를 돕는 「역관권개입」을 오히려 여당쪽에서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민자당의 한 지역구 의원이 들려준 경험담은 과거 「여당 프리미엄」이란 어떤 것이었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13대에 처음 공천을 받은 그는 있는 돈을 다 털어넣고 집까지 저당잡혀 선거운동을 했지만 개표결과는 낙선이었다.그뒤에도 지구당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돈이 들어갔다.억대에 이르는 빚도 졌다. 그러나 14대 총선에 다시 공천을 받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자 상황은 달라졌다.우선 중앙당의 지원이 전과 달랐다.여기에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촌성이 쏠쏠했다.그는 먼저 집을 담보로 한 은행융자와 빚을 갚았다.그리고도 남은 선거자금을 가지고 선거를 치러 너끈히 당선됐다.그러나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씀씀이는 전과 다름없는데 중앙당도,과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도 아는 체를 안한다는 것이다. 행정력 동원과 풍부한 자금력 말고도 여당 프리미엄은 더 있었다.야당 조차 거론하기를 껄끄러워하던 군 부재자 투표 문제였다.군 부재자투표는 「60만 대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거 때 마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 틀림없었다. ○당략 주요 변수로 과거 3공 시절,부대에 따라서는 90% 이상의 엄청난 여당 지지율을 보인 군부재자투표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의심섞인 눈총을 받아야 했다. 군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보니 투철한 국가관이 확립된 까닭』이라고 구차하게 설명하곤 했다.평균적인 여당 지지율보다 군 부재자 투표의 여당 지지율이 높은 탓이었다.그결과 이를 얼버무리기 위해 부재자 투표함을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하는 「전통」이 세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92년 대통령 선거 때 부터 상황은 달라졌다.군 부재자들이 영내가 아닌 영외에서 투표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확실한 영내에서 마음만 먹으면 투표에 지휘관의 입김이 쐬어질 수 있는 여지가 원천봉쇄된 셈이다. 여당의 「좋은 시절」이 지나갔음을 확실하게 증명한 것은 지난해 치러진 「8·2 보궐선거」였다.대구 수성갑과 경북 경주,강원 영월·평창등 세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은 대구와 경주를 잃고 강원도에서만 1석을 건졌다.「돈은 묶고 입은 푸는」 개혁선거법 아래 치러진 첫번째 선거였다.집권당의 프리미엄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되자 「선거시기의 선택」이라는 여당이 가진 또 하나의 프리미엄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은 전통적으로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계절을 피해 선거일자를 잡으려 애쓴다.유권자들이 선거에 흥미를 잃는 시기를 피하려는 것이다.여당의 탄탄한 조직과이를 움직이는 자금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권자들의 참여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8·2 보선」이 치러진 날,여당은 승리를 자신했었다.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 보다 평균 20%나 낮게 나타난 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였다.투표율이 낮은 것은 선거에 관심이 적다는 증거이고 그렇다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오판했던 것이다. 민자당은 당시 『중앙당은 10원 한장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그러자 「프리미엄 선거」에 익숙해진 일부당원들은 『「실탄」을 지급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라니 말이 되느냐』고 아우성을 쳤다.무보수 선거운동지원을 요청하자 『나는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지 자원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휘발유론」과 「공중전화론」도 나왔다.「여당의 조직원은 부은 기름만큼만 간다」거나 「넣은 동전 액수 만큼만 유권자를 설득한다」는 뜻이라고 했다.여당은 조직이 당원들의 정치적 신념과 자금력의 조화로 유지되던 시대는 이 때로 끝났다는 판정을 내렸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후보가 당선과 낙선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면,당은 계속 집권하느냐 아니면 공명선거에 만족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여권 프리미엄」을 다시 동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무엇보다 끌어들일 돈이 없었고 공명선거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지금 「여당 프리미엄」은 사라졌지만 「여당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그래서 내년 총선과 후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대규모인 이번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해 내심 다행스러워하는 측면도 엿보인다.즉 이번 선거를 통해 체질변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곧 총선과 대선 결과를 가름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인 것 같다.
  • 김대중씨,민주당지원 본격유세/정계복귀 쟁점화 조짐

    ◎여 “지역감정 선동 개탄스런 일” 【목포=백문일 기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1일 목포 등 전남 일대에서 몇차례에 걸쳐 옥외연설을 하면서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등 민주당후보를 위한 사실상의 유세활동을 벌였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며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개탄스런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서 이번 선거기간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목포전문대학 운동장에서 「21세기 전망과 민족통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현정권을 포함한 역대 정권들은 대기업을 위한 정책만 펼쳐 경상도와 대구·부산 지역도 역대 정권의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패권주의를 청산하자』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일제시대에서도,독재정권하에서도 없었던 일이며 더욱이 민주정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상오 전주를 출발,목포에 이르기까지 전남 무안여객터미널 등에서 몇차례의 즉석연설회를 갖고 『어느 후보가 민주화를 위해 싸워 왔고 누가 농민과 근로자를 위했는지 잘 알 것』이라고 민주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14대 대선 패배뒤 정계은퇴를 국민들에게 약속한 김 이사장이 선거철이 다가오자 다시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해 지방선거를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국민을 이간시키는 지역감정 선동을 중지하고 정계은퇴 원로답게 처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여야 선거사령탑 3인의 「6·27」 출사표

    ◎민자 김덕룡 총장/“도덕성·업무능력·공약으로 심판 받겠다”/“중앙정치 개입 차단… 선거혁명 확신” 『주민자치,생활자치 실현과 선거혁명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확산,정당하게 승리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선거사령탑인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11일 후보등록 순간부터 유세전이 시작되는데 기본 원칙은. ▲각 시·도지부가 자율적으로 하고 중앙당은 지원에 치중할 계획이다.방대한 조직을 활용,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유세활동을 연계할 생각이다. ­야당및 무소속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보다 그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공약과 교통·환경 공약등을 개발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선거란 기복이 있기 마련이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그러나 우리당은 후보공천때 주민의 대표성과 도덕성,업무수행능력 및 자질등을 충분히 검증했으니 전반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기대한다.일부지역에서는 지역분할 구도에 국민들이 식상해 하고 있어이변이 나타날 것이다. ­선거의 쟁점은. ▲어느 후보가 행정경험과 전문성,도덕성을 갖추고 있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선거법을 잘 지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견해에 대해. ▲그러한 생각은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일부 정치인의 야욕때문이다.중앙정치의 개입을 배제,지역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공명선거 실현방안은. ▲정당과 후보자 못지 않게 선거관리 주체인 중앙선관위와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문민정부는 선거법을 수호할 의지가 확고해 유권자들의 도움만 있다면 불법·타락선거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민주 김태식 총장/“정당대결 강조… 야당붐 일으켜 승부낼것”/“총선·대선의 발판다지기 전력투구” 민주당의 김태식 사무총장은 10일 『이번 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며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의 역할도 할 것』이라는 말로 선거전에 나서는 민주당의 각오를 대신했다. 김 총장은 이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강연한전주 성암교회에서 기자와 만나 『각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고 공약도 내건 만큼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 살림꾼을 뽑는 선거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2년반 동안의 YS 정권을 평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의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5∼7개 지역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2∼3개 지역에서는 백중세를 예상하고 있다.기초단체장 후보로 전직관료 출신을 대거 영입,전반적으로 압승을 장담한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호남권과 서울 등의 우세지역에서는 정당대결 구도하의 중간평가임을 강조,야당붐을 일으키고 백중세 지역이나 부산·경남 등 열세지역에서는 인물과 공약을 앞세워 정책대결로 승부를 내겠다. ­공천과정에서의 내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일단 선거에 돌입하면 똘똘 뭉치는 야당 특유의 성격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계파간 이견은 당내 언로를 활성화하는 촉매작용을 할 것이다. ­김인곤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선거등록을 하루 앞두고 야당 의원을 전격 구속한 것은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여기에는 정부가 공안 분위기를 조성,야당을 위축시킨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려는 그릇된 의도가 깔려 있다. ­김대중 이사장의 지방강연을 선거지원 유세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거유세로 단정해서는 안된다.일상적인 강의 스케줄이 선거와 맞물렸을 뿐 정치복귀 운운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당원의 한 사람으로 선거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권자들이 확대 해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 ◎자민련 조부영 총장/“경험·행정력 겸비한 인재 많아 돌풍 기대”/“당선 가능성 큰6곳에 당력 총결집” 『자민련은 국정수행능력이 이미 검증된 사람들의 결집체입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당 단체장후보들의 시·도정 수행능력은 믿어도 됩니다』 자민련의 조부영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0일 『유권자들이 우리당의 능력과 경험을 구비한 인물본위 공천에대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은. ▲시·도지사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아직 조직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만큼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 모두와 후보 스스로가 발로 뛰며 유권자들과 직접 부딪칠 각오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광역단체장 선거에 전국 15개 지역 가운데 9곳에서 후보를 냈다.이 가운데 최소한 6곳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충남·북과 대전,강원,인천등 중부권 5개 지역은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이밖에 지역에서도 1군데서 승리를 바라본다. ­선거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대략 1백14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우리 당에 배정된다.적지않은 액수다.그러나 중앙당과 시·도지부,전국 각 지구당을 잇따라 창당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빚을 졌고 공천한 후보자수를 고려해 볼 때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거 이후의 정국을 전망해 달라. ▲정계의 흐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집권 민자당이 현재 정계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다.따라서 집권구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또 지각변동까지는 아니겠지만 정계판도의 변화로 정치인 스스로 지지기반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 사무관 심사승진제 내년 시행(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인사위에서 맡아 공정성 만전 □지방 행정공무원의 사무관(5급) 심사 승진제를 실시한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는데 언제 도입되나=내년 1월1일부터 도입된다.자치단체의 초급 관리자인 사무관이 승진하려면 지금은 반드시 승진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인사관리 측면에서 시험제도의 폐단은 너무나 많다.승진 대상자인 6급(주사) 공무원들이 시험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행정공백이 생기고,대상자들이 학원에서 공부하느라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승진심사제는 이른바 공무원 정신에 보다 더 투철한 공직자가 많이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무사안일,무소신 행정의 풍토를 바로잡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국회는 지난 해 지방공무원법을 개정,심사승진제를 도입했고 내무부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마련,차관회의와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물론 심사승진제의 경우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이나 정실이 개입될 수 있고 시험을 거치지 않아 관리자로서의 능력을 검출할 기회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내무부는 이 때문에 심사제와 함께 자치단체장 재량으로 시험제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고 승진 심사는 반드시 인사위원회에서 맡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토록 했다. 또 승진 대상자가 6명일 경우 지금까지 16명을 선발했던 승진 후보를 내년부터는 23명으로 늘리는 등 후보를 크게 늘려 심사 승진제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도록 했다. 오는 27일 선거에서 선출되는 민선 단체장의 상당수가 시험승진제 대신 심사승진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심사제가 공정하게 운용된다면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정부 투자기관 정년연장 일부 언론보도와 달라 □고령자 고용확대책의 하나로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정부는 심화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국가나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고령자 적합직종에 고령자의 취업 비율을 확대한 조치 등이 한 예다. 그러나 인력난을 덜기 위해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의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한 적은 없다.다만 일반직 및 기능직 공무원의 신규채용 연령 제한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총무처와 협의하고 있다. ◎대형조선소 안전점검 8일까지/위험 판정댄 작업중지 등 조치 □노동부가 지난 2,3월 조선업종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에도 계속 사망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정부의 점검이 형식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는데…=이같은 주장을 불식하기 위해 노동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현대미포조선·대선조선 등 근로자 1천명이 넘는 7개 대형조선소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점검에서 대학교수·산업안전공단 전문가·근로감독관 등이 현장에 나가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하고 있는 안전장치 설비등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상세히 살펴보고 있다.점검결과 주요 위험기계·설비나작업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 되면 시정되거나 개선될 때까지 작업을 중지 시킬 계획이다.또 조선업종 노조의 법외노동단체인 「조선노협」에서 난청·진폐증이라고 주장하는 근로자 가운데 난청증세를 보이고 있는 9명에 대해서는 「산업보건연구원 직업병 진단센터」에서 회사측과 노조간부가 입회하는 가운데 재검진을 받도록 했다.이같은 점검발고도 조선업체가 몰려 있는 부산·경남지방의 대학병원을 「조선업종 종합건강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조선업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직업병인 소음성 난청·진폐 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하도록 하고 체계적인 측정·검진업무를 전담시킬 계획이다.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않으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제도는 왜 실시하며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시장 개방화에 따라 외국산 농수산물이 무분별하게 수입돼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등 국내 시장의 유통질서 혼란과 부정유통을 막아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는 제도다.이 제도는 수입 농산물의 경우 지난 91년7월부터,국내산은 올해부터 실시됐고 농수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품은 오는 96년부터 시행한다.대상은 수입 농수산물 1백89개 품목과 국내산 63개,가공품이 30종류다. 표시는 수입 농수산물의 경우 「원산지:국명」이나 「제조국:국명,○○산」으로,국내산은 「원산지:시·군명」을 원칙으로 한다.시·군의 구분이 불가능하면 「국산」으로 표시하면 된다.가공품은 원료의 배합비율이 50% 이상이면 1가지,50% 미만이면 2가지의 배합비율과 원산지 국명을 표시해야 한다. 표시방법은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포장 앞면의 왼쪽 상단부에,가공품은 표시 사항란에 추가해 표기하고 포장 농수산물은 생산(제조)자의 주소·성명·전화번호를 인쇄해야 한다. 수입품을 국산으로 허위,또는 위장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되며,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미­러 보스니아 파병 놓고 대립/옐친 “미군 도움 안된다” 반대

    ◎영선 「전술전투단」 구성… 독 파병시사/“유엔군석방 국적통핵 세계와 협상”­영 외무 【런던·모스크바·본·콜로라도스프링스·사라예보 외신 종합】 미군의 보스니아 파견을 들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도 1일 군대를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보스니아에 주둔중인 영국군은 전술전투단구성에 착수,본격적인 전투준비테세에 돌입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1일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연설에서 『곤경에 처한 유엔평화유지군 지원을 위해 미 지상군을 보스니아에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미군의 파병은 사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보스니아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군대파견움직임에 이어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도 1일 『유엔병력 재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보스니아에 군대를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독일이 보스니아에 지상군을 보낼 경우 2차대전후 처음으로전투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이 된다. 【사라예보·런던·파리 AP·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는 1일 또다시 유엔 민정관리 1명을 인질로 잡고 평화유지군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등 서방권에 대한 도전을 강화하고 있으나 인질 석방문제를 싸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양측을 오가며 직·간접 접촉을 가졌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ICRC가 유엔을 대리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직·간접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파병 발언 왜 나왔나/세계 위협용… 결행 미지수/대보스니아 정책 전환 시도… 러 반발 무마 과제 클린턴 미대통령이 31일 보스니아전쟁 개입 가능성을 발표,민족분쟁에 따른 영토확장 전쟁으로 3년여를 끌어온 보스니아내전은 새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보스니아내전 불개입」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침묵을 지켜왔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보스니아 사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같은 정책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프랑스,영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 평화유지군이 세르비아계에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을 외면하면 이들 우방들과 군사·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유엔평화유지군을 인간방패로 삼아 나토와 유엔에 일격을 가하고 있는 세르비아계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체면을 크게 깎아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린턴의 발표는 평화유지군이 철수하기 전이라도 전략상 필요하다면 미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쪽으로 파병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세르비아계에 위협을 줘 행동을 제약시키는 동시에 보스니아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같다. 그러나 미지상군이 실제로 보스니아로 파병되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국내외의 난관을 넘어야 한다.무엇보다 공화당이 우세한 미 의회와 제2의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 큰 문제다. 오는 96년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클린턴으로서는 단시일내에 끝날 것으로기대하기 어려운 보스니아전쟁에서 명분없이 많은 희생자를 낼 수 있는 파병을 선뜻 단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클린턴의 외교정책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딜레마인 셈이다. 클린턴의 발언이 있은 후 공화당은 예상했던 대로 일제히 클린턴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공화당원들은 클린턴의 가장 취약한 점,즉 외교정책의 실패를 또 한번 보게 됐다며 비꼬았다.96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에 나설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는 『클린턴의 보스니아 전쟁 개입 정책은 의회와 협의없이 이루어 진 것』이라며 『클린턴 행정부가 이 문제로 의회의 승인을 얻기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도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옐친은 보스니아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나라의 무력사용도 반대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인질들이 워낙 넓게 산재해 있어 몇백명의 군병력이 투입된다고 해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광주/정치적 정서 바뀌고 있다

    ◎여 당원 신분 밝혀도 주민들 거부감 없어/독단적 정치 실망… 「김심」거부도 같은 맥락 80년대 이후 줄곧 야당의 정치 텃밭이던 광주가 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치생명에 자양분을 공급했고 5·18이란 비극을 체험했던 광주는 그동안 「무작정」 야당에 표를 몰아줘 왔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중선거구에서 소선거구로 바뀐 지난 88년 13대 총선 때 민주당(당시 평민당)은 광주에서 88.6%의 득표율을,민자당은 9.7%를 각각 기록했다.92년의 14대 총선과 대선에서도 76.4% 및 95.9%란 사상 초유의 엄청난 득표율을 올렸다. 그러나 4대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최근 무등건설 아파트 입주자 1천5백여명이 한꺼번에 민자당에 입당하는 등 광주 정가에 새 바람이 일고 있다. 이같은 지역정서의 변화는 지난 8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자당 광주시장 후보추천 대회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할거주의 정치구도가 빚어낸 지역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집권여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동환 전 광주시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광주는 이대론 안된다.무언가 달라져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3천5백여명의 당원들은 「김덕룡!김동환!」을 연호하며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지금은 민자당원이란 신분을 밝혀도 적대감을 갖고 대하는 주민은 없습니다.이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민자당 광주시 지부 조직부장 이정현씨(37)는 열기와 자신감에 찬 이번 대회의 분위기를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광주학생독립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무등건설 아파트 입주민과 학교버스 운전자 등 1천5백여명의 민자당 입당식 및 환영대회도 파문을 일으켰다. 민주당 광주시 지부 관계자는 갑작스런 대거 입당에 대해 『사유재산을 찾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6공 전반만 해도 이곳에서는 집권 여당을 내놓고 지지하는 행위가 용납되지 않았다.야당 일색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개인이나 정당도 전체 유권자를 좌지우지하지 못한다. 조준성 피해입주민 공동대책위원장(35)은 『그동안 야당에 표를 던져왔으나 덕산그룹의 부도로 아파트 입주가 불투명해진 2천5백여 주민을 야당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다.그러나 민자당은 이환의 지부장 등 모든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준 것이 고마워 집단으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민주당 전남 도지사 후보 경선대회에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민 중앙대 김성훈 교수가 탈락한 사건도 같은 맥락이다. 80년 이후 군사정권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일련의 정치적 변혁기를 겪으면서 「피해자」 입장에 선 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던 이곳 주민들의 정치의식 변화는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민주당 일색의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보여준 그간의 독단적 정치 행태는 주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전남도 의원들은 주류와 비주류 싸움으로 4년의 임기를 마칠 때까지 현안인 도청이전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했고,광주시 의회 역시 이렇다 할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일부 기초의원들도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과 수뢰 등 각종 추문에휩싸이는 등 일당 독주에 따른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제는 정당보다 인물에 투표할 작정입니다』 한 시민의 말처럼 광주는 알게 모르게 변화하고 있다.
  • 맞불놓기로 여 잠재력 “폭발” 겨냥/정원식 전총리 경선수용 안팎

    ◎“누가 뽑혀도 본선 득된다” 자신감 고조/청와대·당지도부 “중립”… 결과 예측 불허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8일 민자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민자당은 그동안의 경선 논란의 늪에서 탈출,「서울시장 만들기」를 향한 급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당사 주변에선 정전총리가 승리하면 본선에서의 득표력을 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고 만약 이명박의원이 선출되는 역전극이 벌어지면 그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참신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져 민자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여주게 될 것이라며 어느 경우라도 손해볼 것이 없는 경선이라고 풀이했다. ○…정 전총리는 이날 상오 8시30분쯤 여의도 민자당사로 이춘구대표를 방문,『당의 민주화와 결속을 위해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뒤 기자실로 내려와 이를 발표했다. 정전총리는 이어 관훈동 서울시지부를 찾아 이세기지부장에게도 자신의 뜻을 전했다.이에 이지부장은 『대인다운 결심을 해 주셔서 지구당위원장들의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환영했다. 정 전총리는 『지난번대선 이후 지구당위원장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서 경선에 대비,지구당 순회를 시작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정전총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수용한 것과 관련,『역시 훌륭한 분』 『인격자』라고 높이 평가면서 『정전총리가 그렇게 결심했으니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전총리 스스로가 어려운 결단을 내려 주었다』면서 『서울시장후보 경선이 민자당의 전체 선거전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김대통령이 이미 개인적으로는 정전총리가 후보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지만 경선에 개입치 않고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전총리가 지난 7일 저녁 민관식 윤형섭 김기춘씨등 친지들과 식사를 하면서 자문을 구했는데 그때 대부분 인사들이 경선이 낫다고 얘기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들은 정전총리의 결심에 대해 『2년여동안 당을 떠나있던 분으로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용단을 내린 것을 보면 훌륭한 인품과 용기를 갖춘 분』(김운환 조직위원장) 『용기있고 넉넉한 인물』(백남치 의원)등으로 극찬했다. 정전총리에 이어 서울시지부와 여의도 당사를 찾은 이명박의원도 『당과 정전총리가 훌륭한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본선에서 야당에게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탄생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전총리가 극적으로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은 이명박의원이 완강하게 경선을 주장해 온데다 지난 3일 경선으로 조순후보를 등장시킨 민주당에 대해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당내여론을 참작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전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어제 청와대에 결심을 전달했지만 그전에 누구와도 협의하지 않았다』면서도 『경선 여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을 알고 있다』고 말해 그동안 고민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덕룡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김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초·재선의원 만찬에서 정전총리를 극찬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할 뜻을 밝힌 뒤에도 『아직 공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경선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었다.또 이춘구대표는 지난 6일 청와대 주례당무보고에서 지구당위원장들의 경선 선호 분위기를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선 전망에 대해 이세기지부장은 『8백여명의 대의원으로 조순후보를 확정한 민주당과 달리 1만1천2백88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경선의 결과를 누가 예단할 수 있겠느냐』고 공정한 경선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경선수용은 단독 결정”/정 전총리 일문일답/청와대엔 어제 알려… 날 이해할 것/경선 반대한 적 없어… 결과에 승복 사실상의 민자당 서울시장후보로 여겨졌던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8일 『경선 수용』을 선언하자 여의도당사는 활기에 찬 분위기였다.이춘구대표에게 경선에 나설 뜻을 전한뒤 기자실을 찾은 정 전총리는 『나로서는 매우 중요한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경선수용 결심을 밝혔다. ­경선 결심을 굳힌 배경은. ▲당으로부터 서울시장후보 영입교섭을 받고 수락했었다.그러나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추대냐 경선이냐 하고.이제 나는길게 말할 필요 없이 당의 결속을 다지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또 당 운영에 대한 민주적인 신념에 따라 경선에 나서기로 분명히 밝히고 싶다.결과가 어떻든 절대로 승복하겠다. ­그동안 경선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나는 영입 교섭을받고 수락했다는 사실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밝힌 적이 없다.이 자리가 공식으로 말하는 첫 자리다.추대냐 경선이냐에 대해서도 찬성이나 반대를 말한 바 없다. ­당이나 청와대에 미리 통보했나. ▲당에는 사전통지 없이 오늘 불시에 방문해 결심을 전했다.당 지도부와 사전교감이 있거나 의논한 바 없다.지도부도 내 결심을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청와대에는 어제 결심을 알렸다.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도 나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고 양해하리라 믿는다. ­김대통령과 통화했나. ▲직접 통화하지는 않았다.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자의적 결정이다.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았다.당지도부에 결례한 부분이 없지 않다.서울시지부에도 다소 결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의원을 만난일이 있는가. ▲없다. ­최근 청와대에 간 적이 있나.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으로부터 후보영입에 관련한 의사타진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포부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의원대회에서 나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과제/장기표씨 신문로 포럼 연설

    ◎「반 민자연합」은 「반 개혁연합」이다/조순씨 민주입당 정치윤리에 어긋나/중·대 선거구제 도입…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재야인사 장기표씨(21세기 사회발전연구회장)는 27일 상오 서울 소피텔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신문로포럼 월례조찬회에서 「21세기 한국정치발전과 지방자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연설 가운데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과제」의 대목을 간추려 본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으로는 우선 지역할거주의를 꼽을 수 있다.지역감정(지연)이 이념이나 정책,도덕성을 능가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호남인의 지역 감정을 타지역의 지역감정과 같은 차원에서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호남은 차별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차별의 철폐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차별을 철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호남출신의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다.하지만 호남인들이 똘똘 뭉칠수록 반호남정서는 강해져 호남출신의 대통령을 내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자신을 열어야 타인을 열 수 있다. 현재 지역감정의 수혜자는 경상도정권에 그치지 않는다.민자당과 민주당은 물론,김대중씨와 김종필씨,그리고 절대다수의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의 수혜자다.김대중씨의 경우,87년 대선 때의 「4자 필승론」,88년 총선에서 「황금분할」에 의한 제1야당 확보,최근 신민당과의 통합협상이나 김종필씨와의 제휴 제안등은 지역감정에 기초한 정치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감정을 이용하거나 지역연합을 시도하는 것은 스스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이념이나 정책을 갖고 있지 못함을 자인하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점은 이념·정책·비전의 부재나 무원칙한 이합집산이다. 한국의 정당들은 하나같이 이익결사체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야권통합」 움직임은 무원칙한 이합집산의 전형으로 「야권야합」으로 규탄받아 마땅하다.특히 「반민자연합」은 다분히 「개혁저지 연합」이 되고 있다.김영삼 정부가 개혁과정에서 축출한 자들을 모으는 「야권통합」은 반개혁전선의 형성일 뿐이다.김영삼씨의 3당합당을 「야합」으로 비난한 야당이 더 저질의 야합을 하려 한다. 세번째 문제점은 정치윤리의 부재다.합리적인 이유 없이 여권에서 야당으로,야권에서 여당으로 옮겨 다니는 것은 이합집산의 정도를 넘어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윤리마저 저버리는 것이다.집권 여당의 대표를 하던 사람이 「반민자당」이면 무슨 일도 할 수 있다는 듯이 자신이 그토록 매도하던 야당과 연합하겠다고 하는 것이나,김종필씨를 축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김영삼 정부에 개혁의지가 없다고 비난하던 야당이 막상 김씨가 쫓겨나니 그를 두둔하며 연합하자고 제의하는 것은 정치윤리부재의 극치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조순씨의 민주당 입당도 정치윤리에 어그러지는 것으로 본다. 네번째는 당내 민주주의의 부재다.당헌 당규는 무용지물로 치부되는 일이 너무 많다.민주당의 경우 「정계를 은퇴한」 평당원에 의해 운영되는 듯이 보이고 최근 들어서는 이것을 은폐하기 보다 일부러 드러내는 것처럼도 보인다.「은퇴정치」「불개입 개입」은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증폭하는 것으로 우려된다. 이밖에 정치소외 계층의 정치적 의사가 국정에 반영될 제도가 없거나 이른바 「사교정치」가 정치인의 무능을 초래하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을 통해 풀어야 한다. 제도적으로는 먼저 1구1인의 소선거구제를 폐지하고 1구 2∼5인의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해야 한다.지역당 구조의 완화와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다. 둘째 신생진보정당의 육성과 전문지식인의 진출을 보장하기 위해 정당에 대한 투표를 통한 전국구 비례대표제를 채택해야 한다.전국구와 지역구의 비율을 현행 1대4에서 적어도 1대2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첫째,전면적인 정계개편이 있어야 한다.「정치물갈이」가 아니라 「정치판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으로 개혁적 정치세력은 더 이상 기득권 세력의 기득권 유지와 강화에 들러리를 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또 개혁을 바라는 대중운동세력,시민운동세력,민주시민등은 「전략적 구심」의 형성에 나서야 한다. 이와 함께 헌법상의 민주적 기본질서와 정당법및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해산을 촉구하고 국고보조금의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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