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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개입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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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고 가속…1불 106엔대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06.55-58엔까지 치솟았다.엔 고(高)를 끌어내리려는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전날 뉴욕과 런던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106엔대로 급등했다.뉴욕 등에서 엔화의 106엔대 초반 진입은 96년 5월 이후 3년 4개월만이다. 일본 당국은 “급격한 움직임이 있으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미야자와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의 발언직후 10억달러어치의 엔을 내다 팔았다. 엔화는 오전 한때 전날의 종가인 107엔대로 끌어내려졌으나 오후 들어 다시 106엔로 올라섰다.일본은행은 재차 개입에 나섰으나 고삐풀린 엔 상승세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엔고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엔 사자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도 내년 대선을앞두고 대일 적자 축소와 기업의 수출증대를 위해 엔 강세를 용인하고 있기때문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초비상걸린 현대그룹

    올 것이 왔다.검찰이 현대증권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을 소환키로 함에 따라 현대에 초비상이 걸렸다.현대측은 총수의소환만큼은 막으려 한 게 무위로 돌아갔다며 허탈해했다. 정회장을 부르는 목적은 그룹의 주가조작 관여 여부를 캐자는 것이다.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의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받은 만큼 한시름 놓았던 현대였다.현대 관계자는 “검찰이 정씨 일가의 개입 혐의는 드러난 것이 없다고 한 만큼 별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회장이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어 외국에 나쁜 인상을 주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현대측은 정회장에 대한 조사가 수사 마무리를 위한 요식행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참고인이 아니라 참여연대 등이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것이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룹의 총수가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는 것은 기업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사법처리되지 않는다고 100%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정회장은 92년 대선 직후 현대상선 비자금 수사때 구속돼 법정에 선 일이 있다. 정회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다.일본에서 5일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사업협의 문제로 다시 미국으로 갔다.반도체 사업과 LCD(액정표시장치) 투자유치,교량 건설 수주 관계로 사업 파트너와의 긴급 면담도 잡혀 있다는 현대측 얘기다. 현대는 정회장이 소환을 고의로 회피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미국 출장은 오래 전에 계획돼 있었고 소환에 응하기 위해 한달간 머무르려던 계획을바꿨다는 설명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러 마피아 돈세탁 ‘몸통’은 크렘린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한 미 수사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하원도 진상조사를 천명,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짐 리치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가 다음달 연방 수사당국이 현재수사중인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돈세탁은 크렘린까지 개입돼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왔고 거래규모도 150억 달러(약18조원)를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검은 돈에 러시아 정·재계의 불법자금과 마피아자금외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한 구제금융중 100억 달러가 전용돼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자금조달에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딸 타치아나 디아첸코,아나톨리 추바이스 전총리 등 크렘린 전혁직 관리 12명이 연루된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미국이 지원한 곡물구입용 장기 융자금 수천만달러가 옐친 특별계좌에서 사라졌다는 보도도 나오는등 크렘린이 이번 사건의 배후 몸통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돈세탁은 러시아 마피아의 미국 및 유럽내 위장회사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사의 뉴욕은행 계좌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뉴욕은행 본점과,뉴욕은행 런던 지점에 베넥스 명의로 지난해 3월 계좌가 개설됐고 이후 금년 3월까지 1차적으로 9개의 계좌에서 42억달러가 세탁됐다. 뉴욕은행이 FBI에 돈세탁수사를 의뢰한 한것은 98년 9월.계좌개설 6개월이나 지난 뒤 수사의뢰를 했다는 점이 1차 의혹이다.FBI가 수사에 착수한 뒤 1년이 지나도록 베넥스의 계좌동결조치를 취하지 않은 배경도 의문이다.FBI에도 러시아 마피아의 로비망이 침투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면에 드러난 핵심인물은 콘스탄틴 카갈로프스키 러 석유회사 유코스 부회장).92∼95년 IMF 러시아 대표를 지낸 인물로 뉴욕은행 본점 러시아 업무 담당 임원인 나타샤 구르핀켈과 부부 사이임이 드러났다. 위장업체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의 사장 피터 벌린은 뉴욕은행 런던 지점의 러시아 담당인 루시 에드워즈와 부부 사이로 밝혀졌다. 사건의 불똥은 2000년 대선을 앞둔 미정치권에도 튀고 있다.카갈로프스키의 전 상관인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와 함께 미·러 공동위원회를 통해 IMF협상을 추진해온 앨 고어 부통령 진영은 맹 공격을 받고 있다.26일 공화당의 포브스와 부시 후보가 옐친정부의 부패가 여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에 돈을 쏟아부어온 클린턴 행정부의 실책을 비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태원 한나라당前재정국장 첫 공판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개입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김태원(金兌原)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오후 서울지법형사합의28부(재판장 邊鎭長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김피고인은 이날 검찰신문에서 “하이트맥주 등 4개 업체로부터 대선 직전에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직자의 지시로 후원금으로 받은 것일 뿐 이회성(李會晟)씨 등과 공모한 것은 아니다”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김피고인은 지난 97년 11월 말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의 지시로 OB맥주와 하이트맥주에게 8억8,000만원을 당 후원회에 납부토록 하고 같은해 12월초 이회성씨와 함께 동부그룹을 찾아가 30억원을 받는 등 38억8,000만원의 불법모금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구속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金泰鎬의원 내일출두 통보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부장검사)는 16일 옛 안기부의 공기업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의원에게피의자 자격으로 오는 18일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여야 합의에 의한 임시국회가 열려 김의원에대한 소환장 발부를 미뤄왔다”면서 “그러나 야당 단독 소집으로 17일부터열리는 임시국회는 성격이 다른 만큼 소환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한나라당 사무총장 재직 당시인 지난 97년 11월 권영해(權寧海)전안기부장에게 대선자금 모금을 부탁,한국중공업이 2억원을 기부하게 하고한국통신으로부터 받은 1억원 중 일부를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검찰, 세풍관련 서상목의원 새달 불구속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22일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21일 소환 조사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을 한두차례 더불러 조사한 뒤 다음달 중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수사관계자는 “서의원이 불법모금 경위는 물론 사용처에 관해 정확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당 지도부의 개입여부를 확인하려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불법 모금된 대선자금 166억3,000만원 가운데 서의원이 직접 관리한 46억원 중 상당액이 개인용도 등으로 유용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
  • [타이완 독립] 타이완총통, 내년 대선‘다목적카드’

    ‘타이완 독립’이 다시 국제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중국과는 별개의 독립된 실체”란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의 발언 파문이 좀체 잦아들지않고 있다.돌아보면 유사한 발언이 수없이 반복되어 왔는데 이번 리 총통의언급에 홍콩 주식시장까지 들썩였다. 왜 새삼 풍파가 이는가. 쟁점화의 배경과 전망, 관계국들의 입장을 알아본다. 이번 발언이 쟁점화 된 이유는 표현의 구체성과 시점 때문이다.리 총통은타이완과 중국 관계를 ‘특수한 국가대 국가’로 표현했다.지난 9일 독일의도이치 벨레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였다. 이전에 비해 한단계 더 나아간‘별개의 실체인 타이완’을 강조했다. 타이완은 91년부터 중국과의 양안(兩岸)관계를 ‘두개의 대등한 정치실체’로 공식화해 왔다. 중국이 제시하는 중앙과 지방관계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총통이“국가 대 국가”란 직설적인 표현을 쓰기는 처음이다.“하나의 중국 안에서 두개의 실체”를 강조해 온 그동안의 입장에서 더 나아간 발언이라는 데 포인트가 있다. 이 발언은내년 3월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목을 받는다.여론과 표를 의식한 계산된 행동이란 평가다. 현재 ‘중국’아닌 타이완 섬 태생은 타이완 전체인구의 80%이상.중국과의유대감이나 애착이 엷을수 밖에 없다.“부유하고 잘사는 타이완과 못사는 사회주의 독재국가 중국은 별도의 나라”란 생각이 팽배해지면서 ‘하나의 중국’이란 생각이 사라지고 있다.타이완의 표준어는 베이징(北京)로 되어있지만 일반적으론 푸지엔(福建)지역 방언이 통용될 정도로 본토와의 차별화가심화되고 있다.리덩후이 자신도 타이완 태생이다. 이런 맥락에서 리 총통의 독립관련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대선을앞두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앞으로도 여러 차례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보인다. 대선을 앞둔 주요 정당 지도자들도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등 더욱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독립 문제의 이슈화’는 타이완에서국내외적인 정치·외교의 수단으로 ‘카드화’되고 있다. 이 경우 지난 96년 동북아시아를 긴장시켰던‘타이완 해협의 위기’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국제 사회는 우려한다.중국의 대응 방법과 강도의 선택이 관심사다. 최근 주변상황은 ‘타이완 독립’에 우호적이다.전역 미사일 방위체제에타이완을 포함시키려는 미국의 시도,새로운 안보협력 지침에 따른 타이완 해협의 유사시 상황에 대한 미·일의 개입강화 명시 등 변화된 주변상황도 선거를 앞둔 리덩후이의 ‘게임’에 든든한 밑천이 되고 있다. 오는 12월20일 마카오의 중국반환을 앞두고 통일공세를 펼치려고 하는 중국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선수를 치겠다는 계산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 검찰 稅風수사 방향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개입한 혐의로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구속한 검찰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풍’수사 방향과 관련,신승남(愼承男) 대검 차장은 15일 “공기업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안기부를 끌어들인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사무총장의 역할을 밝혀냈는데 공식라인에서 벗어난 서상목(徐相穆)의원 등이 윗선의 지시나 보장을 받지 않고 불법모금에 나섰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우선 166억3,000만원의 모금액 중 용처가 불분명한 76억원의 사용처를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은 서의원이 직접 관리한 46억원 가운데 선거대책본부에 기탁한 13억여원을 제외한 33억원과 김전국장이 관리한 30억원의 상당 부분이 유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분의 수사를 통해 서의원의 도덕성을 압박해 들어간 뒤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연결여부도 밝혀내겠다는 계산이다.물증을 이미 확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전국장 조사과정에서 이미 영장에 기재된 혐의 사실을확인하는 외에 서의원과 이총재,김전총장의 역할 및 관계 등에 대한 새로운증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김전국장은 오랜 도피생활 동안 당의 지원을전혀 받지 못한 데 대해 분개,새로운 사실을 폭로할 것이라는 얘기도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당분간 이러한 저인망식 증거 수집을 끝낸 뒤 김전총장을 소환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서의원이 오는 19일 검찰에 출두하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한나라당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 김전국장을 15일 쉬게 하는 등여유를 보이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세풍 수사는 김전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느냐 여부와 서의원이 약속대로 검찰에 나오느냐에 따라 어떤 속도와 방향으로 전개될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 ‘稅風사건’ 수사경위·이모저모

    14일 한나라당 김태원(金兌源) 전 재정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이른바 ‘세풍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전 국장은 97년말 대선때 한나라당의 ‘자금관리역’으로 ‘세풍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세풍사건’은 97년 대선때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동원,23개 기업으로부터166억여원을 불법모금,선거에 사용한 사건이다. 사건은 검찰이 지난해 초 부실 기업인의 재산 은닉,해외 도피 의혹을 수사하다 동아그룹 최원석(崔元碩)전 회장으로부터 “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의 요구로 현금 5억원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으로 지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비롯됐다. 검찰은 같은해 8월25일부터 동아·선경·대우·극동그룹 등의 회장 및 임원 40여명을 소환,조사했다.같은달 31일 임 전 청장이 전격 소환됐고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출국금지되기도 했다. 수사 결과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 기획본부장인 서 의원이 97년8월 고교 동기인 국세청 이석희(李碩熙)전 차장에게 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모금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 전 차장은 임 전 청장에게서 의원의 부탁내용을 보고한 뒤 함께 대선자금을 모았다. 검찰은 지난해 9월18일 임 전 청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세풍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전 차장은 앞서 8월22일지리산 등반을 간다고 주위사람들을 속이고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총풍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도 이 전 차장과 함께 ‘세풍’에 깊이 관여한 사실을 밝혀냈다.안기부(현 국정원)도 회성씨의 대선자금 관련 혐의를 ‘총풍’사건의 피의자 한성기(韓成基)씨로부터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11월4일 한나라당 이 총재는 ‘세풍’과 관련,“결과적으로 돈의 일부가 당에 유입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게생각한다”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 총재의 사과발언 하루 뒤인 5일 검찰에‘철저한 수사’를 주문,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국 12월10일 회성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12일 전격 구속됐다. 이회성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지난 1월23일 처음 열린 이래 5월15일 이 피고인이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8차례 열렸다.이후 ‘세풍사건’은 사실상 물밑에 머무른 상태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세풍사건 수사·재판 일지 98년 8월31일 서상목 한나라당 의원 출국금지조치로 세풍(稅風)수사 시작 〃 9.1. 임채주 전 국세청장 구속 〃 9.18.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 12.10. 검찰 이회성씨 긴급 체포 〃 12.11. 임채주 전 국세청장 구속집행정지로 석방 〃 12.12. 이회성씨 구속 수감 〃 12.23. 이회성씨 서울지법에 구속적부심 청구 99.1.7. 이회성씨 서울지법 보석 신청 〃 1.23. 이회성씨 첫 공판 〃 4.7. 국회,서상목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 4.8. 서상목 한나라당 의원 사전 구속영장 법원에서 기각 〃 4.27. 이회성씨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출소 〃 7.12.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검거 〃 7.14.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구속영장 청구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검거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97년대선 자금 모금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실체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서상목(徐相穆) 당시 선거대책 기획위원장이 공모,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과 미국으로 도주한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을 지휘해 불법모금한 뒤 한나라당 후원회와 김 전국장 등에게 건네 선거자금으로 썼다는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인 자금이 모두 166억3,000만원.이 가운데 한나라당 후원회에 입금된 금액이 90억여원이다.김 전국장이 건네받아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돈은 30억원이다.또 서의원이 호텔 등에 마련한 캠프에서 이씨와 함께 직접 건네받은 돈은 46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억원이 선거대책본부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서의원이 30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13일 검찰이 불법 모금된금액에 대해 몰수·추징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검찰은 이번에 검거된 김 전국장에 대한 수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공식 조직까지 불법모금에 관여한 사실을 밝혀냈다.김태호(金泰鎬) 당시 사무총장이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게 모금에 비협조적인 한국중공업 사장 등에게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김의원이 어떤 경로로 안기부장 등에게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 지와 이총재 등 지도부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이 당장 김의원을 소환할 것 같지는 않다.한나라당을 자극하지않기 위해서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김 전국장 사건은 대검에서,김의원 사건은 서울지검에서 맡는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166억여원에 이르는 전체 자금의 사용처의 윤곽이 밝혀지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태원씨 붙잡히기까지 김태원(金兌原)전한나라당 재정국장은 지난 12일 붙잡히기까지 어디에 숨어있었을까. 김 전 국장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 근처에 마련한 은신처에서 검거됐다.지난해 10월 하순 김 전 국장이 OB맥주 등을 상대로 한 모금에 관여한 것을 인지한 대검 중수부가 검거에 나선 지 10개월 만이다. 검찰은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이 불거진 이후 김 전 국장이 당사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검거에 적극성을 띠지 않았다.한나라당은이를 근거로 시기를 조율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국장이 당사에서 사라진 이후 검찰은 자택,서울 근교 사찰,고향인 청주 등을 샅샅이 뒤졌으나 실패했다. 그후 다시 2차에 걸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 수사관들은 청주,대전,주거지 등을 추적해 김 전 국장이 송파2동에서 잠실동 아파트로 이사한 사실을 확인,부근에 잠복했다. 마침내 서울지검 전담 검거반은 지난 12일 김 전 국장의 부인이 탄 차를 미행,오후 1시30분쯤 은신처 부근에 차를 세운 채 부인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뒤 기다리다 수박을 사들고오는 김씨 부부를 체포했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의 도피경비를 당에서 댄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사코 확인을 거부했다.하지만 검거 경위에 대한 별도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는 등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했다.이 자료에서 검찰은 “본연의 일상적인 법 집행을 왜곡,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는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 대선자금 모금 주변인물 역할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대통령 선거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한나라당의김태원(金兌原)전 재정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됨으로써 주변 인물들과그 역할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불법으로 모금한 대상은 크게 국세청을 통한 사기업과 안기부를 동원한 공기업 부분으로 나뉜다. 대우·동부·OB맥주 등 사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은 ‘서상목(徐相穆)의원-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김 전 국장 라인’이 담당했다. 서 의원은 97년 11월 말부터 대선 직전까지 기업체 대표들을 만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임 전청장과 이 전 차장은 같은 기간에 납세시기를 연기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모금했다.이런 방법으로 거둬들인 돈은 166억3,000만원.거둔 돈은 한나라당에 직접 전달하거나 김 전 국장의 차명계좌에 입금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도 친분이 있는 업체 대표들을 만나 한나라당의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원을요청했다. 한국중공업·한국통신 등 공기업에 대한 모금은 ‘김태호(金泰鎬)의원-권영해(權寧海)전 안기부장-임경묵(林慶默)전 안기부 실장-김 전 국장라인’이맡았다. 김 의원은 당시 권 전 부장에게 안기부를 동원,자금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권 전 부장은 이를 임 전 실장에게 지시했다.김 전 국장은 안기부의 압력을 받은 한국중공업으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았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기업팀과 공기업팀을 맡았던 서 의원과 김 의원으로부터 불법모금 사실을 보고 받았거나 이를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태원씨 70억 차명계좌 관리

    대검 중수부(李鍾燦 검사장)는 13일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모금한 166억3,000만원 전액을 몰수 또는 추징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치자금법은 불법모금된 정치자금을 알선·기부받은 사람에게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고 몰수할 수 없을 때는 추징하도록 돼있다”면서 “당을 통해 합법적으로 집행된 자금도 모금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다면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2일 밤 검거한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14일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이 불법조성된 자금 가운데 70억원을 차명계좌에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시중은행 지점 5∼6곳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모금된 자금을 세탁한 사실을 확인,J은행 지점장 등 은행 관계자 5∼6명을 소환하는 한편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또 97년 대선을 전후해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강삼재(姜三載)·김태호(金泰鎬) 의원도 조만간 소환,불법모금 개입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는 19일 서상목(徐相穆) 한나라당 의원을 재소환,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稅風사건 검찰 수사방향

    12일 검거된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 전 재정국장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계속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97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사용내역을 규명함은물론 불법조성된 자금을 사용한 사람을 상대로 추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함에 따라 ‘세풍(稅風)’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한나라당의 자금관리를 총괄했던 인물인 점을 중시,김씨에대한 수사를 통해 불법모금된 자금이 당의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어떻게전달되고 사용됐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모금과정의 불법성만 규명되면 사용처는 조사하지 않겠다’던 검찰의 당초 방침이 180도 바뀐 것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13일 “공식적인 당 라인을 통해 집행됐더라도 불법모금된 사실을 알면서 이 자금을 사용했다면 추징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당시의 치부(恥部)를 모두 내보일 수도 있는 엄청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세풍사건 수사과정에서 불법모금된 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개인주머니로 흘러들거나국회의원 부인들의 ‘쇼핑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이 이처럼 ‘초강경’으로 선회한 것은 특별검사제 도입 논의과정에서수세에 몰리자 국면 타개를 위해 ‘히든 카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사용처 규명 및 추징 가능성은 별개로 하더라도 이 카드를내비치는 것만으로도 한나라당을 상당히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검찰이 수사방향을 이같이 공언한 이상 세풍 수사는 김씨가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누구에게 불법모금된 자금을 전달했고,이들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김씨의 역할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고교동창인 제일은행 상계동지점 출장소장 임형근(林亨根)씨 친인척 명의로 개설한3개 차명계좌에서 4억원을 인출,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하고 ▲한국통신과한국중공업이 옛 안기부 간부의 압력을 받고 제공한 3억원을 전달받았다는것 등이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대선을 전후해 사무총장을 지낸 강삼재(姜三載)·김태호(金泰鎬)의원 등을 통해 집행된 합법적 자금내역과 불법모금의 ‘주역’서상목(徐相穆) 당시 선거기획본부장의 역할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있다. 서의원이 국세청을 통해 대선자금 166억여원을 불법모금하는 과정에당지도부의 개입 정도를 밝혀줄 ‘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부시2세 “외국 인권문제 개입 안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차기 대선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히는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의 선거진영이 6일 처음으로 미국의 대외정책방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경쟁자인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보다 15∼20%가량 지지도가 앞서는 그의대외정책노선 제시는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표방하는 대외정책은 크게 외국에서 인권유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것이며 분석가들은 이를 신(新)불개입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이유로 이라크를 응징하거나 인권유린 때문에 코소보공습을 단행한 클린턴 행정부의 노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시의 정책보좌역을 맡은 콘돌리자 라이스는“지구촌 저쪽에서 끔찍한 인권유린상황이나 인종청소가 자행된다해서 여러분이 무엇을 하겠는가”라고반문한뒤 “인도주의적 재앙이 있다하더라도 이는 미국군대를 배치하기 위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경찰국가를 표방한 클린턴과 차이가있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주지사의 부친인 부시 전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일했던 라이스는 이같은 불개입노선을 택한 이유는“인권유린을 막으려는 이념적인 이유는 이해하나 그 노력에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현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남의 일에 너무 깊게 간여하고 있다고 파악,이를 교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서 부시의 정책이 출발한다는 분석이다.부시후보는 그러나 주관심의 대상인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을 않고있다. hay@
  • [대한포럼] 정형근의원의‘新北風論’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14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사태를 두고 느닷없이 ‘신북풍론’을 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정의원은 “서쪽에는 주권을 침해당하는데 정부가 강력히 대응하지 않고 동쪽에서는 금강산 관광을 가고 있으며,14일로 8일째 도발을 계속해온 북한이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장성급회담을 수용하는 등 세계 도발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서해사태를 전후해 정부와 북한이 보여준 일련의 조치가 마치남북한간에 서로 사전에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工作的 斜視’에 할말 잃어 정의원의 주장은 결국 북한의 서해 침범사건은 고급옷 로비 의혹,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등 일련의 악재(惡材)를 덮기 위해 ‘정부가 북한쪽에서해 침범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우리는 정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한마디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정의원은 지금 연평도 해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단 말인가.15일 오전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쪽의 선제공격을 받고 응사하는 포격전이 벌어지기까지 했다.이에 따라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발령되고 연평도에는 예비군동원령이 내려졌다.국민들은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다.자칫하다가는 대규모 무력충돌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정의원의 발언이 교전사태 이전에 나온 것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무책임하다.장성급회담만 해도 그렇다.일촉즉발의 긴장상태를 풀자면 어떤 형식으로든 남북간의 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그나마 북한이 수용했던 장성급회담도 교전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별 성과없이 끝났다.이래도 정의원은 서해사태를 남북간에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주장할 것인가. 정의원의 터무니 없는 발언에 경악해 마지않던 국민들은 곧바로 정의원의안기부 전력(前歷)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안기부의 악명이 높았던 시절 수사국장과 차장을 지낸 정의원은 13대 총선때 홍사덕(洪思德)의원에 대한 안기부의 흑색선전 공작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았고,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이 획책했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인물이다.스스로 공작의 전문가인 정의원은 모든 사안을 공작적 차원에서 해석하는 게 체질화된 모양이다.그의 공작정치적 시각에 다만 어안이 벙벙할따름이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정의원의 이같은 사시(斜視)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그대로 번졌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15일 서해사태 보고를 위해 당사를방문한 박용옥(朴庸玉)국방차관 등에게 “여권이 어려운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현 상황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신북풍론’에 가세했다.이총재의 발언은 ‘정부가 북한에 대해 서해 침범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정의원의 발언에서 한걸음 물러섰다.그러나 정부가 영해침범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서해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것은 마찬가지다.하순봉(河舜鳳)총재비서실장은 “국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국 상황을 호도하기 위해 신북풍을 일으켰다는 의혹이 있다”며국민들까지 끌어 넣었다.아귀가 맞아도 이보다 잘 맞을 수가 없다. 국가안보를 정쟁거리삼아서야 남북간에 포격전까지 벌어진 마당에 서해사태를 보는 한나라당의 시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지금은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적·초당적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정치권이 정쟁을 앞세워 국민의 안보관에 혼란을 야기하거나 경계심을 이완시켜서는 안된다.근거도 없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를 정치공세로 악용한 정의원과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張潤煥 논설고문]yhc@
  • 印尼 오늘 44년만에 자유총선/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외티

    인도네시아가 7일 44년만에 처음으로 자유 총선거를 실시하고 이어 11월에는 새 대통령을 뽑는다.여기에 동 티모르 독립선거가 8월 실시된다.향후 인도네시아 앞에 놓여진 선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21세기가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인도네시아 분위기는 축제 그 자체.투표 직전인 5,6일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에는 희망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32년간 압제와 족벌 경영으로 인도네시아를 병들게 한 수하르토의 집권 골카르당을 국민의 힘으로 내몰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들떠 있다. 유권자는 모두 1억2,700만명.전국에서 462명의 의회의원과 각 지방 시 군의원들을 뽑는다.여기서 뽑힌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인사 38명,직능대표 65명,135명의 지방대표와 함께 국민대표회의(700명)를 구성,임기 5년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선 참가 당은 모두 48개.국부인 고(故)수카르노 대통령의 딸로 인도네시아 민주화 상징으로 떠오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단연 앞서고 있다.유세 마지막날인 4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24.9%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하비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나선 집권 골카르 당은 10.3%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치단체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아미엔 라이스가 이끄는 국민 수권당(PAN)이 19.5%,역시 이슬람 세력인 국민 계몽당(PKB)은 9%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있다. 메가와티측과 이들 유력 이슬람당은 향후 연정구성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 문제는 총선 이후.이변이 없는 한 야당세력이 골카르당을 누를 가능성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슬람권 지도부에서 코란의 교리상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연정 구성은 하겠으나 지도권은 자신들이 쥐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와티가 30%이상의 대승을 거뒀을 경우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의 입김이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이들이 주도권을 주창할 가능성도 높다. 정통 이슬람과 메가와티를 지지하는 세속 이슬람세력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골카르당 역시 수십년간 축적된 조직력이 있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대표회의 구성원 200여명은 골카르 편이어서 여전히 정국의 큰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25만의 인도네시아 군부도 변수다.독립전쟁을 수행한 역사를 가진데다 전통적으로 내정개입 관행을 국민들로부터 용인받아온 군은 인도네시아 향후 정권이 어떻게든 손을 잡아야만하는 세력.따라서 군 사령관이자 현 국방장관인 위란토 장군을 비롯한 군 지도부의 지지확보가 차기 정권의 필수적인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차기 대통령후보 '메가와티' 인도네시아에 정권교체를 안겨줄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는 민족주의 진영의 구심점이다.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의 당수겸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줄곧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강력한 두야당인 국민수권당,국민계몽당과 이번 총선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1947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파자자란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정치수업을 받았고 대학시절 ‘인도네시아 민족학생운동’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7년 PDI-P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93년 당수로 추대됐으나 96년여당인 골카르당의 정치공작으로 당수직을 박탈당했다.97년 총선에서는 ‘정부가 인정한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출마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메가와티는 수하르토에게 정치적 탄압을 받음으로써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또한 1년 넘게 극심한 생활고에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이 메가와티에 대한 지지로 표출되면서 정권교체의꿈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대권가도는 아직 멀다.집권 골카르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11월 대선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인도네시아 최대 실세인 군부역시 그녀에게는 벅찬 상대다.동티모르 문제를 비롯한 끊임없는유혈충돌도계속되고 있다.세계최대의 이슬람국가에서 여성대통령을 묵인할지도 의문이다.그러나 가장 큰 과제는 다 쓰러진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그녀가 살려낼 수있느냐이다. 이창구기자
  • 6·3 再選 선거전-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여야 후보들은 23일 6·3재선거 첫 합동연설회에서 표심(票心)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중앙당 불개입 원칙에 따라 여당의원들은 연설회장 출입을 삼간 반면 야당의원은 상당수가 연설회에 참석,대조를 보였다. 서울 송파갑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는 2,000여명이 청중이 운집,열기를 실감케 했다.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지역현안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당 불개입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자민련 의원중 박구일(朴九溢)의원만이모습을 보였다.어준선(魚浚善)의원은 연설회장 밖에서 김희완(金熙完)후보의 설득으로 되돌아 가기도 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을 비롯,소속의원 30여명이 참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국민연금,햇볕정책,정부조직개편 등 현정권의 정책을 일일이 비판하면서 출마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후보는 이 지역최대 현안인 재건축문제에 대해 “주민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대로 차질없이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2의 정치인생을 송파에서 시작할 수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김후보는 “종로,구로 다 안 나가겠다던 분이 송파에 나온 것 자체가 우리 송파를 우습게 본게 아니냐”고 반문한뒤 “내 딸들에게 더 이상 실패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소록도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이후보의 아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선이 끝난 뒤미국으로 건너갔다”면서 “이런 마당에 어떻게 이후보가 송파에 남겠다는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무소속 임동갑(林東甲)후보는현 정치를 싸잡아 비난한 뒤 “소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인천 계양·강화갑 계양구 효성 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후보들은 정치현안과 깨끗한 정치를 화두로 설전을 벌였다.국민회의는 소속의원들이 일체 참석하지 않은 반면 한나라당은 김덕룡(金德龍)·권익현(權翊鉉)부총재,당3역 등 지도부를 비롯,30여명이 동원됐다.1,500여명이 몰린 연설회장에는 시민단체에서 깨끗한 선거 실천 캠페인을 벌였으며 선관위는 공명선거 서명식을가졌다. 첫 연설에 나선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지역을 알고 서민의 편에서 국민의 정부 개혁작업을 도울 사람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려는 마당에 한나라당은 정국불안을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그러나 “현 정부는 무슨 일이든 하다가 잘못되면 전 정권에게 책임을 돌린다”면서 “현 정권이 들어선 이래 그치지않는 내각제 공방과 국정운영능력 부족이 국론분열과 정국불안의 근본원인”이라고 반박했다.안후보는 또 “상대후보 비방이나 돈선거,사랑방 좌담회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무소속의 김요섭(金約燮)후보는 “기성 정치권에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당리당략을 초월한 지역일꾼이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정치개혁협상 이젠 與-野 힘겨루기

    여야가 조만간 정치개혁협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동안을 마련했고,한나라당은 확정단계에 들어갔다.최대 쟁점은 선거구제가 될 전망이다.양쪽 모두 복수안을 내놓았지만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로 가는 기류다.한나라당도 소선거구제 당론속에 ‘중선거구 검토가능’으로 맞서고 있다.협상은 선거구제 문제가 워낙 민감해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정치개혁8인회의는 19일 1차 활동을 마감됐다.선거구제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은 해결됐다.선거구제 문제는 복수안으로 됐다.국민회의는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요구했지만 자민련의 내부반발에 부딪쳤다.결정권을 수뇌부 4인회담에 넘겼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다.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양쪽 수뇌부에 의사를 전달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적극 따를 태세다.따라서 ‘공’은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넘어갔다. 김총리는 이런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당에서 알아서하라”고 여러번 지시했다.4인회담,즉 자신이 개입하지 않기를 바랐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김총리는 중대선거구제”라고 단언한다.하지만 충청권 의원들의반발 때문에 철저히 중립을 지켰다.김총리는 그 틈바구니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김대통령과 어긋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대선거구제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수순은 8인회의 재가동이다.현행 선거구를 2∼4개씩 묶는 선거구 획정작업에 들어가야 한다.현역의원들의 이해와 맞물려 역시 쉽지않다.비례대표제 도입,지구당 축소 또는 폐지 등도 모두 해결됐다. ●한나라당 이날 정치구조개혁특위를 열고 정당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에 대한 마지막 손질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구·시·군당으로 개편하거나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치자금 관리인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선관위안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책임자는 1건의 지출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수표로 지급하거나 예금계좌에 입금토록 했다.특히 선거범죄로 당선이 무효로된 경우 당사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는 당해 재선거의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했다.중앙당만이 할 수 있는 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을선관위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후원금과 관련,당지부후원회는 3,000만원,국회의원 등 후원회는 2,000만원으로 선관위안보다 각각 1,000만원씩 상향 조정했다.
  • 金正吉수석 2與 이례적 방문 눈길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이 17일 공동여당을 찾았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을 먼저 예방했다.이어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만났다.이례적인 방문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것같다. 종합해보면 이날 화두(話頭)는 두가지다.‘6·3재선거’문제가 첫째다.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김정무수석은 이번 재선거를 중앙당 개입 없이 공명선거로 치르라는 김대통령의 당부를 전했다”고 밝혔다.자민련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도 설명이 같다. 둘째는 정치개혁 문제다.선거구제가 핵심사안이다.국민회의 정대변인은 “여당 단일안을 조속한 시일안에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수뇌부에서는 중대선거구제로 굳힌 분위기다.국민회의는 당론 변경이 사실상 이뤄졌다.반면 자민련은 내부 반발에 부딪혀 주춤한 상황이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 6·3재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절충안을 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김정무수석은 양당을 재촉하는 임무를 갖고 간 것으로 관측된다.이번주 안으로 시한을 정했다는 얘기도 들린다.선거전략에도 결코 ‘마이너스’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는 얘기도 들린다.이를테면 한나라당 내부를 흔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김정무수석 개인적으로는 최근 갈등을 빚어온국민회의측과 화해를 시도했다.정대변인은 “김수석이 당과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재·보선 이후 정국-청와대의 구상

    ‘3·30 재·보선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시각은 황금분할이다.그래서인지결과에 대한 정치적 분석은 없다.대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정치개혁입법으로 연결시키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다.金大中대통령도 “재·보선에 중앙당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거때는 중앙당이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의 연장이다. 이처럼 청와대는 낮은 투표율을 고리로 정치개혁입법을 서두를 태세다.국민의 무관심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의 반증으로 읽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치개혁입법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金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정치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더할것으로 관측된다.큰정치를 위한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이기도 하지만,먼저 공동여당의 단일안 마련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임박해 개혁입법을 서두를 경우 의원들의 이해관계로 표류할 공산이큰데다,또 전례를 보면 합의가 이뤄져도 시간에 쫓겨 ‘누더기’가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 관계자는 “정기국회 이전에 합의돼야 국민회의 전당대회 등을 치를 수 있고,예산국회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金대통령 구상의 다른 하나는 젊은층 수혈론의 시험 여부다.시흥 보선과 안양시장 재선에서 보여줬듯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집권여당의 총재로서 이를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이미 실무진에서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이 내각제 개헌문제다.대선 당시 협상창구였던 韓光玉부총재가 구로을 재선을 통해 국회에 복귀함으로써 자민련과의 물밑대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韓부총재 역시 ‘역할 중시론자’로 대타협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하려 들 게 분명하다.이는 8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얽혀 중진들의 향후 당내 위상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 李晟豪씨 관리 대선자금 잔금 50억 추적

    전씨 10억 반환과정에 현철씨 개입여부 수사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8일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지난달 초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金賢哲씨의 자금 관리인인 李晟豪 전대호건설 사장을 극비리에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李전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田씨가 급히 필요하다고 해 돈을 빌려준 뒤 대신증권 李준호 전 사장으로부터 ‘그냥 준 돈이니 갚아주겠다’는 말과 함께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李전사장이 田炳旼씨를 대신해 대신증권측에 10억원을 반환하는 과정에 金씨가 개입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돈을 반환할 무렵 대주컨소시엄 내부에 분쟁이 일어나면서 金씨의 민방 선정 개입설이 업계에 나돌았다”면서 “당시 金씨가 어떤역할을 했는지를 여러 각도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田씨에게 15억5,000만원을 준 대신증권 李전사장과 당시 금품로비를 주도한 대신전기 梁會千사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民放수뢰 ‘文民실세’ 개입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6일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의 측근인 田炳旼씨가 대신증권측으로부터 로비 대가로 받은 15억여원의 출처 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田씨는 지난 95년 金 전대통령의 차남 賢哲씨 측근인 李晟豪 전 대호건설 사장에게 10억원을 빌려 李준호 대신증권 사장에게 돈을 되돌려줬으나 나중에 대신측이 대호측에 돈을 되갚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賢哲씨와 호형호제하던 李 전사장이 田씨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소산(小山)인맥’의 민방선정 개입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3인의 자금흐름과 별도로 李晟豪씨가 92년 대선자금 잔금 12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賢哲씨로부터 건네받아 부친 명의의 대신증권 계좌에 넣어 위탁관리했었던 사실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위 지난 정권 실세들의 민방 개입의혹과 대선자금 관리의혹에대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 賢哲씨가 연루됐다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계좌추적 작업도 간단치 않고 田씨의 진술을 들어보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명간 로비를 주도한 대신전기 梁모 사장 등 관련자를 불러 비자금 조성경위를 추궁하기로 했다.또 이들 업체가 민방 선정과정에서 공보처 간부들과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심사 및 선정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田씨는 이날 전화인터뷰를 통해 “李준호사장에게 받은 돈은 12억원뿐이며 ‘민방 비자금’의 일부라는 말을 듣고 놀라 아는 사람의 돈을 빌려 이자를 합친 13억원을 돌려줬다”면서 “조만간귀국,검찰에서 모든 것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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