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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야 국정원·NLL 공방, 국익 안중에 있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즉각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면 공개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부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그제 국정원이 보관 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문을 열람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과 당 차원의 주장을 정리하면,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 포기 발언을 했고, ‘보고드린다’ 식의 굴욕적 표현을 썼다고 한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전모를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회담 내용 전체를 공개하고 그 같은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국정원 발췌문의 실체가 불분명하며, 느닷없는 NLL 공세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실을 물타기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고, 새누리당 단독 열람과 내용 공개가 불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외교에서 정상 간 대화는 고도의 기밀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관련 내용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 15년간 공개하지 않도록 한 것도 공개에 따른 외교적 파장과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선 때에 이어 다시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 파문이 불거지고, 부분적인 내용 공개로 국민의 의혹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이상 차제에 발언 내용 전체를 공개해 진실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것이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불식하는 지름길이라 할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당위나 불가피성과 별개로 지금 여야가 벌이고 있는 공방이 과연 국익에 부합하며, 정녕 국민을 위한 것인지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파상 공세는 불법·위법의 진상을 밝혀 국정원을 바로세우는 차원을 넘어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임을 부인할 수 없다. 새누리당의 NLL 공세 또한 이런 민주당에 정면 대응하는 방어막의 성격이 짙다. 한마디로 양측 모두 국민의 알 권리를 앞세우면서 뒤로는 당리(黨利)를 취하는 수단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과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민생 현안이 가득 쌓여 있는 6월 국회다. 여야의 정쟁에 민생이 파묻히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여야에 주문한다. 정치적 공방과 별개로 민생법안은 반드시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정원 및 NLL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는 그런 다음 당리당략을 넘어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는 책임정당의 자세로 추진하는 게 옳다.
  • [NLL 대화록 공개 파문] 국조 덮으려는 與 “즉각 全文 공개”… 물타기라는 野 “국조 먼저”

    여야는 2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중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에 대한 대화록 전문 공개 등을 놓고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내용 가운데 충격적인 내용이 있는 만큼 전문을 공개해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NLL 공세를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물타기’로 규정하고, 선(先) 국정원 국정조사 후(後) NLL 대화록 전문 공개로 맞섰다. 이날 복수의 여당 관계자들과 새누리당 정보위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NLL 문제에 대해 “내가 봐도 NLL은 숨통이 막힌다. 이 문제만 나오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데 NLL을 변경하는 데 있어 위원장과 내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라는 대목은 발췌록에는 없다고 여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은 ‘방어용’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북한이 핵 보유를 하려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논리로 북한 대변인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북한이 나 좀 도와달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대화록에는 노 전 대통령이 2005년 미국의 북한에 대한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와 관련, “분명한 미국의 실책”이라고 비판한 부분과 “NLL을 평화협력지대로 만들자”고 주장한 부분도 있었다고 여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요구를 잠재울 수 있는 카드로 수면 위로 부상한 NLL 대화록 논란이 손해 볼 것 없다는 계산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췌 본이 조작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물타기’ 시도에 밀리지 않겠다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대화록을 공개해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를 먼저 한 후에 대화록을 공개할 수 있다며 ‘맞불’을 놨다. 다만 장외투쟁에 나서는 문제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을 덮어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심 중이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정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문 의원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선거공작에 대한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정상회담 대화록과 녹음테이프 등 녹취자료뿐 아니라 NLL에 관한 준비회의 회의록 등 회담 전의 준비 자료와 회담 이후의 각종 보고 자료까지 함께 공개하면 진실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여야의 NLL 진실 공방은) 개별 사안이며 국정조사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으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NLL 대화록 발췌본을 열람한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원인 윤재옥 의원 등을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발췌록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을 국정원법 위반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달 8일 원세훈·김용판 첫 공판준비기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다음 달 8일로 잡혔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다음 달 8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재판진행절차와 증거, 증인신청 등에 대해 논의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 그러나 준비기일 절차가 마무리되고 정식 공판에 들어가게 되면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재판에서는 원 전 원장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에 선거 개입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사범은 기소 후 6개월 내에 1심 선고를 하게 돼 있어 12월 중순 전에는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정원 선거 개입, 민주주의 훼손” 대학가 시국선언 확산

    “국정원 선거 개입, 민주주의 훼손” 대학가 시국선언 확산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성토하는 대학가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0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기관이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을 시정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건을 국정원의 선거 개입과 수사 기관의 축소 수사, 법무부의 수사 간섭이 한번에 드러난 민주주의 훼손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총학생회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국가권력의 이름으로 짓밟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관계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 해결의 진전이 없으면 시국선언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학교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국정원 관련 국정조사 즉각 수용과 선거 개입 및 축소 수사를 자행한 관련자 처벌, 권력 기관의 불법과 부정 중단, 완전한 국민 주권 실현 보장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대 총학생회는 “1987년 6월 항쟁으로 꽃피운 민주주의가 국가 공권력의 선거 개입으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경희대와 성공회대 총학생회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이날부터 학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21일 경희대, 성공회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오는 23일 임시 중앙운영위원회를 열고 시국선언 등과 관련해 구성원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 총학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총학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글이 올라오자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이날 서울대 총학의 시국선언에 반발하며 총학 간부 명단과 이들의 사진, 페이스북 주소 등을 올리며 인신공격했다. 또 보수 성향의 자유총연맹은 서울대 총학 등이 추진하는 시국선언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기 위한 종북 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총학은 자유총연맹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개혁의 성공 조건/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시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개혁의 성공 조건/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약속했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야 대표가 18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관련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서도 국회 폭력 예방, 국회의원 겸직 금지, 연로 국회의원에 대한 연금 지급 폐지,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에 합의했다. 특위가 합의한 사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국회 폭력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 조항이다. 국회의원들이 의사당 내에서 저지른 단 한 번의 폭행으로도 의원 배지가 날아갈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선거의 역사는 정치 쇄신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모두가 정치 개혁에 대해 입에 발린 공약을 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법을 지키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는 국회의원들의 약속을 국민들은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국회는 거짓말만 일삼는 ‘양치기 국회’라는 오명을 갖고 있겠는가. 이번에도 정치 쇄신에 대해 어정쩡한 시늉만 내며 국민을 기만하면 국민 불신이 거세지면서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따라서 여야가 합의한 ‘특권 내려놓기’가 공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국회의원들이 자기 혁신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 우선, 정치 쇄신 법안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분리시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여야 대표는 최근 조찬 회동에서 최대 현안인 국정원 국조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여야가 이미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가 종료되는 즉시 국조를 하기로 합의한 만큼 즉각적인 국조 이행을 여당에 촉구하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여야 협력관계의 마감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또다시 국정원 국조를 둘러싸고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 국회에서 파행이 길어지면 정치 쇄신안은 물 건너 간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시간을 질질 끌면 정치 쇄신안은 누더기 법안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정치 쇄신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9월 정기 국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특권 내려 놓기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 헌법에는 의원의 자주적·독립적 의정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과, “현행범이 아닌 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불체포 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특권들을 교묘하게 악용해 정치 불신과 국회 파행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빈번했다는 점이다. 대정부 질문에서 면책특권에 기대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막가파식 발언으로 본회의장을 여야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킨 경우가 많았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는 최근 부패 비리나 선거법 위반의 경우에는 ’불체포 특권‘을 제한하고, 의원 체포나 석방 동의안 표결 시에는 공개 투표하도록 했다. 또한 명예훼손 및 부패 관련 발언에 대한 ’면책 특권‘을 제한하여 기준을 위반한 경우에는 윤리특별위원회의 결정으로 본회의에서 징계할 수 있게 했다. 국회 정치개혁 특위가 깊이 유념해볼 만한 사항들이다. 셋째, 국회의원 윤리심사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의원 윤리 사항을 담당하기 위해 국회의장 산하에 전원 외부 민간인으로 구성되는 의원윤리조사전담기구 설치를 검토해볼 만하다. 그래야만 윤리위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이 사라지고 의원들은 자신의 행동에 무한 책임을 지게 되는 풍토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제 국회의원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특권이란 오직 법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각오로 기존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더 이상 미완의 정치 쇄신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실시하라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실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민주, NLL 논란에 “국정원 국정조사”로 맞불

    민주, NLL 논란에 “국정원 국정조사”로 맞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취지 발언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전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과 사본을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400여명은 21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 정상회담 대화록 원본도 공개하고 정체불명 사본도 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에 앞서 반드시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국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노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을 단독으로 열람한 뒤 공개한 새누리당을 향해 국조를 조건으로 다시 역공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NLL 발언 공개가 정국의 최대 현안인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물타기하려는 꼼수”라고 여기고 있는 만큼 이 논란과 맞물려 국조를 선제 조건으로 제시한 것이다. 김 대표는 “국민은 지금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구가권력기관의 헌정유린 사태에 대해 진정으로 엄단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있다”면서 “국회가 국조를 통해 국민적 요구에 응답함으로써 국가의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규탄대회에서도 김 대표는 “NLL 발언록이 아니라 세상에 어떤 것을 가져와도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막을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날 결의대회에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NLL 발췌록 공개, 우리가 허락할 문제 아니다”

    靑 “NLL 발췌록 공개, 우리가 허락할 문제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가정보원이 보관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발언’ 관련 대화록 발췌본을 열람한 것과 관련, “국정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개한 해당기관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발췌본 공개에 청와대의 의중이 작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그것이 청와대가 허락할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청와대가 허락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원내 법률적 소양이 있는 분이 있을 것이고 그분들이 검토했을테니 그에 대한 책임은 그쪽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노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 포기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전문공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는 “그런 부분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따지고 그렇게 해 법적으로 문제를 검토해 자료를 제공한 측이나 제공받은 측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조사 논란을 빚고 있는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엄연히 국회의원들이 그런 일을 하기위해 논의를 하는데 자꾸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라, 입장을 이야기하라’고 하는 것은 국회가 스스로 작아지는 것”이라면서 “가급적 정치권이 해결할 일은 정치권에서 해결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진상규명하라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진상규명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국정원 대선개입’ 종교계도 나섰다…천주교 시국선언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두고 종교계에서도 시국선언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과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사회사목부 등 천주교 평신도·수도자 단체들이 21일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검찰·경찰의 축소수사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천주교 단체들은 지난 14일 발표된 검찰의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 수사결과와 관련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정치공작이라는 국기를 문란케 한 심각한 범죄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한 국정원 직원들을 기소하지 않은 이번 결정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어떠한 불법행위라도 지시를 받은 대로 따른다면 상관이 다 짊어지고 불법행위를 직접 한 부하 직원들은 보호해줄 수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주교 단체들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정치권이 나서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면서 “여야 각 정당과 대통령, 그리고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원 개혁 방안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목표로 하는 박근혜 정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엄중히 다루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 전대통령의 NLL 포기취지 발언 진실공방 재연, 정국 급랭

    노 전대통령의 NLL 포기취지 발언 진실공방 재연, 정국 급랭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시기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새 누리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취지’의 발언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새누리당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에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한 열람을 공식 요청해 공식자료를 검토한 결과,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진실이 밝혀진 이상,그동안 야당이 ‘NLL 포기 발언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서 위원장은 “핵무기 관련 부분도 있고,또 다른 군사력 관련 부분도 굉장히 많다”며 “대화가 아니고 보고하는 수준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야당이 계속해서 책임 회피로 일관할 경우 NLL 대화록 전문을 국민 앞에 공개토록 추진하겠다”며 “제 말이 조금이라도 과장됐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원 측이 대화록 축약본을 가져와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이뤄진 열람에는 서 위원장 외에도 새누리당 조원진,조명철,정문헌,윤재옥 의원 등 당 소속 정보위원들이 참여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원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궁지에 몰리자 NLL 발언으로 물타기를 하려 한다. 이런 국정원은 해체돼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제1의 국기문란사건인 대선 불법개입에 이은 국정원의 제2의 국기문란사건”이라며 “대선 불법 개입을 물타기 하려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이 보여줬다는 문건은 원본이 아니라 (원본) 내용을 왜곡하고 훼손한 내용”이라며 “새누리당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오늘 오후 4시5분부터 4시44분까지 한기범 국정원 제1차장이 정보위원장실에 와서 발췌본을 보여주고 갔다. 이는 국정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한 차장이 정보위원장실을 빠져나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국정원이 국회가 요구하면 대화록 전문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의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적극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공식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했다가 궁지에 몰리자 과거의 엉뚱한 이슈를 끄집어내 상황을 왜곡시키려 한다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대체적인 기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민주당도 봤으면 기겁할 것” 野 “대선 불법 개입 물타기”

    與 “민주당도 봤으면 기겁할 것” 野 “대선 불법 개입 물타기”

    새누리당은 20일 단독으로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중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 부분을 열람한 뒤 “5명의 의원이 30분간 보고 모두 ‘큰일 났구나’ 했는데 민주당도 봤으면 기겁했을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을 완전히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정상 간 대화 중에 ‘보고’라는 말이 나온다. 너무나 자존심이 상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굴과 굴종의 단어가 난무해 굴욕감으로 탄식이 절로 나왔다”면서 ‘굴욕감, 굴종, 탄식, 비애, 국민 배신’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내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함께 대화록을 열람한 조원진 의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많아서 나도 가슴이 많이 뛴다”면서 “세세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국민이 내용을 봤을 때 얼마나 많이 실망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가세했다. 조명철 의원은 “우리 국격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정말 부끄럽다. 비애감이 든다”고 했고 윤재옥 의원은 “NLL을 지키다 희생한 분들께 할 말이 없다”고 일제히 성토했다. 이에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발췌록 단독 열람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물타기’이자 현행법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대선 불법 개입과 헌정 파괴의 제1 국기 문란 사건을 물타기하려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야합”이라면서 “제2의 국정원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정보위 소속 김현 의원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등 대통령 기록물이 대통령 기록관이 아닌 국정원 등 다른 기관에 소장돼 있더라도 이는 대통령 기록물”이라면서 “공공기록물관리법을 근거로 이를 공개하는 것은 대통령 관리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위법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없이 국정원장이 원본을 공개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법 위반으로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야당 쪽에서는 서 위원장이 ‘기밀 문서’ 내용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하고 열람한 뒤 기자들에게 이를 일부 언급한 데 대한 위법 주장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발췌록 열람에 대해 제기되는 적법성 논란은, 발췌록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상 대통령 기록물(또는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볼 것인지, 공공 기록물로 볼 것인지가 문제다. 서 위원장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제37조 1항 3호에 근거해 국정원에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 열람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의 장은 해당 기관이 관리하는 비공개 기록물에 대해 열람 청구를 받으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이를 제한적으로 열람하게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서 위원장은 “(발췌록은) 공공기록물을 넘어 검찰에 제출돼 또 한번 더 법적으로 노출된 것이므로 열람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 “(여야 합의로 봐야 한다는 것은) 정치적 조건이지 법적 조건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측도 “검찰이 지난 2월 NLL 관련 고소·고발 사건 수사 결과 발표 때 국정원에 보관 중인 회의록을 대통령 지정 기록물이 아닌 공공 기록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 위원장은 박영선(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과 마찰을 빚었다. 박 위원장이 서 위원장과 남재준 국정원장 간의 ‘거래 의혹’을 제기한 것이 1차적 원인이 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 민주당의 국정원 선거 개입 진상조사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남 원장과 서 위원장의 거래 문제다. 서 위원장이 정보위를 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분명히 뭔가 커다란 이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 위원장은 이틀 뒤 박 위원장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으며 박 위원장은 “서 위원장은 엄중한 시점에 3개월째 정보위를 열지 않고 있다. 직무유기다”라며 맞고소 방침을 밝혔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서 위원장이 ‘해외출장을 잘 다녀오라’며 봉투를 하나 줬다. ‘뜻만 고맙게 받겠다’며 돌려보냈다”고 폭로했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하라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친문계’ 만드나

    ‘친문계’ 만드나

    “친문(친문재인)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시기가 더 빨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부쩍 정치적 보폭을 넓히자 당내에서는 이 같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대선 패배 뒤 한동안 침묵하던 문 의원은 최근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서 부쩍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여야가 강대강 충돌을 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실상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문 의원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북한산 산행을 하면서 국정원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의 몸통으로 박근혜 선거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대사를 지목하면서도 현 정부의 정통성에 대해서는 공격하지 않는 것도 이런 가이드라인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문 의원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있기 직전인 지난 4일에는 블로그에 ‘정치적 피해 당사자’라고 지칭하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당사자인 문 의원이 입을 열고 이어 검찰의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되면서 국정원 사건은 다시 현안으로 떠올랐다. 문 의원은 글을 올리기에 앞서 박영선 의원과 당의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경민 의원과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친노(친 노무현)계의 좌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해찬 의원과 한명숙 의원 등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 사건을 겪으면서 문 의원이 자연스럽게 친노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정원·경찰 규탄 및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당이 ‘국정원 사건’으로 옥외집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23일에는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24일에는 김한길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정원 사건을 쟁점화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NLL 대화록’ 변수… 국정원 6월국조 합의 파행 일 듯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0일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면서 여야 간 합의는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여야는 정치권이 민생은 외면한 채 ‘고소 고발, 폭로전’에 몰두하고 있다는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의식해 서둘러 봉합에 나섰고, 회담은 즉각 성사됐다. 국정원 사건·NLL 논란 공방으로 여야 갈등이 부각되면, 6월 임시국회에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오후 늦게 여야는 ‘NLL 포기 발언’ 진위 공방으로 난타전을 벌이면서 정국은 급속히 경색됐다. 합의사항 발표 내용 가운데 ‘노력한다’는 문구가 있지만, 여야 공방이 격화되면 파행은 불가피할 듯하다. 합의사항을 발표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노력의 범주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국정원 사건에 대한 견해 차만 뚜렷이 드러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 수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 관련 당직자들이 검찰에 출석하는 등 검찰 수사 완료를 위해 민주당의 적극적인 노력을 선행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 완료는) 검찰이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 “여야 합의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것, 나머지는 부수적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3월 당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완료 후 즉시 국조 실시’에 합의한 바 있지만 수사 종결 시점을 놓고 여야는 팽팽히 맞서 왔다. 한편 양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위한 노력을 즉각 개시하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정치 쇄신, 민생 관련 법안을 6월 국회에서 차질 없이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국정원사건 장외투쟁? 원내 대응?

    ‘장외투쟁’이나 ‘원내 대응’이냐.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등의 현안과 국정원 국정조사 요구 등을 병행한다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 일부에서는 지도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장외투쟁까지 거론하는 등 강온 기류가 충돌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9일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설훈 의원은 의총에서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전부 다 들고 일어나 국정원 문제로 싸워야 한다”면서 “지도부가 특히 나서야 한다. 협상 국면이 아니라 싸워야 할 국면”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목희 의원도 “지도부가 앞장서서 싸워야 한다”며 “다양한 정치적 행동을 조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상희 의원은 “투쟁 자체를 원내에 국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민과 함께 투쟁할 시점”이라며 “지도부가 고민해 안을 내놔야 한다”고 장외투쟁까지 거론했다. 의원들의 강경론이 이어지자 전병헌 원내대표는 “제한적 장외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다시 의총을 열어 결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면 투쟁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자칫 108만여표 차이로 패배한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로 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선거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국정원과 경찰을 올바르게 개혁해야 하는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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