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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진선미 특위 사퇴… 국정원 국조 늑장 시동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특위가 17일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로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두 의원 후임으로 안전행정위 소속 김민기·박남춘 의원을 보임했다. 국조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만나 18일 오전 특위를 열어 기관보고 일정 및 대상기관을 의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4일 법무부, 25일 경찰청, 26일 국정원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기로 했다. 민주당 측은 이날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유출 문제도 국조에 포함시키자고 했으나 새누리당이 반대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 증인 명단은 조속히 교환해 확정하되 확정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논란의 당사자인 김·진 의원 등 91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댓글 의혹의 당사자인 국정원 여직원 등 모두 117명의 대규모 명단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제헌절과 법치사회/박현갑 논설위원

    17일로 우리나라 헌법이 만들어진 지 65주년이 됐다. 1948년 5월 10일 역사상 첫 총선거를 통해 탄생한 제헌국회에서 만든 헌법을 공포한 게 그해 7월 17일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헌법은 국가 운영의 기본틀이자 국민이 지켜야 할 가장 큰 약속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65주년 제헌절을 맞아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토록 자랑스럽게 발전한 데는 올바른 헌법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 발전은 헌법가치의 확장이었고 헌법을 올바르게 세워온 헌정사였다”고 강조했다. 옳은 지적이다. 분단 이후 북한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경제력이나 원조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국격이 올라간 것은 헌법정신이 제대로 꽃을 피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제헌 65돌을 맞아 과연 주권재민의 시대가 얼마나 펼쳐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무엇보다 국가정보원의 궤도 이탈이 그렇다.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어지러뜨리는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행위 등은 누가 봐도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일이다. 감사원은 어떤가. 헌법상 직무독립성을 보장받았으나 최근 나온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는 감사원 스스로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회 또한 마찬가지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활동기간 45일 중 이미 16일을 입씨름으로 날려 버렸다. 국정조사의 궁극적 목적이 상대 당을 무너뜨리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국정원 개혁에 있음을 잊은 처사이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제헌절을 맞아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헌에 앞서 제헌의 의미를 입법부가 얼마나 지키려 했는지 반성하는 일이 우선이다. 헌법에 보장된 권리임에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원제도를 실질화하는 등 헌법정신을 지키려는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불필요한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대표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진정한 법치사회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헌법정신에 충실할 때 이뤄진다. 법과 질서를 무시하면 근로자들을 수몰시킨 노량진 참사 같은 일은 언제든지 또다시 터질 수 있다.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주의 실현, 시장경제 실현을 위해 정치인은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기업인은 일자리 창출에 땀을 흘리면 된다. 국가부채 1000조원에 이어 가계부채마저 1000조원을 넘길 국가위기 시대다. 민생 회복과 준법정신 실천이 바로 제헌절에 고민해야 할 화두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민주, 朴대통령 정통성 공세 이면엔 계파싸움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국정조사를 빌미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이면에는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비노무현)계의 계파 싸움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책임론에 휘청거리던 친노가 대여 강경 투쟁을 통해 결집하면서 뿌리가 허약한 김한길 대표 체제를 흔들고 있는 양상이다. 범친노계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16일에도 “껍데기뿐인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 여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국정조사를 포기하고 그러는 게(장외로 나가는 게) 결단력 있고 과감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뭐가 더 나오겠느냐’ 하는 상황이 있더라도 이를 뚫어내야 하는 것이 야당”이라며 완곡하게 반박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민주당 내 계파 싸움으로 인해 기성 정치권에 대해 짜증을 내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새 정치 요구가 강해질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 친노·비노의 주도권 대결이 여야는 물론 정치권 전체의 때 이른 세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 멀게는 2017년 총선과 이후 대선전이 조기 점화되는 양상이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열람 정국에서 민주당 김 대표 체제는 풍전등화의 처지다. 친노는 문재인 의원을 핵으로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문 의원의 대선 재도전길을 열겠다는 의도까지 엿보인다. 홍익표 의원의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 발언, 이해찬 전 대표의 박 대통령 원색적 비난 등은 역할 분담에 따른 친노의 치밀한 복권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친노 진영은 김 대표 체제가 여당의 주장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닌다며 압박해 들어간다.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10년간 당내 최대 세력으로서 단단한 결속력을 과시해 온 범친노에 비해 응집력이 약한 비노의 태생적 한계를 김 대표 체제가 노출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적전 분열은 피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극단적인 충돌을 억제시키는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월 독일로 유학 간 중도파 손학규 상임고문은 당초 8월 귀국하려던 계획을 바꿔 오는 9월 22일 독일 총선까지 지켜본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이날 지인들에게 긴 편지글을 보냈다. 따라서 그가 10월 재·보선을 통해 대선 재도전의 길을 닦으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은 잠복할 수 있어서 민주당에서는 당분간 친노·비노 양 세력 간 단순 대결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현 진선미, 국정원 국조특위 위원 전격사퇴

    김현 진선미, 국정원 국조특위 위원 전격사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소속 민주당 김현, 진선미 의원이 17일 특위 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두 의원의 특위 배제 논란이 일단락됨에 따라 국정원 국조는 일단 가동될 것으로 보이나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돼 완전 정상화 여부는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 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상발언을 통해 자진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두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문제로 새누리당에 의해 고발된 점을 들어 국조 정상화의 요건으로 두 의원의 특위 배제를 요구해 왔다. 두 의원은 전날 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국조특위 전체회의 때까지만 해도 “끝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조 파행 장기화에 대한 부담 등을 감안, 자진사퇴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국조 정상화를 위해 두 의원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으나 두 의원을 포함, 특위 위원들이 반발함에 따라 결론을 유보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국정원·감사원 도움 안돼”

    새누리당 내에서 양대 정보·사정기관인 국정원과 감사원에 대한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이어 감사원마저 앞서 2차례의 자체 감사결과를 뒤집는 4대강 사업 감사결과를 내놓으면서 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국정원도 감사원도 여당에 오히려 도움이 안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오히려 여당의 활동 공간을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터져나온 국정원의 대선 개입 정황 역시 새누리당 자체적으로 ‘역대 가장 공정하게 치러진 대선’으로 자평하는 상황에서 반갑지 않은 부분이다. 황 대표는 “양건 현 감사원장 체제는 이전과 달리 대쪽 감사원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현재 감사원이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개혁법안 등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정치적 영향에서 독립성을 지켜야 할 감사원이 오히려 정쟁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은 지금 더 혼이 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들이 그동안 했던 감사 결과를 뒤집은 건데 그간의 과정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낱낱이 밝히고 책임있는 관련자는 징계해야 마땅하다”고도 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귀태’ 발언에 이어 4대강 사업 결과에 대해서까지 청와대가 일일이 개입하는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비공개 최고회의에서도 황 대표는 이정현 홍보수석을 간접적으로 지칭하면서 “청와대가 자꾸 나서서 얘기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한 중재자 스타일의 황 대표가 이례적으로 나선 것을 두고선 “비주류 친이명박계까지 끌고가야 하는 황 대표가 청와대에 할 말을 한 것 아니냐”는 당내 반응이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민주, 현 정권 정통성 부인… 대선 입장 밝혀라”

    청와대가 15일 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과 이해찬 상임고문의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 발언 등을 현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부인으로 규정하고, 지난 대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세 가지를 이야기했는데도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리고, 정통성을 계속 부인하는 언동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이 대선에 대해 불복한다면 불복한다고 이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원 의혹 관련 세 가지에 대해 ▲전(前)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점 ▲박 대통령이 관여한 일이 없다는 점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국정원 사건을 박 대통령과 연관시켜 국기를 흔드는 일을 멈춰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어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대선 불복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그것을 민주당이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민주당의 대표가 공식회의 석상에서 밝혔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당답게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잘못된 말로 국민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서로 상생하고 품격 높은 정치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정치권의 ‘막말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정제되지 않은 말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켰는데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언행은 나라의 국격”이라고 지적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귀태’ 파문 봉합되는가 싶더니… 여야 막말 논란 2R] 민주 “정통성은 국민이 인정해야 확립” 국정원사건, 朴대통령 사과 거듭 요구

    이른바 ‘귀태’(鬼胎) 발언 등으로 시작된 ‘정권의 정통성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정통성은 계속 언급하는 등 논쟁을 이어갔다. 김한길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통성은 스스로 주장한다고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통성은 국민이 인정해야 비로소 확보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통성은 의심하는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유신시대 긴급조치로 국민의 입을 막았어도 결코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 했던 역사적 교훈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해찬 상임고문의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라는 발언과 큰 틀에서 궤를 같이한 셈이다. 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왜 국민 앞에 나서서 떳떳하게 말씀하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실천할 때 비로소 박 대통령의 정통성이 확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대선에 불복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대선 불복으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망가뜨리고 있는 비정상적 국정운영에 불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국정원 게이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하자는 것이 아니며 박근혜 정부를 부정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러나 국정원 게이트는 다른 것이다. 민주주의를 짓밟은 폭거이며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소속의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배제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빚었다. 지도부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두 의원이 사퇴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으나 특위 측은 “강제 사퇴는 없다”며 반발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민주, 국정원 댓글녀 ‘감금’ 맞다” 결론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이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대해 민주당 측의 감금 혐의가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직자들 역시 소환 조사에서 감금 자체를 부인하던 기존 입장을 바꿔 불가피한 ‘정당행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그동안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가족들, 민주당 관계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하며 당시 정황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와 함께 ▲‘감금 인식’ 유무 ▲합법적 영역의 범위 ▲정당행위 여부 등을 놓고 민주당 측의 행위를 ‘감금’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해 왔다. 검찰은 민주당 측이 여직원의 오피스텔에 경찰, 선관위와 함께 있었던 시점까지는 합법성이 인정되지만 경찰 등이 “강제 압수수색이나 체포는 불가능하다”고 돌아간 후부터는 합법적 영역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직원이 외부와 연락이 가능했고 오피스텔 밖에 취재진 등이 함께 있었더라도 이런 정황만으로 감금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을 막기 위한 목적이 인정된다 해도 수사기관 모두 권한이 없다며 돌아간 상황에서 제3자가 임의적으로 여직원을 윽박지르고 붙잡아 둘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관련자들의 신병 처리 여부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중이다. 앞서 국정원 여직원 김씨는 민주당 당직자들이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의 오피스텔로 찾아와 감금했다며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민주당 관계자들은 김씨가 문재인 후보에 대해 온라인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컴퓨터 제출을 요구했다. 김씨가 불응하자 민주당 측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틀 뒤인 12월 13일까지 오피스텔 앞을 지켰다. 이후 김씨는 경찰에 컴퓨터를 제출하며 민주당 관계자들을 감금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새누리당도 다음 날인 14일 같은 취지로 민주당 측 인사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핵심 가담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지난 1일 민주당 전 조직국장 정모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국정원 댓글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등 진행 중인 수사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김현,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두고 민주당 안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정문헌, 이철우 의원이 특위 위원을 사퇴하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지도부와 특위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논의를 거쳐 두 의원이 특위를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요구는 부당하지만 국조가 공전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늦어도 내일까지 국조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공식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두 의원이 사실상 사퇴하는 방향으로 알려지자 오후 국조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의원의 사퇴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두 의원(의 거취)은 당 지도부로부터 특위에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의 명예는 특위 의원의 의리로 지킬 것이며, 최고중진회의에서 논의와 충언이 있었다는 것 또한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정, 이 의원을 빼고 김, 진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새누리당 두 의원은) 벤치에서 주전자 들고 다니는 후보선수들이고 김, 진 의원은 주전 선수다. 후보선수 빼면서 주전선수를 같이 빼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野,정통성 흔들기 멈추고 대선입장 밝혀라”

    靑 “野,정통성 흔들기 멈추고 대선입장 밝혀라”

    청와대가 15일 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과 이해찬 상임고문의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 발언 등을 현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부인으로 규정하고, 지난 대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세 가지를 이야기했는데도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리고, 정통성을 계속 부인하는 언동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이 대선에 대해 불복한다면 불복한다고 이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원 의혹 관련 세 가지에 대해 ?전(前)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점 ?박 대통령이 관여한 일이 없다는 점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국정원 사건을 박 대통령과 연관시켜 국기를 흔드는 일을 멈춰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어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대선 불복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그것을 민주당이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민주당의 대표가 공식회의 석상에서 밝혔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당답게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잘못된 말로 국민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서로 상생하고 품격 높은 정치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정치권의 ‘막말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정제되지 않은 말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켰는데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언행은 나라의 국격”이라고 지적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여야 ‘귀태’ 막말 정국 수습했지만… 앞길 여전히 첩첩산중

    여야 ‘귀태’ 막말 정국 수습했지만… 앞길 여전히 첩첩산중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홍익표 민주당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으로 촉발된 막말 정국의 벽을 깨고 국회를 깜짝 정상화시켰다. 여야 모두 파행 지속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홍 전 대변인의 사퇴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국회는 정상 궤도에 재진입했지만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당장의 파국만 면했을뿐 정국은 앞으로도 곳곳이 지뢰밭이다. 민주당이 14일 세종시에서 개최한 ‘충청권 당원 보고대회’에서도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이 또 나왔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국가정보원은 1997년 대선 때 ‘북풍’을 일으켜 선거에 개입했고, 이번에도 선거에 또 개입했다”면서 “자꾸 (국정원을) 비호하고 거짓말하면 오히려 갈수록 당선 무효까지 주장할 수 있는 세력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국정원과 단절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 그래야 당신의 정통성이 유지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으로 칭하기도 했다. 김한길 대표도 “대통령의 정통성이 걱정된다면 대선 전후에 벌어진 정치 공작의 전모를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원 개혁은 국민과 국회에 맡기겠다고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또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의 세부 내용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15일 예비열람하기로 했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다. 예비열람한 뒤에도 공개할 내용, 회의록 해석 등을 놓고 사사건건 파열음을 낼 수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의 특위위원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을 특위에서 빼지 않으면 국조를 진행할 수 없다며 강경하다. 민주당이 특위에서 두 의원을 빼더라도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는 물론 국정조사의 범위, 국정원 개혁 방안 등을 놓고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도 쟁점이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4대강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미진한 것으로 확인되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감사원 감사 결과 민주당이 원한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면서 국회 상임위에서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뜻밖의 변수도 나왔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에 전달했다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지도 사본 등을 공개하며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기준으로 남북이 등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뒤이은 남북 접촉에서도 우리 측은 이러한 방침을 일관되게 지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어떤 입장을 표명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합의 이후 2주 가까이 허비한 여야는 국조 마감일인 다음 달 15일까지 곳곳에서 대립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NLL 정쟁’ 증폭 말고 國調 본질 충실하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여야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을 딛고 지난 주말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같은 중요 현안을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정원 국정조사는 지난 2일 시작된 이후 특위 위원 배제 문제를 놓고 2주 가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치권이 국정원 국정조사의 기본 전제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문제까지 가세할 경우 논의가 자칫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여야는 이번 국정조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특위에는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라는 긴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국정조사의 본질은 국정원의 개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위가 밝혀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 ‘댓글 의혹’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첫 국정조사다.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논란이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새누리당은 물론 그동안 두 차례 정부를 운영한 민주당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여야가 국민의 여망과 궤도를 달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타깝다. 국정원 개혁은 관행으로 통했던 국내 정치와 사회 문제 개입을 어떤 수준으로 정리할 것인지가 핵심일 것이다. 하지만 여당은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 유린과 특위 회의의 공개 여부 등의 문제 제기로 국정조사의 진척을 더디게 하고 있다. 야당 또한 특위 위원 배제 문제 등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사안에 매달리며 촉박한 시간을 허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여야의 대립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쟁의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불거지는 이유다. 여야는 어제도 국정조사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지만 특위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열람으로 정쟁을 증폭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국정원의 개혁 방향에 대한 여야의 인식 차이는 매우 크다. 이제부터라도 최소한의 공감대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보다 진지한 자세로 국정조사에 임해 주기 바란다. 더 이상 국민의 기대를 저버려선 정치도, 정치권도 설 땅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이정희, 또 ‘다카키 마사오’ 호칭 논란

    이정희, 또 ‘다카키 마사오’ 호칭 논란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鬼胎)에 비유한 데 이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박 전 대통령을 일본식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로 호칭했다. 14일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새누리당이 ‘귀태 발언’까지 트집 잡으며 국정조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친일 매국세력, 다카키 마사오가 반공해야 한다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유신독재 철권을 휘둘렀는데,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까지 국정원을 동원해 권력을 차지한 사실이 드러나면 정권의 정통성이 무너진다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2만 3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선후보 TV토론에서도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라고 했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귀태 발언’ 논란에 대해 “이미 당으로 공이 넘어간 일인데 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盧 NLL’ 옹호 중 발언… 예전 트위터엔 “18대 대선 결과는 무효”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은 국가정보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정원의 ‘대변인 성명’ 발표 다음 날인 11일 오전 이를 반박하는 브리핑을 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각각 ‘귀태’와 ‘귀태의 후손’에 빗대는 발언을 했다. 파문이 커지자 홍 원내대변인은 12일 “귀태 발언은 ‘사람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국가주의적 운영시스템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정보기관이나 경찰 등을 활용해 통제하는 만주국의 운영시스템이 과거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대한민국에 이식됐다는 점을 비판하기 위한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지만, 원내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나온 발언인 만큼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지도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원내대변인의 과거 문제 표현들도 새삼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18대 대선 결과는 무효”라면서 “아버지 박정희는 군대를 이용해서 대통령직을 찬탈했고, 그 딸인 박근혜는 국정원과 경찰 조직을 이용해서 사실상 대통령직을 도둑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에는 “문재인 후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그리고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지난 대선에서 약속했다”며 “그러나 18대 대선 결과는 국정원당과 새누리원의 합작으로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더욱 불공정했으며, 그 결과는 전혀 정의롭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홍 원내대변인은 문제의 ‘귀태’ 발언 당시 브리핑에서 “새누리당과 국정원인지, 국정원당과 새누리원인지 구별되지 않는다”며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꼬집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19대 총선 때 서울 성동을(乙)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 지난 5월 김한길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원내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등을 거치며 북한 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현·진선미를 어찌할꼬” 고민 깊은 민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김현·진선미 의원의 제척을 놓고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두 의원의 사퇴는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국정조사로 정치적 성과를 내야하는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당 지도부는 원활한 국정조사를 위해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당내 강경한 분위기 때문에 아직은 관망 중이다. 일단 “특위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다. 특위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다. “국조 활동기한(다음 달 15일)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국조가 우선”이라는 주장과 “새누리당의 부당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의 태도도 완강하다. 이날 전병헌 원내대표와 만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김·진 의원이 특위에 포함되면 사퇴하겠다고 버티는 위원들까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결국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은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 달 15일까지로 국정조사 활동시한이 정해져 있고 파행에 따른 정치적 부담 등을 감안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지도부가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두 의원의 특위 위원 사퇴를 받아들이는 대신 새누리당으로부터 국정조사를 원만히 진행하겠다는 확약을 보장받자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의 배재정 대변인은 전날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다시 주장한 것에 대해 ‘2차 정치 쿠데타’라면서 “허위 사실 유포의 책임을 물어 남재준 국정원장과 국정원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國調 특위 파행… 실시계획서 채택 무산

    여야가 10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 사퇴 문제로 충돌하면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채택이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측 특위 위원인 김현, 진선미 의원의 제척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버티고 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파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조사 범위,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합의한 후 오후에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진 의원의 특위 위원 제척 문제를 두고 논쟁을 거듭하다 40여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권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두 의원을 제척하기 전까지 실시계획서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김·진 의원을 빼려고 하는 이유는 새누리당을 곤혹스럽게 하는 자료들이 폭로될까 두렵기 때문”이라며 비판했고 김·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요구는 국정조사 물타기”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야는 장외에서도 날카로운 입씨름을 이어 갔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당원 집회를 빙자한 장외 투쟁을 통해 막말과 억지 주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 이젠 공당의 대권 후보였다는 분도 인식과 여론을 호도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문 의원이 전날 부산시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지난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졌다. 그 혜택을 박근혜 대통령이 받았고 대통령 자신이 악용했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문 의원 측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권력기관을 선거에 동원하고 대화록을 불법 유출시키면서 나라를 망국의 길로 끌고 가고 있는 새누리당이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느냐”며 “문 의원의 발언이 망언이라면 새누리당이 한 짓은 망국”이라고 반격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금품수수’ 개인비리에 무너진 MB 최측근

    ‘금품수수’ 개인비리에 무너진 MB 최측근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구속을 피했던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결국 개인 비리 혐의로 10일 구속됐다. 원 전 원장의 구속은 정권이 바뀔 때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정권 교체기를 전후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첩보를 여러 방면에 걸쳐 수집해 왔기 때문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도 그동안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를 탄탄하게 수사해 왔다는 것을 방증한다. 검찰은 당초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와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수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려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원 전 원장 개인 비리는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라 수사한 지 꽤 됐다”면서 “원 전 원장의 대선·정치 개입과 개인 비리 수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고 사법 처리하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과 관련해 원 전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황교안 법무장관의 반대와 수사팀 내 의견이 충돌하면서 개인 비리 수사는 별도로 진행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대신 개인 비리로 원 전 원장이 구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구속된 만큼 공소 유지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원 전 원장의 금품 수수 규모와 원 전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황보건설이 수주한 관급·대형 공사의 전모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09년부터 황보건설 전 대표 황보연(62)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씩 모두 1억여원의 현금과 순금, 명품 가방 등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고 그 대가로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홈플러스의 인천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 등 황보건설이 관급·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이 받은 돈의 최종 종착지 파악도 관건이다. 정치권에서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 재임 시절 정치권 인사들과 두루 접촉하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불법 자금 용처까지 규명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편 역대 정보기관 수장들은 재임 시절에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지만 정권이 교체된 뒤에는 상당수가 사법 처리되는 수모를 겪었다. 국가안전기획부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12·12사태에 연루돼 수차례 구속됐고 안무혁 전 안기부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은 불법 감청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북한 노동당 대화록을 유출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개인 비리로는 이현우 전 안기부장이 1995년 11월 기업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안기부 공금 10억원을 빼돌려 동생에게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원 전 원장은 역대 정보기관 수장 중 개인 비리로 세 번째 사법 처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정원 셀프개혁… 격해지는 靑·野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청와대가 입을 열었다. 국가정보원 개혁 방안을 놓고 청와대와 야당이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정원 스스로 개혁안을 마련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야당이 ‘셀프 개혁 불가론’으로 맞서자 청와대가 다시 이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박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을 촉구한 배경에 대해 “정치권에서 국정원 개혁에 대해 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아마 답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정원을 포함해 정부 기관인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의 본래 설립 취지나 목적, 헌법에 규정돼 있는 기능과 역할의 정상화에 대해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늘 관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당시 불법 도청 스캔들인 ‘안기부 X파일’ 사건 때도 수차례 개혁의 필요성을 내세운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국정원이 국가를 위해서만 일하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개혁 의지에 강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박 대통령 자신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당사자가 아니냐는 것이다. 전날 “국정원에 개혁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셀프 개혁’을 문제 삼았던 데서 비판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부산시당 상무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 지금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스스로 개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한다는 것은 국정원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 회의록 불법 유출로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그리고 그 혜택을 박 대통령이 받았고 대통령 자신이 악용하기도 했던 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다”며 날을 세웠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남 국정원장 교체를 요구하며 박 대통령을 향해 “거리 두기식 구경꾼 정치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새누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이 9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제척 사유가 있는 의원들의 특위 참여 문제로 특위 활동이 멈춰 있던 상황에서 마치 먼저 양보한 듯한 모양새지만 향후 얽힌 실타래가 풀릴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공을 민주당에 넘겨 버렸다. ‘민주당이 해결하지 않으면 답보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고, 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식이다. 새누리당은 사퇴한 두 의원 대신 경대수·김도읍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현·진선미 의원은 물론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두 의원이 그만두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을 언급하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강경한 분위기 때문에 특위는 당분간 파행 가능성이 높다. 특위 구성 논란이 사그라져도 조사 범위와 증인 채택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대선 전 회의록 입수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 등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의혹’의 배후로 지목한 김부겸 전 의원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8월 15일 특위 활동 종료 직전에나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이렇게 되면 여야 모두 비난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편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긴급회동한 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각각 5명씩이 열람한 뒤 이를 운영위 전체회의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면책특권을 이용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여야는 10일 오전 11시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의결키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이란 전 국민에 ‘수상한 이메일’ 계정

    이란 당국은 정보 보안을 위해 자국민이 사용 가능한 독자적 이메일 계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오히려 이란 정부의 국민 통제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하산 나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별 이메일 계정(mail.post.ir)을 배정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란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란 관리들은 수년 전부터 자국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월드와이드웹’(www)을 대체할 자국 전용 인터넷망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날 나미 장관은 정부가 체신 및 정보기술(IT) 기관 전문가와 협력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야후, 구글 등의 기업이 제공하는 이메일 서비스에 대한 접속을 종종 차단한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이란 국민들은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는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2009년 대선 이후에도 일부 웹사이트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자 인터넷 접속이 제한됐지만 이란 당국은 인터넷 통제 의혹을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대선에서 선출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인터넷 통신 등에 대한 국가 개입을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조치가 또 하나의 정부 통제가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란 인터넷 이용자는 총인구 7500만명 가운데 3200만명으로 추정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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