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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단독 예산’ 경고에 與 “이재명의 민주당, 극단적 선택하지 않길”

    ‘野 단독 예산’ 경고에 與 “이재명의 민주당, 극단적 선택하지 않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디데이’인 15일 야당 단독 수정안 처리를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늘 민주당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표 예산안을 힘으로 날치기 통과시키면 3권분립과 헌법 위반이자 의회 권력 남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선택한 민심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 등과 관련해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은 극단적 선택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단독 예산안 처리를 ‘극단적 선택’에 빗대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야당이 수정안을 내 정부 예산안을 무력화시키고 일방 처리한 사례는 정부 수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없다”며 “여소야대가 있었지만, 국회가 장악한 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합의하고 정비한 예산도 일체 반영 안 하고 오늘 자신들이 삭감한 안(案)만 가지고 일방 통과를 협박하고 있다”며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이게 바로 대선 불복이고 정권 흔들기”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계속 발목 잡고 일방적으로 수정안을 통과시키면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이 부담해야 하고, 국민들이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기록왕’ 메시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뒤따르는 각종 기록은 덤이나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이룬, 또 쫓고 있는 월드컵 기록을 조명했다. 우선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5회 출전한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메시는 마테우스가 보유한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을 예약했다. 이제 메시가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으면 가장 많은 월드컵 본선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메시는 또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18경기에 나서 마르케스(17경기), 아르헨티나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16경기)를 아래에 뒀다. 메시는 또 이날까지 219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최다 출전 시간 기록(2217분)에 바짝 다가섰다. 이 역시 메시가 결승전 전반만 소화해도 갈아 치우게 될 기록이다. 4강전 1골 1도움을 포함, 이번 대회 5골 3도움으로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토너먼트만 따지면 6개 도움으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와 공동 1위다. 결승에서 1개를 보태면 펠레도 넘어선다. 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 마라도나(8골)를 넘어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더불어 10대, 20대, 30대에 월드컵에서 득점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라이벌인 호날두는 10대, 펠레는 넉 달 차이로 30대 때의 골이 없다. 메시는 월드컵 첫 골과 11호골을 넣은 간격이 16년 180일로 역대 가장 길다. 그다음은 호날두의 16년 160일.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받았다. 그러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4회 등 통산 10회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 대회 4회 수상은 메시 외에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베슬리 스네이더르(네덜란드)밖에 없다. 메시는 또 월드컵 본선에서 16승(4무5패)을 맛보며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보유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7승)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았다.
  • 매주 당정협 열어도… 소소한 이슈에 힘 못 받는 소수여당

    매주 당정협 열어도… 소소한 이슈에 힘 못 받는 소수여당

    ‘푸드테크 산업·가축질병 및 재선충·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국민의힘이 지난달부터 매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면서 내세운 주제들이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소한 이슈에만 매달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수여당의 한계 속에서 정책 이슈를 주도하고 성과를 내는 집권여당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4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당정협의회를 살펴본 결과 법 개정 등 실질적 성과를 낸 사례는 3건에 불과했다. 윤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여야 모두 정기국회 중점 법안으로 선정한 납품단가 연동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공감대가 형성된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법인세 인하 등의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다른 사안들은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정기국회 들어 당정협의회는 굵직한 경제 정책을 논의하기보다는 생활 밀착형 이슈 위주로 진행됐다.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 방안, 가축질병 및 재선충, 푸드테크 산업 발전, 민생금융점검(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이다. 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해 결과물이 나왔다. 택시 심야 호출료는 최대 5000원으로 인상됐고, 자동차 보험료는 일부 손해보험사에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택임대차 제도 개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중대재해 감축, 서민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국토교통부가 깡통전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체납 여부 등의 정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전부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에 대해선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제안했지만 파업으로 무산됐고, 중대재해 감축은 5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만 제시했다. 당정협의회는 여당이 정부와 주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협의하는 회의다. 국무총리, 대통령실 실장, 당대표 및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과 별개로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주요 정책의 방향을 미리 발표하는 창구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벽에 막혀 정부·여당이 입법으로 뒷받침해 주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윤 정부의 대선 공약 중에 실현된 것은 ‘만 나이 통일’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정기국회 들어 여야가 정쟁에만 매몰돼 정책 문제가 소홀하게 다뤄진 측면이 있다”며 “우리 당이 숫적 뒷받침이 안 되니까 정부 현안이 뜻대로 안 되는 문제는 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당이 정책 입안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지 못하다는 우려가 크다. 정부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 처리 과정이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의원은 “미리 정부와 조율해서 당이 의견을 제시하고 정부가 자세한 방안을 내놓는 것이 전통적인 당정협의회인데 당이 의견만 전달하고 후속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당정협의회는 정부에서 고위직이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상반기에 진행된 추경안, 세제개편안, 예산안을 제외하고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며 “실무당정으로 격하돼 버렸다”고 했다.
  • 노동·연금·교육개혁… 국민에 비전 밝힌다

    노동·연금·교육개혁… 국민에 비전 밝힌다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관련 부처 장관들이 15일 개최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직접 개혁과제에 대한 대국민 설명에 나선다. 100여분간 생중계될 이번 점검회의는 3대 개혁을 필두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이라는 메시지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주52시간제 개편 등 첫 정부안 나올 듯 1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 후반부에 3대 개혁에 대한 논의가 예정돼 있다. 우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주52시간제와 호봉제 개편 등을 골자로 정부에 권고한 노동개혁 과제에 대한 주무부처의 입장을 직접 설명한다.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 이후 정부가 향후 입법 계획 등 관련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사실상 첫 일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금개혁 방향과 ‘약자복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국민연금 재정추계 발표와 10월 정부 개혁안의 국회 제출 계획 등 기본적인 로드맵을 소개하는 한편 지난 대선 당시 후보 전원이 연금개혁에 동의했을 만큼 연금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인재 양성과 교육분야 규제 완화 방안 등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미래세대를 위해 가야 할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갈등이 아닌 통합을 위한 개혁이라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패널100명과 질의응답도 한편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국민 패널 100명이 참석해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민생·경제 ▲지방시대 비전·전략 ▲3대 개혁과제를 주제로 진행되며, 윤 대통령이 각 주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패널들과 질의응답도 주고받을 예정이다. 당초 미래먹거리·수출 전략도 논의하려 했으나 제한된 시간에 밀도 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 의제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1차로 열리는 것으로, 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외교안보 등을 주제로 내년 상반기 중 열릴 계획이다.
  • 민심보다 당심… 국민의힘 전대 룰 ‘100% 당원투표’로 기운다

    민심보다 당심… 국민의힘 전대 룰 ‘100% 당원투표’로 기운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행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룰을 8대2 또는 9대1로 조정하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론조사 없이 당심만으로 지도부를 뽑는 방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책임당원 100만명 시대에 그 정신에 걸맞게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며 당원투표 확대를 시사했다. 또 “40대 이하 당원이 30% 정도 된다”며 당원투표 100%는 고령층의 의중이 과대 대표된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원들의 의사는 압도적”이라며 “당권 주자들도 야당 지지자들이 좋아할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라 당을 지켜 온 당원들의 지지를 구하는 데 애써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한 장치라는 지적과 여론조사에서 포착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당원투표 확대에 찬성하는 당권 주자는 권성동·김기현·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다. 권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당대표 선거는 당원 뜻을 철저하게 반영하는 게 좋겠다”며 “100% 당원투표로 당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대표는 그야말로 당원들이 뽑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투표에서 이기고도 패배한 나 전 의원도 당원투표 확대를 주장한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우리를 지지한다고 하면 2400만 지지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다”며 룰 변경에 반대한다. 주자들의 세 불리기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도 한창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 공부모임에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강연자로 섭외했다. 신 변호사는 “대선 주자로 나설 분은 이번 당대표 선거가 아니고 다음 선거가 맞지 않겠나”라며 “너무 강력한 대선 주자급이 당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여권 내 권력 분산을 막고자 불출마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 전 의원과 안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 [단독] “이재명 측 3인방, 김만배에게 428억 지급 약정서 요구”

    [단독] “이재명 측 3인방, 김만배에게 428억 지급 약정서 요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과거 다른 대장동 일당들에게 “이재명 측에서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원에 대한 ‘지급 약정서’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찰이 범죄 수익 은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등 김씨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김씨는 14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3인방은 지난해 6월쯤 김씨에게 428억원의 지급을 약정하는 서류를 요구했으나 김씨가 작성을 거절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은 대장동 특혜·비리 사건이 공론화되기 직전이다. 한 대장동 관계자는 “당시 김씨가 자기 입으로 이런 말을 주변에 했다”며 “약정서는 김씨가 거부해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되자 김씨가 2015년 6월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를 이 대표 측근 3인방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약정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가 “지분이 30%나 되니 필요할 때 쓰라. 잘 보관하고 있겠다”고 하자 정 전 실장이 “저수지에 넣어 둔 거죠”라고 답했다는 내용은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등에도 담겼다. 그런데 이 대표 측은 실제로 대장동 배당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김씨에게 수익 지급 약정서를 쓰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향후 법적 다툼과 검찰 수사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이들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속했던 것과 달리 수익을 나누고 싶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약정서의 효력이 없는 만큼 이러한 발언이 김씨 특유의 ‘허언’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수익 약정서 의혹은 지난해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제기됐다. 당시는 약정서를 요구한 인물이 유 전 본부장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가 입을 닫은 가운데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428억원 약정을 둘러싼 진실은 법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 측은 “당시 수익금 관련 얘기도 없을 때고 김씨 연락처도 모르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 측도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김씨가 약정한 수익금 일부가 이 대표의 선거자금 등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의 2014년 성남시장 재선,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등에 쓰인 자금의 일부가 정 전 실장이 언급한 ‘저수지’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 [단독] “이재명 측 3인방이 김만배에게 428억 약정서 요구했다”

    [단독] “이재명 측 3인방이 김만배에게 428억 약정서 요구했다”

    “李 측 3인방 ‘428억 약정서’ 요구”김만배 ‘입’ 열릴지 주목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과거 다른 대장동 일당들에게 “이재명 측에서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원에 대한 ‘지급 약정서’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찰이 범죄 수익 은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등 김씨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김씨의 입이 열릴지 주목된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3인방은 지난해 6월쯤 김씨에게 428억원의 지급을 약정하는 서류를 요구했으나 김씨가 작성을 거절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은 대장동 특혜·비리 사건이 공론화되기 직전이다. 한 대장동 관계자는 “당시 김씨가 자기 입으로 이런 말을 주변에 했다”며 “약정서는 김씨가 거부해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되자 김씨가 2015년 6월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를 이 대표 측근 3인방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약정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가 “지분이 30%나 되니 필요할 때 쓰라. 잘 보관하고 있겠다”고 하자 정 전 실장이 “저수지에 넣어 둔 거죠”라고 답했다는 내용은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등에도 담겼다. 그런데 이 대표 측은 실제로 대장동 배당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김씨에게 수익 지급 약정서를 쓰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향후 법적 다툼과 검찰 수사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이들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속했던 것과 달리 수익을 나누고 싶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약정서의 효력이 없는 만큼 이러한 발언이 김씨 특유의 ‘허언’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수익 약정서 의혹은 지난해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제기됐다. 당시는 약정서를 요구한 인물이 유 전 본부장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가 입을 닫은 가운데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428억원 약정을 둘러싼 진실은 법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 측은 “당시 수익금 관련 얘기도 없을 때고 김씨 연락처도 모르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 측도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김씨가 약정한 수익금 일부가 이 대표의 선거자금 등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의 2014년 성남시장 재선,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등에 쓰인 자금의 일부가 정 전 실장이 언급한 ‘저수지’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 ‘10 대 0’ 당원투표 100%로 기우는 與…“100만 당원 권한 존중”

    ‘10 대 0’ 당원투표 100%로 기우는 與…“100만 당원 권한 존중”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행 7대 3(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룰을 8대 2 또는 9대 1로 조정하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론조사 없이 당심만으로 지도부를 뽑는 방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책임당원 100만명 시대에 그 정신에 걸맞게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며 당원투표 확대를 시사했다. 또 “40대 이하 당원이 30% 정도 된다”며 당원투표 100%는 고령층의 의중이 과대 대표 된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애초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전당대회 준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으나 처리가 지연되면서 논의를 앞당길 예정이다.국민의힘에서는 애초 여론조사 비율을 낮추는 조정안이 거론됐으나, 9대 1로 변경하면 ‘구색 맞추기 여론조사 10%’라는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당원이 뽑는 당대표’라는 취지를 살리는 데는 당원투표 100%가 적합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원들의 의사는 압도적”이라며 “당권 주자들도 야당 지지자들이 좋아할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라 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지지를 구하는 데 애를 써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한 장치라는 지적, 여론조사에서 포착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 극복이 관건이다. 당원투표 확대에 찬성하는 당권 주자는 권성동·김기현·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다. 권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당대표 선거는 당원 뜻을 철저하게 반영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100% 당원투표로 당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대표는 그야말로 당원들이 뽑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투표에서 이기고도 패배한 나 전 의원도 당원투표 확대를 주장한다. 김 의원도 당원투표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 반면 유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은 룰 변경에 반대한다. 이날 안 의원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우리를 지지한다고 하면 2400만 지지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당권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주자들의 세 불리기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도 한창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 공부모임에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강연자로 섭외했다. 신 변호사는 “대선주자로 나설 분은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아니고 다음 선거가 맞지 않겠나”라며 “너무 강력한 대선 주자급이 당 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초 선출되는 대표는 대선 1년 6개월 전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조항에 걸리지 않지만, 여권 내 권력 분산을 막고자 불출마해야 한다는 취지다. 유 전 의원과 안 의원이 해당한다.
  • 김기현 주도 새미래,‘ 尹 멘토’ 신평 초청 강연…“예비 대선주자, 차차기 당대표 선거 나가야”

    김기현 주도 새미래,‘ 尹 멘토’ 신평 초청 강연…“예비 대선주자, 차차기 당대표 선거 나가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예비 대선급 주자는 출마하면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대표가 가져야 할 조건으로는 ‘중도층 흡수 능력’을 꼽았다. 당권 주자에 대한 ‘윤심 교통정리’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신 변호사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차기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 주도의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에서 “대선주자로 나설 분은 이번이 아니고 다음 당 대표 선거가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강력한 대선 주자급이 당 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대선 주자는) 2025년에 당 대표가 돼 1년 남짓하고 대선에 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또한 ‘수도권·MZ세대론’을 띄웠던 주호영 원내대표를 겨냥해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는 정치 판단을 잘 못한다. 잘못된 분석을 사용한 것”이라며 “최근 선거 과정을 보면 진보와 보수가 30%씩 되고 중도층이 한 40%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쪽으로 흡수된다. 그래서 차기 당 대표는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선 당내 대선급 주자 중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 변호사의 발언에 제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저는 3~4달 전부터 공개적으로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장(장제원) 연대’설에 대한 질문에는 “장 의원을 포함해 당의 여러 의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장 의원이 가진 여러 역량이나 해야 할 역할도 의미가 있어서 그런 것도 녹여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의 이날 ‘수도권·MZ론’ 반박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 원내대표를 향해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공개 비판했던 내용과 맞닿아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장 의원의 광폭 행보를 놓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과 함께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다고 알려진 신 변호사의 발언을 두고도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정우선과제로서의 사법시스템 정비’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정우택 국회부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소속 의원 37명이 참석했다.
  • 매주 당정협의회 열어도…소소한 이슈에 힘 못 받는 소수여당

    매주 당정협의회 열어도…소소한 이슈에 힘 못 받는 소수여당

    ‘푸드테크 산업·가축질병 및 재선충·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국민의힘이 지난달부터 매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면서 내세운 주제들이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소한 이슈에만 매달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수여당의 한계 속에서 정책 이슈를 주도하고 성과를 내는 집권여당으로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서울신문이 14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당정협의회를 살펴본 결과 법 개정 등 실질적 성과를 낸 사례는 3건에 불과했다. 윤 정부 첫 추경안과 함께 여야 모두 정기국회 중점 법안으로 선정한 납품단가 연동제,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 이후 공감대가 형성된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은 법인세 인하 등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다른 사안들은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정기국회 들어 당정협의회는 굵직한 경제 정책을 논의하기보다는 생활 밀착형 이슈 위주로 진행됐다.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방안, 가축질병 및 재선충, 푸드테크 산업 발전, 민생금융점검(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이다. 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해 결과물이 나왔다. 택시 심야 호출료는 최대 5000원으로 인상됐고, 자동차 보험료는 일부 손해보험사에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사태, 중대재해 감축,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국토교통부가 깡통전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체납 여부 등 정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전부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사태에서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제안했지만 파업으로 무산됐고, 중대재해감축은 5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만 제시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감감무소식이다. 당정협의회는 여당이 정부와 주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협의하는 회의다. 국무총리, 대통령실 실장, 당대표 및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과 별개로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주요 정책의 방향을 미리 발표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여소야대 벽에 막혀 정부여당이 입법으로 뒷받침해주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오죽하면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 중에 실현된 것은 ‘만 나이 통일’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정기국회 들어 여야가 정쟁에만 매몰돼 정책 문제가 소홀하게 다뤄진 측면이 있다”며 “우리 당이 숫적 뒷받침이 안 되니까 정부 현안이 뜻대로 안 되는 문제는 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당이 정책 입안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지 못하다는 우려가 크다. 정부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 처리 과정이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의원은 “미리 정부와 조율해서 당이 의견을 제시하고, 회의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정부가 자세한 방안을 내놓는 것이 전통적인 당정협의회인데 당이 의견만 전달하고 후속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의원은 “당정협의회는 정부에서 고위직이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상반기에 진행된 추경안, 세제개편안, 예산안을 제외하고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얼굴을 보지 못했다”며 “실무당정으로 격하돼 버렸다”고 자조했다.
  • 장관들이 ‘3대 개혁’ 직접 설명..국정과제점검회의 개최

    장관들이 ‘3대 개혁’ 직접 설명..국정과제점검회의 개최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관련 부처 장관들이 15일 개최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직접 개혁과제에 대한 대국민 설명에 나선다. 100여분간 생중계될 이번 점검회의는 3대 개혁을 필두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이라는 메시지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 후반부에 3대 개혁에 대한 논의가 예정돼 있다. 우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주52시간제와 호봉제 개편 등을 골자로 정부에 권고한 노동개혁 과제에 대한 주무부처의 입장을 직접 설명한다.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 이후 정부가 향후 입법 계획 등 관련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사실상 첫 일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금개혁 방향과 ‘약자복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국민연금 재정추계 발표와 10월 정부 개혁안의 국회 제출 계획 등 기본적인 로드맵을 소개하는 한편,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포함해 대선후보 전원이 연금개혁에 동의했을 만큼 연금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미래인재 양성과 교육분야 규제 완화 방안 등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은 미래세대를 위해 가야할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갈등이 아닌 통합을 위한 개혁이라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국민 패널 100명이 참석해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민생·경제 ▲지방시대 비전·전략 ▲3대 개혁과제를 주제로 진행하며, 윤 대통령이 각 주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패널들과 질의·응답도 주고받을 예정이다. 당초 미래먹거리·수출 전략도 논의하려 했으나, 제한된 시간에 밀도 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 의제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1차로 열리는 것으로, 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외교안보 등을 주제로 내년 상반기 중 열릴 계획이다.
  • 최다 경기, 최다 시간, 최다 MVP.. 메시와 월드컵에 대한 모든 기록들

    최다 경기, 최다 시간, 최다 MVP.. 메시와 월드컵에 대한 모든 기록들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각종 기록은 덤이나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이룬, 또 쫓고 있는 각종 월드컵 기록들을 조명했다. 우선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와 함께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5회 출전한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 출격하면서 마테우스가 보유한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을 예약했다. 이제 메시가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으면 가장 많은 월드컵 본선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메시는 또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18경기에 나서며 마르케스(17경기)와 아르헨티나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16경기)를 아래에 뒀다. 메시는 또 이날까지 모두 2194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최다 출전 시간 기록(2217분)에 바짝 다가섰다. 이 역시 메시가 결승전 전반만 소화해도 갈아치우게 될 기록이다. 크로아티아와 4강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이번 대회 5골 3도움으로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며 통산 11골 8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토너먼트만 따지면 6개 도움으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와 공동 1위다. 결승에서 1개를 보태면 펠레도 넘어선다. 메시는 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 마라도나(8골) 등을 넘어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됐다. 메시는 10대, 20대, 30대에 걸쳐 월드컵에서 득점한 유일한 선수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라이벌인 호날두는 10대, 펠레는 넉 달 차이로 30대 때의 골이 없다. 특히 메시가 월드컵 첫 골과 11호골을 넣은 간격이 16년 180일로 역대 가장 길다. 그 다음이 호날두의 16년 160일.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4번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받았다.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4회 등 통산 10회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 대회 4회 수상은 메시 외에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웨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밖에 없다. 메시가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하면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또 월드컵 본선에서 16승(4무5패)을 맛보며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보유한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17승)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은 상태다.
  • “내가 ×× 몇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 80세 바이든, 나이 우려에 답답함 토로

    “내가 ×× 몇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 80세 바이든, 나이 우려에 답답함 토로

    고령의 나이에 반대 진영으로부터 종종 ‘치매설’ 공격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지인에게 언론 등의 나이 우려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 지인 중 한 명에게 “내가 ×× 몇 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You think I don’t know how f××× old I am?)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때때로 기억력에 차질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에 시달릴 뿐 아니라 ‘f×××’ 등 비속어를 쓰는 모습이 종종 포착돼 논란을 빚곤 한다. 지난달 80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이 만약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총 8년간 재임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치게 된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원 50%를 포함해 미국인 64%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월 28일 백악관 행사에서 불과 몇 주 전 교통사고로 숨진 재키 월러스키 하원의원을 찾으며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한 이후 이런 우려가 커진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월러스키 의원 사망 당시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도 지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누군가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이 80세보다는 50세에 가깝게 느낀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한 바 있다.
  • 조정훈 “이태원 국조, 이재명 사법리스크 희석용…‘참사 정치’ 반대”

    조정훈 “이태원 국조, 이재명 사법리스크 희석용…‘참사 정치’ 반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희석용, 물타기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에서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냐. 지금 (사법리스크) 얘기가 쏙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진상 규명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참사 정치는 절대로 반대한다”며 “국회는 수사 기관이 아니다. 우리가 국정조사, 국정감사를 해봤지만 특별한 것을 밝혀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정쟁의 수단으로 빠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경찰이 수사하고, 그 다음에 검찰이 추가 수사하고, 감사원도 곧 감찰을 한다고 한다”며 “여기에서 하나라도 숨기는 게 있으면 국회에서 특검하자. 동의하겠다.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고 숨겨놨던 도장을 찍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태원 참사 특검과 함께 대장동 특검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저는 지난 대선이 대장동 게이트였다고 생각한다. 기득권 카르텔이기 때문에 누가 무엇을 했는지, 얼마를 남용하고 사익을 취했는지 알아야겠고 환수해야겠다”며 “지금 이 대표가 너무 깊게 연루돼 있고 특검을 하더라도 그 결과를 이 대표가 안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라는 아픈 사건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냐”며 “지난 대선은 대장동 대선인데, 사실 확인하고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걸림돌 두 개를 제거하자”며 “이 대표도 사퇴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동시에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상민 장관도 책임을 밝히고 나서 사실 확인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 정부가 저는 숨기려고 하는 게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이걸 다 드러낸 다음에 정치적 책임 이후에 제도 개선으로 가자고 해야 이 산을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대장동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싶으면 당 대표를 내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 이원욱 “이재명 측근들도 李에 거리 두더라…文, SNS 멈추길”

    이원욱 “이재명 측근들도 李에 거리 두더라…文, SNS 멈추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경선 때 가장 측근에 있던 의원들도 일부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 주변에 20명도 안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신경민 전 의원이 지난달 이 대표가 추진한 초대 모임이 있었는데 참석자가 없어서 취소됐다고 발언했다’는 물음에 “이재명계 의원들이 많이 줄어드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신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달 말 친명계 의원 20명 정도를 만찬에 초대했는데 오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취소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친명계 의원인 김남국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초청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명계 의원이면 저를 포함해서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 지난주에도 저녁때 갑자기 번개 하자고 해서 모였는데 많이 모여서 맛있게 맛있는 거 많이 먹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이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나가 떨어진 사람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또 당 대표에 출마하고, 이 대표를 지지했던 국민들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는 순간에 이 대표는 2억 3000만 원이 넘는 돈을 방산 주식에 투자하는 여유로움을 보여주지 않았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너무 한 것 아니냐’고 생각을 갖게 된 의원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고 거리를 둔 의원들이 꽤 많이 있어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이 의원은 최근 문 전 대통령 측이 반려견의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친명과 친문의 갈등이 재점화 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문 전 대통령이 당분간 SNS 활동, 달력 판매 등 활동을 멈췄으면 한다. 문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반려동물들의 삽화가 담긴 달력 판매 프로젝트 펀딩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이 해당 펀딩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해당 달력의 삽화가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와 경쟁을 펼쳤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라는 이유에서다.
  • [글로벌 In&Out] 중간선거로 본 미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중간선거로 본 미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서정건 경희대 교수

    지난달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는 중요한 특징 한 가지를 가지고 있다. 미국 정치를 뒤흔들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마감된 후 개최된 첫 번째 중간선거라는 점이다. 돌이켜 보면 트럼프 시대는 대통령과 의회 관계, 정당 관계, 언론 관계, 대외 관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달라진 미국을 보여 준 시기였다. 그 중심에 트럼프 개인의 개성이 발휘됐음은 물론이다. 재선에 실패했지만 트럼프는 미국 정치 현실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주류 언론에서 반(反)트럼프 정서 보도를 쏟아 내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의 반트럼프 전선 형성은 쉽지 않다. 결국 올해 중간선거의 경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동력에 의해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중간선거 화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기 2년은 어땠을까. 바이든은 당분간 8월이란 달을 잊지 못할지 모른다. 2021년 8월과 2022년 8월이라는 두 번의 커다란 정치적 변곡점 때문이다. 바이든은 임기 초반 21세기의 프랭클린 루스벨트라는 칭송까지 받아 가며 코로나19 재정 지원과 백신 접종 추진 등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과제들을 밀어붙였다. 잘나가던 바이든의 발목을 잡은 곳은 의외의 장소였는데, 20년이 되기 전에 전쟁을 마무리 지으려던 8월의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이후 줄곧 지지율 정체를 겪던 바이든에게 올해 8월은 또 한 번의 반전이었다. 8월 7일 상원 통과, 8월 12일 하원 통과, 8월 16일 대통령 서명으로 이어진 미국 입법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속도로 인플레이션감축법이 통과돼 시행된 것이다. 세금, 에너지, 의료보험, 기후위기 등 민주당 의제 종합세트가 담긴 이 법안으로 바이든은 기사회생을 노리게 된다. 그렇다면 바이든과 민주당은 어떻게 중간선거에서 선전한 것일까. 첫째, 이번 중간선거가 재확인해 준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확대된 사전투표 제도가 민주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전투표는 거의 2대1 비율로 민주당 표가 많다는 점이 발견되고 있다. 둘째, 미국 유권자들의 정치적 경각심이 커진 것이 트럼프 시대가 남긴 의외의 변수로 작용했다.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 하나만으로 선거가 판가름 나던 시대가 지나가고 복합적인 이슈 관심사에 의해 선거 결과가 만들어지는 시대로 접어든 것일 수도 있다. 셋째, 상원과 하원을 막론하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의석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다시 보여 준 선거였다. 대통령 지지율 같은 전국적 변수 대신 TV 선거 광고물 같은 지역적 요소들이 박빙의 승부를 가름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시대와 양극화 이후 압승과 참패라는 단어는 미국 정치 사전에서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확실한 다수당이 부재한 정치 현실상 개혁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양극화는 점점 더 고착화된다. 대선을 2년 앞둔 현재 미국은 또 다른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전통주의자 바이든은 민주당의 현실적 필요에 의해 대선 담당 리더 역할을 다시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과연 트럼프 정당으로 변모한 것이 맞는지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판국이다. 심지어 2024년의 바이든과 트럼프에게는 서로가 맞상대가 아닐 수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침체로 발목을 잡힐 수 있고, 트럼프 후보는 제3당 후보 때문에 표가 분산될 수 있다. 향후 2년간 하원 공화당은 조사위원회와 탄핵 움직임에 주력할 테고, 대만을 둘러싼 일종의 선명성 경쟁에는 민주·공화 할 것 없이 앞장설 것이다. 한반도 이슈가 비집고 들어갈 미국 정치 틈새는 점점 좁아지는 중이다. 어쩌면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돌아볼 좋은 기회인지도 모를 일이다.
  • 낙하산 논란에도…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올드보이 열전’

    낙하산 논란에도…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올드보이 열전’

    국내 최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가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과거 정권 때 활약한 올드보이(OB)들이 운집했다. 후보군에는 그룹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외부 인사 9명의 이름이 포함됐다. 외부 후보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고령인 이팔성(78)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창록(73) 전 산업은행 총재, 이현철(57)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62) 전 경남은행장, 안효준(59)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 정부 ‘금융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이팔성 전 회장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OB 후보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직전 최고경영자(CEO)인 김지완(76) 전 회장도 2017년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재임 중 낙하산 논란을 차단하겠다며 내부 인사 중에서만 회장이 나오도록 사내 규정도 바꿨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인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로부터 인선 방식이 폐쇄적이라고 지적받은 뒤 다시 외부 인사가 회장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이 수정됐다. 내부 후보군에는 규정에 따라 안감찬(59) 부산은행장, 이두호(65)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60) 경남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 9명이 자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권희원 부산은행 노동조합장은 전날 열린 ‘금융권 모피아 낙하산 반대’ 기자회견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온통 OB들”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이 금융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즘, 현업을 떠난 지 오래된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맡는다면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임추위는 다음주 중 서류 심사를 거쳐 1차 후보군을 확정한다. 이후 경영계획 발표·심층 면접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 탄핵된 카스티요 ‘옥중서신’에 페루 반정부 시위 격화

    탄핵된 카스티요 ‘옥중서신’에 페루 반정부 시위 격화

    탄핵된 페루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 대통령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소요 사태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에서 발생한 폭력적 시위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페루 정부는 사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페루 현지 매체 라레퍼블리카 등은 12일(현지시간) 도덕적 결함과 정치적 무능을 이유로 의회에서 탄핵당한 페드로 카스티요(53) 전 페루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카스티요는 “대통령으로서 직책을 사임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후임 디나 볼루아르테(60) 대통령을 “권력 찬탈자”라고 칭했다.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음모죄로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지난 7일 페루 의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기에 앞서 의회 해산 등을 시도했다가 쿠데타 혐의로 체포됐다. 카스티요의 편지가 지지자들의 시위에 기름을 붓고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정치적 수세로 몰아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페루 곳곳에서는 며칠째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가 경찰서와 공항, 방송국 등을 습격하고 도로를 점령하면서 경찰과 무력 충돌을 빚었고 사상자가 여럿 발생했다. 페루 인권기구인 옴부즈맨에 따르면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었으며 사인은 모두 총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페루 매체 디아리오코레오는 부상자는 최소 200명이며 경찰관 30명도 다쳤다고 전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과 같이 좌파가 집권 중인 남미 이웃국들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페루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 4개국 정부는 이날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해임과 구금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정권 이양의 적법성을 강조하던 볼루아르테 행정부는 격렬한 시위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026년에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을 2024년 4월로 앞당기기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호세 텔로 법무부 장관 등이 극심한 시위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을 방문해 시민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 엘코르메시오는 보도했다.
  • 이재명 “정부, 강자의 횡포 방치… 약자는 힘겨워해”

    이재명 “정부, 강자의 횡포 방치… 약자는 힘겨워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민생 챙기기 행보를 재개했다. 지역 민심을 다지는 한편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투사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사법 리스크’에도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의 일환으로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정부가 그저 강자들이 횡포를 부리고 힘을 행세하도록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해 다수의 약자가 힘겨워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할 나라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야당이 주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선진국은 세금을 덜 내고 많은 돈을 번 기업에 ‘횡재세’라는 세금까지 걷는데 정부는 왜 세금만 깎아 주는가”라면서 “오로지 다수 약자는 죽거나 말거나 힘세고 많이 가진 초대기업, 슈퍼리치들만을 위해 일한다”며 정부 예산안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듯 “요즘 ‘내가 이 얘기 하다 잡혀가는 거 아닐까’, ‘이 얘기 하다 압수수색당하지 않을까’라고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민주주의가 질식해 가고 우리 사회에 공포감이 젖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천안에 이어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군사정권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민주주의가) 불안해지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에는 세종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충북 청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한다. 이 대표가 지역 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지난 9월 28일 제주 행사 이후 처음이다. 경청 투어는 매주 진행할 계획으로, 민생 일정을 부각시키며 당원 결속과 지지 기반 확대를 도모하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첫 행선지로 충청 지역을 선정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에 맞선 대선 주자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의 구속 기소 이후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투사’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내 계파 간 균열 양상이 불거지자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총선 이전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 “제로라고 본다”며 진화에 나섰다. 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명, 친문의 구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사회 전반에 민주주의 숨 못 쉬는 상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민생 챙기기 행보를 재개했다. 지난 대선 기간과 마찬가지로 지역 민심을 다지는 한편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투사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사법 리스크’에도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라는 이름 아래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천안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에 우리 사회 전반에 말하기 어려운 두려움이 퍼져 나가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숨을 못 쉬는, 질식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어떤 교수분들을 만났는데 요즘은 말 잘못했다가 잘못되는 거 아닐까, 심지어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을까, 고발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한다고 한다”며 “조그마한 기업을 하는 분은 세무조사를 걱정하고 공무원들은 잘못되면 감사를 해서 책임을 물으니까 일을 안 한다. 온 사회가 경직되고 불안해하는 사회가 된 것 같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며, 퇴행과 부정에 대해서 싸워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개최되는 ‘대전·세종 권역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 참석했다. 14일 오전엔 세종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충북 청주에서 ‘충북권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지역 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지난 9월 28일 제주 행사 이후 처음이다. 경청 투어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진행할 계획으로 민생 일정을 부각시키며 당원 결속과 지지 기반 확대를 도모하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첫 행선지로 충청 지역을 선정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에 맞선 대선 주자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의 구속 기소 이후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투사’ 이미지 구축 효과도 있다. 하지만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사법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내 계파 간 균열 양상이 불거지자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총선 이전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 “제로라고 본다”고 진화에 나섰다. 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명, 친문 구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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