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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대통령을 허위로 끌어들이는데…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하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방으로 흘러가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기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핵관’이 없는 정권이 있었느냐”며 “‘윤핵관’이라는 용어가 나쁜 것처럼 이상한 프레임을 넣었기 때문에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핵관이 없었느냐”면서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사람하고 의논하지 말란 말이냐. 국회와 단절하고 행정부하고만 통화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과 수시로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런 정치인이 김 의원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누구 편 안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내 편이라 하느냐”며 “거짓말하는 걸 가만 둬야 하나. 가만히 있는 사람을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하나”라고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다음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일문일답. -당대표가 되면 상향식 공천을 하되 대통령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의견도’라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다. 대통령 의견뿐만 아니라 우리 당을 사랑하는 분들, 우리 당을 이끌어 가는 많은 분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대통령 의견을 반영 안 하겠다고 해야 하나. 그건 말이 안 된다. 대통령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을 하나.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 생각이 무엇인지 듣지 않고 인물을 선정한다는 것인가.” -‘윤심’ 공방으로 네거티브 전대로 흐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안철수 후보께서 제발 내부 총질하거나 네거티브 안 하면 좋겠다. 페이스북에서는 안 한다고 그러면서 방송에 나와서 한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하는 게 말장난인가. 당내 선거인데 더불어민주당 DNA 방식으로 갈라치기하면 우리 당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이 간첩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낸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는 못 봤다. 신영복 그분은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해 심취해 있던 것이 사실로 확정판결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라면 당의 정강정책과 배치되는 것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다.” -대선 당시 안 의원과의 단일화 효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단일화 이후에 대선 투표까지 어떤 지역은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기사에 다 나왔던 얘기다. 새삼스럽게 지금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긍정, 부정 효과에 대해 각자 다른 의견이 있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는데. “기성 정치인 중에 그렇게 백의종군 선언을 한 분이 없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 심지어 당직도 안 맡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나.” -나경원 전 대표를 강릉까지 찾아갔다. 공을 많이 들인다는 인상이다. “오래가야 할 이유가 없다. 일은 빨리 마무리해야지 숙제처럼 남겨 둘 이유가 없다. 숙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도 포용하는 건가. “이미 유승민계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실명을 거론하기가 그럴 뿐이지, 어떤 분은 공개 석상에서 김기현을 지지한다고 마이크에 대놓고 말한다.” -당대표로서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다른 후보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로 대선을 지휘해서 이겼다. 이기는 리더십은 다른 후보는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어떤 후보는 아예 원내대표 경험을 못 했고, 당을 이끌어 본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
  • 정개특위, ‘선거제 개편안’ 발표…“비례성·대표성 늘린다”

    정개특위, ‘선거제 개편안’ 발표…“비례성·대표성 늘린다”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박2일 간의 워크숍을 통해 6일 4개의 개편안을 내놓았다. 선거 결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 극단의 정치대립과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국회 내 다양성을 증진한다는 취지다. 정개특위는 개편안 중에서 복수의 안을 최종 채택해 본회의로 넘길 방침이다.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여야 합의 사안을 발표했다. 앞서 정개특위 여야 위원들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 모처에서 워크숍을 열고 선거구제 개편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위원들은 ▲20대 총선 이전처럼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결합하는 방식 ▲소선거구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적 비례대표제 등 4개의 개편안을 핵심 논의 주제로 추렸다. 해당 안건들은 다시 정개특위 정치관계법 소위로 회부해 논의한 뒤 최종 복수안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남 위원장은 “중대선거구제, 특히 도농복합형선거구제는 선거결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비율개선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지역 대표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는 선거구를 키우고 선거구당 당선자의 숫자를 늘리는 안으로, 비례성은 높일 수 있지만 의원 1인에게 할당되는 지역이 과도해 대표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에 도시는 중대선거구를 적용하되 농촌은 소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러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국’ 단위로 뽑던 기존의 비례제를 ‘권역별’로 뽑는 방식으로 바꾸면 지역 대표성이 부여되고 비례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또 정개특위는 비례대표 투표 시 유권자가 후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명부제와 여성 후보자 의무 추천제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개특위는 향후 소위, 전체회의를 거쳐 복수의 개편안을 담은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결의안이 상정되면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선거제도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다. 전원위원장은 두 명의 부의장 중 의장이 지명한 사람이 맡는다. 한편 여야를 망라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열고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들의 논의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날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 대정부 질문 첫날…여야, 이재명·김건희·천공 놓고 신경전

    대정부 질문 첫날…여야, 이재명·김건희·천공 놓고 신경전

    여야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술인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매달리는 것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전 정부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집권 여당 당 대표를 누구를 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 같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대표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당무) 개입 없이 당은 당의 문제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해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복해서 나오는 천공 개입설이 진실이라면 정권의 존립을 흔드는 문제”라며 “대통령이 주변 정리를 잘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를 왜 안하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집중 수사했는데 그때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윤석열이 대선에서 이겼으니 아내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고, 정 의원은 “소리 지르는 분들은 공천이 불안하신가”라고 되물었다. 정 의원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 등에 김용현 경호처장과 A국회의원, 천공이 방문했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하다”고 주장하자, 이 장관은 “관련자들이 전부 다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해 불거진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의혹은 자금의 크기와 별개로 북한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을 포섭해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 대표가 김영철(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면 김영철의 공작망에 이 대표가 빠져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북한 접촉은 실정법 위반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포함해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허가받지 않은 대북정책이 위법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당 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 영장을 발부해서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할 건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한 총리는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 생각인지 묻자 “한일 관계는 과거에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향해서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 당시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이란과의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한 총리는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그동안 서로 간의 설명과 소통을 통해 어느 정도 서로 이해하는 단계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단독] 檢, KH그룹 임원들 수사…‘경기도-아태협’ 국제대회 ‘주목’

    [단독] 檢, KH그룹 임원들 수사…‘경기도-아태협’ 국제대회 ‘주목’

    검찰이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KH그룹의 전·현직 임원 7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이들은 2019년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동 주최한 대북교류행사에 참석해 북측 고위급 인사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배상윤 KH그룹 회장 외에 전·현직 임원 7명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2월 ‘알펜시아·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배 회장과 그룹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전·현직 임원들이 ‘미승인 대북 사업’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기도와 아태협은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대북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검찰이 KH그룹과 관련해 주목한 행사는 2019년 7월 25~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다. 이 행사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뿐 아니라 물론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KH그룹 전·현직 임원 상당수가 참석했다고 한다. 북측에선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리종혁 부위원장과 송명철 정책부실장을 비롯해 남한 기업의 대북투자 등을 담당하는 북측 대외 기관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박명철 부회장도 참석했다. 당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가 북한 대남공작 기관인 국가보위성 소속 리호남을 만나 대선 등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방북 협조를 요청했고, 리호남이 쌍방울 측에 방북 지원금 5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KH그룹 역시 쌍방울그룹이 후원한 대북 행사에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1월과 5월 민경련과 만나 북한의 희토류 주요 매장지인 단천 특구 광물자원 공동 개발 추진에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KH그룹도 민경련과 대북 사업 관련 합의서를 체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이 김 전 회장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간 사진도 확보했다고 한다. 피의자로 입건된 KH그룹 관계자 A씨는 “행사 만찬 2시간 정도만 참석했을 뿐 쌍방울그룹엔 아는 사람도 없다”면서 “남북 관련 업무를 진행한 사실을 몰랐고, 비행기편도 겹치지 않았다는 것 등을 검찰에 소명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윤핵관’에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윤핵관’에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전대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공천에 대통령 의견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 하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방으로 흘러가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기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핵관’이 없는 정권이 있었느냐”며 “‘윤핵관’이라는 용어가 나쁜 것처럼 이상한 프레임을 넣었기 때문에 쓰지 말라고 하는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핵관이 없었느냐. 운동권 핵관이 있지 않았나.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사람하고 의논하지 말란 말이냐. 국회와 단절하고 행정부와만 통화하나. 대통령과 수시로 흉금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김 의원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는 우려가 커졌다. 대통령도 당원이니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는데.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다. (대통령이) 누구 편 안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내 편이라 하느냐. 거짓말하는 걸 가만둬야 하나. 가만히 있는 사람을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하나.” -당대표가 되면 상향식 공천을 하되 대통령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의견도’라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다. 대통령 의견뿐만 아니라 우리 당을 사랑하는 분들,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많은 분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대통령 의견을 반영 안 하겠다고 해야 하나. 그건 말이 안 된다. 대통령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을 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 생각이 무엇인지 듣지 않고 인물을 선정한다는 것인가.” -‘윤심’ 공방으로 네거티브 전대로 흐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안철수 후보께서 제발 내부총질하거나 네거티브 안 하면 좋겠다. 페이스북에서는 안 한다고 그러면서 방송에 나와서 한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하는 게 말장난인가. 당내 선거인데 민주당 DNA 방식으로 갈라치기 하면 아직 우리 당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신영복은 김일성 주체사상에 심취…안철수, 당원에게 본인 발언 진위 설명해야”“장제원 백의종군 높게 평가해야…정부 임명직·당직 안 맡겠다 선언한 사람 어딨나”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이 간첩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낸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는 못 봤다. 신영복 그분은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해 심취해있던 것이 사실로 확정판결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 적어도 우리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라면 우리 당의 정강정책과 배치되는 것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 발언의 진위는 무엇이고, 지금은 어떤 입장이고, 바뀌었다면 왜 바뀌었는지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다.” -대선 당시 안 의원과의 단일화 효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단일화 이후에 대선 투표까지 어떤 지역은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기사에 다 나왔던 얘기다. 새삼스럽게 지금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긍정, 부정 효과에 대해 각자 다른 의견이 있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는데. “기성 정치인 중에 그렇게 백의종군 선언을 한 분이 없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 심지어 당직도 안 맡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나. 그런 데 대한 존중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한다.” -나경원 전 대표를 강릉까지 찾아갔다. 공을 많이 들인다는 인상이다. “오래 가야 할 이유가 없다. 일은 빨리 마무리해야지 숙제처럼 남겨둘 이유가 없다. 숙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도 포용하는 건가. “이미 유승민계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실명을 거론하기가 그럴 뿐이지, 어떤 분은 공개 석상에서 김기현을 지지한다고 마이크에 대놓고 말한다.” -당대표로서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다른 후보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소수야당의 원내대표로 대선을 지휘해서 이겼다. 이기는 리더십은 다른 후보는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어떤 후보는 아예 원내대표 경험을 못 했고, 당을 이끌어본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검증된 리더십이 강점이다.”
  •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지으며 그가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비난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적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안티조선’ 운동을 이끌었던 강 교수는 열린우리당 분당 이후 친노무현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신랄하게 지적했다.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도 김어준을 향해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관이라고 비난했고, ‘방송 거물’인 김어준 앞에서 저자세인 민주당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명랑사회 사라지고 음모론 판치는 ‘정치무속’ 열려” 강 교수는 “‘전기 김어준’이 부르짖었던 ‘명랑사회’ 구현은 사라지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는 꼼수다’로 진화한 김어준이 금기를 넘어선 욕설·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를 통해 인기를 구가하면서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편파성을 보이며 변질됐다”면서 “여기에는 김어준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친문재인계)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지목함으로써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 정치적 지분을 챙김으로써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팬덤 정치를 신봉하는 문재인이 우두머리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팬덤 정치의 향연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팬덤 정치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김어준이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무언의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동맹 세력의 대표적 인물이 단연 유시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이 2017년 5월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이 깃발을 들어 어용 지식이들이 양산됐고, 이를 따르거나 보호하려는 ‘어용 시민’도 폭증세를 보였다는 게 강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음모론이야말로 김어준이 가장 애용하는 선전·선동의 무기이며, 정치를 돈벌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권력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김어준은 뛰어난 ‘정치 무당’임이 틀림없다고 규정한다. 강 교수는 “정치는 김어준을 타락시켰고, 김어준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진단했다. “‘월북자 화장당한 것’ 발언만으로 퇴출 마땅”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면서 “그가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탄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에 대해 김어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월북자가 화장당한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강 교수는 분노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은 그 일 하나만으로도 공공 영역에서 퇴출당해 마땅하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 문재인식으로 말하자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원칙은 철저히 유린당했으니 이는 놀랍다 못해 참혹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 지독한 김어준 중독” 강 교수는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어준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듯 지독한 ‘김어준 중독’ 현상을 보였으며, 민주당 일부 인사는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제발 정치 영역으로 뛰어들지 않기를 원했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잠재된 것으로만 알고 넘어가도 좋을 한국인의 증오와 혐오 본능에 불을 질러 정치를 선악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 방화범은 아니었을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더불어 같이 살자”고 김어준을 직격했다.
  • 安 “윤핵관·윤안연대 표현 안쓸 것”…공개 일정 잠정 중단

    安 “윤핵관·윤안연대 표현 안쓸 것”…공개 일정 잠정 중단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후보가 6일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에 불쾌감을 표시하자 “‘윤핵관·윤안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윤핵관이란 표현이 국정운영의 방해, 적이라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고 또 사실은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하니 그런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그런 어감들이 있어서 쓰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자신을 겨냥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면도 있을 수도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실에서 정식으로 ‘누가 이런 말을 했다’는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고위관계자 익명 보도, 이런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안 후보은 그러면서 “그래서 그건 굉장히 부정확할 수 있고 잘못된 보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전날 ‘안윤 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선 후보) 단일화 때, 인수위원장 때 쓰던 얘기”라고 설명했다.그는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그런 뜻이었는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안윤연대’라고 저는 쓴 적이 없다. ‘윤안연대’라고는 썼다”고 했다. 다른 경선 주자들이 공개적으로 윤심(尹心)을 거론하는 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옳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그건 대통령께 굉장히 폐를 끼치는 일이다. 지금 청와대(대통령실)에서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정말 법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그래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오전 라디오 출연 이후 예정된 무료 배식 봉사 및 방송 출연 등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 측은 “상황점검 및 정국 구상을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고 공지했다.
  • ‘호국 무술 본산’ 전북 무주… 세계 태권도 교육 요람으로 거듭난다

    ‘호국 무술 본산’ 전북 무주… 세계 태권도 교육 요람으로 거듭난다

    전북 무주군이 ‘태권도 성지’의 명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권도원을 조성하고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이라는 빅카드도 꺼내 들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대형 국책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무주군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확보와 법률 재·개정에 총력을 기울여 태권도사관학교를 국익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태권도는 우리나라 ‘국기’(國技)이자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2020년에는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현재 212개국 1억 5000만명의 태권도인이 국경과 언어, 피부색을 떠나 “차렷, 경례, 하나, 둘, 셋” 우리말로 수련하는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문화 브랜드이자 한류의 원조이다. ‘한국의 태권도’를 있게 한 곳이 바로 무주다. 그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와 신라, 고구려와 접경지였던 무주는 호국 무술의 본산이었다. ‘구천동’이라는 지명 역시 ‘구천둔(屯)’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임훈의 ‘등덕유산향적봉기’)이 남아 있다. 9000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하면서 살았던 ‘둔지’라는 뜻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쌀을 씻은 물이 눈같이 하얀 ‘내’(川)를 이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은 ‘설천’. 설천면에 국립태권도원이 있다. 무주군은 2000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태권도공원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면서 태권도(공)원 유치·설립을 위한 노력을 시작, 2004년 12월 무주 유치를 이끌어 냈다.무주군은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2020년 10월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설립 추진위를 가동했다.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대한 장애인태권도협회 등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2021년 6월에는 문체부에 ‘Again 태권도를 위한 U 프로젝트’로 명명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핵심 사업이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 기관인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이었다. 태권도가 국기인 만큼 설립 주체는 국립으로 하되 전북도와 무주군이 부지 제공과 사업비 등을 부담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 부지는 사업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태권도원 민자 지구를 활용하고 학교 형태는 학부 과정이 없는 ‘대학원대학’이 적정하다는 안을 포함했다. 무주군은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등의 지지를 얻어 냈다. 이후 대한노인회전북도연합회, 전북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와 17개 시도협회에서 사관학교 대선공약 채택 촉구 건의문을 받아 냈고 정치권과도 끊임없이 접촉해 윤석열 대통령 전북 7대 공약, 김관영 전북도지사 공약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신규 사업 억제 기조에 부딪히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12월 23일 정부예산에 반영되며 태권도사관학교 건립의 긴 여정이 끝이 났다.2014년 9월에 개원한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품고 경기와 체험, 수련, 교육과 연구, 교류가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이다. 태권도 종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했다. 태권도원은 4000석 이상의 경기장과 400석 이상의 공연장, 1000명 이상 동시 수용이 가능한 연수와 숙박(265실), 국제회의 시설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2017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2021 국제태권도융합콘퍼런스 등 국내외 태권도 경기와 국제회의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이유는 명료하다. ▲국익 창출 ▲국가경쟁력 강화 ▲국가 균형 발전 등을 도모할 기회이자 ‘21세기 국가 전략 산업화·상품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무주군은 태권시티의 완성과 올림픽 영구 종목화 등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서두른다. 사관학교가 무주에 들어서면 전 세계 태권도 보급은 물론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 순례, 학업을 위한 대한민국과 무주군 방문 등으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다. 태권도원은 전용 경기장을 갖춘 태권도 전문 공간이고 태권도사관학교는 태권도 전문 교육기관이다. 태권도원이 바늘이라면 태권도사관학교는 실이다. 이 둘이 함께할 때 무주지역과 태권도원, 태권도사관학교의 상생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키우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2019년 태권도원 주변에 태권도 품새를 테마로 해서 조성한 명상숲길(1318m)과 태권도원 유치·조성 기록화 사업(2023년), 태권마을(2018~2023년)과 태권브이 랜드(2017~2025년)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무주군은 세계 태권도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태권마을은 현재 59%의 공정률을 보이며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태권도원 유치·조성 기록화 사업은 세계 태권도 성지를 유치해 낸 무주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가치 있는 작업이다.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집약된 이 시설들은 태권도사관학교와 함께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입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진을 비롯해 교직원 등 운영 인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활성화와 태권도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무주군의 정주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주군은 지난 2년간 애를 쓰며 기반을 다진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기본 계획 수립에 필요한 국가 예산 확보와 법률 제·개정을 위한 역할에 혼신을 다할 방침이다.
  • [사설] ‘조국 2년刑’ 사법심판 앞 李 방탄투쟁이라니

    [사설] ‘조국 2년刑’ 사법심판 앞 李 방탄투쟁이라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다음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이 거리로 나갔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을 규탄하고 민생 파탄의 책임을 묻는 집회라지만 실상은 검찰의 이 대표 기소를 앞둔 위력시위라 하겠다. 4년 전 “우리가 조국” 운운하며 연일 검찰 규탄 집회를 벌이던 이들이 법원의 조 전 장관 유죄 판결문을 받아 들고도 지금 ‘이재명 구하기’를 외치며 장외집회를 벌인 것이다.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을 마비시킨 이 집회에서 이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은 ‘핍박’ ‘보복’ ‘처절한 심판’ ‘뻔데기 정권’ 등 온갖 선동적이고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현 정권과 검찰을 비난했다. 조국 사태의 여파로 정권까지 내줬건만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169개 의석을 갖고 국회를 쥐락펴락하는 막강한 입법 권력이 거리로 뛰쳐나가 보복이니 탄압이니 운운하는 건 그 자체로 우스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대표 개인의 사법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구호를 버젓이 외치는 모습에선 대체 이들이 법치와 민의를 뭘로 아는지 아연실색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 “패장인데 삼족을 멸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느니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은 짓밟지 마라” 같은 말로 예의 ‘정치 보복 피해자’ 모습을 연출했다. 국민들이 이 같은 선동적 주장에 호응해 이 대표 수사를 막아 줄 걸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장 친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조차 장외투쟁에 대해 거대 야당이 쓸 수단이 아니라고 비판했고, 지난 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대선불복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거리로 나서선 안 된다”는 등 불만 섞인 우려가 쏟아졌다. 하물며 이미 ‘조국 사태’ 때 극심한 국론 분열을 목도했던 국민들이 무책임한 장외투쟁에 지지를 보내겠는가. 이 대표와 야권 지도부는 집회에서 ‘민생파탄’과 ‘위기’를 부르짖으며 현 정권의 실책을 부각하려 애썼다. 하지만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재명 수호’를 아무리 장외에서 외쳐 봐야 강성 지지층은 뭉치게 할지 모르겠지만 일반 국민에겐 반감만 키울 뿐이다. 또한 민주당이 그토록 비호했고, 정권교체의 원인을 제공한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로 실형을 받았으면 사과를 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유감’이라도 표명해야 한다. 그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다.
  • “여론조사, 의뢰기관 편향성 영향 없어… 중도층 마음 잡을 고민을”[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론조사, 의뢰기관 편향성 영향 없어… 중도층 마음 잡을 고민을”[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야 정치권 모두에서 여론조사 불신론이 팽배하다. 자기 진영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하고 불리한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조작론’ 제기도 불사한다. 현재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 조사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여야가 모두 여론조사에 집착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여론조사는 여론의 지표이기도 하지만 여론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가령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졌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이 선거 초반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귀국 직후 급락하면서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여론조사가 아예 없었다면 반기문 정부가 탄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이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안 후보가 탈락하자 유일하게 남은 대항마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치솟았다. 그러나 안 후보 지지율이 한창 상승하던 2017년 4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동일한 주에 실시된 조사들임에도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0.3% 포인트(안 후보 우세)부터 14.7% 포인트 (문 후보 우세)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A사의 경우 한 조사에서 두 후보가 14.7% 포인트의 차이를 보여 같은 주 발표된 다른 조사들의 평균값과 큰 격차를 보였다. 만약 당시 여론조사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이길 수도 있다는 인식을 줬다면 ‘문재인 대세론’이 힘을 잃어 안철수 정부가 탄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월 2주차까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 308건, 정당 지지율 조사 321건 전수를 분석했다. 조사기관들마다 보이는 고유한 경향성을 추정하고 이를 보정한 후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을 추정했다. 우선 한때 20% 초반대까지 추락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40%대를 회복했다가 다시 약간 하락, 최종적으로 1월 2주차 지지율은 38.9%로 추정됐다. 사실 문 전 대통령 임기 말 지지율이 30% 후반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낮은 수치는 아니다. 야권 지지층은 문 전 대통령 임기 초 지지율이 70%대에 달했던 점을 들어 윤 대통령의 현 지지율을 폄훼하려 하지만 당시는 탄핵 정국으로 ‘샤이 보수’ 현상이 심해 역대급 비표본 오차가 존재하던 시기다. 대선 득표율이 40% 초반대였던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이 70%대에 달한 것은 ‘샤이 보수’라는 비정상적인 조사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없었던 시기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6월 1주차 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할당 배율이 1.0 정도였으나 문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21년 12월 3주차에는 60대 할당배율이 0.8 정도로 훨씬 낮았다. 2017년에는 60대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2021년 말에는 다시 높아졌다는 의미다.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2017년 당시 보수층 응답자들의 조사 참여율이 이례적으로 낮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참고로 두 조사에서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79%와 37%였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017년 당시 면접조사에서는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이 ARS(자동응답)조사보다 약 10% 포인트나 더 높았다. 면접원에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린 보수 유권자들 다수가 아예 여론조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지난 1월 2주차 윤 대통령 지지율은 ARS에서 39.9%, 면접조사에서 38.7%로 추정돼 차이가 크지 않다. 문 정부 때도 ARS와 면접조사 간 괴리가 ‘샤이 보수’ 현상으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문 전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이 멈추면서 사라졌다. 한마디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 정부와 큰 차이가 없어 여론조사 전반에 대한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타당치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특별히 이상한 조사기관이 있을까. 조사기관별 경향성을 살펴보면 여론조사공정(+3.0% 포인트), 알앤서치(+2.5% 포인트), 피플네트웍스(+2.4% 포인트), 리서치뷰(+2.2% 포인트) 등은 윤 대통령 지지율을 비교적 높게 추정한 반면 넥스트리서치(-2.0% 포인트), 한국갤럽(-2.0% 포인트) 등은 윤 대통령 지지율을 약간 낮게 추정하는 편이었다. 이 결과를 이상하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선 윤 대통령 지지율을 가장 높게 추정한 조사기관과 가장 낮게 추정한 조사기관의 차이는 약 5% 포인트다. 무시할 수준은 아니지만 여론조사공정은 ARS 방식을, 넥스트리서치는 100% 휴대폰 면접에 가상번호를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치적 편향’을 주장할 근거가 될 수준은 아닌 듯하다. 넥스트리서치는 주로 SBS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했는데 끊임없이 정치적 편향성 문제로 논란을 빚는 MBC의 조사를 주로 수행하는 코리아리서치는 오히려 평균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조사 결과(-0.7% 포인트)를 보였다. 따라서 의뢰기관의 정파성이 크게 영향을 준다는 주장도 근거가 약해 보인다. 최소한 여심위 등록 조사들은 그렇다. 그렇다면 여론조사들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보인다. 두 정당의 지지율 조사를 분석해 보면 지난 1월 2주차 국민의힘(이하 ‘국힘’)은 38.8%, 민주당은 37.9% 정도여서 두 정당이 1% 포인트 이내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RS와 면접조사로 나누어 두 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진짜 시사점이 보인다. 우선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두 정당 모두 정파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도 성향 유권자가 더 많이 포함되는 면접조사에서는 ARS조사보다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당연한 현상이다. 흥미로운 것은 ARS에서는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41.8%와 43.4%로 민주당이 우위였지만 면접조사에서는 35.8%와 32.4%로 국힘이 우위였다. 민주당의 경우 두 조사모드 간 차이가 무려 11.0% 포인트에 달해 국힘의 두 배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소위 ‘개딸’을 포함한 강경 지지층이 주도하며 중도층 이탈이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국 내년 총선 결과는 국힘이 민주당 이탈 기운이 역력한 중도층 유권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에 달린 듯하다. 반면 국힘이 중도층 흡수에 실패한다면 충성도가 높은 강경 지지층을 다수 보유한 민주당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최근 여심위에 등록되지 않은 조사들이 논란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해외 모 조사기관이 온라인 패널을 활용해 실시하는 22개국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을 20% 초반으로 추정해 진보 언론들이 연일 “윤 대통령 지지율 세계 꼴찌”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 중이나 여심위 등록 조사들과 비교하면 격차가 너무 커 신뢰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패널에 참여하는 응답자들의 진보 편향성은 이미 잘 알려진 바 있어 같은 방식이라도 외국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또 다른 조사들은 지지정당을 묻지 않는 등의 교묘한 방법으로 여심위 등록을 회피하면서 정책 사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일반적인 국민 정서와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심위에 등록된 조사들만 놓고 보면 특별히 큰 문제가 있는 조사기관은 찾기 힘들었다. 두 정당 모두 여론조사 문제에 천착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중도층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 고민은 냉철하고 객관적인 여론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민주당도 반발했던 이재명 대북사업… 檢, 제3자 뇌물죄 정조준

    민주당도 반발했던 이재명 대북사업… 檢, 제3자 뇌물죄 정조준

    검찰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혐의 등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정부와의 협의 없이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해 당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까지 반발한 회의록 내용이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이 경기도와 이 대표를 위해 북한에 돈을 보냈다고 진술한 만큼 검찰은 향후 두 사람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8 ~2019년 남북협력 교류 사업에 대해 경기도의회에서는 ▲도의 독단적 추진 ▲사고 발생 때 책임 문제 ▲사업 위험성에 대한 비판 등이 제기됐다. 2018년 11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민주당 민경선 위원은 “2018년 4·27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국회에 비준된 일이냐”면서 “경기도가 통일부도 아닌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남북교류 협력에 대한 동참 의사를 물어보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검증되지 않은 인적 네트워크로 사고가 터지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며 질타했다. 남북협력 교류 사업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관련 법 개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가 대북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2019년 8월 경기도의회 평화경제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민주당 신정현 위원이 “이화영 평화부지사도 정확하게 당장 할 수 있고, 가능하고, 해낼 수 있는 걸 밝혀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걸 할 수 있는 것처럼 밝히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회의록이 뒤늦게 주목받는 건 당시 경기도의 독단적 대북사업 추진 배경에 차기 대선을 노리는 이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가 있었고, 그런 이 대표의 ‘열망’을 이뤄 주기 위해 쌍방울이 대북송금에 나선 건 아닌지 검찰이 두 사람의 연결고리 배경 정황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다. 당시 이 대표는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서 평화외교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대북사업 전개와 방북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의 인맥 형성, 이 대표의 대통령 당선 후 광물 채굴 같은 대북 사업권 확보, 대북 테마주로 분류된 쌍방울그룹의 주가 상승 등의 이해관계가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최근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보낸 800만 달러와 관련해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한 스마트팜 비용 대납(500만 달러)과 이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 제공 차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쌍방울이 경기도와 이 대표를 위해 북한 측에 대신 돈을 보냈다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 아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제3자 뇌물죄 적용에서 쟁점은 부정한 청탁의 여부다. 부정 청탁이 있다고 인정되면 제3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게 한 공무원은 본인이 받지 않아도 처벌한다는 게 입법 취지다. 김기윤 변호사는 “이 대표가 김 전 회장의 대북 송금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역할 분담이 있었는지, 최소한 전반적인 사실을 인지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향후 대통령이 되면 대북 사업권 등 김 전 회장에게 어떤 대가를 약속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소설”이라는 입장이다.
  • [단독] 정황근 장관 “반려동물 진료 표준화로 부담 줄일 것… 펫푸드 시장 한국이 선점해야”

    [단독] 정황근 장관 “반려동물 진료 표준화로 부담 줄일 것… 펫푸드 시장 한국이 선점해야”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동물복지 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국장급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이 신설됐다. 동물학대 방지 차원의 동물 보호를 강조하던 수준인 ‘동물보호법’을 생애 주기 관점에서 복지 요소를 강화하는 ‘동물복지법’으로 개편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이런 구상은 7~8년 전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농촌진흥청장을 지낼 때 착안됐다. 동물복지 강화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임을 고려해도 당초 예상보다 농식품부의 동물복지 관련 정책들이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정 장관은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 인터뷰를 통해 “2016년 농진청장으로 부임하니 연구과제 4000개 중 반려동물 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면서 “예산 15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연구단을 만들고 반려동물산업을 5대 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포함된 가루쌀, 스마트팜, 밭농업 기계화, 곤충산업 정책들이 현재 농식품부 ‘농업의 미래’ 관련 정책의 근간을 이룬다. 정 장관의 오랜 구상은 산업화와 밀접하다. 특히 반려동물과 관련해선 펫푸드, 펫보험 등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접목될 여지가 크다고 한다. 정 장관은 “소비자들이 보험료 부담과 낮은 보장성 때문에 펫보험 가입 유인이 낮다고 지적해 상품 다양화 등 펫보험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진료와 진료 수가를 표준화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펫보험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펫푸드도 한국이 잘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꼽았다. 정 장관은 “먹는 것, 입는 것, 질병, 장난감, 먹고 자는 공간 등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빨리 키우고 수출 지원을 하겠다”면서 “자격증을 만들고 숫자도 늘리면서 산업을 키우고 체계화해 가치를 키우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어마어마한 시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펫푸드의 70%를 수입 사료로 쓰는데 한국의 사료 만드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우리가 만들어 수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곤충 산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정 장관은 새로운 산업 기회를 제시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주는 환경 정화 곤충인 동애등에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 장관은 “동애등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환경은 살리면서 배설물까지 단백질 덩어리로 만들어 내 그마저 사료 원료로 첨가해 쓸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어 현재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린바이오 산업 가운데 곤충은 탈피 과정에서 자연항생제를 분비해 고가의 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항생물질이 무궁무진하고 유용한 단백질”이라고 강조했다. 외래종인 동애등에는 지난해 8월 규제 혁신 논의 때 위해성을 우려한 환경부의 반대로 ‘가축’으로 인정받는 데 실패했지만 오는 14일 환경부가 충북 청주 등 3개 농가 현장 점검에 나서는 만큼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도공 함진규·HUG 박동영 신임 사장 내정… 4~5개월 만에야 채워져

    도공 함진규·HUG 박동영 신임 사장 내정… 4~5개월 만에야 채워져

    한국도로공사 신임 시장에 함진규(왼쪽·64) 전 의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 박동영(오른쪽·62)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두 기관의 수장 자리가 비워진 지 4~5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를 도로공사와 HUG 사장 최종 후보자로 정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사장이 확정된다. 함 전 의원은 도로공사 신임 사장 공모가 시작되기 전부터 내정설이 돌았던 인물이다. 함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19·20대(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HUG의 새 사령탑으로 의결된 박 전 부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대우증권 부사장에 오르기까지 증권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았다. 그의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문교부 장관(1962~1963년)을 지낸 박일경씨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곳 모두 수장 자리가 채워졌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다른 부처에 비해 인선이 빠른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에서는 교체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8월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짐을 싼 지 석 달여 만인 같은 해 11월 이한준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국토부 산하 기관 중 가장 먼저 이뤄진 인선 작업이다.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논란이 불거지고 국토부 감찰이 시작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권형택 전 HUG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토부 감사 과정에서 HUG의 특정 업체 보증료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지난 정부 임기 말에 임명된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도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나 사장의 임기는 2년 가까이 남았지만 정부는 오봉역 사망 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나 사장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이달 중 최종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김정렬 사장도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LX는 문재인 정부 당시 갑질 논란 등으로 해임됐던 최창학 전 사장이 법원 승소로 복귀하며 ‘한 지붕 두 사장’이라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던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이 외에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지난 정부에 임명된 인사다.
  •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소통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있고, 해결할 문제도 많다”면서 “대통령실과 언론이 함께 소통하면서 풀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의 입장을 잘 대변하겠다. 한편으론 언론인, 국민의 생각을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언론과 대통령실이 잘 소통하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지역·이념·세대·남녀 간 갈등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1990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언론계로 복귀해 문화일보에 몸담았다.
  • 정무수석 “안윤연대 잘못된 표현”… 안철수 공개 저격

    정무수석 “안윤연대 잘못된 표현”… 안철수 공개 저격

    대통령실이 5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안 의원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안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제2의 나경원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한 뒤 안 의원의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 발언에 대해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냐”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의 리더십을 흔드는 이야기이고,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안 후보가 대통령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만나러 왔다”며 “(안 후보가) 먼저 끌어들이지 않았나.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비대위와 선관위는 소모적인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게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참 웃기는 얘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며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지난 3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윤핵관의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 李 대북사업, 민주당 측 “경기도가 통일부?”…檢 제3자 뇌물죄 적용 검토

    李 대북사업, 민주당 측 “경기도가 통일부?”…檢 제3자 뇌물죄 적용 검토

    검찰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혐의 등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정부와 협의 없이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해 당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까지 반발한 회의록 내용이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이 경기도와 이 대표를 위해 북한에 돈을 보냈다고 진술한 만큼 검찰은 향후 두 사람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8~2019년 남북협력 교류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회 회의에서는 ▲도의 독단적 추진 ▲사고 발생 때 책임 문제 ▲사업 위험성에 대한 비판 등이 제기됐다. 2018년 11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민주당 민경선 위원은 “2018년 4·27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국회에 비준된 일이냐”면서 “경기도가 통일부도 아닌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남북교류 협력에 대한 동참 의사를 물어보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검증되지 않은 인적 네트워크로 사고가 터지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며 질타했다. 남북협력 교류 사업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관련 법 개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가 대북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2019년 8월 경기도의회 평화경제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민주당 신정현 위원이 “이화영 평화부지사도 정확하게 당장 할 수 있고, 가능하고, 해낼 수 있는 걸 밝혀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걸 할 수 있는 것처럼 밝히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회의록이 뒤늦게 주목받는 건 당시 경기도의 독단적 대북사업 추진 배경에 차기 대선을 노리는 이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가 있었고, 그런 이 대표의 ‘열망’을 이뤄주기 위해 쌍방울이 대북송금에 나선 건 아닌지 검찰이 두 사람의 연결고리 배경 정황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다. 당시 이 대표는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서 평화외교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대북사업 전개와 방북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의 인맥 형성, 이 대표의 대통령 당선 후 광물 채굴 같은 대북 사업권 확보, 대북 테마주로 분류된 쌍방울그룹의 주가 상승 등의 이해관계가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최근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보낸 800만 달러와 관련해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한 스마트팜 비용 대납(500만 달러)과 이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 제공 차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쌍방울이 경기도와 이 대표를 위해 북한 측에 대신 돈을 보냈다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 아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제3자 뇌물죄 적용에서 쟁점은 부정한 청탁의 여부다. 부정 청탁이 있다고 인정되면 제3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게 한 공무원은 본인이 받지 않아도 처벌한다는 게 입법 취지다. 김기윤 변호사는 “이 대표가 김 전 회장의 대북 송금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역할 분담이 있었는지, 최소한 전반적인 사실을 인지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향후 대통령이 되면 대북 사업권 등 김 전 회장에게 어떤 대가를 약속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소설”이라는 입장이다.
  • “安 당대표 땐 尹 탈당” 주장에…이준석 “예고된 진실이냐”

    “安 당대표 땐 尹 탈당” 주장에…이준석 “예고된 진실이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강하게 비판했다. 신평 “尹, 安 당대표 되면 탈당 상황 몰릴 것” 유력 당권주자이자 친윤(윤석열계) 후보임을 내세우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 변호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일에도 오마이뉴스에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또는 그 이전 시절부터 국민의힘에 계속 몸을 담가야 하느냐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석 “예고된 진실이냐, 망상이냐” 이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분이 어제 물의를 일으켜 놓고는 오늘은 후속 인터뷰로 더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정말 대통령이 대선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선거를 치렀다면 엄청난 스캔들이다. 말실수이거나 와전인 줄 알았더니 갈수록 구체화되어 간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한길 전 대표를 통한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분(신평)이 예고된 진실을 누설하는 건가, 아니면 망상하는 건가”라고 한탄했다. 허은아·천하람 “신평 발언, 대통령실 입장 밝혀라”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말이 처음 비판의 대명사가 된 이유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 캠프 핵심관계자라는 익명 뒤에 숨은 분들이 민심과 전혀 다른 언행과 전횡으로 당을 흔들고 정권교체를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라며 비판에 합류했다. 허 의원은 “오늘 또다시 ‘대통령실, 여권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을 내세워 유력한 당대표 후보를 ‘적’으로 규정했다”면서 “어느 국민이 봐도, 대통령이 당초 ‘당무에 개입 않겠다’는 말씀과 전혀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사실인지 묻고 싶다. 설령 사실이라고 했어도 대통령실이나 여권 관계자는 그런 말을 전하지 않았어야 한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의 메시지가 정제되지 않고 관리되지 않으면 대통령만 외롭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제 ‘윤핵관’의 자리를, ‘대통령실 관계자’나 ‘여권 관계자’가 대신할까봐 정말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또 신 변호사의 ‘대통령 탈당’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 대표 후보도 이날 “최근 ‘윤핵관’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며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말고, 즉각 신 변호사를 (후원회장에서) 해촉하라”고 요구했다. 김기현 “대통령 탈당? 신평 개인적 판단”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련의 발언에 대해 “신 변호사님이 가진 개인적 판단인 것 같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김 의원은 “각자가 자신이 가진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캠프 차원에서 말씀드린 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安의 ‘윤안연대’에 공개 비판 한편 안 의원이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언급하고 ‘윤핵관’을 거론하며 일부 참모를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직접적으로 안 의원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윤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참 웃기는 얘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며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브리핑에서 윤안연대와 관련, “국정 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후보 자신과 동률에 세워 놓고 캠페인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안 의원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보필하는 참모나 (대통령과) 가깝게 소통하는 사람들을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 취급하는 것은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욕보이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라는 같은 말이라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썼는지 아닌지는 기자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해당 표현을 사용한 안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참모들에게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와 안보 상황이 막중한데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당 전당대회에 끌어들여 윤안연대 운운한 것은 극히 비상식적 행태”라고도 했다.
  •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이도운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 입장 잘 대변하겠다”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이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소통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있고, 해결할 문제도 많다”면서 “대통령실과 언론이 함께 소통하면서 풀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의 입장을 잘 대변하겠다. 한편으론 언론인, 국민의 생각을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언론과 대통령실이 잘 소통하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지역·이념·세대·남녀 간 갈등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1990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언론계로 복귀해 문화일보에 몸담았다. 대변인석은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된 지 5개월 만에 채워졌다.
  • ‘패키지 후보’ 낸 이준석…4인 득표력으로 성적표 받는다

    ‘패키지 후보’ 낸 이준석…4인 득표력으로 성적표 받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8 전당대회에 당 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4인의 ‘친이준석’계 후보를 내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참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자신의 지지층에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며 당원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 전 대표는 4인의 득표력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윤리위의 두 차례 징계로 내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됐다. 이 전 대표는 애초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 그를 돕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출마가 불발되면서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 지원에 승부를 걸었다. 애초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과 손을 잡은 김기현 의원, 정치적 악연인 안철수 의원 등 빅2 어느 쪽도 지원할 수 없어 ‘모두까기’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천 변호사의 당 대표 출마가 확정되면서 ‘지지 호소’가 가능해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떨어뜨리는 선거’에서 ‘당선시키는 선거’로의 전환을 공표했다.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최고위원에는 이 전 대표 재임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초선, 비례) 의원, 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출마한다. 막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층이 당대표, 최고위원 2인, 청년최고위원 1인에 투표할 수 있는 패키지 후보를 내는 데 성공했다. 4인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와 현장 지원은 물론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직접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모두 후보를 내면서 3·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영향력도 객관적 지표로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이 전 대표의 기여도 크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왔다. 4인의 득표 성적이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 복귀 여부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실, 안철수 공개 비판 “안윤연대, 잘못된 표현”

    대통령실, 안철수 공개 비판 “안윤연대, 잘못된 표현”

    이진복 수석 “대통령 리더십 흔드는 이야기”安 “대통령실의 선거개입, 민주주주의 훼손” 김영우 해촉 이어 ‘제2의 나경원 사태’ 대통령실이 5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안 의원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대통령직속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해촉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안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제2의 나경원 사태’가 연상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한 뒤 안 의원의 ‘안윤(안철수· 윤석열) 연대’ 발언에 대해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냐”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의 리더십을 흔드는 이야기이고,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안 후보가 대통령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만나러 왔다”며 “(안 후보가) 먼저 끌어들이지 않았나.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비대위와 선관위는 소모적인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참 웃기는 얘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며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지난 3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윤핵관의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는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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