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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트럼프 세 번째 기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태를 통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미 대통령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형사기소된 데 이어 세 번째로 기소된 것이지만, 사법 리스크 고조에도 공화당 내 압도적 지지로 내년 대선 경선 가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미 정부를 기만하기 위한 모의, 선거결과 인증 등 의회 공무집행 방해를 모의하고 실제 방해한 혐의, 투표권 행사 방해 등 네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기소장 제출 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었다. 이는 정부 근본 기능인 개표와 대선 결과를 입증하는 국가 과정을 방해하려는 피고의 거짓말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의혹, 6월 기밀문서 불법 반출 의혹으로 기소됐는데, 이번 건의 정치적 함의는 훨씬 더 크다. 당시 그는 자신이 진 선거인단 투표 결과의 의회 인증을 막으려 했고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에 운집해 항의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특검의 기소에 트럼프 측은 즉각 반발했다. 캠프는 성명을 통해 “2024년 대선을 방해하려는 바이든 대통령 측과 법무부의 한심한 시도”라며 “마녀사냥은 실패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두해 기소부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단 사법 리스크에도 오히려 공화당 내 지지층 결집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오히려 이런 법적 도전이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에 오를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강성 지지층이 ‘편향된 사법 시스템의 표적이자 피해자’로 묘사되는 트럼프를 향해 모여든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각각 43%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 증가가 트럼프에게 마냥 호재가 되진 않을 수도 있다.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한 연방 범죄를 저질렀다’고 응답했고, 53%는 그의 행동이 ‘민주주의를 위협할 정도’라고 답했다. 한편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 역시 이달 중순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박을 가한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전망이어서 기소 건수는 4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이낙연 경선캠프 댓글 조작 의혹… 경찰, 카카오 압수수색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의 카카오 사옥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사용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현재 압수물 분석 작업 중이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선거캠프 관계자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6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서 2020년 9월~2021년 10월 약 90개의 아이디로 다음 뉴스 페이지의 댓글을 작성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감수를 올려 ‘베스트댓글’을 만드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거나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댓글을 베스트댓글로 만든 정황이 있다는 게 김 의원 측 주장이다. 그는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이다.
  • 이종섭 국방장관 첫 우즈벡 방문...국방 방산 협력단계 격상 합의

    이종섭 국방장관 첫 우즈벡 방문...국방 방산 협력단계 격상 합의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종섭 장관이 지난 1일 바호디르 쿠르바노프 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을 만나 국방·방위산업 협력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전날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고위급 인적교류와 정보통신기술(ICT)·사이버안보, 방위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고위급 연례 다자안보 대화체인 ‘서울안보대화’(SDD)와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에 쿠르바노프 장관을 초청했다. 쿠르바노프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한국 방산업체와 우즈베키스탄 방위사업청이 체결한 ‘군용 광학제품 생산시설 설립 및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에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뒤 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최상위 군사교육기관인 군사아카데미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듣는 현지 사관생도를 격려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1년 세계 군사교육기관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예방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992년 1월과 2월 남북한과 차례로 수교했으며 한국과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 경찰, ‘이낙연 대선캠프 댓글조작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경찰, ‘이낙연 대선캠프 댓글조작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의 카카오 사옥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사용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현재 압수물 분석 작업 중이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선거캠프 관계자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서 2020년 9월~2021년 10월 약 90개의 아이디로 다음 뉴스 페이지의 댓글을 작성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감수를 올려 ‘베스트댓글’을 만드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거나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댓글을 베스트댓글로 만든 정황이 있다는 게 김 의원 측 주장이다. 그는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이다.
  •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트럼프 3번째 기소 ‘사법 리스크 고조’에도 지지율 전선 이상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트럼프 3번째 기소 ‘사법 리스크 고조’에도 지지율 전선 이상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 의사당 난입사태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미 대통령 처음으로 두 차례 형사기소된 데 이어 세번째로 기소된 것이지만, 사법 리스크 고조에도 공화당 내 압도적 지지로 내년 대선 경선 가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1년 1·6 의사당 난입사태와 관련해 미 정부를 기만하기 위한 모의, 선거결과 인증 등 의회 공무집행 방해를 모의하고 실제 방해한 혐의, 투표권 행사 방해 등 네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기소장 제출 후 “1월 6일 수도에 대한 공격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이었다”며 “이는 정부 근본 기능인 개표와 대선 결과를 입증하는 국가 과정을 방해하려는 피고의 거짓말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민주주의 위기가 만천하에 드러난 1·6 폭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가 결정적이었다는 의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의혹, 6월 기밀문서 불법 반출 의혹으로 기소됐는데, 이번 건의 정치적 함의는 훨씬 더 크다. 당시 그는 자신이 진 선거인단 투표 결과의 의회 인증을 막으려 했고,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에 운집해 항의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측은 즉각 반발했다. 캠프는 성명을 통해 “2024년 대선을 방해하려는 바이든 대통령 측과 법무부의 한심한 시도”라며 “마녀사냥은 실패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두해 기소부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단 사법 리스크에도 오히려 공화당 내 지지층 결집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오히려 이런 법적 도전이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후보 등극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강성 지지층이 ‘편향된 사법 시스템의 표적이자 피해자’로 묘사되는 트럼프를 향해 모여든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각각 43%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 증가가 트럼프에게 마냥 호재가 되진 않을 수도 있다.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한 연방 범죄를 저질렀다’고 응답했고, 53%는 그의 행동이 ‘민주주의를 위협할 정도’라고 답했다. 한편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 역시 이달 중순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박을 가한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전망이어서 기소 건수는 4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경찰, 이낙연 대선캠프 ‘댓글 조작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경찰, 이낙연 대선캠프 ‘댓글 조작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경찰이 2년 전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71) 전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를 압수수색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의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6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서 2020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약 90개의 아이디(ID)로 다음 포털 뉴스 페이지의 댓글을 작성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감 수를 올려 ‘베스트댓글’을 만드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함께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 트럼프, 대선 뒤집기·선거사기 유포 혐의 세 번째 기소…“거짓과 박해”

    트럼프, 대선 뒤집기·선거사기 유포 혐의 세 번째 기소…“거짓과 박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선거 결과 뒤집기 모의 및 선거사기 유포 등 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민주주의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초유의 사건이라는 비난을 받는 지지자들의 1·6 의회 난입 사태의 배후로 사실상 그를 지목한 것이다. 연방 대배심은 1일(현지시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말고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6명의 공모자 역시 기소됐다. 연방 특검은 기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선거 패배에도, 피고는 권력을 유지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뒤에도 공화당 당원들은 전국적인 분노를 야기하는 거짓말을 퍼뜨렸으며, 이 때문에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잭 스미스 특검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가 모은 증거들이 법원에서 검증받고 시민 배심원단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검찰은 오랫동안 극렬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대선 사기 주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관성을 수사해 왔다. 특히 스미스 특검은 의회 난입 사태를 전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 주장을 일찌감치 모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측근들을 차례로 소환하며 수사망을 좁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기밀 정보의 유출 및 불법 보관, 수사 대상 문건 은닉, 허위 진술 등 37건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되며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고, 지난달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데 이어 연방 차원에서 세 번째로 기소됐다. 특히 이번에 기소된 대선 결과 전복 시도 및 미국인에 대한 사기 혐의는 민주주의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한층 심각한 정치적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기소 직후 성명을 통해 그가 항상 법을 준수해 왔으며, 이번 기소는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표적 수사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검찰권의 정치 무기화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스미스 특검이 이날 오후 5시 자신을 기소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앞의 세 차례 기소 외에도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혐의로 뉴욕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유명 패션 칼럼니스트 출신 E 진 캐럴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민사소송 1심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를 바꾸도록 압박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와 트럼프 일가의 금융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받는 등 여러 건의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 바이든 ‘내 나이가 어때서’…해변 휴가지서 상의 탈의

    바이든 ‘내 나이가 어때서’…해변 휴가지서 상의 탈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해변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1942년 11월생으로 만 80세인 그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 3장이 올라왔다. ‘메신저’지의 에릭 겔러 기자가 포착한 그는 선글라스를 끼고 상의는 벗은 채 파란색 트렁크와 테니스화만 착용했다. 요절한 장남 보 바이든 재단의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야구모자를 거꾸로 썼다. AFP통신은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자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이번 사진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자세히 그의 신체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공개됐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31일 러호버스 해변의 고든스 폰드 주립공원에서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대통령 부부가 취재진에 손을 흔드는 모습을 찍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도 같은 곳에서 자전거를 탔지만 당시 발이 페달에 걸려 넘어졌다. 공식 석상에서 넘어지는 그의 모습은 자주 포착된 편이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미국 정치인이지만 한국처럼 ‘고령 논란’은 피해 갈 수 없는 모습이다. 81세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발언을 멈추고 멍한 모습을 보여 부축을 받고 나가 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75세 이상 정치인은 의회 임기 제한을 두고 정신 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83세,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90세다.
  •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 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기는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지도 관심을 끈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지난달 31일 미국의소리(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해)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긴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띄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북 확장억제 공조틀을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 지도 관심이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31일 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무대응’ 윤핵관과 달리 적극 반응이용 “유승민은 생계형 내부총질자” 이준석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에김병민 “상계동 재건축에 관심을”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전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지지율 3%들과 한무대 서야 되나” 트럼프, 첫 경선 토론회 불참 시사

    “지지율 3%들과 한무대 서야 되나” 트럼프, 첫 경선 토론회 불참 시사

    내년 미국 대선을 향한 공화당 경선 후보 첫 토론회가 오는 2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토론회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3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카운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0, 1, 2, 3% 혹은 4% 지지율을 가진 이들 옆에 서서 그들이 내게 적대적 질문을 하도록 해야 하느냐”고 청중들에게 반문했고, 지지자들은 “아니다”라고 외쳤다. 한참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군소 후보들의 곤란한 질문들로 오히려 궁지에 몰리는 신세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내 그의 입지는 견고하다. 지난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6% 안팎을 기록하며 16%와 11%를 오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팀 스콧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앞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토론 조건(기부자 4만명)을 충족하지 못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진 데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참 선언으로 반쪽 토론회에 따른 초기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지지율 2위인 디샌티스 주지사도 텃밭인 플로리다 지역 공화당의 최대 연례 모금행사에서 티켓 판매가 3분의2로 줄어드는 등 갈 길 급한 추격전에 이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역사 교육에서의 흑인 차별적 발언, 낙태 금지법 찬성 등 극우 정책으로 논란이 된 데다 정치적 스킨십도 떨어져 고심하고 있다. 공화당 군소 후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을 겨냥해 압박 공세를 이어 갔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매우 뻔뻔하다. 경험이 없는 콜레오네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쏴붙였다. 영화 ‘대부’ 주인공에 빗대 그의 증거인멸 혐의가 범죄조직 마피아 같다고 비판한 것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역시 CBS에서 “숨길 게 없다면 지워선 안 된다”며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개인 서버에 보관했던 업무용을 개인용이라는 핑계를 앞세워) 이메일을 지웠을 때와 같은 방식”이라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 초급간부 모집 비상인데…軍 “병사 봉급 올라도 간부 못 넘어”

    초급간부 모집 비상인데…軍 “병사 봉급 올라도 간부 못 넘어”

    올해 학군사관(ROTC) 지원자가 5000명 수준으로 정원 미달이 확실시되면서 육군이 창군 이래 최초로 ROTC 후보생 추가모집에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병장 월급 200만원 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초급 간부는 긴 복무기간에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으로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심각한데도 군 당국은 “병사 월급이 올라도 간부의 보수를 넘어설 수 없다”는 설명 외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31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오는 8월 ROTC 후보생 추가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학군장교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지난해 2.4대 1까지 떨어졌으며, 올해는 이보다도 더 낮아져 사상 최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매년 3월 한 차례에 그쳤던 학군장교 임관을 올해부터 연 2회로 늘리는 등 인력 수급에 나섰지만 급여 인상과 복무기간 단축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이지만 학군장교는 군별로 24~36개월에 달해 입영 대상자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병장 월급 150만원과 지원금 55만원을 합쳐 200만원 이상 주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반면 초급간부인 소위 월급은 월 178만원 수준으로 병장 월급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직업으로 군인을 택한 초급 간부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지원율도 하락해 군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상 보수라고 하면 봉급과 수당을 합쳐 얘기한다”며 “초급 간부는 봉급 말고도 여러 수당을 받기 때문에 설령 병사 봉급이 인상된다고 해도 초급 간부의 보수체계를 넘어설 수 없고 또 그렇게 설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ROTC) 추가모집은 모집 전형을 다양화해 더 많은 인재가 군 간부에 지원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국방부와 각 군 차원에서 직업 안정성 제고, 경제적 인센티브 확대, 전역 후 취업 여건 보장 등 ROTC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당 내 야당’ 유승민 “윤 대통령, 선택적 침묵” 비판

    ‘여당 내 야당’ 유승민 “윤 대통령, 선택적 침묵” 비판

    ‘여당 내 야당’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법정 구속 등을 놓고 “대통령이 자기한테 불리하거나 잘못한 문제는 국민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이야기를 못 하고 선택적인 침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틀린 이야기를 했다. ‘장모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다. 남에게 피해를 준 적 없다’고 했다”며 “(지금은) 처가 리스크에 대해 선택적인 침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가리스크 등 문제는) ‘결과적으로 불법이 드러났으니,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된 불법·부패는 없도록 하고 성역 없이 수사받도록 하겠다’ 정도의 이야기는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입장을 안 밝히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계속 임명하지 않고 있다”며 “특별감찰관 임명이나 대통령 부인 일정은 전부 다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다. 제2부속실을 설치해서 모든 걸 투명하게 하고,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항시 받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윤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두고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나 국토교통부, 국민의힘이 전부 다 의혹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밝히려면 민주당이 원하는 국정조사를 깨끗하게 받는 것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난 28일 지명했다.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을 조언해 일찌김치 유력 후보로 내정됐으나 야당의 반발 등으로 지명이 늦어졌다. 야권과 언론단체 등은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수석 등을 맡아 방송 장악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후보자 아들의 학폭 무마 의혹도 들고나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향후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는 자제해야 한다.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등을 우려하지만 정작 공영방송을 편향적으로 왜곡한 것은 한상혁 전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였다. 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해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간부들이 구속까지 됐다. 공영방송의 편파성은 심각하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반 동안 KBS와 MBC 라디오의 대표적 시사프로에서 친야 성향 패널은 143회 출연한 반면 친여 성향은 10회에 그쳤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방미 기간 KBS라디오 출연자 비율이 여당 성향의 7배를 넘었다. 최근 정전협정 70주년 관련 보도도 턱없이 소홀히 다루면서 진보정권 때의 정상회담을 불균형하게 부각했다. 누가 봐도 지나친 ‘좌편향’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이루겠다”고 했다. 시급하고도 당연한 책무다. 특정 정파로 기울어진 공영방송이라면 존재 의미가 없다.
  • 못 미더운 ARS 여론조사… 내년 총선, 난립 막고 공정성 높일까

    못 미더운 ARS 여론조사… 내년 총선, 난립 막고 공정성 높일까

    10곳 중 7곳 분석전문가 2명 이하전문인력 늘리고 매출액 기준 상향年1회 정기점검 실시항목 신설도전문가 “객관성·신뢰성 향상 의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선거여론조사기관의 등록 및 유지 요건을 강화했다. 실제 선거여론조사기관 10개 중 7개꼴로 분석전문인력이 2명 이하로, 여심위의 새 규정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여론조사기관 난립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심위는 선거여론조사기관 등록 요건을 강화한 ‘공직선거관리규칙’ 개정안을 31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르면 분석전문인력의 최소 인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상근 직원 수는 3명에서 5명으로, 연간 매출액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변경된 요건은 올해 말까지 갖춰야 한다. 선거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연 1회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수시 점검도 가능해진다. 한국조사학회의 여심위 연구용역 보고서 ‘선거여론조사 등록기관 관리 감독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91개 여론조사기관 중 분석전문인력이 1명인 곳은 57.1%(52개), 분석전문인력이 2명인 곳은 15.4%(14개)였다. 전체 중 72.5%(66개)가 분석전문위원을 3명 이상 둬야 한다는 여심위의 개정안을 충족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분석전문인력이 1명뿐인 조사기관 중 절반 이상인 31곳은 자동응답시스템(ARS)만 사용했다. 분석전문인력이 2명인 조사기관도 절반에 가까운 6곳이 ARS만 사용했다. 여론조사기관의 난립 및 공정성 문제 등은 선거 때마다 거론됐다. 20대 대선 때 여론조사는 1385건, 지선은 1895건이나 발표됐다. 비공표용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당장 객관성과 신뢰성이 향상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1% 수준의 낮은 응답률은 문제가 있다면서 ARS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춘석 한국조사협회 대변인은 “정상적이지 않은 ARS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무작위로 발송하면서 숫자가 채워지는 방식은 미국에서는 불법으로 삼고 있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장성호 건국대 교수도 “여론조사가 공천부터 당선까지 선거의 ‘대세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등록 요건을 고쳐서 공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질문지 등 여론조사 기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 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뉴스 분석]

    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뉴스 분석]

    한미일, 새달 18일 美서 정상회의북중러, 전승절 계기로 결속 다져바이든 “한일 화해, 근본적 변화”… 김정은, 열병식서 공동대응 과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8일 미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니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모이는 건 사상 처음으로, 3국 공조 및 협력은 물론 형식과 내용 모두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 문턱까지 다가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끌어올리고,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을 계기로 도드라진 북중러 결속에 대응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미중 전략경쟁과 맞물려 있다. 하지만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될수록 한반도 및 동북아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어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공식 발표하면서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 위협에 대한 대응,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의제인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외교적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일 양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화 복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진전시키고 기존 3국 훈련을 확대,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이 유명무실화한 상황에서 제재 이행 강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과 맞물린 반도체 공급망 재편, 핵심 광물 확보 등 경제안보도 중요 화두다. 다만 최근 미중 모두 치명상을 피하기 위한 관리 모드로 전환한 모양새여서 수위 조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 간 만남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정상회의 정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한일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일은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3자 정상회의를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캠프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대통령 휴양지로 1978년 중동평화협정 등 역사적 합의가 도출된 곳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했으며, 윤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이자 15년 만에 찾게 됐다. 29일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선 모금 행사에서 “나는 캠프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 일본과 한국 정상을 데리고 갈 것”이라며 “그들은 2차 대전으로부터 화해를 했다. 근본적 변화(fundamental change)”라고 말했다. 한미일 못지않게 북중러 결속도 빨라지면서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전승절을 계기로 중러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공동 대응 메시지를 발신했다. 특히 지난 27일 열병식에서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좌우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화성17·18형 퍼레이드를 보며 박수를 친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북한의 결의 위반을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용인한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중국 대표단을 전날 접견했다고 전하면서 “긴밀한 전략전술적 협동을 통해 국제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양측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혈맹 중국보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26일 면담에서 “호상 관심사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견해 일치를 봤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0일 ‘북한 정전협정일 70주년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27~28일자 노동신문에 중국 대표단 사진은 30장이 실린 반면 러시아 대표단 사진은 83장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평양에 머문 2박3일 내내 붙어 있다시피 예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대립 중인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에도 북한과 밀착하는 반면 미중 관계도 신경 써야 하는 중국은 수위 조절을 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 때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급을 낮췄다.
  •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유세 행사 도중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기 경선지로 유명한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연례 기금 모금 행사 ‘링컨 데이 디너’에 연설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접근한 순가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누구는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날 수 있어요” 하는 대목이 들렸던 것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혐의로 기소됐거나 기소될 운명이라 우연치고는 참 공교롭다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그나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위안을 삼을 만한 노래 가사가 바로 이어지긴 했다. 뭔고 하니 “누구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요”였다. 브룩스 앤 던의 노래 ‘온리 인 아메리카’의 가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옥” 가사가 들린 뒤 엄지를 척 들어 보여 아마도 그 단어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다음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나탈리 앨리슨 기자가 이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공화당의 모든 대선 주자들이 이날 연단 앞으로 나올 때 똑같은 노래가 흘러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선곡은 아니었다. 지지율에서 월등히 앞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주 감옥으로 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기밀 문서를 부당하게 취급한 중범죄 혐의를 3건 추가했다.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사법 절차를 남용했다는 혐의, 2021년 1·6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될 위기에 몰려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주 정부 관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음악 관련 소동이 있었다. 2020년 9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는 순간, 전설의 록그룹 크리덴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의 노래 ‘포추네이트 선’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있는 집 자식들은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고 운 나쁜 아이들만 군대 끌려간다는 전쟁 반대 노래의 표본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발 뼈곁돌기(osteophyte, 골극이라고도 함)를 핑계로 징집 영장을 회피한, 노래가 비판한 인간의 전형이다.
  • 홍준표 “날 내치고도 총선 괜찮을까…쫄보정치”

    홍준표 “날 내치고도 총선 괜찮을까…쫄보정치”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쫄보정치’라고 당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면서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 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면서도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 골프를 치러 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지난 26일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홍 시장은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되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는 글을 올렸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당 윤리위는 “홍 시장은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내는 등 국민의힘의 중요 정치 지도자로서 더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 차기 대선에서도 당내 유력한 후보로서 국민들은 그의 언행과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개인뿐 아니라 소속 정당까지 함께 평가하기 마련”이라며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해야 할 집권당의 지도급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과 행위를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태도를 보이는 건 당 이미지 훼손하고 민심 떠나게 하는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즉 폭우가 있던 주말에 골프를 친 행위는 물론 비판 여론을 일축한 홍 시장의 대응 역시 문제라는 게 당 윤리위의 판단이다. 홍 시장은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고사성어를 올리며 불만을 표출해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후 ‘과하지욕’ 글을 스스로 삭제한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는 수해 봉사 활동을 하며 ‘반성 행보’를 보였다. 징계 결과가 나온 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날 또다시 징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올린 것이다.홍 시장은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다. 그런 게 정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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