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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북풍’ 오남용/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풍’ 오남용/황비웅 논설위원

    우리 정치에서 북풍(北風)은 대선이나 총선 같은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표심에 미치는 북한발 영향을 말한다. 선거 때면 북은 이런저런 형태로 남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들었고, 정치권도 이런 북풍을 적절히 역이용하는 행태를 벌여 온 게 우리 현실이다. 대표적인 사건이 ‘KAL기 폭파 사건’이다. 13대 대선을 코앞에 둔 1987년 11월 29일 북은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를 내세워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한 대한항공 보잉 707기를 액체시한폭탄으로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했다. 이에 국가안전기획부는 폭파범 김현희를 즉각 압송, 대선 전날인 12월 15일 자해 방지용 재갈을 물리고 마스크가 씌워진 모습으로 김포공항 비행기 트랩 앞에 세웠다. 남한 사회 혼란을 노린 북의 공작에 안기부가 폭파범 공개라는 역풍을 가한 것이다. 제14대 대선이 있었던 1992년에는 남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안기부는 대선을 2개월 앞둔 10월 6일 “남조선노동당 이후 최대 간첩단 사건”이라며 95명을 간첩 혐의로 적발했다. 당시 간첩단에 비서가 관여된 사실이 알려진 김대중 후보에게 타격이 됐다. 제15대 대선에서는 ‘총풍 사건’이 일어났다. 총풍 사건은 199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 행정관 등이 중국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나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 역풍이 풀면서 김대중 후보 당선으로 이어졌으나 사건 관련자들은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력시위 모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처벌만 받았다. 과거 보수 정권이 애용한 북풍 전략은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더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데 더불어민주당이 느닷없이 ‘북풍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의 총풍, 북풍 유혹을 경계하자”고 했고, 이재명 대표도 “휴전선을 중심으로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고 한다는 걱정이 참으로 많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 모두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총선 민심을 얻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공식 회의 석상에서 근거도 없는 ‘북풍 음모론’만 난무하는 게 거대 야당의 현주소다.
  •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 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 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뉴스타파 ‘尹커피 보도’ 전 TF 꾸려 개입”… 檢 수사 확대

    “뉴스타파 ‘尹커피 보도’ 전 TF 꾸려 개입”… 檢 수사 확대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커피’ 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보도가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고도 뉴스타파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왜곡 조작 보도를 조직적으로 공모했다고 검찰은 의심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뉴스타파가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녹취록을 단순히 제보받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확인 결과 뉴스타파가 처음부터 대선 TF를 구성해 TF 차원에서 ‘신학림·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인터뷰’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둘의 인터뷰가 있었고, 이후에 기사로 활용되고 보도되는 과정에서 뉴스타파 데스크 측과의 논의를 통해 보도됐다는 부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상진 기자와 김용진 대표 등 뉴스타파 관계자들이 김씨와 공모해 인터뷰를 기획하고 왜곡 보도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다만 해당 TF가 신 전 위원장과 김씨의 인터뷰 전에 꾸려졌는지, 인터뷰 이후 구성됐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경위를 확인하고자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 6일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증거물을 분석 중이다. 뉴스타파는 검찰 수사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설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보도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검증 보도였으며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커피’ 의혹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신학림·김만배 인터뷰를 바탕으로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일 당시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것이 골자다.
  • 검찰, 뉴스타파 ‘尹커피보도’ TF꾸린 정황 확인

    검찰, 뉴스타파 ‘尹커피보도’ TF꾸린 정황 확인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커피’ 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스타파가 해당 보도가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고도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왜곡 조작 보도를 조직적으로 공모했다는 의심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뉴스타파가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녹취록을 단순히 제보받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확인 결과 뉴스타파가 처음부터 대선 TF를 구성해서, TF 차원에서 ‘신학림-김만배(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인터뷰’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둘의 인터뷰가 있었고, 이후에 기사로 활용되고 보도되는 과정에서 뉴스타파 데스크 측과의 논의를 통해 보도됐다는 부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와 김용진 대표 등 뉴스타파 관계자들이 김씨와 공모해 인터뷰를 기획 및 왜곡 보도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다만 해당 TF가 신 전 위원장과 김씨와의 인터뷰 전에 꾸려진 것인지, 인터뷰 이후 구성된 것인 지에 대해는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경위를 확인하고자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 6일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증거물을 분석 중이다. 뉴스타파는 검찰 수사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설’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보도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검증 보도였으며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커피’ 의혹은 지난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신학림-김만배’ 인터뷰를 바탕으로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일 당시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내용이 골자다.
  •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 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극심한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연일 최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지지 세력인 청장년층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벼랑 끝으로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탓’을 출구 전략으로 삼았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다른 많은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그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라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변해야 하마스와의 분쟁에서 장기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리셉션에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계속할 것이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 여론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보를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 “‘두 국가 해법’ 못 받아들여” 미국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축출 전략을 지지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몰아낸 뒤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려는 계획에는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분쟁이 끝난 후, 현재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까지 함께 통치하는 ‘두 국가 해법’을 수용할 것으로 강력히 제안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그는 12일 SNS에 올린 영상에서 “전쟁 이후 상황에 대해 미국과 의견 차이가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테러를 지원하고 테러 자금을 조달하는 사람들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진압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무기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 뒤 이곳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계 주민을 몰아내는 등 인종청소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엇박자’…발등에 불 떨어진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확산을 막는 일도,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지지를 얻는 일도 모두 실패한 모양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견제하는 동시에, 네타냐후 총리 정권의 한 축이자 그의 지지층인 강경 극우 세력들로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더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제안했다. ‘가자 4원칙’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가자지구 주민의 가자지구 외부로의 이주 등)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territory) 축소’ 불가 등을 의미하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대를 걸고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의 ‘거친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더욱 잦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 트럼프는 47%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제3당 후보까지 포함한 5차 가상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1%,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극우 성향을 지닌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의 ‘동행’은 어려운 미션이었다는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엇박자가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정세를 더욱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 우크라 고려인 주지사 ‘활짝’…한국도로공사와 도로 재건 MOU

    우크라 고려인 주지사 ‘활짝’…한국도로공사와 도로 재건 MOU

    한국도로공사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州)와 우크라이나 도로 시설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의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도로 부문 협력 발전의 공감대 형성과 전쟁으로 인한 도로시설 재건 및 핵심 기반 시설의 현대화를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전시 상황 등으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13일 서명식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로 시설 복구와 현대화를 위한 기술 협력 ▲도로 건설 관련 전문지식 및 인적교류 ▲스마트 건설기술 노하우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양국은 평등, 선의, 존중 및 신뢰를 기반으로 당사자 간의 협력 방안을 이행할 예정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국내 민간 기업이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공사가 보유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도로 부문 재건과 현대화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경제 지역으로 도로 등의 인프라 복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사회기반시설의 재건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관련 기업과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러시아의 침략으로 미콜라이우주에서는 최소 600㎞의 도로가 손상되고 20개의 다리가 파괴됐다. 작년에 다리 19개를 재건했는데 약 절반이 해외 파트너의 비용으로 복원됐다. 그래서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의 경험은 미콜라이우주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콜라이우는 크림반도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로, 여러 차례 공습을 받아 복구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곡물 터미널의 수출도 미콜라이우항에서 이뤄진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고려인 4세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철강회사에서 국제투자 전문가로 일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했고, 대선 승리 이후 주지사로 임명됐다.앞서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을 꾸려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뉴델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세션3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지원 패키지를 내놓은 직후였다. 정부가 내놓은 패키지에는 내년에 3억 달러(약 4011억원), 중장기적으로 2025년 이후 20억 달러(약 2조 674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후 원 장관을 필두로 한 우리 대표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하고 6대 선도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양국이 발표한 6대 선도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 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 등)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도 한국의 재건 사업 참여를 적극 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재건 협력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원전, 방산, 자원개발, 재건 등 4대 분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광산 공동 개발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농약 공동 생산을 청했다. 비탈리 킴 주지사도 미콜라이우주 인프라 재건 전반을 맡기고 싶다는 뜻을 우리 대표단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귀국 후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미콜라이우주라는 지역 전체에 대한 인프라 복구 사업을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는 향후 10년간 최대 9000억 달러(약 1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전쟁으로 무너진 기반 시설의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서유럽 국가 부흥을 위해 주도한 경제원조 프로그램인 ‘마셜플랜’과 비견될 만큼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이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치열한 물밑 작전을 벌이고 있다.
  • 암시장 환율 솟구쳐도…아르헨 비상경제 첫날 ‘우려’ 불식

    암시장 환율 솟구쳐도…아르헨 비상경제 첫날 ‘우려’ 불식

    경제난 극복을 위한 방편으로 54%에 이르는 강력한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아르헨티나에서 암시장에서의 달러 대비 페소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비공식 환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블루달러닷넷’ 자료를 보면 이날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페소 오른 1115페소를 기록했다. 비공식 환율을 뜻하는 ‘블루 달러’는 이론적으로는 불법이지만, 공식환율을 정부에서 고정환율제를 운영하며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각종 언론에서 매일 그 추이를 보도할 만큼 아르헨티나 외환 시장을 살피는 주요 단서로 활용된다. 달러당 1115페소는 ‘1달러=1페소’로 고정하는 페그제를 2002년 폐기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10월 23∼24일 기록했던 1100페소였다. 이번 변동은 인위적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당 366페소였던 환율을 800페소로 평가절하한 하비에르 밀레이(53) 신임 대통령 정부의 발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12일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10대 비상경제대책을 발표하면서 매월 2%씩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따라서 13일 환율도 달러당 820페소로 올랐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아르헨티나는 단순한 치통 환자가 아니라 병상에 누운 사망 직전의 중환자”라며 “우리는 열을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를 죽이고 있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상 비공식 환율은 상승했지만, 공식 환율과의 간극은 대폭 줄었다. 전날까지 191%에 달하던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 간 격차는 이날 기준 44%대로 급격히 좁혀졌다. 보조금 삭감과 재정 지출 축소 등 과감한 개혁안에 대해 ‘삼키기 힘든 극약 처방을 발표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시장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채권 가격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고, 민영화가 예고된 거대 에너지 공기업 YPF 미국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한편 로이터 통신은 밀레이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절차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OECD 본부에 보내는 11일자 서한에서 “회원국 승인을 위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간에 관련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아르헨티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64) 전 대통령 재임 시기(2015∼2019년) 중이던 2016년 OECD 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2019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4) 전 대통령 취임 후 관련 절차를 중단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유 시장경제를 안착시켰거나 산업 정책의 근간으로 두는 서방과의 교류 강화를 공언한 바 있다. OECD 가입 절차 재개도 그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지 라나시온은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이 OECD 가입 협상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며, 회원 가입과 유지에 적지 않은 돈이 들지만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나시온은 이어 1996년 12월 OECD 회원국 자격을 얻은 한국을 사례로 꼽으며 “(OECD 가입 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 4000달러 수준이었지만, (가입 후) 25년 만에 250%나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 2142달러다.
  • 與 비대위 체제 전환…김한길·한동훈·인요한 ‘구원투수’ 물망

    與 비대위 체제 전환…김한길·한동훈·인요한 ‘구원투수’ 물망

    국민의힘이 사퇴한 김기현 대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공관위 출범과 관련해서는 “당헌 당규상 1월 10일까지 구성해야 하므로 그 규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이 4개월 남은 총선을 비대위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몰리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당 지도부에 관련 절차에 착수하라고 지시하고 15일에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당 안팎에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각종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윤 대통령의 ‘숨은 책사’로 불리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전략 기획에 밝은 그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새 정부 출범을 도왔고, 이후에도 줄곧 윤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출신으로 보수층이 거부감이 부담되고, 오히려 윤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친윤계를 비롯한 당내 주류 의원 사이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한 장관의 인지도가 급상승 중인 데다 특유의 화려한 언변으로 ‘스타성’을 갖춘 그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분위기 반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윤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인 데다 현직 장관인 점, 과거 정치권에서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비대위보다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 바람몰이’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는 주장도 있다.당 안팎에서는 ‘주류 희생’ 혁신안으로 인적 쇄신 분위기를 만든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다시 비대위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이미 혁신위를 한 차례 거쳤던 만큼 신선함이 떨어지고,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예측 불가능한 언행과 정치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여론조사 1위에도 불구하고 ‘윤심’ 논란 속에 당권 도전을 접어야 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적임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 밖에도 지난 총선에서 비대위를 이끌었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나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안대희 전 대법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비대위원장 후보가 최종 발표될 것으로 전망한다.
  • 美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 통과…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美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 통과…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역대 최저 지지율로 고심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이 통과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본회의에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을 상정, 찬성 221대 반대 212로 가결했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이번 결의안에 전원 찬성, 민주당은 전원 반대했다. 이번 결의안은 공화당 차원에서 이미 시작된 탄핵 조사를 하원 전체로 끌어올려 공식화 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앞서 지난 9월 하원의 감독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세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의 지시로 탄핵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가결된 결의안에는 3개 상임위가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도 남겼다. 또 탄핵 조사에 필요한 증인 출석 및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청문회 개최 권한 등을 상임위에 부여했다. 공화당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 불법 행위 많아” 공화당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의 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홀딩스의 임원으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외국 기업과 거래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이에 가담했다는 것이 공화당의 주장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아들 헌터의 탈세와 관련한 기소를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동생 제임스 등 가족에게 빌려줬다 돌려받은 돈의 정체가 사실은 외국 기업에서 받은 자금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해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공화당은 1년 넘게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과 관련한 불법 행위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이번 결의안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하원은 “반역, 뇌물 또는 다른 중대범죄와 경범죄를 저지른 연방정부 관료를 탄핵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뒤, 상원에서 진행하는 탄핵 재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 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과 탄핵 추진을 위한 탄핵 조사가 이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그의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 9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37%만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했다. 이는 대통령 재임 기간 WSJ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또 응답자 중 61%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WSJ 여론조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꺾지 않는 부분도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1일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주(州)와 조지아주에서 응답자 중 33%가량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많이 돕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5세 미만 유권자 중 미시간주에서는 49%, 조지아주에서는 46%가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 폴리티코 “트럼프 ‘북핵 용인’ 구상…핵동결-제재완화 검토”…트럼프 “가짜뉴스”

    폴리티코 “트럼프 ‘북핵 용인’ 구상…핵동결-제재완화 검토”…트럼프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오랜 대북정책 기조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데 당연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부인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그에 대한 검증 수용을 요구하는 한편,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다른 형태의 일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토하는 구상의 하나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폴리티코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하되, 새로운 핵무기 제조를 막기 위해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트럼프는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의 핵무기를 해체하라고 김정은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며 “트럼프의 동기 중 일부는 소용없는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큰 일, 즉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과의 ‘빅딜’을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한 뒤 현재 중국의 편에 서 있는 북한을 중국 견제의 첨병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의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주요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받았으나 거부한 바 있다. 폴리티코의 취재에 응한 트럼프 주변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의에 대해 고도로 동기부여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거래를 원하되, 그것이 어떤 형태의 거래인지에 대해 치밀하게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대북 접근법을 완화한다면 그것은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들과,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한 접근을 선호하는 공화당 인사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그것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 대가로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준 오바마 행정부를 지속적으로 비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위선적’이라는 비판의 포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1월부터 4년간 집권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참여해 타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폴리티코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폴리티코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자신이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캠페인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폴리티코의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익명 소식통들을 통해 북한 핵무기에 대한 내 관점이 완화됐다고 했는데, 이는 ‘지어낸 이야기’이자 허위정보이며, 잘못된 쪽으로 이끌고, 혼란을 초래하려는 민주당 공작원들의 소행”이라고 썼다. 또 “그 기사에서 단 하나 정확한 것은 내가 김정은과 잘 지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 on] 개헌 저지선까지 차오른 위기/손지은 정치부 기자

    [서울 on] 개헌 저지선까지 차오른 위기/손지은 정치부 기자

    시작은 과반 의석이었다. 여당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151석. 지극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표 의석이다. 111석의 국민의힘이 40석을 추가하면 얻는 의석이자 서울 49석 중 9석, 경기 59석 중 6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쏠림현상만 바로잡으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여당 프리미엄에 ‘어둠의 국정 파트너’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있는 만큼 151석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거둬야 할 최소 의석으로 보였다. 그러나 총선을 4개월 앞둔 국민의힘에서 ‘과반 의석’ 이야기는 사라졌다. 지난 총선에서 거둔 개헌 저지선을 턱걸이한 103석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 더 나쁘게는 100석 밑으로 의석수가 주저앉는 앞날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지역구 하나하나를 뜯어 보면 ‘서울 6석’ 보고서가 틀릴 게 없다. 전국의 지역구를 뜯어 봐도 추가할 의석이 보이지 않는다. 해를 넘기기 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퇴장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여권에는 자기 객관화가 되지 않고 판단력이 뒤틀린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 김장 연대의 동지들은 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폭등한 부동산 가격에 서울은 이미 중도 보수화가 돼 판이 좋아졌다며 수도권 위기론을 부정했던 1기 지도부의 실력자가 여전히 총선 준비의 주요 파트를 맡았던 게 현실이다. 심기가 불편하다 싶으면 자동반사로 ‘내부 총질 수호자’를 자처하는 여당 초선 의원들은 모두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한다. 민주당에서 오영환, 홍성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고심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동안 이들은 동료에게 연판장 초안을 속여 참여 숫자를 늘리고,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괴롭힘을 일삼았다. 지난 총선 공천을 받는 과정이 떳떳하지 못했던 일부 초선 의원들도 아무렇지 않게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용산’으로 통칭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1~2년차를 보좌했던 대통령실 인사들은 앞다퉈 총선 출마를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20대 대선 슬로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의 지지율을 지난 1년 내내 30%대에 묶은 장본인들이 어떤 내용의 책을 썼다는 건지 좀스럽고 민망하다. ‘나는 어떻게 대통령의 지지율을 30%로 만들었나’에 대한 반성문이나 비망록을 썼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대한민국 국무위원으로서 17개월 근무했다”며 경기 성남 분당을과 서울 서초을 중 어디에 출마할지 고민 중이라고 페이스북에 ‘ㅎㅎㅎ’를 여러 번 적은 글을 뒤늦게 지운 장관은 딴 나라 국무위원인지 의심해 봐야 할 정도다. 지지율 고공행진의 전임 정부 어떤 국무위원보다 여유가 넘쳐 보인다. 이런 이들의 총합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킬 수 있을까. 개헌 저지선의 또 다른 이름은 탄핵 저지선이다. 헌법 65조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이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도 5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해준 ‘대통령 윤석열’의 앞날이 이들에게 달려 있다.
  • “국제사회 지지 잃고 있다” 이스라엘 경고한 바이든

    미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이 계속 커지자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에 대해 미국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그들(이스라엘)은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강경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라며 “그들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두 국가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라’고 이스라엘에 요구하면서도 하마스 공격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스라엘방위군(IDF)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상에 대한 비난이 미국으로까지 번지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서조차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대선 경선 돌입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스라엘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리번 보좌관의 언급을 인용하며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전술을 바꾸고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정부는 내년 1월 초가 되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축소되고 선별적인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침수 작전을 시작했다고 WSJ가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가 총길이 50㎞에 이르는 지하터널에 무기, 군수물자를 반입하고 작전본부를 차렸다며 공격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지난 4일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으로 4㎞가량 떨어진 지점에 7개 펌프를 설치했고, 펌프 1개는 지중해에서 시간당 수천㎥의 바닷물을 끌어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날도 홍해 입구인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지역에서 무력 도발을 잇달아 벌이면서 홍해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 측에 후티의 위협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직접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尹 명예 훼손’ 뉴스타파 기자 첫 소환

    뉴스타파가 지난해 대선 직전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이 매체 기자를 처음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를 받는 한상진(50) 뉴스타파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 기자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기사 형식으로 재구성해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하면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한 기자를 상대로 대선 직전 인터뷰를 보도한 경위, 뉴스타파 외부 인사와 보도 내용·시점을 조율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자는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인 지난 9월 ‘김·신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으며 김씨가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 준 것은 윤석열이 아닌 직원들’이라고 바로잡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지난해 보도에서 이 대목을 삭제했던 터라 의심을 받는다. 한 기자는 “일부 편집이나 발췌는 불가피한 일”이라며 “커피를 윤석열이 타 줬는지, 직원이 타 줬는지는 그때도 지금도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슷한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한 혐의를 받는 이 매체 봉지욱 기자와 김용진 대표 등을 차례로 불러 보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조현동 주미대사 “올해 북한 위협 억제하고 한미 공조 강화한 데 의미”

    조현동 주미대사 “올해 북한 위협 억제하고 한미 공조 강화한 데 의미”

    조현동 주미 대사가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2023년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 한미동맹 강화 토대를 확고히 다진 한 해였다”며 이같이 결산했다.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핵 억제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됐고, 7월 한미 핵협의그룹(NCG) 발족으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내년에도 미일과 공조해 북한 위협 억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미는 15일 워싱턴DC에서 제2차 NCG 회의를 개최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는 만큼 억제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어진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그렇다면 우리가 억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일각에선 북한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 정찰위성 발사와 우주에서의 불법 행위 등 새 도발 분야에 맞춰 양국 간 대응 범위 역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미 상무부가 전날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첫 보조금 지급 대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 기업이 지원을 공정하게 받을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객관적인 시장 지표에 비해 현저하게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에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도 추진 중이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대선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공산당과 ‘손절’ 선언하더니…밀레이, 시진핑에 통화 스와프 갱신 ‘SOS’

    공산당과 ‘손절’ 선언하더니…밀레이, 시진핑에 통화 스와프 갱신 ‘SOS’

    반공·반중을 외치며 공산당과 거래하지 않겠다던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국에 SOS를 요청하고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50억 달러(약 6조 6025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갱신에 도움을 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라나시온, 파히나12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1위를 한 뒤에도 노골적인 반중 발언을 계속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공산국가인 중국과 ‘손절’을 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당선 직후 시 주석의 축전에 감사 인사와 함게 화해 제스처를 보냈고, 시 주석의 특사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우웨이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의 경제·무역·인문 등 각 영역에서 교류·협력을 심화·발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스탠스 변화는 정부의 열악한 재정 상황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 중도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64·재임 2015~2019) 정권이 차입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탠바이 차관 약 10억 달러(약 1조 3139억원)를 오는 21일까지 상환해야 하며 내년 1월 6일과 9일에는 추가로 총 19억 달러(약 2조 4952억원)의 채무를 갚아야 한다고 파히나12는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바로 나라 곳간은 비었고 외화보유고는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도 “나라에 돈이 말랐다”고 전임 정부를 비난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친서로 요청한 50억 달러 통화 스와프는 지난 6월 이미 3년 기간을 넘겼으나, 중국 정부는 아르헨티나 대선 이후 이를 송금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아르헨티나 정부의 속을 태웠다. 현재로선 중국과의 스와프가 IMF 차관 상환에 중요한 대안인 만큼 밀레이 대통령은 필요시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로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의 5%의 해당하는 강력한 정부 재정 긴축정책을 공약했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페소화를 54%나 평가절하한 내용을 골자로 한 만성적자 대책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GDP는 지난해 기준 6327억 7028만 달러(약 834조 6240억원)다. 비상경제 10대 대책엔 에너지·교통 보조금 삭감, 공공사업 계획 축소, 1년 미만의 정부 근로계약 미갱신, 새로운 공공사업 입찰 중지, 일부 세금 잠정 인상안도 확정했다. 청년·서민층 반발이 예상된다. 카푸토 장관은 “지난 123년 중 아르헨티나는 113년간 재정적자를 겪으며 항상 그 원인을 찾아야 했다. 이제 재정적자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자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더 많은 페소화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페소 가치가 하락한 만큼, 이를 공식환율에 제대로 반영하는 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일단 현재 달러당 1000페소를 넘나드는 비공식 달러(블루 달러)와 환율 격차를 좁히려는 게 목표다. 문제는 정부 발표로 비공식 달러 환율이 반사적으로 더 뛸 가능성도 있다는 데 있다. 극약처방의 성패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얘기다. 밀레이 정부의 발표에 줄리 코자크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성명에서 “과감한 시행으로 무엇보다 경제를 안정시키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민간 주도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반겼다.
  • 천만 임박 영화 ‘서울의 봄’ 정치권 끌어들인 野, 왜

    천만 임박 영화 ‘서울의 봄’ 정치권 끌어들인 野, 왜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관객 1000만명 돌파를 향해 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며 윤석열 정권 비판에 나섰다. 또 이를 다시 보수 진영에서 반박하며 영화의 정치화 바람이 다시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보수화 경향이 강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게 참 흥미롭다”며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권이 의외의 복병을 만난 듯하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면 정권에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안 의원은 “최근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나 정부여당·법무부 장관이 지금 침묵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것 보고 반란군에 저항하지 않는 군인의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전두광에 분노하는데 이것 역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모습과 겹친다는 관람평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이 단체 관람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하기도 했다.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한 건 처음이 아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오전 페이스북에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다”며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라고도 밝혔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글을 언급하면서 “영화를 영화로 보지 않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정치선동”이라면서 “정치군인들의 핵심인 하나회를 청산하고 방산 비리를 척결한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자유당이었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서울의 봄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는 건 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2년 대선 때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화 ‘광해’를 본 뒤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 “北, 트럼프 당선 유불리 따져 ‘핵실험 도발’ 가능성”

    “北, 트럼프 당선 유불리 따져 ‘핵실험 도발’ 가능성”

    KIDA “中, 김정은 초청해 정상회담 할 수도”“美와 관계 조정…과도한 밀착은 꺼려” 의견도 북한이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박용한 선임연구원은 13일 ‘KIDA 북한군사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은 내년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유불리를 고려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에 응한 트럼프의 재선을 선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북한은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게 트럼프 당선에 유리한 조건이라 판단할 수 있다. 박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핵무기 양적·질적 강화 전략 기조를 지속할 것이고, 전술핵을 공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핵탄두 대량생산을 경주할 것”이라며 “한미 공조 약화를 유도하고 확장억제력 강화 추세를 견제하고자 도발 등 위기 상황을 극대화하면서 한미 당국에 책임을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북중·북러 수교 75주년 기념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경우 대미 및 대북관계를 고려한 최적의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김정은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일각에는 중국이 미국과의 긴장관계 조정을 추진하며 북한과의 밀착에는 소극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중·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속단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중국의 외교 행보에서는 북한과 연대는 이어가되, 정치·군사적 관계 강화 등 과도한 밀착에는 다소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읽힌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9월 러·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두 나라의 일”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이에 앞서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식에는 공산당 정치국 위원 수준으로 격을 낮춘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상민 KIDA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의 핵EMP(전자기펄스) 위협이 현실화했다”며 “소형 무인 드론에 방사능 탐지센서를 탑재해 핵 공격 및 테러 발생 이후 즉각적인 정찰이 가능하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또 “핵 공격 및 핵테러 위기 때 대응 조직이 책임 소재를 두고 우왕좌왕할 경우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면서 “핵 위협이나 화생방 위협과 관련된 대응 조직은 전·평시 및 테러, 사고 등을 불문하고 일원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제분쟁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함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김태성 전 해병대사령관,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 이근욱 서강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 이재명 팬카페 개설자인 30대男 “‘개딸’은 순수한 20대 여성들”

    이재명 팬카페 개설자인 30대男 “‘개딸’은 순수한 20대 여성들”

    ‘개딸’(개혁의 딸) 명칭 파기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비명(비이재명)계를 조롱할 때 쓰는 ‘수박’ 단어 사용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명계를 향해 과격한 행동을 한 건 개딸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인 A씨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올해 초부터 ‘재명이네 마을’ 안에선 ‘수박’이란 용어를 쓰지 말자는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적극적으로 ‘수박’ 용어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딸은 민주당 강성지지층을 뜻하는 용어이고,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으로, 주로 민주당 내 비명계를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다. 자신을 30대 남성이라 소개한 A씨는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개딸 명칭을 처음 붙인 장본인이다. 지난 9일 A씨는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이날 0시부로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는 청원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개딸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처음 나온 용어”라며 “대선 기점으로 20대 여성 유입 인원이 크게 늘어 유쾌하고 당찬 느낌으로 부르다가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이나 보수 진영에서 (과격한 행동을) ‘개딸이 했다’고 했다”며 “억울한 누명을 썼는데 맞설 방법이 없어 명칭 파기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개딸은 20대 여성분들…과격한 행동 안해” A씨는 ‘개딸’로 불리는 이들에 대해 “개딸은 민주당 당원 200만명 중 3~4% 정도인 20대 여성분들”이라며 “20대 여성 지지자분들이라 하면 너무나 이제 꽃다운 나이고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 그러한 순수한 분들 아니신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비명계 의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거나 살해 위협이 담긴 현수막을 거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비난을 자초했다는 데 대해서는 “‘개딸’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재명이네 마을’에서 문자 폭탄을 보낸 회원은 없는 걸로 자체 조사 결과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혁신의 조건으로 이 대표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탈퇴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탈퇴하시면 된다”고 받아쳤다. A씨는 “이 대표와 지지자 간의 마음이 중요한 거지, 탈퇴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린 지도 1년 정도 지나서 휴면 상태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 울산 남구 단체들 “김기현 대표, 내년 총선 지역구 재출마해야”

    울산 남구 단체들 “김기현 대표, 내년 총선 지역구 재출마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가운데 울산 남구 단체들이 김 대표의 지역구(울산 남구을) 재출마를 강력히 요청했다. 길산포럼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 유권자 시민연대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기현 대표는 정치탄압에도 울산 남구을 유권자와 함께 치열하게 투쟁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됐다”며 “울산시장 선거 조작과 관권선거의 피해 당사자였던 김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 집권여당의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남구을 지역은 민주노총 노동자 거주지가 밀집돼 후보자의 경쟁력이 없으면 필패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로서 울산 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희망이고, 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며 “김 대표는 울산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정치적 정도를 걸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틀째 공식 일정 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나 당대표직 사퇴 등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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