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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영장 기각·유한기 극단 선택에 동력 잃은 대장동 수사

    곽상도 영장 기각·유한기 극단 선택에 동력 잃은 대장동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검찰 수사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잠잠한 상태다. 대장동 ‘윗선’ 수사로 나아가는 핵심 인물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까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택하면서 수사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일 영장 기각 이후 검찰에서 연락이 없었다”며 “아직 추가 소환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민간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이른바 ‘50억원 클럽’과 관련해 곽 전 의원을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대장동 4인방’에 대한 기소를 마무리 지은 뒤로는 수사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도 이어졌으나 대장동 윗선을 규명하는 데까지 나아가진 못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민간업자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범죄사실만 적시했지 윗선의 지시를 받아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했는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선 의혹 제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단 중 4명(나승철·이승엽·강찬우·이태형)이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와 산하기관에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자문료와 소송 수임료를 받았다. 하지만 자문료 등을 변호사비 대납으로 곧장 연결하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변호인단 중 강찬우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소속 법인이 응모해 경기도 내 자문변호사 중 1인으로 계약된 것으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 이재명표 감세 이르면 이번 주 확정… “양도세 완화 이유 없다” 당내 반발

    이재명표 감세 이르면 이번 주 확정… “양도세 완화 이유 없다” 당내 반발

    李 “집 팔고 싶어도 못 팔아… 완화해야”진성준 “개인적으로 동의 안 해 ” 비판 민주, 공시가 발표 전 속도조절 나설 듯“여러 가지 경우 검토… 이번 주 후반 가닥”“거래 물꼬” “1년짜리 정책” 시장 엇갈려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얼굴) 대선후보가 밝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보유세 완화 관련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윤후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 “오늘부터 당 정책위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조정과 관련해서는 “수익성을 바라거나 투기성이 아닌데 불편을 겪는 것을 해소해야 한다는 게 후보 말씀”이라며 “후보가 말한 부분은 당과 오늘부터 바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관련해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다시 1년이 지나면 예정된 대로 중과하자는 아이디어를 밝힌 이 후보는 이날도 “빨리 팔수록 중과 부담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상태로 복귀해서 과중시키면 상당량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매물 잠김 현상 때문에 시장 공급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종부세가 부과된 상태라 다주택자가 팔고 싶어도 양도세 중과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비판도 나온다. 진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는 양도세를 완화하자고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확정한다. 조만간 표준지 공시가격이 발표되는데, 내년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기 전부터 민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 조절, 공정시장 가액비율 조정 등 법을 개정하지 않고 조정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검토 중인데 확정되지 않다 보니 여러 기사가 쏟아진다”며 “이번 주 후반 정도면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의견을 피력하자 부동산 시장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시장 정상화와 공급확대 면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사고 싶어도 매물이 없는 상황이고 거래도 절벽이라 세금을 완화하는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과 정책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크다. 부동산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부랴부랴 증여했는데 좀더 기다렸어야 했다. 역시 존버가 승리한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세금과 공급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설계돼야 가격 풍선효과를 줄일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버티면 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줄 경우 혼선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文지지율 못 넘은 李, 정권교체론 흡수 못한 尹… 아직 대세는 없다

    文지지율 못 넘은 李, 정권교체론 흡수 못한 尹… 아직 대세는 없다

    더 나은 정권으로 재창출하겠다는데도,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는데도 정작 지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당 후보는 대통령 지지율을 크게 앞서지 못하고, 야당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을 지지세로 흡수하지 못하며 양강 후보 어느 쪽도 대세론에 올라타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연일 현 정권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40.6%, 윤 후보는 42.0%였는데, 대통령 국정수행의 ‘긍정평가’는 42.0%로 이 후보 지지율보다 소폭 높았다. 제3지대 후보를 제외한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이 올라가지만 국정지지율을 크게 상회하지 못하고, 여전히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리얼미터가 전국 1036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양자 대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에서는 이 후보 42%, 윤 후보 46.9%로 나타났고,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8.9%였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론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KSOI의 같은 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은 49.6%로 정권재창출 여론(39.5%)을 10% 포인트가량 상회했지만, 윤 후보 지지율(42.0%)과의 간극은 컸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면서도 정작 윤 후보에게 표를 주지는 못하고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를 택하거나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정권교체론을 지지로 바꾸지 못하는 사이 이 후보와의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KSOI 조사에서 이·윤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3.3% 포인트에서 1.4% 포인트로 좁혀졌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문 대통령처럼 확고한 지지세력이 없는 이 후보로서는 차별화를 통해 확장성을 가지려고 해도 문 대통령 지지층과 완전히 거리를 두기는 또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불어 윤 후보의 경우 정권교체 지지층에게 여전히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 큰 도움”… TK표심에 또 ‘우클릭’

    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 큰 도움”… TK표심에 또 ‘우클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 10주기 추모제에 참석하는 등 ‘우클릭 실용주의’ 노선을 이어 갔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의 심복이자 ‘철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훗날 민정당에 몸담았던 박 전 총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이 후보는 경북 포항공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박태준 회장은 산업화의 토대를 만든 분 중 한 분”이라며 “박태준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크게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과 관련해서는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로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며 전날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종로 등 5개 국회의원 재보선 무공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종전 발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 연설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이유는 주가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제게 대통령을 맡겨 주시면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주에서 가진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관련해 “전에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더니 ‘포퓰리즘’이라고 욕을 먹었다. 그런데 ‘더블’(2배)을 부른 분에게는 포퓰리즘 얘기를 안 하더라. 그것도 약했다 싶은지 ‘따따블’(4배)이 나왔다”며 손실보상 50조원과 100조원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독도경비대원과의 영상통화에서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에 방문한 것을 가지고 일본이 쓸데없는 과도한 내정 간섭적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위해 걸어가던 중 한 남성이 계란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과 경호원이 계란 파편을 맞았다. 해당 남성은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후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히며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가 예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빼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왜 안 빼주나”라고 항의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3박 4일간의 대구·경북(TK)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녀본 바닥 민심은 그와는 달랐다”며 “TK 출신의 큰 정치인으로 인정해 주십사 하는 제 부탁에도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 이해찬도 李 지원사격 “野 선대위는 오합지왕”

    이해찬도 李 지원사격 “野 선대위는 오합지왕”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이분들은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이라고 비난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어 이 전 대표까지 나서며 민주당 진영 내 ‘스피커’들이 이재명 대선후보를 위해 지원사격에 돌입한 모양새다. ●“전부 다 왕 노릇…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이 전 대표는 13일 TBS 라디오에서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답변을 넘긴 것을 언급하며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긴다. 커버하는 건지 분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당선이 되면 그 집단이 뭐가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높은 정권교체론과 관련해서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주장한다고 해서 윤석열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교체론) 50% 중에서 60%”라며 “(전체 유권자 중에서 윤 후보 지지는) 30%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40% 정도인데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野 “이 前 대표 ‘막말 아이콘’… 이나땡”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히지만, 이 후보 선출 이후 공개 활동을 삼갔다. 이 전 대표가 선거 전면에 나선 것은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다양한 스피커들이 후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반면 여권에서는 후보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유 전 이사장이 정치비평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깨고 방송에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등장은 ‘막말 후보’에 ‘막말의 아이콘’이 더해진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나땡”(이해찬이 나오면 땡큐)이라고 말했다.
  • 추경 놓고… 김병준은 尹, 이준석은 김종인 편들기

    추경 놓고… 김병준은 尹, 이준석은 김종인 편들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두고 온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를 거들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안한 추경을 둘러싸고 선대위 최고 지도부가 묘한 4각관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13일 CBS 라디오에서 ‘추경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과 윤 후보 간 엇박자가 난다고 이해하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추경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옳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병준 위원장은 전날 MBN 인터뷰에서 “간단히 말하면 결국은 후보가 말씀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결을 달리했다.  앞서 윤 후보는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여당이 정부를 설득해 추경안을 편성해 오면 여야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여러 번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마이크 셔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편집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2번 정도 먼저 마이크가 왔던 것 같고 나머지는 후보가 다 먼저 답변하고 제가 보충하는 모양새였다”며 “후보가 항상 주도권을 가지고 청년들과, 시민들과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n번방 방지법 재개정” 대선 이슈 띄운 野

    “n번방 방지법 재개정” 대선 이슈 띄운 野

    유예기간 1년을 거친 뒤 지난 10일부터 적용된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이 대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필터링이 시작되면서 사전검열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법안 재개정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 정착에 방점을 찍고 야당의 여론전을 경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목소리로 ‘n번방 방지법’을 ‘사전검열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데 이어 긴급토론회까지 개최하면서 전방위적 여론전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선대위 모두발언에서 “커뮤니티 게시글을 모니터·제한하는 것은 헌법 21조의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고, 카카오톡 채팅방을 모니터링·제한하는 것은 헌법 18조의 통신의 비밀 보장에 위배된다”며 법안이 재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더 이슈를 놓고 이 대표와 각을 세워 왔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엔 한목소리를 냈다. 이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10만명 이상 회원이 있는 플랫폼에 대해 검열을 하는 ‘일반 제지’ 형태의 단속으로는 이 대표님 말대로 해외 서버 기반은 하나도 단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 성범죄를 줄이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n번방 방지법”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긴급 토론회를 열어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 의원은 토론회에서 “국회도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류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개정입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전날 윤석열 대선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제2의 n번방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반면, 절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 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법안의 허점보다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여론전에 대응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전날 “법이라는 것은 국민적 합의이고 완벽한 제도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발견된 문제점은 시정해 가면서 시행하고 도저히 계속 안 된다고 생각하면 재개정 절차를 밟아 사회 상황과 국민적 요구에 맞게 다른 법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지난 11일 “사전검열이 아니냐고 반발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좋다. 그런데 모든 자유·권리엔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에서 완화된 입장이다. 야당의 여론전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고양이 영상 등 일반 영상도 차단됐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 결과 영상은 차단된 바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양이 동영상도 검열에 걸려 공유할 수 없었다는 제보가 등장하기도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오세훈과 공조 과시한 윤석열 “집값 폭등, 文정부 공급 틀어쥔 탓”

    오세훈과 공조 과시한 윤석열 “집값 폭등, 文정부 공급 틀어쥔 탓”

    “정부 시대착오적” “5년간 재건축 더뎠다”‘吳 공약’ 미아동 신속정비 현장서 공감대“李 양도세 유예? 표 될 만한 건 다해” 직격 장애인본부 출범식선 “현장에 정책 해답”박덕흠 인선 ‘철회’하고 전봉민 임명 ‘보류’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윤 후보의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을 재촉한 4·7 재보궐선거 승리의 상징으로, 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오세훈 승리 모델을 따르려는 ‘어게인 4·7’ 선거 전략과도 연결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 시장과 함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신속통합기획 신규 대상지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하던 지난 7월 공개 회동 이후 처음이다. 윤 후보는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퇴 후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며 첫 정치 메시지를 내놓으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동행은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오 시장과 동행하면서 대권 도전 당시의 의지를 되새김과 동시에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두 사람이 방문한 미아 4-1 구역은 민간이 개발을 주도하고 공공이 서포터 역할을 맡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다.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내세운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이자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두 사람의 정책 공감대 과시가 이어졌다. 윤 후보는 “과거 정부에서 계획했던 뉴타운 계획도 전부 해제하고 물량 공급을 너무 틀어쥐어서 오늘날 이런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일어났다”며 “민주당 정부가 공급을 틀어쥔 것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의한 거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겠다”며 “이 정권 5년 동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 절차적 문제 때문에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후보는 “부동산 매각에 장애가 될 만한 세제들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기존 보유 주택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여건 조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기 내 공급 대책에 대해선 “(임기 내) 수도권에는 민간, 공공 다 해서 130만호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조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낸 데 대해선 “선거가 다가오니까 민주당도 뭐든지 표가 될 만한 건 다 이야기하자는 건데 그렇게 쉽게 턴(turn)할 수 있는 거면 과연 이 정부에선 왜 못했는지, 과연 믿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장애인본부 출범식에서는 “(현장에) 물어보지 않고 정책을 만들면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정책이) 책상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현장 가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기서 정책과 답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날 출범한 장애인본부는 전국 현장을 도는 ‘장문현답’(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정책투어를 이어 간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위는 이용호 의원이 대외협력, 김동철 전 의원이 지역화합, 최명길 전 의원이 기획조정 본부장을 맡는다.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꾸려지면서 인선 잡음도 계속됐다. 특혜 수주 의혹으로 탈당했던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충북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 명단에 올랐다가 40여분 만에 제외됐다. 재산 편법 증여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한 전봉민 의원의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 임명도 보류됐다.
  • 추경 놓고… 김병준은 尹, 이준석은 김종인 편들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두고 온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를 거들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안한 추경을 둘러싸고 선대위 최고 지도부가 묘한 4각관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13일 CBS 라디오에서 ‘추경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과 윤 후보 간 엇박자가 난다고 이해하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추경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옳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병준 위원장은 전날 MBN 인터뷰에서 “간단히 말하면 결국은 후보가 말씀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결을 달리했다.  앞서 윤 후보는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여당이 정부를 설득해 추경안을 편성해 오면 여야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여러 번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마이크 셔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편집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2번 정도 먼저 마이크가 왔던 것 같고 나머지는 후보가 다 먼저 답변하고 제가 보충하는 모양새였다”며 “후보가 항상 주도권을 가지고 청년들과, 시민들과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TK표심에 ‘우클릭’…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에 큰 도움”

    TK표심에 ‘우클릭’…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에 큰 도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 10주기 추모제에 참석하는 등 ‘우클릭 실용주의’ 노선을 이어 갔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의 심복이자 ‘철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훗날 민정당에 몸담았던 박 전 총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공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박태준 회장은 산업화의 토대를 만든 분 중 한 분”이라며 “박태준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크게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과 관련해서는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로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며 전날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앞서 포항 죽도시장 즉흥연설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이유는 주가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제게 대통령을 맡겨 주시면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펀드사기를 엄정히 처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성주에서 가진 지역화폐 관련 국민반상회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관련해 “전에 1인당 50만원 정도로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더니 ‘퍼주기’, ‘포퓰리즘’이라고 욕을 먹었다. 그런데 ‘더블’(2배)을 부른 분에게는 매표, 포퓰리즘 얘기를 안 하더라. 그것도 약했다 싶은지 ‘따따블’(4배)이 나왔다”며 “저는 환영한다. 100조원을 추가 지원해도 다른 나라보다 많이 하는 것 아니다”라고 했다. 손실보상 50조원과 100조원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독도경비대원과의 영상통화에서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에 방문한 것을 가지고 일본이 쓸데없는 과도한 내정 간섭적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가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위해 걸어가던 중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계란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과 경호원이 계란 파편을 맞았다. 해당 남성은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후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히며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가 예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빼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왜 안 빼주나”라고 항의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입장에서는 중앙에서 정치인이 온 것이라 그런 방식으로 의견을 피력한 것을 이해 못한 것은 아니어서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 “정상인같이” “우리 장애우들”…윤석열, 장애인 앞 말실수

    “정상인같이” “우리 장애우들”…윤석열, 장애인 앞 말실수

    “정상인과 똑같이 차별받지 않고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게끔 하겠다.” “우리 장애우들, 추운 날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잘 지키면서…” 장애인 반대 개념으로 ‘정상인’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정정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우리 장애우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장애인관광협회 대표를 지낸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장애인에 대한 수준 낮은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 참석해 “전국 정책 투어에 나선 이종성 의원님과 함께하는 우리 장애우들, 추운 날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잘 지키면서 한 분 한 분의 어려운 사정을 잘 귀담아들어 주시고 저와 선대위에 꼭 전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장애우’란 단어는 1980년대 후반부터 장애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 단체에서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을 지칭할 수 없으며, 나이를 막론하고 ‘친구’라고 부르는 것은 공식 용어로써 부적절하기 때문에 장애인으로 지칭하는 것이 옳다.윤석열 후보는 지난 8일 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마주친 자리에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통과를 요청하는 이들에게 “정상인과 똑같이 차별받지 않고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장애인의 반대 개념으로 ‘정상인’이라고 말했다가 주변 지적에 ‘비장애인’이라고 수정했다. 윤석열 후보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게 국가의 의무”라면서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상세히는 모르지만 우리 당 의원들에게 말해 여야가 빨리 만나 이 부분을 빠른 시일 내에 합의되도록 하겠다. 직접 갔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표준을 뜻하는 정상(norm)의 개념 역시 사람에게 쓸 수 없는 개념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이 정상이라면 장애가 있는 사람은 비정상이고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장애를 가졌다는 다름을 ‘틀리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우, 장애자는 장애인으로’, ‘일반인, 정상인은 비장애인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봉사나 장님이 아니라 시각장애인, 불구자나 지체부자유자가 아니라 지체장애인, 벙어리가 아니라 언어장애인, 정신지체가 아니라 지적장애인으로 사용해야 한다.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고, 차별이 아닌 다름의 의미로 누군가를 올바르게 지칭하는 것은 대선후보를 비롯한 모두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이다.
  • 이재명 ‘전두환 공과’ 발언 후폭풍…이상민 “매우 부적절”

    이재명 ‘전두환 공과’ 발언 후폭풍…이상민 “매우 부적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K(대구·경북)을 방문해 전두환씨의 경제 성과를 인정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내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이 후보를 두둔하고 나선 반면 이상민 의원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에서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가 존재한다. 이런 차이를 이번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좁히는 계기가 됐다”며 “가령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경북에서 김 전 대통령의 평가가 다르듯, 대구·경북에서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 틀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너무 불균형이고 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나”라며 “이런 부분은 사실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 전두환을 단 한 차례도 용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며 “내년 오월에도 광주 영령들을 기리고 전두환 비석을 밟으러 망월동 묘역을 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최근 전두환 공과 발언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내용적으로 국민의 지배적 여론이나 민주당의 기본가치에 반하고, 절차적으로 너무 쉽게 왔다 갔다 말바꾸는 것”이라며 “국가장도 못할 정도로 국민의 호된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야 어찌되든 아무 상관 없다는 위험한 결과 지상주의에 함몰된 것이 아닌지, 지역주의를 부추기거나 이용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가 한둘이 아니다”며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TK 방문 이틀째인 지난 11일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다.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그래서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양자택일, 흑백논리에 지나치게 빠져있다는 말을 드리려는 것”이라며 “종합적 평가는 하되,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發 추경’ 두고 이준석은 金, 김병준은 尹에 힘 싣기

    ‘이재명發 추경’ 두고 이준석은 金, 김병준은 尹에 힘 싣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두고 온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를 거들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안한 추경을 둘러싸고 선대위 최고 지도부가 묘한 4각관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13일 CBS 라디오에서 ‘추경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과 윤 후보 간 엇박자가 난다고 이해하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추경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옳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병준 위원장은 전날 MBN 인터뷰에서 “간단히 말하면 결국은 후보가 말씀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결을 달리했다. 앞서 윤 후보는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여당이 정부를 설득해 추경안을 편성해 오면 여야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해서 추경을 어떻게 할지 정부와 상의해야지 야당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여러 번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마이크 셔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편집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2번 정도 먼저 마이크가 왔던 것 같고 나머지는 후보가 다 먼저 답변하고 제가 보충하는 모양새였다”며 “후보가 항상 주도권을 가지고 청년들과, 시민들과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사안별로 당의 정책이 우선시돼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은 후보가 저에게 마이크를 넘겨서 기회를 주는 형태였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성주서 계란 맞을뻔…대선 후보 계란 수난사

    이재명 성주서 계란 맞을뻔…대선 후보 계란 수난사

    참외 농가 방문한 李향해 “사드 왜 안빼주나” 13일 경북 성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한 남성이 계란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이 후보가 성주의 한 농원 앞을 걸어가던 중, 도로 건너편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머니에서 꺼낸 계란 2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참외 모종 농가를 방문하던 길이었다. 이 후보에게는 계란이 닿지 않았지만 경호원과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계란 파편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압당한 해당 남성은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힌 뒤 “노동자 할머니가 숨지신 것을 아냐”고 외치며 오열했다. 이어 계란을 던진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 씨가 예전에 사드를 빼주신다고 했다. 그런데 사드를 안 빼주셨다”며 “사드를 왜 안 빼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계란을 던진 직후에서 ‘민주당 정권이 한 짓을 보라’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선대위 이소영 대변인은 “(해당 남성은)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입장에서 설명하는 차원인 만큼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계란 수난사 진보 보수 정치인 가리지 않아 대선 후보와 계란 봉변은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다. 계란을 주로 항의 시위에 사용하는 것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시위대의 의사를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점과 진득한 점성으로 처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위대들의 단골 용품이 됐다. 게다가 특유의 냄새도 있어 피해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지난 3월에는 당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강원도 춘천을 방문했다가 계란을 맞았다. 이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춘천 중앙시장에서 계란을 얼굴에 맞았다”며 “경찰이 몇 분을 연행해 조사했다고 하는데, 그분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경찰에 알렸다”고 썼다. 그는 “중도유적지킴이 본부 회원들이 ‘레고랜드 허가’에 항의했다고 나중에 들었다”며 “그분들로서는 간절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었을 것이다. 안타깝다”고 시위대를 이해한다는 심정을 전했다.노무현 “정치하는 사람들 한 번씩 맞아줘야 국민 화풀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2002년 11월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야유하던 청중 사이에서 날아온 달걀에 아래턱을 맞았다. 하지만 계란을 닦은 노 전 대통령은 연설을 마저 이어갔고, 이후 “달걀을 맞아 일이 풀리면 어디에 가서도 맞겠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기자들에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 맞아줘야 국민들 화가 좀 안 풀리겠나”라며 웃어 보였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후보로서 경기 의정부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가 승려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외치며 던진 계란에 허리 부근을 맞았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돼 경찰서로 연행됐고, 유세차에 올라선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주가나 조작하고 대선에 나왔겠느냐”고 말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갑자기 한 30대 남성이 계란 여러 개를 투척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이 중 계란 하나가 이 후보 옆 사람에게 맞았고, 계란이 깨지면서 이 후보의 이마와 안경에도 튀었다. 모자를 바꿔쓰고 다음 행사장에 나타난 이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계란으로 마사지를 했다”며 “너무나 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애증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 심상정 “전두환 발언 李 내로남불…尹엔 N번방, 고양이는 무슨 죄”

    심상정 “전두환 발언 李 내로남불…尹엔 N번방, 고양이는 무슨 죄”

    심상정 “특검 회피 침대축구 그만”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공과 발언 후 해명’과 관련 “희대의 내로남불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N번방 방지법’ 재개정 추진 근거로 내놓은 ‘고양이 동영상’ 검열을 두고는 “지난번 광주 사과 파문 때는 강아지를 앞세우더니, 이번에는 고양이를 앞세우고 있다. 도대체 고양이는 또 무슨 죄가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이 후보는 불과 한 달 반 전에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인가’라며 윤 후보가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한 발언을 맹비판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전두환이 경제는 잘 했다고 재평가한 본인의 말이 문제가 되자, 입장을 바꿔서 ‘진영논리에 빠져서 사실을 부정하면 안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N번방 방지법’으로는 윤 후보를 맹폭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N번방을 들고 나온 이유가 ‘일베대통령 프로젝트’ 일환인 것은 누구나 다 짐작하는 바”라며 “성착취영상물 특성상 한 번 유포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다소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각 포털의 유통방지 책임은 더 강화하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말로는 ‘N번방 방지법’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말 나온 김에 ‘강력한 N번방 방지법’ 만들자”고 덧붙였다. 그 방법으로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의 경찰 상시 조직 편성, 국제공조체계 구축, 형량 대폭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한, 심 후보는 “두 후보는 이제 침대에서 내려오기 바란다. 특검 회피를 위한 침대축구 그만하라”며 “심판도 이미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보겠다고 말했다. 오늘 중에 당장 쌍특검 합의해서,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 李, 박태준 추모행사 참석...尹, 강북 재건축 현장 방문

    李, 박태준 추모행사 참석...尹, 강북 재건축 현장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성주와 포항을 차례로 들르며 3박 4일간의 대구·경북(TK)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마무리한 뒤 상경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성주시장을 방문, 휴일인 장터에서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국민반상회’를 진행한다. 이어 성주의 특산품인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한 뒤, 오후에 포항으로 이동한다. 이 후보는 우선 포항의 중심 상권이자 동해안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인 죽도시장을 찾아가 민심을 경청한다. 이후 포항공대를 방문,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헌화한 뒤 서울로 돌아간다. 그는 추모 행사에서 경제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자신의 구상인 ‘전환적 공정성장’과 ‘대한민국 대전환’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성주에서 포항으로 이동하는 도중 독도경비대장 및 대원과 영상통화도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대구와 경주를 시작으로 구미, 의성, 봉화, 칠곡, 영주, 예천, 문경, 상주, 김천 등 TK 곳곳을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 잡기 행보에 진력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강북 지역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방문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 시장이 추진하는 서울 강북권의 재개발 규제 완화 및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택 정책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미아 4-1 구역은 서울시가 하반기에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새롭게 선정한 9곳에 포함된 ‘오세훈표 정비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윤 후보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1차관,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에서 활동하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 등이 동행한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오전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장애인본부 전국 릴레이 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출정식에 참석한다. 장애인본부는 내년 1월초까지 전국 현장을 돌며 장애인을 직접 만나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출정식에는 이준석 대표, 중앙장애인위원회 위원인 이종석 지성호 서정숙 의원 등이 자리한다.
  • “리얼미터 윤석열 45.2% 이재명 39.7%…KSOI 尹 42% 李 40.6%”

    “리얼미터 윤석열 45.2% 이재명 39.7%…KSOI 尹 42% 李 40.6%”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성인 남녀 304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5.2%, 이 후보는 3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3.2% 순이었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 직전 조사(12월 1주 차 주간집계)보다 1.2% 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2.2% 포인트 올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5% 포인트로, 지난주 6.5% 포인트에서 1.0% 포인트 좁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0% 포인트), 인천·경기(2.2% 포인트), 대전·세종·충청(2.0% 포인트) 광주·전라(1.5% 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지만 서울에서는 1.5% 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4.7% 포인트), 20대(3.8% 포인트), 30대(3.6% 포인트)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60대(1.0% 포인트), 50대(2.2% 포인트)에선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4.0% 포인트), 부산·울산·경남(3.9% 포인트), 서울(2.5% 포인트), 대구·경북(1.1% 포인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4.5% 포인트), 20대(4.2% 포인트), 40대(2.9% 포인트), 50대(2.2% 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지만 30대(2.2% 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는 윤 후보 47.9%, 이 후보 45.0%, 안 후보 1.5%, 심 후보 1.0% 순이었다. ‘노동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묻자 이 후보 38.8%, 윤 후보 34.8%, 심 후보 12.9%, 안 후보 4.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1%, 무선 전화면접(5%), 무선(85%)·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 포인트다.한편 같은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1004명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2.0%, 이 후보가 40.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4% 포인트로 3.3% 포인트였던 지난주보다 줄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 폭이 2.7% 포인트로 윤 후보의 상승 폭 0.8% 포인트보다 컸다. 안 후보는 2.8%, 심 후보는 2.6%,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는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고양이 영상’ 검열은 오해… 텔레그램 빠져 반쪽 법안

    ‘고양이 영상’ 검열은 오해… 텔레그램 빠져 반쪽 법안

    지난 10일부터 소위 ‘n번방 방지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생활 침해, 검열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그 진위를 살펴봤다. ●‘고양이 동영상’도 검열되나? (X)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양이 동영상’도 검열에 걸려 공유할 수 없다는 제보가 등장하기도 했다”면서 “귀여운 고양이도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 어떻게 자유의 나라겠느냐”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그룹채팅방 등 커뮤니티에 공유된 영상물이 한 차례 필터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생겨난 오해다. 필터링은 정부가 보유한 불법촬영물 데이터베이스(DB)와 공유된 영상물의 특징 정보를 대조해 걸러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모든 영상물에 대해 대조작업이 진행되지만, 불법촬영물이 아니라면 용량에 따라 수초에서 수십초 내로 전송이 이뤄진다. 실제로 기자가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동물 영상을 올려 보니 ‘불법촬영물 등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는 문구가 출력되고 수초 내로 전송됐다. 윤 후보가 언급한 사례는 이 대조작업이 진행되는 사이에 캡처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엔 적용이 안 되나? (O) 정작 n번방 사건의 발단인 텔레그램 등은 운영업체가 국내에 없다는 이유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적용 대상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그룹채팅방(1:1 채팅방은 미적용)과 네이버를 비롯해 구글·메타(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해외 인터넷 사업자, 디시인사이드·뽐뿌·루리웹과 같은 국내 대형 커뮤니티 등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텔레그램으로 도망가자’는 말이 나오는 등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적으로 안정됐나? (△) 정부 당국과 업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웬만한 규모의 사업자 테스트를 다 해 봤다. 시스템 장애, 단계적 적용 등을 감안해 6개월 계도 기간을 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기술이 급하게 개발되면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문제는 오로지 사업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재개정할 가능성 있나? (△) n번방 방지법을 놓고 여야 대선후보도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날인 11일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좋지만 모든 자유와 권리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n번방 방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 후보는 “제2의 n번방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반면 절대다수의 선량 시민들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 준다”면서 사실상 재개정을 예고했다.
  • 檢 ‘유한기 사망’ 대장동 윗선 수사 돌파구 고심

    檢 ‘유한기 사망’ 대장동 윗선 수사 돌파구 고심

    대장동 특혜 로비 의혹의 ‘윗선’을 밝히려던 검찰이 유한기(66)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갈림길에 섰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사퇴 압박 의혹 등 성남시로 향하던 검찰 수사가 핵심 피의자가 사라지면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14일로 예정돼 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성남시 윗선 조사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이 숨지면서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등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사자 진술이 불가능해진 만큼 통화나 메시지 내역을 통해 성남시 윗선과 관련한 물증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유서도 자택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족은 내용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며 유서와 휴대전화 임의 제출을 경찰에 거부한 상태다.  검찰은 주말에도 대장동 의혹 관련 인물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소유주인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에 근무하던 실무자와 화천대유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면서 대장동 사업의 결재 라인에 있던 성남시 고위층을 겨냥한 수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수사에서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키맨’으로 꼽혀 왔다. 황 전 사장의 녹취록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사퇴 압박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그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언급해 윗선의 개입 정황을 암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했으며 1차 소견은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강릉 외손자가 정권교체” 윤석열이 외치자 환호성

    “강릉 외손자가 정권교체” 윤석열이 외치자 환호성

    “중앙시장, 제 외할머니가 가게 하시던 곳” 尹 노마이크 즉석 연설에 “윤석열” 연호 “실물이 낫다” “꼭 좀 바꿔 달라” 포옹도지난 10일 저녁 6시 20분쯤 강원 강릉 중앙시장을 수백명의 시민이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멈춰 섰다. 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리자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들이 박수와 함께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 후보는 두 팔을 번쩍 들고 몸을 360도 돌리며 두루 환호에 답한 뒤 그 자리에 서서 마이크 없이 목청을 높여 짧은 즉석 연설을 했다. “중앙시장은 저 어릴 때 (외)할머니가 가게를 하시던 곳입니다. 강릉의 외손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 내겠습니다”라는 대목에서 가장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윤 후보가 캄캄한 하늘에 밝은 조명이 켜진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시민들은 윤 후보의 동선을 쫓으며 연신 ‘셀카’와 사인을 요청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통로에 놓인 가판대들이 쓰러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떡과 대게 크로켓, 다시마 튀각 등을 직접 현금으로 샀다. 윤 후보는 “깎아 드릴까요” 하는 상인의 말에 “괜찮다”며 웃어 보였고, “더 사 달라”는 말에 거스름돈이 남지 않게 더 구입하기도 했다. 강원 지역 상품을 판매하던 상인이 지나가는 윤 후보를 불러 세워 “후보님, 여기도 봐 주세요. 강원도에만 있는 거예요”라고 하자 윤 후보는 걸음을 멈추고 “술(강원도 맥주) 말고 없나”라며 정선에서 나온 꿀을 샀다. 시민들은 지나가는 윤 후보를 두 팔 벌려 포옹하거나 카메라를 들고 “여기도 봐 달라”고 소리쳤다. 한 시민은 자신의 아이를 윤 후보에게 건네 안도록 한 뒤 나란히 서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꼭 좀 바꿔 달라”며 윤 후보를 향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윤 후보는 한 건어물 가게에 들어가 영업 중인 자신의 이모할머니를 만나 무릎을 굽힌 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제 외할머니의 동생이시다. 올해 95세신가. 추운데 왜 나오셨냐”며 두 손을 꼭 붙잡았고, 이모할머니도 “얼굴 보러 나왔다”며 연신 윤 후보의 손을 쓰다듬었다. 윤 후보는 이튿날까지 1박 2일간 속초, 춘천 등 강원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을 만났다. 이준석 대표도 일정 대부분을 함께하며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강원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강원도에 오면 늘 행복하다. 오늘도 아침에 경포 바닷가를 걸으며 과거 여기(강릉지청) 근무할 때 생각, 어린시절 방학 때 와서 놀던 생각에 행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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