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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尹 집권 시 실세는 김건희...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

    송영길 “尹 집권 시 실세는 김건희...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해 “(윤 후보가) 실제 집권하게 되면 실권을 쥐고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 22일 송 대표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로 알려져 있다. 김건희 씨 같은 사람이 사석에서도 윤석열 후보한테 반말한다는 것 아닙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를 향해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 이력이라든지 주가조작이라든지,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며 “도대체 부부가 어떠한 철학과 생각을 갖고 사는지를 국민이 알아야 될 권리가 있는 거 아니겠느냐. 일개 연예인도 그러는데 하물며 대통령의 부인이 될 분이 이렇게 커튼 뒤에 숨어 있어 가지고 이게 되겠느냐”고 말하며 비판했다. 송 대표는 “사실 저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때부터 반대했다”며 “청와대 검증이나 임명도 잘못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도 윤 후보의 거짓말을 막아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것을 비판한 금태섭을 오히려 거꾸로 비판했고, 금태섭은 결국 당을 나가기도 했다”며 “제가 당대표였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김씨의 허위 의혹과 관련해 “이게 윤 후보가 말하는 공정한 사회인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수사한 기준에 맞는지 돌이켜 볼 일”이라며 “신정아 사건과 비교해도 이해할 수 없는 윤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씨 씨의 뉴욕대(NYU) 연수 경력 논란 언급하며 “허위 이력 문제가 갈수록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법원은 김씨의 이력서 기재와 동일하게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 경력을 위조한 강사에 실형을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서울대 글로벌리더십 과정에서 진행한 5일간의 뉴욕 연수프로그램을 가지고 뉴욕대에 연수를 간 것이라고 하면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윤 후보를 향해 “영부인은 공식적 법적으로 국가 예산이 수반되는 자리”라며 “국민 앞에 김건희 씨를 공개하고 여러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 이수정, 김건희엔 “결혼 전 일”…이재명 아들엔 “부모 책임”

    이수정, 김건희엔 “결혼 전 일”…이재명 아들엔 “부모 책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족 리스크’로 떠오른 의혹들을 잠재우기 위해 부심하는 가운데, 이수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허위 이력 의혹에는 “결혼 전 일”,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는 “부모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인 이수정 위원장은 2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저도 제 아들이 어릴 때 음란 사이트에 접속하는 걸 발견한 적도 있다”라며 “아들 교육에 대한 책무가 성인이 되면 끝나는 건 아닌 것 같다. 부모에게 무한대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 사건과 윤석열 후보의 부인 허위경력 의혹은 본질적으로 다르게 봐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수정 위원장은 “내가 키운 자식의 과실과 결혼하기 전 배우자의 잘못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있느냐. 저는 같은 선상에 놓고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수사가 필요하면 양측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법이 있으면 당연히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국모 아닌데 가혹”“대학 잘못”연일 김건희씨 의혹 엄호 나서 김건희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교수 초빙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수상 내역에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을, 경력 사항에 2002년 3월부터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라고 적었다. 하지만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한 출품작이 없었고,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밝혔고, 허위 수상 게재 의혹에는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씨 채용으로 다른 사람이 피해를 봤을 수 있다’는 질문에도 “제가 채용됐다고 해서 누군가 채용되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공채가 아니라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과했다.이수정 위원장은 ‘후보 부인도 공인이라며 검증에 임하라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 “여성들에게 가혹한 것 아닌가”라며 “국모를 뽑는 게 아니며, 조선시대도 아니고 국모란 용어도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밝히며 김건희씨를 두둔했다. 이 위원장은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 의혹에 사과했음에도 “이게 대학의 잘못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허위인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과장인 부분은 꽤 많이 있는 것 같다’는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 잠정적 결론으로 보인다. 차후에 이력서조차 왜 정확하게 안 적었느냐 하는 부분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윤 후보가 알 일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는 본인이 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대통령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은 행사할 권한에 비례해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의 배우자는 검증을 굉장히 세게 받아야 한다. 자녀도 검증은 해야 하지만 배우자만큼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서울광장] ‘어제의 나’를 넘어야 지도자 될 수 있어/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제의 나’를 넘어야 지도자 될 수 있어/박현갑 논설위원

    두 달여 뒤면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그런데 찍을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이 주는 게 아니라 늘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의 후보 전 인생 궤적과 후보 행보를 보면 이들의 고충이 이해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일머리는 인정받았다. 그러나 대장동 특혜비리 사건 설계자라는 의혹에다 형수 욕설 파문, 조카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사건으로 왜곡하는 등 도덕성 부족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대선 공약 번복도 감점 요인이다. 기본소득 공약이나 이를 뒷받침할 국토보유세 신설을 외치다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고 했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도 부정적 여론에 철회했다. 최근 나온 공시지가 현실화 속도 조절 주장도 2년 전엔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역사 인식도 논란이다. 호남 가서는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역사왜곡방지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고 칭찬한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그의 발언은 이해관계에 따라선 언제든 달리 말할 수 있는 위험한 사고를 보여 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어떤가. 검찰에서 26년간 있으면서 검찰총장까지 지낸 검사 출신이다. 총장 시절 정권과의 갈등 끝에 정치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로 새누리당을 뒤집어 놓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도 새누리당 후신인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됐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술자리를 소통 수단 삼아 ‘형님 리더십’을 펴온 그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신들이 잘했으면 내가 여의도에 왔겠나”라고 한 것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검사 경력은 그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검찰은 상명하복의 수직적 조직이다. 범죄 수사가 본업이다. 사람을 죄의 유무로만 판단하려 든다. 이런 조직 생리에 익숙한 사람에게서 수평적 대화나 협의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정책 이해도도 낮아 정책 설명은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이나 이준석 홍보미디어본부장의 몫이다. 주객전도인 셈이다. 소통력도 낙제점이다. 2030 청년층을 겨냥한다면서도 청년 토크쇼에는 1시간이나 늦고, 부인의 허위 경력 논란에는 늦장 사과,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캠프 관계자에게 넘긴다. 이러니 정치 불신이 생기는 게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을 수 없다. 두 후보는 ‘어제의 나’를 극복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이 후보는 형수 욕설 파문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직접 형수를 만나 무릎 꿇고 사죄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각인시키려면 어설픈 운동권식 사고를 벗어던지고 확실한 실용주의자 면모를 보여야 한다. 집값 안정화도 좋지만 내 집값 떨어지는 것을 누가 좋아하나. 비판받은 전두환 발언도 아예 하지 않는 게 나았지만, 하더라도 호남에서는 그를 옹호하고, TK에서는 비판했다면 여론은 달랐을 게다. 윤 후보는 우직한 검사에서 유연한 정치인으로 변했음을 언행으로 보여야 한다. 공정과 상식 강조에서 나아가 핵심 공약에 대해서는 대리인이 아닌 본인이 그 이행 방안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선공약 경쟁이 ‘비전 경쟁’이 아닌 ‘선심 경쟁’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 철학이 없다는 인식을 깨지 않고 공정이라는 화두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이 후보가 제의한 1대1 회동도 피할 게 아니라 응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야 한다. 인간미 부각은 술 대신 컵라면 연출이 더 자연스러울 게다. 두 후보는 여의도 정치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국회의원들을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은 시대의 흐름 때문이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론을 기반으로 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할 인물로, 이 후보는 국정을 이끌어 나갈 일머리로 선택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상대 장점이 자신의 약점인 반쪽자리 후보들이다. 후보 교체나 차기를 노리자는 얘기가 들리는 이유다. 정권교체론을 뛰어넘는 지지율을 끌어내거나 대통령 지지율을 뛰어넘는 지지율 없이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지지층의 믿음 외 부동층의 신뢰 없이는 목표 달성이 힘들 게다. 유권자들은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를 기치로 내건 윤 후보든,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각인시키려는 이 후보든 내 삶을 맡겨도 될 신뢰할 만한 후보를 원한다.
  • [사설] 또 집안싸움하는 국민의힘, 볼썽사납다

    [사설] 또 집안싸움하는 국민의힘, 볼썽사납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좌충우돌 집안싸움이 목불인견(目不忍見),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지경이다. 이준석 당대표 및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제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으며 지방을 돌다 깜짝 술자리 퍼포먼스를 통해 윤 후보와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선대위원장을 맡은 지 18일 만이다. 이번에는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갈등이 빌미가 됐다. 그제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나는 윤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말한 조 단장과 언성을 높여 다퉜고, 이후 조 단장이 이 대표를 조롱하는 영상을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뒤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등 선대위원장의 권위를 부정했다는 이유다. 정당 내부의 갈등과 대립이야 늘 있는 일이다. 또 특정한 정당의 내부 일이기에 바깥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이라는 국가의 대사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으로서 보여 줄 모습은 아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제기하고, 힘겨운 민생을 돌보기 위한 과제를 내놓으며 이를 평가받기 위해 동분서주해도 부족할 마당에 밥그릇 싸움이나 벌이고 있으니 국민에게 기대감을 주기는커녕 피로도만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 상황에 대해 윤 후보는 “조직 안에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한가한 인식만 드러내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미 역사 왜곡 및 차별과 혐오 발언을 일삼던 극우성향 인사를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철회한 전례를 갖고 있다. 파워 게임하듯 걸핏하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당대표는 물론 대선후보에게 줄을 서며 대표의 권위를 부정하는 인사들 가릴 것 없이 모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코로나19, 부동산, 중소자영업자, 취업, 한반도 평화 등 나라 안팎의 많은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싶어 한다. 국민의힘이 국민을 존중하고 민생정치에 나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
  • 민주당, 공식 입장 안 내… 野 “이재명 특검하라”

    민주당, 공식 입장 안 내… 野 “이재명 특검하라”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사업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자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은혜 대변인은 “대장동 실무진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극에 대해, 설계자라던 이 후보의 책임 있는 입장을 기다린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분’에 한없이 관대했던 검찰의 꼬리 자르기 수사로, 명을 따른 죄밖에 없는 사람들이 잇따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책임을 져야 할 몸통은 숨고, 힘없는 사람들만 짐을 짊어지고 떠나는 이 사태는 분명 비정상적이고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요청이 진심이라면 핑계만 수북했던 협상에 지금이라도 착수할 것을 ‘이재명의 민주당’에 지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해 온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몇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서 진실을 덮으려는 겁니까”라며 “몇 사람 죽음으로 몬다고 결코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죽음 내몰린 대장동 ‘키맨’들… 사실상 물건너간 ‘윗선 규명’

    죽음 내몰린 대장동 ‘키맨’들… 사실상 물건너간 ‘윗선 규명’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개입 의혹받아檢도 당혹… 수사팀 조만간 유감 표명 검토‘설계 관여’ 정민용 변호사는 불구속 기소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21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윗선’에 대한 진실 규명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단일 수사에서 열하루 만에 또다시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사 실마리를 풀어 나가기가 힘들어진 것은 물론 정치적 부담까지 커진 탓이다. 김 처장은 초기 대장동 사업의 실무를 맡았던 인물로 사업 설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을 풀어 줄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됐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진행 당시 개발사업1팀장으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또 민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10월 김 처장을 불러 성남도개공이 화천대유자산관리와 맺은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지게 된 경위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면서 민간 사업자들이 거액을 챙길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역시 지난 10월 김 처장을 불러 조사했다. 환수 조항은 협약 당시 최초 검토 의견서에는 있었지만 7시간 만에 삭제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 과정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보고됐으며 이 후보가 사실상 ‘설계자’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역시 이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본부장에 이어 김 처장까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는 쉽지 않게 됐다. 김 처장은 대장동 사건이 터진 뒤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도개공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처장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다”며 “평소 활기찼는데 검찰에 다녀온 뒤로는 멘털이 깨지고 기가 많이 죽어 평소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다시 수사 대상이 목숨을 끊으면서 당혹스러워했다. 이날 저녁 늦게 김 처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검찰 관계자는 “9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수사상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조만간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장동 윗선 규명이 힘들어지면서 검찰은 연말쯤에 대장동 본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성남도개공 투자사업파트장으로 사업 설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정민용(47)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부정처사 후 수뢰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정책 변별력 없어 네거티브 영향력만 커져

    정책 변별력 없어 네거티브 영향력만 커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부동산과 노동,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공약을 놓고 각각 우클릭, 좌클릭 메시지를 쏟아 내면서 두 후보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는 노력으로 볼 수도 있지만, 표를 의식해 느닷없이 입장을 바꾸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1일 현재 이 후보는 부동산 세제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1가구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핀셋 완화 등 거래세와 보유세 모두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던 방향과 유사하다.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농어촌 주택을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윤 후보도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율을 낮추고, 추후 종부세 면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두 후보 모두 부동산 세금 감면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부동산 공약은 사실상 차이가 없게 됐다. 공급 측면에서도 양측 모두 250만 가구 공급이란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에서 우클릭했다면, 윤 후보는 노동 문제에서 좌클릭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한국노총을 찾아 공무원·교원의 타임오프제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타임오프제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서 근로시간을 면제해 주는 제도로 재계가 반발하는 사안이다. 윤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두 공약 모두 이 후보의 공약으로, 본인의 반노동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코로나19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공약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공약을 수용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00조원 규모의 지원을 시사한 윤 후보를 향해 “여러분 공으로 돌리고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당선되면 그때 가서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들고 나오자 이 후보는 “당장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실질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화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상대 공약을 반대할 경우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나없이 더 센 공약을 들고 나오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에서 금기시됐던 다주택자 세제 완화를 들고 나오면서 ‘다주택자 억제’라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원칙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그간 ‘친기업’ 메시지를 던지던 윤 후보가 ‘친노동’ 행보를 보이면서 당내 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6일 “보수정당 후보가 노동이사제를 찬성했다고 한다”며 “노동이사제는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선에서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경쟁은 늘 치열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과도한 빈부격차를 보다 평등하게 조정하자는 ‘경제민주화’를 선점했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긍정 입장을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2002년 수도 이전, 2007년 대운하, 2012년 경제민주화 등 대형 어젠다가 없다 보니 차별성이 더욱 떨어진다”며 “정책적 차이로 표가 갈리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 후보가 싫어서 반대 후보를 뽑는 정치 혐오주의나 냉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중도층 유권자들은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레이스 초반이라 공약이 많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두 후보의 차이가 없다”며 “결국 유권자들은 도덕성 검증만 보고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족 의혹이 터지면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출렁이는 것은 그만큼 중도층이 정책보다는 네거티브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두 후보 모두 정책 면에서는 상대편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당정,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 윤석열 ‘보유세 매표 동결’ 비판

    “당정,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 윤석열 ‘보유세 매표 동결’ 비판

    윤석열(얼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보유세 산정 때 올해 공시지가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이 틀림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서 당정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매표 동결”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활하기 짝이 없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이 틀림없다”며 “그렇게 세금을 올리고 못살게 굴더니만 선거가 있는 내년에만 안 내도 되게 해 주겠다니,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은 다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 ‘문재명’ 세력을 교체하지 않는 한, 집행 유예된 세금과 공공요금 폭탄은 국민 머리 위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면서 “‘한시적 동결’ 뒤에 ‘급격한 폭등’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가 보유세를 강화해 오면서 그 정책을 쭉 펴 온 입장에서 느닷없이 한시적으로 (조치)한다는 얘기는 내년 3월 선거 때 표를 좀 받고 끝나고 나면 이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장기적 입장이 나와야지 선거용 입장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 문제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총리까지 “양도세 유예 안 돼”… 이재명표 감세 제 갈 길 가나

    총리까지 “양도세 유예 안 돼”… 이재명표 감세 제 갈 길 가나

    김부겸 “다주택자, 매물 안 내놓을 것”송영길 “文대통령도 부동산 실패 인정양도세 중과 유예 대단히 합리적이다”李후보, 득표 전략상 물러서지 않을 듯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장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 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는 각각 “필요하다”, “대단히 합리적”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청와대·정부와 이 후보 모두 극한 갈등은 피하면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대선까지 제 갈 길을 가려는 모양새다. 김 총리는 CBS 라디오에서 “정부 정책에 전혀 동의를 하지 않았던 분들이 여유 공간을 준다고 해서 매물을 내놓을 거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를 믿고 주택을 처분한 사람들이 있는데 (양도세 중과 유예는) 정책 신뢰를 떨어뜨려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가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데 이어 김 총리가 전면에 나선 모양새다. 이 후보는 서울 정동아트센터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의 화상 대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서는 원칙이 훼손된다거나 일관성에 금이 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이해한다”며 “정부와 상의가 안 되면 대선 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입법도 시도하겠으나, 제도 시행은 다음 정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청와대가 양보하면 좋겠다”면서도 “(계속 반대하면) 당선돼서 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현 상태로는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못하게 막는 부작용이 일부 발생하기에 한시적으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정책은 정책 결정자의 철학 실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로선 청와대가 반대하고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전을 펴지는 않겠지만, 물러설 뜻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양도세 논란이 대선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이 후보의 득표 전략에 불리할 게 없기 때문이다. 송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고 잘못한 정책은 반성하고 바꿔 나가야 한다”며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고 찬반 양론을 가진 분들로 특위(워킹그룹)를 구성해 이견을 좁히려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에서 ‘워킹그룹’ 구성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 “한국은 부모 경제력이 자녀 학력” 샌델 “기득권, 본인 성공을 공정이라 착각”

    이재명 “한국은 부모 경제력이 자녀 학력” 샌델 “기득권, 본인 성공을 공정이라 착각”

    李 “능력주의 극단적 발휘가 학력주의소수자·약자에 대한 배려까지 사라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한 온라인 화상 대담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대담에서 “대한민국 학생의 학력 수준은 결국 부모의 경제력 수준과 거의 대부분 일치한다는 게 통계적으로도 드러난다”며 “능력주의가 극단적으로 발휘되는 게 학력주의”라고 불공정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먼저 “교수님의 책을 여러 차례 반복해 읽을 만큼 팬”이라며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고민하는 의제와 일치해 깜짝 놀랐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기득권 계층이 자신들의 성공을 노력의 결과로 믿고 자만심을 갖는 것이 빈부격차 심화의 원인”이라며 “이런 현상을 제가 ‘공정하다는 착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후보는 청년층의 능력주의 몰입현상에 대해 “저성장 늪에 빠지면서 청년층은 기회 자체가 적어 경쟁이 전쟁이 되고 친구는 적이 되는 상황”이라며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오로지 ‘시험 결과만으로 해야지 왜 소수자나 약자를 배려하느냐’는 생각까지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와 기본소득에 관한 영상 대담을 가진 바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공정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기에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면서 “샌델 교수는 이 후보에 대한 존경의 뜻을 전하며 무보수로 대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담은 선대위 미래기획단 이근형 단장과 부단장인 강선우 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너무 가벼운 與 중진들의 입… 중도층 이탈 기폭제 우려

    너무 가벼운 與 중진들의 입… 중도층 이탈 기폭제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중진들의 가벼운 언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통령 선거전이 박빙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중도층 이탈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불교계에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놓고 ‘사찰 통행세’, ‘봉이 김선달’ 등의 비유로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던 정 의원이 뒤늦게 사과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1일 사과했고, 일주일 후 이재명 대선후보도 조계사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 식구 중 하나가 과한 표현으로 불교계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제되지 않은 정 의원의 발언으로 당대표와 대선후보까지 불교계에 사죄한 모양새다. 그럼에도 조계종이 전국 사찰에 의원직 사퇴 촉구 현수막을 걸고 민주당 지도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파장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 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정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범계 의원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박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입사지원서 논란이 제기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관련 기사를 올린 뒤 “김 수석은 투명하다”고 두둔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은 “매우 부적절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섣부른 발언들은 핵심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청년 등 중도층을 포섭하는 데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연일 ‘읍소 모드’로 일관하는 이 후보의 진정성을 훼손할 뿐더러 여전히 민주당을 향해 싸늘한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용히 지나갈 수 있는 사건에 오히려 말을 붙여 사태를 키우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신지예,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 영입 논란 국민의힘, 커지는 내홍

    “신지예,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 영입 논란 국민의힘, 커지는 내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사진)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이틀째 논란이 이어졌다. 하태경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뜻이 같다고 해서 무작정 영입하면 핵심 지지세력은 혼란을 느끼고 이탈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처럼 정의당 성향 반문(반문재인) 인사들과는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 형식을 취해야 하는데, 신 부위원장은 진 전 교수보다 더 왼쪽에 있고 지금도 소신이 그대로”라며 “영입이 아니라 선대위 외부에서 지지 선언을 하고 독자적 활동을 했으면 별 탈이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언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과는 차원이 다른 강성 페미니스트로 알려졌는데, 우리 당이 이런 페미니즘조차 수용하겠다는 뜻인가”라고 썼다. 일각에서는 더 격한 발언도 나왔다.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신 부위원장을 ‘생계형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 그러면 페미로서의 영향력은 사실상 소멸”이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국민의힘 대학생위원들은 23일 당사 앞에서 신 부위원장 영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한 분이 들어온다고 해서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몽땅 빠져나가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이탈에 대한 우려를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신 부위원장은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 후보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CBS라디오에서 “내부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겠지만, 윤 후보에게 페미니즘을 강요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정권교체를 이뤄 내고, 그것을 통해 그동안 성폭력과 성차별, 2차 가해로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들이 더는 숨죽이고 살지 않게 만들기 위한 것이 저의 첫 번째 임무”라고 말했다.
  • 與 “김건희, 서일대학 이력서도 허위 기재 확인”

    與 “김건희, 서일대학 이력서도 허위 기재 확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중단’을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김씨와 김씨 가족에 대한 추가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21일 김씨가 2004년 서일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수상 및 전시경력을 부풀려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력서에 1995~1999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을 수상이력으로 명시했지만, 확인 결과 1995년 입선(작품명: 206-생) 외에 김씨의 수상내역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씨 본인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윤 후보가 나서서 사과를 하신 부분이 혼인관계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이라며 “그게 윤 후보의 사과만으로 해소될 것인지 걱정되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나와서 제대로 해명을 해야 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대신 사과라는 게 어디까지 설득력이 있을지 개인적으로 의문이 좀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또한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가 서울 송파구 소재 60평대 고급 아파트를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서울동부지법이 2005년 최씨와 김씨의 위증혐의에 대해 내린 약식명령에서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최씨의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피고인 김씨의 소유라고 기억에 반하는 허위공동진술을 하여 위증했다”며 벌금형을 명령했다는 점을 근거로 내놨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최씨의 오빠가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김씨가 1억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매수했고, 김씨 소유 부동산임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울산봉합 18일 만에 파국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울산봉합 18일 만에 파국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당 대표직은 유지가까스로 선대위 띄웠던 윤석열 또 위기조 의원도 선대위 부위원장·공보단장 사퇴李 “복어를 그냥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김종인 “李, 복귀 어려울 듯… 국민께 죄송”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조수진 의원과의 갈등 끝에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가까스로 선대위를 띄웠던 윤석열 대선후보는 당대표가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에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이 대표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회 대표실로 찾아온 조 의원의 사과를 거부했다. 조 의원은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지시에 “나는 후보 지시만 듣는다”고 반발한 뒤 이 대표를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을 일부 기자들에게 공유했다.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게 사과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어떤 미련도 없다. 당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울산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그는 “일군의 무리에게는 한번 얼렁뚱땅 마무리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 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다 2선으로 후퇴한 장제원 의원이 이날 “당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라며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어디서 함부로 후보 뜻을 팔고 다니나”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과의 논의 끝에 사태 수습을 김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김 위원장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 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 성격상 다시 복귀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선대위가 제대로 마찰 없이 가야 하는데 이상하게 불상사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 논란에는 “아무리 선거철이라고 해도 위계질서가 있다. 후보 말만 듣고 다른 사람 말을 안 듣겠다고 하면 선대위 조직 자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윤 후보가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그 말이 오히려 이 대표를 더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사퇴를 거부했던 조 의원은 저녁 8시쯤 페이스북에 “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배수진을 치고 사퇴한 지 4시간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는 없었다. 조 의원의 사퇴에도 이 대표는 사의를 접지 않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며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 버린 상황이 됐다”고 썼다.
  • 타임오프제 찬성, 누구 공약일까요

    타임오프제 찬성, 누구 공약일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부동산과 노동,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공약을 놓고 각각 우클릭, 좌클릭 메시지를 쏟아 내면서 두 후보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는 노력으로 볼 수도 있지만, 표를 의식해 느닷없이 입장을 바꾸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1일 현재 이 후보는 부동산 세제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1가구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핀셋 완화 등 거래세와 보유세 모두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던 방향과 유사하다.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농어촌 주택을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윤 후보도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율을 낮추고, 추후 종부세 면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두 후보 모두 부동산 세금 감면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부동산 공약은 사실상 차이가 없게 됐다. 공급 측면에서도 양측 모두 250만 가구 공급이란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에서 우클릭했다면, 윤 후보는 노동 문제에서 좌클릭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한국노총을 찾아 공무원·교원의 타임오프제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타임오프제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서 근로시간을 면제해 주는 제도로 재계가 반발하는 사안이다. 윤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두 공약 모두 이 후보의 공약으로, 본인의 반노동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코로나19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공약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공약을 수용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00조원 규모의 지원을 시사한 윤 후보를 향해 “여러분 공으로 돌리고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당선되면 그때 가서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들고 나오자 이 후보는 “당장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실질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화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상대 공약을 반대할 경우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나없이 더 센 공약을 들고 나오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에서 금기시됐던 다주택자 세제 완화를 들고 나오면서 ‘다주택자 억제’라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원칙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그간 ‘친기업’ 메시지를 던지던 윤 후보가 ‘친노동’ 행보를 보이면서 당내 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6일 “보수정당 후보가 노동이사제를 찬성했다고 한다”며 “노동이사제는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선에서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경쟁은 늘 치열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과도한 빈부격차를 보다 평등하게 조정하자는 ‘경제민주화’를 선점했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긍정 입장을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2002년 수도 이전, 2007년 대운하, 2012년 경제민주화 등 대형 어젠다가 없다 보니 차별성이 더욱 떨어진다”며 “정책적 차이로 표가 갈리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 후보가 싫어서 반대 후보를 뽑는 정치 혐오주의나 냉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중도층 유권자들은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레이스 초반이라 공약이 많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두 후보의 차이가 없다”며 “결국 유권자들은 도덕성 검증만 보고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족 의혹이 터지면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출렁이는 것은 그만큼 중도층이 정책보다는 네거티브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두 후보 모두 정책 면에서는 상대편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통신조회국힘, 소속 의원 전원에 통신자료 조회 요청공수처장 등 직권남용 혐의로 檢고발하기로취재기자 통화내역도 조회 사찰·적절성 논란법조 기자와 정치부 출입기자의 통신자료를 조회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양수·조수진 의원은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통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10월 13일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기록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자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관련 확인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통신자료 제공내역 조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의 언론인 및 민간인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 김진욱 공수처장과 최석규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이성윤 황제조사’ 기자 통화도 조회공수처장 비판 기사에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는 취재 기자를 상대로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위공직 비리 수사에 전념해야 할 공수처 활동으로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른바 ‘이성윤 서울고검장 황제 조사 의혹’을 보도한 TV조선 기자의 통신사실 확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실 확인 자료는 대상자의 구체적인 통화·문자 일시 등을 담고 있으며 가입자 정보만을 알 수 있는 통신자료 조회와 달리 관할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다. 공수처가 해당 기자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강제수사를 벌인 셈이다. 해당 기자의 통신 내역이 확보되면서 그와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해당 기자의 가족이나 지인, 공수처 취재와 무관한 동료 기자 등의 통신자료가 공수처에 의해 조회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런 과정 때문으로 보인다.공수처는 이런 내사를 벌인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통신내역을 확보한 대상자가 공수처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했던 기자였다는 점도 논란이 커진 요인이었다. 보복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TV조선은 지난 4월 김진욱 공수처장이 피의자인 이 고검장을 본인의 관용차에 태워 조사를 받도록 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는 ‘황제 조사’ 논란으로 이어졌고, 공수처를 향한 정치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공수처는 보도에 담긴 CCTV가 수원지검 관계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내사에 착수했다. TV조선 등은 이를 사실상의 언론 사찰로 규정하며 반발했고, 공수처는 물러서지 않으며 TV조선을 상대로 정정·반론 보도를 청구하기도 했다.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지 반년여 만에 TV조선 기자에 대한 통신 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이 CCTV 유출을 TV조선에 유출한 게 아닌지를 내사하면서 TV조선 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이런 공수처 활동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재연됐다.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됐던 공수처의 내사 활동에 다시 시선이 쏠린 배경에는 최근 공수처가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해 통신 조회를 한 현황이 잇따라 공개되며 ‘사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10여개 언론사 수십명 기자 통신조회사찰 논란에 공수처 “적법하게 한 것”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된 기자가 10여개 언론사에 걸쳐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취재기자뿐 아니라 공수처 수사와 무관한 정치인이나 회계사 등 다른 직역의 인사들도 통신 조회가 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사찰 논란’이 일자 공수처는 “수사팀은 주요 피의자의 통화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한 것”이라면서 “가입자 정보를 파악한 적법 절차를 민간 사찰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이런 와중에 공수처가 직접 영장을 발부받아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고, 법조계에선 공수처의 내사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공수처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언론사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내사 과정에서 직접 확보한 것은 일종의 보복처럼 비칠 수 있는 데다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을 수사해도 모자랄 판에 폐쇄회로(CC)TV 유출 경위를 규명하는 활동이 과연 시급했냐는 지적이다. 공수처는 말을 아끼면서도 위법 소지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활동이 진행되며, 진행 중인 개별 사안의 구체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 김 처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기자 통신자료 조회’ 공수처장 피소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을 두고 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김 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나온 휴대전화 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면서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는 과정”이라며 사찰 의혹을 반박했다.
  • “소리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 윤석열 장모 항소심서 진술 거부…檢 징역 3년 구형

    “소리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 윤석열 장모 항소심서 진술 거부…檢 징역 3년 구형

    “나는 (검사의) 음성만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이미 수없이 진술을 했는데 여기서 또 나한테 묻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요양병원 불법 운영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씨가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최씨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한 반면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박재영·김상철)는 21일 오후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한 뒤 2013~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2억 900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최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 신청을 받아들여 최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그러나 16쪽에 걸친 검찰의 질의서 내용 전반에 대해 최씨는 진술을 거부했다. 최씨는 검찰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거나 “너무 머리가 아프다”, “이미 수십 번 얘기를 했는데 또 무엇을 걸고 넘어지려고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서면으로 답을 하면 안 되냐”며 “숨이 멎을 것 같다. 병도 앓고 갖은 고생을 해서 (검사의) 음성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는 고령이고 치매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단계에서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작성한 조서가 증거로 채택된 상황에서 피고인 신문이 요점과 다른 진술 강요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재판부에서 피고인 신문을 허용했는데 피고인 측이 검사의 신문권을 제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검찰은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는 ‘사기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요양병원 운영에 본질적으로 기여했다”며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도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최씨와 주범으로 알려진 주모씨 모두에게 동업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 행위의 공범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최씨에겐 의료재단이나 요양병원을 운영할 의사가 전혀 없었고 주씨도 채무 불이행에 대한 담보 제공 의미로 최씨에게 매매계약 명의자로 들어가거나 이사장으로 재직해 달라고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만약 유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직접 동업약정을 맺고 끝까지 운영을 함께한 동업자들에게도 집행유예가 선고된 점을 고려하면 양형상 균형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별도로 최후진술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1심 선고와 동시에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최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5일 진행된다.
  • 총리까지 “양도세 유예 안 돼”…이재명표 감세 속도조절 나서나

    총리까지 “양도세 유예 안 돼”…이재명표 감세 속도조절 나서나

    송영길 “文대통령도 실패 인정…양도세 중과 합리적”당내 워킹그룹 가동해 이견 조율 나서기로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장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 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는 각각 “필요하다”, “대단히 합리적”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청와대·정부와 이 후보 모두 극한 갈등은 피하면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대선까지 제 갈길을 가려는 모양새다. 김 총리는 CBS 라디오에서 “정부 정책에 전혀 동의를 하지 않았던 분들이 여유 공간을 준다고 해서 매물을 내놓을 거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를 믿고 주택을 처분한 사람들이 있는데 (양도세 중과 유예는) 정책 신뢰를 떨어뜨려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가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데 이어 김 총리가 전면에 나선 모양새다. 이 후보는 서울 정동아트센터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의 화상 대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서는 원칙이 훼손된다거나 일관성에 금이 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이해한다”며 “정부와 상의가 안 되면 대선 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제도개선을 요청하고 입법도 시도하겠으나, 제도 시행은 다음 정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신문 인터뷰에서도 “청와대가 양보하면 좋겠다”면서도 “(계속 반대하면) 당선돼서 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현 상태로는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못하게 막는 부작용이 일부 발생하기에 한시적으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정책은 정책 결정자의 철학 실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로선 청와대가 반대하고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전을 펴지는 않겠지만, 물러설 뜻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양도세 논란이 대선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이 후보의 득표전략에 불리할 게 없기 때문이다. 송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고 잘못한 정책은 반성하고 바꿔 나가야 한다”며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고 찬반양론을 가진 분들로 특위(워킹그룹)를 구성해 이견을 좁히려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에서 ‘워킹그룹’ 구성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 나홀로 차별금지법 종교계 설득하는 심상정

    나홀로 차별금지법 종교계 설득하는 심상정

    심상정, 원불교·조계종 찾아 차금법 설득심상정 “종교계 내 갈등 더 애를 써달라”16일 한교총 찾아…조만간 천주교 방문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원불교와 조계종을 찾는 등 종교계를 향한 나홀로 차별금지법 설득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차별금지법에 우호적인 종교를 방문해 종교계 내 법안 설득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에서 원불교 교정원장인 나상호 교무를 예방한 자리에서 “원불교에서 국회에서 추진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늘 앞장서 주시고 지난번에 우리 종교계 합동 기자회견 때도 와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심 후보는 이어 “어느 종교도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아픔이 결국 차별과 혐오였다”며 “이번에 좀 종교계가 다 힘을 모아주셔서 꼭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연내까지 통과되도록 했으면 한다”고 종교계의 역할을 요청했다. 또한 심 후보는 “종교계 안에서 조금 더 역할을 하셔서 차별금지법은 종교계 안에 갈등이 제일 지금 큰 갈등인데 더 애를 좀 많이 써주시기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심 후보는 이후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요즘은 후보들이 표를 이제 지나치게 의식하니까. 아직도 일부 종교에서 이제 반대의 목소리가 강하니까 그 눈치를 좀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에 찬성한다면서도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그래서 우리 원장님께서 종교협의회의 지도자를 만나셨을 때 좀 이 문제 통 크게 좀 국회에서 책임을 받아 안아라. 이렇게 말씀들 해주시면, 저희한테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심 후보는 지난 16일 보수 개신교 단체인 한교총을 찾아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들은 후 “종교인이 인간이 짊어지고 있는 영혼의 무게를 덜어주는 사명을 갖고 있는 것처럼, 정치인은 인간의 삶을 짓누르는 제도적 무게를 덜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단 한 사람도 차별과 혐오에 방치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그런 소신을 갖고 차별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조만간 천주교를 방문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거듭 요청할 예정이다.
  • 이재명, “능력주의로 포장된 학력주의 불공정”

    이재명, “능력주의로 포장된 학력주의 불공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의 온라인 화상 대담에서 “능력주의가 극단적으로 발휘되는 게 학력주의”라며 능력주의로 포장된 학력주의 사회의 불공정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샌델 교수와 ‘공정과 정의’를 주제로 한 대담을 갖고 “대한민국 학생의 학력 수준은 결국 부모의 경제력 수준과 거의 대부분 일치한다는 게 통계적으로도 드러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대담에서 먼저 “교수님의 책을 여러 차례 반복해 읽을 만큼 팬”이라며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고민하는 의제와 일치해 깜짝 놀랐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기득권 계층이 자신들의 성공을 노력의 결과로 믿고 자만심을 갖는 것이 빈부격차 심화의 원인”이라며 “이런 현상을 제가 ‘공정하다는 착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샌델 교수가) 차라리 (대학 입학) 추첨제도가 더 공정하지 않을까란 문제 지적을 했는데 저도 사실 그 점에 공감하는 바가 많다”며 “누군가는 기회 많은 수도권에서 태어났고 누군가는 저발전 상태인 지방에서 태어난 상태에서 각자가 능력을 개발했는데 최종적으로 대학을 가거나 국가공무원 시험을 보거나 취직할 때 받는 기준으로 보면 과연 동등한 기회를 누렸다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저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했다.이 후보는 청년층의 능력주의 몰입현상에 대해 “저성장 늪에 빠지면서 청년층은 기회 자체가 적어 경쟁이 전쟁이 되고 친구는 적이 되는 상황”이라며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오로지 ‘시험 결과만으로 해야지 왜 소수자나 약자를 배려하느냐’는 생각까지 빠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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