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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전두환 표창받았다’ 발언 논란…“당장 버려야” 안희정 등 맹공격

    문재인 ‘전두환 표창받았다’ 발언 논란…“당장 버려야” 안희정 등 맹공격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9일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해 야권에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18일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사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내 인생의 한 장면’ 코너에서 이번 논란이 시작됐다. 문 전 대표는 특전사 복무 때 사진을 보여주고 당시 이야기를 꺼내면서 “당시 제1공수여단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 (12·12 쿠데타 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최성 고양시장은 “전두환 장군 표창은 버려야지 왜 갖고 계시냐”고 웃으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토론이 끝나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은 문제를 제기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 후보의 말처럼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며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과거의 일이라도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솔한 발언에 대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대변인 논평에서 “적폐세력과의 대연정에서 ‘전두환 표창’ 발언까지 두 후보가 보여준 철학과 원칙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호남 경선을 목전에 두고 이제라도 촛불시민의 염원과 당의 정체성에 맞는 입장을 천명하고 이에 맞는 행보를 하라”며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문 전 대표를 향해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전두환 표창’을 폐기하고 20일 광주 금남로의 땅을 밟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전 대표를 향한 공세에는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두환 표창장이라도 흔들어서 ‘애국보수’ 코스프레라도 할 생각인가 본데 그렇다고 안보 무능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야권 정치인으로 금기를 어긴 문 전 대표는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광주와 호남에 사죄하고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일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표 측 임종석 비서실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선거를 치러 본 사람이라면 네거티브가 얼마나 참기 힘든 유혹인지 잘 안다. 그러나 네거티브라는 치명적인 유혹을 극복할 때, 비로소 새로운 정치는 시작된다”며 “지금 안희정 캠프에서 문 후보의 특전사 시절 표창에 관련해 취하는 태도는 명백한 네거티브이다. 안 후보가 나서서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혁기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특전사 복무 당시 전두환 여단장에게서 표창장을 받은 것을 두고 일부 정치권의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누구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를 왜곡하는 행태는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과 우리 당 일부 후보 진영은 무분별한 음해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부대변인은 “(일각의 공세는) 박근혜정권에서 군 복무할 때 대통령 표창받은 군인 모두가 ‘친박’이라는 논리와 다름없다”며 “아무리 경쟁을 한다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 침소봉대와 음해로 호남 정서를 왜곡하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가 직접 쓴 책 ‘문재인의 운명’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1975년 8월에 입대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주동자로 구속, 수감됐다. 문 전 대표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강제로 군에 입대했다. 문 전 대표가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은 것은 자대 배치 이후다. 문 전 대표는 1978년 만기 전역했으니, 1980년의 5·18광주민주화 운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문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유승민·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 천안함 묘역 참배…2차 방송토론서 격돌

    유승민·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 천안함 묘역 참배…2차 방송토론서 격돌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실시되튼 2차 방송토론에서 격돌한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MBC·SBS·YTN 4사가 공동 주최하는 바른정당 대선 후보자 경선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내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유 의원은 자신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며 경제·안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1차 토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유 의원을 적극적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취할 전망이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오전에 당 행사 차원에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도 참배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당 오늘 2차 컷오프…대선후보 6명→최종 4명으로 압축

    한국당 오늘 2차 컷오프…대선후보 6명→최종 4명으로 압축

    자유한국당이 20일 당 대선후보를 뽑는 예비경선의 후보자 6명을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를 실시한다. 한국당 예비경선에는 총 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가 지난 18일 1차 컷오프에서 3명이 탈락했다. 한국당은 2차 컷오프를 위해 전날 TV조선 초청으로 첫 방송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직후 1차 컷오프 때와 같이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본경선에 나갈 최종 4명의 대선주자를 확정한다. 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이날도 언론이나 특강 등을 통해 대선 행보에 나선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SBS 라디오에 출연하는 한편 경남도청에서 확대 주요 간부회의, 여성단체 협의회 특강 등을 한다. 안상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 뒤 본경선에 대비한 전략회의를 한다. 오후에는 한국당 인천시당 권역별 당원연수에 참석한다. 김진태 의원은 조부 묘소 참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 대구·경북(TK)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를 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황교안 대선 불출마 선언 뒤…안희정·안철수·홍준표 지지율 상승세

    황교안 대선 불출마 선언 뒤…안희정·안철수·홍준표 지지율 상승세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주자 지지율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추격하는 2~5위 그룹의 지지율이 변동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보수 진영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항할 새로운 후보를 찾기 시작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20%대로 회복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중앙일보는 대통령선거 D-50(3월 20일)을 앞두고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34.7%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응답률 27.4%,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고 밝혔다.안희정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미르·K스포츠재단을 ‘선한 의지’로 만들었을 것이란 발언을 한 뒤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초·중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21.0%로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3.0%로 나왔다. 안 후보는 그간 황 대행 및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탄핵 정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뒤로 밀렸으나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그 뒤로는 이재명 후보가 8.1%, 홍준표 후보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5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각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문재인·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대상인 2000명에게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질문한 결과는 문재인 후보 40.6%, 안희정 후보 36.8%, 이재명 후보 11.8%였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898명)만의 답변에선 문 후보(64.0%)와 나머지 두 후보(안희정 22.7%, 이재명 12.4%)의 격차가 세 배 또는 그 이상으로 벌어졌다. 한국당 지지자(212명) 가운데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을 때는 홍준표 후보(56.3%), 김진태 후보(16.4%) 순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자(206명)들은 안철수 후보(87.7%), 손학규 후보(8.5%), 박주선 후보(1.3%) 순으로 답변했다. 바른정당 지지자들(98명) 가운데에는 유승민 후보(64.7%)가 남경필 후보(22.1%)보다 지지율이 높았다.각 당의 1위 후보 4명이 5월 9일 대선에 모두 출마한다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에 가까운 49.0%를 기록했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23.5%), 홍준표 후보(13.2%), 유승민 후보(6.1%)였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희정 후보(47.7%)일 경우에도 안철수 후보(25.3%), 홍준표 후보(11.3%), 유승민 후보(6.6%)에게 앞섰다. 비민주당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대선이 ‘문재인 대 안철수’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0.1%로, 안철수 후보(38.6%)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안희정 대 안철수’의 양자 대결 때는 안희정 54.8%, 안철수 34.7%로 그 격차(20.1%포인트)가 더 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어디까지 순직입니까… 고드름 제거는 되고, 말벌 제거는 안 된다?

    [커버스토리] 어디까지 순직입니까… 고드름 제거는 되고, 말벌 제거는 안 된다?

    지난해 10월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장으로 근무하다 숨진 조영찬(당시 50세) 총경의 순직(殉職·공무상 사망) 인정 여부를 두고 공무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공무원을 고용한 국가가 이들의 희생을 제대로 대우해 주지 않는 것 아니냐며 공직사회 전체의 사기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두고 공무원 순직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나오고 있다. 1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이 사망하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업무와의 연관성을 따져 순직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데 매년 70여명이 순직 인정을 받고 있다. 순직이 인정되면 사망자 유족에게 연금과 별도로 보상금이 나온다. 순직 인정 공무원의 경우 인사처에서 한 번 더 직무 위험도를 고려해 일반순직(공무상 사망)과 위험직무순직으로 나눈다. 위험직무순직이 인정되면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유족은 보상금과 연금을 추가로 받는다. 매년 10여명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문제는 연금공단의 순직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유형의 업무를 포괄적으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데 있다. 고드름이나 벌집 제거 등도 소방직 공무원의 대표적 활동이 됐지만 이 과정에서 숨진 대원들은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해 유족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기도 한다.# “年 70여명 공무상 순직 ”… 대선주자들 “범위 확대” 장밋빛 공약 “목숨을 걸고 재난 현장을 누빈 남편에게 돌아온 것은 죽음이었습니다. 당시 갓 돌이 지났던 아들에게 남은 것은 평생 마주하게 될 아버지의 빈자리입니다. 어느새 다섯 살이 된 아들은 ‘나는 아빠가 있어. 근데 기다려. 아빠는 왜 안 와’라고 묻습니다. 반드시 순직을 인정받아 아이에게 ‘아빠는 소방관으로 일하다 명예롭게 돌아가셨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2014년 6월 남편 김범석(당시 31세) 소방관을 떠나보낸 이가연(가명)씨는 지난 3년간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 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소방관은 중앙119구조본부 등에서 8년간 현장을 누비다 2013년 8월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 이후 혈관 세포에서 암이 발생하는 희귀병인 혈관육종암을 판정받고, 단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억울함을 호소했던 남편의 간절한 목소리를 잊지 못한다. “아이 아빠가 관찰실에 들어가면서 한탄을 했어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일 때문에 아픈 게 분명하다며, 소송을 해서라도 꼭 국립묘지에 묻히게 해 달라고요.”# “아빠 찾는 아이에게 명예롭게 국립묘지에 묻혔다고 말하고 싶다” 장례를 치른 뒤 이씨는 변호사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순직유족보상을 청구하려면 업무와 질병의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하는데, 그 책임은 온전히 유족의 몫이었다. 이씨는 입증에 도움이 될 만한 의사 소견서를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하지만 매번 돌아온 것은 ‘의학적으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답변이었다. 암은 순직 심사에서 가장 첨예한 사안이다. 의사 등 전문가들은 대체로 암을 순직 원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해 암으로 사망한 소방관이 순직으로 결정되는 것은 대개 재판정이다. 결국 공단에서는 김 소방관 유족의 순직유족보상 청구를 기각했다. 공무 수행 중 질병이 발병했거나 악화된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며, 질병의 원인이 업무와 연관이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게 사유였다. 이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시부모님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30일 1심 선고를 앞둔 상태다. 그동안 무엇이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이씨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라고 답했다. 이씨는 “두 살배기였던 아들이 말문이 트이면서 요즘엔 아빠에 대해 자주 묻는다”며 “빨리 순직 인정을 받아 남편의 바람대로 아들에게 얘기를 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못 하니까 남편한테 점점 더 미안해진다”고 했다. # “섬 지형 숙지하러 주말 성인봉 오른 경비대장은 순직 아냐” 울릉경비대장으로 근무하다 숨진 조 총경의 유족은 이달 초 인사처에 재심을 청구했다. 경찰은 울릉경비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려고 산에 오르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해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하고 녹조근정훈장과 경찰공로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연금공단은 그의 순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성인봉에 올라간 시간이 근무시간이 아닌 토요일 오후 1시 30분이었고 등산은 (공무가 아닌) 사적인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였다. 조 총경의 큰딸은 “섬 지형을 빨리 숙지해야 한다며 주말에 성인봉에 올라간 것이다. 연금공단이 울릉도라는 섬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지나치게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했다. 경기 여주경찰서 윤태곤 경감은 2013년 4월 “고라니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를 옮기고 동료를 기다리다 달려오던 차에 치여 숨졌다. 그러나 “고라니를 옮기고 대기하다 숨진 것”이라며 위험직무 순직으로 승인하지 않았다. 반면 전남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은 2015년 9월 여수에서 열린 바다수영대회에 참가했다가 의식을 잃고 숨졌다. 안전 관리를 위해 파견됐지만 몰래 선수로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그러나 연금공단은 “현장에 간 것 자체가 공무 수행”이라며 순직으로 인정했다. 2011년 1월 고층아파트에서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진 광주 광산소방서 이석훈 소방장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월 서울 소방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방업무에 투입돼 순직하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데, 아파트 베란다 벌집을 떼주다 순직하면 인정이 안 된다”며 관련법 개정을 약속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한강성심병원을 방문, 용산 원효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주민을 구하고 부상한 소방관을 만난 자리에서 “소방공무원의 순직 인정 범위 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 인한 자살도 인정… 관대해지는 공무상 순직 최근 들어 공무원 순직 인정 기준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해 시행돼 암이나 정신질병, 자해행위 등도 공무상 재해로 인정된 것이 영향을 줬다. 또 공무원 재해 보상에 대한 복잡한 심사 체계도 개선해 연금공단의 심의를 인사처 소속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처는 순직·위험직무순직 유족 급여도 산재 사망사고 유족 급여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최근 연금공단은 상관인 부장검사의 폭언·폭행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순직 처리했다. 공단은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며 상관으로부터 인격 모욕적 언행을 당해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예전이라면 순직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사안이다. 서울행정법원도 벌집을 제거하다 말벌에 쏘여 숨진 경남 산청소방서 이종태 소방관 유족이 낸 소송에서 순직을 인정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그동안 정부는 “이 소방관이 직접 말벌을 제거하지 않았다”며 유족 청구를 거부해 왔다. 인사처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사법부를 중심으로 사망 공무원 유족의 입장을 관대히 반영해 판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무상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적합한 보상을 제공하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기준금리 동결하며 가계빚 관리… LTV·DTI 다시 강화해야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기준금리 동결하며 가계빚 관리… LTV·DTI 다시 강화해야

    미국의 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트릴레마(삼중고)다. 워낙 복잡하게 엉켜 있어 전문가마다 해법이 다르지만,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융당국은 가계빚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계부채를 근본적으로 잡기 위해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서울신문이 19일 10명의 전문가에게 처방을 들어본 결과 7명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린 뒤 8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과거 미국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낮출 때 우리도 과감하게 내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책 대응 폭이 너무 줄었다”며 “일단은 금리를 동결해 저소득 고위험 계층의 가계부채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경우 연말엔 미국과 역전돼 자본 유출이 일어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금리를 올려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자본 유출이 한·미 금리 차이에 따른 유출보다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 전략… 실질적 인하 효과”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도 “과거에도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가 역전된 적이 있었던 만큼 기계적으로 미국을 따라가야 하는 건 아니다”며 “미국이 금리를 계속 높이는데 우리가 그대로 유지하면 실질적으로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동결도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에 긴축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은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면 가계부채가 더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며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 가계부채 증가세에 제동을 걸고 정부는 그사이 부동산 거품을 빼는 등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인하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을 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그간 우리는 경기가 안 좋아지는 게 확인돼야 금리를 찔끔 내리는 식의 통화정책을 반복한 탓에 효과가 없었다”며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시장 기대에 앞서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 부양책을 쓸 수 있고 한은이 5~6월 한 차례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며 “가계부채가 양은 물론 질도 안 좋아지는 상황이라 생계형 대출은 부담을 완화해주고 부동산 대출은 조이는 이원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제는 LTV와 DTI 완화 기조를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시절인 2014년 8월 50~70%를 적용했던 LTV는 70%로, 50~60%인 DTI는 6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1년간 한시적인 조치였으나 2015년과 지난해 각각 연장됐다. 오는 7월 시한이 다시 끝나는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연초 부처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올해도 연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DTI 놔둘 거면 DSR 조기 전면 도입”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는 통화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금리를 내린다고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것도 아니고 금리를 올려도 경기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계부채를 총량적 규제로 관리하기 전 취할 수 있는 조치로 LTV·DTI 비율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전면 도입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신용카드 미결제액 등 모든 대출 원리금을 바탕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2019년까지 모든 금융권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등 여러 조치가 나왔지만 가계부채를 잡으려면 LTV와 DTI를 먼저 조절하고 금리 인상으로 가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보다 가계 부채가 더 심각”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한은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인 국채 매입 프로그램 가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은 “한은의 국채 매입은 경기 부양이 아닌 경기 방어 측면이 강해 다른 나라의 양적완화와 성격이 다르다”며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부담스럽겠지만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중앙은행이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것)와 같은 적극적인 정책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가 가계부채를 해결할 때 온정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목소리도 나왔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일부 대선주자 공약과 같은) 한계가구 부채 탕감 등은 성실 상환자의 의욕을 저하하고 금융 기본원칙을 흔드는 일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경기 침체보다는 가계부채가 더 심각하다고 보는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금리를 하루라도 빨리 올려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 과정에서 이른바 ‘좀비기업’(한계기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당과 연대 가능” “불가” 충돌

    “한국당과 연대 가능” “불가” 충돌

    유 “기득권 보수 버리고 새로 시작” 남 “국민 통합하는 연정 성공할 것” 친유계·모병제 놓고 설전 치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첫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첫 번째 경선 일정인 광주MBC 주관 호남권 정책토론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이 대선 후보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유 의원은 “기존의 낡은 보수, 기득권에 집착하는 보수는 완전히 버리고 새로 시작하겠다”고 했고, 남 지사는 “약속한 것만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서 묶는 연정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했다.두 사람은 특히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한국당, 국민의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놔야 한다고 했지만, 남 지사는 한국당과는 연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 지사가 유 의원에게 먼저 “보수대연합과 관련해서 말이 바뀌었다”며 포문을 열자 유 의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하는 후보나 진박(진짜 친박)들이 미는 후보가 되거나 한국당의 변화가 없으면 연대가 안 된다”고 받아쳤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보고 해야 하는데, 안보가 너무 다르면 연대를 못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한국당은 ‘최순실 옹호당’이고 국정 농단 세력이기 때문에 연대를 안 하겠다고 나온 것 아니냐. 탈당을 왜 했느냐”며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러자 유 의원은 “거꾸로 물어보겠다”면서 “경기도 제1연정위원장이 한국당이다. 경기도에서 연정은 한국당과 하고 후보 단일화는 한국당과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느냐”며 되물었다. 또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를 두고 “남 지사는 한국당과 연정을 하겠다는 안 지사와도 연정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유 의원은 “지금 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하자는 게 아니다.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범보수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토론 내내 유 의원에게 집중적인 공세를 가했다. “전화 통화가 잘 안 된다”, “(바른정당 내) 친유승민계가 있다고 하고, 김무성 의원 쪽과 갈등이 심하다고 한다”면서 “유 의원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친이명박·친박근혜 10년 하다 질려서 (당을) 나온 사람이고, 친이·친박 10년 하다 지금의 한국당이 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친유계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남 지사의 주요 공약인 모병제와 지방균형발전 등을 두고 정책 대결도 펼쳐졌다. 유 의원은 모병제에 대해 “없는 집 자식들만 군대 전방에 보내고 부잣집 자식들은 합법적으로 군을 면제하는 것”이라면서 “시민의 의무와 책임을 돈으로 해결해도 되느냐”며 정의롭지 못한 정책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 지사는 “정의롭지 못한 근본은 지금의 군 문제에 있다”면서 “2020년부터 5만명의 병력이 부족하니 복무 기간을 늘리고 점차 전환해서 모병제로 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구체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 유 의원은 4년 중임 대통령제를 비롯한 전면적 개헌론을 주장했고, 남 지사는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협치형 대통령제를 내세웠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나는 대구의 아들…배신한 적 없다” 대구서 정면돌파

    유승민 “나는 대구의 아들…배신한 적 없다” 대구서 정면돌파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9일 “보수가 궤멸할 위기에 놓인 책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있고 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 망쳐놓은 자들은 스스로를 진박(진짜 친박)이라고 부르는 정치꾼들”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진박들”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자신에게 덧씌워진 ‘배신 프레임’을 대구에서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 망쳐놓은 자들이 누구인가”라면서 “진박 정치꾼들이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에게 국민의 고통과 나라의 미래는 애당초 관심도 없었다. 그들은 권력에 아부해서 자신의 잇속만 챙길 뿐이었다”면서 “대통령 파면이라는 참담한 사태를 만든 그들이 국민 앞에 사죄하기는커녕 지금도 전직 대통령을 앞세워 뒷골목 건달과 같은 행태를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박 타령이나 하면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린 자들은 더 이상 한국정치와 보수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정치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저는 대구의 아들이다. 대구가 저를 낳았고 대구가 저를 가르쳤다”면서 “대통령이라도 잘못하면 용감하게 지적하고 고치라고 배웠고, 옳지 않은 길이면 가지 말고 바른 길이면 가시밭길이라도 용감하게 가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대구의 정신, 대구의 자존심을 버린 적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불파불립(不破不立·깨지 않으면 설 수 없다)’을 인용하며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국민을 배신한 보수는 깨뜨려야 한다. 깨뜨리지 않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또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과거가 되었다”면서 “탄핵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일 뿐, 대구에 대한 탄핵이 아니다. 보수 세력이 쌓아온, 어르신들이 만들어 온 인생과 역사,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이 결코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실망한 TK민심을 달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제 과거에서 벗어나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면서 “대구 시민들께서 보수 혁명을 시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김미경 교수와 포옹하는 안철수

    [서울포토] 김미경 교수와 포옹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자신을 소개해 준 부인 김미경 교수와 포옹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최성 인생사진은? “특전사, 어머니, 5·18, DJ”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최성 인생사진은? “특전사, 어머니, 5·18, DJ”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내 인생의 사진’을 소개했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19일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내 인생의 사진’을 공개했다. 문재인 후보는 공수부대에서 복무하던 사진, 안희정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이재명 후보는 어머니와 찍은 대학입학식 사진, 최성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개했다. 문재인 후보는 “공수부대는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적진으로 침투하는 훈련을 하는데, 산악에서 강하할 때 입는 산악 강하 복장이다.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됐다.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국방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희정 후보는 1980년 5월23일 신문에 실렸던 사진을 들고 “모든 신문에 도배한 최초의 광주 시민항쟁 모습이다. 이 신문 사진을 봤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 말할 수 없는 불면의 밤을 보냈다. 그 뒤 광주항쟁과 김대중내란음모에 의심을 한 죄로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오늘날 정치인 안희정을 만든 이 사진은 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학교 입학 당시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들고 “공장에서 일을 하느라 중·고교를 다니지 못해, 교복을 입어본 적이 없다. 그게 한이 돼 교복을 일부러 맞춰 입고 대학 입학식에 갔다. 제 인생에서 어머니는 소중한 분이다. 어릴때 어머님은 저를 공장에 데려다 주고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살았다. 그런 어머니를 형님이 폭행했다. 참을 길이 없어 저희 형님과 다투는 것이 녹음 돼 전 국민이 들었다. 다 부족한 제 잘못이라고 말씀 드린다.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성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김 전 대통령께서 (대선에서) 3~4번 떨어지고 찾은 박사가 최성, 바로 저다. 토론을 하는 순간에도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코치를 받으면서 하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진태 “박지원은 文보다 더해…바른정당은 없애야”

    김진태 “박지원은 文보다 더해…바른정당은 없애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바른정당을 향해 19일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날 자유한국당 첫 TV 경선토론에 참석한 김 의원은 ‘문재인 대세론에 대항하기 위해 국민의당과 비문연대에 동참할 수 있느냐’는 말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보다 더 한 사람으로 당은 이념을 같이 해야 하는데 같이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러면 유승민, 김무성씨의 바른정당과 합친다? 그 당은 합칠 당이 아니라 없애야 한다”며 바른정당과의 연대도 거부했다. 이날 경선토론에는 김 의원 외에도 원유철·김관용·김진태·이인제·안상수 등 한국당 대선후보 5인이 참석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원유철·김관용 후보는 국민의당·바른정당과의 연대에 찬성 의사를, 김진태·이인제·안상수 후보는 반대 의사를 표했다. 홍준표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는 찬성하면서도 판세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 검토’ 홍준표 “돈 안받아서 극단적 선택 안해도 된단 뜻”

    ‘자살 검토’ 홍준표 “돈 안받아서 극단적 선택 안해도 된단 뜻”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살 검토’ 발언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고, 저는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은 안 해도 된다는 뜻”이라고 19일 부연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언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등에 대한 질문에 “선거운동은 내가 지향하는 바를 보고 하는 것이지, 주위에서 갑론을박하는 것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냐”는 말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홍 지사는 회견 후 기자들에게 “내가 나오기 전에 판결문을 다 보고 나왔다”며 자신의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무죄 확신을 해서 출마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자살 검토하겠다” 논란에 김진태 “국민 상대로 협박”

    홍준표 “자살 검토하겠다” 논란에 김진태 “국민 상대로 협박”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언급한 뒤 자신도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달 28일에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법에서 유죄나면 자살 검토하겠다고. 자살을 검토하는 사람도 있나? 검토보고서 1안 자살, 2안 자살미수, 3안은? 억울한 거 있어도 재판으로 풀어야지 자살하겠다면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격이다. 이거 어디 무서워서 국민하겠나?”라고 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의 파렴치한 망언 릴레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오겠다는 사람의 실태라니 정말 참담하다”며 ”자유한국당 소속의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을 벌여 탄핵되고도 국민을 우롱하고, 대선예비후보는 고인을 모욕하는 망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으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김진태 “자살 검토하는 사람도 있냐” 또 설전

    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김진태 “자살 검토하는 사람도 있냐” 또 설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1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자살 검토’ 발언을 할 것에 대해 “자살을 검토하는 사람도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한 게 있어도 재판으로 풀어야지, 자살하겠다면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격”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같은 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어 자격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검토보고서 1안 자살, 2안 자살미수, 3안은?”이라며 홍 지사의 발언을 비꼰 뒤 “이거 어디 무서워서 국민을 하겠나”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과 홍 지사의 설전은 2라운드 격이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에도 홍 지사의 출마선언 장소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분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했던 대구 서민시장에서 출정식을 연다고 한다. 출정식 장소나 바꾸고 ’박근혜를 지우자‘고 하기 바란다”며 선공을 날렸다. 그러자 홍 지사는 “걔(김 의원)는 내 상대가 아니다. 앞으로 애들 얘기해서 열 받게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품위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재반격을 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유한국당 김진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살아서 돌아오겠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살아서 돌아오겠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18일 “막강한 태극기가 있는데 앞으로 종북세력이 마음대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친박(친박근혜)단체 모임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가 아니냐”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달라. 저는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라고 대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온 김 의원은 “스무 번이 넘은 것 같다. 오늘까지만 만나고 안 만나는 거냐.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집회에는 김 의원 외에도 조원진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 일부가 함께 참석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주최로 열린 다른 집회에 참석해 “단종애사, 그리고 사육신의 역사가 지금 바로 대한민국에서 이뤄지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역사”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조선 시대 단종의 폐위에, 태극기 집회 참가자를 사육신에 각각 비유했다. 김 전 지사는 “공탁금을 내지 못해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면서도 “5월 9일 대선에서도 태극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대법원서 유죄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 검토”

    홍준표 “대법원서 유죄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 검토”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에 상고된 것에 대해 “없는 사실을 갖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지사는 앞서 고등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홍 지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대법운 판결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다’는 질문을 받자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0.1%도 없는 사실을 뒤집어씌우는 건 옳지 않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세차례나 거듭했다. ‘준비된 발언’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홍 지사는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뇌물 받는 걸 몰랐다면 깜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 아닌가”라며 “‘막말’이 아닌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거친 표현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저는 철저히 계산된 발언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홍 지사가 이날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노무현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하는 동시에 자신의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에서 제기하는 ‘자격논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다”며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반대가 두려워 결정을 미루고,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 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곳 대구 내당동 월세방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점심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며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아픈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아는 서민 대통령만이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비록 욕을 먹더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위안부는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다. 10억 엔이 아니라 10조 엔을 준다 해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며 “가진 자들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가 복지의 시작”이라며 “연봉 1억 원이 넘는 강성 귀족노조와, 진보라는 가면에 숨어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좌파 정치세력과, 기업인을 범죄시하는 반기업정서가 우리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선관위 “문재인 아들 단독채용 특혜 의혹은 허위”

    선관위 “문재인 아들 단독채용 특혜 의혹은 허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이 취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 사실’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된 게시물을 단속하고 있다. 앞서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가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5급 일반직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정보원이 1명을 모집하는 데 준용 씨가 단독 지원해 취업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당시 모집인원은 2명이었고, 여기에 2명이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 전 대표 아들을 위한 단독채용을 진행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로서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게시글에는 ‘5급 공무원’으로 취업됐다는 표현이 있는데, 준용 씨는 공기업 일반직으로 취업한 것이지 공무원으로 취업한 것이 아닌 만큼 이 역시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관위 사이버 선거 범죄 대응센터는 지난 16일 한 네티즌이 “문재인은 아들 문준용 5급 공무원 특채 및 이후 유학과 전시활동 등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라”라고 올린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윗글 중 ‘5급 공무원 특채’ 부분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돼 처벌될 수 있으니 즉시 삭제해달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지난달 대응센터에 문 전 대표 아들 취업특혜 의혹 게시글에 대해 ‘위법 게시물 삭제 직권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준표, 대구 서문시장서 대선출마 선언…“당당한 서민 대통령 되겠다”

    홍준표, 대구 서문시장서 대선출마 선언…“당당한 서민 대통령 되겠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18일 오후 3시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다”며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반대가 두려워 결정을 미루고,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 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곳 대구 내당동 월세방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점심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며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아픈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아는 서민 대통령만이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비록 욕을 먹더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위안부는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다. 10억 엔이 아니라 10조 엔을 준다 해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며 “가진 자들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가 복지의 시작”이라며 “연봉 1억 원이 넘는 강성 귀족노조와, 진보라는 가면에 숨어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좌파 정치세력과, 기업인을 범죄시하는 반기업정서가 우리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재인, 소래포구 화재 현장 방문…“최대한 신속하게 복구 조치”

    문재인, 소래포구 화재 현장 방문…“최대한 신속하게 복구 조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상인들에게 “무엇보다 이른 시일 안에 장사할 수 있도록 복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시장 안에 차려진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수습 대책 본부’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수 수산시장 화재에 이어 또다시 대형 화재가 났는데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문호 인천소방본부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문 전 대표는 “피해 복구나 잔해물 철거 비용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며 “국민안전처로부터 특별교부세를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화재 보험에 가입할 경우 손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좌판 상점은 그렇지 않다”며 “근본적으로는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문 전 대표의 영업 재개 예상기간 질문에 “약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가 끝난 뒤 건물을 새로 지어 좌판 상인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지금의 어시장시설을 현대화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문 전 대표는 이후 폴리스 라인 뒤에서 직접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갑자기 이런 대형 화재가 벌어져 안타깝다”며 상인들을 일일이 위로했다. ‘빨리 복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상인에게는 “조속하게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철수 “대선 후 협치” vs 손학규·박주선 “대선전 연대”…TV토론서 설전

    안철수 “대선 후 협치” vs 손학규·박주선 “대선전 연대”…TV토론서 설전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18일 TV토론에 나와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연대론보다는 대선 후 협치를 강조했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대선국면에서 합리적 개혁세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KBS가 주최한 국민의당 대선주자 첫 합동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는 “원래 정당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이유는 그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께 우리의 생각을 밝히고 동의를 얻어 선거를 통해 평가받는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나오면 승리한 정당을 중심으로 다른 당과 소통하며 협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다른 어떤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이번에는 여소야대다 .다음 정부에서 어떻게 하면 다른 정당들과 훨씬 더 열린 자세로 함께 국정을 이끌어갈 것인지가 모든 당의 공통과제지만 선거 후에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전 타당 후보와는 연대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오히려 스스로 힘을 빼는 일이라 생각한다. 스스로를 못 믿는데 어떻게 국민에게 믿어달라 하느냐”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이 39석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중도 통합, 그리고 개혁적인 보수, 합리적 보수, 이런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대통령 후보여야 한다”면서 “결국 내가 대통령이 돼서 당신들도 우리 정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하고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선(先) 연대론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39석이지만 이렇게 해서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줄 때 능력을 포함해 정치적인 안정성을 보고 우리 국민의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이렇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대통령이 되면서부터 연립정권과 개혁통합 정권을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집권을 하려면 국민의당을 갖고는 안 된다는 여론이 많이 있다”면서 “저는 부패, 패권, 국정농단세력을 제외하고 옳고 바른 나라를 만들겠다는 우리 이념에 동참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당원 확충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 당에 들어와 나라를 함께 고치고 만들자는 세력을 막을 이유가 없다”면서 “힘 있고 배부른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가 집권을 해야 나라를 고치고 바꾼다. 혼자 힘으로 집권하더라도 자칫 패권으로 흐를 수 있어 국민이 동의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합리적 보수와 건전한 진보세력은 패권의 민주당 유력후보와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게 전반적 평가 여론”이라며 “오는 사람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차원에서 자강론에 플러스해 오는 사람을 받아들이자는 더 큰 연합세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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