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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을 놓고 각 후보 캠프가 15일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KBS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했다며 협공에 나섰고, 문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른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격을 가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스탠딩 토론회 참여 거부의 이유”라며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 후보는 국정운영을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미국 대선에서 70대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소화한 예를 들고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내 “문 후보 측이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며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전례 없이 짧은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후보 검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검증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TV토론밖에 없다”며 “‘뻔한 질문, 뻔한 대답’의 학예회식, 장학퀴즈식 토론이 아니라 시간제한과 원고 없는 스탠딩 자유토론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15일 “토론을 하면 할 수록 저는 국민의당 후보가 갈수록 불리해질 것 같은데, 스탠딩 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얼마든 자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후보는 서울 홍익대 앞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산악인과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안 후보와 유 후보 측이 공격한데 대해 “지난번에 원고 없는 TV토론을 해 보니 정말 후보들 간에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자신의 건강을 문제삼은데 대해서도 “스탠딩 토론을 놓고 하는 저의 체력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더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쪽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로부터 스탠딩 토론방식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는 위 보고를 받고는 “앉아서 하는 것이나 서서 하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하자고 하는 대로 그냥 서서하자”고 답했다고 박광온 공보단장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단장은 “그런데 특정 후보 진영에서 마치 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언론에 흘려 기사를 만들어내고, 일부 정당은 ‘2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없나’, ‘국정은 누워서 하나’라는 저차원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등록 시작…기호 1번은 문재인, 2번은 누구?

    대선후보 등록 시작…기호 1번은 문재인, 2번은 누구?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각 대선주자에게 기호 숫자를 부여하는 기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기호 1번을 부여받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대선 후보에게 기호를 부여하는 기준은 원내 의석수다. 의석 수 보유 순서대로 그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1번부터 숫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2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번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된다. 현재 의석수 순서로는 민주당이 119석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한국당(93석)·국민의당(40석)·바른정당(33석)·정의당(6석) 순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최근 한국당을 탈당해 신생정당 새누리당으로 입당해 대선후보가 된 조원진 후보는 기호 6번을 받는다. 범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기호 1번’을 야권 유력주자에게 내준 것이 뼈아픈 대목이기도 하다. 20대 총선 패배로 가뜩이나 여소야대 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국면을 통과하며 과거 새누리당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당, 의석수가 쪼개진 탓이다.원내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의 대선후보는 정당명 기준 가나다 순서대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원외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국민대통합당(장성민 후보)·늘푸른한국당(이재오 후보)·민중연합당(김선동 후보)·한국국민당(이경희 후보)·한반도미래연합(김정선 후보)·홍익당(윤홍식 후보) 순서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무소속 대선후보의 경우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받는다. 후보 등록이 종료되는 16일 오후 6시 이후 무소속 후보 본인 또는 대리자가 모여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게 되는 방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정국 금융사 수장 공백… 벌써 차기정부 눈치

    금융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대선 정국과 맞물리면서 곳곳에서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가 생기고 있다. 수장 선출을 대선 이후로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벌써부터 차기 정부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수협은행은 현재 CEO 직무대행 체제다. 서울보증은 지난달 초 최종구 사장이 수출입은행장에 선임되면서 CEO가 공석이 됐지만 한 달 넘게 후임을 뽑지 않고 있다. 통상 공석이 되면 곧바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구성해 새 대표를 뽑지만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인선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김상택 전무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최 사장의 전임자인 김옥찬 사장은 임기 1년을 겨우 넘기고 KB금융지주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도 CEO가 두 달 이상 공백 상태로 있었다. 서울보증은 11조원의 공적자금이 들어간 탓에 관피아(관료+마피아)의 재취업 창구로 통한다. 9번의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도 행장을 뽑지 못한 수협은행 역시 대선 이후 인선을 하겠다는 정부 의도가 반영됐을 거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수협은행에 1조여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한 명분으로 행추위원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정부 측 위원들과 수협 측 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차기 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둘러 행장을 뽑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오는 28일 임기가 끝나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일단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1%도 없지만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되는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때문에 외풍이 세다. 이 때문에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차기 회장은 임기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 회장 역시 연임을 하더라도 임기는 1년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에게서도 뿌리 깊은 금융권 관치를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선주자 ‘보유세 인상’ 한목소리…전월세 상한제 실현 쉽지 않을 듯

    대선주자 ‘보유세 인상’ 한목소리…전월세 상한제 실현 쉽지 않을 듯

    차기정부 자산가 세금 부담 늘 듯 전월세 상한제는 단기 급등 우려 文·安 “靑, 세종시 이전”도 가능성주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부동산 공약은 보유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이전 정부와 차이가 있다. 주거 복지와 세입자 보호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동산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요 대선 후보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포함한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대해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모두 동의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보유세 인상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주택 관련 세제를 손질해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유세 인상의 근거는 복지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유세가 차지하는 세수 비중이 0.7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9%)보다 낮다. 때문에 보유세율 을 올려 고가 주택과 다주택자에게 부담을 더 지우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도 보유세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심상정 후보는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2배로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현재 보유세율이 낮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논의를 통해 당장 내년부터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일부 고가주택과 비주거용 부동산 소유자들에게는 부담이 되겠지만, 주택시장 전체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일각에서는 보유세 인상과 양도소득세 인하를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하는데, 양도소득세는 재산세가 아닌 소득세 개념이기 때문에 따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진보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참여정부 당시 종부세 도입 과정에서 홍역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급격한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은 현실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전·월세 상한제가 전셋값 단기 급등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전·월세 상한제는 이전에도 공론화가 됐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반론 때문에 아직 도입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정 연구위원은 “주택에서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쉽지 않지만,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선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안철수 등 유력 후보들이 주장하고 있는 청와대와 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권이 추진하게 되면 어려울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정치 중심지(세종)와 경제중심지(서울)가 분리된다는 측면에서 사업 이후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문재인 후보가 제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나 안철수 후보의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약 등은 모두 실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 강남 재건축 층수 제한에 현상 유지나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다른 대선 후보들과 달리 아파트층수 규제를 풀어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융권 곳곳 수장 공백..새 정부 눈치보는 관치

    금융권 곳곳 수장 공백..새 정부 눈치보는 관치

    금융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대선 정국과 맞물리면서 곳곳에서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가 생기고 있다. 수장 선출을 대선 이후로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벌써부터 차기 정부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수협은행은 현재 CEO 직무대행 체제다. 서울보증은 지난 달 초 최종구 사장이 수출입은행장에 선임되면서 CEO가 공석이 됐지만 한달 넘게 후임을 뽑지 않고 있다. 통상 공석이 되면 곧바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구성해 새 대표를 뽑지만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인선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김상택 전무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최 사장의 전임자인 김옥찬 사장은 임기 1년을 겨우 넘기고 KB금융지주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도 CEO가 두 달 이상 공백 상태로 있었다. 서울보증은 11조원의 공적자금이 들어간 탓에 관피아(관료+마피아)의 재취업 창구로 통한다. 9번의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도 행장을 뽑지 못한 수협은행 역시 대선 이후 인선을 하겠다는 정부 의도가 반영됐을 거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수협은행에 1조여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한 명분으로 행추위원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정부 측 위원들과 수협 측 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차기 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둘러 행장을 뽑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오는 28일 임기가 끝나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일단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1%도 없지만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되는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때문에 외풍이 세다. 이 때문에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차기 회장은 임기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 회장 역시 연임을 하더라도 임기는 1년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에게서도 뿌리깊은 금융권 관치를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리얼미터] “문재인 44.8%, 안철수 36.5%, 홍준표 8.1%”

    [리얼미터] “문재인 44.8%, 안철수 36.5%, 홍준표 8.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주자 지지율 44.8%로 15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6.5%를 기록하며 문 후보를 추격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실시한 4월 2주차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지난주대비 2.6%포인트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15주 연속 1위를 지킨 문 후보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6.8%)은 물론 중도층(문재인 46.6%, 안철수 37.2%, 홍준표 4.6%)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전·충청·세종(35.0%→44.6%)과 40대(51.5%→62.5%)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2.4%포인트 올라 36.5%를 기록해 문 후보를 8.3%포인트 차로 뒤쫓았다. TK(안철수 40.1%, 문재인 30.5%, 홍준표 13.3%)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안 후보는 10일 일간 조사에서는 38.2%까지 상승했지만 ‘유치원 공약’ 논란이 벌어진 11일과 12일에는 각각 37.0%와 35.9%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은 모두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8.1%(0.8%포인트 하락),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8%(0.8%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1.7%(1.5%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49.0%(1.6%포인트 상승)로 41.1%(2.0%포인트 상승)의 안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6%포인트 오른 44.8%로 3주 만에 반등했고, 국민의당이 3.3%포인트 오른 26.5%로 2위에 올랐다. 한국당은 1.5%포인트 떨어진 9.0%, 정의당은 0.5%포인트 떨어진 5.1%, 바른정당은 1.7%포인트 떨어진 3.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주자들 키워드…문재인 ‘탄핵·적폐’, 안철수 ‘정치인·책임’

    대선 주자들 키워드…문재인 ‘탄핵·적폐’, 안철수 ‘정치인·책임’

    대선 주자들의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탄핵’,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정치인’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팀은 지난 1월 1일부터 3월 28일까지 주요 대선 후보의 발언을 추출해 대선후보들이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했는지 빈도를 분석한 보고서를 13일 내놓았다. 조사 대상은 분석 시점(3월 28일)에 정당별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여론조사 지지율 상위 6명만을 다뤘다.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홍준표, 이재명, 유승민 등이다. 이들의 발언은 뉴스 빅데이터 시스템 ‘빅카인즈’를 사용해 분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탄핵’(34회)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다. 그다음이 ‘적폐’(32회), ‘정권 교체’(27회) 단어다. 문 후보는 ‘탄핵’이라는 단어를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활용했다.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 시킨 것 말고는 정치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발언이 대표적이다. 또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데 ‘적폐’와 ‘정권 교체’ 단어를 사용했다. “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통합이 아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이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이고 정권교체로만 가능하다” 등 발언이 그 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정치인’(41회), ‘책임’(37회)‘이라는 단어를 즐겨 말했다. 단적인 예가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며 정치인의 역할과 도리를 강조한 발언이다. 안 후보는 ‘개헌’(28회), ‘안보’(21회), ‘일자리’(19회) 단어도 많이 쓰는 편이다. 개헌과 관련해선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이전하겠다”는 말이 대표적이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중요한 틀은 한미동맹”이라며 한미동맹 중심의 안보관을 확고히 드러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사람’(100회), ‘좌파’(99회), ‘탄핵’(84회) 등을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다. 재단 뉴스빅데이터팀의 김수지씨는 “홍 후보는 ‘사람’이란 말을 누군가를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 자주 사용했다”며 “문 후보를 두고 ‘김정은의 환상에 기름을 부어주는 게 문 후보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게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54회), ‘승복’(44회), ‘사드’(34회) 등을 많이 활용했다. 김수지씨는 “‘보수’는 유승민 후보가 작명한 ‘서민 보수’의 가치를 강조하는 데 자주 쓰였다”며 “‘승복’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과 관련해 사용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재단 빅데이터팀은 이러한 내용을 ‘뉴스 빅데이터로 보는 대선주자 정치철학과 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담아 월간 ‘신문과 방송’ 4월호에 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주자 목소리 분석…“안철수 애국조회 교장 목소리, 문재인 목소리 크게 안 변해”

    대선주자 목소리 분석…“안철수 애국조회 교장 목소리, 문재인 목소리 크게 안 변해”

    5인의 대선주자 목소리 분석 결과가 화제다. 대선 후보들의 목소리가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음성 분석 전문가 조동욱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각당의 대선주자 목소리를 비교·분석했다. 조 교수는 최근 화제가 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루이 안스트롱’ 발성에 대해 “핏대를 세우고 거기다 힘과 감정을 실어서 얘기하고 있다”며 “애국조회 시간 때 교장 선생님의 우렁찬 소리를 듣던 50대 이상에게 맞는 소리지만, 20대·30대·40대 같은 경우에는 안 맞는 소리다. 하루에 30분 이상 말 안 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또 여성들은 안 좋아하는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그런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음 높이가 핏대는 올린 것 같아도 안철수 후보보다는 60헤르츠 정도 떨진다. 대신 어떤 상황에 따라서 크게 목소리가 변하지 않는다. 항상 음성이 부드럽다. 이것은 소통에 초점을 맞춰서 많이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젊은 세대들은 문재인 후보 쪽으로 쏠린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두 목소리를 섞어서 누가 나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목소리만으로 가장 대통령이다 싶은 후보’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꼽았다. 그 이유로 “목소리가 갖는 신뢰도를 나타내는 요소인 주파수 변동률 등이 있는데, 이 수치가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 최고 높다”며 “목소리가 높은데 거기에 있는 힘이 배에서 울리는 소리가 같이 실려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風에 표 날아갈라”… 文·安, 사드 배치 ‘진전된 입장’ 선회

    “北風에 표 날아갈라”… 文·安, 사드 배치 ‘진전된 입장’ 선회

    안보관 공격에 다각 대응 나선 文 “北 핵 도발 계속땐 사드 불가피” ‘국민투표 검토 → 배치’ 주장 安 “사드 반대 당론 수정 요구할 것” 文, 비상회의 정의당 외 모두 거부조기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북풍’(北風)이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선은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대형 이슈에 가려 북풍이 비켜갈 것으로 당초 예상됐었지만, 결국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증폭된 11일 대선 후보들은 ‘안보 공론장’에 강제 소환됐다. 2012년 대선에서 보수 진영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에 휘말려 곤혹을 치른 적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장 다각적으로 대응했다. 보수 진영의 ‘안보 불안 후보’ 낙인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5당 대표 및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5+5 안보비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그간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다소 모호하게 대처하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도 한층 명확해진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문 후보는 북핵 고도화가 전제될 경우를 상정한 뒤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기존과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북한이 북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문재인 캠프 수석대변인은 “북한에 무모한 도발을 하지 말라는 게 메시지에 담긴 첫 번째 의미”라면서 “미국에도 한반도 긴장을 불러일으킬 조치나, 우리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선제타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복합적인 메시지가 담긴 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수·중도 표심을 공략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보다 앞서 ‘사드 배치 불가피론’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었다. 앞서 지난 6일 관훈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 8일 한·미 국방장관이 서명한) 국가 간 사드 배치 합의를 깨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까지 안 후보는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 대상”이라거나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했었다. 문 후보가 선수를 치며 제안한 ‘5+5 안보비상회의’는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 전부에서 거부당했다.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을 방문해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안보 위기 국면을 백분 활용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의 제안은 안보정치쇼”라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안보위기와 혼란을 가져온 장본인은 호남 1중대장 문재인, 호남 2중대장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제껏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 문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후보들을 모으는지 굉장히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마저 “안그래도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대선 후보가 호들갑 떨면 안 된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5당 대선주자들 모여 ‘한반도 4월 위기설’ 공동대응 하자”

    문재인 “5당 대선주자들 모여 ‘한반도 4월 위기설’ 공동대응 하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당 대표와 대선후보가 함께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 개최를 11일 공개 제안했다.  또 문 후보는 이날 일부 지방 일정을 축소하고 선대위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문 후보가 한반도 위기설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여야를 넘어 각 당 대선후보와 대표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또한 이날 선대위에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긴급히 소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공보단장은 “최근 한반도 위기설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한 비상조치”라며 “부산경남 방문을 위해 어제 저녁 현지로 내려간 문 후보는 전화로 한반도 문제 전문가, 외교 안보 전문가들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다양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경남 일정을 일부 축소한 뒤 상경해 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가 찍으면 당선된다” 충청 표심 요동

    “우리가 찍으면 당선된다” 충청 표심 요동

    5·9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속마음을 쉽게 알 수 없다’는 충청 지역 민심이 큰 진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충청이 찍으면 당선된다’는 대선의 법칙이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할지 주목된다.충청권의 표심은 지난 3개월간 ‘롤러코스터’를 탔다. 10일 한국갤럽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1월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충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지율은 최대 40%대에 육박했다. 반 전 총장이 2월 1일 불출마 선언을 하자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30%대의 지지율이 쏠렸다. 충청권 내 ‘안희정 대세론’은 3월까지 이어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낙점되자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표심이 오롯이 옮겨 갔다.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4월 첫째주 조사에서 40%를 넘었다. 한 주 만에 지지율이 30%P가량 급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반 전 총장을 외교사절단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히고 ‘반기문 지지자’들이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이 충청권 지지율 상승에 주효했던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충청권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앞다퉈 충청을 방문하고 있다. 충청의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출마했던 13대 대선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충청이 손을 들어 준 후보는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수도권도 ‘민심’의 바로미터 지역으로 꼽히긴 하지만, 수도권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 후보의 손을 들어 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맞추진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대선주자들에게 바라는 3가지 직업교육 어젠다/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 총장

    [월요 정책마당] 대선주자들에게 바라는 3가지 직업교육 어젠다/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 총장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 지원자와 등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를 따져 보니 유턴입학 지원자는 7412명으로, 2014학년도 4984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이 중 등록생은 1453명으로, 2014학년도(1283명)에 비해 13%가 많아졌다.유턴입학 증가세는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청년 취업 문제를 주원인으로 들 수 있다. 한편으론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하고 현장 실습제를 운영하면서 높은 취업률을 보장하는 전문직업인을 꾸준히 양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청년취업 장기화, 공시족 증가, 고령사회 진입, 인구절벽을 비롯해 직업구조를 뿌리째 흔드는 제4차 산업혁명 등 큰 변화들이 동시다발로 몰아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직업 변화주기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 이런 변화는 우리 사회에 직업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직업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전문대교협은 이를 위해 직업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대통령 선거 정국을 맞아 대선 주자들이 지나쳐서는 안 되는 직업교육 어젠다를 제안한다. 우선 각 부처 고등직업교육기관을 포용해 수요자 중심 교육·훈련을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직업교육대학’(가칭) 체제를 대안으로 마련했다. 빠른 기술진보의 주기와 100세 시대에 대비한 수요자 중심의 평생직업교육체제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국민 누구나 언제든 제대로 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연한 직업교육체제가 있어야 한다. 직업교육으로 진로를 설정하는 학생들에게 생애주기 진로와 비전 제시를 위해 중등 단계와 고등 단계 직업교육기관의 명확한 인력 양성 목표 재설정과 이에 따른 역할과 기능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또 빠른 시대 변화에 맞춘 직업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고등직업교육육성법’(가칭) 제정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직업교육의 핵심은 수요자 및 사회수요 맞춤형 직업교육, 빠른 기술진보와 직업세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유연한 교육체제 그리고 효과성과 효율성 높은 학습체제를 꼽을 수 있다. 직업교육대학에는 정규 과정은 물론 단기 자격과정, 학점이수 과정 등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설해야 한다. 개인의 학력, 자격, 현장경력 및 교육훈련을 종합해 학점으로 전환·연계되는 학위수여 체제, 다양한 교육 방식에 따른 평가 및 학점 부여, 이를 위한 학위 및 교원제도, 다양한 수업연한 및 학기제 등이 이 법령에 반영돼야 한다. 현재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새로운 직업교육체제를 제도화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 새로운 고등직업교육육성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국가 차원의 직업교육 컨트롤타워를 설치해야 한다. 전문대교협은 중앙부처에 차관보급인 ‘직업교육정책실’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직업교육정책실의 기능은 정부 각 부처에 산재하고 분절된 직업교육 행정·재정 지원 정책의 조정, 중등 및 고등직업교육 간의 긴밀한 연계, 중장기 직업교육정책 수립, 능력중심사회 정착을 위한 제도·인식·문화 개선, 직업교육의 질 관리 그리고 재정 확보, 투자계획 수립 및 배분업무 등을 담당한다. 변혁의 시대, 대한민국의 지속 발전과 능력중심사회 정착 그리고 이에 따른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청년실업과 저출산 문제 해결이 필수다. 공급자 중심의 분절되고 비효율적인 직업교육 체제와 방식 그리고 정부의 부족한 관심으로는 다음 세대에게 희망적인 미래를 물려줄 수 없다. 우리가 선출할 새로운 지도자는 현재의 교육제도와 고정관념을 과감히 걷어내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직업교육 4.0을 준비해야 한다. 대선주자들은 직업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가지고 전문대교협이 마련한 어젠다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가야 할 것이다.
  • 넷마블·4차 산업혁명發 훈풍… 웅크렸던 한국게임, 다시 날까

    넷마블·4차 산업혁명發 훈풍… 웅크렸던 한국게임, 다시 날까

    시가총액 13조원 기업의 등장, 단일 모바일게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견 게임사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 …. 국내 게임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게임산업은 ‘20년 만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성장률은 5.6%로 전년 대비 9% 포인트 내려앉고 중견 게임사들은 부진에 허덕였다. 그동안 ‘포켓몬고’와 ‘오버워치’ 등 외산 게임에 안방을 내주며 ‘게임 종주국’의 체면까지 구겼다.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호재가 이어지며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1위 기업인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하며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게임사가 당당히 자리하게 됐다. 넷마블의 상장으로 게임산업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때 ‘마약’, ‘중독’ 등의 오명을 뒤집어썼던 게임은 대선을 앞두고 각 대선주자들로부터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로 예정된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은 국내 게임산업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으로, 넷마블이 상장하면 엔씨소프트(7조원)를 제치고 게임업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함은 물론 코스피 시장에서 단숨에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로 뛰어오르게 된다.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시가총액이 최대 14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게임산업 파이 키운 넷마블 ‘레볼루션’ ‘모바일 퍼스트’를 선언하며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로 등극한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의 성장 역사를 새로 써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시킨 데 이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는 국내 게임시장의 지형을 흔들었다. 출시 1개월 만에 한 달 매출 2000억원이라는,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 자체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넷마블은 지난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통계 분석회사 앱애니가 발표하는 글로벌 게임 공급사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문화 콘텐츠로서의 게임의 가치를 인정받고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안병도 한국게임산업협회 선임연구원)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콘텐츠산업으로서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는 넷마블과 ‘리니지2: 레볼루션’에 그치지 않는다. 컴투스가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출시 3년 만인 지난달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3년 ‘아이온’ 이후 4년 만의 일이며, 국내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컴투스 관계자는 “매출 1조원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 10편의 매출 합계보다 많으며 베스트셀러 소설 5550만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넘어 ‘난공불락’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안착했다는 점에서 국산 게임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업계 기업공개·신사업 진출 본격화 지난해까지 잔뜩 움츠러들었던 게임업계는 올해 기업공개와 신사업 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넷마블 외에도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2016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히트’(HIT)를 개발한 넷게임즈 등이 상장을 준비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던 시기에 한동안 투자가 위축됐다”면서 “모바일게임사들의 연이은 상장으로 게임업계에 투자가 늘고 중소 게임사들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임의 원천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과 e스포츠 등에서 성장 발판을 다지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넷마블은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상품 제작 등 IP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같은 사업이 게임업계에서도 본격화되는 것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제작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오프라인 대회를 열며 e스포츠의 시동을 걸기도 했다. ●업계 ‘빅3’ 매출 40% 독식 구조는 해결 과제 그러나 이 같은 호재들을 둘러싸고 회의론도 나온다. 몇몇 상위 기업들의 성장이 전체 게임산업에 낙수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수년째 심화돼 온 게임산업의 양극화다. 지난해 각 게임사들의 실적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의 지난해 매출은 전체 게임사들의 매출 중 40%에 달했다. 2015년(35%)보다 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상위 3개 게임사들이 전체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는 해가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상위 게임사들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안 중견 게임사들은 부진에 빠졌다. 게임산업의 ‘허리’가 없다 보니 고용도 위축돼,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2014년 5%, 2015년 7.9% 줄었다. 대형 게임사들은 기존의 시장을 지키고 중견 게임사들은 생존에 매달리면서 도전 정신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양극화가 지속되면 결국 국내 게임산업에는 상위 소수 기업들만 남게 될 것”이라면서 “경쟁 속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개발되고 고용이 늘어나는 생태계의 선순환은 더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견사부터 대형사까지 “기술혁신 도전” ‘혁신 부재’라는 뼈아픈 비판을 받아 왔던 게임업계는 올해 들어 신기술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엠게임이 국내 첫 증강현실(AR)게임 ‘캐치몬’을 지난달 출시하는 등 중견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AR·가상현실(VR) 게임에 도전장을 던지기 시작했다. 신기술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대형 게임사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콘퍼런스 GDC2017에서 첫 번째 VR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공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는 VR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넥슨은 최근 3차원 퍼즐 어드벤처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과 2차원 픽셀 그래픽 게임 ‘이블팩토리’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RPG게임과 차별화된 재미와 확률형 아이템 없는 시스템이 호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이 이달 중 출시하는 ‘펜타스톰’은 PC에서 주로 즐겼던 전진점령(AOS) 장르를 국내에서는 드물게 모바일에서 시도한 게임이다. ●“게임 전담기관 신설해야” 요구 목소리도 이와 함께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게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달 게임개발자연대와 한국게임미디어협회 등의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게임업계는 ‘게임산업진흥원’과 같은 게임 전담 기관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셧다운제’ 같은 정부의 규제가 게임산업을 옥죄 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게임 생태계 악화와 그로 인한 혁신 부재가 게임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아 왔다는 문제의식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새 정부에서 ‘게임 진흥’을 기조로 내걸고 업계 스스로 혁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게임산업이 다시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안철수 목소리 변화, 루이 암스트롱 같은 저음 발성 ‘깜짝’ (영상)

    안철수 목소리 변화, 루이 암스트롱 같은 저음 발성 ‘깜짝’ (영상)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목소리 변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던 안 후보는 최근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힘있는 저음 발성으로 정견발표를 마쳤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 안 후보의 목소리 변화가 스스로의 분석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안 후보가 본래 의사이고 과학자이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한다. 컴퓨터 바이러스도 연구해서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듯 자기가 (저음 발성을) 습득했다고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루이 암스트롱 같다”, “어색하다” 혹은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등의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문재인 아들 특혜 의혹, 그만할 수 없는 이유”

    하태경 “문재인 아들 특혜 의혹, 그만할 수 없는 이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증을 그만할 수 없는 이유를 하나씩 정리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후보가 아들의 부정 취업 의혹 해명 요구에 ‘고마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2012년 총선 당시 손수조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허위 사실을 말했다”며 “고용정보원에는 자기 아들만이 아니라 스물 몇 명이 취업해서 마치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문 후보 아들 경쟁률은 20대 1이 아니라 1대 1이었다”며 “당시 고용정보원에 같이 입사한 직원도 14명이었다. 그 14명 중에 문 후보의 아들과 경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14명 중 5명은 ‘연구직’으로 채용되었기 때문에 문 후보 아들과 경쟁하지 않았고, 나머지 9명의 ‘일반직’ 합격자 중 7명은 이미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하던 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일반직 합격자 2명 중 동영상 분야를 지원한 사람은 문 후보 아들 1명뿐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 없이 채용되었다는 것이 팩트”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문 후보가 “아들 특혜 의혹이 있었다면 지난 정권들이 가만뒀겠냐”는 입장에 대해 “감사원법상 감사 대상은 공무원의 신분을 가지거나, 공무원에 준하는 자로 한정돼 있다”며 “문 후보 아들은 감사 당시(2010년 11월) 고용정보원을 퇴사한 상태여서 민간인 신분이었다. 애초에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단 얘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2010년 감사보고서를 보시면 한국고용정보원이 설립된 2006년도 이후의 모든 입사에 대해서 감사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감사 결과에 제 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감사보고서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펙트체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의당 충청권 경선 현장 ‘세 후보’

    [서울포토] 국민의당 충청권 경선 현장 ‘세 후보’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 대전, 충남, 충북, 세종지역 경선에서 대선주자들이 손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 박주선, 안철수 후보.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박지원 “안희정 아닌 문재인과 경쟁이라 다행”

    박지원 “안희정 아닌 문재인과 경쟁이라 다행”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와 맞붙어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4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후보가 최종 결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안희정 지사가 후보로 되면 국민의당이 좀 버거웠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던 대로 문재인 후보가 확정돼 우리 스스로에게도 축하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3일 전부터의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안철수 후보가 따라붙었다”며 “문재인 후보는 30% 박스권을 유지했고, 안철수 후보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국민들 사이에 문재인은 안 된다는 것이 확산일로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양자대결로 가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하락세이고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안 후보의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이회창 아들의 병역비리, 최순실 딸의 입시비리처럼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비리는 굉장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당 관계자들이 그러한 제보를 받고 조사를 해보니까 상당한 신빙성 있는 내용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4·3사건 69주년 추념식…文 “내년 대통령 자격 참석” 安 “능력 다해 평화의 길로”

    제주 4·3사건 69주년인 3일, 야권은 한목소리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피해자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국민과 분리하면서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새로운 민주정부가 탄생하면 미완의 4·3 진상규명을 제대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제주 방문을 검토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최초로 사과하면서 진실과 명예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며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기념일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는 직접 참석해 “꼭 추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 경선 일정을 조정했다”며 “4·3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우리의 산 역사다. 모든 능력을 다해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대선 당시 4·3평화공원에 왔을 때 이름 없는 위패를 보면서 눈물 흘렸던 기억이 난다. 대통령이 되면 내년 70주년 추념식 행사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의 행보는 최근 ‘반문(반문재인) 연대’ 논란을 불식시키고 야권에 정체성을 둔 대선주자임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安, 3선 지사 당권 도전 ‘관건’… 李, 전국적 인지도 넓혀

    당분간 지자체 업무 주력할 듯 安 “재미난 경선” 李 “같은길로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지방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경선 기간 신경 쓰지 못했던 업무를 처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에서 지자체장의 선거 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 이들이 직접 나서 문재인 전 대표를 도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년여의 임기가 남아 있어 당장 정치적 진로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경선에서 전국적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만큼 5년 후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천천히 정치적 진로를 고민할 전망이다. 안 지사는 충남지사 3선이냐 아니면 당권에 도전할지가 관건이다. 안 지사는 이번 대선 출마로 변방의 충남지사에서 민주당의 대표적인 대선주자로서 인지도를 넓혔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한때 지지율 20%대를 돌파하며 문 전 대표 측을 긴장하게 만들며 차차기 프레임을 덜고 당 밖으로 확장성을 보여줬다. 다만 여론조사 지지율의 상승세가 당내 민심이 좌우하는 경선에서 반영이 안 된 것처럼 당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과제로 남았다. 때문에 안 지사가 다음 대선을 노린다면 충남지사 3선보다는 당권에 좀 더 무게감을 두고 향후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재미난 경선을 치렀다”면서 “이번 대선만큼 자기가 가진 소신을 분명하게 경쟁했던 경험은 많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구 99만여명의 성남시 시장에서 5000만 인구의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이 시장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넓혔다는 점이 가장 큰 이득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에서의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아 대선주자 반열까지 올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시장은 “시작치고는 괜찮았지만 대세가 너무 강해서 아쉬웠다”면서 “작은 상처들을 빠른 시간 내에 치유하고 팀원으로서 같은 길 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하는 민주당 대선주자들

    [서울포토] 인사하는 민주당 대선주자들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문재인, 최성, 이재명(이상 왼쪽부터) 대선주자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 입장하며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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