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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소환된 ‘충청대망론’… 여전히 유효한가

    또 다시 소환된 ‘충청대망론’… 여전히 유효한가

    충청에 연고가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정치 입문을 시사함에 따라 충청대망론이 다시 소환되는 모습이다. ‘이제는 충청권 출신 인사가 대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매 대선 반복해서 제기되지만, 최근 충청권의 인구 구성이 변화하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지역 정서가 약화되면서 충청대망론 역시 힘을 잃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전체 인구 10%를 차지하는 충청 민심의 향방은 근소한 차이로 승부를 가르는 대선에서 여전히 중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민생투어 현장으로 대전을 방문, “저는 서울에서 교육받았지만, 500년 전부터 부친이나 사촌들의 뿌리는 충남에 있었다”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의 고향은 충남 공주다. 아울러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 전 부총리가 여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으면서 충청대망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충청권 주자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정진석 의원 등은 이준석 대표와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등이 윤 전 총장을 비판할 때마다 설전을 벌이며 ‘당내 윤석열 호위무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력 대선 주자 중 충청 출신 인사가 없는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 자신은 충청에 연고가 없다며 충청 민심이 윤 전 총장에게 쏠리는 것을 견제하고 있다. 충청대망론이 실제 대선 전략으로 유효한지에 대해선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고 최근 충청권에 다른 지역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과거처럼 충청 지역의 여론을 단일한 ‘충청 민심’으로 묶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남권과 호남권은 매년 인구가 순유출된 반면, 충청권은 매년 순유입됐다. 지난해 충청권에는 영남권에서 1만 5000여명, 호남권에서 6000여명이 유입됐다. 충청권이 고향이 아닌 충청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충청 고유의 지역색은 옅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2030세대는 ‘디지털 노마드’ 세대로 지역 소속감이 적어 충청대망론에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2030세대의 6.2%만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갈등으로 지역 갈등을 꼽았다. 전 연령층에서는 11.6%가 지역 갈등을 꼽았다. 다만 영·호남, 보수·진보가 양극화되는 대선 정국에서 충청, 중도 표심이 여전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이나 대선주자가 최근 몇 년간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충청대망론의 동력이 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영·호남이 지지하는 정당·대선주자가 확실한 상황에서 충청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기에 대망론이 다시 등장할 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추미애 “민주당답게, 기분 좋게…재난지원금 드리면 안 되나”(종합)

    추미애 “민주당답게, 기분 좋게…재난지원금 드리면 안 되나”(종합)

    추미애 “재난지원금 88% 선별 지급, 대단히 실망”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결정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8%국민 재난지원금 통과, 만족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밤사이 국회가 추경 예산을 통과시켰다. 예견됐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애초 정부안이 80%였는데 88%로 올랐으니 기뻐해야 하나. 코로나 위기에 빠진 국민을 두고 여·야·정이 흥정하듯 숫자를 더하고 빼고 했을 생각을 하니 화가 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하위 88% 국민에게만 지원키로 결정한 것은 사실상 정부가 제출한 80% 선별지원안이 근거도 논리도 빈약한, 오직 ‘전 국민 지원’을 막기 위한 꼼수였음을 보여준다”면서 “민주당은 전국민 100% 지원을 당론으로 확정해 놓고도 정부야당의 반대를 핑계 삼아 너무 쉽게 손을 놓아 버린 것은 아닌지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지원은 민주당이 싸워 이룩해 온 보편적 복지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며 “온 사회가 감당하고 있는 재난 앞에서 국민은 하나다. 재난을 감내하는 국민을 왜 소득으로 편을 가르고 상위, 하위 낙인을 찍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누구나 받는 돈이라면 내수소비도 선별지원보다 더 활발해질 거다. 이는 이미 전국민지원금으로 확인된 효과”라며 “항간에 당 안팎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의 정치적 셈법이 돌아가고 있다고들 하던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도 했다. 덧붙여 “민주당답게, 기분 좋게, 국민들 속 편하게 드리면 안 되는 것인지 답답한 주말 아침”이라고 했다.이재명 “세금 낸 게 죄? 기가 막힌다” 앞서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도 YTN ‘뉴스나이트’에서 “저는 사실 기가 막힌다”며 “비효율, 비경제적인, 경험에 어긋나는 이상한 짓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선별지급을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세금 많이 낸 게 무슨 죄라고 굳이 골라 빼느냐. 어려울 때 콩 한 쪽도 나눈다는 옛말이 있는데 얼마나 섭섭하겠는가”라며 “그러면 나중에 세금 내기 싫어진다. 연대의식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도 25만 원인데 12%를 골라내자고 그 행정 비용을 지급하는 것이 더 손실이다. 이건 가난한 사람 도와주는 게 아니고 경제활성화 정책이고 고통받은 것에 대한 일종의 위로금”이라면서 “이 돈은 부자들, 상위 소득자가 더 많이 낸 세금”이라고 덧붙였다. 34.9조 추경 국회 통과…국민 88%에 재난지원금 25만원 지급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전체 국민의 88%가 1인 기준으로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는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회복자금 지원금도 최대 2000만원이 지급된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34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 금액 33조원에서 1조9000억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전국민(여당)과 소득 하위 80%로 양분됐던 재난지원금이 1인 가구 기준 연소득 5000만원‘에 해당하는 고소득자를 제외하는 것으로 수정, 전체 가구의 약 87.7% 가량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 김동연 “尹·崔, 정권과 대립하는 정치… 바람직하지 않아”

    김동연 “尹·崔, 정권과 대립하는 정치… 바람직하지 않아”

    제3지대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 정치하려는 시도는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자신은 반문(문재인) 정서에 기대기보다는 정책 대안 능력으로써 차별화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권력기관장, 헌법기관장을 했던 분들이 임기가 다 되기 전에 나와서 정치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정부에 있으면서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부동산, 세금 정책에서 소신을 갖고 안에서 대립각을 세웠다”면서 “정책에선 대립각을 세웠지만, 정권이나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도 두 사람에 대해 “감사나 수사 같은 것을 통해 과거를 재단하는 일을 했던 분들”이라며 “국민이 어떻게 볼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또 김 전 부총리는 이날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코너에 응한 것으로 대선 출마 의사가 있다고 봐도 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를 불러 주신 이유가 그것 아닐까요”라며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의 길로 접어들었고 조만간 자세히 말할 기회를 갖겠다”고도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뒤 “정권 재창출, 정권 교체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 세력의 교체,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라면서 제3지대에서 대권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를 내비췄다. 이날도 “지금의 양당 구조 틀로는 경제·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저는 제 답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정치 세력의 교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 밖으로 도는 尹·우군 키우는 崔… 국민의힘, 윤석열 두고 내홍

    밖으로 도는 尹·우군 키우는 崔… 국민의힘, 윤석열 두고 내홍

    야권 1위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부에서 독자 행보를 하는 동안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공격적으로 당내 세력을 흡수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연일 입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을 흔들지 말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내홍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입당 직후부터 우군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22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한 명씩 공략했다. 최 전 원장과 만난 초선 태영호 의원은 탈원전 문제를 거론하면서 “원장님 같은 분이 아닌 건 아니라고 과감히 국민 앞에 얘기했기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직 굳건히 있는 것”이라며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래전부터 최 전 원장에게 대선 출마 러브콜을 보내 온 국민의힘 상임고문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도 비공개로 만났다. 정 전 의장은 “반듯한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분이라는 확신을 느꼈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들께서도 느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이 당내 접촉면을 넓히는 광폭 행보를 이어 가자 지지세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 전 원장을 돕겠다고 의사를 내비친 인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은 이날 ‘윤석열이 듣습니다’ 현장 행보로 서울시간호사회를 찾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메시지 없는 간담회만 반복되면서 갈수록 주목도는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시 기획 이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새로 불거지는 등 여권에서는 검증 공세도 이어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지지율 추이에 대해 “위험하다”고 평가한 뒤 “윤 전 총장이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비슷한 판단을 한다”며 입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측에) 여의도 정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 정치가 따로 있겠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3선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발언들이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에 가까운 수위로 치닫고 있다”면서 “야권 주자의 가치를 떨어뜨려 자신의 가치만 높이려는 자기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지도부는 의원들이 당내 후보에 대해서만 대선 지원 활동을 하도록 제한했지만 재선 이양수 의원은 이날 “윤석열 예비후보를 제대로 일으켜 세우고 함께 가야 범야권의 대선 경쟁력이 한층 더 올라간다”며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 윤석열, 부인 전시 이력 부풀리기 의혹에 “근거 없는 의혹, 사실 아냐”

    윤석열, 부인 전시 이력 부풀리기 의혹에 “근거 없는 의혹, 사실 아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가 전시 기획 포트폴리오를 부풀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미 충분히 실적이 있는 회사로 이력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2일 김씨가 대표인 문화예술 콘텐츠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관여하지 않았던 전시를 회사의 실적으로 기재해 홍보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코바나컨텐츠는 지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산하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자신들이 기획한 주요 전시 목록으로 홈페이지에 기재해왔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까르띠에와 공동주최한 전시로, 우리 미술관은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바나컨텐츠 측에 해당 이력 삭제를 요청했다고 김 의원실은 주장했다. 윤 전 총장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2008년 전시된 ‘까르띠에 소장품전’의 공동주최사는 까르띠에와 국립현대미술관이며, 당시 소장품전의 홍보대행사는 ㈜맨인카후스”라고 설명하면서 “㈜코바나는 2009년 9월 2일 ㈜맨인카후스와 포괄적 영업양수도계약 및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고, ㈜맨인카후스가 보유하고 있던 전시기획 및 홍보대행 영업 이력 또한 ㈜코바나로 모두 귀속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삭제 요청을 한 시점은 2019년 말~2020년 초 사이며, 위 요청에 따라 코바나콘텐츠는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홈페이지에서 소장품전 관련 내용을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바나컨텐츠는 문화예술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 주관해 왔으며 전시 실적이나 이력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현직 국회의원이 제대로 된 사실 관계 파악 없이 기자회견까지 자청하여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유감”이라고도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두관, 추미애 겨냥 “자살골 헤트트릭 선수…책임져야”

    김두관, 추미애 겨냥 “자살골 헤트트릭 선수…책임져야”

    김두관, 추미애 겨냥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김두관, 이낙연 겨냥 “보궐 참패, (대선에) 안 나올 줄 알았다”친문 분화 두고 “강자에게 휩쓸리는 모습을 보고 좀 실망”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2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혐의를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것과 관련 “같이 경쟁하고 있는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18년 당시 당대표였던 추 후보를 다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누군가는 (추미애 후보를)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이야기한다. 저도 이런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추 후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도 했고 윤석열 총장 징계인 하나를 해결하지 못해서 윤 총장을 키워주고 또 본인이 대선에 출마까지 하면서 윤석열 총장을 대권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고. 이번에는 드루킹을 고발해서 김경수 지사가 사퇴하게 됐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추 후보가) 중도에 포기하는 게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는 게 맞다’라는 질문에 “그 판단은 뭐 추미애 후보가 하실 일이지만 우리 당원이라든지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전 지사가 유죄 확정을 받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대선 8개월 뒤인 2018년 1월, 평창 올림픽을 치르는 와중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여당 비판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는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는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가짜뉴스 법률대책단을 꾸려 수사의뢰를 한 뒤 별도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후보와 친문(친문재인) 세력도 비판했다. 친문 분화를 두고는 “비전이나 철학도 없이 갈대처럼 강자에게 휩쓸리는 모습을 보고 좀 실망은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 권력을 따라가는 친문은 이낙연 후보에게 몰릴지 몰라도 가치를 따라가는 친문은 거리를 둘 거라고 저는 본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에 대해 “당대표 할 때는 180석을 저희들이 얻었는데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이 제대로 의지가 많이 부족했던 느낌이었고 또 올 1월에는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을 해서 민주당 지지율을 다 날려버렸고 결국 보궐선거에 참패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께서 선거에 지면 책임지신다고 하셔서 나는 (대선에) 안 나올 줄 알았다”며 “진정한 친문들이라면 험난한 길을 피하고 개혁을 외면한 이낙연 후보에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與, 김경수 희생양처럼 묘사...위험한 메시지 그만했으면”

    이준석 “與, 김경수 희생양처럼 묘사...위험한 메시지 그만했으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착한 분인데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위험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22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권 인사들이 김경수 지사를 희생양처럼 묘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주도 했다면 희생양이 아니고 만약 캠프 내에서 팀플레이하는 과정 중에서 누군가 지시를 받아서 했다면 김경수 지사가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권주자들이 ‘김경수 지사는 착한 분인데 뭔가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그건 위험한 메시지로, 대선주자들이 이런 메시지는 정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착한 분’이라고 한 것은 드루킹에 말렸다는 취지로 한 얘기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오사카 총영사라든지 센다이 총영사라든지 이런 말이 오갈 정도면 단순히 서로 낚이고 사람을 잘못 만나서 우연하게 엮이고 이런 상황은 아니다”며 “따라서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김 전 지사가 영문도 모르고 말려들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김 지사 측은 상고심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판결 선고 직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결백 입장을 고수했다. 판결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유감이다. 할 말을 잃게 된다”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예의 그 선한 미소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원래가 선하고 사람을 잘 믿는 김 지사의 성정 상 광신적 지지자 그룹에 대해 베푼 성의와 배려가 뜻하지 않은 올가미가 됐을 수도 있다”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해당 판결에 대해 “몹시 아쉽다”며 “가족과 경남도민, 당원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김 지사의 유죄 판결은 정말 유감”이라며 “유죄 인정은 엄격한 증거로 증명해야 한다. 과연 이 부분에 있어 대법원이 엄격했는지 돌이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김경수 ‘댓글 조작’ 유죄 확정, 靑·여당 대국민 사과해야

    대법원이 어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른바 드루킹(김동원씨)의 댓글 조작에 김 지사가 공모해 여론 조작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불구속 재판을 받았던 김 지사는 2~3일 안에 수감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로써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사건은 2017년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4년 2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 사건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의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한 현장에 있었느냐 여부였다. 김 지사 측은 이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드루킹 김동원씨의 보고자료·프로그램 시연 기록 등을 토대로 유죄로 본 2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 김 지사는 대법원의 이번 확정 판결로 경남 도지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을 뿐만 아니라 피선거권도 박탈돼 21대 대선 출마 자격까지 박탈된다. 김 지사는 여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손꼽혔던 만큼 여권의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거에서 여론 조작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다. 댓글 조작은 자동이든 수동이든 일부 의견이 전체를 대표하는 것인 양 왜곡된다는 점에서, 건전한 공론장이어야 할 인터넷 공간이 특정 정치세력에 장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죄가 불가피하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확증편향을 심화해 특정 정파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비판의 대상이다. 특히 정치인이 여론 조작에 개입했다는 것을 단죄했다는 점은 내년 3월 대선을 준비하는 각 당의 대선 후보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대 대선에서 김 지사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핵심이자 문 후보의 최측근 인사였다.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동원해 포털 사이트에 오른 기사 댓글들에 9971만회의 공감·비공감 클릭으로 여론을 조작하려 한 행위가 유죄로 결정된 만큼 여권은 그에 걸맞게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가 어제 김 지사의 유죄 판결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은 없다”고 말해 유감이다. 지난 4년여를 끌어온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이 댓글 조작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복심’인 김 지사가 여론 조작에 관여했다고 법원이 최종 확인한 만큼 청와대와 여당은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
  • ‘논란 제조기’ 윤석열 흔들… 국민의힘 ‘8월 경선 열차 출발’ 압박

    ‘논란 제조기’ 윤석열 흔들… 국민의힘 ‘8월 경선 열차 출발’ 압박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단 설화로 ‘처가 리스크’에 이어 ‘본인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석 여론 선점을 목표로 경선 준비에 한창인 국민의힘은 21일 재차 8월 ‘경선 열차’ 출발을 못박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입당 압박을 이어 갔다. 출마 선언 후 4주차에 접어든 윤 전 총장은 논란이 큰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 정부가 추진한 주52시간제를 비판하는 재계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일주일에 120시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에서는 “코로나19가 초기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 측은 각각 “왜곡됐다”, “오해였다”는 취지로 해명을 내놓았지만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정보기술(IT) 업계나 게임업계 사장들의 ‘납기만 맞추면 죽도록 일하고 얼마든지 쉬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앵무새처럼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며 “친기업, 반노동적 정서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장외에서 계속 구설에 오르자 국민의힘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야권 1위 주자로 경선판을 키울 카드인 윤 전 총장이 타격을 받을수록 야권의 정권교체 동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윤석열 위기론’이 화두에 올랐다. 특히 권성동 의원은 “범야권 유력 후보가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를 향한) 정치 공작이 벌어지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지켜보는 것은 제1야당의 직무유기”라며 윤 전 총장 보호를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입당 압박 수위도 높였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늦게 오는 걸 고려해 경선 일정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8월 말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한 후 추석 전주인 9월 15일 예비후보를 8명으로 추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며 시점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만큼 감사원장직 사퇴(지난달 28일) 후 한 달여 만에 입당과 출마선언까지 이어가는 ‘속도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인사하며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이날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며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 위기의 친문, 새 구심점 찾아 결집할 듯… 책임 공방 속 靑은 침묵

    위기의 친문, 새 구심점 찾아 결집할 듯… 책임 공방 속 靑은 침묵

    金 “최종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피선거권 박탈… 7년동안 선거 출마 못해 與 광역단체장 4번째 낙마… 부담 커져‘PK 핵심’ 잃은 친문 각자도생 가능성도추미애 “그때나 지금이나 金 결백 믿어”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되면서 2028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차차기 대선(2027년) 출마도 무산됐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이자 전략지역 부산·경남(PK)의 핵심인 김 지사를 잃은 친문의 각자도생에 속도가 붙거나 위기감 고조로 세 결집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함께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을 떠나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곁을 지켰던 ‘마지막 비서관’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정치권으로 소환된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집권을 도왔다. 정부 출범 뒤에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당청 관계를 조율하는 핵심실세로 활약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친문 적통의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우선 차차기 후보를 잃은 친문 그룹의 선택이 관심사다. 지난 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지 못하고 자체 대선 후보도 내지 못한 친문 그룹은 현재 각 캠프로 뿔뿔이 흩어져 있다. 홍영표·윤건영 의원 등 핵심 친문 그룹도 킹메이킹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구심점을 잃은 친문의 분화가 계속되거나 정치적 입지 회복을 위해 특정 캠프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특정 캠프의 득실이 아니라 여권 전체의 위기”라고 말했다. 2018년 8월 김 지사의 1심 유죄 판결 직후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당으로서는 야권의 문재인 정부 정통성 시비에 직면한 것은 물론 충남·서울·부산에 이어 광역단체장의 네 번째 낙마에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송영길 대표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 가지로 마음 아프고 또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도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대외적으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여권 차기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야권이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김 지사)본인이 관계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법원의 판결은 몹시 아쉽다”고 했다. ‘드루킹 특검’이 2018년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에서 출발한 만큼 당내 책임 공방도 일고 있다. 당대표 시절 댓글조작 수사 촉구에 앞장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상황도 복잡해졌다. 김두관 의원은 “당도 원망스럽다”며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는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했다. 일부 친문 지지자들이 추 전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추미애 캠프는 “당원들의 빗발치는 민원과 청와대 청원 등을 근거로 악성댓글 및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경고와 수사 촉구를 한 바 있다”며 추 전 장관이 직접 수사의뢰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 野 대선주자들, 文대통령 저격… “정권 정통성 의문” “대국민 사과해야”

    野 대선주자들, 文대통령 저격… “정권 정통성 의문” “대국민 사과해야”

    윤석열 “여론조작·선거공작 실체 확인”최재형 “민의왜곡 용납 않겠다는 판결”2017 대선 후보들 “헌법 파괴” 맹비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자 야권의 대선후보들은 일제히 현 정부의 정통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김 지사의 ‘윗선’을 밝히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규모의 여론조작, 선거 공작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현 정권의 근본적 정통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검찰 특별수사팀장으로 2012년 대선에서 벌어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박근혜 정권과 갈등을 겪다 좌천됐다. 국가 주도로 정보기관을 동원한 댓글조작보다 드루킹 사건을 더욱 ‘악질’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다양한 방법의 여론조작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민의 왜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로 평가하고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판결로 우리 정치에서 여론조작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상실했다”면서 “지난 대선 때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의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김 지사의 상선(上線) 공범도 이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작된 여론으로 대통령이 됐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되지 않나”라고 썼다. 국민의당 후보였던 안철수 대표도 “민주주의를 농락한 파렴치한 범죄였고, 국민 뜻을 왜곡한 선거 파괴 공작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최측근이 벌인 엄청난 선거 공작을 몰랐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했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댓글 조작으로 당선된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최측근의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작심’ 송영길 “친문 강성세력 변해야…뭘 좀 하면 배척·공격”

    ‘작심’ 송영길 “친문 강성세력 변해야…뭘 좀 하면 배척·공격”

    “특정 후보 노골적 인신공격 외연확장 안돼”윤석열·최재형 야권주자된 데 靑에 쓴소리“靑 실무진 몰랐다? 스스로 무능 자백한 것”김경수 유죄 확정엔 “당 대표로서 유감·송구”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친문재인(친문)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친문 강성세력이 변해야 한다”면서 “조금만 뭘 하면 배척하고 공격하고 같은 당내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노골적인 인신공격을 서로 해 대면 당이 외연을 확장하기가 어렵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宋 “중도세력 포용하려면 마음 열어야” 송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토론에서 사회자가 이른바 ‘대깨문(강성 친문 당원) 작심 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가 중도 세력, 민주당을 떠났던 분들을 포용하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일부 친문 지지자들이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인터넷상에서 공격해온 상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편 송 대표는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관련, 사회자가 ‘이 정부에 몸담았던 분들이 어떻게 범야권 주자가 됐느냐’고 묻자 “그분들을 임명했던 그때 청와대 실무진들은 ‘그럴 줄 몰랐다’고 변명하는데 그것은 스스로 무능했다는 것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분들이 약간 정부와 마찰이 있다고 해서 대선에 나가는 이유가 될 수 있겠느냐”면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문제에 대해 이 대표가 민주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문제로 발생한 행정 공백을 고리로 문 대통령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공세를 취하자 “집권당 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은 보기에 따라 견해차가 있는 등 쟁점이 큰 사안”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국정원 댓글공작에 대해 ‘박근혜 청와대’가 사과할 입장이라고 했는데, 내로남불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청와대가 먼저 겸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김경수, ‘댓글 조작’ 징역 2년 대법 확정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김 지사는 경남 도지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형 집행을 기간을 포함하면 약 7년간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김 지사 측은 상고심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모 공동정범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오해, 이유모순, 판단누락 등의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김 지사 측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이 지방선거 댓글 작업 약속에 대한 대가라는 특검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추미애, 김경수에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 믿는다”

    추미애, 김경수에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 믿는다”

    추미애 “표현할 수 없는 아픔 느껴”“진실, 분명히 밝혀질 날 올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지난 대선을 주관했고 김 지사에 대한 특검 여부로 고심했던 당시 당대표로서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혔다. 21일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김 지사는 경남 도지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형 집행을 기간을 포함하면 약 7년간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상고심 선고는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로써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사건은 2017년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4년 4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김 지사의 말을 되새기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김 지사의 오랜 정치적 동지로서 이번 대법 판결에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며 “(당시) 당 차원에서 그리고 선대위 차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뛰었던 우리 모두는 굳이 그런 비정상적인 방식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었고, 조금의 불법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의식에 투철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원래가 선하고 사람을 잘 믿는 김 지사의 성정 상 광신적 지지자 그룹에 대해 베푼 성의와 배려가 뜻하지 않은 올가미가 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징역 2년 확정…지사직 박탈 김 지사는 징역형이 확정됨에 따라 주거지 관할 교도소로 알려진 창원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77일만인 2019년 4월 보석이 허가돼 석방된 상태다. 다만 대검이 대법원으로부터 판결문을 받아 김 지사의 주소지를 확인한 뒤 관할 검찰청에 형 집행을 촉탁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당일 김 지사가 수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인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받는다. 2017년 김씨와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김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재판을 받아왔다.
  • 윤석열은 ‘인스타’ 최재형은 ‘페이스북’…너도나도 SNS 정치

    윤석열은 ‘인스타’ 최재형은 ‘페이스북’…너도나도 SNS 정치

    정치신인들의 SNS ‘소통정치’윤석열 페북 이어 인스타그램최재형 생애 첫 페이스북 개설야권 대선주자로 나선 정치 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연이어 SNS를 개설하며 친근한 ‘소통 정치인’ 모습을 강조했다. 출마선언 직후 페이스북을 개설했던 윤 전 총장은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추가로 열었고, 같은날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공개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첫 게시물로 ‘퍼머’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생전 처음으로 SNS계정을 열었다. 낯설고 어색한데....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면서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하던데, 앞으로 제가 가진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 드리고 페친(페이스북 친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했다. ‘페북오픈’, ‘난생처음’, ‘아들찬스’, ‘헤어스타일변신’ 등의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곧이어 최 전 원장이 탁구를 치는 짧은 영상을 올리고는 ‘최재형탁구’, ‘대한민국화이팅’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추가로 공개했다. 자기소개란에는 ‘윤석열입니다 ㅇㅅㅇ’라고 이모티콘을 사용해 친근함을 강조했다. 계정에는 최근 현장 행보로 광주와 대구를 방문했던 사진 3건을 게시했다. 특히 대구에서 만난 한 어린이가 윤 전 총장에 선물한 그림 사진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의 별명인 ‘엉덩이 탐정’을 그린 아이의 스케치북에 윤 전 총장은 ‘정준이의 꿈을 아저씨도 믿어줄게!!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허위사실 유포” 윤석열 장모, 옛 동업자 명예훼손·무고 혐의로 고소

    “허위사실 유포” 윤석열 장모, 옛 동업자 명예훼손·무고 혐의로 고소

    “정씨, 돈 한 푼 없이 尹장모 이용해한몫 챙기려다 실패하자 18년간 괴롭혀”“언론·유튜브에 가족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최씨, 2006년 고소…정씨, 대법서 징역 확정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 측이 과거 동업자였던 정대택씨를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씨의 법률 대리인인 이충윤 변호사는 2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입장문을 내고 “이번 고소는 지난 14년간 총 11번의 유죄 판결에서 확정된 정씨의 허위 주장에 관한 것”이라면서 “정씨는 2019년부터 최씨와 그 가족들을 끌어들여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본질은 정씨가 2003년 자기 돈 한 푼 없이 최씨를 이용해 한 몫을 챙기려다 실패하자 지난 18년간 온갖 거짓말로 최씨를 괴롭힌 것에 있다”며 수사기관에 정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최씨는 정씨와 2003년 서울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얻은 투자수익금 53억원의 분배를 두고 민·형사 소송을 벌였다. 최씨는 해당 약정이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정씨를 고소했고, 정씨는 2006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 김두관 “주 120시간 공부해도 대통령 못 돼”…윤석열 “말꼬투리 그만”

    김두관 “주 120시간 공부해도 대통령 못 돼”…윤석열 “말꼬투리 그만”

    여권 대선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을 맹공격 하고 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말의 취지는 외면한 채 꼬투리만 잡고 있다”고 반격했다. 윤 전 총장은 2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김두관 후보는 이날 “정말 점입가경이다. ‘어차피 나눠 줄 세금, 뭐하러 걷냐’고 하더니 주52시간제를 비판하며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망언을 늘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가 말하기 전에 내는 소리를 옹알이라고 하는데 윤 전 총장의 정치 언어는 아직 말도 제대로 떼지 못한 옹알이 수준이다”고 한 뒤 “윤 전 총장이 지금부터 주 120시간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대통령 되기는 어렵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어떻게든 대통령을 해보겠다는 망상과 미련을 버리고 깨끗이 대통령의 꿈을 포기하고 더 망신 당하기 전에 조용히 내려오라”고 일침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검사로 일하면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하여는 무관용원칙으로 엄단하여 근로자를 보호하려 힘썼다. 제가 부당노동행위를 허용하자는 것이 전혀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는 “120시간을 근무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이야기로서 제게 그 말을 전달한 분들도 ‘주52시간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강조한 것이지 실제로 120시간씩 과로하자는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며 “여당 정치인들은 현장의 목소리, 청년들의 고충에 귀 기울여 정책을 보완할 생각은 하지 않고, 말의 취지는 외면한 채 꼬투리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총장 발언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표현에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 의원은 “정치는 말로 이뤄지는 영역이다. 말 꼬투리 잡힐 것도 생각해서 매사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 이번 일로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라고 했다.
  •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국민의힘은 20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 국정조사도 공식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해부대 감염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 방역, 무사안일주의가 빚은 대참사”라며 “감염병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전원 회항하는 초유의 대리운전 귀환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항공, 유통 등의 핑계를 대는 건 인근 국가, 동맹국에 협조를 요청할 외교력도 없는 무능 정권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경질해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총체적 방역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청해부대 집단감염을 두고 정계 입문 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대통령이란 자리는 모든 것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국방위 소속 하태경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청해부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정식 요구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지난 4월 해외파병과 함선 등 밀폐시설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우선접종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접종시키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해부대에 백신은 전해지지 않았고, 국방부와 질병청의 협의도 없었다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소속 성일종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청해부대 장병이 기항지에서 군율을 어기고 외출을 해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 이재용 사면 관련, 이재명 “특별한 존재라고 법 앞에 특별한 혜택 옳지 않아”

    이재용 사면 관련, 이재명 “특별한 존재라고 법 앞에 특별한 혜택 옳지 않아”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인 여야 대선주자가 각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경지지사는 이 부회장의 사면에 부정적으로 답한 반면, 원희룡 제주지사는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 이 지사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은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특별한 존재라고 해서 법 앞에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20일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 앞의 평등은 매우 중요한 원칙이자 가치”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서철모 화성시장,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박정·김영호·민병덕·이소영 국회의원과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이인용 사장 등이 함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했다. 다만 이 지사는 “재벌이라고 해서 가석방이라든지 이런 제도에서 불이익 줄 필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형태로 사면 또는 가석방의 어떤 형태가 바람직한지, 가능하지, 해야 하는지 여부는 바로 당면한 국정현안일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고도의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분명한건 특별한 헤택도 특별한 불이익도 주지 않는 게 민주적 원칙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 대선주자인 원 지사는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법 앞에 국민이 평등하지만, 반도체 전쟁 등 세계정세 변화 속에서 무게를 달리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동의의 뜻을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와 관련해서는 “사정하거나 매달릴 이유는 없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역사의 모든 판단을 걸고 하겠다”고 했다. 향후 사면은 대선판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발언을 계기로 지지율이 급락했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이 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할 정도로 사면은 폭발력이 큰 이슈다.
  • 최재형, 지지율 상승세에 “변화 바라는 국민의 뜻”

    최재형, 지지율 상승세에 “변화 바라는 국민의 뜻”

    “경선주자 중 나이 많지만 새 정치 노력”“나도 기성세대, 금수저…주먹 펴서 나눠야”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로 뽑힌 당 대변인단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주자 중 나이는 많지만, 국민 기대처럼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 전 원장은 1주 전보다 3.1% 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30.3%), 이재명 경기도지사(25.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9.3%)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에서 “저도 기성세대, 기득권이자 금수저에 속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주먹을 펴서 (기득권을) 나누는 게 국민 전체의 역량을 크게 모으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당이 그런 역할을 하도록 더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최 전 원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중 하나로 저출산을 꼽았다. 그는 “‘내가 낳은 자녀가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근본적인 방향의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당과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사안을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대변인단에게 감사하다”라며 “제가 당에 들어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주변에서 ’언제 들어가는 게 좋다‘, ’지금 들어가면 어떻게 된다‘ 하는 얘기가 많았지만 (조건을) 재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다른 경선 주자와 경쟁해 (경선을) 통과하는 게 제가 살아온 원칙과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현재 가장 큰 고민이 뭔가‘라는 물음에는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들과 같이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대답했다.
  • [포토] ‘넥타이 풀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

    [포토] ‘넥타이 풀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에 앞서 넥타이를 풀고 있다. 2021.7.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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