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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박근혜 두 예비 대선주자를 정면 비판한 것을 둘러싸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가중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며 선관위 고발 등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선거 중립과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연설 자료를 입수한 뒤 검토해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문제가 된 강연은 노 대통령이 전날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으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특강이다. 노 대통령은 강연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 이게 좀 끔찍하다.”며 한나라당 ‘빅2’후보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운하도 민자로 한다고 하는데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민자 투자하겠는가.”라며 이 전 시장을 공격했다. 박 전 대표를 겨냥,“해외 신문에서 한국의 지도자가 무슨 독재자의 딸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면 곤란하다.”고도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하려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것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구상찬 공보특보는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선거개입이자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그 자체가 탄핵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비가 될 수 있다.”며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후보와 대통령간 정책 토론은 있어야 하고,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참석자와 강연 분위기, 후보 특정 여부, 계속성·반복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통합 난기류속 범여 계파 움직임

    범여권 통합 작업이 난기류에 휩싸이면서 각 정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당대 당 협상은 내부 사정으로 난관에 부딪혔고, 열린우리당은 지도부와 2차 탈당파간 수싸움이 치열하다. ●염동연, 문희상에 탈당촉구 서한 “말보다는 실천이, 고민보다는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염동연 의원은 1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에게 탈당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염 의원은 이 서한에서 최근 문 의원이 열린우리당 선도탈당 결행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것을 두고 “지도부의 내락을 받고 하겠다는 탈당의 명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탈당 자체를 촉구하는 것은 물론 중도개혁통합신당 내부를 단속하고 열린우리당 2차 탈당파를 향해 구애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집단 탈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 주도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이후로 미뤄지면 탈당 명분이 사라져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세불리기’를 도모해도 대상이 없어지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는 셈이다.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가 끝내 결렬되면 원내 제3당이지만 대선주자 하나 없는 불임 정당으로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 최악에는 당이 원심력에 휩싸여 내부 단속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민주, 박상천 vs 한화갑 세대결 양상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 중심의 소통합파와 이에 반대하는 세력간 대립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원내는 물론 원외 인사끼리도 맞서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도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갑 전 대표를 지지하는 원외위원장들은 회동을 갖고 대통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민주당을 고수해야 한다.”며 박 대표를 압박해온 원외 위원장들에 맞서는 모양새다. 김 전 대통령이 연일 대통합을 주장했음에도 박 대표가 특정인사 배제론을 철회하지 않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이 이날 “이제 DJ의 젖을 뗄 때가 되지 않았냐.”고 논평한 것도 복잡한 당내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을 정치권 일각의 공격에서 ‘보호’하려는 차원이라기보다 ‘더이상의 훈수를 원치 않는다.’는 의미가 더 짙어 보인다. 이같은 자중지란 형국은 중도개혁통합신당과의 통합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통합이 결렬되면 단순히 양 진영이 대립 구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박 대표가 고립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 대통합파 “탈당 앞당길수도” ‘대통합신당창당추진위(가칭)’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2차 탈당파의 속내도 복잡하다. 당 지도부가 오는 10일쯤 민주당 일부, 시민사회 세력을 아우르는 제3지대를 형성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당장 ‘탈당 강행’과 ‘동반 합류’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오는 15일 탈당을 결의했지만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2차 탈당파는 당 지도부가 자신들의 움직임을 ‘물타기’하기 위해 통합 작업을 급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허를 찔렸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핵심인사들은 이날 여의도 정대철 고문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고문은 “당 중심의 제3지대 신당은 링을 만드는 시민사회단체의 실체가 없어 (현실화되기)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탈당계를 받은 의원이 10여명으로 늘어나 탈당 시점을 10일 이전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별 탈당을 반대하는 한 의원은 “지도부가 통합의 가닥을 잡았는데 대통합 물꼬에 파열음만 낼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李 “기자실 폐쇄는 민주파괴” 朴 “복구될것”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31일과 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잇따라 열린 ‘2007 보도·편집국장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등 일련의 언론정책에 대해 “자유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 이명박 일문일답 이 전 시장은 지난 31일 보도·편집국장 세미나에서 기자실 통폐합 문제와 관련,“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필요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책임이 있고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며 “그것을 막는다면 민주국가가 아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정권 말기의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과) 너무 대결하는 것은 언론과 싸워 언론에서 혹평을 받으면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계산을 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도 했다. 이 전 시장의 일문일답. ▶신·구 미디어간 규제와 법에 어떤 차이를 둘 것인가. 또 방송·통신 융합 등을 준비하기 위해 21세기 미디어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미디어의 산업적 발전과 언론으로서의 기능도 지켜야 된다. 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했을 때 언론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원칙적인 것을 정해놓고 원칙 안에서 자율로 가는 것이 맞다.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홍보처를 계속 가지고 갈 것인가. -국정홍보처는 필요 없다.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해외홍보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민간 전문기관에 맡기는 게 효율적이다. ▶한나라당이 6월 국회에서 언론관련법을 재개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6월 국회에서 원론적으로 신문법은 제대로 손을 봐야 한다. ▶신문과 방송의 겸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신문·방송의 융합을 당장 몇% 해야 한다는 대답보다는 시대 변화가 표현의 방법이 다양하게 가는 것은 억제 할 수 없다. 제주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근혜 일문일답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지난 4년간 계속돼 온 언론통제정책은 대통령과 측근들의 개인적인 감정과 적개심이 정책화돼 온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정말 부끄럽다. 한마디로 나라의 수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6월 국회에서 이의 폐지를 위해 열심히 한다고 한 만큼 지켜보고 안 되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기자실 통폐합이 되면 정권이 바뀌어도 되돌리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6월 국회에서 막겠다고 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 제 언론관을 안다면 그런 질문 안 할 것이다. 대통령이 되어도 그럴 일 없을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 ▶공정거래위가 신문 보급소의 거래 상황을 들여다보고,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정부정책 홍보 광고는 특정 신문에는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권한을 자제해야 한다. 국민들이 바라볼 때 정도에 어긋나고 이해 안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수장학회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한 과거사위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얼마 전까지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었는데. -과거사위가 시도 때도 없이 발표하고 국정원에서도 하고, 그래서 어떤 서류를 가져다가 조작됐다고 증거를 삼는다. 정수장학회가 원본(서류)을 갖고 있어서 제시하겠다고 하면 일언반구 말이 없다. 이건 사회에 환원된 공익재산이다. 그리고 유신시절 언론(정책)에 대해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한다. 제주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본지 정책토론 여론조사’ 朴·李측 반응

    서울신문이 1일자에 게재한 여론조사가 정치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울신문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열띤 논의를 벌이면서 앞으로 남은 3차례의 정책토론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에 초점을 모았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보도내용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전을 구사하며 조직라인을 풀가동하고, 구전홍보 활동도 강화했다. ‘박사모’ 등은 인터넷 퍼나르기에 열을 올렸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책토론회 시청률 23%를 넘어섰다는 것은 서울신문이 처음 알려준 것”이라며 “인터넷 시청률 등을 감안할 때 서울신문 보도가 정확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당 홍보파트 실무자들을 불러 설명까지 곁들이며 기존 TV방송 시청률 조사기관이 시청률 5%였다고 발표한 것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박 전 대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TV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28.9%를 얻어 이 전 시장을 무려 14.5%P를 앞선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회사가 아닌 학자들의 책임·주관하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표본추출과 관련해 다단계표층 표집방법을 사용해 표본이 어떻게 추출되었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당 선관위에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시장 캠프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27.5%를 얻어 박 전 대표에 1.9%P 뒤진 것에 대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적합도는 다른 데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은 서울신문이 실시한 적합도를 지지도로 오해해 상당한 혼선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2차 토론회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상대 후보의 공세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가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자료 접수를 시작한 1일 접수창구에는 다양한 제보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8시40분 첫 전화를 시작으로 오후까지 수십통의 제보와 문의가 이어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선 D-200 4대 관전 포인트는 뭘까

    17대 대선이 2일로 200일을 남겨놓았다. 이번 대선에선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 유난히 많이 돌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에 이 전례없는 현상들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1) 野 빅2 일방독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압도적인 격차로 선두권을 형성하며 독주하고 있다. 두 대선 주자의 지지율을 합치면 무려 70%를 넘는다. 특히 이 전 시장은 범여권 유력 후보의 부재 속에 단순 지지도 면에서 최고 40∼5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반면 투표일이 7개월도 안남은 지금 범여권 진영에선 10%대를 넘는 대선주자가 좀처럼 부상하지 않고 있다. 선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5% 안팎에서 맴돌고 있고, 소수점 이하 지지율로 이름을 올린 대선 주자도 많다. 그래서 ‘시력판 지지율’이란 자조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정치권 외곽으로 ‘인물 헌팅’에 나서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고건·정운찬씨 등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허탈감만 가중시켰다. 2) 집권당 해체 조짐 현직 대통령이 대선 직전 여당을 탈당한 적은 있었지만, 여당 자체가 붕괴 조짐을 보이기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원내 1당이던 열린우리당은 몇차례 탈당으로 107석 규모의 2당으로 내려앉았고, 지금은 2차 집단 탈당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형편이다. 대규모 추가 탈당이 현실화한다면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현직 대통령 재임 중 집권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게 되는 것이다. 범여권에선 “대선이 7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 후보는커녕 당도 정비하지 못한 경우는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3) 盧·DJ 개입 임기 말 측근들의 부패 스캔들로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레임덕을 거부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공격하는 일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공교롭게도 노 대통령의 공격을 받은 고건·정운찬씨 등이 낙마(落馬)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범여권 대선주자와 당 대표들을 연쇄 면담하면서 ‘대통합’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은 ‘훈수정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4) 여성주자 약진 이번 대선만큼 여성들이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적은 과거에 없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범여권에서도 국무총리를 역임한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이 유력 여성 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광장] 임기 잊은 노대통령의 하산길/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임기 잊은 노대통령의 하산길/진경호 논설위원

    이놈(者)자가 붙어서 그런가. 기자는 종종 놈으로 불린다. 기자놈…. 앞에서는 진 기자님인데 돌아서면 진 기자 그 놈이 된다. 간혹 님자를 보전하는 수도 있지만 흔치 않다. 기자는 그런 직업이다. 비판을 업으로 삼은 죄다. 기자놈 소리가 제대로 터져 나왔다. 나라의 대통령이 “기자놈들…”하는 형국이다. 올 초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라고 일갈할 때부터, 아니 취임 직후 “일부 언론의 박해로부터 우리를 방어해야 한다.”고 외칠 때부터 놈자가 들린 듯도 하다.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놓고 나라가 시끄럽다.(청와대와 홍보처는 언론만 시끄럽다고 한다.)하지만 정치권과 사회 각계, 심지어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보면,‘제한’과 ‘후진화’에 가깝고 두서가 없는 이 구상은 운명이 정해진 듯도 하다. 철회하거나, 저지되거나. 사실 사안의 핵심은 최종 결론이 아니다. 배경과 과정이 핵심이다. 국회의 6개 정파가 취재지원안을 저지하는 법안을 입법화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다시 국회가 재의결을 시도하고…. 날 선 공방과 파열음 속에 대선 정국은 극도의 갈등 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다. 충분히 예견되는 시나리오다.3김의 정치단수에 버금간다는 노 대통령이 정말 청와대 주장처럼 이 ‘언론개혁’으로 인한 정국 상황의 변화를 개의치 않고 있을까. 워싱턴포스트의 전 편집국장 벤 브래들리는 정부와 언론의 긴장관계를 “필요(necessary)하다기보다 불가피(inevitable)하다.”고 봤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다르다.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종종, 매우 필요로 한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지역 차별’을 정치력의 원천으로 삼았다면, 노 대통령은 계층 갈등을 정치동력으로 택했고, 언론을 줄곧 타파해야 할 기득권의 하나로 삼아 왔다. 언론과의 대립은 정치적 생명력을 높이는 데 더없이 좋은 소재다. 노대통령 주변은 지금 아비규환이다. 내로라할 대선주자도 없고, 대통합·소통합론에 컨소시엄정당론 등 해괴한 정치공학만 난무한다. 출구가 안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해체 직전이다. 열흘 뒤 수십명의 비노(非盧)세력이 뛰쳐나가면 범여권의 중심축은 완전히 탈노(脫盧)세력에 넘어간다. 노 대통령은 정국의 주도권을 잃는다. 10년 전 호기 있게 3김 청산을 부르짖다 결국 대세에 밀려 슬그머니 DJ의 새정치국민회의로 들어가야 했던 노 대통령이다. 재연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DJ와 호남의 흡인력을 뿌리치려면 붙잡을 버팀목이 있어야 하고 자신에게 열광했던 친노세력을 다시 모아 DJ와 지역구도에 맞서야 한다. 다음 정부는 노무현을 계승한 정부여야지,DJ에게로 돌아간 정부는 안 된다. 지금은 이것이 급하다. 우군을 불러 모을 북(鼓)으로, 지금 언론만한 상대가 없다. 한나라당과의 싸움은 다음 일이다. 지켜내야 할 것이 참 많은 대통령이다. 부동산세제와 언론개혁, 한·미 FTA, 균형발전 등 ‘노무현표’를 단 무엇 하나도 다음 정부가 손을 대선 안 된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이후의 정치도 불사해야 한다. 3년 전 탄핵의 굴레를 벗은 직후 노 대통령은 연세대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정상의 경치에 미련 갖지 않겠다. 무사히 여유 있게 하산하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아마 국민들처럼 자신도 잊은 듯하다. 마음을 비우려 한 노무현이 잠시나마 있었던 사실을.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토론회 유감

    지난 달 29일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간의 첫 정책토론회는 정책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 그것도 후보 등록 이전부터 후보간 정책 검증이 이뤄진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토론회 결과는 후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본지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지난 달 30일 전화여론조사는 이를 방증한다. 응답자의 12.2%가 토론회 후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한 번의 토론회로 지지후보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후보에 대한 평가가 쌓이다 보면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은 상존한다. 그만큼 정책 토론회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후보들이 말싸움만 하고 국민들에게 전혀 감흥을 주지 못한 토론회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마치 당 대표를 선출하는 대회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다섯 주자들은 ‘내가 어느 당의 경선에 나섰는가.’라는 기본명제조차 잊어버린 것 같았다. 어느 누구도 정권 교체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 범여권 대선주자가 아직도 오리무중이고 지지율 부동의 1,2위 주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적어도 ‘나는 이렇게 바꾸겠다.’며 조목조목 짚었어야 했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주자들간의 경쟁보다 10년만의 정권 교체가 더 큰 명제가 아니겠는가. 그것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이기도 하다. 또한 적지 않은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생활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걸맞게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전을 제시해야 했다. 예컨대 대한민국의 먹거리 소재-신성장동력-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자기 생각을 밝혔어야 함에도,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커녕 오로지 한반도 대운하 공방전에만 매몰된 소극(笑劇)을 펼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중소기업 대책, 유가·환율 대책, 부동산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현안들에 비하면 대운하 문제는 사소한 것이다. 토론회 방식 역시 바뀌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묻고 총괄적으로 답변하는 식으론 ‘하나 마나 한’ 토론회에 그치게 된다. 심층 토론을 위해서는 일문일답을 늘려 사실상 1대 1 토론을 유도하거나 패널식 토론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맞짱 토론도 검토해볼 만하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아옹다옹 싸울 게 아니라 국민들이 관심 갖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주자들의 해법을 듣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했지만 사소한 문제로 말싸움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도 “토론회에 당원이나 대의원이 아닌 중립적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이 직접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부대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심층 토론을 위해서는 지지율 5% 이상의 후보들만 참석하는 토론회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섯 주자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만약 범여권의 주자가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 솔직히 힘들다고 본다.2002년 노무현 후보는 분배, 자주, 기득권 해체 등 확고한 철학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정치인이었다. 어느 토론회에서도 분명한 논리로 일관성이 돋보였다. 참모나 자문교수단이 써준 것을 앵무새처럼 읽어서는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될 수 없다. 그건 불행이다. 자기 주장과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다. jthan@seoul.co.kr
  • 한나라 TV정책토론후 “지지후보 바꿀 의향있다”

    한나라 TV정책토론후 “지지후보 바꿀 의향있다”

    국민들은 한나라당 대선주자 정책비전대회 중 첫 회로 지난 29일 실시된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또 토론 성적을 토대로 한 대통령감 적합도에서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이남영)가 서울신문사 의뢰로 30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집계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TV 생중계를 통해 정책토론회를 시청했거나 관련 보도를 접한 365명 가운데 28.9%가 “가장 토론을 잘 한 후보”로 박 전 대표를 꼽았다.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의 절반 수준인 14.4%로 2위에 그쳤다. 이어 홍준표(2.5%)·원희룡(1.4%)·고진화(0.8%) 의원 순이었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전체의 51.5%로 절반을 넘었다. “정책토론회 또는 뉴스를 보고 어느 후보가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서도 박 전 대표는 29.4%로 27.5%를 얻은 이 전 시장에 근소하게 앞섰다. 고(1.0%)·홍(0.4%)·원(0.2%) 의원 등은 미미한 수치에 그쳤다.“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6%였다. 특히 토론회를 시청한 응답자와 안한 응답자 모두를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바꿨는지 묻는 질문에 12.2%가 “그렇다.”라고 응답, 토론회가 대선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환기시켰다. 반면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다는 응답은 65.3%였다. 이 전 시장 지지자 중에서 박 전 대표 지지로 입장을 바꿀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18.8%였으며, 반대로 박 전 대표 지지에서 이 전 시장 지지로 바꿀 의향이 있는 경우는 12.3%였다. 이 전 시장 지지자 중 원·홍·고 의원 지지로 바꿀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각각 1.4%,1.4%,0.9%였으며, 박 전 대표 지지에서 홍 의원 지지로 바꿀 의향이 있는 경우는 1.4%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47.5%, 열린우리당 5.5%, 민주당 3.4%, 민주노동당 3.1%, 중도개혁통합신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7%다. 조사를 주관한 KSDC 김형준(명지대 정치학 교수) 부소장은 “대통령 적합도에 대한 평가가 기존의 여론조사들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에 비해 토론을 잘했다고 평가받았고 이것이 대통령 후보감에 대한 평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동영 ‘제3지대 신당’ 합류 가능성 손학규 ‘제3지대’ ‘통합민주’ 저울질 김근태 ‘박상천의 배제론’

    범여권이 ‘3대 세력전’으로 재편되면 대선주자들은 어디로 움직일까. 우선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정세균 의장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 전 의장은 그동안 통합시한인 6월14일까지 당 지도부의 노력을 지켜보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당장 계파 의원들과 집단 탈당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독자창당이 어려우면 ‘제3지대 신당’이나 ‘중도개혁통합신당+민주당(이하 통합민주당)’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대선 후보가 아닌 ‘범여권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독자신당보다는 3대 세력 가운데 한 곳과 합치는 모양새를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이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친노 세력이 남아 있는 열린우리당에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고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이 열린우리당에서 추가로 탈당하는 의원들을 흡수할 경우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아직 탈당 자체를 결심하지 않았지만 ‘제3지대 신당’과 함께 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은 친노 세력과 함께 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박상천 대표가 ‘배제론’을 고수하면 ‘통합민주당’에도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토론회 여론조사] 대통령감 적합도 朴 29.4%,李 27.5%

    [한나라 토론회 여론조사] 대통령감 적합도 朴 29.4%,李 27.5%

    “박근혜가 잘했다.”→28.4% VS “이명박이 잘했다.”→14.4%. 각종 여론조사상 단순 지지도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상당한 격차로 뒤처져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9일 처음 열린 한나라당 대선주자 정책토론회에서는 이 전 시장을 누르고 선전한 것으로 31일 KSDC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현대 선거에서 TV 토론이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박 전 대표 입장에선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만하다. 토론회에서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의 경부운하 공약을 집요하게 파고든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으로서는 더욱 적극적인 방어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KSDC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전 연령층·학력층·소득층에서 이 전 시장보다 토론 실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박 전 대표가 토론을 잘했다.”는 응답이 23.6%에 달한 반면, 이 전 시장이 잘했다는 의견은 한명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반면 이 전 시장(20.4%)은 전문직·공무원 직업군에서 박 전 대표(5.3%)에 비해 토론 실력을 호평받았다. 지역별로도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31.8%,28.0%를 얻어 같은 지역에서 각각 16.0%,7.5%를 획득한 이 전 시장을 앞서는 등 거의 전 지역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 시장은 호남에서 22.4% 대 7.5%로 박 전 대표를 눌렀다.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이 전 시장(16.2%)보다 박 전 대표(38.3%)의 손을 들어준 사람이 많다는 대목도 눈에 띈다. 정책토론회 성적을 기반으로 한 대통령감 적합도에서도 박 전 대표(29.4%)는 이 전 시장(27.5%)을 근소하게 앞섰다. 대통령감 적합도는 지지도에 비해 견고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오랜 기간 이 전 시장의 압도적인 지지율에 눌려 있던 박 전 대표로서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직업별로 보면 화이트 칼라·자영업·농림어업에서는 이 전 시장이 앞섰고, 블루칼라·주부·학생에서는 박 전 대표가 우세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43.4%,28.8%를 얻어 27.5%,19.8%의 이 전 시장을 앞섰다. 한나라당 지지자들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41.2%)는 이 전 시장(29.7%)을 비교적 큰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KSDC 김형준(명지대 정치학 교수) 부소장은 “박 전 대표가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가 바로 대통령감에 대한 평가로 이어졌다.”면서 “이는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의 지지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 지지도가 아닌 TV 토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와 반응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토론회 다음날인 30일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표본집단으로 했다. 표본은 연령·성별·지역을 고려한 ‘다단계 층화 표집방법’(multi stage stratified random sampling)으로 추출했다. 신뢰 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7%다.KSDC 소장인 이남영 세종대 정치학과 교수와 부소장인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가 주관했다.
  • ‘박근혜 경선위’ 막판 고심

    ‘박근혜 경선위’ 막판 고심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경선대책위원회 인선 발표를 앞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31일 현재 일부 당사자들에게 인선 내용을 통보하는 등 사실상 인선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포스트 인선을 놓고 장고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선대위의 실무를 총괄할 본부장을 두지 않는 대신 여러 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두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으로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한 안병훈 캠프본부장과 5선의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상태다. 캠프 내에선 고문을 맡고 있는 서청원 전 대표까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포진된 ‘스리 톱’ 체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최병렬 전 대표와 강삼재 전 사무총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박 전 대표는 또 경선 실무를 진두지휘할 총괄본부장을 없애는 대신 4∼5명의 실무 선대본부장 체제로 가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선대본부장에는 김무성(조직), 허태열(직능), 유승민(정책), 최경환(상황실장) 의원 등이 중심축이다. 대변인엔 한선교 의원의 유임·교체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공동 대변인 체제도 검토되고 있다. 캠프 고문으로는 ‘중량감 있는’ 당내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전 대표와 17대 총선 때 박 전 대표와 손발을 맞췄던 윤여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선대본부장 또는 선대본부장 휘하의 단장급에는 정치권이 아닌 외부 인사가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에서는 박 전 대표의 외연 확대라는 측면에서 ‘신선한’ 외부 인사의 수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 경선위’ 공식 출범

    ‘이명박 경선위’ 공식 출범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을 ‘선장’으로 한 ‘이명박호(號)’가 31일 출범했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매머드급 경선대책위원회의 1차 명단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이 자신의 장기를 자랑하는 경선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다짐을 곁들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책을 맡았는데 소임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은 경쟁은 하되 제발 싸우지 말라는 생각이다. 국민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선대위’에는 경선 업무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부위원장단에 3선의 중진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킨 것이 특징이다. 분야별 위원회와 산하 본부, 지역별 조직책 등에 소장파와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중용해 신·구 조화를 기하고 실무능력을 극대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우선,10명으로 구성된 부위원장엔 이재창·김광원·권철현·안택수·이윤성·정의화·임인배·권오을 의원 등 3선 의원 8명과 정책위 의장을 지낸 재선의 전재희 의원, 전남도지사를 지낸 전석홍 전 의원이 포함됐다. 전 전 의원은 호남표를 의식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들 10명 가운데 5명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정책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이재창·전재희 의원과 유우익 서울대 교수, 비서실장에 주호영 의원, 공동 대변인에 박형준·진수희 의원과 장광근 전 의원, 대변인 산하 공보단장에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이 기용됐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여성계의 명망 있는 인사를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여명 규모의 고문단을 조만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고문단엔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신영균·신경식 전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대선공약과 그레셤의 법칙/문인철 정치경제 평론가

    [열린세상] 대선공약과 그레셤의 법칙/문인철 정치경제 평론가

    경제학에 ‘그레셤의 법칙’이 있다. 함량 미달의 나쁜 금화가 제 순도와 무게를 갖춘 좋은 금화를 시장에서 쫓아낸다는 것이다. 좋은 금화를 유통시키는 사람은 바보다. 시장에서는 나쁜 금화, 좋은 금화 구분 없이 똑같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에는 가짜 금화만 판치게 된다. 결국 화폐의 신뢰가 무너지고 경제는 망하게 된다. 이것이 그레셤 법칙이 알리고자 하는 위험성이다. 그레셤 법칙이 대선에도 적용된다. 과거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지금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었다. 또 세계 8대 무역강국에 들어섰다. 그러나 실제로는 근사치에도 접근하지 못했으니, 턱도 없는 공약이었던 셈이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의 경제공약을 보자.‘준비된 대통령이 경제를 직접 주관하여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2000년대 초반 3만달러 소득 달성과 세계 5강 경제 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1997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1176달러였고, 임기 말인 2002년에는 1만 1497달러였다.5년 동안 겨우 321달러 올랐는데 3만달러 소득을 달성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호기는 좋았으나 무모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노무현 후보도 마찬가지이다.‘2010년까지 세계 8대 무역강국으로 육성하고,7%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목표달성은 불가능하다. 또 하나 문제점은 자신의 임기 이후 시기를 공약에 포함시킨 것이다. 현 정권의 임기는 2008년 2월까지인데 임기 이후인 2010년까지를 공약기간으로 삼은 것이다. 연구기관의 발표라면 모를까 대선후보의 공약기간으로는 적절치 않다. 임기 이후시기를 공약에 포함한 것은 목표치를 더 높게 제시하여 과장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짜공약이 판을 치게 되면 경제는 좋아질 수 없다.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서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진다. 집권에 성공한 가짜공약들을 벤치마킹해서일까. 대선주자로 주목받는 한 후보는 노골적으로 정략적이고 과장된 공약을 내세워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실현 가능성은 그 다음 문제이다. 국민들의 주목을 끌고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면 된다.’는 식이다. 목표는 일단 성공했다. 관심과 지지도에서 단연 앞서가고 있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 한 후보는 향후 10년 후,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대 경제대국을 건설하겠다고 말한다. 그가 대통령 임기는 10년이 아니고 5년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다. 차라리 15년 후,20년 후를 가정해서 5만달러,5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나설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더 멋진데 말이다. 공약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비전을 제시하되 타당성 있고 실현가능해야 한다. 허위 공약을 남발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 경제를 더 망치기 때문이다. 임기 내내 가짜공약에 시달릴 생각을 하면 오싹해진다. 다행히 아직 본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시간은 남아 있다. 각 당의 예선에서 한탕주의식 공약을 걸러내야 한다. 본선에 들어서면 수많은 정치적 변수 속에서 거짓 공약이 오히려 주도권을 잡는다. 이는 불행의 단초가 된다. 경선을 먼저 시작한 한나라당에서 공약검증을 제대로 해주길 기대한다. 만약 허위공약이 걸러지지 않으면 여권의 잠재 대선 후보군에서도 가짜공약이 도미노처럼 줄을 이을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대선은 가짜 공약이 판을 치는 그레셤의 법칙이 작용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와 시장에 대한 재앙이다. 단순한 공약검증만이 아님을 상기해야 할 때이다. 문인철 정치경제 평론가
  • 親盧·非盧 ‘빅뱅’ 가속화

    親盧·非盧 ‘빅뱅’ 가속화

    이해득실이 미만(彌滿)한 정치판에서 자발적인 당 해체를 통한 신당 창당이 얼마나 어려운지 열린우리당의 현주소가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30일 일부 의원이 기어이 2차 집단탈당을 공식 결의한 것은, 지난 4개월간 지도부가 외쳐온 ‘질서 있는 통합’이란 구호를 무색하게 한다. 이로써 ‘한 사람만 반대해도 당 해체는 불가능하다.’는 정치권 속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2003년 민주당 분당 때도,1995년 국민회의 창당 때도, 결국은 탈당의 피비린내를 맛봐야 했던 게 정치판의 소사(小史)다. 김덕규 의원을 비롯한 추가탈당파는 이날 모임을 갖고 당 지도부의 통합추진 시한 다음날인 다음달 15일 탈당과 동시에 대통합신당창당추진위원회(창준위)를 발족하기로 결의했다. 모임에는 김 의원 외에 문학진·채수찬·박명광·강창일·이원영·한광원·신학용·정봉주 의원과 정대철·이호웅 전 의원, 그리고 이미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태홍(민생정치모임)·전병헌·노웅래 의원 등 14명이 참석, 창준위 가입 원서에 서명했다. 이 중 김덕규·문학진·강창일·이원영·한광원·신학용·정봉주 의원은 탈당계에도 서명, 제출 여부를 김덕규 의원 등에 일임했다. 이들은 다음달 15일 발족하는 창준위에 이미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한길·천정배 의원 등이 이끄는 세력과 김효석·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 시민사회세력 등을 두루 참여시킨다는 구상 아래 전방위적인 접촉에 들어갔다. 허허벌판을 두려워 하는 의원들을 위해 ‘당적 유지’를 허용하는 유인책도 마련했다. 이들은 또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15일 최소 20명 이상이 선도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정동영 전 의장 등 대선주자와 김원기·문희상·유인태 의원 등 친노(親盧)성향 중진까지 순차적으로 가세할 경우 중간지대에서 서성이던 다수의 관망파가 탈당쪽으로 기울면서 탈당자는 최대 80∼90명을 넘을 것이라고 정대철 고문 등은 장담한다. 이들의 기대가 현실화한다면 현재 107석 규모의 열린우리당은 친노직계 위주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게 된다. 당이 분당 차원을 넘어 형해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문희상 의원은 이날 “제3지대를 형성하는데 있어 내가 필요하다면 탈당도 못할 게 없다.”고 말해,‘대세’를 짐작케 했다. 이에 정세균 의장은 “위기에 처한 당을 박차고 나가는 게 환영받을 일이냐.”고 비판했지만, 대세가 기울면 현 지도부도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얘기도 나도는 지경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본지 대선정책자문위원 총평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본지 대선정책자문위원 총평

    서울신문 대선정책평가단 소속 자문위원들은 2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음은 자문위원 평가를 요약한 것이다. ●권영준 경희대 교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7·4·7(연간 7% 경제성장률·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세계 7대 경제강국)’전략이라든지, 박근혜 전 대표의 ‘줄·푸·세(세금 줄이고·규제 풀고·법질서 세우기)’전략은 상당히 포퓰리즘적인 정책목표라고 본다. 경제 성장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부터 따져봐야 한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모두 연간 경제성장률 7%를 공약했지만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들이 있다.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구조, 양극화, 신뢰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저비용·고효율로 바꾸지 않는 한 연간 7% 이상의 높은 성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불평등한 분배구조로 인한 양극화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없다. 경제부문의 불신만 해소해도 경제성장률은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가령 노사문제에서 노사간 신뢰만 회복해도 연간 경제성장률을 1%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실증적 연구가 있다. 또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만 회복돼도 경제성장률을 연 2%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뿐 아니라 대다수 정치인이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에만 급급한 것 같다. 일자리 문제만 해도 그렇다. 일자리가 줄어든 큰 이유는 고용 효과가 큰 제조업이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막연히 일자리 창출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어떻게 육성할지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다.‘한반도 대운하’와 ‘열차 페리’ 논란에서는 경제적 측면의 날카로운 지적이 없었다. 대규모 국책사업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용 확보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얼마가 드는지,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 꼼꼼히 따졌어야 했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 부동산분야에 있어서는 대다수 후보들이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놓았다. 특히, 이 전 시장의 ‘신혼부부 1주택’, 홍준표 의원의 ‘성인 1인 1주택’, 원희룡 의원의 ‘1가구 1주택’ 공약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실현가능한 것인지 의아스럽다. 가령, 신혼부부 1주택 공급 공약은 신혼부부에게 그런 혜택을 줘야 하는 이유부터 밝혀야 한다.10년,20년 이상 집을 보유하지 못한 가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신혼 때부터 집을 소유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또 ‘1가구 1주택’‘1인 1주택’ 공약도 국가가 의무적으로 나눠 주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 것인지 제시했어야 했다. 전문가들이야 그런 공약을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1가구 1주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적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이지만 일반 국민들은 곧이곧대로 믿을 수도 있는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유승민 “李 경제이미지 타격”

    박근혜 전 대표의 브레인인 유승민 의원은 29일 박 전 대표의 비교우위가 정책비전대회에서 증명됐다고 총평했다. 그는 “안정감 있는 정책을 차분한 목소리로 전달한 박 전 대표가 후보들 가운데 가장 여유롭고 대차게 보였고, 이를 국민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으로 유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빈약한 콘텐츠를 드러냈다고 혹평했다. 그는 “특히 이 전 시장이 한반도 대운하와 신혼부부 1주택 공약에 대한 실현책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세계 7대강국에 진입한다는 공약과 관련, 이 전 시장은 ‘희망사항’이라고 답했다.”면서 “공약이 무너진 것”이라고 표현했다. 대운하 등 이 전 시장의 정책에 예비 후보들이 질문을 퍼붓자 내심 만족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정책이 개혁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반면, 이 전 시장의 정책은 화려하지만 구체성이 결여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패배주의를 없애고 비전을 설정한 정신 자체는 높이 살 만하다.”고 점수를 줬다. 하지만 항목별로 정책을 살펴보면 현실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게 유 의원의 생각이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그는 “토론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워낙 문제가 많은 정책이니 철회하는 게 맞겠다.”고 일축했다. 충청권에 국제과학 비즈니스 도시를 건설한다는 이 전 시장의 정책에 대해서는 “선거전략상 나온 공약이 아닌지….”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대운하 시대착오적” “열차 페리 비효율적”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대운하 시대착오적” “열차 페리 비효율적”

    29일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첫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박근혜 후보 등 나머지 후보 4명의 협공을 받았다. 박근혜 후보의 대표적 공약인 ‘열차 페리’를 놓고는 불꽃 튀는 격론이 펼쳐졌다.‘공개 맞짱 토론회’에서 전개된 이날 쟁점별 질의 응답을 정리해 본다. ●한반도 대운하 ▶박근혜 후보 강물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명박 후보 많은 분들이 물을 가둬 두면 썩지 않느냐는 기초적 질문을 하는데 이는 맞지 않다. 바이칼호나 소양강댐 물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강 역시 양쪽 수중보에 가둬 둔 물이지만 그 물을 깨끗하다고 하고 있다. ▶고진화 후보 운하가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다. 한반도에 왜 땅을 파서 운하를 만들고, 뚫린 철길 놔두고 왜 돌아가나. 국민 식수원인 한강과 낙동강을 가둬서 이를 위험하게 하고 썩게 하려고 하느냐. 생명을 파괴하는 분단의 구상을 계속하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예상된다. -이 후보 가둬졌다고 썩는 물이고, 흐른다고 맑다는 것은 잘못이다. 유럽 운하는 환경 복원을 대전제로 한다. ▶원희룡 후보 물류 목적이 20%에 불과한 사업에 그처럼 엄청나게 막대한 돈을 들여 국운을 걸어야 하는가. -이 후보 이건 토목공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다. 최고의 정보기술(IT)이 없으면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물류 목적은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는다. ▶홍준표 후보 경인운하가 18㎞에 1조 3000억원 든다고 하는데 530㎞에 달하는 운하에 14조원이 든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이 후보 경인운하는 18㎞를 그대로 땅을 뚫는 것이다. 그러나 내 계획은 물길을 연결하는 것이다. 연결 비용만 들기 때문에 14조원이다. ▶홍 후보 낙동강 물을 먹는 사람들이 2400만명이 된다. 대구에도 취수장이 있다. 운하 건설하면 물동량도 많아지고 안개가 낀다. 댐을 건설하면 환경 파괴가 온다는 것이 자명하다. 금년에 해상 사고 300여건, 오염 사고가 26건 있었다. 낙동강에서 배가 침몰해 취수장 근처가 오염되면 어떻게 하나. -이 후보 낙동강 수계의 물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 부산 시민이 낙동강물을 계속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합천 댐에서 갖고 와야 한다고 한다. 터널 뚫는 것도 문제지만 합천에서도 반대한다. 낙동강 수계에 9조 7000억원이 투입될 것이고, 한강에는 10조원이 15년간 투입될 예정이다. 운하를 만들면 근본 대책이 된다. ●열차 페리 ▶고 후보 열차 페리도 한반도 대운하와 다르지 않다. 경제적 효율성을 찾아볼 수 없다. -박근혜 후보 내 열차페리 구상에 대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 아닌가. ▶홍 후보 중국횡단철도만 연결되면 열차페리는 바로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 -박 후보 오히려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서도 열차페리가 더 필요하다. ●경제 성장률 ▶박 후보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된다고 했는데 매년 7%씩 10년 성장해도 불가능하다. -이 후보 7위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7% 성장을 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다. 나는 가능성을 얘기하는 거다.7위가 되고 안 되고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우리가 노력하면 7위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목표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신혼부부 1가구 1주택 ▶원희룡 후보 예전에 정주영 후보에게 반값 아파트는 허황된 공약이라고 했는데 신혼부부에게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선심성 공약 아니냐. 신혼부부 몇 명에게 어떤 집을 어떤 재원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인지 공개해 달라. -이 후보 대지를 포함해서 건축물까지 반값 아파트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부동산 정책에서 정부의 역할은 집 없는 사람에게 집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있는 사람들이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것 등은 차후 문제다. 지금 제일 심각한 문제가 저출산이다. 거기다 15년이 돼도 아파트를 사기 힘들다. 이사 다니면서 아이를 낳고 싶겠나. 정부가 시장가격이 아니라 실비로 아파트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세금 축소 방안 ▶이 후보 서울시장을 하면서 제가 여러 가지 예산의 낭비를 줄여봤다. 문제는 감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출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10년간 정권은 낭비성·정치적 예산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박 후보는 세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말해 달라. -박 후보 한나라당에서 국민 혈세가 지난 3년 동안 무려 52조원나 낭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감사원에서 중복사업 등을 지적한 게 26조원이나 된다. 그러면 26조원을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26조원 정도의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만한 정부 규모를 줄이게 되면 3년 동안 26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그럼 9조원 정도 혈세를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처리즘 ▶홍 후보 박 후보는 대처리즘을 주장하는데 20년 전 정책이다. 노동자와 싸우면서 굉장한 손실이 있었다. 오히려 노조와 협력해 아일랜드처럼 나가는 것이 맞지 않나. -박 후보 나는 누구랑 싸운다는 것이 아니다. 공권력이 지금 무너진 상황이다. 노든 사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 보는 구조는 없어져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 정리 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정두언 “朴의 답변 감흥못줘”

    “차분하고 또박또박 말하지만, 외우고 읽는 수준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정책 브레인인 정두언 의원은 29일 정책토론회에서 보여준 박근혜 전 대표의 토론 스타일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박 전 대표의 차분한 토론 스타일은 참모들이 써준 예상 ‘모범답안’을 잘 읽어 내려간 수준에 그쳐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보면서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대표가 토론에서 별다른 감흥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차분하고 또박또박한 의사전달”을 박 전 대표의 두드러진 점으로 꼽았다. 박 전 대표의 정책에 대해서는 “대선후보의 정책이 오랫동안 검토하고 다듬어 온 것인데 함부로 비판하고 싶지 않다. 같은 당 후보의 정책을 존중하고 부정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성장에 무게를 둔 박 전 대표의 경제 정책은 이 전 시장과 다르지 않다.”며 “대표 공약인 ‘줄·푸·세’도 우리 입장과 같고 이 전 시장이 후보가 되더라도 수용할 만한 정책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론 스타일에 대한 정 의원의 비판은 계속됐다. 그는 “이 전 시장의 입에서는 자기 목소리가 나오고 박 전 대표의 입에서는 남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콘텐츠 면에서 이 전 시장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후보별 기조연설 비교

    ● 박근혜 경제체질 근본 바꿔야 우리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살 수 있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부터 바꿔야 합니다. 크기만 하고 무능한 정부, 불법파업과 집단 이기주의, 기업은 규제로 묶이고 국민 마음은 갈라져 있는 것, 이것이 우리 경제의 큰 병입니다. 박근혜는 이 병을 고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자자손손 후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화합 속에 대한민국을 5년 안에 선진국으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 고진화 4000만명에 행복 선사 천박한 개발지상주의에 우리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유능한 CEO는 기업을 무대로 자기 꿈을 펼치십시오. 유능한 당 대표는 당을 무대로 자기 꿈을 펼치십시오. 고진화는 4만불 국민소득보다 더 값진 4000만명의 행복을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정중히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에게 생명 파괴의 분단 구상인 경부 운하와 열차 페리 계획을 철회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새나라 40대, 신나라 고진화’ 대한민국, 그 이름에 희망이 있습니다. ● 이명박 국운 융성시대 열겠다 경험과 식견을 갖춘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역사적 소명을 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기본은 정부가 책임질 테니 개인과 기업은 마음껏 뛰십시오.”정부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려들지 말고,‘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지도자가 나라를 바꿉니다.CEO형 지도자 셰이크 무하마드를 만난 두바이는 중동의 뉴욕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운 융성시대를 열겠습니다. ● 원희룡 무너진 중산층 복구약자를 배려하고 서민이 잘 살 수 있는 따뜻한 사회, 세계의 미래를 이끄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4000만 중산층 시대를 선언합니다. 외환위기로 무너진 중산층을 다시 살리겠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8000만 한민족 글로벌 경제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통일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의 개성공단과 같은 한민족 경제특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서민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을 다시 살리겠습니다. 원희룡이 해보겠습니다. ● 홍준표 서민경제 활성화할 것성장 제일주의도 좋습니다. 그러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업을 경영한 최고경영자(CEO)를 대통령으로 해야 한다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을 대통령으로 모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각 시대에는 김학열, 남덕우 등 경제 전문가가 있었습니다. 제가 국가 경영자가 된다면 경제부문만큼은 검증된 경제전문가를 내세워 임기 내내 정책의 일관성을 갖고 서민경제를 활성화시켜 민생을 살리겠습니다.
  • 한나라 7월10~12일께 후보검증 청문회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을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린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검증기구인 국민검증위원회는 29일 안강민 위원장 주재로 첫 공식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간사인 이주호 의원은 “7월10일에서 12일 사이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일정은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측은 후보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청문회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했었다. 검증위는 당 홈페이지에 ‘국민 제보코너’를 설치,6월13일쯤으로 예상되는 경선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자료수집을 마치기로 했다. 이어 7월5일까지는 제보 등을 토대로 사실 확인과 현장 검증 등을 진행해 중간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같은 달 16일까지는 최종 보고서를 써야 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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