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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황교안, 범여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할까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황교안, 범여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할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 범여권은 한순간에 보수진영 1위 후보가 사라졌다. 현재 범여권 후보 중에서는 반 전 총장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는 후보가 없다. 반 전 총장의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에 범여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표심이 황 권한대행에게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와 중도 중 분명한 색깔을 보이지 않은 반 전 총장과 달리 황 권한대행은 확고한 보수 색채를 띠고 있어 보수층 지지율 흡수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새누리당은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뻣뻣한’ 반 전 총장 대신 황 권한대행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반 전 총장의 개헌연대 제안에 “저런 말을 하려면 사전에 만나서 얘기한 후에 해야지 불쑥 해서 내가 할 테니까 오라고 하다니. 무슨 힘을 믿고 저러시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며 매몰찬 발언을 쏟아냈다. 반면, 황 권한대행에게는 “우리 당원도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보수세력이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10% 정도 지지율이 나온다”며 “당연히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으면 되는 게 좋겠다”며 구애의 메시지를 던졌다. 황 권한대행이 반 전 총장의 지지율 대부분을 흡수해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한다면 ‘안 나갈래야 안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를 견제할 보수 후보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 되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던 황 총리도 자연스럽게 출마의 명분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반기문 불출마에 “제게 돗자리 깔자는 분 많다”

    이재명, 반기문 불출마에 “제게 돗자리 깔자는 분 많다”

    1일 유력 대선 후보 중 하나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야권 후보 중 하나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측한 대로 반기문 사퇴…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저에게 ‘쪽집게’라며 동업으로 돗자리 깔자는 분들이 많다”면서 “고위공직경력 자체가 장점인 시대는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공직에 요구되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 자질부족, 사적이익에 공직을 이용했다면 자격미달”이라면서 “국민은 이제 화려한 외양이 아니라 내실을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변방장수에 불과한 이재명을 주요 대선주자로 호출해 세워주신 것도 외양과 크기가 아니라 내용과 내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반기문 전 총장의 사퇴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반기문 전 총장께서 이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이재명이 경선에 이길 것이라는 제 예상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일 근로자의 ‘칼퇴근’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매일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아빠의 꿈을 빼앗고, 워킹맘은 퇴근 시간이 되면 조마조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 수 있고, 임신과 출산이 일하는 여성의 발목을 잡지 않으며 청년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장에서 실제로 근로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시 퇴근을 보장하고 야근을 제한하는 등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퇴근 후 SNS 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돌발노동’에 대한 초과근로시간 편입 및 이에 따른 할증임금 지불 ▲ 근로일 사이 ‘최소휴식시간’(퇴근 후 최소 11시간) 보장제 도입 ▲ 1년 단위 최대 근로시간 규정 도입 등의 구상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에 근로시간 기록 및 보존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정부는 기업이 신고한 근로시간의 결과를 공개하는 ‘근로시간 공시제’를 구축토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근로시간 공시제의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 혹은 부담금 부과 등의 방식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의원은 앞서 지난달 1호 공약 격으로 발표한 ‘육아휴직 3년법’ 공약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비후보 등록한 이재명 “文 대세론 뒤집기 가능”

    예비후보 등록한 이재명 “文 대세론 뒤집기 가능”

    현충원 이어 국립 5·18묘지 참배 “이승만·박정희에게 고개 못 숙여”이재명 성남시장이 3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민주당 경선은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는 부패·불공정·불평등 구조를 누가 가장 속시원하게 걷어 낼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이재명만큼 이 일을 잘할 후보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표가) 당권을 다 가지고 있고 언론도 계속 압도적으로 많이 보도하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라면서 “경선은 될 사람을 뽑는 것이고 일반 여론조사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3위까지 올랐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 28일 설날에 다른 대선주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나선 중에도 이 시장은 서울 광화문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정부종합청사 앞 노동자 장기농성장,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장을 잇달아 찾으며 바닥 민심 확보에 집중했다. 이어 경선 예비후보 등록날 오전에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 등 야권 표 다지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친일매국세력의 아버지, 인권을 침해한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없었다”며 “제 사회적 삶의 어머니 광주에서 새로운 제 정치 인생을 고하고 도움을 받고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캠프 좌장 속속 윤곽… 선거 전략은?

    대선캠프 좌장 속속 윤곽… 선거 전략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각 주자의 대선캠프를 진두지휘할 좌장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거 전략을 짜고 유능한 인재를 최대한 모아 후보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이 ‘킹메이커’인 캠프 좌장의 손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들을 알면 해당 후보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짐작할 수 있다.●안철수, 초선 3인 진용에 이상돈 1순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친문 색채가 옅은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통합’을 부각시키고 있다. 비서실장으로서 캠프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임종석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총괄본부장이 없는 지금 사실상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캠프를 꾸리면 통합적 역할을 할 정치권 인사를 좌장으로, 3~5명의 새로운 인사를 분야별 그룹 공동위원장으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마포캠프’는 김숙 전 유엔대사가 총괄하고 있다. 캠프 내에서 목소리가 큰 외교관 출신 인사 중에서도 핵심이다. 외교부에서 반 전 총장과 함께 북미국 ‘적통’에 속하는 그는 유엔주재 대사로 반 전 총장의 지근거리에서 일했다. 유엔주재 대사 퇴임 후엔 반 전 총장이 국내 정치인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면서 ‘귀국 플랜’을 만들었다. 귀국 뒤엔 대선 전략과 일정 등 모든 분야를 관장하고 있다. 소수 정예인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캠프의 좌장은 3선의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이 시장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오래전부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오다가 이 시장이 대선주자로 떠오르자 킹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풍부한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 의원이 포진한 캠프에서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캠프 좌장은 3선의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초대 감사를 맡으며 안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백 의원이 좌장이지만 캠프 총괄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담당하고 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메시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윤 전 대변인에게 총괄본부장을 맡겼다”고 말했다. ●남경필은 MB의 남자 정두언 체제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용주(대변인)·송기석(비서실장)·채이배(정책분야) 의원 등 초선 의원 3명으로 경선캠프용 진용을 갖춘 채 좌장을 정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이를 보완해 줄 인물이 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좌장 후보로는 ‘중도 보수’ 성향의 이상돈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2012년 대선 당시 ‘진심캠프’에서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의원도 중도개혁 성향이라는 점과 안 전 대표를 제외하곤 유일한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캠프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총괄을 맡았다. 재선 의원 출신의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유 의원과는 2000년부터 과거 한나라당 싱크탱크였던 여의도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대선캠프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대부분의 의원이 박근혜 캠프 쪽으로 갈 때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캠프 선봉에 서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부겸 실무는 40~50대… 유인태 후원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상황본부장인 고영인 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과 조직본부장인 이학노 새희망포럼 전국집행위원장 등 40~50대 젊은 실무자급으로 기동성 있는 캠프를 구성했다. 김 의원의 후원회장인 유인태 전 의원도 외곽 지지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손학규, 송태호 전 문체부 장관이 맡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캠프는 손 의장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좌장을 맡고 있다. 손 의장이 정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조용히 도운 인물로, 손 의장의 ‘멘토’이자 ‘그림자’로 불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설 연휴 지나 반기문과의 격차 약 10% 포인트 더 벌려

    문재인, 설 연휴 지나 반기문과의 격차 약 10% 포인트 더 벌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가 지나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10% 포인트 가까이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세계일보가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8%로 나타났다. 이는 R&R과 한국경제신문의 지난 25∼26일 조사 때(25.3%)보다 7.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반 전 총장은 최저치인 13.1%로, 지난 25∼26일 조사 때(16.3%)보다 3.2% 포인트가 하락했다. 설 연휴 사흘 사이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과 10.7% 포인트나 격차를 더 벌린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3%에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번 여론조사(27일 발표)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유무선 병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세계일보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 25∼26일 9% 포인트에서 지난 30일 20% 포인트 가까이나 벌어지면서 문 전 대표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반 전 총장의 모호한 정체성 때문이라는 것이 세계일보의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문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보였지만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정체성 혼란만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반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선 27% 포인트나 앞섰고, 3자 대결에서도 반 전 총장과의 격차를 25.4%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도를 회복한데다 권력개혁 등 굵직한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준비된 대통령’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 유승민에 “경제전문가로서 푸근한 리더십 보여달라”

    MB, 유승민에 “경제전문가로서 푸근한 리더십 보여달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31일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나선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전문가로 전문성을 잘 살리고,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동 사무실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국민의 삶이 어렵고 힘드니 경제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잘 살려 선거운동을 하고 국민이 푸근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 측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과 유승민 캠프 총괄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유 의원의 선거 참모진을 보니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모은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초선 의원이던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를 도와 ‘이명박 저격수’로 맹활약한 이력이 있다. 세월이 흘러 유 의원의 대선 캠프에는 ‘MB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진 전 장관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캠프 총괄’과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남다른 ‘과거 인연’으로 얽힌 이 전 대통령과 유 의원은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약 20여분간의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10여년에 걸친 ‘과거 인연’을 회상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회의실 바깥으로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유 의원 측 박정하 공동대변인은 “서로간 다 아는 분들이고 양 진영에 섞여서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루두루 덕담과 환담을 주고받았다”며 “2007년 당내 경선, 이 전 대통령의 종로선거 얘기와 경험담이 오갔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찾아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했다. 유 의원은 휠체어를 타고 맞이한 손 여사 앞에 큰절을 올리며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배석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바른정당이 아버님 당시 통일민주당과 이념이나 생각에서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 큰 결심 해서 출마하셨으니 바른정당이 정말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라도 바로잡아 달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상도동 출신들이 대구·부산 등에서 활동하시면서 많이 도와주신다”며 “새누리당 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바른정당 의원수는 적지만 잘해서 보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이재명 “검경 수사권 조정” 강조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안희정, 충남서 정국 구상 매진김부겸 “민주당 오만하면 안 돼” 설 연휴 기간 민심은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둘러 국정 혼란을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각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의 향배를 이렇게 전했다. 대선 주자들이 청취한 설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나라가 어려워 민생도 힘드니 정권 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다.문 전 대표는 지난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밀양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를 예방하는 등 연휴 내내 부산·경남 지역에 머무르다 이날 상경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영호남의 동시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을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선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대선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에서 설을 쇠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연휴 중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는 등 외연 확대에 주력했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이 유력해 보인다. 그는 28일 친지들과 음성에 있는 부친의 산소에 성묘하며 “국민의 65% 이상이 개헌을 지지하는 민의에 따르는 게 정치 지도자의 책무로 생각한다”고 대선 전 개헌을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설 연휴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에 참여해 네티즌들과 소통했고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에도 분당경찰서와 야탑지구대를 격려 방문해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 중립성 보장’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 측은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에 대한 열망이 아직 뜨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 이 시장은 31일, 안 지사는 다음달 2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각각 지역구인 대구를 찾아 명절을 보냈다. 유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께서 이대로 가면 보수가 정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앞으로 단일화하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의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 전시회’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일부 민주당 의원의 도를 넘는 행동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민생·청년 행보에 나선 데 이어 30일에는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이 화제를 모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가족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주에 사는 김모(71)씨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설을 쇠러 온 20~40대 젊은 층과 시골에 사는 60~70대 노인들 사이에 ‘탄핵 설전’이 벌어져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충북 지역민의 화두는 ‘반기문’이었다. 50대 이상에선 충청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충청 대망론’이 주를 이뤘지만 30~40대층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청주에 사는 박모(73)씨는 “그동안 충청 지역은 힘 있는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전이 늦어졌고 대형 국책 사업에서도 소외받았다”며 “충청 출신인 반 전 총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지역을 확 바꿔 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모(45)씨는 “이번 대선에선 진보정당이 승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민심은 얼어붙은 경기로 흉흉했다. 자영업자들은 문 닫기 직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공공요금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은 얄팍해진 지갑을 걱정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모(61)씨는 “이대로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제발 싸움만 하지 말고 국민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전남은 정권 교체가 대세인 반면 지역 출신 대선 주자가 없는 전주·전북은 관망세가 우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전국 종합
  • ‘중원’ 합종연횡… 본게임 신호탄

    문재인 대 反문재인 구도 속… 潘, 제3지대 연대 주력할 듯 설 연휴를 기점으로 사상 유례없이 많은 대선주자군(群)이 난립하는 복잡다기한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선에서 최소 3자 내지 4자 구도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직선제 개헌 이후 최다(4자) 유력 후보 난립 사례는 1987년 대선인데 그때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 등 일찌감치 각 당의 후보가 확립됐었다. 반면 지금은 어떤 구도로 어떤 후보가 최종적으로 격돌할지 안갯속이다. 현재 지지율 1위(문재인 전 대표) 주자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이 주축인 새누리당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운데 변수는 중원지대에 널려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주자로 있는 국민의당과 유승민 의원 및 남경필 경기지사가 출마한 바른정당이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외곽에서 연대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반 전 총장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격 회동하는 한편 안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도 따로 만나 연대를 타진한 것은 중원지대의 합종연횡이 본게임에 들어갔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전날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지난 27일에는 손 의장과 만나 연대를 타진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당분간 특정 정당 입당이나 신당 창당보다는 제3지대 세력화를 통한 연대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난립 구도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성향상 ‘안철수·손학규·정운찬’ 조합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다른 한편에서는 ‘반기문·유승민·남경필’이 준플레이오프를 한 뒤 각각의 승자가 플레이오프로 후보를 단일화하는 시나리오가 회자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과 먼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큰 방향은 ‘문재인 대 반(反)문재인’ 구도다. 실제 유 의원은 이날 “문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단일화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단일 보수후보론’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연대론의 범위를 종국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주자로 포진한 새누리당까지로 확장하기도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 후보론은 어디까지나 연대가 순조로울 경우”라며 “박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른 영향 등 대형 변수가 남아 있어 구도를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재명 “생리대도 수도·전기처럼 공공재로 해야”

    이재명 “생리대도 수도·전기처럼 공공재로 해야”

    야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9일 “생리대가 수도,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생리는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5월 국내 생리대 생산 1위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쓰고 있다는 사연과 고백이 쏟아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확산한 점을 언급, “‘깔창 생리대’는 우리나라 복지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깔창 생리대 소식 이후 성남시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와 정부가 긴급 예산을 투입하고 생리대 회사에서도 생리대 후원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생리대 가격은 주요 국가들보다 50%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리를 불결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보는 문화가 ‘불합리한 생리대 가격’의 공론화를 방해한 것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 생명,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 지키는게 정치의 기본소명”

    안철수 “국민의 생명,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 지키는게 정치의 기본소명”

    야권의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국민의 생명,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기본소명이라는 생각을 다시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본 소감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영화를 봤다는 안 전 대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국가란 무엇일까, 정치란 무엇일까, 생각이 많아진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주인공인 다니엘 블레이크가 유능한 목수였지만 심근경색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게 된 줄거리를 소개 한뒤 “그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심근경색 자체라기보다는 그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라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시민의 어려움을 돌보기는커녕 국가는 온갖 절차를 동원해 그의 자존심을 무너뜨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정책을 집행하는 의료전문가는 ‘갑’으로 윽박지르고, 시민인 다니엘은 ‘을’로 한없이 왜소해진다”면서 “(그런 와중에) 다니엘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인 케이티를 따뜻하게 돌본다. 어렵게 사는 이웃은 서로에게 따뜻한데 국가와 정부는 시민의 불행으로부터 너무나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자존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같다. 그런데 국가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는다”라면서 “인간은 없고 제도만 있는, 국민은 없고 국가만 있는, 시민은 없고 공무원만 있는 영국의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 이유는 우리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도, 시민의 삶을 지키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라면서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P, 유승민에 “文 안보관 기가 막혀…안보 잘 지켜달라”

    JP, 유승민에 “文 안보관 기가 막혀…안보 잘 지켜달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29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에게 “안보와 국방을 튼튼히 잘 지켜달라”고 말하면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설날 연휴인 이날 오전 바른정당 이학재·이혜훈·유의동 의원과 함께 청구동 자택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을 위해서는 국방이 튼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측은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유 의원의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과 자민련 시절 함께 정치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김 전 총리는 유 의원에게 “나라가 침체해 국민을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인데 국회에서라도 활력을 넣어야지 무사태평으로 돼가고 어떻게 되느냐”라고 지적한 뒤, 유 의원이 “명심하겠다”고 화답하자 “그런 태도를 아버지를 똑 닮았다”고 친밀감을 표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30분간 김 전 총리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김 전 총리가 정치를 잘해달라고 당부했고 나라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최근 북한과 여러 문제를 많이 걱정하면서 국가 안보와 국방을 튼튼히 잘 지켜달라는 말씀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하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기가 막히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인가”라며 거세게 비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또 김 전 총리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도 “북한의 무기를 방어하기 위한 것인데 그것을 반대하다니 말도 안 된다”면서 “국방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서로 협력해 조금의 틈도 내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 의원이 자신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8년간 활동한 점을 소개한 대목에서는 김 전 총리가 “(국가 안보에) 많이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대선 주자들, 여의도에 속속 캠프…‘이웃사촌’끼리 총성없는 전쟁

    野 대선 주자들, 여의도에 속속 캠프…‘이웃사촌’끼리 총성없는 전쟁

    야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의도에 속속 캠프가 차려지고 있다. 특히 주자들 대부분이 당사와 언론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둥지를 트는 바람에 서로 걸어서 5분 거리의 ‘이웃사촌’이 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여의도 대산빌딩 5층 전체와 4층 일부를 6개월간 임대하는 계약을 최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지지자들 모임인 ‘더불어포럼’의 여의도 삼보빌딩 사무실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만간 캠프가 구성되면 더불어포럼 사무실을 떠나 대산빌딩 사무실을 사용하겠다는 것이 문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캠프 구성 시점은 연휴 직후가 될 전망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에는 여의도 증권거래소 인근 동화빌딩에 200평가량의 공간을 빌려 ‘담쟁이 캠프’ 사무실로 사용한 바 있다. 이번에 임대한 대산빌딩은 층당 100평 규모이며 문 전 대표 측이 사용하는 총 공간은 140평가량으로, 지난 대선보다는 크기가 줄어든 셈이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2일 여의도 산정빌딩의 10층 사무실을 6개월간 계약했다. 캠프는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대변인으로 이용주 의원, 비서실장으로 송기석 의원, 정책분야 실무책임자급으로 채이배 의원을 각각 잠정 인선했다. 여기에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관계자들이 합류해 안 전 대표의 메시지와 일정 등을 논의하는 회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를 이끌 당시에는 국회 앞 신동해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신동해빌딩은 현재 민주당이 세 들어 있는 곳이다. 산정빌딩 6층에는 대권도전을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캠프를 차렸으며, 문 전 대표 측이 입주한 삼보빌딩과는 직선거리로 약 300m 떨어져 있다.최근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성남시장도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을 차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은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이어서 당내 경선을 위한 예비 후보로 등록 전까지는 캠프를 꾸리고 선거 홍보를 펼치는데 제약이 많은 실정이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후보 등록과 함께 사무실 위치를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안희정 충남지사는 여의도 동우국제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문 전 대표측 대산빌딩과는 불과 200m 떨어진 거리다. 안 지사는 설 연휴가 지난 뒤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적으로 캠프를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월말 5월초 벚꽃대선’ 현실화하나…빨라진 대선 시계

    ‘4월말 5월초 벚꽃대선’ 현실화하나…빨라진 대선 시계

    설 연휴 직후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발언을 계기로 이른바 ‘벚꽃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박 소장은 지난 25일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면서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는 탄핵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측은 헌재가 선고 일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 공정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이 퇴임하면 7명의 헌법재판관이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야 하는 큰 부담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 재판관 퇴임 전에 헌재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헌재가 3월 13일 이전에 헌법재판관 6명의 찬성으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경우 이른바 벚꽃 대선이 현실화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헌재의 선고가 통상 목요일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2일 내지 3월 9일에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서 탄핵안 인용되면 규정에 따라 각각 5월 1일 및 5월 8일 이전에 대통령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 석가탄신일(5월 3일)을 제외한 4월 19일이나 4월 26일이 대선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선거가 대체로 수요일에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한 추정이다. 만약 헌재가 목요일이 아닌 이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3월 13일 월요일에 선고할 경우 5월 11일 수요일도 대선이 실시될 수 있는 날짜 중 하나가 된다. 다만 선거일은 관련법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선거일은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4월 말~5월 초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현재 국회 의석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민주당(121석)이 기호 1번을 달게 된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현재대로라면 기호 2번이 된다. 벚꽃 대선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대선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거나 캠프 구성에 나서는 등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범여권 주자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뛰고 있으며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면서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상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다시는 이런 일 안 생기도록”

    소녀상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다시는 이런 일 안 생기도록”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이 시장은 설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자주적 균형외교의 원칙을 잘 지키고, 국익 중심의 외교로 다시는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당하고 일본에게는 굴욕을, 중국에게는 압박을 당하는 그런 위험한 국제관계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나라잃은 설움이 참 큰 것 같다”며 “백년 전쯤에 벌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현대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위안부와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일본 정부간 위안부합의에 대해 평하며 “위안부 할머님 분들의 뜻과 다르게 합의된 사항은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정부종합청사 앞 노동자 장기농성장을 방문한 뒤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에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 아직 수습 못한 아홉 분을 포함, 자식들을 앞에 놓고 이렇게 차례를 지내게 된 참혹한 현실이 견디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세월호분향소 합동차례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손학규, 전격 오찬회동…´대선前 개헌´ 연대 논의한듯

    반기문-손학규, 전격 오찬회동…´대선前 개헌´ 연대 논의한듯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7일 단독 회동을 가졌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반 전 총장과 손 의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의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배석자 없이 단독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개헌과 공동 정부 구상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손 의장은 “지금 반 전 총장이 생각하는 보수적인 정치 세력에 기반을 둔 구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좀 더 분명한 정치적인 입장을 세워서 개혁적 정권교체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손학규 어제 회동…潘 ´대선前 개헌 연대´ 시사 속 촉각

    박지원-손학규 어제 회동…潘 ´대선前 개헌 연대´ 시사 속 촉각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지난 26일 만나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세력 재편과 대선 전략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27일 전했다. 손 의장이 이끄는 국민주권개혁회의가 내달 중에 국민의당과 통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시되는데다 법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들과 연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회동이 논의가 더욱 진전되는 촉매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회동은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된 뒤 진행될 정계개편의 방향을 미리 잡아 둬야 한다는 양측의 공감대 속에서 진행됐다  박 대표와 손 의장은 이날 만나 제3지대 정치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 25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회동한 데 이어 손 의장과도 만나는 등 국민의당 중심의 ‘빅텐트’를 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당초 대선 전 개헌에 회의적 시각을 보였던 박 대표는 최근 개헌 필요성에 대해 김 전 대표 및 손 의장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적극적으로 ‘코드 맞추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손 의장은 역시 제3지대의 주요 인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르면 이날 반 전 총장과도 만나 연대·연합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선 주자들 설 명절 맞아 ‘각양각색’ 행보

    대선 주자들 설 명절 맞아 ‘각양각색’ 행보

    ‘대권’을 꿈꾸는 여야 대선주자들은 설 연휴 ‘각양각색’의 행보를 펼쳤다.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7일 오전 경남 양산 자택으로 향해 연휴 기간 정국구상을 하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상경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그간 강조한 ‘국가대개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담은 ‘양산 구상’을 체계화하고, 공식 출마선언 준비와 외부인사 추가 영입 등 작업을 마무리해 ‘대세론’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느 때 보다 어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새해 아침입니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국민의 촛불이 희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마음이 곧 희망이고 복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설 연휴 첫 일정으로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서울 사당동 자택 근처의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와 동작소방서를 찾았다. 반 전 총장은 남성지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는데, 여러분께서 계층 사다리를 받치는 지팡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28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과 모친 신현순 여사가 사는 충주를 방문할 예정이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이 창립한 인터넷 보안회사 안랩을 방문해 연휴에도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지역구인 노원구의 한 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역구인 동대구역에서 귀성객 환영 인사를 하며 대권 주자로서의 첫 행보에 나선다. 이 밖에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잠룡들도 설을 맞아 시정과 도정 현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명절 연휴 첫날을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유력 대선주자 피용 “기소되면 후보 사퇴할 것”

     자신의 부인을 보좌관으로 거짓 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예비조사결과 기소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오는 4~5월로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회당과 함께 프랑스 양대 정당인 공화당의 피용 전 총리는 이날 최대 민영 방송사 TF1 방송에 출연해 “부인 페넬로프가 자신을 위해 일한 것은 1980년대부터”라며 “언론 보도자료 검토, 연설 원고 교정 등의 일을 하고 지지자들을 대신 만났다”고 해명했다. 앞서 프랑스의 한 언론은 피용 전 총리의 부인 페넬로프가 보좌관 자격으로 약 6억 2000만원(50만 유로)을 부당 수령했다고 폭로했다. 프랑스에서 의원이 가족을 보좌관으로 채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페넬로프는 월급을 받으면서 실제로 일하지는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정부에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리를 지낸 피용은 중도 우파 제1야당인 공화당 후보로 차기 대통령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 대선에서는 피용 전 총리,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 중도 무소속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문재인 “소방관 → 국가공무원 전환 필요”

    문재인 “소방관 → 국가공무원 전환 필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6일 “국민 안전 강화 차원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공무원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앞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을 발표하면서 소방공무원도 1만 9000여명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서울소방학교 찾아 처우개선 약속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소방학교를 방문해 “소방공무원이 지방공무원으로 돼 있으니 처우가 지방정부마다 제각각이고 소방공무원 한 명당 감당할 주민 수도 다르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소방·경찰공무원의 노조 설립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직장협의회 정도는 결성할 수 있어야 한다.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할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방 업무에 투입돼 순직하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데, 아파트 베란다 벌집을 떼 주다 순직하면 안 된다”면서 “불공평한 일이어서 박남춘 의원이 개정안을 냈기 때문에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전날 KBS토론회에 출연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KBS는 문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출연을 거부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변인 역할을 하는 김경수 의원은 “정치인에게 방송 출연은 자신을 알릴 좋은 기회지만 스스로 포기한 것은 불공정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원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등이 제기한 검증 기피 아냐”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대표 등이 제기한 “검증을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설 연휴 직후인 2월 5일에는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 압박 면접’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9일 MBC 생방송 대선주자 대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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