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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협박 前직원 소재 추적

    삼성증권 협박 前직원 소재 추적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삼성증권측에 협박 이메일을 보낸 전직과장 박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삼성 비리’에 대한 제보 접수를 받기로 했다. 특검은 이날 2명의 특별수사관을 내보내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박 전 과장의 소재를 추적했다.2004년 퇴사한 박 전 과장은 회사 측에 “본사 전략기획실에서 현금을 받아 내가 직접 차명계좌를 만들어 관리했다.”면서 차명계좌 100여개를 적은 목록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한남동 사무실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수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료는 검찰로부터 모두 다 인수받았다.”면서 “기록 검토는 빠른 시간 내에 마치고 본격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자료 검토 뒤 곧바로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 특검의 수사대상은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불법경영권 승계 ▲불법로비 ▲2002년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등 4가지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사건을 맡아온 서울중앙지검 강찬우 부장검사는 계속해서 불법 경영권 승계 부분을 수사하고, 특검보 가운데 유일하게 검찰 출신이 아닌 제갈복성 특검보가 ‘떡값 검사’ 명단 등을 토대로 불법로비 의혹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검찰에 이어 경찰, 국세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을 특별 수사관과 파견공무원 인선작업도 마무리했다. 검찰 파견 수사관은 20여명으로 형사·특수·금융조세조사부 등 다양한 소속의 베테랑급들로 구성돼 있다. 윤 특검보는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조항을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정이 삼성 특검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삼성 특검팀도 헌재의 결정 취지를 고려해서 동행명령 시행 여부를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특검은 아울러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관련 제보 접수에 들어갔다. 윤 특검보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제보를 받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인터넷 카페는 다들 관심을 많이 갖는 수단이니 제보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인터넷 제보를 받겠다고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이주형 검사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는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http://cafe.naver.com/samsungspecialpro)’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우중·박지원·한화갑 포함 75명 사면 복권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경제인 21명, 전 공직자·정치인 30명 등 모두 75명을 대상으로 사면·복권을 단행했다. 사형수 6명에 대한 감형과 공안사범 18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사면에서는 외환위기 10년을 넘기면서 지난날 일부 불합리한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라는 취지에서 경제인이 다수 대상에 포함됐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노무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교화 정도가 높은 사형수 6명도 무기징역으로 특별감형됐다. 경제인 가운데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등 혐의로 구속됐다 질병으로 형집행정지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대우사태에 연루돼 사법처리된 강병호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대우 계열사 전직 임원 8명이 포함됐다. 정몽원 한라건설회장, 장흥순 전 터보테크 대표 등도 사면됐다. 지난 2월 특사에서 사면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복권하고, 당 대표 경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노무현 정부 초기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하고 개인 비리로 형사처벌됐던 노 대통령의 측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불법 도청을 방관ㆍ묵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 상고했다가 바로 취하해 형이 확정된 임동원ㆍ신건 전 국정원장과 ‘옷로비’ 사건에 관련됐던 신승남 전 검찰총장도 특사대상에 포함됐다.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재정 전 의사협회장, 김지태 평택범대위 공동대표(대추리 이장), 김성환 이천전기 매각 비상대책위원 등 노동운동 및 집단행동 관련 수감자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아직 사회봉사를 완료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 대통령의 고교 동문인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은 다른 사건 수사가 진행중라는 이유로,2002년 대선 당시 ‘병풍 사건’으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강하게 반대해 사면대상에서 뺐다. 당초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인해 막판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31일 60~70여명 특별사면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안을 의결한다. 사면대상은 정치인 및 경제인, 노동·공안 사범 등 60∼7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사면·복권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 특사에 포함됐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복권될 것으로 전해졌다. 분식회계 및 사기 대출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형 집행 정지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 기업인과 오종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천호선 홍보수석은 30일 “사면은 고위공직자와 정치인·경제인, 노동·사회 현안 정책 관련 집단행동자(노동·공안사범) 등 세 범주로 단행된다.”면서 “새 정부 들어 사면이 실시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특사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면을 실시하는 보충적 성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선거법 위반 사범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복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특별사면에선 일부 사형수를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은 10년 이상 복역자 중 양형 성적이 좋은 사형수 6∼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박찬구 홍성규기자 ckpark@seoul.co.kr
  • 연말 특사 최소 100명선 될 듯…김우중·박지원·한화갑 포함

    연말에 실시될 참여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정·재계 인사를 비롯, 최소한 100명 이상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6일로 예정된 특사 시기는 27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대변인인 천호선 홍보수석은 23일 “아직 연말 특사의 대상이나 폭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26일 국무회의에 특별사면안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특사의 기준과 인원이 확정되는 대로 이번 주중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안을 의결한 뒤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31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사에는 김 전 회장의 분식회계사건에 연루돼 사법처리된 대우그룹 계열사 전직 임원도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특사에서 사면된 박 전 실장은 이번에 복권되며, 당 대표 경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된 한 전 대표도 특사에 포함될 예정이다. 기업인으로는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과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거론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명박 시대-정국 어디로] 이회창의 향후 행보

    [이명박 시대-정국 어디로] 이회창의 향후 행보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많은 ‘할 일’을 만들었다. 신당 창당 구상이 대표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사퇴하고 이 후보로 단일화하기 직전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양심적이고 정직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세력을 모아 새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다. 대선을 치르며 그에게는 챙길 사람들도 생겼다. 단일화를 했던 국민중심당 의원과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곽성문 의원, 김병호 전 의원이 그들이다. 이 후보가 출마선언 당시 여론조사 지지율에 비해 낮은 득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정계은퇴 수순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19일 대선 결과 충청권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점은 이 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진보진영 후보들의 득표를 모두 합쳐도 이명박 당선자가 얻은 득표의 반토막 수준이라는 점은 집권 보수세력 이외에 ‘대안적 보수야당’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한다. 이 후보는 또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자신의 전국 득표율을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후보가 신당을 창당하기까지 벽도 높다. 일단 ‘돈’과 ‘시간’이 부족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선자금을 차입금으로 해결한 이 후보이기 때문에 선거비용 전액을 선관위에서 돌려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총선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세를 모아 지역별 지구당을 구축하고 중앙당을 만드는 일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뜻을 함께할 ‘인물’을 추가로 영입하는 일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선 기간 공동정부 구성을 내세운 이 후보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보수세력 대부분이 이 당선자를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높다. 신당이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의 모임으로 전락한다면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준으로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품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햇볕정책을 반대하는 이 후보는 또 수도권과 호남에서 외면받고 있어 그의 신당이 ‘보수’라는 이념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아닌 ‘충청과 영남’이라는 지역 기반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채 출발할 수도 있다. 창당을 하더라도 내년 4월 총선을 노린 1회용 정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특검 후보 3인의 면면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된 3명의 공통점은 검사장 출신이라는 점이다.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은 감찰·특수통이고 고영주 전 서울남부지검장,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은 공안통으로 알려져 있다. 정홍원 전 원장은 1988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특수부장 검사를 지냈으며 1989년에는 대검 강력과장을 거쳐 1993년에는 서울지검 특수부장을 지냈다. 부산지검장 등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고영주 전 지검장은 1995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출신으로 현재는 법무법인 KCL의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조준웅 전 지검장은 1987년 대검 공안과장을 시작으로 서울지검 공안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공안부장 등을 역임한 ‘공안통’이다. 현재는 법무법인 세광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정홍원 전 원장과 고영주 전 지검장은 각각 1999년과 2004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지냈다는 공통점도 눈에 띈다. 3명의 특검 후보들은 일반 수사업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차장 및 검사장을 하면서 휘하 검사들을 지휘하는데서도 특수ㆍ경제사범 등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 수사기법을 잘 알고 있어 추천하게 됐다는 게 대한변협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감찰·공안 등의 전공분야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 부조리 수사와 함께 검찰 내에서의 ‘떡값 검사’ 및 최고 권력자에 대한 대선자금, 당선축하금 부분도 특검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해 특수ㆍ공안 출신이 추천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의 특성을 감안할 때 특수통이 다소 유리하리라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재계 총수·CEO들의 세밑 풍경

    올 한해를 보내는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의 마음이 착잡하다. 개별 기업들로는 명암이 교차하지만 재계 전체로는 ‘시련의 한 해’였기 때문이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 속에서도 묵묵히 글로벌 현장을 챙기는 총수도 있고, 해외에서 돌아온 총수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해외 출장파보다는 국내 체류형이 더 많은 것이 올해 세밑 풍경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돌아오고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석달간의 일본 요양을 끝내고 지난 15일 귀국했다. 첫 작업으로 ㈜한화 지분 4%(300만주)를 3명의 아들에게 증여했다.20일부터는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의무 봉사활동(3년내 200시간)에 들어간다. 동시에 그동안 다소 밀쳐놨던 그룹 현안도 직접 챙긴다. 다만, 행보에는 다소 제약이 예상된다. 이날 한화건설·한화L&C·한화테크엠의 대표이사직에서 각각 물러났기 때문이다. 금고 이상의 판결을 받은 등기이사를 3개월 안에 교체하지 않으면 건설업 면허가 취소되는 현행법 규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갤러리아와 드림파마 2개 계열사 대표이사 직함만 갖게 됐다. ●조용히 국내에서… 해마다 이맘때면 해외에서 경영구상을 다듬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칩거 중이다. 삼성은 최근 그룹이 처한 사정을 감안해 해마다 1월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던 신년하례식을 사실상 취소했다. 이 회장의 생일 때(1월9일) 하려던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도 또다시 늦춰질 공산이 높다. 이 회장과 달리 연말연시 해외에 잘 나가지 않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대선을 지켜볼 계획이다. 당분간은 해외출장 계획이 없다. 올해 평양으로, 개성으로, 백두산으로 분주히 ‘대북 세일즈’를 펼쳤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연말연시에는 조용히 서울에 머물 계획이다. ●분주히 오가고 올해 해외를 가장 많이 나간 총수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올해 지구를 세 바퀴나 돌았다.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였다. 평창올림픽 유치 실패로 낙담했던 국민들에게 ‘단비 같은 희소식’을 안겨주었음은 물론이다. 그 와중에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 준공식, 체코 현대차 공장 기공식, 브라질 현대제철 철광석 장기공급 계약식, 중국 기아차 2공장 준공식도 찾아 현지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최 회장은 일주일에 하루 반나절은 해외에 있었다. 총 14차례,74일간이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가장 압권은 한국에서 비행기로만 20시간 날아가야 하는 페루 방문이었다. 페루에 도착하자마자 최 회장은 다시 헬기를 타고 정글로 들어갔다. 카미시아 유전 시추 현장을 직접 보겠다는 욕심이었다. 젊은 총수의 열성에 감복한 페루 대통령은 석유화학사업 분야의 상호 협력을 굳게 약속했다. 총수가 이렇다 보니 계열사 CEO들도 몸을 편히 ‘놀리지’ 않는다. 신헌철 SK에너지 사장은 올해 열네차례나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한 달에 평균 두 번은 비행기를 탔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대우건설 인수로 챙겨야 할 해외사업장이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리비아 등 먼 곳도 마다않고 해외 건설수주에 힘을 보탰다. ‘라이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횟수에서는 박 회장에게 뒤진다. 그러나 2월 캄보디아(프놈펜 취항),7월 미국 시애틀(B787 공개),10월 내몽골 쿠부치사막(녹색생태원 조림),11월 중국 베이징(남방항공 스카이팀 가입),12월 중국 톈진(톈진 화물터미널 합작사업) 등 성과는 알찼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일경제협회장 등 맡은 대외 직함이 많아 누구보다 바쁘게 국내외를 오갔다. 통신업계 트로이카인 KT 남중수·SK텔레콤 김신배·KTF 조영주 사장도 대표적인 해외파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이래 한 달에 평균 일주일은 해외에서 보냈다. 한 재계 인사는 “통상 대선이 낀 해에는 재벌 총수들이 없던 출장도 만들어 해외로 나가는 게 관례인데 올해는 대부분 국내에 머무는 것도 달라진 풍경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종전보다 깨끗해졌고 재계에서도 과거보다는 대선자금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산업부 종합 hyun@seoul.co.kr
  • [선택 2007 D-8] “昌 대선잔금으로 창당하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10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신당 창당에 대해 “대선 잔금으로 그 일을 하겠다는 거냐.”며 직격탄을 퍼부었다.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정 의원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신당을 창당하려면 돈이 많이 들 텐데 일부에선 대선자금이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들이 자주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자금 문제는 검찰 조사를 마친 사안이라는 이회창 후보측 주장에는 “ 잔금에 대해선 미진한 게 많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출마 선언 때 무소속으로 남겠다 했는데 말이 또 바뀌었다. 이회창 후보가 예전에는 법과 원칙 내세웠는데 이제는 반칙의 화신으로서 변해간다.”고 공격했다. 한편 그는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하면서 “정동영 후보와 관계되는 측근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김경준을 사전에) 접촉한 게 나온다. 각서까지 쓴 것들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 김현미 대변인은 “각서가 있으면 당장 내놓으면 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유력후보 직격 인터뷰] (1) 무소속 이회창 KTX 동승기

    [유력후보 직격 인터뷰] (1) 무소속 이회창 KTX 동승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일요일인 9일 오전 9시부터 신도림역과 서울역을 들러 유세를 했다. 남은 기간 국민에게 더 다가서겠다며 유세 일정을 대폭 늘려잡은 이 후보를 인터뷰하기 위해 오후 1시 KTX를 함께 탔다. 대전으로 가는 길이었다.BBK 수사발표 뒤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 그는 이내 “원래의 추세가 회복될 것이고, 일주일 안에 기막힌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서는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본지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인터뷰도 추진 중이며 먼저 약속이 잡힌 이회창 후보부터 만났다. ▶오늘 방송연설 녹화를 통해 대선 이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떤 정당을 구상하고 있는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 연합하며 창당의 시작을 만들었다. 전국 규모의 정당을 지향하고, 지금까지와 전혀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영입 대상인가. 대구 유세에서 박 전 대표가 볼모로 잡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나라당 내부를 포함해 뜻을 같이할 모든 분들과 함께할 것이다.. 창당에 있어서 누구를 영입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 한나라당 분들도 있겠지만, 당 안에 있어서 그런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 전 대표와 관련해 볼모라는 말을 썼다. 박 전 대표가 저와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새로운 보수정당이 만들어지는 셈인데, 이 후보가 창당했던 한나라당과 어떤 부분에서 차별을 두는가. 또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이제 없어진 것인가. -한나라당은 지금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비전과 같은 이상한 것을 내놓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한나라당이 갖는 보수의 측면이 있다. 어쨌든 저는 한나라당의 문제는 후보로 이명박씨가 된 것이라고 본다.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 게 잘못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러한가. -이명박 후보도 장점이 많다. 인간적으로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대 대통령으로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본다. 경제를 시대정신이라고 하는데, 경제와 시대정신은 별개의 것이다. 선진국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직한 신뢰를 모으는 리더십, 법과 원칙을 지켜 사회를 세우는 것, 국가의 안정을 되찾는 것이다. 이런 시대정신이 마련돼야 그 위에서 경제가 뛸 수 있다. ▶이 후보와 캠프 모두 BBK 수사결과 발표를 못 믿고 있는 듯하다. 이명박 후보가 해명할 부분이 남았다고 보나. -저는 검찰이 제대로 공정하고 정확히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끝내길 바랐다. 그런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의혹이 증폭돼 60%의 국민들이 믿지 못하고, 검찰 수사결과에 의혹을 품게 하는 동영상이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검찰 조사가 모두 끝났다는 말은 무리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좀 더 밝힐 필요가 있다. ▶출마선언 당시 살신성인할 수도 있다고 한 것과 관련, 이명박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예상이 나왔다. 창당 선언을 한 지금 그때 말한 살신성인의 뜻을 다시 설명해 달라. -대의를 위해 나온 것임을 강조한 말이다.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다. 아무나 해도 정권교체가 된다면 제가 나올 필요가 없었다. 진정으로 다음 시대를 여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의를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후보를 향해 극우라는 비판이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당 역시 극우 정당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예상이 있다. 마찬가지로 집권했을 때 극우 내각이 구성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극우 또는 강경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가당치 않다. 대북정책을 따져 보면, 저는 북핵을 폐기하고 대북정책을 원칙있게 하자고 주장한다. 햇볕정책의 목적도 따지고 보면 그런 데 있었다. 북한 체제의 자유와 개방, 개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유효한 정책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교류·협력의 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지만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바꿔야 한다. 싸우자고 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평화·공존의 필요를 느끼고 나올 수밖에 없게끔 지원과 협력을 수단으로 갖고 가자는 것이다. 제 주장은 남북 관계를 위한 실효적 방법론에 관한 것인데, 이를 강경보수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집권해서 이회창 정부가 선다면, 지역과 출신을 따지지 않고 폭넓게 인재를 쓸 것이다. ▶무소속 후보인데, 대선자금을 어떻게 마련해 쓰고 있나. -무소속 후보가 이렇게 돈 구하기 어려운 줄 몰랐고, 우리가 이렇게 고비용 정치를 하고 있는지 몰랐다. 공식으로 하는 TV연설이나 신문광고에도 돈이 많이 든다. 게다가 무소속 후보는 후원금을 쓸 수 없어 자기 돈이 아니면 차입금으로밖에 선거를 치를 수 없다.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 빌리기 쉬울 것이고, 아니면 빌리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광고가 나오고, 제 광고만 안 나오면 유권자들이 “출마 포기했나.”라고 생각할 테니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삼성 특검법안이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가 있다.2002년 대선자금 문제가 걸리고, 보수후보로서의 친기업정책을 펴는 데 특검법안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대선자금이 남았다면 이렇게 고생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삼성 특검법안을 반대한다는 말은 틀린 생각이다. 저는 3가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첫째가 기업에 의한 성장의 촉진이고, 둘째가 공정한 경제다. 기업이 활동해도 지켜야 할 경쟁룰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가 따뜻한 경제다. 경제적인 약자, 시장경제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자유주의 근본정신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삼성 특검 문제가 재벌의 부정한 행위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개조론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지만, 구체성이 부족한 데다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할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뜬구름 잡는 생각 아니냐 하는데, 최소한의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노무현 정부 아래에서 행정복합도시니 혁신도시니 하는 것이 제가 구상하는 강소국 연방제 도입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기 5년 동안 실현할 수 있는 구상은 아니다.50년,100년을 내다보고 국가개조 위원회를 만들어 전체적인 준비 작업을 한 뒤 해 나가야 할 일이다. ▶표심에 직접 닿는 생활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표심을 확 끌어당길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공약에는 딜레마가 있다. 표심을 끌어당기는 것은 허황돼서 뱉어 내기 쉬우나 주워 담기 어렵다. 그러나 성공했다.97년 김대중 후보가 농민부채탕감을 내걸었고,02년 노무현 후보가 행정중심도시 공약을 내걸었다. 그 피해자가 나다. 사람들은 공약이 지켜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보다 낫지 않으냐고 말한다. 그렇지만 터무니없는 공약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생각이다. 다만 출마선언 뒤 사람들을 만나 보니 가장 마음을 울리는 게 서민을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정책을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세부담을 줄이고, 세금을 물가와 연동하는 방안, 유류세를 낮추는 방안은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는 강소국 연방제가 되면 자연히 늘어나는 부분이 있고, 눈을 해외로 돌려 이른바 해외 봉사단 등에 대한 공약도 마련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직격 인터뷰] 무소속 이회창 KTX 동승기

    일요일인 9일 오전 9시 서울 신도림역 유세를 마친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인터뷰하기 위해 오후 1시 KTX를 함께 탔다. 대전으로 가는 길이다.BBK 수사발표 뒤 첫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여론조사에서 곧 원래의 추세가 회복될 것이고, 일주일 안에 기막힌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신당 창당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서는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방송연설 녹화를 통해 대선 이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떤 정당을 구상하고 있는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 연합하며 창당의 시작을 만들었다. 전국 규모의 정당을 지향하고, 지금까지와 전혀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영입 대상인가. 대구 유세에서 박 전 대표가 볼모로 잡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나라당 내부를 포함해 뜻을 같이할 모든 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 창당에 있어서 누구를 영입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 한나라당 분들도 있겠지만, 당 안에 있어서 그런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 전 대표와 관련해 볼모라는 말을 썼다. 박 전 대표가 저와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새로운 보수정당이 만들어지는 셈인데, 이 후보가 창당했던 한나라당과 어떤 부분에서 차별을 두는가. 또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이제 없어진 것인가. -한나라당은 지금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비전과 같은 이상한 것을 내놓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한나라당이 갖는 보수의 측면이 있다. 어쨌든 저는 한나라당의 문제는 후보로 이명박씨가 된 것이라고 본다.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 게 잘못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러한가. -이명박 후보도 장점이 많다. 인간적으로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대 대통령으로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본다. 경제를 시대정신이라고 하는데, 경제와 시대정신은 별개의 것이다. 선진국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직한 신뢰를 모으는 리더십, 법과 원칙을 지켜 사회를 세우는 것, 국가의 안정을 되찾는 것이다. 이런 시대정신이 마련돼야 그 위에서 경제가 뛸 수 있다. ▶이 후보와 캠프 모두 BBK 수사결과 발표를 못믿고 있는 듯하다. 이명박 후보가 해명할 부분이 남았다고 보나. -저는 검찰이 제대로 공정하고 정확히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끝내길 바랐다. 그런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의혹이 증폭돼 60%의 국민들이 믿지 못하고, 검찰 수사결과에 의혹을 품게 하는 동영상이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검찰 조사가 모두 끝났다는 말은 무리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좀 더 밝힐 필요가 있다. ▶출마선언 당시 살신성인할 수도 있다고 한 것과 관련, 이명박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예상이 나왔다. 창당 선언을 한 지금 그 때 말한 살신성인의 뜻을 다시 설명해 달라. -대의를 위해 나온 것임을 강조한 말이다.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다. 아무나 해도 정권교체가 된다면 제가 나올 필요가 없었다. 진정으로 다음 시대를 여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의를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후보를 향해 극우라는 비판이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당 역시 극우 정당이 되는 게 아닌가하는 예상이 있다. 마찬가지로 집권했을 때 극우 내각이 구성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극우 또는 강경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가당치 않다. 대북정책을 따져 보면, 저는 북핵을 폐기하고 대북정책을 원칙있게 하자고 주장한다. 햇볕정책의 목적도 따지고 보면 그런 데 있었다. 북한 체제의 자유와 개방, 개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유효한 정책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교류·협력의 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지만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바꿔야 한다. 싸우자고 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평화·공존의 필요를 느끼고 나올 수밖에 없게끔 지원과 협력을 수단으로 갖고 가자는 것이다. 제 주장은 남북 관계를 위한 실효적 방법론에 관한 것인데, 이를 강경보수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집권해서 이회창 정부가 선다면, 지역과 출신을 따지지 않고 폭넓게 인재를 쓸 것이다. ▶무소속 후보인데, 대선자금을 어떻게 마련해 쓰고 있나. -무소속 후보가 이렇게 돈 구하기 어려운 줄 몰랐고, 우리가 이렇게 고비용 정치를 하고 있는지 몰랐다. 공식으로 하는 TV연설이나 신문광고에도 돈이 많이 든다. 게다가 무소속 후보는 후원금을 쓸 수 없어 자기 돈이 아니면 차입금으로밖에 선거를 치를 수 없다.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 빌리기 쉬울 것이고, 아니면 빌리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광고가 나오고, 제 광고만 안 나오면 유권자들이 “출마 포기했나.”라고 생각할 테니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삼성 특검법안이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가 있다.2002년 대선자금 문제가 걸리고, 보수후보로서의 친기업정책을 펴는데 특검법안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인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냐는 얘기다. -대선자금이 남았다면 이렇게 고생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삼성 특검법안을 반대한다는 말은 틀린 생각이다. 저는 3가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첫째가 기업에 의한 성장의 촉진이고, 둘째가 공정한 경제다. 기업이 활동해도 지켜야할 경쟁룰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가 따뜻한 경제다. 경제적인 약자, 시장경제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자유주의 근본정신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삼성 특검 문제가 재벌의 부정한 행위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개조론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지만, 구체성이 부족한 데다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할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뜬구름 잡는 생각 아니냐 하는데, 최소한의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노무현 정부 아래에서 행정복합도시니 혁신도시니 하는 것이 제가 구상하는 강소국 연방제 도입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기 5년 동안 실현할 수 있는 구상은 아니다.50년,100년을 내다보고 국가개조 위원회를 만들어 전체적인 준비 작업을 한 뒤 해나가야 할 일이다. ▶표심에 직접 닿는 생활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표심을 확 끌어당길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공약에는 딜레마가 있다. 표심을 끌어 당기는 것은 허황돼서 뱉어내기 쉬우나 주워담기 어렵다. 그러나 성공했다.97년 김대중 후보가 농민부채탕감을 내걸었고,02년 노무현 후보가 행정중심도시 공약을 내걸었다. 그 피해자가 나다. 사람들은 공약이 지켜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보다 낫지 않으냐고 말한다. 그렇지만 터무니없는 공약을 해서는 안된다는 게 기본생각이다. 다만 출마선언 뒤 사람들을 만나보니 가장 마음을 울리는게 서민을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정책을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세부담을 줄이고, 세금을 물가와 연동하는 방안, 유류세를 낮추는 방안은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는 강소국 연방제가 되면 자연히 늘어나는 부분이 있고, 눈을 해외로 돌려 이른바 해외 봉사단 등에 대한 공약도 마련했다. 글 /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이회창의 결단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이회창의 결단

    1997년 대선 때부터 한나라당에 있었던 사무처 요원들은 차떼기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떤다. 심한 배신감과 허탈감이다. 사무처 요원들에겐 식대마저 깎을 정도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가 측근들을 통해 수백억원의 대선자금을 받았으니 그들이 겪었을 심리적 공황상태는 이해가 간다. 현재 국장급인 K씨는 “‘눈물의 밥’을 몇년째 먹었는지 모른다. 우리에겐 희생과 피눈물을 요구하고선….”이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17대 대선에도 출마하자 원수 대하듯 한다.L씨는 각 당의 경선 투표일까지 당원이었던 사람은 그 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이른바 ‘이회창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흥분한다. 막말 난타전으로 어느 때보다 어지럽고 혼탁한 17대 대통령선거도 11일 후면 결판이 난다. 아직도 남아 있는 후보단일화 여부 등 불가측성은 상존하지만, 막바지에 이를수록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로 쟁점이 모아질 게다. 그런 점에서 BBK 공방은 곁가지다. 이것이 내년 총선용이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정권교체의 유력 후보는 이명박이고, 정권연장의 최우선 순위는 누가 뭐래도 정동영이다. 두 후보는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다. 지지율 2위와 3위를 오락가락하는 이회창 후보는 정권교체의 질(質)을 주장하지만 유권자들은 그다지 솔깃해하지 않는 것 같다. 참여정부 5년 동안 너무 피폐해진 생활수준이 정권교체의 질을 따질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 경제를 살릴 후보가 누구냐는 데 관심을 두고 있을 뿐이다. 많은 의혹과 정치공세에도 끄떡없이 부동의 지지율 1위를 지키는 ‘이명박 현상’은 이를 반증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도 얼마전 수도권 유세에서 “피폐한 민생 앞에선 평화도, 민주주의도, 이념도 모두 내 생활과는 먼 얘기”라고 솔직히 토로했다.BBK 의혹에 따른 이 후보측의 ‘이명박 후보=불안한 후보’ 주장도 검찰 수사발표로 빛이 바래고 있다. 보수 진영은 정동영·문국현 단일화로 정 후보가 ‘확실한’ 2위로 올라서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단일화 시너지 효과까지 더할 경우 정 후보의 득표율이 30%대까지 진입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 경우 보수진영 내에선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게다. 자칫 이 후보는 정권교체 방해에 앞장섰다는-좌파정권 연장에 기여했다는-덤터기를 쓸 수 있다. 보수 진영은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를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김경준을 제2의 ‘김대업’으로 치부한다. 그런데도 검찰 수사를 통째로 부정하고 김경준의 변호인 역할을 자임하는 것은 이회창답지 못하다는 게 보수 진영의 시각이다. 법과 원칙의 ‘대쪽’ 이미지와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이회창 후보는 97년 대선 때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된다.’고 외쳤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이회창 찍으면 정동영 찍는 것이다.”고 비판한다. 묘하지만 냉엄한 정치현실이다. 역대 대선에서 20% 안팎의 지지율로 대선을 포기한 사례는 드물다.92년의 정주영 후보가 그랬고 97년의 이인제 후보가 그랬다. 이 후보 역시 회군(回軍)이 어려울 것이다. 다들 그렇게 본다. 하지만 이 후보가 한풀이 성격으로 출마했든 아니든, 이미 ‘이회창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더구나 내년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제3당의 총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도 정치권력을 좇는 그렇고 그런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 국가원로 한 명을 또다시 잃게 되는, 그게 걱정스럽다. jthan@seoul.co.kr
  • 노대통령 “검찰, 과거사 정리 어영부영”

    노대통령 “검찰, 과거사 정리 어영부영”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6일 “검찰도 과거의 과오와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 어떻게 해봤으면 했는데,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원·경찰청·국방부 등 3개 국가기관 과거사위의 활동 종료에 따른 해당 기관장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검찰은 대통령이 한번 (과거사 정리를)명령할 만한 수준에 있는데 대통령이나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사람들이 5년 내내 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문맥상으로는 검찰 개혁과 과거사 정리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현안과는 무관한 발언”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검찰이 BBK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비판하고 수사 결과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검찰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청와대 기류와도 맥이 닿아 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도 대선자금에서 자유롭지 않고, 이런 저런 의심을 받을 만한 일들이 연속돼 있어 검찰 조사를 죽 받는 입장이 되어 있었다. 대통령의 결단으로 문제를 풀기가 어려웠다.”며 검찰 개혁과 과거사 정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에 회한을 드러냈다.“내부에서 스스로 과거의 부끄러운 일을 정리하면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과 검찰의 특수관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검찰의 의지 부족으로 자체 조사마저 이뤄지지 않아 검찰이 과거사 정리와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정치권 “불똥만 안 튀면…”

    삼성비자금 특검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포기는 대선 정국, 특히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두가지 의미로 다가선다. 우선 각 후보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또 다른 측면으로 대선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으리라는 점이 지적된다. 대선 전까지 민감한 뇌관 하나를 배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후보들의 표정엔 짐짓 안도감이 엿보인다. 삼성 비자금 의혹의 직·간접 영향권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들어 있다. 이명박 후보 선대위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인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고, 이회창 후보와 관련해 2002년 대선자금을 둘러싼 공방이 재연될 조짐을 보였다. 삼성의 로비가 전방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범여권도 파문의 영향권을 벗어나기 힘들고, 이에 따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또한 된서리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삼성 비자금이 지닌 이런 막대한 폭발력에도 불구하고 수사방법과 기한을 정한 특검법안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좁아진 역설적 상황이 됐다. 하지만 삼성 특검이 언제든 숨은 뇌관이 될 확률은 높다. 특히 대선 이후 내년 4월로 이어지는 총선 정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대선후보들이 안도감 속에 긴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삼성 특검법안을 찬성하는 여론은 55% 정도로 나타났다. 권영길-문국현-이회창-정동영-이명박 후보 지지자 순으로 찬성하는 사람이 많았다. 진보와 보수가 혼재한다. 삼성 특검법안이 새로운 지지율 변화를 이끄는 또다른 변수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성비자금 특검] 삼성특검법,어떻게 진행되나

    노무현 대통령의 삼성 비자금 특검법 수용으로 빠르면 대선 직후인 다음달 하순부터 최장 105일 동안 삼성 특검이 가동된다. ‘삼성비자금 의혹관련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다음달 4일 국무회의 의결과 공포 절차를 거쳐 발효된다. 이어 국회의장의 특검 임명 요청(2일)-대통령의 후보자 추천 서면의뢰(3일)-대한변협의 특검후보 3명 추천(7일)-대통령 임명(3일) 등 15일 이내의 특검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임명된 특별검사는 20일간 사무실 물색과 특검팀 구성 등 준비기간을 갖는다. 특검팀은 특별검사와 3명의 특별검사보,3명의 파견검사,30명 이내 특별수사관,40명 이내 파견공무원으로 이뤄진다. 특별검사는 고등검사장, 특별검사보는 검사장의 예우를 받는다. 특별검사보 가운데 1명은 판·검사 경력이 없는 사람 중에 선출하도록 돼 있다. 삼성 비자금 특검의 수사대상에는 불법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불법상속 등 삼성 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망라돼 있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가짜 증인 출석 등 수사·재판 과정의 의혹, 지배권 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서울통신기술의 전환사채 발행, 삼성 SDS의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e삼성의 회사지분 거래 등 4개 고소·고발 사건이 수사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또 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조성 경위와 로비 행태,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을 비롯한 2002년 대선 로비자금과 공직자 뇌물제공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특검의 수사기간은 60일이지만,1차 30일,2차 15일까지 두차례 연장할 수 있어 길면 105일 동안 수사가 진행된다. 다음달 하순 수사가 시작되면 내년 3월말이나 4월초순까지 특검이 가동될 수 있는 셈이다. 수사 내용은 공표와 누설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수사가 끝나기 전 한 차례에 한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 참여정부 들어 특검은 2003년 대북송금 특검과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2005년 러시아 유전 특검에 이어 4번째 실시된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1999년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 파업 유도사건과 검찰총장 부인 옷로비 사건,2001년 이용호 금융비리 사건 등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특검 수사가 이뤄졌다. 이번 특검은 경제의 ‘성역’으로 남아 있는 삼성그룹과 대선자금 수수를 비롯한 정·경 유착 행태가 도마에 오른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박찬구 기자 ckpark@seoul.co.kr
  • 삼일회계 “분식회계는 사실무근”

    삼성 계열사가 분식회계를 하는 과정에서 삼일회계법인이 이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주었고,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재용 상무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조작하는 데 가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용철 변호사는 “2000년 당시 삼성중공업 2억원, 삼성항공 1조 6000억원, 삼성물산 2조원, 삼성엔지니어링 1조원의 분식회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중공업은 분식규모가 너무 커서 건조한 배가 없는데도 거제 앞바다에 건조 중인 배가 수십 척 떠있는 것으로 꾸몄다.”면서 “감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향응을 제공받고 사실과 다르게 적정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일회계법인측은 “분식회계는 전혀 없었다. 룸살롱 향응제공 운운은 참을 수 없으며 정신적 피해까지 감안해 이번주 내로 민·형사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장 조선소에 가서 보면 진척률이 얼마나 되고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 뻔히 안다.(김 변호사 주장대로) 배가 없었다면 어떻게 있는 것으로 처리하겠냐.”고 반문했다. 김 변호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이사회가 열리지도 않았고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그룹 차원에서 전환사채 발행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조작하는 데 가담한 대가로 막대한 보수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앤장은 이재용 전무 관련 소송 도중 약정 외 보너스로 10억원을 요구해 5억원을 챙겼고, 대선자금 수사 때도 거액을 비자금에서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앤장 측은 “김용철 변호사가 수임료의 개념을 잘못 잡고 있다. 법률서비스를 제공한 만큼 돈을 받은 것인데, 그는 ‘삼성의 범죄행위를 축소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설명한다.”면서 “그룹 차원에서 전환사채 발행을 주도한 것을 (김앤장에서) 알면서 조작·은폐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조작했는지는 전혀 설명이 없다.”고 반박했다. 임일영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삼성특검법 국회 통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과 ‘이건희-이재용’ 부자의 삼성 지배권 승계 의혹이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으로 정해졌다.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르면 새달 말, 늦어도 내년 1월10일쯤이면 특검이 출범한다.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회가 재의에 부쳐 출석의원 3분2를 넘기면 특검은 도입된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17대 마지막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마감하면서 ‘삼성비자금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법안’을 표결 처리했다. 법안은 재석 189, 찬성 155, 반대 17, 기권 17표로 통과됐다. 특검법은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가 전날 처리한 원안을 일부 수정됐다. 수정안은 한나라당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 원안의 수사 대상을 ‘재판과정에서 불법행위 의혹과 수사방치 의혹을 받고 있는 4건의 고소고발사건’으로 구체화했다. 삼성의 지배권 승계를 위한 불법상속의혹 수사는 삼성에버랜드와 서울통신기술의 전환사채 발행,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e삼성 회사지분거래가 수사 대상으로 규정됐다. 삼성의 불법로비 의혹에 대해선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그 비자금이 2002년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등 일체의 뇌물관련 금품제공사건에 대해 수사토록 했다. 특히 법안 제안 이유에 ‘당선축하금’이라는 단어를 포함시켜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후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는 특검법안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정부로 법안이 이송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국회의 현실과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지배권 승계’ 수사대상 4건으로

    ‘지배권 승계’ 수사대상 4건으로

    삼성비자금 특별검사법이 23일 국회를 통과해 향후 처리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특검법은 정기국회 마감일인 이날까지 의원들 간 치열한 정치공방을 벌일 정도로 처리에 진통을 겪었다. 대선을 앞두고 각 당간 힘겨루기 차원으로 변질되면서 ‘대선 면피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뇌물관련 금품제공사건도 수사 삼성특검법은 전날 법사소위에 처리된 원안에 비해 삼성그룹의 지배권 승계와 관련된 수사 범위를 ‘재판과정에 있어서의 불법행위와 수사방치 의혹을 받고 있는 4건의 고소고발사건’으로 명확히 했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가짜증인 등 수사·재판 과정의 의혹은 물론 삼성에버랜드와 서울통신기술의 전환사채 발행,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e삼성 회사지분거래 등이다. 특검법은 또 삼성그룹의 불법로비와 관련,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비자금이 2002년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등 일체의 뇌물관련 금품제공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토록 했다. 특검 대상에 ‘당선축하금’이란 용어를 넣어 2002년 대선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금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특검법은 이와 함께 파견공무원을 법사위 소위안의 50인 이내에서 40인 이내로 줄이고, 특별수사관도 40인 이내에서 30인 이내로 줄이도록 했다. 수사기간은 최장 105일로 확정됐다. ●정치권 이해에 따라 특검법 운명 갈릴 듯 이처럼 각 당의 합의로 삼성 비자금 특검법이 통과됐지만 이를 보는 정당간 이해관계는 엇갈린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특검법 처리에 앞장섬으로써 이번 대선을 ‘부패 대 반 부패’ 구도로 몰고 갈 수 있게 됐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의 이런 노림수를 견제하기 위해 독자적인 특검법을 제출했지만 법사위의 논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통합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자연스레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이중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특검 대상에 ‘당선축하금’이란 용어를 넣어 특검법이 노 대통령의 축하금 수수 의혹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합신당 내 ‘친노’(親盧) 의원들은 특검법 조문 자체가 2002년 대선자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마치 노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은 것처럼 보인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향후 특검법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는 대선 이후 정국과 범여권 친노·비노 진영의 세력 변화, 향배에까지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법무장관 삼성특검 반대 왜?

    ‘삼성 특검’에 반대한다는 정성진 법무부장관의 23일 발언은 즉흥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준비된 발언이다. 법무부는 정치권이 특검법안 도입을 논의할 때부터 법률적 검토작업을 벌였으며, 법리검토결과보고서가 A4 용지에 정리돼 정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보고서에서 특검제가 헌법상 과잉금지 및 비례 원칙에 위배되며 예외적·보충적으로 운용되어야 할 특검제가 정치적 의혹제기 때마다 남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잉금지 및 비례 원칙 위배는 궁극적으로 평등권과 연계된다. 법리검토작업을 벌였던 형사기획과 관계자는 “국가가 어떤 조치를 취할 때 목적에 비례하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과도한 조치를 취하거나 미흡한 조치를 취하면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형사법이 단일기관에 기소권을 부여해 국민 모두 동일한 절차에 따라 소추될 수 있도록 한 것도 평등권과 관련된다는 것. 이미 재판이 종료된 2002년 대선자금 사건과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특검제를 통해 다시 수사하면 ‘과잉’이 되고,‘비례원칙’에 어긋난다는 얘기다.2차례 고소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결정된 삼성SDS 사건도 마찬가지다. 특검제가 예외적·보충적 성격이 강해 사건 관계인에 대한 평등권을 침해하는 점도 정 장관이 삼성특검에 반대하는 이유다. 관계자는 “수사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검찰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한 뒤 범죄혐의가 보다 구체화될 때 도입여부를 따져도 늦지 않다.”면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주장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재판 중인 사건에 특검이 이뤄지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또한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장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특검제 도입을 촉구해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법률논리에 얽매인 구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선택 2007 D-26] ‘삼성 경영권 승계’ 수사 합의가 관건

    [선택 2007 D-26] ‘삼성 경영권 승계’ 수사 합의가 관건

    ‘삼성특검법’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격 통과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합의 내용이 공식 발표된 이후 입장을 바꾸면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후 에버랜드 전환사채 불법 발행 등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를 위한 불법 상속 의혹 부분을 수사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한나라당은 ▲로비의혹 대상에 언론계·학계 인사를 포함시킨 것은 고위 권력층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도입하는 특검의 취지에 맞지 않고 ▲수사기간을 최장 105일로 규정한 부분과 수사인원을 특검보 2인, 파견공무원을 30인 이내로 한 부분도 축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원내 1,2당이 합의한 만큼 본회의 처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로서는 양측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위헌성 제거 장치가 있으면 특검법은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특검법 처리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 등 다른 당이 재논의를 거부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 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검법인 소위에서 합의된 일정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법사위 통합신당 간사인 이상민 의원은 안 원내대표에 대해 “몰상식한 원내대표”라면서 “법안에 대한 재론의 여지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민노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단일안을 만든 것”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뒤집는다면 한나라당이 삼성의 경호원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 자체를 백지화할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선 한나라당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어떤 식으로든 법안이 통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삼성 수사’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정·재계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란이 됐던 일명 ‘노무현 대통령 당선축하금’은 한나라당 안을 반영,‘2002년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규정했다.‘1997년부터 현재까지 삼성그룹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및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주체, 조성방법 규모 및 사용처’를 수사대상에 넣은 것은 당시 한나라라당 후보였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법안을 공표하고(최대 15일), 특별검사를 임명하려면(최대 15일) 시간이 꽤 걸린다. 또 준비기간 20일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본격 수사는 빨라도 새달 말, 늦으면 내년 1월10일이 지나야 할 것 같다. 홍성규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양김 또 ‘대선 훈수’] “昌, 먼저 인간이 되어야”

    [양김 또 ‘대선 훈수’] “昌, 먼저 인간이 되어야”

    “우리 모두 함께 (이회창 후보에게) 먼저 인간이 되라고 말해야 한다.” 김영삼(얼굴) 전 대통령이 22일 이회창 무소속 후보를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극동포럼 초청 특강에서 “자신의 무능과 잘못으로 두 번씩이나 집권의 기회를 잃게 만든 장본인이 이제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과 후보에게 비수를 들이대고 있다.”며 “정치도, 대통령도 그 모두가 인간이 되고 난 뒤의 일”이라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 자신의 재임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대선자금 수사중단을 지시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 재임 중 김대중씨의 13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정축재 자금 문제가 터져나왔다.”면서 “검찰이 그 문제를 수사하게 되면 김씨 구속이 불가피할 것이고 대선을 치를 수 없는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 판단해 검찰총장을 불러 직접 수사유보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명박 후보의 검찰소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측은 일단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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