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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목적세신설 억제/휘발유설에 통합 검토/민자

    민자당은 31일 환경세를 비롯해 각 부처별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목적세의 신설을 억제하는 대신 이를 현행 휘발유세에 통합,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대선공약 사업추진및 신경제 1백일계획의 세부 실천방안을위해 당정책위와 정부 각부처별로 진행중인 당정협의를 마치는대로 해당 부처와의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종합세제개편시 최종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 개혁드라이브 강력 뒷받침/재산공개파문 매듭의 의미와 효과

    ◎때묻은 인사 물갈이로 도덕성 확보/새 공직사회 구축… 「창조의 정치」 지향 「신춘정국」을 9일째 강타한 재산공개파문이 30일 박준규국회의장등 6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와 강신태철도청장등 5명의 차관급에 대한 문책인사로 사실상 판막음했다. 김영삼대통령은 파문이 매듭된뒤 이를 영국의 명예혁명에 비유했다.그만큼 의원재산공개가 있던 지난 22일부터의긴박한 상황전개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했다.이 작업의 당측 사령탑이었던 최형우사무총장은 『오늘로써 제발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을 정도다.이른바 「개혁주체」인 최총장조차 괴로움을 토로할만큼 숨가쁜 시간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깨끗한 정부」와 「윗물맑기운동」을 천명한 김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통치권 차원의 반부패운동으로 볼 수 있다.또 문민정부의 공직자상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청백이선언」인 것이다.나아가 이번 파문으로 헌정중단 상황이 아니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부 때묻은 정치인과 공직자의 물갈이를실현함으로써 헌정사상 초유의 「청정사회」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김영삼정부」는 이번 조치로 역대 어느 정권과 달리 도덕적 기초위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이는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한 고통분담에 국민의 폭넓은 동참을 의미하기도 한다.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잡음없이 뒷받침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았기 때문이다. 재산공개는 지난달 27일 김대통령의 재산공개가 그 시발점이었다.당시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는 『퇴임후 상도동 집에 그대로 돌아가겠다』는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 이면엔 「정치권의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함축하고 있었다는 게 정가의 일치된 지적이다. 그뒤 지난 6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12일 민자당대표및 당3역,18일 장관및 청와대비서관순으로 이어졌다.고위공직자들의 엄청난 재산이 속속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서서히 일기 시작했고 일부 장관이 해명서를 내는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다 22일 평균 25억여원이라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고,비등하던 여론은 『역시 정치권』이라며 최고조로 치달았다.재산형성 과정에서의 갖가지 비리가 드러났고 부정이 파헤쳐졌다.공개 준비과정에서부터 적정규모를 놓고 고민하던 흔적이 역력했는데도 불구,이 정도로 드러나자 「징계론」이 제기됐다.일부에서는 「정치권물갈이」까지 들먹이는 상황으로 급전했다. 급기야 민자당은 공개 이틀뒤인 24일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구성,실사에 나섰고 박의장이 빗발치는 여론에 굴복,국회의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돌입했다.27일에는 유학성,김문기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의 무대에서 퇴장했으나 국민감정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또 일부의원들이 사퇴하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정리될 것 같았던 문제의원 징계는 절차를 요구하는 박의장과 탈당을 거부한 정의원의 당명불복이 막판 걸림돌로 작용,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민자당의 권해옥특위위원장과 위원들이 대상의원들을 접촉,당의 강한 뜻을 전달했고 해당부처장관들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차관들을 불러 해결의 가닥을 잡아나갔다.최종발표 하루전인 29일 당쪽에서는박의장과 임의원이 탈당을 발표했고 김재순전국회의장은 정계를 은퇴했다.정부쪽에서는 정성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이 자진사퇴함으로써 대단원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종 발표에서 정부는 차관급 경질대상을 5명으로 최소화했다.정밀 실사대상이 15명선에 이르렀음에도 불구,5명으로 압축한 점은 공직사회의 위축과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게다가 문책 형식을 당사자가 자진사퇴하고 이를 정부가 수리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사기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축재의혹은 엄중히 다스리되 개혁의 한 축인 공직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인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스스로 이번 파문의 진행 과정을 보고 『5공청문회보다 몇백배 낫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새로운 공직사회의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이제 남은 것은 이를 제도화하고 관행으로 만듦으로써 「창조의 정치」로 가꾸어야 한다는 점이다.
  • 올 11월11일 「농어민의 날」로/부가세영세율 축산자재에도 적용

    ◎당정,청와대 농업특보 설치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농어촌발전특위」발족및 청와대 농업특별보좌관제 설치를 빠른 시일내에 실현시키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상오 상공회의소에서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과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농수산당정회의를 열고 신농정추진대책과 대선공약실천방안,농지제도개선등 농정현안에 관해 협의를 하는 가운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특히 농어민의 사기진작을 위해 금년 11월11일을 「농어민의 날」로 제정,전통문화행사·농산물품평회·농정대토론회등 각종 농어민관련 행사를 통합 실시키로 했다. 당정은 또 축산물의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현재 비료·농기계및 수산기자재에만 적용되고 있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배합사료와 축산기자재에도 확대 적용키로 하고 이를 신농정 5개년계획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관련,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97년7월1일부터 원칙적으로 모든 농산물수입을 개방해야한다는 현실을 감안해 당초 2001년까지로 계획됐던 ▲농업용수개발 ▲경지정리 ▲배수개선등 농업생산기반정비작업을 97년까지 앞당겨 완료키로 했다. 이밖에 당정은 농지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농지기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키로 했다.
  • 공직자윤리법 개정 추진/당정회의/재산공개 구체기준 명시

    ◎「신경제 1백일계획」 후속정책 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공직자들의 재산공개의 대상과 범위에 대한 기준이 없어 혼선을 빚고 있다고 보고 빠른 시일내 공개대상과 방법및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23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김종필대표및 주요당직자,정부측에서 황인성국무총리와 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및 주요부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새정부 출범후 처음 열린 이날 고위당정회의에서는 ▲신경제정책 1백일계획추진 후속정책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따른 대응책 ▲14대 대선공약 추진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황인성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법령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준적용에 혼선을 빚어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빠른 시일내에 당정간 협의를 거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이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대선공약 추진일정과 관련,3월말까지 각부처별로 소관공약사항에 대한 실천계획안을 수립해 4월중 대통령비서실과 관계부처등이 협의해 종합조정한뒤 당정협의를 거쳐 5월중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어 14대 대선공약 실천및 제도화를 위해 ▲지역균형개발법▲지방중소기업육성법 등을 상반기중 임시국회에서 제정키로 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법률은 올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 “공공투자 줄여 중기지원금 확보”/이 부총리(당정회의 23일)

    ◎“지역균형개발 등 공약 최우선 실천/제도개혁 국민정서에 맞게 추진해야” 정부와 민자당은 23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새정부 출범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가졌다.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이경식·한완상부총리,관계 국무위원등 12명의 정부측 인사와 당측에서 김종필대표,당3역등을 포함한 15명의 인사 그리고 청와대에서 주돈식정무수석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약 2시간30분에 걸쳐 자유스런 분위기속에 현안들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는 정부와 당이 일체감을 갖고 원만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던 만큼 현안으로 다루어진 ▲신경제정책 1백일계획 ▲14대 대선 공약추진방안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대응책등에 대한 당정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정부와 당은 하나가 되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당정회의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수있는 생산적인 자리가 될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황총리는 『김영삼대통령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데 당이 뼈를 깎는 아픔으로 동참하고 있는 점을 거울 삼아 정부도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할것』이라고 말한뒤 『앞으로는 당정간의 실무협의는 물론 고위당정회의도 보다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또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그동안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법령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준적용에 혼선을 빚음으로써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내 당정간 협의를 거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이를 보완하는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대 현안에 대한 정부측의 보고와 이에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신경제 1백일계획의 주안점은 정부의 지시나 통제보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따른 능동적인 창의력 발휘가 경제회생의 원동력이라는데 있다. 첫 1백일계획의 성패가 달린 경기활성화 방안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 ▲김시형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14대 대선공약 추진방안과 관련,우선 추진할 공약사업은 부정부패근절,행정·인사제도 쇄신,지방행정구역 개편,중소기업 안정과 구조조정,신농정추진,재정·금융개혁등 28개 과제이다.이를위해 4월중 대통령비서실·총리실·경제기획원·유관부처등이 협의,실천계획을 종합조정하고 5월중 당정협의를 거쳐 이를 확정하겠다. 이와함께 공약실천을 위한 입법계획도 수립,지역균형개발법·지방중소기업육성법등 현안관련 입법은 상반기중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법률은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토록 하겠다. ▲홍순순외무부차관=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의도는 안보전략의 축을 핵으로 하여 김정일승계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미·일 관계개선의 협상용으로 쓰려는 다목적 카드이다.정부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조속한 해결을 추진하되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차분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북한의 핵문제는 국제현안인 만큼 우방및 국제원자력기구(IAEA)등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동대응해 나가겠다. ○…1시간여에 걸친 정부측의 보고가 끝난뒤 이들 3대현안에 대한 격의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종호정책위의장=신경제 1백일계획이 단기적 부양차원에서 끝나서는 안된다.오는 7월에시작되는 신경제 5개년계획과 연계돼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행정규제완화문제는 종합적이고 총괄적인 차원에서 한꺼번에 시작하려 들지 말고 먼저 가능한것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또 농업과 관련된 정책의 집행은 실제로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김영구원내총무=새정부의 개혁의지는 신경제의 실현으로 결실을 맺을수 있다.앞으로 당과 정부는 보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그런 차원에서 이제는 과거와 같이 어떠한 정책이 당정협의 없이 사전에 대통령의 재가가 나서는 안된다. ▲서상목정조실장=경제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이 단기적으로 결실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여야 한다.그리고 국민정서에 맞는 제도의 개혁도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 중소기업지원정책과 관련,추경예산을 편성할 재원 조달방안은 무엇인가. ▲김채겸경제특위위원장=중소기업의 사채발행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이는 보증회사가 보증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부총리=경제회복을 위해선 고통분담이 가장 큰힘이 될것이다.행정규제완화를 위해 특별법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어촌 발전문제는 당정협의를 거쳐 진실로 농어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경은 공공부분의 삭감액으로 충당할 것이며 추가 금리인하의 범위는 금융통화위원회와 협의·결정하겠다.
  • 23일 첫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새정부출범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오는 23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갖는다. 당측에서 김종필대표등 귀당직자,정부측에서 황인성국무총리등 관계국무위원이 참석하는 이날 당정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이 밝힌 신경제정책의 추진방안 ▲대선공약사업 추진방향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대처방안등이 집중 논의된다.
  • 「농기계 반값」 올 1월부터 소급적용(당정회의)

    ◎기계화전업농은 매년 10%씩 상향조정/혜택은 1회뿐… 위탁영농사는 현행대로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상오 경제당정회의를 열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신경제1백일 계획,농기계 반값공급 추진방안 등 새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과제에 대한 당정간 입장을 조율했다.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신농정」구상의 일환인 「농기계 반값공급」세부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부측에서 이경식기획원장관겸 부총리,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김덕용정무1장관등이,당측에서는 김종호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1조정실장,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 등이 참석해 금융실명제 실시시기 문제등 당면 경제 현안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경제기획원측은 이날 당측이 제기한 의견과 경제관련부처의 입장을 종합,오는 20일 청와대 보고를 통해 신경제 1백일계획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호민자당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회의를 마친뒤 오는 96년까지 농기계 반값공급 완전실현을 목표로 하는 연차별 반값공급 세부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당정이 이날 확정안 실천방안은 일반농가의 경우 금년부터,이미 20% 정부보조를 받고 있는 기계화전업농의 경우 매해 10%씩 정부보조율을 늘려 오는 96년에 반값공급의 혜택을 입게 된다. 김의장은 『농기계 반값공급은 오는 97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되 93년1월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부터 농기계를 구입했거나 구입할 예정인 평균 영농규모 1㏊ 이하인 일반농가는 최대 1백만원까지 정부보조를 얻게 된다. ◎…서상목 민자당제1정책조정실장은 『97년까지 일단 한시적으로 시행될 농기계 반값공급조치는 일단 한번 혜택을 보게 되면 아파트당첨과 마찬가지로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사실상 한번이상 혜택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98년이후 이 조치의 연장시행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며 확답을 피했다. ◎…농림수산부측은 일반농가의 경우 동력경운기·관리기·바인더등 소형 동력농기계를 중심으로 농가당 농기계 구입보조대상 한도액을 2백만원으로 설정했으며 영농규모가 5㏊수준인 기계화전업농은 소형트랙터·소형콤바인 등 중형농기계를 기준으로 현행보조율 20%를 매년 10%씩 상향조정하여 오는 96년에 완전 반값공급을 실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가가 구입하는 농기계의 종류와 상관없이 일률적인 혜택을 보게 된다.예컨대 일반농가가 한도액 2백만원을 훨씬 웃도는 시가로 매매되는 소형 트랙터를 구입하게 될 경우 일단 최고 1백만원의 정부보조를 받을 수 있다. 농기계 공동이용조직에 대해서는 위탁영농회사의 경우 영농규모가 50㏊,기계화영농단은 10㏊이상인 점을 감안해 대형트랙터·승용이앙기·대형콤바인·건조기등 대형농기계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현행 보조율 50%를 계속 지원키로 했다.
  • “실명제 실시방안 6월에 발표”/홍 재무

    ◎2단계 금리자유화 하반기로 연기/규제금리인하는 상반기 단행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방안을 6월말에 마련될 신경제5개년계획에 넣어 발표키로했다. 이와함께 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를 하반기로 늦추고 대신 상반기중 한은 재할등 규제금리인하를 단행할 방침이다. 홍재형재무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갖고 『오는 20일부터 6월말까지 1백일동안 실시되는 「신경제 1백일 계획」에 실명제실시문제를 포함시키지 않는 대신 오는 6월말까지 마련돼 7월부터 실시되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 기본방향을 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장관은 금융실명제는 가능한한 조기에 실시하되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있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선택해 실시한다는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현시점에서는 침체에 빠져있는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급선무인만큼 경기활성화에 부담이 되는 실명제 실시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 담을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관은 5개년계획에 실명제실시시기를 구체적으로 담기보다는 큰원칙만을 담게 될것이라고 말해 실명제는 그 실시시기가 다소 늦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장관은 또 2·4분기(4∼6월)의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5∼6%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초 이달말까지 실시키로 했던 2단계 금리자유화도 2·4분기 경기를 보아가면서 그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상반기중 규제금리인하,하반기중 금리자유화를 실시하는 「선규제금리인하 후금리자유화」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도 이날 하오 『실명제 5월 일정 제시는 5월쯤이면 실명제 실시와 관련한 계획을 논의할 자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의미였었다』고 해명하고 『6월20일쯤 완성될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실명제에 대한 실시 기본방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기본방향은 실명제 실시를 전제로 한 기본방향』이라고 말해 실시방침이 불변인 것을 재확인했다.
  • 농기계 5년간 반값 공급/최고 1백만원 무상보조/당정확정

    ◎예산 2천2백억 국고·지방비 충당 올해부터 일반농가는 농기계구입시 구입가격 2백만원 한도내에서 정부로부터 구입비의 50%를 보조받아 반값으로 공급받게 된다. 또 이미 20%의 정부보조를 받고 있는 기계화전업농(5정보 이상 경작)은 94년부터 매해 10%씩 보조를 늘려받아 96년까지 50% 보조를 받게 돼 농기계를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상오 상공회의소에서 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와 김종호민자당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경제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차별 농기계 반값공급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당정이 이날 김영삼대통령의 대선공약 세부추진방안으로 마련한 농기계 반값공급은 금년 1월1일부터 소급적용하되 97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98년이후 계속 실시여부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위탁영농회사,기계화영농단등 이미 보조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농기계 공동이용조직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50% 보조지원을 계속키로 했다. 당정의 이번 조치로 금년도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은 2천2백억원이상경감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추가재원은 국고와 지방비에서 50%씩 충당된다.
  • “실명제의 경제악재화 막자”/정부내 논의강도에 변화의 조짐

    ◎대선공약 수준 원칙만 확인/실시 시기·방법 다소 유동적 5월중에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와 방법을 밝히기로 했던 정부방침이 후퇴됐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실명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나 지금까지 실시 시기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한바 없다』고 부인하고 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도 『조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금년중 실시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사람의 발언은 보기에 따라 실시연기로 해석될 수 있다.반대로 예정대로 조기에 실시할 것이지만 공개적인 논의만 유보하는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이같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금융실명제가 대통령선거당시의 『조기에 시행하되,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조정한다』는 공약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이다. 이경식경제팀은 지난 3일의 경제장관회의에서 5월까지 실시 일정과 방법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바있다.회의가 끝난뒤 홍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다시 확인,이후5월발표는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자리 잡았었다.이에대해 기획원에서 문제제기가 없었음은 물론이다.오히려 개혁의 프로그램쯤으로 당연시하는 분위기였다. 이처럼 공식화됐던 입장이 갑작스레 백지화된 배경은 분명치 않다.다만 청와대의 박재윤경제수석에서부터 문제가 제기됐고 이경식부총리와 이문제에 대한 조율이 있었으며 이날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구체적으로 거론한바 없다』는 공식발표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볼수있다. 박수석은 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경제활성화가 급하다.이런상태에서 실명제를 계속 논의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명제 일정백지화가 처음 흘러나온 15일 이부총리와 홍재무장관은 각각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이부총리는 『실시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5월중에 일정을 밝힌다고 말한적이 없다』고 일정연기쪽의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담당장관인 홍재무는 『5월 발표일정에 변함이 없다』는 공식 코멘트를 내놨다.이를 두고 정책당국자간에 혼선이 일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정 발표연기에 대한 교감 확산작업이 이부총리를 거쳐 홍재무에 이르기전에 청와대의 입장이 흘러 나왔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부총리나 청와대당국자들 모두 자신들의 발언이 연기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올해중 실시를 유동적인 것으로 표현하면서도 「조기실시」라는 표현을 굳이 강조하고 있는데서 이런 분위기가 읽혀지고 있다.그렇다고 취임후 1년이내쯤으로 풀이될,「조기시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징후도 현재로서는 없다. 일단 이부총리나 청와대당국자들의 발언은 현재처럼 경기진작이 필요한 시점에서 실명제를 논의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뜻만 전달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언제 실시하느냐와는 별개로 이문제가 자꾸 거론돼 경제의 악재로 작용하는 것만은 피하겠다는 뜻이다.경기가 좀 나아지면 그때가서 느긋하게 실명제의 실시시기와 방법을 논의해보겠다는 생각인듯 하다. 그러나 경기는 올 하반기부터라도 나질 수 있는 것이고,따라서 정부의 5월일정제시 방침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실명제가 2∼3년뒤로 연기되는 것인지 혹은 내년초에라도 실시되는 것인지를 판단할 만한 근거는 여전히 없는 셈이다.
  • 공장 설립규제 대폭 완화/입지제한·농지전용부담금 등 줄여

    ◎당정,「특별법」 4월 국회 제출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시장·군수가 공장설립불가지역으로 고시한 지역의 모든 지역에서 공장설립이 가능토록 하는등 창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한 「기업활동규제완화 특별법」을 마련,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 서상목제1정조실장은 『경제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특별법제정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대선공약인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15일하오 김종호정책위의장 주재로 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당정책위에서 마련한 법안을 심의,확정한뒤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기업이 각급 기관에 제출하는 각종 보고를 줄이도록 하는한편 수출검사제의 폐지등 수출입절차도 대폭 간소화 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기업옴부즈만」제도를 도입,준사법기관으로서의 규제관련고충처리기관을 설치해 중소기업인들의 각종 고충및 애로사항을 전담해 처리토록 할 계획이다. 당정은 또 최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지방중소기업의 지원육성을 위해 「지방중소기업육성특별법」도 제정키로 했다.
  • “농기계 반값 공급”공약 실천방안/농수산부,내주 확정발표

    김영삼대통령의 농기계 반값공급 대선공약의 실천방안이 빠르면 다음주 안에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부는 8일 『대통령의 농기계 반값공급 유세공약의 실천을 위해 3가지 방안을 놓고 경제기획원등 정부 관계부처와 실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 농기계 반값공급에 따른 재정확보문제등 이견을 보이고 있는 몇가지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조정,빠르면 내주중에,늦어도 이달안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위해 현재 ▲올해부터 농기계를 반값으로 공급하거나 ▲농기계의 가격에 따라 20∼50%씩 차등지원하는 방안 ▲재정형편을 감안,연차적으로 반값으로 공급하는 방안등 3가지 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농기계를 무조건 반값에 공급하는 방안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차등지원과 연차적 반값공급방안중에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공급분 18만6천대의 농기계에 대해 모두 보조혜택을 주기로 하고 올들어 농기계를 이미 구입한 농가에 대해서는 지원방침이 확정되는대로 이를 소급 적용,구입비 일부를 되돌려 줄 방침이다.
  • “경제정책 경쟁력회복에 초점”/새 내각 첫 경제당정회의

    ◎“2단계 금리자유화 보완대책 마련해야”/김 정책의장/“정부내에 「금융실명제실시단」 구성키로”/홍 재무장관 경제활력 회복이 새정부의 최우선 당면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민자당은 6일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첫 당정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당정간의 입장을 조율했다. 당정은 이날 중소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정부가 약속한 바 있는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는 예정대로 이 달안에 단행하되 시중금리 인상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당정은 또 이날 대선공약인 금융실명제도 경제개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늦어도 5월까지는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농기계 반값 공약도 96년까지 완전 실현키로 한 종전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중소기업경영 안정조치 ▲대미통상문제 ▲경제규제완화 방안등 당면 경제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정부측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허신행농림수산,김철수상공자원,이인제노동부장관이,그리고 당측에서는 김종호정책위의장과 강용식·서상목,백남치의원등 제1,2,3정책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회의를 마친후 새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금리와 임금의 안정기반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기로 정부와 당 사이에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았다』면서 『특히 금리자유화가 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고 설명. 서상목정책조정2실장도 이와 관련,금리자유화는 금리인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제,『재할금리의 추가인하,실세금리 추이에 따른 통화정책의 신축운용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부측에 주지시켰다』고 부연. ◎…홍재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실명제 추진과 관련,『5월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금융실명제의 실시방법 및 실시일정 등을 확정한 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내에 「금융실명제실시단」을 구성한다』는 정부측의 추진일정을 제시했다는 후문. 김정책위의장과 서정조실장 등 당측은 이에 대해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하면서 『결제정의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실명제 실시의지를 충분히 견지하되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 정부와 민자당은 또 임금안정이 경제안정을 통한 경쟁력회복과 안정적 제도개혁의 밑받침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기업의 명목임금상승률을 실질적인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노사협의 이후에 노총 등 노조대표자와의 협상을 확대키로 잠정적 결론을 도출.
  • 정치사찰 근절… 대북·해외정보 주력/김 안기부장 일문일답

    이날 김안기부장은 『어두웠던 정보문화를 불식하고 밝은 정보문화를 가꾸는데 촉매와 산파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제임무를 다한 것으로 여기겠습니다』라며 굳건한 결의를 보였다. 그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나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무척 힘겹고 어려운 자리를 맡은 셈』이라면서도 『그러나 문민정치가 시작되고 급변하는 국제정치 상황에서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요인으로 정치사찰 기능을 꼽았다.그는 『앞으로 정치사찰 기능에서 과감히 이탈하여 해외정보,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외면할 수 없는 이상 대북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을 위한 구체적 구상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을 하지못한 상태에서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못된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과 관련,어떤 지시가 있었는가. ▲물론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안기부장은 대통령의 철학과 뜻을 받들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대통령께서 내외정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정직하게 보좌하겠다. ­안기부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설명해 달라. ▲그 문제는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 못된다.안기부장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변화라고 할수 있는 것 아닌가.이 자리에서 각론까지 얘기하는 것은 무리다. ­안기부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는가. ▲며칠된다. ­김대통령과는 어떠한 관계인가. ▲과거 야당총재로 계실때부터 가끔 뵌적이 있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김대통령을 도왔는가. ▲대선공약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자문교수회 멤버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문교수로서 개별적으로 부를 때 만나 얘기를 했을 뿐이다.
  • 여성계 큰 기대와 환영 일색/새정부 여성장관 3명발탁 배경과 반응

    ◎정부수립이래 처음 “과감한 등용”/대선공약 실천… 내각 여성비 13%/3부처 여성문제와 연관… 권익옹호·지위향상 기여할듯 26일 발표된 새정부 내각에 3명의 여성장관이 발탁되자 여성계는 커다란 기대와 함께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전통적으로 여성에게 할당돼온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 제2장관에 권영자 한국여성개발원장을 기용한것 외에도 환경처 장관에 황산성,보사부 장관에 박량실씨등 여성3명이 한꺼번에 임명된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 있는 과감한 여성등용이다.이로써 여성의 내각점유율은 그동안의 4∼5%에서 13%로 껑충 뛰어 오르게 됐다. 김영삼대통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3∼4명의 내각참여를 보장한다」는 공약사항을 이행함으로써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이 내걸었던 여성정책 관련공약이 다른 당에 비해 구체성이 적고 원칙론만을 맴돈다는 여성계의 비판을 일축시킨 셈이다. 지금까지 「여성의 정치참여」하면 으레 한명의 여성장관과 두세명의 전국구 의원이 고작이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첫내각에 3명의 여성장관을 기용,선거때 「여성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여성을 등용하고 여성정책을 펴나겠다」는 약속을 과감하게 이행했다.더욱이 여성장관이 기용된 3개부처가 모두 여성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서여서 여성계의 문제점 해결과 권익옹호 및 여성지위 향상에 세 여성장관이 상당한 기여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각료들의 대거 내각 진출은 여성계가 목소리를 높여 얻어낸 결과이니만큼 남성장관들 못지 않게 일을 잘해나간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여성장관들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여성계도 협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경오회장은 『역대 개각과는 달리 여성장관3명을 임명한 것은 여성계 배려라는 선거공약을 지킨셈』이라고 환영하고 『여성인재들이 일하기 힘든 남성지배 일변도의 사회구조에서 모처럼의 기회를 살려 여성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체 여성계가 힘을 합쳐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 이미경공동대표는 『사회복지·환경·생활과 관련된 3개 부처에 여성각료가 대폭 기용된것은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들의 목소리와 염원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인다』면서 『숫자가 늘어났다는 단순한 의미로 끝나지 않고 결실을 맺도록 여성들간의 긴밀한 협조로 문제들을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소장은 『24명 장관 가운데 3명의 여성장관을 기용한것은 숫자상으로 우선 획기적인 처사』라고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번 조각이 진정한 의미의 여성정치참여로 이어지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인사과정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정책실무진으로 진출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계에서 주장해온 여성의 정치참여란 여성들의 삶에 직접·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책결정과정에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소장은 『산적한 여성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고 진정한 남녀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선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정부투자기관등의 고위직에 여성을 배치,현직에서 오랫동안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은 여성이 각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치개혁 차원에서 여성지도자를 발탁하고 육성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 개혁·조직개편… 수레의 두바퀴(최택만/경제평론)

    연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김융실명제를 비롯한 경제개혁과 경제부처개편 등에 대한 새정부 방침과 과제들이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모두가 일대 혁신이나 개혁에 속해서 국민들의 폭넓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제개혁과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도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에 의구심을 갖는 국민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무릇 경제개혁은 특혜나 보호를 제거하고 개편은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그 특혜와 보호를 받아온 기득계층이 사력을 다해 개혁을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득권층 반발예상 경제석학 밀턴 프리드먼은 신정부 지도자는 기득계층에 반발기회를 주지않기 위해 취임 즉시 개혁에 착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프리드먼은 미국의 레이건,영국의 대처,프랑스의 미테랑등 지도자가 선거유세과정에서 많은 개혁공약을 했지만 실행에 옮긴 게 별로 없다고 밝히고 있다.세 지도자가운데 비교적 개혁에 성공한 지도자는 대처 전 수상이라고 그는 평가하고 있다. 경제개혁이 성공하려면 프리드먼이 주장한 타이밍 이외에도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먼저 지도자가 개혁에 대해 확고한 신념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또 지도자는 경제개혁이나 개편을 다룰 위원회를 개혁의지가 뚜렷한 인사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개혁주체의 인적구성이 개혁성공의 절반을 판가름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개혁의 속도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개혁이 너무 천천히 진행되면 개혁을 지지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반면에 기득계층은 개혁을 반대하기 위해 힘과 세력을 결집해 나 갈 것이다.6공화국 1기 정부가 대선공약인 금융실명제와 같은 경제개혁과 경제부처조직개편을 단행하지 못한 것은 작업이 지지 부진한데 있었다. ○인사가 성패 가름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경제개혁과 경제부처 개편은 동시에 추진되는 게 보다 효율적이다.개혁과 조직개편은 수레바퀴와 같다.한 쪽의 수레바퀴가 개혁방안이라면 다른 한쪽의 수레바퀴는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경제부처이다.각 경제부처는 그동안 보호나 지원을 통해서 관련 업계단체나 일부 계층과 오랜 「뉴대관계」를 갖고 있다. 수레의 한바퀴인 경제부처가 기득계층에 대해 「유대관계」를 가질 때 개혁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가 힘들다.개혁안이 아무리 훌륭하게 만들어 졌다해도 개혁을 추진하는 수레바퀴에 이상이 있다면 잘 굴러 갈 수가 없지 않은가.경제부처와 기득계층간의 「뉴대관계」를 차단하고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경제부처 조직개편은 필요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성과 감시 경제개혁의 추진방법은 하나 하나씩 추진하기 보다는 패키지방식으로 추진하는 게 소망스럽다.경제개혁으로 어느 이해집단의 희생이 다른 이해집단의 이익으로 상쇄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또 국민들이 경제개혁에 따른 성과를 감지하기가 쉽고 개혁을 지지하는 계층을 두텁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경제개혁이 원대하면 원대할 수록 개혁의 길은 험난하다.지도자와 개혁주체는 고독하다.더구나 국민들이 개혁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는 과정에서 성급하게 비판을 가하게 되면 개혁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특히 매스미디어의 개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기득계층의 개혁저지에 도움을 주는 결과를 빚는다. 국민들이 경제개혁의 성공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최소한 6개월내지 1년은 정부의 개혁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매스미디어도 국민에게 개혁효과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심어 주는 일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개혁주체들이 개혁프로그램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하거나 기득계층과 타협을 하려 할 때는 준엄한 비판과 반대가 있어야 할 것이다.벌써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민자당 정책팀간에 그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그같은 불협화음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개혁주체가 일사불란하고 국민 각자가 개혁의 감시자가 될 때 개혁은 성공할 수 있다.
  • 공직자사정 감사원서 총괄/김 차기대통령 지시

    ◎부패 뿌리뽑게 권한 강화/회계보다 직무감사 치중/청와대비서실장 새달 4일께 인선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공직사회의 부패방지 차원에서 새정부의 감사원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연례적 회계감사보다는 공직사회 직무감사에 치중토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는 이를 위해 김차기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청와대 사정수석실을 폐지하는 대신 제도적연구부분은 신설될 부정방지위에,집행기능은 감사원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같은 차기정부에서의 감사원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새정부 출범직전 새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를 함께 지명해 취임직후 국회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기구 개편및 개혁프로그램 작성,비서진의 신원조회 업무등은 시급하다고 판단,청와대 비서실장은 다음달 4,5일쯤 인선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차기대통령은 감사원의 향후 역할과 관련,이날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당정책위로부터 경제분야 대선공약 실천방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감사원은 부패방지를 위해 추상같은 감시자와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앞으로는 사정기관으로서의 감사원 기능과 역할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신한국건설을 위한 신경제의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정부패 척결이 바탕이 되지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지금까지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해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감사원의 사정역할에 대해서 국민들의 확실한 인식이 정립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한뒤 『감사원은 앞으로 연례적 회계감사의 틀에서 벗어나 공직사회 직무감사에 더많은 비중을 둬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감사원의 향후 기능에 대해서도 『추상같은 감사를 실시해 공직사회를 긴장시키고 부정부패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라며 『이를위해 새정부는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많은 비중을 둘 것이며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도 새총리와 같이 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리및 감사원장 내정시기와 관련,김차기대통령은 『현총리가 있는데도 불구,새정부의 총리내정자를 미리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만큼 취임 며칠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비서실장의 경우는 개혁과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청와대기구 개편및 신원조회가 필요한 비서진들의 조기구성의 필요성에 때문에 다음달 4,5일쯤 인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한편 잔여임기가 6개월여 남은 김영순감사원장은 새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경유착 근절 정치권정화/정치자금 제공 신고의무화

    ◎인수위,부정부패 척결방안 등 논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26일 분과별회의를 속개,김영삼차기대통령이 제시한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복등 당면현안의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부정부패척결전담반은 이날 회의에서 윗물맑기운동은 정치권이 먼저 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인식아래 정경유착근절을 통한 정치권정화를 부정부패척결의 제1과제로 삼기로 했다. 또 공직자부정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부정부패척결 전담반은 이에 따라 정치권부패의 기본요인인 정경유착근절을 위해 기업이 정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할 경우 이를 반드시 신고토록 하는 등의 정치자금법개정과 함께 각종 선거제도를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부정부패척결전담반은 또 공직자부패를 막기위해 공무원의 보수를 현실화하는 한편 ▲청와대에 부정방지위신설 ▲부정부패방지법제정 ▲공직자와 배우자의 재산공개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키로 했다. 경제회복전담반은 종합적인 경기부양대책과 중소기업 긴급지원방안·각종규제초지완화문제등을 논의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김차기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경북북부지역과 강원내륙지역,지리산,휴전선부근 민통선등을 개발촉진 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지역경제 회생안을 마련했다. 인수위 제4분과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들 4개 지역을 낙후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개발5개년 계획을 수립,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주택·도로·교육·의료·유통·문화시설의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인수위는 또 개발촉진지역의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관광·제조업등 주력산업을 선정,육성토록 하는 한편 개발에 따른 소요재원확보를 위해 「지역균형개발금융」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인수위는 전국 5백2개 달동네재개발 사업 촉진을 위해 재개발지역내 국공유지를 장기저리로 분할 불하하고 20년 미만인 기존 아파트의 경우도 주민들의 희망에 따라 재개발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의식개혁운동/신한국 3대우선과제 구체화

    대통령직인수위(위원장 정원식)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 및 신한국창조를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전개등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직후 실천에 옮길 과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간다. 인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차기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이들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실천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각 분과위 또는 별도의 소위를 구성해 과제들을 분담,본격적 작업에 착수한다. 인수위는 특히 이들 과제 가운데 부정부패척결에 최우선운위를 두고 인수위내에 전담반을 편성해 구체화작업을 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24일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국민의식개혁 운동과 관련,『국민의식개혁을 위해 기존 국민운동단체를 하나로 통폐합하는 것은 김차기대통령의 뜻과 거리가 멀다』면서 『어디까지나 국민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자정운동을 벌여 나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이 의식개편운동의 핵심과제』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민간차원의 의식개혁운동을 선도하기 위한 「윗물맑기운동」차원에서 대선공약인 부정부패방지법의 제정,공직자윤리법의 강화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직자의 재산공개문제는 고위공직자는 물론 배우자의 재산공개 의무화도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식인수위대변인은 『앞으로 인수위의 활동은 당이 주도하기 곤란한 작업을 도맡아 신한국창조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이념을 구현시키는데 역점이 두어질것』이라면서 『필연적으로 개혁정책을 수반하게 될 이들 3대과제는 김차기대통령의 새정부출범과 동시에 추진될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경제활성화대책과 관련,인수위차원의 방안을 강구해 새정부 출범 즉시 조기 집행토록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인수위는 이미 지난 19일부터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 방안의 강구가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중소기업안정대책을 포함한 경기종합대책을 수립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위해 인수위는 금리인하조치와는 별도로 정부재정사업을 1·4분기에 집중집행토록 하는 한편 일부 내수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조기에 방출하는 등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대출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특히 금리인하가 실질적 효과를 거두도록 통화의 신축적 운용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늦어도 2월초까지 청와대기구개편안을 마련,새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내정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수산­중기 관련부서 확충/오늘 보고할 인수위의 현안대책

    ◎시국사범·과실범 등 사면복권 확대/추곡수매 근원적 개선… 쌀개방 반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18일 전체회의및 민자당정책실과의 협의를 거쳐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정부현황 및 당면현안에 대한 종합보고내용을 확정했다. 인수위가 이날 확정한 내용은 ▲행정부의 보고사항과 ▲이에대한 인수위의 의견첨부및 ▲당의 요망사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김차기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우선 추진될 현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수위보고서는 전체적으로 차기정부가 안정속의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각종 행정규제의 완화및 안기부의 위상조정 등을 건의하고 있으며 대선사범처리,불가피한 공공요금인상 등의 문제는 현정부가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 경부고속전철 기종선정·종합유선방송허가·액화천연가스 수송선 건조발주 및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 등은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분류했다. 이와함께 차기정부의 행정조직 개편방침에 대해서는 ▲환경처를 환경원으로 승격시키고 ▲수산청에는 수산해양관리부를 신설하며 ▲상공부에는 중소기업청 신설과 중소기업정책실을 두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제시한 대선공약중 교육분야의 공·사립학교 교사인사교류및 수석교사제 채택,복지분야의 복지청신설등의 문제는 교육부와 보사부가 현실여건등을 이유로 반대한다고 보고할 예정이다. ▷통일·외교·안보분과◁ 현안인 안기부의 기능조정문제와 관련,▲정치사찰을 중지시키기 위해 관련기구를 폐지하고 ▲순수 대공기능의 강화와 해외 첨단과학기술정보수집기능의 확대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안기부가 주도해온 남북관계업무는 문민정부 출범취지에 부합되도록 앞으로는 통일원이 주관한다는 검토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정무분과◁ 청와대기구개편은 차기 비서실장이 임명된후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되 공약사항인 사정수석실 폐지와 과학기술특보및 농업특보의 임명,신농정기획단의 신설등은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사면복권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문민정부개막정신을 살릴수 있도록 지난 6공출범때의 7천2백34명보다 훨씬 광범위한 대상자들에게 은전을 베푼다는 원칙아래 특별사면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가석방중인 형사범의 형집행 면제,형이 확정된 시국사범의 사면,초범·과실범의 형기단축등을 상정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장선거는 오는 95년 제2대 지방의회선거때 동시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대 지방의원 임기를 1년 단축,98년부터는 지자제선거를 동시·중간선거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총리실 직속의 환경처를 환경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들어있다. ▷경제1분과◁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을 신설하고 중기정책을 전담할 정책실을 두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불가피한 전기요금의 인상은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되는 각 분야의 임금협상을 고려,2월중 단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할 계획이다. ▷경제2분과◁ 경부고속전철의 차종선정에 대한 최종결정권은 새정부가 행사해야 하며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한 쌀개방문제도 현재로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제시할 방침이다.또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있는 그린벨트문제는 상반기중 전국적인 종합평가를 실시,9월까지 재조정여부를 결정하고 추곡수매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마련도 건의할 예정이다. 대도시교통대책과 관련,1인탑승승용차의 시내진입을 제도적으로 막는 방안과 지하철환승역 주변에 공영조차장을 설립,교통분산을 꾀하는 방안도 건의하게 된다. ▷사회·문화분과◁ UR협상에 대비,수입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보사부산하의 식품연구소와 보건연구원·지방검역소를 통폐합하고 마약남용을 퇴치하기 위해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생수시판허용은 당분간 유보해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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