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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예산 72조 규모/올해보다 14% 늘려/당정 첫 심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97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첫 당정회의를 열고 정부측이 제시한 71조8천억원 규모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당정은 그러나 구체적인 예산편성 기조와 규모 등에 대해 견해차를 보였다. 나웅배 경제부총리,김정국 재경원예산실장,이상득 당정책위의장,이강두 제2정조위원장 등 당정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나부총리는 『내년 예산편성의 원칙은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이라고 말해 흑자예산 기조의 방침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7면〉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15대 총선 공약사업,서민생활 안정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해 세입과 세출이 동일한 균형예산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앞으로 당정간 절충작업이 주목된다. 정부측이 책정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63조6백억원보다 14%쯤 늘어난 것이다.〈박찬구 기자〉
  • “현충일 조기게양 적극 홍보를” 조 총무처(국무회의:21일)

    ◎김 복지장관 “한·약분쟁 동시·일괄 해결” 21일 나웅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호국·보훈의 달(6월)을 앞두고 보훈행사 등을 점검하고 행정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됐다. ○…황평창 보훈처장은 회의에서 다음달 6일의 41회 현충일 행사 계획을 보고한 뒤 『현충일이 행락분위기로 흐르지않고 학생들이 호국정신을 선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학교별로 추념식을 갖도록 해준 교육부에 감사한다』고 교육부에 사의를 표시. 이어 조해녕 총무처장관은 『총무처는 국가민족의 정체성을 고양하기위해 국기,국가등 국가상징물 보급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현충일때는 내무부와 교육부등과 협의해 각 가정이나 직장등에서 조기를 게양토록 권장하겠다』고 설명.조장관은 『차량은 현충일에도 조기를 게양하지 않는다』며 이에대한 홍보를 주문한뒤 『지난주 대통령께 행정제도 개선안을 보고드릴때 대통령도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국기게양이 잘되도록 적극 홍보토록 10여분간이나 강조하셨다』고 부연. 이에대해 나부총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한 호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고 호국의식을 되새기자』고 강조하고 『국방부와 교육부등 관련부처는 보훈처의 현충일행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협조를 하라』고 당부. ○…한약분쟁과 관련,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은 『그동안 사안별로 문제해결을 시도해 왔으나 앞으로는 동시·일괄 해결을 추진한다는게 복지부의 방침』이라고 지난주 복지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안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김장관이 이어 한·약분쟁의 배경등을 설명한뒤 『오는 27일 한약조제시험 합격자발표가 있고 나면 한·약 양측 모두 좀 수그러질것』이라고 전망하자 나부총리는 『과천 정부청사 장관 가운데 복지부장관이 가장 고생이 많다』고 위로. ○…지난주 국무회의때 첫선을 보인뒤 두번째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덕룡 정무1장관은 『오는 27일 신한국당 당사에서 총선이후 처음으로 신임당직자들과 장관들간에 상견례를 겸한 당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주로경제,외교,한·약분쟁,민생치안대책등을 논의할 방침이므로 관련부처는 성의있게 준비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주문. 김장관은 이어 『지난 17일과 20일 신한국당에서 열린 초선의원세미나 내용을 정리해 곧 각 부처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해당부처는 이를 참고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은 반영토록 해달라』고 부탁. ○…나부총리는 회의 말미에 대선공약사업 추진과 관련,5월 현재 1천2백24건의 공약사업중 3백16건이 완료됐고 8백54건이 정상 추진되는등 96%가 순조롭게 마무리돼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가 공약이행 4차년도인 만큼 나머지 사업도 해당 부처는 사업별 투자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해 공약사업을 추진,국민에 대한 정부의 약속을 지켜나가자』고 당부. ▷의결안건◁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정안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규정 개정안 ▲특허법시행령 개정안 ▲의장법시행령 개정안 ▲실용신안법시행령 개정안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개정안 ▲주차장법시행령 개정안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교정직 및 보도직공무원 승진임용규정제정안 ▲국방부와 소속기관직제개정안〈구본영 기자〉
  • 신한국당 초선들 정책토론회 내용

    ◎“농정 개혁” “지옥철 해소” 주문사항 봇물/지역갈등 줄이게 선거구 광역화 하자/특별법 제정,재건축문제 해결 바람직/부작용 큰 기초장 정당공천 재검토해야/낙동강수계 보호할 중·장기대책 수립을/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 해소대책 시급 17일 신한국당이 초선 당선자 19명을 대상으로 가진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는 주문사항이 봇물을 이뤘다.우리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질타,민생의 아픈 곳을 치유하기 위한 처방 등이 쏟아졌다.모두가 정치 초년생답게 총선에서 체험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면서 의욕을 과시했다.예정시간인 두시간을 넘겨 도시락을 들면서 2시간40여분 동안 열의를 쏟아부었다.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요약한다. ▲이홍구 대표위원=나와 함께 동기생으로 15대 국회에 온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보낸다.총선과정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생각해 한단계 높은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 ○민생개혁 지속 추진 ▲이상득 정책위의장=민생개혁,생활정치의 지속적 추진을 정책기조로 삼아 국민들의 불편요소를 제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현안 발생시 즉각 임시위원회를 구성해 정책대안을 내놓겠다.총선에서 몸소 체험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달라. ▲김기재 당선자(부산 해운대기장을)=4대 지방선거 동시 실시로 지역주민간 심한 갈등,정당조직 내분과 반목 등 소모적인 양상을 빚고 있다.미비점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기초단체장의 정당 공천은 재고해야 한다. 대도시에서 광역적인 사업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구청의 권한을 줄여야 한다.자치단체간 갈등,중앙과 지방간의 대립을 조정하기 위한 기구 설립도 연구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의 빈약한 재정난 해소에 힘써야 한다. ○그린벨트 선별해제 ▲강성재 당선자(서울 성북을)=광화문에서 상계동까지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누가 보더라도 풀 필요도 있는데 해제해달라는 게 유권자들의 바람이다. 재개발문제는 사업승인에 4,5년이 걸린다.국공유지 점유자에 대해 지난해 5년 상환기간을 10년으로 늘렸지만 1년에 1천만원 이상 갚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다 저리의 20년 분할상환으로 해달라는 주민 요구가 많았다.서울 25개구 가운데 성북구는 재래식 화장실 이용률이 28.9%로 꼴찌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윤성 당선자(인천 남동갑)=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현상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대화하고 타협해라.무슨 대권이고 차기냐.생활을 떠난 정치는 있을 수 없다.대권논의에 소비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 국회의원이 선출직들 사이에서 들러리 역할에 그치고 있다.모두가 지역을 대표한다고 한다.이번에 바로잡아야만 국회의 위상이 선다.재건축,재개발,중소기업,문화생활,지방문화 확충 등이 바로 삶의 질 향상이다. ○의정부 고교 모자라 ▲홍문종 당선자(경기 의정부)=의정부를 중심으로 북쪽은 군사보호시설,그린벨트,풍치지구 등 많은 제약으로 개발이 뒤떨어져 소외감이 팽배하다.당은 경기북도 신설에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노력해달라. 접경지역을 통일전초기지로 삼아 독일처럼 특별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통일이 되면 이 지역이 물류기지,완충지역 역할을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되어있지 않다.의정부는 고교가 모자라 1천4백명이 학교를 못갔다.그린벨트안에 과학센터를 만들어달라.미군부대 이전문제,전철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 ▲이완구 당선자(충남 청양·홍성)=농촌의 상대적 박탈감은 극심하다.단편적인 농정정책의 틀을 철학적 차원에서 바꾸는 대전환적 정책이 필요하다. 농촌지도소가 농민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행정부군수와 함께 농촌지도소장을 농촌담당 부군수로 격상하는등 부군수제도를 이원화하고,농촌지도소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임인배 당선자(경북 김천)=김천은 9명이 출마해 첫 공약이 경북고도 철도 김천역 유치였다.초·중교의 교장 임기제는 재검토되어야 한다.성실히 해서 40대에 교감,50대 초반에 교장된 뒤 아래사람 밑에서 평교사로 근무해야 하는 불합리가 있다.폐지를 공약했다.참고해달라. ▲박세환 당선자(전국구)=균형적 지역개발을 위한 종합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한 선거구 안에서도 낙후지역은 푸대접을 느끼고 있다.자치단체에 협의체를 구성 추진하고,지역정책이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되어야 한다.▲김충일 당선자(서울 중랑을)=상봉터미널은 지하철 연계가 되어 있지 않다.이런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망우리와 청량리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해소하는 노력이 전혀 없다.남북 관통도로와 지하철 7호선 건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자가용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과세 형평성에 대한 민원이 많다.재정자립도는 서울에서 우리구가 꼴찌다.당이 나서 지역의견을 수렴,권역별 도시성장 모델 수립 등을 해달라. ▲정형근 당선자(부산 북·강서갑)=국회의원과 구의원 시의원,시장과 구청장의 구별이 제대로 없다.기초단체장들은 조그만 지역행사에도 참석하는데 언제 일하는지 모르겠다.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소선거구제를 근본적으로 검토,광역 또는 준광역으로 가야 한다. 부산 경남은 낙동강 수질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음용수는 커녕 꽃에 물을 주지도 못할 형편이다.위천문제만 나오면 부산시민은 흥분한다.한강과 낙동강 수계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힘있는 국회의원은 교육세 교부세등을 많이 가져가고,힘없는 사람은 적수공권이다.새정치를 하는 15대 국회에서 바로 잡아야 하는 부분이다. ▲김무성 당선자(부산 남을)=재정자립도 취약,혐오시설 합리적 배치 미흡,대중교통 수단이 미진한 상태에서 시작한 지방자치제는 국가 발전에 지장요인만 되고 있다. 이면도로의 집중개발 미흡 등 투자 효율성이 잘못되어 있다.절대 부족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토초세,택지초과 부담금 등 벌과금 적용을 주차장 영업자에게 면제해줄 필요가 있다.교통인구를 줄이는 차원에서 대도시 전지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전면 허용하라.버스업자와 자치단체간의 부조리로 불합리하게 짜여진 버스노선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 ▲이원복 당선자(인천 남동을)=달동네 문제와 관련,국가가 있는 사람은 조금 양보시키고 없는 사람을 위해줌으로써 최악은 면해줘야 한다.공공 주차장 확보를 위한 특별조치가 있어야 한다.달동네의 나대지를 활용,학교도 지어주고 복지정책 편성률을 더 높여야 한다.청소년을 위한 테마파크,즉 사이언스파크(과학공원)등의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린벨트 안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인가.성역처럼 방관해서 되겠는가.주차장,도시기반 시설 등 잘 활용만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서민들이 살기 힘들어하는데 여야는 싸움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정치언어를 순화하고,정책관련 기사가 많이 나와야 한다. ▲박종우 당선자(경기 김포)=정부가 팥을 심으라고 할 때 콩을 심은 사람만 잘됐다는 얘기가 있다.꼭 필요한 것을 한가지만이라도 2∼3년 내에 해주겠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우리 지역만 해도 대통령 공약이 수십개가 되는데 이제 뭐가 공약인지도 모른다. 김포는 강화 인천 서울 중간에 꼭 끼여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지난 4년동안 도로 5㎞도 못 뚫었다. ○농민 신용대출 확대 ▲이상배 당선자(경북 상주)=달동네는 농촌보다 낫다.농촌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농업정책의 방향이 증산위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농민들이 알아서 잘 한다.국가는 유통 판매만 제대로 해주면 된다.지난해 산지에서 3천원하는 사과 한박스가 서울에서 1만5천원 했다.농산물은 가격표시제가 되어 있지 않다. 농촌지역에 대해 1가구2주택 중과세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농촌 의료보험료가 도시 근로자보다 많은 것도 낮아져야 한다.농지 전용을 허용하다가 도중에 제한하고,갑자기 벼증산운동을 하는등 농정에 일관성이 없다.농촌은 TV시청료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농공단지도 잘 안되고 있다.우리지역 5개 공장의 가동률이 반도 안된다.신용 대출을 늘려야 한다. ▲전석홍 당선자(전국구)=지역균형개발이 필요하다.컨테이너부두는 인천 부산에서 가동되고 있으나 광양도 집중 개발해달라.철도 공항도 장기적 안목에서 균형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도서 특성에 맞도록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도지사들이 반드시 개발관련 심의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 농촌지역 신용대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융자한도를 50만∼5백만원에서 2백만∼2천만원으로 늘리고,10개월 상환조건을 1년거치 5년 상환으로,금리도 5%에서 3%로 낮출 필요가 있다.읍을 거점화해,교육 문화생활 레저시설 등 각종 시설을 두는 정책 기획이 뒤따라야 한다. ▲홍준표 당선자(서울 송파갑)=국회 상임위별로 법률전문가들을 반드시 한사람씩 배치,행정 우선발상으로 넘어온 법률을 반드시 검토하는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다.소선거구제는 지역분열을 가속화시키고 상호 비방을 가열시킬 수밖에 없다.3백명이 과연 필요한지 의문스럽다.선거구를 광역화해 돈을 쓸 엄두를 못내게 만들어야 한다. 기초단체장은 행정가지 정치가가 아니다.정치행위로 공천하고 선출직으로 뽑는데 의문스럽다.매년 선거로 국민들을 들뜨게 하는 선거 기간도 4,5년 사이에 두번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 재건축 문제는 20년전과의 상황변화에 비추어 특별법 없이는 불가능하다.서울시내 한복판에 연탄 아파트는 부끄러운 일이다. ▲정의화 당선자(부산 중·동)=민생문제에 접근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하다.공무원 자질을 높이고 사기 앙양책도 있어야 한다.낙동강 수계보호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내륙지역 공단조성은 재고해야 한다.부산항구는 철로 때문에 맥이 잘리고 있으니 경부고속철도 공사에서 참고해야 할 것이다.재래시장 활성화,노점상,탁아소,문화공간등 복지시설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영세업자 지원 필요 ▲김문수 당선자(경기 부천소사)=복복선,역주변 개발등 「지옥철」 개선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운행시간이 시민들의 활동시간과 안맞고,에어컨가동도 잘 안된다.국유방식의 철도청 운영을 공사화하는등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대선공약인 택시기사 완전월급제 보장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고교부족으로 우리지역 2천명이 다른지역에 유학을 간다.급식문제도 초등학교 41곳중 급식학교가 하나도 없다.갑근세를 인하해야 한다.4인 이하 영세사업자에 대해 국가적인 보험제도를 적용하고 획기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 ▲주진우당선자(경북 고령·성주)=성주는 초등 22개교 중 12개는 학생수가 1백명이 안돼 초등학교때부터 이동을 한다.부모들이 따라가야 하니 경제적 부담도 크다.과거처럼 과감히 통폐합해야 한다.〈정리=박대출 기자〉
  • 국민부담·불편 더는데 역점/100대공약 성격과 추진전망

    ◎감세·쌀값 등 주요정책 정부협의 거쳐야 신한국당이 8일 발표한 「10대 과제 1백대 공약」은 집권당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2개월여의 준비끝에 내놓은 야심적인 총선무기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김종호 정책위의장 책임 아래 「공약기획단」(단장 이상득 경제정책조정위원장)을 가동해왔다. 기획단은 14대 총선과 14대 대선공약등의 추진상황을 우선 점검한 뒤 무한경쟁시대에 새롭게 요구되는 국가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 새로운 시대적 정책과제들을 추출,분야별 실무당정 협의를 거쳤다.특히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분야에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국민의 부담을 더는데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여야가 모두 경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여당은 실천 가능한 것만을 책임있게 제시한 점에서 야당과 다르다』고 차별성을 부각했다. 공약 마련 과정에서 일부 사안은 정부의 기존정책 기조와 상충돼 마찰을 빚기도 했다.일례로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6급이하 공무원의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방안은 정부쪽에서 난색을 표시해 결국 보류됐다.반면 현역병 복무기간을 현행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는 문제등은 국방부등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무기 현대화 및 병력 정예화등을 내세운 당이 밀어붙여 공약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공약들 가운데 표를 의식한 신한국당의 「의욕」이 지나쳐 앞으로 구체적인 시행과정에서 정부측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을 사안도 없지 않다.예컨대 쌀값을 소비자 위주로 통제해온 정부와 달리 신한국당은 생산자인 농민의 생산원가 보장 위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 경감도 세수 감소를 우려하는 정부측과 구체적인 경감폭 및 방안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또한 구체적인 재원조달방안 등이 빠져 있는 부분도 적지 않다.그럼에도 장기적인 국가발전 비전 아래 필요한 숙원과제들을 최대한 망라한 점이 눈에 띈다. 신한국당은 이날의 공약발표에 그치지 않고 선거대책위 산하에 구성된 공약개발위원회를 통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하루 2∼3건씩 발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공약개발위는 오명 전 건설교통부장관과 황인정 전 KDI원장등 정책 베테랑들이 이끌게 된다.
  • DJ의 성급한 대선공약/진경호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창당 한달을 맞은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가 6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가졌다.보통 「금요조찬연설」로 불리는 이 토론회는 언론사 편집간부들이 정치지도자등 사회 각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당면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듣고 질문도 하는 자리다.초청받은 인사는 언론인들의 까다로운 질문에 당혹해 하기도 하고 잘못 알려져 억울했던 문제를 해명하기도 한다.초청인사로서는 「나」를 세상에 알리는 자리인 셈이다.「공정한 PR」을 늘 아쉬워 했던 김총재도 이날 자신을 충실히 알렸다. 그런데 이날 김총재의 연설은 그 내용에 있어서 여느 때보다 강하게 시선을 끌어 당겼다.『김영삼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국정전반에 좌절과 파탄이 오고 있다』는 극단적 정국진단은 옳고 그름을 떠나 야당 총재로서 으레 하는 얘기로 치부할 수 있는 대목이랄 수 있다.그보다 이날 연설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연설 대부분을 할애해 제시한 「새정치국민회의가 한국을 세계일류국가로 만들 방안」이다. 먼저 김총재는 창당목적을국민회의를 세계일류정당으로 만들고 국민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일류국가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각론에서는 『국민투표제 실시로 참여의 정치를 실현하겠다』,『중소기업부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금융·기술개발·인력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소외계층에 대한 재분배에 힘쓰고,공존공영의 환경정책을 실천하고,문화선진국을 만드는 데 최대역점을 두며,농축수산물이 제값 받는 유통구조를 확립하고,군에 대한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3단계통일방안을 통해 2000년까지 남북연합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집권을 전제로 한 「공약」이나 다름 없었다.지난주말에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뜻이 확인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대통령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더니 일주일만에 「공약」까지 나온 셈이다. 김총재의 무엇엔가 쫓기듯 성급한 대권에의 행보를 보는 듯하다.앞으로 2년여 남은 97년말 대통령선거 때까지 제1야당 총재로서 국정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먼저 밝히는 것이 순서가 아니었을까.「국민의 뜻」보다 너무 앞서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 중앙부처·지방단체 대상/대선공약 이행여부 점검

    ◎대통령령 비서실,내일부터 대통령 비서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모두 1천2백26건의 14대 대통령선거공약과 5백65건의 대통령 지시사항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23개 중앙부처 점검은 대통령비서실과 총리실,감사원 합동으로 오는 9월2일까지 실시하고 15개 시·도는 9월11일부터 16일까지 내무부가 점검하게 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6일 『이번 점검을 통해 대통령공약 및 지시사항의 전반적인 관리실태,사업별 실천계획 수립의 적정성,재원확보 방안,기관간 협조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현장지도 점검과 함께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함으로써 대통령 공약 및 지시사항이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유세스케치(“열전” 6·27선거)

    ◎풀린 입… 뜬구름 공약… “불붙은 설전”/2천2년 월드컵 서귀포 유치하겠다­제주/아파트 살며 지사공관 탁아소로 개방­충북/시예산 규모 외자도입… 기간시설 확충­대구 선거전이 본격화되며 공약들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커다란 이슈나 쟁점이 없는 선거전이라 후보들이 공약으로 승부를 걸려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차별로 쏟아지는 공약 가운데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선거 때마다 내놓는 공약도 많아 「과대 포장」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문희갑 후보는 『경쟁력 있는 대구건설을 위해 고속도로·지하철·국제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당선되면 이를 위해 30억달러(2조3천억원)의 외자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구시의 부채가 1조원이고 올해 대구시 예산이 2조5천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또 지난 해 행정구역 개편 때 경북도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경산시의 대구편입을 또 다시 거론한 무소속의 이의익 후보의 공약도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빈축을 사고있다. ○행정구역 개편 재론 경북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이의근·무소속 이판석 후보는 도민들의 합의를 도출해 경북도청을 옮기겠다고 공약했으나 정작 관심의 대상인 이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민자당의 강현욱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는 새만금 간척을 비롯,군·장 국가공단 조성,진안 용담댐 건설 사업 조기 완공 등을 공약했다.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사업들이지만 모두 2∼4년 전에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는 사업들이라 유권자들의 반응은 덤덤. ○…충북 도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김덕영후보는 지사공관을 탁아소로 개방하고 자신은 아파트에서 살겠다고 했으나 상대 후보들은 「공관은 국유재산으로 도가 임대하는 것이어서 탁아소로 바꿀 수 없다」고 비판. 무소속 윤석조 후보는 도청을 청주시 외곽으로 이전해 조성한 자금과 차관으로 매년 5천억원을 조성,농촌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충북도의 올 예산이 5천8백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 충주댐과 대청댐을 연결하는 내륙운하를 건설하겠다는 무소속 양성연후보의 공약도 사업비나 재원마련 방안을 밝히지 못해 역시 「뜬구름 잡는」 공약이라는 비판. ○청남대에 예술인촌 ○…무소속의 조남성 충북지사 후보는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에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등 도립공원으로 만들어 도민과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공약.그는 『대통령이 이용할 때만 빼고 평상시에만 일반에 공개하면 된다』며 『대통령과 30분만 논의하면 OK를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 ○…민자당 강현욱 전북지사 후보의 정당연설회가 열린 13일 전주 다가공원에는 라이벌인 민주당 유종근 후보의 이혼경력을 꼬집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었다.내용은 「저는 장가를 한번 밖에 안 갔습니다」라는 것으로,내막을 모르는 시민들이 한동안 어리둥절. ○…민주당의 권이 목포시장 후보는 목포 인근의 영암·해남·무안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한 후보들과 똑같이 『대불공단과 삼호공단을 꽉 채우고 신외항과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이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로 주민들은 『흡사 대선공약 같다』며 떨떠름. ○무합 도민봉사 역설 ○…제주 도지사에 출마한 무소속의 신두완 후보(64)는 당선될 경우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약.서울과 제주 등지의 부동산을 합쳐 33억9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함으로써 재력을 과시한 신씨는 「사회환원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52)는 토지거래 허가제 폐지를,무소속의 신구범 후보(53)는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의 서귀포시 유치를 각각 공약.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양표 후보(56)는 광양 컨테이너 부두가 오는 2000년 10선석으로 확장되면 광양시를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그러나 유권자들은 너무 허황하지 않느냐며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 7년간의 면장에 최근까지 8년6개월 동안 광양읍장을 지낸 박후보는 공직생활에서 맺은 인맥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선거용 명함을 돌리거나 현수막조차 걸지 않아 관심의 대상. ○…반면 대전시장에 출마한 민자당 염홍철 후보의 공약은 「준조세 철폐」,「실버토피아 건립」,「중고교 무료급식제」 등 비교적 주민생활에 직결되고 현실적이라는 반응.「쾌적하고 깨끗한 생활도시」,「정확한 행정서비스」 등 다른 후보의 추상적인 공약에 비해 호소력이 강한 편이라는 것. ○개사곡 맞춰 춤사위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유권자의 28% 이상이 몰려있는 포항·경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득표활동에 박차. 이의근 후보는 가수 설운도씨의 히트곡인 「다 함께 차차차」를 개조,유권자들의 흥을 돋우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과 민주당의 전주시장 후보간에 공약을 놓고 서로 비방전.민자당의 조명근후보는 최근 민주당의 이창승 후보가 자신이 발표한 신전주개발 계획을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검증된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며 비난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책수립 능력과 식견이 부족한데서 나온 무식의 소치』라고 반격. 이에 질세라 이 후보는 『세가 불리해진 조후보가 신전주 개발을 비롯,향토사단 부지내 공항건설 등 공약만 남발한다』며 『유권자들은 어느 것이 참 공약인지 단번에 알 것』이라고 응수. ○첨단 멀티비전 설치 ○…민자당으로 마산시장에 출마한 황철곤 후보는 1.5t트럭에 멀티비전 16대와 스피커 2대 및 임시 연단을 설치해 신포동 청과시장 일대를 시작으로 유세에 들어가는 기동성을 과시. 진해시장에 출마한 박이율후보는 「정치는 4류」라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서 아이디어를 따,『정치는 무엇을 했습니까,이제 행정은 경영이 돼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
  • 대선공약 92% 완료·추진중/민자/1천2백건중 2백건 완전매듭

    민자당은 13일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때 공약한 사업 가운데 92.7%를 이미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윤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대통령선거 공약사업 1천2백26건 가운데 18.1%인 2백22건이 마무리됐으며 74.6%인 9백14건이 추진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이의장은 대구시 성서 비상활주로 이전과 전남 진도공설운동장 건설등 미착수 사업은 7.3%인 90건이라고 밝히고 『이들 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와 관련,『대선 공약사업 가운데 52%인 6백41건은 예산이 드는 사업이며 나머지 5백85건은 비예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미 갑부들 「세금 피난」 러시(현장 세계경제)

    ◎증여세·상속세 피해 해외로… 해외로…/300만 달러 상속때 55%가 국고로/“차라리 시민권 포기… 소득세 없는 데서 살겠다”/과세 강화 영향… 93년 306명 탈출 최근 미국에서는 과중한 상속·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시민권을 포기하고 국외로 탈출하는 재력가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세금피난민인 이들은 미국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동시에 거의 「몰수」 수준인 세금으로 알토란 같은 돈을 빼앗아가 매력이 없는 곳으로 생각하고 탈미국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이들에게는 각종 「혜택」의 동의어인 시민권도 가면을 씌운 납세의 부담과 하등의 다를 바 없다. 현재의 세법에 따르면 3백만달러(한화 약 24억원)를 유산으로 자식에게 물려줄 경우 55%는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60만달러(4억8천만원 상당)를 증여할 때부터 세금이 부과되는데 최저율인 이때의 증여세율이 37%나 된다.최고 60%까지 세율이 누진돼 자식에게 가는 몫보다 국고에 들어가는 부분이 더 많다.이와같은 높은 세금은 거부들에게는 당연히 알레르기적 반응을 낳고 있어 시민권포기자는 늘 수 밖에 없다.지난 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감세정책을 발표한 다음해 한 명도 없다가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93년에만 무려 3백6명으로 늘어난 피난민들은 반응의 민감도를 반증한다. 이같은 피난행렬에 오른 재력가중에는 포드자동차 이사 마이컬 딩맨과 켐벨수프의 상속자 존 도런스 3세,독일계 투자가 J 마크 모비우스,다트 컨테이너 상속자로 10억달러대의 자산가인 케네스 다트,유람선 회사인 카니발 크루스 설립자 테드 아리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이컬 딩맨은 「탐욕스런」 미국세청(IRS)의 손아귀를 벗어나 바하마 시민권을 취득했고 존 도런스 3세는 아일랜드 시민이 됐다.모비우스는 독일을,테드 아리슨은 이스라엘을,그리고 케네스 다트는 벨리즈 공화국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했다. 특히 알부자 사회에서는 세인트 키츠­네비스,바하마,케이만군도등 카리브해 섬나라가 피난처로 매력만점인 후보지며 아일랜드,스위스도 빼놓을 수 없다.세인트 키츠­네비스에서는 15만달러짜리부동산을 소유하고 5만달러의 수수료만 내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이곳에선 소득세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일랜드는 카리브해 섬나라보다는 훨씬 더 매력적이지만 돈이 좀 더 든다는게 흠이다.정치적인 이유로 재검토 중이지만 아일랜드 법무부가 추진중인 더블린 사업이민법에 따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예컨대 육림이나 조선 등에 1백60만달러를 투자하면 아일랜드는 두말않고 시민권을 발급해준다.아일랜드 여권은 또한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점도 있다. 세계적인 자금피난처로 손색이 없는 스위스도 무시할 수 없는 곳이다.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 등지의 정·재계 인사들이 각종 비밀자금을 은밀히 보관해두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캔턴(주) 당국과 협상만 잘하면 연간 소득세도 줄일 수 있는 곳인데다 취리히의 역외금융시장과 인접해 얻는게 많은 곳이다. 시민권을 포기할 경우 얻는 이득은 대단하다.존 도런스 3세가 「새 조국」 아일랜드 덕분에 켐벨 수프사 주식 2백67만주에 대한 최고 55%의 세금을 면제받게 됐다는 사실은 가히 압권이다. 미국시민권을 포기하면 무거운 세금부담에서 벗어나는 것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에 투자해도 국세청이 보는 앞에서 돈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이들은 소득세가 없는 나라에 안착해서는 싱가포르,홍콩,취리히로 돌아다니며 연간 2조달러 규모의 역외금융시장에서 재미를 보기도 한다.케이만군도 메릴 린치의 트러스 뱅크 자산은 월 1억달러씩 불어나 은행예금보유고가 50억달러에 육박하게 된 것도 난민들의 재력 덕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 클린턴/공화당 군비증강 요구 “선제수용”/미 국방비 왜 늘렸나

    ◎「여소야대」 의회서 입지축소 방지/국방부 「윈­윈전략」 차질우려도 반영 클린턴 미대통령이 2일 향후 6년간 국방비를 2백50억달러 증액키로 발표한 배경은 두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미군의 전투준비 태세가 국방비의 연차적 삭감·평화유지활동의 급증 등으로 인해 매우 미흡한 것을 시인,이를 보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방부는 지난주 유사시 한국과 걸프지역에 증강부대로 동원되는 미군본토주둔 3개 기갑사단의 전투준비 태세가 미흡해 미국의 2개 동시전쟁 승리전략(윈­윈전략)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시인했다.이같은 전투태세 미흡은 금년에 예기치 못했던 아이티,보스니아,걸프지역,르완다 등지에 미군을 파견함으로써 추가 지출이 많이 발생한데서 연유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2백50억달러와는 별도로 긴급상황 발생에 따른 파병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95회계연도에 20억달러의 긴급지출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측은 그동안 윈­윈전략수행을 위한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현재의 국방예산 수준을비교하면 향후 6년간 약 4백90억달러의 차이가 나 이를 방치하면 준비태세 유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을 백악관측에 역설해왔다는 것이다.결국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증액조치는 이같은 국방부측의 우려를 수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클린턴 대통령이 내년초부터 의회를 장악할 공화당의 국방비증액 공약을 자진해서 수용함으로써 공화당 지배의 의회와 협력해나갈 영역을 확대해 보겠다는 정치적 고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국방비증액 발표가 미상원에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이 공화당의 협력에 힘입어 승인되는 것과 같은 시점에 이뤄졌고 공화당이 지난번 중간선거에 내건 「미국과의 계약」의 중요한 약속중 하나인 향후 6년간에 걸친 국방비의 6백억달러 증액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물론 공화당이 주장하는 증액규모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공약으로 내건 국방비의 대폭삭감 정책 방향을 감안해보면 이번 증액조치는 정책방향의부분적 선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화당의 차기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인 제시 헬름스 의원이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병영에 올 때는 경호원을 대동해야 할 것』이라는 「군장병의 클린턴 혐오」 발언으로 소동을 벌이긴 했지만 이같은 언급은 군부나 공화당의 클린턴 국방정책에 대한 불만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국방비증액은 공화당도 일단 환영을 표하고 있어 새 회계연도부터는 곧바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비 증액이 이뤄질 경우 ▲훈련 및 장비보수 강화 등 전투태세 유지 ▲장병의 주택,자녀양육 등 복지향상 ▲탄약확충 등에 집중투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윈­윈전략의 실질적 실행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의 이번 국방비증액 조치는 국내정치면에서 보면 공화당과의 오월동주를 위한 「선제공격」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클린턴으로서는 앞으로 잔여임기 2년 동안에 공화당 지배의 의회에 질질 끌려가 결국 진퇴유곡이 되기보다는사안별로 수용할 것은 적극 수용하여 이를 토대로 96년의 고지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 경남·울산 “불만”… 경북·인천 “환영”/「행정구역개편」주민 반응

    ◎국제항 발전 가속화 기대감/인천·부산/“부산위해 희생” 안철회 요구/경남·진해/울산시의원 전원 항의 사퇴서 제2차 행정구역개편안이 확정된 13일 인근 대도시로 편입되는 해당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숙원사업이 이뤄졌다며 환영했다.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될 경북도 주민들은 도세의 위축을 염려하면서도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경남도민들은 강한 어조로 행정구역개편안에 반대입장을 밝혀 대조를 보였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이 유보된데 대해 울산시민들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고 경남지역주민들 또한 못마땅하다는 반응이었다. 부산시역확장 개편내용이 알려지자 부산시민들은 이를 크게 환영했다.시민 김수열씨(43·사업)는 『부산이 항만이라는 특수기능을 보유한 국제항만및 물류도시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데도 용지난 도로난 등으로 그동안 발전이 위축됐다』면서 『경남 일부지역의 편입으로 부산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경남 진해시 상공회의소회장 신용주씨(51)는 『정부와 여당은 부산편입을 반대하는 진해시민들의 여망을 저버렸다』면서 『부산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남도와 진해시는 경쟁력을 잃어도 된다는 논리는 납득할 수 없으며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구역 개편안에 가장 강한 반발을 보인 곳은 울산. 이같은 개편안에 전해지자 울산직할시승격 추진위원회,울산시의회,울산시민단체총연합회,한국노총 울산지부등 4개 단체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직할시 승격의 유보가 확정되면 통·반장 사퇴와 파업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실제로 47명의 울산시 시의원 전원은 이날 하오 직할시 승격 유보에 항의,안성표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시민들 또한 『대선공약인 울산시 승격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투쟁의 희생물이 돼 유보됐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백지화돼야 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시민들은 『내무부가 확정한 울산직할시 승격문제를 민자당이 울산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채 경남지역 주민들의 주장만 고려해 무산시켰다』며 『직할시승격의 충분한 여견을 갖추고 있는 데도 이를 외면했다』며 분개했다. 시민 윤희태씨(57·사업)는 『직할시 승격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진정한 지방화시대의 정착을 위한 역사적 사명』이라며 『97년에 직할시 승격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달성군 화양읍 주민들은 10여년동안 주장해온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크게 환영했다.이에 반해 대구시에 편입되기를 바랐던 경산군 주민들은 앞으로는 영원히 대구시민이 될 수 없게 됐다며 서운해 했다. 경북발전동우회 노진환회장(49)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은 면적이 대구시에 편입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세계적으로 모든 대도시가 광역화 추세인만큼 정부의 결정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민들은 이제 갑갑증에서 벗어나 인천이 21세기의 서해안시대를 주도할 국제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인천시역확장을 크게 반겼다.
  • SOC예산 등 5천억 증액/철도·항만/2천6백억/중기육성/7백억

    ◎당정 새해예산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새해예산안과 관련,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과 근로자주택건설,중소기업지원 확대등을 위해 모두 5천1백92억원을 증액,편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50조1천억원 규모의 일반회계 세출규모는 원안대로 편성하되 4조8천억원으로 책정했던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보다 늘려 편성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하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와 이세기정책위의장,김용태예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당정회의를 열어 95년도 예산안규모를 이같이 확정했다. 당정이 마련한 조정안에 따르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관련,지하철건설비 1천억원,철도·항만등에 5백59억원등 모두 2천5백59억원을 추가배정하는 한편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5백억원,중소기업진흥기금 1백억원등 모두 7백5억원을 늘려 편성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증진과 관련,근로자주택건설비 5백억원,의료보호비 2백억원등 모두 9백54억원을,농어촌구조개선촉진과 관련,일반농기계융자 6백억원,대단위농업개발사업비 68억원등 6백68억원을 추가배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예산지출의 우선순위를 14대 대선공약에 따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사업에 단계적 선별적으로 배정하되 지역특성이 강한 사업은 지방예산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지방재정및 지방교육재정확충,신도시등 인구급증지역의 학교 신·증설재원마련,시가지를 관통하는 국도등의 정비와 공항시설확충,항만종합개발,근로자 주택건설,대형농업개발등은 중장기 정책과제로 선정,투자를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했다.
  • 울산시의원 9명/민자당사서 농성/직할시 승격 요구

    울산시의회 의원 9명은 11일낮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울산직할시 승격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이채익의원 등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울산직할시 승격은 대선공약사항』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정의 울산직할시 승격유보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울산시의회 의원의 항의농성에 이어 울산지역 통·반장이 12일 집단사표를 제출한데 이어 지역주민들이 직할시 승격유보방침에 반발,대거 상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대체로 찬성/야/찬·반 양론/「제2행정구역 개편」 여야의 반응

    ◎“필요성 공감”속 지역여론 주시/민자/배경에 촉각… “발전도움” 지지도/민주 여권에서 대구 광주 대전등 3개 직할시를 원래의 도로 환원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지자 여야 의원들은 출신지역의 사정등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민자당◁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사안이 아니라 되도록 직접언급은 삼가려는 눈치.계파별로는 민주계 당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하는데 비해 민정·공화계는 지역적 이해가 없으면 관망하겠다는 태도가 주류. 찬성론자들은 정치논리가 아닌 행정의 필요성에 의해 개편작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해당지역의 여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다만 시기적으로 지방자치가 시행된 뒤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부간 올해 안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으로 전망. 이날 경북도지부 운영위원회에서 도지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윤환의원은 『지방자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구 광주 대전등 3개직할시를 경북·전남·충남도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밝혀 특히 주목.김의원은 3개 직할시의 자립능력 부족을 들어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런 식의 시·도 통합문제는 정부와 당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여권 핵심부에서 이 문제에 대한 조율작업이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이에 앞서 『1차 개편결정 직후 당에서 추가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었고 어느 정도의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가닥을 잡은 단계는 아니다』라고 소개.백남치정조실장 또한 『내무부와 실무차원의 당정협의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내무부의 안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설명. 이에 반해 경기도지부위원장인 이한동원내총무는 경기도 분할론에 대해 『수백년동안 유지돼온 경기도를 분할한다면 경기도 출신의원들은 여야 없이 반대할 것』이라고 반대의사. ▷민주당◁ ○…우선적으로 여권이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려는데 대해 정치적 저의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일부에서는 찬성. 이기택대표는 지난 주말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면서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민한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다뤄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곧 최락도사무총장과 김병오정책위의장에게 철저한 준비를 지시. 김의장은 『올해초 33개 시·군통합문제를 다루면서 그 이상은 하지 않기로 여야간에 합의했다』고 상기시키면서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더라도 내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비판. 그러나 주민들의 편의와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들어 찬성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실정.경기 의정부출신인 문희상의원은 『경기의 분도는 여야 모두 14대 대선공약』이라면서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하고 경기도의 남북간 균형발전및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남도와 북도로 분리되어야 한다』고 역설.문의원은 경기도 북부지역이 재정자립도와 인구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도를 두 군데로 나누더라도 경기남도와 경상남도에 이어 경기북도가 재정자립도면에서 3위』라고 밝히고 『인구도 이미 1백75만명으로 강원도나 충북보다 많고 앞으로 2∼3년후면 신도시 때문에 1백만명은 늘어날 것』이라고 개편찬성론.
  • “대선공약사업 적극 추진”(국무회의:23일)

    ◎이 총리/동남아 3국 순방일정 설명 23일 국무회의는 올해 을지훈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늦춰졌다.남재희노동부장관의 보고와 이영덕국무총리의 당부 말고는 특별한 토의가 없었다.안건도 8건으로 평소에 비해 단출한 편. ○…현대중공업사태가 타결되기에 앞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남노동부장관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현대중공업 노사분규의 마지막 문제점으로 남아있다』면서 『노조는 이 원칙을 수락하겠다고 발표했으면서도 파업기간동안의 임금을 편법적으로 보상해 줄 것을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보고. 남장관은 이어 『노조는 또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처리에 있어 정부와 회사의 권한을 분리해 일단 회사측에 고소 고발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 ○…이총리는 토의가 끝난뒤 김영삼대통령의 대선공약및 지시사항의 실천에 대해 언급,『국무총리실에서 지난 6월 대선 공약사업과 대통령의 지시사항의 이행을 점검해본 결과 각 부처에서 전반적으로 관리를 잘 하고있으나 일부 추진이 지연되고 있거나 재원 미확보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착수되지 못한 사업도 있어 보다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요망된다』면서 『이런 사업들은 대부분 국민들의 숙원사업이므로 국무위원들께서는 이행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시달. 이총리는 이어 자신의 아시아 3개국 순방과 관련,『오는 28일부터 9월5일까지 베트남 싱가포르 방글라데시를 공식 순방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번 순방에서는 방문국마다 총리회담을 갖게 되며 베트남에서는 문화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 이총리는 『이 기간동안 여러 국무위원들께서는 양 부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정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수고해달라』고 당부. ▲도로교통법 시행령(개) ▲사관학교설치법 시행령(개) ▲수도권 신공항건설공단법 시행령(제) ▲대한민국정부와 베네수엘라공화국정부간의 외교관 관용여권에 대한 사증면제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정부간의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 ▲영예수여안(퇴직교원등) ▲정부인사발령안
  • “대선공약사업 차질없이 추진”/이 총리(국무회의 23일)

    ◎주요한 안건없어 45분만에 사회 23일 국무회의는 별다른 중요한 안건이 없어 약 45분만에 끝났다.외무부에서는 한승주장관이 해외출장중인데다 신임 박건우차관이 아직 임명장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아무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5월 현재 김영삼대통령의 공약사업 1천2백26건 가운데 86·5%인 1천60건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나머지 사업들은 연차별 투자계획등에 의해 착수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소관부처의 공약사업에 대한 내년도 투자재원 확보는 물론 미착수사업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경을 써서 직접 챙기라』고 지시. 이총리는 이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유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호국·안보의식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도록 행사를 치러주기 바란다』고 당부. ○…황영하총무처장관은 러시아와의 철새보호협정에 관해 설명하면서 『외국과 이런 종류의 협정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대한민국정부와 러시아연방정부간의 철새보호에 관한 협정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정부간의 문화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슬로베니아공화국정부간의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 ▲93년도 정부결산제출안 ▲93년도 예비비사용총괄서 제출안 ▲93년도 국유재산증감및 현재액총계산서 제출안 ▲93년도 물품증감및 현재액 총계산서 제출안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일본 아이치현 도자자료관이 개최하는 「동양도자명품전」) ▲영예수여안(환경보전유공자등)
  • 눈치보느라 “활동미미”/부정선거위 발족 1년 점검

    ◎38건중 18건 정책반영… 내실 다져야 감사원장의 자문기구로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세중 대한변협 회장)가 발족한지 9일로 만1년이 지났다.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공약사항의 하나로 건의사항및 활동 하나하나가 온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불방위는 그러나 겨우 1년만에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만큼 요즈음엔 그 활동이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절대적인 지지 속에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때를 돌이켜 보면 이제 자문기구의 한계를 극복,보다 활성적이고 독자적이 돼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 않고서는 이름만 살아 있는 또 하나의 자문기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 감사원장이 위촉한 사회 각계인사 17명으로 구성된 불방위는 부정부패의 원인분석과 예방대책,각종 법령및 제도개선,부정척결을 위한 감사원의 운영방향등을 심의하는 기구이다.한달에 한번 본회의와 1주일에 한번 소위원회를 연다. 이 위원회는 특히 구성 인원이 다양해 사회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부정부패의 실례를 여과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제기,감사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성과 못지 않게 과제도 많이 안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본회의에서 의결된 38건의 의견을 대통령에 보고,해당부처의 정책에 반영토록 통보했다.이 가운데 18건이 정책에 반영됐으나 반영정도를 따진다면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는 분석이다.그나마 나머지 20건은 아직 검토중이거나 논의에서 제외돼 실효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의 자문·특별기관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2년동안 설치·운영된다.따라서 이 위원회도 내년 이맘때가 되면 존폐의 갈림길에 선다.「외화내빈」인 캠페인성 활동보다는 착실히 내실을 다져가는 기구로 상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설치목적에 충실한 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실명제 실시… 맑은 정치의 틀 구축/대선공약 얼마나 이뤄졌나

    ◎두차례 재산공개… 비위공직자 몰아내/금리자유화 시행… 금융 선진화 토대 마련/「하나회」 해체 등 “군 거듭나기” 계기 만들어/정치개혁 입법·물가 3% 유지 등 숙제로 남아 김영삼정부 1년의 대선공약 실천성적표는 과연 몇점일까.앞으로도 4년이 남아 있어 정확한 채점을 하기는 어렵지만 예산의 뒷받침,정부의 추진의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연역적인 평가는 가능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대선 때 정치·경제·사회등 제반분야에 걸쳐 77개의 공약을 내걸었다.구체적인 세부사업으로는 모두 1천2백26건이다.이 가운데는 냉엄한 국제환경,현실적 어려움등으로 이미 「공약」이 된 것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계속 추진되고 있다. 공약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과 행정개혁이 주요골자다. 깨끗한 정치구현과 관련,김대통령은 『재임중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단행,공약대로 「윗물맑기운동」을 실천했다.청와대예산부터 줄이고 식단을칼국수로 바꾸는등 솔선수범을 보였다.두차례의 재산공개파동으로 국회의장·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직인사들이 상당수 옷을 벗었다.비위로 파면·해임·면직된 공무원도 1천3백63명이나 됐다.이는 공직자들의 옳지 못한 부의 축적,특히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약대로 부정방지위원회도 설치돼 부패를 조장할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수술했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철거및 시민공원조성,지방청와대의 시민편의시설로의 전환,안기부·기무사의 지방조직 대폭축소등 권위주의잔재도 없앴다.군인사비리및 율곡사업비리 감사를 포함한 성역없는 사정도 같은 맥락이다.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것도 과거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95년이내 실시」약속은 여야합의에 의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정해졌고 지방화시대에 맞게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곧 여야협상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행정쇄신을통한 능률행정,즉 「작은 정부」약속은 문화부와 체육부,상공부와 동자부의 통폐합을 비롯해 경제기획원등 부처별 직제축소작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입법은 지난 1년을 허송세월했고 아직까지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다.이와 함께 행정개혁달성을 실현하기에는 관료체제의 벽이 여전히 두껍다.공직사회도 사정태풍의 여진 탓인지 아직까지 「복지불동」이다.무엇보다 정치권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제◁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건전한 정치풍토와 경제질서조성을 명분으로 내건 실명제는 바람직한 금융질서의 정착,무자료거래의 여지축소,유통질서의 선진화,기업경영혁신운동의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시행,금융질서의 정상화와 사회형평의 제고를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자율경제정책으로 불리는 행정규제완화도 새정부 출범직후 발족된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모두 2백45건의 과제를 선정,이 가운데 2백20건은 완료되고 나머지 25건은 올 3월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경제활성화정책과 관련,30대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이뤄냈고 도로·항만시설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을 입법예고하는등 대기업의 투자확대를 적극유도하고 있다.민자유치촉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중소기업지원에 대해서도 경상경비절감분과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조8천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자금난완화를 위해 법인세·소득세의 20∼40% 경감,긴급자금 1조9천억원 지원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또 신농정은 UR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에 농수산수석실을 신설했고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농어촌발전위원회도 이미 설치돼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농지거래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농어촌정비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땅값은 지난해 1∼9월에 5.9%가 하락,부동산투기근절의 이정표를 세웠다.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지난해 1백44건의 분규가 발생,전년도의 2백3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 지난해 무역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흑자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물가인상률이 5.8%였고 올해도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물가를 2년안에 3%수준으로 안정시킨다」는 공약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금리 한자리수 실현과 은행문턱을 낮춘다는 것도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쌀개방을 안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회·문화등 기타◁ 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을 위한 개혁,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으로 요약된다.하지만 건강한 사회와 관련된 공약은 성격상 단시일안에 이뤄지기 힘들다.특히 최대이슈인 맑은 물공급대책은 낙동강오염사태로 강한 불신마저 받고 있다.교육개혁도 마찬가지다.교육재정을 98년까지 GNP대비 5%로 끌어올리고 사학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우리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성격을 규명한 것과 93년을 「민족사복원의 원년」으로 정해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립한 것은 문민정부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직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4·19묘역 참배,광주문제해결을 위한 특별담화등은 전자와 관련된 것이고 구총독부청사 철거,임시정부요인들의 유해봉환,범국민적 광복50주년 기념사업등은 후자에 해당되는 사항들이다. 군내 부조리일소와 「하나회」해체등 군인사개혁을 통해 군이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화합조치도 실천됐다.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등 4만1천1백81명에 대한 사면복권,공안사범 5천5백66명의 특별가석방,법령·제도개선을 통한 5백만여명의 전과말소,2백30명의 지명수배해제및 자수자 1백2명에 대한 관용,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학생운동 관련 제적생의 재입학허용(85개대 2천46명)등 화합조치를 단행했다.
  • 문민정부 첫 총리 황인성씨의 회고(인터뷰)

    ◎“YS의 신속한 군장악에 탄복”/독선아닌 경청… 통일관변화 보고 안심/언론의 성급한 「무능내각」 비판에 고통 『문민정부의 한해는 한마디로 변화와 개혁의 연속이었습니다.정직한 사회를 이루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초대 총리로 개혁과 사정,금융실명제 실시,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의 가파른 길을 걸었던 황인성전총리는 개혁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역사적 과제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전총리는 『새 정부가 개혁과 함께 경제적으로도 활성화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칫 자화자찬으로 비칠까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군출신인 그는 『민간인 대통령이 등장해서도 군부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가 우리나라 정치의 커다란 과제였다』고 상기시키고 『김영삼대통령이 군부의 과거 잘못을 바로잡으면서도 단시간안에 군통수권을 확립,문민정부가 국정전반을 자신있게 이끌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다행스런 일이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리라고 미리 예상했었는지. 『김대통령의 대선공약 제1항이 깨끗한 정부,깨끗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었다.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확실히 믿었다.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개혁의 방법과 시기는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법적 근거를 마련하기에 앞서 대통령이 먼저 재산을 공개하고 정치자금을 안 받겠다고 공개선언,정치권의 개혁을 선도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개혁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의식개혁이 온 국민에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정치권의 개혁도 늦어지고 있다.또 각종 안전사고에서 보듯 아직도 우리사회에 대형사고의 위험을 내포한 취약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는 점등을 들고 싶다』 ­가까운 거리에서 김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보아왔는데. 『김대통령은 재임기간동안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올려놓겠다는 일념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목표를 향해 비상한 집념을 갖고 전력투구하는 점이 김대통령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보았다.어떤 상황에서도 독창적인 돌파력을 지녀 난관을 극복하는 힘이 대단히 출중하다』 ­김대통령의 장점이 돌파력이라고 하지만 다소 독선적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는데. 『정치분야에서는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편이었다.그러나 행정과 경제등 일반분야에서는 늘 국민여론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광범위하게 청취한다.예를 들면 처음 북한에 대한 인식과 통일에 대한 생각이 매우 「순수」했으나 제때에 「건전한」 판단과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총리 재임기간동안 보람있었던 일을 꼽아본다면. 『김대통령이 금융실명제 실시의 결단을 내린 뒤 이른바 「10월대란설」이 유포되는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만 내각이 전력을 다해 커다란 부작용 없이 실명제를 정착시킨 것을 꼽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상해임시정부 요인유해 5위를 봉환하면서 전국민이 다시 한번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보람이었다』 ­아쉽거나 가슴 아팠던 일은. 『첫 조각에서 장관 경력자는 나 한명뿐이었다.새 장관들이 업무를 파악하고 정책을 추진하기까지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내각 무능론」을 펼 때 고통스러웠다.또 대형사고가 날 때마다 몹시 가슴이 아팠다.특히 서해훼리호 사건은 정부의 잘못도 많아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앞으로 4년동안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또 과거 청산뿐만 아니라 새 정부아래서 일어나는 부정부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개혁과 사정이 평가받을 수 있다.통일은 신중하게 접근하되 통일에 대한 대비는 서둘러야 하며 힘도 비축해야 한다.이와 함께 공무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공무원의 자질이 낮으면 지방자치에도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국제경쟁에서도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재임중 사의는 몇번 표명했나. 『선친께서 물러날 때는 폐리(폐리:헌신발)처럼 버리고 떠나라는 말씀을 남겨 주셨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을 때와 대형사고(서해훼리호침몰사고인듯)가 일어났을 때 사의를 표명했었다』
  • 대선 공약사업/올 968건 추진/이 총리,국회답변

    ◎경찰조직 재편·인력 재배치 국회는 19일 이회창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회창국무총리는 이날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공무원들의 처우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해 오는 97년까지 급여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히고 『올해는 90%선까지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무수당을 기본급에 통합,급여구조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전경련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율적인 판단과 추천을 받는게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체신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기업자금 순환분석에 따르면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30대 그룹의 이익이 5조1천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그동안 1조9천1백72억원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세제지원을 계속해나가는 한편 신용도가 낮거나 자금이부족한 중소기업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대선공약 세부사업은 모두 1천2백26개이며 이 가운데 예산사업은 641건,비예산사업은 5백45건』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1백18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예산사업 5백23건,비예산사업 4백45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형우내무장관은 『95년도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공명정대한 관리를 위해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행정기관이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하고 통·반장등의 정치적 이용을 엄금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경찰조직의 개편문제와 관련,『한국개발연구원에 지난 1월 용역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경찰조직의 재편과 인력의 재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또 『통일에 대비,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일직후의 치안상황을 예상한 치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동화은행의 비자금조성과 관련,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이원조·이용만씨는 강제소환이 불가능하지만 이들의 귀국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로 명예와 인격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관련법을 개정,오보로 생긴 피해구제장치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질문에는 현경대 이영창 박근호(이상 민자)안동선 유인태(이상 민주)이종찬의원(새한국)등 여야의원 6명이 나서 지난 1년동안의 개혁 성과와 문제점을 비롯,북한핵과 남북관계·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행정구역개편·정치관계법 처리·민생치안및 경찰조직개편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경대·이영창의원(민자)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방안을 물었으며 특히 이의원은 「광역행정조정법」의 제정을 주장했다.현의원은 『공직사회가 아직도 개혁을 외면한채 복지불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방안을 물었다. 안동선의원(민주)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전경련에 떠넘긴 것은 정부가 재벌유착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고 따졌다. 이영창의원(민자)은 『범죄에 대한 대응은 이제 경찰만의 책임이 아닌 국가전체의 책임이므로 국민참여를 유도하는 「국민협력 치안정책」을 강구하고 치안수요에 맞게 경찰조직을 재편성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유인태의원(민주)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고 가칭 「행정계층및 행정구역개편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국회는 이에 앞서 야당측이 제출한 김양배농림수산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백12표,반대 1백64표로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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