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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산소는 ‘9시간’…억만장자 태운 잠수정 내부 ‘끔찍’

    남은 산소는 ‘9시간’…억만장자 태운 잠수정 내부 ‘끔찍’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던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된 지 나흘째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가 이틀 연속 수중 소음을 탐지했으며, 주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수색팀은 실종 해역에 설치한 음파탐지기에서 ‘쾅쾅’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수중 소음이 잠수정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우즈홀 해양학연구소의 칼 하츠필드 선임 국장은 해양 동물도 인간이 만드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색팀은 녹음된 수중 소음을 전문가에게 전달해 실종된 잠수정에서 발생한 소음인지 여부를 분석 중이다. 프레드릭 대령은 “현재 수색팀의 임무는 100% 구조 활동”이라며 실종된 잠수정 탑승객들의 생존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구조 활동 종료 시점에 대해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잠수정에 남아있는 산소는 20시간 분량으로 추정했지만,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콘필드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잠수정 탑승객들이 실종 후 깊은 호흡을 자제하면서 산소를 아꼈다면 최대 9시간 가량의 산소가 추가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면책서류 첫 장에만 ‘사망’ 세 번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마이크 리스(63)는 지난해 7월 잠수정 ‘타이탄’을 타고 타이태닉호를 관광했다며 “서명한 면책서류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고 WSJ에 말했다. 리스는 잠수함 탑승 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연필과 노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리스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해에서 농담을 써서 세상에 선물로 남기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생했다. 그의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은 큰 문제 없이 종료했다. 면책서류에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라는 문구와 “이 잠수정은 시제품으로서 어떠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면책서류에는 여덟 가지 방식으로 사망이나 전신 불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잠수정의 안전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전문가들뿐 아니라 오션게이트 내부에서도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오션게이트에 탑승자 보호를 위해 전문 기관의 감독하에 시제품을 테스트하라고 권고했지만, 오션게이트는 이를 무시했다. WSJ에 따르면 오션게이트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했을 뿐 아니라 책임 회피를 위해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면책서류에 적시한 뒤 탑승객의 서명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된다.비좁은 실내…자력탈출 방법 없어 오션게이트가 올린 잠수정 소개 동영상에는 5인이 타기에는 비좁은 내부 크기가 눈에 띈다. 외부에서 볼트로 밀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자력으로 탈출할 방법도 없어서 애초에 이런 사고를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잠수정 내부에는 구명보트나 조끼, 비상식량도 없으며 모선과 안전케이블 등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 GPS도 없어 수중에서는 문자로 통신했으며, 이번 사건처럼 실종될지라도 위치 파악이 어렵다. 기계식 조작이 없는 블루투스 컨트롤러 방식의 무선 조작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조작기기가 고장 나면 외부에서 발견해주지 않는 한 어떤 방법으로도 움직일 수가 없는 형태다.
  • 푸틴 “반격 잠잠, 가망 없는 것 우크라도 알아”…‘악마의 미사일’ 배치 예고

    푸틴 “반격 잠잠, 가망 없는 것 우크라도 알아”…‘악마의 미사일’ 배치 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큰 손실로 인해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로시야1 방송 인터뷰 및 사관학교 등 졸업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잠잠해지고 있다. 전선에서 적극적인 공세 작전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손실을 보고 있고 결과적으로 전투력을 상실할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반격이 시작된 이후로 우크라이나군의 전차 245대와 장갑차 678대를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 장비 외에도 많은 서방 장비가 빠르게 불타 없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크라이나에 예비대가 있고 공세 역량이 소진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가망이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그들에게는 가망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날 공개된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격이 희망했던 것보다 느리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여기고 당장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배치를 예고하며 지속적인 핵전력 증강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 열린 사관학교 등 졸업생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러시아 군사 안보와 세계 안정을 보장하는 3대 핵전력을 증강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 사르마트 발사대가 머지않아 임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마트는 10여 개의 메가톤급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을 무력화할 수 있는 사거리 9656㎞의 초대형 차세대 ICBM이다. 야르스, 토폴 등 기존 ICBM처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MD를 무력화하기 위한 미끼 탄두(decoy), 대응장치 등 다양한 체계도 갖췄다.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통칭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절반가량의 전략미사일 군부대가 최신 야르스 시스템으로 무장했으며, 첨단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현대식 미사일 체계로 재무장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전력이 입증된 드론의 대량 생산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인기와 로봇 타격 시스템의 배치뿐만 아니라 대포병 체계의 개선과 생산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들은 전투 상황에서 잘 검증됐다. 이들의 대량 생산을 서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장비를 대대와 중대뿐만 아니라 소대와 분대 단위까지 모든 부대에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더불어 “군의 잠재력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과학적, 산업적, 기술적 기반에서 이들 계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반격 더뎌, 영화같을 순 없다”…한반도식 ‘동결 분쟁’ 일축 [월드뷰]

    젤렌스키 “반격 더뎌, 영화같을 순 없다”…한반도식 ‘동결 분쟁’ 일축 [월드뷰]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영국 BBC 인터뷰“대반격 희망했던 것보다 더디다” 인정“할리우드 영화처럼 기대하는 결과 당장 안나와”“동결 분쟁도 결국 전쟁, 우크라에 가망 없는 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겨냥한 자국군의 대반격이 희망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 상황에 대해 “희망했던 것보다 더디다”고 인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20만㎢에 걸쳐 지뢰를 깔아놓은 탓에 진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여기고 당장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목숨”이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전장에서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부터 자포리자주(州),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등 동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은 반격 초기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 2개 지역에서 8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며칠간은 러시아 측 저항에 부딪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궁극적 목표는 군사동맹인 나토 가입”“공식 나토 가입초청 불가? 지지 끊지 말아달라”“8월 F-16 훈련, 6~7개월 후 전투기 도착 예상”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전쟁이 장기화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동결 분쟁’(Frozen Conflict)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결 분쟁은 군사적 대치 상황 자체는 지속되지만 직접적 교전은 중단된 상태로,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전쟁이 종식된 평화 상태와는 구분된다. 6·25 전쟁 이후의 한반도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지대의 골란고원, 인도·파키스탄·중국 접경지인 카슈미르 지역 등이 동결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장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반격이 얼마나 진전되든 간에 우리는 동결 분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동결 분쟁)은 결국 전쟁이고 우크라이나에 가망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안전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궁극적인 목표는 군사동맹인 나토 가입으로 집단방위체제에 편입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내 입장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끊지 말아달라’고 수없이 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19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 공식 초청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제 F-16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자국 조종사들이 이르면 8월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첫 F-16 전투기는 6~7개월 후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푸틴, 실제로 핵무기 사용할 준비 안돼 있을 것”“내가 유대인의 수치? 푸틴은 히틀러 다음간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작다고도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핵사용 위협에 대해 우려하느냔 질문에 “푸틴은 2014년 우리의 영토를 처음 점령했을 때부터 우리에게 위협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푸틴이 핵무기 활용을 언급하기는 하겠지만 (실제로) 사용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또 자기 목숨을 아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21세기에 이웃 국가와 전면전을 일으킬 정도로 현실 감각 떨어지는 인물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접경국이자 우방인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무기가 배치됐다고 공식화하면서 핵 위협을 이어간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핵 위협이 과장이 아닌 ‘진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유대인의 수치’라고 저격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드러냈다. 관련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호흡을 한 후 어떤 대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대계인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부와 친척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대학살로 목숨을 잃었다. 어렵게 입을 뗀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본인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는 것 같다”며 “미안하지만 푸틴은 히틀러 다음가는 반유대주의자 같다”고 일침했다. “미국, 우크라전 ‘한반도식 정전협정’ 가능성 논의”美당국자들 “초기 검토 단계 불과” 확대 해석은 경계 그러나 미국은 ‘동결 분쟁’ 관련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동결 분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어려워 교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반도식 정전협정으로 총탄이 오가는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상황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우리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그것은 동결된 형태일 수도 해빙된 상태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긴급한 단기 현안 위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장기 계획 수립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다른 현직 당국자 두 명과 전직 관료 한 명도 미국이 대비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동결분쟁’임을 확인해줬으며, 백악관과 여러 미 정부기관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현재 이러한 논의는 초기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현재로선 동결분쟁에 대비할 것을 제안하는 것만으로도 우크라이나 측의 사기가 꺾일 수 있는 만큼 미 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엔 지나치게 민감한 사항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입장을 대변하는 한 고위 관료는 이와 관련,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따져보고 있으나 상황이 유동적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란 점만 확실히 예견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다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현실론에 입각해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압박은 커질 수 있다.바이든 행정부의 한 전직 관료는 폴리티코에 “한반도 방식의 정전이 정부 안팎에서 전문가와 분석가 사이에 검토되고 있다”며 “이 방식은 새 국경을 인정할 필요 없이 교전 중단 합의만 하면 되므로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동결분쟁 상태를 지정학적 안정 상황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인 유리 사크는 “(휴전이 이뤄질지라도) 우리는 매일 핵 위협을 받고, 매일 세계 식량 위기에 노출되며, 매일 잔혹 행위와 전쟁범죄를 목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외부 압박에 밀려 러시아 측이 주장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협상에 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평화 공식’(협상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 尹·기시다 7월 NATO 정상회의서 또 만난다

    尹·기시다 7월 NATO 정상회의서 또 만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벨기에서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을 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도 순방한다”고 말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 이후 열리는 첫 정상회의로 서방국의 반 러시아 결속을 다지고,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등을 주요 의제로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 지도자 전원이 올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한일 정상은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도 나토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빈도와 내용 모두 현격히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조기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하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과단성 있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방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나 자신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타이태닉’ 보려던 억만장자 실종…의붓아들은 콘서트 관람 ‘뭇매’

    ‘타이태닉’ 보려던 억만장자 실종…의붓아들은 콘서트 관람 ‘뭇매’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던 잠수정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중 한 명인 영국 억만장자의 아들이 콘서트 관람을 인증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잠수 1시간 45분 만에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과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파키스탄 최고부호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48)와 아들 슐레만(19) 등이 탑승했다. 잠수정 실종 이후 하딩의 의붓아들 브라이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아빠가 잠수정을 탄 후 실종됐다. 그가 구조되길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다음 게시글이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그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의 유명 락밴드 블링크-182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브라이언은 “(사람들이) 내가 여기 있는 걸 싫어할 수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이 콘서트에 있길 바랄 것”이라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음악은 힘든 시간을 견디게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아버지가 실종된 상황에서 콘서트를 보러간 브라이언의 행동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 잠수정, 나흘 버틸 산소 있어…수색 어려움 겪어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미국 메사추세츠주 게이프코드 해안에서 약 300마일(4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이태닉 잔해를 보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다. 잠수 약 1시간 45분 만에 현장 수송선인 폴라 프린스와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현재 위치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다.미국 해안경비대는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멀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448㎞) 떨어진 곳이다. 이 잠수정은 통상 나흘간 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뒤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약 62시간이 지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편 타이태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 타이태닉호 보려다… 英억만장자 탄 관광 잠수정 실종

    타이태닉호 보려다… 英억만장자 탄 관광 잠수정 실종

    111년 전 침몰한 ‘비운의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돼 관심을 끈다. 19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잠수정은 이날 오전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 남쪽 435마일(약 700㎞) 지점에서 사라졌다.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지상 본부와 통신이 끊긴 것이다. 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거리가 멀고 수심이 깊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448㎞) 떨어졌다. 수색엔 항공기2대도 동원됐다. 잠수정 ‘타이탄’엔 19일 오후 기준 70~ 96시간 분량의 산소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잠수정엔 프랑스 국적 조종사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액션항공 회장인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58)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3개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가진 모험가인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에 “타이태닉 임무에 합류했음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썼다. 잠수정을 운영하는 미국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파키스탄 최고부호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48)와 아들 슐레만(19)도 함께 실종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탐사업체는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와 대서양 해저 협곡 등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8일간 참가비는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다. 당시 세계 최대 호화유람선이었던 타이태닉호는 1912년 아일랜드 퀸스타운에서 미국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빙하와 부딪혀 침몰하는 바람에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5년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더딘 대반격’ 우크라 “서방서 고물 무기 받아”… 러 공세도 격렬

    ‘더딘 대반격’ 우크라 “서방서 고물 무기 받아”… 러 공세도 격렬

    우크라이나가 지난 2주간 러시아에 빼앗긴 마을 8곳을 탈환한 가운데 모든 군사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대 타격’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공언했던 대반격은 원활하지 못한 무기 지원과 러시아의 강한 반격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 연안으로 향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 근처의 최전선 중무장 지역인 ‘퍄티카트키’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대반격 개시 첫주인 지난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7개 마을을 탈환했고, 2주째인 이날 1개 마을을 추가 탈환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전선까지 최대 7㎞(4.3마일)를 진격해 113㎢ 면적의 땅을 수복했다. 대반격 개시 이후에도 작은 마을 8개 탈환에 그친 것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받았으나 고장이 나 쓸 수 없거나 구매하고도 무기를 받지 못한 탓도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는 서방 무기를 재사용하려고 부품을 해체하는 데 지쳤다”고 털어놨다. 국방 전문가들은 쓸 수 있는 무기를 총동원해야 하는 대반격 작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기고의 30%가 항상 수리 중인 상태로 고장 무기 비율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크라이나는 무기 공급업체에 8억 달러(1조 271억원) 이상을 지불했으나 쓴 대금만큼의 무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방위업체 울트라 디펜스 코퍼레이션에 1980만 달러(254억원)를 내고 곡사포 33대의 수리를 맡겼으나 이 중 13대가 지난 1월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 또 지난해 여름 미 육군 부대가 쿠웨이트에서 험비 군용차량 29대를 우크라이나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수리가 돼 있지 않아 전투에 투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대반격 이후 덩달아 거세진 러시아의 공세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늦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20일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0대 중 28대를 식별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70㎞ 떨어진 르비우시의 기간시설망에 러시아가 드론 테러를 감행해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는 이날 러시아가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통신시설과 농업시설을 타격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물리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현실화됐다”며 “푸틴의 발표는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 우크라, 러 8개 마을 탈환… 더딘 무기 지원에 속 타는 우크라

    우크라, 러 8개 마을 탈환… 더딘 무기 지원에 속 타는 우크라

    우크라이나가 지난 2주간 러시아에 빼앗긴 마을 8개를 탈환한 가운데 모든 군사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대 타격’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공언했던 대반격의 성과는 원활하지 않은 무기 지원과 러시아의 강한 반격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조프해 연안으로 향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 근처의 최전선 중무장 지역인 ‘피아티카트키’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대반격 개시 첫 주인 지난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7개 마을을 탈환했고, 2주째인 이날 1개 마을을 추가 탈환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전선까지 최대 7㎞(4.3마일)를 진격해 113㎢ 면적의 땅을 수복했다. 대반격 개시 이후에도 작은 마을 8개 탈환에 그친 것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받았으나 고장이 나 쓸 수 없거나 구매하고도 무기를 받지 못한 탓도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서방 무기가 열악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고 재사용하기 위해 부품을 해체하는 데 지쳤다”고 털어놓았다. 국방 전문가들은 동원할 수 있는 무기를 총동원해야 하는 대반격 작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기고의 30%가 항상 수리 중인 상태로 고장 무기 비율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크라이나는 무기 공급업체에 8억 달러(1조 271억원) 이상을 지불했으나 쓴 대금 만큼의 무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방위업체 울트라 디펜스 코퍼레이션에 1980만달러(254억원)를 내고 곡사포 33대 수리를 맡겼으나 이중 13대가 지난 1월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 또 지난해 여름 미 육군 부대가 쿠웨이트에서 험비 군용차량 29대를 우크라이나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수리가 돼 있지 않아 전투에 투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대반격 이후 덩달아 거세진 러시아의 공세도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을 늦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20일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0대 중 28대를 식별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70㎞ 떨어진 리비우시의 기간시설망에 러시아가 드론 테러를 감행해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는 이날 러시아가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통신시설과 농업시설을 타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물리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며 “푸틴의 발표는 정말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 바이든 “내가 미친 줄 알았지? 푸틴 전술핵 사용 위협은 진짜다”

    바이든 “내가 미친 줄 알았지? 푸틴 전술핵 사용 위협은 진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술 핵무기 사용 위협은 “진짜”라며 러시아의 군사적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글라라 팔로 알토에서 기후위기 대응 관련 연설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핵위협은 “실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쯤 내가 이곳에서 콜로라도강 고갈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을 때, 모두 나를 미친 사람 보듯 쳐다봤다. 내가 푸틴의 전술 핵무기 사용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푸틴의 핵사용 위협)은 진짜”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서 멕시코까지 2330㎞를 흐르는 콜로라도강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 와이오밍 등 7개 주(州) 4000만명의 식수원이다. 하지만 20여년간 계속된 기록적 가뭄으로 콜로라도강 유량은 20% 줄었고, 쩍쩍 갈라진 바닥에서 과거 수장된 변사체가 연일 발견될 정도로 강이 말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작년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과거 본인이 콜로라도강 고갈에 대해 우려했을 때 누구도 믿지 않았으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처럼, 푸틴 대통령의 핵위협 역시 실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앞서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벨라루스 첫 전술핵 배치 완료에 관한 푸틴 대통령의 발표를 두고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첫 번째 핵탄두가 벨라루스 영토에 도착했다”며 “전술핵 배치 절차를 연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핵탄두를 외부로 반출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로부터 전술 핵무기를 들여온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탄이 일본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최대 우방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라트비아·폴란드 3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 미제 탄약 쓰는 러시아, 우크라 돕겠다는 록히드마틴…방산업체만 방긋?

    미제 탄약 쓰는 러시아, 우크라 돕겠다는 록히드마틴…방산업체만 방긋?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보낸다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을 돕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나토 동맹국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동의할 경우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F-16 조종·유지 훈련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F-16 전투기 제작·생산 업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려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에 서방은 우크라이나군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록히드마틴도 훈련 지원을 거론하며 F-16 공급에 적극성을 띄는 모양이다. 세계 1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도 ‘대박’을 터트렸다. 하이마스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각광받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등 유럽 각국에서 수요가 급증했고, 록히드마틴은 공장을 증설하고 연간 생산량을 늘렸다. 그래도 공급이 달려 폴란드는 한국 한화디펜스로부터 다연장로켓 천무를 하이마스 대신 사들였을 정도다. 그 덕에 록히드마틴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개전 직전 380달러선이었던 주가는 2022년 2월 24일 개전 직후 460달러선으로 껑충 뛰었고, 작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496달러(약 61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441달러 선으로 잠시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지난 4월 18일 508.1달러(약 65만원)로 최고치를 한번 더 경신했다. 주가는 현재도 46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의 ‘전쟁 특수’는 비단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러시아에서도 밀수입된 미제 총탄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16일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의 한 저격수는 선전 채널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러시아산 ‘오르시스 T-5000’ 저격용 소총의 성능을 자랑했다. 그런데 그가 “최대 1500m 거리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며 옆구리에 찬 탄창을 빼내 보여준 탄약은 서방제 338 구경 탄약이었다. 모스크바에 있는 소총 제작 회사 ‘프롬테흐놀로기야’가 생산한 오르시스 T-5000에 어떻게 서방제 탄약이 사용되고 있는 걸까. 이에 대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이 엄청난 양의 서방제 탄약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9일 미국 매체 폴리티코 자체 탐사 취재 결과,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서방제 탄약이 노획물에서 얻어진 것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러시아 기업들이 수십만발의 미제 저격용 총탄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8월 12일자로 러시아 수입 당국에 등록된 ‘적합성 신고서’에서 프롬테흐놀로기야는 민간용 총기에 사용되는 사냥탄 조립을 위해 10만 2200발의 미국 호나디(Hornady)사 납 탄알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나디사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탄약 제작 회사다. 제품명과 모델, 제조사, 제조 일자 등이 포함된 적합성 신고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충족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로, 러시아는 현지 기업이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적합성 신고서를 제출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제품 생산업체가 적합성 신고서 내용만으로는 중개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거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프롬테흐놀로기야는 탄약 수입을 위해 신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호나디사와 관계가 없으며, 자체적으로 탄약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전략 연구소의 마리아 샤기나 국방 분석가는 “군용 탄약을 사냥이나 스포츠용으로 위장하는 것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쓰는 얄팍한 계략”이라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이 오르시스 T-5000 소총을 사용했다면서 프롬테흐놀로기야와 그 대표 알렉산드르 지노비예프를 모두 제재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미국도 프롬테흐놀로기야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또 다른 러시아 회사 ‘테티스’도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두 차례 호나디사 탄약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수입품에는 다양한 종류의 호나디사 제품 30만점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테티스를 소유한 러시아인 알렉산드르 레반돕스키와 세르게이 센첸코는 모두 러시아군과 연결된 인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탐사 취재 과정에서 독일, 핀란드, 튀르키예 등에서 생산된 탄약을 다른 여러 러시아 회사가 수입하려 적합성 신고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서방제 탄약 밀수입은 자체 생산 역량 부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군산복합체가 오르시스 소총과 같은 우수한 소형 무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수백㎞에 걸쳐 있는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는 자국 군대에 필요한 양의 탄약을 공급하기는 역부족 상황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미국 방산업체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에서도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당분간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계속 늘릴 방침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유럽 각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대폭 증액한 국방예산으로 미제 무기를 대량으로 사들일 전망이다. 이는 독점적 계약을 이용해 무기 가격을 계속 인상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록히드마틴 등 미국 주요 방산업체에 계속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나토 국방장관들은 15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회의에 이례적으로 독일 라인메탈, 벨기에 FN 에르스탈,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미사일 제조회사인 MBDA, 미국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와 록히드마틴 등 20여개 방산업체 대표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국방장관과 방산업체 대표들은 전투 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군수품 생산과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보장 및 역내 재고 확충을 위한 생산 확대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가장 끔찍한 ‘폭죽’...러軍 야간공습 개시, 우크라 밤하늘서 격추되는 드론

    [포착] 가장 끔찍한 ‘폭죽’...러軍 야간공습 개시, 우크라 밤하늘서 격추되는 드론

    우크라이나가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 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는 또 다시 주요 도시에 야간 공습을 가했다.  로이터 통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서는 러시아군의 광범위한 야간 공습으로 공습 사이렌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국군 참모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 30대 중 28대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키이우 당국은 “키이우 주변 영공에서 적의 목표물 약 20개가 우리(우크라이나) 군 방공망에 식별된 뒤 파괘됐다”며 “이번 공격은 수도 키이우를 노린 러시아군의 또 다른 대규모 공습이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서부 주요도시이자 폴란드 국경에서 고작 50㎞ 떨어진 곳에 있는 리비우 역시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중요 인프라가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번 전쟁의 격전지인 남동부 자포리자주(州) 담당 군 책임자는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은 통신 인프라와 농업 시설 및 농업 자산을 이번 공격의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번 야간 대공습에서 총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진한 우크라이나 대반격...원인은 ‘굳건한 러시아 방어태세’ 우크라이나는 이번 달 초부터 대반격 작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지난 7개월간 예비군과 포병, 항공지원 등을 준비하면서 탄약과 연료를 비축했고, 더 많은 드론을 조달했다”면서 “특히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까지 약 1448㎞에 이르는 전선을 따라 참호를 파는 등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용의 이빨’이라 부르는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과 참호 등으로 겹겹이 구성된 이 방어선 앞에는 지뢰와 함정을 곳곳에 심었다”면서 “이러한 방어망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속도를 늦추고 좁은 구간에서 돌파를 시도하도록 하며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 그 덕분에 러시아군은 전열을 가다듬고 더 정확히 조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랜드 연구소의 군사전문가 다라 마시코트는 “러시아군은 방어 계획을 세우는 데에만 몇 달을 보냈으며 참호를 파고 6개월간 들어앉아 지뢰와 함정을 설치했다”며 “러시아군이 방어선에 자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공중전에서도 우크라이나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러시아는 KA-52 공격 헬기 20대 등 다량의 공중 무기를 동원해 미국이 제공한 브래들리 장갑차와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포함해 수십 대의 서방 무기가 파괴했다.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꾸준한 진전을 보인다면서도 “이것은 매우 어려운 싸움”이라며 “비용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 “타이태닉호 모습 보자” 3억 4000만원 내고 4000m 심해 잠수정에?

    “타이태닉호 모습 보자” 3억 4000만원 내고 4000m 심해 잠수정에?

    111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선체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들을 태운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와 캐나다 군이 합동 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들이 일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지불하고 위험 천만한 여행에 나선 이들의 신원이 알려졌다.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AP 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는 전날 밤 늦게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이 물에 들어간 지 약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실종된 잠수정에 5명이 타고 있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58)이 포함됐다고 그의 가족이 전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잠수정 조종사 폴앙리 나르젤렛과 오션게이트 익스펜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도 잠수정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보통 나흘을 버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뒤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70시간에서 96시간(의 생존 가능 시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먼 곳이어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1448㎞ 떨어진 곳이다. 캐나다 해군과 민간 업체들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일인당 25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태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탑승객과 승조원 2200여명 가운데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위해 기꺼이 거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고, 상당한 수준의 위험 또한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 여행객들을 위한 초고가 익스트림 관광상품이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는 부유층 사이에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멕시코의 백상아리 수영 투어부터, 뉴질랜드의 활화산 보트 투어, 우주 비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럭셔리 컨시어지 서비스 업체 나이츠브리지서클의 피터 앤더슨은 “스릴을 쫓고 자랑거리를 찾기 위해 끝없이 여행의 경계를 넓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형적인 휴가에 식상해진 이들이 특별한 여행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더슨에 따르면 이런 관광상품을 기획하려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컨설팅이 전제돼야 한다. 최근 미국 국무부의 여행 금지 권고 지역인 남수단 피라미드 관광상품을 기획할 때도 안전 전문가와 상담을 거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가 여행 전문 업체 아베크롬비앤켄트 설립자 제프리 켄트는 전문 지식을 갖춘 가이드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위험 정도를 낮춘다고 한다. 다양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여행 비용도 치솟을 수밖에 없다. 나이츠브리지서클의 한 고객은 남극점 항해 상품을 요청했는데 이 관광을 현실화하려면 대형 쇄빙선 한 척과 헬리콥터 두 대를 동원해야 한다. 일주일의 각종 건강검진과 기상 대비 훈련이 필요해 비용은 일인당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로 책정됐다. 가장 비싸고 위험한 투어 가운데 하나는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내놓은 준궤도 우주비행 상품이다. 이 상품은 좌석당 45만 달러(약 5억 8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은 손님을 끌기 위해 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한 배우 윌리엄 섀트너 등을 태운 민간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
  • 1인당 3억 관광 잠수정…해저 3800m 타이타닉호 찾다 실종

    1인당 3억 관광 잠수정…해저 3800m 타이타닉호 찾다 실종

    침몰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구경하는 관광용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됐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 잠수정은 잠수 약 1시간 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겼다. 실종된 잠수정은 ‘오션게이트’의 ‘타이탄’ 잠수정으로 추정된다. 길이는 6.4m이고 최대 4000m 깊이에 도달할 수 있다. 수용 인원은 5명으로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실종된 잠수정에도 5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영국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타닉호 잔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남쪽으로 약 700㎞ 떨어진 지점인데, 해저 약 3800m에 있다. 이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 오션게이트는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에 좌석당 25만 달러(약 3억 2000만원)를 받았다고 한다. 오션게이트는 “탑승자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모든 옵션을 찾고 있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이들의 무사 귀환”이라면서 “정부 기관들과 심해 회사의 지원을 받아 잠수정과 교신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4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다 빙산과 충돌해 난파됐다. 2200명 승객 중 1500명 이상이 익사했다.
  • 111년 전 침몰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美 해안경비대 수색

    111년 전 침몰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美 해안경비대 수색

    지난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선체 잔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을 태운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잠수정에 탑승한 관광객과 승조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BBC는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잠수정에는 선장 한 명과 유료 승객 셋, 그리고 ‘콘텐트 전문가’ 한 명 등 모두 다섯이 탑승하곤 했다. 이 잠수정은 미국의 해저 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소유한 석 대 가운데 하나였다. 해당 티탄 호만 타이태닉호 선체가 가라앉은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었다. 이 업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8일 동안 진행되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람 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도 성명을 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면서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태닉호는 지금으로부터 111년 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과 승조원 2200여명 가운데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선체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 “미국, 보고 있나”…러시아로 대량 유입된 日반도체, 한국도 거쳐갔다

    “미국, 보고 있나”…러시아로 대량 유입된 日반도체, 한국도 거쳐갔다

    1년이 넘도록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제3국을 경유해 일본제 반도체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이 대러제재에 앞장서고 있지만, 우회 통로까지 막지는 못한 셈이다.  지난해 3월 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다며 반도체의 러시아 수출을 규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일본의 법적 사각지대를 이용해 우회루트를 활용, 일본제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닛케이가 인도 조사업체로부터 입수한 러시아 통관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 여 동안 일본 제조업체가 명시된 반도체 거래는 최소 89건, 거래 규모는 15억엔(한화 약 135억 원)으로 조사됐다.  반도체가 출하된 장소는 중국(홍콩 포함)이 70%(금액 기준)를 차지했고, 한국과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규제를 받는 러시아로 일본제 반도체가 유입되는데 한국도 이용됐다는 의미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2022년 3월 한 중국 업체는 일본산 반도체 15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 어치를 사들인 뒤 러시아 업체로 수출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또 다른 업체는 2022년 10월 일본 반도체 제조사인 키옥시아가 생산한 반도체 약 4000개를 러시아 전자부품 도매업체에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수출된 일본제 반도체의 규모는 99만 달러(한화 약 12억 8000만 원)로 조사됐다.  닛케이는 “미국은 제3국의 기업에 제재를 가할 수단이 있는 반면 일본은 현행법상 수출 제한 근거인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에 따라 일본에서 직접 수출하는 기업만 규제할 수 있다”면서 제재 실효성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쟁으로 제재받고 물자 막히자 아시아에 손길 뻗는 푸틴 러시아는 예상보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제재 기간이 길어지고 물자 부족에 시달리자 기존 주요 거래국인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 손길을 뻗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파키스탄과 석유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최초의 러시아 석유 화물이 카라치 항구에 도착했다”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와는 원전 에너지 관련 협약을 맺었다. 지난주 스리랑카는 원자로 2기 가동과 300MW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최빈국인 미얀마가 역시 로사톰과 에너지 도입 협약을 맺었다. 미얀마는 루블화로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한다고도 밝혔다.  태국과는 역시 지난해 9월 러시아산 탄화수소 연료, 식품, 비료 수입 등을 논의했다.  서방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구소련 국가들에게는 솔깃한 카드를 내밀며 ‘내 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독립국가연합은 1991년 설립된 구소련 공화국들의 연합체로, 러시아를 포함해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이 포함돼 있다.  "전쟁에 필수적인 반도체, 중국이 대량 제공" 앞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군사장비 및 무기를 운용할 때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를 중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지난 2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지난해 말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 수입량이 전쟁 전 월간 평균치와 비슷하며 이중 절반이 중국에서 수입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일상적인 가전제품은 물론 군사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가 러시아로 유입되는 것을 완전히 막는 것은 특히 어려운 문제”라며 “서방의 대러 제재 동참을 거부해온 중국이 세계 반도체 무역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산 반도체가 러시아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도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튀르키예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 [포착] 러軍, ‘자살 폭탄 탱크’ 출격시켰다 망신…“지뢰 밟고 폭발”(영상)

    [포착] 러軍, ‘자살 폭탄 탱크’ 출격시켰다 망신…“지뢰 밟고 폭발”(영상)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 곳곳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대반격’이 이뤄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탱크에 폭탄을 실어 터뜨리는 일명 ‘자살 탱크’ 작전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 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로마노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은 T-54 탱크에 6t 분량의 폭발물을 채운 뒤 자동 조종 장치를 이용해 우크라이나군 진지로 이를 보냈다. 그러나 상황은 러시아군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원격 조종 자살 폭탄이 전선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지뢰를 밟아 먼저 폭발한 것. 이후 T-54 탱크는 우크라이나 로켓포에 맞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고, 탱크는 화염에 휩싸였다.  앞서 러시아군은 자살폭탄테러와 같은 이 같은 전술을 시행하기 전 탱크에 폭발물을 채우는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이전에도 MT-LB 장갑차에 폭발물을 가득 채운 뒤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진격했다고 밝혔고, 이 같은 전술을 사용해 적군을 효과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살 드론과 자살 전차의 ‘끔찍한 실험’은 러시아 헬리콥터가 서방 장갑차 수십 대를 파괴한 뒤, 우크라이나측이 (손실 관련) ‘카운트’를 멈춘 과정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KA-52 공격 헬기 20대를 투입해 진격하면서 공중전에서 우크라이나군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제공한 브래들리 장갑차와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포함해 수십 대의 서방 무기가 파괴됐다.  우크라 “진격” vs 러시아 “우크라 손실 재앙적” 영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남동부 자포리자주(州)와 바흐무트 인근, 동부 도네츠크주(州) 서쪽 지역에서 대반격 시작 이후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소 7개 마을을 탈환하면서 순조롭게 대반격을 시작하는 듯 보였지만, 러시아가 예상보다 더욱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 동시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격전지로 보내면서 쉽지 않은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6일 영국 가디언에 “우리 부대들이 남쪽으로 공격하는 모든 구역에서 실질적으로 전술적 승리를 거두고 있다”며 “그들은 서서히 현재 각 방면에서 2㎞까지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러시아의 전쟁 담당 기자들에게 “그들(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우리 쪽 손실이 우크라이나군의 손실보다 10배나 적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7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바흐무트 공방전’에서 보여준, 인명 손실을 감수하는 전투를 피하고 있으며, 충분히 훈련을 받고 장비를 제대로 갖춘 정예 정규 병력을 투입해 전략과 전술에 적합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번 대반격에 대비해 설치한 방어선으로 큰 손실을 피하고 오히려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이번 대반격에 맞서 매우 촘촘한 참호·지뢰지대·용치(대전차 장애물)를 설치했다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땅에서 이뤄진 가장 광범위한 방어 작업”이라고 평했다.  서방 무기 없이는 불가능한 ‘대반격’…무기 지원 언제까지?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꾸준한 진전을 보인다면서도 “이것은 매우 어려운 싸움”이라며 “비용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대반격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방 국가들도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는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나토 회원국과 미국의 의사에 큰 변화는 없다.  최근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고, 이 자리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는 동시에 포탄과 탄약의 재고를 보충하는 방법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각국 방산업체들이 단시간에 필요한 물량들을 처리할 수 있을지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 유통·식품업계 오염수 대책 분주…내년 설에 팔 물량까지 쟁여놨다

    유통·식품업계 오염수 대책 분주…내년 설에 팔 물량까지 쟁여놨다

    가격 변동 예상돼 냉동 어류 비축방사능 측정 횟수·품목 대폭 강화대서양·지중해로 수입처 다변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국내 수산물 소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통·식품업계가 자체적으로 안전성 대책을 강화하면서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계는 선제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방침을 세웠다. 이마트는 입점 전 물류센터에서 간이 방사능 기기로 검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상품안전센터에서 정밀 기기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이중 검사 체계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2월부터 상품 입고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롯데안전센터에서 주요 포구별 샘플에 대해 분기별로 1회씩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주 4회로 늘렸고, 향후 오염수 방류 시점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현대백화점도 점포마다 식품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해 안전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동원그룹도 원재료와 완제품 검사 항목을 2배 늘리고, 분기별~연간 1회였던 검사 주기를 매월~분기별 1회로 강화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공급하지 않던 업체들도 오염수 문제가 현실화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수산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아워홈은 가자미, 삼치 등 냉동 어류의 공급 안전성을 위해 4개월 이상 사용량을 쟁여 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로 수요가 높은 수산물을 내년 설 물량까지 최대한 비축해 놓은 상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북유럽 등 오염수 영향이 적은 지역의 수산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 확보에 매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더 나아가 대서양이나 지중해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민물고기나 수입 갑각류 등의 신규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어종별 회유 경로를 자세히 파악해 방사능 위험이 적은 국산 수산물만 매입하고,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만 상품을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최근 일각에서 소금을 미리 사 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만큼 향후 수산물 전반으로 심리적 거부감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14일 3일간 소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다. 편의점 CU도 이달 1~15일 소금 매출이 전년 대비 48.6% 늘면서 방사능 안전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천일염 기획 상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소비 의향’에 대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2.0%를 차지했다. 과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수산물 매출은 급락한 바 있다.
  • ‘수술설’ 우크라軍 총사령관 잘루즈니…푸틴은 행방 안다?

    ‘수술설’ 우크라軍 총사령관 잘루즈니…푸틴은 행방 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러시아 매체를 중심으로 사망설이 대두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해외 체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등 러시아 매체와 오보즈레바텔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잘루즈니의 소재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해외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앞서 지난달 리아 노보스티는 소식통을 인용,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인근 지휘소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두개골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쪽 보도에 따르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이날을 기점으로 그의 구체적인 근황 공개가 사라졌다. 4월 29일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과 회담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이 대중에 공개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마지막 공개석상 모습이다. 현재도 18일 우크라이나 아버지의 날을 축하하는 게시글이나, 지난달 30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통화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은 공식 SNS에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으나 공개석상에서는 좀처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수술설을 부인했고,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멀쩡’하다는 ‘사진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음모론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전쟁 담당 기자들이 푸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해 물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밖, 해외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르쉬킨 러시아 해외정보국 국장은 앞서 기자들에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정보당국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상태에 관한 최신 정보를 받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해 답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아, 아, 아, 알고 있다. 알 것 같다”는 등 말을 더듬었는데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름만 들어도 덜덜 떨릴 정도로 무서운 존재”라고 비웃었다.
  • 푸틴 “러, 핵무기 더 많다…나토, 우크라 전쟁 개입하지 마!” 경고

    푸틴 “러, 핵무기 더 많다…나토, 우크라 전쟁 개입하지 마!”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면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휘말릴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나토,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무기 공급이 진행 중이며, 이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나토 동맹의 일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공급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으로부터 서방 국가들을 방어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동맹에는 어떤 회원국에 대한 공격도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상호방위조항이 포함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갑차 등 무기를 공급해 러시아로부터 보복 위협을 받고 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2와 영국의 챌린저2 전차, 미국의 브래들리와 스트라이터 장갑차는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서방 군사 장비 중 일부다. 지난 4월 말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서방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지원 약속한 장갑차 1550여 대와 전차 230대를 비롯해 장비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설에 대해 “레오파르트 전차가 불타고 있고 F-16도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F-16이 우크라이나 밖에 배치돼 전투에 투입될 경우 우리는 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들보다 핵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많은 핵무기는 국가 안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3 연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로 5889기다. 미국은 5244기로 그다음으로 많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225기와 29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는 넓은 의미에서 우리 안보와 국가의 존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우선 그럴 필요가 없고, 두 번째로 그것에 대해 얘기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런 무기를 사용할 문턱이 낮아질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나토 국가들보다 이런 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어 감축 협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START·뉴스타트)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계 1, 2위 핵무기 보유국을 규제하기 위한 마지막 남은 협정을 위태롭게 했다. 이후 러시아 외무부는 이 결정은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할 수 있는 대륙 간 핵무기 배치 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그것은 2021년 초 마지막으로 5년 동안 연장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무기 시설을 사찰하는 것이 허용된다.
  • 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자동 아냐…기준 충족해야”

    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자동 아냐…기준 충족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조건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24년 대선 첫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토 가입 장벽을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나는 그 기준을 더 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적 협력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시스템이 안전한지, 부패하지는 않았는지, 나토의 다른 회원국과 같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지 등의 쟁점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그 기준을 충족할 것이고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자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음 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일정이 제시되고 나토의 안전보장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일부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정된 뒤 우크라이나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구체적 일정과 목표를 만들길 원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동유럽 회원국 사이에서 더 신속하고 확실한 가입 경로를 우크라이나에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그간 언론 보도로 전해진 미국의 기조와도 다소 결이 다르다. 악시오스,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공식 가입 절차인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을 거치지 않게 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바이든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자국의 정치, 국방, 경제 등을 나토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개혁하는 MAP에 참여해야 한다. 4월 나토 회원국으로 합류한 핀란드는 이 절차를 면제받았으나 2020년 나토에 가입한 북마케도니아는 MAP을 통과하는 데 20년이 걸렸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전쟁이 진행 중일 때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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