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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서울 6경기 5승 1무 1위 승승장구4골 클리말라, 전 구단 경계 대상득점력 키운 말컹, 울산 천군만마서울에 10년째 홈 무패 ‘흥행몰이’ 프로축구 K리그 새 시즌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는 1위 FC서울과 안방에서 유난히 서울에 강한 2위 울산 HD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서울에서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김기동 감독과 명가 재건 특명을 받고 친정팀의 방향타를 잡은 ‘가물치’ 김현석 울산 감독의 지략 대결로 K리그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과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애초 지난 3월 7일로 예정됐으나, 서울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 문제로 연기됐다. 서울은 14일 현재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를 내달리며 단독 1위(승점 16)에 올라 있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회 연속 K리그 챔피언에 오르고도 지난 시즌은 9위까지 추락했던 울산은 김현석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제자리를 찾으며 2위(4승 1무 1패, 승점 13)로 도약했다. 두 팀이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순연된 2라운드 경기가 올 시즌 상반기 최대 빅매치가 됐다. 서울은 K리그 최고 전술가 가운데 한 명인 김기동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3년차를 맞으면서 전술과 조직력 모두 꽃을 피우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기세로 울산까지 몰아붙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앞선 6경기에서 모두 12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골의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인 동시에 단 3실점(경기당 0.5실점)으로 후방을 잠그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방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은 클리말라(폴란드)가 최근 3경기 연속골(4골)을 몰아치며 11개 구단의 1호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각각 2골씩을 뽑은 로스(스페인), 이승모, 조영욱도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서울전을 앞두고 득점력을 되찾은 말컹(브라질)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7~18시즌 경남 FC에서 뛰며 K리그2와 K리그1 득점왕을 모두 휩쓸었던 말컹은 중국과 중동, 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울산에 정착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 탓에 기대에 못 미치는 복귀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시즌 개막에도 출전하지 않고 몸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50일간 특별훈련과 식이요법으로 15㎏을 뺀 말컹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던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에 이규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끊어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울산의 서울 상대 ‘안방 불패’ 행진 여부도 이번 경기의 흥미 요소다. 울산은 서울과 홈 역대 전적에서 40승 20무 23패로 크게 앞서 있고, 2016년 4월 24일(당시 1-2 패) 경기 이후로는 10년째 서울에 홈 패배가 없다.
  • 기업 64% “정부 규제합리화 노력 만족”… 최대 부담은 ‘중대재해처벌법’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기업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정부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등 안전 문제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0인 이상 51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기업규제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63.8%가 ‘정부의 규제 합리화 노력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은 23.4%에 그쳤다. 규제혁신 컨트롤 타워인 규제개혁위원회가 규제합리화위원회로 바뀌면서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격상되는 등 정부의 규제 개선 의지 강화가 긍정 평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규제 중 기업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중처법을 비롯한 ‘중대재해 처벌 등 안전 규제’(49.9%)로 나타났다. 이어 ‘근로시간 규제’가 25.0%, ‘탄소중립 등 환경 규제’가 15.5% 순이었다. 올해 정부에 가장 바라는 규제혁신 정책은 ‘공무원의 적극 행정 면책 강화’ (23.8%), ‘규제 총량 감축제 강화’(22.2%), ‘의원 입법안 규제 영향분석제 도입’ (18.1%) 등으로 나왔다.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가장 많은 42.3%가 ‘정부 보조금, 국부펀드 조성 등 대규모 투자 지원’을 꼽았다. 그 외에 ‘기술 인재 양성·확보를 위한 교육 개혁’ (38.1%), ‘첨단산업·신산업 등 획기적인 규제 완화’ (29.8%) 순으로 집계됐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각국이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지원 총력전에 나선 상황에서 ‘제2의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하려면 정부의 압도적인 마중물 지원과 과감한 규제 혁파로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 봄·가을 주말 낮, 전기차 충전요금 최대 15% 싸진다

    봄·가을 주말 낮, 전기차 충전요금 최대 15% 싸진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나들이 길에 오르는 전기차 차주들의 충전 부담이 12~15% 가벼워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18일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봄·가을 주말 할인’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력 소비는 적고 태양광 발전량은 많은 봄·가을 낮 시간대에 충전을 유도해 버려지는 전기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할인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3~5월, 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례적으로 시행된다. 대상은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 충전기 1만 3000여기와 자가소비용 충전소 9만 4000여기 등 전국 10만 7000여개 충전기다. 자가소비용 충전기 요금은 1킬로와트시(㎾h)당 40.1~48.6원, 공공 급속 충전기는 토요일 48.6원, 일요일·공휴일 42.7원이 각각 할인된다. 할인율은 12~15% 수준이다. 향후 일부 민간 충전사업자도 할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할인 혜택은 회원 카드가 아니라 ‘충전기’ 기준으로 적용된다. 민간 충전사업자 회원이더라도 한전이나 기후부가 운영하는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기후부 회원 카드로 민간 충전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전력 생산 구조 변화에 맞춰 ‘남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봄·가을 낮 시간대는 태양광 발전량이 많지만 냉난방 수요가 적어 전력 소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로 인해 발전소 가동을 줄이는 ‘출력제어’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말에는 산업체 가동까지 줄어 전력 수요가 더 떨어진다. 정부는 이 시간대 전기차 충전을 유도해 전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업들을 위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도 개편된다. 산업용(을) 요금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요금을 낮추고 오후 6~9시에는 높이는 계시별 요금제를 적용한다. 유예 신청 사업장 514곳(전체의 1.3%)을 제외한 전체 사업장에 16일부터 시행된다. 기후부는 개편으로 사업장의 전기요금이 평균 1㎾h당 1.7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6월 1일부터 산업용(갑)Ⅱ, 일반용(갑)Ⅱ·(을), 교육용(을) 등으로 계시별 요금제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택용 요금체계 역시 누진제에서 시간대별 요금제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다. 전기를 많이 생산하는 시간에 더 쓰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력 소비 구조 전반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 [열린세상] 기초연금 잔혹사

    [열린세상] 기초연금 잔혹사

    대통령의 ‘하후상박’ 발언 이후 기초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초연금 도입 이전에 있었던 일부터 살펴보자. 2003년 1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를 받아든 노무현 정부는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5.9%’ 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연금 지급액은 10% 포인트 삭감하되 보험료를 9%에서 15.9%로 인상하는 내용이었다. 그 정도는 개혁해야 제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재정계산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안 제출 이후 공방이 시작됐다. “시급한 건 재정 안정이 아닌 노인 빈곤 해소다. 그러니 세금으로 모든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 소득(A값)의 20%를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도입해야 한다.” 당시 야당 주장이 이러했다. 연금 작동 원리를 잘 모르는 국민에게는 야당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들렸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활동하는 연금 전문가 대다수가 당시 야당의 기초연금안을 적극 지지했다. 필자와 같이 “기초연금 도입에 반대하며 국민연금 개혁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던 전문가는 극소수였다. 덧붙여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기초연금 도입에 공조했던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한국 정당사에 있어 매우 특이한 사례라서 그렇다. 개혁안 통과가 시급했던 노무현 정부는 전체 노인의 절반 정도에게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차상위 실태조사’에 근거해 노인 45%에게 지급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국회에서 대상자를 60%로 통과시켰다. 더욱 기막힌 것은 시행해 보지도 않고서 석 달 후 대상자를 10% 포인트나 더 늘린 70% 기초노령연금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처럼 어처구니없이 결정된 70% 기준이 우리 사회를 옥죄고 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지원 대상자 70%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100대 국정과제’에 기초연금을 포함시킨 이명박 정부는 치열한 내부 논쟁 끝에 ‘도입 불가’로 결정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는 당시 진영 복지부 장관이 물러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현재의 기초연금을 도입했다. 문제는 노무현 정부 기초노령연금과 박근혜 정부 기초연금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나라에 돈이 없으면 대상자를 줄일 수 있었지만, 기초연금은 무조건 노인 70%에게 지급해야 하는 제도라서 그렇다. 이렇게 도입된 기초연금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제대로 운영하는 나라 치고 우리처럼 무책임하게 기초연금을 운영하는 나라는 없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기초연금을 아예 폐지했다. 핀란드는 단 10년 만에 대상자를 93%에서 45% 이하로 축소했다. 우리처럼 약 35만원의 기초연금 전액을 지급받는 노인은 현재 5%도 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언급한 하후상박을 넘어 대상자를 축소해 나가는 제도 개혁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기초연금 도입 당시 필자는 가장 앞장서 반대했다. 2014년 2월 14일 서울신문에 게재된 칼럼 ‘기초연금 해법을 위한 고언’에서 기초연금을 꼭 도입하겠다면 70% 대상자 규정을 법 대신 시행령 또는 시행 규칙에 넣어 탄력 대응하게 하자고 했다. 그때 기초연금만이 살길이라던 대다수 전문가들, 또 본인 덕분에 기초연금이 도입됐다고 자랑을 늘어놓던 그 전문가들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편적인 기초연금을 옹호하던 자들이 세상 분위기가 바뀌는 듯하니 대상자 선정과 지급액에 선택과 집중을 논하고 있어서다. 기초연금 도입 일등공신들의 카멜레온 같은 모습 외에 또 기억해야 할 일이 있다. 기초연금이 도입된 201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투입 비용 대비 노인 빈곤 완화 효과가 적은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를 줄이되 취약 노인에게 더 지급하라”는 정책 권고를 했다. 문제는 연초에 발간됐어야 할 이 보고서가 기초연금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예정보다 늦게 공개됐다는 것이다. 당시 OECD 관계자가 필자에게 귀띔해서 알 수 있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사설] 학생 폭력에 무방비인 교사… 이대로 방치해서 되겠나

    [사설] 학생 폭력에 무방비인 교사… 이대로 방치해서 되겠나

    교사가 학생에게 공격당하는 참담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그제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흉기를 교복 주머니에 숨겨 등교한 뒤 교사를 찔렀다. 이보다 앞서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다 밀쳐져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 교사들은 돌발 상황에 그대로 노출돼 있지만, 이를 막을 수단은 사실상 없다. 학생 소지품 검사를 강제하기 어렵고, 문제행동에 개입했다가는 아동 학대 신고를 감수해야 한다. 사후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근거마저 불분명하다. 어떤 보호막도 없이 무방비로 교단에 서야 하는 현실이다. 교원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대 교권침해 행위의 학생부 기재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총 집계에 따르면 교원 대상 상해·폭행은 2020년 106건에서 2024년 502건으로 5년 만에 다섯 배나 늘었다. 그러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실효적 해법은 없이 논란만 공전했다.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보호 5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그 이듬해에도 폭행·상해는 줄지 않았다. 문제의 뿌리는 학교 생활지도를 규율하는 법 체계를 뒤죽박죽인 채로 두고, 현장의 책임을 교사 개인에게 떠넘겨 온 구조에 있다. 수업 방해 학생을 분리하거나 긴급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제지할 교원의 권한은 지난해까지 교육부 고시에만 근거하다 올해 3월에야 법률로 격상돼 시행됐다. 학생 소지품 검사 권한은 여전히 고시에만 남아 있다. 해당 조항에 “조사할 수 있다”고만 돼 있을 뿐 학생이 거부한다면 제재할 수단이 없다.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지역에서는 고시와 조례가 충돌해 교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 학대 면책이 교권보호 5법으로 법률에 명문화돼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 송치까지 가는 절차는 그대로여서 교사들은 몇 개월을 불안 속에 견뎌야 한다. 문제 학생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예방적으로 개입하는 생활지도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교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자조한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 조치사항은 학생부에 남는데, 교권 침해나 소년법 적용 대상인 흉기 상해 같은 더 중한 사안은 남길 근거가 없다. 학교 생활지도 관련법 중 학교폭력예방법에만 별도 법률로 학생부 기재 절차를 두면서 무거운 사안일수록 학생부 기록에서 사라지는 역전이 생겼다. 뭔가 한참 잘못돼 있다. 학교를 반듯한 교육의 공간으로 되돌리려면 생활지도 법 체계 전반을 일관되게 정비해야 한다.
  • KT ‘파트너스데이’서 상생협력 방안 공유

    KT가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과 기술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력 체계 전환을 선언했다. KT는 1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제11회 KT 파트너스데이 2026’을 열고 인센티브 확대와 경영 안정 지원을 골자로 한 상생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박윤영 KT 대표는 협력사와의 결속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KT는 올해 협력 기조를 ‘본질·성장·상생’으로 정의하고 기존 가격 중심의 경쟁 구조에서 탈피해 품질과 기술력을 최우선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품질이 우수한 파트너사에는 물량 배정 우대와 다년 계약 체결 등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한편 장비의 도입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보안 기준을 강화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중소·벤처 협력사를 위한 실무적 지원책도 구체화했다.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을 반영한 대금 연동제를 적용해 파트너사의 경영 부담을 줄인다. 아울러 상생협력펀드 지원 대상을 그룹사 협력사까지 확대해 상생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 정주 여건 상승폭 1위…인천, 가장 빠르게 삶의 질 나아진 도시

    정주 여건 상승폭 1위…인천, 가장 빠르게 삶의 질 나아진 도시

    인천이 최근 4년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삶의 질이 개선된 도시로 평가받았다. 인구 증가와 보건·안전 개선, 주거·보육 정책 성과가 맞물리며 도시 전반의 체질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월간중앙이 공동 분석·발표한 광역자치단체 정주 여건 평가에서 경제활력, 보건안전, 인구사회, 보육교육 4개 분야에서 삶의 질 개선도 전국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료는 2020년과 2024년을 대비해 분석한 것이다. ●정주 점수 4년 만에 10점 상승 ‘이례적’ 인천의 정주 여건 종합 점수는 2020년 33점에서 2024년 43점으로 10점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 폭(1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는 이번 평가가 현재 수준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좋아졌는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인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분야의 일시적 개선이 아니라 도시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인구 분야다. 인천의 인구사회 지표는 2020년 25점에서 2024년 64점으로 39점 상승해 전국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다. 순이동 인구 증가와 신혼부부 유입 확대, 출산 관련 지표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하루 1000원 임대료 ‘천원주택’ 주목 실제 인천은 총인구 증가율과 순이동 증가율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저출생·인구 감소가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뚜렷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주거 정책과 출산·양육 정책이 실제 정주 매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천원 주택’이다. 하루 1000원 수준의 임대료로 주거비 부담을 낮춘 이 정책은 올해 예비입주자 모집에서 700가구 공급에 3419가구가 신청해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혼·신생아 가구 대상 유형은 8.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정책 수요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낮은 임대료와 높은 전세 지원 한도, 기존 생활권 유지 가능성 등이 장점으로 작용하며 실질적인 주거 안정 효과를 만들어냈다. 시 관계자는 “이 정책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구조적 요인을 완화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보건·안전 분야 역시 빠른 개선이 이뤄졌다. 해당 지표는 40점에서 53점으로 13점 상승했다. 미충족 의료율이 7.50%에서 5.90%로 낮아지고, 의료 취약지역에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는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1섬 1주치의 등 맞춤 의료정책 큰 호응 특히 ‘1섬 1주치병원’과 같은 지역 맞춤형 의료 정책과 정신건강 지원, 안전 인프라 강화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졌다. ●보육·돌봄 정책, 인천 변화의 핵심 보육·돌봄 정책 역시 인천 변화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시는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추고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보육 환경의 질을 높여왔다. 또한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을 통해 틈새 돌봄과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야간·주말 돌봄과 아픈 아이 돌봄, 방학 중 무상급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확충과 아동급식 지원 확대, 돌봄 인력 처우 개선 등도 병행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단편적 지원을 넘어 부모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동 보호체계 강화, 학대 예방 시스템 구축,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 등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도시의 사회 안전망이 한층 촘촘해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졌다. 최근 4년간 1인당 개인소득이 약 20% 증가하고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물류 산업 경쟁력,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투자 유치,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이 맞물리면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기대해 볼 만 청라하늘대교를 관광 콘텐츠화하는 정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인천발 KTX 건설사업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는 등 도시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는 인천이 이처럼 빠르게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개별 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정책이 서로 연결된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본다. 경제·복지·인구·안전 정책이 하나의 방향으로 작동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변화는 정책이 시민 삶 속에서 실제로 작동할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구 청년센터, 진로·취업 걱정은 그만

    중구 청년센터, 진로·취업 걱정은 그만

    서울 중구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자립과 성장을 돕는 통합 지원 공간 ‘서울청년센터 중구’(센터)를 전날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중구 인구의 30% 이상이 청년인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구에 살거나 활동하는 19~39세 청년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방문하기 편리한 도심 역세권에 자리 잡은 소공누리센터 8층에 있다. 총 393.72㎡ 규모로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오픈 라운지, 맞춤형 상담을 위한 종합상담실, 역량 강화를 돕는 프로그램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회의실 등이 마련됐다. 구는 청년들을 위한 종합 상담, 정책 정보 제공, 커뮤니티 형성 지원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취업 청년을 위한 진로·취업 관련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퇴근 후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의 청년 정책이 일상에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생태 지식 키운다… 강동 ‘방 탈출’ 학습

    생태 지식 키운다… 강동 ‘방 탈출’ 학습

    서울 강동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5월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한강과 생태공원, 녹지공간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2024년 국립생태원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 생태교육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진행한 시범 사업에서 교육 분야를 해양 영역까지 확대해 30개교 5920명이 참여했다. 구는 지난 6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정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생태교육 운영 규모를 300학급으로 늘리고, 기존 초·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넓혀 더 많은 학생이 생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기획한 ‘방 탈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체험 중심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해양생물 가치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함께하는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교육 프로그램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학교 중심 생태교육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질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생태환경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폭넓은 교육 기회를 마련했다”며 “국립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강동구가 친환경 교육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종로, 영세 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 720만원 지원

    종로, 영세 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 720만원 지원

    서울 종로구가 영세 제조업체 산업재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환경 개선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15일부터 22일까지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사업비의 1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최대 720만원을 지원한다. 덕트나 산업용 환풍기 등 위해요소를 제거하거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냉난방기 등 근로환경 개선, 컨베이어 등 작업 효율을 높일 설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구에 사업자를 등록한 의류봉제·기계금속·인쇄·주얼리·수제화 등 5대 업종으로, 상시근로자 10명 미만 소공인이다. 희망하는 업체는 구청 지역경제과를 방문하거나 등기·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작업 환경 전반을 점검한 뒤 시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규모를 확정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소공인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송파, 미술치료로 치매 어르신 마음 그린다

    송파, 미술치료로 치매 어르신 마음 그린다

    서울 송파구는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과 함께 치매 진단자 등을 대상으로 ‘마음을 그리는 미술정원’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과 대상자 맞춤형 미술치료 프로그램 운영, 보호자 대상 심리 지원 등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파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치매 진단자와 고위험군, 치매 가족 등이 대상이다. 대학원에서 미술치료를 전공한 석사급 전문 인력이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인생 그래프 그리기, 리즈 시절 콜라주, 명화 재구성, 점토로 감정 표현하기, 색모래 작업 등 손으로 만지고 색을 고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억을 떠올리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말로 표현이 어려운 치매 환자도 색과 그림으로 상태를 나타낼 수 있고, 함께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인지 및 운동 중심 프로그램에 미술치료를 더해 치매 치료 선택의 폭을 넓혔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복지 서비스를 발굴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취업 새 둥지 ‘구로 생각공장’

    청년취업 새 둥지 ‘구로 생각공장’

    G밸리 인접… AI 융합과정 운영서비스기획·디지털마케팅 60명장인홍 구청장 “청년에 실질 도움”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가 ‘구로 생각공장’으로 옮겨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 구직자의 디지털 역량 강화, 기업이 원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고 자치구가 장소 제공 등 지원 업무를 맡는다. 서울 구로구는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임시 운영되던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가 최근 문을 연 지식산업센터 ‘구로 생각공장’에 새롭게 자리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교육 접근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현장 수요에 맞는 디지털 실무교육을 제공해 청년 취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를 시작으로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한 구로캠퍼스는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이 공존하는 특성을 반영해 실무 중심의 인공지능(AI) 융합 과정을 운영해 왔다.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 과정은 서비스 기획과 디지털 마케팅 분야로, 각각 30명을 선발한다. 6월 8일 개강 예정이며 해당 분야에서 기초 역량을 갖춘 만 15세 이상 시민이 대상이다. 기본 자격 확인과 기초지식 테스트,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신청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동대문 ‘동국천문대 체험’ 하반기 2회 추가 운영

    서울 동대문구는 ‘동국천문대’ 체험형 프로그램을 하반기 2회 추가 편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달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운영되며,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천문 아카데미’ 21회, 중·고등학생 대상 ‘선생님과 함께하는 천문 아카데미’ 9회로 구성됐다. 일반 주민을 위한 공개 관측은 5회에서 7회로 늘어났다. 천문대 프로그램은 구가 2019년 교육경비보조금 1억원을 투입해 만든 뒤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구는 해마다 3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동국대사대부고가 천문관측 시설을 학생과 주민에게 개방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참가자들은 별자리와 천체 이야기를 들은 후 관측실로 올라가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볼 수 있다. 천문대에는 자동 추적 기능을 갖춘 20인치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6대가 설치됐다. ‘영화 속 천문학’, ‘달에서 살아남기’ 같은 흥미로운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필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안의 좋은 교육 자원을 더 넓게 나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서울, 단독주택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 50% 지원

    서울시는 단독주택과 빌라 등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충전기 시민 직접지원 사업’을 도입한다. 시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총 100기(급속 10기, 완속 90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시민들의 비(非)아파트 주거 비중이 40%에 이르는데도 주거시설 전기차 충전기의 93%가 아파트에 몰려 있는 인프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충전기가 설치되지 않은 단독주택, 다세대·연립주택,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 및 상가 등의 건물관리 주체나 부지 소유자가 신청하면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보조금은 급속 충전기(100㎾)는 최대 2600만원, 완속 충전기(11㎾)는 최대 240만원이 지원된다. 현재 서울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8만 1266기(2025년 기준)로 하루 32만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의 충전기 1대당 전기차 수를 뜻하는 ‘차충비’는 1.25대로 유럽(13.9대)이나 일본(21.3대), 미국(33.4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 전 세계 홀린 ‘K발레의 미래’… 봄바람 타고 나빌레라

    전 세계 홀린 ‘K발레의 미래’… 봄바람 타고 나빌레라

    세계적 발레단 산하 교육기관 내한한국 발레 차세대 3인방 무대 올라박건희 “나만의 색깔을 찾고 있어”박수하 “춤추는 즐거움을 알아가”박윤재 “나의 장점 극대화에 집중”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서 수많은 안무가와 여러 장르를 경험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배웠던 것에 더해 저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박건희) “한국에선 자유를 바쳐 발레의 기본기를 갈고닦았다면 이곳에선 춤추는 것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어요. 프로 무용수로 가기 위한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과정입니다.”(박수하) “동작을 깔끔하게 만들고 단점을 보완했던 시기를 지나 저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걸 집중해 배웁니다. 많은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소통하는 값진 경험도 하죠.”(박윤재) 오는 17~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ABT 스튜디오 컴퍼니 발레 갈라’ 무대에 오르는 박건희(왼쪽·21), 박수하(가운데·19), 박윤재(오른쪽·18)는 저마다의 언어로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서의 성장을 이야기했다. 이들이 몸담고 있는 ABT 스튜디오 컴퍼니는 세계적인 발레단 ABT(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산하 교육기관이다. 전 세계에서 17~21세 무용수들을 소수정예로 선발해 무용 기본기는 물론 안무 역량을 키워주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무용수로서 성장하도록 돕는다. ABT 정단원의 80% 이상이 이곳 출신이다. 박윤재는 2025년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남성 무용수 최초로 우승하면서 입단했고, 박건희는 2024년 세계 최대 규모의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으며 컴퍼니 멤버가 됐다. 박수하는 ABT 공식학교인 JKO(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스쿨)를 거쳐 들어갔다. 이번 갈라 공연은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예술감독 사샤 라데츠키가 직접 이끄는 투어로, 첫 내한 공연이자 이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재능 있는 친구들과 서로를 존중하며 배움을 쌓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작품 속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불어넣는 무용수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박윤재)를 하고 “클래식,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추면서 안무를 해석하는 능력”(박수하)을 키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공연에선 ‘라 바야데르’의 파 닥시옹(군무)과 ‘파리의 미국인’ 파드되(2인무), ‘그랑 파 클라시크’, ‘세 사람을 위한 변주곡’ 등을 선보인다. ABT 무용수 브래디 파라가 안무한 ‘청명한 하늘’,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안무의 ‘번스타인 인 어 버블’은 세계 초연된다. ‘라 바야데르’와 ‘번스타인 인 어 버블’ 등 네 작품을 선보이는 박건희는 “나라는 존재와 캐릭터 성격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리의 미국인’을 추는 박수하는 “연기와 예술성, 파트너와의 호흡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설렌다”고 했다. 박윤재 역시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강한 작품을 소화할 때 제 재능이 잘 발휘된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세 사람을 위한 변주곡’과 ‘라 바야데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 경찰, 법왜곡죄 고무줄 수사… 조희대는 직접, 박철우는 공수처로

    경찰, 법왜곡죄 고무줄 수사… 조희대는 직접, 박철우는 공수처로

    朴 등 검사는 공수처에 의무 통보‘고위직’ 曺대법원장은 이첩 안 해법적 빈틈 속 ‘주도권 잡기’ 지적도“명확·구체성 부족… 기관 협력 필요” 경찰이 법왜곡죄 고발 사건 가운데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긴 반면 조희대 대법원장 사건은 직접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 주체 판단의 기준이 자의적이고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법왜곡죄로 접수된 104건 중 박 지검장과 담당 부장검사를 공수처로 이첩했다. 앞서 시민단체는 검찰이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무혐의 처분한데 대해 박 지검장 등을 법왜곡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지검장 사건 이첩에 대해 “대상자가 검사로, 의무적 통보 대상에 해당해 공수처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다른 판·검사 사건에 대해서는 사안이 복잡하거나 연루된 고발 대상이 추가로 더 있다는 이유로, 공수처에 사건을 넘기지 않고 확인 작업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법 24조 2항에 따르면 검사 외에도 고위공직자도 즉시 통보 대상에 포함되고, 대법원장은 고위공직자에 해당된다. ‘법왜곡죄 1호 사건’으로 조 대법원장이 고발당한 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이병철 변호사는 지난달 19일 조 대법원장이 지난해 5월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할 때 형사소송법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면서 경찰과 공수처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공수처도 경찰과 별개로 사건을 수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 조 대법원장 사건을 경찰이 타 기관에 넘기지 않고 직접 검토하는 상황을 두고, 이첩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강제 이첩 의무 대상에서 판사 등이 제외된 법적 빈틈을 이용해 경찰이 ‘수사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법률에 이첩 대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법왜곡죄는 누구도 수사한 적이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혼란이 불가피하다”라면서 “경찰과 공수처 간 중복 수사, 이첩 기준 논란이 계속 불거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법왜곡죄 법안의 명확성과 구체성이 정리되지 않은 문제도 지적된다. 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수사권을 두고 다툴 게 아니라 입법 단계에서 명확하게 기준을 세워줬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법이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어서 수사권 중첩 문제가 생긴다”라면서 “경찰과 공소청이 법의 해석과 포석 범위를 놓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사 대상 중대 범죄 급증… ‘학생부 기재’ 해법 될까

    교사 대상 중대 범죄 급증… ‘학생부 기재’ 해법 될까

    충남 계룡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최근 발생하면서 중대한 교권 침해에 대해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는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폭언과 폭행을 넘어 흉기까지 등장하자 ‘기록을 통한 억제 필요성’과 ‘실효성 한계’를 둘러싼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도교총 등은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교권보호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교총은 이 자리에서 학생의 중대 교권침해 행위를 생활부에 기재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교사들 사이에서 “최소한 기록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평택시의 한 고교 교사 우모(32)씨는 “과거 근무하던 학교에서 교사를 위협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전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해 강제 전학 온 경우였다”며 “이런 사실이 기록으로 남지 않는 구조가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학생부 기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고교 교사 박모(34)씨는 “교사 대상 폭행은 계획적이라기보다 순간적인 감정 폭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록이 남는다고 해서 행동이 억제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후 기록보다 교실 내 물리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교권침해는 증가 추세다. 한국교총에 따르면 2024년 하루 평균 3.5건이던 교육활동 침해행위는 지난해 1학기 기준 4.1건으로 늘었다. 일선 교사들은 현재 교실 상황을 ‘임계점에 가까운 상태’로 진단했다. 경기 파주시의 한 초교 교사 서모(26)씨는 “복도 벽에 교사 이름과 함께 비속어가 적히는 일이 일상화됐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초교 교사 이모(36)씨 역시 “교사를 향한 폭언이 거의 매일 반복된다”며 “언제든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교내 사건이 잇따르자 교권침해 사안의 학생부 기재를 교권 강화 방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최종 보류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상해나 폭행은 가해자가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교권보호위원회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법적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부 기재 등 책임을 명확히 하는 장치와 함께,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산재와의 전쟁’ 통했나… 건설업 사망자 45% 감소

    올해 1분기 산업재해 사망자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종 사망자가 45%에 이르는 큰 낙폭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근로감독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산재 사망자는 113명으로 전년 137명에서 24명(17.5%) 줄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앞서 2022년 157명, 2023년 128명, 2024년 138명씩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사망자가 39명으로 지난해 71명에서 32명(45.1%) 감소했다. 기타 업종도 22명으로 전년보다 사망자 수가 15명(40.5%) 줄었다. 노동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감독을 확대하고, 지방정부·관계부처·민간기관과 협업을 강화한 것이 건설업과 기타 업종의 산재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건설 경기 침체로 작업량이 줄어 산재가 감소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건설업 불황은 지난해 1분기에도 있었다”면서 “건설 규모가 줄면 안전 투자 비용이 크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산재 감소는 점검과 예방 지원이 집중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제조업 산재 사망자는 52명으로 지난해보다 23명(79.3%) 늘었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14명이 사망한 영향이 컸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31명으로 지난해보다 절반이 줄었다. 물체에 맞음(13명), 무너짐(8명), 깔림·뒤집힘(12명) 등에서 사망자가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빈번한 끼임(11명), 부딪힘(11명)은 전년과 같았다. 화재·폭발은 20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노동부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김영훈 장관 명함에 새겼던 ‘떨어지면 죽습니다’ 경고 문구를 ‘안전대를 걸면 떨어져도 죽지 않습니다’로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
  • “퇴임식은 세종에서 할 것”… 대통령 집무실 신속 공사 지시

    “퇴임식은 세종에서 할 것”… 대통령 집무실 신속 공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달 말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에 대한 당선작을 발표한 뒤 집무실 건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조성 공사도 15일 입찰 공고한다. 대상 부지는 35만㎡이고, 공사 기간은 14개월이다. 사업비는 98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수석은 “이번 부지 조성 공사는 국가 균형성장에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문서에만 있는 계획이나 정치 구호로 두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첫 행동, 첫 공사, 첫 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의 당선작을 이달 말 발표한다. 이를 토대로 1년의 상세 설계를 거쳐 내년 8월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와대는 세종 집무실 완공 이후 현재 대통령 집무실인 청와대의 기능을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수석은 “청와대를 옮기고 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하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일부에서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와 지금 함부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1월 업무보고에서 2029년 8월을 세종 집무실 입주 목표 시기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강주엽 행복청장으로부터 당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세종 집무실 건립 일정을 보고받고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일정을) 당겨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 수석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2029년 8월까지 세종 집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진정한 국가 균형성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은 2029년 착공해 2033년쯤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 통행비 지급이냐 고립 장기화냐… 딜레마에 갇힌 한국 선박

    통행비 지급이냐 고립 장기화냐… 딜레마에 갇힌 한국 선박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미국이 역봉쇄에 나섰는데도 실제 현장에서는 일부 외국 국적 유조선들이 잇따라 통과하는 ‘봉쇄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박들은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 선박 안전을 담보할 당사자인 이란 사이 ‘통항 딜레마’에 빠지면서 발이 묶여버렸다. 호르무즈 해협에 기약 없이 갇힌 우리 선박 26척은 정부가 안전을 담보하면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공격자로 의심받는 이란에 특사를 보내 직접 통항 협상에 나섰다. 청와대는 14일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안전과 통항 관련 유관국들과 소통하고 있고, 선박 안전 차원에서 유관국에 선박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선박 정보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을 선언한 이후 이란에 전달됐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전쟁 피해지역의 상황 완화를 위해 이란에 5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이란이 미국의 전쟁 상대국인 까닭에 적극적인 통항 협상을 벌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빼내기 위해 ‘미국의 적국’인 이란과 손을 잡아야 하는 동시에 ‘우리 동맹국’인 미국과의 외교 관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선박은 이란에서 출발한 선박이 아니어서 미국의 봉쇄 대상은 아니다. 따라서 이란과 안전 문제만 합의하면 해협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계속 틀어지며 대립각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이란과 독자적인 협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칫 미국이 한국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선택을 요구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지독한 딜레마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란이 요구하는 통행비를 내고 우리 선박을 빼내기도 어려운 처지다. 통행비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한 번이라도 내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매년 수조원의 통행비를 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국내로 유입되는 원유의 수입 가격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란과의 안전 문제를 협상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돌파를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란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우리 선박의 고립이 장기화하면 중소 선사의 비용 부담과 국내 원유·나프타 수급 위기 상황은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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