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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차관 “한국의 IRA 우려 확실히 이해… 앞으로도 고려”

    美 경제차관 “한국의 IRA 우려 확실히 이해… 앞으로도 고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1일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와 재계 요청에 대해 “우려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앞으로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IRA 성공을 위해선 한미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확실하게 의견을 전달받아서 잘 알고 있고 재무부·상무부에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공급망 현실을 고려한 합리적인 IRA 이행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도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이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특정 광물의 수출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주요 원자재에 있어 1~2개국에 의존하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핵심 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IRA와 반도체법을 두고 “우리가 가진 취약성을 기회로 활용하자는 취지인데 IRA를 통해 어떤 나라보다 한국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무역량이 두 배 이상 늘었고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분야 2위에 오른 것을 그 예로 들었다. 대규모 대미 투자에도 한국 기업들에 대한 세액공제와 보조금 지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검토가 끝난 뒤 최대한 빨리 펀딩을 제공하려고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한 미국 기업의 반발과 관련해 페르난데스 차관은 “우리는 모두 협력과 투명성 보장, 이해관계자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말을 아꼈다.
  •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이 64%나 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의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 의원 대 현역 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도전자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모두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총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로열 아카데미에서 만난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드로잉 [으른들의 미술사]

    로열 아카데미에서 만난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드로잉 [으른들의 미술사]

    필자가 서양 회화사를 강의할 때 대체로 르네상스 미술부터 시작한다.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 로마 예술에서 회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남아 있는 회화 형태는 벽화나 중세 필사본 정도로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회화는 ‘최후의 심판’, ‘모나리자’나 ‘대사들’과 같은 그림처럼 프레스코 벽화나 나무, 캔버스에 유화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프레스코는 이탈리아처럼 건조하고 더운 곳에 적합한 회화 형태다. 그보다 북쪽에 위치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와 같은 춥고 습한 지역들은 캔버스나 나무를 선호했다. 드로잉, 예술교육 기초과정에서 독립된 작품으로프랑스에서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1648년 ‘왕립 회화 조각 아카데미’가 창설된 이래 프랑스 예술 규범은 주제나 매체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왔다. 왕립 아카데미는 예술 교육의 기초 과정으로서 드로잉을 강조했다. 왕립 아카데미는 유화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드로잉과 습작을 그리도록 했다. 그러나 200여 년간 국가 주도의 미술 체계는 19세기 예술가들로부터 도전을 받았다. 19세기 중후반 인상주의자들과 같은 개혁적 성향의 예술가들은 종이 작업이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특히 인상주의자들이 주목한 빛과 색채는 캔버스보다 종이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다. 그들은 드로잉, 파스텔, 수채화들을 더 이상 유화 습작을 위한 준비나 예비 과정이 아니라 독립된 작품으로 여겼다. 이제 드로잉이나 파스텔, 수채화들은 전시나 미술시장에서 회화나 조각과 같이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취급되기 시작했다. 드로잉, 파스텔, 수채화 등이 이렇게 변화를 맞게 된 이유는 당시 과학과 기술 발달이 재료 생산을 획기적으로 진보시켰기 때문이다. 19세기 중반 화학자들은 아닐린(합성수지의 원료) 염료를 개발해 예술가들이 다양한 색채를 낼 수 있게 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모두 얼리 어답터들이다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진보들은 예술가들이 새로 나온 재료들을 실험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면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드가는 다양한 드로잉 재료들을 사용했으며 특히 말년에 파스텔을 주로 사용했다. 드가는 파스텔을 칠한 후 가루 날림을 막기 위해 접착제를 사용하고 다시 그 위에 파스텔을 칠해 다양한 색채 층을 만들어냈다. 이 색채 층들은 보는 각도, 위치, 조명에 따라 무수히 변화한다. 인상주의자들은 새로운 재료들을 가지고 변화를 꺼리는 아카데미 방식에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20세기 새로운 미술의 방향을 제시했다. 로열 아카데미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19세기 말 미술에서 드로잉이 어떻게 회화와 동등해졌는지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알려준다. 현재 런던에서는 로열 아카데미를 비롯해 퀸즈갤러리(한스 홀바인 드로잉전), 사치갤러리(크리스토와 잔느 클로드)에서 드로잉 전들이 열리고 있다. 150여년 전 인상주의자들의 부름에 21세기 관객들이 답하고 있다. 이미경 연세대 연구교수·미술사학자 bostonmural@yonsei.ac.kr
  •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은 64%나 됐다. 지난 총선 본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에서 경선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의원 대 현역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손금주 전 의원도 국민의당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지만, 2019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본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안산시 이민청 유치에 공감 표한 3개국 대사… 한마음 손잡았다

    안산시 이민청 유치에 공감 표한 3개국 대사… 한마음 손잡았다

    이민청 유치를 위해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를 진행 중인 안산시가 각국 대사관을 방문해 공식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민청 유치 추진 과정에 시민들의 공감대뿐만 아니라, 각국의 염원까지 담겠다는 의지에서다. 경기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지난달 31일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3개국 주한 대사관을 각각 방문해 시 이민청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외국인 정책 인프라, 세계 116개국 대사관과의 교류·협력 시스템 구축, 아시아 두 번째 유럽평의회 세계 상호문화도시 가입 등을 언급하고 안산이 이민청 유치에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장소 제공 및 올해 안산에서 개최 예정인 캄보디아 쫄쯔남 축제, 네팔 디샤인 축제 개최의 협력도 약속했다. 각국 대사는 이민청 유치를 통해 활발한 지구촌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자국민들이 타지인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편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안산시는 각국 대사관과의 우호 관계 증진 및 협력을 위해 매년 서한문을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도 각국 대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나라별 축제 및 문화체육행사에 적극 협조 지원하는 등 외국인 주민의 지역 내 정착은 물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잘 사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사관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안산시는 향후 이민청 유치 확정 시까지 각국 대사관을 지속 방문해 협력을 기반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민근 시장은 “이민청 유치라는 큰 도전에, 안산시민, 각국의 대사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안산시만의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과 시민의 높은 상호문화 수용성 등 강점을 널리 알려, 안산에 이민청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믿보배’ 샬라메, ‘45㎝ 요정’ 그랜트… 이렇게 즐거운 ‘웡카’라니[영화 리뷰]

    ‘믿보배’ 샬라메, ‘45㎝ 요정’ 그랜트… 이렇게 즐거운 ‘웡카’라니[영화 리뷰]

    이렇게 즐거운 웡카라니. 게다가 배우가 티모테 샬라메라니. 시니컬하고 기괴했던 예전 모습은 잊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웡카를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31일 개봉한 폴 킹 감독의 ‘웡카’는 마술사이자 초콜릿 제작자 윌리 웡카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다. 그는 디저트의 성지인 달콤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려고 한다. 그러나 도시에 오자마자 블리처(톰 데이비스)와 스크러빗(올리비아 콜맨) 부인의 계략에 빠져 빚더미에 오른다. 여관 지하 세탁실에서 평생 일만 해야 할 판. 똑똑한 소녀 누들(칼라 레인)과 함께 기지를 발휘해 몰래 밖으로 나가 초콜릿을 팔아보지만 달콤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방해로 어려움에 빠진다. 웡카는 번뜩이는 재치로 친구들과 함께 초콜릿 카르텔에 맞선다. 영화를 보기 전 영국 유명 작가 로알드 달의 1964년 소설을 영화화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을 떠올릴 법하다. 팀 버턴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응모에 당첨된 5명의 어린이가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조니 뎁이 연기한 웡카는 치과 의사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음울한 과거를 지닌 냉소적인 괴짜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화는 앞선 영화의 전사 영화(프리퀄)이지만 로알드 달 재단의 허가를 받아 원작 소설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했다. 주연으로 티모테 샬라메를 내세운 건 칭찬할 만하다. 위트 넘치는 연기는 물론 뛰어난 가창력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악당들마저도 사랑스럽다. 스크러빗과 블리처 콤비, 악랄하지만 어딘가 조금 부족한 3명의 초콜릿 카르텔 사장들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요정 ‘움파룸파’ 역으로 배우 휴 그랜트를 기용한 건 ‘신의 한 수’다. 주황색 피부에 초록색 머리를 한 45㎝ 요정으로 분장한 그가 등장할 때마다 객석은 그야말로 빵빵 터진다. 웡카의 특별한 초콜릿 ‘두둥실 초코’를 먹은 사람들이 날아오르는 장면을 비롯해 누들과 함께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작은 공장으로 변신하는 웡카의 마술 가방, 움파룸파와 엎치락뒤치락, 100여명이 넘는 댄서가 보여 주는 화려한 군무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귀에 쏙쏙 박히는 음악도 분위기를 돋운다. ‘이 세계의 모든 좋은 것들은 꿈과 함께 시작됐다’는 영화 속 대사가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한다. 아이들과 볼만한 영화로선 만점이 아깝지 않다. 116분. 전체관람가.
  • 英 산업혁명기 아동 노동자, 비타민D 결핍은 ‘산재’였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英 산업혁명기 아동 노동자, 비타민D 결핍은 ‘산재’였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산업혁명 이후 20세기 초까지도 많은 나라가 ‘보이지 않는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자유방임주의 경제를 적용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됐을 때 기계화를 통한 대량생산은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자본가들은 비싼 기계를 도입하는 대신 임금이 싼 여성이나 아동을 고용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산업화가 한창이던 18~19세기 노동환경은 악명이 높습니다. 당시를 포착한 그림이나 사진에서는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작업 환경에 시달리는 여성, 아동 노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 덕분에 그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열악한 노동환경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해부학과, 영국 더럼대 고고학과, 에든버러대 역사·고전·고고학부, 브라이턴대 응용과학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은 18~19세기 영국 산업화 시기 노동자들이 아동기부터 심각한 비타민D 결핍증을 겪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2월 1일자에 실렸습니다. 18~19세기 산업화 시절 가혹한 노동환경과 영양실조로 노동자들은 각종 질병에 쉽게 걸렸으며 낮은 기대수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의학자들에 따르면 당시는 열악한 환경에 어린 시절부터 비타민D 결핍증이 심해 뼈 발육에 장애가 생기는 구루병을 비롯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의 발병률도 높았습니다. 지난해 영국, 체코, 네덜란드 국제 공동 연구팀은 1783~1864년에 사망해 영국 북요크셔주의 한 공동묘지에 묻힌 8~20세 남녀 아동·청소년 154명의 유골을 대상으로 동위원소 분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아동·청소년 노동자들이 저성장, 비타민 결핍, 호흡기 질환, 골격계 질환에 시달렸음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이전 연구들이 골격 증거에만 의존한 것에 비해 이번에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치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북부 코치레인 공동묘지에서 발굴한 24명의 남녀 치아 표본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석회화되지 않은 치아 상아질 조직을 펩타이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4분의3에 해당하는 18명이 어린 시절부터 미네랄 대사 장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네랄 대사 장애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의 치아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한 결과 치아 조직 발달 이상이 매년 누적됐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원인은 영양실조였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와 앞선 연구를 미뤄 볼 때 비타민D 결핍증은 산업혁명기 영국 사회 전체에서 나타났던 일종의 산업재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고랜드 영국 더럼대 교수(보건고고학)는 “산업혁명기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연구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노동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 美 “보복 방법 결정 내렸다”…이란, 무장세력 지원 딜레마

    美 “보복 방법 결정 내렸다”…이란, 무장세력 지원 딜레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전쟁 발발 이후 처음 자국군 3명이 숨진 사건에 보복할 구체적 방법을 정했다고 언급하자 중동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무장세력을 지원해 온 이란이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미국과의 직접 충돌을 지양하면서도 지원을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숨진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동 지역의 전쟁이 확전할 위험에 대해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가 단계별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여러 행동을 할수 있다”면서 한 번의 공습으로 끝내지 않을 계획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이란은 미군 사망과 관련해 자국이 배후로 지목되자 “역내 저항 세력은 자신들의 결정과 행동에 있어서 이란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며 “이 지역에서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자국 공격에 대해서는 맞대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란의 영토와 국익, 국경 밖 이란 국민을 겨냥한 어떠한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딜레마를 진단했다. 이란이 수십년간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 등 ‘저항의 축’을 구축했으나 완전히 지휘·통제권을 가지지 않고 어느 정도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어 연관성을 부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하마스와 후티에 이어 친이란 민병대까지 미국을 공격한 상황에서 자국까지 휘말릴 수 있는 전쟁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들을 지원할지 지원을 중단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군을 공격한 것으로 지목된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미군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이끌어 냈고, 하마스는 프랑스 파리 4자회담에서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다.
  • 국민의힘 영입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로 복귀 “정치에 후회나 미련 없어”

    국민의힘 영입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로 복귀 “정치에 후회나 미련 없어”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한 차유람(36)씨가 프로당구 선수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입당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프로당구협회(PBA)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차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도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프로당구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그는 선수 복귀와 관련해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면서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했다. 또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제 LPBA는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당구투어로 성장했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씨의 복귀 무대는 다음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이다. 그의 원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이 우선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씨를 지명하면 소속 선수로 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 러시아와 무기 거래 또 발뺌한 北… “궤변 멈춰라” 유엔 회의장서 남북 설전

    러시아와 무기 거래 또 발뺌한 北… “궤변 멈춰라” 유엔 회의장서 남북 설전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의혹을 또다시 발뺌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도 자위권 행사라는 주장을 국제회의장에서 반복했다. 정부 측에서 북한에 궤변이라며 모든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남북 간 설전이 벌어졌다. 방광혁 주제네바북한대표부대사대리는 30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일반 토의에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이전은 존재하지 않으며 미국이 조작한 근거 없는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 군사훈련과 핵협의그룹(NCG) 가동 등을 언급하며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자위적 핵 무력 강화 여정은 ‘강 대 강·정면승부’ 원칙에 따라 멈추지 않고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군축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북러 간 탄도미사일 거래를 비판하며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방 대사대리는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미국의 군사 도발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우리의 자위권에 대해서만 문제 삼는 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들의 이중잣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북한의 주장을 우리 정부는 곧바로 반박했다. 윤성미 주제네바한국대표부 군축회의 대표는 “북한이 늘어놓은 근거 없는 비난과 궤변에 부득이 대응해야 할 상황이 유감스럽다”며 맞받았다. 윤 대표는 “북한은 매번 한반도 상황의 원인과 결과를 호도하고자 부단히 애쓰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자체 계획에 따라 불법적으로 개발해 온 것을 익히 알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대표는 이어 “한미 연합방위 태세 등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정당한 대응으로, 국제 비확산 체제에 완전히 부합한다”며 “북한의 맹목적인 핵·미사일 개발 추구는 스스로 안보를 더욱 취약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북한은 모든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라는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거듭된 요구에 유의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주용철 주제네바북한대표부 참사관이 발언 기회를 요구하며 ”연합군사훈련을 방어용이라고 정당화하는 것은 한국의 터무니 없는 궤변으로 강력히 거부한다“며 ”한국이 북한과의 대결 야욕을 추구한다면 한반도의 안보 환경을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시종일관 유쾌한, 달콤한 초콜릿 같은 영화 ‘웡카’

    시종일관 유쾌한, 달콤한 초콜릿 같은 영화 ‘웡카’

    이렇게 즐거운 웡카라니. 게다가 배우가 티모테 샬라메라니. 시니컬하고 기괴했던 예전 모습은 잊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웡카를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31일 개봉한 폴 킹 감독의 ‘웡카’는 마술사이자 초콜릿 제작자 윌리 웡카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다. 그는 디저트의 성지 ‘달콤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려고 한다. 그러나 도시에 오자마자 블리처(톰 데이비스)와 스크러빗(올리비아 콜맨) 부인의 계략에 빠져 빚더미에 오른다. 여관 지하 세탁실에서 평생 일만 해야 할 판. 똑똑한 소녀 누들(칼라 레인)과 함께 기지를 발휘해 몰래 밖으로 나가 초콜릿을 팔아보지만, 달콤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방해로 어려움에 빠진다.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모자와 쥐꼬리만 한 돈뿐이지만, 그에겐 특별한 초콜릿을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여기에 번뜩이는 재치로 친구들과 함께 초콜릿 카르텔에 맞선다. 영화를 보기 전 영국 유명 작가 로알드 달의 1964년 소설을 영화화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을 떠올릴 법하다.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응모에 당첨된 5명의 어린이가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조니 뎁이 연기한 웡카는 치과 의사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음울한 과거를 지닌 냉소적인 괴짜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번 영화는 앞선 영화의 전사 영화(프리퀄)이지만, 로알드 달 재단의 허가를 받아 원작 소설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했다. 주연으로 티모테 샬라메를 내세운 건 칭찬할 만하다. 위트 넘치는 연기는 물론, 뛰어난 가창력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악당들마저도 밉지 않다. 스크러빗과 블리처 콤비, 악랄하지만 어딘가 조금 부족한 3명의 초콜릿 카르텔 사장들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이전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요정 ‘움파룸파’ 역으로 배우 휴 그랜트를 기용한 건 ‘신의 한수’다. 주황색 피부에 초록색 머리를 한 45㎝ 요정으로 분장한 그가 등장할 때마다 객석은 그야말로 빵빵 터진다. 웡카의 특별한 초콜릿 ‘두둥실 초코’를 먹은 사람들이 날아오르는 장면을 비롯해 웡카가 누들과 함께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작은 공장으로 변신하는 웡카의 마술 가방, 움파룸파와 엎치락뒤치락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100여명이 넘는 댄서가 보여주는 화려한 군무도 관전 포인트다. 귀에 쏙쏙박히는 음악도 분위기를 돋운다. ‘이 세계의 모든 좋은 것들은 꿈과 함께 시작됐다’는 영화 속 대사가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한다. 아이들과 볼만한 영화로선 만점이 아깝지 않다. 116분. 전체관람가.
  • 조용익 부천시장,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대사 접견…“전 분야 교류협력 강화”

    조용익 부천시장,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대사 접견…“전 분야 교류협력 강화”

    조용익 부천시장이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대사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찾아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31일 부천시는 조 시장이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대사를 지난 29일 접견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와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의료와 경제 분야에서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22년부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영상협진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관내 화장품 기업에서도 올해 1월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해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과 기능성화장품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과 아이다 대사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을 강화해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아이다 대사는 “키르기스스탄의 도시와 부천시가 경제·교육·의료 등 다방면으로 협력관계가 발전하길 희망한다”면서 “키르기스스탄은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으로 러시아 등 회원국 5개국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특히 6600개 품목에 대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고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조 시장은 “부천은 문화·웹툰·영화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4개의 대학과 5개의 종합병원급 병원이 있다. 또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이 많아 교육·의료·뷰티산업 등 여러 분야의 교류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키르기즈공화국)은 1991년 소비에트연방 해체로 독립하고, 우리나라와는 1992년부터 수교를 시작했다. 이후 1998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2015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 가입하는 등 대외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 삐끗한 16세 소녀 우아하게 ‘銀銀하게’

    삐끗한 16세 소녀 우아하게 ‘銀銀하게’

    한국 피겨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16·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3.45점, 예술 점수(PCS) 61.90점을 합쳐 125.35점(2위)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48점(3위)을 합쳐 최종 191.83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 1위(71.05점), 프리 1위(125.94점)에 최종 196.9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라이벌’ 시마다 마오(16·일본)와는 5.16점 차다. 쇼트 2위(67.23점), 프리 5위(115.97점)의 다카기 요(17·일본)가 총점 183.2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김유성(15·평촌중)은 쇼트 4위(63.64점), 프리 4위(117.89점)로 최종 4위(181.53점)에 자리했다.2012년 시작해 4회를 맞은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입상한 건 2020년 로잔 대회 유영(금메달)에 이어 신지아가 두 번째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 6위를 달렸다. 대회 홍보대사인 ‘피겨 퀸’ 김연아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신지아는 영화 ‘안녕, 헤이즐’의 주제가 ‘낫 어바웃 에인절스’에 맞춰 유려한 연기를 뽐냈다. 완성도 높은 표현력에 더해 점프 과제들을 대체로 무난하게 처리했으나 평소 완벽했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회전 부족으로 예상치 못한 0점을 받은 게 뼈아팠다. 뒤이어 연기한 시마다가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에서 회전 부족 판정을 받고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넘어지는 등 장기인 고난도 기술에서 실수를 거듭해 더욱 그랬다. 신지아는 경기 뒤 “연아 언니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몸풀기 전에 찾아봤다”면서 “사람들이 많아 결국 찾지 못했지만 와주신 것만으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될 것 같다”며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신지아는 또 “처음으로 스핀에서 큰 실수가 나와 많이 놀랐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지겠다”면서 “청소년올림픽을 겪고 나니 (2년 뒤) 밀라노올림픽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며 눈을 빛냈다. 앞서 아이스댄스 경기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17·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28일 치른 리듬댄스에서 56.58점을 받아 3위에 자리하며 메달의 꿈을 부풀렸던 김지니-이나무는 이날 프리댄스에서 82.82점(5위)을 받아 최종 139.40점으로 4위가 됐다.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MZ… ‘맥사·하이볼·막맥’과 헤어지세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MZ… ‘맥사·하이볼·막맥’과 헤어지세요

    고기·술에 든 요산, 혈액에 쌓여관절·신장 등에 모이면 염증 반응4년 새 20대 49%, 30대 27% 급증‘통풍 단골’ 4050보다 발병률 높아만성 땐 관절 손상·심혈관계 질환알코올·과당·붉은색 육류 줄이고충분한 물·우유·무당 음료 섭취를 맥주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일명 ‘맥사’, 제조법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는 ‘하이볼’, 막걸리에 맥주를 말아먹는 ‘막맥’까지. MZ세대 희주(가명)씨는 술 하나도 평범하게 마시지 않는다. 탄산음료를 더하거나 시럽을 넣으면 가볍고 상쾌한 데다 부드럽기까지 해 술이 술술 넘어갔다. 퇴근 후 치킨에 혼합주를 만들어 마시는 게 희주씨의 낙이었다. 며칠 전 발가락이 너무 아파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 전까진 말이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통풍은 희주씨에게 그렇게 찾아왔다.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통풍 환자가 2018년 43만 953명에서 2022년 50만 9699명으로 18.3% 증가하는 동안 20대 환자는 48.5% 급증했다.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의 2.6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30대 환자도 26.7% 늘어 20~30대 환자 증가폭이 컸다. 통풍 ‘단골 환자’인 40대는 22.6%, 50대는 6.9% 늘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통풍이 술을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이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늘며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 한잔 생각에 퇴근 전부터 설레는 애주가인 데다 하이볼 같은 달콤한 술을 좋아하고 삼겹살이나 과당이 듬뿍 든 고당·고단백 양념치킨을 즐긴다면 나이 불문하고 통풍 발병 앞자리 순번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송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 맥사, 막맥, 소맥, 칵테일 등 혼합 술은 이미 알코올 자체가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데다 탄산과 과당까지 함유돼 있어 통풍 발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풍은 고기나 술에 든 ‘퓨린’이란 물질의 최종 대사물인 요산이 몸에 과다하게 쌓여 발병한다. 요산은 신장이나 위장관을 통해 배출되지만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어 요산량이 많아지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는다. 빠져나가지 못한 요산은 몸에 쌓여 결정 형태가 된다. 요산 결정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모이면 백혈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한다. 이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통풍이 발생한다. 탄산음료에 많이 든 액상 과당도 요산 농도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술 자체가 산성이어서 꾸준히 마시면 우리 몸을 산성으로 만든다. 소변이 산성을 띠게 되면 같은 산성인 요산 배출이 어려워진다. 특히 남성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여성 호르몬 덕에 폐경 전까지 요산 제거 능력을 유지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요산 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남성 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억제해 여성보다 통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 통풍은 ‘통증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못 견디게 아프다. 관절 주위가 퉁퉁 붓고 빨갛게 변해 움직이기도 어렵다. 발가락이 붓기라도 하면 그렇게 고약스러울 수가 없다. 술과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가 원인이어서 송년회·신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도 혈중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올라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오래가지는 않지만 잊을 때쯤 다시 발병한다는 게 문제다. 최찬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초기 증상이 사라지고 다음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병 간격이 짧아지고, 염증이 만성화되면 관절이 손상돼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혈중 요산 농도가 올라 신장이 손상되고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도 많은 환자가 통증과 염증이 있을 때만 치료하면 된다고 여긴다”면서 “평소에도 요산 농도를 낮게 유지하고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빈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고 다른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요법이나 금주 등 비약물요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지만, 발작이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손상·요로결석·통풍 결절이 이미 왔다면 혈액 내 요산을 정상 수치로 낮추는 치료를 평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이요법으로는 ▲하루 2000㏄ 이상 물 마시기 ▲술 줄이기 ▲붉은 살코기·고깃국물·내장 등 퓨린이 많이 든 음식 줄이기 ▲당질과 단백질 적당량 섭취하기 등이 꼽힌다. 내장 비만이라면 살부터 빼야 한다. 지방세포가 염증을 일으켜 통풍을 악화시켜서다. 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맥주를 자주 마셨을 때 통풍 위험이 가장 크고, 위스키나 소주 등 독주도 통풍 발생을 상당 부분 증가시킬 수 있어 빈번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육류 가운데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닭고기보다 통풍 발생 위험을 더 증가시키며 생선류나 갑각류 역시 육류와 유사한 정도로 통풍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요구르트나 우유 등 유제품은 통풍 위험을 줄이고 꽃양배추, 시금치, 완두콩 등에도 퓨린이 많이 들었으나 육류만큼 통풍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으며, 저가당이나 무당 음료도 통풍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조선시대 후기에도 혼합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따뜻한 막걸리 한 사발에 소주 한 잔을 붓고서 맑은 소주가 위로 떠오르면 마시는 ‘혼돈주’(混沌酒)다. 이때 섞는 술이 붉은색이면 ‘자중홍’(自中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만 조선시대 애주가들은 혼합주를 즐겨도 닭튀김과 삼겹살을 사나흘에 한 번꼴로 먹지는 않아 통풍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조상도 즐긴 술이지만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다 금방 취하는 ‘몹쓸 술’ 또한 혼합주다. 흡수가 가장 잘되는 알코올 도수가 10~12도인데 이게 딱 ‘소맥’(소주+맥주) 도수다. 먹기 편해 많이 마시고 그만큼 숙취도 심해 몸이 빨리 상한다.
  • 러시아 대사관저 초소로 차량 돌진… 지키던 경찰 중상

    러시아 대사관저 초소로 차량 돌진… 지키던 경찰 중상

    29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러시아대사관저 앞 경비초소가 전날 밤 30대 남성이 몰고 돌진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부딪혀 파손된 모습. 이 사고로 초소를 지키던 경찰관 한 명이 목과 어깨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시스
  • ‘개콘’ 개그맨 조래훈, 승무원과 백년가약

    ‘개콘’ 개그맨 조래훈, 승무원과 백년가약

    KBS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조래훈이 오는 3월 승무원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29일 연예계에 따르면 조래훈은 오는 3월 9일 서울 여의도 KT컨벤션웨딩홀에서 국내 한 항공사의 미모의 승무원과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국내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미모와 지혜를 갖춘 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래훈은 지난 2022년 5월 교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예비 신부를 만났고 함께 교회를 다니며 사랑을 키워갔다. 그는 “저의 개그에 100% 웃어주는 사람이다.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도 곧은 심지처럼 기도해 주고 응원해 주는 예비 신부를 보면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는 KBS 30기 공채 개그맨 김원훈이 맡았으며 축가는 육중완 밴드의 가수 육중완, 트로트 가수 신인선, KBS 31기 동기들이 부를 예정이다.한편 조래훈은 2016년 KBS 3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 EBS ‘방과 후 듄듄’, EBS ‘뭐든지 해결단’, tvN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CBS ‘올포원’, 국방FM ‘조갑경의 오늘도 좋은 날’, 국악FM ‘김필원의 맛있는 라디오’ 등에 출연했다. 현재 KBS ‘라이브오늘’ 리포터로 활동 중이며, 전라북도 남원시 홍보대사, 유튜브 ‘테이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한국 배우가 외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대단한 뉴스거리가 되곤 한다. 그런데 반대로 외국 배우가 한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아직 낯설고 신기한 뉴스다. 국내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의 배역을 한국인이 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만 외국인이 춘향을 맡아 연기하는 것은 보기가 어렵기도 하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연우소극장에서 막을 내린 ‘안나전: Hallo 춘향!’은 이런 편견에 도전한 작품이다.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2월 4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제3회 두드림페스티벌의 세 번째 작품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독일 배우 안나 릴만이 윤안나로서 춘향전을 만들어보려는 과정을 담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외국인 인구 비중이 5%를 넘으면 다인종·다민족 국가로 분류한다. 올해 한국은 다인종·다민족 국가가 됐는데 유럽과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다. 작품은 뉴스 화면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주며 독일(윤안나), 중국(이송아), 인도(아누팜 트리파티)와 한국 배우들이 각자 나라 언어로 대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제작사 측은 이들에게 주로 한국인들의 편견에 맞는 외국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요구한다. 귀여운 외국인 역할을 요구받는 안나는 “멋지게 한국어로 연기할 수 있다”고 하고, 어눌한 말투의 외국인 노동자를 요구받는 아누팜은 “언젠가 사극을 하고 싶다”고 외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결국 안나는 직접 춘향전에 도전하기로 결정한다. ‘안나전’은 실제 춘향전을 선보이지는 않고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외국인 배우들이 한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만만치 않은 현실, 마찬가지로 한국 배우가 외국 무대에 도전하면서 느꼈던 좌절 같은 것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우리 사회 이주민의 열악한 환경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인이 이주민이 됐을 때의 상황을 마냥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풍자했다. 안나는 “우리 모두 이주민이란 마음으로 다른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루면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털어놓는 예술인 비자 발급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어렵다. “한국은 제가 스스로 선택한 고향”이라고 말하는 안나는 한국 생활이 10년이 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까지 밟았지만 여전히 비자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이 작품 때문에 2개월짜리 유효한 비자를 얻은 그는 당장 또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극 하나가 당장의 제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한국 공연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현실에서 ‘안나전’은 점점 늘어가는 외국인 배우들의 처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배우가 국내 무대에 서고 있기 때문이다.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 중인 루미나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 국적자다.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미국인 선교사인 베커 여사 역을 맡은 아드리아나 토메우, 브룩 프린스 역시 미국 배우로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 연극 ‘키스’의 반전을 완성한 두마노브스키 순치짜는 크로아티아 출신, 지난달 17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내린 베튤은 튀르키예 출신으로 토종 한국인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을 소화해내며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완성했다. 그들의 하루하루가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 ‘안나전’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나는 “한국 사회가 지금 많이 바뀌고 있다”고 짚으며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열심히 활동했는데 예술인으로 장기비자를 받지 못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평화의 대사’ 돌하르방 우뚝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평화의 대사’ 돌하르방 우뚝

    일본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제주 평화의 대사’ 돌하르방 한쌍이 우뚝 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을 기념해 대형 돌하르방 한 쌍을 기증하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돌하르방을 재일제주인의 자긍심을 지켜내는 수호신이자 새로운 한일 우호 증진의 상징으로 삼아 오사카와의 우정을 더욱 굳건하게 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00년 전 군대환을 타고 수많은 제주인이 일본으로 넘어와 오사카의 근대화에 함께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며 “재일제주인이 없었다면 오늘날 번영한 제주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하르방 기증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넘어 새로운 평화 교류를 강화하자는 메시지로, 세대를 넘어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지하라 아카히로 이쿠노구청장은 “이쿠노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화공생을 추구한다”며 “돌하르방이 재일제주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제주와 오사카 공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오사카 코리아타운 내 미유키모리다이니 공원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오 지사와 스지하라 이쿠노구청장, 홍성익 오사카 코리아타운 이사장, 김형준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 오사카시의원, 관서도민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행사에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의 이승순·윤미란·우승혁 씨가 ‘군대환 아리랑’ 등을 공연해 참석한 일본 현지 관계자와 재일제주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러시아 대사관저 초소에 차량 돌진…경찰관 중상

    러시아 대사관저 초소에 차량 돌진…경찰관 중상

    주한 러시아 대사관 초소에 차량이 돌진에 경찰관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저 앞 초소를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목과 어깨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는 경찰에 “졸음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메시,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로 나선다

    메시,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로 나선다

    사우디 관광청이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와 함께 관광 마케팅 이벤트를 벌인다. 사우디 관광청은 “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사우디 관광청의 글로벌 앰배서더 리오넬 메시와 ‘상상을 뛰어 넘는 여행(Go Beyond What You Think)’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상상을 뛰어 넘는 여행’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여전히 갖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을 풀어내고, 한국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사우디 전역의 활력 넘치는 문화적 변화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가 관광 브랜드 ‘사우디, 웰컴 투 아라비아(Saudi, Welcome To Arabia)’의 최신 버전으로, 사우디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관광을 통해 문화를 연결시키기 위한 사우디 관광청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이다.사우디 관광청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는 평소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주 방문하고 애정을 갖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봄, 아내 안토넬라와 두 아이들과 함께 사우디를 찾았으며, 메시와 그의 가족 모두 사우디에서의 경험에 만족감을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시는 이번 캠페인의 메인 영상에서 사우디에 대한 다양한 편견과 오해를 비유한 ‘벽’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선보인다. 아울러 영상은 홍해의 맑은 바다에서부터 아시르의 울창한 푸른 산, 눈 덮인 타부크, 해안 도시 제다, 그리고 번화한 수도 리야드 등 사우디의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또 사우디의 자동차 경주와 테마파크 놀이기구, 알울라의 열기구 비행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은 또 사우디의 개방적이고 따뜻한 환대 문화와 젊은 사우디 여성들이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메시는 사우디의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 모터스포츠 선수 다니아 아킬, DJ 코스믹캣, 그리고 사우디의 첫번째 여성 우주인 레이야나 바르나위 등 자신의 분야를 선도하고 사우디의 문화 변화를 주도하는 사우디 여성들을 소개한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www.visitsaudi.com/en/Messi) 참조. 한편 사우디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63개 국가와 특별 행정 구역 대상 전자비자(eVisa)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무료 96시간 스톱오버 비자도 제공한다. 특히 스톱오버 비자 소지자의 경우 사우디 국적 항공사 사우디아로 예약하면, 스톱오버 기간 동안 1박 호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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