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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알로에 신제품 ‘그린맨파워’ 출시…남성 갱년기 방치하면 대사질환 위협

    그린알로에 신제품 ‘그린맨파워’ 출시…남성 갱년기 방치하면 대사질환 위협

    알로에전문기업 그린알로에가 중년이후 무기력한 남성을 겨냥해 남성 갱년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 정형건강기능식품 ‘그린맨파워’ 신제품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Men Aging and Health’ 보고서를 통해 남성에도 갱년기가 있으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그린알로에가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MR-10 민들레 등 복합추출물(이하 MR-10)’을 주성분으로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쏘팔메토’, 정상적인 면역기능 및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등 3가지 소재를 바탕으로 남성호르몬의 균형을 통해 남성 갱년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린맨파워’를 개발한 것이다. 특히 ‘MR-10’은 지난 8년간 국책과제인 ‘보건복지부 비뇨생식기 특성화 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되었다. 그간 수많은 천연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로서, 민들레 외 여러 가지 천연 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이 남성 갱년기에 나타나는 복부비만의 체형변화, 근골격과 생리적 기능, 우울감과 자신감, 정자의 생성 정도와 활동성, 성욕 및 성기능 등의 개선을 의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이외에도 부원료로 알로에베라겔농축분말, 건조효모, 옥타코사놀분말, 황칠나무추출물, 다미아나리프추출물, 흑마늘추출물, 백질녀추출물, 마카추출물, 복분자딸기추출물, 산수유농축액분말, 동결건조누에분말, 타우린, L-아르기닌 등 남성호르몬의 균형을 도와주는 총체적인 성분이 가미됐다. 남성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의 감소에서 비롯된다. 여성보다 감소 속도가 더뎌 자각하지 못하거나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호르몬의 저하는 지방 및 콜레스테롤 증가를 유발한다. 이 때문에 40대 이후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생리적 기능, 성욕 및 성기능 감소 등과 함께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우울증 등의 대사질환을 동반해 남성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린알로에 관계자는 “현대의 중년 남성들의 경우 남성 갱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갱년기는 여성 전유물이 아니며 중년에 접어들면서 신체능력, 정신 건강, 성기능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보고 예방책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섭취 방법은 1회 2캡슐씩 하루 3회 복용하면 된다. 가격은 3개월 기준으로 35만원이다. 상담문의는 080-234-6588로 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증 건선엔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복합제제 국소도포가 효과적”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제제의 국소도포가 경증 건선의 초기치료에 뛰어난 효과 보인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는 이같은 내용의 경증 건선환자에 대한 국소도포 치료의 효능 및 최적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 6~9월에 국내 건선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겔 타입의 국소도포제로 8주간 치료한 후 IGA(치료자 평가)에 따라 ‘완전(Clear)’ 또는 ‘거의 소실(Almost clear)’ 된 환자들의 치료 반응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임상 시작시점 대비 8주 차에 62.18%로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4주차(16.67%) 대비 8주차(62.18%) 치료 반응률 역시 유의하게 높았다. 임상시험 시작 당시 대부분의 환자들이 경증(Mild) 또는 중증(Moderate) 상태였으나, 4주차와 8주차에는 ‘거의 소실(Almost clear)’ 상태로 증상이 현저히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건선의 임상적 중증도를 측정하는 ‘PASI’ 점수 역시 4주, 8주차 모두 감소해 증상이 개선됐으며, 이 수치는 유지요법 기간인 8주, 12주, 16주차에도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PASI 75’(건선 증상 75% 이상 개선) 역시 치료 4주차(4.17%) 대비 8주차(18.13%)에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학회는 “이같은 결과는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겔을 통한 국소도포법이 경증 건선환자의 초기치료 및 유지요법에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8주차 기준 IGA에 따라 치료 성공에 이른 환자 117명만을 골라 ‘필요시 요법’, ‘지속요법’, ‘주말요법’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8주 간 추가로 유지치료를 적용했다. 그 결과, ‘필요시 요법’ 그룹과 ‘지속요법’ 그룹은 비교적 만족할 수준으로 증상이 유지됐으며, 치료에 따른 약물 사용량은 ‘필요시 요법’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이에 비해 ‘주말요법’ 구룹의 경우 12주차, 16주차 치료반응이 다른 그룹에 비해 급격하거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으며, 투여 순응도가 70% 이상인 환자에서도 다른 그룹 대비 IGA 반응률이 비교적 낮았다.  또 유지치료 기간 중 증상 변화도 ‘필요시 요법’ 그룹과 ‘지속요법’ 그룹의 경우 12주, 14주차에서 ‘거의 소실(Almost Clear)’ 상태를 보인 반면, ‘주말요법’ 그룹은 ‘일부 소실’ 상태에 그쳤으며, 재발률도 ‘주말요법’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학회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종합하면, ‘필요시 요법’ 방식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유지요법이며, 이는 국소도포제를 통해 치료하는 경증 건선환자들에게 치료 가이드로 제시할 수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건선은 전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훼손하는 것은 물론 심하면 각종 대사질환과 관절염, 심장질환, 우울증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체 건선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경증 환자들의 경우,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제제를 이용할 경우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지만, 국소도포제의 효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으로 치료만족도가 낮아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다.  이같은 낮은 순응도는 질환 부작용의 위험성을 높이고, 증상 악화에 따라 치료비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같은 치료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치료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회는 최근 국내 사용이 허가된 복합겔 타입 국소도포제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대한건선학회 이주흥 회장(삼성서울병원 피부과)는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국소도포제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최적의 유지요법(필요시 요법)의 효과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실제 진료환경에서 전체 건선환자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증 건선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국소도포법이 새로운 치료방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칡 전분으로 만든 비빔국수 “입 안에서 살아 날뛰는 식감”…‘밥상의 신’ 칡 밥상 화제

    칡 전분으로 만든 비빔국수 “입 안에서 살아 날뛰는 식감”…‘밥상의 신’ 칡 밥상 화제

    ‘칡 전분’ ‘칡’ ‘밥상의 신’ 칡 전분이 화제다. 갱년기 극복에 특효인 칡 밥상이 소개됐다. 10일 방송된 KBS2 ‘밥상의 신’에는 갱년기 특집으로 임예진 독고영재 김민희 황소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밥상의 신’이 추천하는 최고의 갱년기 극복 밥상은 바로 칡. 칡에는 천연호르몬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갱년기는 물론 대사질환과 성인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 안면홍조와 체력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었다. 다양한 요리 중 보양식으로 으뜸인 건 바로 칡 백숙. 우선 말린 칡뿌리를 한약재와 함께 세 시간 동안 우리고 손질한 닭과 칡, 칡 발효액을 더해 30분 더 끓여주면 최고의 보양식 칡 백숙이 완성됐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칡 전분가루는 고추장 양념을 곁들여 칡 비빔국수로 탄생됐다. 육수와 양념장을 곁들인 칡 묵밥도 별미였다. 이에 출연자들은 “매력적인 칡 향이 있다. 국수에서 그 향이 난다” “입 안에서 살아 날뛰는 식감이다” 극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냄새가 심한데…” 소변이 알려주는 ‘건강신호 4가지’

    “냄새가 심한데…” 소변이 알려주는 ‘건강신호 4가지’

    체내에 발생한 노폐물이 수용액 형태로 방광에 저장되어 있다 한계를 넘어가면 체외로 배출되는 소변. 흔히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뒤, 냄새 등의 이유로 빨리 물을 내려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정도는 시간을 들여 색깔이나 거품 정도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몸에서 배출된 소변인 만큼 체내 건강상태가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첨부해 소변이 알려주는 ‘건강신호 4가지’를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래 게재된 항목을 보고 적어도 내일 아침 화장실 변기 속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도록 하자. 혹시 아는가? 몸 안에 숨어있던 치명적 질환을 미리 발견할 수 있을지. 1.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다. 소변이 맑은 빛깔이 아닌 평소보다 진한 노란색이라면 몸에 수분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우리 몸은 체액을 보존하기 위해 소변 생산량을 줄인다. 따라서 배출되는 소변은 고농축 형태일 수밖에 없다. 체내 수분 부족은 신장 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소변 빛깔이 진하다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도록 하자. 2. 소변 색이 분홍색이다. 가끔 소변이 분홍 빛깔을 띠는 경우가 있다. 빨간 색이 아니라 혈뇨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설명에 따르면, 분홍 소변 역시 혈뇨 증세로 보는 경우가 많다. 혈뇨는 피로가 누적되거나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심각한 질환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혈뇨는 신장에서 외요도구로 이어지는 요로의 한 부분에서 출혈이 있음을 뜻하며 원인은 신장결석, 사구체신염, 심지어 전립선 암 일수도 있다. 분홍색 혹은 붉은색 소변이 관찰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뒤 소변·혈액검사·신장 초음파·컴퓨터단층촬영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소변을 자주 본다. 평소보다 소변을 보는 빈도가 잦아진다면 ‘당뇨병’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 증세가 나타난다. 높아진 혈당으로 갈증이 유발돼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 양이 늘어 화장실을 여러 번 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기에 냄새에서 달콤함이 느껴지거나 거품이 평균보다 과도하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소변냄새가 역하다. 평소보다 소변 냄새가 역하다면 요로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변이 저장되고 배출되는 기관인 요도, 방광 등에 박테리아(세균)가 침입했을 경우, 소변을 볼 때 개운치 않은 느낌과 함께 암모니아 향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박테리아가 신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미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국내 연구진,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처음 발견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이사민 전문의, 이현채 박사과정, 권유욱 교수)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와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냈다. 이에 따라 비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증·당뇨병 등 성인병(심장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동맥경화증·당뇨병 등 심장대사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리지스틴 호르몬이 백혈구의 면역세포인 단핵구세포를 염증 세포로 바꾸고, 이를 활성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캡(CAP1)’ 단백질이 핵심 수용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핵구세포가 리지스틴과 결합하면 다량의 염증 유발물질을 생산하는 염증세포로 활성화되게 된다. 이 염증세포가 혈관을 타고 인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만성 염증 반응을 만들어 비만·동맥경화증·당뇨병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캡 단백질을 억제하면 세포 내에서의 신호전달체계가 막혀 리지스틴에 의한 만성 염증반응이 사라지게 된다. 이 염증반응이 사라지면 대사 과정에서 비만해지는 진행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의 리지스틴을 분비하는 실험용 생쥐를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과 캡 단백질을 억제시킨 대조군으로 나눠 한 달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 뒤 각 군의 지방조직 염증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이 그렇자 않은 대조군에 비해 염증 반응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즉, 비교군의 비만 이행율이 대조군의 3배가 넘었으며, 그만큼 비만에 취약한 조건에 노출됐다는 의미이다. 연구팀은 “비교군에서는 과발현된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과 결합하여 염증세포가 많이 생긴데 비해 대조군에서는 리지스틴과 반응할 캡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염증세포가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지스틴(Resistin) 호르몬은은 비만·동맥경화증·당뇨병 등 성인병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수용체가 밝혀지지 않아 연구에 한계로 작용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캡 단백질이 수용체로 처음 확인돼 향후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지금까지는 리지스틴 호르몬이 체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단핵구세포에서 분비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과식을 할 때 많이 분비되는 이 리지스틴이 단핵구세포의 캡 단백질에 붙으면 다량의 염증 유발물질을 만들어내 단핵구세포를 염증세포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김효수 교수는 “리지스틴과 만성 염증반응은 비만·당뇨병·동맥경화증 등 각종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었으나 수용체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연구가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의 수용체로 작용하고, 이를 통해 사람에게서 만성 염증반응과 비만 유도기능을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점을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로써 동맥경화나 당뇨병 등 성인병 치료의 새로운 단서를 확보해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 3월 호에 실렸다. 김효수 교수팀은 2011년에도 리지스틴이 동맥경화증을 직접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사민 박사는 지난해 미국심장학회(AHA)로부터 동양인 최초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대병원 연구진,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발견

    서울대병원 연구진,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발견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이사민 전문의, 이현채 박사과정, 권유욱 교수)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와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냈다. 이에 따라 비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증·당뇨병 등 성인병(심장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동맥경화증·당뇨병 등 심장대사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리지스틴 호르몬이 백혈구의 면역세포인 단핵구세포를 염증 세포로 바꾸고, 이를 활성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캡(CAP1)’ 단백질이 핵심 수용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핵구세포가 리지스틴과 결합하면 다량의 염증 유발물질을 생산하는 염증세포로 활성화되게 된다. 이 염증세포가 혈관을 타고 인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만성 염증 반응을 만들어 비만·동맥경화증·당뇨병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캡 단백질을 억제하면 세포 내에서의 신호전달체계가 막혀 리지스틴에 의한 만성 염증반응이 사라지게 된다. 이 염증반응이 사라지면 대사 과정에서 비만해지는 진행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의 리지스틴을 분비하는 실험용 생쥐를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과 캡 단백질을 억제시킨 대조군으로 나눠 한 달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 뒤 각 군의 지방조직 염증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이 그렇자 않은 대조군에 비해 염증 반응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즉, 비교군의 비만 이행율이 대조군의 3배가 넘었으며, 그만큼 비만에 취약한 조건에 노출됐다는 의미이다. 연구팀은 “비교군에서는 과발현된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과 결합하여 염증세포가 많이 생긴데 비해 대조군에서는 리지스틴과 반응할 캡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염증세포가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지스틴(Resistin) 호르몬은은 비만·동맥경화증·당뇨병 등 성인병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수용체가 밝혀지지 않아 연구에 한계로 작용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캡 단백질이 수용체로 처음 확인돼 향후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지금까지는 리지스틴 호르몬이 체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단핵구세포에서 분비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과식을 할 때 많이 분비되는 이 리지스틴이 단핵구세포의 캡 단백질에 붙으면 다량의 염증 유발물질을 만들어내 단핵구세포를 염증세포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김효수 교수는 “리지스틴과 만성 염증반응은 비만·당뇨병·동맥경화증 등 각종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었으나 수용체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연구가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의 수용체로 작용하고, 이를 통해 사람에게서 만성 염증반응과 비만 유도기능을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점을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로써 동맥경화나 당뇨병 등 성인병 치료의 새로운 단서를 확보해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 3월 호에 실렸다. 김효수 교수팀은 2011년에도 리지스틴이 동맥경화증을 직접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사민 박사는 지난해 미국심장학회(AHA)로부터 동양인 최초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어르신 대사질환 고치러… 찾아가는 청진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강서구 보건소가 주민센터를 찾아간다. 구는 25일 화곡8동을 시작으로 20개 전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건강상담실’을 운영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대사성 위험 인자를 한꺼번에 갖는 상태다. 특히 고령이거나 비만, 심혈관질환을 지닌 사람에게 발생할 위험이 크고 내버려 둘 경우 심장질환, 뇌졸중, 암 등의 위험을 키운다. 이에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을 조기 발견, 만성질환을 예방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혈액 등 간단한 검사를 통해 혈압, 복부둘레, 공복혈당, 고밀도 콜레스테롤, 체성분 수치 등을 측정한다. 측정 결과에 따라 대사증후군 여부가 결정되며 운동지도사와 영양사가 개개인에 맞는 운동관리법과 식이요법을 지도, 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검진에는 1시간 남짓 걸린다. 희망자는 검진 전날 오후 10시 이후부터 검진 완료 때까지 물과 커피 등 모든 음식물을 먹지 않아야 한다. 단 혈압약은 평소처럼 복용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생활습관 개선 교육은 물론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비만과 장내 세균의 관련성 연구 시작된다

    비만과 장내 세균의 상관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우정택)는 유아식 전문업체인 일동후디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내 세균과 비만 및 각종 대사질환의 상관성을 살펴보는 ‘비만과 장내세균총 관련 중개연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대사증후군의 임상연구 및 관리에 관한 정책 개발 ▲각종 워크숍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추가연구 과제 및 제품개발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일동후디스 학술상’을 제정해 매년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낸 학자를 포상, 연구 동기를 부여하는 등 차별화된 다학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비만학회 우정택 이사장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는 비만인구가 급증해 30세 이상 성인의 30%가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고, 인구의 10%에 가까운 사람이 당뇨병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각종 심뇌혈관질환과 암, 고혈압 등 치명적인 질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 다양한 연구를 통한 해결책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관련 임상, 기초의학, 영양 및 운동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단체로, 1992년 출범 이후 비만 관련 연구와 홍보활동 등을 통해 학문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으로 인한 간경화증 크게 늘고 있다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 하면 흔히 그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를 떠올린다. 그런데 최근 비만으로 인한 간경화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성 토마스병원 간전문의인 주드 오벤 박사는 최근 그의 환자로부터 매우 달갑지 않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소식을 들었다. 그가 두번째로 간경화 진단을 받은 것이다. 4년 전 그는 간경화로 인해 간이식을 받았다. 그는 당시 비만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는 수술 후 과식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비만 상태를 계속 유지했다. 오벤 박사는 “환자는 결과적으로 간경화에 다시 걸렸다. 그리고 슬프게도 난 그에게 ‘다시 간이식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오벤의 환자는 비만에 의해 유발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간경화 발병중 한가지 예다. 오벤 박사는 “비만이 당뇨나 고혈압 등 대사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만, 간경화를 유발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비만과 간경화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비만은 분명히 간경화를 일으키게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최근 비만 퇴치 캠페인을 시작한 오벤 박사는 “10년 전 내 병원에서 처음 비만으로 인한 간경화 발병 사례를 보았는데, 최근 12건이나 접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영국에서 비만은 알코올과 해파티티스 감염에 이어 세번째로 간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오벤 박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인의 3분의 1가량이 비만 상태에 있으며, 영국 정부는 이 수치가 2050년까지 50%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칼로리 음식 섭취 증가, 꾸준한 운동을 하는 사람의 감소 등이 이같은 비만인 수치를 늘릴 것이라고 지적한다. 오벤 박사는 “비만한 엄마의 소비성향이 결국 아이들까지 비만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향후 비만은 의학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매우 걱정되는 병의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사진: 가디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비만이 간경화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 하면 흔히 그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를 떠올린다. 그런데 최근 비만으로 인한 간경화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성 토마스병원 간전문의인 주드 오벤 박사는 최근 그의 환자로부터 매우 달갑지 않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소식을 들었다. 그가 두번째로 간경화 진단을 받은 것이다. 4년 전 그는 간경화로 인해 간이식을 받았다. 그는 당시 비만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는 수술 후 과식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비만 상태를 계속 유지했다. 오벤 박사는 “환자는 결과적으로 간경화에 다시 걸렸다. 그리고 슬프게도 난 그에게 ‘다시 간이식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오벤의 환자는 비만에 의해 유발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간경화 발병중 한가지 예다. 오벤 박사는 “비만이 당뇨나 고혈압 등 대사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만, 간경화를 유발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비만과 간경화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비만은 분명히 간경화를 일으키게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최근 비만 퇴치 캠페인을 시작한 오벤 박사는 “10년 전 내 병원에서 처음 비만으로 인한 간경화 발병 사례를 보았는데, 최근 12건이나 접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영국에서 비만은 알코올과 해파티티스 감염에 이어 세번째로 간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오벤 박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인의 3분의 1가량이 비만 상태에 있으며, 영국 정부는 이 수치가 2050년까지 50%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칼로리 음식 섭취 증가, 꾸준한 운동을 하는 사람의 감소 등이 이같은 비만인 수치를 늘릴 것이라고 지적한다. 오벤 박사는 “비만한 엄마의 소비성향이 결국 아이들까지 비만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향후 비만은 의학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매우 걱정되는 병의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슐린펌프’ 치료로 췌장 기능 좋아진다

    ‘인슐린펌프’가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까지 개선한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인슐린펌프란 체내의 인슐린 용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캡슐에서 피하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강제 주입하는 방식이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 ‘당뇨와 대사성질환 연구’ 9월호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최 교수팀은 521명의 국내 당뇨병 환자를 6개월간 인슐린펌프로 치료한 뒤 30개월간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86%에서 혈당 척도인 당화혈색소 중앙값이 치료 전 8.7%에서 치료 후 정상치인 6.3~6.5%로 감소해 2년간 유지됐다. 또 치료 전에는 당화혈색소의 치료목표(정상 6.5% 이하) 범위 안에 1명도 없었지만 치료 6개월 후에는 63.7%로 증가했고, 이후 인슐린펌프 치료기간 동안 52.4~60.1%를 계속 유지했다. 연구팀은 인슐린펌프를 이용하면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개선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 개선이 혈당조절과도 연관이 있어 당화혈색소를 6.5% 이하로 유지하며 혈당조절을 정상화한 집단이 당화혈색소를 8.0% 이상으로 유지한 집단에 비해 식후 두 시간의 혈청 C펩타이드 수치가 통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당뇨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또 인슐린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잘할수록 췌장 기능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1979년 직접 인슐린 펌프를 개발, 이후 이 방식으로 당뇨병을 치료해 오고 있다. 대사질환인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짙어져 특히 혈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제1~2형으로 나뉘는데 제1형은 췌장이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해 발생하는 유형으로 서구인에게 많다. 이와 달리 한국인에게 많으며 ‘성인 당뇨’로 불리는 제2형은 인슐린 저항성이 특징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 환경요인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허벅지 둘레 1㎝ 줄면 당뇨위험 9.6% 증가

    허벅지가 가늘수록 당뇨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벅지가 가늘면 전반적으로 큰 근육량이 적어 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이 2009∼2011년에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0∼79세 성인 남녀 32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1㎝ 줄어들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분석 결과, 허벅지 둘레가 43㎝ 미만인 남자는 60㎝ 이상인 남자에 비해 당뇨병을 가졌을 확률이 4배나 높았고, 허벅지 둘레가 43㎝ 미만인 여자는 57㎝ 이상인 여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무려 5.4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대사질환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허리둘레와 신체충실지수(BMI), 즉 비만지수를 같은 조건으로 보정한 후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 여부를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령과 허벅지 둘레, 신체충실지수, 허리둘레 등 각종 신체 계측치를 근거로 만든 ‘당뇨병 위험도 모형’을 일반인 16만명에게 적용한 결과, 당뇨병 예측 정확도가 81.1%로 나타났다고 덧분였다. 지선하 교수는 “간단한 신체 측정만으로 개인의 당뇨병 위험도를 일정 수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당뇨병 예방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예측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당뇨 합병증은 마치 날뛰는 게릴라 같다. 언제, 어디서 무슨 문제를 일으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 무섭지만, 이런 합병증의 실체를 알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환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고서는 잘 관리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나쁜 습관에 다시 빠져들어 치료를 무위로 돌리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은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많은 환자들이 이를 소홀히 여겨 문제가 된다”고 우려한다. 전문의들이 “문제는 당뇨가 아니라 그 이후”라고 지적하는 당뇨 합병증에 대해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장과 얘기를 나눴다. →당뇨 합병증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양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나타나는 대사질환이다. 이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망막증, 신부전 등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데 이를 당뇨 합병증이라 한다. →합병증을 특히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달라. -최근 국내에서는 성인 10명 중 1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만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유병률보다 당뇨 합병증인데, 우리나라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개인 및 국가가 치러야 할 직간접 의료비용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당뇨 합병증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구분하는가. -당뇨 합병증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혈당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혈증과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가 생기기 쉽고, 혈당이 갑자기 낮아지면 저혈당이 발생한다. 이런 합병증은 잘 치료하면 원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만성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다. 대표적인 것이 혈관합병증이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어떤 질환이 꼽히는가. -합병증 중 만성은 크게 혈관 합병증과 신경 합병증으로 나눠진다. 혈관 합병증에는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에 오는 대혈관 합병증과 안저혈관·신장혈관 등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 그리고 당뇨병성 신증(신장)·망막증 등이 포함된다. 신경합병증은 크게 말초신경 장애와 자율신경 장애로 나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미세혈관 합병증이다. 미세한 혈관일수록 고혈당에 의한 손상이 쉽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에게 빈발하는 합병증으로, 미세혈관이 많은 망막에 문제가 생기는 망막증과 콩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신증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실명이나 만성신부전증 같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 쉬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 대혈관도 당뇨 합병증에 취약하다.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말초혈관이 영양분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족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혈관이 경화되면서 좁아지면 심장 부담이 커져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그런가 하면 당뇨병은 신경에도 다양한 병증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인 합병증이 말초신경병증이다. 사지가 저리고 뜨끔거리거나 쥐가 나는 느낌이 반복되는 말초신경병증 상태에서는 감각신경이 둔해져 쉽게 상처를 입는데, 이런 상처가 괴저상태로 발전해 수족을 절단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합병증의 발생 경로도 함께 설명해 달라. -미세혈관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고혈당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하게 되는 병으로, 이런 망막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초기에는 특이증상이 없으므로 혈당 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에 의해 신장의 사구체가 손상된 상태로, 초기에는 단백뇨가 나타나다가 계속 진행되면 노폐물 배설이 안 되고, 몸이 부으며, 혈압이 오르는 요독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고혈당에 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이 함께 작용해 동맥경화로 발전하는 상태로,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은 정상인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하며, 더 일찍 나타나고, 더 빨리 진행된다. 이런 동맥경화증은 관상동맥·뇌혈관·말초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한국인에게 특히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무엇인가. -당뇨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정상인에 비해 남성은 2∼3배, 여성은 3∼5배나 발병률이 높다. 그런 만큼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심혈관계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말초동맥 질환과 뇌졸중·심근증·심부전 등이 꼽힌다. 실명과 만성신부전, 비외상성 하지절단도 흔한 합병증이다. 실제로 국내 족부절단 환자의 44.8%는 당뇨병을 가졌으며, 말기 신부전 환자의 56.7%가 당뇨환자다. 백내장·망막병증·녹내장 등 안구질환도 당뇨환자가 정상인보다 1.9배나 높으며, 대혈관 합병증인 급성 뇌졸중도 당뇨 환자가 정상인보다 무려 5.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합병증을 어떻게 예방·관리해야 하는가.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고혈당이므로 철저한 혈당 조절이 기본이다. 혈당이 정상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식사·운동·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적절한 체중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므로 당뇨병 교육은 필수다. 특히 당뇨 합병증은 다양한 장기에 나타나므로 각각의 합병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U-헬스시스템이 도입돼 이를 잘 활용하면 합병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합병증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당뇨 합병증을 피하려면 철저한 혈당 조절과 합병증 검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당뇨병 약제에 대한 불합리한 보험 기준 개선은 물론 혈당검사지 등의 급여 적용도 필요하다. 아울러 국가가 당뇨 합병증 검사를 적극 권장해 더 많은 환자들이 효율적인 관리체계 속에 들어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대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 개원

    이대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 개원

    이대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 개원이화여대 의료원은 23일 서현숙 의료원장 등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에서 이화융합의학연구원(원장 김승철) 개원식을 가졌다. 연구원은 앞으로 산하 6개 연구센터를 통해 암과 뇌인지 장애는 물론 각종 중증·난치 질환과 여성 대사질환, 혈관 질환, 의공학 및 신개념 영상의학 등 6개 분야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특히 여성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180명의 기초·임상연구 교수와 20명의 연구 지원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개원식 후 박영일(왼쪽) 이화여대 R&D혁신단장, 최경희(왼쪽 세 번째) 이화여대 연구처장, 김승철(왼쪽 여섯 번째)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서현숙(왼쪽 일곱 번째) 이화여대 의료원장 등이 기념떡을 커팅하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김승철씨

    이화의료원은 13일 이화융합의학연구원 초대 원장에 김승철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교수를 임명했다. 3월 중 개원하는 연구원은 암과 뇌인지장애, 중증·난치질환, 여성대사질환 및 태아프로그래밍, 혈관질환, 의공학 및 신개념영상의학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 [Weekly Health Issue] 간경변

    [Weekly Health Issue] 간경변

    한때 우리 사회에서는 ‘간경화’라는 말이 마치 감기처럼 회자된 적이 있었다. 취약한 보건의식 등 사회구조가 전반적으로 건강을 도외시했던 데다 치열해지는 경쟁사회는 간을 돌볼 여유조차 없게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 간염과 술, 과로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쳐 국민들의 간은 병들어 갔다. 그 수렁에서 벗어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상황은 뚜렷하게 개선되는 추이를 보였다. 그렇다고 지금 흔히 간경화라고 부르는 간경변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간을 혹사하는 습관이 여전한 데다 B형에 이어 이제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창궐할 태세다. 한때 ‘국민병’으로 불렸고, 지금도 수많은 환자를 고통 속에 신음하게 하는 간경변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로부터 듣는다. ●간경변이란 어떤 질환인가. 다양한 원인으로 간이 장기간 반복적인 손상을 받으면 어느 순간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간조직이 섬유화하면서 굳어져 간다. 이 상태를 간경변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간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복수·출혈·혼수 등의 합병증을 초래, 종국에는 생명을 잃게 된다. 그러나 간경변은 정상 회복이 어려운 불치 상태로 알지만 간이 늙어 간다는 측면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간경변이 발생하는 경위를 설명해 달라. 간염 등으로 간이 손상되더라도 건강한 상태에서는 간세포가 재생되지만 이런 손상이 장기간 반복되면 간에 치명적인 흉터가 남는데, 이를 섬유화라고 한다. 아울러 재생결절이 같이 생기면서 점차 간이 굳어져 간다. 간 표면이 우둘투둘하게 변하는 이 상태에서는 정상 간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국내 유병률과 발병 추이의 특이성은. 암을 뺀 국내 40대 남성의 사망 원인으로는 간질환이 1위인데, 이는 대부분 간경변과 관련이 있다. 주목할 점은 여성보다 남성, 특히 중년 남성의 발병 빈도가 높은 점인데, 이는 술과 과로 외에 모자감염에 의한 만성 B형 간염이 주요인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잘 관리해 발병률과 사망률이 감소 추세지만 다른 원인이 있어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 ●간경변 치료의 최근 추이를 설명해 달라. 과거에는 간경변이 한번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불치 개념’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간경변도 잘 관리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확실히 희망적이다. 게다가 간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간스캔을 활용해 초기 간경변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실제로 알코올성 간경변의 경우 금주하면 간경도가 호전되며, B·C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도 잘 치료하면 크게 호전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간경변의 원인을 유형별로 짚어 달라. 국내 간경변은 70% 이상이 만성 B형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만성간염이다. 이어 10∼15%는 C형 바이러스성 간염, 10%가량이 술로 인한 간경변이다. 나머지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나 선천성 대사질환, 약물로 인한 독성간염 등이며,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문제는 술이다. 술로 인한 간경변의 빈도는 실제로 훨씬 높은데, 이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가져 간경변으로 진행된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습관적인 음주를 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증상은 어떻고,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그러나 간경변이 진행되어 간기능이 떨어지면 황달과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정강이 부위의 부종, 손바닥이 붉게 변하는 수장홍반, 목 부위에 거미 모양의 혈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 호르몬대사에 장애가 와 남성의 젖가슴이 여성처럼 부풀거나 젖몽우리가 생기기도 하며, 고환이 위축되는 경우도 있다. 합병증으로 위나 식도에 정맥류가 생겨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볼 수도 있고, 마치 술에 취한 듯 정신이 혼미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간성혼수라고 한다. ●검사 및 진단법을 소개해 달라. 문진을 통해 간경변이 생길 만한 습관성 음주나 간염 병력을 가진 경우 진찰 소견을 통해 간경변을 의심할 수 있으며, 간이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비장이 커진 경우 등의 진찰소견이 나타나면 임상적으로는 간경변으로 본다. 검사법으로는 혈액을 통한 간기능검사에서 간수치를 확인하면 된다. 간염과 달리 간경변은 AST가 ALT보다 높게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또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간경변 의심 소견이 나오면 내시경검사로 식도정맥류와 같은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초음파로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로 확인한다. 그러나 초기 간경변은 간기능검사나 영상검사상 이상 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최근에는 간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스캔을 이용하기도 하며, 최종 확진은 간조직생검으로 한다. 그러나 이는 임상적으로 판단이 애매할 때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치료 및 이에 따른 예후와 후유증은. 치료는 간경변의 1차적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며, 원인이 확인되면 악화를 막기 위해 원인 제거에 중점을 둔다. 술로 인한 알코올성 간경변은 금주가 우선이며, 바이러스성 간염이 원인이면 바이러스의 활동성 여부를 판단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그러나 비활동성인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가 별 도움이 안 된다. 자가면역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은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여 진행을 막기도 한다. 이미 간경변이 진행된 경우에는 합병증 확인 및 예방에 주력한다. 특히 이 경우 문맥(장에서 간으로 흐르는 피)에 문제가 생겨 문맥압 항진증이 생기며, 이로 인해 상부위장관 정맥류나 비장 비대, 복수가 생기기 쉬운데, 이런 상황이라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문맥압을 낮추는 약을 투여하거나 이뇨제를 사용해 복수를 조절한다. 문맥압 항진증이 합병증으로 온 경우 식도·위정맥류 파열로 사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정맥류 결찰술을 시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뇨제로 조절되지 않는 복수는 주사기로 제거하거나 알부민을 투여해 조절하기도 한다. 이때 세균성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성혼수의 경우에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서 혼수 치료제를 투여한다. 그러나 이런 합병증이 온 경우 대체로 예후가 나쁜 편이므로 나이 등을 감안해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검체은행 설립 양해각서 체결

    경희의료원(의료원장 배종화)이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장 마리 아르노)와 주요 질환 검체은행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검체은행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소화기계 질환, 대사질환, 한국인 다빈도 암 중심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각 질환군의 특성에 따라 혈액 및 DNA, 조직 등을 수집·관리하고, 연구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왕의 밥상

    고려·조선조를 거치면서 왕이 말타고 전장을 누빌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기마민족의 유전자를 가진 후대의 호방한 영걸들이 비육지탄을 느꼈을 법도 하지만 암튼 옛적의 “나를 따르라.”라고 호령하던 기상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편안함이 왕족의 호의호식을 부추겨 역대의 수많은 왕들이 당뇨병의 고통 속에 살았답니다. 하릴없이 먹고 놀다 보니 비둔해지고, 그러니 몸이 무거워 활동을 멀리하게 되며, 그럴수록 병이 깊어졌던 것이지요. 아시겠지만 대사질환인 당뇨병은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는 제1형, 인슐린 분비량이 필요량보다 부족한 제2형 등으로 구분하는데, 문제는 제2형입니다. 원인이야 다양하지만 이게 상당 부분은 잘 먹고 편해서 생기는 병이거든요.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지쳐 필요할 때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고, 그러니 섭취한 포도당을 분해하지 못해 핏속의 당분 함량, 즉 혈당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알고 보면 당뇨병 참 무섭습니다. 어디에, 어떤 합병증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옛적, 거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항상 몸을 움직여야 목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었던 세상에서는 사람들, 당뇨 걱정 별로 안 했지만 요새는 다릅니다. 주변에 혈당 높은 사람이 넘쳐나 의사들은 ‘당뇨대란’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이런 당뇨병을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좀 절제해서 먹고 몸을 많이 움직이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왕의 밥상을 동경하지만 그거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세상의 섭리가 그렇듯 먹고 싶은 것 모두 먹고, 무거워진 몸 움직이기 싫어하면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신은 공평하다고들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jeshim@seoul.co.kr
  • CJ 햇반·매일유업 분유 등 ‘착한 소비’ 고교 교과서 수록

    CJ제일제당은 자사의 햇반 저단백밥을 비롯해 매일유업의 선천성 대사질환아를 위한 분유, 남양유업의 유당 소화장애아를 위한 분유가 내년도 교과서에 실린다고 1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2011년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용하게 될 기술·가정 교과서에 ‘바람직한 소비생활문화’(정성봉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저술)라는 단원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착한 소비를 설명하는 사례로 소개된다. 교과서를 펴낸 교학사 측은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브랜드의 재능 기부 사례를 통해 이웃과 나눔, 사회공헌 활동이 동떨어지거나 어렵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국내 200여명뿐인 선천성 대사질환아들을 위해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인체 판도라 상자’ 뇌 건강

    [Weekly Health Issue] ‘인체 판도라 상자’ 뇌 건강

    아직도 뇌는 비밀의 영역이다.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질환이 의학 앞에 실체를 드러냈고, 다양한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으나 뇌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가천의대 길병원이 뇌 건강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의 JCI 인증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 “인간을 질병의 고통에서 해방시키려면 이제는 뇌에 관심을 모아야 한다.”는 한 의과학자의 말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뇌 건강에 대해 길병원 뇌건강센터 이영배(신경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뇌 건강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뇌 건강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정의는 아직 없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에 대해 규정한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전한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안녕상태’의 개념을 준용하면 뇌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뇌도 정확하게는 뇌와 뇌 주변부의 문제로 나눠서 봐야 하지 않나? 일반적인 뇌 건강은 뇌와 뇌를 제외한 두부(머리), 뇌의 기능이나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그 밖의 신체 문제를 포함한다. 여기에서 뇌의 문제란 뇌 조직의 이상, 두부의 문제란 두피·두개골·뇌수막·부비동·코·귀·안구·입·인두·혀 등 뇌를 제외한 두부조직의 이상, 그 밖의 신체 문제란 경동맥·심장·대동맥·폐·간·신장·말초혈관·폐·대장·췌장 등의 문제라고 보면 될 것이다. ●당연히 뇌 관련 질환의 종류도 많을 텐데…. 뇌 자체의 질환 중에서도 자발성 뇌질환을 중심으로 말하는 게 좋겠다. 여기에 해당되는 질환으로는 뇌혈관질환(뇌졸중),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무증상 뇌백색질 변성, 대뇌일과성 허혈, 대뇌혈관 및 경동맥 협착, 혈관성 치매, 출혈성 뇌졸중(뇌출혈로 뇌내출혈·뇌실내출혈·지주막하 출혈·뇌동맥류 포함), 경막상하 출혈, 뇌동정맥기형, 모야모야병, 뇌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전두엽성 치매·파킨슨병, 뇌수막질환, 다발성 경화증 등 탈수초성 질환, 뇌암, 간질, 두통, 어지러움증, 뇌발달 이상, 뇌성마비, 뇌대사질환과 유전성 질환 등을 들 수 있다. ●대표적 질환의 유병률과 발병 추이의 특성을 설명해 달라. 국내의 관련 통계가 미흡해 단선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뇌혈관질환 평생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15.9명(남자 16.44명, 여자 15.37명)이었으며, 40대 6.5명, 50대 24.3명, 60대 58.0명, 70세 이상 68.0명으로 50대 이후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200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6.5명으로 1위인 암에 이어 2위지만 단일질환으로는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한다. 특히 치매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급증, 65세 이상은 10% 정도지만, 여기에서 5세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은 배가된다. ●가천뇌건강센터가 적용하고 있다는 새로운 검사·진단기법이란 무엇인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뇌건강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고해상도의 영상 기기와 신경과·신경외과·정신과 등 분야별로 권위있는 의료진이 있어 가능했다. 뇌를 손금처럼 볼 수 있는 최첨단 영상장비 PET와 MRI를 결합한 국내 유일의 MRI-PET, 현재 보급된 장비 중 최고의 해상도를 가진 아시아 유일의 7.0T MRI, 해상도를 좌우하는 코일을 자체 개발한 뇌과학연구소의 기술 지원도 다른 의료기관이 갖지 못한 강점이다. 또 뇌와 심장혈관을 동시에 진단하는 심장CT를 비롯, 불면증·학습능력·재능 평가를 위한 각종 기기와 검사, 치매·중풍·파킨슨병·뇌암 등의 치료에 활용하는 특수 자가진단표도 이 센터의 특장이다. 가천뇌건강센터의 검진 및 치료 프로그램은 질환별 특성에 맞춰져 있다. 센터에서는 ‘치매 정밀검진’, ‘파킨슨병 정밀검진’, ‘청·장년층 중풍검진’, ‘뇌암 검진’ 등 질환별로 필요한 검진을 적용한다. ●어떤 사람이 뇌 건강에 특히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가? 뇌의 특성상 고령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0세 이상, 가족 중에 뇌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평소 운동을 못하는 사람, 흡연자 등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가장 심각한 뇌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나?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단일질환 사망률 1위인 뇌혈관질환은 알츠하이머 치매나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도 공통된 병리 생태를 갖는다. 뇌혈관의 상태에 따라 뇌세포의 건강이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뇌혈관 질환은 결코 성인기 이후의 질병이 아니며, 원인은 출생 이후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원인을 보면, 고령·운동부족·비만·흡연·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심장질환·혈액응고질환·뇌졸중 가족력·외상·하지 심부정맥 혈전증·스트레스·류머티즘·폐경기 이후의 여성·뇌동맥류 등을 들 수 있다. ●진단과 치료는 다른 영역이다. 진단 결과를 어떻게 치료에 연계하는가? 최근에는 뇌질환과 관련된 여러 진료과들이 진단 결과에 따라 협진 방식으로 치료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관 진료과들은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응급의학과·가정의학과·정신과 등이며, 질환별 및 병기별로 검증된 최적의 치료를 적용한다. ●가천뇌건강센터가 특화됐다는 것은 의료적 관점에서 무엇을 뜻하는가? 뇌질환 진료에 필요한 최적의 인력·장비·기계 등 시스템이 특화되어 있고, 뇌질환과 관련된 인지기능검사 외에도 방사선과·신경과·신경외과·가정의학과·정신과 등 5개 연관 진료과 협진으로 환자를 진료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뇌질환 또는 뇌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가천뇌건강센터 예약전화(1577-2299)를 이용하면 언제든 상담직원과의 인터뷰를 거쳐 필요한 진료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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