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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워싱턴사무소장에 국무부 출신 영입

    현대차그룹, 워싱턴사무소장에 국무부 출신 영입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워싱턴DC 사무소장으로 마이클 클라이네 전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대리를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 출신인 성 김 사장(전략기획담당)과 클라이네 소장으로 이어지는 국무부 출신 ‘투톱’ 라인업을 대관 업무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 클라이네 신임 소장은 25년 이상 미 국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를 거친 아시아·통상 전문가로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또 주한 대사관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비준 과정을 지원했다. 이후 USTR에서 한국·일본 통상정책 선임 자문관을 맡으며 동북아 통상 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그는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드류 퍼거슨 전 소장이 지난 5월 개인 사정으로 물러나면서 생긴 공백을 잇게 된다. 이번 인사는 현대차의 대관 전략이 기존 의회 인맥 중심의 로비에서 행정부 정책 자체에 밀착하는 ‘실무형 통상 외교’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강화와 공급망 압박 등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산적해 있다. 경쟁사인 도요타는 이스트만 코닥 출신인 스티븐 시콘을, 폭스바겐은 로비 전문가인 안나 슈나이더에게 대관 총괄을 맡겨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워싱턴 사무소장에 국무부 출신 영입

    현대차그룹, 워싱턴 사무소장에 국무부 출신 영입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워싱턴DC 사무소장으로 마이클 클라이네 전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대리를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 출신인 성 김 사장(전략기획담당)과 클라이네 소장으로 이어지는 국무부 출신 ‘투톱’ 라인업을 대관 업무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 클라이네 신임 소장은 25년 이상 미 국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를 거친 아시아·통상 전문가로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또 주한 대사관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비준 과정을 지원했다. 이후 USTR에서 한국·일본 통상정책 선임 자문관을 맡으며 동북아 통상 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그는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드류 퍼거슨 전 소장이 지난 5월 개인 사정으로 물러나면서 생긴 공백을 잇게 된다. 이번 인사는 현대차의 대관 전략이 기존 의회 인맥 중심의 로비에서 행정부 정책 자체에 밀착하는 ‘실무형 통상 외교’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강화와 공급망 압박 등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산적해 있다. 경쟁사인 도요타는 이스트만 코닥 출신인 스티븐 시콘을, 폭스바겐은 로비 전문가인 안나 슈나이더에게 대관 총괄을 맡겨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사상 초유의 ‘쌍둥이 지진’ 발생…‘최대 10만명 사망’ 예상 나온 진짜 이유 [핫이슈]

    사상 초유의 ‘쌍둥이 지진’ 발생…‘최대 10만명 사망’ 예상 나온 진짜 이유 [핫이슈]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AP통신·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존 188명에서 235명으로 증가했다”면서 “부상자 수도 기존 1520명에서 4300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4분께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는 규모 7.2와 7.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강진의 여파로 건물과 주택이 무너지고 수천 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속출했다. 이번 재난은 두 지진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지진학자들은 이를 ‘쌍둥이 지진’으로 부르고 있다. 쌍둥이 지진은 하나의 강진으로 단층에 축적돼 있던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인접한 단층으로 응력이 이동하고, 이를 견디지 못한 또 다른 단층이 연이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잇따라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앞선 규모 7.2의 지진을 본진, 후에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을 여진이라고 부르지만 이번 두 지진은 완전히 독립적인 강진이 동시에 일정 지역을 강타하면서 대참사라고 부를 만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전진과 본진, 본진과 여진은 몇 십 분에서 몇 시간, 또는 며칠 정도의 간격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베네수엘라 지진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난 뒤 단 39초 만에 규모 7.5의 더 강한 지진이 덮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를 ‘쌍둥이 지진’으로 보는 것이다. 주향이동단층과 역단층이 거의 동시에 발생베네수엘라의 이번 지진이 큰 피해로 이어진 또 다른 원인은 지진의 형태다. 첫 번째 지진인 규모 7.2의 지진은 단층 양쪽의 지반이 수평 방향으로 서로 엇갈려 움직이는 주향이동단층이었다. 쉽게 말해 양쪽 지반이 좌우로 미끄러지듯 이동한 것이다. 그러나 39초 뒤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은 역단층이었다. 이는 지각판이 서로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단층의 윗부분(상반)이 아랫부분(하반) 위로 올라가는 형태로, 세로로 움직이는 지진인 셈이다. 피해 지역의 건물 일부는 최초 지진 당시 좌우로 미끄러지는 단층을 간신히 버텨냈지만 직후에 단층이 세로로 다시 움직이면서 결국 무너져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전진·본진·여진의 단계가 아니라 첫 번째 지진이 다음 단층대에 영향을 주고, 해당 단층이 세로로 움직이면서 2개의 단층이 한꺼번에 강력한 지진을 일으켰다고 해석한다. 현지 주민들은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도 없이 두 번째 강진과 맞닥뜨리면서 고스란히 피해에 노출됐다. “사망자 최대 10만명 나올 수도”두 지진 모두 진원의 깊이가 20.3㎞와 10㎞로 지표면과 가까워 피해가 더 심각한 상황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 규모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이 나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보고서에서 “과거의 비슷한 지진 사례들을 바탕으로 분석했을 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확률이 42%, 10만 명을 넘을 확률은 33%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난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가 피해 지역의 재건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 중이며 전 세계에서 원조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더 흔들렸다”이번 지진 과정에서 한국 대사관 건물도 심하게 흔들렸고 일부는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한상 주베네수엘라대사관 대사대리는 26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발생한 24일 오후 6시 4분(현지 시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사관저에 있었다”며 “당시 좌우로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동일본대지진 때도 근무하느라 도쿄에 있었는데, 그때보다 이번 지진이 체감상 더 흔들렸던 것 같다”면서 “9.0 규모였던 동일본대지진이 더 흔들림이 컸겠지만, 재난 설계 여부 등 건물 구조적 차이 때문인지 베네수엘라 지진이 더 많이 흔들린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 교민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 스틸 주한 미대사, 美상원 인준 통과

    스틸 주한 미대사, 美상원 인준 통과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1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에서 통과됐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55표 대 반대 39표로 스틸 후보자의 인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스틸 후보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장 서명과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외교 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사전동의) 절차를 거쳐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1년 넘게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 공석 상태가 해소됐다. 주한 미국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1년 5개월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됐다. 스틸 후보자가 지명 후 두 달 만에 상원 인준까지 통과하며 수개월간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한 다른 사례와 비교하면 인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그가 친트럼프 성향에 외교관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실세라는 점에서 국무부의 전통적 기조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 직선적 외교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1975년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족 출신이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위원,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그가 공식 부임하면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계 미국인이 주한대사를 맡게 된다.
  • 한미, 한국형 핵잠 본격 논의… 국내서 건조하고 핵연료는 수입할 듯

    한미, 한국형 핵잠 본격 논의… 국내서 건조하고 핵연료는 수입할 듯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가 2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안보 분야 협력 구상을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한미 범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후속 협의를 위한 킥오프(발족) 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3일까지 한국의 핵잠 건조와 핵연료 조달,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문제를 다룬다. 한국 측에서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중심으로 국방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범정부 대표단을 구성했다. 미측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아이번 캐너패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수석국장, 데이비드 와일레즐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크리스토퍼 클레인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 부차관보, 매슈 나폴리 국가핵안보청(NNSA) 부청장,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에는 핵잠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3일에는 한미 원자력협정 관련 사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핵잠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핵잠용 원자로에 들어가는 핵연료 같은 경우 미국에서 수입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핵잠과 농축·재처리 분야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꾸린 상태다. 하지만 이날 협의는 팀을 나누지 않고 한 자리에서 진행됐다. 미 국가핵안보청이 군사용·민간용 핵연료를 모두 담당하는 등 관련 부처 간 업무가 중첩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후커 차관은 이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을 차례로 만나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후커 차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가을 양국 정상들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한미 양자 핵협력 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실무그룹 논의를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수년간 한미 관계 전반에서 지속적인 진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자들 테이저건 고문·여자들 성폭행 당해” 이스라엘 나포 활동가들 주장

    “남자들 테이저건 고문·여자들 성폭행 당해” 이스라엘 나포 활동가들 주장

    ‘여권 무효’ 김아현씨 “다시 신청할 것”“네타냐후 체포영장” 우리 정부에 촉구“영사가 조롱” 주장…외교부 “사실무근”이스라엘 대사관, 학대 주장 전면 부인 분쟁지역인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들이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팔레스타인긴급행동 등 단체는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는 “거의 모든 남성들은 테이저건으로 고문을 당하고, 여성들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군인들이 조롱하고 명령하는 소리, 항해자들이 구타당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비명은 숨이 막힐 정도로 길었다”고 말했다. 또 “허벅지에 총을 맞은 선원이 있었는데, 이를 방치해 상처가 계속 커졌다”면서 “컨테이너 안은 뼈가 부러진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어떠한 치료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아현씨보다 하루 앞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김동현씨는 “감옥선 입구에서 폭력적으로 알몸 수색을 당하고 여권·소지품 모두를 뺏기는 과정을 십수명 군인이 플래시를 터뜨려가면서 카메라로 기록했다”며 “감옥선에서 군인이 파쇄탄을 쏴서 다리에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었고 이후에도 3명 이상이 파쇄탄·빈백탄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함께한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조나단 빅토르 리(활동명 승준)도 “어두운 컨테이너에서 무장한 병사들에게 구타와 전기 충격을 당해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됐다”며 “한 명도 빠짐없이 폭행당했고, 몇 사람들은 성폭력에도 노출됐다. 우리가 겪은 신체적·성적 폭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KFFP는 의료진 진단 결과 김아현씨는 구타로 외상성 고막 천공 진단을 받았고, 김동현씨와 조나단 빅토르 리는 갈비뼈 골절, 횡문근융해증 증상 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이스라엘 한국 영사의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아현씨는 “구치소를 찾은 한국 영사는 이스라엘군의 빵을 거부하는 저에게 ‘다이어트하냐’며 조롱했고, 폭행당했음을 알렸을 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며 “전화기를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했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주이스라엘 한국 영사가 우리 국민에게 ‘다이어트하냐’고 언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전화기를 빌려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당시 ‘영사접견 장소가 공항 경찰서 내부라서 어려울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며, 해당 국민도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은 영사를 공항 경찰서에 급파해 우리 국민 2명을 개별적으로 영사접견하고 이스라엘 측과 소통하면서 안전히 출국할 때까지 확인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 발생 수주 전부터 이스라엘 측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그 결과 (활동가 2명은) 별도의 구치소 구금 없이 바로 추방 조치됐다”면서 “앞으로도 이스라엘 측과 이번 사안 관련 필요한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아현씨는 조나단 빅토르 리와 같은 배인 ‘리나 알 나불시’호를 타고 이탈리아에서 출항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다. 김동현씨는 자유선단연합(FFC)의 ‘키리아코스 X’호를 타고 키프로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중 지난 18일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일 석방됐으며 김아현씨와 김동현씨는 22일, 조나단 빅토르 리는 25일 각각 귀국했다.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구호선단을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다가 이스라엘군에 배가 나포된 뒤 이틀 만에 풀려났고, 이후 지난 3월 중순 재항해를 위해 출국한 뒤 여권이 무효화됐다. 김아현씨는 “다음달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외교부 면담을 하기로 했다”며 “여권 신청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3일 주한이스라엘 대사대리를 초치해 이번 사안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들이 구금된 사실이 없다며 학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 임진각서 한미 합동 현충일 추모행사

    임진각서 한미 합동 현충일 추모행사

    한미 장병들이 21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한미 합동 현충일 추모행사’에서 줄지어 추모비를 향해 헌화 및 경례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제임스 헬러 주한미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 靑 “나무호 피격 강력 규탄”… 대응은 ‘신중’

    靑 “나무호 피격 강력 규탄”… 대응은 ‘신중’

    청와대가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미상의 비행체 2기에 피격된 HMM의 ‘나무호’ 사건에 대해 “강력 규탄”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규탄의 대상은 특정하지 않은 채 추가 조사 이후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특정 국가가 저질렀다는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분명하지 않은 데다 이번 사건이 한·이란 관계의 중대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며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을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서 공격의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에 따라서 필요한 대응 조치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울러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관국과 지속 소통해 나가고 현재 인근 해협에 위치한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며 “우리 선박의 안전 보장 및 자유 통항을 위해 국제 사회의 관련 노력에 지속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공격했을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는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반 상선에 대한 공격이 규탄의 대상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저희는 지금 공격의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단이 서는 대로 적절한 수위의 대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측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무호가 이란으로부터) 피격받았다고 한 근거가 뭔지 석연하게 들은 바는 없다”고 했다. 정부는 나무호 타격 주체가 어디인지에 대해 구체적 조사를 이어 가기로 했다. 현장에 남은 비행체 잔해 등에 대한 분석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공격 주체를 확정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행체 잔해 등을 한국으로 가져와야 하고 1차 조사 때보다 좀 더 분석적인 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이 관계자는 “좀 더 전문적으로 보려면 잔해를 분해할 필요도 있고 물리적, 화학적 검사를 할 필요도 있다”라며 “그 작업까진 아직 가지 않았지만 앞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격 주체가 특정될 경우 해당 국가에 대한 항의 등 외교적 대응을 먼저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지난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래 민간 선박 피격이 30여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 국가들은 모두 규탄 성명 등을 발표하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청와대는 이번 피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적 통항 재개를 위한 ‘해양 자유 연합’(MFC)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이 관계자는 MFC 참여 검토 가능성에 대해 “꼭 그렇게 직접 연결시킬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격 주체가) 여러 나라일 가능성을 놓고 파악하고 있다”며 “이란 대사를 만난 것도 대상을 특정한 것은 아니고 관련국 중 하나라서 소통하고 협의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전날 정부 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와 통화하고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나무호 피격 가능성을 최초 인지한 시점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단이 최종적으로 전문적 감식을 통해 보고를 보내왔을 때(지난 8일 이후)였다고 했다. 나무호 외에 HMM 보유 선박 4척에 대해서는 나무호 피격 사건 이후 그 일대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아랍에미리트(UAE) 해안 쪽으로 좀더 이동했다고 전해졌다. 국방부도 군함 투입 검토 등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인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유관 부처와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향후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LA폭동 보고 주부서 정치인으로…北실향민 딸, 주한미국대사 지명

    LA폭동 보고 주부서 정치인으로…北실향민 딸, 주한미국대사 지명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재선 출신인준 마치면 한국계 두 번째 대사트럼프 “공산주의 탈출한 애국자”靑 “한미 양국 우호 증진 등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기 첫 주한대사 후보로 한국계 여성 정치인 미셸 박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실향민 2세인 스틸 지명자는 미국 이주 후 평범한 주부에서 공화당의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이색 이력을 갖고 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상원에 제출한 주요 공직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스틸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요청했다. 그가 상원의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을 거쳐 정식 임명되면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후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기 출범 후 주한대사를 임명하지 않았고, 국무부의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케빈 김 전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대사대리를 맡았다.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유력한 주한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전 의장 등 공화당 하원 전·현직 지도부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스틸 지명자가 정식 임명되면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계 미국인이 주한대사에 부임한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지명자는 일본을 거쳐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부모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실향민 출신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스틸 지명자는 로스앤젤레스 폭동 사태를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4년 선거에선 6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3선에 실패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6차례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보수 성향이 짙은 스틸 지명자는 북한과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초선 의원 시절이던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종전선언’을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반대하기도 했다. 한국어에 능통하며 재미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스틸 지명자의 지역 선거를 앞두고 “그의 가족이 공산주의에서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며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스틸 지명자가 향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미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측근으로 분류되는 스틸 내정자가 부임하면 한미 간 고위급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간다”…이스라엘 교도소 갇혔던 한국인 여권 무효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간다”…이스라엘 교도소 갇혔던 한국인 여권 무효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 선박에 탔다가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혔다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에 대해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를 통보했다. 외교부는 여권 무효화 조치 후에도 이 활동가의 동향을 주시할 방침이다. 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의 여권이 지난 4일부터 무효화됐고,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이 김씨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여권 무효화 사실을 통지했다. 대사관이 김씨와 통화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2025년 10월 가자지구 봉쇄에 반대하는 국제구호선단에 참가해 배를 타고 가자로 향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당시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신속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고,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대리를 만나 김씨의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씨는 관계 당국의 총력 대응 및 긴밀 협조 덕에 이틀 만에 석방됐다. 이후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김씨에게 가자지구 방문을 다시 시도할 경우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고, 국내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1월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구호선단 선박에 다시 탑승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외교부는 재방문 추진 시 여권 관련 행정제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실제 방문 시 형사처벌도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안내했다. 이후 외교부는 김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고, 김씨 측은 여권 반납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다. 법원은 “외교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김씨 측의 신청을 기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가 실제로 가자행 선박에 승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탑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스라엘 당국과도 소통하면서 이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자지구는 여권법 등에 따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수 없는 지역이다. 이를 알면서도 예외적인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올해 美 건국 250주년… 한미 협력 되짚어 봐야”

    “올해 美 건국 250주년… 한미 협력 되짚어 봐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지난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6 암참 이사진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퀄컴과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외교 관계자 등 약 800명이 참석했다. 암참 이사진 취임식은 신임 이사회 출범을 기념하고 산업계·정부·외교 인사 간 교류를 확대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AI Closer to You’(인공지능을 더 가까이)를 주제로 열렸으며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산업과 글로벌 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고 기술 확산 속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AI가 산업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지만 한·미 경제협력의 기반은 사람과 신뢰, 공동 가치에 있다”며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양국 협력의 의미를 다시 짚어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공동 주최사인 퀄컴은 행사장 내 데모존에서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 모바일·PC·자동차·IoT 기기를 전시하며 엣지 AI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퀄컴 칩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선보이며 AI 기반 인식·주행 기능과 보안 성능을 강조했다.
  • 李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위해 출국… AI·원전 등 협력 모색

    李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위해 출국… AI·원전 등 협력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1일 3박 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를 찾고 동남아 국가와의 유대를 다지며 외교 지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공항에서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자주색·은색·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순방에 동행하는 김혜경 여사는 흰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강 엘레노르 유 주한 싱가포르 대사대리, 에드윈 길 큐 멘도사 주한 필리핀 대사대리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엑스에서 “이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세안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며 “2029년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마주할 정상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그리고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언제나 아세안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빛 국빈 만찬을 한다.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양국 미래 AI 리더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통상·투자·인프라 등 분야에서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도 소화한다. 특히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열리는 3월 3일은 한국과 필리핀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로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심화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은 한국이 동남아에서 최초로 수교한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우방국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지난해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CSP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CSP 비전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를 지향한다는 한국의 대아세안 외교 구상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사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향후 두 국가와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촉진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김정은 딸 미사일 총국장 역할?” 이름은 ‘주해’ 첩보…北 내부도 술렁 [핫이슈]

    “김정은 딸 미사일 총국장 역할?” 이름은 ‘주해’ 첩보…北 내부도 술렁 [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김주애의 이름이 실제로는 ‘김주해’일 수 있다는 첩보가 제기됐다. 2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이 북한 내부에서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첩보도 확보해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 이름이 기존에 알려진 김주애가 아니라 김주해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첩보를 확보했다. 북한 매체는 지금까지 그의 딸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주애라는 이름은 2013년 방북했던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딸 주애를 안아봤다고 말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2019년 탈북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대리도 김 위원장이 딸 이름을 주애로 지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과거에도 이름을 주혜·주예 등으로 부르는 사례가 있었고 후계 구도와 관련해 개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김 위원장 역시 후계자로 부상하기 전에는 김정운으로 알려졌다가 이후 김정은으로 확인된 전례가 있다. ◆ 김주애 아니라 김주해? 미사일 총국장 역할 첩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이 북한 내부에서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첩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에 딸을 반복적으로 동행시키는 배경에도 군부를 조기에 장악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공식적인 미사일 총국장은 장창하로 알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의 딸이 군 장성들의 보고를 받고 지시도 한다는 전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정보당국 첩보 수준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 딸이 군 관련 일정에 참석하고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후계 내정 및 후계 수업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北 간부들 후계 추대설 거론 북한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 딸의 위상 변화를 둘러싼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왔다. 미 의회 예산 지원을 받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 딸이 곧 당 중앙 핵심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RFA에 군내 당일꾼 회의에서 김 위원장 딸 이야기가 나오면서 후계자로 정식 추대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일부 간부들은 그의 처신과 의전 수준이 달라졌다며 후계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다른 간부들은 과거 김정일이 후계자로 추대됐을 때처럼 공식 지시가 없다며 신중론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간부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원수님 딸이 27세 정도 되면 조직비서가 될 것”이라는 말도 공공연히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실제 인사 예고라기보다 어린 나이에 과도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빗댄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 “도대체 몇 살이냐”…후계 관측 확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김 위원장 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에 요즘 주민들 속에서 김 위원장 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정확한 나이라고 말했다. 여성 동맹 모임에서는 나이를 두고 아직 17세가 아니라는 주장과 체형을 보면 17세 정도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는 전언도 나왔다. 북한에서는 만 17세가 되면 공민증이 발급되고 공민권 행사가 가능해 성인 기준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딸을 2013년생으로 보고 올해 13세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추대된 것과 관련해 그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번 당대회에서 대외 메시지 공개가 최소화되고 당 인적 교체가 나타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딸 이름이 김주해이며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맡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직 딸의 이름을 공개한 적이 없다며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매체가 그의 딸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름 논란과 군 관련 역할설까지 겹치면서 후계 관측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관세 폭탄 신호였나… 美, 2주 전 “무역 합의 이행하라” 경고

    관세 폭탄 신호였나… 美, 2주 전 “무역 합의 이행하라” 경고

    美측, 디지털 규제 우려 서한 전달한국, 기습 인상 조짐 놓쳤을 수도미국에 김정관·여한구 급파 결정러트닉·USTR 대표와 면담 추진정부 “서한과 관세 인상 발표 무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한 것은 이미 예견된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2주 전 미국 측으로부터 “무역 분야 합의를 이행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고도 문제를 매듭지을 정도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27일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지난 13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제1수신자로 보낸 서한이 전달된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신 참고인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포함됐다. 서한에는 양국이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10·29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내용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양국 대통령은 합의한 바를 준수하고 미국 디지털 기업이 불균형적으로 영향받거나 과도한 부담을 겪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의 초점은 ‘대미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 이행이 아닌 디지털 관련 현안에 맞춰졌다. 미국 기업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조사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국회의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움직임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이다. 하지만 이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 관세 인상을 언급하기 전에 날린 ‘사전 경고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측의 압박 조짐이 있었음에도 한국 정부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품목별 관세 인상 추진에 대해 ‘레버리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화 약세가 지속돼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연 200억 달러 상한)가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집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결국 한국 정부가 미국 측 서한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팩트시트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받은 뒤에도 한국 정부의 대통령과 경제 수장 입에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발언이 나오자 이를 보다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회귀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서한은 관세 인상 발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정부의 당혹감은 장관급 인사의 ‘대미 긴급 파견’을 결정한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 유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 장관은 곧장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려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외국에서 ‘통상 장관’으로 불리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카운터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 [사설] 트럼프 “관세 25%”… 의도 면밀 파악해 총력 대응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 입법부가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를 포함한 한국산 제품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를 통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50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등의 관세를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합의 사항에는 ‘법안 제출’과 관세 인하 조치만 명시됐을 뿐 ‘법안 통과’ 시한은 적시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갑자기 이런 엄포를 놓은 것은 환율 방어로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내지 않는 한국을 압박하려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기술’로 읽힌다. 국회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11월 제출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재정경제위에 계류돼 있다. 국민의힘은 양국 간 양해각서(MOU)를 한국에만 구속력이 있는 국내법으로 발의한 것은 문제라면서 국회 비준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권은 조약이 아닌 MOU 수준의 합의라며 국회 비준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비준이 됐건 특별법이 됐건 더이상 신경전을 벌일 때가 아니다. 미측의 정확한 진의가 무엇인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네 탓 공방만 벌이는 것은 국익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야가 해당 법안을 최대한 서둘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급선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대응을 촉발한 배경이 무엇인지 차분하고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국회가 통과시킨 ‘허위조작정보근절법(개정 정보통신망법)과 국회에 발의된 온라인플랫폼 규제법안,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등이 연관됐을 수도 있다.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최근 우리 정부에 온라인플랫폼법 등 디지털 규제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내 온 바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가장 먼저 꺼낸 질문이 쿠팡이었고, 미 의회에서는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발언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께름칙한 것은 김 총리의 방미 직후 이런 뒤통수를 맞았다는 대목이다. 선제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되 두 나라의 통상·안보 협상 체계를 면밀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내 입법이나 정책 집행 과정에서 한미 간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요소도 조기에 점검해야 할 것이다.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원칙에 입각한 대미 설득에 총력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 미국, 2주 전 ‘디지털 규제’ 이행 촉구 서한 경고장

    미국, 2주 전 ‘디지털 규제’ 이행 촉구 서한 경고장

    미국이 지난해 11월 맺은 한미 공동 팩트시트 내 무역 분야 합의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2주 전 우리 정부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힌 조치의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13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제1수신자로 서한을 발송했다. 수신 참고인으로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에는 양국이 지난해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담겼던 “미국 빅테크의 국내 사업 영위를 국내 기업과 차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공동 팩트시트에서 “망 사용료, 온라인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 있어서 미국 기업들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하고, 위치·재보험·개인정보에 대한 것을 포함해 정보의 국경 간 이전을 원활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빅테크가 우리나라에서 망 사용료, 클라우드 보안 규제(CSAP) 등으로부터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인식을 강조해왔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 불법·허위 정보 삭제 등 일정 법적 의무를 부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미 국무부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국내 압박이 거세지자 미국 기업에 과도한 규제를 요구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 美항모 링컨호, 중동 이동… 트럼프, 이란 지도부 위협

    미국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 사태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며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친이란파를 숙청하라고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남중국해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구축함 3척은 인도양에 진입해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미 해군은 이미 바레인 항구에 연안전투함 3척과 페르시아만에 구축함 2척을 배치했는데, 5700여명의 병력을 실은 항모 전단까지 합류하는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중동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기조를 유지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에 대비해 많은 함정이 중동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란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전력을 중동에 배치함에 따라 이란 최고 지도부를 공격하겠다는 그의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조슈아 해리스 주이라크 미국 대사대리는 최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 등과 접촉해 이라크 차기 정부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이 포함될 경우 핵심 자금줄인 원유 판매대금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경제제재를 회피할 핵심 통로로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 고위당국자는 “전면적 공격과 외과 수술식 공격 등 어떤 형태의 공격도 우리를 향한 전면전으로 간주해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美 항모 인도양 진입…전운 고조 중동

    美 항모 인도양 진입…전운 고조 중동

    미국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 사태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며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친이란파를 숙청하라고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남중국해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구축함 3척은 인도양에 진입해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미 해군은 이미 바레인 항구에 연안전투함 3척과 페르시아만에 구축함 2척을 배치했는데, 5700여명의 병력을 실은 항모 전단까지 합류하는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중동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기조를 유지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에 대비해 많은 함정이 중동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란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전력을 중동에 배치함에 따라 이란 최고 지도부를 공격하겠다는 그의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조슈아 해리스 주이라크 미국 대사대리는 최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 등과 접촉해 이라크 차기 정부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이 포함될 경우 핵심 자금줄인 원유 판매대금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경제제재를 회피할 핵심 통로로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 고위당국자는 “전면적 공격과 외과 수술식 공격 등 어떤 형태의 공격도 우리를 향한 전면전으로 간주해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란 관영매체 누르뉴스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어느 때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언제든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 이란의 반정부 시위로 51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사설] 물불 안 가리는 美 ‘돈로주의’… 동맹 관리 이상 없나

    [사설] 물불 안 가리는 美 ‘돈로주의’… 동맹 관리 이상 없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非)유엔 기구 35개 등 총 66개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거나 지원을 끊는 내용의 포고문(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집권 1기에도 미국은 유네스코 등을 탈퇴한 적이 있지만 이번 무더기 탈퇴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갈수록 거칠어지는 미국의 고립주의 행보에 국제사회는 아연실색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기구 탈퇴 선언은 예견된 행보였다. 내년 국방비를 1조 5000억 달러(약 2100조원)로 현재보다 50% 이상 늘리려면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국제기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이다. 국제적 규범과 표준을 만들어 예측가능한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최대 기여국이었던 미국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영화 같은 일들이 연일 실제 상황이 되고 있다. 한밤중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며 ‘돈로주의’(먼로주의와 도널드 트럼프의 합성어)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도 손에 넣겠다고 대놓고 엄포를 놓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미국에 팔지 않는다면 군사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문제는 이런 움직임이 미국발 단발성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고립주의와 극단적 자국 우선주의에 세계 각국이 각자도생으로 생존 방향을 급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미중 대립이 더욱 거칠게 진행될 것이고 국제적 역학관계와 질서는 시시각각 급변침할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는 냉혹한 국제 질서”라면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당한 현실 인식이다. 그러나 다짐만으로 실용외교를 구사할 수는 없다. 서반구에서의 미국 지배력을 확장하려는 트럼프식 돈로주의가 급발진을 계속하면 당장 한반도 안보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부임 두 달여 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는데 신임 주한 미국대사 후보는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북핵, 핵잠, 한미동맹 현대화 등 우리 입장에서는 현안들이 다급하지만 미국은 한국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는 위험한 신호일 수 있다. 과연 동맹은 공고한지, 이러다 한미 간에 심각한 소통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깊어진다.
  • 2개월 만에 떠난 美대사대리… 국무부서 북미 대화 준비할 듯

    2개월 만에 떠난 美대사대리… 국무부서 북미 대화 준비할 듯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부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미국으로 복귀했다. 본국에서 한반도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대화 준비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김 전 대사대리가 미 워싱턴으로 복귀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후임은 지난해 7월 부임한 제임스 헬러 차석으로 주한미국대사관은 이 사실을 이날 홈페이지에 알렸다.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한국 관련 업무가 많아지면서 미 행정부에서도 관련 업무를 챙겨야 될 담당자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대사대리는 한국에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협의에 관여했고, 최근까지 한국 정부와 대북정책을 논의해 왔다. 김 전 대사대리의 복귀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관련 업무가 마무리되면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선임보좌관을 맡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전 대사대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2020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하며 북미 대화에 관여했다. 후커 차관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관여했다. 과거 북미 대화의 판을 짜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대화가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김 전 대사대리가 대북정책특별 부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김 전 대사대리의 조기 교체로 대사 공백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7일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 대사 인선이 늦어지며 1년 동안 대리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는 지정학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탓에 선임이 쉽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결이 맞는 인사 등용을 중시하고, ‘탑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성격상 대사대리 체제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이달 말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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