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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언론, 윤 대통령 국빈방문에 ‘가라오케 외교’ 기대

    영국 언론, 윤 대통령 국빈방문에 ‘가라오케 외교’ 기대

    영국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가라오케 외교’가 이어질지 기대를 표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런던 근교에 있는 뉴몰든 한인타운을 처음 방문한 것을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찰스 3세는 75세 생일(11월 14일)을 앞두고 약 2만명의 한인이 사는 뉴몰든 지역을 방문해 김치와 김치 요리책, 얼그레이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장에는 미역국, 구절판 등이 있는 한식 생일상이 차려졌다. 찰스 3세가 뉴몰든 한인타운 방문을 정말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BBC는 덧붙였다. 특히 찰스 3세는 김치 선물에 걱정하는 표정을 짓고는 웃으면서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가) 남아 있을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찰스 3세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런던 남서부 외곽 뉴몰든 한인타운의 ‘서울 프라자’ 마켓 등을 찾아 한인 사회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접촉을 넓혔다. 국빈 방문 일정에 앞둔 사전 이벤트인 셈이다.김치 요리책은 뉴몰든 지역에서 전해지는 한국, 북한, 중국 연변의 김치 비법을 모은 것으로, 한영문화교류(KBCE)가 영국복권기금 지원으로 제작했다. 찰스 3세가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점을 고려해 포장은 보자기로 했다. 뉴몰든 지역은 한인뿐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탈북민 사회가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뉴몰든에 한인타운이 형성된 배경에 관해선 과거에 한국 대사관저와 삼성 해외 지사가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지만 이 지역의 교육 수준이 높아 ‘학군지’를 선호하는 한국인이 모여 살게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탈북민인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 회장과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초당파 모임에서 일하는 티모시 조씨에게 찰스 3세는 북한에서 탈출해 영국에 정착한 과정과 가족이 남아있는지 등을 자세히 물으며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고 관심을 표했다. 찰스 3세는 1992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합창단원들과 대화 중 방한 기억을 떠올리며 “정말 멀다. 진 빠진다”라고 말했다.찰스 3세는 이어 뉴몰든 감리교회 옆 한국 카페에 가서 빙수를 먹는 청년들과 만나서는 ‘이게 빙수냐, 종류가 여러 가지냐,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냐. 한 번에 못 먹을 것 같다’고 질문을 던졌다. 또 영국 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한류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국왕은 “윤 대통령을 만나면 한국 문화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BBC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바이든의 사망한 아들이 좋아했던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에 대해 감동적이고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번 버킹엄궁 방문 때 ‘외교적인 가라오케’(diplomatic karaoke) 행사가 가능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 WSJ “이하 전쟁 계속되면 중국·러시아에 기회”

    WSJ “이하 전쟁 계속되면 중국·러시아에 기회”

    가자지구 내 유혈 사태가 지속될수록 미국이 그간 지정학적 패권 경쟁을 벌여 온 중국과 러시아 양국에 도덕적 명분을 축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두 억압적 독재 정권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 사회 여론을 이용해 인도주의적 가치와 평화를 수호하는 위치에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WSJ는 “개전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면서, 이번 전쟁을 미국과 글로벌 세력 다툼의 일부로 규정하는 데 주력해 왔고,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동 지역 내 하수인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마스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인 칼레드 메샬은 지난달 31일 튀르키예 방송 TRT 네트워크와의 TV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중심의 일극주의를 철폐할 국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방의 아랍 공동체가 강대국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이스라엘로 돌렸기 때문에 러시아는 지난 7일 우리의 공격으로 실질적인 이득을 취했다”며 “중국은 지난달 7일 알 카삼 여단의 공습에 용기를 얻어 대만 점령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수십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국가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하마스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피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중동 분쟁과 관련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전쟁과 관련해 ‘즉각적인 휴전’과 ‘두 국가 해법’을 요구하는 등 비교적 외교적 수사가 차분해졌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중동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 호전적이고 위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낸 팔레스타인 일시적 전투 중단 결의안에 나란히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에 앞서 자이 쥔 중국 유엔 특사는 지난달 19일 카타르에서 러시아의 중동 및 아프리카 특별 대표인 미하일 보그다노프와 만나 “중국과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으며 상황을 진정시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을 수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 쥔 특사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각국은 이중 잣대는 물론 지정학적 계산에 집착하지 말고 도덕적 양심을 지켜야 한다”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국제 공정과 정의의 편, 국제법의 편, 아랍과 이슬람 세계의 정당한 열망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의 중국 외교 정책 전문가인 리밍장은 “중국이 팔레스타인 대의를 지지하는 것은 중국이 외교 정책 차원에서 개발도상국과 단결하려는 목적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이번 전쟁을 미국의 입장에 반대하는 세계 대다수 국가의 편에 설 수 있는 정치적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은, 이러한 전쟁(이스라엘과 싸우는 팔레스타인)과 같이 미국의 악의 뿌리와 싸우고 있는 것이며, 그들의 전투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미래를 포함하여 러시아와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1년 10개월째 전쟁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각종 경제 제재를 받아왔고, 전 세계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른 국가로 비판받아 왔다. 러시아는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국제 사회에서 불리한 자신들의 입지를 전환하고, 고립된 상황을 타개하려 하고 있다. 전직 이란 테헤란 주재 러시아 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카타르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니콜라이 코자노프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 국면에서 아랍 국가들과 더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저개발국가들을 선진국과 대비한 개념으로 이르는 말)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과 멀어지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태도가 더 호의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노리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여한 역사는 오래됐다. 아랍의 군주 국가들을 서구 제국주의의 대리인으로 여겼던 옛 소비에트 연방은 1947년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의 유대 민족 국가 설립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듬해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자 소련은 이스라엘을 최초로 국가로 인정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소련이 통제하던 체코슬로바키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아랍 국가들과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했다. 그러나 소련은 1967년 6일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과의 국교를 단절했고, 아랍 국가들의 주요 군사 지원국으로 돌아섰다. 중국은 처음부터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러시아와 중국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열면서 이들의 관계는 빠르게 개선됐다. 수십만 명의 러시아 유대인이 이스라엘에 정착했고, 이스라엘이 중국에 서구 기술을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가 됐다. 하지만 러시아 내 인구 구조 변화와 미국과 체제 경쟁을 벌이던 옛 소비에트연방 시절로 회귀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열망은 이스라엘과의 연합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인구의 약 4분의 1가량이 무슬림으로 추정되며, 무슬림인들의 높은 출산율과 중앙아시아로부터의 대량 이주로 인해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유혈 사태가 격화되면서 이미 코카서스 북부 지역의 여러 무슬림 공화국에서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 지역 유대인들이 전쟁을 피해 난민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현지 자경단원들은 유대인 투숙객이 묵고 있는 호텔을 급습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정기 항공편이 마하칼라 국제공항에 착륙하자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공항을 습격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 당국은 약 200명을 체포했다. 게다가, 푸틴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를 다시 쓰고, 스탈린 기념비를 세우고, 러시아의 민주주의 제도에 남아 있는 모든 것을 해체하는 이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즉, 국내 정책의 관점에서는 이스라엘에 있던 유대인들이 러시아로 이주하는 상황으로 인해 무슬림인들의 반유대주의 정서가 커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이념적으로는 이스라엘을 통해 중동에 있는 아랍 국가를 견제하던 초기 소련의 모델을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18년 푸틴 대통령 초대로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했을 때 러시아의 군사적 표식이자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지지의 상징이 된 성조지 리본(불을 뜻하는 오렌지색 바탕에 화약을 뜻하는 검은색 3줄이 그려진 휘장을 두르고 있는 리본으로, 1769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최고 무공 훈장으로 수여한 것이 상징의 기원)을 달기도 했다. 지난 1월부터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부패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추진한 ‘사법 개혁’으로 인해 거국적 반발에 부딪히고, 바이든 행정부와 긴장 관계에 놓이자 네타냐후 총리는 중국 대사가 선물한 시 주석의 책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하마스의 지난달 7일 기습 공격은 사법 개혁으로 인한 이스라엘 내부의 정정 불안이 9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감행됐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연정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에서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게 하고, 법관 임명 위원회 내에서 크네세트가 지명하는 몫을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려 했다. 이에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항명하고, 예비군들이 복무를 거부하는 등 거국적 반발이 일었다. 이스라엘인들에게 이번 전쟁은 50년 하루 전인 1973년 유대교 전통 명절 욤 키푸르(속죄일)에 이집트와 시리아군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제4차 중동전쟁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이번 전쟁은 욤 키푸르 전쟁 50주년 다음날이자 모두가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유대교 7대 명절 초막절(수코트) 연휴가 끝나고 이어진 ‘심챗 토라’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일어났다.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농업 공동체) 마을 20곳에 침투해 이스라엘인 1400명이 숨졌고, 인질 약 242명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인간방패 취급을 받는동안 카타르에서 억만장자의 삶을 누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 수도 도하의 호텔 등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최고지도자 3인 이스마일 하니야(61)와 무사 아부 마주크(72), 칼레드 메샬(67)의 자산가치는 총 110억 달러(약 14조3500억원)에 달한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는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가난 속에 살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명목으로 지난달 7일 무장대원 2000명을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다. 그러나 이들은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고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명이고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은 240명이 넘는다. 이후 이스라엘이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전쟁을 시작했고 하마스 기반시설에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한달여 만에 1만 명이 넘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들은 도하에 사무실을 두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전용기를 타고 외유성 여행을 즐기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하마스 정치국장인 하니야는 2017년까지 가자지구를 통치하다가 카타르로 건너갔다. 13명의 자녀를 둔 그의 자산은 40억 달러(약 5조2300억원)가 넘는다. 그는 최근 이란에서 아아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밀리에 만나기도 했다.최근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는 그가 두 명의 성인 아들인 마즈, 압델 살람과 함께 카타르와 튀르키예 고급 호텔에 머물며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카타르 호텔은 포시즌스 도하인데, 이 호텔 체인은 그를 쫓아내라는 요청을 받은 후 현재 투숙객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전에 머물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호텔 객실 중에는 1박에 900달러부터 시작하는 바다 전망의 스위트룸이 있다. 바람둥이로 유명한 아들 마즈의 경우 건물이나 별장을 사들이는 취미가 있어 ‘부동산의 아버지’로 불리며, 아버지에 이어 튀르키예 시민권을 최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다른 하마스 정치지도자이자 ‘국제관계사무국’을 이끄는 아부 마주크의 자산은 약 30억 달러(약 3조93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미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건설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995년 미 이민당국이 테러 감시자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린 것을 발견해 뉴욕에서 구금된 이력이 있다.하마스 전 수장으로 최근 주변 이슬람 국가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메샬의 경우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외교정책을 연구하는 보수적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머무는 것은 이 테러 집단을 ‘책임 있는 통치 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지지의 일환으로 카타르 당국에 의해 오랫동안 정당화돼 왔다며 카타르는 하마스에 연간 1억2000만~4억8000만 달러(약 1570억~629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하마스 지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급여와 리베이트 제도를 통해 전달됐고,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 서비스와 정부 운영을 통해 간접적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알자지라 방송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는 이 뉴스채널에 대해 “반유대주의와 반미주의, 폭력 선동을 아랍 세계 전역에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워싱턴 싱크탱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의 이갈 카몬 소장은 뉴욕포스트에 “카타르가 하마스이고 하마스가 카타르”라며 둘은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제 워싱턴에서는 하마스에 대한 강제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 공화당의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대만, 한국, 호주, 일본과 함께 미국의 비(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에서 차지하는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있다며 카타르가 하마스 지도부를 축출하지 않는 한 동맹국 지위는 박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기지 중 하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미 중부사령부의 중동 전진기지인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본거지이며, 이 기지 자체는 걸프지역의 공군 작전에 매우 중요하다. 하마스의 자금 공급원은 카타르 만이 아니다. 이 단체는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유엔으로부터 지난 2년간 4억 달러(약 5240억원) 가까이를 송금받았다. FDD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021년부터 하마스에 3억8000만 달러(약 4980억원)를 지원했으며, 그 대부분은 같은 해부터 UNRWA에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지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나왔다. FDD는 “UNRWA는 오랫동안 지원에 정치적 스크린이 없다고 주장해왔고 하마스는 정당으로 간주되기에 우리 납세자들의 세금이 하마스 손에 넘어갔다는 것을 거의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하마스와의 연관성 때문에 UNRWA에 대한 미국의 기부를 중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8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바트바야스갈란 잔산(Batbayasgalan Jantsan)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울란바토르시는 몽골의 수도이자 몽골 최대의 산업중심지이다. 서울시의회는 울란바토르시의회와 1997년 결연을 맺은 이후 26년째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는 1995년 친선결연을 맺었다.김현기 의장은 “취업, 여행, 치료 등을 목적으로 주몽골 한국대사관에 하루에 900여 명의 몽골인이 한국 비자를 신청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두 도시의 활발한 교류 협력이 시민 행복과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서울에는 8000여 명의 몽골인들이 거주하고 계신다”라며, “이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말했다.또, 김 의장은 “서울과 울란바토르는 한국과 몽골의 수도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도시발전과 함께 안고 있는 인구집중, 교통, 주택, 환경 문제 등에서 서울이 먼저 경험하고 해결한 정책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라고 전했다. 바트바야스갈란 잔산 의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형제 관계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라며,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 전문인력 교류를 통해 양 도시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은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앞서 6일에는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 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7일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방문했다. 이날 면담 이후에는 서울종합교통관제센터(토피스, TOPIS)를 방문해 서울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시찰하고, 자율주행차를 탑승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서울의 발전사를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5월 울란바토르시 돌고르슈렌 소미야바자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 韓, 수리남 등 12개국 재외공관 신설

    韓, 수리남 등 12개국 재외공관 신설

    정부가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 등 12개국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한다. 이렇게 한번에 많은 나라에 공관을 신설하는 건 처음으로 그만큼 위상과 외교적 역할이 커졌다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외교부는 7일 “대사관 10곳과 분관 2곳 등 12개국에 재외공관 신설을 추진한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구현하는 과정이자 상대국들과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입장을 명확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에 주한대사관을 새로 여는 룩셈부르크를 비롯해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조지아 등 8개국은 주한대사관을 두고 있지만 우리 상주 공관은 없었다. 자메이카와 조지아는 이미 설치된 분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되고 보츠와나와 수리남에는 각각 분관이 설치된다. 1993년에 대사관을 철수한 수리남에는 30년 만에 다시 공관이 들어서게 된다. 재외공관 신설을 위해서는 인구·국내총생산(GDP)·국가 규모 등의 정량적 요소와 함께 전략적 가치 같은 정성적 요소를 두루 고려한다. 1962년 수교한 룩셈부르크와 1975년 수교한 수리남은 참전국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불과 8개국에 재외공관을 두면서 그중 한 곳으로 한국 대사관을 둔 마셜제도의 경우 태평양도서국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정부는 40여명의 인력을 충원해 공관 개설을 준비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 룩셈부르크·수리남 등 12개국에 공관 새로 생긴다…역대 최다 규모

    룩셈부르크·수리남 등 12개국에 공관 새로 생긴다…역대 최다 규모

    정부가 룩셈부르크, 수리남을 비롯한 12개국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한다. 한 번에 이렇게 많은 나라에 공관을 신설하는 건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외교적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외교부는 7일 “대사관 10곳과 분관 2곳 등 12개국에 재외공관 신설을 추진한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구현하는 과정이자 상대국들과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 새로 공관을 여는 나라는 룩셈부르크와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다. 자메이카와 조지아는 분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되는 것이고, 보츠와나와 수리남에는 분관을 새로 설치한다. 연내에 주한대사관을 새로 여는 룩셈부르크를 비롯해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조지아 등 8개국은 주한대사관을 두고 있지만 상대국가 현지에 우리 공관은 없었다. 아르메니아와 자메이카, 보츠와나, 수리남은 주한대사관이 별도로 없지만 해당 국가와의 관계, 우리 교민 및 기업 진출 등을 고려해 재외공관의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975년 수교한 수리남에는 그 해 대사관을 설치했다가 1993년 철수했다. 1962년 수교한 자메이카에도 1974년부터 대사관이 있었지만 1999년 철수했고, 2008년 분관이 다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는 총 192개 국가와 수교했고 이 가운데 116개국에 상주 대사관을 두고 있다. 이밖에 46개 총영사관, 5개 대표부, 14개 분관 및 7개 출장소 등 모두 167개 재외공관을 설치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곳을 더하면 내년부터는 177개 공관이 된다. 외교부는 매년 재외국민 보호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 상대 정부와의 관계 구축 등 필요성을 고려해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 공관 개설을 추진해 왔다. 최근 몇 해 동안은 연간 2개 안팎의 공관을 개설해 왔지만 이번에는 전례 없이 12개국에 한꺼번에 공관을 새로 설치한다. 1973년과 1974년, 2007년에 10개 안팎의 공관을 늘린 적이 있지만 12개국은 역대 최다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및 부산세계박람회나 등 각종 국제 선거를 경험하며 여러 차례 글로벌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의 재외공관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정부는 물론 국회까지 형성됐다”며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고 외교 지평이 넓어지는 과정에서 그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재외공관 신설을 위해서는 인구·국내총생산(GDP)·국가 규모 등의 정량적 요소와 함께 전략적 가치 같은 정성적 요소를 두루 고려해야 한다. 1962년 수교한 룩셈부르크는 오랜 수교 기간에도 불구하고 작은 규모 등으로 인접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은 편이었지만 참전국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수리남도 참전국 중 하나다. 마셜제도는 불과 8개국에 재외공관을 두고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한국일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마셜제도를 최근 몇 년 사이 넓히고 있는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둘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원양어업 업체들 조업도 많이 이뤄지고 있고 태평양도서국 중에서는 우리와 최대 교역상대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12개국에 공관을 새로 설치하려면 4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외교부는 전문성과 개방성 등을 핵심으로 한 특별 채용 등으로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질적인 외교부 인력난을 해소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업무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차질 없이 공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영국·콜롬비아 6·25참전용사 6명 유엔공원에서 잠든다

    영국·콜롬비아 6·25참전용사 6명 유엔공원에서 잠든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영국·콜롬비아 참전용사 6명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다. 국가보훈부는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브라이언 제임스 로렌슨, 브라이언 우드)과 콜롬비아(루이스 카를로스 가르시아 아르실라, 호세 구스타보 파스카가사 레온, 호세 세르히오 로메로, 호르헤 산체스 타피아)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이 열린다고 7일 밝혔다. 보훈부는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을 거쳐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임시 안치한 뒤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인 오는 11일 유엔기념공원에서 각국 대사관 주관으로 안장식을 열 계획이다. 사후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엔참전용사는 지난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프랑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명이다. 이번에 봉환되는 영국·콜롬비아 참전용사와 지난달 봉환된 레옹 보스케(벨기에)까지 더하면 이달 말까지 26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 “미국·일본보다 한국 갈래요” K드라마에 빠진 인니, 韓호감도 58%

    “미국·일본보다 한국 갈래요” K드라마에 빠진 인니, 韓호감도 58%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는다는 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최근 실시한 ‘인도네시아인의 한국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거주, 근무해보고 싶은 인도네시아인 중 30%가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2.1%)였고 일본(10.4%)과 미국(6.4%), 말레이시아(5.5%)가 뒤를 이었다.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평생 한 번은 성지순례로 가봐야 하는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한국이 1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한국을 고른 이유로는 ‘임금 수준이 높아서’(24.4%)가 가장 많았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17.8%), ‘교육 수준이 좋다’(9.2%), ‘아이돌을 만나기 위해’(9.1%) 순이었다. 인도네시아인 92.4%는 ‘한국을 알고 있다’고 했다. 처음 한국을 알게 된 경로로는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국문화가 59.1%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11.9%), 한국 제품(11.1%), 스포츠(3.7%)가 뒤를 이었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58.3%가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22.2%는 비호감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70.3%가 호감이 있다고 했지만, 남성의 호감도는 4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저연령, 고학력, 도시 거주자일수록 호감이 있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고연령, 저학력자, 지방 거주자의 호감도는 비교적 낮았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한국 드라마가 좋아서’(19.5%)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그냥 좋다’(17.2%), ‘선진국이어서’(10.6%), ‘한국인이 아름다워서’(8.1%) 순이었다. 한국이 비호감이라는 대답은 22.2%였다. 그 이유는 ‘그냥 싫다’(18.8%), ‘한국에 대해 잘 몰라서’(9.3%) 순이었다. ‘한국을 인도네시아의 국가 발전 모델로 삼기에 적합한가’라는 질문엔 62.2%가 ‘그렇다’고 응답해 호감도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대사관 측은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경제 발전 모델로 누차 언급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실시했으며 인도네시아 여론조사 기관인 LSI가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 “1만 명 죽는 동안, 고급 호텔·전용기 즐긴 하마스 고위층 사진 입수” [포착]

    “1만 명 죽는 동안, 고급 호텔·전용기 즐긴 하마스 고위층 사진 입수”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연이은 공습으로 초토화되면서 1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 고위층은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측은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3명은 각각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057억 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세계 각지에 합법으로 위장한 사업체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약 1조 3019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 이스라엘대사관은 “하마스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단체”라면서 “가자지구 시민 대다수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선택된 소수는 대리석이 깔린 저택과 고급 호텔에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미 이스라엘대사관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하마스 최고 지도층 중 한명인 이스마일 하니예(61)가 다른 고위 관리들과 함께 호화롭게 장식된 전용기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하니예가 두 아들과 함께 고급 호텔에 서 있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하니예가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테헤란, 이스탄불, 모스크바, 카이로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우호 국가들의 지도자를 만나왔다”면서 “그의 두 아들은 이스탄불이나 도하의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자주 공개하곤 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정권을 잡은 뒤 하마스 고위층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이용해 다른 국가나 단체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해당 지원금은 가자지구 주민이 아닌 군사 무기와 비밀 터널 등을 만드는데 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미 이스라엘대사관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하마스 지도부가 부를 축적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면서, 주민들을 굶주리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고위층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7일 SNS에서는 하니예가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사무실에 머물고 있는 영상이 확산했다.해당 영상에는 하니예가 하마스 지도부 구성원들과 함께 번듯한 정장을 입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모습이 촬영된 알자지라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습으로 불덩이가 되어가자 하니예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후 하니예와 하마스 지도부는 카펫이 깔린 바닥에 엎드려 감사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보도한 이스라엘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니예가 도하의 우아한 사무실에서 민간인 최소 1000명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1300명을 죽인 잔혹한 공격을 지켜봤다”면서 “하니예는 지난 수년 간 가자지구의 고난에서 벗어나, 석유가 풍부한 카타르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하니예는 5성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SNS에 유포된 영상은) 에어컨이 켜진 도하 사무실에서 이스라엘인이 대학살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하며 웃고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누구? 사진에 등장하는 하니예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이며, 최고위층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꼽힌다. 13명의 자녀를 둔 하니예는 2019년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자치정부(하마스)의 총리로 임명된 후에는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급격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매체인 ‘로즈 알 유수프’ 역시 “하니예는 샤티 난민캠프 인근 가자 해변에 40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가자지구의 아파트와 별장 등 건물을 여러 채 구입하고 일부는 자녀를 소유자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벤 월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은 텔레그래프에 “카타르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인 테러리스트 지도자들을 내쫓을 때까지 카타르를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한 이스라엘 대사,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하며 “보도 불공평” 지적했는데…

    주한 이스라엘 대사,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하며 “보도 불공평” 지적했는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유아 살해 등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정황을 담은 영상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가자지구 인명피해를 주로 다루는 국제적 언론 보도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6일 종로구 서린동 대사관에서 한국 언론 상대로 43분 분량의 영상을 녹화·녹음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상영했다. 이 영상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공격 당시 착용한 보디캠과 휴대전화, 폐쇄회로(CC) TV, 희생자들의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편집한 것으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에서 세계 주요언론을 상대로 먼저 공개한 것이다. 이날 한국 언론을 상대로 다시 영상을 공개한 것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 본격화로 인해 민간인 희생자가 증가, 국제사회에 이스라엘 비판 여론이 확산돼 휴전 촉구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하마스의 잔혹성을 부각함으로써 지상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국제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내려는 몸짓으로 보인다. 토르 대사는 영상 상영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팔레스타인 아동 등의 인명피해만 보도되고 있다. 국제적 언론 보도가 균형을 잃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일부 한국 언론도 이스라엘 공습 사망자는 ‘학살’(massacre)의 희생자라고 쓰면서 하마스 학살로 숨진 이들은 ‘살해’(killing) 희생자라고만 표현하는데, 불공평하다”며 이번 영상에 나온 모습은 “학살이라는 말의 정의(definition) 그 자체”라고 말했다. 토르 대사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에 따른 정전 촉구 여론과 관련해 하마스가 붙잡아간 240명의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 한 정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남부에는 물과 식량, 에너지와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는 “전시 상황이라 불편한 것은 맞지만 인도적 위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공격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하마스가 병원 지하 땅굴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병원 아래 땅굴에 있는 하마스 지휘소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법상 병원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전쟁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토르 대사는 이번 참사의 배경과 관련해 “일부는 이것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때문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훨씬 더 깊다”며 지난 수십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설명했다. 1994년부터 양국 간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를 다스렸으며, 이스라엘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정착촌과 군 기지 등을 모두 철수시키고 완전한 자치권을 보장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마스가 통치한 2007년부터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국경 안에 있는 작은 적국이 됐다”고 평가한 그는 “문제는 가자지구가 효과적이고 안전한 자치 실현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하마스의 가자지구 점령을 끝내야 하는 합리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토르 대사는 또 서울 대사관 주변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서 유대인 학살을 뜻하는 ‘카이바르 카이바르 야 야후드’(khaybar khaybar ya yahud)라는 구호가 나왔다면서 “서울 거리에서 이런 시위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마스의 땅굴 구축 기술 등을 북한이 지원했다는 추측에 대한 질문에는 “아는 바 없다. 대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다른 국가들에 주재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도 같은 영상을 현지 언론 상대로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의 이런 노력이 얼마나 이스라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기습공격 때 보인 하마스의 야만성과 잔인함, 인질들을 붙잡아 ‘인간 방패’로 삼으려 한 점을 명분으로 한달 내내 가자지구 전역에 무차별적인 공습을 퍼부어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았다. 세계 여론은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에 의존해 이스라엘이 비대칭 전력을 이용한다 해도 지나치게 형평에서 어긋난 보복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제대로 파악해 본국에 과잉 보복 자제를 요청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만이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길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외교관의 본령이 아닌가 생각한다.
  • 내일부터 韓中 공문서 인증 간소화…“문서 공증 받으러 대사관 안 가도 돼”

    내일부터 韓中 공문서 인증 간소화…“문서 공증 받으러 대사관 안 가도 돼”

    오는 7일부터 한국과 중국 사이 공문서 인증 절차가 간소화된다. 6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3월 아포스티유 협약에 가입, 7일부터 정식 적용하면서 협약 가입국인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문서를 사용할 때 ‘영사 확인’이 아니라 ‘아포스티유 인증’을 적용한다. 아포스티유 협약의 정식 명칭은 ‘외국 공문서 인증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으로 1965년 처음 발효됐다. 한국에서는 2007년 7월부터 효력이 생겼다. 영사 확인과 아포스티유 인증의 가장 큰 차이는 상대국의 공문서 확인 절차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발행한 공문서를 중국에서 사용하려면 한국 외교부(재외동포청) 영사 확인과 주한 중국대사관(총영사관) 영사 확인을 모두 거쳐야 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발급한 공문서도 한국에서 쓰려면 중국 외교부와 주중 한국대사관의 영사 확인을 모두 마쳐야 했다. 이 때문에 우리 교민이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출력한 가족관계증명서 등 공문서가 정식으로 효력을 가지려면 원칙적으로 이를 한국으로 가져가 명동의 중국대사관에서 확인을 받아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중국이 아포스티유 협약 가입국이 되면서 7일부터는 한국 발행 문서는 한국 외교부(재외동포청) 또는 법무부 ‘아포스티유 인증’만 거치면 중국대사관 인증을 받지 않거도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의 공문서도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 확인 없이 중국 외교부의 아포스티유 인증으로 효력을 갖는다. 주중대사관은 “우리 국민 또는 기업이 중국에서 체류 자격 획득과 취업, 유학, 사업 등 해외 진출 활동을 위해 중국에서 사용할 우리 공문서(공증문서)는 원칙적으로 중국 입국 전 한국 아포스티유 인증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만 공문서 중 우리 공관을 통해 전자 발급 가능한 문서는 한국 아포스티유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녹화 안 됩니다”…韓언론에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한 이스라엘

    “녹화 안 됩니다”…韓언론에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한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오는 7일(현지시간) 한달을 맞는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유아 살해 등 잔학 행위를 저지른 정황을 담은 영상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잔학 행위는 내버려둔 채 가자지구 인명피해를 주로 다루는 국제적 언론보도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6일 종로구 서린동 대사관에서 한국 언론 상대로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녹화와 녹음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상영됐다. 영상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공격 당시 착용한 보디캠과 휴대전화, 폐쇄회로(CC)TV, 희생자들의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편집한 것이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참혹한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다수의 유아·어린이와 여성들의 시신, 불탄 시신 수십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무장대원들이 피를 흘린 채 숨진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목을 베려고 농기구로 여러 차례 내리치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계속 외치는 장면도 있다. 하의가 모두 벗겨져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의 시신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은 성폭행 피해 증거를 확보했다고 외신에 밝힌 바 있다. 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키부츠(집단농장) 내 가정집이나 도로 위 자동차, 유치원 등지에서 달아나거나 저항하지 않는 민간인 다수를 사살했고, 쓰러진 사람들을 확인사살하기도 했다. 한 대원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맨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다. 지금 숨진 유대인 여자의 전화로 통화하고 있다”며 “내가 죽인 자들을 내 왓츠앱(메신저)에서 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영상 상영이 끝난 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팔레스타인 아동 등의 인명피해만 보도되고 있다. 국제적 언론 보도가 균형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한국 언론도 이스라엘 공습 사망자는 ‘학살’(massacre)의 희생자라고 쓰면서 하마스 학살로 숨진 이들은 ‘살해’(killing) 희생자라고만 표현하는데, 이는 불공평하다”며 이번 영상에 나온 모습은 “학살이라는 말의 정의(definition)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하면서 민간인 약 250명을 납치해갔다.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6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최소 977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중 약 절반에 이르는 4800명은 어린이 사망자로 확인됐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8] 딸이 죽어 다행이라던 아빠 “끌려갔다는 얘기 들어”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8] 딸이 죽어 다행이라던 아빠 “끌려갔다는 얘기 들어”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여덟살 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손에 살해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아빠를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도 지난달 13일 아일랜드계 이스라엘 남성 톰 핸드의 애달픈 사연을 보도했다. 딸 에밀리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베에리에 난입한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무참히 목숨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빠 톰은 딸이 인질로 붙잡혀 있으며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들었다고 영국 BBC에 5일 털어놓았다. 에밀리의 이복 언니 나탈리는 이스라엘 TV 채널에 지난달 31일 여동생이 인질로 붙들려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스라엘 주재 아일랜드 대사관도 현지 RTE 방송에 에밀리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키부츠 베에리에서 희생된 이들의 유전자(DNA)를 대조한 결과 에밀리의 것과 일치된 것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밀리의 가족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붙들려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RTE에 털어놓았다. 키부츠 베에리는 가자지구로부터 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이곳에서만 100명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또 수십명의 이곳 키부츠 주민이 실종 상태인데 이들 중에는 인질로 가자지구에 끌려간 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IDF의 가장 최근 집계로는 이렇게 하마스에 납치된 이들이 242명에 이른다. 아빠 톰의 애처로운 사연이 처음 알려진 것은 미국 CNN을 통해서였다. 에밀리는 친구 집에 머무르다 하마스 대원들과 맞닥뜨렸으며 이틀 뒤 이스라엘 당국은 에밀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이복 언니 나탈리는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우리는 그녀가 살해됐다고 들었다. 우리는 추모하고 있었다”고 말한 뒤 여동생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했다. “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네가 인질로 붙들려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널 무척 사랑하고 보고 싶어한다.” 아빠 톰은 에밀리도 아일랜드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아일랜드 외무부는 에밀리 핸드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그의 가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 시점에 코멘트할 것이 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밀리가 다행히 목숨을 구해 가자지구로 끌려갔더라도 지금 생존해 있는지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지난 4주간 인질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인질로 억류한 이들 4명 중 한 명은 희생됐다는 얘기다. ]
  • 서울서 열린 ‘2023중국(제남)·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 성황리 마쳐

    서울서 열린 ‘2023중국(제남)·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 성황리 마쳐

    2023중국(제남)·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가 지난 2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교류회는 중한보건의료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지난 5년 간 중국 제남에서 열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한중 의료보건산업의 발전과 의료미용, 종양퇴치, 바이오메디컬단지 운영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제남국제의학센터와 한국우수산업단지와의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화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제남시 인민정부외사사무실, 제남국제의학센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경제협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후원했으며 행사에는 한·중 보건의료협력 교류회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유관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남시정협주석, 제남국제의학센터건설지휘부 총지휘 레이지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 동구바이오 조용준 대표이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양진영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 산동(대학)국제부인아동병원 마진롱 원장, 한국드림성형외과의원 박양수 대표원장, 상해에얼온생명과기유한회사 한위칭 CEO의 발표를 통해 협력 내용 및 비전 등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제남국제의학센터 소개, 국제전문가 초빙식, 중한협력사업계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 관계자는 “한·중 의료 분야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가는데 더욱 속도를 내고 최상의 의료 협력 모델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파리서 BIE 사무총장·12개국 대사 만나고 온 박진… “마지막까지 필사의 각오로”

    파리서 BIE 사무총장·12개국 대사 만나고 온 박진… “마지막까지 필사의 각오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박 장관은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차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뒤 곧바로 파리로 이동해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만나고 유치 교섭을 위한 마지막 활동을 점검했다. 2일 BIE 회원국 12개국의 주프랑스 대사 및 BIE 대표들과 잇따라 오·만찬을 가진 박 장관은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대응, 식량위기 해결, 디지털 격차해소 등 공동 과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논의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고 참가국에 실질적인 혜택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국의 지지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3일 오후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이 BIE 총회 의장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집행위원회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BIE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9월 28~29일에도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BIE 회원국 7개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장관은 이어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주OECD한국대표부, 주유네스코한국대표부, 부산시, BIE 파리교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대한상의를 비롯한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국력을 드높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인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주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어 182개 BIE 회원국 주재 공관장들과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된다.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 중이다.
  •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 “네타냐후 수감을”…세계 곳곳 이스라엘 규탄 시위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 “네타냐후 수감을”…세계 곳곳 이스라엘 규탄 시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사실상 시가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에서 관련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 시내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규탄하는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대 수백명은 네타냐후 총리의 집 앞에서 “당장 수감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네타 친은 “그들(정부)은 우리를 배신했다”면서 “우리는 네타냐후를 치워버리기 위한 투표가 치러지길 원한다. 이 시위가 계속되고 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이스라엘 국민의 무려 76%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열린 것이다. 이스라엘 채널13 방송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4%는 전쟁이 끝나는 대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하고 220여명을 납치한 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가장 큰 사람을 묻는 말에는 44%가 네타냐후 총리를 지목했고, 군 지휘부의 책임을 거론한 이는 33%에 그쳤다. 지금껏 네타냐후 총리는 해당 사태에 대한 개인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초기의 충격이 가시면서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에 붙들려 있는 인질들의 가족 다수는 정부의 대응에 매우 비판적”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텔아비브 시위에 참가한 이들 중에는 하마스에 친지가 납치된 이들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인질이 된 가족의 사진을 내보이며 “어떤 비용을 치르든 인질을 석방하라”, “그들을 당장 집으로 데려오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친오빠와 어린 조카들이 하마스에 납치됐다는 오프리 비바스레비는 “우리는 그들이 어디 있는지,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모른다. (각각 4살과 10살인) 조카들이 음식을 먹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분노를 토로했다. 가족 중 무려 5명이 인질이 됐다는 하다스 칼데론은 “지옥에 있는 느낌”이라며 “매일 같이 전쟁의 나날을 겪고 있다. 이것(시위)은 내 아이들의 생명을 위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개전 이후 9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돼 있던 인질도 60명이나 숨졌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이 터지기 전에도 부패 혐의 관련 재판과 ‘방탄용 입법’이란 비판을 받는 사법부 무력화 시도로 거센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 있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서는 9개월에 걸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이것은 군과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기습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이번 주말에도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일부 시위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마크롱, 공범”이라고 규탄했다. 프랑스 경찰은 최근 공공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금지했으나 이날은 허가했다. 그러나 반유대주의적이거나 테러에 동조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중심가인 트래펄가 광장의 길을 막고 앉아 시위를 펼쳤다. 경찰은 시위대 중 11명을 체포했고 이 중 한 명은 혐오를 선동하고 테러 관련 법률에 위배되는 현수막을 들었다는 이유로 붙잡혔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시위대가 BBC 건물 앞에서 지난 3주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어린이 3000명을 상징하는 시신 운반 가방을 들고 시위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시신 운반 가방에는 ‘가자지구의 모든 어린이 미래는 시신 가방에 있다’고 쓰여 있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약 6000명이 휴전을 촉구하며 중심부를 행진했고 뒤셀도르프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를 펼쳤다. 베를린에서는 이전처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 1000명이 배치됐으며 경찰은 반유대주의·반이스라엘적이거나 폭력·테러를 미화하는 문구를 금지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4000명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펼쳤고 로마에서도 수천 명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행진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이들은 ‘블링컨, 학살의 공범은 튀르키예를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빨간색으로 ‘X’ 표시를 한 블링컨 장관·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는 “이스라엘은 병원을 폭격하고 바이든은 그 비용을 지불한다”는 포스터를 든 시위대가 모였다. 미국에서도 워싱턴DC, 뉴욕, 내슈빌, 신시내티,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 각지에서 시위대가 가자지구 휴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DC의 일부 시위대원은 “바이든, 당신은 숨을 수 없다. 당신은 대량 학살에 서명했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 발언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난하며 “당신 손에 피가 묻어있다”고 했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내 표를 잃었다”는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지난 2일 미국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84%는 미국이 중동 분쟁에 군사적으로 휘말릴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여전히 절반을 넘는 51%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지지했고 71%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것에 찬성했다.
  • 백악관, 이스라엘 거부에도 “인도적 교전 중단 계속 논의할 것”

    백악관, 이스라엘 거부에도 “인도적 교전 중단 계속 논의할 것”

    미국 백악관은 인도적 교전 중단에 대해 이스라엘이 사실상 거부했는데도 계속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휴전 거부 입장에 대해 질문받고 “우리는 이것을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인도적 교전 중단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인질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인도적 교전 중단에 대해 논의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인질들의 귀환을 포함하지 않는 ‘일시적인 휴전(temporary ceasefire)’을 거부한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해석됐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이날 베이루트 대중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헤즈볼라 지도자의 연설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자리에서 헤즈볼라와 ‘말의 전쟁’(war of words)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헤즈볼라와 다른 정부, 비정부 단체는 현재의 분쟁을 이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006년 전쟁보다 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전날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이 100명 넘는 미국인과 가족이 가자지구를 빠져나오는 것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나흘 뒤에 이번에 무력충돌 이후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에 도착했는데 4일 아랍 5개국 외무장관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국가 장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번 회동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전쟁을 멈추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살렘 압둘라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즉각적인 휴전을 이루고, 인도주의 회랑을 열어 새로운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며, 피해를 본 민간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렵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휴전되는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에 따라 1967년 국경선 내에서 이스라엘과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직접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들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안들은 중동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휴전 요구를 지속할 방침이며, 국내외 공관을 통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측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아랍·아프리카 국가들이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할 가자지구 관련 공동 입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아랍 해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팔레스타인 측 요청으로 연기됐다면서 “그들은 현 상황이 어렵고 아바스가 그 지역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라브로프 장관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러시아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통지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00년 CTBT에 비준했으나,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하면서 23년 만에 비준을 철회했다.
  •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과 가족 16명 동승 日자위대 수송기 도쿄 도착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과 가족 16명 동승 日자위대 수송기 도쿄 도착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일본인 등 4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3일 도쿄에 도착했다. 저녁 6시 45분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투입한 것으로, 전날 오후 4시 47분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했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과 함께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5명 등 모두 46명이 탑승했다. 한국인들은 공항 인근 호텔이나 지인 집에서 잠시 머물다가 귀국하거나 곧바로 지바현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도쿄에 도착한 한국인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발발한 뒤 일본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의 출국을 지원한 것도 두 번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이스라엘에서 자위대 수송기에 태워 지난달 21일 도쿄로 이송했다. 이런 조치는 먼저 우리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한 자위대 수송기 2대는 당분간 현지에 대기시킬 방침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가자지구에 머물던 외국인과 팔레스타인 중상자들이 이집트와의 라파 국경을 통해 대피 중인 것을 환영하고, 한국인 대피를 도운 각국에 감사를 표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외국인과 팔레스타인 중상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국민 5명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노력해준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정부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한 최모(44)씨와 팔레스타인계 남편, 세 자녀 등 다섯 가족이 무사히 험지를 벗어나 고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을 가리킨다. 외교부는 이 사안에 대해 “특히 당사자들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 노력을 기울여준 카타르 정부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자지구 안에서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우리 국민 15명, 일본 수송기로 이스라엘 빠져나와

    우리 국민 15명, 일본 수송기로 이스라엘 빠져나와

    우리 국민 15명이 일본 자위대 수송기로 이스라엘을 빠져나왔다. 3일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일본인 등 4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이륙했다. 수송기에는 우리 국민 15명,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 등이 탑승했다. 수송기는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 외교부도 이스라엘에 머물던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현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420여 명으로 줄었다. 외교부는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일본에 도착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하는 것은 두 번째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의 출국을 지원한 것도 두 번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이스라엘에서 태워 지난달 21일 도쿄로 이송한 바 있다. 이는 같은 달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이다.
  •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68) 국무원 부총리를 베이징에서 만나 한중관계 비전을 공유했다.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회담은 지난 2018년 2월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이후 5년 9개월만이다. 당시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허 부총리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있었으며 당시 회의는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년 9개월 만에 재개된 바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접견실에서 2일 오후 7시20분 시작된 회담은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모두 2018년 한중경제장관회의때 만난 인연을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중앙재경위원회는 시 주석 집권 2기인 2018년 당의 집중 통일 영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재경 영도소조를 격상해 만든 조직으로, 시 주석이 주임을 맡는 최고 경제 정책 결정 기구다. 최근 허 부총리가 겸임하게 된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을 보좌하며 실질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한다. 이날 회담에는 경기도 측에서 홍상우 도 국제관계대사, 류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근균 도 국제경제협력과장 등이 배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한원슈 중앙재경판공실 부주임, 쉬쇼우본 국무원 부비서장,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 배석자들은 모두 차관급 이상 고위인사다. 허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5년 전 우리는 경제장관회의를 같이 개최했는데 매우 반갑다. 5년이 지나서 우리 모두 예전의 직책을 떠나서 새로운 자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5년간 전 세계는 크게 바뀌었고,중한 양국은 경제 측면에서 많은 곡절을 겪었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5년 9개월 전 그때와 여전한 모습으로 뵙게 돼 전에 가졌던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최근에 국제관계가 많이 바뀌고 있고 변하고 있지만 아무리 국제관계가 변해도 우리 한중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허 부총리가 김 지사를 ‘라오펑요(老朋友·오랜 벗)’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표시하는 등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며 배석자들은 전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두 사람은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양국 경제협력 방안, 세계경제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석자들은 “허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대해 ‘작은 곡절’이라는 표현을 썼고 김 지사와 허 부총리 모두 친구지간에 살다보면 겪을 수 있는 곡절들은 소통과 협상을 통해서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다. 한 배석자는 “동일 직급 또는 직책이 아닌 이상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것이 중국의 외교 관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개인적 인연과 함께 경기도의 발전잠재력,김 지사의 정치적 미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 부총리는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됐고,지난 3월 부총리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을 겸임하면서 전임 류허를 대신하는 명실상부한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떠올랐다. 광둥성 출신인 허 부총리는 1980년대 시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샤먼시 정부 판공실 부주임을 맡아 맺은 인연을 40년 이상 유지한 경제 분야의 ‘시자쥔(習家軍·시 주석 측근 그룹)’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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